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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힘겨루기 정국」 언제 끝날까/민주당 임시국회 소집요구 안팎

    ◎앞뒤 안맞는 「정치쇼」 용납 못한다/민자/가스참사 재론… 여 흠집내기 골몰/민주 민주당이 단독으로 오는 8일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토록 하는등 대구 가스폭발사고를 매개로 대여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인 가운데 민자당은 이를 「정치쇼」로 일축하고 지방선거 채비에 매진키로 하는등 여야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자당◁ ○…한 마디로 『이제와서 웬 임시국회냐』며 강경자세를 굳힌 듯한 분위기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이 지난 4일 끝난 제1백74회 임시국회를 공동으로 소집요구해 놓고 일정을 보이콧하더니 이제 와서 야당만으로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것은 진실성이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대구사고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는 우리당이 제기했던 사안이며 대구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우리당의 기본 태도』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 뒤에 실시여부를 판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덕룡 사무총장도 『민주당은 지난 4일 총무회담에서 대구사건과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6일 갖자는 우리당의 제의에 대해 전남지사 후보경선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8일부터 우리당의 시·도지사 후보 추천대회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임시국회에 나오라고 공세를 펴는 것은 정치의 기본 예의범절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 모두 지방선거 준비작업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더이상 야당의 정치공세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환 정무1장관도 『국정은 여야의 공동책임이며 민주당은 따질 일이 있으면 지난 4일 국회에 들어와서 강력하게 한판 붙든지 했어야 한다』고 말하고 『단독국회를 눈뜨고 방치한 야당이 이제 단독국회를 열겠다고 하니 누가 진지하게 보아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6일 상오 9시 이기택총재 주재로 당3역회의를 열어 대여공세를 적극 펴기로 하는 한편 대변인실의 「입」을 모두 동원,청와대와 민자당을 집중비난하고 나섰다.또 이총재는 이날 하오 대구로 내려가 시민위령제에 참석,가스폭발사고로 악화된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요청으로 오는 8일로 소집 공고된 제1백75회 임시국회에 민자당이 불참하면 이총재등 지도부를 포함,소속의원 모두가 9일 상오 탑골공원에서 청와대 앞까지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지난 4일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를 문제 삼아 『민자당이 우리당의 요구를 무시한 채 단독으로 대구참사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한 것은 당정회의를 본회의장에서 한 것으로 또 한편의 정치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시 본회의장을 찍은 사진을 확대,참석의원 수를 세어 보니 황락주의장과 의원직을 갖고 있는 김용태내무,서상목보건복지부장관을 합쳐 1백45명에 불과했다』면서 의결정족수인 1백50명에 못미쳤다고 주장했는데 민자당측은 민자당 1백54명 무소속 3명등 1백57명이 출석했으며 선거법 표결시 1백54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중앙정부·지자체권한 재조정/민자 추진/공무원 인사교류도 가능케

    ◎단체장 견제 의회권한 확대/“1백억이상 사업 중앙서 심의”/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 민자당은 6일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중앙과 시·도에 집중되어 있는 행정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지방자치발전특위(위원장 정순덕)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가칭 「사무재분배 추진위원회」를 둘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중앙과 자치단체,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사이의 공무원 인사교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아래 지방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해 이를 가능케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체장과 지방의회간 상호견제를 위해 지방의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반면 단체장의 선결처분권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결처분권이란 단체장이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행사하는 권한을 뜻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단체장에게 의회해산권,지방의회에는 단체장 불신임권을 부여하는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검토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문제는 지방선거 이전에라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점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기초단체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등 핵심적 사안들을 특위에서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박 민자대변인/“민주대변인 바꿔라” 포문

    ◎취임 1주맞아/“인신공격 남발… 평양방송 방불/4류정치 하수인… 없는게 낫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이 6일 「대변인폐지론」을 들고 나왔다.정당의 대변인이 정치발전에 도움은 커녕 해악이 되고 있으므로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는 이유에서다.이 폐지론은 「대변인 자폭론」이 아니라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작심한 듯했다.먼저 『1년이 몇년은 된 것같다』고 소회의 일단을 피력한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인신공격,흑색선전,빈정거림 등으로 정치를 저질화시키는 하수인 구실을 하고 있다』며 박지원 대변인에 대해 직격탄을 퍼붓기 시작했다.『그의 논평은 마치 평양방송을 듣는 느낌』이라고까지 했다. 「백두흑심」 「조랑말총무」등 최근 박지원 대변인의 발언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백두흑심」은 머리가 흰 민자당 김덕용총장을,「조랑말 총무」는 제주도 출신인 현경대총무를 겨냥한 말이다. 민자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공포로출신의 직능단체를 구성하려는 데 대해 박지원 대변인이 『백골단·땃벌떼』라고 논평한 것도 박범진대변인을 발끈하게 했다.이에 박범진대변인은 『6·25 때 목숨을 걸었던 분들한테 정치깡패에게나 하는 말을 했다』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도 짚었다.『매일같이 정당의 대변인이 상대당 당직자를 야비하게 인신공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런 인신공격은 과거에도 없었다.정도를 걸은 대변인들은 정치적으로 대성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등의 야당 대변인 경력을 들었다.최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우리 정치는 4류』라고 지적한 것을 거론하며 『그런 비난을 받아도 싸다』고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원 대변인에게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대변인이란 하수인을 시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정치인의 이중적 위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대중씨나 이기택 총재가 직접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자세에 비판을 가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 정도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는 『5공 때 한 토론회에서 박지원 대변인이 5공을 두둔하며 했던 발언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성없다” 반격 이같은 얘기를 전해들은 박지원 대변인은 『별소리를 다 듣는다』고 무시하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오죽했으면 그런 논평을 했는지 그분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대변인 폐지 내지 교체론은 자기반성이 없는 말』이라고 반격했다.두 대변인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 민자,임시국회 불참키로/민주선 가두행진 결정/대치정국 오래갈듯

    민주당의 요구로 오는 8일 임시국회가 다시 열리도록 일정이 잡혀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6일 민주당의 움직임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임시국회에 불참키로 결정했다.반면 민주당은 대구 가스폭발사고등을 계속 문제 삼아 대여공세를 강화할 태세여서 여야의 대치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임시국회 불참 방침을 확인하고 대구사고와 관련,민주당이 즉각적인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고려하기로 결정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여야가 공동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를 보이콧한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한 것은 진실성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이날 상오 이기택총재 주재로 당3역회의를 열어 민자당이 임시국회에 불참하면 오는 9일 상오 소속의원 모두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탑골공원에서 청와대까지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 참경선의 평가/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청와대는 6일 아침 예고되지 않았던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3명의 민자당의원들을 불러 조찬을 나눈 것이다. 김 대통령이 조찬에 부른 사람은 자신의 기반인 민정계의 「아픔」을 다둑거려 경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애쓴 이한동 국회부의장과 승자인 이인제,패자인 임사빈 의원이었다.김대통령은 이들에게 『세사람이 합심해 오는 6월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한동 부의장과 경선패배후 잠시 「방황」했던 임의원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대통령이 민자당 몇몇 의원들과 조찬 혹은 오찬을 함께 하는 일은 드문 일은 아니다.다만 대부분 비공개행사로 돼있다.그런데 이번엔 왜 청와대가 스스로 일정을 알려주는 이례적인 일을 했을까. 무엇보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실시된 민자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결과에 대해 뿌듯한 감회를 갖고 있다.하향식 공천에 익숙해온 여당이 역사상 거의 최초로 주요 공직후보를 경선에 의해 「멋있게」 뽑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민자당의 경기도지사경선은 진짜 경선이고 민주당경선은 주주총회일뿐』이라고 자랑한다.민자당 경기지사 후보를 가린 선거인단은 8천6백4명.그중 6천3백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그에 비해 민주당의 전남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경선 참가대의원은 6백∼8백명이었다.6일의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에서 이변이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민자당의 경기지사후보 경선은 더 큰 모험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날 조찬일정까지 알려 주며 경기지사 후보경선의 의미를 강조한데는 이같은 자랑말고도 또하나의 숨은 이유가 있는 것같다. 청와대관계자들은 보도의 자유가 만개된 이후 언론에 이상한 풍조가 퍼지고 있다고 보고있다.무조건 정부나 집권당을 비판해야 훌륭한 기사라든지,내용이야 어떻든 민주당도 경선을 했으니 같은 수준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식의 「불공정한」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이 공직후보경선을 하고 거기다 청와대까지 나서 의미를 설명해도 언론에 잘 먹혀 들지 않는 상황을 보며 문민정부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 김대중씨 정치행보에 큰 타격/“대이변” 민주 전남지사후보 경선

    ◎「김심」만 강조·대의원 반발 자초/당내영향력 감퇴… KT “자신감” 광주(송언종 시장후보)와 서울경선(조순 시장후보)에서 승승장구하던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전남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는 이변이 빚어졌다.그것도 자신의 안방인 전남에서의 일이어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경선에서 허경만의원이 김심의 점지를 받은 김성훈 중앙대교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변」은 김대중이사장의 「과신」에 대한 대의원들의 항의로 풀이된다.김 이사장은 자신의 아성인 전남지역을 너무 믿은 나머지 무리하게 한화갑 의원을 눌러앉히고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현지에서는 생소한 인물인 김교수를 내세우는 「악수」를 둔 셈이 됐다.특히 김교수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김심만을 지나치게 강조,『우리를 뭘로 아느냐』는 대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촉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동교동측의 한화갑의원 「강제퇴진」에 따라 한의원을 지지하던 표가 반발,허의원쪽으로 흘러가 그의 당선에 결정적요인이 된것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김교수가 지사에 당선되면 광주에 있는 도청을 목포인근 무안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동교동계에 하나의 악재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교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날의 「반란」으로 김이사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제약을 받게 됐다.무엇보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정계복귀 전초전으로 판단,정치적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는것으로 비쳐졌던 김이사장으로서는 자칫 이런 꿈이 결정적 상처를 입을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자신의 텃밭의 반기는 변명의 여지없이 향후 그의 발목을 잡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정계개편 포석도 상당부분 추진력을 상실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그의 호남에서의 영향력 감퇴는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현재의 정치구도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나아가 이런 현상이 급격한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기택 총재는 지금까지의 「버티기」에자신감을 갖게 될것이 뻔하다.결국 이총재 김상현고문 김원기부총재및 정대철고문등이 김 이사장의 공백을 노리며 보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이사장이라는 구심점이 약화될 경우의 당연한 귀결로 야권의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성급하게 예견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대회장 표정과 여야반응/“허경만 당선”에 이게 도대체”/민자/KT계,“당내 역학구도 변화 기대”/민주 ▷대회장◁ ○…이날 하오 4시15분쯤 시작된 개표에서 첫 개함부터 김교수 1백64표,허의원 1백59표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내빈석에 있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 등 동교동계 핵심들은 일순 얼굴이 굳어지며 『결과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면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어 5시쯤 박석무 선거관리위원장이 『허후보 3백39표,김후보 3백표』라고 허의원의 당선을 공식 선포하자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경악하면서 곧바로 대회장을 박차고 나가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대의원들의 환성과 박수 속에 무동을 타고 대회장을 돌며 당선인사를 한 뒤 단상에 올라 두손을 번쩍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폭죽과 꽃술이 터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허의원은 『정말로 고맙다.짧은 기간동안 선전한 김후보를 위로하며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용퇴한 한화갑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허의원은 그러나 동교동계의 세몰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불씨가 아직도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 이기택총재측과 동교동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동교동계는 『김교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김이사장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남궁진 의원은 『김교수의 선거운동기간이 워낙 짧아 한화갑의원에 대한 동정표를 설득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기술적 이유에서 비롯된 패배로 풀이하고 『따라서 이번 경선결과가 당내 역학구도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이총재측은 이번 경선을 「허경만사건」으로 규정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김심의 좌절」을 역학구도의 변화와 결부하면서 이총재의 입지 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특히 이번 기회에 이종찬고문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대,공천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동교동계의 조직적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자세다. 이날 저녁 대구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시민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총재는 전남경선결과를 보고받은 뒤 『완전한 자유경선의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지극히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그의 측근인 이규택의원은 『김심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이 입증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제2의 「허경만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해 동교동계의 이고문 추대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든 장경우의원측도 『동교동계가 이고문 추대노력을 포기하거나 반대로 전남에서의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어느쪽이든 김심이 경기도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개혁모임의 김원웅의원은 『대의원들이 맹목적인 계보정치에서 벗어나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당의 「호남색」이 희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로 허경만후보가 당선되자 『이제 김심만 얻으면 말뚝을 박아도 당선될 수 있다는 신화는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대변인은 『김대중씨는 이번 경선에서 나타난 대의원들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여 정계원로다운 처신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이 그의 정계복귀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라는 논리를 폈다. ◎허경만 의원 회견/“현장서 대의원 설득 주효”/득표경쟁 과정 매우 괴로웠다 ○…대이변의 주인공인 허의원은 당선이 확정된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이사장의 뜻은 민주적인 경선에 있었다』며 『오늘 결과가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무엇보다 「김심」을 거스를까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 ­무엇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는가. ▲20여년의 정치생활을 원만하게 해온 것이 반영된 것 같다.지지자들이 현장에 나가 대의원들을 설득하며 귀찮게 한것이 주효한 것 같다. ­동교동계의 세몰이가 거셌는데. ▲내가 반동교동계일 수 없기 때문에 더 괴로운 승부를 했다.김이사장의 뜻은 참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적 역량을 쌓는데 목적이 있다고 믿었다. ­오늘 결과를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만일 영입인사가 당선됐더라면 김이사장의 정치적 행보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 의원들과의 향후 관계는. ▲축구시합 한판 끝낸것 정도로 생각하겠다.내외연이사장의 자격으로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이미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 「단독」으로 끝난 임시국회와 향후 정국

    ◎선거준비 일정 빠듯… 야의 「발목잡기」 차단/야서는 강공벼르지만 국민시선 냉담/여는 선거대비 독자행보 계속할 태세 임시국회가 대구가스사건의 불똥이 튀어 정상운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지난 1일 개회식만 끝낸 뒤 의사일정 줄다리기로 공전하던 끝에 4일 민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됐다. 야당은 강경대여투쟁을 다짐하고 있다.두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의식,대구사건과 함께 이번 민자당의 일방국회운영을 최대한 쟁점화해보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국민의 정치권을 향한 냉담한 시선으로 미루어 야당의 강성투쟁은 한계에 부딪칠 전망이다. 민자당은 당초 통합선거법 개정내용에 여야가 합의,이를 처리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가 소집됐음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합의대로 선거준비를 위해 하루가 급한 통합선거법개정을 마무리하고 대구문제는 복구작업과 사고원인조사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다시 국회를 열어 다루자는 입장이다. 선거법개정은 특히 4개 선거 동시실시라는 헌정사상 제일 많은일손이 필요한 지방선거의 실무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선관위와 내무부로선 촌각을 다투는 문제다.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6월5일)로부터 25일 전인 5월10일 이전에 선거구조정 등 법개정이 매듭돼야 빠듯하게 선거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무려 3천97만여명의 선거인명부작성과 4종의 투표 및 개표준비는 그 어느 선거때보다 부담스러운 작업이 돼버린 형편이다. 이같은 실정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민자당은 대구사고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표발언요구등은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판」을 벌이려는 정치공세라고 판단했다.때문에 더이상 야당에 끌려다니기보다 여야간 이미 합의된 개정안을 단호히 처리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닫힌 국회도 열어야 하는 판에 민자당이 열린 국회마저도 외면했다며 대구사고를 물고 늘어지며 단독 임시국회소집으로 맞서고 있다.민주당측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국정조사등을 의사일정에 포함시켰어야 했다며 민자당의 「독주」를 비난하고 있다.장외투쟁을 경고하기도 한다.그러나 민자당은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와는 상관없이 지방선거에 대비,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자세다.대구사고는 일단 정부차원의 수습에 맡기고 복구작업과 보상등이 끝난 뒤 재발방지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서울시장후보등이 확정되면서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국민의 관심권 밖인 여야갈등은 스스로 해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선거법 처리강행 안팎/막판 협상 깨지자 본회의 강행/두차례 총무접촉 무위… 민주선 강력 비난 지난 1일 개회식 이후 공전해온 임시국회는 4일 두차례에 걸친 여야 원내총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등을 처리하고 막을 내렸다. ▷본회의◁ ○…이날 하오4시15분쯤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황낙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조순환 의원(무소속)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자당이 야당의 정치공세가 우려된다 해서 반쪽국회를 여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홍구 국무총리가 보고를 통해 대구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으나 최재욱 의원(민자당)등 5명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당국의 관리·감독소홀 등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특히 서훈 의원(무소속)이 총리의 사퇴까지 요구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자 일부 민자당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자당의 권해옥 원내기획위원장등 총무단은 참석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미달할 것을 우려,소속의원들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독려했다. ▷총무접촉◁ ○…여야는 이날 상·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벼랑끝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본회의 개회일과 선거법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의견차를 넘지 못했다. 이날 상오10시 황낙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여야는 황의장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정부질문을 이틀간 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사흘로 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맞서 절충에 실패했다. 이어 하오1시 다시 황의장실에서 열린 2차회담에서는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이틀만 하기로 양보해 극적 합의에 이르는 듯했으나 돌연 대정부질문일자와 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가 걸림돌로 등장,2시간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당내일정을 이유로 6일과 8일에 대정부질문을 벌일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 역시 당내일정을 들어 8∼9일 실시하자고 맞섰다. ▷민자당◁ ○…이날 두차례의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하오4시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강경방침은 선거법처리가 늦어지면 지방선거준비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광역의원선거구 및 정수조정문제는 선거일정상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설명하고 『오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이기택총재 주재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숙의했다. 의원들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인하는 현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오는 8일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이 응하지 않으면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광주시민 대거 민자입당/무등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1천4백명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에서 1천여명이 4일 민자당에 집단입당,지역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민자당에 입당한 사람들은 최근 덕산그룹 부도로 무등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1천3백여명과 광주시내 초·중·고 학교버스 운전자 75명 등 모두 1천4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민주당에 피해보상을 기대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민자당을 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버스기사들은 오래된 학교공제조합버서를 차령 3년이내의 신형으로 교체하라는 조치를 민당에서 1년 유예해줬기 때문에 민자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 국회,「선거법」 처리… 폐회/민자 단독운영 강행

    ◎도농복합시 설치안도 통과/“인재관리법 7월국회 제출”/이총리 국회는 4일 하오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형식으로 대구 가스폭발사고의 사후대책 및 보상책등을 추궁하고 통합선거법개정안을 처리한 뒤 폐회했다. 민자당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이 참석한 이날 본회의는 경기 평택시등 5개 도농복합시의 설치에 관한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날 민주당의원이 전원 본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제174회 임시국회는 결국 파행으로 마감됐다.또 민주당은 여당측의 단독국회운영에 반발,앞으로 정부여당규탄 옥내집회를 갖기로 하는등 대여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정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분간 냉각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여야는 이날 황낙주 국회의장 주선으로 두차례의 총무회담을 열고 이견조율을 시도,이틀간 대정부질문을 하고 상임위활동을 사흘동안 벌인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통합선거법개정안의 처리시기와 대정부질문 날짜를 둘러싸고 서로의 주장이 맞서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추후 대 구폭발사고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에 동의한다면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여야공동으로 국정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본회의 답변에서 『정부의 축소수사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해 가스배관의 설계와 시공에 대한 외부감리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재난관리체제를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인위재난관리법안」을 마련,7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임시국회 요구/국정조사권 발동도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하오 민자당의 단독국회운영에 맞서 임시국회소집및 대구사고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권발동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 여야영수회담 제의/민주 이기택 총재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4일 『국정의 난맥상을 풀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 즉각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며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상오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정국은 여야의 대화가 완전 단절된 총체적 위기 국면을 맞았다』고 전제,『정치가 실종된 현실에서 영수회담만이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이 총재는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통해 김대통령의 정치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은 뒤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선 거부 이에 대해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정현안을 정치권에서 당연히 먼저 논의해야 함에도 자기의 정치적 위상만 생각한 발상』이라고 거부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
  • 민자 제주지사후보/우근민씨 선출

    【제주=서동철 기자】 민자당은 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제주도지사 후보자 경선대회를 열어 우근민전지사를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민자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15개 시·도지사후보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우 전지사는 이날 4백95표를 얻어 1백12표에 그친 강봉찬한국감정원감사를 3백83표 차이로 물리쳤다.
  • 중 「등소평시대」사실상 종언/북경 「태자당」주변 잇단 조사 안팎

    ◎「사정 설계사」강택민 권력 굳혀/홀로서기 순조… 정적·군 동향 변수 홍콩발 언론들은 북경군구의 비상경계설,이동설 등 중국의 중앙정치무대가 심각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최소한 외견상 군대의 이동모습이나 긴장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주 경제비리사건에 책임을 물어 「북경공화국 주석」이라 불리던 정치국원 진희동의 옷을 벗긴 강택민 주석은 여느때나 다름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주요 신문과 중앙TV도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강 주석의 동정과 발언을 머릿기사나 주요 소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등 모든 신문에 나는 행사사진을 보면 강 주석은 이붕 총리와 교석 전인대위원장을 뒷배경으로 사진 정가운데에 서 있는 모습이다. 중국외교부 관계자들은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반파시스트 전승기념 50주년 행사」에 강주석이 계획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중국정치 특성상 집단지도체제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전국적인 사정작업의 「총설계사」인그의 권위는 갈수록 욱일승천하는 분위기다.사정작업이 강도를 더해 갈수록 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경외교가에선 진희동과 버금가는 중앙과 지방의 거물들 「부패문제」가 도마위에 올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또 군 장성들에 대한 경제비리및 오직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도 강주석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등소평의 차남 등질방과 이붕 총리의 아들 이소용에 대한 경제범죄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이미 지난 몇달동안 등소평의 가신격인 주관오 회장의 아들 주 북방과 진희동의 아들 진소동 등 태자당의 일원 등이 구속된 상태여서 사정의 여파가 등씨 일가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일반적으로 그만큼 강 주석이 홀로서기에 성공했으며 사정작업을 통해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강 주석이 이미 상당수의 실력자들을 경제비리와 관련시켜 재갈을 물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 주석이 진희동의 예와 같이 거물급 인사나 등씨 일가에 대해 또다른 칼날을 휘두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사정작업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민심을 얻고 대내적으로는 통제력을 강화하는데 이미 강 주석은 충분한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또 광주,남경,성도군구 등 남부지역의 군구에 양상곤 전국가주석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등 잠재적 라이벌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태에선 강 주석의 행동이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중국의 중앙정치무대는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세다툼을 벌이면서도 그 활동은 비교적 점진적이고 온건한 모습으로 나타나리란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관측이다.강 주석의 부패추방을 앞세운 정치성향의 사정작업이 어느선까지 갈지,군부의 반응은 어떨지 세계의 촉각이 북경을 향하고 있다. ◎등소평 부인 자살미수설/북경은행가/차남 부패혐의 조사 비관한듯 【북경 연합】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90)의 부인인 탁임이 최근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소문이 4일 북경시내 은행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문은 특히 북경시의 왕보삼 상무부시장 자살사건과 진희동 당서기(당중앙정치국위원)의 당서기직 인책 경질,등의 둘째아들인 등질방에 대한 조사설등 갖가지 소문들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 소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흐르는 은행가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각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탁이 자살을 기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일체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소식통은 『중국 중앙당국이 대규모 경제부정스캔들과 관련,등의 둘째아들인 등질방에게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등 차남 조사설부인/중 기업 공시 무의미/북경소식통

    【홍콩 연합】 중국 최대 철강그룹 수도철강총공사의 2개 홍콩계열사가 최고지도자 등소평(90)의 차남 등질방(44)의 부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는 보도를 4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부인한 것은 『의미가 없는 중국의 「상투적」수법』이라고 북경 소식통들이 이날 말했다. 북경 소식통들은 『중국의 권력 있는 자제들을 일컫는 태자당들과 등질방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가 조사받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에게 확인해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하매설물 도면 전산화 98년 완료/대구가스사고 국회질문·답변

    ◎“전면 재조사로 「축소 의혹」 풀어라”/대백 플라자·상급자까지 수사중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대구 가스폭발사고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벌였다.질문·답변을 간추려본다. ▲최재욱 의원(민자당)=개인기업체의 현장공사원이 잘못했으니 정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어째서 당국허가도 없이 지하굴착공사가 이뤄졌나.국민은 검·경의 조사결과를 「축소수사」 「사실은폐」라고 불신하고 있다.민간인 몇사람만 구속하는 선에서 정부는 책임을 모면하려는 저의라고 보고 있다.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왜 TV는 낮방송에서 이를 외면하다시피했는지 총리는 답변하라. ▲서훈 의원(무소속)=언제까지 또다른 대형참사의 공포속에 떨어야 하는가.가스안전공사측의 말만 믿고 대형가스관을 방치했다니 감독당국은 무엇을 했는가.이번 사고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대통령은 사과하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은 사퇴하라.검찰의 중간수사결과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박명환 의원(민자당)=서울 아현동 사고때의 지적사항만 이행했더라면 이번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굴착작업때 지하매설물이 나오면 업자들이 돈을 안들이려고 일부러 이를 파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지하매설물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공사발주는 도시가스업체에 주더라도 그 관리자는 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지명할 용의는.조작된 감리로 공사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재공사를 실시하라. ▲박제상 의원(〃)=축소수사시비는 민자당이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으므로 전면재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가스관련시설 운영관리에서 획기적인 대책은 없나.한국가스공사등을 민영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사고현장 주민에 대해 완전복구때까지 모든 세금을 면제하고 손실전액을 현시가대로 보상하라. ▲김형오 의원(〃)=가스공사를 하는데 지하도면이 없다는,이런 한심한 일이 생길 수 있는가.지금이라도 현황을 모두 공개할 용의는.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구난체계부터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보는데 대책은.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을 한 업체는 건설업계에서 영구추방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개혁적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기구로 「안전관리기획단」을 구성하는 데 대한 총리의 견해는. ▲이홍구 국무총리=이번의 엄청난 사고가 개인의 거취로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겠나.앞으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 유사사고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그러나 향후대책은 상당한 시간과 자원·기획이 필요하다.이번 사고로 인한 가스관파손은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빠른 시일안에 고치겠다.대도시 지하매설물 관계도면의 전산화작업을 오는 98년까지 완성토록 하겠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시·도를 관할,종합행정을 담당하는 내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부산 도개공아파트의 부실공사와 관련,문제를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우만 법무부장관=대백플라자및 상급관계자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몇십분동안에 유출된 가스량으로 엄청난 폭발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발화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사고전날과 당일 가스가 유출됐다는 환경미화원 김만수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사고발생 당시 공사장바닥에 남아 있던 60명의 인부는 폭발력이 위로 향해 생존할 수 있었다.
  • 김 대통령 서울주재 일 특파원 합동간담내용

    ◎“일은 위안부문제 역사인식 바로해야”/대일 대중문화 개방 중의수렴 안된 상태/차기대선서 세대교체 이뤄지도록 노력/대구사고 수습 중앙정부 중요성 보여줘/북한 새주석 취임하면 정상회담 실현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시하라 도시히로 도쿄신문 특파원 등 서울주재 일본특파원 16명과 합동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시하라 도시히로 도쿄신문 특파원등 서울주재 일본특파원 16명과 합동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께서는 30년전의 한일 국교정상화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내 입장에서는 극렬히 반대했었습니다.그때 합법적인 민주정권이 5·16 쿠데타로 붕괴되었고 그로 인해 생긴 군사정부가 나를 유혹하기도 했었고 당시 나는 처음으로 감옥에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와서 그 얘기를 가지고 한일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대통령이 되기전부터 얘기했지만 과거에 대한역사인식을 바로 하면서 미래를 지향해야 합니다.여러 문제중 위안부 문제에 대해 따로 얘기한 것은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보상비용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겠지만 일본은 역사인식을 바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전결의는 일 문제 ­부전결의 문제를 둘러싼 일본 국회내에서의 움직임으로 인해 한국에서 대일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문제를 한국국민이나 정부가 생각해 본적은 없으며,일본정부와 국회에서 일어났던 일이기에 우리는 예상치 않았던 일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전적으로 일본정부와 국회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와 관련하여 공로명 외무장관이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었는데,그 후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이 문제는 관계부처에서 검토하며 공청회등을 통하여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민정서인데 아직 중의수렴이 안된 상태입니다.시간이 가면서 일본의 대중문화가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임기중에 일본 국왕의 방한을 실현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이 문제는 일본의 국민과 정치지도자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일본의 정치인들이 정직하고 역사인식을 바로해야 하는데 기회가 있으면 망언을 하여 우리 국민에게 감정의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따라서 이는 일본국민과 정치지도자에 달려 있는 문제이며 일본 국왕의 방문은 임기중 실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본이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근본적으로 일·북한 수교에 반대입장은 아닙니다.대단히 민감한 문제인데 아시다시피 일본은 선린관계에 있어서 중요시 되는 나라입니다. 한반도가 왜 분단돼서 고난을 당하는가를 일본이 알아야 합니다.일·북한수교는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고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는데 따라 생각할 문제입니다.한일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조·의논해 가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합니다. ○북은 불확실한 체제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설도 나오고 있는데,북한이 제안한다면 남북정상회담에 응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북한 내부에 대해서 아는바 있지만 공개 않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불확실한 체제이며 언론의 불확실한 보도도 그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작년에 나와 김일성 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었지만 그의 유고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북한은 편지를 보내 유고로 연기한다고 했는데 새로운 주석이 취임하면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제네바 미·북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하여 미·북간의 경수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수로 문제와 관련,미국·일본·한국은 협력이 잘되고 있습니다.KEDO 합의의정서를 만들 때에도 3국간에 이론이 없었습니다.즉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 대해 3국이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원치 않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경수로 문제 해결없이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지 않을 것입니다.미국입장에서 한국이 반대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가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을 여당 총재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본의 지방선거의 경우 오사카와 도쿄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지만 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한국도 같을 것입니다.되풀이해서 말하자면 지방자치는 문자 그대로 지방자치입니다.지방의 일꾼을 선출하자는 것입니다. ○일 경제회생에 도움 큰 문제가 있을 때 정부의 지방에 대한 직접 지원없이 문제해결이 안됩니다.우선 재정적으로 불가능합니다.대구 가스폭발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정부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며 모든 면에서 그러합니다.따라서 지방자치의 의미를 과대포장할 필요는 없으며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와는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중간평가라는 말도 맞지 않습니다. 대통령이자 민자당 총재로서 말하는데 분명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정국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지요. ▲문제는 대일수출은 늘어나지만 수입도 많이 늘어나 결국 금년에도 무역수지역조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그 문제의 해결이 양국관계의 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항이고 언론에 항상 보도되는 내용입니다.최근 엔고현상과 관련,일본이 외국에 부품공장을 이전하고 제조업을 진출시키는데 이런 투자를 한국에 해야할 것입니다.한국은 타국에 비해 기술등 여러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되며 또한 외국인 투자시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이 진실로 노력하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며 정부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민간차원의 협력이 제일 중요합니다.일본 언론에서도 이런 점에 대해 공정한 보도를 통해 해결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한일관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간 한일양국간 경제협력이 한국의 발전에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한일간의 협력이 한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일본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북한 전쟁은 불행한 전쟁이었지만 일본경제를 살리는데에는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기중 개헌 없을 것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정계복귀와 관련된 추측들이 많은데. ▲그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기자들의 질문에 답한적이 있습니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는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니고 김대중씨 자신이 스스로 국민에 대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따라서 내 자신은 김대중씨가 정계를 완전히 은퇴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서 남북한 통일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실하게 얘기하겠는데 결코 내 임기동안 헌법개정은 없을 것이며 또한 불가능합니다.어디서 그런 생각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북대치상황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차례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승만 정부가 무너지고 장면 정부가 국민의 절대적 지지속에서 탄생하였으나 5·16군사쿠데타로 장면 정부가 무너졌었습니다.과거의 역사를 통해 나타난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불행하게도 쿠데타를 발생하게 한 내각책임제는 우리가 채택하기 어렵습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은 꿈에도 생각한 바 없습니다.그리고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면 충분합니다.정말 열심히 대통령이 일하면 5년으로 충분합니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2년밖에 안됐는데 당적을 옮긴 국회의원수가 2백99명중 65명에 달하니 만약 내각책임제를 할 경우 도대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간다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바다로 갈것인가 산으로 갈것인가. ○중간평가 아니다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 문제를 언급하셨는데. ▲분명하게 말씀드려서 다음번 대통령 선거에서 분명히 그리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있을 것입니다.이는 국민이 합의하고 동의한 사항입니다.세대교체를 위해서 대통령으로서 노력할 것입니다. ­경수로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은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는데…. ▲경수로 문제는 북한의 입장에서도 만일 거부하면 너무나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이는 우선 40억달러에 달하는 사업이고 또 미국이 이미 지원한 중유 5만t을 포함,50만t을 지원할 계획입니다.또한 북한은 북한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관계개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것은 미국과의 회담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전략입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정전협정 준수가 중요합니다.그리고 이는 남북한간의 양자간의 문제입니다.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남북한간의 문제라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미국은 한국이 반대하는 것은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 민자당 원외부대변인 임정규·이신범씨 임명

    민자당은 3일 임정규 정책평가위원과 이신범 국책자문위원을 원외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임 부대변인=▲서울(53세) ▲중앙대졸 ▲통일민주당 총재특보·도봉을지구당위원장 ▲민자당 민원부실장·정책평가위원 ▲한국석유개발공사 감사 ◇이 부대변인=▲충남 예산(46세) ▲서울법대졸 ▲민주청년협의회 상임의장 ▲통일민주당 용산지구당위원장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민자당 국책자문위원
  • 논산·용인·이천·파주·양산/5개군 시승격추진/민자/이번국회서법개정

    민자당은 3일 군이 시로 승격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인구 15만명 이상의 군으로 2만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2개 이상이고 그 인구의 합이 5만명 이상이면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승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라 시로 승격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군은 충남 논산과 경기 용인·이천·파주,경남 양산 등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군은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어야 도농복합 형태의 시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민자 기초장 응모/행정관료출신 33%최다/후보자신청마감 결과 분석

    ◎여강세 경남3.8대1 경기2.5대1/광주4.전남12·전북4곳 신청자 “전남” 민자당이 2일 마감한 기초자치단체장후보 공모결과는 크게 두가지로 특징지어진다.「부익부빈익빈」현상이 뚜렷하고 행정관료 출신 인사의 대거응모가 두드러진다. 예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민자당의 강세지역에는 신청자가 몰렸다.그러나 호남지역과 대구·충청의 상당수 지역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이번 공모에서 나타난 평균경쟁률은 2.6 대 1.민자당의 「아성」인 경남이 3.8 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는 3.5 대 1,경북 3.3 대 1,부산 2.8 대 1로 평균경쟁률을 상회했다. 이에 비해 광주·전남·전북은 신청자가 없는 곳이 20곳에 이른다.광주는 5개 구청장 가운데 김동섭씨(63·목장경영)만이 남구청장에 응모했을 뿐이다.전북은 4곳,전남은 12곳에서 신청자가 없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현상은 전·현직 관료출신이 많다는 점이다.신청자 5백42명 가운데 관료출신은 모두 1백47명으로 33.2%에 이른다.다음으로 지방의원(19.1%) 기업인(10.9%) 정당인(8.7%) 변호사·의사등 전문직종사자(4.3%) 순이다. 특히 시장·군수·구청장 출신은 춘천군수를 지낸 김광용 강원도지사정책보좌관을 포함해 12%인 77명이나 된다.기초단체장으로는 순수행정가 출신이 바람직스럽다는 여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신청자 가운데 심완구(울산) 심기섭(강릉) 김일동(삼척) 김근수(상주) 최수환씨(포항)등 전직 국회의원 5명이 포함돼 있다.청와대비서실 출신은 정장식 전행정관(포항) 김관용 전비서관(구미) 공민배 전행정관(창원) 김용문 행정관(창녕)등이다. 부천지역 지구당위원장인 김길홍(중갑)·오성계(오정)씨가 부천시장후보로 신청한 것도 이채롭다. 이번 공모에서 단 한명만 신청한 지역은 94곳.그렇다고 이들이 곧바로 공천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공천심사과정에서 「함량부족」으로 판정이 나면 외부영입인사 등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영입대상으로 거론되던 전·현직 장·차관 10여명이 이번에 한사람도 신청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신청하지 않은 인사를 영입케이스로 공천하게 될 곳이 전체의 40∼50%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자당은 울산 등 대도시지역 20여곳에서는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반면 아예 공천하지 않는 지역도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호남지역 등에서는 내세울 후보가 마땅치 않고,여권 강세지역에서는 신청자가 너무 많아 갈등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경선 이모저모/“조순 후보 당선”발표하자 폭죽…환호…/동교동계,1차득표 저조하자 당혹/홍·이 후보 경선투표서 “중립”선언 3일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있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예상대로 조순 전부총리의 승리로 끝났다.그러나 1차에서 결판을 내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가는등 5시간 넘게 열기가 계속됐다. ○…결선투표 결과,4백95표를 얻은 조순 후보가 3백12표에 그친 조세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발표되자 긴장감 속에 고요하던 대회장은 「개선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폭죽과 대의원들의 환호가 어우러지는 등 축제분위기로 바뀌었다. 이어 대의원들의 연호속에 등단한 조순 당선자는 『세 후보의 귀중한 능력이 조금도 손상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세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달라고 감히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후보당선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광이자 감동』이라면서 『오늘의 영광과 감동을 가슴 깊이 새겨 서울시장 선거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자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정원식 전총리에 대해 『학식과 인격이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운 뒤 『그러나 정 전총리는 교육학을 전공했고 나는 경제학을 전공한 배경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생동안 젊은이들과 생활해 왔기 때문에 그들과의 교감은 상당히 있는 편』이라고 주장했다.또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 뿐 아니라 이기택 총재등 당지도부가 도와준 덕분』이라며 비켜갔다. ○…1차투표 결과,조순 후보는 3백2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조후보측은 예상밖의 저조한 득표에 실망하면서도 『2차투표에서는 당선이 확실하다』고 애써 자위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권노갑·한광옥 부총재등 조순 후보를 총력지원했던 동교동계 의원들은 『어떻게 된 일이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조세형 후보와 홍사덕·이철 후보의 연대를 차단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조세형 후보는 개표결과가 나오자 3위인 홍사덕 후보를 서둘러 찾아가 연대를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이 과정에서 두 후보의 연대를 저지하려는 조순 후보측 지지자들과 조세형 후보측 지지자 20∼30여명이 뒤엉켜 20여분동안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홍 후보와 이 후보는 개표가 끝난 뒤 중립을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1차투표에서 조순후보가 예상보다 적은 표를 얻은 것은 조세형 후보를 비롯한 경쟁자 3명의 밑바닥 고정표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시 대의원대회에는 이기택 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 50여명과 대의원 8백32명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조세형 후보는 조순 후보를 겨냥,『총리와 부총리의 대결이 된다면 시합이 되겠느냐』『군사정권에 참여한 과거 경력 때문에 민주당 시장이 되더라도 현정권과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이라고 맹렬히 공격했다. 이에 맞서 조순 후보는 『젊은 학생들이 나를 「귀여운 산신령」「흰 눈썹 포청천」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젊은층에 대한 득표력이 남못지 않음을 강조했다. 세번째로 등단한 홍 후보는 『박찬종을 이길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고 20∼30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신을 밀어줄 것을 호소했고 이철 후보는 민자당의 정세분석보고서를 펼쳐 보이며 『이 보고서에는 이철 후보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민주 서울시장 후보/조순씨 선출/2차 투표서 조세형 부총재 눌러

    민주당은 3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 대의원대회에서 조순 전부총리를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조 전부총리는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4백95표를 획득,3백12표를 얻은 조세형 부총재를 누르고 당선됐다.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8백59명중 8백7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조 전부총리와 조 부총재,홍사덕·이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1차투표에서는 조 전부총리가 3백20표로 1위를 했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2백4표로 2위를 한 조세형 부총재와 결선투표에 나갔으며 홍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1백72표와 1백27표로 3·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6월27일의 서울시장 선거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총리와 민주당의 조 전부총리,그리고 무소속 박찬종 의원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을 놓고 후보들사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한편 결선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 부총재와 탈락후보들간의 연대문제를 놓고 조 부총재측 대의원과 조 전부총리측 대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 민자 기초단체장후보 공모/평균 2.6대1 경쟁

    민자당은 3일 전국 2백30개 시장·군수·구청장후보를 공모한 결과 비공개를 희망한 63명을 포함해 5백42명이 신청,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21개 선거구에 79명이 응모,3.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기 3.5대 1,경북 3.3대 1,부산 2.8대 1의 순이었다. 그러나 광주는 5곳 가운데 한사람만이 신청서를 냈고 전남은 1.3대 1,전북은 1.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은 1.2대 1,충북은 2.1대 1,충남은 1.4대 1로 평균경쟁률을 밑돌았다. 응모자가 없는 지역은 모두 20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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