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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지방선거전 개막/사상 첫 동시선거

    ◎내일까지 후보 등록… 열전 16일/2만3천명 출마… 4대1경쟁 예상 사상 초유의 「6·27 4대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11·12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여야 정당 및 무소속 출마희망자들은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시작,26일 자정까지 15∼16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여야 정당들도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제외한 광역및 기초단체장,광역의회선거 공천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후보등록과 선거전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대표기자회견과 시·도지사 공천자대회,유세차량 발대식 등을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광역단체장 15명,기초단체장 2백30명,광역의회 지역구의원 8백75명과 비례대표의원 97명,기초의회의원 4천5백41명등 모두 5천7백58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2만3천여명이 입후보,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을 준수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부에서 이번 선거를 마치 대통령선거라도 치르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혼란스럽게 하는데 대해 유감을 금할수 없다』고 밝히고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도 안되며,정권싸움으로 치달아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정치권 일각의 타락 과열분위기 자제를 호소했다. 민자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뒤 김덕룡 사무총장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망국적인 지역할거주의 배격과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명식을 가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안양 문예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후보 당선자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조순­장경우후보가 축이 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고 정권교체의 기틀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조직과 자금,국민 인지도면에서 열세지이만 참된 의회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해 많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적 구호 대신 “환경·안전·교통…”/선거구호·로고송 “새바람”

    ◎후보마다 “깨끗…” “맑은…” 강조­구호/신세대 맞는 창작곡등 부쩍­로고송 우리역사에 처음인 4대지방자치선거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구호나 선거공약·로고송등도 유난히 다양하고 새로운 것이 많다. 지난날 선거전에서의 캐치프레이즈와 공약이 「이 시대」「이 나라」「경제」「통일」「세계」「민주·반민주」등의 문구로 가득차던 것에 비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맑은」「밝은」「안전」등 실생활에 바탕을 둔 것이 두드러지고 있다.로고송도 동요와 개사곡뿐만 아니라 창작곡이 부쩍 늘고 템포가 빠르고 비트도 강해지는등 감각적인 곡이 강세다. 캐치프레이즈는 출마자의 구분보다 출마지역의 특성에 호소하는 유형이 많다.특히 서울지역 출마자는 서울지역의 교통·환경·주택문제가 심각함을 의식한 듯 이같은 경향이 더하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는 「새로 나는 서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시원하게」(교통)「깨끗하게」(물과 공기)「편안하게」(안전과 치안)란 실천구호도 내놨다.민주당의조순 후보는 교통·환경·주택난의 심각함을 고려,「살리자 서울,포청천 조순」을 비롯,「새로운 서울,책임지는 시장」등을 내세웠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젊은 시장,뛰는 시장」등을 외치고 있다. 인천 서구청장에 출마한 박모후보는 최악의 공해지역이라는 지역실정을 감안,「제대로 숨 한번 쉬어보자」를 구호로 삼을 계획이다.서울시의원후보인 강동구의 이모씨도 쓰레기소각장 설치여부가 관건인 지역실정에 따라 환경을 강조하는 「늘 푸른 강동,안전한 서울」을 들고 나왔다. 「직업소개형」 구호도 눈길을 끈다.「의회도 건축전문가가 필요합니다」「믿을 수 있는 경영인,일하는 시장」「행정학박사입니다」등이다.마포 제5선거구에서 서울시의회로 뛰는 박모씨는 「의롭게 살아왔다」고 20년 야당생활을 강조한다. 공약도 「풍요롭고 따뜻한 도민공동체구현」「첨단농업단지유치」「경제활성화」등 광범위한 것에서부터 「지역주민으로 정책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구청민원실과 아파트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설치하겠다」등에 이르기까지 영역별로 아주 다양하다. 동요·개사곡·행진곡·농악·가요풍의 노래등 로고송도 출마자마다 음악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이다.「푸른 산 푸른대로,맑은 물 맑은대로,내 고장 가꾸어가는,성실한 이 사람,1번 홍길동」등 노래에 출마자의 기호와 이름만 삽입하는 것도 많고 노래가 나오는 동안 4∼6차례가량 출마자의 기호와 이름이 나오도록 만들고 있다. 로고송 전문제작업체인 사운드랩에서 만든 정당 및 무소속 로고송 샘플만 해도 3백여개나 나갔으며 또다른 로고송 제작업체인 TMC에서는 기초의원출마자 1백명등 모두 2백여명의 출마자로부터 제작의뢰를 받았다. 정치광고대행업체인 윈컴의 김능구(35)대표는 『캐치프레이즈가 과거 후보자중심에서 유권자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공약도 지역실정을 면밀히 조사,교통·환경·주택문제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등 여러가지로 선거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 결혼(조약돌)

    ◎정치인·연예인 대거 축하 화환 ○…지난3월 출소한 전 폭력조직 두목 조양은(46)씨가 10일 낮12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2천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기 목사의 주례로 신부 김소영(29·학원 영어강사)씨와 결혼했다. 조씨는 결혼기념촬영을 끝낸 뒤 『행복합니다』라면서 『폭력조직 생활을 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선교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조씨의 옛 부하들로 보이는 1백여명의 청년과 탤런트 김수미·김용건·현석씨와 가수 김정수씨등이 참석했다. 교회입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정호용·이명박·백남치·김형오·김호일·박명근 의원,민주당의 이철·신순범·최재승 의원,무소속의 유수호 의원등 정계인사와 탤런트 이덕화씨등의 화환들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 여야 선거사령탑 3인의 「6·27」 출사표

    ◎민자 김덕룡 총장/“도덕성·업무능력·공약으로 심판 받겠다”/“중앙정치 개입 차단… 선거혁명 확신” 『주민자치,생활자치 실현과 선거혁명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확산,정당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11일 후보등록 순간부터 유세전이 시작되는데 기본 원칙은. ▲각 시·도지부가 자율적으로 하고 중앙당은 지원에 치중할 계획이다.방대한 조직을 활용,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유세활동을 연계할 생각이다. ­야당및 무소속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보다 그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공약과 교통·환경 공약등을 개발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선거란 기복이 있기 마련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당은 후보공천때 주민의 대표성과 도덕성,업무수행능력 및 자질등을 충분히 검증했으니 전반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일부지역에서는 지역분할 구도에 국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어이변이 나타날 것이다. ­선거의 쟁점은. ▲어느 후보가 행정경험과 전문성,도덕성을 갖추고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선거법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러한 생각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야욕때문이다.중앙정치의 개입을 배제,지역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공명선거 실현방안은. ▲정당과 후보자 못지 않게 선거관리 주체인 중앙선관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문민정부는 선거법을 수호할 의지가 확고해 유권자들의 도움만 있다면 불법·타락선거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민주 김태식 총장/“정당대결 강조… 야당붐 일으켜 승부낼것”/“총선·대선의 발판다지기 전력투구” 민주당의 김태식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며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의 역할도 할 것』이라는 말로 선거전에 나서는 민주당의 각오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강연한전주 성암교회에서 기자와 만나 『각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고 공약도 내건 만큼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 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2년반 동안의 YS 정권을 평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5∼7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2∼3개 지역에서는 백중세를 예상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로 전직관료 출신을 대거 영입,전반적으로 압승을 장담한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호남권과 서울 등의 우세지역에서는 정당대결 구도하의 중간평가임을 강조,야당붐을 일으키고 백중세 지역이나 부산·경남 등 열세지역에서는 인물과 공약을 앞세워 정책대결로 승부를 내겠다. ­공천과정에서의 내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일단 선거에 돌입하면 똘똘 뭉치는 야당 특유의 성격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계파간 이견은 당내 언로를 활성화하는 촉매작용을 할 것이다. ­김인곤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선거등록을 하루 앞두고 야당 의원을 전격 구속한 것은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공안 분위기를 조성,야당을 위축시킨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려는 그릇된 의도가 깔려 있다. ­김대중 이사장의 지방강연을 선거지원 유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거유세로 단정해서는 안된다.일상적인 강의 스케줄이 선거와 맞물렸을 뿐 정치복귀 운운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당원의 한 사람으로 선거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 ◎자민련 조부영 총장/“경험·행정력 겸비한 인재 많아 돌풍 기대”/“당선 가능성 큰6곳에 당력 총결집” 『자민련은 국정수행능력이 이미 검증된 사람들의 결집체입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당 단체장후보들의 시·도정 수행능력은 믿어도 됩니다』 자민련의 조부영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0일 『유권자들이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구비한 인물본위 공천에대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은. ▲시·도지사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아직 조직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만큼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모두와 후보 스스로가 발로 뛰며 유권자들과 직접 부딪칠 각오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국 15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후보를 냈다.이 가운데 최소한 6곳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등 중부권 5개 지역은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이밖에 지역에서도 1군데서 승리를 바라본다. ­선거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대략 1백1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우리 당에 배정된다.적지않은 액수다.그러나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각 지구당을 잇따라 창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빚을 졌고 공천한 후보자수를 고려해 볼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전망해 달라. ▲정계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집권 민자당이 현재 정계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따라서 집권구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또 지각변동까지는 아니겠지만 정계판도의 변화로 정치인 스스로 지지기반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임사빈 의원 민자 탈당/경기지사 무소속 출마

    【수원=김병철 기자】 민자당의 임사빈 의원이 10일 탈당,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달 1일 민자당 경기도지사후보경선이 끝난 후 도민이 무소속출마를 간절하게 권유해 40여일간의 장고 끝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회견에 앞서 이날 상오 보좌관을 통해 민자당 동두천·양주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는 한편 국회에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황낙주 국회의장이 수리했다. 임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경기도지사선거에서는 민자당의 이인제,민주당 장경우,자민련 김문원 후보 등 4명이 대결하게 됐다.
  • “구속대상 또 있나” 정치권 초긴장/「공천장사」수사 어디까지

    ◎기초의원 공천관련 C의원 내사 주목/입건의원 14명… 사안 가벼워 “무혐의” 될듯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격구속돼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금품수수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른바 「공천장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따라서 정치권과 검찰주변에서는 김의원 말고도 소환대상의원이 더 있는지,가능한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한대로 그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안강민 대검 공안부장은 『풀뿌리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이번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검찰은 이달초 민자당의 창원시장후보 박창식씨(60·창원상공회의소회장)와 영동군수후보 손문주씨(57·전충북농정국장)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집권여당도 법집행에 예외가 없음을 보여줬다. 지금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또는 내사대상에 올라 있는 국회의원은 이날 구속된 김의원 말고도 15명이나 된다.민자당의 L·N의원,민주당의 C·H·J·L의원,무소속의 P모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의 C의원은 구속된 김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과 관련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있어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C의원의 지역구 도의회의원인 C모씨(57)는 C의원이 기초의회의원 공천과 관련,B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B씨는 지금 통합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공천과 관련해서 내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김 의원 말고는 더이상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지난 9일 하오 김 의원을 전격소환해놓고도 소환사실을 비밀에 부친 검찰의 태도에서 보듯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검찰은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사건의 수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쪽 당사자가 검은 돈의 뒷거래사실을 폭로해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공천장사」는 일만 성사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돼 당사자 말고는 제3자가 알길이 없기 때문이다.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C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 14명은 맞고소·고발사건 등으로 입건된 사람이 많고 사안이 가벼워 대부분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선거와 관련해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그만치 6백50여명에 이른다.검찰주변에서는 오는 27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검찰이 고삐를 거듭 죌 작정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현역국회의원을 비롯한 대어급도 걸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인곤 의원 구속 여야반응/선거 악영향 우려… 대책마련 부심­민주/“야탄압” 주장은 공당태도 아니다­민자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공천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정치권은 선거 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아닌가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김 의원의 구속사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는 12일의 사무총장 회담과 막후접촉을 통해 파문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김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그동안의 잡음이 사실로 입증돼 개탄스럽다』면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인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원에 의해 제기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민주당이 반성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고식적인 당리당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제1 야당으로서 공명선거를 구현하는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김인곤 의원이 전격 구속되자 『선거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점을 주목,제2·제3의 김 의원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들이다.이와 관련,당내에서는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잡음이 컸던 호남지역의 C모,S모 의원이 다음 타자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런 분위기탓에 일단 강도높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김의원 구속을 공명선거를 빙자한 야당탄압으로 규정,정부여당에 역공을 가하면서 국민들의 동정심도 부추긴다는 방침이다. 이기택 총재는 이날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당내 율사출신 의원들로 변호인단을 구성,김 의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토록 하는 한편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도록 긴급지시했다.또 변호인단의 보고가 올라오는 대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전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경찰난입으로 큰 물의가 빚어지는 상황에서 내가 호남에 들어가는 날을 택해 김 의원을 구속한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수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뒤 『정치적 탄압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공명선거위」 구성 논의/여야총장 내일 회동

    ◎참여 시민단체 선정 등 추진 민자당과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사무총장 접촉을 갖고 공명선거기구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0일 『우리당이 제의한 공명선거를 위한 기구구성 및 운영문제와 관련해 12일 상오 민자·민주 양당 사무총장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번 사무총장 접촉에서 공명선거추진위에 자민련을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 및 제3의 시민단체선정,공명선거실천방안 등을 중점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생보자 지원예산 대폭 증액/정원식 민자 서울시장후보 복지공약

    ◎4%서 6∼7%로/시장직속 「복지기획단」 설치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의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할 「복지문화기획단」을 시장 직속기구로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복지 등에 대한 공약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복지행정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제혜택과 장기저리융자를 알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활보호대상자대책과 관련,현재 서울시 전체예산의 4%에서 6∼7%수준으로 지원규모를 늘리고 자녀에 대한 지원도 실업계고교에서 인문계고교까지로 확대,학비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대학에 진학하면 학비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영세민 취로사업의 참여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일당도 1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인에게 취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인직업훈련기관」을 설치,운영하고 양로원을 노인생활관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해부터 6천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융자해주겠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나 민간사업자가 「영결식장」을 개설,운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빈곤 악순환 방지 주력­조순 후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10일 『적극적인 복지서비스의 제공,빈곤의 악순환방지와 취업정책,낭비 없는 효율적 복지실현을 3대기본방향으로 서울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를 위한 정책목표로 ▲노인에 대한 건강과 일자리마련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사는 서울 ▲동별로 2개씩,1천개의 탁아소건립 ▲평생 건강체계확립등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이어 사회복지서비스의 공급대상을 생계가 위협받는 보호인구로부터 전시민으로 일반화하고 모든 시민이 균등한 사회참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한편 가정및 지역복지기능을 회복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복지행정개선과 관련,▲생활보호자선정의 공공성확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근무환경개선등을 강조했다. ◎복지투자 기업 세감면­박찬종 후보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0일 서울의 각 사회·종교단체와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되는 사회복지지원단을 구성,다양한 복지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복지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복권을 발행하고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상품권판매액의 1%를 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력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내 4곳에 시직영의 고용센터를 건립하고 저소득층의 자활능력을 높이기 위해 생계비지급 이외에 직업훈련과 학비보조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각 보건소와 종합병원등에 청소년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청소년의 약물중독치료와 정신상담등을 맡도록 하고 직장인을 위한 휴일진단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복지분야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자 인천 남동 개편/위장 이윤성씨 선출

    민자당은 9일 인천시민회관에서 이춘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남동구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KBS­TV 9시뉴스 앵커를 지낸 이윤성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서울시장후보 「빅3」 캐치프레이즈 분석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후보 등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빅 3」는 이번 선거전에 사용할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이를 통해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은 물론 자신의 이미지와 정책내용을 전파,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정원식 후보/“새로 나는 서울”/“교통·환경·안전 책임진다” 강한 의지/해박한 식견·강한 추진력 강조 정 후보는 이번 선거전의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나는 서울」을 내걸었다.서울은 6백년이라는 유구한 세월 동안 수도의 위치를 지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도 했지만 곳곳에 문제도 산적해 있다는 게 정후보의 진단이다.따라서 서울이 자랑스런 수도,통일한국의 수도,21세기의 세계 도시로 도약하려면 민선시장의 출현과 함께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6공 때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모씨의 아이디어인 「새로 나는 서울」은 서울의 제2 탄생을 알리는 셈이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선거실천 구호로 「시원하게」,「깨끗하게」,「편안하게」를 채택했다. 「시원하게」는 교통시장을 지향하는 정 후보가 서울시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깨끗하게」는 공해와 오염으로 찌든 서울을 맑은 물과 공기의 도시로 바꿔 놓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편안하게」는 도로·다리 등 각종 시설물과 가스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철저하게 점검,시민들을 불안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마음놓고 밤거리를 다닐 수 있게 치안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은 선거구호 외에도 「컴퓨터 달린 황소」와 「슈퍼맨」이라는 정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구호도 유세전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컴퓨터 달린 황소」는 정 후보의 해박한 식견과 상대후보를 압도하는 경륜을 컴퓨터에 비유하면서 93㎏이라는 거구와 서울시민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라는 뜻을 합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높은 유행가 제목에서 따온 「슈퍼맨」은 젊은층의 신선한 감각에 호소하면서 여권후보로서의 강력한 추진력을 상징한다. 정 후보는 이밖에도 체구와 수도 서울이라는 자치단체의 비중에 걸맞는 「큰 심부름꾼」,「큰 서울 빅 정원식」 등의 구호도 예비로 마련해 두고 있다. ◎조순 후보/“살리자 서울 포청천 조순”/강직성·전문성 부각에 선거전 역점/「경제시장」 앞세워 차별화 시도 조후보 진영의 캐치프레이즈는 세가지로 나뉜다.우선 주 캐치프레이즈는 「살리자 서울,포청천 조순」이다. 인기 TV외화 프로인 「포청천」을 그대로 원용한데 대해 캠프내에서도 『조잡하지 않느냐』,『상업성이 강한 포청천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의 제기가 있었으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국 채택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서울시민은 포청천과 같은 강직한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로 이것이 포청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조 후보가 과거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시절 강직한 이미지를 풍겼고 지금도 그런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현실적 측면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또 포청천을 캐치프레이즈에 넣음으로써 많은 이벤트를 만들수 있는 「부수이익」도 고려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조 후보 진영이 오는 11일 한강변에서 「VJ(빅토리 조)」로 불리는 자원봉사단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청천 연날리기」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후보 진영은 이 캐치프레이즈를 후보등록전까지 최대한 활용하고 등록후에는 「서울을 살리자,포청천이 나섰다」로 바꿀 계획이다. 두번째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서울,책임지는 시장」이다.표현에서 나타나듯이 일반적인 구호의 성격이 짙다. 세번째는 「미래는 경제시대,조순은 경제시장」으로 정했다.경제문제에 대한 식견이 돋보이는 조후보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정원식·박찬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배어 있다. 조 후보 진영은 이들 세가지 캐치프레이즈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혼용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주 캐치프레이즈는 빠짐없이 들어간다. 조 후보의 강점인 경제와 강직성을 잘 드러낸 만큼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종 후보/“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시민피부 와닿는 해결책 제시 주력/참신성·책임성·봉사행정 홍보 「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박후보 진영의 캐치프레이즈다.서울의 최대 현안인 환경·교통·안전문제를 짧은 문구로 표현했다.박후보 캠프의 선거 전략이 함축된 말이다. 한마디로 시민과 직결된 문제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이번 선거를 「정치선거」가 아닌 「생활선거」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때문에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말은 쓰지 않기로 했다. 박 후보의 투사적 이미지도 바꾸기로 했다.「거리의 반항아」같은 강성 이미지를 「무균질」의 부드러운 남자로 꾸민다는 생각이다.특히 정원식 후보나 조순 후보보다 젊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젊은 시장,뛰는 시장」의 캐치프레이즈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또 「행정은 서비스」라는 말을 내세워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베푸는 행정」이 아닌 「받드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를 위해 「시장과 5만여 공무원은 서비스맨」「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문화적 측면을 고려한「살맛나는 서울」도 강조하고 있다.도시 생활에 찌든 때를 각종 문화행사로 말끔히 씻어주고 투명하고 시원한 시정을 펼쳐,「복마전」이라는 오명도 없애겠다고 한다. 중앙정치를 배제하고 주민자치와 생활자치를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서울,우리 살림,우리 시장」을 앞세웠으며 「시민에 의한,시민을 위한,시민의 시장」이란 말로 뒷받침했다. 박 후보진영은 지금같은 추세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다.때문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 후보에게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그래서 다른 후보와 달리 「기권은 주민자치를 포기하는 것」,「기권은 서울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선거 직전에 「이정도면 됐다」「예스 박찬종」이라는 말로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박 후보의 낙점을 유도,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 여­“예외없는 법집행… 선거영향 없다”

    ◎김인곤 의원 소환… 민자­민주 반응/“공천비리 소문 사실로 더러나”­민자/“명백한 야당탄압”… 강력반발­민주 여야는 9일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선거법위반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왜곡해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문제후보」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선거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로 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소환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제한 뒤 『이는 공천비리에 관해 항간에 나돌던 소문과 잡음이 사실로 드러난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공천비리를 부인해온 민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공천과 관련,금품수수를 한데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선거대책위원회상황실장은 『부정선거 사범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로 보여진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사안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저녁 국회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일반당무를 제쳐둔 채 김의원의 소환조사문제를 집중 논의,여권의 음모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총력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우선 광주지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율사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의원은 이미 지구당사 건축등 일반당무를 위해 지구당 간부들로부터 헌금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고 공천과정에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것은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검찰이 선거를 며칠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그것도 현역의원을소환 조사하는 것은 법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의 법앞에는 야당 국회의원만이 차별받는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권을 비난했다.
  • 흑색선전 추방해야 한다(사설)

    인신공격성 흑색선전은 사실규명이 쉽지않고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선거때마다 재연되는 악습의 하나다.뒤에서 총을 쏘는 격의 비열함 뿐 아니라 정상적인 정치의사 표시를 왜곡하는 폐해와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파괴성때문에 공명선거실현을 위해 반드시 추방해야할 반민주적 범죄행위다. 4대지방선거의 후보등록도 시작되기전에 흑색선전이 난무,특정인의 치부 불륜 부정 등에 관한 출처불명의 비방선전물이 배달되고 악성루머가 나도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보도다.민자당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민주당 대변인의 다른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는 터무니 없는 흑색선전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않는 마키아벨리즘이 지배하는 것이 정치의 세계이고 선거판이라하더라도 한 주간지의 미완성원고를 가지고 다른 후보들에게 상처를 주려한 것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행위다.최종보도되기 전까지는 내부자료에 불과한 남의 원고를 아무런 사실확인 노력이 없이 공당의 대변인이 사실인 것처럼 공식발표하는 기만적 정치에서 선거문화의 향상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다.민주당은 흑색선전식의 행태를 지양하고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모습을 보여야한다.그동안 민주당 대변인의 말은 정치수준의 향상보다는 정치언어의 저질화에 영향을 끼친 느낌이 크기때문에 대변인문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거판을 혼탁케하는 흑색선전 인신공격의 불법행위는 금권사범과 똑같은 차원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법처리로 본때를 보여야한다.그러나 법적인 단속이 여의치않기때문에 여야가 조속히 공명선거추진위를 만들어 흑색선전을 않겠다는 공동선언을 포함,자정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역선관위나 시민단체등의 후보자들에대한 지도와 압력도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의 책임있는 행동은 공명선거와 정치문화향상의 관건이다.감정이 아닌 냉철한 이성만이 흑색선전과 지역주의를 막는 길이다.
  • 씁쓸한 흑색선전(오늘의 눈)

    비판이 상대에게 방패를 쥐어준뒤 휘두르는 단검이라면 비방은 상대의 두손을 오랏줄로 묶어놓고 내리치는 장검이라는 말이 있다.그런데 비판의 장이어야 할 우리 정치권이 또다시 비방의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 사실 정치권의 비방전은 새로운 것도 아니고,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그럼에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비방전은 이제 가장 저열한 단계인 흑색선전전의 양상으로 까지 추락해 버린 것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특히 『민자당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정원식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지원해 민주당의 조순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다』는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의 8일 발언은 정도를 심각하게 넘어섰던 것 같다.한 주간지의 「미보도 기사」를 인용한 그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민자당과 박후보,그리고 주간지측이 발끈했다.이 세 피해당사자는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을 격렬히 반박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길 밖에 없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의 반박에 「파렴치한 짓」이나 「도덕적 파탄자」같은 거친 단어가 등장하고 『민주당의 조순 후보도 자신의 경쟁자를 음해하는 비열한 흑색선전이 자신과의 야합에 의해 나온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역공」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무죄를 항변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공식논평으로는 격에 맞지않는 심한 표현이 들어간 것이다. 어쨌든 민주당 박 대변인의 발언은 불과 하루만에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그럼에도 또 한가지 걱정이 고개를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민주당이 이번 일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대차대조표에는 혹 「흑자」로 기록해 놓은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민주당 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흑색선전으로 지탄을 받아서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한다면 앞으로도 이처럼 비열한 선거전략은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 문제의 해결도 유권자의 몫으로 남는다.「흑색선전=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등식을 27일 선거에서 표로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것같다.
  • 광주(6·27 표밭기류:15·끝)

    ◎“엷어진 야당성”… 민자 후보 맹추격전/“토박이 살림꾼” 내세워 부동표 잡기­민자 김동환/화려한 경력·청렴성등 부각… 표몰이­민주 송언종/민자­“개발공약 어필… 해볼만하다”/민주­“당선보다 득표율 더 관심” 느긋 광주는 전남과 더불어 민주당의 절대 우세지역이다.그러나 과연 과거처럼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다.민주당에 대한 기대심리가 예전 같지 않고 상대적으로 민자당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이 적어졌기 때문이다.민자당이 어느 정도 선전을 벌일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계층 40%선 최근까지의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의 송언종후보가 민자당의 김동환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그러나 부동층이 아직 전체유권자의 40%대에 이르고 있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김 후보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두 후보는 같은 내무관료출신이면서도 경력과 개인적 성품면에서 대조를 이룬다.김 후보가 지방에서 잔뼈가 굵은전형적인 지방행정가라면 송 후보는 체신부장관을 지내는 등 비교적 중앙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고 할 수 있다.서민적 성품에 추진력이 돋보여 「불도저」라는 별명을 김 후보가 갖고 있는데 비해 송 후보는 매사를 원리원칙에 따라 조리있게 처리,「송조리」로 통한다. 김 후보는 지난 60년 주사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광주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광양군수,전남도 내무국장,전남부지사,광주시장등 공직생활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 「순수토박이」로 통한다. ○저인망식 득표전 때문에 선거전략도 상대적으로 송 후보의 지역연고가 약한 점을 집중 공략해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몰아간다는 구상이다.대중유세는 가급적 피하는 대신 간이유세를 통해 한표한표씩 착실히 챙겨나가는 저인망식 득표작전을 펴고 있다. 광주고동창회와 나주향우회,김해금씨 종친회등이 1차적으로 힘이 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덕산아파트 주민 2천여명과 버스·택시기사 5백여명,무등아파트 입주자 1천여명이 민원과 관련해 민자당에 집단입당한 점을 활용,민원해결에 무성의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워 자신이 낙후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할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시킨다는 방침이다.대학생이나 재야등 절대적인 야당지지층은 아예 포기하고 공무원과 회사원·주부등 비교적 안정지향적인 계층을 파고들며 지지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김 후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송 후보측은 상당히 느긋한 모습이다.유권자들의 야성에 변함이 없는데다 인물론으로 맞서더라도 김후보에 뒤질게 없다는 생각이다.굳이 민주당 간판이 아니더라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체신부장관,변호사등 자신의 화려한 경력과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등을 볼 때 당선전선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3년전 지역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된 인기조사에서 그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었던 점을 보더라도 지역관료나 주민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송 후보측의 관심은 당선보다 득표율에 더 쏠려 있다.이와 관련,정동주 사무장은 『당선보다는 어떻게 당선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최소한 80%이상의 득표를 얻어 야도의 면모를 재확인시키겠다』고 호언했다.14대 대선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세운 95.9%의 경이적인 득표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압도적당선 총력 이를 위해 송 후보측은 학계·재계·변호사등 40여명의 고문단과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풀가동,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다.특히 송후보측은 예정대로 오는 19일 김 이사장이 92년 대선패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다면 또 한차례 「황색바람」이 불어 대세를 완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경동고,서울대 출신으로 김 후보에 비해 지역적 학연에서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다. 지역개발 부진과 민원해결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가 상당부분 퇴색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북구(기초장 격전지)

    ◎민자 전구청장인주 전언론인 격돌 행정가와 언론인 출신 재야인사가 격돌하고 있다.민자당의 오병남 후보(60)와 민주당의 김태홍 후보(53)는 모두 지역 발전을 내세운다. 오 후보는 광주시 북구청장·종합건설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낸 행정관료 출신이다.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공무원 사회 뿐 아니라 각계 각층에 지인이 많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 북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현안은 물론 원대한 발전대책까지 낱낱이 꿰뚫고 있다고 내세운다.초대 광주시 공영개발 사업단장·종합건설본부장 등을 맡았을 때 영세민 아파트 건립 등 각종 수익사업을 펼친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며 중장년층 유권자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도로망 확충,북구의 분구추진,영세민아파트 건립과 서비스행정 체계 구축 등 전문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반면 재야 후보인 김 후보는 가시밭길 인생을 헤쳐왔다.주민 참여를 통해 살 맛 나는 공동체 자치구의 시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한겨레신문이사를 지낸 김 후보는 지난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당시 보통군법회의에서 8년형을 선고 받았고 86년에는 5공의 「보도지침」 폭로사건으로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올 초 북구에 지방문화연구소를 개설하고 단체장 출마를 겨냥해오다 지난 3월 통일시대 국민회의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체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고향발전에 봉사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며 젊은 층을 상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재야의 경력이 이 곳 정서와 맞아 떨어져 득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활성화,관광문화벨트 조성,첨단 농업단지 개발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동구/공직출신 2명과 재야인사 3색전 두명의 공직자 출신과 한명의 재야 인사가 뛰고 있다.민자당의 이광현 후보(59)와 민주당의 박종철 후보(59)가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격돌하는 가운데 무소속의 위인백 후보(47)가 가세하고 있다. 이·박 두 후보는 모두 광주에서 태어나 30년 이상 공직 생활을 함께 한 친구 사이다. 이 후보는 이 곳에서 지난 91년5월부터 구청장을 지냈다.그래서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밝다고 자신한다.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던 분위기가 『이번에는 인물 본위로 찍겠다』는 방향으로 바뀌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 상가가 밀집한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의 교통과 청소 등 주민생활 환경 정비,공개행정 및 재정자립도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시장과 노인정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박 후보는 광주시 문화예술회관장을 끝으로 지난 달 37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야성이 강한 곳이라 민주당 간판만으로 50%는 당선이라고 보고 있다. 땅 한 평 없다는 청렴성,광주에서만 16대가 5백년 동안 살아왔다는 토박이론,야당 후보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점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위 후보는 5·18 당시 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1년간 옥고를 치른 후 재야에서 활동해 왔다.참신성과 젊다는 것이 강점이다.판공비 내역까지 공개하는 투명행정을 펼치겠다며 젊은 층을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다만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약점이 있다. 위 후보는 「5·18 광주민중항쟁 동지회장」을 지내며 5·18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을 찾아다니며 대통령의 「5·13」 특별 담화를 이끌어냈다며 공직생활로 굳어진 상대 후보들보다 오히려 더 큰 행정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 서울 택지보급률 85%로/정원식 서울시장후보 주택공약

    ◎직장인 내집마련 쉽게 「할부금융제」 도입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재임 3년 동안 현재 67.9%인 주택보급률을 8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주택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주택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30대 샐러리맨들이 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부주택금융 제도(Mortgage)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할부주택금융 제도는 민간 주도로 하되 필요하면 서울시가 차관도입을 알선할 계획이다. 그는 또 공공임대 주택의 분양기간을 현재의 5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전세자금 융자액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임기간 중 달동네 문제를 완전 해소한다는 방침 아래 시장 직속으로 「달동네 해소 대책반」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주택조합 결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별로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하고 서울시 조례개정을 통해 이미 주거지역이 된 상업지구·풍치지구 등은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해 보호대상에 영세 상가건물도 포함시키고 변제범위도 7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점유면적과 지적도상의 지적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은 실제 점유면적에 맞게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 경선 후유증(6·27선거 풍토 점검:4)

    ◎「탈락」후보 잇단 집단탈당 추태/흑색선전·금품수수 사례 오히려 늘어나/대의원보다 중앙당·지구당위장 입김 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민의의 수렴이고 이는 곧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이룩된다.정당의 민주성이라는 것도 결국 공정한 내부경쟁을 통해 각급 선거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보장될 때 실현된다.이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우리 정당의 당내 민주화는 몇점을 줄수 있을까. 이제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야 모두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을 시도했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그러나 중앙당의 개입이 없는 진정한 의미의 후보경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데다 경선이 이뤄졌다고 해도 여전히 극심한 혼탁상을 보여 정당발전을 위한 숙제로 남게 됐다. ○정치발전의 숙제 민자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서울과 경기·제주등 3개 광역단체장후보와 19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경선형식을 빌려 선출했다.전체 후보의 10%에 채 못미치는 수치다.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의 추천을 받아 중앙당이 임명한 케이스다.민주당역시 경선원칙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선으로 후보를 가린 곳은 전체 15개 시도지부와 2백30개 지구당 가운데 10% 정도에 불과하다.다만 나머지 지역은 15∼99명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 만큼 간접경선의 형식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중앙당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곳이 대부분이다.특히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민주당의 경우 투표자격이 있는 각 지구당 대의원수가 15∼20명에 불과한데다 이들마저 지구당위원장이 임명한 인사들이어서 진정한 공개경쟁으로는 보기 어렵다.민자당 역시 대규모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실시했지만 이 선거인단의 70%가 지구당위원장이 구성하는 지구당운영위에서 선출된 인사들이어서 결국 당지도부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에서나마 지도부의 뜻이 대의원들에 의해 정면으로 거부되는 「사건」이 일어나 정치발전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 경선이 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곳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던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앙대 김성훈 교수가 허경만 의원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이는 김교수가 아닌 동교동계의 패배이며 지도부에 대한 대의원들의 승리라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이를 두고 서울대의 김광웅 교수(정치발전학)는 『지방자치시대의 문턱에서 우리 정치가 거둔 정치발전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후보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부패·혼탁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해 1월이후 이달초까지 중앙선관위에 접수된 각종 불법선거 고발건수는 모두 5백45건에 이른다.이 가운데 후보선출을 앞두고 금품및 향응제공 혐의로 고발된 건수는 1백92건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겉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이보다 훨씬 많은 불법·타락사례가 저질러진 게 현실이다. ○고발1객92건 민주당의 경우 전북 전주,전남 담양·장성,전북 고창,경기 고양,광주 남구·서구,전남 영광·함평,전북 군산,전남광양,서울 서대문·성동등 전국 2백30개 지구당 가운데 90여곳에서 후보선출과정에서의 시비로 이의신청이 제기됐다.규모나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경기도지사후보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및 폭력사태와 비슷한 유형의 마찰들이 빚어졌다.민자당 역시 공식적인 이의신청지역은 전체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5%미만에 불과하지만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고성등 많은 지역에서 탈당사태가 속출한 점에 비추어 적지않은 잡음이 일었던 게 사실이다.이미 민자당은 2명의 후보가 금품수수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흑색선전도 난무했다.민주당 전남지사후보경선에서 패배한 김성훈 교수는 『부동산투기로 20억원을 축재했다는 등 온갖 매터도가 난무했다』며 단 10일간의 「추악한」 정치체험에 고개를 저었다.민자당 김윤환 조직위원장의 방에는 한때 하루 4∼5건의 투서가 날아들었다.간통·강간·축첩등 상대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폭로가 주를 이뤘다.경북의 한 지역금융기관 대표는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부도설이 나돌아 진짜 부도를 맞을 뻔했다.이처럼 흑색선전이 난무한 데 대해 서울대의 오연천 교수는 『후보들의 과거행적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한 데 대한 불만으로 집단탈당하는 사례도 많았다.민자당 부산진갑지구당 위원장과 금정지구당 부위원장등은 공천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민주당 후보로 나서 대표적인 「철새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민주당에 입당한 여권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이처럼 정치적 소신이 아닌 공천탈락의 불만으로 당을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민주당에서도 경기 군포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 당원 5백여명이 집단탈당한 것을 비롯해 10여개 지구당에서 집단탈당사태가 빚어졌다.국민대의 윤영오 교수(비교정치학)는 이에 대해 『정치신념 부재와 유권자들의 도덕적 둔감증 등 정당정치가 제도화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철새정치인이 더이상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실시한 후보경선이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정치학자들은 대부분 이를 「필요악」으로 규정하면서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경선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정치 선진화의 첩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광웅 교수는 『경선 실시여부는 전적으로 정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현실에서 알 수 있듯이 후보경선보다는 후보임명과정에서 더 많은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거문화는 하루아침에,그것도 지방선거에 국한해 개선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후보선출 역시 공정한 경선이 보장되는 풍토를 만드는 각 정당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김신복 교수(행정학)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당내 경선이 앞으로 민주화추세에 발맞춰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경선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각 정당은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지구당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흑색선전 고개든다

    ◎선거전 시작도 전에 「상대 흠집내기」예사로/중앙당 대변인까지 가세 “위험수위”/흑색선전 사례/민자서 박찬종후보 지원… 보도 못하게 압력넣어/이 총리가 인천 안무서우니 굴업도에 핵폐기장”/기 지사후보는 고향의 조상묘 다른곳으로 이장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흑색선전이 벌써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라 카더라」로 통하는 흑색선전은 바닥이 좁아 소문이 잘 먹히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전에서 선을 보이더니 이제는 광역단체장선거전에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이 8일 『민자당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정원식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의 박찬종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다.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한 주간지가 보도하려던 기사원고 전문을 입수했다』고 전제하고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있다 해임된 이충범 변호사가 박후보를 민자당 서울시장후보로 영입하려 노력했고 최근까지 박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청와대의 압력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자당은 진짜 서울시장후보가 누구이며 가짜후보는 누구인지 밝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주간지측은 『민주당의 성명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 기사는 1차로 정리한 불완전한 기사에 불과하며 청와대 관련 부분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은 우리 선거사상 가장 파렴치한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하고 『민자당은 우리당과 정후보를 이간시키려는 간교한 술수에 몰두하기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대결에 보다 당당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박찬종 후보도 『이 변호사와는 고등학교와 법조계 선후배 관계 정도의 지면이 있을 뿐』이라면서 민주당의 음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흑색선전은 상대후보를 직접 겨냥하는 것만이 아니다. 자민련의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는 지난 7일 MBC텔레비전의 생방송 아침 뉴스프로에 출연,이홍구 국무총리가 하지도 않은 말을 인용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강 후보는 굴업도 핵폐기장 문제가 나오자 『(민자당 시절) 이총리가 「경상도와 전라도는 무섭고 의식이 되지만 인천은 뭐가 무섭고 의식되느냐.그래서 인천 앞바다에 (핵 폐기장을) 던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총리비서실은 『이는 상식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강후보와 MBC측에 강력히 항의했다.송태호 총리비서실장은 『비록 선거용이라도 이같은 상식밖의 조작된 발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자제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후보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고향에 있는 조상의 묘를 다른 지역으로 다 파갔다」는 소문 때문에 크게 고심하고 있는 것도 머리와 발보다는 입으로 때우는 치사한 선거운동이 낳은 결과이다.
  • 제주(6·27 표밭 기류:14)

    ◎민자·무소속 선두다툼… 「연고표 잡기」 치열/다양한 지지층 강점… “당선 자신있다”­민자 우근민/3만여 호남출신 유권자에 큰 기대­민주 강보성/지사시절 업적 부각… 20∼30대층 집중공략­무소속 신구범 제주지사선거는 유력한 세 후보가 민자당 공천을 놓고 이미 치열한 전초전을 치른바 있다.신구범 전지사는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말리자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강보성 전 농림수산부장관은 경선방침에 반발해 민주당으로 배를 갈아탔다.우근민 전지사만이 민자당에 남아 1차 승리를 챙겼다. 모두가 민자당 후보로 나서려고 감정대립 양상까지 보이면서 힘든 싸움을 벌인 것만을 보면 「민자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법도 하다.그러나 두 후보가 민자당을 뛰쳐나가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제주도는 13,14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휩쓴데서 나타나듯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이들 세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이번 도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 신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각종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는 민자당의 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그 차이가 미미한데다 아직 분위기가 달궈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측 불가능한 혼전양상이다. ○예측 어려운 혼전 민주당의 강 후보는 한발 뒤떨어져 추격하는 형국이다.단골출마자인 무소속의 신두완씨(66·전 민권당사무총장)는 다소 힘에 부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유권자는 35만여명.단촐한 분위기에 「3김」같은 터줏대감도 없고,여야 정치대결에도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투표성향은 지연 학연 혈연에 쏠리는 편이다. 그래서 모든 후보가 「연고표 엮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연면에서 민자당의 우 후보와 무소속의 신후보는 유권자 7만명의 북제주 출신이다.민주당의 강 후보는 5만6천명의 남제주출신으로 5만8천명의 서귀포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우후보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낸 고향 북제주군 구좌읍과 이웃한 성산·표선읍 등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반을 갖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31%인 16만4천명이 몰려 있는 제주시는 아무도 지역기반이 없어 학연이 우선시된다.따라서 이곳 명문인 오현고 출신의 신 후보(9회)와 강 후보(2회)가 우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오현고 동문회는 10∼12회 출신들이 신후보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나머지는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우후보측은 학연관계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토박이 출신 혈연면에서는 모두 제주 토박이로 나름대로 기반을 갖고 있지만 강후보가 이곳의 3대 문중 출신이어서 다소 앞선다. 우 후보는 공조직과 함께 지지층이 다양한 개인적 기반이 강점이다.지사를 두번 연임할 때부터 민선지사에 뜻을 두고 현장행정을 펼치면서 교육계 마을원로 지역청년회 불교계 등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2만4천여명의 당원과 6천여명의 사조직을 풀가동,여권성향의 표를 공략해가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지사시절 보여준 치밀한 행정능력에 대해 호의적인 지역여론이 막판에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그는 「2명의 변절자」의 협공으로 피곤하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한다. 신 후보는 무소속 강세라는 전통적 기류가 이번에도 재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특히 민자당 공천경쟁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것을 계기로 동정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무돼 있다.출마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내면서 저돌적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당적바꿔 큰 부담 신 후보측은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 아래 이들에 대한 다양한 선거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농림수산부 축산국장 때 마사회이전을 끝까지 반대한 소신과 돌파력을 부각시키고 있다.응집력 강한 기독교계의 도움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민주당의 강 후보는 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두 후보와 「중량」에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특히 3만여명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야당생활을 오래한 강후보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데 대한 「배신자」라는 부정적 여론이 부담스럽다.그러나 이를 역으로 활용,『약속을 깬 것은 민자당』이라면서 「반민자」정서를 끌어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버스차선제·지하철 수송확대 한목소리

    ◎서울시장후보 「빅3」 10문10답/최우선 과제/교통문제 해결에 행정력 집중­정원식/시정 공개·교량­도로 안전점검­조순/시직원 부시장 발탁… 인사쇄신­박찬종/지하철 파업/「시민의 발」 볼모 삼을땐 단호대처­정/노조주장 타당하면 적극적 수용­조/충분한 대화로 사태악화 막겠다­박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 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빅 3」은 이번 선거전을 정책대결의 국면으로 이끌기 위해 연일 새로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세 후보의 주요 정책공약 내용과 구상 등을 10문 10답을 통해 알아본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원식=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우선 교통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대중교통 수단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면 과감히 수용하겠다. ▲조순=시민 참여와 시정 공개로 시민과의 거리부터 좁히겠다.또 지하철·교량·고가도로 등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는 과감히 뜯어고쳐 상식이 통하도록 하겠다. ▲박찬종=시공무원 중에서 부시장을 발탁하는 등 인사쇄신책을 단행하겠다.안전비상령을 발동,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굴착공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 ­서울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구상이 있다면. ▲정원식=단기적으로는 버스전용 차선의 확대 실시,지하철과 버스의 효율적인 연계방안 모색을 통해 버스의 이용효율을 제고할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을 높일 계획이다. ▲조순=서울교통종합본부를 설치,지하철·버스·택시 등을 일괄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하겠다.버스 전용차선을 확대 실시하되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택시의 진입도 허용하겠다. ▲박찬종=지하철 배차간격을 줄이고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 시행하며 굴곡노선을 직선화하여 임기내에 대중교통수단의 평균 주행속도를 35㎞ 이상으로 높이겠다.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인사구상은. ▲정원식=서울시 행정쇄신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시조직을 전반적으로 검토,인력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한편 유휴인력은 시민의 편익을 위한 일에 배치할 계획이다.또 봉사요원의 수를 늘리고그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조순=인사위원회 등 객관적인 능력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서울시의 여성국장은 1명,여성과장은 2명에 불과하다.따라서 각 분야에 여성을 많이 채용하겠다.물갈이식 인사보다 각자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만들겠다. ▲박찬종=시공무원 중에서 부시장을 발탁하여 분위기를 일신하고 민원과 현장부서 등 「3D」 부서가 긍지를 갖도록 유도하겠다.공무원의 기존 질서를 흔들기 보다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공무원들이 따르도록 만들겠다. ­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정원식=시민의 편에 서서 노조와 대화로 타협점을 모색하겠다.시민의 발을 볼모로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조순=하루에 7백50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불안요소가 있어서는 안된다.서울 지하철이 해마다 분규가 있는 데 노조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시민을 위해서라도 수용해야 한다.공사의 경영을 합리화하고 노사간 대화를 유도하되 교섭의 자율권을 보장해 줄 생각이다. ▲박찬종=평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분규가 일어나더라도 당사자나 제삼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 내되 시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만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내년 총선이나 내후년 대선에서 선거운동에 나설 용의는. ▲정원식=민선시장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시정에 몰두해야 한다.선거지원이란 시민정서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순=시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싶을 따름이다.지금으로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박찬종=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시장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소홀함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의 인구 및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정원식=서울은 도쿄에 비해 면적은 4분의 1에 불과하나 인구는 엇비슷할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다.따라서 수도권의 자치단체장들과 협의해 서울 인구를 분산시키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또 권역별 발전대책을 수립,서울시 내에서도 인구가 고르게 분산되도록 하겠다. ▲조순=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발전의 균형을 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박찬종=중앙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나,인근의 자치단체와 수도권 공동개발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게 인구와 산업을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수도권을 환경·주거·산업·관광 특구 등으로 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활용대책은. ▲정원식=서울 시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면적은 시 전체면적의 1.8%에 불과하다.따라서 용산 미군기지 부지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런던의 하이드 파크,도쿄의 히비야 공원과 같은 대규모 공원으로 조정,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조순=용산미군기지는 시민공원으로 육성돼야 한다.녹지를 만들고 의자도 놓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겠다. ▲박찬종=시민가족공원과 자연박물관,시민 문화센터,저렴한 결혼식장 등을 건립,시민이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기오염 등 환경대책은. ▲정원식=서울시환경정책의 총체적 대안으로써 「신 그린정책」을 선언한다.북한산과 관악산,난지도와 뚝섬을 잇는 교차점인 용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환경공간을 조성하겠다.또 디젤차량에 여과장치를 부착토록 하는 등 환경 감시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 ▲조순=대기오염 수치를 시민앞에 솔직히 공개하겠다.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경유사용 자동차에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단속을 한층 강화하겠다.상수원을 보호하고 40%가 누수되고 있는 상수관을 교체하겠다. ▲박찬종=환경오염의 주범은 수송,제조,발전의 순이다.따라서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하다.서울대기 정화조례를 별도로 제정하고 대기오염 감시체계를 강화하며 기존의 청소사업본부는 환경관리본부로 개편할 생각이다. ­당선 가능성과 득표 목표는. ▲정원식=유효 투표의 절반 가량을 얻어 반드시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안정적인 개혁을 원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고 확신한다.서울시는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중앙정부와의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데,그런 측면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조순=부동층이 많아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렵다.유효표의 40% 이상을 얻으면 당선 안정권으로 본다.정정당당하게 페어 플레이를 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당선이 가능하리라 본다. ▲박찬종=35∼37%가 당선 가능권이고 40%가 당선 안정권이라고 본다.현재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당선 안정권에 충분히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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