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당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본질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존중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청 청사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62
  • 당선무표 속출할듯/검찰/지자선거 관련 63명구속/91년의 갑절넘어

    검찰은 14일 6·27 지방선거에서 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을 어긴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지위나 소속등을 불문하고 우리 선거사상 가장 강력히 엄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선거운동 4일째인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모두 4백19명을 입건,63명을 구속했다.이는 91년 지방선거 때 보다 2배,92년 총선 때 보다 4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날 수원시 기초의회의원 입후보자 조창일씨(51·민자당 수원 장안지구당 부위원장)를 유권자에게 6백여만원어치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했다. 통합선거법은 당선인이 선거범죄로 징역 또는 1백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하고 5∼10년동안 모든 공직에 취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검찰의 이같은 강력단속이 계속되면 이번 선거가 끝난 뒤 당선무효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40년 정치생활 고별… 평범한 시민으로”­92년12월19일

    ◎“민주후보 지원요청 빗발에 유세 참가”­95년6월14일/은퇴와 복귀의 변/김대중씨,사실상 정치활동 재개 선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4일 이번 4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정치활동 재개를 사실상 선언했다. 김 이사장의 선거유세는 지난 92년 12월 정계은퇴 선언이후 2년반만으로 지역감정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김 이사장은 이번 지원활동을 발판으로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명실상부한 정계복귀를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내각제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제휴도 적극 모색할 보인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정동채 비서실장 이름의 발표문을 통해 『민주당의 어려운 당내사정과 후보자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대해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유세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하고 『지자제 선거운동참가는 요즈음 논의되고 있는 「정계복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이어 『김이사장의 유세는 지난 92년 정계은퇴 때 「앞으로도 내가 몸담았던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범위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15일 경기도 안양에서 첫 유세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안산·광명·구리 등 수도권,호남 일대를 돌며 본격적인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선거의 승패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고 2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인 유세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조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들러 초반판세를 점검하는등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나섰다. 한편 민자당의 김정숙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최근까지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부인해 놓고 민주당 후보자들의 요청 때문이라는 구차한 명분을 내세워 지자제 선거를 악용하려는 데 대해 국민들은 투표로서 응징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김 이사장이 대선패배후 은퇴회견에서 김영삼 당시 대통령당선자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오늘로서 평범한 한 시민이 되겠습니다.이로써 40년의 파란많았던 정치생활에 사실상 종막을 고한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고 했을때 감격했던 한 사람으로 그의 식언에 크게 실망치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김대중씨는 87년 정치규제에서 해금될 때 민주화시대만 오면 중앙청 수위만 해도 족하다고 해놓고 고향인 하의도를 다녀온 뒤 뒤집더니 이번에도 정계은퇴라는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지적하고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김대중씨의 정치색깔을 문제삼더니 갑자기 연대한다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 민주­민자/DJ유세 참여 이렇게 본다

    ◎「말 바꾸는 정치인」 재확인 김대중씨의 정계복귀는 그가 끊임없이 말을 바꾸는 정치인이라는 세간의 비난을 다시 확인해 주었다.더구나 누가 보더라도 정치활동인 선거유세에 나서면서 그것은 정치재개가 아니라고 우기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케 하고,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깊게하는 원로답지 못한 처신이다. 김씨는 1992년 12월19일 『평범한 한 시민으로 돌아가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스스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또 1994년에는 아·태재단을 설립하면서 국내 정치문제에는 일절 관여치 않고 오로지 민족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연구에만 몰두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그 후 많은 국민은 김씨가 정계원로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정치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하였다.오늘 그의 정치 복귀를 보면서 실망을 넘어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김씨는 정치재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그는 개혁의 걸림돌로 지목해 온 김종필씨와 연대까지 시도하고 있다.눈앞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지역끼리 가르고 대결시킨다면 어떻게 남북통일을 이루겠는가.또 정치적으로 상극인 사람끼리 지역을 근거로 무리를 지어 손을 잡고 정치를 한다면 정치의 발전과 세대교체는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김씨의 정계복귀는 국민을 속이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통일을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구시대적 지역할거주의로 복귀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면적인 지방자치 선거를 맞아 주민자치 생활자치 실현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그런데도 김씨는 이번 선거를 김종필씨와 함께 정치를 오염시키고 지방 구석구석까지 정치싸움을 확산시키고 있다.이러한 시대착오적인 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성숙한 우리 국민들은 김씨가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는 데 더이상 들러리가 되지 않고 냉철히 심판할 것이다.이제 김씨는 자신이 오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원자격으로 나서는 것” 역사적인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지원유세 참가에 대하여 민자당이 명분없는 비난에 나섰다.그렇지 않아도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김이사장이 지원유세에 나설 경우 치명적인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이성을 잃은 처사인 것이다. 이번 지자제 선거는 과거 김 이사장의 1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끝에 실로 34년만에 부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김이사장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김 이사장으로서는 이런 지자제의 중요성과 함께 전국적으로 쇄도하는 열화와 같은 후보자들의 요청과 민주당의 당내 사정을 십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지역패권주의의 극복을 통하여 온 국민이 동질의 권리와 의무를 향유할 수 있는 「지역 등권」의 실현과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민족적 과제의 성취를 위해서는 지자제의 성공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따라 정당연설원으로의 등록을 통한 합법적인 지원 유세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런 충정에서 비롯된 김 이사장의 지원유세를 두고 민자당의 대표와 사무총장,대변인이 모두 나서서 오만불손한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민자당과 정부의 국정의 최대의 목표가 마치 「김대중 죽이기」라도 되는 것 같다.과거 군사정권이 악법과 정보기관을 통하여 김 이사장을 탄압하였다면 김영삼정권은 언론이라는 교묘한 수법을 이용하여 김 이사장을 음해,모략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날 『앞으로 한 당원으로서 힘 닿는데까지 당과 동지 여러분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헌신·협력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김 이사장은 이러한 국민과 당원에 대한 약속에 따라 정계의 원로이자 당원으로서의 자격으로 지원유세에 참가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저질스런 발언으로 명분없는 비난을 일삼는 것은 「정치 모리배」임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권리와 정당법상의 당원의 자격으로 자당의 선거 승리를 위하여 지원 유세에 참가하는 것마저 비난하는 것은 민자당 스스로가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총아인 정당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가당착적인 행태인 것이다.
  • DJ “본격 유세” 여야 공방 가열/민주당의 사당성 부각­민자

    ◎“정치재개완 별개” 주장­민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3일 본격적인 선거지원유세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혀 「정치재개」를 가시화하자 민자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기만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한 반면 김이사장은 『선거지원과 정치재개는 별개』라고 반박하는등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이 선거연설원 등록이라는 「합법적」 통로를 통해 정계복귀를 사실상 공식선언하자 지방선거의 주요 타깃을 「특정인의 대권욕에 내몰린 민주당 후보들」로 수정하는등 이를 역이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이사장의 옥외강연 내용이 선거법위반 아니냐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등 소극적인 저지에 주력해 왔지만 이미 복귀가 현실화된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지역당 또는 사당적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고립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당직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덕룡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이날 선거대책기획위원회에서도 『민주당은 15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11곳밖에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당』 『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제휴는 정계에서 사라져야할 희망없는 정치인들의 야합』이라는 등의 비난과 함께 이를 국민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이신범 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자당은 앞으로 각종 선거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의 부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이완된 「비호남 정서」를 최대한 부활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김인곤의원을 비롯,민주당의 공천잡음과 김이사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심증」을 입증할 구체적 자료수집 활동도 적극화할 움직임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낮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조순 서울시장후보,신용석 인천시장후보,장경우 경기지사후보를 동교동자택으로 초청,1시간 남짓 오찬을 함께 하면서 수도권지역의 민주당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김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장후보등이 안산과 부천,성남,안양등에서의 지원연설을 부탁하자 『후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호남을 돌아보니 잘 될 것 같으니 이제 세 분이 모두 당선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수도권 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이어 『오늘 이 장면이 신문과 TV에 나가면 국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도 덧붙였다. 김이사장은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는 당원의 의무이며 정치재개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정치를 재개하더라도 당당히 하지 슬그머니 하지는 않겠다』고 여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김대중씨 오늘 연설원 등록/민주당 지원유세… 정치활동 재개

    ◎민자,“은퇴약속 깼다” 비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13일 민주당의 정당연설원으로 정식 등록,지원유세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정당연설원으로 나서려는 이유와 구체적인 연설회 일정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곧바로 선관위에 정당연설원 등록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국내 정치문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다시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또 한번의 기만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낮 동교동 자택에서 이기택 총재 및 조순 서울·신용석 인천시장후보,장경우 경기지사후보등 민주당의 수도권지역 광역단체장후보 3명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장 후보와 신 후보로부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밝혔다. 김 이사장의 연설원 등록과 정당연설회 참석은 지난 92년 12월 대선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6개월만에 정치를 재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인천·경기 지역은 물론 서울 보라매공원 등지에서의 대규모 집회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방선거 국고보조 5백22억 3당배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6·27지방선거와 관련,모두 5백22억6백89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정당별 의석수와 14대총선 득표수에 따라 각당에 지급했다. 정당별로는 민자당(1백68석)이 2백31억5백3만2천원,민주당(97석)이 1백75억3천5백4만원,자민련(21석)이 1백15억6천6백81만원을 받았다.
  • 유세스케치(“열전” 6·27선거)

    ◎풀린 입… 뜬구름 공약… “불붙은 설전”/2천2년 월드컵 서귀포 유치하겠다­제주/아파트 살며 지사공관 탁아소로 개방­충북/시예산 규모 외자도입… 기간시설 확충­대구 선거전이 본격화되며 공약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커다란 이슈나 쟁점이 없는 선거전이라 후보들이 공약으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차별로 쏟아지는 공약 가운데에는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선거 때마다 내놓는 공약도 많아 「과대 포장」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문희갑 후보는 『경쟁력 있는 대구건설을 위해 고속도로·지하철·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당선되면 이를 위해 30억달러(2조3천억원)의 외자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대구시의 부채가 1조원이고 올해 대구시 예산이 2조5천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또 지난 해 행정구역 개편 때 경북도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경산시의 대구편입을 또 다시 거론한 무소속의 이의익 후보의 공약도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빈축을 사고있다. ○행정구역 개편 재론 경북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이의근·무소속 이판석 후보는 도민들의 합의를 도출해 경북도청을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나 정작 관심의 대상인 이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민자당의 강현욱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는 새만금 간척을 비롯,군·장 국가공단 조성,진안 용담댐 건설 사업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들이지만 모두 2∼4년 전에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유권자들의 반응은 덤덤. ○…충북 도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김덕영후보는 지사공관을 탁아소로 개방하고 자신은 아파트에서 살겠다고 했으나 상대 후보들은 「공관은 국유재산으로 도가 임대하는 것이어서 탁아소로 바꿀 수 없다」고 비판. 무소속 윤석조 후보는 도청을 청주시 외곽으로 이전해 조성한 자금과 차관으로 매년 5천억원을 조성,농촌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충북도의 올 예산이 5천8백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 충주댐과 대청댐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겠다는 무소속 양성연후보의 공약도 사업비나 재원마련 방안을 밝히지 못해 역시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는 비판. ○청남대에 예술인촌 ○…무소속의 조남성 충북지사 후보는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등 도립공원으로 만들어 도민과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공약.그는 『대통령이 이용할 때만 빼고 평상시에만 일반에 공개하면 된다』며 『대통령과 30분만 논의하면 OK를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 ○…민자당 강현욱 전북지사 후보의 정당연설회가 열린 13일 전주 다가공원에는 라이벌인 민주당 유종근 후보의 이혼경력을 꼬집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내용은 「저는 장가를 한번 밖에 안 갔습니다」라는 것으로,내막을 모르는 시민들이 한동안 어리둥절. ○…민주당의 권이 목포시장 후보는 목포 인근의 영암·해남·무안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똑같이 『대불공단과 삼호공단을 꽉 채우고 신외항과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이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로 주민들은 『흡사 대선공약 같다』며 떨떠름. ○무합 도민봉사 역설 ○…제주 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의 신두완 후보(64)는 당선될 경우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공약.서울과 제주 등지의 부동산을 합쳐 33억9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함으로써 재력을 과시한 신씨는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52)는 토지거래 허가제 폐지를,무소속의 신구범 후보(53)는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의 서귀포시 유치를 각각 공약. ○…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양표 후보(56)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2000년 10선석으로 확장되면 광양시를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그러나 유권자들은 너무 허황하지 않느냐며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 7년간의 면장에 최근까지 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낸 박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맺은 인맥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며 선거용 명함을 돌리거나 현수막조차 걸지 않아 관심의 대상. ○…반면 대전시장에 출마한 민자당 염홍철 후보의 공약은 「준조세 철폐」,「실버토피아 건립」,「중고교 무료급식제」 등 비교적 주민생활에 직결되고 현실적이라는 반응.「쾌적하고 깨끗한 생활도시」,「정확한 행정서비스」 등 다른 후보의 추상적인 공약에 비해 호소력이 강한 편이라는 것. ○개사곡 맞춰 춤사위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유권자의 28% 이상이 몰려있는 포항·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득표활동에 박차. 이의근 후보는 가수 설운도씨의 히트곡인 「다 함께 차차차」를 개조,유권자들의 흥을 돋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과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간에 공약을 놓고 서로 비방전.민자당의 조명근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이창승 후보가 자신이 발표한 신전주개발 계획을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검증된 허무맹랑한 계획」이라며 비난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책수립 능력과 식견이 부족한데서 나온 무식의 소치』라고 반격. 이에 질세라 이 후보는 『세가 불리해진 조후보가 신전주 개발을 비롯,향토사단 부지내 공항건설 등 공약만 남발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느 것이 참 공약인지 단번에 알 것』이라고 응수. ○첨단 멀티비전 설치 ○…민자당으로 마산시장에 출마한 황철곤 후보는 1.5t트럭에 멀티비전 16대와 스피커 2대 및 임시 연단을 설치해 신포동 청과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가는 기동성을 과시. 진해시장에 출마한 박이율후보는 「정치는 4류」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서 아이디어를 따,『정치는 무엇을 했습니까,이제 행정은 경영이 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
  • 후보들 재산은(“열전” 6·27선거)

    ◎수백억대 재력가서 “빚7억”까지/수십억대 부동산 부자·공직자 출신 수두룩/「광역장」 정당별 평균액 자민련­민자­민주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은 천차만별이다.수백억원대 재산가가 있는가 하면 재산보다 빚이 많다고 신고한 출마자도 더러 있다. 재산가들의 상당수는 부동산재벌.공직자출신으로 축재과정에 의심이 가는 출마자들도 적지 않다.이번 선거가 「부」에 「권력」까지 보태주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선거철이라 해도 정당한 부의 축적마저 비난의 대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등록재산을 실사하도록 돼 있지만 별다른 첨부자료 없이 재산내역별로 액수만을 기재해 제대로 사실확인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재산순위 1위는 12일 상오 충북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서주산업회장 윤석조씨(무소속)로 신고재산은 2백16억원.윤 후보는 얼마전 TV 특별회견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5공 때 압류당했던 서주우유 등 재산을 지난 90년 재판 이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미국에서 사업을 한 민자당의 김혁규 경남도지사후보.김 후보의 재산은 국내 15억7천8백만원에 국외 4백28만9천달러(약 32억8천만원)를 합쳐 총 48억5천여만원.3위는 41억7천4백만원을 신고한 무소속의 이대형 대전시장후보. 최하위는 마이너스 7억4천만원으로 신고한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박후보는 4개 지방선거 후보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적었다. 시·도지사 후보들의 정당별 재산 평균액은 민자당 9억9천만원,민주당 8억6천만원,자민련 1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4개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재력가는 경북 포항에 상당수가 몰려있어 눈길. 조씨 말고도 포항시장 후보로 등록한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봉우씨(무소속)가 1백42억8천3백만원,광역의원후보인 삼일그룹 부회장 강석호씨가 1백13억9천4백만원,장성해운대표 장성호씨는 93억4천만원을 신고하는 등 재력가가 다수. 시·도별로 주목되는 재력가는 서울에서 이정환 서초구청장후보가 90억여원,부산 김허남 서구시의원후보(백민학원이사장)가 2백16억여원,대구에서는 서구1선거구 시의원후보인 손정렬씨(50·사업)로 4백5억2천8백만원을 신고.손씨의 재산내역은 토지와 임야가 20건에 43억원,건물이 17채에 2백72억원,유가증권 99억원,채권 18억원,예금 5억원 등. 인천에서는 광역의원 선거 중구 3선거구의 김성선 후보(민자당)로 77억6천8백만원,경기도에서는 구리시장 후보인 무소속의 이무성씨(자영업)가 1백60억3천만원,대전에서는 자민련의 서구청장 후보인 이헌구씨(건설업)가 62억여원를 신고해 수위를 차지. 충북에서는 윤석조 도지사후보에 이어 도의원 청주 3선거구 윤태한후보(민자당)가 98억원으로 2위를 기록. 강원도에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10억원 이하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원주시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의 함영구 후보(전도의원)가 29억8천7백만원으로 선두. 제주도에서는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신두완 후보가 부동산 유가증권등 33억9천8백만원을 신고,1위를 차지. ○…이들 재력가와는 대조적으로 「빈털털이」 수준의 후보자도 간혹 섞여 있어눈길. 전남 구례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고형수씨는 오이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다 실패했다며 부채 1억5천5백만원을 신고. 지난번 공직자 재산 등록 때 마이너스 3백51만원이었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의 김경학 후보는 이번에도 변함 없다고 신고했고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한 원미정 후보(여·민주당)는 6백만원을 신고.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충북도의회 청주 5선거구에서 스승인 이상록후보(67·민자당)는 11억6천5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반면 제자인 임헌용 후보(54·민주당)는 2천만원을 등록해 대조를 보였다.
  • 서울 빅3 동향(“열전” 6·27선거)

    ◎역·중심가·시장 돌며 “한표 호소” 강행군/난지도 거쳐 2곳서 잇따라 거리연설­정원식/명동·신림동서 유세… 상오엔 화랑 방문­조순/막힌 다리앞서 출근시민에 “지지” 부탁­박찬종 서울시장선거후보 가운데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2일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유세대결을 벌였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 난지도를 방문,서울의 쓰레기실태를 파악한 뒤 마포구 서교동의 철도부지에서 처음으로 정당연설회를 가진 데 이어 지하철로 청량리역으로 옮겨 두번째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1천여평의 철도부지와 청량리역전을 가득 채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서울시가 안고 있는 교통·오염·안전·주택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성의는 물론 의지도 없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후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씨름을 벌여 돈을 따와야 하고 민자도 과감하게 유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중 이러한 능력을 가진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순한 이미지를 지적하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민선시장은 과거 상부의 눈치만 살피던 임명직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중앙정부와 사안에 따라 협조하기도 하고 씨름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과거에는 시행정을 몇몇이 밀실에서 결정함으로써 시민의 안위는 도외시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시민의 중지를 모으고 시민을 시정에 참여시키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후보가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또 연설 중간중간에 청년당원들은 「정원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 정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기에 앞서 탤런트 출신인 최영한 의원과 코미디언 황기순·김미화씨,탤런트 김용건씨가 찬조연사로 나서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극력 자제했으나 마포유세에서 이 지역출신 박명환 의원은 『허구헌날 집안식구끼리 싸움을 벌이는 후보,독불장군인 후보에게는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겨냥했다. 박명환 의원은 박 후보를 빚대어 『말단공무원이 되는 데도 보증이 필요한데 빚이 7조원이나 되는 모후보에게는 보증을 서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러나 정 후보는 대통령부터 2백만명의 당원이 보증한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는 평일인 탓인지 연설회장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여성유권자로 메워졌다. ▷조순 후보◁ ○…이날 하오 명동 상업은행앞과 관악구 신림극장앞에서 후보등록후 첫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낮 12시50분 명동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조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층에게 각성을 촉구하겠다』며 5백여명의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한 집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부의 실정을 열거해가며 『이번 선거를 현정부 2년반에 대한 중간결산으로 삼자』고 촉구했다.이날 명동유세에는 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부영 부총재·이철 의원등이 찬조연사로 나서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탤런트 정한용씨와 번효정씨등이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서울시 각 구청장후보 20여명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하오3시30분 신림동 신림극장앞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조 후보는 『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는 20년 퇴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린유세」로 이름붙인 조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대학생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서 행사장주변의 휴지를 줍는 등 「깨끗한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상오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화가 박수근 작품전시회에 참석한 뒤 인사동을 방문,경인미술관에 들러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직접 붓으로 써 보였다.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7시50분부터 1시간동안 한강대교 남단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다리유세」를 벌였다.박 후보는 앞으로도 매일 아침 시내 주요교량에서교통체증을 체험하며 이를 해결해줄 「실무시장」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정체돼 있는 일부 차량이 경적을 울리거나 일부 운전자가 손을 흔들어 격려하자 『교통체증 덕을 볼 때도 있다』고 농담을 한 뒤 『내가 시장이 되면 막힌 서울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량진수산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의자를 받쳐 만든 즉석연단에 올라 핸드 마이크로 「반짝유세」를 폈다.박 후보는 『시민의 눈치만 보는 청지기시장이 되겠다』면서 상인들의 출신지역분포를 의식한 듯 『지역을 떠나 우리가 사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낮 12시쯤 여의도백화점앞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 박 후보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모여든 넥타이차림의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여러분이야말로 정치권에서 독불장군으로 질시를 받아온 이 사람을 이 자리에 세워준 주인공』이라고 젊은층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1억원의 비용을 들여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에서 울리는 효과음악과 함께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박찬종 도우미」 10여명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주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박 후보는 이어 영등포 연흥극장과 영등포시장·노량진역등으로 옮겨가며 유세를 계속했다.한편 박 후보의 부인 정기호 여사는 이날 노원·상계역등 전철역등을 따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앞으로도 지하철·시장등지에서 민자·민주당의 대규모유세와 대비되는 「맨투맨식」유세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사실상 유세” DJ행보 쟁점화/「옥외집회」싸고 여야 뜨거운 공방

    ◎“정치활동 아니냐”… 법적대응 불사­민자/“법테두리 안에선 뭐든 할수 있다”­민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민주당 후보를 위한 사실상의 유세활동에 들어가자 민자당은 12일 중앙선관위에 김이사장의 옥외집회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자당◁ ○…김 이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강력히 비난하는 수준을 지나 법적조치에 나서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원식 서울시장후보가 민주산악회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돌렸다고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과 박상천의원이 주장한 것과 관련,이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춘구 대표는 이날 김 이사장이 김인곤 의원의 구속과 한통사태에 대한 강경대응을 비난한 데 대해 『그가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냐』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법적대응을 지시했다. 이처럼 강경 분위기로의 선회는 김 이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좌시하면 또다시 지역감정 바람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판단에따른 것이다.상당수 당직자들은 김 이사장이 정계복귀의 수순을 밟는 차원을 넘어 이미 정계에 복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 두의원을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만약 검찰에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내년 15대 총선은 출마자격이 박탈될 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가급적 극한대결만은 피하려는 기색도 역력하다.파문이 확산될수록 김 이사장의 행보를 정당화시켜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선거판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정규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이사장이 통일학술강연을 빙자해 호남지역에서 민주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패권주의,등권주의를 계속 주창하며 지역감정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거듭 규탄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당연히 김 이사장의 본격 선거지원활동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국민의 기본권과 민주당의 원로당원이라는 전가의 보도가 논리적 무기임은 물론이다.특히 민자당이 김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등 법적 대응까지도 불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자 『그렇다면 민자당에 먼저 신고한뒤 연설하라는 말이냐』고 발끈하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일단 선관위의 입장정리를 지켜보고나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이사장의 모든 행보는 어디까지나 그분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김 이사장은 기본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법의 테두리안에서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면서 『연설이나 강연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김이사장을 거들었다. 박 대변인은 김 이사장에 대한 민자당의 강도높은 비난에 대해서도 『국가원로에게 식언,노욕,노추등 참으로 저질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할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린뒤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모욕이고 일상적인 도의마저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의 입심이 센가는 이미 평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민자당이 앞으로도 이런 비난을 계속한다면 자기들이 가장 아파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거론하겠다』고 경고했다. ◎DJ 일문일답/“당분열로 조순씨 지지도 후퇴/유세지원 요청오면 신중 검토”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일 아침 숙소인 목포 초원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민주당의 서울시장선거가 쉽지 않은데. ▲대단히 어려운 선거다.조순 후보 지지도가 당내분등으로 정체되거나 후퇴했지만 이제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다.앞으로 총력을 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공명선거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자유로운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정부다.김인곤 의원을 선거에 임박해 구속한 것이나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모두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했는데 국민이 원하면 다시 움직일수 있다는 의미인가. ▲언론인이 방향을 정해 놓고 그 방향에 짜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주님의 뜻,하늘의 뜻을 얻지 못해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뜻일 뿐이다.민주주의와 정의사회,그리고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민주당을 위한 선거지원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은. ▲당이 요청하면 선거운동 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민주당이 지금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나에게 지원요청이 폭주하고 있다.서울에 올라가서 신중히 검토한 뒤 관계자들과 상의,결정하겠다.
  • 「김대중유세」 쟁점화/민자,「옥외집회」 위반여부 질의

    ◎김씨­“주내 본격화”·민자­“강력 대응”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일 지방선거 본격 지원유세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다 민자당측은 김 이사장의 최근 옥외집회의 위법성문제를 제기하며 강력 대응할 태세여서 김 이사장의 선거지원 및 정치활동 재개문제가 선거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1일 목포에서 옥외강연회를 갖고 민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하는등 사실상 선거지원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번 주중 민주당 정당연설원으로 공식 등록,서울과 수도권,호남지역을 돌며 정식 지원유세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이사장은 13일 동교동 자택에서 이기택 총재 및 조순 서울·신용석 인천시장후보,장경우 경기지사후보와 오찬회동을 갖고 수도권 선거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김 이사장의 수도권 지원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민자당은 12일 하오 김 이사장 옥외집회 연설의 위법 여부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동시에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 이사장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목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민주당에서 나에게 지원요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당이 요청하면 선거지원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한 측근은 『호남뿐 아니라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상당수 민주당후보들이 김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하고 『김 이사장은 필요하면 민주당의 정당연설원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정당연설원으로 등록해 민주당의 정당 및 후보연설회에 참여할 경우 지난 92년 대선패배 직후 2년6개월여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이사장은 호남지역 옥외강연에서 강연주제와는 거리가 멀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상의 불법선거연설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정계원로를 자처하는 김 이사장이 공명선거를 해치는데 앞장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춘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계를 은퇴한 김 이사장이 민주당후보에 대한 사실상 유세를 하고 있는데 대해 당직자들에게 법적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 김대중씨 입장 분명히 할때다(사설)

    ◎지방선거 지원유세 시비를 보며 지방선거의 개막과 더불어 정치시계가 3년전으로 거꾸로 돌아간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약속대로라면 그때와 같아서는 안된다.건전한 국민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씨가 정치활동을 사실상 재개하면서 민주당후보들에 대한 옥외지원유세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를 재개하는 것이 법을 위반하는 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권리이자 자유지만 그의 말을 그대로 믿어온 국민들로서는 우롱당한 느낌을 받게된다.이번만은 말을 뒤집는 일이 없을 것을 기대했지만 또다시 식언의 되풀이인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길이 없다.언행이 일치하는 정치의 초보적인 정상화를 위해서도 김씨는 먼저 자신의 모습이 은퇴인지,정치재개인지 그 언행의 이중성을 분명히 정리해 주어야겠다. 김씨가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뒤 선언한 정계은퇴는 순전히 자의에 의한 대국민 약속이었다.누구의 강제나 권력의 탄압때문이 아니었다.깨끗한 퇴장으로 갈채를 받은 이유도 그동안 그를 포함한 정치인들과권력자들이 손바닥을 뒤집듯 약속을 파기하고 권력을 추구했던 악습의 타파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우물쩍 정치재개는 국민 기만 그 자신 87년 직선제가 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던 말을 바꾸었던 전력이 있다.최근에는 미국대통령도 은퇴이후 자당의 후보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민주당후보지원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퇴임한 미국대통령은 다시는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는다.따라서 순전히 당에 대한 봉사라 할 수 있다.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확대하거나 대권구도를 위한 지원유세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정치재개를 의미할 그의 지원유세는 결과적으로 은퇴가 정치적 곤경의 모면책이었음을 의미할 것이다.정치를 못하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준수하는 원로라면 떳떳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은퇴한 정치인으로서 단순히 민주당 당원이라는 자격만으로 지방선거에 개입하는것은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당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활동이 정당화된다면 사실상 제3자개입의 금지는 무의미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 정치원로와는 경우달라 정치지도자의 본령은 현실정치 차원에서도 국가적 통합과 민족의 통일에 헌신하는 데 있다.그런 점에서 김씨가 선거때만 되면 지역감정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위험하다.지역등권주의라고 하든지, 반지역패권주의라고 하든지 간에 특정 정당의 지역할거주의임은 민주당의 부산시장후보가 지적한 대로다.자신의 정치이기주의를 위해서는 지역감정도 자극할 수 있다는 자세라면 대의를 망각한 지도자답지 못한 행태라고밖에 할 수 없다.통일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을 분열시키는 그같은 발상은 참으로 책임없는 행태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김씨의 선거유세검토와 정치재개 움직임에서 술수위주의 권력정치라는 구태를 본다.자신의 은퇴가 우리정치의 탈지역화를 위한 제일의 개혁과제라는 역사성을 인식한다면 당연히 후진양성과 세대교체등 현실로서의 완전한 은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구시대적 정치구도를 지속시키려는 것은 지구촌시대의 정치의 바람직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김씨가전주에서 『여러분이 지지해 주지 않으면 나는 여러분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감정에 호소한 것은 심각하다.김씨는 차제에,정치재개를 하겠다고 선언하든지 정계은퇴 성명 그대로 실천하든지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
  • 사라진 여 프리미엄(6·27 선거풍토 점검:5)

    ◎「공무원 연고지 출장→여지원」은 옛말/전직관료 다수 야후보 출마… 되레 「역풍」우려/중앙당 지원자금 절반이상 끊겨 조달 애로/「부재자 투표­선거시기 선택」의 이점도 없어져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문정수 전의원이 최근 펴낸 수상집에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를 회상한 대목이 있다. 당시 노동청 공무원이던 문 전의원은 총선이 다가오자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부산으로 내려가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다.선거가 끝난 며칠뒤 그는 노동청에서 날아온 전보를 한통 받았다.서울로 출두하라는 것이었다.그는 공무원 신분으로 야당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 겁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올라가보니 직속상사는 『선거가 끝났는데 왜 아직도 출근을 하지않았느냐』고 출근을 권유하는 말 뿐이었다.선거 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직장을 팽개치고 연고지에 출장을 내려가 있는 것을 당연시해 신경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야후보지원 걱정 각종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는 이일화는 물론 1960년대 이야기다.문 전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선거운동을 했지만 연고지 출장을 내려간 거의 1백%의 다른 공무원들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여당 프리미엄」으로 치부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최근까지 심심치않게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구청장 출신으로 야당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가 적지않다.따라서 구청공무원들이 이들 야당후보를 돕는 「역관권개입」을 오히려 여당쪽에서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자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들려준 경험담은 과거 「여당 프리미엄」이란 어떤 것이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대에 처음 공천을 받은 그는 있는 돈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저당잡혀 선거운동을 했지만 개표결과는 낙선이었다.그뒤에도 지구당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다.억대에 이르는 빚도 졌다. 그러나 14대 총선에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상황은 달라졌다.우선 중앙당의 지원이 전과 달랐다.여기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촌성이 쏠쏠했다.그는 먼저 집을 담보로 한 은행융자와 빚을 갚았다.그리고도 남은 선거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 너끈히 당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씀씀이는 전과 다름없는데 중앙당도,과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아는 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행정력 동원과 풍부한 자금력 말고도 여당 프리미엄은 더 있었다.야당 조차 거론하기를 껄끄러워하던 군 부재자 투표 문제였다.군 부재자투표는 「60만 대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거 때 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틀림없었다. ○당략 주요 변수로 과거 3공 시절,부대에 따라서는 90% 이상의 엄청난 여당 지지율을 보인 군부재자투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의심섞인 눈총을 받아야 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보니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된 까닭』이라고 구차하게 설명하곤 했다.평균적인 여당 지지율보다 군 부재자 투표의 여당 지지율이 높은 탓이었다.그결과 이를 얼버무리기 위해 부재자 투표함을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하는 「전통」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대통령 선거 때 부터 상황은 달라졌다.군 부재자들이 영내가 아닌 영외에서 투표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실한 영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투표에 지휘관의 입김이 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원천봉쇄된 셈이다. 여당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것은 지난해 치러진 「8·2 보궐선거」였다.대구 수성갑과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등 세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대구와 경주를 잃고 강원도에서만 1석을 건졌다.「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개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번째 선거였다.집권당의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되자 「선거시기의 선택」이라는 여당이 가진 또 하나의 프리미엄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전통적으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계절을 피해 선거일자를 잡으려 애쓴다.유권자들이 선거에 흥미를 잃는 시기를 피하려는 것이다.여당의 탄탄한 조직과이를 움직이는 자금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권자들의 참여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8·2 보선」이 치러진 날,여당은 승리를 자신했었다.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보다 평균 20%나 낮게 나타난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였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증거이고 그렇다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오판했던 것이다. 민자당은 당시 『중앙당은 10원 한장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러자 「프리미엄 선거」에 익숙해진 일부당원들은 『「실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라니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무보수 선거운동지원을 요청하자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자원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휘발유론」과 「공중전화론」도 나왔다.「여당의 조직원은 부은 기름만큼만 간다」거나 「넣은 동전 액수 만큼만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여당은 조직이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자금력의 조화로 유지되던 시대는 이 때로 끝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보가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면,당은 계속 집권하느냐 아니면 공명선거에 만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다시 동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무엇보다 끌어들일 돈이 없었고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금 「여당 프리미엄」은 사라졌지만 「여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그래서 내년 총선과 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대규모인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 내심 다행스러워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즉 이번 선거를 통해 체질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곧 총선과 대선 결과를 가름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인 것 같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국 유세열기 득표전 본격화/4대지방선거/후보들 초반 세잡기 총력

    ◎1만5천명 등록… 예상 밑돌아/후보등록 어제 마감/의원 2백44명 단독 입후보… 당선 6·27 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12일 예상을 밑도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 여야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11일에 이어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마감결과 모두 5천7백58명을 선출하는 4개 지방선거에 1만5천4백17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만3천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선관위는 엄격한 선거법 적용과 재산 공개에 부담을 느껴 상당수 입후보예상자들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수 선거에 임경순씨(56·민자당·전군수)가 혼자 등록한 것을 비롯,광역·기초의회 선거에서 상당수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단독입후보의 경우 자치단체장은 유효표의 3분의 1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지방의원은 무투표 당선된다. 선관위 집계 결과,15개 시·도지사 후보는 서울의 9명을 비롯,전국적으로 56명이 등록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당의 강원도지사 공천자인 이봉모전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선거전은 민자당의 이상용,자민련의 최각규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2백30명을 뽑는 기초단체장은 서울 99명 등 9백43명이 등록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백75명을 뽑는 광역의회 지역구의원 선거에는 2천4백48명이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4천5백41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선거에는 1만1천9백65명이 등록,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97명의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로는 민자당이 92명,민주당이 60명,자민련이 24명을 등록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대전 경기 충남 전남 전북등 5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졌고 민주당과 자민련도 정당·후보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정원식,민주당 조순,무소속 박찬종 세후보는 이날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대규모 정당연설회 또는 가두 연설회 등을 갖고 유세대결을 벌였다.
  • 곳곳서 탈법운동/3명 구속/기자에 돈건넨 시장후보도

    지방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출마자와 운동원들의 선거법위반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형사1부 김영준 검사는 12일 부천시장에 입후보한 무소속의 이강용(56) 후보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후보는 지난 8일 상오 11시20분쯤 부천시청 기자실을 방문,『시장후보로 출마하는데 잘 부탁한다』며 자신의 이력서와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강경지청도 이날 선거구 주민들에게 내의를 돌린 군의원 입후보 예정자이던 김지태(54·부여군 은산면 가중리 176)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창당대회에 인원동원을 부탁하며 금품을 준 전 민자당 대구 동갑 지구당 여성위원장 이방자(53·동구 신천동 서도아파트)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20일 정모씨(52·가정주부·동구 신천동)에게 서구 내당동 황제예식장에서 자민련 달서갑지구당 창당대회에 인원 동원을 부탁하며 30만원을 주는 등 2명에게 모두 45만원을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여 야 「공선협」구성합의/3당총장/“탈법운동 추방·과열 자제”다짐

    민자당의 김덕룡,민주당의 김대식,자민련의 조부영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사무총장 회담을 갖고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제의한 「범국민 6·27공명선거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3당 사무총장은 이날 회담에서 『이번 4대 지방선거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선거로서 오직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선거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각당이 솔선수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급 선관위별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위한 서약식을 가져 공명선거 의지를 다짐하도록 하고 간담회를 통해 금품 및 향응제공,흑색선전,연설때 청중 강제동원,심야 선거운동 등을 자제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3일 하오 2시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전반적인 운영방안 및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의 위원은 10명으로 하고 정당대표로 각당 사무총장과 공명선거대책기구 대표를 각 1명씩 참여시키기로 했다.시민대표로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상임공동대표(강문규 송월주 이세중)가운데 1명과 남시욱 신문편집인협회장 홍두표 한국방송협회장 김선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4명을 위촉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이들 가운데서 선임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 민주 강원지사후보 이봉모씨 등록 포기/

    민주당의 이봉모 강원도지사후보는 12일 광역단체장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이 후보의 출마포기로 강원지사선거는 민자당 이상룡 후보와 자민련 최각규 후보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