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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관변단체 지원 싸고 공방전

    ◎여­“민간운동 육성”/야­“총선 이용 의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온 민간단체들이 또다시 정치쟁점의 대상이 되고 있다.민자당이 30일 새마을운동중앙본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하려 하자 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관권선거 의도라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처럼 맞서고 있는 여야는 이들 단체들에 대한 성격규정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민자당은 순순한 민간운동단체로 오히려 육성해야 할 대상이라고 내세우고 있다.이들 단체들이 과거 정권에서 집권당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전한 민간운동에 제동을 걸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이제는 정치와 독립,자발적인 민간운동 단체로 탈바꿈시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새정치국민회의 설훈부대변인은 『민자당이 내년 총선에 관변단체를 이용,군사정권에서 자행되던 관권선거를 다시 하겠다는 의도』라고 규정하고 지원재개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이처럼 야당측은 민자당의 정치악용 의도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과거와는 달리 관변단체들의 선거운동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패배를 겪게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정치술수라는 시각이다. 이러한 시비때문에 이들 단체들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방침은 현 정부 출범 초기에 결정되었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올해부터 지원액이 끊겼고,나머지 2개 단체들은 올해 절반으로 지원액이 삭감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전액 끊길 예정이었다.정부측은 이에 따라 이날 민자당사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전액 삭감된 예산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민자당은 이에 즉각 이의를 제기,지원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날 당무회의에서 황명수의원은 『새마을운동은 과거 야당할 때도 적극 찬동해 왔다.순수한 민간운동에 대해서는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요구한 20억원과 자유총연맹이 요구한 21억원은 해외연수 등을 포함한 전액 교육비』라고 지적,지원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김의장은 이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까지 같은 수준의 예산 지원을 포함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육성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이다.민자당은 이 법에 따라 국무총리 직속으로 신설되는 민간운동지원협의회를 통해 기금을 조성,건전한 민간운동단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이들 3개 단체뿐만 아니라 환경운동단체 등 일반적인 시민운동단체들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따라서 이 법이 통과돼 이들 단체들이 자생력을 갖추게 될 때까지 최소한 교육비는 충당하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방침이다.민자당은 이 법을 지난해 정기국회 때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부딛쳐 통과시키지 못했다.야당은 이번에도 강력히 저지할 태세여서 격돌마저 예상된다.
  • 남해군수 계좌 수색/지방선거 비리수사

    【광주=최치봉 기자】 김창일 해남군수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를 수사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는 30일 전남 해남지역 금융기관에서 김군수와 아들 등의 예금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광주·국민·주택은행 해남지점과 농협 해남군 지부등 4개 금융기관에서 김군수와 아들 용배씨(37),전수행원 김영재씨(47)등 12명의 예금계좌에 대해 조사했다. 김군수는 지난 6·27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가 없어 자신이 기호 1번을 배정받자 다른 무소속 후보가 2번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수행원 김씨를 무소속 후보로 등록,기호 2번을 배정받게 하고 대가로 3천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정치비리 뿌리뽑아야 한다(사설)

    개혁적 인사로 잘 알려진 민자당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적지않은 충격을 준다.깨끗한 정치의 실천에 앞장서야 할 여당의 정치신인이 시의원공천을 대가로 1억3천만원을 받았다니 개혁의지를 더럽힌 배신적 행위라는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지방자치선거의 공천을 둘러싼 뇌물수수는 정당풍토뿐 아니라 지방자치를 썩게 만드는 오염행위이기도 하다.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도 철저히 밝혀내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검찰이 수사중인 현역 국회의원 2명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사건은 여야를 떠나 성역없이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교육위원 선정과 관련된 추문 등 정치권에서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는 비리의혹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은 돈의 풍토와 체질이 얼마나 뿌리 깊은 가를 말해주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계법의 개정등 일련의 제도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 적발의 척결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사례이기도 하다.정치비리는 일제단속과 같은 계획사정의 대상이 아니라 꾸준한 일상적 사정으로 근절해 나가야 한다.특히 공천비리는 내년 봄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를 깨끗하게 치르도록 지금부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뿌리를 뽑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어디까지나 추상같은 사정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깨끗한 정치를 위한 비리 척결의 잣대는 오직하나,법대로 처리하는 것밖에 없다.그러자면 검찰이 정의구현의 보루로서 권위와 신뢰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검찰권 행사를 정치적 시각으로만 보고 야당의 비리척결은 으례 탄압이나 음해로 비난하는 풍토라고 해서 검찰이 지레 정치권이나 여론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정치비리에는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뿐임을 강조한다.
  • 이창승 전주시장 「돈선거」 수사/전주지검

    ◎「6·27」·후보경선때 13억원뿌린 혐의/돈주고 수행원 출마시킨 해남군수도­광주지검 【전주·광주=조승용·최치봉 기자】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은 송철원 민자당 성북 갑 지구당 위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6·27 지방선거 사범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전주지검은 29일 이창승(49) 전주시장이 지방선거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선거에 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이 시장은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조직위원장인 김태섭씨(38·구속)를 통해 자원 봉사자 8백여명에게 하루 3만원씩 모두 3억2천여만원을 불법으로 지급하고 민주당 시장 후보경선에서도 핵심 참모이던 전주시 의회 신치범의원(49·남노송동)을 통해 대의원들에게 1인당 2백만∼5백만원씩 약 10억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날 이 시장의 부인 곽길례씨(48)와 신 의원 등 이 시장의 가족과 주변 인물 10여명의 거래은행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안부도 이날 김창일(66) 해남군수가 6·27 지방선거 때 무소속 민화식후보에게 기호 2번이 배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행원이었던 김영재씨(47)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게 하고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군수와 아들 용배씨(37),전 수행원 김씨 등 12명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사용했던 수표와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6·27 선거에서 민주당 해남군수 후보로 나선 김군수는 민주당 후보가 기호 2번을 배정받게 돼있으나 민자당 후보가 없어 자신이 1번이 되자 무소속 민후보가 2번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김씨를 무소속 후보로 등록케 해 기호 2번을 배정받게 하고 그 대가로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이다.
  • 「공천비리」 수사 확대/검찰/정치권은 「검은돈」 뒷거래 추적

    검찰이 정치권의 「공천장사」를 비롯한 「검은돈」의 뒷거래에 대해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9일 지난해 3월 통합선거법이 제정·발효된 이후 공천 등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여야합의로 통과된 통합선거법은 선거비용의 상당부분을 국고에서 지원함으로써 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켜 선거혁명을 이룩하는 한편 정치인 및 정당이 음성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아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통합선거법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 등 실정법을 어긴 사범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구속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의원 공천과 관련해 1억3천만원을 받은 민자당 서울 성북갑지구당 위원장 송철원씨(53·전신문로포럼 대표)와 전당무기획본부장 오태성씨(53) 등 2명을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전격구속한 것도 정부의 이같은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현재 「6·27」지방선거와 관련,입건된 사람은 2천4백42명으로 이 가운데 2백19명이 구속됐으며 2천2백23명은 입건됐다.또 3백59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내사중이다.
  • 6·27선거 상대후보 허위사실유포/박팔용 김천시장에 1년6월 구형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검 김천지청 손영재검사는 지난 6·27 지방선거기간중 상대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천시장 박팔용(47)씨에 대한 명예훼손죄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손검사는 이 날 『박피고인이 선거에 입후보한 뒤 당선을 목적으로 상대후보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명예를 추락시킨 사실이 인정돼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박피고인은 선거기간중인 지난 6월 15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열린 김천시장 입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성우후보를 지칭,『민자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유력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혀 피소 됐었다. 선고공판은 오는 9월 18일 열린다.
  • 정치인의 나이/황병선 정치부장(서울논단)

    민자당에 불혹을 갓 넘긴 사무총장이 탄생하면서 정치판에서뿐 아니라 너나 할것없이 나이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43세에 총장이라니.더구나 총선을 반년 남짓 앞둔 시점의 집권당 총장이 그게 보통자린가.난 이미 너무 늙어 버린것은 아닌가』하는 탄식을 자주 듣게 된다.50대의 별로 늙지도 않은 사람들로부터. 유권자 가운데 20∼30대가 60%를 차지하게 된것이 어제 오늘의 일인가.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서울신문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9%가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또 이들의 61%는 세대교체가 선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정작 물갈이의 표적이 되고있는 정치권의 기류는 다른것 같다.하기야 그래서 「여론」은 선거라는 힘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 게다. 70세(김대중)와 69세(김종필)에 2년반 후의 대권경쟁에 대비,새 정당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두금씨의 모습을 보노라면 그 무궁한 스태미나에 감탄치 않을 수 없게 된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이들은 각기 다른 시대에 다른 방법으로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왔던 「젊은 스타」들이었다. 김종필씨는 35세에 5·16을 주도,중앙정보부장을 맡았고 37세엔 공화당의장,45세에는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87년 61세로 대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같은 시대 박정희소장은 44세때 대통령에 취임해 18년 집권후 62세에 시해당했으니 5·16은 엄청난 힘으로 세대교체를 강요했던 셈이다.당시 윤보선대통령은 63세,장면총리는 61세였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48년 취임시 이승만대통령은 73세였고 85세때 4·19로 하야,별세했으며 이시영 부통령은 80세에 취임했었다.이같은 고령은 일제에 오랫동안 투쟁을 해온 지도자들이 정부의 요직을 맡은데서 온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47세에 제1야당 총재에 선출된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야당에서 40대 기수론을 펼쳤던 김대중씨는 『젖비린내 난다(구상류취)』는 선배들의 비난을 뚫고 71년 46세로 신민당 대선후보가 됐었다.그후 굴곡의 세월을 보낸뒤 62,67세에 각각 대권에 재도전했었고 72세가 되는 97년의 「대권 4수」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40대 기수론을 전후한 시기 신민당의 유진산 당수는 65세,김홍일당수는 73세에 각각 취임했었으니 김대중후보는 김영삼총재와 함께 대단한 정치권의 물갈이를 달성했던 셈이다. 이 5·16의 30대 젊은 주역,그리고 야당 40대기수론의 선두주자 중 한사람이 고희의 70에 여전히 대권수업을 하며 이번엔 세대교체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니 우리 정치사의 아픈 대목이 아닐수 없다. 사회적 정년은 55세에서 65세가 보통이다.몸을 쓰는 직업은 55세,경륜과 두뇌가 요구되는 교수같은 자리는 65세로 돼 있다. 다만 정치에는 정년이 없다.청년의 패기와 장년의 세련미,노년의 완숙한 지혜,이 노·장·청 3박자가 조화를 이뤄 국가를 이끌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들에겐 각기 시대적 역할이 주어져 있게 마련이다.이승만 대통령의 건국,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성장,같은 줄기에서 이를 이어받아 세대교체를 이룬 5·6공,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화를 각기 그 시대정신이랄 수 있다. 두김씨의 시대적 역할은 60년대와 70년대의 세대교체 촉발과 「투쟁」으로 끝났거나 그렇지 않으면 앞에 제시한 지도자들의 역할을 되풀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역사를 정체시킬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오직 불혹이다 고희다 하며 나이만을 따지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계화·전문화 등 다가오는 21세기 한국의 시대정신에 맞는 자질과 사고력을 갖춘 「지도세력」을 찾아내고 키워나가자는 것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대교체의 핵심일 것이다.
  • 13개 선거구 「조직책 줄다리기」 팽팽­민자

    ◎선거구 조정지역 위원장 선정 고심/“승산 높은곳 갖겠다” 희망자 각축전/중앙당 “의견대립땐 강제조정 불사” 민자당이 내년 4월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재조정지역의 조직책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름대로 이러 저러한 연고를 가진 출마희망자들이 서로 승산이 높은 곳을 차지하겠다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여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가 변경돼 지구당 사이에 관할구역 조정이 필요한 곳은 모두 87곳.이 가운데 74곳은 해당 위원장들간에 의견조정이 이루어졌으나 나머지 13곳이 문제다. 분구지역인 서울 광진갑은 김영춘 성동병위원장과 김도현 문체부 차관이 각축을 벌이다 29일 현직위원장 우선 원칙에 따라 김위원장으로 정리됐다.이 지역은 신흥아파트촌이 밀집돼 상대적으로 여당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차관은 광진을,또는 서울의 다른 지역 후보로 다시 검토될 전망. 춘천은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한 남쪽의 을지역을 놓고 이민섭·유종수 의원이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12·13대 때 지구당위원장과 사무국장 사이였던 두 의원은 표면상 서로 고향이 을지역에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두 의원이 을지역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이 갑지역을 맡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원주시도 단계동 아파트단지 등을 끼고 있는 북쪽의 갑지역을 놓고 원광호·박경수의원이 맞서 있다.원의원은 다음달초 을지역에 있던 지구당 사무실을 갑지역으로 옮겨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박의원은 일단 『정치가 싫다』며 마음을 비웠다는 태도이나 원의원측은 박의원의 거주지가 갑지역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갑을 고집하고 있으며 최근 지구당요원들도 갑지역 거주자들로 교체하는 등 「허허실실」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남구에서 분리된 수영구가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부산의 강남구」로 불릴만큼 중산층이 밀집돼 여당의 「안전지대」인데다 유흥가도 많은 「노른자위」이기 때문이다.김무성내무부차관이 지역구 입성을 노리자 수영구에기존의 남구을지역 대부분을 편입당한 유흥수의원이 지방선거에서의 전과 등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된 군산시는 서쪽의 을지역을 놓고 원외지구당위원장끼리 대립한 케이스.강현욱 군산시지구당 위원장은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은 을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공무원이나 외지인이 많아 「호남바람」을 덜 탈 것으로 보고 을지역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군산고 1년 선배인 원형연 옥구군위원장도 출신지와 주소지 등을 내세워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 이리시·익산군이 통합된 익산시는 두 지역 위원장들이 『어차피 호남바람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희망지역조차 표시하지 않고 있어 중앙당이 애를 태우고 있는 반대의 케이스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자의 이해관계만을 내세우는 위원장들 때문에 신규 조직책 공모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금명간 의견조정이 안될 때는 강제조정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수해복구 추예편성/여야총무 지원 합의

    여야는 29일 국회에서 4당체제 출범이후 첫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제177회 정기국회일정과 운영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자당의 서정화,새정치국민회의 신기하,민주당 원혜영,자민련의 한영수원내총무는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회담에서 올 정기국회가 14대 국회에서는 마지막으로 열리는 정기국회이므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특히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하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원토록 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의사일정과 관련,다음달 11일 개회식에 이어 국정감사를 먼저 한 뒤 정부측의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고 각당 대표연설 및 분야별 대정부질문,상임위별 예산안심의·예산안처리 등의 순으로 정기국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 김윤환­강삼재 체제의 조직관리 방향

    ◎민자­시·도지부 역할 축소… 중앙당서 직할/중앙­지구당 2단계로 당조직 풀가동/“총선 승리” 겨냥 총력지원 시스템 구축/청년국 부활… 젊은층 지지확보 교두보로 민자당이 중앙당 직할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다 강력하고 구심력 있는 총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새로 출범한 김윤환 대표위원­강삼재 사무총장 체제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조직정비를 생각하고 있다.조직관리 방식을 실질적인 중앙당 중심으로 전환하고,중앙당의 덩치도 부풀리겠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부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어 갔다.시·도지부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되 책임을 묻는 「지역책임주의」 전략이었다.이러한 취지 아래 시·도지부 위원장을 계파별·지역별 「대표주자」들로 채웠다.그러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선거 자체가 방대한 탓도 있었지만 일선조직이 해당지역의 기초단체장·지방의원의 선거에만 매달려 시·도지부의 지휘통솔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손따로,발따로」식의 선거운동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내년 총선 때는 시·도지부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즉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3단계 계선조직을 유지하되 실질적으로는 중앙당­지구당의 2단계로 조직을 가동,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8일 당직겸임 불가 원칙에 따라 교체가 불가피해진 일부 시·도지부 위원장의 인선문제와 관련,『지방선거를 통해 지부장의 위상이 이미 격상된 만큼 꼭 고위급이 맡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대신 당무에서 소외된 지역 중진들을 기용,당무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지금에 비해 시·도지부장들의 평균 위상은 낮아지는 셈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시·도지부가 수행하는 당무기능과 정책기능 가운데 당무에 관해서는 중앙당과 지구당 사이의 단순한 연락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정책기능에 있어서는 지역별로 고유한 사항을 취합하고,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도별 당정회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김대표위원이 30일 경북 당정회의에 참석키로 한 것도이같은 정책기능 강화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서다. 김대표위원이 맡았던 경북도지부장에는 박정수 의원,이한동 국회부의장이 맡았던 경기도지부장에는 박명근 의원,서정화 원내총무가 맡았던 인천시지부장에는 심정구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중앙당 조직강화의 일환으로 중앙당에는 청년국을 부활하고,직능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년국은 현정부 출범 초기 비대한 중앙당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폐지됐던 기구다.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선거를 통해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정당활동이 미약했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 특히 내년 총선을 겨냥,「세대교체」의 기치를 내세운 상황에서 젊은층을 지지계층으로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이날부터 전국의 수재피해 복구를 위해 각 지구당 청년조직을 풀가동,현지봉사에 나서도록 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반영이다.
  • 공무원 효도휴가비 인상/이번 추석부터

    ◎「일률 5만원」서 기본급 50%로 정부는 민자당과의 협의를 거쳐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효도휴가비를 이번 추석부터 기본급의 50%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인과 교육공무원을 포함 모든 국가및 지방직 공무원 9급 1호봉은 16만9천원,9급 6호봉은 22만원,7급 1호봉은 21만7천원,7급 10호봉은 32만6천원,5급 1호봉은 30만원,5급 15호봉은 49만6천원을 각각 효도휴가비로 받게 된다. 정부는 약 7백50억원에 이르는 효도휴가비 인상에 따른 재원은 각 부처별로 인건비등 자체 경비를 절감해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과 함께 설날에도 지급해 온 효도휴가비의 인상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88년부터 추석에 한해 2만원씩 지급되어 온 공무원들의 효도휴가비는 89년 5만원으로 인상됐으며 93년부터는 추석과 설날 연2회씩 지급되고 있다. 이와관련,김기재 총무처장관은 『이번 조치는 50∼3백%에 이르는 국영및 민간 기업의 명절상여금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공무원의 효도휴가비를 인상,격차를 줄임으로써 다소나마 보완할 필요에 따른 것』이라면서 『불충분한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공직사회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 주택붕괴가구 이주비 지원/이총리,충남 수해복구현장 방문

    이홍구 국무총리는 28일 공주·보령·예산등 충남지역 수해현장을 방문,복구작업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비 피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면서 『29일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해 복구 및 이재민 보상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고 인명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비용을 지원하는등 긴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총리는 수행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심대평 충남지사등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복구 예산」 조기집행/민자 고위당직자회의 민자당은 28일 수해복구를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특히 총공사 규모 1천6백억원 가운데 6백억원이 지원된 금강수계 치수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김포의 굴포천 운하계획을 수립하고 충남 청원군미호천 배수장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수해가 심한 충북지역에는 별도의 추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민자 성북갑 위원장 구속/송철원씨/시의원 공천관련 1억받은 혐의

    ◎돈 건네받은 전 기획본부장도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서울시의회 의원 공천과 관련해 1억3천만원을 받은 민자당 서울 성북갑 지구당위원장 송철원(53·전 신문로 포럼대표)씨와 전당무기획본부장 오태성(53)씨등 2명을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지구당 사무실에서 당시 지구당 부위원장 오병천(53·건축업·구속중)씨에게 『성북갑 제1선거구의 민자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공천받게 해 주겠다』며 2억원을 요구,오씨로부터 1천만원짜리 수표 8장과 현금 5천만원 등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이날 검찰에서 『오씨로부터 받은 돈을 대부분 당운영비와 개인부채 청산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전본부장 오씨도 『당시 부위원장 오씨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네받아 위원장 송씨에게 보고한 뒤 지구당 운영비로 썼다』고 혐의사실을 시인했다. 서울대 문리대 출신의 「6·3세대」로 그동안 재야운동권에서 활동해온 송씨는 93년 9월 발족된 「신문로포럼」의 공동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9월 민자당에 입당한데 이어 11월 성북갑구 지구당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전부위원장 오씨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재개발지구 조합장으로 있던 93년 2월 조합아파트 증축과 관련,7개동 2백15가구를 불법증축하고 조합비 1천3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구속됐었다.
  • 민자 김대표 연희동 방문 이모저모

    ◎노 전대통령과 「국민화합」 방안 등 의견 교환/전 전대통령 “한강개발 안했으면 큰일 날뻔”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이 28일 하오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으로 잇따라 방문했다. 김대표는 전대통령시절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노대통령시절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내는등 5·6공 정권이양기를 거치면서 두 전직대통령과 남다른 관계를 쌓아왔다.특히 노대통령은 김대표와 경북고 32기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표위원 취임인사라는 명목에도 불구하고 김대표의 이날 연희동 방문은 「5·6공 신당설」과 민정계의원들의 동요가 잠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접견실에서 기다리다 하오 3시 정각 김대표가 들어서자 반갑게 맞으며 『축하합니다.오랜만입니다.어려운 시기에 당 대표를 맡아 수고가 많겠지요』라며 악수를 건넸다.이어 총선을 뜻하는 듯 『큰행사를 남겨놓고 일들을 많이 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이에 김대표가 『대표를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어떻게 해야할지…』라고 답하자 노전대통령은 다시 『잘 해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노전대통령은 『(나도)10년전인 85년에 당을 맡아 정치적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꾸려갔다』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러고 저러고 말이 있지만 엄청나게 많이 변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노전대통령이 『그동안 중요한 산파 역할,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치켜주자 김대표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화합시키려 애쓰고 있다』면서 『3당 통합 정신도 그런 것이고,그것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두 사람은 이어 김대표를 수행한 윤원중대표비서실장을 물리치고 40여분 동안 단독 대담했다. ○…전전대통령은 하오 4시 현관에서 기다리다 『축하합니다.환영합니다』라며 김대표를 맞았다.김대표가 『요즘 골프를 하십니까』라고 인사하자 전전대통령은 『골프도 하고,등산도 하고,운동도 하면서 지낸다』고 받았다. 김대표가 『정치도 좀 바뀌어 민심도 되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잇자 전전대통령은 『(김대표가) 정치능력과 융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발탁된 것』이라면서 『발탁이라기보다는 추대된 것이지』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전전대통령이 『막판 어려울 때 비서실장을 맡아 역할이 컸다』고 회상하자 김대표는 『그 때 많이 배운 것이 도움이 됐다』고 화답했다.이어 두 사람은 태풍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다 김대표가 『한강에 피해가 적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자 전전대통령은 『(5공시절)한강개발을 안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 김 대통령 본대회때“변화·개혁”기조연설/IDU 서울회의 개막 안팎

    ◎국제보수민주주의 이념 확산 목표… 83년 결성/우리측선 강삼재 총장 등 민자의원 9명 참가 전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제6차 당수회의가 28일 산하기구인 국제청년민주연합(IYDU) 회의와 국제여성민주연합(IWDU) 총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동안의 서울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IYDU집행위원회에서 민자당의 이세기의원은 「북한핵및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브리핑을 했으며 각국 위원들과 질의·응답도 나눴다. IDU회의는 오는 31일까지 미래의 정치와 여성의 정치참여,노인문제 등에 관해 주제별 토론을 벌인뒤 다음달 1일 본대회인 당수회의에 들어간다. 특히 다음달 1일 IDU 개회식에는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총재 자격으로 참석,「변화와 개혁,세계화를 추구하는 민자당」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과 IDU의장인 칼 빌트 스웨덴전총리는 2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서울회의의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IDU는 지난 83년 런던에서 영국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 전총리 등이주도해 결성됐다.사회주의계 정당연합체인 국제사회주의연맹(SI)에 대응하는 성격도 짙으며 보수민주정당간의 협력강화,자유경제체제 옹호등 국제보수민주주의 이념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부는 런던에 있고 현재 정회원은 29개국 30개 정당,준회원은 4개국 4개 정당이며 민자당은 지난 9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5차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의장은 빌트 전스웨덴총리가,수석부의장은 잭 캠프 전미국주택장관이,부의장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등 7명이 맡고 있다. 산하 지역연합으로 유럽민주연합(EDU) 태평양민주연합(PDU) 카리브해민주연합(CDU) 국제청년민주연합(IYDU) 국제여성민주연합(IWDU)등이 있으며 당수회의를 비롯해 집행위원회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및 사무국등의 조직이 있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러시아,몽골,엘살바도르 등 3개국에서 신규회원으로 가입한다.한국참가단은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이세기·이승윤·박정수·하순봉·노승우·박세직·손학규 의원과 이우각 국제국장등 9명이다. 외국의 주요 인사로는 잭 캠프 전미국주택장관,핼리 바버 미국공화당 전국의장,나카야마 다로 전일본외상,예고르 가이다르 전러시아총리,제러미 헨리 영국외무차관등이 참가했다.
  • 갈등 안은채 당재건 발판 마련/민주당 전당대회 안팎

    ◎정정련 등과 야통합 협상 추진 예상 분당사태이후 한달여 동안 표류해 온 민주당이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홍영기·박일공동대표의 과도지도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당수습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로써 민주당은 오는 12월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해 소집되는 전당대회전까지 과도체제를 통해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을 비롯한 야권세력과의 통합 등 본격적인 당 재건작업에 들어갔다.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당은 금명간 당무회의를 소집,정개련 등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운영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2선으로 후퇴한 이기택상임고문과 구당파간의 갈등이 여전한 앙금으로 남아 있어 정개련과의 통합이나 지구당 정비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전당대회는 2천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 의장단선출,총재치사,대표최고위원및 최고위원선출,결의문채택 등의 식순에 따라 일사천리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박계동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내분 수습차원에서 지도부가 내정된 상태에서 소집돼 다소 맥빠진 분위기속에 치러졌으며 대회장도 절반을 채우지 못해 썰렁했다.또 전당대회 의장을 맡은 이장희 의원은 식순을 자꾸 빠뜨리는 등 진행도 매끄럽지 못했다. 인사말을 하는 지도부 또한 하나 같이 당수습이 늦어진 데 대한 사과성 발언을 빠뜨리지 않았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구당파의원들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그동안의 당내분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행사에 외부인사로는 민자당의 김영구 정무1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중에는 김충환 강동구청장과 김성순 송파구청장 등 3명만이 참석했다.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축하화환을 보냈다. ○…치사에 나선 이기택 전총재는 『앞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 철저히 비켜서 있겠다』면서도 『30년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냉혹한 성찰을 거친뒤 새로 태어나겠다.오는 97년 대선에는 다음 세대의 주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당권과 대선출마 의욕을 강력히 내비쳤다. 김원기 전부총재는 『착잡한 심정』이라고 했고 이부영 전부총재는『정치개혁시민연합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공동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상임고문은 당내화합을 위해 계파간 「나눠먹기」식 인선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무현 전부총재의 이임인사도중 이전총재측의 대의원들이 『집어쳐』『그만둬』등 야유를 퍼붓자 노전부총재는 『야유 대신 충고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민주당 새 지도부 면모/KT계­구당파 3대3 양분/최고위원 4명 모두 계파 「이적」 경험 28일 민주당의 과도체제가 출범하면서 지도부에 일대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기택 총재와 김원기·이부영·노무현 부총재가 물러나고 홍영기·박일 공동대표와 강창성·김종완·김정길·조중연 최고위원이 그 자리를 메웠다.비록 오는 12월 전당대회 때까지 3개월여 임기의 시한부 직책이지만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당 수습의 관건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고 할 수 있다. 새 지도부는 철저히 이전총재계와 구당파계로 양분돼 있다.박일 대표와 강창성·조중연 최고위원은 이전총재계다.반면 홍영기대표와 김종완·김정길 최고위원은 구당파 인사들이다.새 지도부에서 특히 최고위원 4명은 모두 「이적」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우선 강최고위원은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의 권유로 정계에 진출했으나 이전총재의 정치특보를 맡으면서 그의 핵심측근으로 전향(?)했다.때문에 그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불린다. 이전총재계의 조최고위원은 되돌아온 케이스다.이전총재와 59세의 동갑내기로 4·19혁명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막역한 사이.10·11대에 각각 신민당과 민한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12·13대에 거푸 낙선하자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외도」를 시도했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총재 곁으로 되돌아 왔다. 구당파의 김정길 최고위원은 분당전 민주당내에서 동교동계에 맞서는 이총재의 최대 우군중 한사람이었다.12·13대의원을 지냈고 지난 90년 3당통합에 맞서 이전총재와 함께 「꼬마민주당」을창당,91년 김대중 총재의 신민당과 합친 통합민주당을 일궈냈으나 14대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6·27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의 내분과정에서 이전총재의 지도력에 회의를 갖게 된 뒤로는 구당파에 몸담아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김종완 최고위원은 새정치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의 선친인 정일형 의원의 비서관출신으로 13대 때 평민당 공천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줄곧 「정대철계」로 분류돼 왔다.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등 동교동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 13대 국회 말 김대중씨의 2선후퇴를 요구했던 「정치발전연구회」에 가담한 뒤로 소원해졌다.신당 창당 움직임 과정에서 정의원과의 인간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좇아 결별을 단행했다.
  • 금융실명제 불편 해소(경제개혁 보완책 내용:하)

    ◎만기계좌 바꿀때 실명확인 불필요/전종업원 예금 들면 서류로 대체/종합과세서 제외 「가계저축」 신설 당정의 개혁보완 조치 중 부가가치세제 및 토지거래 완화와 함께 관심을 끄는 분야가 금융실명제의 보완이다.그러나 금융실명제 보완은 줄기를 건드리지 않고 불편해소 차원에서 가지를 조금 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사업주의 종업원 예금계좌 개설과 재외국민·외국인의 실명확인 절차,이미 개설한 계좌를 다른 계좌로 전환할 때의 실명확인 절차간소화가 핵심이다. 그동안 민원이 많았던 분야로 민자당은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시중은행의 관련 대리까지 불러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보완내용은 금융실명 관련지침을 개정,빠르면 9월부터 시행된다. ◇종업원 예금계좌 개설때 실명확인=지금은 사업주가 종업원의 후생복지를 위해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내 예금(재형저축 등)에 들 경우,원칙적으로는 종업원들이 일일이 자기 통장의 실명확인을 해야한다.때문에 종업원이 많은 회사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당정은 종업원이일괄 납입하는 금융상품은 사업주가 실명확인한 서류를 내는 것으로 대체키로 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실명확인과 관련,문제가 생길 경우 사업주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했다.사업주가 자기의 돈이나 종업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종업원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지 못하게 했다.위반하면 물론 처벌을 받는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의 실명확인=내국인의 경우 최초 거래 때만 실명확인을 하면 그 통장으로 계속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상사 주재원 등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은 신규 개설 뒤에도 거래할 때마다 실명확인을 하게 돼 있다. 자금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내국인과 차별을 뒀었다.그러나 앞으론 이들도 최초 신규계좌를 개설할 때만 실명확인을 하도록 했다. ◇기존계좌 전환시의 실명확인=『1백만원짜리 정기예금 가입자가 만기가 돼,같은 은행에서 다시 만기 3년짜리 정기예금으로 바꾸려고 할 때 실명확인을 또 해야 하는가』.누구나 한번쯤 가져봄 직한 궁금증이다. 지금은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같은 은행에서 다른 상품으로 바꿀 때도 실명확인을 다시 하도록 돼 있다.은행이 다른 경우는 물론이다.개인인 경우는 주민등록증 사본을,법인은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실명확인 증표로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론 실명확인계좌를 다른 계좌로 바꿀 경우 추가적인 실명확인 증표를 내지 않아도 된다.처음 계좌를 개설할 때 냈던 서류를 금융기관이 활용하도록 했다.요구불 예금 등 예금의 종류와 상관이 없다.그러나 다른 은행으로 바꿀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은행끼리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가계생활 자금저축 신설=내년부터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계생활 자금저축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1세대 1통장에 한하며,분리과세되는 저축액 한도는 1천2백만원.10%로 분리과세된다. 이 경우에도 저축액이 1천2백만원 이상이고,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산해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할 때는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된다.그러나 가계생활 자금저축액은 1천2백만원 이상이지만,연간 금융소득 합계가 4천만원 미만일 때는 15%로 원천징수된다. ◇소액송금 실명확인=현재 소액송금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전기·전화료와 아파트 관리비 등의 각종 공과금(금액에 관계없음)과 사회복지법인에 10만원 범위에서 내는 성금으로 한한다.예컨대 전기요금의 수취자는 한전으로,송금인 및 수취자가 뻔히 나타나 굳이 남의 이름을 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정 금액에 한해 무통장 입금시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하자는 게 민자당의 주장이다.그러나 이에 대해선 당정이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재경원 금융실명단 김석원 과장은 『올해 30만원까지 무통장 입금시 실명확인을 하지 않도록 했다가,내년에 다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액수가 자꾸 올라갈 경우 실명제의 골격을 뒤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어떻게 조정될 지가 주목거리다.
  • 곧 개각할듯/여 고위관계자

    김영삼 대통령은 민자당의 중간 당직 개편이 지난주말 완료됨에 따라 금명간 내각과 청와대 진용 일부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 불법유출사건의 조사도 거의 끝나가고 지난주 을지훈련도 마쳤으므로 내각의 안정을 빨리 찾는다는 관점에서 이번주 중반까지는 개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아직 개각에 대해 일체 언급을 않고 있는 것으로 볼때 개각시기가 9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전문직 공무원 외부채용 늘린다/특채·계약·겸임 「개방」 의무화

    ◎연내 시범실시/2천년까지 결원의 20%까지 확대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공무원 임용에 있어 특채와 계약·겸임·파견등 개방형방식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내용을 하는 「전문공무원 임용및 육성체계 개편방안」을 마련,청와대에 보고한 뒤 곧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같은 개방형 임용을 올해안에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분야등을 중심으로 시범실시한 뒤 오는 2000년에는 결원의 20%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무처는 곧 중앙 각 부처에서 2∼4급 가운데 외부충원이 가능한 1∼2개 직위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같은 방안은 현행 공무원임용체계가 신분보장과 공직사회의 안정성확보에는 크게 기여했으나,적극적인 자기개발노력의 제한으로 세계화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특채를 제외한 계약·파견·겸임등 외부채용자는 일정기간 근무한 뒤 이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다시 원직에 복귀가 가능하도록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부채용자의 대우가 기존 공무원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경력을 산정함에 있어 민간부문경력을 최대한 참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외부채용공무원은 해당직위와 관련된 경력과 자격증·전공학위등 임용조건을 정한 뒤 채용공고에 의한 공개심사채용이 의무화된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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