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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 탈당뒤 지원금도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F16기 리베이트부분 계속 수사중/홍콩 페레그린 증권사도 조사했다 다음은 13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구속영장에 리베이트 수수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계속 조사하고 있다.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기소장에 김전수석에게 준 5천만원이 추가되나. ▲그렇다. ­김전수석을 조사한 결과 이미 고발된 내용 이외에 드러난 사실이 있나. ▲리베이트 문제를 묻는 것 같은데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 한국지사장 등 2명 이외에 추가로 조사한 무기상이 있나. ▲맥도널드 더글라스(MD)사 관계자가 왔었다. ­노씨가 홍콩을 방문,리베이트 자금을 페레그린증권에 넣어두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했나. ▲해봤다.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 ­미국 연방검찰의 노소영씨 사건 수사기록은 언제 도착하나. ▲14일 늦게 국내에 도착,15일쯤 검찰에 넘어올 것 같다. ­소영씨를 조사할 계획인가. ▲기록이 도착하면 검토한 뒤 스위스정부에도 보내야 하고….두고 보자.­이 기록에 수사상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나. ▲비밀계좌의 번호는 없는 것으로 안다.돈묶음띠의 은행이름은 있는 것 같다. ­노씨가 민자당을 탈당한 뒤 당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수사대상에 포함된다. ­노씨 재판전에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기소되나. ▲그전에는 어렵지 않겠나.재판 과정에서 추가될 수는 있다.다만 대선자금은 어찌될 지 모르겠다. ­그동안 수사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난 정치인이 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노씨 수사결과 발표때 불입건된 기업인들은 추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계좌추적 등 보강수사의 진척에 따라 결정하겠다. ­보강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규모가 늘어났나.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 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법 이번 회기 처리키로/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12일 사법적 판결을 거쳐 이미 군의 과오로 확인된 「거창양민학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국민화합 차원에서 명예회복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김용태 내무장관과 김기배 국회내무위원장,유흥수 제1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당정회의를 열어 「거창사건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확정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거창사건 희생자 유족의 합동묘역 관리비용으로 1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묘비단장과 위령제례 및 위령탑 건립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특별조치법안은 지난 93년 이강두의원(거창)등 당시 민자당 소속 의원 21명의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돼 현재 내무위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중이다.
  • 노씨 여당에 7백90억원 지원/운영비·격려금 명목

    ◎총선포함 모두 2천2백억 제공/「검은 돈」 받은 정치인 모두 수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1일 구속된 노씨가 88년 2월 대통령취임때부터 민자당을 탈당한 92년 10월까지 모두 7백90억원의 자금을 당시 민정당과 민자당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기소당시 검찰이 밝힌 3천6백92억원의 사용처와 함께 이번에 7백90억원이 추가로 드러나 노씨가 사용한 비자금은 모두 4천4백82억원으로 늘어났다.이로써 정치권에 유입된 노씨의 비자금은 13·14대 총선지원자금 1천4백억원을 포함,2천1백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이날 밝힌 새로운 비자금의 사용처는 민정·민자당 등 구여당의 정당운영비로 매달 10억원씩 모두 5백50억원,당차원의 특별격려금명목으로 연말연시 또는 추석 등의 명절때 준 돈이 모두 2백40억원이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이같은 액수는 전직 여당의 사무총장 1명과 경리관계 실무자 1명 등 2명을 지난 주말 불러 조사한 결과 확인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또 다른 사무총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사람은 당시 민정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J의원(신한국당)과 당시의 L경리실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부장은 이와 함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20억원수수부분은 조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관련정치인수사와 관련,『노씨 뿐 아니라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인들에게 흘러간 자금중 범법성이 드러나는 부분은 모두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재확인은 노씨에게 돈을 받은 부분은 관행화된 정치자금수수로 보고 처벌하지 않으나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권사업 등이 개입하는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부 정치인에 대해서는 뇌물수수나 변호사법위반 또는 알선수재 행위로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야 등 정치권 유입자금 조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김대중씨 「20억」 아직 조사안해/김종휘 전수석은 피의자 신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백90억원이 정당지원비로 여권에 흘러들어갔다』고 밝히고 『야당 지원금,대통령선거 지원자금 등 나머지 사용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노씨가 대통령 재직기간 중 민정·민자당에 매달 10억원씩 5백50억원의 정당운영비를 지원했으며,연말·연시와 추석에 지급한 특별격려금도 2백40억원인 것으로 드러나 총 7백90억원의 사용처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구를 상대로 확인했나. ▲전직 여당 사무총장 1명과 경리담당 실무자 1명이다.신원은 밝힐 수 없다. ­노씨가 정당지원금 내역을 인정했나. ▲오늘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중이다. ­이로써 여당 지원금 조사는 마친 것인가. ▲상당히 오랫동안 근무한 경리담당자를 조사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지원한 자금도 조사하나. ▲사용처의 한 부분이 되면 조사한다. ­다른 전직 사무총장을 추가로 조사하나. ▲현재로서는 없다.앞으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선 특별 지원금은. ▲그 부분에 대해 진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럼 더이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사용처의 하나로서 계속 조사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받았다는 선거지원금 20억원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기업인들이 노씨 이외의 정치인들에게 직접 준 돈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전된 것도,달라진 것도 없다.이번 수사는 노씨 비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와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범법행위만 대상으로 한다. ­정당에 돈을 지원한 것도 범법행위인가. ▲정당지원금은 사용처 규명차원에서 조사했으며,위법성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범법행위가 있으면 조사하겠다. ­노씨 비자금이 5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로 드러난데다 정부기관 격려금이나 그늘진 곳에 썼다는 돈까지 합쳐 추산한 것이다. ­정당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 조사했나. ▲최근 3일 사이에 조사했다.신원과 조사장소는 말해줄 수 없다. ­오늘 소환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피의자 신분인가. ▲그렇다. ­구속가능성이 짙은데도 김씨가 자진귀국한 배경은. ▲본인이 오겠다고 했다.김씨와 검찰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김씨는 바로 구속되나. ▲내일 일을 어떻게 아나.조사해봐야 안다.
  • 검찰수사 「5·18」로 확대 안팎

    ◎「12·12 군사반란」 규명 마무리 정면/피의자 대부분 조사… 「상당한 진척」 관측/두 사건 연계… 핵심 주모자 구속 불가피 12·12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검찰은 11일부터 5·18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소환했다.12·12사건의 수사를 5·18로 확대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3일 전두환씨를 구속하면서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12·12사건 관련자는 전두환·노태우씨를 포함해 모두 37명이다. 이 가운데 20명은 12·12사건과 관련한 피고소·고발인이며 2명은 5·18사건의 피의자다.나머지 15명은 참고인이다. 12·12사건의 남은 조사 대상자인 장세동 수경사 30경비단장은 12일 소환될 예정이다.당시 공수여단장으로 국외 체류중인 박희도·장기오씨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최세창씨의 출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않을 전망이다. 또 아직 출두하지 않는 최규하 전대통령도 5·18사건과 병합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분간 절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검찰은12·12사건의 16년째이자 전씨의 첫번째 구속만기일인 12일까지 12·12사건 관련자를 대부분 소환·조사한 셈이다. 이러한 수사진척에 따라 검찰은 5·18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환조사의 결과를 분류·분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피의자들을 어떻게 사법처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다. 검찰의 당초 의지대로라면 피의자들은 대부분 반란죄 이외에도 내란죄의 적용을 받을 것은 분명하다. 12·12사건과 5·18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처리한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방향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사의 강도로 미루어볼 때 12·12사건의 핵심 주모자인 「경복궁 모임」 참가자와 「보안사팀」은 반란죄와 내란죄의 각 죄목을 적용받아 구속될 것이 불가피해보인다. 또 총장공관 점거,직속 상관 체포등을 주도한 피의자들도 구속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관련자 모두를 구속할 지 선별처리할 지 등의 사법처리 수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않다.아직 5·18수사와 관련지어 최종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 사건이 동일한 사안이라면 구속자수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이는 정치적 조율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논란이 없는 전씨에 대해서는 구속만기일인 22일쯤 반란·내란죄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노씨도 이때 같은 죄목으로 추가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근들이 법정에서 대결한다는 계획아래 검찰의 소환에 의외로 순순히 응하고 있어 22일쯤까지는 내란죄가 핵심사안인 5·18수사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대로라면 전씨를 기소할 때 핵심주모자들도 함께 구속기소될 가능성도 많다. ◎12·12 관련 소환자의 당시 역할/정 총장 연행계획 수립 주도­이학봉씨/「비상계엄 확대」 군회의 주재­정영복씨/총리공관 경호대 무장해제­정동호씨/5·18때 광주에 군출동 지시­이희성씨 12·12 및 5·18사건과 관련,11일 검찰에 소환된 이학봉 당시 보안사 대공2과장 겸 합수부 수사1국장 등 6명은 군사반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거나 「거사」에 적극 협력한 대가로 5공 때 출세가도를 달렸던 인물들이다. 이씨는 12·12사건 당일 전두환 합수본부장의 명령을 받아 허삼수보안사 인사처장과 함께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연행계획 수립을 주도,군사반란을 성공으로 이끈 1등 공신이다.그는 80년 5·17 당시에도 정치인·재야인사·학생 등 소요 배후조종 혐의자와 권력형 부정축재 혐의자의 검거대상 선정 및 검거까지 담당,신군부세력의 「집권 시나리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안기부 2차장 등을 역임하고 13대 민정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나 89년 5공청산 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정동호 당시 청와대경호실장 직무대리는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집무실인 총리공관을 경비하던 육군 특별경호대의 무장을 강제로 해제하고 청와대경호실병력으로 대체,최대통령과 군수뇌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킴으로써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그는 86년 육군 참모차장 때 「국회 국방위 회식사건」으로 예편한 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거쳐 국회에 진출했으나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동산 투기혐의 등으로 민자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았다. 주영복 전국방장관은 12·12가 신군부측의 승리로 끝난 직후인 12월15일 공군참모총장에서 예편한 지 8개월만에 국방장관에 기용됐다.그는 5·17당시 소집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상계엄 확대조치를 통과시킨 후 이의 재가를 최전대통령에게 건의했다.내무장관·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희성 당시 중앙정보부장서리는 신군부측에 회유돼 12·12직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그는 5·17비상계엄 확대조치와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당시 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교통부장관·주택공사이사장 등을 지냈다. 윤성민 당시 육군참모차장은 13일 새벽 신군부에 의해 군수뇌부들과 함께 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곧바로 신군부측으로 전향했다.합참의장·국방장관·한국석유개발공사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호 당시 육군보병학교장은 12일 밤 신군부측의 연락을 받고 급거 상경,신군부 대변인자격으로 13일 상오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관리들과 접촉하고 다음 날 전합수본부장과 글라이스틴대사와의 회동을 주선했다.그는 12·12 직후 1군단장을 거쳐 1군사령관·합참의장·석탄공사 이사장·한국가스공사 이사장 등을 지냈다.
  • 대선자금 수사 적극 협조할 것/강 신한국당 총장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민자당에 대한 대선지원금과 관련,『검찰수사결과 밝혀진 7백90억원외에 더이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대선지원금 수사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총장은 『대선지원금에 대한 검찰수사결과는 지난 9일 검찰에 제출한 관련자료등을 토대로 파악한 자체조사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노씨가 야당에 대선지원금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 “용돈차원 노씨 돈 받은 의원 검찰 소환조사는 어려울듯”

    ◎여 고위관계자 시사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0일 노태우씨 비자금의 대선지원금등 정치권 유입 여부와 관련,『노씨가 당시 총재로서 당에 지원한 자금 내역을 밝히는데 필요한 모든 협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어차피 검찰로서는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정당들에 지원된 자금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검찰수사 과정에서 정당운영금을 포함,민자당 창당이후 노씨가 당에 도와준 자금 일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자료제출과 관계자 출두등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에 앞서 9일 『노태우씨가 과거 민자당 총재로 있을 때 당에 지원한 자금내역에 대해 검찰이 협조요청을 해오면 응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무총장 소환등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을 수수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여부와 관련,『특별한 거액을 수수했다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용돈 차원의 돈을 받았다고 해서 의원들을 소환·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의원 개개인의 노씨 비자금수수는 문제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원들이 기업의 비자금을 수수한 것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말해 기업들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 노씨 비자금 5천억 넘을듯/검찰,김종휘씨 귀국즉시 구속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0일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된 액수가 지난 5일 수사결과 발표 때의 3천7백억원선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어 사용처추적만으로도 5천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종수사결과 발표때는 노씨가 민정·민자당에 지원한 자금과 격려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여기에 의혹이 일고 있는 대통령선거자금부분까지 포함되면 5천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안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뇌물수수혐의등으로 곧바로 구속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한 개입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의원 법정 선거비용 상향 조정”/신한국당 추진

    ◎유급운동원수 대폭 늘리기로/통합선거법 개정안 국회 제출키로 신한국당은 8일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는 현행 국회의원의 법정선거비용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유급선거운동원수를 현재 읍면동수의 1.5배에서 10배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행사 참여등 선거간여 행위를 선거일 90일전부터 금지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정치관계법 기초위원회」(위원장 이해구) 2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마련,다음주초 고위당직자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당원단합대회와 당원교육·의정보고회를 선거기간 30일전부터 금지하고 있는 현행조항을 개정,선거기간 동안만 금지토록 완화했다.선거기간 30일전부터 끝날때까지 1번만 개최할 수 있는 당직자회의도 대폭 허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장·공터등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은 현재 무제한으로 허용돼 있으나 읍·면·동마다 1∼2번씩으로 제한하고 후보자를 초청,대담·토론할 수 있는 단체의 자격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일명 거리연설)에 있어 배우자의 연설을 금지하고 사회자를 둔 연설은 처벌키로 했다.
  • “역사청산·개혁 강력 추진”/김 대통령,홍 고대 총장과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7일 낮 청와대에서 홍일식 고려대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시국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두환·노태우씨 구속수감 등 제2건국 차원에서 단행되고 있는 일련의 역사청산작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설명하고 역사청산과 성공적인 개혁을 위한 학계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6일 하오 이춘구의원,그리고 7일 하오에는 권익현의원을 청와대에서 면담,당 내부결속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앞으로 이한동 의원 등 다른 중진과 민자당 고문을 잇따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국당」의 첫날/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6일은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첫날이다.이날 김윤환 대표위원의 표정은 명암이 엇갈리는 듯했다.하루전 김영삼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재신임을 얻어낸 뒤의 겉모습은 밝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도 내비쳤다.당내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지만 가칭 「신한국당」의 현실,게다가 자신의 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의 복잡한 정서가 발목을 붙들고 있는 탓이다. 지금 「신한국당」은 험로에 서있고,그 길은 또 멀기도 하다.하주(김대표)스스로도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무엇보다 현 정국을 둘러싸고 TK의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날 「5·18특별법」을 의결한 당무회의에 정호용 최재욱 강재섭 김한규의원등 TK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일이 그의 몫이다.눈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이 절박감을 더해주고 있다. 하주는 하루전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을 「재신임」받은 뒤 『대통령과의 인식괴리가 없음을 확인했으니 적극적으로 당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구여권,그가운데 특히 TK세력의 대표적 인물로서 「TK달래기」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하지만 지역정서를 생존기반으로 하는 TK인사들을 다독거리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는 첫 시험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19일 정기국회 폐회 전까지 5·18특별법,즉 「헌정파괴 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물론 야3당도 입법에는 찬성하고 있는 이 법이 여야 합의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주 스스로도 이 법 처리의 어려움을 재신임뒤의 일성으로 대신했다. 그의 계산은 이렇다.『당소속 의원은 1백65명.이들중 20명 안팎은 회의에 불참할 것이다.야3당은 특별검사제 수용없이는 반대를 위한 공조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때는 표결해야 하는데 기립표결이다.누가 찬성하는지,반대하는지 바로 드러나는 상황에 TK인사들이 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불참자가 많아 법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에 하나 이러한 걱정이현실로 드러난다면 사태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하주의 정치력이 주목된다.
  • 이상조 밀양시장에 벌금 4백만원 선고/밀양지원

    【밀양=강원식 기자】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6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상조 밀양시장에게 벌금 4백만원을 선고했다. 이 시장은 6·27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6월19일 삼랑진읍의 개인연설회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밀양을 방문,민자당 이진영 후보를 만난 것은 1백20여원 규모의 밀양시 하수종말 처리장 공사를 따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10월21일 불구속기소돼 1년6월의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 「신한국당」으로 새출발/민자·당명바꿔

    ◎“굴절역사 청산… 새정치 구심체 다짐” 민자당은 6일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변경,제2의 창당 정신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체제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날 민자당 명의의 마지막 당무회의에서 당명변경을 의결하고 내년 1월말쯤 개최될 전국위원회 또는 전당대회에서 법적으로 당명을 변경할 때까지 가칭으로 신한국당 명칭을 사용키로 하고 여의도당사에 신한국당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윤환대표위원은 당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새로 태어나는 모습으로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면서 『당원 모두가 협력하고 참여해서 새출발하자』고 격려했다. 손학규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한국당의 출범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당은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굴절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주체,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구심체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로 당명이 변경됨에 따라 정치제도 개혁작업과 함께 개혁과 보수의 화합등을 통한 당체제정비를 본격화,15대총선 준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관련,강삼재 사무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정치권은 새로운 정치풍토 조성등 정치권의 할 일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면 필요에 따라 여야정치인들이 모여 나라를 걱정하는 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고 정치제도 개혁을 위한 여야대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총장은 또 15대 총선 공천등 당내 문제와 관련,『5·6공에 참여했더라도 개혁에 동참한 인사는 다 같이 개혁세력』이라면서 『우리가 분리하려는 사람은 5·6공에 참여했으면서도 수구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세력들』이라고 보수와 개혁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이에따라 7일 「정치관계법 기초위원회」(위원장 이해구,위원 유흥수 황윤기 권해옥 남평우 강용식 박헌기 박범진 김기수 이수담의원)를 구성,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작업을 본격화,야당과의 협상에도 나설 방침이다.
  • 신한국당의 새출발(사설)

    민주자유당이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이제 민자당은 사라지고 신한국당이 출현하게 됐다. 당명변경은 우리정치사에 구시대의 청산과 새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단순히 구시대 집권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간판달기에 머물수는 없다.굴절된 과거와의 단절과 청산을 선언하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주체세력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는 다짐이어야 할 것이다. 헌정파괴와 부정축재의 전직대통령들을 단죄하는 혁명적인 역사청산의 상황에서 민자당의 존재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게 되었다.문민정부의 출범이후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의 목표를 뒷받침할 새로운 구심체의 형성은 늦은 느낌조차 없지 않다.3당 합당의 멍에를 벗고 청산과 개혁,창조의 시대적 소임을 할 새로운 집권당으로서 신한국당은 구시대 집권당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신한국당이 역사를 바로 잡아 제2의 건국을 주도하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민정계든 민주계든 이제는 새로운 화학적결합을 이루어야 한다.김윤환대표의 사의표명과 재신임과정이 말해주듯 스스로의 과거를 부정하고 변신하는 고통이 작지않을 것이다. 급격한 변화에는 불안과 반동으로 진통이 수반되기도 한다.거대한 개혁의 흐름을 안정과 질서속에서 원활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이 자신감으로 뭉쳐 확고한 단합을 과시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스스로 불안과 동요로 내분의 모습을 보인다면 역사청산과 신한국창조의 과업은 불가능하게 된다.그러므로 민정계는 마음으로부터 개혁을 받아들여야 하며 민주계는 화합을 실천해야 한다.김영삼대통령이 말한바와 같이 소연과 소의에 구애되지말고 시대의 흐름과 대의에 충실해야 한다. 신한국당이 구시대의 낡은 정치관행을 버리고 깨끗한 정치의 구심체로 새롭게 태어나 스스로 다짐한대로 새로운 한국을 이끄는 국민정당으로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12·12당시 박준병·고명승씨 역할

    ◎박주병­노국방에 「정총장 연행」 결재 강요/고명승씨는 총리공관 경호대 무장해제/하나회 주요멤버·대예편 등 공통점 박준병 자민련의원(62)과 고명승씨(60)는 검찰이 12·12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뒤 처음으로 소환한 하나회의 핵심 회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준병씨는 79년 12월 12·12사건 당시 수도권인 성남 육군 종합학교에 주둔하고 있던 20사단의 사단장이었다. 육사 12기 가운데 선두주자였던 박의원은 당시 육사 선배이자 하나회 선배였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연락을 받고 경복궁내 수경사 30경비단 모임에 참가했다. 박의원은 이어 신군부측과 육군본부측의 무력충돌이 일어나자 자신이 지휘하는 20사단 참모장에게 전화로 자신의 육성명령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지시하였다. 그가 지휘하던 20사단 61연대 병력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이후 서울 장충동으로 출동했었다. 박의원은 보안사에서 노재현 국방장관에게 정승화총장 연행문서에 결재하라고 강요한 인사 가운데 한사람이기도 하다. 박의원은 80년 5월17일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될 때 주요 군 지휘관회의에서 지지발언을 한뒤 5월21일 20사단 병력을 이끌고 광주로 출동해 진압 작전을 지휘,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의원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반란모의 참여 및 주요임무종사·불법진퇴·수소이탈·상관살해·상관살해 미수·초병살해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박의원은 81년 7월∼84년 7월까지 국군보안사령관을 역임하고 84년 대장으로 예편,고향인 충북 옥천 영동 보은 지구에서 12·13·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 10월 민자당을 탈당해 자민련으로 옮겼다. 육사 15기인 고명승씨는 12·12사건 당시 대령으로 청와대 경호실 작전담당관 겸 상황실장이었다. 고씨는 12·12사건 당일 신군부측이 정총장 연행에 대한 대통령 결재를 받는 동안 외부의 출입을 통제했다. 그는 당시 경복궁에 주둔하고 있던 경호실 55경비대대 3개제대,101경비단 1개소대 병력을 무단 출동시켜 총리공관을 경비하고 있던 구정길 총리공관 특별경비대장과 특별경호대 헌병의 무장을 강제로 해제시키고 총리공관을 장악하였다. 이때문에 지난해 검찰의 12·12사건 수사에서 반란 주요임무 종사죄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고씨는 이후 80년 청와대 경호실차장,83년 백마사단장,85년 수도방위사령관,86년 국군보안사령관 등 군요직을 두루거친 뒤 89년 대장으로 예편했다. 병석의 아내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며 쓴「휠체어에 사랑을 싣고」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2년부터 민자당 전북 부안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시 작점참모부장 보좌관 김광해씨 문답/“「권총위협」 작전참가 대가 들려줘”/총리공관 점령뒤 창문통해 현장 목격 12·12당시 반란군측의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하소곤 당시 육본작전참모부장의 보좌관이었던 김광해씨(52·「12·12쿠데타진상규명위원회」간사)는 6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뒤 『합수부측이 총리공관을 장악했을 때 전두환 당시 합수본부장이 권총을 휘두르며 최규하전대통령을 협박하는 장면을 목격한 증인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목격자의 신원은. ▲당시 총리공관 접수작전에참가했던 육사출신의 최모대위다.소속은 30경비단인지,101경비단인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당시 중대장이었다. ­최대위로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듣게 된 경위는. ▲동해경비사령부 정훈참모로 근무하던 80년말∼81년초 이 부대로 전입한 최대위가 찾아와 「참모님도 12·12의 피해자라고 들었다.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목격담을 들려줬다. ­당시 최대위가 말한 내용은. ▲총리공관을 점령한 뒤 창문을 통해 전씨가 최전대통령을 협박하는 장면을 보았다며 이처럼 군의 명예가 실추된 상황에서 더이상 군생활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전씨가 어떻게 협박했다고 했나. ▲심하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들었다.자세한 것은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총을 사용했나. ▲군인이 협박하려면 뭘로 하겠나.최대위 말로는 전씨가 대통령 면전에서 권총을 꺼내 휘둘렀으며 대통령은 꼼짝도 못하더라고 했다. ­최대위는 지금 어디있나. ▲81년 제대해 사무관으로 임용됐다.찾으려면 찾을 수는 있으나 밝히기는 곤란하다.
  • 당정질서 파괴 공범도 처벌/신한국당 「5·18」특별법안 확정

    신한국당(가칭)으로 개칭한 민자당은 6일 마지막 당무회의에서 5·18특별법 제정 기초위(위원장 현경대)가 마련한 「헌정질서파괴범죄의 공소시효등에 관한 특례법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를 국회법사위에 제출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법안에서 「헌정질서파괴범죄」를 형법상 내란·외환의 죄와 군형법상 반란·이적의 죄로 규정하고 앞으로 이들 범죄를 행한 자에게는 대통령 재직기간중 공소시효를 정지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 재임기간중 공소시효 정지」규정을 부칙에 경과규정으로 명시하고 적극 모의에 가담한 공범에게도 이 규정을 적용키로 본문에 밝혀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을 포함한 핵심관련자들을 내란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헌정질서파괴범죄」와 관련한 고소·고발인이 검찰의 수사결과와 불기소방침에 불복할 때 관할법원이 변호사를 지정,수사및 기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신청제도도 포함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야당과 협상을 거쳐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합의가 불가능하면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다.
  • 5·6공 잔영 씻고 「총선장정」 돌입/신한국당 출범

    ◎수구세력 배제… 새달20일께 공천 매듭/계파 갈등 해소 “새분위기로 승리” 포석 지난 90년 1월 민주정의·통일민주·신민주공화당 3당이 합당,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자유당이 6일 창당 5년10개월 만에 신한국당이란 새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신한국당의 출범은 외형상 3년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후보가 내걸었던 「신한국 창조」라는 기치와 일맥상통한다.그러나 그동안 불안정한 상태에서 유지돼 왔던 민자당의 「3당 동거체제」를 청산하고 비로소 YS의 독자적인 체취가 담긴 당으로 거듭 태어났다는데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거 민자당에서 당명변경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한국당으로의 당명변경은 최근의 노태우 비자금정국이 빚은 부산물이다.민자당이 노씨의 잔재를 벗지 않고서는 다시금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 팽배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당명변경의 배경에는 내년 4월의 총선과 나아가 97년 대선승리를 향한 여권의 중장기 포석이 깔려 있다. 그러나 크게 보면 김대통령이 그동안 일관해서 추진해왔던 정치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새한국당이 당명변경을 계기로 정치관계법 기초위를 곧 구성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달 20일쯤 전국 2백60개 지구당 중 현재 조직책이 공석 중인 18개의 절반인 10개 정도를 확정하고,내년 1월20일까지는 총선후보자를 공천할 생각이다.이와 함께 공천자대회를 겸한 전국위원회 또는 전당대회를 열어 총선정국으로 들어간다는 시간표를 갖고 있다. 신한국당의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당내 물갈이의 폭과 시기에 각별히 관심이 쏠린다.강삼재 사무총장은 『5·6공 참여세력과의 단절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면서도 『개혁에 동참하지 않고 수구적 자세를 견지해 온 세력은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과거 5공 핵심세력과 조만간 정치인 사정대상이 될 상당수 의원들의 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울러 그동안 반개혁적이었거나 개혁에 비협조적이었던 적지 않은 의원들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 총선을 노태우 대통령 밑에서 어정쩡하게 치렀던 당내 민주계는 신한국당으로 이름이 바뀐 지금,내년 총선을 「YS신당」같은 새로운 분위기를 타고 승리하자는 전략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앞날이 마냥 순탄한 것 만은 아니다.민자당 시절의 계파간 반목과 갈등의 극복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당명변경을 의결한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당사의 김윤환대표위원실에 민주계 좌장인 최형우의원과 중부권을 대표하는 민정계의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각각 한동안 머물며,전날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던 김대표에게 위로와 함께 격려를 한 것은 어쩌면 오늘날 신한국당이 처한 2인3각적인 계파적 위상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강삼재 총장 기자간담 내용/5·6공인사도 개혁 동참하면 개혁세력/5·17관련자 처벌범위 검찰서 결정할 일 신한국당(가칭)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6일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및 12·12,5·17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계없이 당이 해야할 일을 정상적으로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서 노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발표 및 당내 민정계 일부의 동요등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윤환대표위원 사퇴파동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대표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이해한다.하루 이틀 쉬게 해드리자는 생각도 있었으나 당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면 몰라도 정상적으로 하자고 한 이상 하루라도 흩어진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어제 간곡히 요청했다.김영삼대통령 추대위를 맡았던 분으로서 국가와 당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이다.일부 의견이 다르다고 따로 가고 하면 누가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만에 하나 내가 잘못해서 대표와 불화가 생긴다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는 심정으로 대표를 모시겠다. ­최재욱 기조위원장과 강재섭 대구지부장의 당직 및 당무위원 사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반려할 것이다.모시던 분이 구속되는등 상황에 대한 인간적 고뇌를 이해하기에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오늘 당무회의 불참은 정 내키지 않으면 그리 하도록양해키로 했다. ­5·17 관련 처벌범위를 최소화해 달라는 김대표의 요청에 김대통령이 수긍했다는 얘기는 어떤 의미인가. ▲나는 그리 비중을 두지 않는다.검찰이 수사해서 처벌범위가 정해지는 것이다.정치권이 수사도 하기 전에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대표 얘기는 지금 당내에 5·17등과 관련,고민·동요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본다.5·6공 단절설,공천때 물갈이설 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5·6공에 참여했어도 개혁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은 개혁세력이다.우리가 분리하려고 하는 부류는 5·6공에 참여했으면서 계속 수구적으로 나가는 사람들이다. ­정국 정상화 방안은. ▲5·18특별법등 수사를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다 하고 있다.이제 당명변경을 계기로 정치권이 할 일을 찾아 보겠다.공석중인 조직책도 20일까지는 10여 곳을 발표하겠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갈것인가. 검찰에 물어 달라.다만 정치를 위해 수사를중단할 수는 없다.어제 검찰의 발표는 노씨 기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등 제기된 의혹들은 계속 수사가 이루어질 걸로 본다.우리가 받은 정당운영비만 해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나오면 당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
  • 검찰 이원조씨 불구속기소 안팎

    ◎명성비해 경미한 혐의… 야 공세 예상/「일처리」 거의 완벽… 물증확보에 큰 어려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에서 노씨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전의원이 「예상대로」 불구속기소됐다. 정치권에 대한 사정한파가 몰아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떠올랐다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갔으나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셈이다. 검찰이 밝힌 이씨의 혐의내용은 『92년1월 국회 재무위소속 의원으로 있으면서 노전대통령과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의 면담을 주선,장회장이 노전대통령에게 30억원을 제공하도록 알선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방조죄.물론 금진호 민자당의원·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6공의 경제를 주무르던 명성에 비하면 「경미한」 혐의내용이다. 이씨를 둘러싼 각종 구설수와 정치권의 논란 등 과중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씨를 인신구속하지 못한 것은 구속을 위한 물증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는 이공계 출신(경북대 화학과)답게 이씨의 일처리 솜씨가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친구인 이씨는 80년 은행원(제일은행 지점장)에서 국보위 자문위원으로 변신하면서 관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오랜 은행원생활의 경험을 밑천으로 석유개발공사사장·은행감독원장 등을 지내며 경제계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처음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89년 5공비리 청산정국 때 불법정치자금조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을 때다.그는 이때 일본으로 출국,검찰의 칼날을 피했다. 이어 지난 93년5월 동화은행 안영모 전 행장의 거액비자금조성사건 때도 뇌물수수혐의를 받았지만 역시 일본으로 출국,불똥을 피했다.검찰이 6개월후 『물증이 없다』며 내사종결처분을 내리자 이씨는 1년 뒤 슬그머니 귀국했다. 검찰은 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나가는 과정에서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는 이씨의 불구속처리를 대선자금지원 등 정치자금과연계시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자 대구·경북 당직자 어제 사퇴서 제출

    민자당 강재섭 대구시 지부장과 최재욱 기조위원장,김길홍 홍보위원장등은 5일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또 12·12및 5·18관련자인 정호용 의원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의 당직사퇴 및 탈당은 최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을 계기로 지역 정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후속 사퇴및 탈당 여부와 여권 핵심부의 향후대처가 주목되고있다. 한편 12·12와 관련,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허화평의원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자진 탈당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 김윤환 대표 재신임/김 대통령 사의 표명에 “계속 당 맡아달라”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 당직 사퇴의사를 밝힌 김윤환민자당 대표위원에게 계속 당을 책임지고 운영해 줄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표위원으로 부터 5·18특별법제정과 전두환 전 대통령 구속등과 관련한 대구·경북지역 및 이 지역출신 민자당의원들의 정서를 전달받는등 주례보고를 들었다.이어 김대표위원이 지역정서 및 당내 일부의원들의 동요등 어려움을 이유로 대표직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이를 적극 만류,재신임의 뜻을 밝히고 김대표가 중심이 돼 민정계의원들이 동요치 않도록 당 분위기를 잡아주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소리나 소연에 매이지 말고 시대적 흐름과 대해를 따라야 한다는 관점에서 나와 큰 역사를 같이하자」고 밝힌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국대처 방안을 건의,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추진방식에는 견해를 달리 하므로 대표 역할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정국대처 방향이 5·6공 단절이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인적 청산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점과 함께 5·18관련자및 정치권 사정대상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그러나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대구·경북지역 중심의 신당창당이나 탈당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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