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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태의연한 질문에 맥빠진 토크쇼(TV주평)

    ◎SBS TV의 「주병진 쇼」를 보고 토크쇼의 매력은 진행자와 초대인물의 호흡일치,핵심을 찌르는 말의 묘미에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10시55분에 방송되는 SBS의 「주병진쇼」는 게스트 성격의 흥미로움에도 불구하고 토크쇼의 묘미가 제대로 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프로가 되고 있다. 24일 방송된 설날특집에는 국창 박동진옹과 시경 소매치기 단속반의 김원길경감,영화배우에서 호텔경영인으로 변신한 김진규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꾸려갔다. 유명인사들의 보통사는 이야기,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사연들을 지향하고 있는 이 프로가 출연자들의 사업소개,새작품 소개등으로 일관해 방송상업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자니윤이야기쇼」에 비하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또 첫회 출연했던 박희태 민자당대변인,박찬종·홍사덕의원등 정치인들을 순수엔터테인먼트 프로에 출연시켰다는 점은 그 자체로서 화제일뿐 아니라 방송민주화의 맥락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그같은 초대인물 선정에 부응하는 말의 성찬이 따르지 못할때 시청자들의 실망은 더욱 클수도 있다. 가령 정치인들이 출연했을 경우 시청자들은 진행자의 번뜩이는 질문에서 유도되는 그들의 정치적 삶이나 시사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방송된 내용은 신변잡기적 질문에 대한 형식적인 대답으로 점잖고 맥빠진 인터뷰를 보는 기분이었다. 진행자 주병진은 개인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 만큼 말솜씨,진행솜씨가 비교적 탁월하다는 얘기를 듣는 인물이다. 그러나 가벼운 농담따먹기식의 프로가 아닌 다양한 화제나 깊이 있는 시사토크를 지향하는 이 프로기획자들의 의도에는 그의 역량이 못미치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한국에서 정치토크의 가능성까지를 시사하는 이 새 프로그램이 토크쇼의 새 영역을 개척해 가기를 기대해본다.
  • 방청객 참여프로 늘고있다

    ◎토크쇼·퀴즈에서 이젠 코미디까지/「무절제한 대사」등 부작용이 문제로 방청객들의 방송참여가 눈에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각 방송사들이 쇼·코미디·퀴즈 등 TV공개프로그램 진행에서 방청객들을 적극 참여케 한데 따른 것으로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까지 얻고 있다. 최근 TV프로의 방청객 참여는 토크쇼에서 진행자와의 대화뿐 아니라 코미디프로의 경우는 출연진들과 공동작업을 벌이기도 하며 쇼프로에서는 진행까지 맡고 있는 등 종전 구경꾼의 입장에 머물던 방청객이 적극적인 프로제작에까지 관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드라마가 방송의 절대 우위를 누리는 국내 제작환경에서 이같은 방청객들의 적극적인 참여활동은 시청자들의 방송참여를 통한 방송의 균형있는 발전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흐름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요즘 방청객 참여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프로그램은 토크쇼와 코미디물. 이 가운데 출연자들의 자유로운 대화형식을 갖춘 토크쇼의 경우는 방청객들의 참여가 일반적인 추세로 MBC­TV 「세상사는 이야기」(황인용진행)와 SBS­TV 「자니윤 이야기쇼」(자니윤 진행)등은 방청객과의 호흡을 통해 일상적인 화제들을 부담없이 풀어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로 꼽힌다. 코미디 프로에서는 KBS­2TV 「한바탕 웃음으로」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처럼 방청객들이 출연 개그맨들과 대사와 몸짓을 함께하는 형태로까지 발전됐고 MBC­TV 「청춘행진곡」은 「나도 개그맨」코너를 신설해 개그맨들이 엮는 즉석 콩트의 마지막 결말부분에서 방청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퀴즈 프로도 기존의 도식적인 인기연예인들의 대결포맷에서 진전,방청객을 위한 퀴즈코너를 비롯해 방청객이 퀴즈를 내거나(MTC­TV 「유쾌한 스튜디오」,「가족오락관」)승패를 가름짓는 형태로까지 나아가는 추세다. 이밖에 방청객들의 신청곡 모음으로 구성하는 KBS1­TV 「가요무대」나 진행자의 노래지도를 받은 방청객을 객석에서 가려내 발표회를 갖게 하는 SBS­TV 「현장쇼 주부만세」그리고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MBC­TV 「우정의 무대」등이 모두 방청객 참여가 두드러진 인기 프로들이다. 그러나 방청객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이처럼 활발해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방청객들의 무절제한 대사처리로 진행에 차질을 주거나 수준이하의 발언으로 세련미를 상실하고 있는 것이 그것. MBC­TV 「청춘행진곡」의 경우 이같은 잡음을 줄이기 위해 최근 방청대상을 대학생 위주로 제한하는 대책을 마련,시행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앞으로 방청객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방청객의 수준과 참여방식에 대한 대책이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MBC­TV 서정호PD(「유쾌한 스튜디오」연출)는 『방청객의 프로그램에 대한 능동적 참여 이유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그러나 방청객들을 방송참여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성격과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방청대상자 선별과 이들의 참여방법에 대한 대책이 프로그램 제작과 병행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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