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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메뉴 스시뿐이네”…카타르 노출女, 日 조롱 논란

    “오늘 메뉴 스시뿐이네”…카타르 노출女, 日 조롱 논란

    노출 의상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카타르 월드컵 미녀’로 떠오른 모델이 일본전 이후 스시를 먹는 조롱성 영상을 올려 논란을 샀다. 일본은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독일 출신 크로아티아 팬으로 알려진 모델 이바나 놀(30)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일식당에서 스시롤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이바나 놀은 “오늘 메뉴는 스시뿐이네”라는 글과 함께, 젓가락을 까딱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축구 팬들은 댓글로 “비록 크로아티아가 이겼지만 일본의 경기력은 훌륭했다. 상대를 존중해라”, “크로아티아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이런 영상은 옳지 않다”며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놀은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네 경기 모두 직관하며 다양한 노출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파격 노출’ 월드컵 미녀 등장에…카타르男, ‘찰칵’ 포착 그는 ‘어깨 노출과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스커트를 삼가달라’는 카타르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 보이고 몸에 붙는 옷을 입었다. 최근 한 외신 카메라에는 노출 의상을 입은 이바나 놀의 등장에 카타르 남성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카타르 전통 의상 차림으로 관중석에 앉아 있던 남성 두 명이 그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영국 축구 플랫폼 ‘트롤 풋볼’은 트위터 계정에는 “남자는 남자다”라는 멘트와 함께 해당 사진이 공유됐다.반면 카타르 기업가인 무함마드 하산 알제파이리는 “남성들이 그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우리 문화와 관련해 그녀가 옷을 잘못 입은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현지 규율을 확인해보라며 “아마도 남성들은 그녀를 신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복장 규정에 대해 “나는 매우 화가 났다. 내가 무슬림이 아니고, 유럽에서 우리가 히잡과 니캅을 존중한다면, 나는 그들도 우리의 삶의 방식과 종교, 그리고 결국에는 내 드레스와 비키니 차림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월드컵 때문에 이곳에 온 크로아티아 출신의 가톨릭 신자이다”라고 말했다. 또 ‘옷 때문에 체포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결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드레스는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다”고 답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 [기고] 한전 적자누적,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기고] 한전 적자누적,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4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공기업 부실화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채권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 이 또한 한전의 적자 누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전력 도매요금의 폭등에도 소매요금이 이를 반영하지 못함으로 인해 한전은 당장 운전자금 마련조차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미 10월 말까지 23조 9000억원의 한전채가 발행됐으며, 5.9%의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예정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 유찰되고 있으니 일반 기업들의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최근의 위태한 금융시장에서 공기업이 이 정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면 시장의 돈줄이 막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우선 전력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석유가격에 대해선 ‘횡재이득’을 유발하는 폭등이 용인되고 있다. 유독 공기업이 공급하는 전력의 경우 도매요금이 2020년 평균 대비 올 10월까지 167% 오르는 사이 소매요금 인상은 20%에 훨씬 못 미치는 현실은 모순적이다. 더욱이 이번 전력원가의 폭등 이전에도 이미 전력요금이 탄소배출의 외부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화 노력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기요금의 상당 폭 인상은 필수적이다. 물가 인상을 우려하는가. 정부가 보증하는 한전채는 결국 국민들 부담이다. 국민들에게 5.9% 이자율의 수십조원 단위의 빚을 떠안기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선 눈을 감아도 되는 것인가. 다음으로 발전사업자들과의 손실 분담이 필요하다. 현재 발전사업자들은 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 심지어 주요 민간 발전사업자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수준인 1조원을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사업자들 또한 연료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도매가격이 급등한 만큼 이익이 급등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 누적과 너무나 대비된다. 시장 원리를 일찍부터 도입했다고 하는 유럽 국가들조차 발전사업자들의 초과이익을 환수하거나 도매가격을 제한하는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국 국민들 역시 위협이 목전에 닥쳤음을 실감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정쟁에 매달리는 사이 위기는 더 심각해질 뿐이다. 한전이 쌓아 놓은 빚더미 위에 국민들이 위태롭게 발을 디디고 서 있다. 정부의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실행이 절실하다.
  • 8년 개점휴업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원도 매입 추진.

    8년 개점휴업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원도 매입 추진.

    “북방교역 전진기지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8년째 개점휴업 상태인 강원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강원도에서 매입하겠다고 나서 활성화가 기대된다. 속초시는 최근 강원도에서 10억원 가량을 들여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밝혀 선사 배정 안정 성 확보 등 신규 선사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일 밝혔다. 속초의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북방항로 운항선사였던 동춘항운이 지난 2000년 건축했다. 지난 2014년 6월 북방항로 선박운항이 적자누적으로 중단된 이후 소유권이 K크루즈로 매각됐지만 항로재개가 불발에 그치면서 8년 넘게 폐허시설처럼 방치돼 있다. 현재는 경매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경매가 시작됐지만 4차례 유찰되면서 최초 44억원이던 감정가는 10억원으로 떨어졌다. 5차 경매는 10월 1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속초시는 강원도가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매입하게 되면 관리 운영의 어려움 등이 해소돼 속초항만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위치한 항만부지는 국가 소유인 데 반해 건물은 개인 소유인 관계로 24시간 이뤄져야 할 보안·검색업무가 민간기업의 재정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진행, 항만보안의 공백이 발생했었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민간 소유로 인해 보안검색 등 관리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도의 매입으로 선사 배정 안정성을 확보하게 돼 신규 선사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물가 치솟는데… 한전 적자누적에 3분기 전기료 또 올리나

    물가 치솟는데… 한전 적자누적에 3분기 전기료 또 올리나

    발전 연료비 급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손실(7조 7869억원)을 기록한 데다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가중된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정부는 인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 6%대까지 치솟을 수 있는 상황에 신중한 입장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전 부채는 156조 5352억원으로 1년 전(133조 5036억원)과 비교해 17.3%(23조 316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적자 규모가 지난해 전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2조원 정도 많다. 발전사에 지급하는 SMP는 4월에 ㎾h당 202.11원까지 올라 처음 200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한전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 평균 23조 1397억원으로 한 달 전 추정치보다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 및 전력구매 비용이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 구성 요소 중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는 분기별로 조정이 가능한데 직전 분기 대비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기준연료비는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h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고, 지난 4월에는 기후환경요금을 2원 인상했다. 다만 물가 상승 부담을 반영해 연료비 조정단가는 2분기까지 동결한 상태다. 한전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등 자구 방안을 내놨지만 역부족으로 평가됐다. 산업부는 SMP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발전사들이 반발하면서 실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이 조정안을 신청하면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심의·의결한다. 연료비 조정단가가 3원 오르면 4인 가족 기준(304㎾) 한 달 전기요금은 912원 인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 과정에선 물가가 최대 변수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 전기요금 인상은 가계 부담 확대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 블랙 프라이데이의 꼼수…“세일품목 92%, 이전 가격과 같거나 더 비싸게 팔았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꼼수…“세일품목 92%, 이전 가격과 같거나 더 비싸게 팔았다”

    연말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할인 판매’ 딱지가 붙어 팔린 품목의 90% 이상이 실은 이전 가격과 같거나 오히려 더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소비자단체 ‘위치’(Which?)는 아마존과 존 루이스 백화점 등 6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제품 201개의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 6개월간의 일일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 중 91.5%(184개)는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가격이 이전 6개월 동안 가격보다 더 높거나 같았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가격이 이후 6개월간에 비해 더 높거나 같았던 제품도 98.5%(198개)에 달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제일 쌌던 제품은 201개 중 딱 1개 뿐이었다. 이 단체는 최악의 사례로 존 루이스 백화점에서 판매된 자누시 세탁기를 꼽았다. 이 제품은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가라며 309파운드(약 49만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그 전 5개월간은 249파운드에 팔렸고, 블랙프라이데이 후 약 한 달간은 289파운드에 판매됐다. 영국 거래표준협회(CTSI)의 회장 캐서린 하트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세일 행사가 더 커지는 듯 보이고 많은 할인 행사를 찾아볼 수 있지만 경계해야 한다”면서 “때로 판매업자들이 세일 기간에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듯 보이려고 세일 기간 전에 가격을 올리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 속초항~러시아~일본 잇는 북방항로 운항 재개 무산 위기

    강원도 속초항을 중심으로 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간 북방항로 여객 운항 재개가 무산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1일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슬라비안카와 일본 마이즈루를 운항하는 면허를 취득한 한창해운이 최근 해수부에 해상여객운송 면허의 반납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창해운은 지난 2019년 면허를 취득 후 지난해 1회 면허를 연장했지만 당시 면허 연장 조건인 ‘해당 항로 운항에 적합한 상태의 선박 확보’를 만족시키지 못해 결국 자진 반납키로 했다. 한창해운은 지난 2019년 1만7329t급 카페리 한창강원호(1996년 건조)을 구입,선박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130여억원에 달하는 수리비 부담과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아직까지 선박 수리에 착수조차 못 한 상태다. 한창해운의 면허 취소로 속초의 북방항로 운항재개는 원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한창해운과 별개로 두원상선도 북방항로 운항의지를 밝혀왔지만 한창해운의 면허연장으로 두원상선은 속초를 포기하고 동해에서 운항 중이어서 또 다른 선사를 찾는 것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북방항로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동춘항운이 1만 20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고, 이어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 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누적으로 2014년 6월 또 다시 중단됐다.
  •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협력방안 모색’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해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리게 됐다는 미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19일 통일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미 싱크탱크 공동세미나에서 “아프간 철군으로 피랍사태나 난민사태 등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몇 개월간 북한의 우선순위는 그만큼 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악화 등으로 대북 협상의 중요도가 더 밀리는 상황이라며 북미관계는 “단기, 중기적으로는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미측 수석 협상 대표와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도 현실적으로 현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갈루치 교수는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하게 되면 미국 내부적으로 공화당의 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간에 양보로 비춰지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방법이 없다. 이게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도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 좀 잊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재개를 위한 실용적 입장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관련 기술을 지하드나 테러리스트 단체 등 어떤 세력에게도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제재 해제나 완화, 관계 정상화, 평화, 경제지원 등 북한이 원하는 부분을 다루지 않고서는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동시 행동을 불러오기 위한 선제적 마중물로 인도적 지원을 통 크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3주년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북미 간 비밀접촉 및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유할 수는 없지만, 한미 간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로 나오도록 이끄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등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수준의 인센티브를 줄지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 측근·미 대북 전문가에게 듣는 한미 정상회담 의미

    바이든 측근·미 대북 전문가에게 듣는 한미 정상회담 의미

    22일 아리랑TV 특집 생방송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인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리랑TV는 22일 오전 5시 50분부터 8시까지 생방송으로 특집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특집 생방송에서는 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 회견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AP 백악관 출입 기자를 연결해 미국 백악관 현장 분위기와 합의 내용을 짚는다. 미국 현지의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북핵특사, 바이든 대통령 측근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를 연결하고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출연해 회담 성과 분석과 향후 안보 및 경제 협력 관계를 살펴본다. 북핵 문제, 양국 백신 협력 방안, 반도체와 배터리, 우주 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 등의 의제를 다각도로 다룰 예정이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오바마 정부부터 트럼프 정부까지 북한과 협상에 나섰던 대북 전문가다.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미 국무부 북한 핵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 제네바 합의의 주역으로 불린다.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옛소련 연방 국가의 핵무기 제거 정책을 이끌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시아의 왕’된 울산 현대… 김도훈과 아름다운 이별

    ‘아시아의 왕’된 울산 현대… 김도훈과 아름다운 이별

    주니오 멀티골로 페르세폴리스 2-1 제압상금 400만 달러·윤빛가람 MVP ‘겹경사’ 내년 2월 개막 FIFA 클럽월드컵 정조준1승만 해도 100만弗… 뮌헨과 대결 가능성김도훈 감독 사임 “와인 한 잔 하며 쉴 것”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8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라 400만 달러(약 44억원)를 챙긴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이제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정조준한다. FIFA 클럽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내년 2월 1~11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울산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뮌헨을 비롯해 알아흘리(이집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등 4개 대륙 챔피언과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팀 알두하일이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합류한다. 북중미와 남미를 대표할 팀은 각각 22일과 내년 1월 가려진다. 클럽월드컵은 출전만으로도 ‘대박’이다. 리버풀(잉글랜드)이 첫 패권을 쥔 지난해 상금은 500만 달러, 준우승팀인 플라멩구(브라질)도 400만 달러를 챙겼다. 3~7위까지도 각각 250만 달러, 200만 달러, 150만 달러, 100만 달러, 50만 달러를 받았다. 유럽 챔피언 뮌헨과 남미 우승팀은 준결승부터 나서기 때문에 울산은 첫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100만 달러의 상금은 물론 대진표에 따라 뮌헨 등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도 얻게 된다. K리그 소속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달성한 3위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는 전북 현대가 5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친 주니오를 앞세워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제압, 2012년 첫 우승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패권을 되찾았다. 특히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거푸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한 방에 날리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르세폴리스의 라이벌인 에스테그랄의 팬들은 울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승을 축하합니다. 클럽월드컵에서도 신이 축복해 주시길♡”을 비롯한 6400여개의 댓글을 달며 울산의 우승을 축하했다.국내 K리그 팀이 정상에 오른 건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이다. 전신인 아시안 클럽챔피언십 우승 기록까지 더하면 K리그 팀의 대회 우승 횟수도 포항(3회), 성남·전북·수원·울산(각 2회), 부산(1회) 등 12회로 늘려 아시아 최강 리그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9승1무의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ACL 정상까지 오른 울산의 윤빛가람은 4골 3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결승골까지 총 7골을 넣은 주니오는 출전 시간이 많아 득점왕은 아니지만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데라작 함달라흐와 나란히 대회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부임 첫해인 2017년 FA컵에 이어 ACL 정상까지 울산을 견인한 김 감독은 4년 계약을 마치고 예정대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와인 한잔하며 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울산 호랑이 “뮌헨이 기다린다. 가자 클럽월드컵으로~”

    울산 호랑이 “뮌헨이 기다린다. 가자 클럽월드컵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8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라 400만달러(약 44억원)을 챙긴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이제 500만달러(약 55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정조준한다.FIFA 클럽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내년 2월 1~11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울산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뮌헨을 비롯해 알아흘리(이집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등 4개 대륙 챔피언들과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팀 알두하일이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합류한다. 북중미와 남미를 대표할 팀은 각각 22일과 내년 1월 가려진다. 클럽월드컵은 출전 만으로도 ‘대박’이다. 리버풀(잉글랜드)이 첫 패권을 쥔 지난해 상금은 500만달러, 준우승팀인 플라멩구(브라질)도 400만달러를 챙겼다. 3위~7위까지도 각각 250만달러, 200만달러, 150만달러, 100만달러, 50만달러를 받았다.유럽 챔피언 뮌헨과 남미 우승팀은 준결승부터 나서기 때문에 울산은 첫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100만달러의 상금은 물론, 대진표에 따라 뮌헨 등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도 얻게 된다. K리그 소속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달성한 3위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는 전북 현대가 5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결승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친 주니오를 앞세워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제압, 2012년 첫 우승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패권을 되찾았다. 특히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거푸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한 방에 날리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르세폴리스의 라이벌인 에스테그랄의 팬들은 울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승을 축하합니다. 클럽월드컵에서도 신이 축복해주시길♡”을 비롯해 6404개의 댓글로 울산의 우승을 축하했다. 국내 K리그 팀이 정상에 오른 건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 전신인 아시안 클럽챔피언십 우승 기록까지 더하면 K리그 팀의 대회 우승 횟수도 포항(3회), 성남·전북·수원·울산(각 2회), 부산(1회) 등 12회로 늘려 아시아 최강 리그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9승1무의 10경기 무패행진으로 ACL 정상까지 오른 울산의 윤빛가람은 4골3도움을 올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결승골까지 총 7골을 넣은 주니오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데라작 함달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부임 첫 해인 2017년 FA컵에 이어 ACL 정상까지 울산을 견인한 김도훈 감독은 4년 계약을 마치고 예정대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와인 한잔하며 쉬겠습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아시아 정상 진격 하루 전 김도훈 감독 “올시즌 고생, 마지막에 보상”

    “올해 고생,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 받길 바란다.”8년 만에 아시아 왕좌 복귀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김 감독은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18일 카타르 알와크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즐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부담을 갖기보다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 감독은 “상대는 조직적이고 힘에서 강점을 보인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코로나19 사태 전 조별리그에서 1무를 기록했으나 대회 재개 이후 조별리그 5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8경기 연속 2골 이상 터트리며 8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겠다”고 했다.울산은 올해 K리그1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전북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는 물론 FA컵까지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K리그를 대표해 결승까지 진격했다. 김 감독은 “예선부터 선수들과 어떻게 해왔는지를 기억한다. 준비 과정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동료애를 발휘해온 것을 기억한다”면서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시즌 동안 고생했던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보상받길 바라며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페르세폴리스의 피지컬이 강하다는 이야기에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어느 경기를 나가든 우리의 경기를 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 내내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위해, 중원 장악을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도 우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주장 신진호도 “어렵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일까지 최상의 몸 상태로 우승 트로피를 따내겠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니오 극장골… 울산 8년 만의 ACL 결승행

    주니오 극장골… 울산 8년 만의 ACL 결승행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복귀까지 단 1승을 남겨 놨다. 울산은 13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4분 터진 주니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지난해 일본 천왕배 우승팀 빗셀 고베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대회 첫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국내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울산은 자존심을 세울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K리그 클럽으로는 2016년 전북 이후 4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9시 알자누부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8경기 19골로 최고 화력을 뽐내던 울산은 이날 토마스 베르마엘렌을 중심으로 한 고베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아쉬운 장면은 더러 있었다. 전반 8분 정동호의 ‘슈터링’이 골대를 살짝 스쳤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이어받은 김인성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땅을 쳤다. 전반 41분에는 주니오의 박스 안 오른발 슛이 옆 그물을 때렸다. ‘월드 클래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빠진 고베 또한 울산 불투이스의 실수로 더글라스가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은 정도를 제외하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먼저 상대 골문을 연 것은 후반 들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강화한 고베였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스이 다쿠야가 뒤로 빼준 공을 야마구치 호타루가 달려들며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이후 비욘 존슨과 김태환 등을 투입하며 쉴 새 없이 고베 문전을 공략했다. 울산은 후반 30분 사사키 다이주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 파울이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6분 뒤 김인성의 패스를 받아 윤빛가람이 날린 슈팅을 존슨이 살짝 방향을 바꿔 놓으며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 역시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가 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울산은 체력이 떨어진 고베를 거세게 몰아붙이다가 연장 후반 막판 주니오가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이끌어 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원 삼성, 눈물의 승부차기패 … 울산은 8년 만의 정상에 한 발 더

    수원 삼성, 눈물의 승부차기패 … 울산은 8년 만의 정상에 한 발 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7경기 무패행진을 펼치며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수원 삼성은 빗셀 고베(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울산은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은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대회 4강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울산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8경기 무패(7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조별리그가 재개된 뒤7연승 행진을 벌였고, 7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는 ‘멀티골 화력’을 과시했다. 7경기 연속 멀티골은 대회 사상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수원을 승부차기로 누른 고베와 1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반 21분 원두재의 오버헤드킥이 베이징 김민재의 손에 맞아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낸 울산은 2분 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차단한 주니오가 페널티아크에서 벼락슛을 때려 다시 베이징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수혁은 후반 7분 알랑 카르발류의 왼발, 2분 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막아내는 등의 선방으로 울산의 영봉승을 떠받쳤다.수원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1승씩 주고받은 고베와의 ‘리턴 매치’에서 전반 38분 김태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패해 4강 무대를 눈 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전반 7분 만에 고승범이 올린 크로스를 키 165㎝의 단신인 박상혁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가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문 구석에 꽂아 기세를 선점한 수원은 그러나 전반 38분 김태환의 퇴장 뒤 2분 만인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후루하시 교고의 프리킥을 얻어맞고 동점이 됐다. 연장을 치르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 수원은 승부차기 7번째 키커 만에 눈물을 삼켰다. 승부차기 선축에 나선 수원은 1번 키커 김건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이기제의 왼발도 골망을 흔들었다. 3번 김민우와 4번 고승범, 5번 한석종과 6번 민상기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수원은 그러나 7번째 키커인 장호익의 슈팅이 그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이어 나선 고베 후지모토 노리아키의 골을 허용하면서 탄식을 쏟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무원의 출근도장…김민재도 두손두발

    골무원의 출근도장…김민재도 두손두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쾌조의 진격을 거듭하며 8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갔다. 울산은 10일 카타르 도하 알자누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8강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울산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12경기 무패(10승 2무)로 아시아 정상에 처음 섰던 2012년에 이어 8년 만으로 역대 세 번째다. 4강전은 오는 13일 열린다. 1명이 퇴장당한 수원 삼성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7-6)를 벌인 빗셀 고베(일본)와 맞붙는다. 올해 국내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으로서는 우승 한풀이에 가까워졌다. 이날까지 8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친 울산은 단일 시즌 7경기 연속 멀티골의 대회 신기록도 세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동료 김민재가 베이징의 센터백으로 뛰고 있어 이날 대결은 더욱 주목받았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울산은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수비는 거칠었다. 킥오프 1분 만에 이근호가 옐로 카드를 받는 등 울산의 파울이 잇따랐다. 울산은 좀처럼 슈팅 거리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전반 16분쯤 변곡점이 생겼다. 이번 대회 8강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VAR)이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원두재가 골라인 가까이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등 뒤 쪽으로 공이 와 슈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니오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주니오의 발을 떠난 공은 깜짝 놀라 뒤늦게 막으러 온 김민재의 오른손을 스쳐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4분 넘도록 VAR이 꼼꼼하게 진행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니오가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전반 21분이었다. 전반 33분 조나단 비에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울산 골키퍼 조수혁이 간신히 걷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조수혁의 품에 안기기도 했다. 울산이 수세에 몰리자 K리그1 득점왕이 다시 위용을 뽐냈다. 주니오가 전반 42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날려 재차 베이징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울산은 골문을 걸어 잠갔다. 베이징은 만회골을 뽑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18분 비에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기도 했으나 울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베와 재격돌 앞둔 박건하 “예전의 강했던 수원 보여줄 것”

    고베와 재격돌 앞둔 박건하 “예전의 강했던 수원 보여줄 것”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빗셀 고베(일본)와 재대결을 하루 앞둔 9일(이하 한국 시간) 방심을 가장 큰 적으로 경계하며 예전의 강했던 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고베와 격돌한다.수원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고베에 2-0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뒤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공교롭게 일본 클럽과 3연속 대결을 펼치게 된 박 감독은 “고베와 첫 경기는 승리했지만 예선전이었고, 고베는 이미 16강 진출 확정 후였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일본 클럽을 만나 계속 승리해 왔는데 지난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면 또 한 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은 타가트와 헨리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오히려 국내 선수들로 시작했던 게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부분도 강해졌다”면서 “지난 경기보다 더 강한 정신력, 조직력,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감독은 특히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고베를 이긴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방심 두 가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수원이 강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 수원에서 뛰았기 때문에 강팀이던 수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예전 수원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 찾아가고 있다. 수원의 강했던 모습을 내일 경기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안정 긴밀 공조”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안정 긴밀 공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또한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 입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상원의원,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과 10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의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입후보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결선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뒤졌으나,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선출이 지연되고 있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방한 일정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와 무관하게 고위급 소통을 이어 가며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다. 강 장관은 바이든 측 인사들과 접촉해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파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면담 예정 인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인 쿤스 의원과 오바마 정부에서 재직한 플러노이 전 차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쿤스 상원의원과 플러노이 전 차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각각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 대선 전인 지난달 비공식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를 만났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이었을 당시 12년간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는 방한 기간 이 장관 외에 여권 관계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앞두고 쟁점 총정리재무구조 악화, 전문 경영인 실효성 갑론을박한진 “3자연합,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의문”한진칼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그동안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공방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팩트체크’ 형식을 빌려 일거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과 입장이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입장을 전했다. 조원태 이후 한진그룹 경영은 실패했나? 가장 먼저 충돌하는 지점은 한진그룹의 재무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강조한다. 3자연합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있다. 3자연합에 따르면 2014~2019년(6년간) 당기순손익 적자누적이 대한항공은 1조 7400억원, 한진칼은 3500억원에 달하면서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의 주장은 다르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상 항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모두 적자를 낸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게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위협은 그룹의 발전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3자연합은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맞섰다. 전문 경영인 실효성 있나? 3자연합의 핵심 주장은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이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우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는 총수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이 제시한 근거는 바로 일본항공(JAL)의 사례다. 3자연합은 “5000억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꾼 인물이 바로 전문 경영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을 비롯한 IT 전문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런 주장은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이고 주인이 없는 회사”라면서 “사내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과도한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에서 7300억엔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준 것”이라면서 “JAL도 당시 5만 1000명이 넘었던 직원 중 1만 9000명을 감축했는데 이를 보면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있는지 의문” 이어 한진그룹은 3자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우선 KCGI에 대해서는 “단기 이익만 보고 빠지는 ‘먹튀’가 절대 아니라는 게 KCGI의 주장이지만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반도건설에 대해서는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99.67%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이나 아들, 사위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이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조세회피 의혹도 제기했다. 총수일가 일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인물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정부 아닌 트럼프 개인 요구 반영된 것 방위비 미군 주둔 감안해도 20억弗 이하韓, 평택기지 건설 때 100억弗 이미 부담 과도한 압박 땐 한국 반미 감정 고조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내년 한국의 분담금으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부담액(1조 389억원)보다 5배나 많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미 워싱턴DC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만 빼고 미국인 대부분은 주한미군의 주둔 혜택이 한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흐르며, 한미가 그 혜택 및 비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50억 달러 분담 요구는 한국의 인적·경제적 부담이 미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무시하는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캠프 험프리(평택미군기지) 건설에 100억 달러 넘게 부담했으며, 또 한국군은 미군과 함께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싸웠고,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국익센터(CNI) 한반도연구소장도 “트럼프 정부의 50억 달러 분담금 요구는 실수가 아니라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누지 소장은 미 측의 분담금 요구가 합리적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정확한 자료(B2폭격기와 핵잠수함 기동 비용 등)가 없다”면서 “미국은 동맹 비용과 편익에 대한 정확한 계산 등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등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20억 달러가 넘지 않는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억지스러운 분담금 압박은 한국의 반미 감정 고조와 한미 동맹의 심각한 균열, 이어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앤드루 여 미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과도한 압박은 한국의 반미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울과 워싱턴의 관계자들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방위비 분담 압박을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 소장은 “한미의 방위비 부담 갈등이 더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에서 봤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즉흥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 약화와 균열은 한미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북한과 중국을 승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쇼프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대규모의 미국산 전투기와 미사일 등 군사장비·무기 구매뿐 아니라 무상공유 토지 임대료,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직간접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산출해 미 정부에 제시하는 등 철저한 협상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 정신을 어느 정도 존중하면서도 한국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미 스톡홀름 노딜은 예고된 것… 비핵화 눈높이 차이 명확”

    “북미 스톡홀름 노딜은 예고된 것… 비핵화 눈높이 차이 명확”

    北, 탄핵 위기 트럼프 압박은 전략적 오판 2주 뒤 재협상 불투명… 긴장 고조 가능성미국 싱크탱크 맨스필드재단의 프랭크 자누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의 스톡홀름 협상 결렬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라면서 “가장 큰 원인은 한반도 비핵화의 최종 목표에 대한 북미의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 처리 시설의 가동, 중·단거리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 발사 등 무엇 하나 합의한 것이 없다”면서 “목적지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여행을 시작하기 어렵다”며 현재 상황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자누치 소장은 이번 스톡홀름 결렬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미의 눈높이 차이를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영변+α’의 조건으로 석탄과 수산물 등 일부 대북 수출 제재 해제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도 깔렸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일반적 해석이다. 그는 “단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까지 발사하면서 몸값을 높인 북한은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면 더 많은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이번 일부 대북 제재 해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북한의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북한의 오판이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벼랑 끝에 몰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등 미국 내 여론이 ‘퍼주기식 대북 비핵화 합의’라는 비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 좁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북한이 스웨덴 정부의 2주 뒤 재협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자누치 소장은 “북미의 명확한 눈높이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는데 2주 만에 북한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진전된 제재 해제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북한이 더 얻을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오는 연말까지 북미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 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누는 2013년부터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멘지스 대법관과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를 비판한 일도 여러 차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어떤 대법관을 살해하려 했는지는 책에 밝히지 않았지만 자누는 현지 일간 오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브라질리아의 연방대법원 건물 안에 들어가 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판사를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겁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암살을 하려 한 것이다. 그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혼자 법원 안의 방에 남게 됐을 때 이성을 되찾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혼자였는데 (날 멈추게 한 것은) 신의 손이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자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 뒤 자누 총장의 딸이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누 총장은 멘지스 대법관이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총기 소지 서류,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게 200m 거리 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누는 미셸 테르메르, 지우마 호세프, 루이스 이그나치오 룰라 다실바 등 전직 대토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 지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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