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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행정포커스] 희망마을 프로젝트

    [2010 행정포커스] 희망마을 프로젝트

    ‘희망마을 사업으로 달동네를 향상된 생활수준의 주민자립형 마을로 탈바꿈시키겠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영세서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희망마을 프로젝트’가 달동네를 ‘꽃동네’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희망마을 사업은 지난달 30일 행안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역점사업 중 하나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복지시설이 과잉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수요조사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법을 고민하면 복지와 자치를 결합시킨 선진국형 모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한다. ‘희망마을’은 지역별로 주민 공동 복합생활시설을 만들고 이를 주민자치, 복지의 ‘사랑방’으로 만들자는 사업이다. 전국 영세민 밀집지역 338곳을 선정해 영유아 보육·놀이터 및 공부방, 세탁소, 공동작업장을 갖춘 소규모 복합생활시설을 건립하고 운동시설을 갖춘 주민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위주인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녀 돌보기를 지원하고 생활안정을 위한 취업기회도 제공한다는 ‘1석2조’ 전략이다. ●서울 홍은동·월계동 등 포함 예정 사업을 주관하는 행안부 지역녹색성장과 관계자는 “회관에 주민들이 자연스레 모이게 되면 주민자치관리,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유아보호, 학습지도 등 일자리도 생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시범실시된 ‘동네마당 조성’ 사업을 확장한 셈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와 재작년 2차례에 걸쳐 지자체 동네마당사업 수요를 조사했다. 대상지역은 서울 홍은동 지역과 월계동, 상계동 일부 등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낙후된 슬럼화 지역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상 주민은 1만 7000여명에 1600가구다. 전국적으론 280만여명 12만가구로 추산된다. 행안부는 일단 올해 100개의 마을을 선정하고 내년에 100곳, 2012년에 138곳에서 추진키로 했다. ●일자리 2500여개 창출 기대 기대되는 일자리 수는 2500여명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영유아 보모 등 교사, 노인정 관리, 공공작업장 등 세 부분으로 나눠 마을당 6~7명 정도 항구적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선 관련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동네마당 사업의 경우 지난해 88개소에서 추진돼 강원도 원주 등지는 완료됐지만 자체예산이 부족했던 전북 등은 사업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사업을 희망하고 있는 전국 338개소에 338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당 10억원 꼴이다. 국비 500억원과 지방세 500억원을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행안부는 1월 중으로 교부세 지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류만희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군 단위 지자체는 저출산으로 복지수요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쓸데없는 복지시설’만 양산되지 않도록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설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희망근로처럼 단기간 일시사업으로 불안정한 고용을 늘렸다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일정기간 이상 고용계약 등 일자리의 성장 가능성도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취업·창업 자격증 서대문구와 함께

    취업·창업 자격증 서대문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자격증 강좌를 대폭 확대한다.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취업과 창업에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자격증을 엄선했다. 서대문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부동산 명교수·명강의, 성장기 자녀의 학습지도, 요양보호사 1급,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 등 4개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부동산 명교수·명강의’는 오는 12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부동산, 경제, 세무 3개 분야의 전문가 특강은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모두 6회 열린다. 자녀 학습지도의 방향을 제시해 줄 ‘성장기 자녀의 학습지도’는 18일과 22일 이틀간 명지전문대학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강의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학습유형검사, MBTI(마이어브릭스 성격진단)검사를 병행해 학습지도 특강을 한다. ‘요양보호사 1급 과정’과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 과정은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전문 과정이다. 명지전문대학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요양보호사 1급 과정’은 자격증 취득시 수강료 50만원 중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11일부터 열리는 커피전문가 바리스타 과정은 커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게 되며 명지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한국커피교육협회 자격증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80% 이상 출석하면 학습비 50만원 중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주응식 교육지원과장은 “문화 교양 위주의 구청 강좌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수요를 계속 파악해 관내 교육기관들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연녀 딸 성폭행범 항소심서 가중처벌

    성폭행범들에 대한 가중처벌을 내려 1심보다 형량을 높이는 항소심 판결이 잇따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임시규)는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혼자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등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 있는 이혼녀를 속여 농락했으며 그 딸까지 성폭행하고도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에서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유부남인 이씨는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이고 A(여)씨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고, A씨의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도 데리고 살던 10대 여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임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임씨는 2002년 누나가 병으로 숨지자 당시 12살이던 조카 A양을 대신 키워주겠다며 집으로 데려와 중학교에 입학시킨 뒤 대학생이 될 때까지 6년간 수시로 성폭행해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까지 받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병현)는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기소된 김모(30)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어린 여고생을 자신과 사귀지 않는다는 이유로 냉혹하게 살해했고 범행 후에도 후배들과 PC방에서 태연하게 게임을 하는 등 괴로워한 흔적이 없었다.”면서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시키는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9일 오전 1시20분쯤 알고 지내던 당시 여고 1년생 A(15)양을 서울 강서구의 한 공원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우체국, 저소득층 대상 ‘만원의 행복보험’ 출시

    동네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가장 A씨는 오랫동안 실직상태에 있는 남편과 중고교를 다니는 두 자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늘 늦은 시간까지 일터를 떠나지 못한다. 최근 일하던 중 사고로 손목을 다쳤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리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A씨와 같이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의 숫자가 약 1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의 수혜대상도 아닐뿐더러 자기 돈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 사고를 당하는 경우 절대적인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 빈곤층을 위해 1월 4일부터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를 도입 시행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우체국의 공익재원(약 23억원)으로 보험료를 일부 지원, 가입자의 본인 부담을 전체 보험료의 약 30% 수준인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이 부담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 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실손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으로 의료보험료가 직장 가입자는 2만5000원, 지역 가입자는 2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가입이 가능하나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우체국의 소액서민보험은 청약 및 가입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저소득층도 쉽게 보험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발생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타 계층에 비해 보건지출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를 통해 근로 빈곤층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보다 자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소액서민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제도 안내 및 홍보를 한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열린세상] 어린이집에 가는 아기들/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어린이집에 가는 아기들/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두살이면 어느 정도 큰 걸까. 걸을 수 있고, 제법 말을 알아 듣고, 하라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며 부모를 놀리기도 하고…. 젊은 부모들 중엔 자녀가 두 살이면 아주 큰 아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외둥이일 경우, 젖 먹이던 때를 생각하니 다 큰 것 같고. 젖먹이 동생이 있는 경우엔 동생과 비교하니 어른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요즘 자녀가 생후 18개월만 되어도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한나절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이다. 아이는 기저귀와 우유병을 넣은 가방을 등에 메고 부모 손에 이끌려 어린이집에 간다. 발달적으로 두 살 미만의 아이는 ‘영아’에 속한다. ‘아기’라는 얘기다. 아기는 아직 부모 품 속에서 하루종일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아기들은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영아를 위한 어린이집은 이런 가족의 품이 여의치 않을 때 필요한 기관이다. 부모가 모두 바깥일을 하거나 신체적·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거나 가정환경이 너무 열악할 경우, 가정의 기능을 대치해 주는 곳이 바로 어린이집이다. 볼비는 생의 초기에 아기가 엄마와 어떻게 애착(attachment)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인간발달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수용시설에서 자란 아동들과 정상적인 가정에서 성장했더라도 어렸을 때 엄마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과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데 정서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동이 생의 초기에 엄마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믿지 못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초기애착의 실패는 정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장차 이로 인한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학습능력과 신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기들은 낯을 가리면서 친숙한 대상과 낯선 상황을 구별하고, 친숙한 대상인 엄마 아빠가 곁에서 사랑해 주고 보호해 줄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부모에 대한 신뢰 속에서 아기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쌓게 되고 서서히 부모와 건강하게 분리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대략 3년이 걸린다. 유치원 교육이나 어린이집 집단 활동이 만 3세부터 시작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출산율(2008년 기준)이 1.19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인 우리나라는 공공보육정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아주 크다. 보육정책 예산이 늘고, 국공립 어린이집의 질이 높아지며, ‘서울형 어린이집’과 같은 정책이 히트를 치고, 민간 어린이집들이 소비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은 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가가 출생부터 자녀양육을 책임지는 것은 오늘날의 시대적 요구사항으로서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정책들이다. 영아들을 위한 공공보육이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대되어 이 시기 아기들이 방치되거나 발달적으로 손상을 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도 국가가 꼭 해야 할 일들이다. 그러나 영아들을 위한 공공보육은 이것이 꼭 필요한 가정에서만 이용했으면 한다. 아기를 충분히 돌볼 수 있는 가정에서는 최소한 영아기까지만이라도 자녀를 부모 품에서 놓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영아들을 위한 공공보육환경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아기들에게 부모(심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이 시기 아기들에겐 부모가 가장 좋은 양육환경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자녀를 키우는 전체 기간에서 영아기 2, 3년은 정말 짧은 시간이며, 자녀가 일생에서 부모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부모에게도 이 시기 자녀의 양육에 충실한 것이 자신의 발전에 결코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님을 꼭 말해주고 싶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 도봉 ‘어린이행복·안전도시’로

    서울 도봉구가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화제다. 도봉구는 지난 9일부터 방학3동 신학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등·하굣길 주요동선에 ‘U-서울안전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U-서울안전존 서비스는 평상시 보호자 휴대전화 및 인터넷(서울시 키즈사이트)을 통해 자녀들의 동선을 알 수 있고 혹시 산이나 유흥가쪽으로 갔을 때는 서울 종합방재센터에서 부모들과 연락을 하고 유괴나 사고 위험이 있을 경우 해당 파출소로 연락을 취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자태그, 휴대전화 유심(USIM)카드, 휴대전화와 서로 신호를 교환할 수 있는 센서를 세이프존 지역에 200여개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는 ▲자녀의 등·하교 알림 서비스 ▲집 및 학원 진·출입 알림 서비스 ▲자녀의 현재위치 및 이동경로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또 ▲전자태그 비상호출 서비스 ▲가로등 비상벨 호출 알림 서비스 ▲위험지역 접근 알림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 도봉구와 서울시는 휴대전화가 없는 1·2·3학년 학생들 300명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캐릭터형 전자태그를, 휴대전화가 있는 4·5·6학년 어린이 300명에게는 전자태그 기능이 내장된 유심(USIM)카드를 무료로 나눠줬다. U-서울안전존의 모든 서비스는 유무선 통합망 형태의 자가 정보통신망과 안전한 정보저장소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구는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유괴나 안전사고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광 창의전산과장은 “내년부터 이번 U-서울안전존 구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요소기술 및 운영시나리오 등 표준 안전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서비스 대상자도 부녀자·노약자 등 사회취약계층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KT - 정보소외층 찾아가 IT기술 지식나눔

    [사회공헌 특집] KT - 정보소외층 찾아가 IT기술 지식나눔

    KT의 사회공헌활동은 ‘정보기술(IT) 나눔’, 임직원의 봉사활동인 ‘사랑나눔’,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연장으로 꾸민 ‘문화나눔’,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 나눔’으로 이뤄졌다. 2007년 출범한 IT 서포터스가 대표적이다. 컴퓨터나 IT 관련 자격증을 가진 직원 400여명이 정보 소외계층을 찾아가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 임직원 2만 6000여명으로 구성된 ‘KT 사랑의 봉사단’은 추석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소외된 이웃을 돕는 한편 재해 피해복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청각장애아 소리찾기’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지금까지 280명의 청소년에게 소리를 되찾아 주었다. 저소득층·맞벌이 부부 자녀의 방과후 학습도 지원하고 있으며 KT 공부방 봉사활동 및 IPTV 무료 제공으로 학습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300여평에 이르는 기존 광화문 사옥 1층을 ‘KT 아트홀’로 리모델링해 공연장으로 개방했다. 입장료 1000원은 전액 저소득층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소리찾기 캠페인’에 사용되고 있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자연과 문화유산을 영구보존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05년 8월 강원 정선 제장마을에 전통가옥인 ‘동강사랑’(東江舍廊)을 만들었고 인천 강화도 초지리의 매화마름 군락지 보전활동도 펼치고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2009년 CSR(사회적책임) 보고서에서 “KT는 기업의 성과를 국민과 투명하게 공유해 진정한 신뢰를 구축하고, 나눌수록 커지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에쓰오일 - 순직 소방관 유자녀들 학자금 지원

    [사회공헌 특집] 에쓰오일 - 순직 소방관 유자녀들 학자금 지원

    에쓰오일은 ‘햇살나눔 캠페인’이라는 통합브랜드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의 핵심은 지역사회, 환경, 영웅 등 ‘3대 지킴이’ 활동이다. 우선 지역사회 공헌은 ‘지역의 발전없이 회사의 발전도 없다.’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이뤄진다. 2007년 지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복지시설 및 단체 후원, 벼 수매 등 농민지원, 오영수문학상 주관 등 지역문화 활성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희망나눔캠프와 그룹홈 지원, 장애인 대상 ‘감동의 해외 마라톤’도 후원하고 있다. 2008년 5월에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수달에 이어 올해에는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보호에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미래의 환경 리더인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은 강원 철원에서 서식지 보존과 치료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영웅 지킴이’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발굴·격려하는 활동이다. 2006년부터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순직 소방관 가족에게 위로금과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만 순직 또는 장애로 퇴직한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장학금 3억원을 전달했고, 부상당한 소방관들에게도 200만원씩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를 떼어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에는 임직원의 51%인 1270명이 참여하고 있고, 1500여명이 1인1나눔 계좌 갖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현대·기아자동차 -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개관

    [사회공헌 특집] 현대·기아자동차 -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개관

    현대기아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살려 교통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돕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들이 ‘오토 가상 체험’과 면허시험,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인 ‘키즈 오토 파크’를 개관했다. 또 교통사고 피해자와 유자녀들이 신체적·심리적 상처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비 지원과 재활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보호자를 잃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유자녀들이 안정적인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희망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을 해마다 초청하는 ‘세잎클로버 행복찾기 캠프’도 연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지무브(Easy Move)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현대기아차의 캠페인이다.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와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장착해 ‘교통 약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이지 무브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장애인 보호시설에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장애 아동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전국 132개 장애인기관에 자동문과 핸드레일을 설치했고, 충격흡수 바닥재와 미끄럼 방지 시설도 지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요 포커스] 다문화여성 잠재력 개발 주류사회 편입 이뤄져야

    “다문화여성을 주류사회 일원으로 인정하는 게 시급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일 개최한 ‘결혼이주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2009년 현재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혼율 역시 전체 이혼의 10%에 이르고 점점 증가추세다. 한국인 남편과 시댁, 한국사회에 대한 실망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발제자로 나선 윤덕경 연구위원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법적 지원과 결혼 이후 생활적응, 사회통합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중개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정보 은폐, 통역서비스 미비가 비일비재하다. 이주여성들로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첫단추 끼기조차 고역인 셈이다. 혼인신고 후 비자거부에 따른 입국 불가 등도 장애물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장명선 연구위원은 “그나마 최근 몇 년간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정책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어교육, 자녀언어발달 지원 분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다문화사회에 대한 통합적 지원대책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취업교육의 경우 이주민여성센터 등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그나마 몇몇 직종에 한정돼 있다. 교육을 이수해도 언어 문제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사용자 외에는 모국에서 쌓은 교육자원, 취업경험을 살릴 수도 없다. 우즈베키스탄 이주여성 판올가씨 역시 모국에서 10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에서 자격증을 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판올가씨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부적응, 결핍의 존재로 볼 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의 잠재력을 적극 발굴하려는 지원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문화가정 이혼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빈곤여성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자활교육은 필요하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강성혜 소장은 “이주여성은 가정이라는 사적영역에 국한된 존재가 아니라 사회생활도 열망하는 존재임을 한국인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다문화가정 지원법 개정, 국제조약 기준에 맞춘 이주여성 인권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유엔사회인권위원회는 한국정부에 권고를 전달했다. 외국인 배우자들이 아직도 거주자격을 한국인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있다(F-2·동반가족비자)는 지적이었다. 강 소장은 “이주여성들은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 신체폭력은 물론 체류 협박, 외국인등록증·여권 뺏기, 유기·모욕 같은 무형의 폭력에도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폭력의 증거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윤덕경 연구위원은 “결국 다문화가정을 이웃의 한 축으로 수용하는 문화적, 법적 토양 마련이 한국이 다문화사회를 꽃피울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특별대우’라는 편견을 낳지 않도록 한국사회의 인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가에 존엄사 법제정 의무 없다”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존엄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해도 국가가 이를 법제화할 의무까지는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9일 대법원에서 국내 첫 번째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았던 김모(77) 할머니 자녀들이 “국가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규정한 법률을 만들지 않아 환자의 행복추구권이 침해 당했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각하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이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해도 국가가 이를 보호하기 위해 연명치료 중단 등에 관한 법률을 만들 의무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공현 재판관은 “연명치료 관련 법을 만들지 않은 것은 헌법상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과는 무관하고, 그로 인해 기본권이 침해될 가능성도 없다.”고 소수 각하의견을 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2월 폐암 확인 검사를 받다 과다출혈에 따른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자, 자녀들은 “기계장치로 수명을 연장하지 말라는 것이 평소 어머니의 뜻”이라며 존엄사를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내면서 헌법소원도 함께 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수업료 23만원도 버거워…

    수업료 23만원도 버거워…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고등학생이 늘고 있다. 경제가 아직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교육청은 수업료 감면대상을 늘리고 있다. 1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3~8월·2개 분기) 수업료를 내지 못한 고교생은 공립 662명, 사립 350명 등 모두 1012명에 이른다. 이는 공립 250명, 사립 23명 등 273명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1학기 수업료 미납액도 2억 4300만원으로 지난해 1억 700만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났다. 분기당 수업료는 인문계 23만원, 실업계 14만여원이다. 도교육청은 생활보호대상자, 근로장학생,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는 아니지만 형편이 적잖게 어려운 차상위계층의 저소득층 자녀들도 감면대상에 포함시켜 학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감면 대상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7년 1만 981명에서 지난해 1만 2075명으로, 올해는 1만 3195명으로 늘었다. 감면혜택을 받는 학생 비율이 충남 전체 고교생 가운데 인문계는 15%, 실업계는 30%에 이른다. 그런데도 수업료 미납 학생수를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를 못 낸 학생이 대부분 자영업자 자녀인 것으로 볼 때 갑자기 영업이 나빠지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은 경기에 민감해 누적된 경제 침체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의 관심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학비를 못 내면 예전에는 학생들이 교무실 등에 불려다녔으나 요즘은 집에 안내문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독촉하고 있다. 고교 수업료는 도교육청 세입예산으로 교육비 특별회계에 해당돼 지방교육청 재정운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료를 계속 미루다 내는 학생들이 많아 연말에는 미납 학생이 크게 줄 것이다. 충남은 수업료 납부율이 전국 상위권”이라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6일 내년 고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부산시의 내년 예산액 중 상당액이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중점 배정됐다. 부산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 증가한 7조 8083억원(일반회계 5조 4600억원, 특별회계 2조 348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고보조금과 지방소비세가 각각 2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유가보조금이 31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북항대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을 위한 지방채를 지난해보다 900억원 이상 추가 발행키로 한 것도 예산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기금 조성, 항만 배후도로 건설, 그린 부산 사업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해 다소 공격적인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성액 중 지역경기활성화,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 확충 분야에 전체 예산의 27.7%인 272조 1626억원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올해보다 2471억원이 늘어난 1조 9946억원(25.5%)을 배정,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자치구 지원금 등) 8629억원(11.1%)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950억원(7.6%) ▲환경보호 분야 5949억(7.6%) ▲교육재정지원 분야 5207억원(6.7%) 등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사업별로는 지하철 4호선과 다대선 등 지하철 건설비 2210억원, 항만 배후도로 건설 1057억원 등이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등을 위해 자활사업에 568억원을 지원하고, 정책이주지 주민복지 및 환경개선에 16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색 사업으로 낡은 시영아파트를 사들여 보육 및 청소년 시설, 노후 불량 주거 환경개선 사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기금 조성 사업 등이 눈에 띈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중에서 479억원을 활용해 낡고 오래된 시영아파트를 매입한 뒤 보육원 등을 설치하고, 영세밀집지역의 공동화장실 120곳 정비에 7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출산장려기금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2020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가 부산소재 대학 입학 때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는 버스와 화물차를 위해 금정구 노포동, 남구 감만동, 기장군 청강리 등 3곳에 공영차고지 건립을 위해 299억원을 책정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부산 시책 추진에 549억원, 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에 98억원이 편성됐다. 김종해 정책기획실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도시경쟁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구 SOS 긴급대책팀

    [현장 행정] 영등포구 SOS 긴급대책팀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우리 사회에 경제위기가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가 조금 나아진다고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아직 남의 일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청과 주민센터, 어린이집, 자원봉사연합회, 다문화지원센터 등의 봉사자들이 가족해체 직전의 위기가정을 찾아 제공하는 자립기반 지원이 돋보인다.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단기간에 맞춤식으로 방문지원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SOS 긴급대책팀’이다. ●주민센터 등 저소득층 자립기반 마련 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주민센터에서 받는 생계비만으로 다섯 자녀를 키우는 이모(58·신길1동)씨는 최근 당뇨 증세가 심해져 거동이 불편하다. 방세 내기도 빠듯한 형편에 병까지 심해지자 도시가스비마저 내지 못해 가스공급도 중단됐다. 현관문과 창문이 깨졌지만 새 유리를 갈아낄 돈도 없어 이번 겨울나기가 힘겨울 뿐이다. 사회복지사들의 제보로 이런 처지를 알게 된 신길1동 주민센터는 지역 어린이집 등과 긴급대책팀을 꾸려 이씨를 방문했다. 우선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신길1동 자원봉사연합회가 나서 현관문과 창문을 새로 달았다. 어린이집은 다섯 아이들의 영양관리를 위해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겠다고 약속했고,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가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청은 여러 단체들이 시행하는 ‘러브하우스(낡은 집 구조변경 사업)’ 사업에 이씨 가족을 추천했다. 아울러 새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마쳤다. ●집수리·반찬제공 등 ‘원스톱’ 대책 이씨는 “구청과 이웃들에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게 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신길1동 주민센터 서종출 과장은 “우리나라가 내년에 있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될 만큼 국력이 강해졌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이씨만큼이나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자립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SOS 긴급대책’에 대한 호응이 높자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주택개선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위기가정을 보호하고 이들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정상 가정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사회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면서 “이웃의 자립을 돕는 것이 당장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차 농어촌 삶의 질 향상 방안 들여다보니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가 수립하고 있는 제 2차 농어촌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1차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말 그대로 농어촌에서의 생활의 질을 끌어올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2015년 면 절반이 인구 2000명 이하 3일 농식품부와 관련 용역을 진행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 지역은 극심한 ‘인구난(難)’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990년 1110만명 정도였던 농어촌 인구는 지난 2005년 876만명으로 감소했다.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구 2000명 이하 면은 2005년 기준 287개(23.9%)에서 오는 2015년 558개(46.5%)로 두 배가 될 전망이다. 농어촌 인구 비중 역시 1990년 25.6%에서 2020년 13.3%로 급감한다. 면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이미 20%를 초과한 지 오래다. 농촌 공동화와 더불어 전통적인 농촌 공간의 사멸에 따른 문화적 단절이 초래된다는 뜻이다. 이는 의료와 교육, 복지 등 농어촌의 기초 생활 여건이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 사회안전망도 허약하다. 4대 보험의 보호를 받는 도시근로자와 달리 농어업인은 자영업자로 분류되면서 대부분 고용·산재보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2차 계획에서는 농어촌 사회서비스 질의 향상을 핵심 과제로 삼고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삶의 질의 표준을 명시한 농어촌 서비스 기준안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읍·면당 유치원, 초·중교 1개교씩 유지 ▲시·군 주요 진료과목별 전문의 진료 가능 ▲자동차로 20분 안에 의약품 구입 ▲상수도 보급률 70%, 하수도 보급률 75% 이상 확충 등이 포함됐다. ●농부증 의료비 지원 추진 보건·복지와 교육 등 7개의 부문별 추진 과제도 선정된다. 먼저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당장 내년부터 농어업인 국민연금 지원이 강화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대상 요건의 완화가 추진된다. 농작업 도중 사망했을 때 재해 보장 수준을 2013년까지 산재보험과 유사한 900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소득에 따른 국민건강보험료 차등 지원과 농업종사자의 직업병인 농부증 의료비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사업 기간 동안 보육 시설이 없는 456개 읍·면 지역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영유아 양육비 역시 내년에 일단 5%를 올리고 장기적으로 무상 보육이 추진된다. 고령농의 읍·면 소재 의료기관 이용 때 본인부담금 비율 역시 인하가 검토된다. 교육여건 향상 부문에서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 가운데 고교에 진학한 자녀나 손자녀의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지원도 고려되고 있다.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지원 대상도 내년에 3만명까지 확대된다. 농어촌학교 교원 우대와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지원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주택과 도로, 상하수도 여건 개선 ▲향토산업 진흥기반 확충 등 경제활동 다각화 ▲농어촌경관지구 제도 도입 등 환경 개선 ▲문화 여가 여건 향상 ▲인재육성 등 지역역량 강화 등의 과제도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를 좀 더 명확히 하고, 개별적인 사업보다 큰 단위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딸 상습 성폭행 아버지 친권 첫 박탈

    법원이 친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당한 딸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이 신청한 친권상실심판청구를 받아들였다. 2007년 관련 조항 신설 후 친권이 박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가사합의2부(재판장 강재철 부장판사)는 2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남재호 검사가 윤모(47)씨를 상대로 제기한 친권상실심판 청구를 받아들여 윤씨에게 자녀들에 대한 친권상실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이 고지된 때로부터 윤씨가 14일 이내에 항고하지 않으면 친권은 박탈된다. 강 판사는 결정문에서 “자녀를 보호하고 교양할 의무가 있는 친권자가 스스로 친권자임을 포기하고 딸에게 인정된 사실과 같은 범죄행위를 했다면, 그에게는 자녀들에 대한 친권을 행사시킬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남 검사는 지난 9월25일 친딸(17)을 10여차례 성추행·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윤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별도로 법원에 친권상실심판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고범석 부장검사)는 지난 30일 윤씨의 형사재판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과 5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구형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친족간 성폭력 사건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가볍게 처벌되는 점을 감안해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친권상실선고 청구를 적극 활용할 것을 일선 검찰에 지시한 바 있어 유사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이사·사망 등 각종민원 안방서 끝낸다

    내년부터 이사나 사망, 출생, 혼인 등과 관련한 각종 민원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나 교육청 등 관공서를 찾아갈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민원을 인터넷에서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내용의 ‘온라인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금은 이사할 경우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교육청 등을 방문해 전입신고와 주민등록 정정신고, 자녀들의 학교 전·편입학 배정신청, 자동차 변경등록,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등 많게는 22종의 민원을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족이 사망한 경우 유족연금 신청이나 영업권·사업자 지위승계 신고 등을 각 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자민원 G4C’(www.egov.go.kr) 사이트를 개편해 국민들이 이들 민원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4C 화면에 있는 ‘○○민원 일괄서비스 신청’ 링크에 접속, 목록이 뜨면 신청할 민원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된다. 민원 처리 결과는 G4C에서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일단 내년 1월1일부터 이사 및 사망과 관련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에는 장애인·보훈·개명 등과 관련한 민원을, 7월에는 출생·교육·취업·고용안정·산재보험 민원을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자동차·혼인·소자본창업·기초생활수급·입양 등의 민원도 G4C를 통한 일괄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박찬우 행안부 조직실장은 “국민들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 쓰는 교통비와 행정비용 등 연간 277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 및 도시발전 제한요인이 됐던 군(軍) 사격장, 비행장 등 군사시설 인근 보호구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군사시설 관리·이전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올 연말까지 비행장 주변지역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합리적 고도제한을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의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호구역내 주택을 신·증축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협의업무 위탁구역’을 올해 1억 5000만㎡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군 병원, 도서관, 골프장, 목욕탕 등 군 복지시설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우리나라 최대 군사훈련장인 ‘승진훈련장’을 개방해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포격을 관람토록 하는 방안 등을 참고, 군 부대 내 역사유적지 등을 묶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안동환 임주형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의심땐 타미플루 증상땐 등교정지

    [신종플루 초비상] 의심땐 타미플루 증상땐 등교정지

    정부가 27일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는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신종플루 대처요령이 담겨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아침에 자녀가 등교할 때 점검해서 일단 증세가 있으면 치료할 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확산세가 가장 빠른 초·중·고등 학교에서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도록 하고, 확진검사와 관계없이 증상만 보이면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학교는 물론 학원도 가지 않는 등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학원에서도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게 마찬가지로 등원 중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병원을 찾은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대해 확진 검사 없이 바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모든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강조돼 왔던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 철저는 기본이다. 발열, 기침, 목아픔, 코막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어느 의료기관이라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거점병원은 중증환자 치료 목적이므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거점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의 경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정부는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준다면 신종플루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그의 손이 그리 큰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지난 6월25일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28일 25개국과 나란히 국내에서도 그 비밀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예고편이나 미공개 작품 ‘디스 이즈 잇’ 동영상이 공개돼 조금씩 팬들의 갈증을 풀긴 했지만 전모(?)가 드러난 것은 처음.    ●큼직한 그의 손,큼직한 그의 족적  스크린에 그의 춤사위와 노래가락이 수놓아지는 111분(외신에서는 117분이라고 보도) 내내 기자는 그의 유달리 길다란 손에 주목했다.얼굴을 통째로 가릴 만한 크기의 손,길다란 손가락이 어딘가를 가리킬 때마다 저릿한 감동과 함께 한켠으로 그를,더이상 그만한 탤런트를 지닌 인물을 팝 역사에서 다시 갖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 아프게 되새겨졌다.  통상 일주일 전쯤 언론 시사회를 갖던 여느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이날 낮 1시로 예정된 일반 공개를 앞두고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기자나 음악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의 관객인 것으로 짐작되는 시사회 내내 음악 관계자들의 좌석으로 보이는 왼쪽에서 간간이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며 ‘팝의 황제’에 대한 오마주가 쏟아진 점이 이채로웠다.  사실 언론 시사회를 앞두고 오전 8시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제니퍼 로페즈,패리스 힐턴과 래퍼 스눕독,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라 압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 장면이 세계 12개 도시와 함께 이 극장 스크린에 중계했던 터.  그런데 스크린에 비쳐진 고인의 유달리 큰 손이 계속 시선을 붙들어맸다.팝의 역사를 바꾼 황제란 별칭과 케니 오르테가 감독이 영화 속에서 날린 ‘로큰롤 교회의 교주’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잭슨이 나직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백업 댄서 등이 무대 밑에서 박수를 보내며 더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를 것을 부추기자 잭슨이 “목을 보호하려고 그래요.나를 부추기지 마세요.”라고 간청한 대목, “잔소리하는 게 아니야.잘 해보자는 거지.” “이어폰이 안 맞아 귀에 주먹을 쑤셔 넣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대목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알려진 대로 영화는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기 며칠 전(월드투어 첫 장소인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로 예정됐던 날로부터 8일 전까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00시간 이상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고인의 생애 네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의 준비과정을 담았다.마치 그의 공연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듯한 감동이 오롯했다.    ●버릇처럼 내뱉던 “가드 블레스 유”  영화,더 정확히 말하면 리허설 내내 그는 오르테가 감독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들에게 “탱큐”라는 의례적인 표현 대신 “가드 블레스 유”를 연발했다.팝과 음반산업을 주무르던 황제가 남긴 불멸의 기록들과 어울리지 않는 그의 겸손하고 소박한 면모에 대해선 익히 알려진 바였지만 그는 리허설 내내 “가드 블레스 유”란 인사를 되풀이했다.  영화에 등장한 그는 항상 연주자,백업댄서,코러스 등과 조근조근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공연의 극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붓하게 얘기하는 협력자였다.항상 원곡과 똑같이 연주하도록 하고 백업 댄서의 춤사위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신경을 쏟았지만 그의 말은 한없이 부드럽고 나직했다.그리고 지시를 하더라도 분명한 때를 파악해 전달하는 천부적 능력을 지녔음을 보여줬다.    ●다큐란 선입견 깨뜨린 지루하지 않은 영화  다큐 영화 또는 메이킹 필름이란 선입견을 갖고 영화를 보면 조금 곤란한 측면이 있다.무엇보다 공연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황제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다보면 영화가 끝나감을 쉽사리 예감하기 힘들 정도로 박진감이 있었다.‘Beat It’ ‘Thriller’ ‘Man in the Mirror’ 등 16곡과 ‘잭슨 5’ 시절의 ‘I want you back’ ‘The love you save’ ‘i’ll be there’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형제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른 뒤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디스 이즈 잇’은 마지막에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데 나중 것은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Earth song’.고인은 “사람들은 ‘그들이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우리들이 나서지 않고서야 어떤 문제든 해결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면서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그저 의례 하는 게 아니라 정색을 하고 한다.마지막으로 ‘디스 이즈 잇’이 흘러나오기 전에 오르테가 감독 등 리허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스태프들이 어깨동무하며 둘러선 가운데 고인은 진정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구를 구할 일에 동참하도록 우리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은 그가 단순한 팝 스타가 아니라 환경보호 운동의 전도사였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불도저.이 노래의 마지막 대목에 불도저가 무대 뒤에서 쑥 모습을 내민다.고인은 불도저가 등장할 때 피아노의 음 하나하나까지 짚어주는 세심함으로 엔터테이너 자질이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미리 알고 보아야 할 다섯 가지  영화는 딱 2주만 상영한다.야후! 무비스의 블로그 ‘무비 토크’는 영화를 보기 전 알고 있어야 할 다섯 가지를 짚었다.앞에서 언급한 19곡의 리스트가 첫째이고 고인의 세 자녀가 이날 LA의 소니 픽처스에 별도로 마련된 시사회장에서 영화를 보며 부모들은 조금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사전 예매된 영화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판매 기록을 남겼다는 점,DVD가 새해 1월20일 출시된다는 점,고인의 부친 조가 암시한 것으로 소문난 것과 달리 고인의 대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지난 12일에 동시 접속자가 폭주,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는 것이 홍보 관계자의 전언이다.서두를 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아동납치 헤이그 협약’ 가입 검토

    정부가 ‘국제아동납치 민간부문에 관한 헤이그 협약’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확산에 따른 국제적인 자녀 양육권 분쟁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5일 “현재 법무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계부처들을 중심으로 협약 가입에 대해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다문화 가정이 확산되면서 국제결혼을 했다 이혼한 부모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자녀를 데리고 귀국함으로써 양육을 둘러싼 쌍방의 다툼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983년 12월 발효된 이 협약은 이혼 등에 따라 자녀가 다른 나라로 가야 할 때 양육에 대한 감독과 보호권은 이동 전의 나라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자녀를 빼앗긴 쪽이 반환을 제기하면 상대국은 아이를 찾아 돌려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 현재 81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에 한국, 일본, 러시아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의 협약 가입을 희망한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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