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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주택시장 관리방안 발표에 지방 분양시장이 반사 이익 수혜지?

    정부 주택시장 관리방안 발표에 지방 분양시장이 반사 이익 수혜지?

    지난 3일 정부는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를 축으로 한 주택시장의 과열 현상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시장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규제라는 분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수혜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정책에는 정부가 단기 차익 투자 수요를 원천 봉쇄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중이 깔려 있다. 이에 전매 제한과 청약제도 순위 강화 등의 대책을 바탕으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위축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문턱에 충격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요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의 단기간 마감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쾌적한 생활환경과 함께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이 구비되는 새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다. 전국 곳곳의 막바지 가을 분양시장이 개장된 가운데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체육근린공원과 하나된 쾌적한 입지에 들어선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의 분양이 진행 중이다.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는 1689㎡에 이르는 충북혁신도시 내 최대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단지 중앙에는 썬큰가든, 야생화정원, 가족숲정원 등이 위치했으며 입주민들의 여가, 운동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입주민 주차 편의를 위한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가 계획됐으며 수변공원과 연계된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남녀 독서실도 조성되며 입주민들의 커뮤니케이션 도모를 위한 주민카페도 마련된다. 유아지원센터가 단지 근처에 신설될 예정으로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보건소, 북카페 등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상업시설이 단지 배후에 위치한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를 실현했으며 웰빙 단지 구현을 위해 필로티 설계를 도입했다. 실내에는 4Bay 혁신평면 설계를 채택해 일조량 확보에 유리하며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바탕으로 자연 환기에 유리하다. 각 타입의 드레스룸에는 창문이 설계돼 자연 통풍과 채광이 더해질 예정이다. 84A 타입의 경우 주부의 편리한 동선을 위한 아일랜드형 주방이 제공되며 현관에는 대형 수납공간을 마련해 계절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강화형으로 설계된다. 84B 타입은 안방에 창문이 하나 더 설계되고 3면 개방형 평면 설계로 탁 트인 수변공원 조망권을 강조했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가운데 층간 소음 저감재 시공과 음식물 탈수기가 설치되며 대기전력차단 콘센트와 일괄소등 스위치, 온도조절시스템도 구축된다. 단지에는 디지털시스템과 시큐리티시스템이 도입돼 빠르고 편리한 삶과 안전이 강조된 생활이 가능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7일 "32개 산업단지가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 주변에 자리해 5만여 명의 배후수요가 확보된 가운데 인근 산단 및 혁신도시 내 중앙공무원교육원(예정)과 법무 연수원 등을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현재 7개 공공기관 입주 완료)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어서 근시일 내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년 1월 입주가 예정된 건영 아모리움 양우 내안애의 모델하우스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물인터넷으로 어린이안전 지키는 은평구

    사물인터넷으로 어린이안전 지키는 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어린이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은평구는 28일 모바일 플랫폼 전문업체인 ㈜자하스마트, ㈜헬로팩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녀 안심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 사업은 혁신기술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블루투스 비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블루투스 비콘은 최대 50m까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통신 장치다.  구는 관내 희망학교를 비롯해 어린이 교육시설 및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IoT 블루투스 비콘 안테나를 설치하고, 학부모에게는 통학 차량 위치, 등하교 정보 등 안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는 비콘 장치가 주어진다. 교직원에게는 학생 출석 관리, 스마트 캘린더, 전자투표 및 설문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협약 업체들이 비콘 제작 및 무상 설치, 서비스 운영·유지 관리를 맡게 된다. 은평구는 이처럼 혁신 아이디어를 지역 행정과 주민 실생활에 반영할 수 있는 ‘은평형 혁신기술 테스트베드’ 사업을 활발히 펴오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엔 노후 어린이집 위주로 열회수 환기장치를 시범 설치하는 등 노약자 시설의 공기정화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치매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무선 관제 서비스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공무원들이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주민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은평구 테스트베드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신기술들을 구정에 적극 접목,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물인터넷으로 어린이 안전 지키는 은평

     서울 은평구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어린이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은평구는 28일 모바일 플랫폼 전문업체인 ㈜자하스마트, ㈜헬로팩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녀 안심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 사업은 혁신기술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블루투스 비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블루투스 비콘은 최대 50m까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통신 장치다.  구는 관내 희망학교를 비롯해 어린이 교육시설 및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IoT 블루투스 비콘 안테나를 설치하고, 학부모에게는 통학 차량 위치, 등하교 정보 등 안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는 비콘 장치가 주어진다. 교직원에게는 학생 출석 관리, 스마트 캘린더, 전자투표 및 설문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협약 업체들이 비콘 제작 및 무상 설치, 서비스 운영·유지 관리를 맡게 된다.  은평구는 이처럼 혁신 아이디어를 지역 행정과 주민 실생활에 반영할 수 있는 ‘은평형 혁신기술 테스트베드’ 사업을 활발히 펴오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엔 노후 어린이집 위주로 열회수 환기장치를 시범 설치하는 등 노약자 시설의 공기정화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치매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무선 관제 서비스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공무원들이 혁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주민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은평구 테스트베드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신기술들을 구정에 적극 접목,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끼리 구조하는 英 해리왕자…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코끼리 구조하는 英 해리왕자…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영국 해리 윈저(31) 왕자가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비디오는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에서 동물구조 활동에 참가한 모습 및 최근 코끼리 수 백 마리를 야생보호구역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 해 5월, 10년 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민간인 신분이 됐다. 권위에 따르는 책임을 다한하든 영국 왕실의 오래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그는 전역과 동시에 아프리카로 떠나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등지에서 환경보전 활동에 힘써왔다. 그중 해리 왕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활동은 다름 아닌 밀렵꾼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일이다. 지난 해 해리왕자는 밀렵꾼 단속 조직에 합류, 남아공 특수부대와 손 잡고 밀렵꾼을 소탕하는 작전에 직접 합류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일명 ‘사상 최대의 코끼리 이동작전’으로 불리는 활동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아프리칸 파크스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서식하는 코끼리 500마리를 야생보호구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였다. 말라위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코끼리 개체수가 급감하자, 이곳에서 450㎞ 떨어진 야생보호구역으로 코끼리들을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다. 단체 관계자들은 동물의 안전을 위해 코끼리의 발목을 묶고 기계로 들어올려 트럭에 실은 뒤 이동하는 방식을 택했고, 해리왕자는 3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해리 왕자가 자신의 휴가까지 반납한 채 말라위로 향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해리 왕자는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두 자녀인 조지 왕자(3)와 샬럿 공주(1)에 이어 왕실 서열 5위에 속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그간 경제 혁신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회복 방안,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방안, 안보위기 극복 및 국민안심사회 구현 방안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복지] 박 대통령은 먼저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구조가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가 보다 튼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의 성과로 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통한 불공정 행위 제재 강화, 순환출자의 99% 이상 해소 등을 들면서 “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정착, 기초연금 및 맞춤형 기초생활급여의 도입을 통한 분배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아울러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이 높아지고 한류 등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산업들은 후발국들의 거센 도전에 쫓기고 있는데, 선진국과 경쟁할 새로운 미래 산업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선도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에도 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혁신, 창조경제 생태계 정착에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또 다른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와 산업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나가면 지금껏 없었던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면서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서 17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확대했다”며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대학창업펀드 조성, 창업기업 자금 지원 규모 확대, 수출 유망기업 발굴·지원, 농식품 수출 지역 다변화 지원, 재도전 성공 패키지,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강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구개발(R&D)은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라면서 “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컨트롤타워를 정비하고, 기초·원천·상용화 등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산·학·연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9조 4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하고,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탄소자원화 등 9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대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한부모 가족 자녀의 양육비 우대 지원, 출산전후 휴가 급여 인상,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지원 등이다. 또 행복주택을 4만 8000가구로 확대 공급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거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하여 핵실험 단계를 넘어 핵무기 단계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무모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서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지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테러 위험이 증가하는 데 대해선 “대테러센터의 본격 운영과 대테러 장비 보강을 통해 국내의 테러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 여행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해경, 119구조대 등의 장비와 시스템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故 백남기 유족, 자유청년연합 대표 무고 혐의로 고소

    故 백남기 유족, 자유청년연합 대표 무고 혐의로 고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고 백남기씨 유족들을 대리해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일 장 대표는 고 백남기 씨의 자녀 백도라지, 백민주화, 백두산 세 명을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했다. 민변은 “백씨가 지난해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응급실로 옮겨졌을 때 이미 위중한 상태였음은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유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허위사실로 고발한 것은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족들은 11일에도 장 대표와 김세의 기자, 만화가 윤서인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아동학대, 이웃이 나서야 한다/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기고] 아동학대, 이웃이 나서야 한다/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아이가 말을 안 들어 훈육하려고 때렸다.’ 최근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의 공통점이다. 정신의학회는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심리에서 아동학대가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지난해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가 14.8%에 이른다고 한다. 자녀를 올바로 키우려면 체벌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훈육을 가장한 학대가 이뤄지고, 이웃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관한다. 반면 아동학대에 선진적으로 대처하는 다른 나라는 체벌을 비롯해 아동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행위를 학대로 규정하고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 미국은 12세 미만 아이를 혼자 두는 것도 ‘방임 학대’로 본다. 어린 자녀 앞에서 부모가 고성을 지르며 싸워도 아동학대로 처벌받는다. 호주에서는 자녀를 가게 밖에 세워 놓고 손등으로 툭툭 친 부모가 학대행위로 처벌받았으며, 영국에서는 아동에게 폭언하며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행위에도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게 했다. 아동을 인격 주체로 인식하고 이를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학대로 간주해 이웃과 시민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선진국 수준의 아동학대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우리도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도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꾸고 있다.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과 피해아동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014년에는 아동학대 처벌법을 제정했고, 지난해부터는 각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국가 책임하에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좀더 진전된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학대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자 생애주기에 걸쳐 맞춤형 부모 교육을 시행하는 등 교육과 인식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남의 집 가정사’란 이유로 드러나지 않았던 학대를 국가 차원에서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학대 방지 노력에 힘입어 아동학대 신고가 지난해 상반기 8256건에서 올해 상반기 1만 2666건으로 53.4%나 증가했다. 겉으로 드러난 폭력뿐만 아니라 방임 의심 정황에 대한 신고도 늘었다. 시민 의식이 개선되면서 숨겨져 있던 학대 사건이 수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사전 예방과 조기 발굴 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는 앞서 발표한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보완하고, 모든 영유아 부모가 올바른 자녀 양육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위험 가구를 빅데이터로 예측해 발굴하는 정보 시스템도 내년에 본격 가동한다. 교직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 신고 의무자의 아동학대 신고도 더 독려하고 학대 예방을 위해 이웃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모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시스템만으로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식은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이를 저해하는 모든 행위는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제지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모든 어른이 노력해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 부동산 시장, 서울-역세권-중소형 요소 단지에 수요자 관심↑

    부동산 시장, 서울-역세권-중소형 요소 단지에 수요자 관심↑

    부동산 시장에서 3S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3S는 서울(Seoul), 역세권(Station)중소형(Small)로 이 요소를 갖춘 단지는 각종 편의시설 및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올해 청약 시장에서 서울ㆍ역세권ㆍ중소형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 받는 곳이었다는 평이다. 대림산업이 10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일대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뷰'는 전용면적 78~84㎡ 중소형 단지로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평균 3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녹번'은 지하철 3호선 역세권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1.7대 1의 성적으로 계약 8일만에 조기완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3S요건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매매가 상승률에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역세권·중소형의 요건을 갖춘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 교대e편한세상' 전용 59㎡’현재(2016년 10월) 평균매매가는 8억5500만원으로 전년(7억8500만원) 대비 8.9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올해도 서울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A 74가구 △59㎡B 64가구 △59㎡C 49가구 △84㎡A 71가구 △84㎡B 66가구 △84㎡C 45가구 등 총 6개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단지는 남향 판상형 중심 설계로 통풍과 채광성을 극대화 시켰고, 100% 지하주차설계로 단지 내에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넉넉한 동간거리 확보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였으며, 단지 내 소규모 공원과 연결녹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실내구조는 대면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시켰으며, 일부 평면은 이면개방형구조로 채광에 신경을 썼다. 특히 전용면적 84㎡의 경우 양면형 신발장, 안방 드레스룸 등의 풍부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84㎡B는 4-BAY 구조에 ㄷ자형 주방 설계로 각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단지로 이를 통해 강남권,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영등포 및 신도림 등의 업무지구도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도림사거리역(가칭)이 단지에서 약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7호선 신풍역도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두 개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탈바꿈될 계획이다. 여기에 우수한 교육환경 및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단지 남측으로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의 학교시설이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고, 노량진 및 목동 등의 명문 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내에도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원스톱 교육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10월 중 개관될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규 단지 분양가 계속 오르는 ‘원주’ 착한가격 아파트 눈길

    신규 단지 분양가 계속 오르는 ‘원주’ 착한가격 아파트 눈길

    원주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나타내며 기존 주택 매매가격은 물론 신규 분양가도 급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 집값 상승률은 연초 대비 1.64% 오르며 전국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최근 분양에 나선 D사의 신규 분양아파트 전용 84㎡ 타입 기준층 분양가는 약 2억8,000만원으로 분양가 상승세 역시 두드러진다. 실제 이 단지의 분양가는 분양마감이 임박한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의 전용 84㎡ 분양가와 비교해 약 4,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잇달아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인 공동주택용지 역시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향후 원주기업도시 내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원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사실상 3.3㎡당 600만원 대의 합리적 분양가를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은 중앙공원이 인접한 원주기업도시의 핵심입지 역시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분양단지로 평가받으며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은 최고 7.92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순위 내 청약마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여름 무더위만큼 뜨거운 고객들의 관심으로 정당계약 이후 지속적인 분양이 이뤄져 현재 분양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단지 바로 앞에 약 16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위치하며, 뒤로는 숲으로 이뤄진 근린공원이 펼쳐져 있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여기에 물놀이공원, 소리나라공원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다. 또한 단지 내에도 테마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단지로 구현될 전망이다. 연이은 교통호재도 눈에 띈다. 먼저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11월 11일 개통되면 인근 서원주IC를 통해 현재 1시간 20분 이상 소요되던 원주-강남 간 이동시간이 50분대로 단축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철도망도 대폭 확충된다.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고속화 철도(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를 이용하면 원주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강남-여주-서원주를 잇는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 강남과 여주 구간이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이며, 여주와 서원주 구간 착공은 오는 2019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우수한 교육여건과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눈에 띈다. 2개의 초등학교(예정)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며, 중‧고교(예정)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돼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전 가구 판상형 4Bay 구조의 특화설계가 적용돼 인근 아파트보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일조권과 통풍성을 높였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팬트리도 시공될 예정이다. 또한 최고 30층 높이와 여유로운 동간거리 설계로 조망권 확보는 물론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새엄마에게 미움받던 여자아이,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 다 아실 텐데요. 그럼 신데렐라법(Cinderella law)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꼭 때리지 않아도 계속 째려본다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투명인간처럼 방치하는 등 자녀에 대한 고의적 무관심과 애정결핍까지 범죄로 간주하는 법입니다. 동화 신데렐라처럼 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심리적, 감정적으로 학대받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든 겁니다. 지난 2일 17시간 동안 테이프로 묶어놓고 때리다 6세 여자아이가 사망하자 불태우고 유골을 방망이로 부순 ‘포천 입양딸 살인사건’을 분노로 지켜봐야 했던 우리가 떠올려봄 직한 법안이기에 소개합니다.  ◆신데렐라법은 왜 만들어졌나 신데렐라법은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2014년 만들어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이 하나 있었지요. 알콜과 마약에 찌든 엄마 아만다 허친이 고작 네 살인 아들 함자 칸을 굶겨서 죽였습니다. 사망 당시 칸은 너무 말라 고작 9개월 된 아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더 강력한 아동학대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물론 미국에도 아이가 장기 무단결석을 하면 법적으로 부모를 소환하는 법이 있고, 체벌을 포함해 가정 내 처벌을 전면금지하는 나라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처럼 ‘감정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법적으로 규정화한 것은 이례적이지요. BBC에 따르면 이 법은 기존에 영국에 있던 아동학대법을 ‘심리적 피해’까지 확장한 겁니다. 개정 전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고의로 폭력을 가하거나 고통, 상처를 방치했을 때만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있게 기소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상처’만 학대로 본 겁니다. 하지만 2014년 새로 시행된 법에 따라 아동의 육체와 지능, 감정 발달에 고의로 피해를 주는 모든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간주하게 됐습니다. 즉 오랜 기간 무시하고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감정적 발달에 피해를 주는 만큼 법으로 엄히 다스린다는 겁니다. ◆논란은 거기서도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논란은 분분했습니다. “모든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이냐”고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피곤한 아버지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우리 아빠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때 그 복합적인 감정을 잘 구별해 법으로 규제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물증 없이 단지 아이들이 유일한 증인인 상황에서 그 말을 100%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또 집집마다 다른 양육 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를 간과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아이를 차에 10여 분간 두고 물건을 사거나 혼내기 위해 우는 아이를 잠깐 그대로 두거나 예민한 10대 아들과 잠깐 대화를 거부하는 부모의 양육 및 훈육 방식을 어떻게 법으로 재단하겠냐는 목소리였지요. 사법부의 펜대에 따라 선의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도 적잖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개정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수단’으로 보호받는 것이 마땅하며 피해를 걱정하기엔 학대받는 아동이 너무 많다는 취지를 국정연설에서 강조했지요. ◆하지만 한국은?정서학대는 폭력이란 인식낮아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이 수치가 대신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국감에서 아동학대로 아이를 죽여도 평균 7년만 살면 나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9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판결이 확정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31건’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형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징역 7년형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 판결 31건 가운데 살인죄가 인정된 건은 단 5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상해치사(7건), 유기치사(4건), 폭행치사(4건), 학대치사(3건) 등으로 처벌돼 형량이 팍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고작 5.7세였습니다. 어려도 너무 어립니다. 반항조차 하기 어린 나이입니다. 포천 입양딸 사건에서도 6살 피해자는 테이프로 꽁꽁 묶일 동안에도 비명 한번을 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포에 떨던 아이들을 해치고는 고작 7년이라네요. 한국의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기게 돼 있습니다. ‘정서적 학대’나 ‘해를 끼치는’ 등의 표현이 추상적이고 애매하다는 지적이 적잖습니다. 형량 자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은 최대 3년, 영국은 최대 징역 10년형입니다. 법 적용 자체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리는 ‘정서 학대’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영국과 한국의 결정적 차이는 정서적, 심리적 학대를 학대로 인식하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정서학대를 심각한 학대 유형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교수는 “실제 판례를 보면 정서 학대로 처벌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중복학대라고 해서 ‘신체+정서’, ‘방임+정서’ 이런 식으로 인지돼야 간신히 처벌될 뿐”이라며 “실증 연구들을 보면 지속적 정서학대가 신체적 학대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속된 꾸지람, 훈육, 욕설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추후 더 큰 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정서적 학대가 폭력이고 학대라는 인식 수준이 낮다는 건데요. 그래서 아동보호기관들은 “인식이 바뀌어서 제도를 바꿀 수도 있지만 제도를 바꿔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제도적으로 정서 학대도 강한 처벌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 땅에 ‘신데렐라’는 나오지 않기를 육체적인 부모는 아무나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계모의 구박을 이겨내고 결국 행복하게 오래오래 삽니다. 하지만 새엄마의 학대를 받았던 신데렐라가 아예 처음부터 이 땅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국만큼은 아니어도, 최소한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할 수 있는 엄격하고 단호한 처벌과 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체벌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요. 뺨 두 대 때렸다고 경찰에 신고하다니 말이 되나요.” 주부 A(37)씨는 몇 달 전 아들(5)이 말을 듣지 않아 뺨을 두 대 때렸고, 어린이집에 온 아이의 얼굴을 본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에 A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동학대 의무신고자다. 경찰 수사 결과 A씨의 행위가 다소 지나쳤지만 상습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돼 A씨는 형사처벌은 면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조건부 기소유예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도록 조처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크게 다퉜다.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은 한 대만 때려도 아동학대라는데 애를 키우면서 조금씩은 체벌을 하게 되지 않느냐”고 답답해했다. 올해 초 경기 부천 초등학생 아동학대·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시신이 미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경각심도 커졌지만, 한편에서는 체벌에 관대한 양육 방식이 미처 바뀌지 않으면서 단속 현장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한 대만 때려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일부 부모는 훈육을 위한 체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이에 낀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을 ‘부모의 상담 조치’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3남매를 키우는 주부 B(41)씨는 지난주 아동학대로 경찰에 불려 갔다. 막내(6)가 길에서 넘어져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아이의 얼굴을 본 이웃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체벌은 없었지만 집에서 매가 발견됐고, B씨는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B씨는 “교육을 위해 초등학생인 첫째의 손바닥을 때린 적은 있지만 이걸로 문제를 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바른 체벌이나 안전한 체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명숙(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변호사는 “한 대라도 체벌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끝이 없어진다”며 “째려보는 것도 정서적 학대로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등 48개국은 모든 종류의 아동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자녀를 한 대 때렸다고 해서 처벌받는 일은 없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이 계절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고 신고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포천 입양 딸 아동학대 사건처럼 학대 정황을 직접 목격하고도 집안일이라며 신고하지 않는 일도 많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1만 26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56건)보다 53.4%나 늘었다. 검찰과 경찰은 상습성·고의성 등을 따져 대부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美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힐러리 vs 트럼프 ‘음담패설·성추문’ 공방…美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빌 클린턴의 ‘성추문’ 등을 놓고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추잡한 싸움’이라고 비난했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대선판을 흔드는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2005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등을 놓고 격하게 부딪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은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먼저 트럼프는 2번째 질문으로 ‘음담패설’ 파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탈의실에서나 주고받을 개인적 농담이며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여성의 동의 없이 키스하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녹음파일의 발언 내용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 훨씬 나쁘다”고 반격을 시도했다. 그는 “이 나라 정치 역사상 여성을 그렇게 학대한 사람은 없었다”며 “빌 클린턴은 여성들을 학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 한 여성에게 배상금 5만 달러를 주기도 했다”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만약 내가 이기면 나는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 당신의 상황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왜냐면 지금까지 역대로 그렇게 많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있던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3만 3000개의 이메일을 지웠다. 클린턴이 지금까지 한 일의 5분의 1이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클린턴의 마음 속에 엄청난 증오가 있다”면서 여러차례 클린턴을 “거짓말쟁이”,“악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그런 기질을 가진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법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맞서자,트럼프는 “왜냐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되받았다. 반면 클린턴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는 그 비디오가 지금의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들은 사람 누구에게라도 그것이 바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여성들을 공격하고 모욕해 왔다”면서 “여성들의 얼굴을 거론하고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가 대통령에 적합한지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단지 여성들과 이 비디오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단지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와 흑인, 히스패닉,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도 겨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트럼프”라고 일갈했다. 그는 “나는 공화당의 경선 주자들과 정치와 정책, 원칙에 있어 의견이 다르지만, 그들이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점은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다르다”며 자격을 문제 삼았다. 특히 클린턴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등의 이메일 해킹에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지목된 것에 대해 “러시아가 트럼프를 위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러시아로부터 빌린 돈도 없고 러시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가 1995년에 1조 원의 손실을 신고해 거액의 납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트럼프가 “탕감받은 것이며, 나는 대선에 출마한 누구보다 세법을 잘 이해한다”며 “트럼프가 세법을 이용한다고 클린턴은 불평하는데 왜 그것을 바꾸지 않았나? 그것은 당신의 친구들이 나와 같은 이득을 얻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클린턴은 “여러분이 도널드에게 들은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세상에 산다”며 “도널드는 항상 도널드나 도널드 같은 사람들만 보호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서로 칭찬 한마디를 해달라’는 한 청중의 요청에 대해 트럼프는 “힐러리는 포기하지 않는 파이터”라고 했으며, 힐러리는 “트럼프의 자녀들이 능력있고 헌신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요일 대선 토론이 이례적으로 어둡고 격렬한 대결이었다”며 “트럼프가 클린턴을 악마로 부르고 대통령이 되면 법무부에 그녀를 수사시키겠다고 하고, 클린턴은 트럼프가 ‘대체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공무원 3명 중 1명 여성 ‘10만명 시대’

    지방공무원 3명 중 1명 여성 ‘10만명 시대’

    전체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 1.90명 女 지방직 미혼율 32%… 男의 2배 지방공무원 29만 7361명 가운데 여성이 지난 6월 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34.1%인 10만 1509명으로, 3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연말 기준으로 통계를 뽑는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전체 63만 7654명 가운데 여성이 31만 5290명으로 49.4%를 차지했으며, 올 연말에는 과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 여성 공무원과 관련한 통계수치 등 다양한 제도·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결혼과 관련한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현황을 파악한 것은 처음이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90명이었다. 국민 평균 1.75명보다 높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2.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2.07명), 전북도(2.05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1.80명), 경기도와 울산시(각 1.84명)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지자체 공무원은 77.1%였다. 3명 이상 다자녀 공무원도 2만 3232명으로, 1명 이상을 낳은 공무원 19만 1608명 중 12.1%를 차지했다. 자녀가 없는 공무원은 9만 5708명이었다. 가장 많은 자녀를 둔 공무원은 전남 진도군에서 근무하는 박상억(48) 주무관으로 8남 2녀를 뒀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미혼율은 32.2%로, 남성 미혼율(15.9%)의 2배 수준이었다. 특히 세종시 여성 공무원의 미혼율이 4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은 27.6%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 미혼율이 89.7%로, 대다수 남녀 지방공무원이 30대 이후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9개 시·도에서는 출산 공무원 및 다자녀 공무원에게 특별승진, 희망부서 우선 배치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경우 승진 인원의 20% 범위에서 3자녀 이상 공무원을 발탁하고 있다. 전남 9개 시·군·구와 경기 11개 시·군·구는 출산 공무원과 다자녀 공무원에게 근무성적 가점으로 0.2∼2점을 주고 있다. 전북도는 3자녀 이상 직원에게 1~2점 가점제를 실시 중이다. 지역발전 유공자에게 주는 0.3~0.5점에 견줘 상당한 배려다. 또 대부분 시·도에서 임신·출산 공무원에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비상상황이나 당직근무를 제외하고 모성보호시간,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정책을 도입했다. 모성보호시간이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에게 하루 2시간 범위에서 휴식이나 진료 등에 시간을 쓰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채홍호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17개 모든 시·도에서 자녀출산 때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출산 친화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 지정, 시간선택제 근무 전환, 특별휴가 실시 등 제도적 정비를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호갱 탈출] “중학생 딸이 사온 고가의 물건, 환불되나요?”

    주부 A(48)씨는 최근 중학생 딸을 호되게 혼냈습니다. 50만원짜리 화장품을 사와서죠.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방문판매원이 다가와 설문조사를 부탁하더니 화장품 클리닉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답니다. 방문판매원은 “원래 88만원짜리 화장품인데 특별히 50만원에 10개월 할부로 주니까 엄마도 좋아하실 거다”라는 말로 딸을 꾀었고 얼떨결에 화장품을 샀던 거죠. A씨는 딸이 사온 화장품을 보니 더 기가 막혔습니다. 성분도 제조일자도 전혀 표시되지 않았던 거죠. A씨는 방문판매원의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방문판매원은 “한번 뜯은 화장품은 환불이 안된다”며 거절했습니다. 미성년자 자녀가 비싼 물건을 사왔을 때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체결한 계약은 민법에 따라 취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을 이미 사용했더라도 남은 상태 그대로 환불이 가능합니다. 화장품을 예로 들면 제품의 포장을 뜯어 사용했더라도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환불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자녀에게 용돈을 줬고, 자녀가 용돈의 범위 안에서 물건을 샀다면 환불을 못 받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미성년자가 물건을 샀다고 모두 환불해준다면 사업자도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줬고 그 용돈으로 물건을 샀다면 부모도 구입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환불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용돈으로 보는 금액의 범위는 법에 규정돼 있지는 않고 상식적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미성년자가 용돈으로 치기엔 너무 비싼 물건을 샀다면 용돈으로 구입했다고 보지 않아서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A씨의 경우처럼 50만원짜리 화장품이라면 용돈으로 샀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미성년자가 물건을 샀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또는 계약한 날로부터 10년 이내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물건을 산 날로부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가 계약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3개월 안에 환불을 요청해야 유리하다”고 귀띔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가 구입했다고 바로 환불해주는 사업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업자가 환불을 안 해준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거나 민법에 따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 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두살짜리에게 강제로 음식 계속 쑤셔박고, 몸 여기저기 폭행한 원장 고작 1년형

    두살짜리에게 강제로 음식 계속 쑤셔박고, 몸 여기저기 폭행한 원장 고작 1년형

    고작 두세살 유아에게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턱을 잡고 음식을 씹을 틈도 주지 않은 채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계속 강제로 밥을 쑤셔 밀어넣고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이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원장 밑에서 2살짜리 원생의 뺨을 8차례 세게 때린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국민 법감정과는 거리가 먼 관대한 처벌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36·여)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B(37·여)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1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C(3·여)양 등 2∼3살인 원생 6명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때려 학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C양이 씹을 새 없이 강제로 밥을 먹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한 학부모가 집에서 아들의 몸을 씻기다가 팔과 엉덩이에 든 시퍼런 멍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보육교사 B씨의 학대 행위도 밝혀졌다.  B씨는 1월 27일 말을 듣지 않는다며 2살 남자 아이의 뺨을 8차례 세게 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처럼, 한 어린이집 안에서 공공연하게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자행됐던 셈이다.  권 판사는 7일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영유아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어린이집 원장임에도 오히려 만 2∼3살에 불과한 피해자들을 지속해서 때리는 등 학대를 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초범이고 피고인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이 사실상 폐업상태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수십년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파렴치한 범행에 ‘초범’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많은 관대함을 베푼다는 것이다. 4살 딸을 둔 한 시민은 “이러니 재판부나 수사기관 종사자 자녀가 당해봐야 한다고 다들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은 종신형까지 받는데 국민 법감정을 고려해 처벌이 약한 우리나라 사법체계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2인 가구 증가, 경주 외동 전세대 소형 아파트 선호도↑

    1,2인 가구 증가, 경주 외동 전세대 소형 아파트 선호도↑

    지난 9월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수(약 520만 가구)가 사상 최초로 전체 가구유형 가운데 가장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만혼과 이혼의 증가, 결혼 기피, 독거노인 급증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시장에서도 1인 가구 수요에 적합한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이에 경북 경주시에서는 SG신성건설이 선보인 소형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외동 미소지움 시티’가 지난 9월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1294번지 일원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외동읍 내 주거시설 부족으로 인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1~2인 가구 등 이주수요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환금성도 뛰어난 소형 아파트는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상품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21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39㎡ 134세대, 49㎡ 84세대 등 2가지 타입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인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업무지구 가까이 위치한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5km 내에 개곡산업단지, 외동농공단지, 구어산업단지, 모화산업단지, 달천농공단지, 외동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경주산업단지 등이 자리해 2만5천여 명에 달하는 풍부한 직장인 배후수요를 품어 임대를 위한 투자자들의 시선도 모이고 있다. 외동 미소지움 시티를 둘러싼 신경주IC, 울산-포항 고속도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2018년 예정) 등의 특급 광역 교통망이 구비돼 있으며 7번, 14번 국도를 이용해 울산북구와 경주시내 등 인접지역 진출입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외동읍 중심지의 입지로 농협하나로마트, 읍사무소, 외동동민체육관 및 행정, 금융기관 등이 밀집한 생활 인프라가 단지 주변에 구축돼 있으며 입실초, 외동중, 태화고등학교 등 외동읍 내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 환경이 조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꽃과 나무를 식재한 조경 설계가 적용돼 쾌적한 생활환경이 마련됐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를 통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현관식 입·출구를 계획해 복도식 대비 사생활 보호에 용이하며 소음이 적고 엘리베이터 이용이 편리하다. 실내에는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를 도입한 가운데 현관 다용도 우산함, 싱크대 하부 측면 POP-UP장, 측면 수납톨장, 양면선반 수납장, 자투리 수납장, 측면거울장 등 실용적인 수납 아이템 공간이 제공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단지 출입구 및 지하주차장의 단계별 CCTV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 에어컨 배관 시스템, 일괄 소등 시스템, 원격 검침 시스템, 대기전력 자동 차단 시스템 등 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탑재된다. 분양 관계자는 4일 “국책사업 개발축에서 누리는 미래비전이 프리미엄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약 3만여 명의 고용창출, 3조6천여 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면서 미래가치가 수직 상승했다”면서 “한국수력원자력,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등 경주 3대 개발호재의 중심축이란 평가 속에서 빠른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동 미소지움 시티’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심결제·최저금리 보상… P2P대출 끌리네

    핀테크(금융+IT)산업의 일종인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전자상거래와 유통업계의 마케팅 기법인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와 최저가보상제를 도입하는 등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범한 헬로펀딩은 P2P 업계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한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했다. 에스크로는 전자상거래에서 제3자가 고객의 결제대금을 보관하다 물품 배송이 확인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헬로펀딩은 하나투자신탁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고객 투자금과 상환금을 관리하게 했다. 헬로펀딩 관계자는 “에스크로를 통해 내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로 발생할 수 있는 횡령 등의 사고를 예방했다”며 “고객들은 한층 안전한 환경에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대출액 400억원으로 업계 2위인 8퍼센트는 지난 8월부터 신용등급 1~7등급을 대상으로 최저금리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8퍼센트로부터 돈을 빌린 고객이 한 달 이내에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0.01% 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으면 수수료를 포함한 대출금을 모두 돌려주고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최저가보상제와 유사한 개념이다. 실제로 김모(46)씨는 자녀 학자금으로 급전이 필요해 8퍼센트로부터 연 5.6%의 금리로 1500만원을 빌렸다. 이후 업무차 은행을 찾았다가 4.1%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걸 알게 됐다. 8퍼센트에 이 사실을 증명한 김씨는 대출금과 함께 1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8퍼센트 관계자는 “원래는 한 달간만 최저금리보상제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좋아 월 단위로 계속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 업체는 보통 투자자들에게 매월 투자 원금과 이자를 균등 상환하는데, 이자 선지급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곳도 있다. 이디움펀딩은 지난달 초 6개월 만기인 5호 상품 이자를 전액 선지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출시한 7호 상품도 3개월치 이자를 미리 지급한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P2P 금융 누적대출액은 올 8월 말 기준 2800억원으로 연말까지 4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7~8월에만 각각 600억원 이상 대출되는 등 급격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업체 수도 6월 37개에서 7월 64개, 지난달 73개로 증가했다. 평균 투자 수익률은 11~13%로 집계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치원 원아선발, 이제는 온라인으로…학부모들 ‘발품’ 고생 줄어들까

    유치원 원아선발, 이제는 온라인으로…학부모들 ‘발품’ 고생 줄어들까

    11월 1일부터 유치원 원아 선발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하는 시스템을 서울과 세종, 충북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직접 원서를 내려 다녀야 하는 학부모들의 수고가 덜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go-firstschool) 시스템을 11월 1일 개통하고 서울과 세종, 충북 관할 국·공립유치원과 희망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일일이 여러 유치원을 방문해 원서를 내고 추첨일에도 직접 추첨 현장에 가야 했던 원아모집 선발 방식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원서 접수부터 추첨, 등록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과 세종, 충북 관할 유치원은 다음 달 23일까지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해당 유치원을 등록하고, 같은 달 31일까지 모집요강을 올리게 된다. 선발 결과는 11월 말 발표되며 문자서비스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온라인을 이용해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1개 유치원만 가능하고, 등록 기간(11월30일∼12월2일)에 등록하지 않으면 선발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이후 보호자는 ‘처음학교로’에서 공통 원서를 작성하면 국·공·사립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3개 유치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유치원 지원 횟수를 제한한 것은 허수 경쟁과 합격 유아의 연쇄적인 이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의무교육 대상자인 특수아동과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다자녀 등 원장 재량에 따른 우선 모집 대상자를 먼저 선발한 뒤 일반 모집이 이뤄진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등에서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강영순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온라인 서비스 제공으로 학부모가 유치원 입학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그간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인 동의 없는 정신병원 강제 입원은 헌법불합치”

    새 법률 만들 때까지 효력 유지 “폭력적 환자는 어쩌나” 반론도 올 4월 개봉한 ‘날, 보러와요’는 한 여성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당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영화다. “미친 사람 아니에요. 누군가 바로 데리러 올 거예요. 전화 한 통만요”라고 소리치지만 누구도 귀담아듣지 않는다. 이런 강제 입원은 엄연한 현실이자 합법적인 조치다. 현행 정신보건법 24조 1·2항은 보호의무자 2명의 동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의 진단만 있으면 강제 입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게 입법 취지이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환자가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9일 이런 현행 정신보건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이 위헌이지만 즉각 효력을 중지시키면 법 공백에 따른 혼란이 우려돼 개정 전까지 한시적으로 법률의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을 말한다. 해당 조항은 지금까지 10여 차례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번번이 각하됐다. “강제 입원이 집행되는 경우가 아닌 법률 자체에 의해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번 헌재의 결정은 기존과 달랐다. 헌재는 “해당 조항은 정신질환자의 신체 자유를 심하게 제한하고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신진단의 판단 권한을 전문의 1인에게 전적으로 부여해 자의적 판단 또는 권한의 남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제 입원된 질환자가 퇴원을 요청해도 병원장이 거부할 수 있어 장기 입원의 부작용이 있고, 보호기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입원 기간을 최소 6개월로 정한 규정에 대해 헌재는 “격리의 목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크다”면서 “6개월이 지난 뒤에도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가 있을 때 환자의 입원을 연장할 수 있어 당사자의 의사나 이익에 반하는 장기 입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제 입원으로부터 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로 ▲당사자에 대한 사전 고지 ▲청문 및 진술의 기회 ▲강제 입원에 대한 불복 및 사법 심사 등을 제안했다. 강제 입원 제도는 재산 다툼 등 가족 내 갈등이나 정신병원의 수익 때문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신질환자의 강제 입원 비율은 2014년 기준 69%(4만 6773명)로, 프랑스(13%)의 5배가 넘고 입원 기간도 평균 247일로 프랑스(36일)의 7배에 맞먹는다. 이번 위헌심판 역시 재산을 노린 자녀들에 의해 강제 입원당했던 박모(60·여)씨의 인신보호 청구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이 2014년 5월 제청했다. 박씨는 2013년 11월 집에서 잠을 자다 손발이 묶인 채 정신병원에 실려 갔다. 입원을 거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약물 투여와 격리 등이 이어졌다. 갱년기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게 의사의 진단 근거였다. 다만 이번 헌재 결정은 현행법에 따라 강제 입원된 환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소급해 미치진 않는다. 일부에서는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선 일정 정도의 기본권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헌재, 본인 의사없이 정신병원 입원은 ‘위헌’…“신체자유 심하게 제한”

    헌재, 본인 의사없이 정신병원 입원은 ‘위헌’…“신체자유 심하게 제한”

    헌법재판소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보호자 요청과 의사 진단만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는 현행 정신보건법 일부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개선 입법이 이뤄질 때까지는 일단 계속 적용된다. 이에 따라 재산 분쟁이나 소송 등에 악용할 목적 등으로 멀쩡한 가족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현 제도의 폐단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헌재는 29일 정신보건법 제24조 1항과 2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이 위헌이지만 즉각 효력을 중지시킬 경우 법 공백에 따른 혼란이 우려돼 법률을 개정 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결정을 말한다. 지금까지 이 조항에는 10여 차례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대부분 심판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각하된 바 있다. 헌재는 “해당 조항은 정신질환자의 신체자유를 심하게 제한하고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신진단의 판단권한을 전문의 1인에게 부여해 권한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강제 입원된 질환자가 퇴원을 요청해도 병원장이 거부할 수 있어 장기 입원의 부작용이 있으며, 보호기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정신질환자의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가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입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정신질환자를 입원 등을 시킬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 입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그 의견을 기재한 권고서를 첨부해야 한다. 여기서 보호의무자는 민법상 부양의무자나 후견인으로 대부분 환자의 가족이 해당한다. 그러나 이런 강제입원 제도는 재산 다툼 같은 가족 내 갈등이나 정신병원의 수익 때문에 범죄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위헌심판 역시 재산을 노린 자녀들에 의해 강제 입원당했던 박모(60)씨의 인신보호 청구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이 2014년 5월 제청했다. 다만, 이번 헌재 결정은 현행법에 따라 강제 입원이 된 환자들에게까지 영향을 소급해 미치진 않는다. 국회와 정부 등 입법자의 개선 입법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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