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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학부모 동참이 공교육 살린다

    지난해 이맘때쯤이다.“학교가 무너지고 있다.”,“자녀교육이 힘들어 이민간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신문과 TV를통해 크게 보도됐다.교육에 관심을 갖는 많은 국민들이 크게 걱정했음은 물론이다. ‘학교붕괴론’은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비판의 정도를넘어 학교와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인식’을 형성했다.지난 일년 동안 학부모들의 걱정과 학교의노력,그리고 힘들어도 학교를 살리려는 선생님들의 분발로학교교육에 대한 위기인식은 상당히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교육은 어려운 측면이 있고 아마도 전체교실의 약 30%에 해당되는 학급에서는 수업이 잘 진행되지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은 학교교육의 어려움과 부실을 완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있다. 언론에서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보충수업 허용이나 체벌 인정,학기조정은 지엽적 사항에 불과하다.그동안 추진해왔던 학교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정책을 종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이 어려워지고부실화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교실안에서 선생님의 지도력이 위축되고 학생에 대한 통제력이약화된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보인다.이러한 상황을 형성하는 이차적 원인으로 교사의 사기저하,교육개혁 추진의 무리,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부당한 간섭,학생들의 분방함과학업에 대한 의욕상실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적절하게 통제되지 않고 있는 입시경쟁의 교육 풍토가 학교교육을 어렵게 하는 정책적으로 통제곤란한 요인이 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공교육 내실화정책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의 책임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학교가교육에 책임을 지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맥락에서 학생 교육의 필요를 위해서는 학교가 실정에 맞도록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전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보충수업이필요하다면 학교의 사정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 적절하게 할수 있는 결정권을 학교에 준다는 의미일 뿐이다.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은 교사의 사기와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돈이 들어야 하고 이에 대하여 각종 지원방안을 포함하고 있다.앞으로 교육행정은 학교교육을 지원하기 위한지원행정의 자세를 확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학습도움센터나 교수지원센터 등은 필요한 사항이다. 교육부는 교육개혁 추진과정에서 “교원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정책추진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를 형성하는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교육개혁을 위하여 정부와 학교,교사간에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화합·합력·공동 노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여 학교교육을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입시경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에 관심을기울여야 한다.공교육의 내실화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구한다.이것이 서로가 이기는 게임을 할 수있는 길이 될 것이다. 이종재 서울대 교수·교육학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성들(상)한해 7만명이 적출 수술

    ■실태와 수술뒤 삶.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은 뒤 여성으로서의 생명이끝났다는 상실감에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습니다.” 평소 끔찍한 생리통과 자궁출혈 증세에 시달리던 양모씨(41·전직 교사)는 최근 종합병원에서 악성 자궁근종 판정과함께 수술을 권유받았다.2남1녀를 둔 양씨는 근종이 암으로전이될지 모르니 적출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폐경기까지 겪어야 할 생리통은 물론, 피임의 공포에서도해방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충고’에 솔깃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술 후 양씨에게는 새로운 고통이 찾아왔다.생리통은 사라졌으나 매사에 자신이 없어졌다.새로 생겨난 허리통증과 요실금 증상에다 친구들에 비해 5년은 더 늙어 보이는 외모,예전만 못한 부부생활은 모두 자궁이 없는데서 비롯된 것처럼 여겨졌다.신세를 한탄하다 우울증에 빠진 양씨는 요즘 정신과 상담을 받는 처지가 됐다. 신혼주부 신모씨(29)는 처녀시절인 지난해 7월 자궁내막증증세로 왼쪽 난소를 제거하는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수술당시의사는 “오른쪽 난소는 깨끗하므로 임신에는 문제가없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정기검진에서 오른쪽 난소에도 5㎝ 크기의 혹이 새로 생겨났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민 끝에 수술을 피하기 위해 한방병원을 찾았다.1개월동안 침과 한약, 좌약을 병행하고 경락마사지를 받은 뒤 다시 병원에 들러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혹의 크기가 3∼4㎝로 줄었다는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결혼을 한 신씨는 지난 10월 생리가 없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혹이 7.5㎝로 커져 당장수술해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신씨는 결혼 전에 다니던한방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신씨는 “난소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상태에서 결혼했기 때문에 하루속히 아이를 원하는 남편과시댁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두 자녀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가정주부 신모씨(52)는지난해 10월 다니던 성당에 의료봉사차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자궁에 혹이 있다는진단과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신씨는 고민을 속으로만 삭이다 지난 6월 방사선 전문병원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받은결과,5×7㎝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지난 9월 받은 재검사에서 의사는 “혹의 색깔이 변해 수술을 받아야 하니 남편과상의하라”고 통고했다. 신씨는 “두번이나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생리도 끝난 마당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행여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여진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조은희 원장은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대부분의 여성들은 극심한 박탈감과 상실감, 신체적인 후유증 등으로 인해 우울,불안,초조,과민증세를 나타낸다”면서 “남편이나 가족에게 하소연해도 ‘맹장수술을 받은 것과같다던데…’라며 환자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않는바람에 몸과 마음의 병이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그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가족들은 이같은 심리상태를 감안해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대표적 자궁질환. 자궁 적출 또는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자궁 질환에는 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 월경 때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부위에 위치하는 증세.난관,난소는 물론,골반 등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환자의 30∼50%가 자연유산 등 불임증을 동반하며,절반 이상이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이다.월경 때마다 하복부와 골반에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 자궁에 물혹이 생기는 것으로 암과는 다르다.피부에 생기는 사마귀나 혹으로 생각하면 된다.근종은 한개만생기는 경우보다는 여러 개가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생리통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하며 하복부 불쾌감이나 포만감이 느껴진다.증상은 생리가 길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고 간혹덩어리가 나오기도 한다. 아랫배에 혹이 만져져 암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악성으로 전이될 염려는 극히 적다. [자궁경부암] 자궁암 가운데 90% 이상이 자궁경부암이다.바이러스 감염으로인해 경부세포가 암으로 바뀌는 자궁상피이형증에 이어 깊은 조직층에는 전이되지 않는 상피내암으로 진행되며,진행속도는 5∼20년 정도로 매우 더디다. [난소암]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는 종양이 생겨도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전이가 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일본에서는 매년6,000명이 난소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림 이대교수 임상체험 “수술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이화여대 간호과학과 신경림 교수는 91년 8월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뒤 10년 동안 자궁없는 여자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었다.신 교수의 10년에 걸친 임상 체험기를 인터뷰를 통해재구성했다. 내 나이 이제 47세.37세 때 수술을 받았으니 강산이 한번바뀐다는 10년이 흘렀다.지난 10년은 ‘여자로 태어난 것이죄인가’라는 말을 매순간 되새길 만큼 원망스럽고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던 90년 10월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몸에서 이상한 일이일어나기 시작했다.매월 생리가 두번씩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91년 8월 귀국해 찾아간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 결정했다.간호대학을 나와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돌봤지만 내게 가해진 이 수술의의미는 물론,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조차 몰랐다. 그만큼 나는 무지했다.의사들도 수술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단 한마디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입원해 있던 병실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한 옆 병상의 30대 가정주부가 회진온 의사에게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자궁을 떼내 주세요”라고 한 말이 남의얘기 같지 않았다.아이를 낳고 나면 자궁은 없어도 그만이라는 것이 당시 내 의학지식의 전부였고,수술 후 일시적으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었다.매월 찾아오는달거리가 귀찮았고 남편과의 성가신 피임다툼이 끝난다는유혹도 떨치기 어려웠다. 문제는 수술 후 곧장 나타났다.면역성이 떨어지면서 감기가 떠나지 않았고 잠시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온몸에서 기운이 빠지면서 한기가 느껴졌고,김장을 담그고 난 뒤처럼 손발이 저리고 아렸다.온몸이 쑤시고 무거웠다. 후유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수술 후 6개월 동안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가 쓰리고 아파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부부관계도 남편의 눈치를 보며 피하기 일쑤였다.이것이한 해에 7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받는다는 자궁적출수술의결과란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수술을 결정했을까.죽을 병이 아니라면 피했을 것이다. 수술 전 53㎏이던 몸무게가 63㎏으로 불어났다. 거울속의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예전의 얼굴선,몸매는 간데 없었다.보이지 않는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보이는 고통은 죽음보다 견디기 어려웠다. 이대로 주저않을 순 없다는 생각에 떨치고 일어났다.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고 뜸도 뜨고 몸에 좋다는 옥수수 수염등 온갖 것을 찾아 먹었다.매일 새벽 동네 한증막을 찾았고집에서 학교까지 40분 동안의 걷기운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새벽 한증막의 희뿌연 수증기 속에는 나처럼 배에 수술자국을 가진 동족들,‘빈궁마마’들이 모여 있었다.어느전문직여성 모임에서 만난 여성 10명중 5명이 나와 같은 동족이란 점도 위안을 주었다. 나는 내 몸을 실험용으로 내놓기로 했다.한방요법과 뜸 등보완대체요법 등을 병행하며 실험을 했다. 병원에서 ‘불로초’인양 권하는 호르몬요법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호르몬요법의 부작용으로 유방암까지 앓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4년이 지난 95년쯤부터 조금씩 좋아지기시작했다.특히 수지침과 쑥뜸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여겨졌다.지난해 나는 자연 폐경을 경험했다.인체는 자궁적출수술로 인공폐경을 한 여자에게도 오묘한 섭리를 가져다 주었다. 나는 요즘 별 거리낌없이 자궁을 들어내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내가 겪은 고통을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몸서리치게 된다. 자궁없는 여성들의 고통은 이제 더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다.용기있게 드러내야 하고,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대에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한번 떼어낸 자궁은 영원히 되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10년 동안의 체험과 자궁없는 동족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한데 모아 ‘자궁적출술을 경험한 여성의 체험연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이 땅에서 나와 같은 고통을겪는 여성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노주석기자.
  •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 일본속 네덜란드 이색풍광에 시간을 잊는다

    유럽의 도시와 일본의 풍광을 한꺼번에 즐기면 어떨까. 비행기와 보트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두시간 남짓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그런 곳이 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우스텐보스는 모방의 천재 일본인들이 진짜보다 더 그럴싸하게 왕궁과 건물,거리 등을 재현해놓은 네덜란드 마을이다. 50만평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의 2배 크기. 6㎞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유럽 호텔,호텔 덴하그 등 5개의 호텔과 160여채의 주택,가로등,네덜란드 택시,운하와 풍차등 17세기 네덜란드 풍 건물과 외관으로 꾸며져 있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에 걸맞게 하우스텐보스에는 40만 그루의 나무와 30만 송이의 튤립 등 꽃들이 운하를 따라 장식돼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중의 하나는 미술관으로 쓰이는‘팰리스 하우스텐보스’.꼭대기에 왕관이 있는 이 건물은네덜란드 여왕이 살고 있는 궁전과 똑같다.아니 오히려 더낫다.네덜란드 여왕궁에는 전쟁,비용 등의 문제로 정원이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이곳에는 나무터널까지 갖춘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뒤뜰에 붙어있다. 건축물들을 둘러보면 이곳이 일본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없다.15세기 네덜란드 건축물인 하우다 시청사를 그대로 베낀 유리박물관,독일 샤를로텐부르크의 도자기 방을 본뜬 포르세레인 뮤지엄,150m에 이르는 네덜란드 최고의 교회탑을모방해 만든 돔투른 등 유명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호텔까지도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중앙에 있는 유럽호텔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호텔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호텔 주변에 운하를 파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 바닷물 위에는 백조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일본인들이 백조의 호수를 흉내내기 위해 바다에 살지 않는 백조가 짠물에 적응할 수있도록 훈련시켰단다. 공원 수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캐널크루저도 인기다.배를타고 수로를 따라가면 빙빙 돌고 있는 풍차 날개들이 이국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회원용 별장이보인다.집앞마다 설치된 간이선착장에는 요트도 정박해 있다.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회원용 숙소로지난해 조성민·최진실 커플이 야외 웨딩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하다. 매일 밤 8시 45분 오렌지 광장에서는 신비한 음향과 함께레이저쇼가 펼쳐진다.곧 이어 9시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아름답게 뒤덮으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우스텐보스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나 연인,단체관광객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국내의 하우스텐보스 전문 여행사인 퍼스트클라스는 인천∼나가사키를 운행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3일 여행상품을내놓았다.하우스텐보스외에 사세보 전망대,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운젠 국립공원에서 온천욕을 한다.49만5,000원∼54만5,000원.(02)365-5445나가사키(일본) 유상덕특파원 youni@. ■관광객용 골프클럽도. 나가사키는 골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골프를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해안을 끼고 있으면서 한겨울에도 10도 안팎인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과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딩하면 된다.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18개홀 가운데 16개 홀이 해안을끼고 있다. 섬으로티샷을 해야하는 175야드의 파3인 11번 홀은 바닷물이 골퍼들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지만 도전해 볼만하다.티샷후 3억엔의 공사비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는 금문교를 건너가 퍼팅을 하게 돼 있다.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심해 평소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다.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은 해발 250m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사세보 항과 오무라 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네덜란드 고성을 본뜬 클럽하우스에는 휴게실과 탈의실을 각 팀별로 만들어 놓았다.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하우스텐보스 투숙객은 라운딩이 가능하다.여행사 퍼스트클래스는 2박3일에 3번 라운딩하는 여행상품을 99만원에 내놓고있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 하우스텐보스에서 10여분 떨어진 ‘미카와치 도자미술관’을 들러보면 일본 도자기 역사가 보인다.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 시 동쪽에 있는 미카와치(三川內)는 4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예지이다. 미술관에는 17세기말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초기에이르는 미카와치 도자기 미술 작품들과 현대 도예가들의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미카와치 도자기공업협동조합의 시부에(涉江) 전무는 “초기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한국의 경남 진해에서 구했다”면서 “나중에 인근의 아리타(有田)에서 도자기용흙인 고령토를 발견할 때까지 한국산 흙을 수입했다”고말했다. 이곳에는 8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비싼 것은 가격이 500만∼600만엔(5,000만∼6,000만원원).미카와치에서는 도자기를 잘 만들기 위해 도공이 만든 물건이 수출되면 월급을 올려주는 정책을 썼다는 게 시부에 전무의 설명이었다. 도자기 관람이 끝나면 사세보로 이동해 사이카이 펄 시리조트를 관람하고 사세보 해상국립공원을 둘러보면 좋다. 사이카이 펄 시 리조트에는 수족관,선박전시관,아이맥스돔 극장 등이 있다. 일본판 ‘한려수도’로 불리는 해상국립공원은 경관이 아름답다.배를 타고 50분 동안 경관을 감상하는 크루징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후나코시 전망대나 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 해상공원과 시가지를 살피거나 아열대 동·식물원에 들러 기린,코끼리,사자 등을 보고 아열대 식물들과 꽃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가사키/ 유상덕특파원.
  • 서울상대 59학번 전성시대

    ‘한국 경제계는 서울 상대 59학번 전성시대’ 요즘 잘 나가는 서울대 경제학과 59학번 인사들의 행보가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와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주인공. 진장관은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처 수장이고, 박 회장은 상의회장이자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회장을 맡으며 재계스타로 부상했다.그런가 하면 손 회장은 지난 65년 선경직물(현 SK상사)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한 지 33년만인 98년그룹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며 손 부회장은 경제단체의 맏형격인 전경련의 실세로 활약중이다. 진 부총리와 박 회장,손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59학번. 진 부총리와 손 회장은 각각 전주고와 진주고를,박 회장은경기고를 나와 동기 동창생이 됐다.손 부회장은 59년에 경복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가 가정사정으로1년 늦게 경제학과에 들어가는 바람에 60학번이 됐지만 실질적인 59학번으로 분류된다. 나이는 진 부총리와 박 회장이 40년생,손 회장과 손 부회장이 41년생.이들 4인의 관계는 재계인사들의 입에 회자될 만큼 막역하다.특히 진 부총리와 박 회장은 ‘죽이 잘맞는’ 것으로 유명하다.예순을 넘긴 나이인데도 여전히 말을 트고 지낸다.두 사람은 나이 뿐 아니라 혈액형(AB형)도같아 곧잘 의기투합한다. 그래서인지 지난 2월 두산그룹이한국중공업을 인수했을 때는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두산 관계자는 “다른 기업에 앞선 피나는 구조조정 덕분에 한중을 인수했는데도 동기동창이라는 이유만으로 오해받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박 회장이 진 부총리와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전경련의 집단소송제 도입반대 움직임에 대해 상의회장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으며 “경제단체는 정부와 협조하는 동반자다.왕사쿠라라는 욕을 먹더라도 이런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도 해 재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그러나 두산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에는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것이 박 회장의 철학”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손 회장과 손 부회장은 진주중학교 동기동창생.손 부회장이 서울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잠시 헤어졌지만 4년 뒤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해후했다. 진 장관과 손 부회장은 대학시절 독서 동아리인 ‘경우회(經友會)’ 멤버로 활동하면서부터 친해졌다.박 회장과 손부회장의 경우 경쟁관계인 상의와 전경련을 이끄는 묘한인연을 맺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해 6월 전자상거래 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티격태격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주룽지중국 총리 방한 때 환영광고에 자신의 단체 이름을 서로앞에 넣겠다며 신경전을 편 적이 있다.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제단체간의 일일 뿐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뿐만아니라 가족끼리도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자녀의 결혼소식을 회사에 알리지 않을 정도로 공사(公私) 구분이 명확하기로 정평 난 SK그룹 손 회장도 집안에 애경사가 생기면 진 장관이나 박 회장,손 부회장에게는 반드시 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거목들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거리”라며 “이들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탓에 가끔 불필요한오해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행정 국감메모

    ◆경찰 전·의경들이 전국적으로 하루에 1명 꼴로 탈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이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의경복무이탈자 현황’에 따르면 전·의경 탈영자는 지난 99년347명에서 지난해 328명,올해 7월말까지 228명 등으로 지난 2년7개월간 903명에 달했다.이들의 탈영 원인은 부대 부적응이 537명(59.5%)으로 가장 많고 복무기피 141명(15.6%),가정 문제 46명(5.1%),이성문제 65명(7.2%),건강문제 19명(2.1%),기타 95명(10.5%) 등이었다.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이 보유한 관용 승용차 중 경(輕)승용차는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이 19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등 7개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이 보유한 1,255대의 관용 승용차 중 배기량 800㏄ 미만 경승용차는 14대(1.1%)에 불과하다.특히 환경부·노동부·문화관광부·통일부는 경승용차를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신 의원은 “기획예산처의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업무용 승용차량을 새로 구입하거나 대체할 경우 원칙적으로경차를 구입토록 하고 있다”며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8년부터 4년간 국내 대학에 특례입학한 주재관 자녀가 모두 160명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19일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재외공관 근무를 자주 할 수밖에 없는 외교관들의 경우 자녀교육 문제가 심각하므로 특례입학 자격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단기간 재외공관 근무를 하는 주재관에게도 같은 자격을 주는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주재관으로 3년만 근무하면 자녀들이 국내 대학에 특례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며 “주재관이 재외공관 근무 때 자녀를 동반했는지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2년반 사이에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 356명이 각종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이 19일 정부 31개 중앙부처로부터 받은 ‘공무원범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9년부터 7월말까지 건설교통부 직원 48명이 금품 및 뇌물수수와 음주운전·폭력 등의 범죄를 저질러 중앙부처 중 최다를 기록했다.다음으로는 산업자원부가 30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행정자치부와 병무청이 각각 26,철도청 25,식품의약품안전청 22명 순이었다.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대한포럼] ‘네티켓’ 바로 세우려면

    “인터넷 공간에서는 아무도 당신이 강아지인 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컴퓨터와 모뎀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그 사람이 설령 강아지라고 하더라도 아무도 알아 차리지 못한다는 뜻이다.미국에서 한때 유행한 이 말은 사이버공간의 익명성(匿名性)과 비대면성(非對面性)을 날카롭게꼬집고 있다. 실제로 사이버 공간은 익명성 덕분에 인종이나 국적,성별,종교,빈부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그래서 인터넷에연결된 상대방이 사람이란 사실을 간혹 잊게 한다. 또 이로인해 인터넷 이용자들은 주고 받는 메시지가 사람의 음성이아닌 스크린상의 문자정보 정도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서로얼굴을 대하지 않고 의사 소통이 가능한 매체의 속성에 편승해 음란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고,현실 공간에서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부분까지도 용인받을 것이란 착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요즘 들어 각종 온라인 게시판이 ‘언어의 시궁창’이라고불릴 정도로 비방과 욕설로 얼룩지고, 사이버 공간이 범죄와 비행,음란,유희의 블랙홀로 전락한 것은 인터넷의 익명성에서기인한 측면이 크다.여기에 현실 공간의 도덕적 해이까지 가세하면서 인터넷 공간이 문자 그대로 무법천지의온상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기존의 윤리 의식을 인터넷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이른바 ‘윤리 지체현상’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우리 상황이 그다지 한가한 것같지 않다.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 자살하고,게임 중독 후유증으로 동생까지 죽이는 현실을 두고 ‘윤리 지체’ 운운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인식이다.더욱이 살인과 강간을 다룬 일본판 패륜게임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요즘상황이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인터넷 예절과 질서는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네티켓’은 더 이상 선택수단이 아니다.이제는 ‘인터넷 아노미(Anomy)’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고민하여 해결책을 모색할 때다.우선 어른들이 나서야한다.자녀가 부모로부터 가치관이나 행동,예절을 배우듯 ‘네티켓’ 교육도 1차적으로 가정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 어른들은 왜 사이버 공간이 청소년위주의 쾌락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그것은 다름아닌 어른들의 무관심 탓이다.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을 익혀 토론회나 동호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함으로써 인터넷이 청소년만의 유희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의지적활동을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그럴때 비로소 사이버 공간에 질서가 자리잡기 시작할 것이다. 학교도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하루 속히 초·중·고교육과정에 ‘네티켓’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개설해야 한다.학교가 ‘네티켓’ 교육에 얼마나 뒷짐을 지고 있는지는초·중·고 정보화교육 가운데 정보통신윤리에 관한 내용이전체의 2.5%에 지나지 않은 데서 잘 알 수 있다. 그래 놓고학생들의 비행과 탈선을 나무랄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비정부기구(NGO)와 정부기관,사회 지도층 인사는 연대기구를만들어 ‘네티켓’ 바로 세우기운동을 벌여야 한다.사이버공간은 속성상 매우 개인적이라는 점에서 정부 주도의 캠페인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그런 만큼 NGO가 주축이 되어 백서발간과 윤리강령 제정 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영국에서 비영리 단체인 ‘인터넷감시재단(IWF)’이정부 위임을 받아 사이버 공간의 치안 유지 역할을 충실히수행하고 있는 사례를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인터넷 질서 회복은 교육과 감시만으로 단기간에성과를 내기 어렵다.따라서 자율 규제 방안의 하나로 우선통신서비스사업자가 자체적인 ‘사업자 행동강령’을 제정,운용토록 권장하되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사업자들의 관리소홀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인터넷이 동반 자살이나 성폭력의 단초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꼴을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리라고 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통계청 집계 ‘2000년 인구이동’

    통계청의 ‘2000년 인구이동 집계결과’를 보면 93년 이후 99년까지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 다소 주춤해졌다.그러나,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여전히 증가추세이며,지난98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의 인구이동이 남성보다 활발한상태도 지속되고 있다. ◆인구이동 진정국면=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900만9,000명으로 99년보다 42만6,000명이 감소했다.99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경기둔화로 주춤해진 셈이다.93년 이후 가장 활발한 인구이동성향을 보였던 99년 총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한 사람수)은 20%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예년(97년)수준인 19%를 유지했다. ◆이동자의 절반은 20∼30대=총이동자 중에서 20대 및 30대가 각각 215만2,000명(23.9%),213만7,000명(23.7%)으로전체의 47.6%를 차지했다.20대는 학업·취업·결혼 때문에,30대는 10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주택사정 등으로 동반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이동률이 높았다.20대와 50대 중반 이후 여자의 이동률이 특히 높았다.20대 여자는군복무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이동기회가 많고,50대 중반은 인구 자체가 여자가 남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전입초과 1위 용인시,전출초과 1위 서울 성북구=전국 232개 시·군·구 중 전입초과 1위는 경기 용인시로 3만142명이다.다음은 경기 수원시(2만4,972명),경기 남양주시(2만200명)이다. 전출초과 1위는 서울 성북구의 1만5,615명이며,이어 서울 송파구(9,498명),대구 서구(9,067명)순이다. ◆중부권,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대전·강원·충북·충남등 중부권은 95년 이후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추이를 나타냈으나 99년 수도권으로의 전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인구유입이 현저히 감소했다.지난해 6년만에 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1위는 전주시=수도권을 제외한전국 166개 시·군·구 중 수도권으로의 순인구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전주시(4,925명)이다.수도권에서 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천안시,아산시,충북 진천군 순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서울大 논술 지문 계열별 나눠 변별력 강화

    서울대는 9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및 면접 고사를 실시했다. 논술은 지난해와는 달리 인문·사회·예능계열과 자연·체능계열로나눠 출제됐다.이는 계열별로 논술 지문을 세분화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또 인문·사회·예능 계열은 논술의 제목을 수험생이 스스로 쓰도록 해 점수에 반영하는 한편 800자 미만의 논술은 무조건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논술=인문·사회·예능계에서는 중국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자전적 소설 ‘작은 사건’의 전문(全文)과 역시 사상가이자 종교가 슈바이처의 자서전인 ‘슈바이처의 생애’의 한 대목을 제시해 ‘공통으로 나타난 삶의 자세들과 그러한 삶의 자세들이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물었다.자연·체능계에서는 고교 과학교과서와 생물학 서적을 참고해 인간과 동물의 본능과 학습의 의미등과 신경정신병 의학저널에 실린 칸델의 글 일부를 예문으로 제시해 ‘인간과 동물의 지적 능력의 차이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와 개인간의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를 설명할 것’을요구했다. 최명옥(崔明玉·국문학)출제위원장은 “수험생들에게 우리 사회의인간성을 환기시키고 인간의 삶이 어떠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출제 의도를 밝혔다. ◆면접=주로 사회 현상에 대한 생각과 대안을 물었다.기본소양 면접에서는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들이 기부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가 자식의 미래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사건의 책임이 개인과 사회중 어디에 있는가”“남북통일의 장·단점에 대해 말하라” 등의 질문이 나왔다.교과 적성 면접에서 법학과의 경우 “의사들이 실수를 하면 처벌받는 반면 판사들의 실수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인문대는 “변하지않는 진리에 대해 자신이 읽은 책에 근거해서 말하라”,경영학과는“주식 폭락에 대해 정부가 투자자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하는가” 등의 전공 관련 문제가 나왔다.전기공학부 등 공대 일부는 고사장을 3곳으로 나눠 수험생 1명이 모두 1시간에 걸쳐 난이도가 높은수학과 물리 문제를 차례로 풀도록 해 교수 2명이 즉석에서 틀린점을 지적하며 이해도를 측정하는 심층면접도 도입했다. ◆수험생 반응=법학과를 지원한 윤상필씨(22·M고 졸)는 “논술 주제는 평이했던 반면 지난해와 달리 제목을 쓰고 자신의 체험을 반영해귀납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해 당황했다”고 말했다.경영대를 지원한 박종화군(18·청주 C고 졸업 예정)은 “논술은 쉬웠던 반면 5분내외의 개인 면접에서 교수들의 반박 논리에 답변하는 데 어려움을느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재외국민 전형 대학자율로

    올해 치르는 200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대한법적 지원 자격기준이 폐지돼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준을 제시한 고등교육법시행령 부칙에 ‘97년부터 2001년 2월까지 시행’이라는 한시적 적용을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이 기준이 자동 소멸된다. 대학이 정원 외로 뽑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2년 이상 외국에 근무한 외교관 및 상사 주재원의 동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12년간 외국 수학자 전형 등으로 나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부터는 대학이 자체 기준을 세워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학 대상자를 선발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 자율에만 맡기면 최근의 부정 입학 파문보다 더한 편법·탈법 입학이 판칠 가능성이 커 서둘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5년 전부터 대학 자율화가 예고된 사항인 데다다시 규제조항을 만들 경우 범정부적인 ‘규제완화’원칙에도 역행,우선 대학에 일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시시대 美國/ 외교·국방 ‘강한 USA’

    조지 W 부시는 딱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직접화법보다 간접화법을 좋아한다.트레이드 마크인 ‘능글맞은 미소’로 짖궂은 질문들을 비껴가기 일쑤다.그러나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앨 고어 부통령을 상대하면서 정책적 비전은 상당히 보여줬다.그는 “워싱턴의 목소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뜨문뜨문한 그의 발언에 담긴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살펴본다. ◆경제= “10년간 1조 3,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겠다” 경제정책의핵심인 감세공약이다.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고어 진영의 집중포화를받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알 것”이라고 받아넘겼다.현재 15∼39.6%인 5단계의 소득세율을 10∼33%의 4단계로낮출 것을 약속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금융정책을 지지했다.그린스펀의 후계자를 거론하자 “멕시코와 같은 나라에 긴급자금을 주지 않을 사람”이라고 누구나 당연시하는 대답을 해,그린스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교육과 사회보장제도=시험성적제의 강화를 주장했다.이는 학생들의 성적에따라 학교자금과 교사들의 급료를 배분하는 제도다.부시는“시험 횟수를 늘려서라도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료혜택 뿐 아니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정부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해 사회보장제도의 확대를 예고했다.4년간 480억달러의 지출계획을 짰다. ◆국방과 군사력=“클린턴 행정부가 미군을 위험한 수준까지 약화시켰다” 부시의 국방관은 군사력 강화다.“러시아와의 탄도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하더라도 미국 50개주와 해외 주둔군 및 동맹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미군의 사용은 선별적으로 신중히 이뤄질 것을 강조했다.“전략적 관심밖에 있는 나라에서의 인종청소나 살인을 막기 위해 미군을 파견하지는 않겠다” 이는 발칸반도에서의 미군철수와 유럽의 평화유지군 전담을 의미한다. ◆외교=클린턴이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한 것과 달리 부시는 ‘전략적 경쟁자’로 말했다.‘하나의 중국’을 지지하지만 대만과의 군사적 협력도 견고히 할 계획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에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을 비판,러시아와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질전망이다.그는 “몇몇 군축협상은 거절될 수 있으며 포괄적 핵실험금지(NTBT)와 도쿄의 지구 온난화 협정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회 쟁점=“모든 범죄는 증오범죄다.” 부시는 별도의 증오범죄관련법 제정에 반대한다.민간차원의 그룹이 동성애자들을 배제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명,동성애자의 결혼이나 자녀입양에도부정적이다.사형제도와 관련,“분명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있으며법원에 호소할 길은 열려있다”고 말해 사형제도를 찬성했다.무기소유제한 논란에는 “기존의 법으로 충분히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다.낙태도 반대한다. 백문일기자 mip@
  • [각료에세이] 열린마음으로/ 소비자는 농정의 영원한 동반자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과 농촌의 역할에 관한 의식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농업이 국가경제의 근본이 되는 산업이라는 데 대해 77.5%가 적극동의했으며,자녀들이 일정기간 농촌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하거나 농업을 직업으로 삼는 데 대해 각각 72%,63%가 동의했다.그리고 응답자중68%가 농업과 농촌을 위해 추가적으로 세금을 납부할 용의가 있다고했다. 아울러 21세기에 더욱 중요해질 농업과 농촌의 역할로 식량안보 기능 다음으로 자연환경보전 기능을 꼽았다. 우리 국민 모두가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그리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흔히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살 듯이 우리도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것 같다. 농업인들은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긍지를 버리지 않아야 하고 소비자인 국민들은 농업·농촌의 소중한 기능과 역할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국민들간에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농업인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농(都農)이 함께 하는 여러 가지 행사도 좋을 것이다.지난 5월 양평 남한강변에서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친환경농업축제가열렸다.9월에는 일본 동경대 경제학부 우자와(宇澤)명예교수를 비롯한 각국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사회적,문화적,경제적으로 재조명해보는 학술세미나도 개최했다. 농업정책 결정에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소비자의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선택할 권리’와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소비자와 미래의 소비자인 청소년들이농업과 농촌의 현장체험을 통해 노동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직접느끼도록 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애정이다. 농업인은 품질로 소비자인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소비자는 우리 농산물을 믿고 애용하며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농업인과 소비자 그리고 정부가 함께 우리 농업과 농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갈 때 WTO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소비자는 우리 농정의 영원한 동반자이다.이 점을 우리 농업인과 농정담당자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시청률의 모든것] (4)어떻게 활용할까

    시청률은 누가 언제 어떤 프로를 얼마만큼 봤는지를 알려주는 통계자료다.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사람의 몫이다. 지금처럼 몇 가구가 어떤 프로를 봤고 그래서 그 프로가 성공,또는실패했다는 등식에만 쓰기에는 시청률 자료가 아깝다는 것이 시청률조사회사의 입장이다. 시청률은 다른 수치들과 함께 비교되고 때로는 목적에 따라 쪼개질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특정 프로그램의 성공은 시청률 외에 점유율,그리고 방송시간대를 함께 고려해야 더 정확하다.일주일동안 방송된프로중 시청률이 높은 10개 프로를 꼽아보자.대부분 오후 8시에서 10시에 방송되는 프로들이다.이 시간대에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많아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채널의 경쟁력은 TV를 켠가구중 몇 가구가 특정프로를 보는가를 나타내는 점유율을 봐야 한다.채널이 4개라면 점유율 25%를 기준으로 그 프로의 경쟁력을 말할 수있다. 시청률은 시청자의 시청행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다.특정프로에 대한 시청자층을 분석해 그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수 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시청행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30∼40대의 케이블TV 시청률을 보자(오른쪽 표).평일보다 주말에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는 케이블 채널로는 OCN(영화) SBS스포츠 투니버스(만화) 대교방송(어린이)등이 눈에 띈다.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드라마넷의 주말 시청률이 평일 시청률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주부들이대교방송을 주말에 자녀들과 동반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경우 프로그램 한,두 코너를 이들을 위해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시청률이 높지 않은 다큐나 시사고발 프로라면 같은 범주에 드는 프로그램간 시청률 비교로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다. 시청률 자료가 프로그램의 생사여부를 쥐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프로그램의 사전제작이 필요하다.사전제작이정착되면 시청률은 제작자들에게 시청자의 시청행태와 선호도를 분석하는 하나의 참고자료에 머무를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하늘을 나는 부부선수

    러시아 출신의 호주 선수들인 빅토르 키스치아코프와 타티아나 그리고리에바 부부가 이번 올림픽 장대높이뛰기에 나란히 출전해 화제다. 25세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같은 종목에출전하는 유일한 부부선수다.이들은 지난 96년 시드니로 이주해 호주 국적으로는 첫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미국의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11쪽에 걸쳐 소개했다.다음은 요약내용. 키스치아코프는 ‘나는 새’ 세르게이 부브카(36·우크라이나)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장대높이뛰기 유망주다.지난 95년 키스치아코프는 열렬한 구애작전을 펴 그리고리에바와 결혼한 뒤 자신의 개인코치가 호주국립스포츠센터(AIS) 코치로 자리를 옮기자 자연스럽게호주로 이주했다. 그리고리에바는 허들 선수였으나 남편의 권유로 장대높이뛰기로 종목을 바꿨다.남편의 외조로 기록은 쑥쑥 향상됐다.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4m55로 동메달을 따냈다.국제육상연맹 남자 장대높이뛰기 랭킹 11위인 남편을 순식간에 앞질렀다. 올림픽 동반 출전의 꿈을 이룬 부부에게 남은 희망은 한가지.앞으로 태어날 자녀들에게 올림픽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두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은희기자 ehk@sportsseoul.com
  • ‘음주운전’2년간 면허 발급 금지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경찰청이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심사,음주운전 면허취소자에 대한 운전면허 재취득 금지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2년간 면허 재취득 금지대상은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 면허취소 대상자 뿐만 아니라 3차례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도 해당된다.규제개혁위 관계자는 “2차례 이상 음주운전 또는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도 도로교통법개정안이 시행된 뒤 같은 사안으로 한차례 더 적발되면 면허가 취소돼 2년간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는 이와함께 33건의 민원사무에 대해 주민등록등·초본,인감증명 등 증명서류 제출의무를 폐지키로 하고 부처별로 오는 12월까지 관련규정 개정을 통해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일반여권 분실 재발급 신청을 할 때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여권을 재발급받게 된다.다음은 증명서류 제출이 폐지되는 민원사무. ◆주민등록등본 폐지일반(거주)여권·관용·외교관여권 동반자녀 추가신청,일반여권 분실·훼손 재발급 신청,유족급여 청구,연금수급권자 주소변경(개명)신고,유족연금대상 태아출생신고,재해부조금 청구,위탁교육기관 변경신청,특수교육대상자 숙식경비 지급,등록명의인 표시변경등록,수로측량업 등록사항 변경등록,여성고용촉진 장려금신청◆주민등록초본 폐지 광업권 설정출원,광업권 출원인 명의변경 신고,상속에 의한 광업권 이전등록,등록명의인 표시변경등록,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신청,광업권 출원인 변경신고,어항법상 권리의무 이전인가,항만법상 권리의무 이전인가◆인감증명 폐지 유치원 설립자 변경인가,공민·고등공민·각종학교설립자 변경 및 학칙인가,학원의 조건부 등록,보존기록 열람청구,차고지 설치 확인신청,광업권 출원인 변경신고,내자(內資)입찰참가자격 등록신청,공사·용역입찰참가자격 등록신청,입찰참가자격 등록,납세관리인 신고,해양수산부의 상속에 의한 권리의무 이전신고,요양비(장례비) 사전지급 청구이지운기자 jj@
  • 부처 민원사무 1,434건 정비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업무 가운데 1,434건이 폐지되거나 구비서류가감축되는 등 개선,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민원인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37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사무 중 1,434건의 민원사무를 개선,정비하는 내용의 ‘민원사무처리 기준표’를 고시,3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민원사무는 4,132개로 지난해 4,255개보다 124건이 줄었다. 이번 개선·정비작업을 통해 24개 부처 소관 541개 민원사무가 폐지되고,32개 부처의 598개 민원사무는 구비서류가 감소된다. 폐지되는 민원은 ▲부동산중개업합동사무소 설치·변경 신고(건설교통부) ▲소방공사 실적신고(행정자치부) ▲박물관·미술관 휴관 신고(문화관광부) ▲축산업 허가·등록(농림부)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정보통신부) 등이다. 사업 허가·등록시 첨부하는 구비서류도 줄어든다.보험중개인 허가등 98개 민원사무는 주민등록등·초본을,학원설립 등록 등 40개 사무는 인감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염전개발 허가시 지적도·위치도를 낼 의무가 없어지며,일반여권 동반자녀 분리신청을 할 때 영주권·영주권사본을 제출하던 것을 폐지했다. 이밖에 이직자 건강진단 신청 업무나 여객자동차운수 사업조합연합회 설립,우체국 예금가입국 변경 등 17개 부처 소관 119개 업무는 처리기간이 단축된다.또 건축사 업무신고,문화재매매업 신고 등 11개부처 33건의 민원사무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되는 등 규제수준이 완화된다. 행자부는 그러나 정보화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정책개발 등으로 인해 ▲화장품제조업 신고 ▲남녀차별시정 신청 ▲건강보험가입자격 취득·변경신고 등 418개 민원사무는 신설됐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유명전시회 인파 몰린다

    서울 덕수궁미술관과 호암·로댕갤러리에서 각각 열리고 있는 ‘러시아,천년의 삶과 예술’전과 ‘백남준의 세계’전에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시작된 러시아미술전에는 평일 3,000명,주말 3,5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는 것.전시 33일째를 맞은 지난 광복절에는 4,200여명의 유료관람객이 다녀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주최측은 21일 현재 8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며 서울전이 끝나는 9월 말까지는 목표치인 2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것으로 내다봤다.한·러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는 그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등 19세기 회화와 칸딘스키의 ‘구성’,샤갈의 ‘작은 역에서’,말레비치의 ‘검은 공간’등 20세기 초 러시아 아방가르드 회화,이콘화,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이 보관해온 세계 최대의 루비,대형 다이아몬드가 박힌 ‘성 알렉산드르 넵스키 훈장’등 550여점이 전시돼 있다.9월 30일까지 계속될 서울전에 이어 광주(10월16일∼11월 29일 국립광주박물관),대구(12월 15일∼내년 1월 28일국립대구박물관),부산(내년 2월 13일∼3월 31일 부산시립미술관)을차례로 순회한다.(02)759-7550. 지난달 20일 막을 연 ‘백남준의 세계’전에도 평일 2,000여명,주말 3,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전시작은 레이저작품인 ‘야곱의 사다리’‘동시변조’를 비롯해 비엔나 현대미술관소장의 ‘조정된 피아노’와 비디오아트 시기의 최후의 걸작인 ‘20세기를 위한 32대 자동차’등.행사를 주최한 삼성문화재단은 “주중및 토요일에는 학생과 직장인들이,공휴일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이 찾아와 21일 6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주최측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실기프로그램 ‘TV속의 나의모습’(오후 2시부터 5시까지)도 개설해 운영중이다.전시는 10월 29일까지.(02)750-7838김종면기자
  • 부동산 ‘서머랠리’ 시작

    방학을 앞두고 집값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학생을 자녀로 둔 가정은 집을사든 이사를 하든 방학에 맞춰 이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매매시장은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전세값은 오름폭이 커지면서 소형에서 중형으로 확산되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매매시장/ 전국적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0.04% 가량 올랐다.서울은 0.07%,분당 0.08%,산본은 0.07%가 각각 올랐다. 그러나 난개발 파동을 겪은 용인은 0.03%가 떨어져 아직도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안양(0.13%),남양주(0.03%),고양(0.02%),부산(0.05%) 등도 상승한 곳이다. 서울은 주택시장을 이끌고 가는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송파(0.26%),강남(0.07%),서초(0.0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전세값이 오른 지역은 매매가도 동반상승했다.이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 비중이 많은 이 지역에서 도시계획조례 경과규정 완화가 미약하나마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급량이 부족한 구로(0.14%),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마포(0.10%)도올랐고 분당은 좋은 학군의 영향을 받았다. ■전세시장/ 2주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0.11% 가량 올랐다.서울(0.13%),신도시(0.19%),광역시(0.04%),경기(0.09%)는 상승했다. 지역적으로 서울은 학군이 좋은 곳과 재건축 추진 지역, 공급량이 적은 곳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학군과 재건축이 주재료인 송파(0.36%)가 가장 많이 올랐고,입지여건이 좋은 양천(0.27%),강남(0.18%),소형 수요가 많은 구로(0.17%)가 그 뒤를 이었다.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28% 상승했고,산본도 0.21% 올랐다.공급량이 많았던 일산지역도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0.14% 정도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남양주(0.46%),안양(0.32%),의정부(0.32%),고양(0.21%)이 각각 올랐다. 소형 평형 수요가 많은 관악구 일대는 200만∼300만원 정도 올랐다.신규 입주량이 많은 광진구 등에서는 중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전세값 IMF前수준 환원 초과수요 맞물려 초강세. 매매와 달리 한여름에 전세값이 오르는 것은 수요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세계약 만료 1∼2개월전에나 매물확보에 나섰지만 최근들어서는6개월 전부터 움직임이 일면서 전세수요가 만성적인 초과수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을 이사할 사람이 늦봄에 집 걱정을 하고 다음해 봄에 이사를 해야 할 사람이 가을에 이사대비를 하는 셈이다.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과대하게 낮아졌던 전세금의 환원과 맞물려 비수기에도 전세값이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성곤기자
  • ‘운전길 동반자’교통방송 개국 10돌

    ‘운전길의 동반자’ 교통방송(TBS·FM95.1㎒)이 11일로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교통방송은 지난 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범한 뒤 같은 해 6월1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첫 전파를 쏘았다.지난 97년 남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통방송의 하루 편성은 교통과 기상정보 54%,교양·캠페인 26%,생활뉴스 5%,음악·오락 15%의 비율로 짜여있다.새벽 5시 ‘굿모닝 서울’로 첫 방송을 내보내고 다음날 새벽 3시 ‘사랑이 가득한 밤에’로 방송을 마무리한다.이같이 하루 22시간 방송하며 이중 95% 이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10년째 장기출연하는 성우 배한성,송도순 등 21명의 MC와 19명의 PD가 스튜디오에 설치된 CCTV와 전자교통지도를 보며 순간순간의 교통 흐름을 청취자에게 알려준다. 서울 및 경기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9곳에 마련된 방송실에 상주하는 방송 리포터 25명과 3,000여명의 통신원들이 보내온 정보를 방송한다.하루 방송되는 교통정보 건수는 1,000여건에 이른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다는 것이 교통방송의 모토.한국갤럽이지난 1월 서울에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청취율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 직업운전자의 44.3%가,일반 운전자의 33.8%가 교통방송을듣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휴가철 때 교통방송의 위력이 확인된다. 그러나 청취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 취약점이다.수도권 밖에서는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이는 서울의 교통방송은 서울시 산하 단체이고 지방에 있는4개의 교통방송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산하이기 때문에 상호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교통방송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교통유아,우리의 아들 딸입니다’(10일 오전 9시),교통문화 현주소를 조명해 보는 ‘교통문화 무엇이 문제인가’(11일 오전 9시5분)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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