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녀 동반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니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SK건설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논문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4
  • [열린세상] 중년기와 인생계절/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중년기와 인생계절/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중년이 되면, 외모는 물론 감각기관과 신체 내부 기능 및 생식 기능에서 노화의 징후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신체 변화는 중년기 위기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중년기를 사추기(思秋期)라고도 부른다. 청소년들이 겪는 사춘기(思春期)와 대비시킨 말이다. 젊은이들은 봄날과 같이 피어오르는 일만 있고, 중년에겐 그저 저물어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사회가 조명하는 중년의 모습은 거의 그렇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8년도에 수행한 한국인의 행복 결정 요인과 행복지수에 관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40대와 50대가 20대와 30대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와 있다.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높은 행복지수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 중 중년이 20, 30대보다 덜 행복하고, 그중에서도 50대 남자들이 가장 행복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세세한 영역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런 결론이 난다. 지난달 한 학회에서 한국 중년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난, 중년 남성의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100명이 조금 넘는 중년 남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중 하나는 인생 계절에 관한 것이었는데, 중년 남자들 중 자신의 인생 계절을 봄이나 여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여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정점’ 혹은 ‘가장 왕성하게 일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봄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거나 ‘지금부터가 내 인생의 시작’ 혹은 ‘삶이 봄날처럼 새롭고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인생 계절을 가을로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도 삶 속에서 결실을 맺거나 ‘가을과 같은 안정감을 가져서’라고 진술한 경우가 많았는데, 흔히들 생각하는 쓸쓸한 가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다. 많은 중년들은 중년기를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꿈을 펼치는 시기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50대가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지수가 40대보다 조금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50이 되면서 욕심을 많이 버리고 더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도 했다. 에릭슨은 중년기의 발달적 위기가 생산성을 이루는 중요한 문제라고 하였는데, 중년기엔 자녀 양육에 박차를 가하고 능동적으로 직업에 몰두하며 사회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발달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침체성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개인의 생산성은 사회 존속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능력이 된다.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당황해하는 중년들을 사회는 그저 무능하게 바라볼 때가 많다. 중년 자신들도 이럴 때마다 스스로 몹시 위축된다. 그러나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정보만이 아니다. 기존의 정보들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은 발달적으로 필요한 과정들을 겪어야만 쌓이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혼과 카텔도 지혜와 같은 결정성 지능은 중년기 이후에 더욱더 증가한다고 하였다. 중년기 사람들은 여자든 남자든 봄과 여름처럼 살길 원하고 또 그렇게 살 수 있다. 감정이 섬세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특성과도 많이 닮았다. 중년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보다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니, 어찌보면 자원이 더 많은 셈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중년기에 나타나는 약점들만 들추어낸 경향이 없지 않다. 이제부턴 단순한 수치로 중년을 판단하지 말고 중년이 지닌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그래서 인생에서 봄과 여름을 맞은 중년들이 더욱더 그 계절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겨울 속에 파묻혀 있는 중년들도 봄과 여름 들판으로 나오게끔 하면 좋겠다. 중년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면 그 이익은 고스란히 사회로 환원될 것이다.
  • 가정폭력 경력있는 친권자 미성년자녀 전입신고 금지

    가정 폭력 가해자는 친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미성년 자녀를 임의로 전입신고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 열람 제한 등을 대폭 강화하는 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민등록 열람 제한 제도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정할 경우 피해자의 주민등록을 열람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피해자의 주소지 등이 가해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피해자임을 인정해 주는 서류는 보호시설입소확인서, 고소·고발사건처분결과통지서, 사건처분결과증명서 등 3개뿐이다. 또 피해자가 거주하는 동사무소에서만 열람제한 신청을 받고 있고, 같이 살지 않는 동반자녀에 대해서는 열람 제한을 같이 신청할 수 없다. 이에 가해자에게 친권이 있는 경우 피해자의 동반자녀를 임의로 본인의 주소로 전입신고해 또다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권익위는 가정폭력 피해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구비서류의 종류를 확대, 실제 피해자인데도 제한된 구비서류 탓에 이를 입증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전국 시·군·구 어디에서나 열람 제한을 신청할 수 있게 하고, 피해자와 같이 살지 않는 동반 자녀에 대해서도 주민등록 열람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친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해자가 미성년 자녀를 전입신고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법도 마련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를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입법 취지를 살리고, 2차 폭력을 예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복지 사각지대 찾아 맞춤형 상담

    복지 사각지대 찾아 맞춤형 상담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16일 새벽 5시, 광진구 화양동 골목길에서 김성례(75) 할머니가 폐휴지와 빈병을 모으느라 여념이 없다. 남편이 10년 전 사망한 뒤 구에서 제공하는 학교 교통지킴이 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월세 5만원 내기도 빠듯하다. 자식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여서 연락을 끊은 지 3년째다. 문제는 3남 1녀 자녀들이 있어 기초생활수급권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다. 광진구가 김 할머니와 같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내 맞춤형 복지컨설팅을 하기 위해 1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진 복지기동반’을 만들었다. 기동반은 16일 자양3세대종합복지센터에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187명과 상담했다. 내년 2월부터 전 주민자치센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한쪽 눈을 실명한 김 할머니를 도우려 건국대 의료사회사업팀과 연계한 무료장애진단과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안과질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할머니 혼자 끼니를 챙기기 어려워 위장애까지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반찬 서비스와 겨울철 따뜻한 김장나누기 수혜자로 등록시켰다. 이경자(33·자양동)씨도 복지기동반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고 있다. 초등학생 두딸과 6살 아들을 둔 이씨는 인근 식당에서 주방보조 일을 하며 버는 돈 60만원으로 버티고 있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남편은 3년 전 실직해 신용불량자로 신세다. 구는 우선 남편에게 구청 취업상담센터에 구직등록 정보를 주고 이씨에게는 자활센터 일자리를 안내했다. 자녀에게는 교육학습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디딤돌 사업과 연계한 학원수강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거안정지원과 전기요금 감액,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우대카드 등 혜택과 정보도 제공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주민생활지원·사회복지·가정복지과, 희망근로추진반으로 사회복지 업무가 분산돼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기동반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CEO 칼럼] 파트너십에서 공정과 상생을/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파트너십에서 공정과 상생을/노태석 Ktis 대표이사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공정’과 ‘상생’이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공정한 사회는 산업계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검증 과정에서 병역면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의혹이 드러나는가 하면 장관 자녀의 공무원 특혜 채용까지 터지는 바람에 “과연 우리 사회는 어느 정도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전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장군의 아들’과 일반 병사를 비교하는 뉴스 등 공정, 상생과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병역문제는 사회적 의무 분담의 형평성과 관련돼 있어서 항상 민감한 이슈가 되어 왔다. 최근 가수 MC몽에게 일반 서민들의 분노가 집중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를 웃고 즐겁게 해주는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됐던 그였다. 그가 소위 ‘고위층’처럼 남들 다 가는 군대를 안 가려고 요령을 부렸다는 보도를 보면, 공정을 떠나 점점 그들만의 불공정한 세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최근 배춧값 폭등에서도 불공정한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배춧값 폭등의 여러 원인 중에 공급량 감소를 기회 삼아 농지에선 저렴하게 사서 소비자에겐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려 한 유통업자도 한몫을 했다고 한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논하자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으나 농민과 소비자의 울음을 외면한다면 그들에게서 공정과 상생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산업계를 대표하는 공정은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직결된다. 말 그대로 함께 살자는 이야기지만 요즘 강조되는 상생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클 수 있도록 양보하고 도와주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도와 그들의 활로를 찾아주는 것이 상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으며 일방적으로 납품단가를 깎고 납품대금 장기어음 결제는 물론 중소기업의 기술을 도용하는 등 횡포를 부려왔던 것은 사실이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편견이나 상생이란 대전제를 빌미로 정치적, 사회적 입김을 통해 불공정한 거래 관계를 지속하도록 요구하는 ‘나쁜 중소기업’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상생이란 단어의 왜곡에서 비롯된다. 함께 살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어느 한쪽의 양보와 헌신만으론 안 된다.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기본적으로 인식이 변해야 한다.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하겠지만 ‘함께’라는 파트너 정신을 가질 때 진정으로 동반 성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속한 회사도 고객사와의 기존 사업 재계약 때 계약단가 인하 요구를 받기도 한다. 때론 야속하기도 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의 향상이 우리 회사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반발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원가절감만큼이나 고객사에 필요한 것은 서비스 품질이다. 적정 이윤이 보장되어야 종업원 기량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관리 시스템 향상 등을 원활히 진행해 궁극적으로 고객사가 얻는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사와 우리 회사 모두가 상생하는 해법을 종종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은 정부 주도에 의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구호나 외침이 아니다. 급변하는 경쟁 환경과 복잡한 시장경제에선 나 홀로 살아 갈 수 없다. 협력 사업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함께 노력해 경쟁력 향상과 시장의 파이를 키워낼 수 있는 공정한 룰 기반의 상생 파트너십 관계를 진정으로 필요로 한다.
  • 송새벽, 조여정 이어 이시영의 ‘남자’…‘여배우 복’ 터져

    송새벽, 조여정 이어 이시영의 ‘남자’…‘여배우 복’ 터져

    배우 송새벽이 여배우 조여정과 류현경에 이어 이시영과 스크린 호흡을 맞춘다.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손꼽히는 송새벽은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 이시영과 동반 캐스팅 됐다. 이로써 송새벽은 올해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와 춘향이로 출연한 조여정,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호흡을 맞춘 류현경에 이어 이시영의 ‘남자’로 나서게 됐다. ‘위험한 상견례’는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 아버지들이 자식들이 반대지역의 이성과 결혼을 하려고 하자 극구 반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견례를 통해 더욱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송새벽은 전라도 집안의 아들로서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할 계획이다. 또한 이시영은 경상도 집안의 자녀로서 데뷔 이래 첫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이에 이시영은 “신선한 콘셉트와 코믹한 설정에 시나리오를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시영과 송새벽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는 ‘위험한 상견례’는 10월 중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굿모닝 닥터]성폭행범의 화학적 거세 심리치료 동반해야 효과

    딸을 데리고 TV를 보기가 두려운 세상이다. 초등학생이 동네 주민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등 인면수심의 아동 성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어서다. 필자처럼 딸을 둔 부모들 걱정이 크다. 등·하굣길에 자녀를 데리러 나가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경찰은 등·하굣길 순찰을 돌지만 아동 성범죄의 대책으로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아동 성폭행 범죄자들은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어 초범보다 재범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에서도 성범죄자 신상공개와 전자발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역시 근본적 대책은 아니다. 이에 정부는 극단적인 조치인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법안’이라는 이름의 화학적 거세안을 내놓았다. 미국·캐나다는 물론 스웨덴·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성범죄자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화학적 거세는 일종의 성욕 억제 치료법이다. 항남성호르몬 제제로 남성호르몬을 차단, 거세한 것처럼 성욕과 발기력을 떨어뜨려 성범죄 욕구를 낮추는 예방적 보완 처벌인 셈이다.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항남성호르몬 제제는 전립선암을 악화시키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차단하기 위해 고환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로 개발됐다. 이런 항남성호르몬은 투여를 멈추면 테스토스테론이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매달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사실, 화학적 거세는 다양한 예방책 중 하나일 뿐이어서 성범죄자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수반되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아동 성범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몫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더는 나영이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국민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배경 궁금증 증폭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배경 궁금증 증폭

    피겨여왕 김연아가 전담코치 브라이언 오서와의 결별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오서측에선 어떤 이유도 언급 받지 않은 갑작스러운 통보였다고 밝혀 궁긍즘마저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서 코치는 2007년부터 김연아를 전담하면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등 혁혁한 성과를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김연아와 CF에 함께 출연하는 등 동반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다 얼마전 고양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서 두 사람의 결별설이 불거져 나왔다. 늘 붙어 다니던 두 사람이 이날엔 김연아 혼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서 코치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지만, 일부에선 두 사람이 결별하는 것 아니겠냐는 말이 흘러 나왔다. 한편 두 사람의 결별은 24일, 오서 코치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와와 같이 재능있고 타고난 선수와 함께 해서 큰 영광이었다. 그녀의 스케이트 인생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알려 공식화 됐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신정환, 오토바이사고 현장사진 공개 ‘아찔’ ▶ 시크릿 징거, 식단표 해명 “그렇게 하면 몸 상해” ▶ 정선희 심경 고백 “한국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 박휘순, 자녀계획 폭소 “많이 낳아 몇 명 건질 것” ▶ 타이거우즈 공식 이혼...위자료 최대 6천억원
  • [사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생활안정대책 서둘러야

    세종시로 이전할 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요즘 장래 계획을 놓고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행정 비효율에 대한 문제야 상당부분 정부가 짊어져야 하겠지만, 생활 근거지를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유아와 초·중·고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보육·교육 문제까지 겹쳐 더 심란하다고 한다. 차라리 서울에 남는 타부처로 전출을 신청하겠다는 공무원도 꽤 있단다. 세종시에는 앞으로 2~4년 뒤에 1만명 남짓 공무원이 대이동을 한다. 그런 만큼 정부는 청사 외에 이들의 정주(定住)에 필요한 각종 생활시설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전부처의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제 보도한 내용에는 이들의 고민이 잘 드러난다. 설문에 응한 273명 가운데 52.7%가 세종시로 ‘혼자 가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대답은 34.8%,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5.1%였다. ‘기러기 아빠(엄마)’를 감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문제(54.2%)다. 따라서 정부는 이주 시기별로 적정 수요의 주택을 공급하고 보육시설, 특목 중·고, 일반·전문계고 등 다양한 학교를 차질 없이 설립해야 한다. 그러자면 이주 전에 수요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쇼핑공간과 병원·편의시설 등 생활부대시설도 신경 써서 가족동반 이주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1998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초기에 공무원 이주율이 16%였는데 10년 만에 68.5%로 올라선 점은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초기 세종시는 아무래도 공무원 가정의 거주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과천이나 대전청사와 달리 대도시를 끼고 건설하는 게 아니어서 처음부터 자족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더라도 주거환경의 기초를 잘 닦아 놓아야만 공무원들의 초기 이주율을 높일 수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방근무에 따른 불편도 이주에 앞서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전 대상 부처에 ‘스마트 워크’를 우선 실시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회·관련부처와의 협의나 보고는 대면(對面)보다 화상·서면으로 바꿔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특목고 등 교육시설 확충을” 30.5%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공무원은 6월 말 현재 1만 440명이다.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혼인 비율(86.1%)과 기혼자 중 혼자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50.2%)을 적용하면 4500여명이 혼자 이주할 전망이다. 즉 세종시 이전 초기 주말가족이 4500여가구가 생기는 셈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교육시설 마련(30.5%)’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체 응답자의 17.2%가 교육시설을 고른 것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세종시에 특목고를 신설한다고 해도 4~5년은 지나야 학부모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수요예측을 하긴 어렵다.”면서 “공무원 가족 유입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등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청과 학교가 나서서 시설과 교사, 프로그램 등 3박자를 갖추면 입학대기자가 줄을 잇는 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친환경 학교 컨셉트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종시 이전에 대한 공무원들의 우려는 설문대상 공무원들의 주거 부문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 실제로 세종시로 이주할 경우 주거 수단으로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는다’는 응답이 46.5%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등 임대를 하겠다’는 응답이 49.8%였다. 현재 집을 소유한 경우 ‘처분한다’는 응답(16.8%)보다는 ‘전세를 준다’는 응답(44.0%)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세를 주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61.7%는 세종시에서 ‘전세로 살겠다’고 답했다. 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특급 호텔, ‘얼리 바캉스족’을 위한 초여름 피서지

    특급 호텔, ‘얼리 바캉스족’을 위한 초여름 피서지

    6월 초, 한낮 기온이 30℃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특급 호텔들은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준비하는 실속파 ‘얼리 바캉스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성수기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한결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경주 코오롱호텔 김기석 총지배인은 “극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중순 이전에 호텔 초여름 패키지를 이용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연박 할인, 호텔에서 제공하는 주변 관광지 입장권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북도 경주로…▲ 경주 코오롱호텔 ‘일취월장 패키지’경주 코오롱호텔 ‘일취월장 패키지’는 7월 16일까지 성수기를 피해 경제적이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다.실속파인 얼리 바캉스족을 위해 일요일, 월요일 연박할 경우 월요일 패키지를 6만원의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일취월장 패키지’는 낮에 넓은 부지의 탁 트인 전망과 밤에는 불국사의 야경을 자랑하는 가든 전망 객실에서의 1박을 즐길 수 있다.또한 중탄산나트륨 온천 50% 할인 혜택이 포함되며 호텔 곳곳에 마련된 산책로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천년고도 경주를 찾은 만큼 문화와 역사 체험을 놓칠 수 없다면 ‘고적여행 경주 시티 투어’를 사전 예약하면 된다.전문가이드와 함께 석굴암, 불국사, 분황사, 첨성대 등 대표적인 역사 문화 유적지를 여행하며 신라의 천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일취월장 패키지 가격은 주중 9만9천원이며 주말 11만9천원이다. 문의 및 예약은 054-740-5111으로 세금 및 봉사료 포함 가격이다.▲ 경주 힐튼호텔 ‘리프레쉬 패키지’경주 힐튼호텔은 아이들과 경주 문화 여행을 즐기고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리프레쉬 패키지’를 6월 말까지 판매한다.수영장, 사우나 입장 할인 및 체련장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더불어 아트선재미술관 2인 입장권과 신라밀레니엄파크, 경주월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할인권이 제공된다.이용 요금은 11만원부터이며 세금 및 봉사료 별도는 별도다.문의는 054-740-1231~4▲ 경주 현대호텔 ‘아쿠아월드 패키지’경주 현대호텔은 호텔예약 할인사이트 호텔조인을 통해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오는 30일까지 경주 아쿠아월드 입장권을 증정한다.성인 2인과 소인 1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해 경제적인 가족 여행에 제격이다. 또한 사우나 2인이나 수영장 2인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며 주중 이용 고객에게는 호수전망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주어진다.가격은 11만 1천원이며 예약은 호텔조인(www.hoteljoin.com)에서 가능하다.▶ 경상남도 부산으로…▲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가족사랑 패키지’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은 초여름을 맞아 조금 일찍 여름을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족사랑 패키지’를 선보였다.이 패키지는 어른 2인 조식과 동반 자녀 2인(13세)까지 무료 조식이 포함이며 사전 요청 시 침구세트를 제공한다.또 가족들과 함께 해운대의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게 관광 명소인 부산아쿠아리움 20% 할인과 부산아쿠아리움 3D 라이더 30% 할인, 티파니21 크루저 10% 할인, 동백 유람선 10% 할인 혜택을 준다.가격은 14만원이며 부가세는 별도다.문의 051-933-1000▲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얼리 서머 패키지’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은 6월 한 달 동안 여름을 한가롭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얼리 서머패키지’를 선보인다.이 패키지는 해운대 백사장이 한눈에 보이는 발코니 시설 디럭스룸에서 1박과 뷔페 ‘에스카피에’에서 2명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이어 시원한 해운대 바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노천온천과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신관 1층에 위치한 카페테라스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커피와 와플 2인 세트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2만5천원(도심전망 객실, 주중 기준 가격)이며 예약은 051-749-2111~3이다.▲ 부산 웨스틴조선 ‘얼리 서머 패키지’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7월 15일까지 두 가지 타입의 ‘얼리 서머 패키지’를 운영한다.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헬스장 및 수영장 무료 이용과 호텔 레스토랑 10~20% 할인, 이경민 포레 살롱 20% 할인(커트 및 드라이 제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또 웨스턴 텀블러가 선물로 증정되고 텀블로로 테이크아웃 커피 이용 시 2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패키지 가격은 객실 타입 및 이용 요일에 따라 18만~34만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문의는 051-749-7001▶ 제주도로 떠나자~▲ 롯데호텔 제주 ‘얼리 서머 패키지’롯데호텔 제주는 야외수영장 개장에 맞춰 ‘얼리 써머(Early Summer) 패키지’를 7월 15일까지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객실에서의 여유로운 하룻밤과 2인 조식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360도 회전 워터슬라이드와 자쿠지,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구비된 야외수영장 및 키즈월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JDC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 5% 할인과 오가닉 화장품 록시땅의 목욕용품 5종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이용요금은 26만원~32만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예약 문의 1577-0360▲ 제주 신라호텔, ‘개관 20주년 기념 얼리 서머 패키지’제주 초여름 휴가객을 위해 7월 14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얼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야자수가 펼쳐진 풀사이드와 야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야외 숨비스파 & 자쿠지도 무료다.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참가 10개국의 20가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쿠폰 2장도 제공된다.가격은 34만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주말 기준)문의 1588-1142사진=코오롱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우 김성일 “나는 폭력 가장이었다” 참회의 눈물

    탤런트 김성일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폭력적인 남편이자 아빠였다고 털어놨다. 김성일은 6월 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가족과 동반 출연해 지난 날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었던 자신을 반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일은 지난 6년간 사업부도와 가족해체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나름대로 당위성을 가지고 옳다고 생각해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말을 하고선 그게 안 고쳐지면 어느 수준까지 참다가 결국 폭발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자녀들한테는 매를 들었고 집사람한테도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심하면 손찌검까지 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때 당시에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아내 이정미씨는 “남편이 화를 낼 때면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또 “이런 아빠한테 애들을 맡기고 홀로 떠날 엄두가 안 났다.”고 자식들을 위해 참아온 아픈 세월을 회상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캐피탈,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현대캐피탈,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지난 15일 저녁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서곡이 서울 올림픽 공원 88잔디마당에서 울려 퍼졌다. 세종문화회관도, 예술의전당도 아닌 ‘비’클래식 홀에서 이른바 ‘클래식 파크콘서트’가 현대캐피탈 기획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의 이름은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콘서트’. 체코출신의 명장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지휘자로 있는 이 교향악단은 영국의 4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힌다. 관람객들도 자유로웠다. 청바지, 양복, 아이를 않고 온 여성 등 어느 하나에도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음악 즐기러 온 것이다. ‘캐주얼한 클래식’, 이 모순된 두 단어는 이날 가장 조화로운 단어로 기록됐다. 오케스트라의 수준이나 연주의 질과 클래식 공연장의 그것이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콘서트를 향유하는 관객들에게는 여유와 낭만을 줄 수 있는 ‘파크콘서트’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현대캐피탈 Invitational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콘서트’에서도 전체 7000명 입장객 중 304석을 패밀리 석으로, 1000석을 피크닉 석으로 배정해 파크콘서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실제 이날 공연장에는 그동안 미취학 아동이 들어갈 수 없는 클래식 공연과 달리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온 가족 나들이객이 상당수 보였다. 클래식이 생활속에 자리잡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파크 콘서트는 흔한 일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인 영국의 ‘BBC 프롬스(PROMS)’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이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리는 게 대표적이다. 파크콘서트를 통해 어릴 때부터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부담없이 피크닉을 겸해 나들이 하는 것이 유럽에는 일상화 돼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클래식 공연 문화는 ‘어렵고, 불편하고, 딱딱한 것’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져 있었다. 정통 클래식 공연장은 손가락에 꼽을 수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공연 중 기침소리 한번 내기 어렵고, 정작 클래식을 들려주고 싶은 어린 자녀도 동반할 수 없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파크 콘서트 형식을 도입한 것은 바로 이런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했다. ‘왜 클래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부담이 돼야만 할까?’ ‘왜 클래식 공연에서 관객은 항상 주눅이 들어야 하나?’는 등 물음표를 끝없이 던졌다. 세계 정상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야외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감상한 이번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파크콘서트’는 말 그대로 그 동안 클래식 콘서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경험으로 청중을 초대했다. 고정되지 않은 시각으로 기획한 새로운 클래식 콘서트는 정확하게 청중의 마음을 잡았다. 관객의 기립박수는 1부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에서 2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까지 연이어 나왔으며 계속되는 박수에 홍난파의 ‘고향의 봄’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등 앵콜 공연이 이어졌다. 8살, 6살 자녀와 함께 온 한 여성 관람객은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에게 제대로 된 클래식 콘서트를 보여줄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콘서트를 마음 놓고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게됐다.” 면서 “앞으로도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자유로운 공간에서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커플은 “야외에서 클래식을 즐긴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 TV광고를 보고 표를 구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파크콘서트의 묘미를 만끽하기 위해 일부러 피크닉석을 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패밀리석’과 ‘피크닉석’ 에서는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준비해 와 간간히 담소를 나누며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흔히 보였다. 여느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현대캐피탈의 변창우 마케팅 본부장은 “청중들도 새로운 클래식 콘서트,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높은 완성도와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일회성 공연이 아닌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서 앞으로도 계속 기획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정의 달… 온가족 손잡고 갈까요

    가정의 달… 온가족 손잡고 갈까요

    ‘잔인했던 4월’이 지나고 가정의 달 5월이 됐다. 이달에만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줄을 잇는다. 각종 놀이시설과 리조트, 호텔 등은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로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정의 달의 영원한 고전… 놀이공원 롯데월드는 ‘어린이범퍼카’ ‘유레카’ 등 가족형 놀이시설물 2종을 새단장해 선보인다. 이탈리아 수입 유모차 ‘잉글레시나’ 300대를 신규도입, 기존 유모차와 교체하는 등 유아 동반 가족들의 이용 편의도 돕고 있다. 어드벤처 1층 키디존의 ‘어린이 범퍼카’는 차량 수를 대폭 늘렸다. 매직 아일랜드에 있던 ‘유레카’도 키디존 내로 자리를 옮겨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면축제’ 퍼레이드와 ‘플래시몹’ 이벤트를 비롯, 어린이인형극 ‘아기염소와 늑대’, 캐릭터 뮤지컬쇼 ‘뱅뱅밴드 에피소드’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2)411-2000. 에버랜드는 5월 한달간 이벤트홀에서 나비의 일생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나비 체험 학습 교실’을 운영한다.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이어지는 나비의 한살이 과정을 관찰하고, 나비알을 성충으로 부화시키는 체험도 한다. 평일 10가족, 토·일요일·공휴일은 20가족까지 선착순으로 홈페이지(www.everland.com)나 현장에서 신청 받는다. 참가비는 한 가족당 2만원. 또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가족 닮은꼴 이벤트’에 사진을 올릴 경우 10가족을 선정해 사파리 스페셜 투어 탑승권을 선물한다. 13일까지. 아울러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6000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 드림 오브 라시언’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정상가보다 15% 저렴한 ‘After 5’ 패키지도 출시했다. (031)320-5000. 서울랜드는 대형 장난감 군단의 행군 ‘인간동력 장난감 퍼레이드’,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전시회 ‘기후변화 페스티벌’ 등 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대형 장난감 퍼레이드는 보고 있어도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관람객들이 2륜·4륜 자전거로 만든 퍼레이드 차량들을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또 안산의 대부도 어촌체험을 저렴한 가격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더블패키지 상품(2만 9900원) 등 할인행사도 준비했다. (02)509-6000. 63시티는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5월 공휴일(8·9·15·16일) 개관시간을 오전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63시월드에서는 ‘수중토크쇼’를 새롭게 선보인다. 수조 안 다이버와 수조 밖의 관객이 특수 마이크를 통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외전망대도 25년만에 전면 개방했다. 5월 내내 매일 오전 10시~저녁 7시 문을 연다. 63아트홀에서는 리얼 3D 다큐멘터리 ‘와일드오션’을 상영한다. 정어리 떼를 따라 상어·돌고래 등이 벌이는 먹이 전쟁을 6층 건물 크기의 자이언트 스크린에서 실감나는 3차원(3D)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02)789-5663. 쁘띠프랑스는 3대가 방문하면 조부모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찰흙을 이용한 어린왕자 캐릭터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호명산과 연결된 어린왕자 에코트레킹길에서는 어린왕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31일까지 ‘어린왕자 원화전’을 진행하고 프랑스 물품 벼룩시장, 어린왕자 마리오네트 공연, 오르골 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숙박도 가능하다. (031)584-8200. ●눈으로 즐기고, 피로도 풀고… 리조트 & 스파 대명리조트 변산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중국 기예단이 펼치는 마술쇼를 벌인다. 8일엔 리조트 앞 하섬·모항 갯벌 체험과 갯벌 축구 대회를 연다. 8일·15일에는 카네이션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격포 채석강 인근의 우동리에 조성된 총 500만여㎡의 유채꽃밭과 지난달 27일 개통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투숙객들에게 각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588-4888. 한화리조트 속초는 8일·9일 3대가족이 본가에서 식사를 할 경우 요금의 10%, 15일·16일 교원가족이 워터피아에 입장할 경우 50%를 각각 할인한다. 또 경로우대증을 지참한 어르신들은 워터피아(31일까지)와 설악시네라마(8·9일)에 반값으로 입장할 수 있다. 경주는 5월 내내 ‘경품 이벤트’ 행사를 벌인다. 부대업장에서 3만원 이상 이용시 추첨을 통해 LCD TV(42인치) 등을 제공한다. 추첨일은 6월3일,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에 게시한다. (054)777-8354. 서브원곤지암리조트는 5월 내내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모형비행기 만들기 등 이벤트를 펼친다. 신한카드 소지자는 하루 50명까지 도자기 만들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8일엔 가수 최진희를 초대해 ‘어버이날 효 콘서트’를 연다. 리조트 1박과 아시안 뷔페를 맛볼 수 있는 미라시아 레스토랑 이용권 등으로 구성된 5월 패키지도 출시했다. 16만 1000원부터. (02)3777-2100. 하이원리조트는 실속형 가족들을 위해 6월 말까지 ‘지고진미 식도락 패키지’(주말 19만 9000원)를 선보인다. 강원랜드호텔 1박과 운암정 반상 이용권(2인), 다례관 꽃잎차 이용권, 조식뷔페 20% 할인, 수영장과 관광 곤돌라 50% 할인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사진도 케이스에 넣어 제공한다. 또 호텔 1박과 영월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곤충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내 아이와 함께 떠나는 박물관 여행’ 패키지(16만 9000~27만 9000원)도 출시했다. 1588-7789. 리솜스파캐슬은 어버이날 ‘가족수영대회’ 등 행사를 연다. 천천향 입구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식음료 이용권 등을 숨겨놓는 ‘행운의 복불복’ 게임도 준비했다. 8일·9일 65세 이상 어르신은 60% 할인 가격(1만 9200원)에 천천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승의 날 교직원과 함께 ‘다빈’에서 식사할 경우 20% 할인된다. (02)3470-8000. 스파그린랜드는 5월 한 달간 한방탕과 카네이션탕 등 ‘효도스파’를 운영하고, 어버이날에는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또 축하공연 도중 즉석 이벤트를 통해 스파 초대권과 완구, 화장품 등을 선물한다. 3D 및 4D 영상 관람·체험관도 새롭게 선보였다. (031)760-5700. ●어버이날 위한 특별 패키지 상품…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뷔페 레스토랑 킹스는 5인 이상 방문 시 행복식사권 1장(4만 5000원권, 당일 사용 불가)을 준다. 31일까지. 어버이날 킹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2인 초대권 10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로비라운지 앤 델리에서는 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카네이션 생화 케이크를 판매한다. 뷔페 킹스 요금은 점심 4만 5000원, 저녁 5만 5000원(이상 부가세 포함 가격·성인 기준). 카네이션 생화 케이크 가격은 4만원(부가세 별도, 2일 전 예약).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카페 ‘아미가’는 5월 내내 어린이를 동반한 4인 이상 가족에게 스테이크, 왕새우 구이, 스파게티, 햄버거 등으로 구성된 셰프 스페셜 패밀리 플레이트를 제공한다. 또 어버이날 3대 가족 방문 시, 가장 고령의 고객 나이를 합한 숫자만큼 추가 할인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90세, 아버지 59세, 딸 27세일 경우 합이 176으로 17.6% 할인 받는다. (02)3440-809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모녀(母女)를 위한 ‘미라클 마미 패키지’(35만원, 세금·봉사료 별도)를 출시했다. 딜럭스룸 1박과 노희경 작가 원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극 관람권 2장, 화장품 브랜드 키엘의 ‘칼렌듈라 토너와 예바마테 티 로션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객실 내 기념파티를 할 수 있도록 과일, 와인 등도 세팅해 준다. 아리아(조식 뷔페) 등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새달 6일까지. (02)317-0404. 리츠칼튼 서울은 ‘판타스틱 패밀리 패키지 2’를 5월 한달 동안 선보인다. 슈페리어 딜럭스(자녀를 위한 엑스트라 베드 포함) 1박과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업(UP)’ DVD, 전 세계 140여가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옥산 뷔페 가족(3인 기준) 식사권 등으로 구성됐다. 2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51-811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ICT업계 가정의 달 이벤트 풍성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KT는 4일 국내 실버요금제 중 최저 기본료인 월 9800원에 무료통화 60분과 무료 문자 30건을 이용할 수 있는 ‘효(孝) 요금제’를 선보였다.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상품이다. 국내 최초로 청소년용 스마트폰 요금제인 ‘아이틴’ 요금제도 도입했다. 기본료 3만 5000원이면 문자 4000건(약 6만원)과 음성통화 193분(2만 9000원)을 이용할 수 있다. 부가요금제인 ‘엄마사랑 무제한 문자’ 서비스는 18세 이하 자녀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월 기본료 3000원에 무제한으로 문자 발송이 가능하다. 30세 이상 여성만 가입 가능하며 자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통합LG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 서울랜드에서 통합LG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자유이용권을 절반가에 살 수 있다. 동반 2인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등 인기 패밀리레스토랑의 외식 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14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컴퓨터 기업 MSI코리아는 엔씨디지텍과 함께 MSI 노트북 및 일체형 터치 PC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로즈데이(14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7일), 부부의 날(21일)에 MSI 제품을 구매하면 FUBU 백팩과 롯데리아 쿠폰, 문화상품권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광진구 워커힐 벚꽃길

    올해 벚꽃의 절정은 말 그대로 찰나였다. 올봄은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추위로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 봄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도 허망하다는 생각에 지난 28일 워커힐 벚꽃길을 찾았다. 이 길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꽃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전날 불어댄 바람과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에 벚꽃은 소리없는 꽃비가 되어 처연히 떨어지고 있었다.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로 나와 목재 보도로 만든 좁은 인도를 터벅터벅 걸어 올라가다 보니 만개해 있어야 할 벚꽃들이 연분홍 카펫이 되어 길 위를 수놓고 있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꽃이 피면 같이 웃고/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옛노래가 허밍처럼 흘러나온다. 더욱이 이날은 천안함과 함께 애꿎은 인생을 마감한 46용사들의 영결식 하루 전날이었다. 그들의 짧은 청춘이 더욱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마치 벚꽃처럼 오랜 시간 머물지 못한 슬픔 때문은 아닐까. 상념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새 워커힐 호텔 주차장이다. 절정을 끝내기 아쉬운 듯, 을씨년스러운 봄이 야속한 듯 낙화하지 않은 벚꽃이 흐드러져 있다. 더 고마운 것은 새달 9일까지 펼쳐지는 봄꽃축제가 한창이다. 어둡던 마음도 조금씩 풀린다. 노천카페에서는 헝가리안 치킨 바스킷, 해산물 스파게티, 아메리칸 버거 등 지난 5년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스타 메뉴를 포함한 맛깔스러운 봄 요리의 향이 꽃바람에 섞여 퍼진다. 그 옆에서는 와인에서부터 최고 인기 아이템 막걸리까지 풍성한 먹거리가 애주가들을 유혹한다. 만약 자녀를 동반한다면 어린이 봄꽃길 그리기 대회나 호텔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 경품을 기다리는 해피러키 스프링추첨에 참여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안으면 어떨까. 꽃향기를 더 즐기고 싶다면 근처 아차산 올레길로 방향을 트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등산로 곳곳엔 진달래, 철쭉들이 하늘거린다.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광개토대왕길(3.3㎞ 코스)에선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를 기리기 위해 이름지은 온달교와 평강교 두 다리와 고구려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고구려정과 조우할 수 있다. 더욱이 해맞이광장을 지나 아차산2보루로 가는 길에는 명품소나무가 고고한 멋을 자랑하며 자태를 뽐낸다. 특히 하늘로 솟는 듯한 붉고 생동감 있는 수간은 씩씩하고 용맹스러운 고구려의 기상을 떠올리게 한다. 축제장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한 이들에겐 광나루역 인근 먹자골목이 반갑다. 봉평에서 직배한 메밀로 수제비, 메밀묵밥, 김치전병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봉평메밀촌(452-6717)에서는 만원 이내로 손님을 반긴다. 인근 도토리마을(456-9693·탕류 6000~8000원대)도 들러볼 만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5월 놀이공원·공연, 온라인몰 통하면 ‘반값!’

    5월 놀이공원·공연, 온라인몰 통하면 ‘반값!’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라인몰들이 놀이공원, 공연, 전시 등 e쿠폰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11번가는 서울랜드 4인 가족이용권을 최대 51% 할인가로 단독 판매한다.이번 할인 판매는 오는 5월 2일까지 진행 되며 모바일 쿠폰형태로 전달받아 오는 5월 31일까지 서울랜드 티켓판매처에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4인 연간이용권도 최대 50% 할인하며 연간이용권의 경우 교환한 날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하다. ▲ 롯데닷컴은 ‘롯데월드 어린이사랑 선물대잔치’를 통해 롯데월드 1일권과 연간이용권 등을 6~10% 가량 할인 판매한다.이용권 구매 후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티켓을 사용한 어린이에게는 1만원 상당의 롯데제과 과자선물세트를 현장 증정한다. 또한 오는 5월 말일까지 ‘외식장소 추천전’을 진행, 씨푸드아일랜드플러스ㆍ구디구디ㆍ바이킹스메종 등 레스토랑의 외식메뉴를 5~50% 할인 판매한다. ▲ 예스24는 오는 5월 5일, 8일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2’ 공연을 어린이와 아빠가 동반 관람 시 어른티켓을 50% 할인 한다.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5월 공연을 오는 4월 30일까지 조기예매 할 경우 VIP석을 포함한 전 좌석을 50% 할인가에 제공 한다. 또한 예매시기를 놓친 경우 가족할인권 이용도 가능하다. 3인 이상의 가족에게는 평일 50%, 주말 48%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옥션티켓은 5월1일~9일 공연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부모와 자녀(8~18세)가 동반 관람 시 자녀는 무료관람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5월 한 달간 청소년과 60세 이상 어른에게 50% 할인혜택을 선사한다. 또한 아동극 ‘브레멘 음악대’에 한해 4인 가족은 30%, 평일 공연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G마켓은 약 70여 점의 유명인사 밀랍인형을 관람할 수 있는 ‘63시티 왁스뮤지엄 관람권’을 1만 800원부터 선보인다.사진=11번가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가족과 걷다보니 수원8경 즐기고… 보물 만나고…

    [도시와 길] 가족과 걷다보니 수원8경 즐기고… 보물 만나고…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수원에는 ‘화성 성곽순례길’가 있다. 화성 성곽순례는 걷는 재미와 함께 200년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곽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성곽순례는 경기도청 후문앞 팔달산 진입로에서 시작해 서남암문(화양루)~서장대~화서문(서문)~장안문(북문)~화홍문~방화수류정~동장대(연무대)~창룡문(동문)~봉돈~동남각루까지 5.4㎞ 이어진다. 성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제주 올레길 1개 코스의 절반 가량인 2~3시간 정도. 길이 험하지 않아 노약자들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성곽 가운데 팔달산(143m) 정상에 있는 서장대는 군사지휘소로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벌어지는 전투나 군사훈련을 지휘하던 곳이다.정조대왕이 능행차시 이곳에서 직접 군사훈련과 불꽃놀이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장대에서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다산 정약용이 설계한 화서문(보물 403호)을 만난다. 문 옆에는 공격하는 적들을 삼면에서 저격할 수 있도록 지은 서북공심돈이 자리하고 있다. 장안공원을 지나면 화성의 북쪽 대문인 장안문을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문으로 문루의 높이가 13.5m, 너비가 9m에 달한다. 국보 1호인 서울 숭례문보다도 크다. 이어 일곱개의 아치형 수문을 거느린 화홍문이 나타난다. 화홍문은 7칸의 홍예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마루 형식의 문루를 세웠다. 옆에 있는 방화수류정 주변은 경치가 아름다워 수원8경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화홍문을 지나면 연무대가 나타난다. 동장대로도 불리는 이곳은 당시 군사들이 활을 쏘며 무예를 연습하던 군사 훈련장이다. 현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궁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과 봉돈을 지나 계속 걷다보면 동남각루에 이른다. 여기서 팔달문 사이는 성곽이 한국전쟁 때 파괴돼 아직까지 복원되지 못했다. 보물 402호인 팔달문은 사통팔달로 통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서울의 남대문이나 동대문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문루의 네귀에 높은 기둥이 없는 것이 다르다. 김민서(47·주부·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성곽이 도심 한복판에 보존돼 있다는 게 놀랍다. 구불구불한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조선시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등 제주 올레길 못지 않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15) 척추 측만증

    [Weekly Health Issue] (15) 척추 측만증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는 허리가 구부정하거나 어깨가 비뚜룸한 자녀들의 자세를 보면서 걱정을 키우는 예가 적지 않다. “혹시 척추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거나 “요새 측만증 청소년들이 많다는데 혹시….”하며 말도 못하고 속을 태운다. 아닌게 아니라 이런 청소년 중에 척추가 옆으로 굽는 측만증을 가진 경우가 있긴 있다. 이런 척추측만증의 전모를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를 통해 확인해 본다. ●척추측만증을 의학적으로 정의해달라.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곧은 직선을 유지한다. 또 옆에서 보면 목 부위의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는 전만곡 상태를, 가슴 부위의 흉추와 허리 아래쪽 엉치 부위의 천추부는 뒤로 휜 후만곡 상태를 보인다. 이런 척추가 정면에서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굽은 상태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이런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옆으로만 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은 척추가 회전 변형을 동반해 3차원적인 기형 상태를 보인다. ●척추측만증을 규정하는 만곡은? 척추 만곡은 정상적인 만곡과 비정상적인 만곡으로 구분한다. 정상적인 만곡은 사람을 옆에서 쳐다봤을 때 등이 구부정한 ‘등 후만곡’과 허리가 앞으로 볼록한 ‘허리 전만곡’ 두 가지가 있다. 반면, 사람의 척추를 앞에서 바라봤을 때 나타나는 만곡, 즉 옆으로 휜 상태는 모두 비정상적인 만곡으로, 이를 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척추측만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척추측만증은 크게 선천성, 신경근육성, 말판증후군이 원인인 경우와 신경섬유종이 동반된 경우, 원인 불명의 특발성 등으로 구분한다. 선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측만증이며, 신경근육성 측만증은 뇌성마비나 소아마비·근육병 등에서 나타나는 측만증이다. 또 말판증후군이나 신경섬유종도 측만증의 원인질환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많지 않다. 전체 측만증 중 90%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설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대목이 바로 원인이 무엇인가이다. 지난 50년 동안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 많은 연구를 했으나 아직 결과가 없다. 원인을 알수 없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나쁜 자세나 잘못된 습관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점이 요통의 원인일 수는 있어도 측만증의 원인은 아니다. ●척추측만증의 진단 기준을 설명해 달라. X-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가 옆으로 10도 이상 휘는 경우 측만증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여기에 척추뼈가 자체적으로 회전되는 소견이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측만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척추뼈의 회전 소견이 없는 경우를 측만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척추가 옆으로 휜 상태라도 각도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겉으로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척추뼈가 뒤틀려 오른쪽 늑골이 등쪽으로 튀어나오면서 견갑골이 불거져 보인다. 또 척추뼈가 뒤틀리면서 왼쪽 가슴(유방)이 커져 보인다. 이런 증상을 알고 보면 어렵지 않게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학교검진이나 집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측만증 대부분이 견갑골이 돌출하거나 비대칭 유방 등을 통해 발견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척추측만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측만증 각도가 아주 크지 않으면 우려하는 심폐기능 및 소화장애 등은 없다. 80∼90도 정도의 만곡이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증상은 요통이다. 젊은 나이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년 이후에는 요통이 생길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나 높다. 또 중년 이후에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 유병율과 발생 추이상 특이점은? 유병율은 지역에 관계없이 2% 내외다. 미국·일본·스웨덴·중국 등 빈도를 발표한 대부분의 나라가 예외없이 2% 내외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측만증이 늘고 있다는 일부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크게 과장돼 있다. ●실태가 어떻게 과장됐는가? 측만증의 유병율을 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측만증 유병율은 2% 내외인데 일부 의사들은 20% 또는 청소년 3분의 2가 자세 이상이라면서 빈도를 과장한다. 자세 이상이라는 표현은 극히 애매하고 비과학적인 표현이다. ●측만증 검사 학교에서 이뤄지는데. 10도 이상의 만곡을 가진 측만증은 2%에 지나지 않는다. 1000명의 학생 중 20명 정도가 측만증을 가졌을 뿐이다. 20도 이상은 2∼3명 정도며, 정말 문제가 되는 30도 이상은 1명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드문 질환을 위해 모든 학생이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난센스다. 그럼에도 통상 학교검진에서는 1000명당 120명이 측만증으로 잠정 진단된다. 즉, 100명의 학생은 공연히 측만증으로 잘못 진단돼 심리적 압박을 받는 셈이다. 또 측만증으로 진단되면 대부분 보조기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보조기 치료효과를 두고 전문가들의 견해차가 크다. 이런 문제 때문에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오래 전에 측만증 학교검진을 중단했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일반적으로 측만증 각도를 X-레이 검사를 통해 측정, 분석해 치료를 결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만곡 정도인데, 각도가 25도에 못 미치는 환자는 별도의 치료없이 정기적으로 관찰만 한다. 그러나 25도 이상인 환자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보조기 치료방법은 하루 중 22시간 이상을 착용하는 ‘풀 타임(full time)법’과 하루 중 8시간만 착용하는 ‘파트 타임(part time)법’이 있다. 측만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춘기 여학생들은 보조기를 착용을 기피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파트 타임 밤보조기’ 방법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 밤에 잘 때만 보조기를 착용하는 치료방식이다. 각도가 45도 이상인 환자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한 번하면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수술할 때 삽입한 금속은 따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친절한’ 미국 학교의 힘/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친절한’ 미국 학교의 힘/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워싱턴에 있으면서 미국 학교나 교육에 대한 글을 쓰기는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먼저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의 패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에서도 공립학교 수준과 시스템이 가장 우수한 지역이어서 이곳의 사례를 미국 전체로 일반화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더 큰 이유는 미국 교육에 대한 정보를 꿰뚫고 있는 한국 ‘엄마’들이 워낙 많아 뉴스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며칠동안 경험한 미국의 중학교는 학교와 학부모와의 관계, 미국 교육의 경쟁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미국에서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2~3월은 바쁜 시기다. 자녀가 새학년에 수강할 과목을 미리 결정해야 하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설명회가 이때 집중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와는 달리 능력에 맞춰 수강할 교과 과목을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직접 고르고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더욱 그렇다. 딸 아이가 진학하게 될 중학교에서는 최근 1주일 새 2차례의 설명회가 있었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선택과목과 방과후 활동에 대한 설명회다.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해 담당 교사와 그 과목을 수강했던 학생들이 나와 뭘 배우는지, 숙제는 어느 정도인지까지 설명해 준다. 방과후 활동, 이른바 특별활동반에 대한 설명도 겸한다. 두 번째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교과과정 설명회다. 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학교에서 열린다. 영어와 수학, 과학, 사회 등 주요 과목 책임 교사들이 파워포인트로 발표자료를 준비해 와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달 뒤에는 ‘커피 타임’이라는 이름으로 또 한 차례 학교와 학부모 간의 면담 자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교과과정 설명회였다. 과목별로 담당 선생님들이 나와 1년간 뭘 배우는지, 교육 목표는 뭔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수학의 경우 학생의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의 과목을 들을 수 있고, 과학도 실험 위주의 연구보고서 작성에 초점을 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어의 학습 목표는 비판적 읽기와 글쓰기, 말하기에 있으며, 특히 글쓰기 훈련을 정말 많이 한다고 했다. 학교 측 설명을 들으면서 중학교 과정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논리적·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며 이를 발표할 줄 아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반복해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미국 학생들의 경쟁력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중학교에 가려면 아직 반년이나 남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해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알려 주고 언제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는 미국 학교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방과후에 매일 교사나 다른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숙제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경쟁만이 아니라 공존을 함께 가르치는 곳이 바로 학교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교과과정에 대한 설명보다 학습의 깊이와 지향점, 교사들의 열정,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중시하는 ‘친절한’ 학교를 보면서 부러웠다. 9월 새학년이 시작하면 또 한 차례 학부모들을 학교로 초청해 주요 과목 교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 뒤로는 수시로 사전 약속을 통해 교사와 상담을 할 수 있다. 학부모들에게 문턱이 낮은 것도 겪어 본 미국 학교의 장점이다. 한국과는 교육환경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예비소집일에 학생들에게 교실 위치와 기본 숙지사항만 통지하는 것보다는 품이 들더라도 학부모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은 검토해 볼 만하다.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라는 3박자가 맞아야 제 소리가 난다. kmkim@seoul.co.kr
  • 이희연 韓베트남교류협부회장 “결혼이주자 위한 제도 마련돼야”

    이희연 韓베트남교류협부회장 “결혼이주자 위한 제도 마련돼야”

    한국-베트남 친선협회 이희연 부회장은 지난 19일 기자와 만나 “베트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은 나라”라면서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해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다른 핏줄을 타고 났다.베트남 최초의 독립 왕조였던 리(Ly·李)왕족의 후예로 한국에 정착한 ‘화산 이씨(花山 李氏)’이다.다문화가정의 선배격인 화산 이씨의 종친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회장은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도 “아직도 전통적인 관습을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를 주입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인식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베트남은 몇년새 늘어난 국제결혼의 중심에 있다. 현재 한국인과 가정을 이룬 베트남 여성은 3만 612명으로 중국(7만 87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다음은 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베트남 친선협회는 언제 어떤 취지로 설립됐나.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사회·문화부문 교류에 앞장서 친선과 번영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 8월 설립됐다.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협회는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조직들의 친선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원조와 복지 봉사 등에도 힘쓰고 있다. 또 베트남 국영법인인 ‘베트남-한국 친선협회’와 함께 매년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상호 친선 방문을 주선하고 있다. 양국의 경제인들이 왕래할 때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9년에는 베트남 현지에 학교를 지어 기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베트남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는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의 옥중일기 서예전을 한국에서 열고 있다.  -화산 이씨 종친 회장도 맡고 있는데 화산 이씨의 유래와 역사, 현황은.  ▲화산 이씨의 선조는 베트남 최초·최후의 독립 왕조였던 리(Ly·李)왕족의 후예다. 시조인 이용상(李龍祥)은 리 왕조의 7대왕 고종의 동생으로 조카가 왕위를 찬탈당한 뒤 왕족 몰살을 피해 배를 타고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에 불시착해 일가를 꾸렸다. 그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앞장서 싸운 공을 인정받아 고려 고종으로부터 화산군(花山君)으로 봉해졌다. 현재 38대까지 내려왔으며, 한국에는 총 100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친들 가운데 베트남 현지와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2005년 한국증권회사 최초로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이 있다. 골든브릿지는 현재 총 자본금 1900여억원의 금융그룹으로 베트남 진출 이후 베트남 정부는 이 회장의 혈통을 공식 인정, 내국인 대우를 하고있다.  이창근(베트남명 리 쓰엉 깐)씨도 2000년 베트남으로 귀화, IT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씨를 자국인으로 인정, 내국인 증명서를 주고 현지 사업권도 허락했다.  이 외에 화산 이씨 종친회는 해마다 음력 3월15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인 하박성에서 열리는 리 태조 즉위 기념행사에 후손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왕조의 후예가 찾아왔다.”면서 각별히 환대하고 있다.   -현재 많은 국제결혼이 이뤄지고 있다. 결혼이주자 중 특히 베트남 여성들이 많은데 한국 사회에서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일각에서는 ‘농촌총각 결혼시키기’처럼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국제결혼이 보편화되면서 외국인과 결혼을 하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정부 지원도 늘어나고 있고 민간단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다.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들은 도와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전통적인 관습을 강요한다거나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를 주입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결혼이주자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여자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 가정 안에서 서로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베트남간 국제결혼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면?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불법 알선업체를 통해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확실한 정보도 없이 돈만 가지고 무조건 결혼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양국 정부가 공인하는 기관을 만들어 나이·학력·신체 등 신상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뒤 그 곳을 통해 결혼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민간단체에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지원 방안은.  ▲과거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자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어와 역사·문화교육을 했었다. 이것에 더해 베트남 여성들에게도 한국어와 문화·전통을 가르칠 계획이다.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 등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업이 뒤쳐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교육부터 변해야 한다. 학교부터 세계화에 발 맞춰 더불어 사는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에게 여러 민족과 더불어 살기의 필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를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베트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은 나라다.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각종 자원도 풍부하다.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인적·물적자원을 이용해 베트남 개발에 참여하면 양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SOC·교역·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의 교역을 증대했으면 좋겠다.  한국과 베트남은 비슷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같은 유교·불교·한자문화권을 가지고 있고 지리적 환경도 비슷하다. 다른 나라보다 쉽게 친밀해질 수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베트남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적 교류도 유리한 것이다.최근 양국간 외교관계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이를 계기로 경제·문화적 교류가 보다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  -결혼·취업 등을 위해 한국으로 온 베트남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타향에 와서 생활하려면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나. 한국 문화를 잘 익히고 한국말을 빨리 배우도록 노력해 한국사회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700여년전 한국에 자리를 잡고 정착한 화산 이씨처럼 새로 들어온 베트남 사람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잘 정착하기 바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