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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 자녀·노조 추천자 우선 채용… 고용부, 시정 나선다

    사원 자녀·노조 추천자 우선 채용… 고용부, 시정 나선다

    #1. A사는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 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신규 채용 시 채용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에 사원 자녀 1명을 우선 채용한다. #2. B사는 채용 시 재직 중인 직원의 자녀와 직원이 추천하는 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신규 채용이 있을 시 정년퇴직자의 요청에 의해 그 직계자녀의 능력을 심사, 특별가산점을 부여하고 우선 채용한다. 고용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장의 단체협약 1057개를 조사한 결과 63개의 단체협약에 우선·특별채용 조항이 포함된 것을 확인해 시정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단협의 위법한 우선·특별채용 조항은 정년퇴직자·장기근속자·업무 외 상병자·직원의 직계가족 채용 58개, 노동조합 또는 직원의 추천자 채용 5개다. 우선·특별채용 조항은 구직자 또는 다른 조합원을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해 청년들의 공정한 채용기회를 박탈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 및 양성평등 일자리 구현’, ‘공정한 채용기회 보장’ 등을 포함시켰다. 위법 조항이 있는 단체협약 63개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명 미만 30개(47.6%), 300∼999명 21개(33.3%), 1000명 이상 12개(19.0%)다. 노동조합의 상급단체별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43개(68.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18개(28.6%) 순이다. 2개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미가입 단체다. 노사가 합의해서 체결한 단체협약이라 해도 법률에 위반되는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1조 제3항 및 제93조 제2호에 따라 행정관청이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노동부는 이들 협약이 헌법상 평등권, 고용정책기본법상 취업기회의 균등한 보장, 민법의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등에 위배된다고 봤다. 이를 시정하지 않을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고용부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얻어 위법한 단체협약에 대해 시정을 명령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 13세차 유명 배우♥개그맨 커플 결별

    13세차 유명 배우♥개그맨 커플 결별

    미국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공개 열애 중이던 코미디언 피트 데이비슨과 결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다수 매체는 킴 카다시안과 피트 데이비슨이 열애 9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바쁜 일정과 장거리 연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결별 이후에도 좋은 친구 사이로 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피트 데이비슨은 호주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고, 킴 카다시안은 4명의 아이를 돌보며 세계 일주 여행과 일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미국 인기 코미디 쇼 ‘SNL’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3월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두 사람은 1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도 관심을 모았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카니예 웨스트와 재혼해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올해 3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싱글 승인을 받았다. 
  • [여기는 중국] 조건 좋은 남자에 억지로 딸 결혼시킨 엄마…혼인 무효 소송 승소

    [여기는 중국] 조건 좋은 남자에 억지로 딸 결혼시킨 엄마…혼인 무효 소송 승소

    중국 베이징 중관촌의 한 공원에는 주말마다 자녀들의 스펙을 적은 피켓을 들고나와 서로의 짝을 찾아주는 부모들의 중매 시장이 열린다. 주로 혼기가 꽉 찬 자녀를 둔 부모들이 중매 시장에 발 벗고 나서기 위한 모임이다. 자녀의 결혼을 원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나이와 키, 소속 직장, 출신 대학, 연봉, 해외 유학 경험 등 개인 정보를 적은 피켓을 들고 날씨가 좋든 안 좋든 구름같이 몰려와 중매에 열성적으로 임한다. 이 부모들의 한 손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자녀 배우자의 희망 자격 요건이 들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들의 중매 시도는 자녀들의 의사와는 거의 무관하지만 비단 베이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충칭 등 상당수 도심의 공원에서는 주말마다 이런 부모들의 모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에 못 견뎌 결혼까지 강행해야 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사건이 공개돼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인 여성 샤오저우 씨로 그는 지난 2019년 초, 모친의 강요로 주선된 중매에서 푸 모 씨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푸 씨와의 혼인 의사가 없었던 샤오저우 씨는 줄곧 결혼 의사가 없다고 강하게 저항했으나, 이때마다 그의 모친은 딸인 샤오저우 씨를 향해 “네가 죽거나, 내가 죽거나 둘 중 하나 결정하라”면서 막무가내로 혼인을 강요했다. 혼인에 대해서 만큼은 타협할 뜻이 없었던 샤오저우 씨는 그때마다 혼인 거부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고, 그의 뜻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그의 모친은 급기야 샤오저우 씨를 납치해 푸 씨와 한집에 거주하도록 강제하기에 이르렀다. 2019년 2월, 샤오저우 씨는 모친이 사주한 한 남성 무리에 의해 납치된 뒤 푸 씨가 있는 주택에 감금됐고 이 날을 계기로 그는 푸 씨와의 혼인 신고를 할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의 모친이 푸 씨와의 혼인을 강행한 이유는 푸 씨의 집안이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가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유일한 자녀인 샤오저우 씨가 명문가 출신의 푸 씨와 혼인하면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앞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인 후 2년이 지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부부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는 점과 처음부터 혼인 의사가 전무했다는 점 등을 들어 최근 샤오저우 씨는 관할 법원에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샤오저우 씨는 소송을 제기하며 “어머니와 여러 차례 결혼 문제로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갈등이 심했다”면서 “푸 씨와 교제를 거부하고 결혼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할 때마다 모친은 자살하겠다며 (나를)협박했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도 없는 푸 씨와 더 이상 혼인을 이어갈 이유가 없기에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관할 재판부는 “샤오저우 씨가 푸 씨와 교제는 물론이고 혼인 의사가 없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상황에서 그의 모친이 샤오저우 씨를 집 밖으로 내쫓고, 협박을 했다는 점에서 원고가 자유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혼인에 이르게 됐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결혼 후에도 샤오저우 씨와 푸 씨 두 사람이 아내와 남편으로의 삶을 공유하지 않았고, 부부의 감정이 확립되지 않았기에 혼인 취소를 판결한다”고 그의 손을 들어줬다. 
  • 재벌가 첫 자원입대…최태원 딸, 美서 무보수 근무 근황

    재벌가 첫 자원입대…최태원 딸, 美서 무보수 근무 근황

    재벌가 자녀 중 처음으로 해군에 자원입대 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미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Done.’(던)에서 자문역(어드바이저)을 맡았다. 2019년 설립된 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해 처방전을 제공하고, 치료·상담까지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991년생인 민정씨는 비상근직으로 프로보노(재능기부) 형태의 무보수 자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스타트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민정씨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해 주목받았다. 중국에서 유학한 최씨는 고등학생 때 한중 문화교류 동아리를 만들고 베이징대학 재학 시절에는 NGO를 설립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재벌가 자녀지만 장학금을 받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2014년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 후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아덴만 파병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 근무경험을 쌓았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해왔다. 올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담당해왔고, 현재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낸 상태다.
  • “남편, 로또 1등 당첨 후 이혼 요구하네요”…‘우영우’ 실화였다

    “남편, 로또 1등 당첨 후 이혼 요구하네요”…‘우영우’ 실화였다

    ‘우영우’ 11화,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져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파죽지세의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3일 방송된 11화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 편이 실화에 기반했다고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11화에서는 불법도박장에서 만난 3명이 함께 로또를 구입했는데, 그중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한 명이라도 로또 1등에 당첨될 경우, 정확하게 3분의 1씩 나누기로 했다. 그러나 1등에 당첨된 사람은 돌변했고 연락을 끊었다. 이에 일행 중 한 명인 신일수(허동원 분)는 자신의 몫을 놓쳤다는 생각에 로펌을 찾아가 소송을 부탁했다. 그는 비록 도박을 했지만, 구두굽이 부러진 아내를 업고 변호사 사무실을 들어서는 등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신일수는 도박장에서 커피를 팔고 있던 ‘커피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에 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었고, 결국 재판부는 일행의 로또 당첨금 62억원을 3명이 함께 똑같이 나눠 가지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승소한 신일수도 돌변했다.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그는 커피장과 부적절한 관계 였던 것이다. 이후 신일수는 로또 당첨금으로 3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사겠다거나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일수의 꿈도 오래가지 못했다. 로또 당첨금으로 구매한 슈퍼카를 덤프트럭이 덮쳐 그가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아내와 자녀들은 신일수가 남긴 로또 당첨금 11억원과 사망 보험금 3억원을 추가로 상속받으며 11화는 끝이 났다.“실제 사건에서는 4명이 소송 걸어…당첨금은 60억원” 해당 사건은 실화로 바탕으로 했다. 실제 사건에서는 로또를 구매한 인원은 총 4명, 당첨금은 60억원 정도였다. 재판에 도박장에서 심부름을 하던 증인이 나와 다시 공동 분배 정황에 대한 내용을 증언한 덕에 1심에서 승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대측은 바로 항소를 했고 조 변호사가 2심도 맡게됐는데, 어찌된 일인지 예전과는 달리 신일수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변호를 맡은 조우성 변호사에 따르면 신일수는 아내에게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끝내 이혼을 하게됐다.아내는 로또 당첨금의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신일수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6개월 뒤 신일수 아내가 조 변호사를 찾아와 충격적인 말을 털어놨다. 신일수가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승소 후 서울 동대문에 상가 5개를 분양받았고, 사망 한 달 전 5억원에 달하는 고액의 사망 보험에도 가입했다. 사망 당시 부모나 법률상 부인이 없었기 때문에 유일한 상속인은 자녀들이었고, 다만 자녀가 미성년자여서 신일수의 아내가 상속재산의 관리인이 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조 변호사는 “신일수 부부에게 있어 로또 당첨금은 분수에 없는 복이었고 무고한 횡재였다. 만약 로또 당첨금 분배 소송에서 신일수가 패소했다면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 [포토] 광화문광장 개장

    [포토] 광화문광장 개장

    6일 오전 서울 도심에 소나기가 한 차례 내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1년 9개월 만에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을 맞아 수많은 시민이 광장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는 재구조화 공사를 끝낸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며졌다. 서쪽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고 광장으로 넓혀 총면적이 4만300㎡로 종전(1만8천840㎡)보다 2.1배 넓어졌다. 시는 이렇게 확 넓어진 광장에 나무 5천여 그루를 심었다. 이에 따라 녹지가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9천367㎡로,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날 광장이 다시 열리자 금세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새문안로에서 광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이순신장군상 앞 ‘명량분수’에서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한 시민은 자녀가 동상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목말 태운 채 둘러보기도 했다. 휴가 막바지에 아들과 함께 광장을 찾았다는 장도윤(41) 씨는 “아이가 이순신 장군을 보고 싶어해 데리고 나왔다”며 “이제 광장을 쭉 둘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구조화 이전부터 광화문광장을 자주 찾았다는 김용산(73) 씨는 “매번 공사만 하다가 개장하니 눈이 훤하다”며 “광장 양쪽에 차가 다녔었는데 이제 녹지가 생기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해치마당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창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영상을 제작한 업체에서 확인차 나왔다는 김구섭(30) 씨는 “날씨도 안 좋은데 (시민들이) 많이들 찾아 영상에 관심을 가져주시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차도 사이 보도블록 같은 광장이었는데, 지금은 분수 같은 공간이 생겨서 진짜 광장 느낌이 난다”고 덧붙였다. 과거 차도였던 곳에 조성된 녹지에서는 시민들이 무더위 속 휴식을 즐겼다. 어린아이들은 ‘한글분수’와 ‘명량분수’ 등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부모들은 옆에 놓인 의자와 벤치 등에 앉아 이를 지켜봤다. 휴가철을 맞아 전주에서 가족들과 서울여행을 왔다는 오유환(11) 군은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상이 가장 좋았다”며 “이제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로공원 앞 ‘사계정원’에서 만난 최재훈(26) 씨는 “조경회사에 다니는데 시에서 홍보를 많이 해 공부차 찾아왔다”며 “설계자 의도대로 페이빙(도로 포장)이 하나로 쭉 이어지는 게 인상적이다. 또 광장이 녹지 공원 역할도 하고 있어 좋다”고 평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모두의식탁’ 근처 의자에 앉아 이웃과 대화를 나누던 김해선(71) 씨는 “공사할 때 만날 돌아서만 다니다 오늘 와보니 정리 정돈이 잘 되고 쉴 공간이 많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토요일만 되면 귀가 얼얼할 정도로 난리였는데, 앞으로는 데모 등 안 좋은 일은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홍콩 당국, 3세 미만 영유아에 기어코 ‘중국산 백신’ 접종 강행

    홍콩 당국, 3세 미만 영유아에 기어코 ‘중국산 백신’ 접종 강행

    홍콩 당국이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행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4일, 홍콩에서는 총 219명의 영유아가 시노백(SinoVac)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백신 접종 총괄 책임자인 잉그리드 영 호 포이얀 행정부 비서관은 “지난 12월 이후 3세 미만의 영유아 2명과 3~11세의 어린이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면서 "부모들에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독촉했다고 현지 매체 더스탠다드가 5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3세 미만 영유아의 코로나19 감염률은 7월 말 기준 50% 급증한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단 10%만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집계했다. 홍콩 소아병원 중앙조정위원회 알랜 소 킹 원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 환자 중 중증 증세를 호소한 이들은 대부분 3세 미만의 영유아였다”면서 “11세 이하의 어린이의 백신 접종률이 최고 70%를 초과 달성해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현재 영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명 ‘물백신’으로 불리는 등 효과에 대한 의혹이 짙은 중국산 백신이라는 점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보고된 인도네시아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을 강행했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총 5만 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산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 20명이 백신 접종 후 숨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홍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산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당국의 행정은 제정신이 아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예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효과가 의심되는 물백신 논란의 중국산 백신을 강행하는 것에 굴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상당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콩 당국이 현재 5곳의 백신접종센터에서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에게 시노백 백신 접종을 강행하고 있으며, 모든 센터에는 오는 9월까지 백신 접종 완료 할당량을 채우도록 지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강압적인 백신 접종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홍콩 당국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일선 초중고교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자체적으로 간소화하고 신속항원검사 키트 검사 결과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당국의 정책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 맏이가 모닥불 뛰어든 날, 12남매의 심장 다시 뛴 날

    맏이가 모닥불 뛰어든 날, 12남매의 심장 다시 뛴 날

    1% 걸리는 조현병 6명 걸렸어도아픈 형제 사이 인간다움 재발견‘병 만드는 엄마’ 낙인에도 꿋꿋이학대당한 막내는 눈물겨운 봉사DNA 자료 기증해 연구에 기여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전 세계에서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이 조현병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 분명하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로버트 콜커의 ‘히든밸리로드’는 조현병에 괴로워하는 한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논픽션으로, 조현병이 가족에게 준 아픔과 이에 직면한 가족들에게 어떠한 용기가 필요한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돈과 미미 갤빈 부부는 2차 세계대전 후 베이비붐세대가 겹쳐진 1945년부터 1965년까지 12명의 자녀(아들 10명, 딸 2명)를 낳았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콜로라도스프링스 히든밸리로드에서 완벽한 대가족을 이루고 싶었던 이들의 삶은 언뜻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어느 날 첫째 아들 도널드가 모닥불에 뛰어드는 등 자기파괴적 행동을 계속하면서 가족의 불행이 시작된다. 형에게 경쟁 의식을 느끼던 차남 짐도 환청을 듣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4남 브라이언, 7남 조, 9남 매슈, 10남 피터도 잇달아 조현병의 수렁에 빠진다. 여섯 형제의 발작을 고스란히 지켜본 나머지 형제자매들은 자신도 조현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고, 미미는 아픈 아들들을 돌보면서도 ‘조현병을 만드는 어머니’로 낙인찍혀 매서운 눈총을 받았다. 조현병 형제들 때문에 자신의 경력을 더럽히고 싶지 않은 일부 형제는 가족을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미미는 엉망이 된 가족의 모습을 숨기면서도 아픈 아들들을 지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1970년대 조현병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들 가족은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뒤로하고 자신들의 DNA 자료를 기증해 조현병 연구의 새로운 장을 펼치는 데 기여한다. 오빠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두 자매는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딸들의 아픔을 외면했던 어머니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특히 막내딸 린지의 희생과 봉사는 가족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준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현병 연구의 획기적 발전사를 보여 준다. 형제 중 일부는 조현병을 억압적 성장 환경과 아버지의 욕심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학계는 유전적 문제에 주목한다. 갤빈 형제들에게선 공통적으로 ‘SHANK2’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됐고, 이는 조현병에 걸리지 않은 어머니 미미의 혈통에서 온 것으로 분석됐다. 아들 6명이 정신질환으로 고생하고 나머지 아들 4명과 딸 2명은 괜찮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어머니 쪽 돌연변이가 아버지 쪽의 또 다른 돌연변이와 뒤섞였을 가설이 제기된다. 조현병을 유발한 유전적 결함이 부모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며, 둘의 유전자가 가족 전체의 삶을 바꿀 만큼 강력하고 독특한 ‘칵테일’을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현병 치료법은 크게 진전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현병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난청과 실명을 장애가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현병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대다수 연구자들은 예방을 좌우명으로 삼아 최초의 정신착란 전에 조현병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을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한다. 인터뷰를 통해 갤빈 가족 한 명 한 명의 초상을 그리듯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전개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 아픈 형제들 사이에서도 인간다움을 재발견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울림을 준다. “우리의 관계는 우리를 파괴할 수도 있지만, 우리를 변화시키고 회복시킬 수도 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에 인간이 되는 것이다”라는 린지의 고백을 통해 갈수록 파편화되는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다.
  • 박지성♥김민지, 제주 대저택 공개…워터 슬라이드도 있다

    박지성♥김민지, 제주 대저택 공개…워터 슬라이드도 있다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가 제주도 집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했다. 김민지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중에 우리 애들끼리 친구하게 해주자’ ‘그래그래’ 그때의 그 고딩들은 그 말이 실제로 이뤄질 줄 알았을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민지의 제주도 집에서 두 자녀와 김민지의 오랜 친구들의 자녀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야외에 마련된 대형 워터 슬라이드에서 한껏 신난 아이들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김민지는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결혼, 슬하에 딸·아들 남매를 두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쓰리박’을 통해 제주도 집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키 168cm+코란도 차량” 아내 살해·장모 찌른 40대男 제보요청

    “키 168cm+코란도 차량” 아내 살해·장모 찌른 40대男 제보요청

    경찰이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40대 남성을 붙잡기 위해 택시 기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살인 등 혐의로 쫓고 있는 A(42)씨의 인상착의와 옷차림 등을 택시 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공유했다. 경찰은 도주한 A씨의 키는 168㎝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으며, 감색 반팔 티셔츠와 긴바지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코란도 차량을 몰고 인천과 경기 시흥 일대로 도주 중이며, 현금을 갖고 있어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차량을 몰고 이동 중이어서 택시 기사들이 도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며 “피의자를 빨리 검거하기 위해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집 안 거실에서, C씨는 집 밖 도로 인근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C씨를 발견한 행인이 “흉기에 찔린 사람이 쓰러져 있다”며 119에 알렸으며, A씨의 자녀도 “아빠가 엄마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동 경로를 쫓고 있다.
  • ‘장애인주차구역 주차 왜 신고해...신고자 차량 타이어 2차례 구멍낸 낸 60대

    ‘장애인주차구역 주차 왜 신고해...신고자 차량 타이어 2차례 구멍낸 낸 60대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주차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신고자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낸 혐의(재물손괴)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0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단지 장애인 전용 구역에 주차된 아파트 주민 승용차 타이어를 날카로운 송곳류로 찔러 펑크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이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를 했다가 피해 차주 신고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자녀가 있는 피해 차주는 자신의 차 타이어가 두차례 잇따라 날카로운 도구에 뚫린 자국과 함께 펑크가 나 있자 누군가 고의로 타이어에 구멍을 냈을 가능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조사를 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같은 아파트 주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A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 차주는 지난달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보고도 비장애인 차량이 매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한다”며 “전화를 하면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일주일에 매일 5일 이상 주차하는 차도 있어 안전신문고에 신고를 했다”고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차 사례를 지적했다. 피해 차주는 “관리사무소에 얘기하니 직원이 ‘알고도 일부러 주차하는 거니까 우리에게 얘기해봐야 소용없다. 신고해라’고 했다”며 답답함을 털어놨다. 이어 피해 차주는 “아이가 아파 병원을 가기 위해 아이를 태워 나오는데 공기압이 낮다는 경고등이 들어와 봤더니 뒷타이어가 내려앉아 있어 타이어를 교환했다”며 누군가 타이어를 두번이나 고의로 똑 같은 곳에 송곳으로 펑크를 냈다”고 호소했다.
  • 창업자가 궁금할 질문…‘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창업자가 궁금할 질문…‘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시중에 스타트업 관련 서적은 많지만, 대부분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성공담을 전할 뿐 스타트업을 세우는 데 필요한 자본, 인력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주는 책은 찾기 어렵다. 스타트업 컨설팅 전문가인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대표의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비제이퍼플릭)은 이런 ‘사업 초짜’들을 위한 실용서다. 6년간 2000개가 넘는 스타트업 컨설팅을 통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 30개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저자는 창업에 필요한 자본금은 사업체가 6개월~1년 정도 매출 없이 버틸 수 있는 정도라고 조언한다. 자영업은 시설비와 임대료 때문에 큰돈이 필요하지만, 인건비가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분야라면 진입장벽은 낮아진다. 세 명이 모여 IT 스타트업을 세울 경우 5000만원 정도면 된다고 설명한다. 1년 이상 자존감을 유지하며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최소 생활비’도 필요하다. 혼자 산다면 2000만~3000만원, 배우자와 자녀가 있다면 4000만~5000만원가량이다. 저자는 “우울증에 걸린 창업자들은 대개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자괴감을 겪었다”고 말한다.
  • “‘우영우 김밥집’ 보려고 왔어요”…수원 행리단길 촬영지 ‘북적’

    “‘우영우 김밥집’ 보려고 왔어요”…수원 행리단길 촬영지 ‘북적’

    “전남 여수에서 수원에 여행왔는데 아이들이 ‘우영우 김밥집’은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카페거리 행리단길에서 초등학생 자녀들과 줄을 서고 있던 황모(43) 씨는 이렇게 말하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카페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조그마한 일식당 앞에는 개점 30분 전부터 손님 40여명이 몰리면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EN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주인공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등장한 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이날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가족, 친구와 양산을 함께 쓰고 손부채질을 하며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방문객들은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아내면서도 일행과 드라마 내용이나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등을 얘기하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가게 앞에 걸린 ‘우영우 김밥’ 간판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드라마에서 김밥 가게로 나오는 이곳은 실제 오므라이스와 우동, 덮밥을 파는 일식 음식점이다. 행리단길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외에도 SBS ‘그해 우리는’, OCN ‘경이로운 소문’ 등 여러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는 등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행궁 주변 구도심에 각종 맛집과 카페, 소품숍 등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 거리만의 이색적인 분위기가 인기의 배경이다.
  • “과태료 8만원에 앙심…타이어 찔렀다” 장애인 차량 훼손 60대 검거

    “과태료 8만원에 앙심…타이어 찔렀다” 장애인 차량 훼손 60대 검거

    장애인 전용 구역에 주차한 차의 타이어를 고의로 훼손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대단지 아파트 장애인 전용 구역에 주차된 승용차 타이어를 송곳류로 찔러 펑크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장애인 전용구역에 주차했다가 피해 차주 신고로 과태료 8만원 처분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 자녀가 있는 피해 차주는 자신의 차 타이어가 잇따라 펑크나고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뚫린 자국도 있자 고의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확인 등으로 A씨를 특정해 입건했다. 앞서 피해 차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보고도 비장애인 차량이 매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해 여러 차례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며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주차하는 차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주는 이후 멀쩡하던 타이어가 갑작스레 펑크나는 사건을 겪었다. 그는 “아이가 아파서 병원 가려고 차에 아이들을 태워 나오는데, 제 차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고 경고등이 뜨더니 뒤 타이어가 3분의 1쯤 남아있고 내려앉았다. 수리점에 가서 중고로 급하게 타이어를 바꿨다”고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타이어 수리점에서 구멍 난 타이어를 빼서 보시더니 ‘누가 찔렀다’고 하시더라”며 “타이어를 송곳으로 찍어서 안에 뚫려있는 표시가 있었다. 너무 화가 나더라”고 토로한 바 있다. 경찰은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재벌에 바라는 도덕적 혁신/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재벌에 바라는 도덕적 혁신/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10년 전 재벌개혁의 방법론을 두고 좌우의 논쟁이 뜨거웠다. 당시 ‘왼쪽’으로 분류되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꺼내 든 삼성과의 사회적 대타협론은 의외였다. 가뜩이나 문어발 식성인 재벌들이 골목상권까지 침해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여기에 시대정신으로 경제민주화가 부각되면서 반기업 정서가 하늘을 찔렀던 때였으니까. 상당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독점의 폐해를 깨뜨리는 길은 재벌 해체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재벌의 지배구조와 그 역할을 인정해 주는 대신 이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늘려 복지를 강화하자는 장 교수의 주장은 물정 모르는 빈말로 취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전에 공허한 메아리로 끝났던 사회적 대타협을 이제는 모색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어떤 논리와 근거를 들이대더라도 재벌 총수 등 특권층의 사면은 불공정 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법은 만인이 아니라 만명(!)에게만 평등하다’는 비아냥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이 내 편과 네 편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뉴스를 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다. 잊을 만하면 여론의 염장을 질렀던 정경유착, 편·불법 승계, 형제간 분쟁 등을 생각하면 재벌에 대한 눈총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양분 삼아 거둔 성장의 과실을 공동체와 제대로 나누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따지고 보면 삼성이나 롯데의 오너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선물이다. 기업 성장을 위한 유무형의 지원과 국민의 애국적 소비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가. 여기에 사면이라는 보따리까지 안겨 준다면 당연히 반대급부를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이 부회장은 이태 전에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했다. 다스리지 않고 군림하는 입헌군주적 기업가가 되려 해도 수익창출과 사회환원이라는 의무를 병행해야 한다. 삼성의 연구 모델 중의 하나인 스웨덴의 발렌베리 그룹은 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이 모두 재단으로 들어가고 그 돈의 80%를 연구개발에 사용한다고 한다. 기업의 혁신에 모든 것을 쓴다는 것이다. 경제성장 분야의 권위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이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불평등만 남게 된다고 갈파했다. 혁신을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적 평등이 실현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혁신을 신기술 개발이나 규제 철폐로 겉만 보는 데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적 혁신이다. 반칙과 특권의 케케묵은 악습을 완전히 바꾸고 나눔을 실천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만 진정한 초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선재단 앞에 붙는 카네기, 록펠러 등은 약탈자본주의 시절 미국에서 악덕 자본가의 표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노동자의 고혈을 빨아 거둔 부를 공동체에 환원하면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역사에 남고 미국 사회도 살려 냈다. 말하자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부의 독점과 사회적 양극화로 골머리를 앓지만 양보와 기부, 자선사업의 새로운 치료제도 나오고 있다. ‘삼성 해체’와 ‘사면 반대’만이 공정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재벌개혁론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폭력을 끝내기 위한 폭력으로 태초의 사회가 질서를 수립한 것처럼 이번 기업인 사면이 더이상의 사면을 없애는 계기가 돼 기업들이 공정과 상식, 자선과 나눔의 혁신에 전력투구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최환희·최준희, 홍진경과 행복한 시간…최진실도 웃을듯

    최환희·최준희, 홍진경과 행복한 시간…최진실도 웃을듯

    배우 고(故) 최진실의 자녀 최환희, 최준희 남매가 근황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3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해도 우리는…♥”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최준희는 오빠 최환희와 엄마 최진실의 절친 홍진경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준희는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미소짓고 있고, 최환희도 오빠다운 듬직한 모습으로 웃음을 띄고 있다. 홍진경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은 최환희의 생일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팬들은 “밝은 모습 보니 좋아요” “행복하세요” 등 남매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 최환희는 활동명 지플랫으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배우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20년 동안 지속적인 인기를 누렸던 당대 최고의 배우로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불화 속에 이혼했다. 2008년 10월 2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실의 사망 이후 한 달 간 1700명이 자살하면서 일시적으로 자살률이 70% 증가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 대통령실, 尹·펠로시 접견에 “조율도 없어”… 가능성 전면 부인

    대통령실, 尹·펠로시 접견에 “조율도 없어”… 가능성 전면 부인

    尹·펠로시 만남 놓고 대통령실 오락가락“펠로시 환영…한미 국회의장 협의서 성과를”대통령실이 3일 대만 방문으로 인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조율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겹쳐 尹 만나는 일정 잡지 않아” 대통령실은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당초 펠로시 미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들과의 별도 면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오는 4일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이를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 “애초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지방 일정을 계획해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알다시피 지방 일정이 취소된 상황에서 다시 만남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변인실은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 만남은 대통령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보도에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회동을 위한) 조율 과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첫 여름휴가를 보내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이날 출국한다.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 유지”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역내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당연히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4일)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북단체, 펠로시에 공개서한“中에 탈북민 강제송환 중단 촉구 요청” 한편 대북단체들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에 탈북민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탈북자동지회와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인권위원회, 한보이스, 물망초,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등 6개 단체는 3일 방한하는 펠로시 의장 앞으로 발송한 서한에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인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중국 당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이 보류된 상태”라면서 “최소한 1170명의 탈북 난민들이 중국에 억류돼 곤경을 겪고 있으며, 강제 송환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년 미국 의회에서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이미 ▲재중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 ▲재중 탈북자의 난민 보호 여부 판단을 위한 유엔 난민 최고대표의 방해 없는 접근 허용 ▲유엔 난민협약 등의 의무 이행이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북한인권법에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권고에 따라 중국 국내법에 강제송환 금지 원칙 반영 ▲중국에서 중국인과 결혼하거나 자녀를 갖는 북한 여성의 법적 지위와 그 자녀의 영주 지위와 교육 등 보장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 조국, 유튜브 활동 시작했다…“유튜브는 책 소개용”

    조국, 유튜브 활동 시작했다…“유튜브는 책 소개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설·운영과 관련해 “정치재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 계정은 지난 4월 ‘가불선진국’을 발간하며 책 소개용으로 개설한 것으로, ‘조국의 시간’과 ‘가불선진국’ 관련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신간이 나오면 관련 영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영상 게재가 정치 활동 재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를 통해 제가 정치활동을 전개하려는 것 같다는 황당한 추측 기사가 나온 모양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재판받는 몸이다. 식구를 돌보는데 집중해야 하는 가장”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조 전 장관, 유튜브에 책 관련 영상 업로드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계정에 자신의 최근 저서와 관련한 영상 4개를 올렸다. 이에 정치재개 추측이 나왔다. 자신의 저서 ‘조국의 시간’을 출판한 김언호 한길사 대표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책을 두고 대담하는 채널 ‘알릴레오’의 영상이 첫 영상이다. 유튜브 채널 ‘빨간아재’와 나눈 인터뷰 영상이 뒤를 이었다. 또 책 ‘가불선진국’ 출간 기념으로 메디치미디어와 진행한 북토크 영상과 ‘가불선진국’ 북 트레일러 영상이 올라왔다.조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일 오후 기준 6만명이다. 조 전 장관의 유튜브 가입 일은 지난 4월 5일이지만 채널에 영상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최근 자녀 입시비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된 바 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일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조 전 장관 역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 1살·2살 자녀 차안에 두고 남자 만나러 간 日여성…폭염에 모두 사망 ‘비극’

    1살·2살 자녀 차안에 두고 남자 만나러 간 日여성…폭염에 모두 사망 ‘비극’

    일본의 20대 여성이 각각 1세와 2세인 아들과 딸을 승용차 안에 방치한 채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이들을 열사병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아쓰기시에 사는 주부 나가사와 레나(21)는 지난달 29일 오후 시내 한 공원 근처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두고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의 집을 방문했다. 나가사와는 승용차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은 뒤 뒷좌석에 딸(2)과 아들(1)이 뉘여 놓고 차를 떠났다.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는 밀폐된 차 안에서 두 영아는 이내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가사와가 약 1시간 만에 차로 되돌아왔을 때 아들은 이미 숨이 멎어 있었다.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 만인 이달 2일 사망했다. 나가사와는 경찰에서 “지인 남성의 집 근처에 차를 세우고 만나러 갔다가 약 1시간 후에 돌아와 보니 아이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며 “급히 차를 공원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변을 당한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나가사와는 당초에는 경찰에 “(시동을 걸고 주차해 있으면 주변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30분 정도 시동을 끈 상태로 뒷좌석에 아이들을 눕혀놓고 재웠고 나는 앞좌석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고 허위진술을 하기도 했다. 나가사와는 지난달 8일에도 차 안에 아들을 두고 쇼핑을 갔다가 아이가 고통스럽게 우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 입학 연령 만5세 하향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단체 대표들을 만난 가운데, 한 단체 대표가 위로하려는 박 장관의 손길을 뿌리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 입학연령 하향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학제개편안 발표 후 학부모 단체와 유·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 구성되는 등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가 우선 학부모들 설득에 나선 것. 이날 간담회에서 평생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 사교육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 등이 학부모단체 대표 7명은 일제히 정부 교육 정책의 졸속진행을 비판했다. 박은경 대표는 “지금 사교육이 난리가 났다. 이런 황당한 일을 만들면서, 저희는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며 박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지현 공동대표도 “학부모단체는 공론에 부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어떤 보완책을 내놓아도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대책은 아이들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학제개편안을 들었을 때 이 시대에 두 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부모로서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정 대표는 눈물을 닦으며 “입시경쟁 완화 등 지금 산적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가교육책임을 아무리 말해도 부모들은 체감되지 않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이 정책을 철회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부총리는 “정책은 수정되고 변경되고 전환될 수 있다”며 “이달 혹은 내달 설문조사를 진행할 거고, 정부가 할 일은 정책이 가진 본질에 대한 정부를 국민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한 뒤 “송구스럽다”며 정 대표에게 위로를 건넸다.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눈물을 보인 정 대표의 손을 잡으며 다독이려고 하자 정 대표가 “장관님, 제가 위로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라며 손을 뿌리치는 장면이 나왔다. 정 대표의 감정이 격양돼 있던 상태라 마치 서로 실랑이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정 대표에게 다시 따로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간담회 막바지에는 “제가 업무보고에서 이런 화두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언제 이렇게 학부모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단체 대표는 “지금 병 주고 약주는 말씀인 것 같다. 이미 팩트체크도 없이 정책을 다 던져놓고 이제 와서 간담회 하면서 할 소리냐”고 날을 세웠다. 학부모 대표들 의견을 들은 박 부총리는 향후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며 속도 조절 의지를 보였다. 박 부총리는 “이날 논의는 입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구축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정책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학생,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 실행주체인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만5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전날 학제개편안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순 없다”며 공론화를 통한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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