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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금지 중 가정폭력 신고 아내 길거리서 살해한 50대 구속

    접근금지 중 가정폭력 신고 아내 길거리서 살해한 50대 구속

    네 차례 가정폭력 신고와 접근금지 명령에도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편이 구속됐다.대전지법 서산지원 강문희 부장판사는 6일 살인 혐의로 청구된 A(50·무직)씨의 구속영장을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슬리퍼를 신고 검은색 모자와 상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A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계획적 범행인지 묻는 취재진에 “아닙니다”고 부인했고, 숨진 아내와 남겨진 아이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44·미용실 운영)씨에게 미리 가방에 담아온 흉기와 손도끼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함께 내려 차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나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보름 만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7~8년 전 서산으로 이사왔고, 3명의 자녀 중 첫째와 둘째는 남편 A씨가, 어린 막내는 아내 B씨가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접근금지 명령에 따라 아내 B씨에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경찰이 무조건 출동하는 ‘스마트워치’가 제공됐으나 물을 자주 접하는 직업 특성상 사건 당시 손에 차지 않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마무리되면 A씨를 제압한 두 남성에게 감사장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성평등 삭제 요구”...새 교과서 ‘성평등 역할’ 빠지고 ‘가족 역할’ 생긴다

    수학·실과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정상 가족 신화’ 삭제 등 젠더 관련 내용 수정수학은 행렬 남기고 외분 삭제…학습법 개선새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학습량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내용이 제외 된다. ‘성평등’ 등 젠더 관련 표현들도 수정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교과의 수정 시안을 6일 공개했다. 해당 교과의 공청회는 7일 열린다. 교육부는 앞서 온라인 국민소통채널을 통해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수학 교과(초1∼고3)는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 되는 학습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고려해 내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상반된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일부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 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 행렬은 종전 교육과정에는 포함됐으나 2011년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고,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이번 시안에 다시 포함됐다. 교육부는 “수학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유지하되, 학습량 적정화를 위해 일부 학습 내용을 삭제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과(기술·가정) 교과(초5∼고3)는 ‘성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 신화’ 등의 단어를 삭제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연구진은 가정을 설명하며 사용했던 ‘성평등 역할’ 문구를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아빠·엄마·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 신화’라는 문구는 삭제하기로 했다. 보건(중1∼고3)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성(性) 관련 용어를 수정한다. 연구진은 ‘보호되지 않는 성’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원치 않는 조기 임신, 성병, 성적 학대,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설명을 추가하고 다른 의견은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교과별 공청회는 7일 끝나며 8일에는 교육과정 총론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공청회와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연구진이 시안을 최종 수정하고, 쟁점은 개정추진위원회 등을 열어 조정할 예정이다.
  • 부산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 출범

    부산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 출범

    부산시가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한다. 시는 6일 이성권 경제부시당을 단장으로 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산업은행 이전부지·사옥건립, 임직원 정주여건 조성과 자녀 교육, 기타 행·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임직원이 부산으로 이전 했을 때 어떤 애로 사항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취임 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조속한 부산 이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산업은행도 지난달 10명으로 구성된 이전 준비단을 발족했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먼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정한 한국산업은행법이 개정돼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김두관의원이 각각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지원단은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선결 과제인 법 개정을 위해 국회 설명과 설득도 진행한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남부권에서 혁신적인 경제 발전 끌어낼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해 수도권과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 양대 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모 사망 숨기고 상속세 탈루… ‘지능적 탈세’ 자산가 99명 세무조사

    부모 사망 숨기고 상속세 탈루… ‘지능적 탈세’ 자산가 99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부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상속세를 내지 않는 등 지능적·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자산가 99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자산가 A씨는 국내에 거주하면서 해외로 이주한다고 허위 신고한 뒤 외화를 반출해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에게 자금을 증여했다. 미성년자인 자녀는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근로소득자인 B씨는 자산가 아버지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자신의 해외계좌로 이체 받은 뒤 다시 자신의 국내 계좌로 넘겨 증여를 받았다. B씨는 이 돈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장만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누렸지만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 국내 거주하는 C씨는 해외로 이주한 아버지가 수년 전 사망했는데도 이를 숨기고 아버지 명의의 건물에서 임대소득을 올리며 상속세를 탈루했다. C씨는 아버지 사망 사실을 은폐하려고 임대소득에 대한 부가세·소득세를 아버지 명의로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제조회사 사주 D씨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가공 인건비를 계상해 수십억원의 법인소득을 유출했다. 탈루한 자금은 임직원·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분산해 관리하며 은닉했다. D씨는 또 차명계좌로 빼돌린 자금을 고액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억원의 이자·배당 등 투자수익을 올리고도 금융소득 합산과세를 회피했다. 자금 일부를 자녀가 집을 사는 데 쓰라고 편법 증여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해외 자금거래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변칙 상속·증여에 강력히 대응하고자 앞으로 ‘해외이주자 통합조회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 이주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 재결합 거부한 전처에 흉기 휘두른 군인…동료들은 ‘탄원서’ 썼다

    재결합 거부한 전처에 흉기 휘두른 군인…동료들은 ‘탄원서’ 썼다

    재결합 요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전 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현역 군인이 붙잡힌 사건과 관련해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이 사건발생 5개월여만에 공개됐다. 지난 4일 MBC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15일 새벽 경기도 파주의 한 군인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면접 교섭을 위해 자녀들을 데리고 육군 상사인 전남편 A씨의 집을 찾은 30대 여성 김모씨는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신장 등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두 아이가 잠든 뒤 김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고, 김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김씨를 구타하고 성폭행했다. 김씨가 공개한 당시 녹취에는 “신고해서 교도소 가잖아? 나오면 반드시 죽인다. 그거 아나. 범죄자도 친자는 주소 조회가 되더라”라는 A씨의 음성이 담겼다. A씨는 또 “감옥에 가더라도 반드시 나와서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MBC가 공개한 아파트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아이를 재우러 방을 나간 틈을 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김씨의 모습이 찍혔다. 김씨는 1층 현관으로 뛰어나갔으나 곧바로 A씨에게 붙잡혀 끌려왔다. 엘리베이터에서도 김씨는 손잡이를 붙잡고 버텼지만 A씨의 힘에 못 이겨 질질 끌려나갔다. 김씨는 “살려주세요”라며 수차례 소리를 질렀다. 비명을 들은 옆집 부부가 나와 경찰에 신고하고 A씨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A씨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흉기로 김씨의 몸을 수차례 찔렀다. 김씨는 생명은 건졌지만, 신장 등이 심하게 파열돼 수술만 4차례 받았다. 김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내가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죽는구나’ ‘얘한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좀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정사진을 찍어둘 정도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군 수사기관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군 검찰은 피해자인 김씨를 한 번도 대면 조사하지 않은 채 A씨를 기소했고, 김씨에겐 재판 일정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A씨의 동료들은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앞으로 김씨에게 공판기일 등 필요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김씨의 의사에 따라 국선 변호사를 선정해 충분한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동네 학교가 없어서, 학생이 없어서… “친척·이웃집 위장전입할 판”

    동네 학교가 없어서, 학생이 없어서… “친척·이웃집 위장전입할 판”

    내년 5월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 입주하는 전수만(35)씨는 자녀가 다닐 학교가 지어지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경기 양주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예정인데 고산2초등학교는 내후년 3월에야 문을 연다는 것이다. 전씨처럼 이곳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만 800~1000명. 아이들이 1년 동안 다닐 학교가 없다 보니 결국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입주 일정에 맞춰 임시 건물인 ‘모듈러(조립식) 학교’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 우려도 있고 학기 중에 전학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보니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친척이나 친한 이웃집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전씨는 5일 “저학년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오래 다닐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학년은 멀더라도 아이가 오래 사귄 친구와 함께 익숙한 곳에서 공부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면서 “의정부 외에서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주소지를 따로 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구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한 반면, 신도시는 학교가 부족하거나 학급 내 학생이 기준보다 많은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2024년 문을 닫는 서울 도봉고는 폐교 결정으로 1학년이 전학을 가기 전에도 전교생이 197명에 불과했다. 한 반에 평균 학생 수는 14.1명이다. 그러나 불과 2㎞ 떨어진 의정부 호원고의 전교생은 779명으로 학급당 22.9명이나 된다. 신도시는 부지 확보부터 설계, 공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학교를 세우기까지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지역 수요를 신속하게 따라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신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나중에 다닐 중고등학교 역시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부산중앙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 정관중은 28명이다. 신정고는 현재 학급당 28.2명인데, 일각에서는 2027년 40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다 보니 신도시에 사는 학부모들은 위장 전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구조적 미스매치에 따른 위장 전입은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곳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소지를 몰래 옮겨 놓는 위장 전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주소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아파트가 지어지는 곳은 학교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로 인한 수요를 교육당국에 빨리 알린다면 지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등학교는 소규모로 짓더라도 중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가정폭력 네 차례 신고했던 아내, 대낮 거리서 남편에게 피살

    가정폭력 네 차례 신고했던 아내, 대낮 거리서 남편에게 피살

    가정폭력으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50대 남편이 백주 대낮 도로에서 40대 아내를 흉기로 살해했다. 5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A(50·무직)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쯤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44·미용실 운영)씨에게 흉기와 손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 경찰에 신고하기 시작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7건이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젊은이 2명이 차에서 내려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계속하다 결국 두 청년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나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 보름 만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접근금지 명령에 따라 아내 B씨에게 ‘스마트워치’가 지급됐으나 사건 당시에는 손에 차지 않아 누르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마트워치는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것으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경찰이 무조건 출동하도록 한 것이지만 이번 사건에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는 7~8년 전 서산으로 이사왔고, 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경찰은 이날 밤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구도심 ‘폐교 위기’, 신도시 ‘학교 부족’… ‘위장 전입’ 고민까지

    구도심 ‘폐교 위기’, 신도시 ‘학교 부족’… ‘위장 전입’ 고민까지

    내년 5월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 입주하는 전수만(35)씨는 자녀가 다닐 학교가 지어지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경기 양주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예정인데 고산2초등학교는 내후년 3월에야 문을 연다는 것이다. 전씨처럼 이곳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만 800~1000명. 아이들이 1년 동안 다닐 학교가 없다 보니 결국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입주 일정에 맞춰 임시 건물인 ‘모듈러(조립식) 학교’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 우려도 있고 학기 중에 전학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보니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친척이나 친한 이웃집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전씨는 5일 “저학년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오래 다닐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학년은 멀더라도 아이가 오래 사귄 친구와 함께 익숙한 곳에서 공부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면서 “의정부 외에서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주소지를 따로 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구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한 반면, 신도시는 학교가 부족하거나 학급 내 학생이 기준보다 많은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2024년 문을 닫는 서울 도봉고는 폐교 결정으로 1학년이 전학을 가기 전에도 전교생이 197명에 불과했다. 한 반에 평균 학생 수는 14.1명이다. 그러나 불과 2㎞ 떨어진 의정부 호원고의 전교생은 779명으로 학급당 22.9명이나 된다. 신도시는 부지 확보부터 설계, 공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학교를 세우기까지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지역 수요를 신속하게 따라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신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나중에 다닐 중고등학교 역시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부산중앙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 정관중은 28명이다. 신정고는 현재 학급당 28.2명인데, 일각에서는 내년 32명, 2027년 40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다 보니 신도시에 사는 학부모들은 위장 전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구조적 미스매치에 따른 위장 전입은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곳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소지를 몰래 옮겨놓는 위장 전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주소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아파트가 지어지는 곳은 학교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로 인한 수요를 교육당국에 빨리 알린다면 지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등학교는 소규모로 짓더라도 중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졸리와 피트 전용기 드잡이 전말, 프랑스 와이너리 처분 갈등도

    할리우드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016년 9월 14일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툰 것이 지난해 이혼 합의의 불씨가 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들과 2주의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난 8월 문제의 난투극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처음 전말이 드러났다. 그런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연예잡지 버라이어티, 영국 BBC 등은 FBI 보고서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처절하게 둘이 싸운 정황과 함께 프랑스의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요구로 둘이 철천지 원수가 되는 과정이 새로 드러났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끈다. 피트는 졸리와 함께 2008년 2500만 유로(약 351억원)를 들여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와인농장 샤토 미라발을 사들였다.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계기가 돼 6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이 와이너리의 지분을 졸리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흐)에게 팔아 둘의 합의를 위반했다며 피트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졸리의 변호인단은 이번에 공개된 소장을 통해 피트의 변호사들과 와인농장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지만, 피트 쪽 요구사항이 지나쳐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정서적인 학대에 관해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않는 비밀 유지 계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피트가 술에 취해 전용기 안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주장은 사실 이혼 합의서에도 나온 내용이었다. 졸리는 LA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둘 사이는 물론, 자신의 편을 드는 아이들과 피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상세히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피트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위한다’(too deferential)고 졸리를 비난했고 기내 뒤쪽 화장실에서 졸리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어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수도 없이 쳤다는 게 졸리 측 주장이다. 한 자녀가 엄마를 방어하는 말을 건네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이에 졸리가 뒤에서 피트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그 바람에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아이들이 일제히 달려들자 피트가 한 아이의 목을 졸랐고, 다른 아이의 얼굴도 가격했다는 것이 졸리 측의 주장이다. 그 뒤 비행 내내 졸리와 아이들 모두 담요를 덮은 채 가만히 침묵하고 있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피트는 계속 소리 지르며 악담을 퍼부었다. 끝내 졸리의 머리 위에 맥주를, 아이들 머리 위에는 레드 와인을 끼얹었다. 여섯 자녀의 나이가 현재 14∼21세이니 당시는 8~15세가량으로 무척 예민한 시기였다. NYT 등은 피트의 변호사들에게 연락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피트와 가까운 소식통은 BBC에 “졸리는 계속 말을 바꾸고 상상으로 6년 전에 있었던 일을 재가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마다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보탠다. 그녀의 스토리는 항상 진화한다”고 비아냥댔다.피트 측은 졸리가 자신의 투자 지분을 거덜내 막대한 손실을 끼치려고 농장을 몰래 매각했다고 주장하지만, 졸리 측은 피트가 술만 마시면 가족에게 행패를 부려 알코올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게 불편해지고 무모한 손실을 피하려는 선택이었다고 2019년 NYT에 털어놓았다. 피트는 이 때부터 졸리와 별거하며 알코올 중독 치유 모임에 들어갔다. 졸리의 소장에는 와이너리 계획을 둘러싼 커플의 긴장이 드러난다. 피트는 오래 전부터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한다며 100만 유로를 들여 다섯 번째 풀장을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계단을 네 번째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졸리의 주장이다.
  • “브래드 피트, 아이 목 조르고 때렸다”…졸리가 밝힌 기내난투극 당시 상황

    “브래드 피트, 아이 목 조르고 때렸다”…졸리가 밝힌 기내난투극 당시 상황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2016년 벌인 기내 난투극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졸리는 피트가 제기한 프랑스 와인농장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했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9월 자녀 6명과 함께 2주간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싸웠다. 이 다툼으로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지난 8월 기내난투극 상황에 대한 졸리의 진술을 담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번 법원에 낸 소장에서 졸리는 더 심각한 폭력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피트와 졸리가 비행기 화장실에서 싸우면서 시작됐다. 피트가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고, 졸리와 자녀들에게 술을 쏟아부었다는 게 졸리 측의 주장이다. 법원 제출 문서에서 졸리 측은 “아이들 중 한 명이 졸리를 변호하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졸리는 뒤에서 피트를 필사적으로 붙잡았다”면서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기 위해 비행기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피트가 아이들 중 한 명의 목을 졸랐고, 다른 한 명의 얼굴을 때렸다고 졸리 측은 주장했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는 피트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와 졸리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비비안느와 녹스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2008년 함께 2840만 달러(약 400억원)에 사들인 프랑스 포도밭 샤토 미라발 양조장 매각을 두고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피트는 올해 초 졸리가 자신 몰래 샤토 미라발 지분 절반을 매각하자 ‘계약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졸리 측은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에 대해 법정 밖에서 말하지 않는 비밀유지 계약에 서명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 때문에 피트 측 법적 대리인과 논의가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 발달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 극단적 선택 고민

    발달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 극단적 선택 고민

    발달(자폐·지적)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은 돌봄 부담과 정신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복되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사를 막으려면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가 책임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발달장애인 가족 433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8%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56.3%가 평생 발달장애 자녀를 지원해야 하는 부담감을 이유로 들었고, 31.1%가 발달장애 자녀 지원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43.1%는 어떤 상담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고,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가족은 2%에 불과했다. 발달장애인 변호사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설문조사에 나타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은 드라마와 괴리가 컸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우영우라는 드라마 캐릭터가 발달장애인 전체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돼 우려스럽다’(73%)고 답했다. 이들은 일상·사회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가족 93.6%가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39.6%는 일상에서 자주 또는 항상 차별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95.7%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중 26.3%가 하루 20시간 이상의 지원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하루 20시간 이상의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사람은 응답자의 0.1%에 그쳤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을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제도로는 24시간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71.9%로 가장 많았다. 강 의원은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 등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는 발달장애인이 건강권, 노동권, 주거권, 교육권을 보장받으며 지역사회에서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24시간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 자식 아파트서 노숙한 80대…김지민 “현대판 고려장” 분노

    자식 아파트서 노숙한 80대…김지민 “현대판 고려장” 분노

    개그우먼 김지민이 부모 유산을 두고 다투는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지민은 최근 IHQ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에 업로드된 ‘킹받는법정’ 6회에서 자식들 간 재산 다툼으로 자신이 자식에게 증여한 아파트 복도에서 노숙하게 된 80대 노모 사건을 다루며 크게 분노했다. MC 김지민은 고정 패널인 동아일보 기자 출신 정혜진 변호사, 판사 출신 신중권 변호사와 ‘불효 소송’, ‘유류분 반환 소송’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꼭 있는 집안들이 재산 갖고 싸운다”며 “유산 문제 때문에 장례식장까지 와서 싸우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산 증여라는 게) 살아서도 문제고 죽어서도 문제”라며 “사망 후에 물려주는 게 맞는가 아니면 사망 전이 맞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혜진 변호사는 “사망 후에 물려주면 상속세 문제도 있고 형제·자매간 다툼이 심화할 수 있다”라며 “미리 증여하되 ‘부담부증여’(효도 계약서 작성 후 증여)를 하는 게 좋다”며 증여계약서 작성시 주의해야 할 팁을 전수했다. 이어 신중권 변호사는 “각자 생각하는 효도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효도 계약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분쟁이 안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김지민은 입법 제안을 통해 “부모가 재산을 자식에게 증여하거나 상속할 경우 효도 계약서 작성이 법적 의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라며 “자녀가 유산을 물려받고도 효도하지 않을 경우 받은 재산을 철회하는 법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국, SNS 접는다 “정경심 형집행정지 감사…치료에 집중”

    조국, SNS 접는다 “정경심 형집행정지 감사…치료에 집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허가가 결정된 후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면서 “저희 가족을 염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하여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며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연 후 정 전 교수의 형 집행을 1개월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형집행정지는 수형자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거나 70살 이상 고령일 때 인도적 차원에서 징역형 등 수감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제도다. 2020년 12월 23일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으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정 전 교수는 지난 8월 초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검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후 추석 연휴 직전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번엔 받아들여진 것이다. 정 전 교수는 이번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1개월 간 외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머무를 수 있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된다. 정 전 교수는 11월 3일 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광부의 딸’이자 페미니스트 가수 로레타 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광부의 딸’이자 페미니스트 가수 로레타 린

    영화 ‘광부의 딸’ 주제곡을 만든 컨트리 음악의 여왕 로레타 린이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인이 4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 자택에서 잠자다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로레타는 1960∼70년대 컨트리 음악계를 대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페미니스트였다. 자신의 인생 경험을 녹여 곡을 썼고 늘 강인함과 독립심을 여성에게 심어주는 가사를 붙였다. 그녀는 켄터키주 탄광 마을에서 8남매를 둔 광부 가족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통나무 오두막은 방이 하나밖에 없었다. 대공황 때 빈털터리가 된 아버지는 밤새 탄광에서 일하고 낮에는 옥수수를 길렀디. 가족의 고단한 삶에 위안이 된 것이 음악이었다. 어머니가 기타를, 아버지가 밴조를 연주하면 아이들은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고 2016년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돌아봤다. “아빠가 ‘로레타, 그 큰 입 좀 다물렴. 이 홀 안의 모두가 듣겠다’ 그러면 난 ‘아빠, 뭐가 달라지는데요? 그들은 모두 사촌들인데’라고 대꾸하곤 했어요.” 열다섯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당시에는 파이를 구워 그걸 맛있다고 먹는 남자와 데이트하는 유행이 있었는데 로레타는 그만 설탕 대신 소금을 넣어 구웠다. 그게 맛있다고 군인 올리버 린이 말했고, 둘은 한 달 뒤 결혼해 워싱턴주 커스터란 곳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네 아이를 키웠다. 올리버는 아내를 ‘두리틀’(Doolittle)이라 불렀고, 프로로 노래하라고 권하며 17달러짜리 기타를 사줬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를 결성한 그녀는 남동생 제이 리 웹도 멤버로 넣어 제로 레코드란 회사에서 데뷔 싱글 ‘아임 어 홍키 통크 걸’을 내놓았다. 1960년의 일이다. 워싱턴주에서 친해진 여성이 남편에게 버림 받은 얘기를 낡은 화장실 벽에 기댄 채 작곡했고 10분 만에 영감이 떠올라 가사를 썼다고 했다. 부부는 모든 카운티를 돌아다니며 라디오 DJ들에게 틀어달라고 공짜 음반을 뿌렸다. 이렇게 해서 이 노래는 컨트리 음악 차트 14위까지 올랐고 가족은 내슈빌로 이사한 뒤 데카 레코드와 계약했다. 2년 뒤 첫 앨범 ‘석세스’를 내놓아 1990년대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내놓았다. 1965년 발표한 ‘술 취해 집에 오지 마’가 처음 1위를 차지한 뒤 무려 15차례 더 영광을 차지했다. 통산 60장의 앨범에 18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세 차례 수상했다. 페미니스트들의 애창곡 ‘더 필’, 남편에게 접근하는 여자를 혼내주겠다고 다짐하는 ‘피스트 시티’ 등 체험담을 오선지에 그린 히트곡들을 연달아 내놓았다. 남편이 음악 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고, 그녀도 많은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밝혔지만 둘은 종종 심하게 다퉜다. “남편이 한 방 먹이면 나도 먹이고, 늘 그런 식이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그래도 올리버와는 1996년 먼저 세상을 등질 때까지 48년을 해로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성 중심의 컨트리 음악계에서 대담하고 재능있는 산골 페미니스트로 명성을 쌓았다”며 “고인의 노래는 남녀 불평등, 피임약과 여성의 성적 자유 문제 등을 다뤘다”고 전했다. 1975년 발표한 ‘더 필’은 피임약이 있었다면 나중에 두 자녀를 낳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하는 내용의 노래였다. 이렇게 그의 노래 14곡은 당시로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가사 때문에 라디오 방송 금지곡에 오르기도 했다. 그 무렵 동료 콘웨이 트위티와 듀오를 결성해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1976년에 시골마을 주부에서 컨트리 음악 여왕이 되기까지를 자서전으로 펴냈는데 제목이 ‘광부의 딸’이었다. 같은 제목으로 1980년 개봉한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린을 연기한 배우 시시 스페이섹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1980년대 들어 곡을 드문드문 발표했고 1990년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래도 앨범 몇 장을 내놓았는데 1993년 ‘홍키 통크 위민’에 돌리 파턴, 태미 와이넷이 협업했다. 나중에 음식에 관심을 돌려 로레타 린스 키친이란 레스토랑을 창업하고 인생 얘기와 조리법을 버무린 요리책을 시리즈로 내놓았다. 파턴의 돌리 우드를 본떠 테네시주에 로레타 린 목장을 열고 미술전, 캠핑장, 음악 공연 등을 개최했다. 2004년 자신의 광팬 잭 화이트가 그녀를 설득해 앨범을 다시 녹음하고 밴조가 등장하는 밴드를 조직해 음악에로 돌아왔다. 작사 실력도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나이 일흔둘에 새로운 청중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미상 베스트 컨트리앨범으로 뽑혔다. 고인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받았고, 1988년 컨트리 음악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2013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시민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받아 목에 걸었다. 그 뒤에도 새 곡과 옛 노래를 리메이크한 ‘풀 서클’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도 ‘스틸 우먼 이너프’란 곡을 써 마고 프라이스, 타냐 터커와 듀엣으로 노래하기도 했다. 2017년 졸도해 투어 공연을 중단했고 이듬해 집에서 넘어져 골반을 다쳐 고생했다.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그녀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도했지만 연주하고 녹음하는 일을 계속했다. 그 무렵 페이스북에 “오랜 세월 그들은 나보고 파산했네. 집이 없네, 사기를 치네, 술 마시네, 미쳤네, 불치병이네, 심지어 죽었네 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그런 낡고 쓰레기 같은 타블로이드들이 날 희롱할 정도면 딴 사람들은 박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난 조금만 손을 뻗으면 그놈들에게 ‘피스트 시티’ 먹일 수 있다고!”라고 적었다. BBC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는 지난 60년 동안 팬들에게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당당함을 보여줬다며 그런 요소가 그녀의 음악을 믿을 만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2004년 인터뷰했을 때 로레타는 “난 실제의 삶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오늘 하는 일이니까. 그리고 내 생각에 사람들이 내 레코드를 사는 이유는 나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그것을 꽉 잡는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여섯 자녀 가운데 클라라, 어니스트, 쌍둥이 페기와 팻시만 남아 있고 17명의 손주, 네 증손주를 뒀다.
  • 뉴질랜드 아동시신 사건 가방, 경매 1년 전 보관장소 바뀐 적 있어

    뉴질랜드 아동시신 사건 가방, 경매 1년 전 보관장소 바뀐 적 있어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나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가방은 최소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가방을 구매한 가족의 이웃은 가족들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이웃에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났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가방이 경매 1년 전쯤 한 차례 보관 장소가 바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관 장소 변경이 용의자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년 전 창고 내부에서 다른 호실로 이동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은 4일 사건 관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가방이 발견되기 1년 전에 같은 창고 내부에서 다른 호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가방 보관을 의뢰한 의뢰인이 방문했거나 장소 변경을 요청했는지 여부, 살인 용의자가 방치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해당 관계자는 “당시 가방이 있던 창고 호실에는 죽은 파리와 쥐들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냄새가 나거나 의심할 만한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당 창고 업체측은 경찰 요청에 따라 이 사건 수사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울산서 체포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40대 여성 A씨가 지난 9월 15일 울산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울산중부경찰서를 나온 A씨는 “자녀를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으로 왜 왔냐”는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 정경심 1개월 석방… 병원에만 머물러야

    정경심 1개월 석방… 병원에만 머물러야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일시 석방됐다. 1심 법정구속 이후 65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전 교수에 대해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1개월간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치료차 병원에 들렀던 정 전 교수는 이날부터 형집행정지가 적용돼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았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된다. 형집행정지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결정했다. 송 지검장은 형집행정지심의위의 다수 의견을 존중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집행정지는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형 집행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교수나 법조인, 시민단체 인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의 검토를 거쳐 관할 지검장이 최종 결정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 6~7월 구치소에서 낙상 사고로 허리 디스크가 파열된 뒤 극심한 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을 호소해 왔다. 이에 지난 8월 1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같은 달 18일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정 전 교수는 지난달 8일 재차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전 교수 측 변호인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치료, 재활, 정양에 전념하면서 진행 중인 재판도 차질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딸 관련 허위 스펙 의혹,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다. 이와 별개로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받은 혐의로 조 전 장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도 받고 있다.
  • 검찰, ‘디스크 파열’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1개월간 치료 목적(종합)

    검찰, ‘디스크 파열’ 정경심 형집행정지 결정…1개월간 치료 목적(종합)

    정경심 법정구속 650일 만에 일시 석방형집행정지심의위 다수 의견 존중해 결정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일시 석방됐다. 1심 법정구속 이후 65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전 교수에 대해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1개월간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치료차 병원에 들렀던 정 전 교수는 이날부터 형집행정지가 적용돼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았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된다. 형집행정지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결정했다. 송 지검장은 형집행정지심의위의 다수 의견을 존중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집행정지는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형 집행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교수나 법조인, 시민단체 인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 검토를 거쳐 관할 지검장이 최종 결정한다. 정 전 교수는 지난 6~7월 구치소에서 낙상 사고로 허리 디스크가 파열된 뒤 극심한 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을 호소해 왔다. 이에 지난 8월 1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같은 달 18일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정 전 교수는 지난달 8일 재차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 전 교수 측 변호인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치료, 재활, 정양에 전념하면서 진행 중인 재판도 차질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딸 관련 허위 스펙 의혹,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와 별개로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받은 혐의로 조 전 장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도 받고 있다.
  • [속보] 정경심 1개월 형집행정지…“허리디스크 수술 등 치료 목적”

    [속보] 정경심 1개월 형집행정지…“허리디스크 수술 등 치료 목적”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개월간 일시 석방된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오후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연 후 정 전 교수의 형 집행을 1개월간 정지하기로 했다. 검찰은 “심의위 의결을 거쳐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8월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 결정 3주 만에 정 전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재차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으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아들의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 등으로 조 전 장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 “종교에 빠진 아내, 애들도 구속” 아빠가 양육권 가져 올 수 있나요

    “종교에 빠진 아내, 애들도 구속” 아빠가 양육권 가져 올 수 있나요

    한 남성이 종교에 빠진 아내로 인해 아이들을 1년 넘게 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4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성 A씨가 보낸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아이들과 종교시설에 들어갔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일이 반복되며 A씨 아내가 입소를 제안했고, 이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A씨가 받아들 인 것이다. A씨는 “(아내가) 종교단체에서 지내면 우리 식구 먹는 거나 아이들 공부 시키는 건 문제 없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네 식구가 단체에 들어갔다”면서 “하지만 교주 말에 복종하는 광신도들 틈에서 말도 안 되는 광경들을 직접 보니 혼란스러웠고, 아이들까지 구속하다보니 학교를 안 가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1년 전 먼저 그곳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와 아이들은 완강히 버티는 바람에 지금까지 1년 가까이 아이들도 못 보고 있다”면서 “어떻게라도 제 아이들만큼은 종교단체에서 빠져나와서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게 하고 싶다. 이단 종교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할지, 아내와 양육권 분쟁으로 가야할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을까”라고 하소연했다. 상담에 나선 김선영 변호사는 “종교단체를 상대로 불법 행위로 인한 위자료 상당의 손해배상을 검토 해 볼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단 쪽에서 아이들을 실제로 감금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증이 가능할 경우 고소나 고발 부분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양육권에 대해선 “아내가 자녀들에게 학교를 가지 않도록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사정을 입증, 친권 양육권을 다퉈볼 소지는 있다”며 “정상적인 학교 생활 등을 방해하는 부분 등 그런 사정을 잘 입증하면 아이를 데려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양육권을 획득했음에도 아내가 아이들을 내보지 않을 경우 “유아 인도 결정도 함께 구할 수 있다”면서 “법원의 ‘유아 인도의무 이행’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감치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중요한 것은 A씨가 자녀들을 정상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자녀들이 아빠와 만남을 꺼리는 것이 종교에 영향을 받은 사연자의 아내로 인한 것인지 등을 적극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아이들을 갑자기 데려올 경우 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이 문제될 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장남 요직에 앉히는 기시다…집권 1년 맞아 후계 작업 본격화

    장남 요직에 앉히는 기시다…집권 1년 맞아 후계 작업 본격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총리 정무담당 비서관에 자신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를 임명했다. 이날 집권 1년을 맞은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장남을 핵심 보직에 기용하면서 향후 후계 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쇼타로를 총리 정무담당 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총리 비서관은 모두 8명으로 정무담당 비서관은 2명이 맡고 있다. 이 중 야마모토 다카요시 정무담당 비서관이 사직한 뒤 기시다 총리의 의원실 정책비서로 복귀하면서 장남인 쇼타로가 정무담당 비서관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의 3남 중 첫째로 올해 31세인 쇼타로는 대학 졸업 후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한 뒤 2020년 3월부터 아버지의 의원실 비서를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일본 정치권은 주로 세습으로 이뤄진다. 자녀가 중의원인 부모의 비서로 시작해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부모가 은퇴할 시점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되는 방식이 일본 정치권에서는 일반적이다. 기시다 총리도 사기업에서 근무하다 중의원이었던 아버지인 기시다 후미타케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하자 히로시마현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해 당선됐고 총리라는 꿈까지 이뤄냈다. 쇼타로 역시 기시다 총리가 해왔던 방식대로 추후 지역구를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NHK는 “기시다 정권 운영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장래 총리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 경험이 부족한 데다 직계 가족을 요직에 앉히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본인이 인격과 식견을 바탕으로 판단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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