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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부부 지지자들 “자녀 증명서는 관례…중형 받을만한 일 아냐”

    조국 부부 지지자들 “자녀 증명서는 관례…중형 받을만한 일 아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부부를 선처해 달라”며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탄원서 문서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시민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탄원 동참 시민은 개시 이틀 만에 4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親)조국 인사로 분류되는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조국 교수님, 정경심 교수님 탄원서’라는 이름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작성자는 ‘조국·정경심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시민 일동’이다. 수신인은 ‘존경하는 김우수 재판장님과 김진하·이인수 두 분 판사님’이다. 이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다. 귀 재판부에서 재판 중인 조국, 정경심 두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희망하며 탄원서를 제출한다”며 “우리 사회의 평균적 시민으로서 갖는 상식과 양식에 비추어 재판장님께 탄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피고인 조국과 정경심, 그들의 딸과 아들은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멸문지화’라 불릴 정도로 유례없는 고초를 당해 왔다”며 “어떤 이유든 검찰의 눈에 어긋나 표적이 되면 참혹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딸과 아들의 고등학교 체험활동증명서 부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관례’였다”며 “모범이 되어야 할 지식인이 그 같은 관례를 비판 없이 따른 것은 비난받을 만 하다. 그러나 그것이 중형에 처해야 할 만큼 무거운 범죄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두 피고인이 사건 시작 뒤 지금까지 법정 안팎에서 여러 차례 자성의 뜻을 공개 표명했다는 점도 헤아려달라”며 “법이 깊은 자성으로 인간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을 포용하는 것임을 증명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썼다. 앞서 1심은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7개 가운데 6개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딸의 입시 비리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아내 정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을 추가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녀 입시 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년간 반복 범행한 것으로서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다.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에서 죄책도 무겁다”고 판시했다. 지난 18일 검찰은 이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정 전 교수에 대해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판결은 내년 2월 8일 선고된다.
  • 겨울방학 AI·요리 배우는 강남

    겨울방학 AI·요리 배우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가 마련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미래교육·인성·가족소통·글로벌·학습 등 5개 분야 7가지다. 지난 여름방학 때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는 초등학생 5~6학년 48명을 대상으로 2월 20~23일 우주과학 천문캠프를 개최한다. 여름방학 캠프 대비 인원을 2배로 늘렸다.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27일부터 2월 29일까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챗GPT 등을 배우는 겨울방학 특별강좌도 연다. 지난여름 첫선을 보인 어린이 방학 서당도 이번 겨울에 다시 문을 연다. 이 밖에 부모와 함께하는 ‘테마별 요리 일일 특강’과 초등학생 대상 원어민 영어특강 등도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방학 때마다 자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느라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한 뼘 더 자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스토킹 피해자 민간인이 경호… 경찰 신변 보호 대책 눈길

    날로 심각해지는 스토킹 범죄에 피해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신변 보호 사업’에 눈길이 간다. 25일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스토킹·교제폭력·가정폭력 등에 노출 우려가 있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 경호원 2명이 피해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하루 10시간씩(기본 3일) 신변을 보호하는 것이다. 보호 대상자는 경찰서별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중대한 위험이 지속되면 보호 시간·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도 자치경찰위는 지난 7월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바탕으로 스토킹 등 고위험 범죄 피해자 신변을 보호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시행했다. 올해 창원·진주·거제 등에서 총 18명이 94일 동안 신변 보호를 받았다. 이 중 13명은 연인에 의한 피해자였다. 연령별로는 40대 피해자가 44%로 가장 많았다. 지난 10월에는 살인 전과가 있는 스토킹 범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도주해 피해자 근접 신변 경호가 진행됐다. 당시 경찰서에서는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피해자 자녀 등하교 때 경찰관이 동행하는 등 범죄자가 검거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는 스토킹 범죄는 재범 우려가 높고 살인·폭행과 같은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경남 스토킹 신고·입건 건수는 각각 1564건·60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12.9% 증가했다. 지난 12일 사천에서는 헤어진 연인의 스토킹 신고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일도 있었다. 전문가들이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강력한 처벌, 인식 제고, 전담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이유다. 경남자치경찰위는 “최근 스토킹 범죄자 흉기난동과 인질극으로 지역사회 불안이 커졌다”며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와 도민 안전을 위해 이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불길 피해 아이 안고 몸 던졌지만… 아빠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불길 피하려 뛰어내리다 그렇게 됐다는데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인지….”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웃의 비극에 말을 채 잇지 못했다. 17층까지 이어진 외벽의 그을음과 2~4층 깨진 유리창이 이날 새벽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이날 새벽 아파트를 덮친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박모(33)씨,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임모(38)씨 등 2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지키려다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이 난 3층 바로 위층에는 박씨와 정모(34)씨 부부, 두 살 딸과 7개월 딸이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박씨는 불길을 피해 아내 정씨와 두 살 딸을 먼저 대피시켰다. 정씨가 첫째 딸을 아파트 1층에 놓여 있던 재활용 포대에 먼저 던지고 나서 뒤따라 뛰어내렸고, 이어 박씨가 막내딸을 안고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추락하면서 뇌진탕을 입은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정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박씨 부부의 자녀들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정씨와 두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와 자녀들이 각각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 박씨의 빈소조차 차리지 못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임씨는 10층 거주자로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을 인지하고 가족을 깨운 임씨는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키고 가장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해 옥상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미처 옥상으로 향하지 못하고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씨는 화재를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임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빈소에는 가족 4~5명 정도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씨의 아버지는 “나는 어떻게 하냐”는 말을 되풀이하며 오열했다. 한 유족은 “(임씨) 아버지 말을 들어 보면 가족을 먼저 보내고 가장 뒤에 나오는 바람에 연기를 좀더 마신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성탄절 연휴 대부분 주민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3층에서 시작한 불길은 순식간에 위쪽으로 번졌다. 이 사고로 박씨와 임씨 등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30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0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마가 잡힌 이후에도 일부 아파트 주민은 정신없이 대피한 탓에 맨발 차림이거나 제대로 겉옷도 챙겨 입지 못한 채로 망연자실 화재 현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도봉구청은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꾸리고 이재민 관리 등을 하고 있다.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시기에 일부 주민은 이재민 신세가 됐다. 이날까지 피해를 접수한 주민은 모두 17가구다. 아파트 주민 신모(57)씨는 “불이 난 집도 아닌 바로 위층에 살던 가정들이 너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남은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주민 홍모(78)씨는 “바로 옆 동에 사는데도 이런 큰일이 난 줄 모르고 있었다. 성탄절에 이게 무슨 비극이냐”며 검게 그을린 아파트 외벽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불이 난 집에서는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가 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허리 통증과 연기 흡입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26일 합동 현장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3층 거주자인 70대 남녀는 병원 치료 이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46%가 ‘한 번도 이성 교제 경험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초식남’(이성과의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 넘쳐나는 일본에서 한 남성의 일부다처 생활이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4명의 부인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세 아이를 낳았고, 이와 별도로 2명의 여자친구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5)는 지난 22일 일본 아베마TV에 출연해 “4년 전부터 일부다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방 3개가 딸린 아파트에서 부인 세 명, 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한 명 더 있는데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와타나베의 1부인(22)은 “아이도 있고 개도 키우니까 아무에게나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가사도 분담할 수 있다. 매일 재밌고 떠들썩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는 모든 아내가 동행한다. 주변에서 자매지간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침실 3개는 아내들이 각각 하나씩 사용한다. 와타나베는 제1부인→제2부인→제3부인 순서로 돌아가면서 동침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다 같이 자기도 했는데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지치더라. 뒤척거리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일부다처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 마리를 키우다 보면 한 마리 더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여성을 좋아한다.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은 아이가 53명 있었다고 한다. 난 아이를 54명 낳아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부다처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아내들과 순차적으로 혼인신고와 이혼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모든 자녀에 자신의 성인 ‘와타나베’를 물려줄 생각이라고. 와타나베는 놀랍게도 10년 넘게 무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을 ‘기둥서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월세 25만엔(약 230만원)을 포함해 한 달에 85만엔(약 78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전부 부담한다.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는 52개국이다. 인도와 중국, 스리랑카의 일부 지역과 폴리네시아의 마르키즈섬 등에는 일처다부제 문화가 남아 있다. 자녀들이 크면 이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같이 살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치원, 학교 등에는) 솔직히 일부다처제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부인들이 전부 닮아서 무섭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이야기를 왜 보여주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달렸다. 일본 20대 남성 “나는 모태 솔로” 최근 일본의 결혼정보업체 연구기관인 ‘리크루트브라이덜총연’은 20~49세 미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연인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70.3%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한 번도 교제 경험이 없었다는 이른바 ‘모태솔로’ 비율도 34.1%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였다. 모태솔로 비율은 20대 남성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0대 남성은 41.2%, 40대 남성은 22.9%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리크루트 측은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연애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 공동체 내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결혼을 전제로 한 이들만 사귀려다 보니 연애 경험 자체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뉴스네트워크(NNN)는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결혼 불가결 사회’였다가 그 뒤에는 결혼이 어려운 ‘결혼 곤란 사회’, 이제는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결혼 불필요 사회’로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핫플 카페 부럽지 않은 무료 사랑방 오세요” 구로 오류동 ‘다락’

    “집 근처에 무료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문을 열고 음악 공연도 한다는 소식에 한 번 찾아왔어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늦은 오후 서울 구로구가 오류동에서 운영하는 문화 휴게 쉼터 ‘다락’에는 특별 음악 공연 시작을 앞두고 관객들이 하나둘 모였다. 20대 남성 A씨는 “만화책, 영화 등 즐길거리가 많고 인테리어도 멋지다”며 “앞으로도 약속시간이 남거나 주변에 볼일이 있으면 잠시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20여명의 남녀노소 관객이 모여 그룹 마로니에 등의 무대를 즐겼다. 지난 15일 개관한 다락은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로구가 마련한 휴게 시설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북유럽 겨울 숲 테마 전시로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특히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다락에 들어서면 삼삼오오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맞이한다. 벽면엔 스테디셀러 만화로 가득 채운 책장이 있고 맞은 편엔 영화가 상영된다.다락은 2021년 신도림동에 이어 두 번째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역 입구에 있는 신도림 다락이 좋은 평가를 받자 구는 추가 설치에 나섰고 오류문화재단 이외에 별다른 문화시설이 없었던 오류동이 후보에 올랐다. 구로구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적었던 오류동에서 주민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며 “특히 청년층 주거 비중이 높은 오류동에서 젊은이들이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류동 다락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다락 관계자는 “만화책을 보며 멍때리기를 하거나, 하교길에 자녀들과 사진을 찍고 친구와 대화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며 “앞으로 입소문이 나 더 많은 사람이 다락을 편안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 ‘맨유 인수’ 랫클리프, 과거 영광 선물하는 산타될까…맨유 지분 25% 인수

    ‘맨유 인수’ 랫클리프, 과거 영광 선물하는 산타될까…맨유 지분 25% 인수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랫클리프가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유에 과거의 영광을 선물할 산타 클로스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단은 랫클리프가 회사 지분을 25%까지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랫클리프는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의 클래스B 주식 25%,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13억 달러)를 인수하게 되며, 글레이저 가문과 클래스A 주주는 동일하게 주당 33달러를 받게 될 거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랫클리프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3억 달러(약 3909억원)를 별도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구단은 전했다. 거래 완료시 2억달러를 투자하고, 2024년말까지 1억달러를 펀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거래 조건으로, 랫클리프가 설립한 글로벌 화학사인 이네오스가 클럽의 축구 운영에 대한 관리 책임을 맡았다. 이에 따라 맨유에 어떤 색깔의 팀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맨유는 2005년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 손에 넘어갔다. 이후 2014년 말콤이 세상을 떠난 뒤엔 자녀들이 공동 구단주를 맡아 왔다. 하지만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글레이저 가문 퇴진 압박 여론이 부상하자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면서 사실상 매각을 선언했다. 이에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과 헤지펀드 등이 나섰으나 최종으로 랫클리프로 낙점됐다. 자심 회장은 맨유 지분 전체를 인수하려 했으나 가격 차로 인수전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맨유는 EPL에서 9승 1무 8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치른 공식전 26경기에서 11승 2무 13패를 기록해 승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맨유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13패 이상을 당한 것은 1930년 이후 93년 만에 최악의 부진하다.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페일스워스 출생인 랫클리프는 “‘로컬 보이’이자 클럽의 평생 후원자로서 계약에 합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네오스 스포츠 그룹의 글로벌 지식과 전문성, 재능을 가져와 클럽이 더 나아지도록 돕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공통된 야망은 분명하다. 우리는 모두 맨유가 잉글랜드, 유럽,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말했다. 랫클리프는 2017년 스위스 프로축구 로잔 스포르를 인수했고, 2019년엔 이네오스를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니스의 지분을 매입해 구단주가 됐다. 니스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리그 2위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가자지구 ‘핏빛 성탄’… 이스라엘 공습에 대가족 70여명 몰살

    가자지구 ‘핏빛 성탄’… 이스라엘 공습에 대가족 70여명 몰살

    성탄을 목전에 두고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에 탱크를 몰고 들어가 포탄을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유엔개발계획(UNDP)의 베테랑 구호 담당 직원인 이삼 알무그라비(56)와 부인 라미아(53), 13~32세인 자녀 5명를 비롯해 대가족 70여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공습으로 두 가구, 90여명이 스러졌다고도 전했다. UNDP는 성명에서 “이삼 가족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엔과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표적이 아니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뒤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남아 있는 모든 인질 석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두 정상은 하마스 축출이라는 이스라엘의 목표 달성 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한술 더 떠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미국의 대응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미국은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적대행위 중단 촉구’를 빼고 인도적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위를 완화시킨 뒤에 최종 표결에서 거부권 대신 기권을 택해 이 결의안은 간신히 채택됐다. 이번 전화 협의에서는 또 전쟁의 ‘단계화’(phasing)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인질 석방의 중요성과 민간인 희생의 최소화를 주장해 온 만큼 하마스를 정밀타격하는 ‘저강도 전쟁’ 전환 문제도 의제 중 하나였던 것으로 관측된다.
  • “54살인데 애 낳으라고?” 톱 女가수, 연하 남친과 결별설

    “54살인데 애 낳으라고?” 톱 女가수, 연하 남친과 결별설

    ‘캐럴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54)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22일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7년간 교제했던 남자친구 브라이언 다나카(40)와 최근 결별했다. 페이지 식스는 다나카가 아이를 원한다는 이유로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40세인 다나카가 54세인 머라이어 캐리에게 아이를 낳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다나카는 가족을 갖고 싶어 했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전남편인 닉 캐논과의 사이에서 12살 쌍둥이 모로칸과 먼로를 두고 있다. 반면 댄서인 다나카는 아직 싱글이며 자녀가 없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달 초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밝혀 두 사람이 결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난 일 년 내내 이번 크리스마스를 고대해 왔다. 지난해에도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가장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다나카는 2006년부터 머라이어 캐리의 댄서로서 활동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2017년에 잠시 결별하기도 했으나 재결합 후 올해 3월까지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음악 경영자 토미 모톨라와 결혼했고,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닉 캐논과 재혼,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 “비스포크 시초” 40년째 3대 지켜낸 삼성냉장고, 다시 고향으로

    “비스포크 시초” 40년째 3대 지켜낸 삼성냉장고, 다시 고향으로

    40년 가까운 세월 3세대를 넘어 온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졌던 삼성전자 냉장고가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태어난 고향인 삼성전자로 다시 돌아왔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숙희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사용해온 1985년 제조 삼성 ‘다목적 5S 냉장고’(모델명 SR-215GQ)를 최근 삼성전자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기증했다. 기증자 이숙희씨에 따르면 이 냉장고는 이씨의 부모님이 세 평 짜리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하면서 혼수로 구매해 1986년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이씨는 “부모님이 신혼초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구매한 것이 냉장고와 장롱 단 두가지였다”면서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말 그대로 ‘먹고 살려고’ 큰마음을 먹고 구매하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냉장고는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별다른 고장 없이 3대에 걸쳐 가족과 함께 해왔다. 하루에 냉장고 문을 3번씩 여닫았다고 계산해도 그 횟수가 4만 번이 넘는다. 이씨는 “어릴 때 냉장고를 열면 항상 유리병에 든 오렌지 주스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며 “부모님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외갓집 간식 냉장고’로 통한다”고 말했다. 기증자 이씨는 한 영화 제작사에서 촬영 소품으로 냉장고를 구매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지만 3대에 걸쳐 함께한 냉장고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에 기증해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더 뜻깊을 것 같아 기증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씨는 “나중에 자녀들과 함께 박물관에 방문하면 무척 반가워할 것 같다”며 “부모님 세대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사용한 냉장고가 이제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5년생 다목적 5S 냉장고는 특히 최신 제품인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의 기능과 디자인까지 쏙 빼닮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과 식재료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멀티 팬트리와 맞춤형 보관실 아이디어도 이 제품에서 출발했다. 내부 온도조절기를 조작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냉장실 전원만 꺼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능도 요즘 냉장고와 놀랍도록 비슷하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2년간 냉장고 기술 개발을 담당한 서국정 기술컨설턴트는 “다목적 5S 냉장고는 비스포크 개인 맞춤형 기능의 시초라 할 수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의 냉장고를 비교해보니 우리 제품이 얼마나 많이 발전해왔는지 느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산타 진짜 있죠?…8살부터 의심 ‘○○ 폭로’가 결정적”

    “산타 진짜 있죠?…8살부터 의심 ‘○○ 폭로’가 결정적”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 중 일부는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전해 들으면 잠시지만 슬픔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산타의 존재에 대해 논리적인 질문을 한다면 “넌 어떻게 생각하니?” 같은 가벼운 질문을 하며 토론해 보라고 조언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인 캔디스 밀스가 산타를 믿지 않는 6~15세 48명과 그들의 부모 중 44명, 성인 383명을 인터뷰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일부는 3~4세에 이미 ‘산타는 없다’고 확신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도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 산타를 믿지 않게 되는 원인은 다양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친구의 폭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밀스 교수는 “아이들은 ‘산타가 어떻게 하룻밤 새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까’ 하는 논리적 추론에 따라 의심을 품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그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산타는 진짜가 아니다’고 말하는 학교 친구”라고 말했다 산타가 없다는 말에 넘어간 아이들 3명 중 1명은 실제로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이런 감정은 보통 가볍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성인 10명 중 1명은 지속해 슬픔을 느꼈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떤 아이들은 ‘부모의 거짓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밀스 교수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명절 전통에 산타가 있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행복감이나 안도감을 느꼈다는 답변도 있었다. 밀스 교수는 “그들은 어떤 수수께끼를 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밀스 교수는 부모가 만약 자녀로부터 ‘산타가 어떻게 좁은 굴뚝으로 들어가나요?’, ‘굴뚝이 없는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흥미로운 질문이구나” 정도로 반문하면서 아이와 가볍게 토론해보라고 조언했다. 아이가 산타를 계속 믿고 싶어서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질문을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산타가 진짜 있나요?’라고 직접적으로 질문할 경우에는 “넌 어떻게 생각해?”라고 반문하면서 아이가 어느 정도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지 파악해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흥미롭게도 조사 대상자 대부분 자기 경험과 상관없이 산타 전통을 자녀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 바이든-네타냐후 통화 “전쟁 계속”…성탄 앞두고 70여명 대가족 몰살

    바이든-네타냐후 통화 “전쟁 계속”…성탄 앞두고 70여명 대가족 몰살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23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축출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이스라엘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세상 사람들의 바람과는 영 딴판인 통화를 나눈 셈이다. 성탄절을 앞둔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에 유엔 직원을 포함한 대가족 70여명이 몰살하는 피비린내가 여전하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화 협의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긴 대화”를 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이스라엘인 1200명가량을 살해한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한다는 이스라엘의 방침을 미국이 여전히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도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22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결의 채택 과정에서 미국이 보인 입장에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결의안 문안 협의 과정에서 초안에 담겼던 ‘적대행위 중단 촉구’ 내용에 계속 반대해 이 내용을 빼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채택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전화 협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군사작전의 목표와 ‘단계화(phasing)’를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쟁의 ‘단계화’ 논의가 있었다는 것은 결국 ‘저강도 전쟁’으로의 전환 문제가 통화의 의제 중 하나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사망자가 가자지구 당국 발표 기준 2만명을 넘긴 가운데,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에 저강도 전쟁으로의 전환을 촉구해 왔다. 무고한 민간인 희생이 큰 무차별 폭격을 자제하고, 외과수술식으로 하마스를 정밀타격하는 한편 투입 병력도 줄일 것을 미국은 이스라엘 측에 권고해 왔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민간인들이 전투가 계속되는 지역으로부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은 남아있는 모든 인질 석방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두 사람은 직접, 그리고 각자의 국가 안보팀을 통해 정기적인 협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날 가자시티 인근의 폭격으로 UNDP의 베테랑 구호 담당 직원인 이삼 알무그라비(56)와 그의 아내 라미아(53), 13∼32세인 자녀 5명, 이들의 대가족까지 70여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대가족 사망자가 76명이라고 전했으며, AP 통신은 이날 두 가구가 공습을 받아 한 대가족을 포함한 9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완전히 통제한다는 목표 아래 자발리아 마을 등지에서 탱크를 몰고 포탄을 쏟아붓고 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탱크 5대를 파괴했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쐈다가 불발된 미사일 2기를 재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통제 작전을 거의 완수했으며 지상 작전의 남부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이사 지역에 있는 하마스 건물에서 무장대원 수십명을 유인한 뒤 폭격을 가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한 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대원 200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 붙잡힌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700명이다.
  • 미 앨라배마 여성 화요일 첫 딸 낳고 수요일 둘째딸 낳아, 자궁이 둘이라...

    미 앨라배마 여성 화요일 첫 딸 낳고 수요일 둘째딸 낳아, 자궁이 둘이라...

    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여성 켈시 해처(32)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딸을 낳고 다음날 둘째 딸을 낳았다. 그녀의 자궁이 둘이라 동시에 임신한 것이었다. 이란성 쌍생아(fraternal twins)라고 하는데 100만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이런 희귀한 임신이 된다고 한다. 산모는 20시간 분만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몸이었지만 당연히 기뻐했다. 해처는 소셜미디어에 “기적의 아기들”이 찾아왔다며 버밍엄 앨라배마대학(UAB) 병원 의료진이 “믿기지 않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가 23일 전한 데 따르면 원래 분만 예정일은 성탄절이었는데 두 딸이 앞당겨 세상에 나오고 싶었던 모양이다. 해처는 열일곱 살 때 자궁이 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UAB에 따르면 중복자궁(double uterus, uterus didelphys)증으로 두 개의 분리된 자궁에 딸 한명씩을 임신했던 것이다. 여성의 자궁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뮐러관이라는 두 개의 관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지는데,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는 경우 완전히 분리된 형태의 중복자궁이 발생한다. 이 희귀한 질환은 여성의 0.3%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동시에 자궁에 착상될 확률은 훨씬 희박해져 100만 분의 1이 된다. 세계적으로도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다. 2019년 방글라데시의 한 의사는 다른 자궁에 있던 아기를 조산으로 낳은 산모가 거의 한 달 뒤 쌍둥이를 낳았다고 BBC에 전했다. 여튼 해처는 이미 세 자녀를 낳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임신했다. 해서 이번에도 한 자궁에서 임신이 됐겠거니 믿고 있었는데 초음파 검사 때 다른 자궁에서도 임신된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숨이 막혔다. 우리는 그냥 믿을 수가 없었다.” 임신 과정에 있었던 일을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계속 올렸는데 임신 38주째에 “대체 이게 뭐지?!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라고 적었다. 리처드 데이비스 교수는 아기들이 각자 자라고 발육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해처가 임신 39주째에 접어들자 유도 분만이 시작됐다. 병원의 직원 수도 곱절이 됐고, 모니터링과 차트 확인도 곱절도 늘려야 했다. 산부인과 주치의는 첫 아기가 지난 19일 오후 7시 45분쯤 자연분만으로 태어나자 방안의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10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6시 10분쯤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 아기가 태어났다. 이란성 쌍생아는 각기 다른 난자가 각기 다른 정자와 만나 수정한 뒤 착상된 것이다. 데이비스 교수는 “결국 한 배에서 동시에 두 아기가 나왔다. 그들은 다른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설명이 충분한지 모르겠다.
  • 이혼 강성연 “김가온 합의 없이 글 남겨… 애들 어려 조심스럽다”

    이혼 강성연 “김가온 합의 없이 글 남겨… 애들 어려 조심스럽다”

    최근 이혼 소식이 알려진 배우 강성연 측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성연 측은 23일 “강성연 배우의 어린 자녀들이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힘들어하고 계셨다”라며 “아이들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태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고 육아를 열심히 하고 계신다”라고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김가온이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이혼 관련 글과 글과 관련해서는 “합의 없이 쓴 글”이라는 게 강성연 측의 설명이다. 김가온은 최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 거야”라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일 년 동안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면서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말미에는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됐다”고 표현했다.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티 측은 “강성연씨와 김가온씨가 이혼했다”고 알렸다. 사유는 성격 차이다. 두 사람은 올해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두 아이는 강성연이 양육하고 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18년 tvN ‘따로 또 같이’, 2019년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2020년 KBS 2TV ‘살림남’에 등장하는 등 방송에서 자주 함께 보였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 대한민국 저출산 가장 큰 원인은?…“일·육아 병행 어려운 사회”

    대한민국 저출산 가장 큰 원인은?…“일·육아 병행 어려운 사회”

    한국의 저출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이 ‘일과 육아 병행이 어려운 사회구조’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22일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보완연구 관련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최경덕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과 육아 병행이 어려운 사회구조가 저출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최 위원이 국민 의견조사를 분석한 결과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요인으로 ‘일·육아 병행이 어려운 구조’(8.72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택 마련 어려움’(8.43점)과 ‘자녀 양육비 부담’(8.40점), ‘자녀 교육비 부담’(8.39점), ‘결혼·출산·양육으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8.03점) 순이었다. 최 위원은 “일·육아 병행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하고 추가로 주거·양육 부담도 줄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육 가구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며 “육아휴직 제도 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각종 수당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위원은 또 “고령사회 정책에서 노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례 관리와 지원이 부족했다”며 “고령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 통합 돌봄과 주거를 지원하는 한편, 신중년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토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책을 보완해 내년 초까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 “구정 경험 쌓고 용돈도 벌자” 종로구 행정체험단 모집

    “구정 경험 쌓고 용돈도 벌자” 종로구 행정체험단 모집

    서울 종로구가 오는 29일까지 겨울방학 대학생 행정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학을 맞은 지역 거주 대학생들이 행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인 지난 13일 기준 주민등록지가 종로구인 학생이다. 고등교육법상 대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하고 평생 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이나 사내 대학은 해당하지 않는다. 또 최근 1년 이내에 종로구 대학생 행정체험단에 참여한 적이 없어야 한다. 모집 인원은 25명이고, 5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 자녀 등을 특별 선발한다. 저소득 가정의 등록금 부담 경감 취지다.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산 추첨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결과는 다음 달 5일 홈페이지와 문자로 통보한다. 행정체험단으로 선발되면 전공과 자격증 보유 여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청과 소속기관, 의회, 동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행정사무보조와 현장 업무 지원을 맡는다. 1일 5시간, 주 5일 근무하고 하루에 5만 7180원을 지급한다. 근무 기간은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대학생들이 구정경험을 쌓고 종로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도 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 “여러분은 혼자 아냐” 尹, 전몰·순직 군경 유족과 성탄 행사

    “여러분은 혼자 아냐” 尹, 전몰·순직 군경 유족과 성탄 행사

    히어로즈 패밀리 대통령실 초청 행사오찬, 선물 증정, 마술쇼 등 진행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인 ‘히어로즈 패밀리’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전몰·순직한 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배우자와 초등학생 이하 자녀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겸해 열린 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마술쇼와 캐럴 메들리 공연 등을 함께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여러분들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크리스마스 나무에 걸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강직성 전신마비를 가진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유 군은 어머니 이꽃님씨가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남편 유재국 경위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고 조산해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으며, 지금도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 심문규 소방교의 쌍둥이 아들인 심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는 등 대통령실은 이날 아이들에게는 평소 갖고 싶어 했던 선물을 전달했다.
  • 이란, 폭력 일삼는 남편 살해한 여성 사형 집행…국제사회 만류 비웃듯

    이란, 폭력 일삼는 남편 살해한 여성 사형 집행…국제사회 만류 비웃듯

    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이란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결국 사형에 처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사미라 사브지안(29)이 20일(현지시간) 새벽 테헤란 서쪽의 위성도시 카라즈의 교도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IHR은 그가 15세 때 강제로 결혼한 ‘어린 신부’였으며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주장했다. 결혼하자마자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그녀는 약 10년 전인 19세 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IHR의 마흐무드 아미리 모그하담 대표는 “사브지안은 몇년 동안의 성차별과 조혼, 가정폭력의 희생자였으며 오늘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살인 기계에 희생됐다”고 규탄했다. 10년 전 체포됐을 때 사브지안은 신생아를 포함해 어린 두 자녀의 어머니였는데 감옥에 있는 10년 동안 자녀들의 면회를 거부당하다 처형되기 전에 교도소에서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dpa 통신은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을 대전제로 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란에선 사망한 남편 가족이 동일한 방식의 보복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에만 최소 115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올해 사형 집행된 여성만 1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번 사형 집행 소식이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사형제 폐지를 목표로 모든 사형 집행을 유예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2023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최기찬 서울시의원, ‘2023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이 지난 21일 ‘제15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 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의료개선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해당 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됨으로써 서울시 차원에서 자녀를 둔 엄마 아빠 등 양육자들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확충을 위한 지원 사업 등 소아청소년과 의료 개선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이를 위해 서울시가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최 의원은 “극심한 저출생을 맞아 소아청소년과 폐과선언 등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대란을 겪는 열악한 상황에서 소아의료체계를 확충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것에 대해 지금도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정책발굴과 제안으로 서울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며 광역·기초의원들의 공약이행 정도와 조례입안의 활동 실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 기반 구축을 위해 개최하는 의미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 ‘남매간 성관계 강요’ 19년 가스라이팅 무속인에 징역 15년

    ‘남매간 성관계 강요’ 19년 가스라이팅 무속인에 징역 15년

    일가족을 19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일상을 감시하며 수억원을 갈취한 것도 모자라, 남매 간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강요한 무속인 부부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22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 따르면 형사부(부장 이현복)는 특수상해교사와 공갈, 감금,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촬영물 이용 등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무속인 부부 중 남편 A(52)씨에 징역 15년을, 아내 B(46)씨에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경제적 착취를 넘어 인격성을 말살하는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 부부는 2004년부터 올해 중순까지 피해자 C(52·여)씨와 C씨의 자녀 3명 등 일가족을 상대로 인면수심 범죄를 저질렀다. 무속인 부부는 가족 간 폭행을 사주하고 금품을 갈취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성관계까지 맺게 했다. 남편과 사별한 C씨는 평소 자녀도 살뜰히 보살핀 A씨 부부를 믿고 의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무속인 부부는 이때부터 C씨 일가족을 상대로 심리적 지배라고 불리는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본인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서로 폭행하게 했고, C씨에게는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자녀들을 학대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심지어 남매 간 부적절한 성관계를 강요하고 나체를 촬영하게 하는 등 성범죄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무속인 부부는 C씨 가족의 주거지에 폐쇄회로(CC)TV 10여대를 설치해 감시했고, 방이 5개인데도 가족에게 부엌에서만 지내라고 강요했다. 사람이 살아야 할 방에는 본인들의 고양이 5마리를 각각 데려다 키웠다. 부부는 2017년 1월~2021년 11월 가족의 월급통장과 신용카드를 뺏어 2억 5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고, 남매들에게 생활비 마련 명목으로 2000만~8000만원을 대출받아 오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건은 남매 중 첫째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이웃집으로 도망치면서 알려졌다. 지난 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남편 A씨와 아내 B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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