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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학교급식 우유 30~40% 싸게 공급

    경기도, 학교급식 우유 30~40% 싸게 공급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10만 명에게 무상 우유 지원경기도가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해 ‘2024년 유·무상 학교 우유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 우유 급식 지원’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 정부와 경기도, 시군이 함께 추진한다. 학생 1인당 연간 250일 동안 우유 200ml 1개를 공급하는데, 시중 판매가격보다 30~40%가량 싼 개당 530원에 공급한다. 올해는 흰 우유는 물론 학생들이 선호하는 치즈, 발효유 등으로 공급 품목을 늘렸다. 도는 올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 10만 명에게 우유 급식 무상 지원 예산 13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완전식품”이라며 “경기도 학생이면 누구나 우유 급식에 참여해 우유 소비를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우유 급식 지원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지역 시군 축산부서 또는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 본인 정자 사용한 불임치료 의사…이복형제 22명 중 사귄 커플도

    본인 정자 사용한 불임치료 의사…이복형제 22명 중 사귄 커플도

    미국의 한 불임치료 전문의가 자신의 정자로 환자들을 임신시킨 사실이 수십년 만에 발각됐다. 1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재닌 피어슨(36)은 2022년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했다. 피어슨이 의뢰한 DNA 분석 전문 회사는 개인의 타액 샘플을 우편으로 보내면 조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 유명 업체다. 2022년 말 기준 500만명 이상의 DNA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동딸로 자란 피어슨은 부모님이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생물학적 친부가 아닐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단순히 호기심에 DNA 검사를 의뢰했던 피어슨은 분석 결과 내 ‘친척’ 현황을 보여주는 탭을 클릭하고선 큰 충격을 받았다. 업체 데이터베이스 내에 자신의 이복 형제자매가 19명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시 결과를 살펴봤지만 19명이라는 숫자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총 22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확인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이가 50세, 가장 막내가 35세였다. 일주일 뒤 이복 자매 중 한 명이 피어슨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는 피어슨에게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부모님 모두 뉴헤이븐에 있는 같은 불임 클리닉에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을 담당한 의사는 버튼 콜드웰 박사였다. 피어슨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더힐에 “살면서 가장 힘겨운 대화였다”고 털어놨다. 결국 피어슨과 그의 어머니는 콜드웰 박사를 고소했다. 피어슨은 최근 또다른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의 이복 형제자매 중 두 사람이 고등학교 시절 서로의 혈연관계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교제를 했다는 것이었다. 피어슨이 콜드웰 박사를 찾아가 따지자 그는 불임 여성들에게 자신의 정자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왠지 당당했다. 콜드웰 박사는 피어슨에게 “자녀는 몇 명이냐”, “학교 성적은 어땠느냐”, “대학은 어딜 갔느냐” 등을 물었다. 심지어 자신의 정자에 대해 “매우 제한된 자손을 가진, 예일대 의대생의 정자”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고소장에 따르면 현재 80대인 콜드웰 박사는 2004년 의사를 그만뒀다. 불임 전문의가 환자 시술에 자신의 정자를 사용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도널드 클라인 박사는 1979년부터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년간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시술했다. 조사 결과 총 94명이 그의 자손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정자 기증이 필요 없는 부부에게도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이 앓고 있는 자가면역 질환과 류머티스 관절염이 유전병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동기도 황당했다. 1963년 운전 중 도로로 뛰어든 한 소녀를 치어 죽게 한 그는 생명을 앗은 죄를 만회하겠다며 본인의 생물학적 자녀를 퍼뜨렸다.
  •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자식들 면회 질투나” 온몸에 멍…옆자리 환자에 살해당한 어머니

    어버이날 하루 전날, 요양병원에서 면회를 앞둔 한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자식들이 면회 오는 게 질투 났다”는 옆자리 환자였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어머니가 동료 환자에게 살해당했다는 유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병원에서는 ‘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진단서를 건넸는데, 경찰 수사 결과는 달랐다. 어버이날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7일, A씨는 어머니 면회를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새벽 병원에서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진 뒤 사후경직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고 있는 A씨에게 병원은 ‘병사’라고 적힌 사망 진단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빨리 모시고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어머니의 시신 목뒤부터 등까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머니를 최초 발견한 간병인은 어머니가 “침상이 아닌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A씨 어머니의 사망 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다. 용의자는 동료환자…“자녀들과 식사, 질투나” 당시 병실 내부에는 환자 다섯명과 간병인까지 총 6명이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을뿐더러 모두 잠들어 있었거나 치매 환자가 대부분이라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CCTV로 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어머니의 옆 침대 환자였던 70대 여성 B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A씨 어머니가) 자녀들과 식사할 것이라는 내용을 듣고 나와 비교돼 기분이 나빴다”, “질투심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불응했다. 사망진단서 ‘병사’로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 A씨는 요양병원 측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병원은 어머니의 사망 진단서를 ‘병사’라고 허위로 발급했다”며 “어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의사가 회진을 돌 시간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위 사망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는 ‘군의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관은 민간 병원에서 일하면 안 되는 만큼 이 건은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업무상 과실 치사’로 고소했지만, 경찰에서 불송치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했지만, 조사는 쉽지 않다. 현재 B씨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이다. A씨는 “돌아가신 분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 “애 있는 것만으로 피곤한 나라”…‘한국 망했네요’ 우연 아냐

    “애 있는 것만으로 피곤한 나라”…‘한국 망했네요’ 우연 아냐

    프랑스의 대표 매체가 한국의 ‘노키즈존’ 확산을 저출산 문제와 관련지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아울러 노키즈존 같은 ‘배제와 거부의 낙인찍기’가 특정 범주를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현상은 세대 간 교류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노키즈존을 둘러싼 한국 내 분란을 소개하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르몽드는 지난해 5월 제주연구원 발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 이어 “집단 간 배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민아 교수의 진단도 소개했다. 르몽드는 한국에서 노키즈존이 2010년대 초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주로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적 책임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식당 등에서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일단 업주에게 책임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11년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뜨거운 물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힌 10세 아이가 화상을 입자 법원이 식당 주인에게 피해 아동 측에 4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사례를 들었다.실제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결과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란스러운 아동으로 다른 손님과 마찰이 생길까 봐’(35.9%), ‘처음부터 조용한 가게 분위기를 원해서’(35.2%),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는 부모와 갈등이 생길까 봐’(28.1%)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서울 시내의 한 일식당 주인은 르몽드에 “전에는 유아용 카시트를 뒀었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던지는 등 문제가 너무 많았다”며 “그런 행동은 비싼 값을 내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다른 손님을 짜증나게 할 수 있다”고 노키즈존으로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르몽드는 이런 노키즈존 운영을 영업의 자유로 볼지, 특정 계층을 겨냥한 차별로 볼지 한국 사회가 열띤 논쟁에 빠졌다는 점도 짚었다. 이 주제의 민감성을 증명하듯 제주도 의회에서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려 했다가 영업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반발에 부딪혀 ‘확산 방지’로 표현이 다소 완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법적 책임과 아동 차별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한 일부 식당은 노키즈존 대신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부모 출입 금지’를 뜻하는 ‘나쁜 부모 출입 금지’라는 간접적 표현을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노키즈존 현상은 여러 범주의 인구에 낙인을 찍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부”라며 이런 입장 제한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고령층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 교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설 선 긋기…“약속한 사이 아니다”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설 선 긋기…“약속한 사이 아니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공개 열애 중인 개그맨 김준호와 결혼 얘기에 조심스러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MC 김국진이 “김준호가 (김지민 부모 댁에) 설 인사를 하러 갔냐?”고 묻자 “아직은…”이라며 이렇게 반응했다. “나중에 우리가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가야 하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오버 아닌가?”라면서 “선물은 해야죠. 그런데 저희는 아직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했다. 황보라가 “왜 자꾸 선을 긋냐?”며 답답해하자 김지민은 “서로 상견례도 안 한 사이인데, 명절 때 찾아가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최성국은 김지민이 자신에 대해 ‘사회적 유부녀’라고 얘기한 걸 꼬집었고, 김지민은 “입이 있는데 얘기도 못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민과 김준호는 아홉 살 차이를 극복하고 재작년 초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김준호는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2006년 2세 연상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김지민은 미혼이다.
  • ‘작심금연’ N번째인 당신, 노담 소문내고 술자리부터 피하세요

    ‘작심금연’ N번째인 당신, 노담 소문내고 술자리부터 피하세요

    새해·기념일 등 D데이 정해놓고흡연 점차 줄이다 단번에 끊어야불안·초조 등 금단현상 나타나면의사 진료받고 니코틴껌 등 활용맵고 짠 음식 먹으면 ‘식후 땡’ 유혹전자담배는 폐포 깊숙이 악영향 ‘작심삼일’ 새해 금연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안 피우려고 애를 쓰지만 ‘식후땡’ 유혹을 참기 어렵다. 짜장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면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라도 맡고 싶어진다. 담배의 유혹은 왜 이리 질길까. 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담배를 끊는 일은 첫사랑을 잊기보다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 탓이다. 이규배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9일 “흡연자가 금연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초조·짜증·불면·두통·집중력 저하·우울감·고립감 등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한·심박수 증가·근육 긴장·가슴 답답함·호흡 불편·손떨림·메스꺼움·구토와 설사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금단현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의 유혹을 떨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질기다. 전문가들은 금연 준비 단계부터 유지 단계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담배를 끊을 때는 기념일, 새해, 휴일, 이사일 등 계기가 있는 날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담배를 자신이 싫어하는 종류나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낮은 것으로 바꾸고 시작일에 앞서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다가 단번에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 시작 전날에는 라이터나 남은 담배를 모조리 휴지통에 버리는 게 좋다. 계속 참으며 금연을 유지하느냐, 다시 담배를 잡느냐는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금연 2~3일째에 판가름 난다. 되도록 흡연 유혹이 많은 술자리를 피하고 물을 마시거나 오이·토마토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먹으면서 무설탕 껌이나 사탕 등으로 허전한 입을 달래면 좋다. 간절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고 집중력 저하·불안·초조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 견디기 어렵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거나 금연보조제를 활용한다. 다만 이규배 교수는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 사용하는 경우 자칫 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이 있는 환자는 니코틴 대체 요법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식후 흡연을 즐겼다면 무엇보다 음식을 경계해야 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유독 식사 후에 피우는 ‘식후땡’이 맛있기 때문이다.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든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 줘 식사 후에 피우는 담배 맛은 더욱 달다.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이 금연할 때 특히 위험한 까닭이다. 먹고 나서도 입이 개운한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는데 정상적인 변화다. 식사 조절을 하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 금연은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이용제 교수는 “금연하고서 20분이 지나면 혈압,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금연 8시간이면 숨이 덜 차고 가래도 줄게 된다”며 “금연을 해도 폐암 발생 위험은 약 15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지금도 늦었다’는 생각으로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년 이후에도 담배를 피우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올 수 있다.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파괴되고 기관지 끝인 폐포가 망가지면서 천천히 폐 기능이 저하돼 숨이 차는 질병이다. 개인차가 있으나 대부분 40~50대 이후 발병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보통 흡연한 지 10년째에 접어들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간 흡연을 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며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40~50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숨 차는 증상이 생겼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미 병에 걸렸더라도 담배를 끊으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멈출 수 있어 금연은 매우 중요한 치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금연을 시도하는 대신 일반 궐련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은데 건강에는 더 해로울 수 있다. 장효준 한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이론적으로 전자담배에 일반 궐련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게 든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며 “전자담배는 증기 형태로 분무되는 것을 흡입하기 때문에 궐련 담배보다 더 작은 입자가 폐포 구석구석까지 도달하고 이로 인해 몸에 흡입되는 양도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실제로 폐암의 경우 예전에는 폐 중심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폐 구석구석에서 발생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 또한 전자담배의 영향으로 폐포 깊숙한 곳까지 유해물질이 전달됐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가 심혈관질환에 궐련 담배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 흡연자는 다른 국가 흡연자보다 ‘자주, 많이, 빨리’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니코틴과 타르를 담뱃갑에 표기된 함량보다 3배 많이 흡입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발표한 흡연 폐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궐련 흡연자가 한 개비를 피울 때 마시는 연기의 양(1441㎖)은 국제표준(455㎖)의 3배에 달했다. 타르 5.0㎎, 니코틴 0.5㎎이 함유된 ‘순한’ 담배를 피웠더라도 실제로는 타르 15㎎, 니코틴 1.5㎎ 이상을 들이마신 셈이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문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가장 높고 궐련·궐련형 전자담배가 뒤를 이었다. 초미세먼지 확산 거리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이었다. 장 교수는 “폐포 세포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같은 병이 생기면 집에서도 산소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할 수 있다. 미래의 자신과 배우자, 자녀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새해는 ‘설’부터다.
  • “7명에 새 삶 준 어머니 따라 환자 회복 도울 것”

    “7명에 새 삶 준 어머니 따라 환자 회복 도울 것”

    “어머니가 마지막 순간 그랬듯이 저도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싶어요.” 다음달 간호대학 입학을 앞둔 이현주(19)씨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조미영씨)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예기치 않은 이별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씨를 포함한 가족들은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조씨의 바람을 들어줬다. 이씨는 “어머니는 ‘어떤 길을 가든 항상 응원할 거야’라고 말하던 자상한 분”이라며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이 건강을 회복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본부 사무실에서 ‘제5회 D.F(도너패밀리)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이씨를 포함해 뇌사 장기 기증인의 자녀 14명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2020년 만들어진 이 장학회는 대학생에게 연 1회 최대 200만원, 고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각각 100만원과 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여식에 참석한 신윤건(21)씨의 아버지 윤재씨는 2012년 장기 기증으로 7명의 환자를 살렸다. 신씨는 “나눔의 소중함을 알려 주신 아버지를 보며 ‘희망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믿음이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2015년 세상을 떠나며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안병철씨의 딸 예원(17)양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이너가 돼 아버지처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창업자 김범석은 누구현대건설 출신인 父 따라 어린시절부터 해외 경험벤처 키워 매각 경험 많아국대 출신 동생 임원 활약‘검은 머리 외국인’ 비판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46)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최고 부자 50인’ 명단 14위에 올랐다. 추정 자산 규모는 28억 달러(약 3조 7200억원)다. 1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차이는 1억 달러(1300억원)에 불과하다. 자수성가형 부자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현대건설 출신인 김 의장의 아버지 김주성(76)씨는 1990년대 초 미얀마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담배 회사를 크게 창업하며 돈을 많이 벌어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사업가로 불리기도 했다. 1978년 2남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동남아시아, 미국 등을 돌며 해외 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쿠팡Inc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의 미국 이름은 ‘범 킴’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어린시절 아버지의 보수적이고 강직한 성격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졌던 이야기가 쿠팡 내에서는 정설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민 1.5세대인 그는 학창 시절 인종차별 등으로 고생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악착같이 병행했다. 실제 그는 미국 명문 사립 고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김 의장은 하버드 동문이자 대만계 미국인 아내와 결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남동생 부부가 쿠팡에 재직 중이다. 네 살 터울의 남동생 김유석(미국 이름 유 킴)씨는 UCLA 대학생 시절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고객의 집으로 가는 길목에 포진해 있는 지역 배송 캠프(Operational Excellence부문) 관리를 총괄한다.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는 2022년 말 기준 급여와 보너스 등으로 약 8억원대 보수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Inc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 명단에 올라 있지는 않다. 아버지의 창업 DNA를 물려받아 그 역시 학창 시절부터 사업가 기질이 돋보였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인 1998년 잡지 ‘커런트’를 창간하면서 첫 사업을 벌였다. 학생들이 무료로 구독하고,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3년 만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대학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몸담았는데, 2년 만에 그만두고 다시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4년 첫 번째 사업과 비슷하게 명문대 출신을 겨냥한 월간지 ‘빈티지미디어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한국에 오기 직전인 2009년 매각했다. 창업 초기 국내 언론 인터뷰나 각종 강연에 자주 나섰던 것과 달리 요즘은 공개 활동이 뜸하다. 특히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국내 쿠팡 대표이사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는데, 외국인 총수 동일인 지정, 배송기사 과로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과 함께 ‘검은 머리의 외국인’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 서울 중구에선 학부모가 모여 청소년 진로 탐색 직접 돕는다

    서울 중구에선 학부모가 모여 청소년 진로 탐색 직접 돕는다

    서울 중구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활동을 돕는 학부모 진로체험지원단을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재능을 갖춘 학부모들로 구성된 진로체험지원단은 중구 신당누리센터에 위치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각종 청소년 진로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축제, 동아리 등의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활동기간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다. 활동에 참여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중구에 살거나 자녀가 중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모라면 누구나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중구드림톡톡) 블로그(https://blog.naver.com/j_youth)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새로 구성된 학부모진로체험지원단은 기초 진로상담이론, 진로 스토리텔러 교육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진로동아리 ‘MAKING’과 ‘아스타’도 다음달 8일과 22일까지 회원을 모집한다. ‘MAKING’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메이커(장비제작)동아리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섬유 프린트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활동한다. ‘아스타’는 카페 창업 및 취업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커피, 디저트 만들기 실습 등을 진행한다.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도 도움받을 수 있다.
  • “국민 돈으로 저출산 해결하겠다” 매달 ‘4500원’씩 내라는 日

    “국민 돈으로 저출산 해결하겠다” 매달 ‘4500원’씩 내라는 日

    일본 정부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고자 국민 1인당 월 500엔(약 4500원) 수준의 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이러한 저출산 대책을 담은 ‘자녀·육아지원법’ 개정안을 각의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방안을 언급한 지 열흘 만이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1974년에 200만명을 넘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은 1.26명이었다. 이는 한국(0.7명)보다는 높지만,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이에 일본은 저출산 대책인 ‘가속화 계획’을 올해부터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 연간 3조 6000억엔(약 32조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저출산 대책 재원으로 의료보험 가입자 1인당 500엔 미만의 세금을 징수해 약 1조엔(약 9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2028년까지 징수한 금액은 (의료보험) 가입자 1인당 월평균 500엔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징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론은 부정적이다. NHK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15명에게 ‘저출산세 월평균 500엔 징수가 타당한가’를 물은 결과 ‘타당하다’(20%)보다 ‘타당하지 않다’가 31%로 우세했다. 금액 수준을 떠나 ‘지원금 제도(징수) 자체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33%였다.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쇄도하자 정부 관계자는 “2026년도는 약 300엔, 2027년도는 약 400엔”이라고 설명했지만, 비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콜롬비아 반국가단체, 9살 어린이까지 강제 징집... 지난해 184명 끌려가

    콜롬비아 반국가단체, 9살 어린이까지 강제 징집... 지난해 184명 끌려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반국가단체와 마약 카르텔의 징집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지난해 반국가단체와 마약 카르텔에 조직원으로 끌려간 어린이와 청소년이 최소한 184명으로 조사됐다고 콜롬비아 옴부즈맨이 최근 밝혔다. 당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은 주로 오지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의 자녀들이었다. 강재 징집으로 끌려간 미성년자 10명 중 7명꼴인 68.4%는 원주민 공동체 출신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 110명, 여자 74명으로 남자의 비율이 높았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강제 징집의 주요 대상인 건 과거와 다르지 않지만 여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 더욱 우려된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끌려간 미성년자 중에는 14~17살 청소년이 특히 많았다. 그러나 9살 어린이가 끌려간 경우도 있어 강제 징집에 나이의 제한은 사실상 없었다. 보복이 두렵다면서 익명을 원한 콜롬비아 남서부 카우카 지방의 한 원주민 공동체 주민은 “아이들을 끌고 갈 때 나이를 보지 않는다”면서 “어린이가 사라지면 십중팔구 반국가단체나 마약 카르텔에 강제 징집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미성년자를 마구 끌고 가는 주요 반국가 단체는 평화협정을 거부하고 무장을 풀지 않고 있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이었다. 미성년자 강제 징집의 91.1%가 FARC의 소행이었다. 이어 게릴라단체 국민해방군(ELN) 7%, 기타 1.3% 순이었다. 그러나 옴부즈맨의 집계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많다. 콜롬비아 어린이권리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반국가단체나 마약 카르텔에 끌려간 미성년자는 최소한 196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내전 때 실종돼 생사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미성년자가 3198명에 달한다는 민간단체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실제로 끌려간 미성년자는 옴부즈맨이 파악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옴부즈맨은 끌려간 미성년자들의 인권 보호에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옴부즈맨은 “중앙정부가 무장단체와의 대화에서 어린이 인권을 의제로 다루고 인권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릴라 출신으로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60년 내전에 종지부를 찍겠다면서 무장단체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강제 징집된 한 어린이가 무장하고 행진을 하고 있다. (출처=노티메리카)
  • “손흥민, 먼저 손 내밀어야” 조언한 서울시교육감

    “손흥민, 먼저 손 내밀어야” 조언한 서울시교육감

    2024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다툼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손흥민을 향해 “넓은 품으로 보듬고 화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의 캡틴 손흥민에 대한 또 하나의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학교폭력’ 예로 들며…“이런 현실에선 화해 익히기 어려워” 조 교육감은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감히 축구대표단 이야기를 하는 건 실은 학교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라며 “축구 대표단에서 벌어진 갈등과 우리 학교의 현실이 그대로 겹치는 건 아니지만,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해법 측면에서 잠시 생각해 볼 기회는 된다고 본다”고 했다.조 교육감은 학교폭력 상황을 예로 들었다. 가해 학생 학부모는 큰 문제로 번질까 봐 자기 자녀에게 ‘절대 때렸다고 인정하지 말고 가해를 숨겨라’, ‘방어를 위해 혹시 피해 학생에 예전에 가해당한 경험이 있는지 최대한 기억해 보라’, ‘그래도 안 되면,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서 피해 학생에 혹시 가해당한 사건이 있는 탐문해 보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실제로 있는 일”이라며 “정치권이나 다른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다. 이어 “갈등이 화해로 풀리기보다, 차이와 적대를 과장하고 갈등을 부추겨서 이익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런 현실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캡틴 손흥민이 이강인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그래서 감히 ‘우리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갈등을 푸는 한 모범을 우리 사회와 학교에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품어본다”고 했다.“아름답게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 조 교육감은 “경기 전날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강 경기에서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넓은 품으로 보듬고 화해해 아름답게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가 한 발씩 양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상처를 회복해 화해로 나아간 한 모범 사례로, 손흥민 선수와 한국 축구 대표단을 서울 교육공동체에 소개할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이 언급한 ‘손흥민과 이강인 갈등’은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있었던 둘 사이 충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이강인이 ‘경기 전날 탁구를 치지 말고 함께 식사를 하자’는 손흥민 지시에 격분해 그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강인 측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형들 말 잘 들었어야 했는데…” 앞서 이강인은 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다툼을 인정하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공공 주차요금 감면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공공 주차요금 감면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5일 서울시 저출산 해소의 하나로 다자녀가구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비대면으로 감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제도의 경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 대해서만 주차요금을 감면하고 있어 정산과정에서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해당 카드를 소지하지 못한 경우 실제 다자녀가구임에도 감면받지 못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례 개정안에 ‘서울시 바로녹색결제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자격확인이 되는 주차장 이용자를 추가함으로써 다둥이 행복카드 실물이 없더라도 공공 주차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주차요금 감면 방법 간소화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취지이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시스템’이란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과 연계해 비대면으로도 다자녀가족 식별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자동감면 시스템으로, 감면대상 차량번호를 사전등록 후 주차장 이용 시 즉시 요금이 감면되는 기능을 말한다. 이 의원은 “서울 출산율이 0.59명으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꼴찌”라며 “저출산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두 가지 획기적 정책을 성공시킨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 꾸준하면서도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애를 키우는데 크게 힘들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다자녀가구 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라며 “실물 카드 없이도 실제 다자녀가구인 경우 공공 주차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6남매 아빠’ 현진우 “고3 딸, 아르바이트로 2600만원 모아”

    ‘6남매 아빠’ 현진우 “고3 딸, 아르바이트로 2600만원 모아”

    가수 현진우가 자녀들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6남매를 키우고 있는 현진우가 등장, 자녀들의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현진우는 “아이들이 공부하지 못할 거면 아주 못했으면 좋겠다. 잘할 거면 완전히 잘하고. 어정쩡하면 부모 등골 휜다. 다행히 아이들이 공부 잘하지 못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부 잘한다고 세상을 잘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남매에 방과 후 학습을 시켜본다. 진짜 과목이 많더라. 인기 과목은 경쟁률이 세다. 재밌어하는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데 어떤 과목에도 흥미를 못 느끼더라”라고 했다. 그는 “셋째 딸이 지금 고3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꾸미 집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저도 가슴 아프지만 침묵했다. 엊그제 보니까 3년 동안 2600만원을 모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꾸미 집) 사장님이 딸에게 마감까지 맡겨주신다. 제가 봐도 성실하다. 설거지를 많이 하니까 겨울에도 옷이 늘 젖어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한 현진우는 “셋째 딸에게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아빠 나는 너무 행복해. 나는 주꾸미 장사할 거야’라고 하더라. 주꾸미 집 이름까지 지어놨다. 딸 이름이 시랑인데 ‘랑쭈’라고 짓는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첫째 아이는 22살인데 사회생활을 박봉으로 시작했고, 그 연봉으로는 집을 절대 못 살 것 같더라”라며 “저도 새해부터 마스크 끼고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아들이 저를 따라다니면서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하루 4시간 하는데, 이렇게 번 돈을 다 아들에게 주고, 돈으로 우량주를 사놓으라고 했다”고 했다.
  • “제발 못 찾게” 스토킹·보복범죄 우려시 주민등록번호 90일→45일 내 신속 바꿔준다

    “제발 못 찾게” 스토킹·보복범죄 우려시 주민등록번호 90일→45일 내 신속 바꿔준다

    범죄 흉포화 속 긴급 보호 필요시주민번호 변경기간 절반 이상 단축‘주민번호 유출’ 2차 피해 방지 기대변경 신청 1942건…전년비 126%↑‘정부24’ 등 온라인서 변경신청 가능법 강화에도 여전히 스토킹 범죄 기승 나날이 흉포화되고 있는 스토킹과 성폭력, 보복 범죄 등으로 인해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주민등록번호의 변경 필요시 90일에서 45일 이내로 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피해자의 신변과 생명을 신속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변경 심사·의결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내용의 개정 주민등록법과 그 시행령이 17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주소·연락처·계좌번호 등 피해자의 개인 정보 접근과 ‘보복’ 위험과 같은 2차 피해를 신속히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생명이나 신체 위해, 위해 발생 가능성이 커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중대성, 시급성이 인정되면 주민등록 변경 심사·의결 기간이 현행 90일 이내에서 45일 이내로 짧아진다.행안부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변경을 신청하면 주민등록변경심의위원회의 심사·의결 기간을 단축 처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면서 “신속한 피해자 보호가 가능해지고 2차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으로 주민등록지뿐만 아니라 거주지에서도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변경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가능하다. 주민등록지 또는 거주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www.gov.kr)에서 변경 신청, 이의 신청하면 된다. 앞서 행안부는 2022년 6개월에서 90일로 주민등록번호 변경 처리 기간을 단축한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처리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다만 변경심의위와 45일 이내에 심사·의결을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30일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주민등록 변경 신청은 2017년 6월 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신청 건수가 전년(1547건)보다 125.5% 늘어난 1942건에 달했다. 2017년 6월~2023년 12월까지 총 7960건이 신청돼 이 가운데 5361건(67.3%)이 인용됐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본 국민을 보다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방지·피해자보호법 강화됐지만접근금지에도 아이 보는 데서 잔혹 살해피해자 집 앞에 몰카 설치, 주거지 침입도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관련 법률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현실에서는 스토킹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부터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가 가능해지고, 스토킹 피해자는 1366센터 상담을 통해 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스토킹 범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7일 오전 2시 부산에서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C씨)이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일 C씨 남자친구 20대 남성 D씨는 C씨의 집에 찾아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사고 전에도 집에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눌러 지난해 말 C씨와 이웃이 D씨를 스토킹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접근금지 신청이 안돼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20대 여성을 스토킹해 집에 몰래 들어가 숨어 있던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6시 20분 여성의 집에 숨어 있다 집에 들어온 피해자와 마주친 가해 남성은 두 달여 전 스토킹을 시작한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근처에 몰카 카메라를 설치해 엿보고 수차례 피해자의 방안에 들어가 사진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 인천 남동구에서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출근길에 나서던 옛 연인을 찾아가 6살의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가슴과 등을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피해자의 모친에게까지 상해를 입히는 스토킹 범죄가 일어났다. 30대 스토킹범에게는 지난달 18일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피의자 A(31·남)씨는 앞선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제2~3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지를 찾아가 범죄를 저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 광주시, 저소득·다자녀가구 친환경보일러 지원 확대

    광주시, 저소득·다자녀가구 친환경보일러 지원 확대

    광주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10만원을 보조하던 일반가정은 제외하고, 저소득층 및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월소득 4인 가족 기준 401만939원) 2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보다 2.5배 확대해 시행한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광주시는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한 저소득·취약계층 1170세대에 60만원씩을 지원한다. 보일러 설치(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관할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담당부서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퀘어(http://ecosq.or.kr/boiler)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보일러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배 낮고, 에너지 효율은 12% 높아 난방비를 연간 최대 44만원 가량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손인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온실가스 90여t, 질소산화물 4t을 저감할 수 있고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며 “가정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천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에 84억원을 투입, 총 5만8049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4600여t, 질소산화물 200여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조금 특별했던 검은 개 ‘토리’가 12살이 된 해 겨울, 사랑하는 주인 곁에서 눈을 감았다. 토리는 2015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 방치, 짧은 끈에 묶여 지내며 학대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됐지만 검은 털의 혼종견으로 번번이 입양에 실패하면서 당시 2년 넘게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렸다. 보호소 직원들은 ‘밤톨’처럼 귀엽고 깜찍하다는 뜻에서 ‘토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지만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에게 입양됐고, 사랑을 받으면서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왼쪽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황홀해 하며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곤 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청와대를 떠나 양산에서 가족과 함께하던 토리는 노견이 돼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일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했던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라고 적었다. 그는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며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토리가 묻힌 자리에는 토리와 문 전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담긴 액자와 국화 한 송이가 놓여있었다.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풍산개 ‘마루’ 역시 2022년 가족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이자,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다고.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뒷산 다락을 마음껏 뛰어다녔던 마루는 느릿해진 발걸음으로 마지막 산책길, 여느 때처럼 떨어진 홍시감을 먹었다. 그리고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 앉아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숨을 쉬는 마루를 쓰다듬고, 화장하여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 그리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반려동물과의 이별 준비 ●노견·노묘의 기준 - 보통 소형견을 기준으로 8살 이상이 되면 노견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노화 시기가 늦춰져 10살 이상을 노견으로 본다. 고양이는 평균 12살이 넘으면 노묘로 간주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보다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이상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를 찾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노령이 되는 10살이 넘으면 이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심한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문을 열면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고, 실수했을 때 마지못해 혼냈던 기억이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슬퍼진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이었기에 느끼는 슬픔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밤새 미국 주식 봐야”…집 나간 증권맨 남편의 이혼 요구

    “밤새 미국 주식 봐야”…집 나간 증권맨 남편의 이혼 요구

    회사와 집이 멀어 회사 근처에 원룸을 잡아 별거하던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증권맨 남편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둔 A씨는 “남편이 밤새 미국 주식 시장을 봐야 한다면서 늦게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통근하기 힘들다면서 회사 앞에 원룸을 잡아 아예 집을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몇 년간 별거를 이어갔고, 남편은 돌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남편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다’며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10년 가까이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해왔기 때문에 이혼을 해도 아이들과 먹고살 길이 막막하다. 남편을 상대로 부양료 지급을 구하는 심판을 청구해 한 달에 300만원씩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얼마 후 남편이 또다시 이혼 청구를 해, 저도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 반소를 제기했다”라며 “그러자 남편은 이때다 싶게 ‘네가 반소를 제기해 부양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앞으로 한 푼도 안 주겠다’고 했다. 완전히 이혼한 것도 아닌데 부양료를 안 줘도 된다는 남편 말이 맞는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유혜진 변호사는 1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법원은 부부간 상호 부양의무를 혼인 관계의 본질적 의무로 보고 부양을 받을 자의 생활을 부양의무자의 생활과 같은 정도로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부가 별거하더라도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아니하는 한 원칙적으로 부부 사이에는 상호 부양의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A씨 이혼소송 반소를 이유로 생활비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A씨의 반소 제기로 이혼에 대한 의사 합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민법상 혼인 관계의 해소는 재판상 이혼에 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혼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남편의 부양의무는 존속한다”고 조언했다.
  • 송창식 “아들딸, 처형이 낳은 아이” 충격 가족사

    송창식 “아들딸, 처형이 낳은 아이” 충격 가족사

    쎄시봉 출신 가수 송창식이 처형의 두 아이를 입양한 남다른 가족사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송창식이 출연했다. 이날 송창식은 자녀를 묻자 “자녀는 아들 하나 낳고 딸 하나 양녀, 아들 하나 양자. (총) 셋이 있다”고 답했다. “우리 부부가 낳은 건 하나”고 “둘째는 집 사람 쌍둥이 언니가 미국에서 낳은 걸 데려왔다”고. 안문숙은 “핏줄은 핏줄이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창식은 “정상적 부부생활로 낳은 게 아니고 인공수정했다. 그것도 미국에서는 허가하지 않은 불법 인공수정을 해서 아이를 하나 낳았다”고 또다른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창식은 놀라는 반응에 “그전에 아이를 하나 데려가려고 우리집에서 데려갈 때까지 뒀다가 미국 보낸다고 한 애가 법이 바뀌면서 우리 양녀가 된 거다. 그리고 자기가(처형이) 거기서 인공수정으로 낳은 거다. 미국은 애 안 키우면 뺏기잖나. 법으로. 그래서 우리가 미국갔을 때 애를 보자마자 우리 집사람이 애를 안았는데 애가 안 떨어진 거다. ‘에이 우리가 데려가자’고 해서 데려온 거다. 쌍둥이 언니 때문에 둘이 생겼다”고 설명을 더했다.
  • [마감 후] ‘1억원 덫’에 걸린 저출산 대책/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1억원 덫’에 걸린 저출산 대책/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저출산 극복 대책이 풍년이다.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일지라도 일단 많은 아이디어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건 고무적이다. ‘아빠 유급 출산휴가 1개월’, ‘자녀 돌봄 휴가 1년에 5일’ 등 정치권에서 나온 저출산 공약도 효과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1억원을 키워드로 한 저출산 대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현금 1억원’이 저출산 대책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돼 버렸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세전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증여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책에 세제 혜택을 주라며 힘을 실었다. ‘1억원’이란 액수는 민·관·정을 가리지 않고 나왔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첫째는 1억원 대출 무이자 전환, 둘째는 원금의 절반인 5000만원 감면, 셋째는 원금 1억원 전액 탕감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부가 올해 도입한 결혼·출산 1억원 증여 비과세 제도도 출산장려책 범주에 포함된다. 파격적인 현금 지원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겠다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한다. 하지만 출산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금전의 대가가 됐다는 건 참으로 씁쓸한 대목이다. ‘아이 낳으면 1억원 줄게’를 달리 보면 돈으로 출산율을 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출산의 목적이 자녀가 아니라 1억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슬픈 일이다. 물론 돈에 눈이 멀어 1억원을 받아 챙기고 나서 자녀 육아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생각을 하는 부모는 없을 거라 믿는다. 출산 지원금 기준도 너무 높아져 버렸다. 이제 100만원, 200만원 지원은 너무 적게 느껴진다. 출산하고서 1억원을 받는 게 당연시되면 받지 못하는 사람의 박탈감은 얼마나 클까. 사실 부영그룹의 사례는 우리 사회 속 아주 작은 특별 이벤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 일반화해 버리면 수많은 부부가 “우린 어차피 1억원 못 받는데”라는 자괴감에 빠져 오히려 출산을 꺼릴 수도 있다. 또 “아이 키우는 데 1억원이나 드는구나”라는 생각이 오히려 출산을 단념하게 만들 수도 있다. 0할대 타율의 출산 정책에 담긴 절실함을 모르는 건 아니다. 어떻게든 출산율을 높여야겠기에 사람의 욕망을 건드리는 ‘물질 만능주의’ 카드를 충격 요법으로 꺼내 든 것 같다. 1억원 출산장려금을 ‘육아 비용 부담 걱정하지 말고 낳아라’란 의미로 해석한다면 긍정적 측면은 분명히 있다. 당장 출산율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저출산의 원인이 육아비 부담에 있다고 보고 돈으로 풀려고 하다 보니 ‘육아=돈’이란 인식이 강해져 둘 이상 낳지 않는다는 진단도 있다. ‘육아가 이토록 행복한 것’이란 인식을 확산시켜 기꺼이 출산에 임하게 하는 정책이 더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저출산 정책의 효과를 판단할 때 ‘미혼 남녀와 딩크족(무자녀 맞벌이)이 자녀를 낳은 엄마·아빠를 부러워할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부럽지 않으면 실패한 정책이다. 우리 사회는 자녀를 낳은 부모를 더는 애국자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 출산을 희생으로 인식할수록 출산율은 더 추락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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