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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성별, 랜덤 아닐 수도”…또 아들? 또 딸? 법칙 있었다

    “자녀 성별, 랜덤 아닐 수도”…또 아들? 또 딸? 법칙 있었다

    아이의 성별이 항상 50대50의 확률로 결정된다는 오랜 통념이 새로운 과학적 연구로 인해 도전받고 있다.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이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 성별 결정 과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할 수 있다. 연구진은 195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5만 8000명의 미국 간호사로부터 14만 6000건 이상의 임신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의 성별 결정이 무작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가정에서는 같은 성별의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영양학 및 역학 교수 호르헤 차바로(Jorge Chavarro)는 “딸을 두 명이나 세 명 낳았는데 아들을 낳으려고 한다면 확률이 50대50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또 다른 딸을 낳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딸이 셋인 가족이 또 딸을 낳을 확률은 58%였고, 아들이 세 명인 가족이 네 번째 아들을 낳을 확률은 6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산모의 나이가 출생 시 자녀의 성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28세 이후에 아이를 갖기 시작한 여성은 ‘모두 남자아이’거나 ‘모두 여자아이’를 낳을 확률이 약간 더 높았다. 차바로 교수는 이러한 차이가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겪는 생물학적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 질의 산도가 높아지면 Y 염색체의 생존률이 떨어져 딸이 태어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배란 주기가 빨라짐으로 인한 자궁 경관의 점액 변화는 Y 염색체 정자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해 아들이 태어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산모가 어떤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또한 연구진은 남자아이만 낳거나 또는 여자아이만 낳는 것과 관련된 두 가지 유전자를 발견했다. 차바로 교수는 “이 유전자들이 출생 시 성별과 왜 연관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연관돼 있으며 이는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성별 결정이 완전히 무작위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러한 편차는 매우 미미하며, 개별 가정 차원에서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성별 결정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향후 더 대규모의 데이터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후속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가설을 더욱 정교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성진학교 건립 계획안 통과··· 지체장애 학생 학습권 보장 역사적 전기”

    서울시의회 박강산 대변인(비례,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제332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성진학교 신설 안건이 포함된 ‘서울시교육청 2025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깊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지체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향한 서울시민의 오랜 염원에 부응한 뜻깊은 성과이다. 이제 장애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성진학교 건립은 서울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은 특수학교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적합한 교육환경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성진학교 건립은 이러한 숙원을 해결하고, 지체장애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질적인 환경 속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시의회의 의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에 응답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서울시의회는 앞으로 서울시 집행부와 교육청,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성진학교가 차질 없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순히 학교 건물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지원 체계를 마련해 장애학생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 속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진학교 건립을 계기로 서울시의 특수교육 정책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예산 지원에도 힘쓸 것”이라며 “지체장애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이번 성진학교 건립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학부모들의 꾸준한 노력, 그리고 많은 분들의 공감과 지지가 모여 이루어진 결실”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성진학교 건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적 교육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박강산
  • [Q&A] ‘국민 90%’ 2차 소비쿠폰 누가 못받나…고액자산가·고소득자 기준은?

    [Q&A] ‘국민 90%’ 2차 소비쿠폰 누가 못받나…고액자산가·고소득자 기준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급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 가구에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되, 고액 자산가를 제외하고 1인 가구·맞벌이 가구에 특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12일 정부의 발표를 토대로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소득 하위 90%는 어떻게 정하나.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를 토대로 산정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기준표’를 따른다. 본인과 가구원의 건강보험료를 합한 금액이 기준보다 이하일 경우 지급 대상이다. 직장 가입자 기준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등이다. 월 소득(세전)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 620만원 ▲2인 가구 930만원 ▲3인 가구 1184만원 ▲4인 가구 1438만원 이하일 때 지급 대상이 된다.” Q. 고액 자산가 기준은.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 초과할 경우다. 예컨대 공시가격 약 26억 7000만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 예금과 투자금을 각각 10억원 이상 보유해 이자·배당(2% 가정)으로 연 2000만원 이상을 얻는 경우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 Q. 1인 가구 특례는 무엇인가. “1인 가구는 청년과 고령층 비중이 높아 소득·건보료 기준이 낮다. 동일 기준 적용 시 적게 포함될 수 있어 직장가입자 기준 연 소득 약 7500만원(건보료 22만원)을 선정 기준으로 정했다.” Q. 맞벌이 가구 등 다소득원 가구 특례는. “돈을 버는 사람(소득원)이 2인 이상이면 ‘다소득원 가구’로 본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지난해 종합소득과 금융소득 합산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소득원으로 본다.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1명’ 기준을 적용한다. 예컨대 직장인 맞벌이 부부가 있는 4인 가구는 4인 기준(51만원)이 아니라 5인 기준(60만원)까지 건보료가 높아도 지급된다.” Q. 가구는 어떻게 구성되나. “지난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하나의 가구로 본다. 단, 다른 주소지라도 배우자·자녀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같은 가구로 본다. 반면 부모·형제자매는 다른 주소지에 등재돼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돼 있으면 별도 가구로 본다. 예를 들어, 대전에 사는 부부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자녀는 3인 가구로 구성되며, 수원에 거주하는 소득이 없는 부부의 부모는 별도 2인 가구로 본다.” Q. 최근 혼인·이혼·출생·사망 등으로 가족 변동이 있다면. “기준일(6월 18일) 이후 10월 31일까지 발생한 혼인·이혼·출생·사망은 이의신청하면 된다. 기간 내 혼인한 경우 하나의 가구로, 이혼 시에는 별도 가구로 인정된다. 출생자는 지급 대상에 포함되고 사망자는 제외된다.” Q. 소득 감소로 건보료 조정을 원한다면.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감소했다면, 이의신청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직장가입자인지 지역가입자인지에 따라 절차가 다르므로 건강보험공단 누리집·앱·고객센터에서 안내받아야 한다.” Q. 1차 때 이의신청했는데 다시 해야 하나. “사유와 시점에 따라 다르다. ‘해외체류 후 귀국’(8월 29일까지 인용)이나 ‘출생, 세대주 변경’(9월 5일까지 인용)된 경우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다만 출생으로 가구원이 늘어 지급 자격이 달라진 경우는 재신청해야 한다.” 22일부터 신청…시행 첫 주는 요일제Q. 지급 대상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국민 비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오는 15일부터 대상자 여부를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국민은행 등 17개 모바일 앱이나 국민 비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차에 이미 알림을 신청했다면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Q. 신청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나. “신청 기간은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첫 주(9월 22일~9월 26일)에는 요일제가 시행된다. 출생 연도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9개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지역사랑상품권 앱,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에 접속해 대상자 여부를 조회한 후 신청할 수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Q. 군 복무 중인 경우, 복무지에서 쓸 수 있나. “가능하다. 현역복무확인서를 지참해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관외 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복무지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받으며, 주소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우선입장제도 도입… 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 및 아이키움 배려문화 확산 기대”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우선입장제도 도입… 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 및 아이키움 배려문화 확산 기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양육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및 임산부 및 유아동 동반가족이 문화생활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편의 제공을 통한 양육 친화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일 개최한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2024년 기준, 서울시 합계출산율이 0.58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혼인 후 사회적 환경 및 각종 여건 등 사유로 출산 또한 감소하고 있다”며, 다자녀가정의 중요성과 다자녀 양육가정 지원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본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례는 ▲‘양육친화적 문화 조성’에 있어, 다자녀 가족의 일환인 임산부 및 유아동의 축제, 행사 등의 접근성을 높이고 ▲아이키움 배려문화확산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임산부 및 유아동 등의 우선입장제에 대한 조항을 신설한 것으로, 이번 조례 개정으로 다자녀가정을 위한 양육친화적 문화 조성 측면에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유아동과 그 동반가족이 서울시 주최, 주관 축제에 우선 입장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향후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사회,문화 활동에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양육 친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본 조례 조항이 포함된 조례명(임산부 및 유아동의 축제·행사 등 우선입장에 관한 조례)을 보유한 광역지자체는 총 3곳(충남, 세종, 경북)으로, 서울시에도 관련 조항이 개정됨에 따라, 향후 다자녀 양육가정의 지속적 지원 확대를 통한 접근성 및 편의 제공, 아이키움 배려문화확산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례안은 12일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 후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아들 병원비 모자라” 가상화폐 빠져든 워킹맘, 거짓말로 코인 투자 종잣돈 마련 [파멸의 기획자들 #08]

    “아들 병원비 모자라” 가상화폐 빠져든 워킹맘, 거짓말로 코인 투자 종잣돈 마련 [파멸의 기획자들 #08]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좋은 아침이예요. 어제 이성조 교수님이 발표하신 새 전략 보셨죠? 지금 팀을 나누고 있는 중인데, 현재 학우님이 가지고 계신 투자금은 어느 정도 되나요?” “비서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투자금이 1만 달러(약 1400만원)밖에 안 돼요. 어느 클럽에도 참여할 수 없어요.” “교수님께서는 모든 학우님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를 원하세요. 하지만 투자금이 너무 적으면 더는 교수님의 가상화폐 선물 거래에 동참하기 어렵습니다. 학우님께서도 서둘러 투자금을 마련하시길 권해 드려요.” 김가영 비서의 메시지를 받으니 진영은 마음이 더 급해졌다. 서둘러 친정 식구들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가상화폐 투자에 필요하니 긴급 자금을 빌려달라고. 모두가 그녀의 부탁을 일언지하 거절했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냐며 화를 내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손실도 없이 날마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이 교수의 ‘기적’을 눈으로 본 진영은 친구들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며칠 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 회원이 ‘자녀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울며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돈을 빌려준다’고 말한 것이 떠올랐다. 가상화폐라는 말은 쏙 빼고 ‘아들의 병원비가 모자란다’고 거짓말을 시작했다. 그 작전은 효과가 있었다. 친구들이 100만원, 200만원씩 십시일반 도와줬고 예상보다 많은 액수가 모였다. 곧바로 가상화폐 거래소 IEKAF 고객센터에 연락해 원화를 USDT로 환전했다. 그래도 ‘예비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금액 5만 달러(7000만원)까지는 1만 5000달러(2100만원)가량 부족했다. 다음 날 오후였다. 현장을 돌고 있는데 이 교수가 직접 텔레그램으로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성조입니다. 김 비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니 학우님께서 아직까지 어느 클럽에도 가입하지 않으셨더군요. 금액이 모자라서 그러시는 듯해서 연락드렸습니다. 현재 투자금 규모는 얼마나 되시죠?” “교수님, 저는 지금 예비클럽에 들어가려고 열심히 투자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1만 5000달러가 부족해요.” “잘 알겠습니다. 투자금을 더 모아 보시고 준비가 되시면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진영은 다음 날에도 돈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자 이 교수가 먼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학우님처럼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김 비서에게서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 제 모습이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그 분들에게 특별한 도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예비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투자금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분간 학우님께 1대1 선물 거래 리딩을 해 드릴게요. 대신 약속해 주실 것이 있습니다. 회원방 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니 제가 학우님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해선 안 됩니다.” 그날부터 이 교수는 진영을 위해 별도의 선물 거래 매수·매도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진영은 이틀간 네 번의 거래로 1만 USDT의 수익을 냈다. 우리 돈 1400만원.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가상화폐의 신(神)’ 이 교수가 너무도 고마웠다. 방 세개까리 아파트를 사게 되면 반드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튿날에도 이 교수가 먼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학우님, 좋은 아침입니다. 제 특별 리딩 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셨을 것으로 생각해요. 현재 회원님의 투자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캡처해서 보내 주세요.” 진영은 IEKAF 앱을 열고 자산 현황 화면을 확인해 전달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었다. “학우님, 큰 성과를 내셨습니디만 아직도 예비클럽에 들어가려면 5000달러(700만원)가 부족하군요. 마음 같아서는 계속 개인 거래를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학우님 말고도 챙겨드려야 하는 분들이 많고요. 개별 클럽들 거래도 이끌어야 하기에 더 이상은 힘들 듯 합니다. 대신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제가 회원님께 1만 달러를 빌려 드리죠. 회원님의 전자지갑 주소를 보내주시거나 IEKAF 거래소 아이디를 알려주시면 바로 송금해 드릴게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에게 14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선뜻 빌려주겠다니. 이 교수의 말이 진영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 교수님, 말씀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어요. 저 스스로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니예요.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학우님이 느끼는 고민과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요. 저 역시 젊은 시절 투자금을 모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으니까요. 회원님들과 손 잡고 ‘부의 길’로 함께 나아가는 것을 제 인생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이 돈을 예비클럽 가입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이 돈을 공짜로 드리는 건 아니예요. 충분한 수익을 내신 뒤 원금은 반드시 돌려주셔야 해요.” 진영은 자신이 예비클럽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는 이 교수에게 깊은 감동을 느꼈다. 잠시 뒤 IEKAF 현물 계좌로 1만 달러가 들어왔다. 드디어 예비클럽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쁨과 그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면서 느낀 서러움이 겹치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때까지도 진영은 알지 못했다. 그가 이 교수에게 송금받은 게 ‘진짜 돈’이 아니었다는 걸. (9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30대 창창한데…당신은 영웅” 숨진 해경에 中네티즌 “안타까운 희생”

    “30대 창창한데…당신은 영웅” 숨진 해경에 中네티즌 “안타까운 희생”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을 구조하고 자신의 부력조끼까지 벗어준 30대 해양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숨진 해경을 “영웅”이라 부르며 추모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12일 중국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해경이 중국 노인을 살리려다 숨졌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올라왔다. 중국 언론들은 국내 언론을 인용해 한국의 해경 대원인 이재석(34) 경장이 인천의 한 바다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A씨를 구조한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경장이 부력조끼를 A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긴 인천해양경찰서의 영상과 이 경위의 사진 등도 함께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포털 기사 등에 숨진 이 경장을 향해 “영웅”이라 부르며 “이 용감한 한국 해경에게 경의를 표한다”, “중국 인민들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30대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젊은 해경의 희생이 안타깝다”, “이 경장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가족에게 위로를 드린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바이두에 “이 한국의 벗(友人)에게 숭고한 감사를 전하며, 국가(중국)와 (노인의) 가족은 마땅히 해경의 가족에게 보상해야 한다”면서 “30대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버팀목과 같은 시기”라는 댓글을 달아 1000여개에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새벽에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갯벌은 평온해 보이지만 많은 위험이 숨어있다”면서 “특히 밀물 때는 바닷물이 빠르고 강하게 밀려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람이 고립될 수 있지만, 이 노인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경에 따르면 이 경장은 전날 오전 3시 30분쯤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A씨는 부력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됐고, 발 부위를 다쳐 거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관할 해역에 대한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하고 “물 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지만, A씨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 경장은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A씨에게 건네고 육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A씨는 오전 4시 20분쯤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경장은 6시간 뒤인 오전 9시 41분쯤 옹진군 영흥면 꽃섬으로부터 1.4㎞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경장의 장례는 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5일간 엄수된다. 해양경찰청은 이 경장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1계급 특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 ‘손자녀 돌보고 수당도 받고’ 장성군···어르신 돌봄 수당 지급

    ‘손자녀 돌보고 수당도 받고’ 장성군···어르신 돌봄 수당 지급

    전남 장성군이 맞벌이 부부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부모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의 생후 24~35개월 손자녀를 돌보는 80세 이하 어르신으로 친조부, 외조부 모두 해당된다. 인터넷을 이용해 필수 온라인 교육 200분을 이수하고, 월 40시간 이상 돌봄시간을 가지면 30민원 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돌봄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인정된다. 부모 또는 조부모가 부모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오는 22일부터 수시 접수를 시작하며,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손자녀 돌봄수당 지원을 통해 조부모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고 육아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다”며 “온 가족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영 경기도의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장애인 등 채용 인건비 8억 35백만원 감액 편성...강력 비판

    김정영 경기도의원,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장애인 등 채용 인건비 8억 35백만원 감액 편성...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김정영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정부1)은 10일 열린 미래평생교육국(오광석 국장)에 대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직원 채용 인건비’의 감액 편성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는 이번 2025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서 세출은 1조 6641억 원 증가하였으나,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2조 1,446억 원 재원 증액을 제외하면 SOC 및 보육·교육 사업 등 예산이 실질적으로 감액 편성되었다”며, 특히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장애인 및 보훈대상자 자녀 등 직원 채용 지연을 이유로 인건비를 8억 35백만 원 감액 편성한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또한 김정영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및 보훈대상자 자녀를 직원 채용 시 일정 인원을 의무적으로 채용하여야 하는 것은 몸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헌신하신 분들의 유족분들을 지원하고 예우하기 위한 제도이다”며, “일반인 보다 우선 배려해야 할 사회적 약자들의 인건비 예산을 감액하고,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기 위한 소요 재원을 증액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정영 의원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청년들의 권익증진 및 발전,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 및 역량 개발을 하는 기관으로 미래를 책임질 세대에게 더 인지시켜야 할 책임이 있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올해 예산을 감액 편성하면 채용 계획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것이 김동연 지사의 정책인지 의문스럽다며, 감액 예산안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광석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장애인 및 보훈자녀의 채용 공고를 수차례 실시하였으나, 현실적으로 응시자 없었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영 의원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부서는 다른 부서보다 약자를 위해 더 배려하고 고민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직원이 채용될 때까지 채용 공고를 계속해서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월급 620만원 넘는 ‘나혼자 산다’ 직장인, 소비쿠폰 못 받는다

    월급 620만원 넘는 ‘나혼자 산다’ 직장인, 소비쿠폰 못 받는다

    오는 22일부터 전 국민의 90%에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기준이 공개됐다. 직장가입자 기준 1인 가구는 월 소득 620만원, 4인 가구는 1438만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고액 자산가는 제외되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기준이 완화됐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가구는 지난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우선 정부는 소득 하위 90%를 선별하기에 앞서 고액 자산가를 제외했다. 지난해 가구원의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 이 경우 해당 가구원 전체가 제외된다. 2인 이상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1명 추가고액 자산가에 해당하지 않는 가구 중 지난 6월 부과된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선정 기준 이하라면 지급 대상이 된다. 직장 가입자 기준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1만원 이하로,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 620만원 ▲2인 가구 930만원 ▲3인 가구 1184만원 ▲4인 가구 1438만원 이하다. 지역 가입자는 ▲1인 가구 22만원 ▲2인 가구 31만원 ▲3인 가구 39만원 ▲4인 가구 50만원 이하 등이다. 가구 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혼합가입자의 경우 ▲2인 가구 33만원 ▲3인 가구 42만원 ▲4인 가구 52만원 등이다. 청년층과 고령층이 많은 1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기준 연 소득 7500만원까지 기준을 완화했다.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2인 이상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기준을 적용한다. 예컨대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가 있는 4인 가구는 4인 기준(51만원)이 아닌 5인 기준(60만원)이 적용된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직무대리 복지정책관은 브리핑에서 “1인 가구가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형평성을 고려해 직장가입자 기준 연 소득 약 7500만원 수준을 선정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2차 지급은 소득 하위 90%를 선별해 지급하는 만큼 지급 대상인지를 사전에 안내한다. 국민 비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2차 지급 대상자 해당 여부,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1차 신청과 마찬가지로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지급하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해 받을 수 있다.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통해 되살아난 내수 회복의 분위기가 2차 지급을 통해 더욱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국민이 신청·지급사용 전반의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배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밤하늘 수놓고 ‘주민 삶 찌르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밤하늘 수놓고 ‘주민 삶 찌르는’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여의도 불꽃축제가 한 해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민들의 소음과 교통 불편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축제 운영의 세심한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한화그룹에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주최하는 민간축제로,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즐기는 대표적인 축제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후원과 청소, 질서유지, 시민편의 등 행정 지원을 위해 올해 약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만 서울시의 가을밤을 불꽃으로 수놓는다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와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매년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외에는 주민들의 불편에는 손을 놓고 있다. 과거 행사 관련 언론보도에 따르면 “밤 8시부터 이어지는 폭죽 소리에 아이가 잠을 못 자서 다음 날 학교에도 가기 힘들었다”, “집앞 도로가 통제되며 차량 진입이 어렵고, 축제 후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가 한동안 방치됐다” 등의 호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고충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일대가 한강변의 대표적인 축제 장소로 자리 잡았지만, 축제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겪는 부작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특히 폭죽 소음과 교통통제로 인한 잠자리 방해, 쓰레기 문제 등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축제 당일 새벽까지 이어진 잔향음과 청소 차량의 도로점유로 인해 긴급 수요가 있는 주민들이 일상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인근 상가 상인들은 “주차 공간이 축제 인파로 모두 채워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폭죽 소음 최소화를 위해 발사 시간을 조정하고, 소음 차단 효과가 있는 저소음 폭죽 도입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축제 전후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하고 대체 주차 및 셔틀버스 운영 계획을 마련하여 주민 통행 불편을 완화하라는 의견과 함께 축제 종료 직후 대대적인 청소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쓰레기 방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자는 방안도 내놓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축제 전후에 주민 의견 수렴 창구를 공식화하고,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축제의 즐거움과 주민의 삶의 질 사이 균형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화려한 불꽃은 도심에 활력을 주지만,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주민이 있다면 그 축제는 진정한 축제가 아니라고 본다. 주민들이 잠들 수 있고, 길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축제 이후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때 비로소 축제의 가치가 완성된다. 서울시와 축제 주최 측이 이러한 균형을 고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우리 정치, 오타니 쇼헤이처럼

    [서울광장] 우리 정치, 오타니 쇼헤이처럼

    경기가 끝나면 덕아웃 주변을 정리하며 남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 메이저리거가 있다. 세계 최초 한 시즌에 홈런 50-도루 50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다. 홈런과 강속구로도 모자라 사소한 습관까지 울림을 주는 그의 모습은 흡사 노무현이 꿈꾸었던 진짜 ‘깨어 있는 시민’의 모습 같다. 2007년 노무현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그가 꿈꾼 깨어 있는 시민, 깨시민은 대화와 타협과 관용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이다. 하지만 2025년 깨시민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정 정치인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며 ‘우리는 깨어 있고 너희는 악하다’고 단정한다. 이런 맹목성은 먼저 ‘조직된 힘’부터 만들고 나서 ‘깨어 있음’을 나중에 채우려 한 결과다. 본래는 각자 깨어난 이들이 연대해 조직을 이루자는 뜻이었을 텐데 말이다. 깨시민들은 스스로 정세에 밝고 혁신적이라 자부하지만, 그들이 지지하는 정책이 정작 시민을 배신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검찰개혁이 그렇다. 공방 정도로 여기던 검찰개혁 논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 7월 국회 법사위 ‘검찰개혁 4법’ 공청회에서 진술인으로 나선 김예원 변호사의 발언이 허공으로 흩어지는 걸 본 이후부터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전에는 모든 사건이 자동으로 검찰에 송치되어 검사가 한 번 더 검토했다. 하지만 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를 대리하며 330만원을 받는 변호사들이 생겼단다. 무료 법률 서비스가 유료화된 것이다. 검찰개혁이 진행될수록 피해자들이 사법적 정의라는 최후의 보루를 잃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한탄했다. 여윳돈 없는 서민들이 변호사비를 마련할 때 손대는 통장이 무엇인지 깨시민들은 알까? 자녀 명의 적금이다. 아이 세뱃돈 모아둔 계좌밖에 융통할 돈이 없는 가계가 많다. 이걸 안 다음부터 나는 “반론 모두 들을 테니 제발 소송하지 마시라”고 빌면서 취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깨시민들은 그들의 정치인에게 형사사법 체계를 복잡하고 비싼 절차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검사의 수사권을 견제하는 방법을 찾을 노력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깨시민들이 상대 진영을 비판할 때 쓰는 어록은 날카롭고 아프다. 태극기부대 대부분이 가난한 노인이라고 상정하고는 “돈 없는 사람들이 보수를 찍는 건 계층 배반적 투표”라고 현학적으로 말한다. 스스로는 수사기관을 여러 개 만들고 서류가 이 기관에서 저 기관으로 넘어갈 때마다 330만원씩 추가 비용이 발생할지 모르는 복잡한 사법 정책을 지지하면서 말이다. 오타니는 다르다. 남의 허물보다 자신의 부족함에 더 관심이 많다. 그가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십대 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구체적 방법들을 격자 모양으로 정리한 만다라트 계획표에서 ‘운을 좋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쓰레기 줍기를 적어 놓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엄청난 노력이다. 물론 노력이라면 깨시민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이번 정부에 깨시민들이 숙제로 내민 정책들만 보면 알 수 있다. 검찰개혁은 숙원이었고, 탈원전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신념이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15년 동안 무르익은 소망이었다. 부자 증세는 양보할 수 없는 당위이며, 친노동 정책은 도리로 여긴다. 64개의 실천계획으로 이뤄진 오타니의 만다라트를 채우는 건 깨시민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의 만다라트가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라면, 깨시민의 실천은 상대를 파괴하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오타니의 실천에서는 경외와 각성을 얻지만, 깨시민의 염원이 실현될수록 분열과 대립은 커지고 만다. 깨시민은 ‘깨달음’을 외주화했다. 유력자에게 받은 깨달음을 조직하는 데만 힘을 썼다. 오타니는 스스로 깨달은 뒤 자신을 바꿔 세상을 바꾸는 ‘스스로 돕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오타니의 어록을 담은 책 ‘오타니 쇼헤이의 말’에 담긴 그의 이 말이 유독 눈길을 끈다. “아무 고민 없이 내리는 직감과 깊이 고민한 끝에 도달한 직감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맨홀 빠진 직원 구하다 숨진 5남매 아빠, 3명에 새 생명

    맨홀 빠진 직원 구하다 숨진 5남매 아빠, 3명에 새 생명

    지난 7월 인천 맨홀 사고 때 쓰러진 직원을 구하려 맨홀 속으로 뛰어든 40대 남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3명에게 새 삶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 14일 인하대병원에서 48세 이용호씨가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한 뒤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아빠를 숭고한 생명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살린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5남매가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족이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오폐수 관로 조사업체 대표였던 이씨는 지난 7월 6일 인천 계양구의 도로 맨홀에서 작업하다 쓰러진 일용직 근로자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의식을 잃었다. 하루 만에 구조됐지만 깨어나지 못했고, 결국 이씨와 직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이씨는 어릴 때부터 목공을 좋아했다. 졸업 후 상하수도 점검 일을 배우며 스스로 회사를 일궜고, 지인 소개로 만난 필리핀 출신 아내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막내는 생후 4개월 갓난아기다. 고인은 퇴근 후에는 집안일을 도맡고 아이들과 놀아 주던 자상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였다. 아내 이시나씨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누나 정하씨도 “네가 지키려고 했던 가족을 우리가 함께 지키면서 살게. 사랑해”라고 전했다.
  • 동작, 전국 최초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동작, 전국 최초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다자녀 양육 가구의 재산세를 전액 감면한다. 다자녀 가구가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는 ‘서울시 동작구 구세 감면 조례’ 개정안이 공포되는 오는 18일부터 재산세 감면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6월 1일 기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가구다. 지역 내 시가표준액 9억원 이하의 1세대 1주택자여야 한다. 해당 가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재산세 전액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재산세를 납부한 세대에 대해선 다음달 환급 절차를 진행한다. 구는 이번 감면으로 지역 내 다자녀 가구가 2년간 약 1억 44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재산세 감면 제도가 다자녀 양육 가정이 겪는 여러 부담을 덜고 생활 안정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30 한부모 가구 8할은 ‘엄마’가 가장

    2030 한부모 가구 8할은 ‘엄마’가 가장

    2030 한부모 가구주의 소득이 한부모가 아닌 가구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취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탓에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청년 한부모 가구는 8만 1000가구로 2020년보다 12.6% 줄었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7.6%로 늘었다. 자녀가 있는 양부모 가구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한부모 가구란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와 살고, 다른 한 명은 사망·이혼인 경우다. 한부모 가구주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자 가구주 비중은 78.2%로 남자 가구주(21.8%)의 4배에 가까웠다. 나이가 어릴수록 한부모 비중이 높았다. 가구주가 여자인 경우 20~24세에서 한부모 가구 비중은 42.4%나 됐다. 양부모 가구와의 경제적 격차도 뚜렷했다. 한부모 가구주의 취업 비율은 65.0%로 양부모 가구(86.9%)보다 21.9% 포인트 낮았다. 임금·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각각 81.9%, 14.4%로 양부모 가구(85.8%·11.0%)와 비교하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고정적 임금을 받는 청년 한부모 가구주의 연간 소득은 2733만원(중위소득)으로 양부모 가구주(5197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부모 가구주의 주택 소유 비중도 24.0%로 양부모 가구주(47.7%)의 절반을 밑돌았다. 한편 내년부터 한부모가족 복지급여 기준이 완화된다. 기준 중위소득 63%(2인 가구 월 247만원) 이하에서 65%(272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 “김주애, 방중 동행으로 유력 후계자 입지 다져… 세습 서사 확보”

    “김주애, 방중 동행으로 유력 후계자 입지 다져… 세습 서사 확보”

    “김정은, 북중러 ‘3각 연대’ 과시해정상국가 연출 등 성과 자평한 듯다른 자녀 장애·유학 가능성 낮아”북중러 정상 간 이견 가능성 제기주애 동행 파악 못해 지적받기도 국가정보원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방중 일정에 딸 주애가 동행한 데 대해 “유력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진 측면이 있다”며 “세습을 염두에 둔 서사 완성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5차 방중 및 80주년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주애의 방중에 대해 “대사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자제했고 귀국 시 전용 열차에 미리 탑승해 언론 노출을 회피해 온 점이 특징”이라면서도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다른 자녀 여부에 대해선 “국정원은 과거 여러 설이 있었으나 그 자녀가 장애가 있거나 유학하러 갔을 것이라는 건 유력하게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배우자) 리설주가 안 가고 주애가 가면서 세습에 방점이 있지 않았나”라며 “(이종석 국정원장이) 일부 판단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 방중에 배우자 리설주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고, 주애는 수행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다자무대 외교에 데뷔하고, 북한·중국·러시아 ‘3각 연대’ 그림을 과시해 정상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 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 것 같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데뷔에 따른 긴장과 미숙함이 보이는 측면도 있었다”며 “열병식 입장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앞서 걷는다든지 회담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을 따라 하는 등 긴장된 행태가 관찰됐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이번에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중러 3자 간 구체적인 협의 플랫폼 구축 등에 진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선 3국 간의 이견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북중, 북러 회담에서 이견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국정원은 “가끔 초고도 비만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쁜 숨을 내쉬는 경우도 있지만 심박·혈압 등 대부분이 정상 범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 내년부터 한부모 양육비 1만명 더 받는다…미혼모면 月 33만원

    내년부터 한부모 양육비 1만명 더 받는다…미혼모면 月 33만원

    내년부터 한부모가족 복지급여 기준이 완화돼 월 23만원의 아동 양육비 지원 대상이 1만명 늘어난다. 미혼모·부, 조손가족, 청년 한부모가족에 지급되는 양육비는 월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오른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도 한부모가족 지원 관련 예산’으로 6260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5906억원)보다 354억원(6.0%) 증액한 규모다. 내년부터 한부모가족 복지급여 지원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에서 ‘65% 이하’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47만 7575원 이하만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월 소득 272만 9540원 이하까지 혜택을 받는다. 여가부는 이에 따라 아동 양육비를 받는 가구가 약 1만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미혼모·부, 조손가족, 청년(25~34세) 한부모에게 지급되는 아동 양육비는 월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오른다. 초중고 자녀 학용품비도 연 9만 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법률·의료·주거 지원도 강화법적 분쟁 부담을 덜기 위한 ‘무료 법률구조 사업’ 예산은 4억 9200만원에서 6억 3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중위소득 125% 이하 한부모가족을 위한 법률상담, 소송 대리 등을 제공하는 무료 법률 지원 건수는 올해 1500건에서 내년 1900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생활보조금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두 배 인상된다.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상담·치료 진단비도 새로 반영됐으며, 주거 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은 올해 326호에서 내년 346호로 늘어난다.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를 위한 ‘양육비 선지급제’ 집행력도 강화된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정부가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에게 자녀당 2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추후 채무자로부터 징수하는 제도다. 여가부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징수·모니터링 인력 13명을 증원한다. 또 선지급 신청 절차 간소화를 위해 간편인증 서비스가 도입되고, 압류 방식 다각화 등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된다. 법원의 양육비 신청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5000만원)도 반영됐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은 “한부모가족이 자녀 양육과 경제활동을 홀로 수행하는 어려움과 양육비를 제때 받지 못하는 고충에 대해 공감한다”며 “확대된 예산을 통해 한부모가족이 양육 부담을 덜고, 양육비 이행 확보 지원과 주거 지원 등 한부모가족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사 10명 고소한 제주 학부모…‘무고’ 혐의로 구속기로

    교사 10명 고소한 제주 학부모…‘무고’ 혐의로 구속기로

    제주에서 교직원들을 상대로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11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협박 및 무고 혐의로 학부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장 신청 이유에 대해 “A씨를 비롯해 피해 교사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보고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앞둔 한 남자 교사에게는 “깽판 치려 했다”고 하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사를 고소하기 전에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도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고소 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 수행하듯 그은 선으로 덮은 화폭, 최병소 화백 별세

    수행하듯 그은 선으로 덮은 화폭, 최병소 화백 별세

    연필과 볼펜의 선을 수행하듯 그어 마침내 화면을 덮는 ‘신문 지우기’ 연작으로 유명한 최병소 화백이 11일 별세했다. 82세. 최 화백은 중앙대 서양화과와 계명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대 후반 대구 현대미술운동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며 실험적 태도와 독창적 조형 언어를 개척했다. 신문과 잡지를 볼펜이나 연필로 반복해 덮는 ‘지우기’ 행위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 언어를 지우고 새로운 시각적 질서를 구축한 작업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작업은 6·25 전쟁 직후 신문 용지로 만든 임시 교과서를 사용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검은 단색으로 덮인 작품은 ‘아무것도 없는 그림의 반란’으로 불리며 2000년대 이후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작품을 소장하며 대중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8000여 개의 흰색 세탁소 철제 옷걸이들을 세로 7m, 가로 4m 크기로 바닥에 배치해 백색의 단색화 같은 설치 작업을 남기기도 했다. 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우손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이 생전 마지막 전시가 됐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류향하씨와 자녀 최원석·지안씨, 사위 김성근씨, 며느리 강미애씨 등이 있다. 발인은 13일. (053)620-4670.
  • ‘가오갤’ 크리스 프랫, ‘총격’ 찰리 커크 추모글 올리자…“마블에서 해고당해라” 비난 쇄도

    ‘가오갤’ 크리스 프랫, ‘총격’ 찰리 커크 추모글 올리자…“마블에서 해고당해라” 비난 쇄도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트럼프 지지자이자 총기 규제 반대 인사였던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자, 해외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크리스 프랫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찰리 커크와 그의 아내와 그의 자녀들, 그리고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미국에는 신의 은혜가 필요하다. 신이시여,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게시물을 적었다. 커크는 미국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로, 트럼프 행정부의 ‘킹메이커’로 불려 온 친(親) 트럼프 성향의 인물이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에 있는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아메리칸 컴백 투어’ 강연 중 총격을 당해 숨졌다. 프랫이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해외 누리꾼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커크는 2023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 직후 “일부 총기 사망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등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유가족과 총기 규제 찬성 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총기 사고로 숨진 이들의 희생을 경시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프랫의 SNS에는 “최근 덴버 학교 총격 사건의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는가”, “찰리 커크의 죽음이 미국에서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부상시킬 것이라고 보는가” 등 누리꾼들의 날 선 반응들이 나타났다. 또 “마블에서 해고당하길 바란다”, “크리스 프랫은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더 낫다”라는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한편 프랫은 2020년 10월 ‘친 트럼프 연예인’이라는 좌표에 찍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프랫이 다니는 교회가 극단적인 보수 성향이라는 온라인 루머가 퍼지면서 그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프랫은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특정 교회 신도라는 루머에 대해 해당 교회를 다닌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모금 행사에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이 다수 참석했지만, 프랫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 중랑구, 구민 정신건강 지키는 ‘생명안전망’ 구축 나서

    중랑구, 구민 정신건강 지키는 ‘생명안전망’ 구축 나서

    서울 중랑구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통합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구민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 상담, 치료비 지원까지 전 단계에 걸쳐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10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아동·청소년 학부모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교수를 초청해 ‘사춘기 자녀의 심리 변화 이해와 소통법’ 강좌를 열었다. 참석한 구민만 400여명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생명존중 캠페인’을 열어 주민 27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캠페인에서는 자살예방 표어 공모전 우수작 전시와 현장투표, 마음네컷 포토부스 운영, 정신건강 정보 제공 등이 진행됐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는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를 통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생 이상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최대 8회까지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실제 이용자 만족도는 98%에 달한다. 상담 후 부정적 감정은 평균 38.6%, 우울감은 4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기 내담자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연계와 사례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정신질환의 조기 개입과 재활을 돕기 위해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득과 무관하게 응급입원비와 행정입원비를 지원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 주민에게는 발병 초기 정신질환 외래비 및 정신응급치료비도 지원한다. 연간 최대 450만원 한도에,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을 통한 재활프로그램 등도 연계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적시에 적절한 지원과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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