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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벌 비자금 연루...日구아베파 ‘절반’은 생환 못 할 듯

    파벌 비자금 연루...日구아베파 ‘절반’은 생환 못 할 듯

    구아베파 주요 5인방도 ‘불안’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후보 가운데 절반은 생환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비자금 스캔들의 핵심으로 꼽히는 구아베파 ‘5인방’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1일 발표한 정세 조사 결과,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스캔들 연루 의원 46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당선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금 스캔들로 공천에서 배제된 12명 중 한명인 다카키 타케시(후쿠이 2구)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후보에게 리드를 내줬다. 비자금 스캔들과 통일교 문제에 동시에 연루된 하기우다 고이치(도쿄 24구) 전 자민당 정조위원장은 입헌민주당의 아리타 요시후 전 참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공천은 받았으나 비례대표 중복입후보가 금지된 마쓰노 히로카즈(지바 3구) 전 관방대신 역시 당선이 불확실하다. 다만 니시무라 야스토시(효고현 제9구) 전 경제산업성 대신과 참의원에서 전향한 세코 히로시게(와카야마 제2선거구) 전 참의원 간사장은 우세 양상이다. 야당 후보가 난립하면서 지지율 분산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자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지난 19~20일 전국의 유권자 3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할 때 파벌 비자금 문제를 ‘중시하겠다’고 답했다.
  • 홍준표 “명태균이 내 복당 부탁? 김종인 주장은 헛소리”

    홍준표 “명태균이 내 복당 부탁? 김종인 주장은 헛소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 배경에 명태균이 있었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헛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씨가 내 복당에 명태균이 이준석 대표에게 부탁해서 이뤄졌다는 취지로 헛소리를 한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황교안 체재가 들어온 이후 견제를 당하다가 지난 총선 때 이유 없이 컷오프된 후 대구 수성을에 총선 30일 전 출마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복당 신청할 때도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검사를 도와서 피의자 김종인의 뇌물 자백을 받은 바 있어서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뇌물 자백을 받은 범인에게 복당 심사를 받는 건 가당치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체제 출범 이후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비로소 복당 신청을 했고, 당시 당 대표로 출마했던 분들 전원의 복당 찬성으로 당 대표가 됐던 이준석 대표가 복당 승인을 한 것이 팩트”라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명씨 같은 선거브로커와 작당하며 어울린 것을 부끄러워해야 마땅한데, 느닷없이 나까지 끌어들인 건 유감”이라며 “개차반같이 행동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똑같이 취급받는다. 앞으로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명씨를 알기 전 이미 홍 시장의 복당이 결정됐다며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4월 14일과 21일 이미 홍준표 대표(시장) 복당에 대해 공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제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2021년 5월 9일 명 씨의 연락처를 받은 문자메시지를 원문으로 공개한 바 있다. 시간 관계상 홍 대표 복당에 관한 보도는 틀린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 日 이시바 내각 이래서 국민 ‘신임’ 얻겠나...긍정 33% 부정 39%

    日 이시바 내각 이래서 국민 ‘신임’ 얻겠나...긍정 33% 부정 39%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출범 한 달도 안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맞았다. 파벌 비자금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사와 정책 등에서 이전 내각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 전국의 유권자 36만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넷 조사를 실시해 21일 발표한 결과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지한다’는 응답 33%를 넘어섰다.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지지한다’가 46%, ‘지지하지 않는다’가 30%였다. 이는 2021년 중의원 선거 당시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지지율 42%보다 9%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당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였다. 신문은 이시바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낮은 기대를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선거 공시일인 지난 15일 후쿠시마현 이와테시에서 “새로운 경제 대책을 세상에 묻자”고 호소했으나,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이시바 내각의 경제 정책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이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41.4%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4%로 불과 1% 포인트 차이였다. 이는 이달 초 조사(50.7%)보다 9.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앞서 지지통신이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28%의 지지율이 나왔다. 통신은 이 수치가 2000년 이후 출범한 내각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의 정책 추진 동력을 얻겠다며 중의원 조기 해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자민당 단독 과반은 물론,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과반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아사히신문 분석에 따르면 자민당 중의원 의석수는 선거 전 247석에서 약 50석 정도가 줄면서 단독 과반(233석)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89명, 비례대표 176명을 합쳐 의원 465명을 뽑는다.
  • 尹대통령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 범죄수익 빠짐없이 환수해야”

    尹대통령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 범죄수익 빠짐없이 환수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범죄를 끝까지 추적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제79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약자 대상 범죄는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 집행을 해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상 동기 범죄, 악성 사기 등 조직폭력배의 영역 확장, 딥페이크 성범죄, 사이버 도약, 마약, 가짜뉴스 등을 거론했다. 이어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스토킹,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을 들며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사건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을 집행해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딥페이크 성범죄, 가짜뉴스 확산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범죄를 언급하고 “우리 경찰의 첨단수사 역량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K뷰티 스타트업 지원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퍼시픽 뉴뷰티(New Beauty)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가 기업을 다음달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합동 창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의 일환으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뷰티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사의 투자를 통해 발굴된 유망 창업팀에게 정부 R&D,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7월 신규 팁스 운영사로 선발됐다.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대상 분야는 ▲뷰티 관련 소재·기술 ▲뷰티·미용 디바이스 및 기기 ▲뷰티·웰니스 브랜드 ▲뷰티·웰니스 분야 디지털·data 기반의 마케팅, 유통 서비스 및 관련 플랫폼 ▲뷰티 관련 친환경 기술 및 ESG 브랜드 등이다. 이번 공모에는 팁스 추천 대상 기술 기업 이외에 뷰티 및 웰니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투자 최대 5억원, 2025년 TIPS 추천, 사업검증(PoC) 협업, 사업화 및 후속 투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팁스 선발 시 정부 R&D 지원금 최대 5억원(딥테크 팁스 최대 15억원)을 통한 기술·사업 고도화,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챌린지를 ‘탭엔젤파트너스’와 협력해 진행한다. 창업 기업 모집부터 최종 선발까지 액셀러레이터의 보육 전문성과 노하우를 연계해 챌린지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곤 아모레퍼시픽그룹 미래성장디비전장 상무는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관련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K뷰티 산업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콘진, 남부권 콘텐츠 16개 기업 지원···46억 원 투자 유치

    경콘진, 남부권 콘텐츠 16개 기업 지원···46억 원 투자 유치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경기도 남부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콘텐츠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MAP, Micro Accelerating Program)’을 통해 46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은 콘텐츠·ICT 융합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 2천만 원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연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는 총 16개 기업이 선발됐다. 기업들은 10월 현재 총 46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와 TIPS(팁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창업 분야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노프렌즈’가 35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노프렌즈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10월 부산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에서 디지털 혁신 부문 1위, 8월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조달청이 주관한 ‘디데이’에서 조달청장상을 받았다. 또 AI로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는 애니모먼트 서비스를 개발해 대중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인 ‘밀레니얼웍스’는 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고,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고객 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보유한 ‘메이즈’가 5억 원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콘진은 11월 1일에 ‘초기창업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은 11월 13~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콘텐츠페스티벌’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홍보한다.
  • 해외주식·채권 등 세율 높은 상품, ISA·IRP 활용하세요[김기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국민의 금융자산 형성을 위해 탄생한 금융 상품이 있다. 바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이다. ISA는 연 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넣을 수 있어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의무 가입 기간인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 수익에 대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도를 넘는 소득에 대해서도 이자소득세(15.4%)보다 낮은 분리과세율(9.9%)이 적용된다. 단, 가입 시점 직전 3년 이내 발생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가입이 제한된다. IRP는 노후 연금 마련을 위한 금융 상품이다. 5년 이상 내거나 퇴직금이 입금되면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연 18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90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IRP에서 운용한 수익은 과세도 유예된다. 연금으로 찾아갈 때 인출액 중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연금소득세(3.3~5.5%)가 적용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출액이 연 1500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소득에도 합산되지 않는다. 다양한 세제 혜택 때문에 많은 사람이 ISA와 IRP에 가입하지만 가입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정기예금 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ISA와 IRP는 세제 혜택이 큰 만큼 일반 계좌에서 세율이 높은 상품을 운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대표적으로 해외 주식이나 채권 투자 상품은 수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또는 배당소득세(15.4%)가 적용되며 수익이 금융소득에도 포함된다. 해당 상품들을 ISA와 IRP에서 운용하면 비과세 또는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또 파생결합상품(ELB·ELS)은 상품 구조에 따라 상환 시점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기도 한다. 이를 ISA와 IRP 내에서 운용하면 수익이 발생해도 인출 전까지 과세가 미뤄지고 원리금에서 재투자가 가능하다. ISA와 IRP는 최소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하므로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금융 상품을 스스로 구성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선택이 어렵다면 시중에 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디딤펀드 등 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신한 프리미어 PWM 이촌동센터 팀장
  • 이달 주담대 증가세 반토막… 집단대출 문턱까지 더 조인다

    이달 주담대 증가세 반토막… 집단대출 문턱까지 더 조인다

    주담대 하루 2200억원… 절반 수준DSR 규제·은행 대출 강화 등 효과전세 대출 때 집주인 신용평가 검토당국 23일 2금융권과 가계빚 논의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10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8, 9월에 비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억제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는 만큼 고삐를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풍선 효과’가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라 보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 6892억원으로 지난 9월 말 대비 7221억원 증가했다. 8월과 9월 각각 9조원대와 5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완연하게 줄었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경우 하루 평균 3500억원에 육박했던 것이 이달 들어 22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함께 한껏 높아진 은행의 대출 문턱이 효과를 내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고삐를 더 조일 태세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문턱이 높아진 창구 외에 다른 수단을 통해 대출받고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연다. 금융위는 지난 15일에도 제2금융권 실무자들과 함께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건 그만큼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서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 6259억원 증가한 이후 지난달 5조 6029억원 증가하며 그 폭이 줄었다. 반면 8월만 해도 가계대출 잔액이 200억원 줄었던 새마을금고는 9월 들어 2000억원 증가했고 보험업계도 8월 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4000억원가량 가계대출이 늘었다. 금융당국은 신규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세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은 당국의 기조에 발맞춰 집단대출 문턱을 대폭 높였거나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일부가 집단·중도금 대출 취급 규모를 급격하게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 자제를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 시 집주인의 상환 능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신용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세 사기 예방은 물론 과도한 전세자금 대출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동시에 현재 90~100% 수준인 전세자금 대출 보증비율을 80%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살핀다. 
  • 독립운동 불꽃 살린 ‘윤봉길 도시락 폭탄’… 중국인이 만들었다[대한외국인]

    독립운동 불꽃 살린 ‘윤봉길 도시락 폭탄’… 중국인이 만들었다[대한외국인]

    ‘상하이 의거’에 사용된 폭탄 제조김구, 국민군 소속 김홍일에 의뢰폭약 설계엔 中 기술자 왕바이슈 화학 교수 린지룽·민간인 향차도 “중국인 도움 없었으면 실행 불가” “왜놈들이 (1932년 1월 상하이사변에서) 승전했다는 위세를 업고 4월 29일 훙커우 공원에서 이른바 일왕의 천장절(생일) 경축식을 열 모양이오. 성대하게 거행해서 군사적 위세를 크게 과시할 것 같은데 윤군이 한번 일생의 대목적을 달성해 봄이 어떻소?”(김구) “예. 이제 가슴에 한 점 번민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준비해 주십시오.”(윤봉길) ‘백범일지’에 기록된 윤봉길(1908 ~1932·대한민국장) 의사의 상하이 의거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 의사의 거사는 당시 꺼져 가던 독립운동의 불꽃을 되살리고 일본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일왕의 생일이자 승전 경축식에서 상하이 주둔 일본군사령부의 수뇌부를 한번에 제거하겠다고 결심한 윤 의사는 수통과 도시락 모양의 폭탄을 지닌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행사장에 물통과 도시락, 입장권만 가져올 것을 일본 측이 통보했기 때문이다. 거사를 단행할 폭탄을 만들어 준 이는 중국인이었다. 김구(1876~1949·대한민국장)는 폭탄 제조를 위해 김홍일(1898 ~1980·독립장)을 찾아갔다. 그는 한국광복군 참모장과 국군 준장으로 6·25전쟁에도 참전한 독립운동가이자 군인이지만 당시엔 중국 국민혁명군 소속의 상하이 병공창(병기 공장) 주임이었다. 한인애국단의 첫 거사였던 1932년 1월 8일 이봉창(1900~1932·대통령장)의 도쿄 의거에 쓰일 폭탄을 구해 준 이도 김홍일이었다. 김홍일은 조카인 김영재(1911~1965·애국장)에게 일본인이 주로 쓰는 도시락과 물통을 사 오라고 한 뒤 병공창장(병기 공장장) 송식표 장군의 허락을 받고 전문기사 왕바이슈에게 폭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왕바이슈는 뇌관 20개를 실험해 20개 모두 폭발에 성공한 것을 확인한 뒤 고성능 폭탄을 제작했다. 백범일지에는 “기사 왕바이슈의 영도하에 물통과 도시락 두 종류의 폭탄을 시험하는 것을 구경했다. 마당 한곳에 토굴을 파고 네 벽을 철판으로 두른 뒤 그 속에 폭탄을 장치한다. (중략) 토굴 속에서 벽력같은 소리가 진동하며 파편이 나는 것이 일대 장관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은 논문 등에서 “일왕을 처단하기 위해 이봉창 의사에게 만들어 준 폭탄은 거리 때문에 위력이 약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윤봉길 의사가 사용할 폭탄을 만들 땐 위력이 강한 폭탄을 만들 것을 부탁했고 김구도 직접 점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푸단대학 화학과 교수였던 린지룽이 실무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린지룽은 국민혁명군 19로군의 기술고문 겸 기술팀장으로 초빙돼 화학무기 제조에 참여했다. 국민혁명군이 추진했던 일본 군함 폭파에 사용될 폭탄 제조에도 관여했고 이후 독립운동 자금 1만원을 한국 독립지사에게 전달했으며 그들의 피신을 도왔다는 기록도 있다. 김홍일의 요청으로 물통과 도시락 폭탄의 외형을 만든 이는 민간 철공창 주인이었던 중국인 향차도였다. 철공소를 운영하던 그는 19로군 후원회 병기 책임자로 김홍일과 함께 일본군 군수 창고, 비행기 격납고 폭파 등을 추진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양지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은 20일 “폭탄이 없었으면 의열 투쟁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다”며 “당시에는 재료를 구하거나 제조하는 게 쉽지 않아 중국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의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다시 1억원 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1억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상자산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9월 초 7000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6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빅컷’(금리 0.5%p 인하)을 전후로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대로 들어서더니 10월 중순 이후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해 최근엔 93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금융시장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원인으로 ‘트럼프 트레이딩’을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선거 베팅 시장은 이런 분석의 진원지다. 일부 베팅 사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60% 안팎까지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친(親) 가상자산 시장 정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극적인 메시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이 이미 이더리움 100만 달러(약 13억 2200만원) 상당을 보유(미국 언론의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하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또한 업계에선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가상자산에도 더 많은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내달 5일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빙의 선거에서 미세한 소재들에 각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락하고 이에 따라 시장도 함께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해 좀 더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시장도 격렬하게 반응한 것인데 박빙의 선거에서 해리스 우세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은 그 반대 방향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 “회사가 싫어해”…뉴진스 하니, ‘천만원대’ 국감 패션에 쏠린 눈

    “회사가 싫어해”…뉴진스 하니, ‘천만원대’ 국감 패션에 쏠린 눈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패션이 화제다.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속한 뉴진스가 하이브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이브 사옥에서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 때 해당 팀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으며,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높은 분(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데뷔 전후로 멤버들의 인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직원들 또한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폄훼하고자 역바이럴을 하고 익명 사이트를 통해 뉴진스의 뒷담화를 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뉴진스가 지난해 1103억원의 매출을 올려 데뷔 두 달 만에 멤버들이 각각 52억원을 정산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하니의 눈물 호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등장했다. ‘학자금 대출 갚느라 헉헉 대는데 1년에 52억원 벌면 누가 무시하라고 해도 그를 측은하게 쳐다볼 것 같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니가 국정감사 출석 당시 입었던 의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하니는 당시 화이트 셔츠에 아이보리 컬러의 니트 베스트와 청바지를 매치한 드뮤어룩을 선보였다. 드뮤어룩은 차분하고 깔끔한, 과하지 않은 절제미가 있는 패션을 뜻한다. 셔츠와 베스트는 모두 40만원대, 청바지는 약 20만원 정도의 제품이다. 차분한 패션에 레드 컬러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방은 하니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구찌의 제품으로 가격은 430만원대다. 또 손에는 220만원대의 구찌 별 반지를 착용했다. 신발 또한 구찌를 택했다. 가격은 154만원대다. 하니가 선보인 ‘국감 패션’에 천만원 정도가 들었다는 사실에 일부 네티즌들은 “공항패션 찍으러 온줄”, “박탈감 느껴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하니는 국감 참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너무 감사하다. 나도 울고 싶진 않았는데 눈물이 안 멈춘다”면서 팬들에게 “고생했다”, “고맙다”고 전했다.
  •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이 5~10년 내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구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미래 전력’ 입도선매에 나선 것입니다. SMR은 전기출력 규모가 300㎿e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은 게 특징입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방사성 폐기물 문제는 SMR도 예외가 아닌데다 실제 가동되는 건 없다보니 과연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립니다. SMR을 개발하는 국가들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제성, 기술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상용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다면 이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희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탄소 중립, 전기화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고 원자력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SMR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건 맞지만 많은 건설이 이뤄져야 경제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허가가 제 때 안 되면 SMR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 정부처럼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앞으로 가동할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구글이 소형원전 기업과 계약을 맺은 건 처음입니다. 500㎿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카이로스는 첫 번째 소형모듈형 원자로를 2030년 안에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3곳과 소형원전 개발·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의 기존 원전 인근에 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300㎿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주에 위치한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 업체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원자로는 초기에 약 32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노스웨스트가 건설하는 원자료에 사용될 첨단 원자로와 연료를 공급하는 엑스-에너지에도 투자했습니다. 엑스-에너지에는 국내 기업들도 지분 투자를 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스타트업 오클로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연료제조시설 개념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SMR 가동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빅테크 입장에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24시간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SMR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서도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미 원자력발전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 정부도 전폭 지원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까지 SMR의 국내 배치에 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선정된 두 가지 SMR 기술에 대해 최대 8억 달러(약 1조 970억원)가 지원되고 1억 달러(약 1370억원)는 SMR 배치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지원 대상 SMR은 냉각수로 경수를 사용하고 저농축 우라늄 원료를 사용하는 핵분열 원자로로, 호기당 전기 출력은 50~350㎿e입니다.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도 SMR 개발에 나서는 등 전 세계 80여종의 SMR이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서로 먼저 ‘최초 상용화’라는 고지에 깃발을 꽂기 위해 내달리는 형국인데,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면 승자독식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SMR 시장이 초반에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원자로를 쓰다가 2030년 중반 넘어가면 비경수형(4세대·냉각재로 물이 아닌 다른 물질 사용) 원자로가 경쟁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다양한 기술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실제 현장에서 ‘전기를 제대로 만들어내느냐’다”면서 “원래 비용, 사업 모델 안에서 작동되는지를 봐야 한다. 한국은 기존 대형 원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서두른다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당장 5000만원을 어디서 구해요”…서민 대출 막던 정부 결국

    무주택 서민을 위한 디딤돌 대출을 갑자기 조이면서 혼란을 일으켰던 정부가 결국 한발 물러섰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시행 예정이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문 의원은 “유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정책 대출에 대한 규제 철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2억 5000만원,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 최초 구입은 80%까지 적용된다. 한마디로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대출이다.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은행들은 황급히 지시를 따랐다.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은 LTV 80%까지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 보증에 가입하면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포함해 대출해줬지만 이를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당장 목돈 마련에 비상이 걸린 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갑자기 대출을 막으면 잔금을 어떻게 내느냐”, “갑작스레 대출 한도가 줄어 수천만원을 다른 대출로 마련해야 한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디딤돌 대출이 소득 기준 등이 제한된 서민 정책대출인 만큼 여유 자금이 없어 즉각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결국 국토부는 18일 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측은 후속 대책을 만드는 동안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 “여론재판” “장희빈이네”…김여사 무혐의에 법사위 정면충돌한 여야

    “여론재판” “장희빈이네”…김여사 무혐의에 법사위 정면충돌한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8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특히 전날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여야 대립이 극에 달했다. 검사 출신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권오수(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와 김건희 피의자의 의사소통, 즉 시세조종 공모를 확인하는 것인데 관련 압수수색은 하지 않았다”며 “그것도 안 하고 지금 수사를 제대로 했다고 발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실 수사 지적에 대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압수수색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기본적으로 그렇게 아무 사건이나 휴대전화를 무조건 가져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관해서도 “임의적인 방법으로 충분한 진술을 확보했고 카카오톡도 전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찰의 김 여사 무혐의 결론이 정당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 의혹은) 한 마디로 진실은 감춘 채 거대하게 부풀려진 정쟁의 산물”이라고 했다. 이어 “증거가 차고 넘치는 이재명 대표 사건에는 정치 보복이니 당장 멈추라고 하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야당 정치인 전체가 나서 유죄가 확실하다며 여론 재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김 여사 무혐의에 반발하며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에 대해 “검사 탄핵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못된 국회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의 해결사가 됐다고 비꼬았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검찰은 대통령 부부를 방위하는 친위수비대, 중전마마를 보위하는 신하, 김 여사가 만든 온갖 쓰레기를 치워주는 해결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역대 고려와 조선에서도 이런 중전마마는 없었다”며 “당나라 측천무후 아니냐, 조선시대 장희빈 아니냐 이렇게들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사위의 수원지검 국정감사에서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업체로 코나아이가 선정된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는 경찰에서 수사해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고 그 판인 맞는지 저희(검찰)가 검토하고 있다”며 “수원지검에서는 정산금, 그 자금 운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직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중고생 ‘용돈’ 빼먹는 도박사이트…“1200만원 잃은 학생도 있다”

    중고생 ‘용돈’ 빼먹는 도박사이트…“1200만원 잃은 학생도 있다”

    중고교생 돈을 빼먹는 도박사이트들을 만들어 수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도박사이트 운영총책 A(26)씨와 대포통장 공급책 B씨 등 9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도박한 청소년 171명 가운데 C군 등 금액이 큰 5명을 입건했다. 청소년 35명은 즉결심판, 131명은 훈방 조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청소년들이 대포통장에 입금하면 게임에 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수법으로 경마, 페널티킥, 홀짝, 농구 등 9개 불법 도박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도박사이트는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만들어 게임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률이 30%를 밑돌아 청소년들이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돈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1200만원을 탕진한 청소년도 있었다. 피해 청소년 171명 중 고등학생이 163명, 중학생이 8명이다. A씨 일당의 범죄는 올해 초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우리 애가 중학생인데 ‘도박자금을 요구하는 친구가 있다’고 한다”는 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해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찾아내고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대부분은 게임이 도박이란 걸 알지 못하고 호기심과 친구 권유, 문자광고를 보고 빠져들었다”면서 “청소년기는 충동성과 감각 추구 성향이 강해 도박에 쉽게 빠지고 한 번 빠져들면 중독 상태로 발전한다. 그럴 경우 청소년기부터 왜곡된 신념이 형성돼 매우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 강남 소상공인 지원… 청년 사회진출 도와

    서울 강남구의회는 주민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조례를 재개정해 왔다. 9대 의회가 다룬 조례 중에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초점을 맞춘 자치법규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통과한 ‘강남구 지역생산물 및 지역상품 소비촉진 활성화 지원 조례’는 강남구 내에서 생산·가공된 지역생산물과 지역상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소상공인 맞춤형’ 법안이다. 사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내수 활성화 지원계획과 홍보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 역시 강남구 공공기관이 물품 구매 등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조례는 구청장이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청년 사회진출 첫걸음 지원 조례’는 청년들의 취업 관련 컨설팅, 이미지 메이킹, 취업용 증명사진 촬영 등을 위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는 취지로, 지원 대상이 되는 19~39세 강남구 청년은 약 15만명에 이른다. ‘강남구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안’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의 보전 대상을 개별법에 의한 금융기관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시중은행이 아닌 농협이나, 수협, 새마을금고 같은 금융기관은 강남구가 추진하는 이자차액 보전사업이나 기업자금 융자 이자지원 등에 참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 [사설] 악성 임대인에 혈세 털어 넣는 HUG

    [사설] 악성 임대인에 혈세 털어 넣는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재정이 일부 ‘악성 임대인’에게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HUG가 대신 내준 보증금 수십억원을 갚지 않은 임대인에게 채무 상환 조건으로 반환보증을 다시 발급해 줬다고 지적했다. HUG를 믿고 전세 계약을 한 세입자 9명은 전세사기를 당했고 HUG가 다시 보증금을 갚아 줬다는 것이다. 전셋값을 대신 돌려주는 사건이 3년간 두 번 이상 발생하고 사고 금액이 2억원 이상이면 ‘악성 임대인’이 돼 신규 보증이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보증사고가 없는 임대인이 전세보증에 가입한 뒤 주채무자 변경을 통해 악성 임대인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HUG가 이런 실태를 파악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경우는 2만 2503건이다.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25.7%)와 30대(48.2%)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전세사기는 경제적 살인으로 청년층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악성 임대인이 전세시장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할 HUG가 사실상 자금을 대주고 있는 꼴이다. 유병태 HUG 사장은 의원들의 질타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50건을 초과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추가로 심사하는 제도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사기가 전국을 휩쓸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는데 아직도 연내 도입 타령인가. 국정감사장의 질타로 그치지 말고 국회는 적극적으로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서야 한다. 전세사기는 서민들의 삶을 짓밟을 뿐만 아니라 세금이 재원인 공기업의 재정건전성까지 갉아먹는다. HUG의 지난해 손실이 3조 8598억원인데 이대로라면 개선될 싹은 보이지 않는다. HUG도 규정 타령만 하지 말고 보증 발급·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악성 임대인 재산 추적은 ‘기본’이다.
  • “日자민당 총선 단독 과반 불투명”… 집권 보름 만에 위기 맞은 이시바

    “日자민당 총선 단독 과반 불투명”… 집권 보름 만에 위기 맞은 이시바

    12년 동안 네 차례 치러진 총선서 단독 과반을 놓친 적이 없는 일본 자민당에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오는 27일 중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단독 과반이 위태롭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른다. 이 경우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구심력은 급격히 줄어 단명할 가능성이 커진다.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신문은 지난 15~16일 유권자 16만 5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289개 지역구 중 자민당 후보가 ‘유력’한 지역구는 전체 30%에 불과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접전지는 전체의 40%에 달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 266곳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추가로 분석했다. 9만 7207명을 참여한 조사에서 자민당 우위는 100곳에 불과했다. 120곳은 접전, 40곳은 열세로 나타났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465석(지역구 289석+비례 176석) 가운데 과반수인 233석을 확보해야 최소한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9일 해산 시점을 기준으로 자민당 의석은 247석이다. 비례대표도 기존 72석을 지키기 어렵고, 연립여당인 공명당 상황도 심상치 않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공명당은 지역구 후보 11명 가운데 2명만 우위였고 나머지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자민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최소 203석, 최대 250석으로 나왔다. 이런 결과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인한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커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가 새 내각의 기세를 몰아 중의원을 해산했지만 비자금 스캔들 역풍이 강해 의도했던 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시바 총리의 선거 승패 기준을 ‘자민 공립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233석)로 낮춰 잡았지만 자민당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패배나 다름없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28.0%(지지통신 조사)로 ‘퇴진 위기’인 30%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 실패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 檢 “김여사, 미필적으로 주가조작 인식 못 해”… 방조죄도 무혐의

    檢 “김여사, 미필적으로 주가조작 인식 못 해”… 방조죄도 무혐의

    “계좌 맡겼을 뿐 공모했단 증거 없어”주범들 “시세조종 얘기 안 해” 진술전주 손씨 유죄 받은 혐의도 불기소“권오수가 범행에 활용한 것이 실체”4년 반 만에 결론… 논란 자초 지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김 여사가 사전에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초점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기 위해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있거나 공모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며 17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의 설명에도 야권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으며 수사 개시 4년 6개월 만에 결론을 내는 등 수사 지연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면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례적으로 4시간여에 걸쳐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김 여사는 ‘전주’(錢主·주가조작 자금원)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권 전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1·2심 재판 과정에서 시세조종에 동원된 것으로 인정된 거래는 김 여사의 6개 계좌(신한·DB·대신·미래에셋·DS·한화) 중 3개(대신·미래에셋·DS)다. 1·2심 재판부는 대신증권 계좌에서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통정매매(서로 짜고 매매)가 1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알려진 김모씨가 2010년 11월 ‘선수’ 민모씨에게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 달라 해주셈”이라는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후 7초 만에 해당 계좌에서 실제 8만주가 매도된 사실이 판결을 통해 알려지면서 의혹이 일었다. 검찰도 김 여사가 주문 체결 후 증권사 직원에게 ‘체결됐죠’라고 말한 점 등을 미뤄 봤을 때 “해당 계좌를 통한 매도 주문 2회는 김 여사가 당시 권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받고 증권사 직원을 통해 주문을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주가조작 일당이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 사실을 숨기고 단순히 매도를 추천·권유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 등에 일임한 미래에셋·DS증권 계좌에 대해 권 전 회장 등 일당이 모두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등에 관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또 ▲김 여사가 범행에 관여된 기간(2010년 1월~2011년 3월) 권 전 회장과 1차 주포 이모씨 외 주범들과 직접 연락한 증거나 정황이 없는 점 ▲‘김 여사가 주식 관련 지식, 전문성, 경험 등이 부족하다’는 다수 관련자의 진술 등도 무혐의 판단의 근거가 됐다. 특히 실제 검찰 수사가 진행된 2020~2021년 사이 주포 이씨와 김씨 간 통화녹음에는 “걔(김건희)? 뭐 먹은 것 없을걸, 괜히 그냥 권오수가 사라고 그래 갖고, 샀다가 팔았지”, “아이 김건희만 괜히 피해자고”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를 최소한 방조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법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된 손모씨는 단순한 전주가 아닌 전문투자자로 시세조종 사실을 인식했다고 볼 만한 문자메시지 등이 확인되는 데 반해 김 여사는 이런 정황 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식 관련 지식이나 전문성 등이 부족해 주가조작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식·예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권 전 회장이 시세조종을 진행하면서 김 여사 등 초기 투자자들의 계좌와 자금을 활용한 것이 이번 사건의 실체”라고 밝혔다. 검찰의 결론에도 야권에서는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각각 13억원, 9억원 등 총 22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점 등에서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라고 볼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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