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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전-현임원 40∼50명 출금요청

    금융당국과 대우그룹의 채권금융단은 대우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40∼50명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쯤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방침이다.해외에있는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과 현지법인의 핵심임원에 대해서는 귀국을종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부실경영에 관련된 혐의가 있는 임원에 대해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40∼50명쯤 될 것 같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과 대우 계열사 현 경영진간에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한 후 출국금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우의 구조조정본부나 옛 회장비서실의 고위 임원 등 핵심적인 일을 맡았거나 대우의 자금줄인 ㈜대우의 고위 임원,주요 계열사의 고위 임원 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은행 관계자는 “대우 핵심계열사 사장급인 J씨와 Y씨 등 김우중 회장 사단과 자금담당 핵심임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현재 채권은행들이 중심이 돼 대상 임원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부실경영 외에 자산을 부풀리고 부채는 줄이는 분식(粉飾)회계에 따른 책임규명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 등 기아의 임직원 28명을 기아사태와 관련해 출국금지 시켰으며,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6월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 등 30여명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채권확보를위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었다. 한편 정부와 대우그룹 채권금융단은 기업개선작업에 동의하지 않는 해외채권단에 대해 손실률만큼 부채를 탕감한 뒤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지급이 확실한 채권으로 바꿔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채무상환 유예기한인 오는 25일까지 해외채권단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2월25일까지 한차례 더 기한을 연장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나스닥 직행”기분 못내는 두루넷

    나스닥 상장 첫날 한때 주당 55달러까지 주가가 폭등한 두루넷이 신바람이났다.두루넷(대표 金鍾吉)은 98년 국내 첫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데이어 1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직상장해 신기록을 세우고도 대대적인 광고조차 하지 못해 안달이 나있다. 나스닥측이 해외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후 한달간은 투자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홍보도 하지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달 15일까지가 시한이다. 하지만 두루넷은 이미 실속은 다 챙겼다.엄청난 기업이미지 제고와 자금줄확보,돈안들인 홍보 등이 그것이다. 원화 액면가 2,500원인 주식이 첫날 종가 36달러를 기록,해외투자자들로부터 17∼18배의 평가를 받았다.총 발행주식 6,500만주를 주당 36달러로 환산하면 시가총액 23억달러짜리 기업이 된 셈이다.덩달아 나스닥을 통한 자금확보도 쉬워졌다.두루넷은 18일 저녁 서울 이태원 하얏트호텔에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와 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주주사인 삼보컴퓨터와 한국전력 관계자,금융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스닥 직상장 기념축하회를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는 22일쯤 현금 입금되는 400억원 가량의 주식대금을 활용,2000년까지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삼성4사 세무조사 안팎

    세정개혁의 칼날이 마침내 삼성으로 향했다. 국세청의 삼성 계열사에 대한 단계적 세무조사 계획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부자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대한 ‘진상규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삼성SDS 등은 이회장 부자의 삼성생명주식 매집과 신주인수권사채(BW) 저가매도 의혹에 관련돼 있다.삼성의 3대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제2금융권으로 몰려든 자금으로 이회장의 변칙상속·증여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이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룹 전체에 대한 세무조사로 해석된다.많은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 이회장 부자의 탈법적 증여·상속에대해 정부가 재벌개혁이라는 큰 구도 아래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 개혁의지를 반영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정·재계간담회 등을 통해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척결의지를 비쳐왔다.부의 세습이 근절되지 않고서는 재벌개혁이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그간 재벌개혁을 이끌던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외에 국세청을 가세시켰다.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인력을 두배로 늘린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지난달 3일 “정당한 세금납부없이 이뤄지는 부의 변칙이전에 강력대처하겠으며 정·재계 지도층 인사에 대한 세무검증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민심도 작용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올들어 삼성의 변칙상속·증여에 대한 진상규명을 계속 촉구한 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여론도 ‘세무조사’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사시간도 꽤오래 걸릴 전망이다.특정재벌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면 자칫 재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계적인 세무조사지만 삼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조사여서 예사롭지 않다.특히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핵심 금융사라는 점에서 그렇다. 추승호기자 chu@
  • [오늘의 눈] 채권투기에 비과세라니

    금융감독위원회가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다.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대 명제 앞에서 그렇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지난 6일 “그레이(grey·회색지대)펀드의 경우 비과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그레이펀드는 회사채 등급이 BB+ 이하에 투자하는 신형 펀드다.보통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되고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BBB­ 이상부터 ‘투자적격등급’으로 불린다. BB+ 이하의 채권 중에도 우량채권이 적지 않고 신용평가회사들이 제대로 평가를 하지 못해 현재 투기등급으로 분류되는 것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흙속에 묻힌 진주는 많을 수 있다.이 점을 부인하려는 게 아니다. 또 금감위가 그레이펀드에 비과세라는 투자이점(메리트)까지 주려는 것도보는 각도에 따라 이해될 수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대우사태 이후 BB+ 이하의 채권은 발행이 되더라도 제대로 소화되지도 않고 있다. 그래서 견실한 기업들의 자금줄이 막혀버리는 일도 없지 않다.이러한 배경에서 그레이펀드의 경우 비과세라는 메리트를 주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려는것 같다. 하지만 조세형평의 대 원칙을 버려서는 안된다.조금 과장하면 BB+ 이하의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다.그런 투자에 세금면제라는 당근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인가. 그레이펀드의 경우 등급이 낮은 채권이 포함되는 만큼 수익률은 높을 수 있다.다행히 자신이 투자한 펀드에 편입된 회사가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우량채권을 편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물론 위험도 그만큼 높다.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면 위험도 따라서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레이펀드에 비과세라는 예외적인 메리트까지 준다면 채권투기를 정부가보호하려는 것과 다를 게 없다.비과세나 세금감면 등의 조치는 농어민이나근로자 등 소위 서민층의 조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투기채권 투자에도 이러한 예외적인 비과세의 특혜를 덤으로 주는 게 조세형평상 마땅한 것인지 묻고싶다.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나쁜 선례는 두고두고 짐이 된다.예외가 많을수록 좋은 것은 분명 아니다. 곽태헌 경제과학팀 기자tiger@
  • 퇴임 김창희 대우증권사장

    대우증권의 채권단인수로 2일 퇴임한 김창희(金昌熙) 전 사장은 한국증권산업의 산증인이다.김 전 사장은 지난 62년 증권계에 투신,증권거래소,한국투자공사(증권감독원 전신),삼보증권 등 증권업계에서만 37년을 보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과는 경기고,연대 경제학과를 같이 다녔던 친구사이로 지난 73년 김 회장이 현 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대우에 합류했다. 평소 보수적인 업무스타일과 ‘김핏대’라는 별명이 붙여질 만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과감한 업무처리로 김 회장의 신임을 받아 지난 83년 업계 수위이던 삼보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대표이사만 16년을지내며 대우증권을 부동의 업계 1위로 올려 놓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또 지난 93년 약정경쟁 중단선언,지난해 임직원 윤리강령선언 등으로 대우증권뿐아니라 업계의 경영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퇴임후 김 전 사장은 편한 말년을 보내기 어려울 전망이다.다른 그룹보다금융이 취약한 대우에서 대우증권이 자금줄 노릇을 한 탓에 민·형사상 법적책임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李益治·朴世勇회장은 누구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과 박세용(朴世勇) 현대종합상사 및 현대상선 회장은 현대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비오너 출신 가운데 올해초 나란히 회장직에 올랐다.박 회장이 입사 2년 선배지만 이 회장과 선의의 라이벌로 불린다.김형벽(金炯璧)현대중공업 회장은 그룹내 손꼽히는 조선 및 중공업 전문가. 이들은 ‘왕회장’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아끼는 인물로 그만큼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또한 ‘왕회장’의 뜻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읽고 있으며 현대그룹의 대외창구 역할도 맡고 있다.두 사람은 왕회장이 출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침 7시쯤 서울 계동 그룹사옥 15층의 집무실을 찾아 현안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는다. 이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대표적인 ‘왕당파’로 불린다.저돌적인 일처리와 거침없는 언변으로 유명하다.그룹의 자금줄을 쥐락펴락할정도의 재정금융통이다.현대증권을 맡아 ‘바이코리아’ 선풍을 일으키면서주가 1,000시대를 예고하며 증시활성화에기여했다.경기고·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세풍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최근 검찰의 소환에 대비,잠적중이며 정부측과 마지막 협상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6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최고 지위에 오른 현대맨.반백의 단구지만 눈동자가 항상 살아 있다.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로 추진력도 뛰어나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스포츠를 즐기며 프로급의 성악 실력을 갖고 있다.그룹 종합기획실장을 지내고 현재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현대의 5개 소그룹 분할과 구조조정,후계구도를 뿌리내리는 조율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남고·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30여년간 잔뼈가굵었다.현대전자 주가매입 자금은 환차익을 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화기자 psh@
  • 정부·채권단 대우 김회장 ‘경영권 박탈’ 의미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그룹 ‘조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대우그룹 주거래은행장들과 긴급 조찬회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이다.그는 “워크아웃은 독립된기업으로 회생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거래나 상호지원은 있을 수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은행장회의를 소집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 회장의 입김과 영향력을 그룹에서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계열사간 자금지원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게 금감위와 채권단의 생각이다.대우그룹의 워크아웃과 구조조정도 보다 빨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그동안에는 대우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대우그룹의 창구로서 계열사에 자금을 배분해온 (주)대우의 역할도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또 대우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대우증권이 31일에는 채권단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에는 중요한 의미를지닌다.대우증권은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우그룹의 자금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의 위상과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보다 직설적이다. 그는 “앞으로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을 제외하고는 워크아웃 대상기업과는 상관없다”고 잘라말했다.김 회장은 실질적으로 대우그룹회장의 위상과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일단 내년 1월까지는 (주)대우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은 보장됐지만 그 사이에 중도하차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그룹 구조조정 어떻게

    대우그룹 구조조정안의 뼈대가 산고(産苦)끝에 완성됐다.대우가 끝까지 버텼던 대우증권 문제는 ‘연내 매각’으로 결정됐다.대우가 백기(白旗)를 든것이다. 달라진 내용은 핵심사안이던 대우증권은 ‘계열분리후 연내 매각’으로 굳어졌다.그룹의 자금줄을 끊어 재벌개혁의 상징적 의미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생각이 먹혀들었다.대우는 “연내 매각하되 시한은 못박지 말자”며 매달렸지만 끝내 무산됐다.서울투자신탁운용도 대우증권과 운명을 같이 한다.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가 연내 매각에 동의하면서 다른 계열사에 대한 지원등을 요청했지만 일절 고려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이 당초 그룹체제내 잔류로 결정했던 대우중공업의 기계부문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나머지 계열사도 자동차 관련부문을 제외하고는 매각이나 독자회생 등으로 연내 계열에서 분리된다.다만 자동차 할부판매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대우캐피탈과 40%에 가까운 대우자동차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대우 무역부문의 경우 자동차관련 계열사로 분류돼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가 ‘계열분리후 독립법인화’를 요청한 (주)대우 건설부문은 장래가확정되지 않았다.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결국에는 분리후 매각이나 합작을 통해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교통정리했지만 건설부문 특성상연내 처리는 어렵다는 게 채권단 견해다. 남은 일정 채권단은 오는 14일 운영위원회와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한다.채권액 기준으로 9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협의회에서 통과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다만 채권단이 지난달 대우에 신규 지원한 4조원 외에 추가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라 지원방식과 배분 규모를 놓고 일부 채권단이 이의제기할 가능성이 있다.16일 대우와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면 대우 구조조정은 실행에 들어간다. 박은호기자 un
  • 끌려가는 채권단

    대우그룹 구조조정 방안이 막판 진통을 겪으며 다시 혼미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대우와 자동차부문 등을 뺀 나머지 계열사들을 계열에서 떼내 매각하거나 독자회생시키는 등 큰 밑그림은 그려졌으나 아직도 각론에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채권단 끌려가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과 주요 채권은행장들은지난달 27일 회동,“8월11일까지 채권단이 종합적인 대우 구조조정 방안을확정해 내놓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이후에도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된 구조조정 방안이 나오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일정대로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사정이 이렇게까지 진행된 데는 우선 채권단 책임이 크다.채권회수를 위해소신있게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관철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대우에 이리저리끌려다니는 모습마저 보여줬다. 지난 6일 “대우가 제시한 구조조정 계획이 상당히 좋아 고칠 게 별로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가 정부의 호된 질책을 받고 부랴부랴 구조조정안을 손질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부도 채권단을 앞세우며 구조조정을 독려하고 있기는 하나 ‘립 서비스(lip service)’로만 고비를 넘기려 하는 게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그저 채권단을 다그치기만 할 게 아니라 구조조정의 객체인 대우를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여 조정권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전방위 로비공세를 펴고 있는 대우에 정부가 주춤하고 있는 듯하다”며 “어차피 채권단은 정부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아직 금감위와 대우측의 최종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쟁점은 대우 금융관련 계열사들의 처리방안이 아직 미확정 상태다.이중 대우증권은 대우 지분이 16%(2,70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채권 지급보증 등 형식으로 대우의 자금줄 역할을하는 핵심 계열사다.그룹을 연명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연결고리를 끊어야만 한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 시각이다.그러나 대우측은 ‘계열분리후 연내 매각’이라는 방침에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시한이 정해질 경우 제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으나,그룹에서 떼낼 경우 돈줄이 마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연말까지 팔리지 않을 경우 채권단에 대우증권 지분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하고 있지만 ‘시간벌기’ 차원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게 채권단 시각이다.연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선 ‘알짜배기’부터 먼저 팔아야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채권단의 ‘大宇회생’ 밑그림을 보면

    대우그룹 구조조정 방안이 우여곡절 끝에 원점으로 회귀했다.당초 대우가제시한 안을 긍정 검토해오던 채권단은 결국 정부 원안(原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구획정리를 했다.회생을 도모할 밑그림은 완성됐고,이제 실천만 남은 셈이다. ■생사(生死) 어떻게 갈리나 채권단은 11일 ‘대우 구조조정 전담팀’에 참여한 6대 시중은행장 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당일 내용이 일부 달라질 공산도 없진 않으나 큰 테두리는 결정됐다. 우선 대우그룹을 자동차와 무역 등 2개 부문으로 재편한다는 게 대원칙이다.이에 따라 지난 6월말 현재 25개 계열사중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5개사와 (주)대우 무역부문 등 6개사가 그룹체제를 유지하게 된다.대우캐피탈이 포함된 것은 할부판매가 자동차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대우중공업 기계부문은 일단 잔류키로 했지만 금융감독위원회와의 최종조율이 필요해 다소 유동적이다. 대우증권과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된 경남기업,대우가 49%의 지분을 가진서울투자신탁운용은 당초 초안(草案)과 달리 계열분리후 매각으로 굳어졌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등 나머지 15사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는다. ■결정 과정은 채권단이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지난 6일 대우가 낸 구조조정계획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초안을 만들었다가 혼쭐이 났다.대우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대우증권을 그대로 남겨뒀기 때문이다.채권단은 그러나 10일 “우리(채권단)가 언제 그대로 수용한다고 했느냐”며 말을 바꿨다.정부의호된 질책으로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지난 9일 금감위에 채권단 최종방안을 보고,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15일 이같은 내용으로 대우와 수정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을 계획인데,대우측 반발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재무개선약정의 효력이 발생하려면 대우측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대우쪽이 명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정부 의지가 워낙확고한데다 대우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마냥 고집을부리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은호기자
  • 미 또 총기난사 3명 사망‘증권사 사건’ 일주일만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 애틀랜타시에서 증권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또다시 앨라배마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숨졌다. 5일 오전7시쯤 앨런 유진 밀러(34)가 앨라배마주 버밍햄시 근교 부유층 거주지인 펠럼의 사무용 건물 2곳에서 총기를 난사,3명이 숨졌다. 범인 밀러는 범행직후 차를 몰고 달아나다 경찰의 추격으로 포위돼 격투 끝에 체포됐으며 차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다. 앨런 웨이드 펠럼 버밍햄경찰서장은 첫번째 두 희생자는 밀러의 근무지인배관 및 조명설비 도매업체 퍼거슨 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세번째 희생자는 이곳에서 수마일 떨어진 헬륨가스 공급업체인 포스트 에어개스 사무실에서 각각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금융가의 증권회사인 올테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사무실에서 증권투자 실패에 좌절한 마크 바튼(44)이 총을 난사,9명을 숨지게 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미국인들이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등 15개주가 총기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연방차원의 규제는 로비에 부딪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월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후 총기소유 연령을 21세로 상향조정하고 청소년 총기범죄에 대한 부모의 책임부담,신원조회없는 총기판매 규제 등을 요구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의회 심사도중 공화당의 강력한 자금줄인 전미 총기류협회(NRA)과 총기제조업체들의 로비로 미성년자의 총기접근을 허용하고 신원조회 생략 등 당초 의도와는 상당히 다르게 변질됐다는 지적이다.NRA 등은 현재의 총기규제법만으로도 충분하며 단지 필요한 것은 엄격한 실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듭된 총기 난사 사고로 클린턴 행정부의 총기규제법안 채택 노력이 다소힘을 얻을 전망이다. hay@
  • 칼빼든 정부 재벌개혁 수순

    5대 재벌 금융계열사의 금융 독식을 지켜보던 정부가 마침내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정부의 재벌개혁이 ‘태풍의 눈’에 접어든 셈이다. 더욱이 구조조정의 걸림돌이었던 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이건희(李健熙)회장과 삼성의 추가 출연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정부가 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습이다. ?신 재벌개혁 삼각 공세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를 앞세운 정부의 파상적인 ‘삼각 공세’에 재벌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한진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이후 개혁에 반발하는 재계 내 강경파의 목소리는 힘을 잃고 있다.대신 ‘실패한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는 온건파의 자성론이 고개를 드는 등 재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재벌의 금융권 지배를 차단하고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원천적으로 분리하는 등의 소유와 지배구조의 개편작업을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가 지난 2월 폐지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 등을 검토하는 것이나금감위가 5대 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자금흐름을 전면 조사키로 한 점이 모두같은 맥락이다. ?금융권 자금 독식에 제동 특히 금감위가 5대 그룹별로 계열 금융기관의 연계검사에 나서기로 한 사실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지금까지 금융당국은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 검사에만 그쳤을 뿐 그룹 전체의 자금이동은 제대로파악하지 못했다. 이번처럼 증권 투신 보험 등 계열 금융기관의 자산운영을 연계해 검사하면계열사에 대한 편법 지원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재벌총수의 비자금 루트까지도 드러나게 된다. 5대 그룹은 대부분 증권사와 투신사를 자금줄로 활용하고 있다.2금융권에대한 5대 재벌의 시장점유율은 증권.신용카드업의 경우 이미 50%를 넘어섰고보험업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투신업의 경우 현대 삼성 대우 SK LG의수탁액은 지난 5월 말 현재 77조3,000억원으로 전체 투신수탁액(248조9,000억원)의 31%를 차지했다.5대 재벌이 주식·채권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총액은 지난 4월 말 현재 92조원으로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70조2,200억원보다 22조원이 많다. 삼성은삼성차에 대한 지원사례에서 드러났듯 삼성생명을 창구로 삼고 있다. 현대는 주식형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펀드의 판매로 재벌의 자금 편중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재벌개혁의 향후 방향 이 때문에 공정위는 계열 투신사의 의결권 행사를제한하고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계열사 지원을 부당지원 행위로 분류키로 했다.재벌의 금융지배를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1차적인 목표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소유구조와 직결돼 결국 재벌개혁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로 귀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기업의 소유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산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 가시화할 예정으로 핵심은 재벌총수의 기능을 지주회사의 대표이사 정도로 국한하고 기업경영은 전문인에게 일임시키는 방안이다.지주회사를 허용하되 금융과 산업 부문의 연계고리를 차단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美 대선자금 어떻게 모으나/대선자금 누가 얼마나 모았나

    오는 2000년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의 ‘혈액’인 선거자금을 한푼이라도 더 모금하기 위해 대선출마자들이 미 대륙을 동분서주한다.거대 규모로 그러나 ‘투명하게’ 모으는 미 대통령선거 자금의 모금원칙과 현황을 살펴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대통령제를 창시한 나라지만 대통령선거의선거자금에 관한 제도나 규율에서는 상당히 늦게 깬 나라다. ‘풀뿌리’ 민주주의 전통에다 철저한 자본주의 관행에 입각해 미국은 정부나 중앙기관이 선거자금을 도와준다거나 제한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후보들은 돈많은 후원자에게 기대왔고 부자나 기업들의 기부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돈많은 사람들의 기부’ 폐해가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통해적나라하게 드러나자 미국은 1970년대 후반 당시 개도국들도 채택하고 있는선거자금 공영제를 뒤늦게 입법화하는 대변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후보자의선거운동 비용 상당분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주는 선거자금 공영제는 미대통령선거에만 적용될 뿐 연방 상·하원 의원선거는 정부의 지원과 입김을다같이 배제하는 200여년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 공영제는 이렇게 늦게 출발했지만 민의 반영과 투명성에서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 미국의 대선자금을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첫째는 개인이나 단체가 내는자발적 기부금이며 두번째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후보자에게 지원하는 공적 지원금으로 공영제의 실체다. 일반 국민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낼 수 있는 기부금이 딱 정해져 있다.미국 국민은 특정 후보에게 최고 1,000달러,정당에 2만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으나 개인의 연간 총 기부금은 2만5,000달러를 넘지 못한다.정당 기부금 중 극히 일부가 대선후보용으로 쓰인다. 단체는 50명 이상이 구성해 연방선거에서 5명이상의 후보자를 공개적으로지원할 수 있는 정치활동위원회(MC)로서 특정 후보에게 5,000달러,정당에 1만5,000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워터게이트 이후 미 대통령선거 공영제의 또다른 축은 정치가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막기 위한기부 제한이다.즉 ▲기업이나 노동조합 ▲연방정부와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 ▲다른 사람 이름으로 기부▲100달러 이상의 현금은 금지하고 있다. 이어 FEC 지원금은 납세자가 소득을 신고하면서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대통령선거 공영자금용 3달러 헌금이 재원이다.이 자발적 세금이 예비선거 기간중의 매칭펀드 및 전당대회 그리고 본선거 지원을 위해 쓰인다. 공영제의 첫 지원금은 전당대회 이전까지의 예비선거 기간에 주는 매칭펀드.전국 20개주이상 지역에서 개인들로부터 일정액을 모금한 경우 기부 1인당최고 250달러씩 계상해서 후보자에 지원해준다.지난 96년 선거에서 클린턴후보는 기부금으로 2,900만달러를 모았고 1,500만달러의 매칭펀드를 받아 이 4,400만달러로 전당대회 이전 선거운동을 했다. 정식 후보를 지명하는 각 당의 전당대회는 비용전액이 공영제 자금에서 지원된다.지난 96년 대선의 경우 1,300만달러였다.정당의 대선후보로 정식 선출되면 선거 당일까지 공영제 지원금으로 유세한다.96년에는 6,200만달러씩나갔다. 공영제는 후보 자신의 자금공여가 극도로 제한되고 지원금을 쓰는 데도 많은 제한이 따른다.개인 의사를 존중하는 미국은 공영제를 거부할 수도 있다. 국가 지원금이 한푼도 없는 대신 선거비용 한도 등이 없다.92년 페로 후보는6,800만달러,96년 포브스 후보는 4,000만달러의 자기 돈을 각각 쏟아부었다. - 美 대선자금 누가 얼마나 모았나 2000년 미 대선 레이스에서 공화당의 유력 주자인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시 주지사는 올해 선거자금 모금의 2분기 종료일인 지난달 30일까지 무려 3,620만달러를 확보했다.모금활동에 나선지 4개월만에 공화당의 자금줄을독식하는 그를 보며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쟁은 끝났다고 단언한다. 부시가 끌어들인 돈은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모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모금액 2위를 달리는 존 맥케인 상원의원조차 겨우 400만달러를 확보했다.최초의 여성후보인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 총재는 부시보다 10배나 뒤쳐져 있다.댄 퀘일과 라마 알렉산더 후보는 적자에 허덕인다. 민주당 후보들도 부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백악관을 등에 업고 있는 앨고어 부통령은 간신히 1,800만달러를 넘겼다.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도 1,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96년 대선과 비교하면 부시 후보의 모금액은 더욱 빛난다.재선에 도전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8개월 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모은 2,900만달러를 들고 나왔다.공화당 후보였던 밥 돌은 본격적인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시작되는 2월까지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3,130만달러를 모금했다. 풍부한 자금 덕택에 부시 주지사는 정부의 선거 보조금(매칭펀드)을 받을것인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매칭펀드는 후보가 개인 유권자를상대로 모금한 액수 만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그러나 매칭펀드를 받으면 자금지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96년 대선 때 억만장자 스티브 포브스는 매칭펀드를 받지 않는 대가로 개인돈 4,000만달러를 물쓰듯 썼다.이번에도 자금에 관한한 부시의 유일한 경쟁자는 포브스다.부시의 자금력에 전의를 상실한 다른 후보들은 부시 흔들기에 나섰다.포브스는 “3,620만달러는 부시의 자금 동원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로비스트와 이익단체에 잡혀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선거의 달인 클린턴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다.고어만이 선명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라며 애써 부시의 자금력을 평가절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上)’돈줄 확보’…信金까지

    정부가 2금융권 개혁에 나섰다.재벌들이 증권 투신 보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자금을 독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벌이 금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와 실태,이로 인한 병폐와 금융시장 왜곡,금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대책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은행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었었다.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시 재계의 은행설립 움직임은 뜻밖이었다. 정부가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지 않아 지금은 흐지부지됐지만 재계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물론 은행업 자체의 매력보다 ‘자금줄’ 확보에 목적이 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여신심사가 선진화하고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 대기업도 은행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은행설립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기관 계열사가 없는 곳은 한라 두산진로 해태 뉴코아 거평 강원산업 새한 등 8개 뿐이다.이들은 부도를 맞거나워크아웃이 추진돼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도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기업들로기회가 있으면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 한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금융기관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을 4%로 제한,은행을지배할 수 없으나 증권 보험 종금 등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그동안 5대 그룹의 생보업 신규 진출을 불허했으나 대한생명 등 부실생보사 매각을 계기로이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5대 그룹은 경쟁이라도 하듯 금융업을 핵심업종으로 삼고 있다.특히 증시활황을 틈타 증권사와 투신운용사를 통해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5월 말 현재 5대 그룹 계열투신사의 수탁고는 77조원,계열증권사의 투신판매는 100조원에 이른다.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은 계열사 주식을 사지 못하지만 자금규모가 커질 수록 실효성이 없다.현대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 7,000억원까지는 계열사에 합법적으로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지원의 폐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5대 그룹이 시중자금을 독식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된다.이른바 자금시장에서 ‘구축효과(Crowding effect)’가 발생,기업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계열사에 자금을 불법적으로 빌려줬다가 금융기관 및 그룹 전체가 동반 부실해질 수도 있다.새한종금을 인수했던 거평이나 대한종금을 거느렸던 성원그룹 등이 대표적이다.LG도 LG종금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정상화가 어렵자 LG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종금 인수로 그룹 전체가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려 했던 것은 생보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대한생명의 부실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정상영업이 가능한 점과 삼성생명이 사실상 부도가 난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수 있었던 점도 보험료 수입 등현금유입이 끊이지 않는 생보업의 특성 때문이다. 30대 그룹들은 증권 보험 종금 뿐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와사채놀이를 하는 파이낸스사까지 마구 진출하고 있다.현대와 롯데는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이며 한화와 동양도 생보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재벌 ‘부도덕 행태’ 초강경 압박

    정부가 지지부진하던 재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특히 한진그룹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 착수는 정부가 재벌에 대해 사용할 수있는 수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따라서 현대와 삼성 등 다른 재벌들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들어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사라진 틈을 노려 정부정책을 흔들려는 분위기가 재계 일각에서 감지돼온 것이 사실이다.정부는 재계의 이완된 분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번 세무조사는 재벌에 대한따끔한 경고이자 강봉균(康奉均)경제팀의 색깔이 드러난 것이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동안 민의를 거스른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와 반성을 한 뒤 재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국정의 핵심과제로 설정한 데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한 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조정의 완결 없이 4대 부문 개혁이 꼬리를 감추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정공법을 채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정부가 정치·사회개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벌개혁을 연결고리로 삼아야 한다는 현실 인식도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 97년 12월 재계와의 5대 사항 합의 이후 1년6개월 동안 재벌의 구조조정을 위해 노력해왔다.이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라는 ‘투톱 시스템’을 가동해왔다.그러나 금융,공공 부문,노동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과 달리 재벌개혁은 이들의 ‘노련한 시간 끌기’에 막혀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실정이다.특히 대우와 삼성의 자동차 빅딜은 두 그룹의 온갖 핑계와 지연작전에 밀려 아직껏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재벌이 구조조정 와중에서 교묘한 수법으로 1,2금융권의 지분을 늘리거나 내부거래를 일삼는 등 과거의 행태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또한 일부 재벌의 경우 금융계열사를 동원해 자금줄을 대거나 주가조작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해 왔다는 판단이다.정부는 이러한 재벌의행태를 고치기 위해 탈세 혐의가 짙은 한진그룹 5개 계열사에 세무조사라는고강도 처방전을 들이댄 것으로 풀이된다.재계 관계자는 “일련의 정부정책이 재벌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나아가 지지부진한 빅딜과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화기자 psh@
  • 경영 개선 안팎/재벌 지배 실태/이기호 경제수석

    청와대가 앞장서 투자신탁회사,증권사와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영과 운영구조의 변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투명한 경영을 도입하고 재벌의자금줄로 악용되는 고리를 끊기 위한 것이 그 골자이다. 28일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제2금융권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방향은 ▲50%이상 사외이사 영입을 의무화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이런 개선책을 밝힌 것은 최근 대한생명의 부실화와 함께 재벌 산하 대규모 펀드가 계열회사를 지원하는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은행의 경우 ‘주인 찾아주기’가 논란이 되어온 반면 제2금융권은 ‘재벌의개인금고화’문제 때문에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 당국자는 “제2금융권의 소유구조의 틀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소유구조를 변화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다만 제2금융권이 재벌의 자금줄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인 사외이사 비율과 중립적인감사의 선임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제2금융권이 재벌의 돈줄로 악용되지 않도록 견제장치를적지않게 마련해왔다.현재 증권사는 자기 자산의 8% 이상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주식과 채권을 살 수 없으며 펀드의 경우 10% 이상 계열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 그런데도 현대그룹의 ‘바이코리아펀드’처럼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8∼10% 한도가 수조원이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앉아서 계열사들이 자금 지원의덕을 보는 것이다.더욱이 수개 재벌들이 서로 산하 금융기관을 통해 교차 지원하는 악용사례도 적지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계열사 주식매입한도를 줄이면 충격도 따른다.따라서 점진적으로 또는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한도를 줄이는 방안이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인 제2금융권 경영과 운영구조 개선방안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마련중이다. 따라서 제2금융권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재벌의 소유는 허용하되 경영에 대한 지배권을 제한함으로써 주인의 사금고화를 막는 데 초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 재벌 제2금융권 지배 실태 재벌그룹의 제2금융권 지배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대기업 계열 증권·투신사들은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이들 금융기관들은 모(母)기업의 채권발행 및 유상증자를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황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5대 재벌회사의 시장지배력은 자산 기준으로 97년 3월에는 22.5%였으나 지난 3월 말에는 34.7%로 높아졌다.수신을 기준으로 할 때에도 97년 3월에는 18.6%에 그쳤으나 지난 3월 말에는 34%로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5대 재벌의 비은행금융기관 시장지배력은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이다.부실금융기관 정리 과정에서 과거에는 제한돼 있었던 업종에 대한 5대 재벌의 진입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가 국민투신과 한남투신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LG도 한때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했다.금융연구원은 비은행금융산업에서 5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만간 자산 및 영업 등에 있어 50%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 자금지원 실태 H그룹 계열사인 모 증권사는 최근 그룹 회장을 위해 별도의 자금을 편법거래를 통해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대그룹 소속 증권사는 대주주의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주가조작에도 관여하고있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생명이 지난 4월 사실상 부도상태인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은 그룹 차원의 부실대출로,생보사가 그룹의 사금고로 전락한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꼽힌다.현대투신운용이나 삼성투신운용 등 투신권은 계열사 종목의 편입비율을 한도인 10%까지 채워 지원해줄 뿐 아니라 서로 상대방 계열사 주식을 사 주고 있어 재벌에의 자금편중 심화현상을 부채질하고있다. 오승호 백문일기자- 李起浩 경제수석 문답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28일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했다.이어 제2금융권에 대한 수술이 시급함을 밝혔다. 그는 “시중자금이 제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재벌들의 지배구조가 심화돼 경제개혁에 차질이 있다는 지적과 우려가 있었다”며“재벌들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이 수석과의 일문일답. 제2금융권에 대한 수술방침이 갑자기 나오게 된 이유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제2금융권 자금에 대한 5대 재벌의 보유비율이늘어나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편중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가 있어 왔다.또제2금융권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던 데 따라 개선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개혁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나. 금융감독위원회에 뜻을 전달했다. 구체적 개선방안을 밝혀달라. 제1금융권과 같이 사외이사제 도입,소액주주 대표소송권 활성화를 비롯,감사위원회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감사위원회에는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를참여시켜 경영을 감사토록 함으로써 대주주가 자금을 독단적으로 운영하지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감사위원회는 제1금융권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언제쯤 가시화될 예정인가. 주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연구기관들과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다.입법시점은 연구가 진행돼야 알겠다. 5대 재벌이 소유한 제2금융권 현황과 지배비율은 어떻게파악되고 있나. 현대가 7개를 비롯해 삼성 7개,LG 8개,대우 7개,SK 3개 등이다.제2금융권에서 차지하는 지배비율은 재벌들마다 차이가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康재경 “부채비율 연내 200%이하로 낮춰야”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13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재벌개혁어디까지 왔나’ 프로그램에 출연,앞으로 상당기간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은행의 주인을 찾아줄 필요는 있으나 재벌이 제2금융기관을 소유하면서 자금줄로 활용해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간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따라서 상당히 많은 검토가 필요하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또“5대 재벌이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고 계열사를 서너개 핵심 분야로 집중할 경우 구조조정이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고말해 내년부터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춘 재벌들의 신규투자를 허용할방침임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삼성자동차 빅딜협상과 관련,“4조3,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자동차의 부채는 삼성이 먼저 해결하고 대우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의 사재출연 문제에 대해서는“삼성자동차가 후발로 자동차업종에 뛰어든 만큼 다른 기업으로 넘길 때의 대주주 역할은 삼성이 스스로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삼성車 빅딜업종 지정이후 삼성생명 1,500억 부당대출

    삼성그룹의 최대 자금줄인 삼성생명이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1,500억원은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 업종으로 지정된 이후인 지난 4월과 5월에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지난 3월말 현재 총 대출금은 14조5,326억원으로 이중 삼성자동차 대출금은 3,900억원(총자산의 1.07%)이었다. 생보사의 자기계열그룹 여신한도는 지급보증을 포함,총자산의 3% 이내로 돼 있어 삼성생명의 자기계열여신한도는 1조1,800억원이며 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삼성자동차에 편중돼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자동차 대출금을 정상 여신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삼성자동차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실기업이어서 5,400억원의 상당부분이향후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에 대한 대출을 부실채권으로 보기는어렵다”면서 “빅딜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신규대출이 나간 것은 협상과는 별개로 삼성자동차 공장은 계속 돌아가야했고 이를 위해 운전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韓서 히로뽕 선적 확인

    10일 검찰에 적발된 ‘히로뽕 100㎏ 일본 밀반입사건’은 북한이 히로뽕 밀반입에 직접 개입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 접경지역에서 히로뽕 원료인 아편을 연간 30∼44t 가량 생산하고,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히로뽕을 중국·러시아·일본 등에 밀수출한다는 등의 ‘추정’과 ‘설’만 나돌았었다. 검찰은 이날 압수된 히로뽕이 북한산이라고 단정할 만한 증거는 없지만 ‘개연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임양냉2호 선장 장일철(51)씨가 북한 흥남항에서 조개류 등과 함께재첩상자 안에 비닐로 싼 히로뽕 100㎏을 선적한 사실을 진술한데다 ‘조선대외상품검사위원회’가 발행한 산지증명서와 검사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미뤄 북한에서 히로뽕이 들어온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특히 임양냉2호가 최근몇개월 동안 마약밀매업자들이 암약하고 있는 중국에는 간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산 히로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히로뽕은 해상에서 히로뽕을 실은 선박과 제3국 국적의 선박이 ‘배치기’하는 방식으로 밀수출된다는 게 지금까지의 통설이었다. 이번 사건에서는 최근들어 자금줄이 궁해진 일본 야쿠자조직이 개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히로뽕 100㎏을 일본으로 밀반입한 재일교포 양종만씨(52)는 야쿠자 3대 조직의 하나인 스미요시파의 부이사장 100여명 가운데 서열 10위권에 드는 고위 간부로 월수입만도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오래전부터 국내 조직폭력 세계에서는 ‘신화적인 존재’로 이름을떨쳤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을 주도한 ‘신상사파’ 조직원 출신 구기본씨(52)와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는 이번 사건에서 구씨로부터 히로뽕 처분 제의를 받은 뒤 스미요시파는 밀반입을,다른 야쿠자조직에게는 일본내 유통을 맡기는 등 업무를 분담시키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5대그룹 ‘북한통’확보 경쟁

    - 北京-홍콩 주재원 출신 핵심으로 중용 ‘북한통’을 확보하라.5대 그룹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및 대북경협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에 자극을 받은 삼성 대우 LG SK 등 4개그룹이 경쟁적으로 대북창구 보완에 열을 올리고있다.주로 전·현직 북경 및 홍콩주재원 출신을 대북창구의 핵심인력으로 중용하고 있다. ▒현대 대북경협사업을 전담하는 ㈜아산을 출범시켜 창구를 단일화했다.金潤圭 현대건설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임,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대북사업을 현장지휘하고 있다. 李益治 현대증권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자금줄을 쥐고 세부사항을 막후에서 조정한다.해주공단 조성을 책임진 鄭在琯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북한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초대 소장감으로 점쳐진다.金高中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장과 경영전략팀 禹時彦이사가 ㈜아산의 부사장과 이사로 자리를 옮겨깊숙이 간여하고 있다. ▒삼성 대북관련 정보수집과 사업의 타당성 검토,전략수립의 창구는 삼성경제연구소이다.董龍昇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남북경협과남북교역에 관한 저서를 낼 정도로 해박한 이론가.朴暎和 삼성전자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실무조정자로 알려져 있다. ▒LG 중국지역본부장을 지낸 千辰煥 그룹고문이 전반적인 자문역을 맡고 있다.실무는 金勝文 LG상사 전무와 張景煥 LG상사 지역개발팀장 등 홍콩법인출신이 장악하고 있다.張팀장은 92년 金達玄 전 부총리를 접촉하는 등 상당한 대북인맥을 확보하고 있는 ‘마당발’로 소문났다. ▒대우 96년 최초의 남북한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 朴瑃부사장(㈜대우상무)이 대표적인 북한통.朴부사장은 1년 중 절반 이상을 본사가 있는 평양과 공장이 위치한 남포 등 북한지역에 머문다. ▒SK SK상사에서 잔뼈가 굵은 李仁相 SK유통사장이 대북 정보수집 및 시장동향을 조율해왔다.SK상사 韓一相 전무와 李鐘山 북경지사장(상무)이 손꼽히는대북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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