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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설법인수 7년만에 최고치

    어음부도율이 2개월 연속 0.02%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새로 문을 여는 회사 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정작 자금줄을 쥔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상반기 보증을 대폭 강화했던 국책 중소기업 보증기관들이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보증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7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5501개로 6월 5393개에 비해 108개 늘었다. 2002년 10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설법인 수는 올 1월 3664개를 기록한 이후 매월 증가 추세를 보였다.7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2%로 6월과 같았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9곳으로 6월에 비해 4곳 늘었지만 올해 1∼6월 평균치 202곳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51→45개)은 줄었고 지방(74→84)은 늘었다. 한은 주식시장팀 이범호 과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6월부터 소규모 회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설법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업계에 따르면 18개 은행의 7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438조 8000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22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은행의 중소기업 월 대출순증 규모는 평균 2조 7000억원대였지만 7월 들어 증가세가 10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중소기업 지원 목표를 이행하지 않고 있지만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미군 아프간 탈레반 본거지 장악

    2일(현지시간)부터 대탈레반 공세를 개시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개전 이틀 만에 탈레반 본거지를 장악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희생이 잇따랐다. AFP통신은 이날 작전에 투입된 해군 4000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탈레반에 납치됐다고 3일 보도했다. 영국군 중령도 1명 사망해 전력에 손실을 가져왔다.미 해병대는 2일 헬기를 통해 이란과 국경이 맞닿은 가름시르와 나와 지역에 첫 발을 디뎌 탈레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이어 몇시간 만에 헬만드강 남쪽의 탈레반 근거지인 카니신 지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해 해병대원 1명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해병대 대변인 쿠르트 스탈 중위가 밝혔다. 미군이 작전을 개시한 헬만드주는 불법 아편 재배의 중심지으로 테러세력의 활동에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탈레반의 저항도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3일 동부지역의 한 도로에서는 폭탄 테러가 일어나 아프간 현지인 3명과 도로 건설 작업에 나섰던 외국인 인부 1명이 사망했다고 파키타주 부지사가 밝혔다. 탈레반은 즉각 대규모 반격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현지언론에 “지금은 저항하는 수준이지만 곧 모든 형태의 전략을 동원해 반격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다음주 미국와 러시아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영토를 통한 아프간으로의 무기 수송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대테러 작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미군 대변인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단순히 탈레반을 죽이는 것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칸다하르주나 헬만드주처럼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을 나토군이 재점령하면서 분쟁과 긴장만 더 깊어질 뿐이라고 호소하고 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대북 추가 식량지원 없다”

    美 “대북 추가 식량지원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경주기자│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관련, 분배의 투명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추가로 식량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북한에 추가로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면서 “추가 식량지원은 식량이 적절하게 활용된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식량지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접근 등 적절한 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현재 그것이 없다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美 인도적 지원도 중단 ‘北압박’ 지원 식량의 ‘분배 투명성’을 강조한 이번 언급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군량미 등으로 전용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더는 지원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에도 불구,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식량 배급지원과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에게 철수를 요구, 현재 북한 내에는 분배 과정 모니터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북 추가 식량지원 불가 선언에 대해 북한에 사실상의 해상 봉쇄와 금융제재를 통한 자금줄 차단을 본격화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경 입장이 또 다시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은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지금까지 모두 225만 8164t(약 7억 675만달러)에 달할 만큼 적지 않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 회계연도에도 북한이 미국의 식량지원을 거부할 때까지 2만 1000t의 지원이 이뤄졌다. 대북 최대 식량 공여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지원이 계속 중단될 경우,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핵문제로 외부세계와 대치하는 바람에 지원이 줄어 북한 주민,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하고 있다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토빈 듀 WFP 평양사무소장은 이날 북한이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듀 소장은 지난 5월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는 한 건도 없었으며 WFP의 대북식량지원 규모도 기존의 계획보다 3분의1 수준으로 급감,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2차 핵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인도적 식량지원 부족으로 최소 영양섭취량만 계산해도 올해 84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北 올 식량 84만t 부족 전망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정부 및 국제기구들이 집계한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29만~486만t이고 최소 곡물 요구량은 513만~542만t이다. 따라서 식량 부족분은 56만~84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월 북한이 미국의 식량지원 33만t을 거부한 것까지 감안할 경우 예상 부족량은 117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2130㎉의 75% 수준인 1인당 1600㎉로 추정되는 양이다. 정상적인 영양 섭취량을 감안하면 식량 부족량은 더욱 늘어나는 셈이다. kmkim@seoul.co.kr
  • 北 국제금융시스템서 배제… 유엔결의 위반 대가 현실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옥죄기에 나섰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봉쇄하기 위해 자산동결과 거래금지 등 금융제재에 착수하는 한편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추적을 병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北 자금줄 차단 일차 목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30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됐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가 있는 이란 소재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에 대해 자산동결과 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주 대북제재 전담조직 출범에 이어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을 임명한 지 하루 만이다. 북한 기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북한과 거래한 외국 기업에 대해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저지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조치는 우선 북한의 WMD 개발에 필요한 자금줄을 말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함으로써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북한을 철저하게 소외시킨다는 전략이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를 취한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남촌강의 미국내 자산이 실제로 거의 없고 미국과 거래관계도 거의 전무해 실질적인 제재 효과는 별로 없다. 하지만 국제금융사회에 보내는 상징적인 메시지는 매우 강하다. 북한 기업과 잘못 거래하거나 북한 자금을 잘못 중개했다가 해당 금융기관이 국제금융권에서 아예 배제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의 또 다른 축은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국제적 해상 봉쇄망 구축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돌연 항로를 북쪽으로 되돌린 북한 강남호에 대한 미 구축함의 추적과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로 대변된다. ●中 제재 이행 설득이 관건 이와 함께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다. 중국이 대북 제재를 적극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설득의 일환으로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미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30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의 방중에는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재무부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특히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과 함께 대북 금융제재를 주도하는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골드버그 조정관 등 미 대표단은 북한에서 화물선이 출항할 경우 재급유 등을 위해 동남아 국가 항구에 기항할 것에 대비, 동남아 국가들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문제를 총괄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를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에 임명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확실히 이행,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미 정부내 강경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한 지난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 한반도 관련 라인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북핵관련 외국기업 첫 제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되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무역회사와 이란 소재 외국기업 등 2개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북한의 자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우라늄농축 장비구입에 관여해온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내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들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촌강은 평양에 있는 핵 관련 북한기업으로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과 다른 장비들을 구매하는 일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의 남부 키시섬에 소재한 ‘홍콩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일렉트로닉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지난 4월 제재대상으로 선정된 북한의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으며, 북한에 미사일 개발 등과 연계된 수백만달러를 이란에서 북한으로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남촌강 평양에 본사를 둔 남촌강은 반입이 금지된 첨단장비와 물품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유럽 등에서 원자로 핵심 물질과 부품을 구입,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 현장에 공급했다고 보도되는 등 북한과 시리아간 핵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타밀반군 돈줄 죄는 스리랑카

    타밀반군(LTTE)을 궤멸시킨 스리랑카 정부가 이번에는 반군의 자금줄 차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리랑카 정부가 내전 과정에서 수집한 LTTE의 해외 네트워크와 자금 관련 자료 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고 11일 보도했다. LTTE는 120만명에 이르는 타밀 교포들로부터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는 등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고 지도자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이 사살되며 스리랑카 내에서 근거지를 잃은 반군이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재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반군 지원세력의 주요 거점지로 영국과 프랑스를 지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대표적인 지원 세력인 타밀재건기구의 재정 현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 단체가 타밀 난민을 위해 모금한 기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군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스리랑카의 호언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의 반군세력까지 찾아내기에는 스리랑카의 정보력과 외교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매쿼리대 테러 전문가 샤나카 자야세카라는 “(스리랑카 정부는) 정보도 없고 테러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를 추적하기 위해 필수적인 국제사회의 협조가 얼마나 뒷받침될지도 미지수다. 국제사회는 스리랑카 정부에 내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GM대우 “신차개발로 회생”

    GM대우 “신차개발로 회생”

    새로 탄생할 ‘뉴(NEW) GM’에 편입된 GM대우가 미뤘던 신차 개발을 앞당기는 등 회생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하지만 단기 유동성 수혈과 미래 경쟁력 확보 등 난제를 차질없이 풀어야 독자 생존을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M대우는 뉴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기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중지됐던 모든 신차개발 프로그램들이 재개됐으며, 올 하반기 ‘뉴 마티즈’를 비롯해 내년 여름과 2011년 등 계속 새 모델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이르면 내년 6∼7월쯤 3000㏄급 중대형차인 ‘Vs300’을 출시할 예정이다. Vs300은 GM의 자금지원이 끊기면서 출시 시기가 당초 올 하반기에서 내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2011년에는 미니밴 ‘레조’ 후속 모델인 ‘올란도’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그리말디 사장은 GM 본사가 GM대우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경영 안정을 꾀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산업은행 등 자금줄 확보가 시급하다. 그리말디 사장도 “산은의 여신 지원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현재 GM대우는 신차 개발 및 운영 자금이 바닥난 상태다. 게다가 뉴 GM이 꾸려지는 60∼90일 동안은 GM 본사로부터 지원이 불가능하다. GM대우는 GM이 산은과의 협상을 통해 최대한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 줄 것을 기대하지만, 산은은 GM대우 지분 매각 및 담보 등 지원 조건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GM의 글로벌 판매망 축소에 따른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 후폭풍도 우려된다. 그리말디 사장은 “GM 딜러망 축소는 미국에 국한된 얘기”라고 일축하지만, 생산량의 90% 이상을 GM으로 수출하는 GM대우는 향후 해외 수출망을 최대 40%가량 잃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산 규모 감소→공장 가동률 저하→인력 구조조정 등 긴축 경영’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높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과는 별개로 금융제재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독자적인 제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가진 첫 공식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방안(옵션)들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지난해 해제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재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북한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 기관들의 차관제공 등이 사실상 금지된다. 하지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면 북한이 테러행위를 했거나 지원한 증거 등 지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지는 논란의 소지가 크다.이밖에 북한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금융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이 미 재무부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재무부 관리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에 추가로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북 무력대응 방안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대북 금융제재는 2005년 북한이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때 위력이 입증됐을 정도로 가장 효과적인 압박수단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국은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잠정 지정한 뒤 북한 자금 2500만달러(약 316억원)를 동결시켰으나 중국과 북한 등의 반발로 동결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통신은 미 재무부 관계자가 북한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있지만 이것마저도 차단할 수 있는 폭넓은 권한을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러한 문제를 놓고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중국 中企 돈줄 ‘차스닥’ 새달 출범

    중국 中企 돈줄 ‘차스닥’ 새달 출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중국명 창예반·創業板)이 새달 1일 출범한다. 1999년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제2 주식시장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 차스닥은 신기술을 갖춘 중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대로 난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증감위는 31일 상장 기준 등을 담은 ‘제1차 창예반 상장관리 규정’을 발표하면서 이 규정을 새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난한 상장 조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언론과 신랑왕(新浪網) 등 포털사이트들은 차스닥 출범의 의의와 전망 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차스닥 상장 조건은 일단 무난해 보인다. 3년 이상의 영업실적을 갖추고, 최근 2년 연속 흑자에 누적 순익은 1000만위안(약 20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는 최근 1년간 5000만위안 이상의 매출에 500만위안 이상의 순익을 낸 기업도 대상이다.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위험성에 대비, 발행주식 총액이 3000만위안을 넘어야 하고, 자산 총액은 2000만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천둥정(陳東征) 선전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상장 조건을 갖춘 기업들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8개 기업 정도가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000여개 기업이 차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방정부가 창업한 기술선도형 기업들과 대학 부설 벤처기업 등이 차스닥 출범을 기다려 왔다. ●“10년만의 출범, 기대반 우려반” 차스닥 출범은 꼬박 10년이 걸렸다. 기술중심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제2주식시장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중국 증시의 부침으로 개설이 지연되다 지난해 3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지시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기부양과 성장기조 유지가 최대의 과제인 중국 정부가 금고와 은행에 잠자고 있는 민간자본을 끌어내기 위해 차스닥 출범을 서둘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증시가 차스닥 출범으로 더욱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자금줄이 풀리면서 성장기조 유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 출범하는 차스닥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주식평론가 타오단팡(陶短房)은 “20년동안 중국 주식시장은 굴곡과 상처가 적지 않았고, 때때로 투자자와 경제에 치명타를 입히곤 했다.”며 “차스닥이 기대한 대로 유망 중소기업의 ‘혈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런 교훈을 명심해 시작할 때부터 철저한 관리·감독과 투명한 진입·퇴출 구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오바마 에너지 개편 기대… 자금줄 말라 타격 우려”

    “오바마 에너지 개편 기대… 자금줄 말라 타격 우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컨설팅 및 출판 업체인 ‘클린 에지(Clean Edge)’의 클린트 와일더 편집인은 2009년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회 및 위기 포인트를 정리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와일더는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대표적인 저서인 ‘클린텍 혁명 (Cle antech Revolution)’의 저자이다. 와일더 편집인은 전반적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등장이 미국과 세계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가장 큰 희망을 던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무엇보다 데이비드 추 에너지 장관의 등장이 가장 큰 희망이라고 와일더는 꼽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추 장관은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옹호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따라서 석유 메이저 회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온 미국 에너지 시장을 개편할 수 있는 인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약속한 캡 앤드 트레이드(Cap and Tra de )방식의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이다. 미 정부가 각 기업의 탄소배출 한도를 정하고 배출권리를 거래하도록 만드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미국과 세계의 기후변화 시장에는 엄청난 파급효과가 생길 것으로 와일더는 기대했다. 또 다른 희망은 캘리포니아 주가 최근 통과시킨 기후변화 관련법이라고 와일더는 제시했다. 이 법은 오는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에서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야심찬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까지 20%를 감축한다는 유럽연합의 목표보다 훨씬 앞선 것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훌륭한 기후변화 정책은 훌륭한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와일더 편집인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이 “모하비 사막처럼 말라붙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지열, 바이오연료 등의 개발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주 및 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와일더는 지적했다. 원유 가격의 하락도 위기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바이오 연료 쪽에는 단기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와일더는 이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장기적인 투자가 늘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원유가 등락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아직은 신·재생에너지의 시대가 아니다.”면서 “뉴에너지 시대는 금융 및 경제위기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와일더는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2008년 ‘불황을 즐긴 아이템’

    경기침체 속 소비자들은 웬만해선 지갑을 열지 않는다.기업의 자금줄도 꽉 막혔다.하지만 ‘무너진 하늘´ 아래서도 ‘솟아날 구멍’을 찾은 기업도 있었다.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호에서 2008년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 ‘행복한 비명’을 질렀던 사업분야 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립스틱으로 기분전환? 경기가 어려우면 립스틱을 많이 바른다는 ‘립스틱 효과’는 역시 사실이었다.미국의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는 지난 3·4분기 수익이 전년에 비해 31%나 급증했으며 다른 회사들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분전환을 위해 화장품과 같은 소소한 사치품의 소비를 늘린다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영국의 일간 가디언도 “예산이 쪼들리면 사람들은 대형 사치품을 작은 사치품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너도나도 온라인대학으로 경기 침체가 대량 실업사태를 빚으면서 실업자들이 온라인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스트레이어에듀케이션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대학은 등록자가 크게 늘면서 수입이 13~25% 증가했다.이들의 상당수는 ‘전자분야’에 몸담았던 사람들이다. ●쓰레기 사업 대호황 상품 소비가 줄어들면 당연히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쓰레기 처리 회사들이 뜻밖에 ‘대박’을 터뜨렸다.얼라이드웨이스트나 클린하버스 등 미국의 주요 쓰레기 업체들의 수익은 크게 늘었다.경기침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다기보다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쓰레기 업체의 역할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우울한 마음엔 게임이 최고? 젊은 실업자가 급증했기 때문일까.비디오 게임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매시장 조사기관인 NPD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디오 게임 판매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18% 늘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게임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역시 ‘저가’는 통한다? 경기불황 덕분에 오히려 매출에 날개가 달렸던 쪽은 저렴한 패스트푸드와 할인매장들.맥도널드의 매출은 지난달 7.7% 늘었고,버거킹 피자헛 등은 올해 매출 증가율을 10%로 잡고 있다.상설 할인매장인 달러트리와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각각 6.2%와 3.4%나 됐다.매출이 14%나 뛴 건강식품 쪽도 불황에 더 빛나는 사업아이템으로 꼽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흥국 내년 자금줄 위기

    2009년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급증해 신흥국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내년에 봇물 터지듯 쏟아져 그 충격으로 신흥국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선진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 자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함에 따라 국채 발행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내년 발행될 국채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난 3조달러(약 3750조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만 해도 내년 한해동안 2조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의 닉 채미 신흥시장분석 담당자는 FT에 “단순히 따져봐도 내년에는 제한된 자본을 놓고 발행자들간의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불꽃튀는 차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ING 홀세일 뱅킹의 분석에 따르면,내년은 신흥시장국이 모두 6조 865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차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최악의 리파이낸싱 위기를 겪게 될 전망이다.신흥시장국을 담당하는 ING 관계자는 “주요 신흥국들이 국가부도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채무 구조조정이나 불이행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국가나 기업 모두 높은 이자로 채권 매수자들을 유혹할 수는 있겠지만,그만큼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가 내년 채무 상환 및 리파이낸싱해야 할 액수는 각각 2050억달러,6050억달러,2570억달러,2조 43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꺼내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아르헨티나와 터키도 내년에 각각 640억달러와 36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신문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이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를 받은 사실을 함께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례없는 기준금리 인하…시중금리 얼마나?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1%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금리가 얼마나 낮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예상 수준인 0.5%포인트 안팎을 뛰어넘은 데다 앞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해 회사채 등을 인수하면 시중금리도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한은의 추가 유동성 공급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가려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그동안 ‘청개구리‘ 시중금리    한은은 지난 10월9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10월27일에는 0.75%포인트를 인하했다. 11월7일에도 추가로 0.25%포인트를 내려 한 달 동안 기준금리 인하 폭은 총 1.25% 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기간 시중금리, 특히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신용위험이 있는 채권)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금리는 10월 9일 7.75%에서 이달 10일 8.01%로 0.34%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도 7.48%에서 7.67%로 0.19%포인트 올랐다.    91물 기업어음(CP)은 6.77%에서 7.25%로 0.48%포인트 뛰었다.    반면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이 기간 0.17% 포인트 내렸고, 91일 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0.52%포인트 떨어졌다.    크레디트물 금리가 한은의 통화정책과 거꾸로 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진 반면 은행과 기업에 대한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이들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려는 매수세가 사라진 것이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고 기업 대출을 바짝 조인 것도 일조했다. 채권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가운데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금리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은행과 금융지주회사들이 BIS 비율을 맞추려 후순위채와 은행채를 앞다퉈 발행한 것도 시중금리 상승을 이끈 요인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경우 지난 10월 8일 이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채 2년물 금리는 4.59%에서 5.21%로 오히려 상승했다.   ◇시중금리 인하…가계.기업 이자부담 덜듯    전문가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수준이 파격적인 만큼 요지부동이었던 시중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만큼 시장의 반응 강도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당장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던 시중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단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큰 효과를 내면서 가계나 중소기업 등의 부채상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배민근 선임연구원도 “은행 대출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완충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폭만큼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상당부분은 인하 효과를 낼 수 있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계 가처분소득의 약 10%가 이자로 지출되고 있는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비용도 줄여주고 추가적인 부실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추가 유동성 조치 나와야”    전문가들은 시중금리가 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와 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과 같은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중금리가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이 막혔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있는 상황에서 은행은 민간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자금이 안전자산으로만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국채발행이 시중금리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국채나 통안채를 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조만간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해 회사채 등을 사들이면 크레디트물 금리도 인하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려면 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의 추가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붙여 기업들의 회사채를 묶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은행채 등을 인수하면 금리가 더 내려가겠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 부도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수사 칼날 ‘박연차 3대의혹’으로

    [세종증권 게이트] 수사 칼날 ‘박연차 3대의혹’으로

    ■ 노건평씨 사법처리 이후는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로비 의혹에 연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 대한 수사가 7부 능선을 넘어섬에 따라 별도 사건으로 분류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보다 힘을 기울일 모양새다.검찰은 박 회장이 연루된 의혹들의 ‘덩어리’가 커서 세종증권 매각 로비 관련 수사보다 다소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회장은 술에 취해 기내 난동을 일으킨 혐의로 4일 부산지법 항소심 선고공판을 받을 예정이라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세종증권·농협 양다리 수혜 박 회장은 농협과 세종증권을 통해 큰 이익을 봤다.비상한 수완을 발휘한 것인지,아니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인지의 여부가 사법처리 잣대다. 우선 박 회장은 세종증권 주식을 실명·차명으로 대량으로 사고팔아 178억원을 벌었다.시기가 공교롭다.정화삼·광용씨 형제를 통해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의 청탁을 받은 건평씨가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전화를 건 즈음인 지난 2005년 6~8월 110억원어치를 샀고,주가는 치솟았다.또 농협과 세종증권 사이에서 양해각서가 체결됐던 12월 말 즈음 집중 매도했다.농협이나 세종증권 어느 쪽으로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박 회장은 일부 차명거래로 탈세한 부분은 있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박 회장은 또 2006년 6월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입찰 때보다 322억원이나 싸게 인수했다.세종증권 주식거래에서 얻은 시세차익 가운데 50억원을 썼고,또 휴켐스 주식 84억원어치를 자신과 가족 등의 명의로 사들이기도 했다.농협과 박 회장 쪽은 인수 가격이 낮아진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검찰은 로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농협이 휴켐스 매각 방침을 발표하기 2개월 전에 박 회장이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 돈은 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를 두 차례나 반복해 오갔는데 그 시기가 박 회장이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인 남해화학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포기했던 시기와 얽혀 있는 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박 회장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였던 국세청이 그가 국내외에서 사업을 벌이며 5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혐의로 고발한 것도 검찰 수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 쪽은 해외 법인을 통해 배당금 형식으로 모은 자금은 대부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대한 로비와 사업 확장 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하고 있다.검찰도 이번 수사 초점이 탈세와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이며 비자금이나 정치권 로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박연차 불똥,정치권으로 튀나 그러나 검찰은 정치권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그에 대한 수사가 일부 정치인에게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의 실세로 알려졌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2002년 7억원을 제공해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던 박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실세들의 자금줄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실제 박 회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에게 부인과 태광실업 임직원 명의로 1인당 300만∼500만원씩 모두 98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현 여권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박 회장은 1981년 민정당 중앙위원,2000년 한나라당 재정위원을 지냈고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에 특별당비로 10억원을 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박연차씨 로비 의혹 증폭

    [세종증권 게이트]박연차씨 로비 의혹 증폭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 사이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되며 박 회장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6년 6월 태광실업,정산개발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1455억원에 샀다.앞서 이 회사 주식 46%를 1777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될 때보다 300억원 이상 저렴해진 가격이다.  때문에 로비를 통해 헐값에 인수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이 의문은 박 회장 쪽에서 당시 농협 최고책임자였던 정 전 회장 쪽으로 20억원이 흘러간 정황이 드러나 더욱 증폭된다.처음 돈이 건너간 시기는 2006년 1월로 알려졌다.농협이 휴켐스 매각 방침을 발표하기 두 달 전이다.  그런데 박 회장은 세종증권 매각과 관련해 세종캐피탈 쪽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를 통해 정 전 회장에게 로비를 시도한 2005년 6월 즈음부터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같은 해 12월 말 농협과 세종캐피탈의 양해각서가 맺어지기 직전 내다 팔아 막대한 차익을 거두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50억원은 휴켐스 인수에 동원됐다.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에서 돈과 정보가 오가지는 않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묘하게 시기가 맞물려 있는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20억원이 둘 사이를 오가는 과정을 반복해 개인적인 금전 거래일 수도 있지만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500억원가량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박 회장을 고발한 것 또한 ‘뇌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해외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만들어 납품하는 태광실업이 홍콩에 A사를 만들었고,중국·베트남에 있는 공장이 이 회사로부터 원자재 등을 산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박 회장은 수년 동안 막대한 수익을 올린 A사로부터 배당금을 받는 형식으로 자금을 모았다.검찰은 탈루액으로 미뤄 전체 배당금의 규모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돈이 어떻게 쓰였냐는 것.박 회장은 전 정권 실세들의 자금줄이었다는 의혹이 무성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의 단서가 나온다면 파문은 커진다.이와 관련,태광실업 쪽은 베트남·중국·캄보디아 정부의 고위층에 대한 로비나 사업 확장에 썼다고 해명했다.검찰은 이 돈이 대부분 베트남으로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으나 국내로 들어온 흔적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검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수사 국세청 전반으로 확대 가능성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로비 의혹에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적극 개입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다. ●50평형대 아파트 차명으로 받아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친분이 있는 건설업자 기모(50)씨를 통해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기씨를 통해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을 알게 돼 자주 골프모임을 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백 회장은 2005년 11월 대우건설 인수에 나서면서 이 전 청장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이를 알아차린 이 전 청장은 백 회장과 친한 기씨에게 자신이 사는 아파트 인근에 50평형대의 아파트를 구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자신이 신임하는 사람의 명의도 같이 건넸다. 기씨는 백 회장한테서 20억원을 받아 이 전 청장이 원하는 아파트를 차명으로 건네줬다. 기씨 입장에서는 백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대규모 하도급 공사를 따내기 위해서는 좋은 기회였다. 잘나가던 이들 간의 로비 커넥션은 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백지화되고, 이 전 청장이 아파트를 포기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우선 이 전 청장이 아파트를 건네받기 위해 사용한 차명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청장의 로비 실체는 물론 차명으로 숨겨 놓은 자금줄을 캐내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참여정부 실세 개입설 나돌아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신성해운 로비 의혹사건에 연루된 점도 파헤칠 가능성이 크다. 이 역시 차명계좌의 뭉칫돈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이럴 경우 신성해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국세청 전반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수사내용이 밖으로 새나갈 경우 관련 인물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프라임그룹의 로비에는 이 전 청장 외에 또 다른 전 정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자꾸 커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상황에 따라 전방위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前정권 실세 향하는 ‘사정 칼날’

    前정권 실세 향하는 ‘사정 칼날’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가 무르익으면서 의혹만 무성하던 참여정부 실세들의 비리가 서서히 드러나는 양상이다. 특정인의 지시를 받고 돈을 마련해 중간전달자에게 전달한 사람과 이를 전 정권 실세에게 다시 건넨 것으로 파악되는 인물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사정 수사가 목표점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분위기다. 수사가 중반전을 넘어서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전히 정황 증거가 다소 부족하고, 돈세탁과정이 워낙 치밀해 검찰의 의도대로 명쾌하게 이를 밝혀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공룡 기업 KT·KTF에 대한 비리 수사에선 전 정권 실세로 불렸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검은 비리커넥션’에 연루된 정황이 일부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구속된 남중수 전 KT사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아 진 전 장관에게 경기도지사 선거자금 명목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진 전 장관의 보좌관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특히 남 전 KT 사장과 함께 조영주 전 KTF 사장에 대한 보강 수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 전 KT사장이 전 정권 실세에게 자금을 건네는 과정에 자금조달을 한 당사자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KTF사장이 자금줄 조달의 뇌관인 셈이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들로부터 불법 자금 28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KTF 사장이 남 전 KT사장의 지시로 3000만원을 마련했고, 남 전 사장이 이를 다시 KT 사업지원실장 오모씨를 통해 진 전 장관 측에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2005년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이 전 청와대 수석의 보좌관을 지낸 노모씨도 조 전 KTF사장에게서 불법 선거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특히 이주성 전 국세청장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이 전 정권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프라임그룹으로부터 수십억원대 아파트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앞서 신성해운 로비 의혹 수사를 하면서 밝혀내지 못했던 이 전 청장의 ‘뭉칫돈이 들어있는 수십개의 차명계좌’의 실체도 함께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용하ㆍ김민정, 금융계 영화 ‘작전’서 호흡

    박용하ㆍ김민정, 금융계 영화 ‘작전’서 호흡

    배우 박용하와 김민정이 국내 최초 금융계를 다룬 영화 ‘작전’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까칠한 PD역으로 열연을 펼친 박용하는 영화에서 찌질한 인생을 한방에 갈아타기 위해 독기를 품고 수년간 독학으로 실력을 갖춘 배짱 있는 개인 투자자 강현수 역을 맡았다. 박용하는 강현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대박을 꿈꾸는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대변할 예정이다. 영화 ‘음란서생’, 드라마 ‘뉴하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민정은 탈세를 원하는 졸부들과 비자금이 넘치는 정치인들 등 상류층의 자산 관리자인 작전의 자금줄 유서연 역을 맡았다. 김민정은 유서연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냉철하고 능력 있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밖에도 영화 ‘세븐 데이즈’에서 내공이 깊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희순은 법보다는 주먹, 주먹보다는 돈이 앞서는 대한민국의 엄청난 경제적 진실을 깨달은 조폭 출신의 작전지휘관 황종구를 연기한다. 인기 뮤지컬 ‘쓰릴 미’, 드라마 ‘일지매’를 통해 이름을 알린 김무열은 증권 브로커이자 작전의 설계자 조민형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 ‘작전’은 현재까지 약 60% 촬영이 진행됐으며 2008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추격작’를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의 신작이다. 사진=영화사 비단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 & 남성]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여성 & 남성]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환율과 물가는 오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한 주식과 펀드는 반토막 났는데, 그나마 임금이 깎이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 요즘. 추운 날씨에 찬바람 부는 청계천을 묵묵히 걷는 커플이 부쩍 늘었다. 기름값 아끼려고 자가용 놔두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판국에 주말마다 1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데이트 비용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일까. 경제 불황 속 데이트 비용을 줄이면서도 사랑은 지키려는 커플들의 지혜를 들어 보자. ●주말 교외 드라이브 대신 ‘대학캠퍼스 투어´ 회사원 이모(27·여)씨 커플은 요즘 ‘버스투어’를 즐긴다. 만난 지 석 달째인 동갑내기 새내기 커플은 어디서 데이트를 하든지 행복할 때이긴 하다. 둘 다 신입사원이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한다. 가끔 만나는 이들이 서로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해 주고 싶어도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지갑 열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적은 돈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데이트를 찾던 중 이씨가 생각해 낸 것이 ‘버스투어’다. 얼마 전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301번 버스를 타고 장지동 종점까지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MP3. 버스 맨 뒷좌석에서 음악을 들으며 그동안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낸다. 이씨는 “처음에는 버스 종점까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버스 안에서 창밖의 세상을 보는 게 재밌더군요.”라며 ‘버스 데이트’의 매력을 소개했다.“특이한 이름의 가게를 보거나 지나가다 재밌는 행사를 발견하면 곧장 내려서 게릴라 데이트를 즐기기도 해요. 단돈 900원(교통카드)에 어디 가서 이런 데이트를 즐기겠어요?”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남모(27)씨는 최근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맞춰 ‘캠퍼스 데이트’를 주로 즐긴다.1년 전 친구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난 남씨는 평일에는 영화나 연극 등을 함께 감상하고, 주말이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만남에 변화가 생겼다. 서로의 애정이 식은 게 아니라 경제사정이 식어 버렸기 때문이다. 남씨가 주말마다 나가는 교외 드라이브를 부담스러워하던 지난 9월. 때마침 여자친구가 “다음부터 차는 집에 두고 나와. 오빠는 돈 아낄 줄 몰라.”라며 남씨를 구박했다. 이후로 남씨는 ‘알뜰 데이트’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며 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다. 남씨는 “다른 곳은 몰라도 서울시내 대학은 다 버스가 다니더군요.”라면서 “운전하는 피곤함도 없고,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자연스레 서로 달라붙게 되더군요.”라고 귀띔했다.“고풍스런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탁 트인 교정을 거닐다 보면 가끔은 동아리의 무료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지요. 대학가 근처 식당들은 값도 싸고 맛은 물론 양도 푸짐해 ‘1석3조’입니다.” 직장인 최모(28·여)씨는 ‘짠순이 데이트’가 생활화됐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집세 등 생활비가 만만찮다. 특히 만난 지 9개월 된 남자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주일에 4번이나 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늘어나는 휴대전화 사용량에 맞춰 월 2만원의 커플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 영화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예매권을 구해 비용을 줄인다. 음료수와 과자는 미리 슈퍼에서 준비해 영화관에 들어간다. 최씨는 지난여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차 없이도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죠.”라면서 “8월에 버스로 경남 거제의 외도에 다녀 왔는데 편하고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남자친구가 이러한 최씨의 절약 방침에 잘 따라 준다는 것. ●마트에서 와인·맥주 산 후 집에서 마셔 직장인 유모(27)씨는 여자친구와 토요일 저녁에 만나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밤늦게까지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고 일요일 늦게 일어나는 것이 유씨의 휴일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조조할인 영화를 보기 위해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여자친구와 만난다. 최근 본 영화는 ‘맘마미아’였다. 예전처럼 토요일 저녁에 영화를 보려고 했다면 북적거리는 영화관에서 줄을 서서 표를 구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씨 커플은 일요일 오전 10시 관객이 그다지 많지 않은 영화관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휴일 아침에 영화를 보는 ‘실용’ 커플이 늘어난 것 같아요. 오전에 영화를 보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어 색달라요.” 둘 다 말이 없어 자타가 공인하는 ‘조용한 커플’인 김모(33)씨와 유모(26·여)씨. 중소기업에 같은 해 입사해 내년 가을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두 사람은 공통 취미가 있다. 바로 영화 보기. 둘은 데이트 때마다 영화관을 가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 두 사람에게도 경기침체의 여파가 불어닥쳤다. 결혼에 대비해 전셋집 장만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한 상황에서 각자 굴리고 있던 펀드와 주식이 반토막 난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영화비용조차 아끼기로 합의한 두 사람은 ‘자취방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둘은 요즘 영화관에 가는 대신 김씨의 자취방에서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보고 있다. 성격이 깐깐한 유씨는 공유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영화를 받아 보는 것을 내켜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두 번 공짜로 영화를 보다 보니 편리함에 맛이 들었다. 두 사람은 토요일이면 근처 대형마트에서 와인, 맥주 등을 산 뒤 김씨 집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고 김씨가 전날 밤 다운받은 영화를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낸다. ●쿠폰 모으는 그녀 너무 예뻐 늦깎이 대학원생 김모(32)씨는 요새 ‘쿠폰족’인 여자친구 덕에 불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풍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김씨는 회사에 다닐 때만 해도 데이트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다. 하지만 3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입학하고 난 뒤 예전처럼 여자친구에게 많은 것을 해 줄 수 없었다. 이런 김씨에게 여자친구는 “내가 먹여 살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여자친구는 데이트에 사용할 쿠폰을 모으기 시작했다. 김씨는 ‘쿠폰 몇 개 쓴다고 얼마나 절약될까.’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하지만 10만원에 이르던 데이트 비용이 쿠폰 사용 후 무려 3만 5000원이나 절약됐다. 평소처럼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넉넉하게 즐긴 뒤 연극을 봤는데도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인터넷이며 책자며 온갖 쿠폰을 다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죠.” 회사원 이모(31·여)씨는 아침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할인쿠폰 서비스를 확인한다. 화장품 회사나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서비스는 오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오르기 마련이다. 특히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이런 할인 서비스가 집중되는 날이다.“매월 마지막 수요일만큼은 다른 약속을 안 잡고 꼭 남자친구를 만나죠. 데이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날이거든요.” 사실 이씨에게 할인쿠폰이나 휴대전화 제휴 서비스, 포인트 등은 관심 밖이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져 가며 할인받는 모습이 구차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며 자연스럽게 그의 생각도 달라졌다.“친구가 할인받으면 옆에서 덕을 본 적은 있었죠.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따져 보니 데이트비용을 꽤 아낄 수 있더라고요.” ●‘연인과 함께 어디서 뭘하든’ 리서치 회사에 다니는 백모(28)씨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여자친구와의 ‘3주년 기념일’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선물을 마련할 자금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화려한 장신구를 좋아하는 여섯 살 아래 대학생 여자친구는 명품 가방이나 18K 화이트골드 커플링을 받고 싶어 하는 눈치다. 하지만 백씨의 자금줄인 중남미 펀드는 일 년 새 반토막 났다. 그는 귀금속 가게를 찾아 여자친구의 취향에 딱 맞는 화이트골드 반지를 만지작거리다 40만원이라는 가격에 화들짝 놀랐다. 대신 15만원짜리 실반지를 구입했다. 여자친구를 위해선 모든 것을 할 수 있노라던 백씨지만 경제난 앞에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식사도 기념일마다 찾던 고급호텔 레스토랑 대신 자신의 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서툰 실력이지만 요리책을 보고 직접 음식을 만들면 여자친구도 감동하지 않을까 싶어서다.“좋은 선물, 근사한 식사를 제공하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허세 부리다간 생활비도 남아나지 않을 판인 걸요.” 은행원 김모(27·여)씨는 ‘해외여행 마니아’다.7년째 연애중인 남자친구도 여행을 좋아해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해외로 다녀왔다. 둘은 대학시절 유럽여행을 시작으로 동남아, 북중미, 남미, 아프리카 오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하지만 김씨는 올가을에는 조금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남자친구와 강원도를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끝 모르고 치솟는 환율 탓에 비행기를 타고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지만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년 봄 결혼을 약속한 김씨 커플은 신혼여행도 해외여행 대신 자전거 국토종단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힘은 들겠지만 비용을 줄이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다.“매년 해외에 나갔다 오는 게 삶의 낙이었는데 아쉽죠. 그렇지만 국내에도 즐길 만한 여행지가 많으니 만족해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여성&남성 더 보러가기] 고유가시대 짠돌이·짠순이로 사는법 노처녀·노총각은 왜 결혼을 못할까 난 이렇게 차였다… 이별의 사연들 혼전동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열린세상] 실물경제가 위험하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열린세상] 실물경제가 위험하다/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경제부도가 나지 않는다. 부도위기에 처하면 국제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면 된다. 이 경우 미국 경제위기가 달러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들에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각국 경제가 난관을 맞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각국 경제는 성장을 멈추고 물가불안을 겪으며 부도의 위기에 빠지는 화를 입을 수 있다. 문제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주택시장붕괴의 도미노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단계 파생상품의 투기장이 된 국제금융시장이 고층건물처럼 붕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통화발행, 구제금융, 은행 간 대출보증, 금리인하 등 갖가지 긴급처방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발등의 불을 끄는 것이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근본적인 수술과 재편이 불가피하다. 주요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퇴출, 통폐합, 구조조정 등 시장경제의 판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세계경제는 벌써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위기로 전이되면서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자금이 돌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 생산, 수출이 모두 위축되고 동시에 개인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0.9%포인트나 하향조정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3.5%로 전망했다. 정부가 추정하는 경제성장률 5.0%에 비해 1.5%포인트나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물경제가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크게 떨어져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실업, 물가, 부채의 3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연초부터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경기침체는 심화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의 고통에 휩싸였다.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각각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인 5%를 넘었다.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들도 부실투성이다. 중소기업들 중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기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환위험을 회피한다고 키코(KIKO)에 가입하여 덤터기를 쓰고 만신창이다. 아파트 미분양 사태로 자금줄이 막힌 건설업체들은 이미 줄도산 중이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밀어닥치자 우리경제는 성장률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서민가계, 중소기업, 금융회사들이 뒤엉켜 쓰러지고 실업자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복합불황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환율과 수입원가가 올라 공장들이 문을 닫는다. 또 생활물가도 함께 올라 소비가 줄고 있다. 금리가 치솟아 가계부문과 중소기업부문의 연쇄부도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주가까지 폭락하여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리는 가구도 많다. 더욱 문제는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는 것이다.20%가 넘던 수출증가율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 국민경제는 실업과 부도라는 극단적인 고통에 빠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경제는 금융위기가 실물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하여 외환시장과 증권시장 안정에 모든 정책과 규제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또한 위기일발의 부도위기에 처한 서민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해야 한다. 여기서 기업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주체로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 수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더 나아가 신산업발굴과 해외시장개척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적극적 경영전략을 펴야 한다. 국민들은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고 근검절약과 근로정신을 발휘하여 산업현장을 지키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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