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금조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가맹본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폭행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 의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기업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3
  • 金宇中씨 사법처리 수순인가

    대우가 지난 20년간 영국 런던의 금융시장에서 75억달러 이상을 불법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 결과에 따라 김우중(金宇中)전 회장에게 경영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사안에 따라 강도 높은 사법처리도 예상된다. 외환위기의 원인제공자로 몰렸던 김 전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해 8월 국민적 관심사였으나 아직 검찰이나 금융당국은뚜렷한 입장표명이 없다. 그러나 정식 회계장부에 포함되지 않은 자금의 조성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수십억달러를 해외 비밀계좌를 통해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그동안 사법처리에 미온적이던 검찰과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1일 “대우그룹의 자금조달과 분배역할을 맡았던 ㈜대우가 위장거래를 통해 국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거나,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는 등 문제가 있어 회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6월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7월초 김 전 회장 등 당시 핵심 경영진들에 대한 처리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김 전 회장은 외환관리법위반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법 위반혐의로 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 전 회장과의 전화통화나 측근과의 접촉여부에 대해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현지 대우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베트남에 잠시 머문 뒤 8개월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요양소에서 지병인 심근경색 치료를 받고 있다. 부인 정희자(鄭禧子)씨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가끔 독일에 들러 김 전 회장을 간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회장의 식사는 대우가 베트남에 세운 호텔의 베트남인 요리사가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종금사 간판 내리기 ‘전주곡’

    정부가 20일 마련한 종금사 대책은 궁극적으로 ‘종금사’라는 간판을 내리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진다.그 골자는 ▲회생가능한 종금사는 유동성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적자금 투입으로 은행·증권사로 합병·전환 등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종금사는 모두 8개사.지난해 영업실적은 동양 등 4개사가 소폭의 흑자를 냈지만 한국 등 나머지 4개사가 대규모 적자를 내 업계전체로적자액이 1,300억원을 넘었다.이처럼 종금사 경영이 악화된 것은 독자적인업무영역이 없기 때문이다.종금사의 주된 영업기반인 기업어음(CP) 취급권이 여타 금융기관에 개방되면서 자기보다 덩치가 수십∼수백배나 되는 은행·증권사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종금업계의 수신고는 격감하고 있다.99년 3월 36조원에서,지난 3월말 11조6,000억원,지난 16일 현재 10조3,000억원 등으로 급격히감소하고 있다.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빗대어 “종금사는 개방화와겸업화가 만들어낸 금융계의 미아”라고 표현했다.종금업계는 생존을 위해다른 길을 찾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려있는 셈이다.종금협회 이태봉(李泰奉) 영업부장은 “업무형태를 현재의 예금·대출업무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은행화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대책을 발표하면서 “4∼5개 종금사는 잘 할 자신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얼마만큼 자력회생할 지는 의문이다.우선 7월20일까지로 예정된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의한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8%)을 상당수의 종금사들이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대주주가 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하지 못하는 종금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종금사를 인수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나 증권사등 다른 금융사와 합병하거나 금융지주회사내 투자전문회사로 편입하는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나온 “종금사의 추가퇴출은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자산부채 인수방식(P&A)을 통한 강제퇴출이 없다는 뜻이었다는 것이다.이 위원장도“자연스런 퇴출이 없다는 얘기는 안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종금업계는 다른 금융업종과의 ‘헤쳐모여’를 통한 구조조정에 휩싸일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결국 종금업계로서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이든,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든 종금사라는 간판대신 다른 이름으로의 재탄생이 불가피한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종금사…지원대책 주요내용. 20일 발표된 정부의 종금사 구조조정 촉진 및 유동성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조조정 방안/ 6월30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BIS비율이 8%이하인 종금사는 증자 등 자구노력을 한다.이를 통해 회생가능한 종금사는 정부가 후순위채 매입 등으로 지원한다. 자구노력을 할 수 없는 곳은 공적자금을 투입,연말까지 ▲은행·증권사로의전환 및 합병을 유도하거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투자전문회사로 개편한다.이 경우,계약이전 방식은 제외해 기존 거래관계는 유지한다. ■유동성 지원대책/ 각 은행이 1,000억∼2,000억원선에서 종금사가 발행한어음을 매입하면 예금보험공사는 해당은행에 매입한 어음규모만큼 예금대지급을 보장한다. 자산·부채정리를 위해 만든 한시 조직인 한아름종금이 은행에 지급해야 할미지급금 4조원 가운데 1조원을 예보가 은행에 지급한다.은행은 이를 다시종금사에 지원해야 한다. 97년말 종금사가 자산관리공사에 채무자가 이자연체 등의 경우,되사는 조건으로 매각한 부실채권의 환매기간을 현행 연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연장해준다.종금사 자금난을 조금이라도 덜겠다는 취지다. 박현갑기자. [기고] 금융기관 부실규모부터 밝히자.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하지만 금융시장의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하다.이는 현재 투신사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문제가 펀드조성과 같은 유동성 지원이나 신상품 허용과같은 단기처방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은행이 기업 대출을 확대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신용대출이 증가하면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대출이 부실화될가능성도높아지기 때문이다.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자금난 해결을 위해 정부 당국이해야할 일은 다음과 같다. 먼저,2차 은행 구조조정에서 사용하는 평가항목 중 BIS비율에 대해서는 수치보다 수준을 중시하도록 해야 한다.BIS비율이 다소 낮더라도 우량성의 기준인 8%를 넘는 경우 동일한 건정성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그것이다.예를 들어 BIS가 11%인 은행이나 10%인 은행이나 똑같이 건전한 은행으로 간주하는것이다. 둘째,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를 앞당겨야 한다.현재 금융기관들이 기업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부실기업과 우량기업이 섞여있는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부실기업 중에도 일부 워크아웃 기업들처럼 퇴출되어야할 기업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은행에 부담을 주는 경우도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진 수많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도입하였다면,2년이 지난 지금 이제 금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켜야한다. 셋째,금융기관의 모든부실을 드러내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투자자들이 투신사에 자금을 맡기려 하지 않는 것은 금리 등 가격 경쟁력 약화라기 보다 정확한 투신사 부실규모를 알 수 없어 미래에 손실이 확대되는 것을우려하기 때문이다.은행들마저 정확한 부실규모를 감추려 한다면 금융시장은 자금이 돌지않아 붕괴할 위험마저 있다.정부는 금융기관들이 정확한 부실규모를 공표하도록 유도하고 부실채권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필요하다면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제 2의 채권시장 안정기금과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를 공표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자금 가수요 발생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정부는 투자자들과 금융기관의 불신을 조기에 해소하여 금융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全 曉 贊 삼성경제硏 수석연구원.
  • [사설] 부실 금융·기업정리 과감히

    자금시장 신용경색으로 인한 기업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데 힘입어 시장불안이 진정되면서 13일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최근 정부의 잇따른 자금시장안정대책 발표로 시장붕괴 등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비록 땜질 처방이란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최근 보여주는 시장안정노력은 일단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 16일 10조원의 채권투자전용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19일에는 지금까지 은행·보험사에서 취급하던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을 모든 투신사에서도 다루도록 하고 특정주식 50% 편입이 가능한 ‘주식형 사모(私募)펀드’ 설립을 허용했다. 투신권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수기반을 강화,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플이된다. 이밖에도 대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위기를 겪을 경우 주채권은행이 직접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20일에도 그동안 영업기반이 크게 약화된 종금사에 1조∼2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로서는 기업의 회사채·CP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투신사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영업능력을 확충시키고 주식시장 활황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6,7월 두달동안 8조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자금경색에 의한 기업도산위기를 막기 위해 동원가능한 정책수단을모두 내세우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부 대책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임시방편이어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자금경색은 하반기 제2구조조정을 앞둔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마비된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종금사와 주식시장 등을 빠져나간 시중 부동(浮動)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몰렸으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거나 기피함으로써 자금흐름의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은행합병 등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함과 아울러 기업들도 은행의 각종 대출심사에서 적격(適格) 판정을 받을 수 있도룩 구조조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은행을 비롯,부실 금융기관 및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시장의 신뢰는회복될 수 있다.이밖에 합병대상에서 제외되는 국책은행의 기업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법도 강구할 만한 것이다.더불어기업의 체질개선 없는 고성장 추구정책을 시정,불필요한 분야의 자금수요를없애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시중자금…채권담보증권制 도입키로

    시중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CBO)제도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 유흥수(柳興洙) 기업공시국장은 19일 “최근 회사채 차환발행및 장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프라이머리CBO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주간사의 자금부담 완화 대책도 동시에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리CBO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 발행하는 B∼BBB등급 회사채를 기초로 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채권이다. 기업이 신규발행한 채권을 증권사가 먼저 인수,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한뒤 SPC가 이를 기초로 CBO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업이다. 박현갑기자
  • 김경신의 증시 진단/ ‘20일 주가이동 평균선’유지가 관건

    주식시장이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의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바닥으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850선까지 다달았던 거래소시장의 경우 상승폭의 절반 정도를 조정받고 있다.코스닥의 경우도 110선에서 170선까지 급등한뒤 상승폭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이달들어 2조원어치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들이 지난주 순매도세로돌아선 가운데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않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도 어느 정도 장세에 반영된 가운데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치 못한 점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고객예탁금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고,미수금은 여전히 8,000억원선을 유지하고 있어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의 흐름은 그동안 금융주에서 건설,무역,블루칩까지 순환매를 한후 주도주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어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지며 매기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이번주에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50선을 유지할수 있을지의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종합주가지수가 750선 아래로 내려 앉으면 단기적으로 약세기조를 염두해 두고 보수적인 매매전략을 취해야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지수가 140선을 밑돌게 되면 다시 약세 가능성이 많아보이는데 하루거래량이 3억주선에서 2억주선으로 줄어들고 있어 매수세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단기급등→조정→혼조약세’의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남북 정상회담/ 은행들 대책마련 분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금융권이 대북 경협확대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국내은행들은 남북한간 경제교류 확대와 관련해 결제은행과 결제방법 확정,경협자금의 지원창구,자금지원 대책 등에 관한 검토에 착수했다. 수출입은행의 관계자는 14일 국내결제은행 선정과 관련,“북한의 대외무역은행이 결제은행으로 정해지면 수출입은행이 결제은행이 될 가능성이 많고중앙은행이 된다면 한국은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의 이재연(李載演)부연구위원은 경협자금 지원과 관련,은행들이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대북 사업에 가담할 기업들의자체 재원만으로는 본격적인 대북경협이 어려울 것인 만큼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위원은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효과적으로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해 국제적으로 많이 이용되며 국내에도 도입되기시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에 의한 자금조달이 효과적일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특정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할 현금흐름과프로젝트 자체의 자산가치를 담보로 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법이다. 산업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11개 건설회사들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을 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협자금의 지원창구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이 유력하다는분석이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크면 자금여력이 많다”면서“조흥·한빛·외환은행 등도 지원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이산가족 찾기와 관련,대북 송금사업을 추진 중인 한빛은행 朴康錫 차장은“국내에서 북한으로 송금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교류 진전과 함께 금융분야의 교류도 일대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벤처기업 성공 ‘현금확보’에 달렸다

    ‘뭐니 뭐니해도 현금이 최고’ 최근 코스닥시장의 약세로 국내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캐시플로우’(현금 유동성)가 성장성과 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금융구조조정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현금이 없는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본의 히카리통신이나 소프트뱅크 등이 최근 현금 유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자금악화로 인해 몰락한 사례가 있다. 대우증권은 12일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성장기업에 주목’이란 보고서에서 올해 추정 매출액 증가율이 50% 이상이고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이 10배이상인 코스닥기업 24개사를 선정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이 매출액 대비 현금유동성이 31.7배로 가장 높았다.대양이앤씨(26배)와 미디어솔루션(26배),핸디소프트(25배),화인반도체(24.8배)가 뒤를 이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현금 유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현금이 풍부해 유동성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적은 대신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의 기회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종금사‘금융 시한폭탄’

    나라종금 퇴출,영남종금 영업정지에 이어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종금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종금사는 금융시장의 지뢰밭] 지난달 3일 나라종금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간판을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영남종금이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여기에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종금사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종금사는 모두 9개.이들은 모두 영업기반이 취약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계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금사 왜 이러나] 지난 76년4월 한국종금 설립으로 출발한 종금업은 당시은행에는 불허됐던 단기 외화자금 차입의 특권을 누리며 ‘금융업의 꽃’으로 각광받았다.94년∼96년에 단자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다.당시 종금사 직원들은 연 1,200%의 보너스를 받았을 정도였다. 잘 나가던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97년의 외환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종금사들은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거나 이자율이 높은 동남아 채권에 투자했다.자금조달과 운용 사이에 ‘기간의 불일치’(미스 매치)라는 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금융업의 기본룰을 무시한채 시장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다.외환위기를 자초한 원인이 됐으며 그 결과 종금사들은 연쇄도산의 재앙을 만났다.단기 외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97년과 98년 2년동안 무려 16개사가 쓰러졌다. [독자적 존립 어려워] 두번째 요인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시장을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군소 금융업은 3대 업종에 흡수·통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가 독점해온 외화차입과 단자 업무가 은행·증권사등에 개방됐다.외화차입과 기업어음은 종금사가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영업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원천이다.독자적인 존립기반을 잃게 된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종금업계 실정상 업종전환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증권사 등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 이같은 상황은 이미 3년전 외환위기 때부터 예견됐다.정부는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9개사에 대한 뚜렸한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근 마련한 ‘종금사 발전방안’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잔류 종금사를 합병토록 유도하는 내용이다.중앙종금이 최근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합의한 것은 이같은 유인책의 결실이다.그러나 아직도대다수의 은행·증권사들은 종금사와의 합병에 부정적이다.신속한 합병 유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종금, 신용공여 한도 준수. 올 1·4분기에 은행과 종금사가 대기업에 신용을 담보로 빌려준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가 금융당국의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전체의 거액신용공여총액이자기자본(54조6,652억원)의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말의 1.33배에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종금업계 재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종금업계의 재편전망에 대해 미국식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금융협회의 업무부장인 이태봉(李泰奉)박사는 “유가증권 인수 및 자산관리를 위주로 한 투자은행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고유의 업무영역이 사라졌으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과 세무상담도 대행해주는 체제를갖춘 종금사가 있다면 종금사로 고객이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인력과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를 병행하면서 미국의 메릴린치나 모건스탠리 같은 투자은행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금사가 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등록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연구원의 비은행 금융기관팀장인 강종만(姜鍾萬) 박사는 “종금사의 향후 진로는 개별 종금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면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경우,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고,은행으로의 전환도 영세한 규모때문에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금사로 남는 것도 종금사에 고유한 업무영역이 없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개별 종금사별로 경쟁력이있는 분야에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에 대해 “아직도 전당포가 남아 있듯이 종금사등 소형 금융기관이 자리잡을 만한 틈새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종금사로서는 유가증권 인수 및 판매 등 발행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대한시론] 재량보다는 준칙을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있다.그 하나는 주식시장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하나는 회사채및 기업어음(CP)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은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발언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대규모 합병계획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이후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창구 역할을수행해 온 회사채,CP 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회사채가 7,000억원 가까이 상환됐으며,기업의 단기자금원인 CP 발행 총액도 1조7,000억원이 감소하였다.기업자금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이를 중개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이탈로 나타난다. 그동안 투신사와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발생하였던 금융권의 자금이탈은 종합금융사로 확대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종금사 발행어음 잔고는 1조5,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적자금 ‘만능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론’을 앞세워 정부가최근 유동성 위기로 몰린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을결정하였다는 언론보도는 이 업계의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자금 중개시장의 위축은 당연히 기업자금난을 초래하게 된다.며칠전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6∼30대그룹 중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요지의 한은 총재 기자회견이보도되었다.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일부 대기업의 자금난이 확인된 셈이다. 금융불안이 일어났던 지난 한달여 동안 정황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정부가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대우사태로 야기된 투신에 대한 환매쇄도는 금융시장 안정론이라는 여론에 떠밀려 정부는 법에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 대우채를 보유한 투자자에대한 원리금 상환 보증했다. 안정화의 대가로 납세자의 부담은 늘어나게 되었고 투신사의 문제가 개선될기미가 없자 여론은 다시 정부의 공적자금 만능론을 질타하였다. 이와 같은현상은 단지 투신의 경우만은 아니며 제일·서울은행 등 그동안 공적자금이투입된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것은 과연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실패한’ 관료들이 정부를 지배하고있기 때문인가.적어도 필자가 사석에서 경제문제를 토론할 기회가 있었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전문가집단과 별다른시각의 차를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정책을 수행하고 책임을 지는 입장이기 때문인지 여론의 동향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이다.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나서서 모든것을 해결해주기 바라는 국민정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金 慶 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오래 전에 필자의 한 동료는 이를 왕권 중심적 사고의 유산이라고 꼬집은바 있다.그러나 정부는 만능일 수는 없다.정부는 한국종금에 1,88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정당성을 청산시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예금보험공사의대지급금에서 찾고 있다.비용최소화의 관점에서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국종금을 실사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부실여신이 새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보도되고 있다.만약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정부는 한국종금의자산과 부채의 실태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대책을 세웠다는 또다른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선진국 정부는 자기나라 금융기관의 실태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보다 크게 나을 것은 없다고 본다. 한가지 큰 차이는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스스로 건전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다한다는 것이며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퇴출제도와 같은 엄정한 법의 집행때문이다.정부는 여론에 쫓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지만 재량보다는 준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 세계10개증시 24시간 상호거래

    도쿄,뉴욕,파리,홍콩,호주,암스테르담,브뤼셀,토론토,멕시코, 상파울로 등세계 10개 증권거래소간에 주식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된다. 세계 주식 시가총액의 약 52%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10개 증시는 24시간 거래체제의 구축을 목표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도쿄거래소가 7일 발표했다. 세계 주요 증시가 상호 연결될 경우 투자가들이 자국 시장을 통해 다른 나라 기업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돼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거래소는 뉴욕거래소와 제휴관계를 협의해 오던 중 약 6개월 전부터 다른 거래소와도 연대하는 문제가 부상,의중을 타진한 결과 구체적인 검토에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래소는 조만간 실무 관계자 모임을 갖고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 연합
  • [대한광장] 벤처기업 운명 시장에 맡겨라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벤처기업이라고 할 때 ‘벤처’의 의미가 ‘단기 고수익’이라고 생각하고 코스닥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은 이제 그 의미가 ‘위험’한 것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코스닥 투자자가 주로 몰려 있는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는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과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이런 상황에서 흔히 하는 얘기가 ‘정부는 뭘 하고 있는가’ 하는 불평인 것 같다.물론 경제 전반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따지는 것이겠지만,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 정부 권유로 하는 것도 아니고,왜 정부 탓을 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과연 증권시장 부양을 위해 정부가 나서 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떨어질 때 아예 크게 떨어지게 놔둬야,건전하게 올라가는 게 아닐까? 과거 정부에서 투신을 통한 주식 대량매입 등 인위적 시장 부양조치를 했던 것이 현재의 투신사 부실의 원인이자 경제와 주식시장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일시적인 정부의 부양정책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대한 잘못된 생각을 조장하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단기적인 부양조치로는 시장의 흐름을 돌릴 수 없고,근본적으로 기업경쟁력이 개선되고 경제가 나아져야 주식시장도 좋아진다.그걸 모르는 정책담당자는 없겠지만 투자자들이 아우성치는 상황에서 그런 원칙에 근거한 정책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코스닥시장의 붕괴는 경제 전반의 문제가 노출된 탓도 있지만,상당 부분은인터넷 기업의 주가에 버블(거품)이 있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인터넷 버블은 인터넷을 통한 기업활동과 생활 전반의 혁명적인 변화에 대한 일반인의‘패닉’에 가까운 반응이 가장 큰 이유였고,국내 코스닥시장 역시 이러한국제적 인터넷 버블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정부 주도의 인위적 벤처 지원정책에 따른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자금이 창투사의 형태로 흘러 나왔고,벤처투자가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양산되었다.벤처기업이 넘쳐나게 되어 우수한 기술인력들이 모이질않고 서로 사업하겠다고 뿔뿔이 흩어졌다.테헤란 밸리에남는 사무실이 없고실력에 비해 인건비는 터무니없이 올라갔다. 경제발전에 건강한 주식시장이 필수적인 것처럼,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벤처기업은 중요하다.이제 우리의 경제가 벤처기업의 발전을 통해,인터넷등 하이테크 산업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고급 인력과 국가적으로 투자한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소프트웨어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미래가 될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미래가 조기에 실현되기 위해 기업인과 함께 정부가 노력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정부의 역할은 교육과 같은 기반구조의 형성과 기업 활동을 위한 건전한 게임의 룰을 조성하는 역할에 그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고 금년 하반기쯤이면 자금사정에 문제가 있는 벤처기업들이 다수 문을 닫을 것이다.벤처기업 간의 M&A도활발해질 것이고,옥석이 가려질 것이다.이때 주식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뭘 하고 있느냐’,‘벤처산업을 살리기 위해 개입해라’ 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겠지만,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나 부양조치는 피해야 한다고생각한다.인위적인 부양조치로 증권 시장을 살릴 수 없듯이,벤처기업은 벤처기업인만이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이야말로 벤처기업으로 하여금 건전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여기서 살아남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때 다시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몰리게 될 것이다. 李亮東 어헤드 모빌 대표
  • 금융불안 벤처 자금관리 비상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지자 벤처기업들도 자금긴축에 들어갔다. 지난달 ‘블랙 먼데이’로 불리는 주가 폭락사태가 최근 현대사태의 여파로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들은 기존 제조업체들보다 유동성 확보에 자신하면서도 침체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향후 자금조달에 차질을 주지 않을 까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메디슨은 29일 오전 이승우(李承雨) 사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침체된주식시장의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자금시장이 악화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주식 600만주와 코스닥 등록법인인 무한기술투자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진행중인 투자분야를 점검,급하지않은 투자는 당분간 미룬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오전 메디슨 아메리카와 상하이 메디슨 등 14개 해외투자법인에 지시,현금흐름을 점검토록 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이 호황일 때 자금은 많이 확보해둬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이지엠닷컴은 당초 이번달 말로 예정된 계열사 이지엠닷컴 코리아의 증자시기를 6월 이후로 연기했다.침체된 주식시장 상황에서 확실한 수익모델없이는 증자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주식시장의 상황 변화를지켜보면서 증자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동호회) 서비스업체인 네띠앙도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최근 100억원대의 전자메일 시스템을 들여온데다가 주식시장마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 자금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지난달 중순부터 텔레비젼 광고를 중단하는 등 매달 10억원에 이르는 마켓팅비용을 2∼3억원으로 줄이고 불요불급한 비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채권시장 안정대책 배경·내용

    27일 발표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기업 자금조달의 핵심수단인 회사채발행을 지원,경색된 자금시장을 풀기 위한 조치다. 회사채 발행은 5월들어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순발행액이 8,000억원 감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이 됐다. 대기업들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지난 98∼99년에 수십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그 상환만기가 올 하반기에 몰려 있어 자금시장에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정부가 채권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 투신사는 대우채 환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지속돼 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됐고 다시 자금이 이탈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지난해 8월244조4,000억원이었던 투신사의 수탁고는 현재 155조3,000억원으로 89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투신사의 부실화는 채권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상실,직접 금융시장을 약화시켰고 이는 기업의 자금난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라·영남종금의 영업정지와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견 기업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있다.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완전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허용 서민 또는 봉급생활자를 위한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4인가족 기준 8,000만원) 한도에서 주식·채권형 신탁에 가입한 경우 발생한 이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현재의 세금우대 상품이 이자소득세의 50% 정도를 감면받는 것과 비교하면혜택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이다.현재 개인연금저축 등 비과세저축의 잔고는 181조원,소액가계저축 등 세금우대상품의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투신사의 수신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채 부분보험제도 도입 서울보증보험에 정부가 5,000억원을 출자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권의 최고 25%정도를 지급보증하는 제도다.예상 보증규모는 20조원 정도다. 무보증채를 발행해도 전혀 소화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우선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경우에 따라 대기업발행 회사채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펀드의 다양화 현재 투신의 대표상품인 하이일드펀드는 12조7,000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면서 괜찮은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분은 거의 모두 편입했다. 금감원은 편입채권의 등급은 하이일드펀드 C형처럼 회사채는 ‘BBB- 이하’,CP는 ‘AAA- 이하’를 편입토록 하되 회사채와 CP의 비중을 하이일드 C형의50%보다 높여 60%로 한 ‘하이일드D형 펀드’를 개발,시판토록 했다.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현재는 모든 뮤추얼펀드가 단위형·폐쇄형이어서 1년 이내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 매월 한 차례에 한해 뮤추얼펀드 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환매를 허용하거나펀드 설정일로부터 6개월까지는 환매를 제한하되 그 뒤엔 투자액의 50% 이내에서 환매를 허용한다. ◆투신사 유동성지원 증권금융의 증자를 통해 정부는 7월까지 6조원 정도의증금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에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기고] 현대는 시장신뢰를 회복하라

    최근 투신문제와 위기론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우리 금융시장은 다시 현대문제로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일련의 금융불안 빌미를 제공했던 이 문제는이제 경제 전반의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문제는 첫째,소유지배 구조상의 문제가 방치되고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이 경시되는 내부 요인에 기인한다.개방된 환경 하에서 불투명한 소유지배구조 유지는 독점적 시장지배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저하와 자금조달의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특히 부채규모가 뚜렷이 줄지 않은 가운데 경영의 투명성과 수익성 전망이뒷받침되지 않으면 진정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전근대적 지배구조로 내부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대기업의 놀라운 내부적 효율성은 결국 경제적 비효율성으로 간주해야 한다. 정부보증으로 지지되는 은행시스템이 되풀이되는 도덕적 해이문제를 노출하는 것과 같다. 둘째,최근 현대의 유동성 문제는 부실처리 관련 부담 가중으로 심화된 금융권의 취약성이 시장 전반의 위험을 높여 기업의 자금줄을서서히 압박해온결과다. 실제 금융권 내의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조조정을 위해 유지되었던 저금리 기조의 대가는 부진한 구조조정과 맞물려 위험 프리미엄의 증가를 통해 되돌아오고 있다.이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는 자금의 편재 현상 및단기부동화는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으로 이어지기는 커녕 만기불일치의 확대를 통해 금융기관 자체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있다. 현대문제는 냉혹한 시장평가에 직면,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운 구도에 진입했다.주거래은행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유동성 확보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 또한 그동안 대기업 자금줄 역할을 해온 자본시장의 탄력성은 미흡한 손실분담 원칙 적용으로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시장신뢰도가 저하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약화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조조정 부담으로 생존기반을 마련하려는 금융권의 위험관리 노력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현금흐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수밖에 없다.구조조정을 앞둔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은 이미 구조적인자본시장 수급 불균형 요인으로 부각된 지 오래다. 특히 각종 제도 도입을 앞두고 위험기피 현상(flight to quality)이 가세할경우 금융가속도 효과를 통해 실물부문의 붕괴는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이제 현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금융부문은 그 동안의 부실처리 과정에서누적된 엄청난 부담으로 위기를 포함,다양한 시나리오를 촉발할 수 있다. 정부 정책대응의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현대그룹은국가이익 보호차원에서 자발적인 정리 노력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즉,시장붕괴를 막고 금융기능의 정상화를 통한 회생구도를 확보하려면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자구노력이 극단적인 수준에 이를 만큼 단호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취약한 금융부문과 유동성 애로에 봉착할 우려가 있는 실물부문의 악순환고리를 차단하려면 확장적 무리수보다는 시장불안 심리를 일소할 수 있는과감하고 실천 가능성이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공표해야 한다. 전근대적인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주주의 이익을 최고로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에 의해 그룹의 변신이 주도될 때 시장은 현대그룹의 가치와 장점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崔 公 弼 금융硏 선
  • [사설] 금융경색 해소가 최우선

    정부가 27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대그룹문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마련한 것은 금융권의 자금경색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심리적 안정을기해 또다른 기업의 유동성부족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번 대책의 주요골자는 투신사들의 채권매수여력을 확충시켜 기업 회사채발행을 적극지원함으로써 자금조달을 쉽게 하고 투신사의 수신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비과세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특히 이 상품은 6월부터 1인당 2,000만원 한도내에서 주식형·채권형 투자신탁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전액면제되는데 이는 주식·채권에 대한 일반의 간접투자를 늘려 투신권의 증권시장 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7월부터 일정조건아래 환매가 가능한 뮤추얼펀드설립을허용하고 정부출자금으로 회사채 발행액의 25%정도로,일정규모를 보증해주는 ‘회사채 부분보험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채발행기업이 원리금 상환능력을 잃었을 경우 회사채 매입자에게 일정금액을 보상해 줌으로써 회사채발행의 원활화를 꾀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투신사의 증시조절이 시급히 요청될 때 유동성지원에 차질이 없게끔 증권금융(주)에 증자,7월말까지 약 6조원의 지원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투자심리안정과 관련,시장루머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즉각 조사에 나서 진위여부를 밝히도록 한것은 증시가 ‘루머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들이 이른바 증시루머때문에 자금줄이 막히는 곤욕을 치르거나 도산위기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사실 이번 현대사태도 지난 3월말 2세사이의 경영권다툼이 투자자들에게 현대의 앞날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이것이 악성루머로 확산,삼성캐피털등 일부금융기관이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현대문제가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부족때문이 아니라 ‘신뢰성의 위기’에서 비롯됐고 현재의 금융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정부로서는 현대그룹이 행여 대우사태의 닮은 꼴이 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정부가 현대에 대해 강도높은 지배구조개선및 구조조정조치를 강력 주문하는 것도 조기에 시장신뢰를 회복,현대위기설의 뿌리를 뽑아 시장불안을 없애자는 것으로 이해된다.따라서 이번 자금시장안정대책과 현대의 시장신뢰회복으로 향후증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고 자금경색도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대한다.
  • 전기요금 인상폭 여론수렴 결정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유가와 전기요금 등의 가격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6월부터 관련부처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현재 진행중인 민간연구소의 에너지가격 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가격에 ℓ당 30원 이상 인상요인이 이미 발생했으며,정유사간 과당경쟁이 풀릴 경우 석유 제품별 가격이 ℓ당 평균 60∼80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관은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 120억달러는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정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수출 증대와 수입 축소 등을통해 이 목표가 달성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 제조업의 지식 기반화를 위한 대책으로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요건을 완화하거나 신용보증제도를 개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제조업체의 인력과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6-8월 만기 회사채 무려 11조5,070억

    금융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만기도래 회사채 잔고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잔고가 3조3,710억여원인 것을 비롯,8월까지의 만기도래 물량은 모두 11조5,070억여원에 달한다. 특히 7월 만기물량은 5조3,290억여원에 이르러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앞으로 불과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지만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불안정,투신권의 정상화 불투명,금융기관의 ‘몸사리기’ 등으로 기업들은 상환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운용자금,투자자금은 내년으로 이연시켜도 되지만 차환자금은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차환용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들의 걱정은 바로 기업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을 떠안을수요세력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한·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조기 투입되는 등 투신권 안정에 대한 정부의의지는 읽을 수 있지만 채권시가평가제 시행 및 투신권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 자산유동화증권 ‘자금조달 효자’

    기업들의 부채 감축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대폭 줄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올해들어 4월말까지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7조2,137억원으로 지난해 6조7,709억원의 2.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자산 유동화제도는 금융기관 등이 보유중인 매출채권,대출채권,부동산,유가증권을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넘긴뒤,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보유자산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제도다.98년 9월 관련법 제정으로 도입됐다.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의 회사채 형태로 발행되는 채권(ABS사채)이 16조1,772억원으로 전체 ABS발행의 94%를 차지했다. 나머지 6%는 MBS(주택저당증권) 등 수익증권과 출자증권 등이었다. ABS사채 가운데 투기등급 회사채 등을 기초로 발행한 CBO(채권담보부증권)는 12조4,116억원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와 부실채권 처분 등을 위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ABS를 적극 활용했고 최근에는 투신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에 따른 펀드클린화를 위해 ABS의 일종인 CBO의 발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 6개재벌 심각한 자금난 보여

    경제위기설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여파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있다.특히 대그룹 계열사 한곳이 제2금융권에서 돌아온 대규모 기업어음(CP)을 결제하지 못해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이 회사가 만기가 돼 돌아온 200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금융계는 이 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될 경우 부도금액이 엄청나 금융시장에 연쇄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오전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업 연쇄부도 방지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기업의 자금경색 등 금융시장 왜곡현상이 생기지 않도록기업과 자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새한부도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면서 “회사채나 기업어음 조달이 안되면 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기업의 자금사정을모니터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은행 등이 구조조정을 앞두고 여신을 보수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자금운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새한그룹 워크아웃,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기피 현상이 나타나고,기업들의 증자 및 회사채발행이 감소하는 등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은 대그룹 계열사 1곳을 포함해 6곳에 달한다. A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의 외자유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부도설에 휘말리고 있다.오래전부터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꾸준히 부도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그룹의 양대 계열사가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추진중인 외자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난이 급속도로 심화되고 있다.그룹측도 자금사정이안좋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매일 자금사정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B그룹은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인 IMT-2000 사업권을 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전망이 나돌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C그룹은 만기도래 회사채가 많아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룹측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련업계는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D,E,F그룹 등의 부도설도 최근 증권가에 꾸준히 나돌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지난 24일 금융기관의대기업 발행 회사채의 보유한도를 폐지했다. 박건승 박현갑기자 ksp@
  • 빈사증시 살릴 ‘허준처방’ 없나

    증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이 높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무너지면 기업의 돈줄이 끊겨 결과적으로 나라 경제가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조속한 회생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모은다.전문가들로부터 빈사지경에 놓인 증시 대책을 들어봤다. ■김경신(金鏡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무엇보다 수급불균형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유상증자의 물량 및 시기 조절과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주 물량의 조기출회 방지,등록 후 일정기간 유상증자를 제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또 금융구조조정 작업과 각종 개혁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금융시장의 동요는 각종 구조조정에 대한 처리방안과 해결책이 시장참여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다.은행권 구조조정 방안과 은행의자산 건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실사 내용,현실적인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조성방안 등 포괄적인 구조조정 방침에 대한 실행과 설득작업이 필요하다.워크아웃 기업들의 자산매각 일정도 서둘러야 한다. ■김후일(金厚鎰)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장/경제정책 방향이 지나치게성장과 물가안정에 치우쳐 무역수지 흑자가 급격히 감소,외부적 충격에 외환시장이 심한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이는 경기과열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수요관리를 통한 성장속도 조절,저축률 제고가 필요함을 뜻한다.내부적으로는 자금의 단기화가 금융시장의 자금을 압박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투신권의 자금이 시가평가를 계기로 은행권 단기상품으로 몰리고 있다.이를 다시 장기로 돌려 주식이나 채권의 수요기반이 되게 하려면 투신의 클린화,기업의 배당률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필요하다. ■신성호(申性浩)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투자 주체들은 현실을 직시해 향후를 대비해야 한다.빠른 시일내에 구조조정을 매듭지어 금리를 안정시켜야 한다.주가 안정은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금리가 8.5%이내로 떨어져야 안정을 이룰 수 있다.무역수지가 악화되면 결국 금리를 인상시킬 수 밖에 없기때문에 무역수지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또 M&A관련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돼야 한다.이 과정에서 주가가 제 값을 받게되면 기업도 원할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봄직하다.주식의 배당수익률과 금리가 비슷해 비용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투자가들은 분위기에휩싸인 지나친 매도를 자제해야한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 자산운용상무/ 단기적이고 인위적인 수급조절책은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지 못한다.국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경제구조 조정과 투명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먼저 기업공개 물량과 유무상증자물량을 조절하고 장기투자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펼쳐 수급구조를 개선시해야 한다.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해투자저변을 늘릴 필요가 있다.또 퇴출시킬 기업은 과감히 정리해 추가적인부담을 줄여야 한다.부실채권규모를 정확하게 밝히고 필요한 공적자금규모를산정한 뒤 공적자금 조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불안심리를 해소시킬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