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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앤장 이런일도 한다

    ‘보험지점 허가에서부터 항공기 매입까지’ 개편된 홈 페지이에서 드러난 김앤장의 활동영역은 광범위했다. 김앤장은 우선 대형로펌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기업사건은 설립부터 도산 또는 파산까지 모든 절차에 관여하고 있다. 기업 경영과 관련해 민·형사와 노사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사를 대신해 항공기, 선박을 구매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선박매입, 자금조달 및 용선 목적의 해외 특수목적회사를 이용한 선박금융거래 등도 하고 있었다. 또 김앤장은 보험 전문그룹을 통해 보험회사와 지점의 설립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외국 보험사가 국내에 지점을 내려면 보험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법률 자문을 담당한다. 에너지·자원 전문 그룹도 눈에 띈다. 이 그룹은 에너지,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취득, 인수,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프로젝트 금융, 인허가 취득, 정부로부터의 합작계약, 토지의 취득, 지역민원 및 협상 등에 대한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2007년부터 전라남도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료전지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잠재투자자 자문도 담당하고 있다. 환경그룹은 기후변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기후변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관련 법령과 프로젝트를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법률조언을 담당했다. 특히 청정개발체제(CDM), 탄소 배출 거래 및 탄소 기금 등과 관련한 거래분야, 세계에서 가장 큰 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로디아에너지코리아(주)의 국내 N2O(아산화질소)경감 프로젝트와 국내 최초의 탄소기금 프로젝트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정밀화학그룹인 로디아의 N2O경감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윤정 변호사는 “김앤장은 로디아측이 실시하고 있는 청정개발 프로젝트인 아산화질소 감축사업을 우리나라 규제에 맞도록 하는 법률자문과 세제혜택 검토 등을 담당했었다.”고 말했다. 탄소기금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이 변호사는 “탄소기금 프로젝트에서 쟁점 중 하나는 탄소가 법률적으로 투자의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면서 “국내에도 환경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분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지재 관련 분쟁이 늘어나며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현대重, CJ투자증권 인수 MOU 체결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할 경우 증권업계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HMC투자증권(현대차그룹 계열)과 현대증권(현대그룹 계열) 등 범(汎) 현대가 증권사간의 경쟁도 볼 만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30일 현대미포조선과 공동으로 CJ그룹이 갖고 있는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 주식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대략 8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중공업 3사가 업황 호조에 따른 적지 않은 현금자산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또 “CJ투자증권은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사업역량과 연계되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증자, 자금조달 및 운용서비스 등 투자은행(IB) 업무 강화, 해외 자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CJ투자증권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및 IB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곧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할 예정이다.6월 말쯤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내년부터 증권사 신용카드 나온다

    내년부터 증권사가 신용카드사와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은행이 원유, 곡물 등 원자재에 기반한 파생상품을 투자목적의 법인고객에게 팔 수 있고 보험사에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규제개혁심사단 심사 결과 카드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모집질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등의 개선을 전제로 증권사 제휴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법인 고객의 위험회피 목적만으로 허용되던 은행의 일반파생상품도 대상과 목적을 넓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에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됨에 따라 업권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험사에도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통장 잔고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만 발급해 왔다. 신용카드를 허용할 경우 투자자가 현금서비스를 받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규제개혁심사단에서 다른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규제한 것은 업무영역을 규제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허용으로 증권·카드사들의 영업 기반이 넓어진다. 내년 2월 자통법 실행으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지급결제 기능이 부가됨에 따라 증권사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의 영업범위도 넓어진다. 원자재 파생상품을 투자목적의 법인에 팔 수 있고 신용·환율·금리 등에 기반한 다양한 유가증권 발행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위험(리스크)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건전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 체계 등 보완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보험사에 허용될 지급결제는 금융투자회사에 허용하는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금융규제개혁심사단은 7월 초까지 자산운용·건전성감독·퇴출 관련 규제 심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금융위는 확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을 개선, 내년 중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CEO 재신임’ 관광公 사업 힘받네

    새 정부 들어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재신임을 받은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CEO 공백 상태의 다른 공기업들과 달리 공사의 사업들이 탄력받은 육상 선수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달에만 아시아나 항공,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3개 기업, 단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 6일에는 국내 관광지 개발사업에 대규모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도 MOU를 교환했다. 공사가 추진 중인 전남 해남화원 관광단지 개발(총사업비 1조 2000억원)과 내장산 리조트 개발(〃 2455억원)에 필요한 자금조달 및 금융 전반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제공받기 위해서다.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산업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공사는 관광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의료 관광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비무장지대(DMZ)관광 활성화를 위해 홍콩 등의 여행 관계자를 초청, 팸투어를 벌이는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은 규모이긴 하나 의료 관광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는데, 이도 오 사장의 재신임 이후 나온 것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도 올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3조 9056억원으로 3월보다 1조 7865억원(1.2%) 급증했다.2006년 11월 3조 6732억원 늘어난 이후 월중 증가폭으로는 17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로,3월 증가액(730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9812억원(1.4%) 늘어난 69조 4285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3591억원,2683억원으로 늘어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도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택대출이 급증한 것은 뉴타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집 값은 전국이 0.9% 오른 가운데 서울 강북 지역은 두 달 연속 5%대의 급등세를 보인 노원구 등의 영향으로 2.4%나 올랐다. 자금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대출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주택대출과 더불어 중소기업 대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2조 5227억원으로 3월보다 3조 6200억원 급증, 올 들어 매달 꾸준한 증가세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다시 자금난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세계적 신용경색 위기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금난에 처한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수신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릴 경우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 등의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 반등으로 지난해 90조원 이상 시중자금을 끌어간 주식과 펀드의 위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은행들이 자금조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심한 돈 가뭄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환銀 ‘몸값 높이기’ 양다리

    외환銀 ‘몸값 높이기’ 양다리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싸고 대주주인 론스타와 HSBC간의 매각 계약이 3개월 연장된 가운데 외환은행이 HSBC가 최선이라고 언급해 주목된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내비쳐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진전 없을 땐 계약 중도 파기 가능성 시사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30일 “HSBC의 인수는 외환은행 직원과 주주, 고객 등 모두에게 최선”이라며 “거래가 완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론스타와 HSBC의 계약연장 발표는 계약 완결을 위한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연장 발표가 없었다면 어느 시점에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억측과 루머가 돌면서 부정적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그러나 HSBC의 인수가 외환은행에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 계약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것으로 본다.”면서 “(계약 파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5∼6월쯤 상황을 지켜본 뒤 금융당국의 입장이나 법적인 부분 등 상황에 진전이 없으면 계약이 7월말까지 연장되지 않고 중도 파기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헷갈리는 국민·하나銀 국민은행은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양측간의 계약이 깨져 외환은행이 매물로 나오고, 여기에 국내 은행들이 집착을 보이면 몸값이 상승하는 부작용을 염두에 둔 측면이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민과 하나금융의 자금 동원력을 지적한다, 그러나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현재 자기자본 17조원의 30%를 출자할 수 있는 만큼 5조 1000억원의 여력이 있고, 하나금융은 지주사의 이점을 살려 자기자본의 100%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2∼3조원의 자금 여력이 있다.”면서 “하나금융의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비쌀 뿐이지 조달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환은행 인수 자금 6조원 가운데 국민은행은 1조원, 하나금융은 3조∼4조원가량 모자란다는 얘기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든지,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는데, 이때 연기금 등의 전략적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양측간의 계약이 파기되면, 하나금융의 김승유 회장이 현 정부와의 친분 등으로 다소 유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이와 별개로 양측간의 계약이 파기될 경우 외환은행을 분할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속성상 51%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시점이 2003년 8월로, 사모펀드의 청산 및 자금회수 기간이 3∼5년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8년 매각은 상당히 늦어진다는 것. 따라서 6월 말까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부승인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론스타와 HSBC의 매각은 파기되고, 국내은행이나 연기금 등 펀드에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조 클럽] 국민은행- 금융지주사 추진… 제2의 도약 준비

    [1조 클럽] 국민은행- 금융지주사 추진… 제2의 도약 준비

    국민은행이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국내로는 최고·최대 은행의 위치를 10년은 능히 유지할 수 있도록 확고한 영업기반을 다지는 한편 해외로는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를 추구하고 있다. 첫째, 지금까지 소매금융을 통해 다져진 기반을 기초로 서민금융에서부터 카드, 자산운용, 신탁, 보험, 증권, 투자금융업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서비스 영역에 걸쳐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증권·은행간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 3월11일 KB투자증권으로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다양한 자금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권 및 주식 평가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산 유동화 업무를 강화하고 개인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에 따른 금융빅뱅에 대처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이사회를 개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을 공식 결의했고 지주회사 설립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0일 이사회를 개최해 KB금융지주회사(가칭)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설립 시기는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가를 받은 후인 2008년 9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 KB금융지주회사(가칭)는 출범 시점에 국민은행,KB부동산신탁,KB창업투자,KB데이타시스템,KB신용정보,KB자산운용,KB선물,KB투자증권 등 8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카드사업 부문은 지주회사 설립 후 1년 안에 분사할 계획이다.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가 되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동·서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은행 삼각 네트워크(KB Triangle Network)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사회를 열어 카자흐스탄의 BCC의 지분 50.1%를 인수하기로 의결한 것은 대표적인 해외투자로 손꼽힌다. 우선 지분 30%를 인수한 뒤 추가 주식 매입이나 신주 발행을 통해 50.1%까지 매입해 경영권을 획득할 계획이다. 알마티에 본부를 둔 BCC는 2007년 말 기준 총자산이 73억 2100만달러로 카자흐스탄에서 자산 규모 6위의 중견 상업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단순한 자본 투자의 범위를 넘어 경영 참여를 통해 핵심 역량을 이전함으로써 BCC를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선도은행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동남아시아 지역에 지분인수를 통한 시장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원칙적으로 M&A, 지분인수를 우선 추진하되 현지 여건에 따라 사무소, 지점 또는 현지법인을 지속적으로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에 지점을 개설하고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베트남 호찌민시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올해는 중국 쑤저우와 헤이룽장성 하얼빈 두 곳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2008년 도입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신BIS협약(바젤Ⅱ) 시행에 발맞춰 리스크 관리에서 국제적 모범 기준을 충족시키고 감독당국으로부터 인정받아 국내외 신인도를 크게 제고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은행의 예금금리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금리는 ‘찔끔찔끔’ 떨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는 연 5.33%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예금금리가 6.01%로 상승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0.6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예금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하향 조정한데다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특판예금 취급을 종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 6.0%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이 올해 1월에는 54.1%에 이르렀으나 두달 만인 지난달 3.4%로 낮아졌다. 즉 연 5.0∼6.0% 이하 정기예금 비중은 75.8%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는 6.90%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다. 올 1월 대출금리 7.25%와 비교하면 0.3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즉 대출금리 인하폭은 예금금리 인하폭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일반적인 가계들이 예금할 여력은 거의 없지만, 주택담보대출로 허덕이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찔끔찔끔 하락하는 것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지면서 1월 이후 여·수신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4월에는 CD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여·수신 금리 역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고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주택법 제80조의 2, 같은 법 시행령 제107조의 2의 규정에 의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신고대상은 주거전용면적 60㎡ 초과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지구 구역내 모든 아파트다. 신고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5일로, 위반시 최고 과태료는 취득세의 5배로 부과된다. 거래가액이 6억원을 넘으면 시 자금조달계획서, 입주계획서도 제출해야 한다. 부동산관리과 2289-1452.
  • 어? 재정부가 한은 편드네

    금리인하로 한국은행을 압박하는 정부가 외환보유고 방출과 관련해 한은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에서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어 지원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며 “금융기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신한 등 국내 11개 은행의 자금부장들은 지난 18일 재정부가 소집한 ‘외화유동성 점검회의’에서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부족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통화스와프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으니 외화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현재 차입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들이 우선 외화자금조달 체계를 합리화하고 부족한 유동성은 적극적으로 차입에 나서는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외화자금 조달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풀어주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은과 금리·환율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지만, 외환보유고를 개방하는 문제에서는 한은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부실 사태로 달러 조달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높은 가산금리를 물고 달러를 매입해야 하는데, 한은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달러를 공급하면 조달할 때 가산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해 왔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제 자금조달 시장 ‘숨통’

    미 서브프라임 사태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국제 채권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국내 기업들도 해외에서의 채권 발행을 다시 검토하는 등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의 가산금리와 나라별 신용 가산금리도 내려가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와 은행권에 따르면 한전 자회사인 남부발전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ABN암로 등이 주간사로 참여해 만기 5년에 연 5.375%로 발행했다.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2.08%를 가산한 수준이다.특히 싱가포르와 홍콩, 런던, 뉴욕 등을 거치면서 투자 자금이 16억 5000만달러 몰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함께 로드쇼에 나섰던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시중은행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 채권 244억엔을 발행했다. 앞서 지난 2월 중부발전도 유로 채권 3억달러를 발행했다. 연초만 해도 국제 자금경색이 풀리지 않아 지난 1월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은행조차 5년 만기에 ‘리보+1.45%’로 10억달러를 발행하면서 “등급 하락시 중도환매를 허용한다.”는 조건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3월 미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부도사태 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국제 채권 공모시장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3월 말 183bp에서 21일 168bp로 떨어졌다.”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자금경색이 조금씩 풀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일문일답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의 기업결합 심사는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잣대로만 독과점 여부를 따져 민영화에 역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신문고시 재검토는 폐지가 아니라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담합을 적발해도 시장에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름값이 대표적이다. -담합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엄격히 가려내기가 어렵다. 부당이익은 환수해야 하지만 공정위가 가격을 내리라고 명령할 수는 없다. 현재 기름값 담합 여부를 2개월째 보고 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시중이다. 정유사와 주유소간 불공정거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주유소간 경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기름 값이 떨어지도록 주유소 상품표시제(폴 사인제) 고시의 개정을 검토중이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기업은 독과점 업체가 많은 게 사실이다. 사안별로 경쟁 제한성과 시장 집중력 등을 보겠다. 시장은 과거와 달리 개방중이다. 국내만 보면 독과점이지만 해외 시장까지 감안하면 독과점이 아닌 경우도 많다. 유연하게 글로벌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52개 생필품을 지정하면서 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품목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모든 상품의 정보를 줄 수는 없지만 해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품목은 원인을 함께 공개하겠다. 유통에 문제가 있는지, 담합이 있는지, 수입업체가 잘못했는지를 보겠다. 담합이나 수입방해를 했는지도 조사하겠다. 대상은 자동차, 맥주, 골프장 이용요금, 커피, 화장품 등 10개가 훨씬 넘는다. 자동차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도 포함된다. ▶재계는 투자의 걸림돌로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을 거론하며 폐지를 요구했다. 기업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는가. -기업이 규제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대내외 경제요건과 자금조달 비용 등 여러 변수를 본다. 아쉬운 것은 새정부가 규제를 풀겠다고 했지만 유가와 곡물가격 등 최근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다. 솔직히 규제를 풀어도 투자가 얼마만큼 늘지 걱정이다. ▶재계는 기업집단 시책을 모두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출총제 폐지에는 사회적인 합의가 있었다. 남은 것은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인데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상호출자 금지는 규제라기보다 시장질서의 ‘기본 룰’로 봐야 한다. 규제를 풀기 전에 기업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풀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게 개선되면 대기업 시책은 경쟁촉진 쪽으로 넘어갈 것이다. 순환출자 문제는 시장에서 감시하도록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삼성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삼성은 (우리나라의)대표기업인데 투명하지 못한 행위로 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는 게 안타깝다. 가뜩이나 기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더 악화시킬 계기가 됐다. 이제는 윤리·투명 경영이 안 되면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경영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소유지배구조와 관련)삼성이 어떤 액션을 취할지 모르지만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소유지배구조가 더 악화되지 않는가. -엄밀히 말하면 은행이 문제인데 충분한 사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이다. 외국에는 적격성 심사가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에 들어가면 은행에 준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다. 회계감사는 더 철저하고 감사 주기도 짧아진다. 이를 감내할 산업자본은 별로 없다. 따라서 은산분리가 완화돼도 은행이 쉽게 산업자본에 지배되지는 않을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에서 공정위 역할은. -일반지주회사 밑에 금융자회사를 둘 수 있는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허용 여부를 떠나 전체적인 금산분리 완화책이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 ▶중소기업 현금결제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어음제도 폐지 주장이 있다. -일순간에 없앨 수는 없다.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면 중소기업의 불이익이 줄겠지만 외상거래 등 다른 형태가 생길 수 있다. 점진적인 개선이 중요하다. 대신 납품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율이 높은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실제 이뤄지는 관행을 다 없앤다고 현금거래로 가지는 않는다. ▶참여정부에서 재계는 경품류 제공 금지 등의 폐지를 요구했는데. -재계가 요구한다고 다 들어줄 수는 없다. 특정 고시를 폐지하는 게 아니라 공정위 소관 법령 12개와 시행령 및 고시를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른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신문고시를 재검토한다고 했는가.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을 뿐이다.12개 법령을 재검토하면서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함께 본다는 뜻이다. 물론 신문고시가 포함되지만 신문고시만을 겨냥해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신문고시를 폐지할 것인가. -어떤 방향도 정해지지 않았다. 결과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게 아니다. 시장 상황뿐 아니라 찬반 양론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시장 경쟁성 확보 차원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의 문제점은 없나. -충분히 검토하겠다.(백 위원장은 신문고시 논란이 커지자 언급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 방침을 정한 것도 아닌데 다시 해명이나 방침 철회 등으로 오해를 살까 우려했다.) ▶공정위 직원들이 퇴직후 로펌 등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어떻게 보는가. -공직자윤리법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사기업으로의 재취업시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로펌 등은 ‘파트너십’으로 운영돼 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직업 선택시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권에 대한 담합 조사가 이중규제라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권이라도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예외없이 즉각 조사하겠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협조할 수 있지만 조사에 앞서 일일이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정위의 위상 변화는. -규제를 풀지만 ‘시장 지킴이’로서 불공정행위는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시장 흐름만 봐도 불공정거래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키우겠다. 대담 백문일차장·정리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자금조달방안 96년 수립

    [삼성특검 수사 발표] 자금조달방안 96년 수립

    삼성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은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 감독,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연출의 잘 짜여진 ‘경영권 승계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전모를 재구성했다. 에버랜드 CB발행의 발단은 1996년 10월11일 만들어진 ‘자금조달방안’이라는 문서였다. 문서에서는 재무상황에 대한 구체적 자료의 검토 없이 CB 발행의 장점만 강조됐다. 전달 발행한 ‘10월 월간자금계획서’에도 없는 내용이었다. 이 자금조달방안은 바로 구조본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당시는 정부가 CB 등을 이용한 변칙증여를 규제하기 위해 옛 상속세법의 개정을 추진, 입법이 가시화되는 시기였다. 이에 따라 삼성은 그 전에 경영지배권의 이전을 급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에버랜드 CB 발행을 감행했다. 이후 과정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박노빈 에버랜드 대표이사는 곧 ‘이건희 회장 배정분과 추후 발생하는 실권분을 이재용 명의로 모두 인수하는 계획’이라는 기획안을 만들어 고(故) 박재중 전무, 김인주 사장과 협의했다. 이후 유석렬 당시 재무팀장이 이 회장에게 직접 보고한 뒤 승인을 받았다. 구조본이 개입한 이상 정족수가 미달된 이사회의 의결도 문제되지 않았다.CB가 발행된 뒤 법인주주들이 실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한 이 회장의 자녀들이 제3자 배정을 받은 것 역시 구조본의 계획대로였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이사로서 보유하고 있던 13.16%의 지분을 포기하고,CB발행 청약일인 12월3일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 세 딸에게 48억원을 증여했다. 이 회장의 자금 증여와 세 딸의 CB인수대금 납입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이뤄진 점, 이 전무가 법인주주들이 실권 의사를 밝히기도 전인 11월 에스원 주식의 매각 금액 중 48억원을 인출해 미리 CB인수자금을 마련해놓은 점도 모두 구조본의 ‘작품’이었다. 이 전무는 이 과정을 통해 에버랜드 지분 25.1%를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순환출자구조를 통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획득하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북·노원 등 7곳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서울 강북·노원·도봉·중랑·동대문·성북·금천구, 인천 동·남·남동구 전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도권 16개 시·구의 119개 읍·면·동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정 효력은 18일부터 시작된다. 인천 부평구 6개지역(부개·부평·산곡·삼산·일신·청천동)과 계양구 6개지역(계산·방축·병방·임학·작전·효성동)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7개지역(금오, 녹양, 민락, 신곡, 용현, 의정부, 장암), 양주시 8개지역(고읍, 광사, 덕계, 덕정, 백석, 산북, 삼숭, 장흥), 광명시 하안동, 동두천시 지행동도 포함됐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전월 집값 상승률이 1.5% 이상, 직전 3개월간 상승률이 3% 이상, 연간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두배 이상이거나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의 요청이 있으면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전용면적 60㎡를 넘는 아파트(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은 모든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래가액과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6억원초과하는 경우) 등을 관할 행정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경우, 또는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매도·매수자 모두에게 취득세액의 최대 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북아파트 오름세 꺾였다

    강북아파트 오름세 꺾였다

    서울 강북 아파트 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매수세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13일 강북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노원구 상계·중계동, 도봉구·강북구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는 전주 주말과 달리 대부분 문을 닫았다. 집값 ‘광풍(狂風)’이 불었던 지역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했다. 집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안정대책 후 투자자 ‘뚝´ 정부 대책이 ‘묻지마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리는 데는 성공했다. 중개업소들은 일단 정부 대책의 소나기를 피해 문을 닫았다. 이경원 부동산중개업협회 노원구 지회장은 “지난주 말 시장안정대책이 발표된 뒤 집값 오름세가 진정되고 투자자 발길도 끊겼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정부 대책이 늦었지만 다행이다.”며 “설 이후나 선거 전에 대책이 나왔다면 광풍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집을 보러오겠다던 손님 약속도 깨졌다. 한 중개업소는 “연초부터 대책 발표 전까지 주말에는 예닐곱 팀이 다녀갔는데 이번 주에는 예약된 손님도 약속이 취소돼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계동 88공인중개사사무소 김경숙 사장은 “주택거래신고제로 지정되고 투기 단속이 강화되면 심리적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매수·매도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도 발길을 돌렸다. 김형선씨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서 찾아왔는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면서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단기간에 폭등한 아파트 값의 조정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으뜸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순식 사장은 “정부 대책이 나와도 집주인은 일단 한번 오른 가격을 고집한다.”며 단기간 조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상계·중계동 등 아파트 값이 폭등한 지역은 이미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서울공인중개사 김상학 사장은 “자금조달계획서가 필요없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연초 신고지역 지정 후에도 별 영향이 없었다.”면서 “투기단속을 하면 일시적으로 거래가 감소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주인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아파트 값 ‘거품’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되레 정부 대책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남 집값 상승과 비교하면 국지적인 현상인데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계동 한 주민은 “편익 시설이나 교육 여건과 달리 저평가돼 집값이 오르지 않다가 모처럼 움직였는데 난리를 떨고 있다.”며 “단기간 급등이 문제였지 강북 아파트 값 상승은 이상 현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안정 뒷북대책 비판 고조

    정부가 11일 서울 강북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전형적인 뒷북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집값 폭등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데다 선제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에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신(新)버블세븐’ 집값 폭등 올해 1·4분기(1∼3월) 중 서울 강북권(14개구) 아파트값은 4.5% 상승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 등 서민주택이 밀집한 노원·도봉·중랑·강북·금천구와 인천 연수구, 경기 의정부는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신(新)버블 세븐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구 집값은 올 들어 1분기에만 무려 10.77% 올랐다. 도봉구(6.91%), 중랑구(3.85%), 금천구(3.75%) 등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다. 의정부와 인천 연수구는 각각 5.75%와 4.47% 올랐다.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집값 상승세는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도 노원구는 0.68%, 중랑구는 0.45%, 강북구는 0.38%, 도봉구는 0.35%나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0.08%)보다 무려 5배 높은 상승률이다. ●선제 대응 실패, 효과 반감 도태호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면 모든 주택거래 신고 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돼 증여·양도세 등 탈루 혐의를 정밀 검증할 수 있어 집값을 진정시키고 주변 지역 집값 상승 확산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집값이 폭등한 강북 지역 대부분은 이미 신고지역으로 묶여 있었다.”며 “신고지역 확대지정은 일시적인 심리적 효과는 거둘지 몰라도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북지역 아파트의 70∼80%는 6억원 이하이고 뉴타운 다세대 주택 지분도 대부분 6억원 미만이라서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지 않아도 돼 가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은행들 ‘황금알’ 소액대출 외면 왜?

    은행들 ‘황금알’ 소액대출 외면 왜?

    대부업체가 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대출을 통해 ‘황금알’을 낳고 있지만 은행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 올 초 은행들은 자회사를 통해 저신용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1·4분기가 지나도록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은행 계열사들이 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 대출이자율이 대부업체의 49%에서 30%대로 크게 낮출 수 있어 은행들의 적극적인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이자율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러시앤캐시 “상환능력 있는 사람에게 단기대출” ‘러시앤캐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부업체다. 지난해 러시앤캐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당기순이익은 1299억원. 대출잔액이 6300억원이었으니 순이익률이 20.6%인 셈이다. 러시앤캐시 고객 25만명의 평균 대출금액은 260만원, 평균 대출기간은 7개월, 연 평균 이자율은 48%였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대출승인 비율은 40∼50%로 2명 중 한 명은 심사후 탈락시킨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7등급 중 상환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짧은 기간 동안 해 준다는 의미다. 대출자들의 직업군은 예상을 깨고 급여소득자가 68%로 압도적으로 많고 자영업자 24%, 주부·일용직 종사자가 8%였다. 연령대는 30대가 38%로 가장 많고,40대가 27%,20대가 21% 순이다. 남녀 성비는 남자 60%, 여자 40%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 초년생의 경우 학자금 대출을 다 갚지 못했거나 연체돼 신용이 하락한 사람이 많아 은행을 이용할 수 없어 대부업체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대출자들은 대체로 상환을 잘 하고 따라서 연체율은 생각보다 낮아 10% 정도라고 했다. 러시앤캐시가 손실을 예상해서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628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약 10% 정도에 불과하다. 연 48%의 대출금리를 꼬박꼬박 내는 대출자들이 약 90%라는 얘기도 된다. ●출시해 놓고 홍보도 안해 이처럼 충분히 상환 능력이 있는 저신용자들이 많지만 은행들은 외면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을 통해 지난 2월20일 무담보 신용대출상품인 ‘미니론’ 출시했다. 대출한도는 100만∼300만원이고, 이율은 13∼37%이다. 취급수수료는 1.5∼3%를 별도로 내야 한다. 그러나 하나지주는 2개월 가까이 거의 홍보를 하지 않았다. 창구도 서울 강남 한 곳에 불과해 대출 실적도 거의 없다. 새 정부의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을 의식한 ‘전시용’처럼 보인다. 국민은행과 신한·우리금융지주 등은 아직 상품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계열사들이 저신용자들을 위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판매할 경우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대부업체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면서 “대출 이용자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제 버릇 어디 가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겨우 퇴출 위기를 벗어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1년동안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온갖 편법을 동원해 퇴출 위기를 모면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업들이다. ●지난해 퇴출모면 7곳중 4곳 주가 바닥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기업들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7곳이 상장폐지되고 7곳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4곳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자본전액잠식 상황을 맞아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기 넘기기에만 급급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원래 회사운영상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이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를 빠져나가는 편법으로 악용했다. 액면가 이상으로만 증자할 경우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코아브리드는 UC아이콜스에 인수됐다.UC아이콜스는 이후 무차별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년만에 10배 이상 급등, 대박주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지난해 6월 주가가 13일 연속 하한가 기록을 세우더니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곤두박질쳤다. 현재 UC아이콜스의 주가는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10일 현재 250원으로 고점 대비 100분의1 토막이 난 채 지난 1일 시장에서 결국 쫓겨났다. 엠피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살아남았지만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달 31일 현재 주가가 1310원으로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75.8%나 떨어졌다. 베스트플로우는 1년동안 주가가 1195원에서 250원으로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뒤 올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미주씨앤아이만 유일하게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올해 5곳도 3자 배정 유상증자로 가까스로 유지 문제는 이런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시장조치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빌탑과 팬텀엔터그룹, 신지소프트, 세고, 베스트플로우 등 5곳이 퇴출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모두 자본전액잠식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다. 이들은 사업보고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늦게서야 부랴부랴 자본잠식이 해소됐다는 공시 자료를 내놓았다. 모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1077.00%에 달했던 신지소프트는 이날 42.23%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각각 113.12%,663.66%였던 베스트플로우와 모빌탑은 각 99.58%와 95.20%로 낮췄다고 해명했다. 아슬아슬하게 기준에 맞춘 셈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법적 기준을 지킨 만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온갖 난리를 쳐서 빠져나가고 있다.”며 혀를 찼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실한 기업일수록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사채업자들이 참여해 이면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인수·합병이나 관리종목 해제 대상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일정 기준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부실 기업들이 온갖 편법을 동원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한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 때문에 쉽게 퇴출시키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투자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포스코 40년]이제 글로벌 ‘쇳물신화’를 쓴다

    [포스코 40년]이제 글로벌 ‘쇳물신화’를 쓴다

    아무도 믿지 않았다.1960년대 후반 가진 것 없는 우리나라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것을…. 그러나 40년 전 대장정에 나선 30여명의 포스코 전사들은 무(無)에서 유(有)를 일궈 냈다. 온갖 어려움을 딛고 영일만에 종합제철소를 건설했다. 광양만엔 세계 최신예·최대 제철소를 지었다. 포스코의 역사는 그 자체가 한국 철강사다. 포스코의 신화는 한국 철강의 성공이기도하다. ●조국 근대화의 필수산업 우리나라가 처음 종합제철 건설계획을 세운 것은 1958년 자유당 정부 시절이었다. 하지만 다섯 차례에 걸친 제철소 건설 시도는 모두 무위로 끝났다. 그러던 것이 1961년 박정희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조국근대화 차원이었다.1966년 말 5개국이 참여하는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이 정식 발족됐다. 차관이 목적이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재원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출발했다. 박태준 사장 등 34명의 임직원들은 1968년 4월1일 창립식을 갖고 포항종합제철의 출범을 알렸다.1970년 4월 온 국민의 성원 속에 조강 연산 103만t 규모의 1기 설비를 착공했다.1973년 6월엔 우리나라 최초의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뽑아내는 감격을 맛봤다. ●대역사의 연속 1981년 2월 조강 연산 850만t 규모의 포항4기 설비종합준공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냈다. 규모나 물량, 공사금액, 기간 등 어느 모로 보나 사상 초유의 대역사(大役事)였다. 주설비 착공 11년 만에 910만t 체계의 대단위 제철소를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내에 완공했다. 건설비도 가장 적게 들었다.1978년 10월 착공된 광양제철소는 1992년 10월 종합준공됐다.4기에 걸친 총 1140만t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21세기 최신예 종합제철소로 인정받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이룬 성공이란 평가가 쏟아졌다. ●새로운 도약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2006년에는 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 회장은 경영을 총괄하고 주요 결정만 내린다. 경영상 결정권한은 5개 부문별 책임임원에게 넘겼다. 자연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민영화 이후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민영화 직후인 2000년 12월 7만 6500원이었던 주가는 2006년 30만 9000원으로 4배, 지난해 말에는 57만 5000원으로 7.5배나 올랐다. 글로벌 철강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세계 순위 70위권밖(1973년)에서 광양 4기가 완공된 1992년엔 세계 3위 철강사로 도약했다.1998∼1999년 2년 동안은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철강업계 내의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초대형 철강사(아르셀로 미탈)가 나오면서 현재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도 해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섰다. 재작년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 짓고 있는 냉연공장은 내년에 가동된다. 세계 3대 증시인 뉴욕, 런던, 도쿄증시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기술뿐만 아니라 자본의 글로벌화,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포스코가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포항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관광펀드 만들고 골프장 특소세 없애자”

    “관광펀드 만들고 골프장 특소세 없애자”

    관광진흥개발기금과 민간자금 등을 활용해 ‘관광펀드’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대상은 테마파크 등 신규 관광사업이다.‘외유 골프’ 비용이 1조원대를 넘어선 현실을 직시, 골프장 특별소비세도 폐지하자는 제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관광선진화 5대과제’를 발표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이명박 정부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근시안 정부정책이 서비스수지 적자 불렀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2∼4년 걸리던 공장 인허가 절차를 6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대상에 관광단지는 빠져 있다.”면서 “말로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 아직도 ‘산업’으로 여기지 않는 정부의 인식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다 보니 역차별과 규제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관광호텔 부가가치세만 하더라도 ‘한국 방문의 해’ ‘월드컵’ 등 그때그때 정부 입맛에 따라 폐지와 부활을 반복했다는 설명이다. 그 사이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10조원(101억달러)을 넘어섰다. 관광산업을 사치성 소비산업, 환경훼손형 산업이 아닌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보는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개월 인허가절차 대폭 축소 상의는 이제라도 산업단지나 유통단지와 마찬가지로 관광단지에 대해서도 취득·등록세 면제, 재산세 50% 감면 등의 동일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광호텔도 제조업처럼 종합부동산세 분리과세를 적용,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 다음으로 비싼 객실료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경우 객실료(특1급 호텔 기준)가 12만원 내려간다. 관광펀드가 활성화되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 관광산업 진출 및 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았다. 관광수지 적자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해외골프 관광도 현실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골프장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주고 특소세 및 진흥기금 등을 폐지하면 이용객들의 비용(그린피)이 5만원가량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골프장도 최소한 60개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설 중인 곳(122개)을 포함해 국내 골프장은 402개다. 또 ▲선진국처럼 정책조정 기능이 있는 관광산업발전위원회(가칭) 신설 ▲최소 29개월 걸리는 관광단지 인허가 절차 대폭 축소 ▲규제 중심의 관광진흥법을 지원 위주의 관광산업법으로 개정 ▲관광지 개발을 토지분양 방식에서 장기 토지임대 방식으로 변경 등도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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