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금조달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사업자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확한 조사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자격정지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대 출신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3
  • 대형건설사 전방위 자금조달

    국내 시공순위 13위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결정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도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당장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칫거리가 돼 버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해결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시공순위 10위권의 대형사들이 올해 발행한 장기 기업어음(CP)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발행된 장기 CP 12조원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GS건설은 5년 만기 7400억원, 6년 만기 1000억원 등 총 840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삼성물산(3년 만기 2000억원)과 대림산업(3년 만기 3000억원) 등도 장기 CP로 자금을 조달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장기 CP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에도 열심이다. 올해 발행한 회사채만도 벌써 1조원이 넘는다. GS건설이 3800억원,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30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형사들이 CP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 악성으로 변하고 있는 PF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처럼 단기적인 자금 부족보다 PF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처리하기 위해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많다”면서 “건설·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6개 건설사의 미착공 PF 보증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회사채라도 발행을 하지만 중견사들의 경우에는 꼼짝 없이 돈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회장 구속’ SK 긴급 사장단 회의

    SK그룹이 최태원 SK㈜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인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이 나서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을 다독이는 한편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 특히 조직의 안정을 위해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수펙스 산하 5개 위원회의 위원장 인사도 오는 6일쯤 실시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1일 서울 중구 서린동 SK 본사 대회의실에 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최 회장 부재로 인한 사업별 리스크가 없는지 점검하고 시급한 현안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특히 각사의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중단기 전략 점검 및 신규 사업 자금조달 어려움 등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5개 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오는 6일 단행하고, 계열사 인사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최 회장이 법정 구속된 지난달 31일 김 의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뜻밖의 결과를 접하고 크게 놀랐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마다 소임과 직분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외부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각사는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본연의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소명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검찰조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오해를 풀기 위해 충분히 소명해 왔음에도 이와 같은 결과에 이르게 돼 대단히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용산개발에 3000억 자금조달 갈등

    1조원의 자본금을 거의 탕진해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진 용산개발사업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놓고 대주주 간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실무를 맡고 있는 자산관리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주에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용산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이 추진됐지만 모든 출자사들이 CB 매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극심한 자금난이 계속되고 있다. 용산 개발의 주체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본금은 현재 5억여원에 불과하다. 용산AMC는 ABCP 발행을 위해 코레일에 토지에 대한 미래청산자산 잔여분 3000여억원을 담보로 제공해 달라며 반환확약서를 요청할 계획이다. 계약서상 사업이 무산되면 코레일은 전체 토지를 되돌려 받는 대신 토지대금과 기간이자를 내주기로 했다. 한마디로 망하면 받을 돈을 담보로 돈을 빌리겠다는 것이다. 박해춘 용산AMC 회장은 “지급불능 사태부터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사업성에 대해서는 코레일의 의견대로 처음부터 재검토해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산AMC의 제안에 대해 드림허브와 코레일의 반응은 냉담하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사업이 무산되면 드림허브가 코레일에 반환해야 하는 돈이 4342억원이고, 코레일이 드림허브에 줘야 하는 돈이 3017억원인 것으로 안다”면서 “줄 돈이 받을 돈보다 적은데 어떻게 담보로 활용하겠냐”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실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환사채(CB) 발행이 실패로 돌아갔다. 12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2500억원의 CB 청약 결과 모든 출자사가 청약신청을 하지 않았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을 비롯, 모든 출자사들이 CB 매입을 거부했다.”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함에 따라 내년 초에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당초 2500억원의 CB는 드림허브 출자사들이 지분에 따라 매입하기로 했다. 드림허브 지분 구성은 코레일 25%, 롯데관광개발 15.1%, KB자산운용 10%, 푸르덴셜 7.7%, 삼성물산을 비롯한 17개 건설사 총 20% 등이다. 지분대로 청약을 했다면 코레일이 625억원, 롯데관광개발이 377억원의 CB를 인수해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CB 매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다른 출자사들이 아무도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기업인 코레일이 모든 위험을 다 부담할 수는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드림허브 이사회를 소집해 자금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B 발행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용산개발은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용산개발은 자금 부족으로 토지정화공사가 중단됐고 수백억원에 이르는 종부세를 비롯해 각종 세금과 설계 용역비 지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드림허브는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SK건설, 터키 터널 1조 자금조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해저터널 프로젝트가 내년 1월 본격화된다. SK건설은 12일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터널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로스 해협 5.4㎞를 잇는 복층 해저터널로, 공사 구간은 14.6㎞에 이르고 사업비는 12억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내외 10여곳이 참여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총 9억 6000만 달러로 이 중 수출입은행이 2억 8000만 달러, 무역보험공사가 1억 8000만 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투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 투자 확대

    대한항공이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에서 항공제조 사업을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내용의 ‘항공우주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부산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항공우주 비전 2020에 따르면 현재 71만㎡ 규모인 대저동 테크센터 인근에 23만㎡ 규모의 제2테크센터가 건설된다. 여기에는 항공기 조립 공장과 복합재 공장, 종합정비센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 등이 들어온다. 대한항공은 현재 약 6000억원인 항공기 제작 부문 매출을 2020년까지 3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대한항공의 테크센터 강화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밀리는 자금조달 능력을 가격 외적인 요소에서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장기 계획에 의한 투자겠지만 KAI 인수전과 떼놓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KAI는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부산 테크센터는 구조물과 무인기 등을 생산하는 등 특성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죽은 금리’ 코리보 다시 살아나나

    금융 당국이 양도성 예금증서(CD) 대체 금리로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은행 간 거래 금리인 코리보(KORIBOR)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시장에서는 단기 코픽스가, 주로 금융회사 간 거래인 자금시장에서는 코리보가 잣대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죽은 금리’로 불렸던 코리보의 부활 움직임에는 원조 격인 영국 ‘리보’의 환골탈태 노력 영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코리보의 단점을 보완해 스와프 거래(서로 다른 금리 또는 통화로 표시된 부채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자금시장의 단기 지표금리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시장과는 별개로 전문거래가 많은) 자금시장에서 쓸 수 있는 지표금리를 찾다가 결국 코리보를 손질해 활용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단기 지표금리 개선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권 관계자들은 “은행 간 자금상황이 유사한 데다 실물 거래를 동반하지 않는 호가 거래여서 코리보는 실제 자금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죽은 금리’를 왜 고치냐.”고 반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당국이 코리보를 다시 만지작거리는 것은 최근 영국이 리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개편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영국의 개선방안 가운데 관리 책임을 시장 자율기구인 은행연합회에서 감독 당국이 임명하는 위원회로 이전해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거래에 기초한 자료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리보 기초금리에 대한 모범규준을 만드는 방안도 차용할 방침이다. 호가에 어떻게 실거래가를 반영할지는 영국의 구체안을 좀 더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는 CD를 대체할 지표가 마땅치 않은 만큼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의 코리보를 만들어 시장 관계자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코리보 국내 14개 은행이 제시하는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하는 단기 기준금리. 영국 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인 리보(LIBOR)를 본떠 2004년 만들었다. CD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만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박재완 “급할수록 돌아가야”… 인위적 부양 배제

    박재완 “급할수록 돌아가야”… 인위적 부양 배제

    시중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하지만 기업의 경제심리는 3년 반 만에 가장 바닥이다. 그래도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5.13%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0.04% 포인트 떨어진 연 4.86%, 기업대출은 0.06% 포인트 하락한 연 5.30%로 모두 역대 최저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려가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우량 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한은이 내놓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2009년 4월(67) 이후 가장 낮다. 역대 최저는 2009년 2월의 43이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기준치 100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4월 104를 기록한 뒤 6개월째 하락세다. 10월 ESI는 9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이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일부 항목을 합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기준치 100보다 낮아지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2003~2011년)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제7차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 수요 진작을 넘어 긴 안목으로 근본적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0.2%로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당장 경기 부양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박 장관은 “일본의 장기침체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은 성장 활력을 잃어버린 결과”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정전 검증절차 강화” 단기 코픽스 도입 연기

    다음 달 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3개월물 단기 코픽스(COFIX)’ 도입이 12월로 연기됐다. 금융감독 당국이 코픽스 지수 산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 코픽스도 새 기준에 맞춰야 해 일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각 은행이 코픽스 산출에 쓰이는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출할 때 여러 단계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이 제공한 정보를 기초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쯤 공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지난달 17일 공시된 8월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공시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자 환급 등의 논란을 빚었다. 단기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지수다. 지금은 은행별로 금리 산출이나 자체검증 등 절차가 모두 다르지만 앞으로는 업계 자율의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가 마련된다.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자료를 제출할 때 코픽스 산정에 필요한 기초정보뿐 아니라 기초정보 산출을 위한 세부자료도 보내도록 했다. 은행이 입력한 수치와 협회가 산출한 수치를 교차검증, 오류를 막겠다는 의도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코픽스 오류 수정공시하라” 김석동 금융위원장 지시

    최근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오류로 고객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코픽스 오류가 발생하면 은행연합회 등에 즉시 수정 공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은행권 협약에 따라 코픽스 오류 수정이 어렵다.”는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주장에 대해 금융위가 지난 12일 “협약 내용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반박한 데 이어 수정 공시를 공식 주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수많은 대출 고객이 활용하고 있는 코픽스는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금융소비자 보호가 더욱 중요하고 간과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코픽스) 검증 강화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코픽스 오류 미수정협약 충분히 고칠 수 있다”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잘못 공시돼 고객들이 이자를 더 내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금융당국은 12일 “코픽스 오류 공시를 수정하지 않게 돼 있는 금융권 협약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도 공시된 금리는 일절 수정하지 않으며 우리도 협약에 따라 오류를 수정하지 않게 돼 있다.”며 협약 손질에 난색을 보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코픽스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한 3단계 개선책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9개 은행과 은행연합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공시 오류를) 안 고치게 돼 있다.”며 “그것을 고치려면 협약한 은행들을 다 모아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대출뿐 아니라 파생상품 등 많은 거래의 금리 잣대로 쓰여 설사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거래 안전성을 위해 재공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코픽스 산정 방식은 영국 런던은행 간 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인 ‘리보’(LIBOR)처럼 현재 시장 상황이 적용돼 파생상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형태가 아니다.”라면서 “과거 예금의 평균 금리 등을 뽑아 산출하는 것이라 수정 공시 조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과 사정이 다른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코픽스 오류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3단계 검증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개별 은행에서 두 명 이상이 같은 수치를 입력해야 은행연합회로 전송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2단계는 은행연합회가 공시 전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금융당국을 포함한 제3자가 사후검증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별 현장점검을 통해 샘플조사를 실시해 금리 산출에 적용된 상품이 적정하게 들어갔는지, 금리 산출 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다는 복안이다. 현행 협약이나 운영지침에 고객 피해와 관련된 조항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은행연합회의 ‘코픽스 금리 산출 및 운영지침’에는 수치 오류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 규정이 전혀 없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론] 대한민국 돌파구, 신성장동력 육성으로/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시론] 대한민국 돌파구, 신성장동력 육성으로/한민구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적인 열풍이다. 독창적이며 동시에 거리낌 없는 젊은이의 도전이 열매를 맺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상당한 경제적 보상이 뒤따름은 물론이다. 한국의 위상은 싸이의 노래와 같은 문화 콘텐츠로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 세계에서 8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수출은 세계 7위로 도약했다. 경제적 성장은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기간산업의 경쟁력과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즘의 글로벌 경제환경은 기업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분쟁처럼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에 앞을 가로막히고, 뒤에서 쫓아오는 중국·인도 기업과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끊임없이 견제당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불황에 따라 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우리 대표적인 주력산업들의 성장도 주춤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의 벽을 넘어 3만 달러로 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미래성장동력의 육성과 발굴이 그 열쇠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들도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며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총성 없는 싸움은 시작됐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2009년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을 통해 3대 분야 17대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 육성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시작으로 정부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세액공제, 고용창출 지원 등으로 신성장동력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지원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기술 분야를 비롯,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아 해외 수출이 활발한 바이오시밀러 분야, 지난 4년 만에 세계 2위의 LED소자 생산국으로 발돋움한 LED산업 등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한국을 이끌어 온 정보기술(IT) 산업도 자체 성장뿐만 아니라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 간 칸막이가 없어지는 산업 융합 시대를 맞이해 다른 산업과 융합,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한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도 IT 융합으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관이 하나가 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유망품목을 발굴, 적극 투자한 결과다. 또다른 과제는 없는 것인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가는 노력이 아직까지 대기업 차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중소·중견기업 차원에서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보다 더 관심과 의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국가 차원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2011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조사에 의하면 신성장동력 기업에 해당되는 기업의 약 65%가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우며, 특히 R&D 투자 요구의 비율이 높았다. 매출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지원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국내외 신성장동력 관련 정보 부족, 시장개척 및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도 요구된다. 기업의 투자와 왕성한 활동을 지원하기보다 견제하는 정치적 포퓰리즘은 결코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다수의 신산업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그날도 요원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경제프리즘] ‘코픽스오류’ 우리銀 황당 실수…은행연합회는 늑장 수정공시

    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산정 오류는 우리은행의 ‘황당한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연합회는 오류를 안 뒤 열흘 뒤에 이를 수정했다. 결국 애꿎은 대출 고객들만 피해를 볼 처지에 놓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10일 자행 직원이 코픽스 금리 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 수치를 실수로 은행연합회 시스템에 잘못 입력했다고 밝혔다. 코픽스 지수가 허위로 공시된 지 23일 만이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9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기초로 계산해 매월 중순 공시한다. 은행들은 이 지수를 토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은행 한 곳이라도 숫자를 높게 입력하면 금리가 달라져 고객이 더 많은 대출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코픽스 금리가 0.01% 포인트 높아지면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월 833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8월 코픽스’가 잘못됐음을 뒤늦게 알고서 지난 8일 신규취급액 기준 3.18%, 잔액 기준 3.78%로 재공시했다. 당초 공시한 금리보다 각각 0.03% 포인트, 0.01% 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가 재공시된 것은 2010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입력 실수를 보름쯤 뒤에 파악하고 해당 사실을 지난달 27일 은행연합회에 보고했다. 연합회는 이로부터 열흘 뒤에야 재공시를 해 은폐 의혹마저 일고 있다. 연합회 측은 “곧바로 추석 연휴가 이어진 데다 10월 4일 은행 관계자 회의에서 창구 혼란이 우려되니 며칠 늦춰 달라고 요청해 와 8일 수정 공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코픽스 산출 과정 등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의 자료 제출과 은행연합회 검증 절차도 조사할 방침이다. 고객의 피해가 확인되면 즉시 환급 조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숫자를 입력해야 전산 등록이 가능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등급 상향’ 자족 말고 내실 더 다져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더구나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더블A(Aa3)로 올렸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 투기등급까지 강등됐다가 14년 8개월만에 12단계나 급상승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피치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견조한 재정정책 운용 기조와 낮은 국가채무비율, 양호한 재정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국외 자금조달 비용 감소와 더불어 국가 브랜드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심리 호전 등 직간접적인 효과도 적잖게 뒤따른다. 외환위기 당시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세계 19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나 뛰어올랐다. 우리의 문제 해결능력이 그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도 인정했듯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이 계속 뒷걸음질을 하고 있고,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게다가 580만 자영업자 중 170만명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빈곤의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하우스 푸어’ 양산 등은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공기업 부채도 위험 수준이다. 따라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계기로 내실을 다지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국가신용등급이 4단계나 강등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재정 건전성 유지와 복지 수요 충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자면 성장과 분배,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경제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겠다.
  • 11월 도입 ‘단기코픽스’ Q&A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단기 코픽스가 오는 11월 7일 첫선을 보임에 따라 은행권은 11월 출시를 목표로 단기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을 때 기존의 CD금리와 코픽스는 물론 신규 단기 코픽스 가운데 기준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받는 것이 좋을까. 궁금증을 풀어봤다. ●시장 변화 바로바로 반영 →단기 코픽스가 대체 뭔가.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예금 유치, 채권 발행 등 여러 가지다. 이 조달비용을 지수로 표현한 것이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지수)다. 여러 조달상품 가운데 평균 만기를 3개월로 맞춰 따로 지수를 산출한 것이 단기 코픽스다. 단기상품만 모아놓은 만큼 시장 변화를 바로바로 반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 -금리가 오르면 단기 코픽스도 같이 오르고, 금리가 내리면 단기 코픽스도 따라 내린다.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단기 코픽스 기준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불리하다. →CD금리 연동으로 대출을 받은 상태다. 단기 코픽스로 갈아탈 수 있나. -은행권 협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과거 6개월물·12개월물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이 나왔을 때는 갈아타기가 가능했다. 여기에 비춰 보건대, 단기 코픽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받을 일이 있는데 그럼 11월까지 기다리는 게 좋은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전문가 예측대로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현 3.0%)를 또 한번 인하한다면 단기 코픽스가 훨씬 유리하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내년쯤 나올 듯 →주택담보대출 때도 단기 코픽스를 선택할 수 있나. -아직은 안 된다. 일단 시범적으로 가계 신용대출과 만기 3년 이하 기업대출에 우선 적용된다. 단기 코픽스가 정착되면 내년쯤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나올 것이다. →CD금리보다 단기 코픽스 금리가 0.1% 포인트 정도 높다던데. -가산금리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다르다. 은행 대부분이 대출상품을 내놓을 때 가산금리를 조정해 CD연동형 대출금리 수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가산금리 체계를 엄밀히 들여다 보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오히려 (가산금리를 확 낮춤으로써) CD연동 대출금리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CD연동 대출상품은 없어지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동안 단기 코픽스와 CD금리가 치열하게 우열을 따지며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패자는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도움말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황우용 차장
  • 단기 코픽스 11월7일부터 매주 공시

    단기 코픽스 11월7일부터 매주 공시

    대표성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신할 ‘단기 코픽스’가 오는 11월부터 매주 공시된다. CD 금리는 CD 연동 대출 잔액이 300조원을 넘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같이 쓰기로 했다. 대신 은행들은 월평균 잔액 2조원 수준의 CD를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여한 단기지표금리 개선 관련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11월 첫째주 수요일(7일)부터 매주 단기 코픽스를 발표한다. 단기 코픽스는 기존의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에서 만기 3개월짜리 자금만 따로 떼어내 산출하는 지수다. 단기 코픽스 산출에 참여하는 은행은 코픽스와 마찬가지로 우리·국민·신한·하나·외환·SC·씨티·농협·기업 등 9곳이다. 3개월물의 범위는 은행연합회가 다음 달에 정한다. 단기 코픽스는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 신용대출 등에 쓰이게 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단기 코픽스가 CD 금리보다 0.1% 포인트 정도 높지만 최종 대출금리는 일정 가산금리를 붙여 정해지는 만큼 CD 연동 대출금리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D 금리는 당분간 없애지 않고 산정방식을 바꾼다. CD 금리에 연동된 대출상품이 올 3월 말 현재 327조원(잔액 기준)으로 코픽스 연동 대출(154조)의 두 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중은행들은 CD의 한달 평균 잔액이 2조원으로 유지되도록 일정 규모의 시장성 CD를 계속 발행하고 바로 공시해야 한다. 이 중 1조원 이상은 3개월물이어야 한다. 전경하·오달란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대출 허용땐 안전장치 있어야”

    정부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증권사의 대출업무 허용은 추가 자본 규제를 수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송상진 한국은행 금융제도팀 과장은 22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금융 겸업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 겸업은 지나친 리스크(위험) 추구, 상호간 연계성 확대 등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금융 겸업은 우리나라처럼 금융지주사에 속한 자회사가 증권·보험 등 각각의 업무를 하면 외부 겸업, 보험사가 은행의 대출업무를 하는 것처럼 한 회사 안에서 다른 금융서비스도 하면 내부 겸업 두 가지로 분류된다. 국회에 상정된 우리나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금융투자업자(증권사)에게 기업대출 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경우 비은행 금융사인 증권사가 은행과 유사한 여·수신 업무를 하는 ‘그림자은행’(Shadow banking)이 탄생하게 된다. 그림자은행은 예금보호 등 공적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 위기 때 위험해질 수 있다. 송 과장은 “예금수신 기능이 없는 증권사에 대출업무를 허용하면 환매조건부채권(RP) 등과 같은 단기시장성 자금조달을 통해 대출을 늘릴 수 있다.”며 “결국 내부 겸업을 통한 그림자은행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추가 자본 규제 부과 등의 안전장치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경기·생산·가동 ‘뚝뚝’…20% 이자에 中企 눈물 ‘뚝뚝’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경기·생산·가동 ‘뚝뚝’…20% 이자에 中企 눈물 ‘뚝뚝’

    유로존의 재정 위기와 내수 부진의 여파가 우리 산업 현장을 쓰나미처럼 덮치고 있다. 대기업보다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거대한 파도에 표류하는 돛단배처럼 ‘도산’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은 수출감소, 내수부진,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줄고 있다. 이들은 “더는 버틸 힘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8월 중소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8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지수(SBHI)는 2009년 5월 85.2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 80.8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해 역시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각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전망이 어렵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으면 전망이 나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의 ‘돈맥경화’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경제난을 이유로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소기업 대출이자가 5~6%대로 낮다고 하지만 신용이 낮은 영세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15~18%의 높은 이자를 물고 있다. 그나마 담보가 있는 경우만 가능하다. 제2금융권으로 가면 가장 낮은 이자가 15~16%대이고 기업 신용도에 따라 20%에 가까운 이자를 내고 있다. 이런 자금난을 반영하듯 8월 자금사정 SBHI 전망치는 79.3으로 전월(83.7)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년 3개월 만인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실물경기 둔화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따라 소기업(75.7)과 경공업(76.2) 등 영세 중소기업 등 신용도 취약업종 기업 등의 자금 사정이 특히 어려운 상황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영세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2분기 대출 연체율은 1.72%로 1분기(1.63%)에 이어 높아지고 있다. 또 근로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현장에서는 말한다. 지난 7월 중소기업(1~299인)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3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는 40만명대 증가율을 보였다. 더구나 우수인력 확보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경기 시화공단의 한 도금업체 사장은 “우수인력이 아니라 3~4년 된 숙련공을 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한다면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숙련공들이 공단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성철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판매 감소에 이은 자금난은 곧 기업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라면서 “정부는 먼저 종업원 2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기 코픽스·장기 CD금리 적용 필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으로 대체 금리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CD 금리를 폐지하기보다는 대체 금리와 병행해 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기업대출 등에 CD 금리 대신 만기가 짧은 ‘단기 코픽스’(COFIX·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CD 금리를 개선해 계속 사용하는 투트랙(two-track)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단기지표금리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CD 금리를 폐지하면 자금시장에 상당한 혼란과 함께 대내외 신인도 하락 등 무형의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도 324조원의 변동대출 잔액이 남아 있고, 파생 쪽에서는 거의 모든 계약이 CD 기반이라 계약조건을 바꾸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폐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보다는 산정방식의 개선을 통해 공정성을 얻는 한편 CD 발행 자체를 늘려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이다. 김 연구위원은 “(CD 대체 금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3개월짜리) 단기 코픽스의 경우 시장금리를 다소 늦게 반영했던 기존 코픽스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단기 코픽스는 CD 금리보다 0.1% 포인트가량 금리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도입된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CD 금리를 대체했으나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김 연구위원은 “은행이 발행하고 증권사가 공시해 온 CD와 달리, 코픽스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은행에서 (공표가) 이뤄지는 만큼 (CD처럼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으려면)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토론자들도 대부분 CD 금리 유지 필요성에 동의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CD 시장이 활성화되면 단기 코픽스가 굳이 필요없다.”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장시간에 걸쳐 CD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UBS 전무도 “CD 금리를 폐지하는 것은 자동차를 생산해 놓고 AS를 해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예금·대출금리 인하폭 최대 40배차… 은행의 꼼수?

    주유소 기름 값과 은행 대출금리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오를 땐 빨리 오르고 내릴 땐 늦게 내린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국내 기름 값이 그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의 흐름과 시차를 보이거나 때때로 거꾸로 움직인다는 것은 지난해 정부가 꾸린 민관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에서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은행 금리는 어떨까.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 포인트 내렸다. 이날 이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변화를 살펴봤더니 통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예금금리는 빠른 속도로 내렸지만 대출금리의 인하 속도와 인하 폭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같은 달 12일 대비 0.4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01%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3% 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튿날부터 줄곧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1억원 이상 기준)은 연 3.8%에서 3.2%로 0.6% 포인트 내렸고 신한은행의 월복리 정기예금도 연 3.75%에서 3.3%로 0.45% 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의 채움정기예금과 국민은행의 슈퍼정기예금도 각각 0.41% 포인트와 0.35% 포인트씩 금리가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2일 코픽스 잔액 기준으로 연 4.46~5.75%가 적용됐으나 같은 달 31일에는 4.45~5.74%로 고작 0.01% 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도 인하 폭이 같았다. 이에 대해 은행들도 할 말이 있다는 반응이다. 코픽스 금리가 한달에 한번(15일) 공시되기 때문에 이달에 적용된 코픽스 금리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는 예·적금, CD, 금융채 등의 금리와 연동된다.”면서 “이달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한 만큼 다음 달 적용 금리도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예금금리는 즉시 떨어져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하는데 대출금리 인하로 인한 이익은 한 달 늦게나 누릴 수 있다는 것이어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CD 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리 담합 여부를 조사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나 예금금리 인하 폭에는 못 미쳤다. 그나마 신용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의 인하 폭을 즉시 반영한 편이다. 은행채, 금융채, 시장조달금리(MOR) 등에 연동된 5개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2일 연 5.58~8.09%에서 5.17~7.67%로 0.42% 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CD 금리 조작 의혹과 고무줄 가산금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은행들은 금리 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금 조달 사정을 고려하면 예금금리를 더 내려야 하지만 여론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 조정도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