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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개발연 주택정책 토론 내용

    ◎“국민주택 분양 후 「최저 거주기간」 늘려야”/보유세 대폭 강화… 가수요 억제 긴요/재개발은 철거보다 개량이 바람직 국토개발연구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내용을 요약한다. ▷주택정책목표◁ 주택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양적인 주택 부족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소득계층간·지역간 주거수준의 형평성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지역간 형평을 위해 주거기준을 설정토록 하고 최저 또는 적정기준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주택 과소비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을 개선·정비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주택공급체계를 중산층을 위한 민영주택,공단근로자와 도시 중하위층을 위한 정부지원 민간주택,그리고 도시영세민·세입자를 위한 공동주택으로 분류하여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산층을 위해서는 민영주택시장을 자율화하고 주택금융제도를 개선,실수요계층을 점차 하향 확대하는 동시에 중위계층을 위한 민간임대주택의 확대공급을 위해 주택임대업을 기업화·산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 도시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해서는 철거·재개발보다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수준을 향상토록 하고 공공주택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정부가 전액 출자·공급토록 해 최빈층은 물론 일정기간 거처를 필요로 하는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 개선지구내 세입자를 입주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주택공급방안◁ 민간부문 주택건설 중 18평 이하 소형주택의 비중을 확대하고 청약저축가입자가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민간부문의 소형주택을 청약저축가입자에 개방함에 따라 25.7평 이하 청약예금가입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8∼25.7평 사이의 주택건설 비중을 현재의 35%에서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청약예금가입자 중 18평 이하 주택을 원하는 사람은 청약저축으로 전환시키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행제도처럼 1순위 자격을 한 차례에 한정하는 것보다 일생 동안 분양받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제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주택에 대한 투기억제를 위해 분양 후 최저거주기간을 장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에는 매매 및 임대차를 금지시키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주거안정방안◁ 국민주택규모는 4인의 표준가족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중산층의 실용적 개념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는 국민주택규모와 별개로 「최저주거기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최저주거기준은 가구원수에 따른 침실수와 규모기준으로 정하되 가구별로 부엌과 화장실을 독자적으로 확보토록 해야 한다. 현재 짓고 있는 민간주택의 규모는 우리의 경제수준에 비추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많다. 따라서 민간의 소형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현행 국민주택규모건설 의무화비율을 총 건설호수의 70%,18평 이하 35% 이상에서 연면적 대비 할당방식으로 전환,호수가 아닌 면적기준으로 해야 한다. ▷임대주택 공급확대방안◁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중 영구임대주택은 28만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영구임대주택의 건설이 계속되면 주택공사의 관리대상 주택은 90년말 9만6천호에서 94년에는 30만호를 초과할 것이며 여기에 소요되는 관리인원도 6천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으로 임대관리 전문회사의 설립이 요망되고 장기적으로는 주공 및 지자체의 영구임대주택을 관리하고 기타 분양주택의 관리업무 등을 지도하는 주택관리공단의 설립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주택금융의 개선방안◁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공공주택금융과 시장원리에 입각한 민간주택금융의 역할분담원칙을 확립,민간부문에 대해서는 금리자율화,취급기관의 저변확대,자금조달능력 및 자금배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상업금융기반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저리자금조달원을 개발하여 지원대상의 합리적 관리를 통해 공공성을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비제도권 주택금융을 제도권으로 전환·흡수해야 한다. 민간부문은 주택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되 주택은행은 전용면적 기준 18∼25.7평,기타기관은 25.7평 이상의 주택에 특화하도록 유도하며 대출금리 자율화,주택금융 취급기관의 이자 수입에 대한 세액 공제,상환방식의 다양화,시중은행의 주택건설금융 취급허용,주택은행 자본금 증액,저당채권 유통화 등 자금조달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 ▷주택관련세제 개선방안◁ 우리나라 주택세제의 특징은 신규주택에 대해 중과하는 것으로 주택공급을 9.6% 축소시키고 신규주택 수요를 13.8% 감소시키고 있다. 선진국가의 주택 및 택지보유세가 시가의 1% 정도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토지분 보유세는 과표의 0.24%,건물은 과표의 0.35%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주택관련 세제는 주택난의 완화에 대한 역할이 미약했고 투기억제에도 큰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확보에도 효과가 없다는 점을 반성해 보유세를 대폭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
  • “열리는 자본시장”… 핫머니 유입 저지 부심

    ◎“충격 최소화”… 준비작업 심층 점검 은행·증권·외환 등 금융분야에 대한 개방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거대한 자본력과 선진 금융기법을 갖춘 미·일 등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들이 국내시장에 밀려들어오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한·미금융정책회의 등 쌍무간·다자간 국제회의를 통한 개방압력도 만만치 않다. 이제 금융개방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불가피한 대세가 되고 있다. 개방에는 위험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이익도 있을 수 있다. 무역규모의 확대와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등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된 실물경제의 국제화에 부응할 수 있고 기업의 해외자금 조달이나 금융기관의 체질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고 있는 국내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의 개방 추진계획과 그에 따른 영향 및 대응책 등을 조명해본다. ◎외국인 투자한도 종목당 15%로/금리안정때까지 채권부문 유보/기업의 재원 조달 쉬워지는등 이점도 자본시장의 개방은 상품 및 서비스시장의 개방과 함께 국민경제의 대외개방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후자가 「눈에 보이는 시장의 개방」이라면 자본시장 개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 도쿄나 뉴욕증시에 머물고 있는 수억 달러의 국제자본이 텔렉스 한 장으로 순식간에 국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개방이 갖는 이같은 성격 때문에 시장개방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반면 이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나 대비는 상품이나 서비스 교역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크게 증권산업의 개방과 증권시장의 개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증권사가 국내에 들어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증권산업의 개방이고 외국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투자가로서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것이 증권시장의 개방이다. 따라서 자본시장이 한꺼번에 개방될 경우 국내경제는 단기간에 거대한 자본이득을 노리는 국제투기성자본(핫머니)의 투기장이 될 위험이 크다. 금리가 국제수준보다 월등히 높고 환율의 가격기능이 취약한 국내 자본시장은 외국자본가들이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온 황금시장이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자본시장의 개방은 충격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상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81년부터 외국인 투자펀드나 외국인 수익증권·혼합투자펀드와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외국인의 간접증권투자를 허용해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간접증권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3억3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 증권사의 국내진출도 허용,지난 81년부터 영업권이 없는 국내사무소가 설치되기 시작했고 올해 4개 외국증권사의 국내영업점(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문을 열고 영업활동을 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외국인의 국내증권 직접투자도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시장이 외국투자자들에게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증권산업과 증권시장이 모두 개방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은 싫든 좋든 개방원년을 맞게 되는셈이다. 지금이 국내 자본시장의 문을 여는 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자본시장의 개방은 금리 및 외환의 자유화와 국제수지의 안정,통화관리의 간접규제 방식으로의 전환,금융산업 개편을 통한 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물가안정 등의 요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상황은 이처럼 다양한 요건을 거의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금리자유화의 경우 증시개방에 앞서 올 하반기에 본격추진될 예정이나 통화관리의 간접규제 수단이 미비하고 실질금리 상승에 대한 기업의 우려 등으로 크게 진전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외환거래 자유화도 단기자금의 경우 규제완화로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으나 금리와 환율간의 연계성 결여로 국제투기자본인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에 따른 국내 경제교란이 우려된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상황에서 외국자본이 대규모로 흘러들어오면 이는 실물부문에 과도한 부담이 될 소지가 크다. 즉 원화의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초래,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은 억제되고 수입은 촉진시켜 결국국제수지 적자폭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국내여건 때문에 자본시장 개방의 범위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내년에 개방되는 증권시장의 범위는 상장주식의 유통시장에 대한 장내 거래로 국한돼 있다. 국내외간에 현격한 금리차가 있기 때문에 국내금리 수준이 안정될 때까지 외국인의 국내채권에 대한 직접투자는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투기성 자본의 유입에 의한 국내증시의 교란을 막기 위해 종목당,외국인 1인당 투자한도를 두어 규제할 방침이다. 증권당국이 현재 외국인 투자한도의 적정선을 검토중이며 대체로 종목당 10∼15%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시장의 개방이 초기에는 국내여건상 소폭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일단 개방이 이루어지면 개방폭은 급속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UR협상을 비롯해 한미금융정책회의,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정책대화,EC통합 등의 국제환경은 국내 자본시장에 강력한 추가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특히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외국 증권사에 대한 내국민 대우와 ▲외국증권사의 증권거래소 회원가입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거래소 가입문제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소가 증권사들의 민간 자율기구로 운용되고 있어 정부가 간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시장이 개방되는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국민 대우의 원칙에 따라 증권거래소 회원권 개방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밖에 외국인에 대한 국내 주식투자 허용으로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권 장악의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현행 증권거래법이 기존 대주주의 경영권 보호에 관한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기 때문에 그같은 가능성은,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의 개방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개방의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시장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경쟁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의 체질강화와 금융의 효율성을 제고하는계기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가용자본의 범위가 해외로 확대됨에 따라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금융비용이 축소됨으로써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본시장개방계획 ●국내시장 개방 ○외국인 증권투자자(1991년) ·특정 외국투자가의 직접 증권투자 허용 ­투자자:CB 등 해외증권의 전환에 따라 국내주식을 취득한 외국인 ­투자대상:국내 상장주식 금지업종 제외 ­투자자금:전환주식의 국내 유통대금→신규 투자자금 유입금지 ­투자한도:종목당 1인 및 외국인 총투자한도의 설정 ○외국인 증권투자자(1992년) ·일반외국인의 직접 증권투자 제한적 허용 ­투자자:일반 외국인 투자자 ­투자대상:국내 상장주식 ­투자한도:종목당 1인 및 총투자한도 설정 ○해외증권사의 국내진출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지점 설치 허용 ­지점수·영업범위·영업기금 등에 대해 증시규모,국내 증권산업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적정수준으로 결정­합작회사의 수·자본금 등을 국내 증권산업의 규모·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상호주의 원칙하에 결정 ­90년말까지 허가기준 마련→국내의 합작선 자격요건·지분비율 등 기준 제정(상호주의 원칙에 따름) ●해외시장진출 ○해외증권투자(1991년) ·일반법인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허용 ·해외증권투자펀드의 다양화 ­국내외 혼합투자펀드 등 설정,기존 해외증권 투자펀드의 추가설정 ­기관투자가의 외화보유한도 철폐 ○해외증권투자(1992년) ·일반개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 ○증권산업 ·국내 증권사의 해외지점 및 합작증권회사 설립 허용 ­상호 호혜주의 원칙 ­증권산업의 대외개방 정도 고려
  • 18평이하 민영아파트 무주택자에만 공급/7월부터

    ◎대도시인근 군엔 「청약예금제」/고양군등엔 오늘부터 채권입찰·20배수청약 실시 오는 7월부터 전용면적 60㎥(18평)이하의 민영주택은 모두 무주택자에게만 공급되며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인근 군지역에 대해서도 주택청약예금제도가 실시된다. 또 수도권의 고양·김포·용인·남양주군 등 투기과열 예상지역에는 23일부터 채권입찰제가 실시돼 해당지역 3년 이상 거주자에 대해서는 주택분양 1순위자격이 부여되며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거주자의 청약은 20배수로 제한된다. 건설부는 최근 경기도 고양군 성사지구 아파트 분양에서 발생한 전반적인 주택공급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대도시 인근 군지역투기억제대책」을 22일 마련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대도시 인근 군지역의 민영주택분양과 관련한 과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제도상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택공급규칙을 오는 6월말까지 개정,현재 55개 시급 이상 도시에만 적용하고 있는 청약예금 제도를 수도권 전역과 부산 등 대도시 인근 군지역에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청약예금제가 확대실시되는 이들 군지역은 20배수 청약제한제도가 시행되고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 및 대형주택 소유자의 1순위자격이 제한된다. 또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기회를 늘리기 위해 대도시와 군지역에서 새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60㎥(18평)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민영주택이라도 모두 무주택자에 한해 공급키로 했으며 청약예금제가 확대실시되는 군지역의 해당지역 거주자 요건을 현행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거주자」에서 「1년 이상 거주자」로 강화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민영주택의 70% 이상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으로 건설토록 하고 이 중 절반을 무주택자에게 공급토록 하고 있으나 이번 제도변경으로 18평 이하를 모두 무주택자에게 공급토록 함으로써 무주택자에 대한 공급량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한편 건설부는 이날 경기도 고양·김포·용인·남양주군의 주택관계자회의를 소집,이들 지역의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해당지역 군수가 투기과열지구지정을 통해 앞으로 분양되는 주택에 대해 채권입찰제를 즉시 시행토록 하고 지역주민에게 우선 분양되는 공급물량(전체의 70% 이상)에 대해서도 장기 거주자에 대해 우선권을 부여,▲해당지역 3년 이상 거주자에게 1순위 자격을 주고 ▲1년 이상 거주자를 2순위로 하며 ▲1,2순위 이외의 사람을 3순위로 하도록 지시했다. 또 수도권 거주자의 이들 지역 청약자격도 신도시 지역과 마찬가지로 20배수로 제한토록 하는 한편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및 자금출처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이와 함께 이미 공급이 완료된 고양군 성사지구 1천4백64가구의 당첨자 전원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위장전입자를 색출하고 당첨자·계약자·최초입주자의 동일인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여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계약취소 및 고발조치를 취하고 당첨자 중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 등 투기혐의자는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 중 주택공급규칙의 개정사항은 오는 25일까지 정부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6월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6월30일쯤 확정·공포할 예정이며 그 이외의 대책은 즉시 시행키로 했다.
  • 한·소합작기술 48종 상업화추진/고성능필터·「고온합성공정」등 포함

    ◎과기회담서 곧 우선순위등 협의/전자플랜트등 20여건 수출 모색 정부는 소련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연구하기로 한 고성능 필터 등 48개 기술개발을 서둘러 상업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차관으로 공급하기로 한 8억달러 상당의 소비재수출대상품목과 수출창구를 이달말까지 확정하고 전자레인지 생산설비 등 20여 건의 프랜트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에 사할린 천연가스개발을 위한 경제성과 기술적인 문제·주변국가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타당성에 대한 예비검토를 하기로 했다. 정부의 북방경제교류조정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소련과의 경제협력은 단기적으로 정상회담 등에서 타결된 양국간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경제개혁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련과의 고학기술개발협력을 위해 소련 과학자의 국내장기체류 및 우리 과학자의 소련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련과학자의 장기체류방안으로는 첨단기술보유자를 교환교수 또는 정부나 민간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초청하는 형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련에 진출하는 민간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소규모 투자·재투자 및 과실송금이 가능한 외화획득사업을 중심으로 추진,경험을 축적한 후 사업을 다각화하도록 유도하고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과실송금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원이나 첨단기술 등으로 상환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련과 공동개발하기로 한 과학기술은 고성능 필터를 비롯,연쇄고온합성공정에 의한 가공기술·다이아몬드합성과 응용기술·산업용 이온주입기술·항공기 이용 복합제 및 응용기술 등으로 곧 열릴 한소 과학기술장관회담에서 과제별 개발우선순위·개발비용분담 및 조달계획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또 소련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인 플랜트는 전자레인지를 비롯,자동차용 배터리·라면공장·VCR·제당공장·가죽공장·초음파영상진단기·일회용주사기·오디오 테이프 및 카세트·전자교환기 제조설비 등이다. 정부는 사할린지역의 천연가스개발과 관련,올 상반기중에 기술개발·경제성·주변관계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분석,타당성을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국내외 참여업체 및 참여방법·개발 및 수송계획·판매계획·연차별 자금조달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어업협상의 조속한 추진과 어업협정체결을 위해 수산분야의 합작투자 진출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소련과 합의한 연불자금지원대상에 수산가공분야 플랜트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아울러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밖에 차관에 의한 소비재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보스토치니항의 하역설비확충 및 컨테이너확보·직항로의 조기개설 등을 소련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 은행의 「꺾기」 철저규제/재무부/금리자유화 진행따라 감독 강화

    재무부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20일 미만의 일시대금리를 0.5%포인트 상향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는 것을 계기로 기업에 대한 꺾기(양건예금)행위를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실상 규제를 받아와 은행들이 공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간의 균형을 맞춘다는 명분 아래 꺾기행위를 자행해왔고 이 중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들은 묵인해왔다. 재무부는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일부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하는 상황 속에서도 과거와 같은 꺾기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이 그만큼 늘어나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에 꺾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은행감독원에 지시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꺾기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와 같은 자금초과수요 상황에서 자금수요자의 약점을 이용,꺾기를 계속한다면 금리자유화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지적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자유화가 부작용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꺾기 이외에도 은행간의 금리담합,차입자로부터의 금품수수행위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감독원은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구속성 예금을 과다하게 수취하는 경우 과거에는 시정조치에 그쳤으나 지난 4월1일부터는 시정조치와 더불어 관계임원 및 직원에 대한 문책도 병행하고 있다.
  • 금리 전면자유화 눈앞에/정 재무 “불가피론” 역설의 함축

    ◎개방일정 감안,급속추진 예상/하반기 안에 모든 장·단기 여수신 포함될듯 모든 장·단기 여신금리와 2년 만기 이상인 장기수신금리를 대상으로 하는 전면적인 금리의 실질적 자유화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의 재무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를 실질적으로 자유화할 경우 일시적으로 금리가 오르겠지만 금융의 국제화와 개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은행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금리의 실질적 자유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금융정책의 주무장관인 정 장관이 금리인상을 뜻하는 금리자유화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정 장관의 이날 「금리자유화 불가피론」은 14일의 경제장관간담회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4일의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최각규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 장관들은 금리자유화 문제와 그 세부추진일정 등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금리자유화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른 템포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재무부는 당초올해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모든 여신금리와 2년 이상 수신금리의 실질적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었다. 그러나 연초부터 확산한 물가불안심리를 진정하기 위해 시중통화를 긴축하다보니 시장실세금리가 19∼20%까지 치솟아 은행권의 공금리와 시장금리 사이에 7∼10% 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나 금리의 2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공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가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재무부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금리에 대한 규제를 풀면 현재 10∼12.5% 수준인 공금리가 일시에 시장실세금리 수준으로 치솟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따라서 정 장관이 이날 밝힌 「금리자유화불가피론」은 시장실세금리가 은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안정화할 때까지는 금리자유화는 시기상조라는 재무부의 기존입장이 수정됐음을 의미하고 있다. 즉 「금리자유화로 은행금리가 급격히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기존입장이 「금리가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새로운 입장으로 바뀐 것이다. 그 이유는 정 장관이 이날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금리자유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리자유화 문제는 그 대상과 추진속도를 우리 의도대로 조절해 경제에 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금씩 조금씩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현 상황이 이를 허용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는 데 있다. 당장 내년부터는 국내의 금융시장을 열어야 하는 개방일정에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3년 연속 국제수지 흑자가 나고 금리도 안정됐던 88년이 금리자유화의 적기였다』는 것이 재무부 당국자들의 얘기다. 금리자유화에 관한 한 상당기간을 실기했으며 지금 시작해도 늦었다는 지적이다. 만약 금리자유화를 하지 않고 금융시장을 개방한다면 국내은행들은 외국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여신금리와 2년 만기 이상인 수신금리」는 금통위 규정상으로는 자유화돼 있으나 실제로는 창구지도라는 편법으로 최고금리가 설정돼 묶여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은행이 들어올 경우 외국은행에 창구지도를 강요할 수는 없다. 결국 외국은행들은 시장실세금리 수준으로 자금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금에도 높은 금리를 줄 수 있지만 우리 은행들은 금리규제에 묶어 예금자에게 높은 금리를 보장해 줄 수 없어 자금조달면에서 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금리자유화 추진일정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대체로 상반기 중에 은행의 1년 미만의 단기대출과 일부 장기대출금리를 자유화하고 이어 하반기에 여타 대출금리와 2년 이상의 장기수신금리를 자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이밖에 1∼2년 만기인 수신금리의 추가자유화도 검토하고 있다.
  • 광역선거 전략짜기 “시동”/각당,긴장정국속 선거체제 구축

    ◎민자/조기실시로 정국분위기 전환 시도/야권/정치공세속 내부선 공천작업 부산/여선 인물·조직 치중… 야선 바람몰이 작전 여야는 임시국회가 폐회되자 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한 선거체제 구축을 시작했다. 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를 예정대로 6월 중순 실시,정국을 선거분위기로 몰아가면서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보안법 강행처리로 인해 조성된 긴장상태에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 신민당 등 야당도 아직까지는 내각사퇴 등 대여공세를 계속하며 재야나 운동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여야가 지금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 선거시기와 공천문제. 정부여당은 광역선거 시기와 관련 ▲6월11∼14일 안 ▲19∼21일 안 ▲25∼28일 안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주중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종택일을 할 예정이다. 민자당 선거실무팀은 공천일정 등이 빡빡함을 들어 6월20일쯤으로 시기를 잡을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지도부는 되도록 빨리 선거를 실시,정국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어 6월11∼14일 사이에서 선거날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민당도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에서 미처 대비를 철저히 못했던 점을 고려,이번 광역선거를 앞두고는 공천 등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에 6월 중순 선거실시에 불만이 없다는 반응이다. 공천문제와 관련,지난 10일부터 지구당별로 후보접수를 시작한 민자당은 오는 22일까지 중앙당 차원의 공천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당위원장들이 나서 전국 지구당 중 50% 정도는 이미 후보단일화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절반도 주말을 이용,적극 후보조정을 한 뒤 그래도 단일화가 안 되면 금주내에 경선 등을 통해 뽑는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공천기준으로 당선가능성과 유능·참신성을 가장 중요시하면서 범법자·사회지탄자 등은 제외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지구당별 후보자에 대한 1차 신원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특히 전 지구당위원장 등이 독자후보를 내지 않도록 「압력」을 넣는 데 당지도부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전 의원이나 각료출신 등 거물급 공천도 계획하고 있으나 희망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민자당이 공천에 있어 고심하는 대목은 여권의 아성인 경북 일부지역에서 7∼8 대 1의 경합을 벌이는 등 공천다툼이 치열한 것과 함께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후보추천 보이콧 움직임.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곧 모임을 갖고 중앙당의 특수대책이 없을 경우 후보추천을 포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지도부는 이들도 집권여당의 체면을 고려,결국 후보추천을 하게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민당은 본거지인 호남지역에서는 거의 공천을 완료했으나 재야 유력인사가 출마할 경우에 대비,일부 호남지역을 무공천지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수도권지역 등에서는 원외위원장들을 대거 광역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나 20여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신민당은 비호남지역에서는 재야 영입 소장층 1백50여 명을 대거 공천,지역당 탈피를 모색한다는 전략 아래 오는 20일까지 공천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6백여 명을 공천,전국당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문광고를 통한 후보공모도 했고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30여 명의 전문인을 후보대상으로 영입했다. 민중당은 1백명 공천을 목표로 현재 50여 명의 후보자를 확보했으며 재야단체나 시민연대회의 등과의 연합공천도 모색중이다. 여야는 이번 광역선거에서의 선거자금 조달이나 선거운동방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당직자들이 당 재정위원 등 재계인사들과 접촉을 강화,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반면 공식 정치자금 조달능력이 미약한 신민당은 13일부터 서화전을 개최,15억여 원의 자금을 모은다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또 취약지역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호남지역 공천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조달해 일부를 중앙당에 보낸다는 얘기까지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50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을 만들어 후보자 1인당 1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금확보 여부는 미지수다. 민자당은 지난달말부터 최고위원들이 이미 50여 개 지구당 순방을 끝낸 데 이어 각 직능단체와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며 조직표를 다지고 있다. 또 선거공고 전인 이달말까지 당원교육과 지구당 단합대회를 모두 마치고 공고 후에는 중앙당 지원활동을 자제,후보자 중심으로 선거전을 이끌어간다는 복안이다. 신민당은 오는 19일 대전에서 시작,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이어질 「공안통치종식촉구대회」를 실질적 선거유세로 삼아 대여공격의 선전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광역선거도 여당의 인물·조직과 야당의 정치바람몰이가 맞서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 같다.
  • 외국은 변칙거래 많다/여신 금지업종에 불법대출하기도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들이 부당대출과 변칙거래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신금지업종과 골프장 건설업자 등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출해 주거나 변칙적으로 선물환거래를 취급했다가 은행감독원검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2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티은행 서울지검은 담보로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대출해주는 등 3건의 부당대출을 해주었다가 시정조치를 받았다. 일본계 동해은행 서울지검도 공사가 끝난 뒤 사후에 시설자금을 대출해 지점장이 문책경고를 받았으며 아메리카 익스프레스은행은 부당외화매각으로 문책조치를 받는 등 6개 외국은행들이 부당대출로 제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한햇동안 엥도수에즈·시티·퍼스트 인터스테이트 캘리포니아 등 3개 은행이 실수거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선물환거래를 취급했고,시큐리티 퍼시픽·체이스맨해턴·퍼스트내셔널보스톤·홍콩샹하이·파리바 등 5개 은행이 선물환거래를 연장,부당 신용을 공여했으며 후지은행은 본·지점간 계정을 이용,부당하게자금조달을 했다가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 은행대출 건설업에 편중/작년 12조2천억원… 전체의 16.5%차지

    ◎건설경기 과열 조장등 부작용/제조업 부문 자금조달 위축 은행대출이 건설업 쪽에 과다하게 편중 공급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의 과열로 건설현장의 노임단가가 폭등하고 각종 건자재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건자재의 가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대출의 건설업 편중이 건설경기 과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어 건설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축소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무부와 한은에 따르면 90년 12월말 현재 건설업에 대한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12조2천2백70억원으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 잔액 74조 2백80억원의 16.5%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가운데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GDP 점유비)은 8.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이 전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정도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은행대출금을 쓰고 있어 제조업 등 여타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건설업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금 추이를 보면 지난 87년 7조3천3백20억원에서 88년에는 8조2천4백40억원,89년 10조3천6백60억원,90년12조2천2백70억원으로 매년 12.6∼25.7%씩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예금은행 대출금 총액에서 건설업에 대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7년 17%에서 88년 16.9%,89년 16.6%,90년 16.5%로 소폭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건설업체에 대한 대규모 부실채권이 누적돼 회수되지 못한 채로 물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사치성 건설부문에 대한 신규 대출 억제조치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의 전체 대출금 규모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산업별 예금은행 대출금 현황을 보면 농림수산업이 7조3천7백30억원으로 전체 대출금 74조2백80억원의 10%를 차지했으며 제조업은 31조7백20억원으로 42%,서비스업(전기·가스·수도·건설업 제외)은 13조9백7억원으로 18.8%,산업별 분류가 불가능한 부문이 9조3백60억원으로 12.2%를 각각 차지했다.
  • 「고물가 고금리」속 통화정책 논란/한은·업계,묘책없이 첨예 대립

    ◎“물가안정 최우선… 돈줄 더 죄어야”/한은/“자금난 방치땐 경기회복 늦어진다”/업계/재무부도 곤혹… 물가부터 잡아야 할듯 고물가에 고금리가 겹치면서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이론이 분분하다. 돈을 풀라고 요구하는 업계와 돈줄을 더욱 조여야 한다는 한은의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재무부는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수요자인 업계는 4월 들어 금리부담이 20%(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기준)에 육박하는 최악의 자금조달 여건속에 급전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자금성수기를 맞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통화당국을 향한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측은 통화당국의 무리한 긴축이 실물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이상의 긴축은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며 경제전체의 공급규모를 축소시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은은 이같은 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16일 발표된 한은의 「91년 수정경제전망」은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통화관리목표 17∼19%의 최하한선인 17% 수준에서 운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4분기(1∼3월)중의 총통화증가율이 대체로 19% 수준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한은의 이같은 정책건의는 통화수위를 지금보다 최소한 2%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총통화를 70조원으로 잡을 때 1조5천억원 가량을 더 거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화가치의 안정 즉 물가안정을 제1의 과제로 삼는 한은과 자금난 해소,금리부담 경감을 필요로 하는 업계의 상반된 입장이 맞부딪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와 한은의 상반된 입장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수단이 없다는 사실이 정책당국인 재무부의 입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풀면 물가를 자극하게 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공급을 줄이면 금리가 치솟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는 금리를 매개로 시중의 유동성을 관리하는 전통적인통화신용정책은 정책수단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정책의 조화를 기대할 수 없다. 물가도 잡고 금리도 안정시킬 수 있는 묘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따라서 지금은 「조화」보다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쪽은 희생해야 한다. 경제정책은 항상 상충하는 다양한 정책목표들간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 조화가 불가능한 「선택적 상황」으로 경제를 몰아넣은 책임은 당연히 정책당국에 돌려질 수밖에 없다. 「고금리·고물가」로 특징지울 수 있는 현재의 통화여건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고 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90년 9월 이후 줄곧 18.1%∼1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중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1월의 16.9%를 제외하고 모두 통화관리목표 상한선인 19%를 초과하거나 19%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용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4%에 이른 상황에서도 강력한 통화긴축을 하지 못한 이유를 고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초에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5% 선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금융정책전문가들은 이때가 통화긴축의 적기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가와 금리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물가안정을 우선적인 정책목표로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가와 금리간의 상호관계는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이 비용으로 전가돼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금리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명목금리를 더욱 높이게 된다. 한은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금리결정요인」에 관한 분석은 이같은 맥락에서 정책선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어 주목된다. 통화를 늘리면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자금이 증가해 금리가 떨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화증가가 투자와 소비수요를 일으켜 총수요를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됨으로써 총통화 증가가 장기적으로는 금리를 치솟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물가를먼저 잡아야만 고금리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결론인 셈이다.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이유는 실물경제 쪽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은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각각 7%와 8%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지난해의 실질경제성장률 9%와 올해 한은이 보는 예상성장률 8.9%는 모두 우리 경제의 경기상황이 과열 쪽에 가깝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올해 들어 건설·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내수경기는 과열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경기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물경제 여건에서는 통화를 다소 긴축하는 안정책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 사채발행 신청 급증/5월 1조5천억원

    최근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이 내달중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채조정협의회에 발행승인을 신청한 물량은 모두 3백91건에 1조5천5백97억원으로 4월의 3백23건,1조3천8백9억원보다 1천7백88억원(12.9%)이 늘어났다. 또 이같은 신청물량은 지난해 5월중 발행된 회사채 3천3백37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7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신청액이 급증한 것은 최근 은행 대출창구가 막힘에 다라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데다 내달중 만기가 돌아와 차환발행해야 하는 회사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 대출금리 자유화 새달 시행/「당좌대출」부터 시장금리에 연동

    ◎정기예금·기업어음도 단계 적용/금융기관간 「금리경쟁」 가열될듯 대출금리 자유화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재무부와 한은 등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개방화 추세로 금리자유화를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금융기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재 형식적으로 돼 있는 대출금리 자유화를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시장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에 연동시켜 나가고 점차 기업의 운전자금과 가계자금의 대출금리에까지 확대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유화가 돼 있으나 금융당국의 창구지도로 사실상 규제돼온 2년 이상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정기예금,기업어음,거액 RP 등의 수신금리와 2년 이하 정기예금 등의 수신금리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2일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조치가 이루어졌지만 금리상승 등의 부작용 때문에 창구지도를 통해 사실상 규제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은행들이 자금사정에 따라금리를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창구지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에는 법인세,부가가치세납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많아 시중금리가 고금리를 보여 당장 시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대로 단계적으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되 그 시기는 빠르면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흥은행이 11일 이사회에서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실세금리에 연동시키는 시장금리연동부 대출금리제를 시행키로 한 것도 이 같은 자유화 방안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현재 기업에 따라 연10∼12.5%를 적용하고 있는 대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시장의 자금조달금리에 연동시켜 결정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앞으로 당좌대출의 금리는 최근 3개월간 단기자금 조달평균금리로 계산,1%를 가산해 적용하고 일시 당좌대출은 최근 1개월간 단기자금조달금리에 1.5%를 더해 결정하기로 했다. 단,최고이율이 당좌대출의 경우 연14%,일시당좌대출은 연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조흥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중금리가 폭등할 때 비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싼 금리로 대출,은행에 역마진이 발생하는 현상을 해소하려는 데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요즘 시중금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어 당좌대출금리의 인상이 자칫 시중실세금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 제도의 시행을 다음달로 미루도록 은행측에 요청하고 있다. 이번 조흥은행의 시장금리연동부 대출제도 추진으로 상업·제일은행 등 여타 은행들도 이 제도록 도입할 것으로 보여 금융기관간의 금리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급등/기업 자금난 심화… 연 19%로 치솟아

    이달 들어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 19%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1일 현재 비은행 보증사채가 연 19.0%,은행보증사채가 18.90∼18.95%로 각각 전일보다 0.1% 포인트,지난 8일에 비해서는 0.2% 포인트가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9.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주간사증권사를 비롯한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단 모집을 위한 「꺾기」(양건예금) 행위를 감안할 경우 연 20% 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의 대출중단 및 증시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회사채 발행시장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데다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기관들마저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인수물량을 그대로 유통시장에 투매하고 있어 발행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올 국공채 순증 발행/1조7천4백억원/통안증권이 75%

    올 들어 지난 2월말까지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국영기업체들은 각종 자금조달 및 통화관리 등을 위해 총 7조8천6백22억원어치의 국공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또 이미 발행된 채권을 이 기간중 상환한 액수는 6조2천1백82억원으로 채권발행 순증규모는 1조7천4백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월말 현재의 국공채 발행잔액은 지난해 동월말의 34조6천8백22억원에 비해서는 17.8%,지난해 12월말 현재의 39조1천2백30억원에 비해서는 4.5% 늘어난 40조8천6백7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중 각종 국공채 중 발행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통화안정증권으로 4조4천7백69억원어치가 발행되었는데 이는 이 기간중의 전체 국공채 발행액의 75.6%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2월말 현재 통안증권의 발행잔액은 15조7천9백36억원에 달했다. 통안증권 다음으로 발행규모가 큰 국공채는 ▲산업금융채권 7천8백76억원 ▲장기신용채권 6천6백10억원 ▲양곡기금증권 4천2백억원 ▲중소금융채권 1천9백96억원의 순이다. 채권발행액에서 상환액을 차감한 순증금액은 통안증권이 가장 많은 5천5백31억원이었으며 ▲장기신용채권은 4천34억원 ▲산금채는 3천2백99억원 ▲중금채는 1천7백78억원이었다.
  • 증시 통한 기업자금 조달 부진/1·4분기

    ◎전체 직접금융의 6%에 불과 올 1·4분기(1∼3월)중 국내기업의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금융조달실적은 22건에 2천4백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중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전체 직접금융조달액 3조9천1백3억원의 6.2% 수준이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처럼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부진한 것은 장기간의 증시침체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3월중의 실적(9천1백80억원)보다 73.8%가 줄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올 1·4분기중 3조6천6백96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22.5%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직접금융 총액은 3조9천1백3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직접금융 액의 97.5%인 3조8천1백23억원을 차지,지난해 실적보다 21.5%가 늘어난 반면,금융업은 9백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4%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조5백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 줄어든 반면,중소기업은 8천5백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1% 늘어났다.
  • 무보증사채 고액권 발행한도/10억짜리까지 확대/기업자금조달 돕게

    앞으로 채권도 주식처럼 일반 투자가들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회사채 유통시장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또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통해 제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무보증사채의 발행신고서 접수에서 자금납일까지의 효력발생기간을 현행 15일에서 10일 정도로 단축하고 발행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1천만원권까지로 제한돼 있는 고액권종 발행한도를 10억원권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는 4일 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와 일반 채권투자가의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시장 개선방안」을 마련,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장내거래에 의한 실질적인 경쟁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식관련 사채나 통안증권 등을 경쟁매매 대상종목으로 선정,거래소에서 집중거래토록 유도하고 각 증권사 영업점에 채권관련 단말기를 설치해 거래내역이 투자가들에게 신속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채권거래공시제도가 강화된다.
  • 분구기준·전국구 비율이 변수/국회의원 선거구 어떻게 조정될까

    ◎70만 이상 3개구로… 하한선 철폐 검토/의원정수 현행 수준… 전국구 줄어들듯 4월 임시국회에서의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14대 총선을 현행 소선거구제로 치른다는 데 의견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대 총선 이래 인구의 자연증가에 따른 분구지역과 전국구 비율 및 국회의원 정수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국회의원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이자헌 의원)는 현행 국회의원선거구 분구기준선인 인구 35만까지 1명,35만∼70만까지 2명,70만 이상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과 30만까지 1명,30만∼60만까지 2명,60만∼90만까지 3명을 적용시키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막바지 의견절충을 계속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행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선거구는 행정단위간의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농촌지역의 인구가 13대 총선 이래 1개군당 평균 1만∼2만명씩 격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명의 하한선을 철폐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집약시키고 있다. 또 지방의회 구성에 따른 국회 기능의 상대적 감소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 심화 등을 감안,14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백99명 선을 가급적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분구에 따른 선거구 증가분 만큼 전국구의원 비율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현재 갑·을로 나누어진 서울 도봉구와 구로구가 각각 인구 70만3천,73만8천명으로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분구되며 대구 동구(35만8천),수성구(36만3천),달서구(36만2천)가 각각 갑·을 2개 선거구로 된다. 또 36만5천의 광주 북구,총 37만1천의 경기도 △과천 시흥 의왕 군포 선거구도 분구대상이 되며 13대 총선 이래 새로이 대전직할시에 편입된 대덕구와 유성구도 각각 독립선거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선거구가 구성된 △춘성 양구 인제 △보은 옥천 영동 △서산시 서산 태안 △진안 무주 장수 △경산시 경산 청도 △충무 통영 고성 등 6개 선거구도 인구수와는 상관없이 이질적인 생활권을 감안,분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35만∼70만의 현행 선거구 기준선을 적용할 경우 지역구 수는 모두 2백39개로 늘어나나 전국구의원 비율은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춰져 결국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와 같이 2백99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국구의원은 현실적으로 야권의 정치자금조달원 구실을 하고 있는 데다 여권 역시 전국구의원으로 소화시켜야 할 인사들이 많아 비율 삭감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 때문에 소위활동의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최재욱 의원이 전국구의원 비율을 현행대로 3분의1 선을 유지하는 대신 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이루어진 6개 선거구 중 △서산시 서산 태안과 △경산시 경산 청도 등 2개 선거구는 서산시와 경산시가 13대 총선 이후 시로 격상됐기 때문에 생활권이 다르다고 볼 수 없다며 분구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당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또다른 분구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30만∼60만∼90만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서울에서는 도봉구,구로구와 송파구(67만3천) 등 3개 선거구는 2개에서 3개로,부산은 동래구(60만3천) 사하구(33만7천) 금정구(31만5천) 등 3개 선거구,대구는 동구 수성구 달서구와 북구(31만6천) 등 4개 선거구,인천은 남동구(31만7천) 북구(64만3천) 등 2개 선거구,광주는 북구가 1개에서 2개로 분구된다. 또 수원시(62만6천),부천시(66만4천),광명시(31만),포항시(30만4천),창원시(31만9천) 등 5개 선거구와 독립선거구가 된 대전 대덕·유성구,3개 이상의 행정단위로 구성된 6개 선거구가 △과천 시흥 의왕 군포선거구와 함께 분구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때 분구로 인해 26개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어 지역구는 모두 2백51개가 되며 전국구의원 비율은 지역구의 5분의1 선으로 낮아져 국회의원 정수는 현재보다 3명 늘어난 3백2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여야협상에 앞서 집중검토중인 위의 두 가지 방안중 현행대로 35만∼70만의 분구기준이 적용될 경우 대구에만 3개 선거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편중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소지가 많아 30만∼60만∼90만의 새로운 분구기준이 보다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민자당의 선거구획정방안은 2가지 모두 농촌지역의 인구감소를 감안,13대 때 적용한 인구 8만8천의 하한선을 철폐함으로써 부산 중구(8만1천),인천 중구(8만3천),대전 유성구(6만6천)를 비롯,홍천(8만4천),철원 화천(8만6천),금산(8만3천),옥구(7만3천),장흥(7만7천),영암(7만8천),예천(8만5천),진양(8만1천),거창(8만2천),합천(8만4천) 등 13개 선거구를 현행대로 1개 선거구로 인정하고 있어 여타 선거구와의 지나친 인구편차 때문에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특히 이질적인 생활권 때문에 분구대상으로 포함시키고 있는 3개 행정단위 이상으로 구성된 선거구의 경우 △춘성 양구 인제선거구는 인구 4만5천인 춘성이 분구되고 △진안 무주 장수선거구는 인구 5만2천인 진안이 독립선거구로 분구돼 인구편차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국회의원선거법협상은 여야 정치권 및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린 사안인만큼 「합리적인」 기준선보다는 「정치적인」 절충에 따라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지만 「인구편차가 4분의1이 넘으면 투표권의 등가성을 상실한 것」으로 판시한 외국의 판례까지 있어 이 문제가 이번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계속 논란의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 재벌그룹,「주력」선정 부심/삼성은 전자·중공업·항공등 유력시

    ◎현대는 자동차 확정적… 전자등 검토 재벌그룹들은 28일 정부의 여신관리제도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주력업체 선정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자와 중공업·항공·종합화학 등이 유력한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그간의 성장기여도를 감안,물산과 종합건설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자동차가 확정적이며 중공업과 전자부문이 유력하다. 현대는 기획실과 경제사회연구원 등에서 종합상사·석유화학·건설·정공 등을 놓고 검토중이며 금명간 사장단회의에서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와 럭키가 확정적이다. 나머지 1개사의 대상으로 반도체와 종합상사·호남정유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며 특히 연관성이 많은 계열기업간의 통합방안을 강구중이다. 대우그룹은 자동차와 중공업이 유력시되며 전자·조선·종합상사를 놓고 고심중이다. 또 전자와 통신부문의 통합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유공을 확정했으나 나머지 2개사는 인더스트리·SKC·건설·선경 등을 놓고 자금조달계획 등을 고려,검토중이다. 이밖에한국화약은 한양화학·경인에너지,한진은 대한항공과 해운,기아는 자동차가 유력시된다.
  • 한보철강,부도 겨우 모면/상은의 일시대출로 어음 32억 결제

    수서사태로 한보주택이 법정관리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의 자금사정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23일 물품대금으로 주고받은 32억원의 진성어음을 제때에 결제하지 못해 은행의 일시대출로 부도사태를 가까스로 넘겼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상업은행 영업부와 서초남 지점에 한보철강이 거래기업에 발행해준 32억원의 진성어음이 결제제시됐으나 한보철강측은 어음결제시간인 하오 1시30분을 1시간이나 넘긴끝에 은행의 신용대출로 일단 부도사태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철강은 수서사태이후 계열사인 한보주택이 부도로 몰리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제대로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채권 금리인하 적극 유도”/최 부총리

    ◎여신관리제도 개편 강력 추진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위해 채권금리의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전경련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최근 회사채 유통금리가 18%이상돼 기업의 자금 부담이 늘고 있다는 재계의 지적에 대해 『채권시장을 개선해 기업의 자금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부총리는 재권발행금리 인하문제를 재무부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부총리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통화량을 당초 증가목표(17∼19%)이상으로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해 선별적인 투자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재계가 강력히 반발해온 여신관리제도 개편안과 5·8조치에 따른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방침을 당초 정부안대로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지난해 실시를 유보키로한 이 제도에 대해 재고나 재 검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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