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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한도/3천만원으로 축소/한은

    ◎소비부문 비중낮춰 생산자금화 유도/주택·재형저축·종합통장융자는 제외/외국은행 포함안돼 형평 논란/새달부터 시행 일반인이 은행으로부터 빌려쓸수 있는 가계자금의 최고대출금액이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축소된다. 또 일정기간 예금을 들면 자동적으로 대출해주던 금액도 1천5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줄어든다. 한국은행은 4일 한정된 자금이 소비성자금으로 가는 것을 막아 생산부문에 흐르도록 가계대출한도를 축소,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되도록 각은행에 협조요청했다. 한사람이 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금은 신탁계정을 포함,현행 최고3천만원에서 1억원까지이나 3천만원으로 한도를 조정했다. 그러나 가계대출금중 주택관련·재형저축자금대출과 예적금및 수익권담보대출,종합통장자동대출은 대출한도 조정에서 제외했다. 또 예금에 가입한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대출해주는 최고금액도 2백만∼1천5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낮췄다. 이와함께 한은은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가계대출비중이 지난해 20.5%에 달한 점을 감안,올해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운용토록 시중및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비중은 총대출의 9.4%,지방은행은 11.3%에 달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자금의 대출축소로 올해 5천억원가량의 자금여력이 생겨 생산부문에의 추가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같은 가계자금의 대출축소로 지난3월중순이후 사실상 끊겨온 서민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외국은행들이 통상마찰등을 이유로 포함되지 않아 형평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들이 이자가 5%가량 비싼 시티은행등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 “LA복구 사령탑”/위버로스

    ◎84년 흑자올림픽 이끈 「미국의 영웅」/일본자금 끌어들여 재원마련 계획 막대한 피해를 입은 로스앤젤레스시의 피해복구및 재건의 책임을 맡은 피터 위버로스는 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사상최초의 흑자올림픽으로 이끈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번 폭동의 피해대책위원회란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 것도 한번 계획한 일은 차질없이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치밀한 조직력과 추진력을 이번에도 당시와 같이 다시한번 재현해보라는 기대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번 피해복구를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다면 84년 당시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올림픽 민간개최와 사상최초의 흑자올림픽이란 신화를 일궈내 「미국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것같은 영예를 또한번 누릴수 있을 것이다.그는 이번 피해복구에 소요될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 모든 관련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특히 일본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위버로스는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야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피해복구작업을성공으로 이끌수 있다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조성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기 때문에 그자신 전력투구할 것이 확실하며 과거에 보여준 그의 일련의 성공들과 관련,이번 로스앤젤레스의 피해복구작업이 어떻게 추진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 대기업 빚보증 안된다(사설)

    정부가 오는 7월께부터 30대 재벌그룹의 상호지급보증을 상반기수준으로 묶고 내년부터는 자기자본의 일정비율이내로 축소키로 한것은 다각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재벌그룹계열회사가 은행이나 단자회사 등으로부터 돈을 빌릴때 다른 계열회사가 빚보증을 서 주는 이 제도는 재벌에로의 경제력집중을 야기시키는 주요한 기능을 해왔다. 재벌들은 상호지급보증제도를 이용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회사를 설립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비대해진 몸집을 한층 더 비대하게 만들수 있었다.이른바 백화점식 경영내지는 문어발식 경영체제를 구축했다.이러한 재벌에로의 경제력 집중은 그 자체가 갖고 있는 경제적 효율성보다는 폐해를 더 많이 초래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상호지급보증은 재벌들로 하여금 은행을 「사금고」처럼 여기는 풍조를 낳게했다.자금조달에 관한 사전계획이 별로 없이 일을 벌이고 보는 한국식 경영패턴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재벌그룹계열회사들이 부동산 담보가없이도 돈을 빌릴 수 있게됨으로써 이들 기업의 재무구조가 오히려 악화되었다. 빚을 빚으로 갚는 파행적인 관행으로 인해 빚이 더 늘어나고 그로인해 김융비용부담을 가중시켰다.이것은 다시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렸다.재벌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해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국내기업들이 외국기업보다 재무구조가 건실하지 못한데 있는 것이다. 재벌에로의 김융자금 편중은 상대적인 위치에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든다.중소기업들은 자금난으로 인해 시설투자확대와 기술개발이 어렵고 이는 조립산업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다.중소기업들이 영세하여 양질의 부품을 생산하지 못함으로써 그 부품을 납품받아 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의 경우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재벌계열회사들의 상호지급보증을 통한 연결고리로 인해 계열회사 1개의 부실이 전체 그룹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계열회사 1개의 부도가 마침내는 그룹전체뿐이 아니라 국민경제에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재벌그룹의 도산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마저 있다. 재벌에로의 경제력집중의 폐해는 그처럼 국민경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뿐만아니라 경제력집중은 기업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분배면에서도 불공정한 분배내지는 부의 편재현상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재벌그룹에 대한 상호지급보증축소는 단순히 김융자금의 편중현상을 시정하는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지보축소조치를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재벌들의 반발에 부딪쳐 정책이 흔들리거나 시행상의 일부 부작용을 이유로 시행시기를 늦추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정부는 이 조치뿐이 아니고 재벌그룹 계열사간의 독립적 경영을 유도하는 시책들을 꾸준히 강구해야 할것이다.
  • 「사채금리」 자금난속에도 하락/A급 어음 17.2%로

    ◎열흘새 0.8%P 내려/은행들 지준비상에 중기압박 가중 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지불준비금을 쌓느라 정책자금외의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일반 및 중소기업의 자금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자금난속에서도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사채시장에서는 금리가 오히려 내리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22일 지준을 쌓지못한 한일·조흥·제일등 3개 시중은행에 과태료를 물리자 이들을 비롯한 모든 시중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그동안 지점장이 전결처리해오던 각종 대출과 1억원이상 신규대출때 받는 본점승인을 오는 6월7일까지 일체 중단하라고 일선점포에 지시했다.또 대기업에 대한 상업어음할인을 동결하고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금의 25∼30%를 의무적으로 회수한뒤 재연장해 주도록 했다. 이때문에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어음할인마저 쉽지않아 월말자금수요를 앞두고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중개어음시장과 사채시장에서 이미 필요한 4조원가량의 월말자금을 대부분 조달,느긋한 입장이다. 이를 반영 금리가 연17.9%로 인상된 중개어음시장은 현재 발행잔고가 3조원에 이르는등 활기를 띠고 있으며 대기업만을 상대하는 명동의 사채금리도 A급금리가 지난 15일의 연18%에서 27일 현재 17.2%로,B급금리는 21%에서 19.2%로 내리고 있다.
  • 계열사 상호 빚보증 단계적 축소/이 재무,청와대 보고

    ◎7월부터 6월말 수준 동결 30대재벌에 소속된 계열기업들이 서로 빚보증을 서주는 상호지급보증이 오는 7월부터 6월말 수준에서 전면 동결된다. 상호지급보증 잔액이 동결되는 30대재벌소속 계열기업 수는 5백45개로 이들 기업의 상호보증 잔액은 91년말 현재 1백10조원 수준에 이르며 현대그룹이 25조원으로 가장 많다. 이용만재무장관은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 축소방안」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계열기업간 상호보증은 대출편중을 야기해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고 1개 기업의 부실화가 소속 계열기업 전체의 연쇄부실화를 초래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를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5월중에 단계적인 상호보증 축소방안을 확정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신용대출 관행이 정착돼 있지 못한 우리의 금융풍토에서 이를 급격히 축소할 경우 기업 자금조달에 일시적인 애로가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채권확보에도 어려움이예상되며 부실기업 인수등 산업합리화의 추진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선 1단계로 30대재벌의 75개 주력업체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호보증 잔액동결의 대상을 비주력업체로 확대해 올 하반기부터 30대그룹의 모든 계열기업의 상호보증금액을 6월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 “「거품」 소멸때까지 총수요 엄격관리”/조순총재 기자간담

    ◎투신사에 특혜금융 고려 안해 조순 한은총재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아침 부총리·재무·상공장관·청와대 경제수석등과 가진 경제안정논의를 뒷받침하는 의견을 밝혔다.이날 아침의 고위경제관계자모임에서 정부는 덜빠진 우리경제의 거품을 끄기위해 앞으로도 총수요관리정책의 고삐를 더욱 옥죄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모았다.한마디로 만성적인 인플레에 시달려 온 우리경제에 알맞는 통화량을 수혈,체질개선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 1·4분기중 국내경제가 국제수지와 물가등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성장률 7.6%가 적정성장률(한은추정 6.8∼7.2%)을 웃돌아 과열양상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즉 아직 건설과 서비스업의 성장및 투자수준이 높아 이 부분의 군살을 빼야만 올해 정부가 설정한 7%의 성장과 함께 최대 현안인 물가상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수진정책과 함께 정부는 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통화량을 연18.5%늘리되 이를 신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조순총재는 『이달중 통화증가율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몰린데다 농사자금등이 예상보다 많이 풀려 19%대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5·6월에도 기업자금사정을 고려해가며 목표치 18.5%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재정부문과 함께 총수요관리정책의 주요정책수단인 통화정책에 있어 연간통화목표치를 지켜나가되 실물경제의 여건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조총재가 부총리를 지낸 긴축론자라는 점을 내세워 앞으로 안정기조를 펴는데 한국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돈을 더 풀라』라고 요구해 온 재계의 주장을 물리치도록 하려는 의도이다. 조총재는 이와관련,증시부양의 희생양으로 5조6천억원의 빚을 떠안은 투신사에 한은특융을 대줘 땜질처방할 생각이 없으며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돈을 새로 찍어낼 뜻이 없음을 새삼 강조했다. 그러나 긴축정책이 자칫 제조업의 위축을 가져오지 않도록 한정된 자금의 흐름을 생산부문으로 유도하고 오는 6월 전환단자사의 여신축소로 인해 기업자금조달에 구김살이 가지않도록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화도 점차 시장금리및 지준수준에 따른 간접관리방식으로 바꾸고 금리자유화의 추진및 정책금융을 줄여 시장기능을 회복하는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마련중이다.
  • 정몽헌씨,5개사 말은 그룹의 주축/구속 계기로 본 위상

    ◎다른 계열사에도 타격 확산/정세영회장 직접 공백메우기 나서 현대상선탈세와 관련,정몽헌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그가 이끌어온 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등 현대그룹 5개 계열사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현대상선의 경우 최경희 전관리본부장이 구속된데 이어 관리본부장인 김충식상무·관리담당 황선욱이사등 핵심 경영진 2명이 검찰의 소환에 불응,수배중에 있어 회사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정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전자도 대출금유용과 관련,은행감독원의 주력업체 제외 여부를 기다리고 있어 임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당국의 결정을 걱정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정몽헌씨는 정주영국민당대표의 5남으로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현대전자회장으로 승진,그룹사장단운영회의에도 참석하는등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와 함께 현대를 이끌어 가는 주축의 한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측은 정씨가 구속될 경우 그가 맡고 있는 5개 계열사는 물론 다른 계열사까지 여파가 미칠 것을 우려,정세영회장이 직접나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는등 사후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회장을 비롯,전·현직임원이 대거 구속된 현대상선은 실질적인 경영을 맡아온 정씨의 구속에 대비,김주용사장과 회사본부·관리본부·전용선영업본부·컨테이너영업본부·살물선영업본부등 전무와 상무로 구성된 5개 본부장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현대상선은 올해 예정된 내륙화물운송기지와 미국 LA의 화물터미널 건설,홍콩·독일등 현지법인설립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번 탈세사건으로 신용도가 떨어져 해외거래선이 거래를 변경·취소하는 사태도 나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 정씨가 회장으로 있는 현대전자는 대출금 유용혐의로 주력업체취소 여부까지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현대전자도 상선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주용씨가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으나 올해 예정된 3천억원규모의 신규기술투자가 자금사정으로 어려워지는등 정씨 구속에 따른 여파는 엄청날 것으로 걱정. 특히 그룹의 주력업종이 중공업·건설에서 첨단산업쪽으로 이행되는 과정이고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 사장인 김씨가 자금조달등을 독자적으로 떠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대그룹측은 정씨의 구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입을 열 입장이 못된다』면서 『정씨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대한 메우기위해 임원진을 중심으로 최대한 노력할뿐』이라며 침통해했다.
  • 대학신입생/이념활동에 거의 무관심

    ◎극소수 0.6%만 “서클 참여”/취미·교양활동 49%로 최고/서강대,올 입학생 1천5백명 조사 결과 대학신입생들은 대부분 이념활동과 사회참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강대 생활상담연구소가 최근 올해 신입생 1천5백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신입생들이 단체활동중 원하는 것은 취미및 교양이 48.5%로 가장 많았고 학술활동이 14.6%,체육이 12.6%이었으며 이념활동은 극소수인 0.59%에 불과했다.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14.8%만이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공부에 치중해야한다는 응답은 지난 90년의 26%에서 32.5%로 늘어났다. 학과선택의 가장 큰 고려요인으로는 39.4%가 적성을,32.1%가 학문적흥미를,그리고 19.5%가 취직전망을 지적했다. 신입생들의 입학후 예상되는 걱정거리는 장래문제가 17.3%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금조달 14.7%,학업 14.5%,대인관계 12.6%의 순이었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하고싶은 일은 전공공부가 35.5%로 가장 높은 비율을나타냈으며 서클활동은 5.1%에 머물렀다. 또 고교시절 과외경험이 있는 신입생이 42.6%이었으며 이가운데 학원과외는 26.7%,개인지도는 14.6%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이 대학 상담소가 올해 졸업생 6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4.1%가 1년에 1번이하로 교수를 찾아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59.8%가 교수가 『어렵게 느껴져 찾아가기 힘들었다』고 대답해 사제지간에 대화가 아직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세대 학생상담소가 최근 발표한 올해 신입생 4천9백5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8.2%가 적성과 흥미가 학과선택의 동기라고 대답했다. 또 신입생의 58.8%가 대학합격 후 가장 큰 스트레스는 학업성취관련 스트레스라고 지적했다.
  • 대기업 사모사채 발행잔액 제한/이달부터… 발행한도 15% 이내로

    앞으로 대기업의 사모사채 발행잔액이 상법상 사채발행한도(자본금과 준비금 합계액의 2배)의 15%이내로 제한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이같은 사모사채 발행한도제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무부는 10일 사모사채 과다발행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상승등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사모사채 발행한도제를 도입,이달중에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수기관인 은행·단자사는 대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인수잔액을 앞으로 1년안에 현재의 50%로 축소하고 보험사는 발행회사의 사채발행잔액의 10%이내에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재무부가 이처럼 대기업에 대해 사모사채 발행한도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사모사채의 과다발행으로 채권시장이 압박을 받을 뿐 아니라 대출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사모사채인수가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여신관리의 실효성을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상장사 재무구조 악화/작년 부채증가율 24.9%/5백1사 분석

    ◎무배당도 61개사로 증가 지난해 기업들은 자금난과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결산상장사 5백1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부채는 2백47조5천9백79억원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부채증가율은 90년의 1백98조2천9백3억원보다 24.9% 늘어나 자본증가율 14.2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지난해 자산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81.5%로 90년 80.1%보다 1.4%포인트가 높아져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졌다. 또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부채가운데 단기성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의 54%에서 56%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90년의 5천1백65억8천3백만원보다 48.26%가 늘어나 90년의 증가율 43.6%를 웃돌았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47.81%였으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비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55.06%에 이르렀다. 경영환경의 악화로 무배당사가 늘었으며 평균 배당률도 낮아졌다. 지난해 무배당사는 61개사로 90년의 55개보다 6개사가 늘었으며,조사대상기업의 평균배당률은 7.95%로 90년의 9.03%보다 1.08%포인트가 줄었다. 지난해 배당을 한 기업들의 평균배당률은 9.14%로 90년의 10.14%보다 0.99%포인트 줄어들었다. 또한 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90년의 62개사보다 58%가 늘어난 98개사로 기업들이 자금난 때문에 주식배당을 늘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 기업 과열투자로 자금난/한은분석/재고도 누적… 부족액 31조

    ◎증시 침체로 간접금융의존도 심화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심한 자금난을 겪은것은 3년째 계속된 높은 투자율과 증시침체에 따라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의존도가 커졌으며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4조여원의 재고가 쌓인것도 자금난을 부채질했다. 한국은행은 1일 「91년자금순환동향(잠정)」을 발표,기업의 설비및 건설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재고가 쌓여 지난해 기업의 자금부족규모가 전년보다 8.2% 증가한 31조7천4백6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러한 부족자금을 증시가 계속적인 침체에 빠짐에 따라 은행·신탁등 간접금융에 의존,그 비중이 전년의 38.4%에서 43.7%로 크게 늘었다. 개인부문은 소득증가에 비해 소비감소세가 두드러져 잉여가 전년보다 2조8천억원이나 늘어난 22조5천억원에 달했다.
  • 증시대책은 심리안정부터(사설)

    증권시장이 무기력증세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재무당국과 증권사들이 증시안정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재무부는 코리아펀드등 3개 외국인투자전용펀드에 1억5천만달러의 증자를,국내투신사에 대해서는 6천억원의 신규수익증권발행을 허용했다.이와는 별도로 증권사들은 상품보유주식한도 여유분 1조6백억원을 활용,주식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의 증시상황으로 미루어 이같은 대책들이 장세를 반전시키리라고는 보지않지만 현재로서 정부나 기관투자가가 취할 수 있는 투자심리안정용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는 주식의 수요창출에 역점이 있다.대책에서와 같이 증권회사들이 매도를 자제하는 대신 1조원의 여유분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선다면 최소한 투자심리의 위축속도만은 줄일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 사실 3월들어 증시상황은 여간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다.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백선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았지 투자심리면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되고있다.올해 증시는 외국인 직접주식투자의 허용,잇단 선거로 인한 인플레심리,몇년동안의 침체에 대한 반등기대 등으로 활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어왔다.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상장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사태다.올들어서만 벌써 8개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것은 투자자들로서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고 부도사태가 총선이후인 4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주변에 확산되어있다.특히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에서 현대관련주식들을 중심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도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침체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는 수단은 별로 없어 보인다.믈론 이번 대책에서와 같이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필요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나 주식매입의 한계가 있고 그 효과도 크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현재의 투자분위기위축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 부도사태이고 보면 그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된다.방만한투자나 경영미숙,경쟁력의 한계에서 오는 부도사태는 피할 수 없다 치더라도 일시적인 재고압박이나 자금흐름의 마찰에서 오는 것만은 막아야 할것이다. 증시는 단순한 자금의 유통경로가 아니다.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저변의 심리까지 반영되는 곳이다.불필요한 증시의 과열 또한 부작용이 크지만 증시가 활기를 찾아야 경제가 순탄해질 수 있는 기초가 된다. 최근의 기업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시중의 실세금리가 올라간것도 기업들이 증시침체로 증시에서의 원만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 있다.상장기업의 부도에 대한 불안과 그로인한 침체의 가속을 막기위해서는 상장기업부도에 대한 통화당국의 명백한 입장표명이 어느 대책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그런 다음에 증시안정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든가 하는 주식수요창출의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 정주영씨 일가 가지급금 이것이 문제다(경제촛점)

    ◎현대계열사 돈 2천4백억 사금고인양 빼내/기업사정 어렵다면서도 정치자금등에 유용 외환은행은 13일 현대그룹의 대주주인 정주영씨 일가가 그룹계열사로부터 빌려가 갚지않은 가지급금 2천4백여억원을 1년내 상환토록 현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은행측은 그동안 재무구조가 취약한 현대계열사가 자금난 타령만 일삼지 말고 정씨 등에게 빌려준 「불요불급」한 돈을 전액 회수,기업의 운용자금에 충당하라고 여러차례 독촉해왔다. 그러나 현대측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이유로 가지급금에 대한 출처와 용도 등을 밝히지 않은채 오는 95년까지 갚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그룹의 경우에서 보듯 대주주의 비자금창구내지 사금고로 일컬어지기까지 하고 있는 가지급금이란 과연 어떤 돈이며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가. 기업의 회계처리시 자산계정으로 분류되는 가지급금은 한마디로 기업주가 회사로부터 빌려쓰는 가불금을 뜻한다.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기 때문에 상환기간은 물론 용도 등을 밝히지 않은채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고 이를 처리할 계정과목이나 금액도 마음대로 해두었다가 결산때는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지급금은 기업주가 보증금·계약선급금 등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서 쓰기보다는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부동산투기·비자금·정치자금 등으로 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그동안 아파트 및 공장부지를 사들일 때도 공시가보다 비싼 실거래 가격으로 매입할 경우 물게 될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열주 및 임직원 명의의 가지급금을 이같은 매입자금으로 악용해 왔다. 특히 기업주가 부동산투기 자금이나 각종 계약을 따내기 위해 필요한 로비 및 정치자금을 가지급금으로 사용해 왔다는 게 은행감독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가지급금은 기업활동과 관계없이 기업주가 제멋대로 쓸 수 있는 돈으로 활용돼 왔으며 현재 30대재벌의 대주주들이 빌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1조원가량의 가지급금 역시 이러한 성격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돈을 끌어 써 자기자본비율이 20.4%(90년)에 불과한 30대재벌들이 회사 돈을 대주주의 사적비용으로 빌려 쓴다는 것은 선량한 소액주주를 우롱하고 국민감정에 배치되는 비도덕적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 빚에 쪼들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지급금으로 정치자금·부동산투기 등에 마구 쓰고 있다는 것은 재벌총수들의 그릇된 경영풍토를 극명히 보여주는 단면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는 이렇다할 것이 없지만 올해부터 국세청은 이 돈에 대한 차입이자를 종전 연 12%에서 15%로 높여 법인세를 물리고 있다. 또 은행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30대재벌 76개주력업체의 경우 앞으로 계열주나 특수관계인에게 가지급금을 일체 주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길시 주력업체 선정취소 등의 제재조치를 마련해왔다. 다른 재벌그룹들도 가지급금이 있지만 2월말 현재 현대그룹의 가지급금 2천4백83억5천만원은 재벌들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은행관계자들은 『현대가 가지급금은 환수하지 않은채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억지』라고 지적하며 『특히 돈을 빌려간 정주영씨는 정치판에 돈을 마구 뿌리고 있으면서 그 돈을 빌려준 그룹은 은행에 신규대출을 요청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현대가 지난해이후 가지급금을 빌려준 계열사와 용도를 밝히지 않아 이 돈이 다른 대주주에게 갔다가 다시 정주영씨에게로 유입,정치자금으로 유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들,신용카드장사 “짭짤”/90년

    ◎매출액 1만원당 2백69원 수익/유가증권 1백원·일반대출 69원 이익 시중은행들은 지난 90년중 신용카드 사업,신탁부문,유가증권 투자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며 콜론과 공공부문에 대한 대출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나타났다. 10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0년 은행원가계산 실시 결과」에 따르면 제일·상업은행등 8개시중은행들의 원화 자금운용부문 평균 순이익금은 매출액 1만원당 신용카드 부문이 2백69원,신탁부문 1백23원,유가증권 1백원,일반대출 69원으로 나타난반면 콜론부문은 6원의 손해를 기록했다. 은행감독원이 15개은행 책임자들과 공동으로 원가계산 연구반을 편성해 실시한 은행원가계산 결과,각부문별 수익금에서 자금조달비용,인건비및 물건비를 제외한 순이익금이 이같이 나타났으며 일반대출을 세분하면 기업대출은 1만원 대출때 순이익금이 84원,가계대출은 17원이었으나 공공대출은 1원의 손해가 있었다. 신탁계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을 모두 합한 은행계정의 순이익률은 0.29%로1만원의 매출때 29원의 순이익금을 낸 것으로 나타나일반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인원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은행의 신탁계정이 수입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개 시중은행은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을 합친 전체가용자금을 기준으로 매출액 1만원당 이자와 인건비·물건비를 포함 9백3원의 원가를 들여 9백67원의 운용수익을 올렸으며 이에 따른 순이익은 64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지난 90년 신용카드 부문의 가맹점 수수료와 현금서비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으나 그후 경쟁적인 회원확보때문에 신용카드의 연체및 부실금액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카드부문의 순이익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감원은 이번 은행원가계산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기초로 은행의 수익성및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의 자금조달·운용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은행경영합리화를 적극 추진토록 하며 ▲서비스 상품의 적정 수수료율의 책정및 서비스 수수료 징수대상상품의 점진적인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 현대,단기자금 7천2백억 조달/올들어/비싼 이잣돈

    ◎정씨일가 정치자금화 의혹/단자사 어음할인액 1조6천억으로 늘어 정주영국민당대표 일가에게 2천4백83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현대그룹이 최근 단자사를 통한 어음할인·중개어음·사모사채발행 등으로 모두 7천2백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져 그룹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기업자금을 정치자금화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이 집계한 현대그룹 계열사의 단기자금조달현황에 따르면 단자사의 어음할인이 지난해말 1조4천억원에서 지난 2월말 현재 1조6천억원으로 2개월 사이 2천억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올들어 중개어음이 1천8백억원에서 4천2백억원으로 2천4백억원,사모사채가 2천2백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2천8백억원이 각각 증가하는등 모두 7천2백억원의 단기자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씨는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 등 1천6백31억원어치를 종업원에게 매각했다. 또 올들어 정몽구현대정공회장 등 현대그룹대주주들이 매각한 계열사주식은 모두 1백91만3천주,2백71억원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0년말현재 17.6%로 10대재벌그룹중 8위이며 30대재벌그룹중에서는 22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자기자본비율은 1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4%와 3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를 모두 밑돌고 있으며 제조업의 자기자본비율 26%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가 이같이 부실한 상황에서 정주영씨가 정당을 창당,보유주식을 처분하고 현대그룹에서 가지급금형태로 자금을 빌려 수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금융기관이 신규대출을 더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 미에 외국은 차별 철폐 촉구/정부/금융개방압력에 강경대처

    정부는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차별조치를 철폐하도록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우루과이라운드(UR)금융협상에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계획을 미국측에 설명하고 이에 상응해 미국도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가하고 있는 규제조치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해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미국이 우리 은행에 대해 예금 수취업무가 불가능한 대리점 형태의 진출만 허용함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영업구역도 진출지역 주나 도시로 한정,우리 금융기관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불공정 금융관행을 없애줄 것을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밖에도 예금은행에 대한 자산운용범위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한 은행의 예금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뉴욕주의 경우 외국은행의 유가증권 중개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등 주별로상이한 금융관련규정을 두고 있어 우리 금융기관들의 영업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 “위법하면 당선돼도 소용없다”/노 대통령

    ◎금품살포 여야막론 가차없이 처벌/불법 선거자금 조달 엄단/폭력선동·돈요구 유권자 구속 수사/검사장 회의 노태우대통령은 3일 『금품과 선심제공,폭력과 선동은 물론 음성적인 불법선거 자금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위법·탈법행위를 여야를 불문하고 가차없이 적발·처벌함으로써 선거법을 위반하면 당선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당선된다 하더라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전국 검사장 및 검찰간부 3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특별한 정치적 쟁점이 없이 치르는 이번 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불법·타락선거의 폐습이 되살아 날 조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사후단속도 중요하지만 자주 일어나는 선거법위반사례는 미리 알려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지는 것을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산업현장에서 불법과 폭력을 추방하고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도 단호히 의법처리하라』면서 『특히 선거철의 이완된 분위기를 틈탄 불법집단행동이나 법질서 문란행위도 엄단하여 사회기강이 해이해 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올해안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범죄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라』고 당부하고 『공직자들이 어느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 두만강개발과 각국 의도(사설)

    유엔개발계획(UNDP)이 동북아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두만강개발과 관련,지난해 8월말 UNDP 「동북아경제기술발전회의」가 중국 장춘에서 열렸었고 같은해 10월 2차회의가 평양에서 열린바 있다. 이번회의의 주된 의제는 두만강개발의 타당성조사등 연구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활동지침을 마련하는 것으로 되어있다.이번회의는 그 명칭을 두만강지역개발계획관리위원회(PMC)로 좁히고 있고 사업추진을 위한 활동지침을 마련키로 한 점에서 지난해 회의 보다는 진일보한 느낌을 받는다. 이 개발계획의 윤곽은 북한·중국·구소련 접경지역의 두만강하구에 자유무역지역 성격의 산업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현단계에서 이 사업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관련당사국간의 이해관계와 소요자금조달문제 등으로 인해 실제개발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이면을 보면 관련 국가들의 개발의도가 쉽게 발견된다.북한은 청진·나진·선봉등 3개항을 연결하는 「경제무역지구」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청진항에서 중국에 이르는 물류루트의 컨테이너화등 3항을 환동해권의 거점국제항으로 개발하려는 의도이다. 이에반해 중국측은 북한의 선봉과 중국의 경신,구소련의 포시예트를 잇는 지역을 「소삼각자유경제지구」로 하는 방안을 비롯,북한의 청진과 중국의 연길,구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대삼각경제특구」의 건설을 제의하고 있다.중국은 동해쪽에 항구를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두만강개발을 통해 항구이용과 낙후지역 개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구소련은 「삼각경제특구」보다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과 함께 시베리아개발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구소련은 천혜의 양항을 갖고있어 두만강개발에 관심이 적다.삼각지구에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독자적으로 자본을 유치하여 시베리아를 개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은 청진을 비롯한 3항개발,즉 북한안에 관심이 높다.북·일본국교수립을 계기로 청진∼신석의 구북선루트를 활성화하려는 심산이 많다.일본은 신석을 거점으로하는 이른바 「환일본해개발계획」시나리오에 의해 동북아의 경제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UNDP의 두만강개발계획 청사진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는 모르지만 이 사업의 주된 자금원은 일본이 되기 쉽다. 북한의 자세 역시 일본자금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하려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같다.북한의 경제난과 일본의 대륙진출 교두보 구축이라는 의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북한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일본의 「환일본해권개발계획」이다.현재의 경제난에 급급한 나머지 대일종속 뿐이 아니라 이른바 북선루트를 다시 제공하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다. 북한이 남한과 협력하면 경제란은 타개할 수 있다.그러므로 북한은 남북한경제협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사찰문제를 수용하고 남포공단과 3항개발문제를 우리측과 진지하게 협의,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
  • 「혼탁선거」를 우려하며…/양동안 정신문화연 교수·정치학(특별기고)

    돈은 의회민주정치에 있어서 3대 정치경쟁수단중의 하나이다.다른 두개의 경쟁수단은 사상이나 정책으로 표현되는 대의명분과 조직이다.돈은 이처럼 중요한 정치경쟁 수단이기는 하지만 의회민주정치가 정상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정치경쟁 수단으로서의 돈의 비중과 효과는 최소화되어야 한다.의회민주정치가 국민에 의한 정치,국민을 위한 정치,그리고 생산적인 정치로 되려면 대의명분이 가장 우선적 수단이 되고 그 다음이 조직,맨 마지막이 돈이어야 한다.다시 말해서 돈이 정치경쟁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는 하더라도 그 이용이 철저히 억제되어야 하고 사용되는 돈의 규모가 최소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돈과 정치가 본질적으로 상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돈은 사익을 추구하는데 반해 정치는 공익을 추구한다.돈은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강자에 아첨하고 약자를 착취하는 「부강억약」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정치는 정의구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주는 「억강부약」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돈은 정주영현대그룹 소유주가 5공 청문회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시류에 무조건 편승하는 것인데 반해 정치는 잘못된 시류를 바르게 고쳐잡아야 할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돈과 정치가 본질적 상치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치에 있어서 돈은 필요악으로 간주되어 정치경쟁에 어쩔 수 없이 이용은 하되 그 비중과 효과는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요컨대 돈과 정치는 먼거리에 있을수록 서로 좋은 것이다. 돈과 정치간의 상치관계를 무시하고 돈이 정치에 남용되거나 돈이 아예 정치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돈을 버리게 될뿐만 아니라 정치까지 망치게된다.정치가 돈을 통제해야 하는 것인데 돈이 정치를 통제하게 되니 정치가 제대로 될리 없다. 정치가 그릇되지 않고 본래의 사명을 다하려면,정치는 대의명분 위주로 해야 하며 돈으로 해서는 안된다.정치는 돈을 적게 사용하는 정치일수록 바른 정치가 되며,돈을 경멸할 수 있는 정치인만이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 사회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근년들어 이나라에서는 정치경쟁수단으로서의 돈의 비중과 효과가 지나치게 확대되고 있다.국회의원선거에서의 당락이,오당삼락이니 하는 식으로,입후보자가 뿌린 돈의 액수에 의해 좌우되고,각정당의 지역구공천에서는 자금조달능력여부가 극히 중요한 기준이 되고있다.또한 기업을 해서거나 부동산투기를 해서거나 퇴폐유흥업을 해서거나 간에 돈깨나 번 사람들이 「돈 많이 벌었으니 정치 한번 해보자」「돈으로 안될게 뭐있느냐」는 생각에서 지역구공천이나 전국구공천을 사서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 또 재벌들은 거액의 정치자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여 자기들의 돈을 더 벌게 하거나 이미 벌어놓은 돈을 보호하는데 권력을 이용하려한다.심지어 이나라 최대의 재벌이 돈을 가지고 정당을 만들어서 직접 정권을 장악해보겠다고 나서는 세계의회민주정치사상 유례없는 해괴한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모두 이나라 정치가 「돈에 의한 정치」로 전락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후들이다.그러한 증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증후는 재벌들이 거액의 정치헌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려 하는 것과 국내최대재벌이 정당을만들어 정권장악(비록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할지라도)에 나선 일이다. 재벌들은 거액의 정치헌금을 내면서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한다.그러나 재벌들의 그러한 변명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거짓말이다.그들이 진정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희망한다면 거액의 정치헌금을 낼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장 가까이 있는 불우이웃인 자기 기업체나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향상에 돈을 써야 했을 것이고 탈세를 하지 말고 양심대로 법대로 세금을 국가에 바쳤어야 했을 것이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정치헌금보다 더 많은 액수의 돈을 냈어야 했을 것이다. 국내 최대재벌의 소유주인 정주영씨는 돈으로 정당을 만들면서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정씨의 그러한 주장은 고양이가 생선가게 잘 지키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거짓말이다.설혹 정씨 자신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의 돈은 그의 말을 거짓말로 만들 것이다.그가 진실로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하고 싶다면 정당을 만들고 선거하는데 막대한 돈을 뿌릴 것이 아니라,현대그룹산하 기업체들이 만들어 내는 각종 상품의 가격을 내리고 현대그룹 노동자들의 복지를 증대하고,현대그룹이 짊어지고 있는 은행빚과 외채를 갚는데 그 돈을 써야 할 것이다. 재벌들이 거짓말을 해가면서 거액의 정치헌금을 내고 국내최대재벌인 정주영씨 일가가 거짓된 명분을 내세우면서 정당을 만드는 사태 등으로 인해 이나라 정치가 「돈에 의한 정치」라는 최악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면 이미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이 나라의 장래는 더욱 암담해질 것이 틀림없다.우리 정치는 마침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돈(즉,부자들)을 위한 정치」로 전락할 것이며,정치와 돈간의 본질적 상치관계가 무시된 채 양자가 뒤엉킴으로써 정치와 경제가 다같이 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애써 이룩해 놓은 경제성장과 많은 대가를 지불한 끝에 도래된 민주화를 다같이 좌절시키지 않으려면 정치지도자들과 정당들과 정주영씨를 비롯한 돈많은 사람들,그리고 국민이 다같이 「돈에 의한정치」현상을 반성하여 돈과 정치를 좀 더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분별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 주총서 유임/동남은 김정규행장(인터뷰)

    ◎“작년 여신 90% 중기에 지원”/“수신 극대화로 창업 2년만에 흑자/비자카드업무등 새영역 개척 박차” 『신설은행으로 만2년여만에 흑자를 낸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20일 열린 동남은행 주주총회에서 2대 행장으로 유임된 김정규행장은 『점포9개로 출발한 은행이 현재는 35개 지점과 11개 출장소 등 46개 점포로 늘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은행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준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동남은행은 지난 89년 7월 자본금 6백40억원으로 출발,지난해말 현재 총수신 1조1천7백1억원·총여신 1조1천2백18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직원수도 당초 5백여명에서 1천1백70여명으로 2배이상 늘었다. ­동남은행만이 갖고 있는 영업실적이나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후발은행으로서의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조속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자금조달의 극대화 운동을 편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세차례에 걸친 수신증강운동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5%포인트 증가한 1조1천7백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여신부문에서 총대출금의 90%인 6천94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중소기업전문은행으로서의 설립취지에 부응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업무분야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동남비자카드업무를 시작한 것과 경영다각화의 하나로 우리은행 최초의 출자기업체인 동남리스주식회사를 지난해 설립한 것입니다. 또한 치열한 금리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금융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높이기위해톱(Top)우대통장·톱스타신탁·톱라인 등 톱시리즈개발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올 경영전략은. ▲우리 은행은 올해를 「도약과 창조」의 해로 정하고 2000년대 선진은행구축을 위해 임직원이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창립이후 이룩한 성장기반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고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전행적(전행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최고의 생산성을 추구하고 점포수도 14개 정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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