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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담보 대출 대폭 확대 산업부 올 150업체 지원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자금을 융자해 주는 기술담보사업의 지원규모가 올해 대폭 늘어나고 전국 은행으로 취급기관도 확대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실용신안권 등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평가해 담보로 설정,실물담보가 부족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는 기술담보사업 지원규모를 올해 90건 200억원으로 늘리고 자금수요가 몰릴 경우 최고 150개기업 3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해 기술담보사업의 지원규모는 11건,29억원에 그쳤다. 산업자원부는 또 최근 개최한 전국 은행관계자 회의에서 은행권이 기술담보사업 참여를 약속함에 따라 종전 기업은행으로 한정돼 있던 기술담보대출 취급을 전국의 은행으로 확대,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국내 어느 은행에서든 기술을 담보로 사업화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했다.문의 829­8723∼7.
  • ‘중기특별지원팀’ 발족/앞으로 2∼3년간 집중 보호육성/금감원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앞으로 2∼3년간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 지원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이원장은 또 사안별 특별팀(태스크포스)을 운용하는 등 기존 3개 감독원의 조직과 기능을 원점에서 재구성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의 조기 발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감위에 따르면 이위원장은 최근 은감원과 증감원 업무보고에서 “사안별로 필요에 따라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직접 관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위원장은 “금융중개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증권사들이 회사채 지급보증마저 전면 중단해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대체할수 있는 시장을 만들라”고 지시했다.이위원장은 또 “대기업들이야 자율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만큼 향후 2∼3년간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 “앞으로는 기업 구조조정 방안 등 사안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이를 중심으로 금감원을 작동시킬 것이며 이를 직접 관장하겠다”면서 “3개월 내에기존 조직과 기능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 중 내수확대로 위안화 절하 막아야(해외사설)

    아시아 통화·금융위기의 역풍이 부는 가운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작됐다.대회기간 초기 리펑총리는 아시아 통화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안화의 절하 압력을 피해 갈 수 있을까에 대해 여러 곳에서 위기감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위기가 주는 타격은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영향을 주기시작하고 있다.중국의 지난해 수출은 20%의 신장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후반은 신장율이 둔화됐고 올 1월에는 전년대비 8.8%까지 둔화됐다.중국은 수출 둔화를 막기 위해 생산설비의 수입면세를 부활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지만,이 정도로는 위안화의 상대적 고평가감을 해소할 수 없다. 중국 수뇌부는 지난해 이후 일관되게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아시아 통화 금융위기는 통화 조정이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의해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다.중국이 지금까지 수출경쟁에서 동남아를 이긴 것은 94년의 33%에 달하는 위안화의 절하가 주요인이 아니라,외자계기업을 중심으로 생산성의 향상이 현저했던 때문이다.중국은 적자를안고 있는 국유기업에 대해 ‘3년동안 적자 국유기업을 곤란으로부터 탈출시킨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지만,아시아 위기는 이러한 전략의 추진에 예상치 못한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홍콩 주식의 폭락등으로 해외 자금조달이 곤란해 졌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해 홍콩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38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위기 발생후 상장을 미루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수출정체와 외자도입 감소는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중국이 최후의 수단으로서 위안화의 절하에 나서면 동남아 각국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절하 경쟁이 일어나 아시아 경제는 더욱 침체될 우려가 있다. 중국에는 절하를 막기 위해 내수확대와 외자우대책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대하고 싶다. 하지만 아시아 위기가 길게 가면 중국의 자조노력에 한계가 보이게 될 것이다.지금 해야 할 일은 한시라도 빨리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혼란을 수습해 중국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 주는 것이다.
  • 이규억 산업연구원장 주한 EU 상의 특강 요지

    ◎한국 경제 연말께 회복세 이규억 산업연구원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차입에 의존하는 자금조달 관행의 폐지,수익성 위주의 경영,경영투명성과 지배구조의 개선,대·중소기업간의 협력증진 등이 강조되야 하며 정부는 기업의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한 법적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5일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회원사 기업을 위한 오찬 모임에서 이원장이 행한 ‘한국경제의 과제와 전망­기업 구조조정을 중심으로’특별강연의 요지다. ○저성장·투자·소비속 흑자 한국경제는 앞으로 몇년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투자,소비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를 내게 될 것이다.그러나 사정이 극적으로 악화되지 않는한 한국 경제는 올 연말쯤 회복기조로 돌아설 것이다.내년부터 성장률은 높아지고 투자와 소비는 과거의 힘을 회복하며 금리와 환율 등 중요변수도 안정화될 것이다. 현 경제위기의 원인은 실물부문에서 과도한 차입과 내수침체,고비용과 과소비,산업구조조정 지연 그리고 경상수지악화 및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독자적 결정능력의 결여와 부실채권의 급증,자본자유화에 대한 대비부족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성의 상실을 불러왔다.그리고 외채와 가용 외환보유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부족도 한 원인이 됐다.이같은 상황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충분하고 재빠르게 대응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정부는 이미 결정된 정책노선을 견지하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그리고 금융위기(멜트 다운)기간중 대량으로 빠져 나갔던 외자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정보의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한국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투명한 방식으로 제공한다해도 외국 투자가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무분별한 기업확장과 정부 의존적인 기업경영 등은 합리적인 테두리에 들어가야만 한다.국내외 기업의 활동을 저해한 낡은 규제는 즉시 폐지되고 외국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즉시 확립해야 한다. ○정부서 구조조정 환경 조성 아울러 기업의 부채를 줄이고 경제력의 집중을 완화하며 은행의 부실채권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원칙적으로 외국인들도 이같은 구조조정에 국제관행상 인정되는 똑같은 자유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 한국기업이 구조조정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한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하나는 기업규모로만 신용도를 평가하는 은행의 관행과 대기업에 유리하는 산업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수많은 관료적 형식주의다. 현재 강구중인 기업구조조정 방향은 그룹회장들을 기업대표로 간주하고 기업분할 및 관련 세제규정을 정하며 사외이사 및 감사제도의 도입,지주회사의 설립허용 등을 포함한다.이들 조치들은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건전한 재무구조를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 환경을 만들고 개선하는 데 적절하다. ○차입관행 폐지 등 중요시 2∼3주 전까지만 해도 이른 바 ‘빅딜’이 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회자됐다.그러나 꽤 급진적인 이같은 생각은 정책화되지 못했다,신정부는 대신 이같은 ‘딜’을 유도하는 제도적 법적 환경조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이같은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몇가지가 분명해져야 한다.많은 기업들이 부동산과 자회사를 매각하려 하지만 현 경제위기 하에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와 외국인에 의한 기업 인수·합병(M&A)이 기업의 구조정을 촉진할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4가지가 강조돼야 한다.차입관행의 폐지,수익성 위주의 경영,경영투명성과 기업지배구조 개선,대·중소기업 관계 개선 등이다.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문제는 금융기관이 만족스럽게 감독역할을 수행하고 시장 메커니즘이 기업활동을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기능을 할 것인지 여부이다.
  • “한국 신용도 하락 가능성”/미 무디스사

    ◎외환위기 고통 올 여름부터 본격화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외환위기 고통은 올 여름부터 본격화될 것이며 한국 채권에 대한 장기 국가신용도를 투자등급 한단계 아래인 현재의 Ba­에서 하향 조정하는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사의 크리스 마호니 은행·국가등급 담당 전무,빈센트 트룰리아 국가위험도 담당 이사,톰 번 한국·중국 담당 수석연구원 등은 이날 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채권 신용도가 조만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나 2000년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국가신용이 투자적격 등급으로 회복되려면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해소되고 국제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시장논리에 따라 이뤄질 수 있어야 하지만 한국의 실상은 이러한 상황과 거리가 멀다”고 이들은 밝혔다. 트룰리아 이사는 특히 “한국의 무역흑자는 금융위기 초기의수입붕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재계 이번엔 회사채 상환 비상

    ◎은행·보증보험,5대그룹제외 차환보증 안서줘/새달부터 석달간 5조원 만기 부도대란 올수도 이번엔 회사채상환 비상이 걸렸다.외화자금시장이 아직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자금시장을 압박할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 발행물량의 대부분이 그동안의 관례와 달리 만기도래 후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5대그룹을 빼고는 차환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며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경우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들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에 혈안이 돼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올 95년 3월물과 4월물이 1조4천억원,5월 1조8천3백억원,6월 1조6천억원 등 95년 말까지 발행된 20조원 어치 가운데 대부분이 상환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96년부터는 월간 발행량이 2조5천억원대로 증가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보증보험회사가 5대그룹의 주력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신규 발행은물론,차환발행 보증도 서주지 않고 있어 이대로 가면 2·4분기에 부도대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견그룹의 한 자금담당자는 “은행과 보증보험회사가 보증을 서주지 않고 있으며,설령 보증을 서준다해도 은행과 증권회사 등 기관들이 발행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규 및 차환발행 시장이 막혀 자금줄이 없어진 상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4분기는 자금수요가 덜해 그럭저럭 견디고 있으나 3월 이후 다가올 배당금 지급과 4월로 예정된 법인세 납부 등 필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2·4분기부터는 자금난을 견뎌 낼 기업들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그룹도 주력계열사가 아닌 한계기업은 문제가 되고 있다.보증보험회사들은 수수료를 받는 보증 외에 주력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는 ‘2중보증’을 받는 편법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을 묵인해왔으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상경제대책위’가 2중보증을 금지토록 해 편법마저 통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보증보험 관계자는 “95년 5월발행물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보증보험사들은 ‘심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달간의 충분한 기간을 두고 엄격히 심의한뒤 보증여부를 결정하게 되겠지만 대부분 차환보증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보증보험이 엄격한 심사를 고집하는 것은 종금·증권사 등과 보증요율 인하경쟁을 벌이면서 95년 상반기 보증료를 절반수준 이하로 낮춘데다 신용평가회사의 평가도 없이 마구잡이로 발행된 물량이 이번에 집중적으로 만기가 닥치기 때문이다.
  • 해외자산 팔아 빚 갚아라(사설)

    일부 국내 대기업이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관심을 끈다.현대전자가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자회사인 심비오스를 7억7천5백만달러에 매각했다.한달전 삼성전자는 화합물반도체회사인 SMS를 1천만달러에 팔았다. 현대와 삼성그룹의 미국 자회사 매각은 국내기업이 지난 92년부터 활발히 추진해온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국내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작년 한해 동안만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액은 무려 60억달러로 외국기업 국내 투자액수의 두배에 달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대기업의 해외투자시 적용했던 일정비율의 자기자금조달 의무 규정을 폐지하자 국내 대기업들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서슴없이 추진했다.이러한 해외투자가 단행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투자가 실패로 끝날 경우 국내외적으로 미칠 부작용을 우려했었다. 대기업의 막대한 해외투자가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고 고용감소를 수반하는 반면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를 더 악화시킬 것을 걱정했다. 또 해외투자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실패할 경우 해외금융기관에서 빚을 빌리면서 지급보증을 한 국내 모기업의 경영이 위태로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투자는 비단 해당기업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정부의 경제운용에 난조를 초래하게 한다.국내 모기업은 해외자회사가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막대한 외채를 갚기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현재 그런 사태가 발생,외환시장에서 환율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기업이나 증권사들이 해외투자를 위해 빌린 외화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 총액이 9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므로 대기업은 서둘러 해외자산을 매각,해외채무를 갚는 것이 모기업은 물론 환율안정을 비롯한 국내 경제안정에 기여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외제 장비 리스료 껑충… 환자는 격감/병원 경영난 갈수록 심각

    ◎환율급등에 기자재 수입·리스 부담 2배 폭등/종합병원 외래환자 평균 17% 이상 줄어들어/영천 ‘성베드로’ 이어 청량리 ‘성모’도 화의 신청 IMF 한파로 병원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의료장비의 리스대금이 환율급등에 따라 두배 가량 뛰어오른 반면 환자수는 급감,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수입품이 많은 의료기자재의 구입비용도 큰 부담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병원이나 의원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크다.환자들이 값싼 보건소를 찾거나 곧바로 대형병원으로 가기 때문이다. 급기야 파산에 직면한 병원까지 생겨났다. 서울 전농동 청량성모병원(원장 송승헌)은 얼마 전 서울지법 북부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병원이 화의신청을 낸 것은 지난 달초 경북 영천 성베드로병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청량성모병원은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화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경우 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할 때 리스 부담,기자재 인상 등으로 올해 3백5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90억원,삼성병원은 리스료 96억원과 재료비 25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한양대병원은 리스료로만 30억원,이화여대 목동병원은 리스료 10억원과 의료자재비 60억원을 더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 수는 많게는 50% 정도 줄었다.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 종합병원과 병원 등 의료기관 692곳을 조사한 결과,환자수가 96년 1월에 비해 입원은 8.9%,외래는 14.7%가 줄었다. 종합병원의 경우 100병상에 외래환자수는 4천446명에서 3천676명으로 17.3% 줄었다. 경희대의료원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평균 외래환자수가 지난해 말의 5천여명에서 4천여명으로 20% 가량 줄었다.종전에는 3∼10일씩 기다리다 입원했으나 요즘은 곧바로 입원한다.이대목동병원의 외래환자 수도 지난해말 하루 1천9백여명에서 1천7백여명선으로 10.5% 줄었다. 중소병원의 사정은 더욱 나빠 서울 K병원의 경우,IMF 한파 이전만 해도 하루 60명이 찾았으나 최근 30여명선으로 뚝 떨어졌다. 진료재료 값이 대폭 인상됐는데도 공급물량이 크게달리는 현상도 병원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초 핵의학 검사용 동위원소 가격에 대해 공급업체의 78% 인상을 허용하고 치과 진료재료 60%,일반 진료재료 1천900종에 대해 25∼50% 인상을 허용했다.그러나 공급업체들은 현금결제 등 거래조건이 좋은 일부병원에만 공급하고 있어 중소병원이 극심한 수급난을 겪고 있다. 최근 34%가 인상된 인공관절은 5개 수입업체에서 1∼5개월분을 비축하고 있지만 대학병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성익제 사무총장은 “많은 병원들이 정리해고와 진료과목 전문화 등 구조조정을 꾀하고 있지만 앞으로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국내 의료계가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유상증자 금융사서 99% 독식/주식수 기준

    ◎회사채 발행은 재벌이 97% 차지 올들어 직접 금융시장에서 유상증자는 금융기관들이,회사채발행은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상증자나 회사채발행이 여의치않은 일반 상장사들은 계열사간 자금대여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상장사들의 공시내용을 토대로 자금조달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물량은 총 299개사,11억6천2백40만주였으며 이중 은행,종금,증권 등 금융기관이 24개사,11억5천2백97만주로 99.2%(주식수 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제3자 배정이 7억2천만주로 대부분이었고 일반증자는 4억3천2백97만주에 불과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종금이 13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증권이 각 5개사,보험이 1개사였다. 회사채 발행에서는 총 5조89억원중 대그룹 발행물량이 4조8천9백45억원어치에 달해 97.72%를 차지했다.대우그룹이 1조5천8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 1조1천7백5억원 ▲LG 8천1백억원 ▲삼성 7천3백20억원 ▲SK 2천7백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금융기관과 재벌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일반상장사들은 계열사간의 자금대여를 통한 자금조달에 치중,총 104건,1천8백72억원의 자금대여중 100건,1천8백30억원으로 97.7%를 차지했다.
  • S&P 한국 신용등급 3단계 상향 의미

    ◎“외환 조달 숨통은 트였다”/외평채 발행·채권 유통금리 크게 낮아져/외환 보유 늘면 4월 이후 ‘투자 적격’ 가능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18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3단계 올려 외화조달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S&P는 한국의 투자등급을 투자 적격등급으로 올리지는 않고 투자 부적격 등급(정크본드 수준·쓰레기채권)중 가장 높은 쪽으로 올렸다.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의 무디스,영국의 피치 IBCA가 평가한 등급과 같은 수준이다.피치 IBCA는 지난 2일 투자 부적격 등급 중 가장높은 BB+로 높였었다. 신용등급이 높아져 국내 금융기관이 조달하는 금리부담도 가벼워질 가능성이 높다.현재 뉴욕에서 유통되는 산업은행이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3.5∼4%를 얹은 높은 수준이다.투자 부적격 등급이기는 하지만 국가신용등급이 3단계 높아져 국가신용등급과 같이 적용받는 산업은행의 채권 유통금리는 0.5% 포인트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유통금리가 낮아져야 앞으로채권을 발행하거나 자금을 조달할 때의 금리도 낮아진다.외환위기가 오지 않았던 지난해 초만 해도 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리보에 0.7∼0.8%를 얹은 수준에서 거래가 됐었다.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외국에서 발행하기로 한 90억달러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금리도 당초보다는 0.5∼1% 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등급이 높아져 투자 부적격등급중 최고로 되기는 했지만 아직 정상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투자적격 등급이 미국 프로야구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투자 부적격 등급중 최상위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중 실력이 좋은 정도다.2백40억달러 중 만기가 연장될 수 있는 외채의 수준과 1차 외평채 발행분(30억달러)의 성공여부,금융부문의 구조조정,외환보유고 증가 추이 등에 따라 빠르면 4월 이후에는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정부는 외환사정이 좋아지면 투자등급이 좋아지고 투자 등급이 올라가면 외환사정과 자금조달은 더욱 쉬워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4월 이후 투자적격 등급으로 될 가능성은 있지만 외환위기가 오기 직전 수준으로 대폭상향 조정되는 것은 올해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위기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인 지난해 10월만 해도 S&P는 22개 등급중 4위인 AA-으로,무디스는 19개 등급 중 5위인 A1으로,피치 IBCA는 25개 등급 중 4위인 AA-으로 평가했었다.
  • 오늘부터 CP 개방/상업·무역어음도 외국인에 무제한 판매

    16일부터 외국인은 누구나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기업어음(CP)과 상업어음,무역어음을 제한없이 살 수 있다.이달 말부터는 은행계정에 CP할인업무가 허용돼 CP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확대된다. CP를 구입하려는 외국인은 증권감독원에 채권투자등록을 마친 뒤 외국환은행에 대외 및 원화계정을 개설하면 된다.은행과 종합금융사,증권사에서 채권투자등록증을 제시한 뒤 CP를 매입하면 된다.정부는 CP 매입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인을 대신해 매입·매각 및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대리인제도를 운용하도록 했다.
  • 미,정부채권 역매입 검토/99회계연도 재정흑자시대 도래따라

    【워싱턴 AP 연합】 미국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재정흑자 기조가 정착되기 시작할 경우 ‘역경매’를 통해 정부 채권을 되사들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30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99회계연도에 95억 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1조1천억달러의 흑자를 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채권을 되사들이는 동시에 매각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는 연방정부가 현재 5조4천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부채를 감축해 나간다고 하더라도 상환만기를 연장해야 할 채권이 여전히 남아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재무부는 4일 3년짜리,10년짜리,30년짜리로 된 채권 3백50억달러 어치를 내주 분기별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분기별 자금조달을 위해 3백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각했는데 이는 지난 93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 새정부 100대 과제의 국정방향

    ◎IMF 극복 등 4대 지표 실천 뒷받침/경제회생­관치금융 근절·고용안정기금 확충/안보정책­경수로분담금 축소… 병역제도 개선/국민통합­인선 골고루… 부산선물거래소 허용/정보화­경제정보 상업화… 인프라 예산 늘려 새정부 국정운영방향의 뼈대가 잡혔다.이른바 ‘국민정부100대 과제’다.4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 정책조정위원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제 선정작업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대선공약을 접목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국정운영 지표의 큰 방향은 이미 잡혔다.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IMF한파 극복을 목표로 한 경제살리기와 김당선자의 3단계 통일론에 기초한 통일준비,계층·지역·세대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통합,21세기 세계화시대에 당당히 살아갈 정보화사회 구축 등 4대 지표가 그것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새정부의 지표는 김당선자의 자율 원칙과 철저한 시장경제원리,분배의 균형에서 출발하고 있다.이러한 원칙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대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자 소외된 분야에대한 과감한 지원이다.이를 위해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다.또 고용안정기금 확보와 농어촌 지원 확대,유통구조 개선,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나아가 경부고속철·영종도 신공항건설·방위력 증강사업 등을 재검토 축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도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을 근절하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결국 빅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고 강조한다. 김당선자는 당선뒤 제일성으로 북한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준수를 촉구했다.문민정부가 추진하다 중단됐던 정상회담이 여전히 유효함을 알리면서 쌍방의 체제를 인정한 기본합의서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대북정책의 일단을 내비쳤다.이는 일단 ‘공’을 북한에 넘겨놓음으로써 대북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놓으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인수위가 그동안 검토해 온 경수로사업 추진과 분담금 삭감 방안,병역제도 개선 사업 등도 이연장으로 이해된다. 국민대통합,즉 지역·세대·계층간 갈등해소는 김당선자의 오랜 바람이자 자민련과의 공동정권 탄생의 기초이기도 하다.해양수산부 존치와 첫 지역사업으로 부산 선물거래소 설 허용도 대국회 차원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민이다.한 측근은 “청와대 비서진과 조각 인선에서도 그러한 의지가 담길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 정보화사회 건설도 새정부의 주요한 국정운영 축이다.민간자율 영역을 넓히고 규제개혁과 정보 인프라 구축에 예산배정을 늘리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안기부의 세계경제정보를 상업화하려는 구상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 국내기업 신용평가 강화/투자자 보호·기업의 건전경영 유도

    ◎평가기준 첫 공개… 수시로 등급 공시 앞으로 국내 기업의 신용평가가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중의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는 2일 신용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자보호와 기업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 발행한 무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투자적정 평가기준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평가과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위해 그동안 대외비였던 평가기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평가기준으로는 자기자본비율,현금흐름,경제적부가가치(EVA),고정장기적합율 등 기업의 건전성과 사업성판단에 핵심적인 4개 재무지표가 선정됐다.각 항목별 충족기준을 보면 ▲자기자본비율은 30%이상을 유지하고 ▲현금흐름과 경제적 부가가치는 안정적으로 플러스상태를 보여야 하며 ▲고정성자산에 투입된 장기성자금의 조달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장기적합율이 100%이하여야 한다. 기업이 투자적정등급(BBB이상)을 받기위해서는 4개 기준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충족해야 하고 최고등급(AAA)을 받기 위해서는 4개 기준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96년말 현재 30대그룹중 자기자본비율이 30%이상인 그룹은 3개에 불과하며 현금흐름과 경제적부가가치가 플러스인 그룹은 각각 6개와 5개였다. 또 고정장기적합율이 100%이하인 그룹은 8개였다. 97년말 현재 무보증회사채의 신용평가를 받은 124개사 가운데 투자적정 등급을 받은 곳은 66개로,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 이 숫자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이는 앞으로 기업경영의 내실화와 재무적 건전도가 입증되지 못할 경우 직접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어렵게 됨을 의미한다. 한신평은 이와함께 상호출자,지급보증 등으로 실질적 계열관계에 있는 기업들을 포괄하여 재벌그룹별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를 소속기업의 등급에 반영키로 했다.또한 최고경영진 면담등을 통해 경영전략,경영의 합리성과 투명성,조직원의 태도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는 한편 무보증 회사채 연1회,기업어음 연 2회 등 정기평가외에 신용도 변화요인이 발생하는 즉시 수시로 평가해 등급을 공시할 계획이다.한신평은 또 올 하반기부터 회사채 보증기관인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용정보도 이날 계열 신용도평가제도를 도입,기업신용평가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 “CP 개선” 목소리 높다/단기자금 차입수단이 중·장기로 변질

    ◎마구잡이 발행에 심사없이 대출 가능 국내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의존하고 있는 기업어음(CP)제도가 개선되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초단기 자금조달수단인 CP에 대한 의존도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은행권은 CP가 아무런 심사없이 발행되고,기업별 총액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CP의 개선없이 금융시장의 개선이 없다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CP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차입 수단이다.기업에서 CP를 발행해 제2금융권인 종합금융사에서 할인해서 단기자금을 조달한다.지난 해11월 말 현재 종금사의 CP 할인잔액은 87조3천억원으로 은행대출액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CP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이 CP발행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년 이상의 중·장기자금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만기 3개월짜리 CP를 발행해 종금사에서 할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리벌빙)을 거듭함으로써 장기자금화되고 있는것이다.기업들은 이런 방식을 이용해 CP를 장기자금인 시설투자자금에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두번째는 CP가 아무런 검증장치나 제한없이 마구잡이로 발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은행권에서는 여러가지 여신관리제도로 특정그룹이나 기업에 어느정도 이상 대출이 나가는 것을 제한하고 있고 있고,특정사업용 자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사업성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하지만 CP는 그런 제어장치가 없다.이에따라 종금사당 기업별 한도는 있어도 기업당 전체 CP한도는 없다.이러니 아무리 은행들이 여신심사를 복잡하게 해도 특정기업의 차입규모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세번째는 심사평가 없이 대출이 되면서도 은행에 회부하면 무조건 결제해야하는 점이다.은행은 부도를 내지 않으려면 울며겨자먹기로 협자융자를 해야하게 돼 있다.지난해 부터 시작된 부도사태나,기업의 채무급증의 큰 원인이 정비되지 않은 CP제도에 기인한다. 은행권의 담보대출관행의 개선과 함께 CP제도에대한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이스라엘 벤처기술 협력

    ◎3월 협정체결… 600만불 출연 재단설립도 한국과 이스라엘의 벤처기업간 기술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4일 “오는 3월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협정이 체결돼 발효되면 양국 벤처기업간의 기술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3년에 걸쳐 각각 3백만 달러를투자,6백만 달러 규모의 양국 벤처기업 기술협력을 위한 재단(기금)을 설립하고 양국 벤처기업간 공동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연구자금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미 올해분 예산 1백만달러를 확보했으며 협정이 발효되는 대로 업계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스라엘의 전자기술과 무기관련 기술을 비롯,이스라엘에 망명한 러시아 과학자가 보유한 각종 첨단기술을 합작회사 설립이나 공동마케팅을 통해 상업화 혹은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미 전광판 제작업체인 레인보우 비전이 이스라엘의 광학기술을 도입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벤처기업들이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현 위기 타개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경우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무한기술투자의 한 관계자는 “당장은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하반기부터는 금융위기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국간 공동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중기대출 많은 은행 자금지원

    ◎한은,이달부터 실적따라 최고 50% 확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제에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지금은 중소기업에의 신규 대출이 전혀 없더라도 한은으로부터 매달 연리 5%의 저리자금(총액한도대출)을 지원받게 돼 있으나,1월 지원실적분부터는 중소기업에의 신규 대출이 많은 은행일수록 한은의 지원 규모가 커지게 된다.중소기업에의 기존 대출 실적만을 믿고 신규 대출을 기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한은의 총액한도 대출은 은행들이 한은으로부터 연리 5%로 자금을 지원받아 중소기업에 16∼18%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은행으로서는 금리차를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제가 도입되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 대출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23일“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하나,중소기업은 은행 등 금융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긴축통화로 중소기업의 고통이 훨씬 더 큰점을 중시,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총액한도 대출제의 운영 방식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은행권에 자금을 지원해 줄 때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 대출 실적을 최대 50%(현재 방안은 30∼50%)까지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이 달 중 그 비율을 최종 확정짓는다. 한은은 자금 배정일 기준으로 2개월 전 지원실적을 집계해 매달 총액한도 대출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1월 지원 실적이 반영되는 오는 3월 배정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신규 대출 대상은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소재부품 생산 등이다. 총액한도 대출 운영 규모는 4조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3조2천억원은 은행본점(은행별 한도)에,나머지 1조4천억원은 지점(지점별 한도)에 배당하게 돼있다.
  • 교통개발연 토론회 홍갑선 실장 주제발표 요지

    ◎간선 교통시설 우선 투자 바람직/재원축소 대비 경제활동 촉진분야 비중높여야 교통개발연구원은 20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IMF시대의 교통부문 투자조정 및 도시교통 정책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환율 상승과 기름값 인상등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교통분야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구원 홍갑선 교통경제연구실장은 “IMF의 영향으로 정부의 예산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투자재원 감축 및 수송수요의 정체가 예상되므로 교통투자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휘발유 값을 매년 10% 수준에서 인상하는 등 고유가정책을 유지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재원이 줄어들 경우 일률적인 축소보다는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국도 산업도로 철도 등 간선교통시설에 우선 투자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제발표문 요약. ○일률적 투자감축은 무리 최근의 환율상승 및 유류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휘발유소비량은 약 23.7% 줄었다.따라서 교통세액을 인상한다해도 교통세수는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유류가격의 인상은 교통수요의 감소를 가져오지만 교통 통행량의 감소보다는 대중교통이용 증가,경승용차 증가,경유사용차 증가 등 교통수단이 전환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수송수요도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국내총생산(GDP)이 1.3% 떨어질 경우 여객 수송수요는 4.5%,화물 수송수요는 9.4% 감소해 실질적으로 수송수요가 1∼2년 정체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이같은 교통수요 변화에 따라 기존의 교통시설 투자 계획도 재조정돼야 한다. 그러나 교통시설 부족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교통시설 투자가 유발시키는 고용 효과를 고려,일률적인 투자 감축보다는 사업별로 선별적인 투자규모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세수 감소로 투자재원의 부족이 예상되므로 외채상환 부담이 줄어들 때까지 1∼3년간 신규 교통시설의 착공을 연기하거나 공기를 연기해야 한다.교통시설의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기간교통망을 형성하는 국도와 산업도로 등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신규 시설 착공 연기해야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업의 규모를 조정하고 6대 도시 지하철 건설이나 지방공항 건설 등 신규사업을 연기해야 한다. 아울러 민간자본을 활용함으로써 정부 투자재원의 소요를 줄이고 교통시설의 효율적인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현재 추진 중인 민자유치 사업도 민간사업자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여력을 감안해 추진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민자유치사업에 해외자본을 적극유치하고 교통시설의 민간 위탁운영도 확대해야 한다. 도시교통정책은 환율안정과 관계없이 교통세액을 인상해 유류 값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고유가 정책을 유지하되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유가 정책은 계속 유지 휘발유 세액의 인상은 부족한 교통시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며 대중교통이용을 촉진시켜 교통혼잡을 완화시키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고유가 시대에 맞춰 에너지를 절약하고 수송효율이 높은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촉진하는 동시에,승용차 이용은 억제하는 시책을 강화해야 한다.에너지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보유율이 4.5% 수준인 경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지원 재원 및 교통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대중교통지원기금을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재원 전입,과징금,과태료,범칙금등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통세 재산세 주민세에 일정비율을 추가로 부담시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현행 지방도시 교통사업 특별회계를 확충해야 한다.
  • DJ “대기업 개혁실천 다각 뒷받침”

    ◎개인재산 출자시 비과세/대기업간 사업교환 지원/인수합병때 앵도세 감면/개혁안하면 금융 불이익 김대중 당선자측은 19일 발표한 현대와 LG등 대기업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자체 개혁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외부개입의 모습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시장경제 원칙에 맞도록 기업이 자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업종 전문화를 통해 세계 제일의 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개혁원칙이 이번 개혁안에 상당부분 수용됐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일부 측근들은 당장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도 하고있다. 하지만 김당선자측은 “과거 정권에서도 개혁하지 않겠다는 재벌들이 있었느냐”며 개혁안 자체보다는 실천에 무게를 두고있다.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 구조조정 특별법안에 ‘구조조정위원회’ 등의 감시·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경제관료와 기업전문가 등13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반면 강제적인 수단은 배제할 방침이다.한 측근은 “과거 정권처럼 세무사찰이나 사법권을 동원하는 방안은 생각치 않고있다”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재벌총수들의 사유재산 출자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및 비과세 ▲핵심주력 기업 강화를 위한 재벌들간의 사업교환(빅딜) 지원 ▲인수·합병시(M&A)시 양도세에 대한 대폭적인 감세조치 등 ‘당근’을 마련,자율조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에 대해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나 은행차입이 어렵게 하는 ‘채찍’도 검토 중이다.
  • 회동이후 재계 움직임/“투명경영­위기극복 공감대 형성” 환영

    ◎계열사 지보 해소 자산매각·증자계획 조속 마련/삼성 ‘불이익 없다’에 고무… 합의이행 솔선 다짐 재계는 김대중 당선자와 4대 그룹회장과의 합의내용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재계는 그동안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합의사항 실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날 회동을 계기로 재계와 새 정부와 위기극복의 공감대가 형성돼 위기극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이날 김당선자와 회동을 마치고 바로 삼성본관으로 돌아와 그룹 운영위원회를 소집.이회장은 김당선자와의 회동내용을 설명하고 현재의 경제난국을 재계가 단합해서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운영위원회에서 이회장은 “삼성그룹이 솔선해서 합의사항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수출확대와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구체적 실천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특히 정리해고는 고통분담차원에서 최대한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은 특이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가 삼성그룹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한 데 고무된 분위기.김당선자는 이날 두번이나 시중루머에 대해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되고,있지도 않을 것임을 강조.박지원 대변인도 회동후 발표에서 “김당선자는 삼성이 요즘 악성루머에 시달린다는 데 우리는 전혀 그런 것이 없으니 걱정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전언.삼성은 최근 새 정부와의 불편함 때문에 그룹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올 투자 동결·채무 축소 ○…LG그룹은 향후 구조조정과 투명 경영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합의에 원칙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고 계열사별로 계획서를 받아 가장 빠른 시일안에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5개항 가운데 결합재무제표의 조기도입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가기로 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중이다. 상호지급보증은 지난 해 11월 말 현재 자기자본의 16% 수준으로 정부가 98년까지 100% 이내로 축소토록 한 내용을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계열사간 상호지보를 전면금지키로 했다.이밖에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98년투자를 전면 축소·동결하고 각종 비용을 40%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증자나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리거나 차입금을 줄여 채무비율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도 계열사별로 마련키로 했다. ○조선 등 핵심사업으로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회동에 불참했음에도 이번 합의를 존중하고 그대로 실천키로 했다.특히 자동차 종합기계 조선 통신서비스 가전 등 5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선정,세계 10대 회사로 키우기로 했다.오는 3월까지 자기자본비율 100% 초과분에 대해 계열사 별로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키로 했다.그러나 2단계로 추진할 상호지보 완전해소 문제는 현재의 금융관행과 증시침체 상황을 감안할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따라서 증시를 통한 자기자본확충과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결합재무제표 도입문제는 내부거래가 상대적으로 적고,수출위주의 경영을 해와 작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재무구조 개선은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기로 하고 부동산 계열사 매각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등을 병행키로 했다. ○중기에 현금 결제 확대 ○…현대그룹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총수들이 합의한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5개항을 성실히 지켜 나가기로 하고 13일부터 종합기획실을 중심으로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우선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사외이사제를 전계열사에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신용대출 전환,자산매각을 통한 상환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또 대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업종은 과감하게 중소기업에게 이양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늘리고 현금결제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현대는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종합기획실에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17일까지 김당선자측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차원 대책 수립 ○…SK그룹은 회동이 끝난 뒤 최종현 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합의사항을 각 계열사가 적극 시행키로 했다.최회장은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위해서는 계열사 사장들이 책임지고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장들이 앞장서서 합의내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독려.이어 전경련 임원진들도 불러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전경련 차원의 대책을 수립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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