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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大 재벌 회사채 발행 급감/지난달 전체 물량비 50%대로 줄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 1·4분기에는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가 전체 발행 물량의 80∼90%대를 차지하는 등 직접금융 조달 시장을 독식(獨食)하다시피했으나 지난 달에는 점유율이 50%대로 줄어들었다. 5대 재벌이 한달에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 합계도 1·4분기의 2조∼3조원대에서 2·4분기에는 1조원대 안팎으로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우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는 3조1,700억원어치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2월엔 2조7,300억원어치로 86.5%,3월에는 2조5,795억원어치로 82.5%였다. 반면 4월에는 1조1,110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낮아졌으며 6월에는 전체의 51.6%인 1조250억어치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5대 재벌 이외 기업의 발행 규모는 4∼5월에는 5,000억원대에서 6월에는 9,000억원대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초에는 경기침체로 설비투자 수요가 많지 않았음에도 5대 재벌들은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돼있었다”며 “그러나 2·4분기들어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넘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대폭 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대우 100층 빌딩 2개 짓는다

    ◎외자 유치… 인천 송도·부산 수영만에 건립 대우가 안팎으로 공격경영을 가시화하고 있다. 외자를 끌어들여 인천 송도와 부산 수영만에 각각 100층짜리 초대형 복합건물을 짓는다. 인천 송도 매립지에 연면적 43만7,800평 규모의 100층짜리로 세워질 ‘대우타운’은 2003년 완공된다. 세부설계가 끝나는 내년 중반께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업무·연구시설과 전시·교류·숙박·판매·레저·위락·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건물로 꾸며진다. 그룹 본사를 이곳으로 옮겨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교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2002년 말까지 부산 수영만 매립지에 연 면적 28만7,700여평,102층 규모의 ‘마리나 타운’을 세워 호텔·콘도미니엄과 업무·판매·문화시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우는 외환·금융위기로 국내 자금조달이 어려워 외자를 끌어 들이기로 하고 투자 가능성이 높은 외국 부동산투자업체를 대상으로 곧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 회사채·CP발행 새달부터 규제/금감위

    ◎금융권 투자한도 줄이고 보유한도제 도입/재벌 자금독식 막고 타기업 자금조달 쉽게 5대 재벌의 자금 독식(獨食) 현상을 막고 여타 기업들의 자금조달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에 규제가 가해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및 CP 발행 증가에 따른 대기업에의 자금편중 심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회사채 및 CP 발행 규제 추진 방안’을 마련,오는 24일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8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신탁계정)과 투신사의 경우 동일기업이 발행하는 CP는 신탁재산의 1% 이내,동일계열(그룹)은 5% 이내에서만 각각 사들일 수 있게 하는 동일인 CP 보유 한도제가 도입된다.투신사가 사모(私募)사채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도 현행 신탁자산의 10%에서 5%로 대폭 축소된다. 정부는 이같은 규제를 다음 달부터 적용한 뒤 그래도 5대 재벌의 자금 독식 현상이 풀리지 않을 경우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여 회사채의 ‘기업별 월간 발행 한도제’를 부활하고,‘업체별 CP발행 한도제’를 도입키로 했다. 보험사도 동일계열 여신한도 통합관리제를 도입,CP와 사모사채를 대출의 범위에 포함시켜 대출한도를 총 자산의 5%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보험사가 사들이는 CP와 사모사채가 대출금으로 산정되면 보험사가 기업에 돈을 빌려 줄 수 있는 여력이 지금보다 훨씬 좁혀지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시행해도 5대 재벌 이외 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회사채(공모사채)의 ‘기업별 월간 발행 한도제’를 부활해 한 기업이 한달에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를 1,000억원 이내로 묶기로 했다.‘업체별 CP 발행 한도제’도 도입해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하되,운전자금 소요액(매출액의 10%로 추정) 이내에서는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 최고 낙찰가 배제 배경·문제점

    ◎인수후 경쟁력·고용 수출에 큰 비중/자금조달 어려운 국내업체,외국사보다 불리 기아사태가 발생한 지 만 1년만에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경쟁입찰이 15일 윤곽을 드러냈다.정부와 업계 및 채권은행단 모두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방식이었다.결국 응찰가만을 따져 인수자를 결정하는 ‘최고 낙찰가제’가 아닌 ‘종합평가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 업계가 낙찰자 선정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처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고 낙찰가제에 의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넘길 경우 추후 특혜시비 등에 휘말릴 여지는 없어진다.반면 응찰가 이외의 비(非)가격 요소를 가미할 경우 평가기법 등에 따라 자칫 자의성(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산은이 제시한 낙찰자 선정기준별 배점의 경우 가령 ‘인수 이후 10년간 현금흐름(Cash Flow)의 현재가치액’(30%)을 그 예로 들 수 있다.李瑾榮 산은총재는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감가상각비와 판매 관리비,자본지출 등 자금을 감소시킬 요인을 차감한 금액을 일정한 할인률에 의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일반인들은 무슨 말인 지,쉽게 이해하기 힘든 얘기다.기아·아시아자동차의 경쟁력 제고 등 장기발전 기여도(15%)나 고용·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25%) 등의 항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찰참여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자동차 업계 실무자는 “비(非)가격 요인의 배점을 70%로 한 것은 다분히 포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내 자동차 업계는 인수자금 조달 부문에서도 외국업체와의 합작만 용인될 뿐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해 차입은 배제된다.이 점을 들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가 호황으로 지난 해 69억달러의 흑자를 낸 포드자동차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외환위기를 촉발한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 추락하는 실물경제 떠받치기/2차 追豫案 편성배경과 전망

    ◎구조조정 가속화·실업률 완화 등 다각 포석/외상사업 부담… 통화량 늘어 인플레 우려도 정부가 2차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고육책이다. 빚을 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금융,기업,노사,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고 추락하는 실물경제를 떠받치겠다는 뜻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마이너스 3.8%에 이어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국내 경기가 급속하게 추락하자 정부가 6조원을 추가로 투자,성장율을 마이너스 2∼3%로 막아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본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어느 정도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SOC,지역경제,실직자 보호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엿볼 수 있다. 또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세금이 불로소득자에 대한 세원발굴을 통해 1조원을 더 걷더라도 목표치보다 5조5,000억원 덜 걷힐 것이라는 전망도 추경편성을 불가피하게 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감수하며 7조9,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이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산업금융채권처럼 만기 1∼3년에 실세금리인 13∼14%를 보장해 주기로 했다. 또한 현재 270조원에 달하는 채권시장 여건상 제대로 팔리지 않으면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를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 여기서 마련한 재원 가운데 6조원은 추경에 쓰고 나머지 1조9,000억원은 세수결함에 충당한다.특히 세출증액분 가운데 실직자 보호자금은 현재 팔고 있는 무기명장기채의 미판매 예상분 1조원으로 대체한다. 그럼으로써 정부는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성장률 추락의 완화,소비심리 부축,실업률 완화 등의 다각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재정적자 편성은 외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어서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국채발행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막아 민간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또한 한은이 떠안는 국채발행분 만큼 통화가 늘어 인플레의 우려마저 낳고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점도 골치거리다.미국이 30년만인 올해재정적자를 벗어나고 일본이 20년간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점을 되새겨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구조조정의 마무리와 성장능력 회복을 위해서도 올 수준의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길게는 4∼5년동안 적자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금융기관 국내銀과 거래 중단 검토

    ◎대출한도 축소 결정… 자금조달 악화 예상/금감위 12개은행 BIS 발표에 영향 【뉴욕=연합】 금융감독위원회가 12개 부실 은행에 대한 경영평가결과를 공개한 이후 시티은행 등 미 금융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낮은 국내은행과 거래를 중단하거나 대출한도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어렵게 될 전망이다. 3일 뉴욕에 있는 한국계 금융기관에 따르면 미 시티은행은 2일 대출 담당자 회의를 열고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지금까지의 소규모 크레디트 라인(대출한도)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티은행측은 “한국의 금감위가 발표한 12개 은행의 BIS 비율은 충격적이었다”면서 “미 은행들은 BIS 비율이 1∼4%선인 은행들과 거래한 관례가 없다”고 말해 한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 중단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체이스 맨해튼 은행도 한국의 구조조정이 끝날 때까지 대출한도 확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등급 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무디스에 이어 최근 퇴출당한 은행을 인수한 국민,주택,하나 등 5개 은행의 경영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한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심리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뉴욕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은 금감위가 BIS 비율을 졸속 발표함으로써 자금조달 여건이 계속 어려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퇴출銀 인수 세제 혜택/자산부족분 비용 처리… 취득세 등도 감면

    재정경제부는 자산·부채인수(P&A)방식으로 퇴출은행의 자산을 인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산과 부채의 차액(자산부족분)을 비용으로 처리,법인세법상 혜택을 주고 취득·등록·특별부가세의 감면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재경부는 인수 금융기관이 받지 못하는 자산부족분이 현행 세법상 기부금으로 간주돼 손비처리가 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인수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인수에 따른 취득·등록세를 면제해주고 인수한 부동산을 5년 안에 팔 경우 특별부가세를 50% 감면해주는 한편 부실은행의 주식을 추후 양도할 때 증권거래세도 물리지 않기로 했다. 퇴출은행이 인수은행에 부동산이나 주식을 양도할 경우에도 특별부가세와 증권거래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대동은행에 대한 인수업무 차질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대동은행 거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또 기존 대동은행 거래고객 중 퇴출은행 명단발표 이틀 전인 지난 27일(토요일)자로 잔액이 기재돼 있는 고객에한해 1일부터 수기(手記)처리방식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예금을 지급키로 했다.
  • 경제환부 도려낸 대수술/李弼商 고려대 교수(특별기고)

    정부가 5개 퇴출대상 은행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냉엄한 경제논리를 도입해 금융시장 기능을 정상화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본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치는 금융기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여건을 감안해 정부가 내린 단안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개혁의 전기 마련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지 거의 7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개혁이 부진해 경제의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고 해외 신인도(信認度)도 올라가지 않고 있다.더구나 아무리 돈을 풀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부실채권은 줄지않고 오히려 확대 재생산되는 모순이 생기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문제의 근원인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키고 경제의 환부를 도려내는 것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당위성에도 정부 조치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담고 있다. 첫째,정부는 개혁의 가시적 실적을 올린다는 차원에서 퇴출대상 부실은행을 인위적으로 선정했다.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객관적 정리기준을 먼저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그 다음 필요한 법과 제도를 마련,과감하게 정리절차에 들어가야 한다.이번 조치는 절차를 제대로 밟지않고 자의적인 판정을 내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조치 문제점도 많아 둘째,금융기관 구조개혁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정리대상 부실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어려워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문제가 악화되면 금융기관 구조개혁을 하기 전에 경제를 먼저 쓰러뜨리는 화를 입을 수 있다.이에 대비해 철저한 자금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실업문제에 대해 해당 기관 근로자들의 불안이 크다.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목적이 금융기관의 퇴출과 정리해고가 되어서는 안된다.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는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시대적 과제임을 감안해 해당 금융기관의 종사자들도 지나친 행동을자제해야 한다. 넷째,부실은행을 우량은행에 인수시키는 것은 우량은행마저 부실해질 수 있다.또 정부는 인수은행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을 넘는 부채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부실채권의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다섯째,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경제가 부도위기에 놓인 것은 관치금융을 주도한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그대로 넘어갈 경우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을 가능성이 높다.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은 어떤 형태로든 구조조정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
  • 日 長銀·스미토모託銀 합병

    ◎자산규모 42조엔… 신탁업계 1위 부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장기신용은행(長銀)이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과 합병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장은의 자산규모는 모두 42조엔으로 늘어나 미쓰비시(三菱)신탁은행을 제치고 신탁업계 1위에 오른다. 이같은 합병 방침은 거액의 부실채권 처리 지연으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져 자금조달에 큰 애로가 생기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장은은 외국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재생을 꾀했으나,거액의 부실채권과 계열 논뱅크(종합금융사)의 차입금 문제로 자구노력이 실패하는 바람에 다른 은행과의 합병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부당내부거래 대표적 사례/CB 고가 매입 한계기업 지원

    ◎계열사에 과다 외상매출 유지/공사않고 장부꾸며 대금 지급/계열증권사 현금 예치해주기 공정위가 지난 달 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5대 그룹 계열사 22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3조∼4조원 대의 내부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당 내부거래의 유형을 소개한다. ■우량계열사가 한계 계열사의 전환사채(CB)나 기업어음(CP)을 고가로 매입한다=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발행하는 CB의 표면 금리는 5%내외. 그러나 자본잠식 상태이고 연속 3년 이상 적자인 기업의 경우 공모보다는 사모방식을 택하고 표면금리는 2∼3%선이 보통이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들은 공모와 똑같이 높은 이자를 적용,매입했다. CP(작년 말기준)의 경우 할인율이 최소 20∼30%에 달했지만 실제 매입시 할인율은 8∼10% 적용되지 않았다.예컨데 100억원짜리 CP를 70억원만 주고 샀어야 함에도 90억원 이상에 사 결과적으로 20억원 가량 자금을 지원해준 것이다. 부당내부거래 사례중 가장 많았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과다한 외상 매출금을 유지한다=이번에 적발된 경우를 보면 비계열 기업에는 50억∼100억원을 빌려주면서 계열사에는 그보다 몇배나 많이 빌려주었다. 부당한 자산 지원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외상매출금은 통상 매출액의 10%이나 계열사에는 30% 가량 인정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매각 대금 등을 회수하지 않는다=주식을 팔거나 공사를 할 경우 대금은 6개월 안에 받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계열기업에 주식을 팔거나 공사를 해주고도 2∼3년간 대금을 받지 않기도 했다. 공사대금을 늦게 받을 때도 계약서상 확정된 이자(예컨데 12%)보다 낮게 받았다. ■공사와 무관한 대금을 지급한다=공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대금을 지급했다. 비자금 조성방식으로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애용’하다 적발됐다. ■주식을 사지도 않으면서 고액자금을 예탁한다=5대그룹 증권사 중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회사에서 적발됐다. 시중금리가 20∼30%까지 치솟던 작년 말과 올해초 주식을 사지도 않으면서 계열증권사에 수백억원을 금리 5%짜리인 고객예탁금에 넣어두었다. 계열증권사의 현금흐름이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 클린턴 訪中길 ‘암초’

    ◎토니정­“대선자금 클린턴측서 요구”/르윈스키­“성관계 시인 법정증언 검타”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24)가 법정에서 성관계를 시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새 변호인단이 그녀가 증언하면 형사상 처벌을 감형받거나 면제받는등 보호받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때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어 르윈스키가 증언할 경우 위증 혐의에 몰리게 된다. 또 하원에서 대통령 위증시에는 탄핵의 대상이 된다고 밝힌 바 있어 그녀의 증언은 곧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민주당 불법선거자금 기부혐의를 받고 있는 조니 정이 감형을 대가로 “민주당 고위 간부들의 요청에 따라 클린턴 진영에 기부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이 불법 선거자금을 수사중인 법무부 수사관들에게 지난 95년 4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자금조달 총책이었던 리처드 설리반이 12만5,000달러를 기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진술은 수사 초점이 DNC간부나 선거참모들에 대한 기소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 재벌 자금운용 조사 철저히(사설)

    정부가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키기로 한데 이어 금융기관을 통한 이들 그룹의 자금조달 및 운용실태를 조사키로 한 것은 재벌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5일 ‘이제부터는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밝힌데이어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 퇴출을 위한 전단계 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그룹들은 지금까지 우량계열사가 부실계열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거나 상품과 용역을 다른 협력업체보다 비싸게 사주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연명토록 함으로써 재벌계열사는 망하지 않는다(大馬不死)는 신조어가 생긴것이다.이러한 부당내부거래로 인해 그룹내 우량기업의 국제경쟁력마저 떨어지게 된 것이다. 5대 재벌그룹이 부당내부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매출액과 금융기관 차입금이 엄청난 데도 그룹계열사간 거래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지 않은데 있다.오는 99년말부터 이 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부당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5대 재벌그룹의 총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그룹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전체 대출금의 1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다.특히 올들어 5월말까지 5대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10조5500억원으로 전체발행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시중자금의 대부분을 5대 재벌그룹에서 독식함으로써 다른기업은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이는 시중실세금리를 치켜 올리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대 재벌그룹은 이같이 우량기업을 통해서 조달한 자금중 일부를 부실계열사에 지원,퇴출을 막아 줌으로써 최대 경제 현안인 기업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비난받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 정리가 곧 기업구조조정의 성패여부를 가름한다는 인식아래 이번 자금이동조사를 철처하게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5대 재벌그룹계열사 가운데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 계열사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자금조달 실태를조사한다면 조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이번 조사에서는 1차 부실판정직전인 지난 4월과 5월 은행들이 5대 재벌그룹 부실계열사에 대해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철저히 가려내어 적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은행 자율 구조조정 압박 카드/예금자보호법 개정 안팎

    ◎고금리 내세운 과당 수신경쟁에 철퇴/예금 대이동… 不實銀 퇴출 가속 예상 정부가 2,000만원 이상의 예금에 대해 원금만 보장키로 한 것은 은행이 자기책임 없이 수신 경쟁을 벌여 고금리를 부추겼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른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초래해 금융시장이 불안해 졌기 때문이다.지난 해 말 원리금 전액을 2000년 말까지 보장키로 한 것은 당시 예금인출 사태로 금융시장이 붕괴의 조짐을 보인 데 따른 일종의 ‘긴급조치’였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이를 악용해 금리를 연 30%까지 올리자 금융비용의 추가부담으로 기업들은 잇따라 무너져 경제위기를 불렀다.예금 대지급을 위해 국민이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재정 지원도 정부가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당초 원리금을 전액 보장해 주지 않았다면 고객들은 은행들을 가려서 돈을 맡겼을 것이고 부실은행들은 예금부족으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됐을 것이다.따라서 이번에 예금보호 대상을 제한한 것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8월1일부터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이자가 한푼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은 금융기관에 예금할 때 부실정도를 따질 수 밖에 없다.8월1일 이전의 예금은 종전대로 전액 보장되므로 당장 대규모의 예금이동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은행 파산시 계약이전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고액 고객들은 우량은행으로 예금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부실은행은 신규예금의 유치에 큰 제약을 받을 것이므로 스스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 금융빅뱅은 가속화될 것이다. 보증보험이 예금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연계됐다.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급보증이 되지 않는 무보증 회사채는 금융기관들이 인수를 회피할 것이다.금융기관들은 기업들의 신용을 평가할 것이고 신용이 낮은 기업들은 높은 금리를 내야 한다.따라서 우량 기업과 부실 기업들의 면모가 저절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과 유통이 크게 위축돼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다.현재 유통되고 있는 회새채의 90%이상이 보증 회사채이기 때문에 일부 초우량 기업이 무보증 회사채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어차피 5대그룹 이외에는 지금도 회사채 발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신용에 따라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규제·보호위주의 경제운용/한국 기업 부채비율 높인다”

    ◎한국경제硏 보고서/이자율 규제 경쟁제한 등 역작용 한국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은 정부 주도형 경제운영 방식이 낳은 결과이며,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이 반드시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펴낸 ‘한국의 기업환경과 재무구조’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높은 부채의존도를 갖게 된 것은 규제와 보호 위주의 정책을 편 정부의 경제운영방식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정부의 이자율 규제가 기업의 부채의존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실물시장에 대한 경쟁제한적 규제·보호 정책도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약해 기업의 부채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예로 한국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에 비해 뒤지지 않으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부채의 순 금융비용을 뺀 경상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도 담보·보증 위주의 대출관행때문에 생겨났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자기자본도 비용이 드는 자금조달 수단이라는 점에서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이 반드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 내용 요약

    ◎98년 7월1일­부동산·증권 등 투자관련 전면 허용/99년 4월1일­교포 영주권 있으면 재산반출 가능/2001년 1월­해외 친지들에 증여·송금 제한 철폐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을 요약한다. ■7월 1일 조기자유화=기업의 1∼3년 중기 외화 차입이 자유화한다.연지급 등 외상으로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의 기간제한도 폐지된다.수출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수금과 착수금 대상품목에 대한 제한도 없어진다.부동산과 단기금융상품,주식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허용된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원화나 외화로 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99년 4월 1일 자유화 ▲기업=본사와 지사간 또는 해외거래기업간 장부상으로 거래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지금은 이같은 상계처리를 금지하고 있다.국내 계열사 및 거래 기업간 외화 결제도 허용한다.대외채권을 일정기간내 회수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해외 금융기간에 예치할 수 있는 예금한도(3백만달러)와 해외에서의 사용제한을 폐지한다.해외 직접투자도 완전 자유화한다.해외 현지 사업을 위한 할부금융회사나 팩토링(어음 매입·매출)회사의 설립도 허용한다.업무용·비업무용 구분하지 않고 해외부동산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금융기관=일정 요건만 갖추면 금융기관에게 외국환 업무취급을 허용한다.지금은 은행 종금사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국내 금융기관의 업종 구분없이 해외 진출을 자유화한다.외화 매입·매각 업무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개인=국내에서도 외화로 상품이나 부동산 등을 사고 팔 수 있다.외화로 증여하거나 돈을 꿔주는 금전대차도 가능하다.필요한 외화는 백화점 등의 환전코너에서도 살 수 있다.앞으로 쓸 여행경비를 미리 환전해 보유하거나 외화예금으로 예치할 수 있다.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증권 및 외화표시 단기금융상품 등을 매입할 수 있다.교포의 재산반출(지금은 1백만달러,시민권자로 제한)이 영주권자에게 허용된다. ■2001년 1월1일 자유화=기업의 외화자금조달 및 운영과 관련한 규제를 모두 없앤다.기업은 외국금융기관과 직접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은 국내 예금 및 신탁가입과 원리금의 대외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해외경비 사용,해외친지 등에 대한 증여성 송금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개인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금계좌를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고 해당 계좌를 통해 송금수수료없이 통신판매 대금 등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해외친지 등으로부터 돈을 꾸어 국내주택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국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본인의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외국 증권사와 은행으로부터 직접 채권과 주식을 살 수 있다.
  • “대출금리 일방 인상 안된다”/공정위

    ◎개별약정 무시한 20개 할부금융에 시정명령/피해 고객 10만여명 인상분 돌려받을듯 한국·장은·롯데할부금융 등 20개 할부금융사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시작된 지난 해 12월 이후 일방적으로 대출금리를 올렸다가 무더기 시정명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할부금융사의 일방적인 금리 인상으로 피해를 본 10만2천여명의 고객이 민사소송을 통해 금리인상분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할부금융사가 기존 대출자(거래고객)와 맺은 주택할부금융 약정서에는 일정기간 대출이자를 바꾸지 않도록 돼 있음에도 할부금융사들이 개별적인 약정내용을 무시한 채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대출이자율을 일방적으로 올린 것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에 불이익을 준 행위”라고 밝혔다.20개 할부금융사들은 ‘금융사정에 변화가 있으면 대출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대출거래 기본약관에 따라 연 12.9∼14.9%인 대출금리를 연 18.9∼25.0%로 평균 6%포인트 인상했었다. 공정위는 이들 할부금융사에게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거래 상대방에게 공정거래법 위반사실을 서면 통보하도록 했다. 할부금융사들은 IMF사태를 맞아 자금조달 금리가 치솟자 기존 대출분에 대해 거래고객의 동의없이 이자율을 올렸었다.그러나 공정위는 할부금융사의 고객들이 맺은 개별약정이 약관법에 따른 기본약정에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金相俊 유통거래과장은 “법원이 통상 공정위의 심결을 대체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고객들이 부당인상된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시민 및 사회단체들이 집단소송을 준비중이어서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말 현재 할부금융사들이 징수한 부당 이자액은 1백6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할부금융사들이 공정위 결정에 불복,이의신청 외에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어서 실제 부당 인상분을 돌려받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그밖에 시정명령을 받은 할부금융사는 LG신용카드와 서울 동부주택 성원주택 동아주택 신안주택 금호주택 대한주택 한일 우리주택 국민 동서 현대 삼성 한미아남 산업 코오롱 할부금융이다.
  • KDI 구조조정방안 보고 요약/금융·기업부실 악순환 고리 끊어야

    ◎외자 유입돼야 대량실업 완화 가능/서울·제일銀 조속 매각,신인도 제고/제도 선진화·시장질서 확립 유도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 보고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촉진방안과 중기비전’을 요약한다. □조기 구조개혁 불가피성=구조개혁이 늦어지면 불황이 장기화되고 국민부담만 가중시킨다.건실한 경제를 구축하는 유일한 수단은 단기적인 고통을 참고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는 것이다.미국은 80년대 후반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90년대에 들어 장기호황을 누리지만,일본은 단기적인 부작용을 두려워해 금융개혁을 미뤄와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노동시장의 경우에도 유연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미국과 영국은 실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경직적인 프랑스와 독일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경제위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핵심과제는 금융부실과 기업부실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일이다.이를 위해 부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정리는 필수적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실업대책=실업자 지원도 중요하지만 실업의 근본해결은 신속한 구조조정이다.구조조정을 빨리하면 외국자본의 유입을 촉진해 대규모 실업사태를 완화할 수 있다.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중개기능을 정상화하는 일이 실업해소의 지름길이다.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어나겠지만 금융중개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외자유입이 확대되면서 우량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창업이 늘어 초기에 생긴 실업의 상당부분이 다시 고용으로 흡수될 수 있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대책=은행간 합병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先導)은행이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선도은행은 국제금융에 활발히 참여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을 조기에 처분해 대외신인도(信認度)를 높여야 한다.비은행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권 별로 확립된 적기 시정조치제도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自救)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기아그룹과 한보그룹을 빨리 처리해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부실기업에 협조융자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과거 개발연대와 같이 정부가기업 구조조정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제의 중기비전=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제도를 선진화해 시장질서를 확립하면 동북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동북아의 주변국가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구조조정이 성공하면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 ­1.4%로 낮아지겠지만 내년에는 3.1%,2000년에는 5.1%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하지만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대폭 낮아지고 내년에도 ­0.4%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2000년에도 1.4%에 그칠 것이다.
  • 日,對北 투자조건 개선 요구

    ◎中企 의무대출비율 완화 등 28개항 제시 일본이 오는 12일 대규모 투자조사단 파견을 앞두고한국정부에 구체적인 투자조건 개선방안을 요구,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측의 요구는 ▲퇴직금제도 폐지 ▲무노동 무임금의 철저한 이행 ▲외국은행 한국지점에 대한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25%) 철폐 또는 완화 ▲한일조세조약을 총괄주의에서 귀속주의로 조기 개정 ▲금융기관에 대한 교육세 부과 폐지 ▲수입 다변화품목제도 즉시 철폐 및 품목별 해제 일정 예시 ▲일본제 담배 판매 방해행위 단속 ▲대일 문화규제 철폐 등 노동,금융·투자·자금조달,세무,수출입,출입국관리 등 6개 분야의 28개 항이다.
  • 퇴직금 폐지 등 28개항 제시/日 투자조건 개선요구 내용

    ◎社內복지 축소·외화대출 조기자유화 등 담아/수용여부따라 對韓투자 결정적 영향 미칠듯 정부에 투자조건 개선 방안을 요구한 SJC(SEOUL JAPAN CLUB)은 한국에 진출한 일본 상사와 금융,운수,제조업 등이 총 망라된 통합 조직이다.SJC의 요구 사항은 오는 12일 일본 투자조사단의 도착에 맞춰 제출된 것이다.따라서 SJC의 요구는 그대로 투자조사단의 요구가 될 전망이다.따라서 SJC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수용여부는 일본의 대한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SJC가 청와대와 정부부처 한국은행 등 9개 정부 부처 및 기관과 전경련,대한상의,경총,무역협회 등 8개 관련기관에 보낸 요구사항은 모두 6개 분야의 28개 항이다. SJC의 기무라(木村伸一) 이사장은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서’ 에서 “필요에 따라 추가요청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측이 요구한 분야별 투자조건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 ◇노동·노사관계 ▲월차유급휴가 폐지 ▲생리휴가는 요구시만 무급 허용 ▲노조전임자 임금의 단계적 삭감 ▲과도한 사내 복지제도 폐지◇금융·투자·자금조달 ▲신(新) 외환법의 실수요원칙 폐지 및 실수요자증명 책임을 고객에 부담 ▲은행의 외화대출 자유화 조기 실현 ▲개인소득송금 및 반출과 관련한 외국인에 대한 규제 철폐 ▲상업차관 최저도입금액(1백만 달러) 철폐 ▲외국은행에 대한 지입자본금 제도를 철폐,본점의 자기자본을 지점의 자기자본으로 인정 ▲정부의 신규 규제나 규정을 신문보도전에 통보하고 실시일까지 준비기간을 둘 것 ▲외국은행 본점으로부터 한국 지점으로의 차입금을 자기자본으로 산입 ◇세무제도 ▲이전가격세제 신고 간소화 ▲세무조사를 2년에 1회로 정기화하고,기간을 단축 ▲과소자본제도 일시 정지 ◇수출입 ▲연불수입기간에 대한 제한 전면폐지 ◇출입국관리 ▲체류자격외 활동 규제완화 ▲외국인 사증 유효기간 장기화 ◇기타 ▲일본제 담배의 판매방해에 대한 지도,감독 ▲모든 대일 문화규제철폐
  • 日 19개 은행 사상 최대 적자/3월말 경상손익 총 4조3천억엔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시중은행 등 주요은행 19개의 98년 3월말 결산 결과 경상손익이 과거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중은행 9곳은 3조2천8백50억엔,장기신용은행 3곳은 6천7백37억엔,신탁은행 7곳은 4천1백10억엔 등 19개 은행의 3월말 경상손익은 모두 4조3천6백97억엔으로 과거 최대규모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은행들이 사상최저 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이 매우 낮은 상태로 업무 순익이 3조5천86억엔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최대규모의 적자가 난 것은 은행에 대한 공공자금 투입 및 조기시정 조치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위해 10조5천4백90억엔의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했기 때문이다.니혼케이자이신문은 이들 은행들이 금융빅뱅을 맞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실채권을 대규모 상각처리했지만 기업도산이 늘고 있고 아시아 금융위기도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액이 줄어들지 불투명하며 내년도에도 경상이익이 저조한 상태를 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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