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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비자금 실명법 위반 삼성증권 기관경고 조치

    금융감독 당국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3일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의 의뢰를 받아 삼성증권에 개설된 1200여개 계좌의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사를 벌여 금융회사 4곳과 임직원 256명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 1200여개 계좌 중 1000여개가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에는 기관경고, 굿모닝신한증권·한국투자증권·우리은행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했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대주주로서 다른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이 3년간 제한된다. 임직원 제재는 삼성증권 39명을 비롯해 53명 정직, 18명 감봉, 185명 견책 등이다.  금감원은 이들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4년에 걸쳐 본인 확인 없이 계좌를 열어줘 금융실명법을 위반했고 이 중 일부는 자금세탁 사실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한·미, 北 돈줄차단 구체 논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 한·미가 이와 별도로 추가 제재에 대한 효과 분석에 나섰다.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금융 제재, 군사적 조치 등 많은 대응책이 쏟아지면서 양국은 다음주 중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이들 제재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 후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여기에는 한·미 양국 차원의 제재 방안과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따른 양국간 공조, 북핵 6자회담의 동력 유지 방안 등이 포함된다.”며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여러 방안이 논의,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대북 군사적 제재나 테러지원국 재지정보다는 금융 및 기업, 물자 거래 제재가 더 효과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해제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금융 제재를 통해 통치자금과 무기 관련 돈줄을 막는 것이 북한에 가장 치명적인 제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해 6월 해제한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대적성국 교역법을 지금 다시 적용하기에는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무기 금수조치, 해외자산 동결, 북한 고위 관리의 여행 제한, 제재대상 기업 지정 확대 등이 포함된다면 미국도 이에 맞춰 무기수출통제법·자금세탁방지법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북한 제재 기업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는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에 중국의 정보 제공 역할 강화 방안을 비롯, 영해뿐 아니라 항구 등에서 북한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검색 등 차단 활동 강화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을 PSI에 당장 참여시킬 수는 없지만 중국 항구 등에 정박하는 북한 의심 선박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체국금융, 자금세탁 차단·보험사기 방지 강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의 수익성 구조를 개선하고, 불법자금의 세탁방지와 보험조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건전성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건전성관리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종합수익관리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이다.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은 조직·상품·고객별 업무원가 측정 결과와 원인 분석 자료 제공을 통해 영업활성화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손익관리가 가능해져 우체국 금융사업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은 불법자금 유출·입과 자금세탁을 차단해 우체국금융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구축된다. 이는 ‘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시행됨에 따라 강화된 고객 확인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다.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은 조직화·지능화된 보험사기를 신속하게 적발하고 사고보험금 면책률 향상을 통해 우체국보험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구축된다. 이는 보험 사기자의 적발과 적정한 사고 보험금 지급으로 선의의 보험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건전성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수익성 증대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우체국금융의 이미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면서 “국가경제차원에서는 예산 조기 집행으로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의 추진 내용을 포함한 제안요청서를 지난 5월1일 우정사업정보센터 홈페이지(kisc.koreapost.go.kr)에 공개해 관련 업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사업발주와 관련된 내용은 우정사업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6월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은 내년 6월에, 종합수익관리시스템과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은 내년 10월 가동될 전망이다. 사업규모는 총 102억 원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지급결제’ 은행·보험사 입장차만 재확인

    보험사의 지급결제 업무 허용 여부를 놓고 은행권과 보험권이 17일 또 한 번 격돌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연 ‘보험사 지급결제 참가 논란에 대한 해법모색 토론회’에서다. 토론회를 주도한 이성남 민주당 의원은 “양측의 찬반 주장이 워낙 팽팽해 끝장 토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지급결제 허용이란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험사 계좌에도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기능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를 은행 계좌를 통해 이체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은행권과 보험권이 첨예하게 맞서는 핵심 쟁점은 ▲고객 돈의 안정성 여부 ▲위헌 소지 ▲해외사례 존재 유무 ▲고객 편의성 등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최근의 글로벌 금융 위기는 유사금융의 확산에서 비롯됐다.”며 “비은행 금융기관인 보험사에 지급결제를 허용하면 금융시장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보험사에 지급결제를 허용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보험사 파산 때 지급 결제용 자산에 대한 소비자의 배타적 소유권이 명시돼 있지 않아 고객 돈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사의 지급결제 대상을 시행령에 위임한 것도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자금세탁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험권이 주장하는 지급결제 업무를 통한 수수료 절감 규모는 255억원으로 미미한 반면 금융결제원 가입비와 인프라 구축 부담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박경서 고려대 교수도 “보험사를 통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받으려면 별도의 단기상품 운용계좌를 만들어 잉여자금을 묶어 둬야 하는데 고객 처지에서는 번거롭고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며 보험권의 ‘고객 편의성’ 주장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측은 “증권사 지급자산인 예탁금과 마찬가지로 보험사도 예치금 제도를 도입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은행을 거치지 않고 보험사 계좌에서 곧바로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 등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사례 전무 주장에 대해서도 “연구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실제 사례를 확인했다.”며 “캐나다 등에서 허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얼마 전 증권사에도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도 보험사에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은행권은 “형평성 차원이라면 은행도 보험상품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금융당국의 견해도 엇갈린다. 법 개정안을 낸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스템 위협은 지나친 과장”이라며 허용 견해를 고수했다. 한국은행은 “보험사 지급결제를 허용한 나라도 전면 허용이 아닌 제한적 허용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다음달 중순께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골프·도박·성매매 ‘패키지 원정’ 사기극

    골프·도박·성매매 ‘패키지 원정’ 사기극

    골프를 미끼로 사기도박과 성매매를 하게 한 뒤 돈을 뜯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원정형 사기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 유명 골프클럽을 돌며 재력가들에게 접근해 중국으로 골프를 치러 가자고 유인한 뒤 현지 불법 도박장으로 유인해 1인당 수억원을 갈취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이다. 골프-도박-성매매를 한데 묶은 패키지 원정 상품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2007년 5월부터 리베라·대명 등 국내 유명 골프클럽을 돌아다니며 재력가에게 접근해 중국으로 놀러 가자고 꾀어낸 뒤 사기도박·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74·총책)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홍모(61·바람잡이)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권모(56·해병대 수사관 퇴직)씨 등 8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의 강남·영등포 지역과 중국 등 양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다. 국내에는 총책(우두머리) 밑에 모집책·바람잡이(남자)·인출책·자금세탁책을 두고, 중국에는 바람잡이(미모의 여인·2인1조)·섭외책·가이드·봉고차 운전기사·호텔 내 사설 도박장 관리자·룸살롱 운영자·공안 브로커 등을 두며 활동했다. 김포의 부동산 재벌인 이모(74)씨는 이들에게 속아 13억여원을 뜯긴 케이스다. 이씨는 2007년 5월 김포의 시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총책인 김씨를 만나 내기 골프를 쳐 세번 계속 이겼다. 함께 친 홍씨(바람잡이)가 중국 원정골프를 제안해 흔쾌히 승낙했다. 그해 8월 중국 산둥성(山東)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미모의 여인 배모(44)·이모(57)씨를 식당에서 만나 동석했다. 이씨는 배씨 권유로 호텔 객실 내 사설도박장에 간 뒤 배씨가 권한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도박을 하다 8억여원을 잃었다. 이씨는 이튿날 홍씨의 주선으로 룸살롱에 갔다가 2차(성매매)에 나간 뒤 모텔에서 공안에 검거됐다. 공안은 미성년자 강간범으로 이씨를 체포해 유치장에 가뒀다. 경찰서를 찾은 김씨가 “5억원이면 풀려난다.”고 하자 이씨는 곧장 송금했다. 김모(55)·안모(48·건설사 사장)씨도 같은 수법으로 각각 6억여원과 4억여원을 빼앗겼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일당 중 강남지역 총책 이모(66)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붙잡은 범인들은 영등포 지역 총책과 조직원들이다. 경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이 많다. 총책 등 주범만 50여명에 달하고, 국내·외에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하부 조직원들은 더 많을 것”이라면서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사기 조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검거된 강남의 이씨 조직이 40여차례, 이번에 적발된 김씨 조직이 38차례, 또 다른 조직이 30여차례 중국을 왕래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전교조 교사 18명 중징계 결정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전국교직원노조 교사들을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작 최종 징계권자인 공정택 교육감도 선거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여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일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 18명 가운데 공립교사 13명을 재판이 끝나는 대로 중징계할 것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교사 5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당 사학재단에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에게 조합원 600여명이 모금한 6억 8000여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위의 결정이 남았지만 교사 18명이 한꺼번에 파면·해임 같은 중징계를 받으면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사태가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해임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전교조 교사들을 징계하려면 공 교육감부터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권자인 공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 당시 사설학원장 최모씨에게 1억 900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부인이 수년 동안 관리해 온 차명예금 4억원을 빠뜨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 교육감이 4억원의 출처가 문제될 것을 우려해 최씨 통장으로 입금한 뒤 다시 빌리는 형식으로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교사의 징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다복회 자금관리 총책 구속

    강남 귀족계 ‘다복회’의 공동계주 박모(52)씨가 1일 구속됨에 따라 다복회 수사가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박씨의 구속은 지난해 10월28일 계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고,수배된 지 2개월여 만이다. 박씨는 다복회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곗돈의 거래 내력을 적은 장부와 다복회 구성원 명단,채권채무관계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었다.장부와 명단 등에는 2200억원대의 곗돈 흐름과 정치권·정부 고위직·재벌가 인사와 그 부인,친인척의 이름이 총망라돼 있다.이 때문에 다복회가 사회지도층의 탈세 등 자금세탁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을 재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계원들과 시민단체 등이 다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지난달 29일 박씨를 체포,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계원들의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계주 윤모(52·여·구속)씨와 공동으로 계를 운영해오던 중 지난해 10월15일 계원 박모씨를 계에 가입하게 한 뒤 곗돈 3억 550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148명으로부터 총 371억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두 윤씨가 꾸민 일이고,나는 단순 종사원으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의혹의 실마리를 풀 박씨를 검거했지만 여전히 고소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검·경 관계자들은 “사회 지도층의 탈세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고소하지 않은 내용을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복회 계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수사 의지가 문제라고 비판했다.계원 L씨는 “윤씨처럼 대충 조사하며 흐지부지 덮으려 하지 말고,그동안 불거진 의혹들을 속시원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래야 강남 일대의 고위층·부유층들이 계를 통해 검은돈을 조성하는 등 비리 행위가 근절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은 뇌물 등 부정적인 데 돈을 사용했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다복회가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됐다고 알려진 만큼 계주는 물론 계원들의 자금 축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뉴스플러스] 탈세 등 의심 ‘수상한 뭉칫돈’ 신고 73% 급증

    ‘수상한 뭉칫돈’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25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올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수상하다.’며 신고한 건수는 24일 현재 9만 833건이다.지난해 연간 신고건수(5만 2500건)보다 73%나 늘었다.금융회사들의 신고 의식이 높아진 까닭도 있지만 탈세,비자금 조성 등 실제 자금세탁 시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FIU는 분석했다.FIU는 혐의거래 신고 가운데 4782건을 검찰,경찰, 국세청,관세청 등에 넘겨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현직 금융당국자들의 엇갈린 위기처방전

    전·현직 금융당국자들의 엇갈린 위기처방전

     지난 28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대 초청강연에서 금융당국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있던 시간,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강당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이 전 부총리가 현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을 ‘남대문 화재’에 비유하며 비판할 때 그는 “위기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전광우 위원장을 대신해 ‘자금세탁 방지의 날’ 행사에 참석한 그는 이례적으로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였다.청와대,여당,재야 등 사방에서 쏟아지는 질책과 주문에 할 말이 참 많은 듯했다.솔직한 고충 토로 속에 조목조목 반박이 묻어났다.그의 항변은 곧 전 위원장의 ‘목소리’이기도 했다.  먼저 구조조정에 있어 이 부위원장은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이 전 부총리는 “극약처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이 부위원장은 “외환위기 때는 기업과 은행이 실제 부실해졌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말하는 부실징후 기업이 있을 뿐,부실기업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정부가 나서 요구하지도 않는 기업을 줄 세워 (구조조정)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오히려 구조조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부위원장은 말을 이어나갔다.“건설업계 대주단(채권단)만 해도 고민을 많이 했다.주위에서는 100대 건설사 다 집어넣으라고 한다.어떤 이는 과감히 살릴 것은 살리고 죽일 것은 죽이라고 한다.(그런)유혹도 많이 느꼈다.은행 자본확충 문제도 비슷하다.무조건 다 (돈을)집어 넣었을 때 해외에서 우리나라 은행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만약 이 때문에 밖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내린다면 우리는 소탐대실하는 것이다.또 원하지도 않는 건설업체를 강제로 넣었을 때 기업들이 해외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인가.누가 믿고 수주를 주겠는가 말이다.”  이 전 부총리는 현 정부의 위기대응에 대해 “사회적 논란을 두려워해 시간을 끌다가 기와 몇 장이 아닌 통째로 보물을 날려버린 남대문 화재 꼴이 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부위원장은 “욕을 먹더라도 원칙을 지키자는 생각이다.정책을 취할 때는 국내 시각보다는 위기의 본질이 어디에 있고 과연 해외에서는 우리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글로벌 관점에서 다가가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밖에서 볼 때는 정부가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고 원칙이 없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위기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하고 시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지금은 기업도 금융기관도 훨씬 나은 상황이다.이런 시점에 정부가 오버 리액트(과잉반응)하면 더 큰 문제”라고 못박았다.이 전 부총리의 “지체없는 정부 개입”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상황 인식이 다르니 처방도 다른 셈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아니할 말로 외환위기 때는 사체(부실기업) 처리였지만 지금은 생체(부실징후기업) 처리단계인데 어떻게 처방전이 같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공무원 조직 장악력 미흡’이라는 민감한 문제도 자신의 입으로 먼저 꺼냈다.“민간에서 온 사람이 위원장,부위원장을 하니까 시장을 꽉 못 쥐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10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 부위원장은 국가설명회(IR)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려던 계획을 30일 전격 취소하고 국내에서 현안을 챙겼다.  기대를 안고 출발한 ‘전광우-이창용’ 민간 사령탑 체제가 소신대로 이번 금융위기 진화에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전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이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 출신이다. 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다복회 배후는 조폭?

    다복회 배후는 조폭?

    “대책위에서 파악한 결과 윤씨가 계원들에게서 착복한 뒤 뒤로 빼돌린 금액은 1000억원대다.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내야 한다.”(다복회 피해자대책위 핵심 위원 K씨) “윤씨가 경찰에 구속되기 전 계원들이 윤씨에게 ‘돈을 어디로 빼돌렸느냐.’고 따지자 ‘100억원은 내가 썼고,500억원은 정말 연기처럼 사라졌다. 나머지는 공동계주 박씨가 챙겨서 달아났다.’고 말했다.”(부유층 계원 S씨) 고위공직자, 유력정치인, 재벌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부인 및 친인척이 강남 귀족계인 ‘다복회’를 ‘자금세탁’ 통로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계주 윤모(51·구속)씨가 최소 수백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대의 돈을 착복해 빼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배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만난 다복회 피해대책위원과 복수의 계원들은 윤씨의 배후로 ‘조직폭력배’,‘사채업자’,‘개인 사업가’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2002년 윤씨가 계를 운영하던 초기에 자본금을 대준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이 돈을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해 강남에 ‘다복회’ 거점(M인테리어업체)을 마련했고, 고위공직자·재벌가 등 부유층 부인들에게 재력가임을 과시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계원들은 배후로 ‘조직폭력배’에 무게를 두고 있다.10억원 이상을 손해 본 고액 피해자 J씨는 “윤씨 곁에는 조직폭력배 2명이 붙어 있었고, 윤씨는 이들을 통해 주로 돈을 빼돌렸다.”고 귀띔했다.H그룹 재벌가 부인인 S씨,2억원을 날린 L씨 등도 “윤씨 혼자서는 절대 수천억원대의 돈을 관리하지 못한다.”면서 “뒤에는 폭력조직이 있고, 이들은 초기에 윤씨에게 사업자금으로 수십억원을 대준 뒤 계속 계에 관여해 왔다.”고 밝혔다. 사채업자와 국내외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7명이 윤씨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핵심 계원 K씨는 “중국에 사업체를 둔 사람 등 국내외 사업가들이 윤씨를 든든히 받쳐줬고, 윤씨는 이들을 통해 이미 돈을 국내와 해외로 분산해 은닉했다.”고 전했다. 계원 H씨는 “사채업자들이 초기에 윤씨에게 수십억원대의 돈을 대줬고, 이후 매달 이자만 수억원을 챙겨갔다.”면서 “윤씨는 이들에게 돈을 빼돌려 사채 시장에서 돈을 불렸다. 이 돈은 절대 포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원은 “경찰이 윤씨를 상대로 사라진 뭉칫돈을 조사하면 사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다복회 검은돈 세탁 공장”

    강남 귀족계인 ‘다복회’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 부인 및 친인척 20여명이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정치자금 형성, 세금탈루 등 ‘자금세탁’을 목적으로 계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부분 본인 명의가 아닌 가족이나 친인척 이름으로 계에 든 것으로 드러났다. 계주인 윤모(51)씨는 평소 계원들에게 “다복회는 검은 돈이 흘러들고 빠져나가는 자금세탁 공장인 때문으로 경찰이 절대 수사하지 못한다.”고 말해왔다고 다수의 계원들이 주장했다.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다복회 문건 등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4명, 정치인 2명, 전직 경찰간부 1명, 법조계 3명, 재벌가 5명, 장성·영관급 장교 3명의 부인 등 20여명이 포함돼 있다. 윤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계원 명단, 핵심 계원이 계원들을 상대로 파악한 뒤 작성한 명단, 다복회 추진위원 핵심 계원·관리자 명단 등 A4 용지 18장 분량의 문건에는 290명의 계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간략한 인적 사항, 떼인 금액 등이 적혀 있다. 또 초창기 핵심 계원과 다복회 회생 추진위원·다복회 관리자 이름, 윤씨의 가족관계 및 인적사항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윤씨는 소액 계원들이 고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다복회는 검은돈이 많아 경찰이 수사를 못 한다.”고 계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곗돈이 정치 로비자금과 연루된 흔적도 리스트에 나타나 있다. 현직 다선의원인 L씨의 사돈인 S씨의 이름 옆에는 OOO당 정치자금이라고 적혀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내 곗돈을 알리지 말라!

    서울 강남 일대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귀족계인 ‘다복회’ 회원들이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경찰 수사 확대로 재산형성 과정이 탄로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회원들 사이에선 경찰 고소를 놓고 찬반입장이 맞서며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다복회는 1990년대 후반 강남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사회지도층이나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쌓은 윤모(52·여)씨가 그의 인맥을 바탕으로 2001년 결성했다. 이후 강남의 내로라하는 이들이 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규모가 급속히 커졌다. 오래지 않아 강남의 부유층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기를 꿈꾸는 ‘이너 서클’(inner circle)로 부상했다. 그러다 지난해 정체불명의 사채업자들이 끼어들면서 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영업자인 한 계원은 “사채업자들이 들어와 여러 계좌에 돈을 부었는데, 올 들어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사채를 쓴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자 이들도 곗돈을 붓지 못했다.”면서 “윤씨가 사채를 끌어다 메우고 했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부딪치자 계가 연쇄적으로 깨졌다.”고 말했다. 윤씨의 잠적이 길어지면서 1억원 정도를 부은 소액 계원과 10억~100억원대의 계좌를 가진 거액 계원들 간의 마찰도 거세졌다. 소액 계원들은 경찰에 고소해 사태를 해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거액 계원들은 신분 노출을 꺼려 고소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계원들은 “신분 노출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속내는 사건이 확대돼 경찰이 탈법 수사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억원을 부은 한 계원은 “10억원에서 100억원을 투자한 유명 연예인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돈은 어떻게 마련된 것인지, 사채업자들의 돈은 어디서 온 것인지 등 계원들 내에서도 말이 많다.”면서 “이들은 계주가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수사가 확대돼 탈루소득, 자금세탁 등 탈법적인 부분이 드러나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복회 회원은 가수 K씨, 개그우맨 P·K씨 등 연예인과 전·현직 고위 공직자 L씨 부인 등을 비롯해 판검사, 교수 등 강남 부유층 700여명이고, 피해 액수는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좌가 최소 1억원인 이 계에 전체 회원 중 30% 이상이 2~10개 이상의 계좌를 갖고 있다. 계주 윤씨가 지난달 25일 돌연 잠적하면서 계의 실체가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일 계원 박모(54)씨 등 2명이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윤씨 소재 파악 등 수사에 착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해외테러조직이 제집 드나들듯 했다니

    지난 5년간 국가정보원에 적발돼 구속되거나 강제추방된 국내 잠입 해외테러조직 요원이 74명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이들 중에는 9·11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국제적 테러단체 ‘알카에다’ 산하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연루 혐의자 8명도 포함됐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국제테러와 무관한 ‘테러안전국’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사이 국제 테러세력은 우리나라를 제집 드나들듯 하며 외국공관 폭파기도, 주한미군 관련 정보 수집, 마약거래, 자금세탁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국제 테러세력들은 관광객, 외국어 강사, 산업연수생 등으로 신분을 감추고 얼마든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 이들은 국제 테러에 대한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우리나라를 마약 원료물질의 중간 경유지나 테러자금 세탁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코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고 본다. 더구나 우리가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안보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의 우방으로서 주요 분쟁지역에 파병하고 있는 한 국제테러조직의 표적이 될 가능성은 엄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2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일어난 매리어트 호텔 자폭테러는 알카에다에 연계된 탈레반의 소행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사건이 우리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관련 당국은 대외정보력 강화로 경계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국민 개개인도 경각심을 강화해야 한다. 국제테러 대처에 지금이라도 만전을 기해 국민 안전을 위협받는 일을 막아야 한다.
  • 檢 칼끝 盧정권 실세 겨눴다

    檢 칼끝 盧정권 실세 겨눴다

    KTF 납품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9일 KTF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영주 사장을 전격 체포하자, 검찰의 수사 대상과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잇따른 공기업 비리 수사와 사정(司正) 수사를 통해 참여정부 인사의 비리 의혹을 캐오던 검찰이 납품업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보름 만에 KTF의 최고 경영진까지 형사처벌 반열에 올려놓은 상황이다. 임직원 인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참여정부 핵심 인사 등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사장 거액 챙긴 물증 확보 검찰은 이날 KTF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기 전 조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조 사장의 범죄 혐의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검찰은 우선 조 사장이 KTF에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중계기를 납품하는 B사 회장 전모씨에게 납품업체 선정 대가 등의 명목으로 7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조 760억원에 이르는 마케팅비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조 사장이 광고대행업체를 선정하고 광고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 등에 대한 계좌 추적과 함께 납품업체 5곳의 압수수색, 관계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상당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대리점 계약과 수수료율 책정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 시작된 공기업 임원 물갈이, 사정 움직임 등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이번 수사가 개인 비리를 넘어 정치권 로비 여부 등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검찰은 KTF의 모회사격인 KT의 납품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부터 내사를 벌이면서 비리 혐의를 캐왔다.KT 전·현직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들도 수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민영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임원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정권 인사의 입김이 있었는지, 그 대가로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정치권에 건네졌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이날 압수수색에서 10년치 회계장부뿐 아니라 인사자료 등도 확보했다. ●횡령·배임자금 정치권 전달 여부 수사 검찰은 KTF 납품업체로 선정되면서 급성장한 B사가 회장인 전씨의 개인회사인 K사의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주당 45만∼90만원씩 부풀려 사들이면서 40여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도 포착했다. 또 다른 납품업체 W사 역시 K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석연치 않은 공통분모도 확인했다. 검찰은 여러 단계의 자금 흐름을 통한 자금세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거대 기업 KT·KTF의 수많은 납품업체들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비자금이 조성되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짙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돈의 흐름을 좇을 통로가 많고 액수도 불어날 것으로 보여 KT나 KTF임원들뿐 아니라 정치권까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많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일지매’ 따라하기? 前장관 등 부유층집 100여차례 털어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강남 일대 및 경기, 대전, 울산, 부산 등을 돌며 부유층이 모여 사는 고급 아파트와 저택을 무대로 수십억원대의 절도 행각을 벌인 장모(27)씨와 박모(36)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 등은 지난 3월4일 새벽 2시쯤 서울 도곡동 P아파트 다섯 가구에 침입해 1000만원이 넘는 명품 시계 등 2000여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훔쳤고,5월20일 새벽에는 도곡동 고급 빌라에 들어가 17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전직 장관 J씨, 굴지의 로펌 소속 변호사 등 부유층 집만을 골라 104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열려 있는 베란다 창문으로 실내에 침입해 금품을 털었고, 박씨는 장씨가 절도를 하는 동안 망을 보거나 전직 은행원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대포통장을 만드는 등 자금세탁을 담당했다. 장씨와 박씨는 2003년 부산교도소에서 알게 됐다. 장씨는 절도 및 강도 상해죄로 3년을, 박씨는 공문서 위조 및 사기죄로 3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장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팔 힘이 좋아 벽을 타고 오르는 데는 특출한 재능을 지녔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동안에도 팔굽혀 펴기 등 체력단련을 하며 팔 힘을 키웠다.20층 아파트도 5분이면 거뜬히 올라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단일 건으로 100건이 넘는 절도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추가로 드러난 200여건의 범행 등을 조사한다면 절도 액수만도 수십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 차명계좌 1300개 확인

    삼성 특검팀이 전·현직 삼성 임원 1800여명 명의의 차명의심계좌 3800여개 가운데 최소 1300여개가 차명계좌라는 사실을 확인, 이 가운데 700여개 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사 착수를 요청했다. 특검측은 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통해 파악한 차명계좌가 600여개”라면서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한 700여개는 본인이 시인하지 않더라도 비밀번호가 일치하는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100% 차명계좌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1300여개의 계좌는 모두 전·현직 임원 명의로 삼성증권에 개설됐으며, 명의자 수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인력·시간상의 문제로 차명계좌 700여개에 대한 조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금감원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날 우선 삼성증권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금융실명법과 자금세탁방지법 말고도 증권거래법 등 다른 금융 관련 법도 위반했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전경하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돼 기획재정부로 바뀐다. 하지만 발표문에는 기획예산처에 경제정책과 국고·세제·국제금융 등 재정경제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다고 명시, 주도권은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 또한 금융을 비롯한 국세심판원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은 다른 부처로 이관, 사실상 재경부를 해체했다는 지적이다. 조직 개편은 정책기획과 조정기능을 통합하고 재정기능을 일원화하는 쪽에 주안점을 뒀다. 재경부내 경제정책·정책조정국은 기획처의 재정전략실과 합쳐진다. 국무조정실 경제정책조정 기능도 함께 붙인다. 재경부의 정책기능은 그동안 예산의 뒷받침이 없어 정책조정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경제정책국이 맡던 소비자정책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간다. 재경부의 세제실과 국고국은 기획처의 예산운용·성과관리, 국무조정실의 복권기금 운영과 통합해 재정기능을 일원화한다. 그동안 논란이 된 국가채무 등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게 된다. 재경부의 금융정책은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그동안 금융산업 관련 법률 제·개정권은 재경부, 감독·검사권은 금감위가 나눠 가져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금융정책과 함께 시장에서 자금세탁방지를 담당해온 금융정보분석원(FIU)도 금융위원회로 이관한다. ●재경부 기획처 통합한 기획재정부 신설 한시적인 조직으로 운용돼 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은 폐지되며 정책 파트너였던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위로 이관한다. 금융정책국이 맡던 산업·기업·주택금융공사 등 국책금융회사의 감독권은 민영화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에 넘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창구로 활용돼 온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금융위원회가 맡는다. 세제실과 한 축을 이룬 국세심판원은 행정자치부 지방세심판위원회와 통합하되 심판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조세심판원으로 신설된다. 해외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 등을 내세웠던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기획단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획’으로 통합해 지식경제부로 넘어간다. 국제금융국과 경제협력국은 기획재정부에 남게 된다. 그러나 국제금융 가운데 외국환 거래에 대한 건전성 감독은 금융위원회로 간다. 대북경제협력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로 이관한다는 방침이지만 통일부 기능이 축소되면서 재경부내 남북경협 등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재경부는 780여명의 직원 가운데 200명 안팎은 다른 부처로 가고 550명 정도가 기획처의 470명과 합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 신설, 금융정책국 흡수 금융위원회가 신설돼 금융감독기구가 확대개편된다. 금융정책과 감독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뀐다. 금융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민간조직 금융감독원은 조직이 유지되나, 기능과 위상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국을 흡수·통합한다. 이에 따라 금융법령의 제·개정권을 갖고 금융정책을 총괄한다. 또 재경부가 가지고 있던 산업은행,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감독권도 갖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신설로 중복 규제가 줄어들고 금융 및 감독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금융시장의 현안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경제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수출입은행과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한국투자공사(KIC)는 기획재정부에서 계속 관할한다. 신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상임위원 2인, 비상임위원 3인 및 당연직 2인 등 모두 9인으로 구성되는 최고 의결기구로 기능할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겸직하지 않는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집행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기관의 기관장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법령 제정권은 금융위원회가 갖더라도 하위 규칙사항은 금감원에 맡겨 ‘관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지만, 기존 관행이 있기 때문에 실제 운영에서 실현될지는 불명확하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감시·감독을 받아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이 얼마나 적절히 견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금융계 인사는 “현실적으로 국무회의 등에 배석해 대통령과 정부의 이런저런 정책과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위치와 아닌 위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감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예보’ 수준의 큰 의미없는 기관장이 될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서는 ‘관치’와 기능 축소 및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학계 일각에서도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공적 민간기구로 만들어야 시장친화적인 감독정책을 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단독]美정부 “BBK 돈세탁 거쳐 141억 유출”

    검찰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이득금과 횡령금의 행방을 밝혀내지 못했지만 미국 정부는 자금세탁이 이뤄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본지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김씨 재산몰수 소송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결과 금융전문가 마거릿 킨은 “UCB은행에 있는 MAF펀드 계좌들을 매개체로 사용한 것은 전형적인 돈 세탁의 방법으로서 BBK자금추적을 더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킨은 미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제출한 의견서에서 BBK사건에서 나타난 ‘돈세탁에 사용되는 전형적인 방법’으로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현금·여행자수표 등 금융상품으로 바꿔 국내은행이나 해외은행에 예치 ▲수많은 계좌를 개설해 수시로 입출금 ▲해외에 페이퍼 컴퍼니 설립 등을 들었다.김씨가 바로 ‘범인이 지명하는 제3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 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의 횡령금 319억여원 중 141억 5000만원 정도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어떤 돈과 섞였는지까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킨은 다스 권승호 전무의 말을 인용해 “다스가 2000년 12월28일 BBK 하나은행 계좌로 80억원을 입금한 바로 다음날 그 돈이 1억원씩 현금과 수표로 인출됐다.”면서 “나도 은행원 생활을 했지만 돈을 이런 식으로 빼내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정은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 자금세탁방지제도 ‘있으나마나’

    [단독] 자금세탁방지제도 ‘있으나마나’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촉발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뇌물 조성을 막을 수 있는 자금세탁방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떡값이나 뇌물은 자금추적이 안 되는 현금으로 전달된다. 따라서 기업의 현금 거래만 투명해져도 비자금 조성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3일 금융권을 취재한 결과 자금세탁방지제도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현행 자금세탁방지제도는 혐의거래보고, 고액현금거래보고, 고액주의의무 등으로 나뉜다. 이중 뇌물 방지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개인이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때 은행원이 인출사유 등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도록 한 혐의거래보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금 쪼개서 찾고, 사유도 대충 작성 국책은행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이모(38)씨는 “기업들이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때는 며칠에 걸쳐 1900만원씩 나눠 인출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행원들은 1회에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기업 고객이 있다 해도 치열한 영업 경쟁 때문에 돈의 사용처를 묻지 않고 임의로 ‘설비구입자금’이나 ‘매매대금’으로 적어 FIU에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기업금융 지점에 근무하는 임모(43)씨는 “요즘은 기업과 은행간에 사이버 브랜치(가상 지점)가 개설돼 있어 모든 거래가 인터넷 뱅킹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굳이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용처를 밝힐 수 없는 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히 “현금을 찾아가는 기업 직원과 은행원 사이에는 용처를 묻지 않는 ‘불문율’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기업이 일정 금액 이상을 현금으로 인출할 때 인출 사유를 문서화하도록 의무화하면 추후 비자금 논란이 발생할 경우 기업의 회계장부와 FIU에 보고한 내역을 비교해 돈의 성격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재는 고객이 구두로 사용 내역을 밝히게 돼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접대가 필요한 기업이나 접대를 받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료 모두 제도가 강화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 배워야” 미국은 분할인출 등 부작용을 막는 보완책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12개월 동안 1만달러(약 97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당사자가 직접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국세청 고액초과수취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1회 보고 한도액도 5000달러(약 485만원)로 우리보다 훨씬 엄격하다. 은행원은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거래 시도 자체를 보고해야 한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카지노 등 자금세탁 혐의가 농후한 사업체도 1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는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 같은 제도 때문에 미국 정부에는 지난해 1년 동안 무려 1534만 877건의 현금거래가 보고됐고,56만 3338건이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혐의거래’로 처리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해 2만 4149건의 혐의거래만 보고됐다. 금융경제연구소의 채지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혐의거래 보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금세탁을 막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실제 자금세탁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드물다.”면서 “기업 경영의 투명화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선진국 수준으로 자금세탁방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자금세탁방지제도 뇌물 조성이나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자금세탁방지제도는 혐의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고액주의의무(CDD)로 나뉜다. 혐의거래보고는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찾을 경우 은행원이 고객의 인적사항과 인출사유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제도다. 고액현금거래제도는 동일은행에서 1일 거래량 5000만원 이상일 때 보고하는 제도이며, 고액주의의무는 1회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 은행원이 신원을 파악해야 하는 제도다.
  • 노대통령 당선 축하금 의혹 “檢, 2004년 무혐의 처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선 직후 기업 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당선 축하금’에 대해 검찰이 수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혐의를 확인하지 못하고 내사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30일 보도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004년 9월 노 대통령 측근들이 당선축하금 수천억원을 키움증권 사장에게 부탁해 자금세탁했다는 제보를 받고 하나은행 CD 계좌 51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키움증권 사장이 교보투신 등 8개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들과 짜고 펀드 계좌에 수표를 넣은 뒤 이 펀드를 이용해 하나은행 CD와 채권을 사고 다시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8000억원의 자금세탁을 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를 확인하지 못하고 내사종결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은 “김진홍 특검 당시 수사를 한 번 했고,2004년에 당선축하금과 관련한 제보가 들어와 계좌 추적을 벌였지만 사실과 달라 무혐의처분했다.”면서 “2005년에도 제보가 들어와 담당 부서에서 계좌추적을 했지만 혐의가 없어 내사종결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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