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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료거래·차명계좌 이용 등 농축산물 유통 21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세금탈루 혐의가 높은 농·축·수산물 제조 및 유통업자와 대형음식점 업주 등 2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국세청 김재웅 조사2과장은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각 지방청 ‘유통거래질서 분석전담팀’을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서민생활 밀접 품목의 유통거래질서가 문란한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농·축·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이용해 무자료 거래 등을 일삼은 유통업체와 식자재 및 음식료품을 제조·가공하면서 거짓(세금)계산서의 수수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업체 등이다. 농산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과도하게 음식요금을 인상하면서도 현금매출분 수입금액 누락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의 대형음식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자와 연계된 전·후방 거래에 대한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금융거래 현장확인 등을 통해 누락소득을 추적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무자료거래나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행위가 확인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파악한 농축수산물 유통업체와 대형음식점 등의 탈루 행위는 국가 전체적으로 세수 확보에 걸림돌이자 물가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게 당국자의 인식이다. 어묵을 만들어 전국 도매상과 음식점에 판매하는 A업체 대표 김모씨는 무자료 거래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탈세하다 적발된 케이스다. 김씨는 친인척 명의의 위장업체인 반제품 가공공장을 차린 뒤 연육 등 원재료 25억원어치를 무자료로 매입해 본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어묵을 만들어 왔다. 김씨는 법인세 등 40억원을 추징당했고 조세포탈범으로 고발됐다. 라면과 커피 등을 시중 슈퍼마켓과 재래시장에 판매하는 중간도매상 B업체는 라면대리점에서 싼 값에 라면을 사 무등록 중간도매상에 무자료 판매하고 매출자료를 맞추기 위해 거짓 세금계산서 50억원을 발행했다. 업체 대표 김모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 9개를 개설해 자금세탁을 거쳐 개인 용도로 돈을 쓴 혐의도 적발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강남 빌라촌에 카지노… 100억대 도박판

    강남 빌라촌에 카지노… 100억대 도박판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에 사설 도박장을 차려놓고 100억원대 불법도박을 벌인 조직폭력배 등 3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조직폭력배 정모(40)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40)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에 참여한 최모(37·유통업)씨 등 13명은 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 등 17명은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고급 빌라 등 5채를 빌려 사설도박장을 차린 뒤 환전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도박장 운영자 중 8명은 신양관광파와 국제PJ파 등 지방을 근거로 한 6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은 각 조직의 행동대장급으로, 수도권에 진출하기 위한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장을 함께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마카오 등지에서 카지노를 소개하면서 알게 된 사업가나 유흥업소 사장 등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인 뒤 하루에 최고 수억원이 걸린 ‘바카라’ 도박판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도박빚을 갚지 못하면 조직원을 동원해 무차별 폭행과 협박을 가했던 것으로 조시됐다. 도박장 개설에 지분을 투자한 조직폭력배 김모(40)씨 등 2명은 지난해 4월 15일 서울 강남의 모 골프연습장에서 1억 5000만원의 도박빚을 진 이모(32·부동산컨설팅)씨를 폭행한 뒤 1억 8000만원을 갚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도박빚을 공증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채무 관계로 날조한 뒤 법원의 결정을 받아 채무자의 가구나 집기 등을 가압류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하부조직원, 지인 및 도박자 명의의 차명계좌 15개를 이용해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도박자금을 관리했다.”면서 “이들이 마카오에서 카지노 소개 및 도박자금 대출을 할 때 이용한 환치기 계좌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00억대 먹튀’ 불법 스포츠토토 적발

    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한패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사이트 운영자 강모(29)씨와 자금세탁책 조모(32)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개장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강씨의 부탁으로 스포츠토토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모(45)씨와 또 다른 자금세탁책 이모(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댈러스에 서버를, 중국 다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출액은 무려 139억원에 달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01년부터 사업권을 가진 ㈜스포츠토토에서만 한국프로야구(KBO), 한국프로농구(KBL) 등 국내 경기를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게임이다. 최고 베팅액도 10만원을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사이트는 미국프로야구(MLB), 일본프로야구(NPB),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전 세계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e스포츠까지 베팅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베팅한도 10만원을 무제한으로 푼 데다 환급률도 기존 50~70%에서 20~40% 포인트 올린 90%로 내걸어 도박꾼을 끌어들였다. 강씨는 대량문자메시지 발송사이트에서 91만여명의 휴대전화로 410만여건의 스팸문자를 보내 도박사이트를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당첨금 가운데 10%를 수수료로 챙겨 지금껏 9억원 이상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들은 고액 당첨자가 나올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해 아예 접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이트를 폐쇄, 이른바 ‘먹튀’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수익금은 수금용 계좌, 환전용 계좌, 중계 계좌 등으로 나눠 수십개의 ‘대포계좌’에 넣은 뒤 3개월마다 대포계좌를 바꾸면서 계좌추적을 피해 세탁했다. 검찰은 범죄 수익금 전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또 5000만원 이상 도박한 꾼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상 최대 7600억’ 불법외환거래 적발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후 거래대금 7600억원대를 빼돌린 국내 중계무역업체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20일 중계무역업체인 A사를 외국환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사는 제3자 명의로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후 이 회사가 중계무역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중계무역에서 얻은 이익금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홍콩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보내 자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총 7626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 그 상태로 제3국에 수출해 매매 차액을 거두는 중계무역업체로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5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07년 이후 조세 피난처별 불법 외환단속 실적 가운데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관세청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는 재산도피와 자금세탁 등이 중복돼 법률위반 유형별로 정리해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노랑머리 한국인/주병철 논설위원

    세탁(洗濯·laundering)이란 말은 고대 이집트에서 사람들이 옷을 빨아 입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처음에는 종교의식의 성격이 강했으나 차츰 위생과 청결의 의미로 사용됐다. 견직물을 즐겨 입은 로마시대에는 옷 빨기가 쉽지 않아 전문 세탁업자까지 등장했다. 중세 이후 유럽에서는 견과 양모 제품의 옷이 성행하면서 세탁업이 발달했고, 일본에서는 양복의 등장으로 세탁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1750년 원시적인 세탁기가 발명됐지만 사람들은 거의 잘 알지 못했고 관심도 적었다. 손빨래를 해서 압착 롤러로 주름을 편 뒤 햇빛에 말리는 세탁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옷세탁에서 돈세탁(money laundering)으로 세탁의 개념이 변질된 건 20세기 접어들면서부터다. 1920년대 미국에서 알 카포네 같은 조직범죄자들이 도박이나 주류 불법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주로 세탁소를 이용해 합법적인 소득인 것처럼 꾸며댄 데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다 1986년 미국에서 ‘자금세탁 통제법’이 제정되면서 공식 용어가 됐다. 이후 UN·유럽연합(EU)·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 국제기구와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법률 용어로 채택해 지금까지 쓰고 있다. 돈세탁은 예컨대 한 은행에서 10억원을 인출해 1억원짜리 10장으로 나눈 뒤 다시 10개 은행에 분산·예치한다. 이어 1000만원짜리로 다시 분산하는 등 작은 단위로 계속 쪼개 마지막에 현금으로 인출하는 방식이 전형적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 금융실명제법 도입으로 돈세탁 수법이 주춤했으나 이후 우회 상속·증여, 주가 조작 등으로 수법이 교묘해졌다. 1994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이 증권시장에 들어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돈세탁을 거쳐 빠져 나갔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웠다. 최근 들어 외환은행 지분 51%를 보유한 론스타의 실제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돈세탁 여부와 관련이 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예치됐다가 국내 상장 주식에 우회 투자됐을 것으로 보이는 최대 1조원의 음성 자금이 국세청에 의해 포착됐다. 국세청은 돈세탁의 실체가 ‘외국인을 가장한 한국인 투자자’로 보고 있다. 이른바 ‘노랑머리 한국인’이 맞는지 ‘검은머리 외국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돈세탁의 꼬리는 결국 잡히게 돼 있다. 미국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랜의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라는 경구가 전혀 빈말은 아닌 것 같다. 역외탈세 뿌리뽑기에 나선 국세청의 분전을 기대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저축은행 로비 파문] 김광수 FIU원장 누구

    [저축은행 로비 파문] 김광수 FIU원장 누구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차관보급)은 저축은행 비리 관련 수사의 최고위 경제 관료라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1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하루 만의 소환조사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금융위·금감원 현직수사 신호탄?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차관급이지만 대선 캠프 출신의 정무직이다. 검찰 소환이 예정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월 퇴직했다. 그래서 김 원장의 소환이 금융위와 금감원 현직에 대한 수사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원장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최측근 인물로 분류된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27회)이 다소 늦은 편이나 성실함으로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까닭에 올 1월 김 위원장이 취임한 뒤 금융위 복귀가 점쳐졌으며, 예상대로 3월에 복귀했다. 김 원장은 정통 모피아(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관료)로 공직에만 근무해 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구명 로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61·구속 기소) 회장, 김양(59·구속 기소) 부회장의 광주일고 후배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광주일고 동문이고 구명운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금융위에 근무, 은행감독과장까지 한 뒤 기획재정부로 돌아가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능이 확대된 금융위로 돌아와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2009년 12월부터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을 지냈다. ●범죄자금·자금세탁 감독 업무 문제는 김 원장의 어느 시점 행적에 검찰 수사의 초점이 놓여 있느냐다. 이에 따라 수사선상에 오르게 될 모피아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종창 전 원장 문제까지 더해져 금융 당국 전체가 초상집”이라며 “개인 비리가 아닌 모피아의 문제로 몰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FIU는 금융회사를 이용한 범죄 자금의 세탁 행위와 외화의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2001년 세워진 금융위 소속 기관이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 관세청 - 금감원 역외탈세 추적 손잡는다

    역외 탈세 추적 및 과세를 위해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 세무·금융당국이 손을 잡는다.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서울지방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역외금융협의체’를 올해 안에 결성할 계획이다. 역외금융협의체는 기업의 자금세탁 및 해외 재산도피를 통한 역외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구다. 역외 탈세는 조세피난처 국가에 유령회사를 만든 후 그 회사가 수출입 거래를 하거나 수익을 올린 것처럼 조작해 국내 법인이나 개인은 세금을 내지 않거나 축소해 내는 것을 말한다. 역외 탈세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 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은밀해 추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역외금융협의체가 추진되는 이유도 세무·금융당국이 가진 정보를 총동원해 역외 탈세 추적 작업을 벌여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특히 막강한 수사·조사인력을 갖춘 국세청과 관세청이 손을 잡을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세청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역외 탈세를 찾아내 과세한다는 목표 아래 예산 확보와 함께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미국·스위스 등 해외 세무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관세청은 서울세관 외환조사과에만 5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역외 탈세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차명계좌 규제 탄력

    태광산업과 신한은행 등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차명계좌에 대한 규제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는 그간 사회적 합의에 실패했던 금융실명제법 개정보다는 불법 차명계좌 적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힌 차명거래 근절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향후 법무부, 재정부, 금융위 등 관련 부처의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차명계좌를 가장 손쉽게 근절하는 방법은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현행 금융실명제법은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조세포탈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차명계좌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이외 차명거래를 이용한 조세포탈이나 자금세탁행위에 대한 기존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대북 추가 제재] 노동당 39호실 김정일 비자금 관리·마약밀매·위폐 산실

    [美, 대북 추가 제재] 노동당 39호실 김정일 비자금 관리·마약밀매·위폐 산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30일 발표한 새로운 대북제재 대상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지도부의 자금 관리처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과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등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 핵물질과 미사일, 무기 거래 등과 관련된 개인 및 기업, 기관이 추가됐다. 노동당 39호실은 북한 통치자금 관리처로 지목된 곳으로, 불법 마약 밀매 등에 관련돼 새로운 행정명령에 의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39호실이 평안남도 상원에서 히로뽕을 생산했으며, 한국과 중국 내 마약 배급을 위해 소규모 북한 밀수단에 히로뽕을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 39호실이 함경북도와 평안북도에 아편농장을 운영하면서 함흥과 나진에서 아편과 헤로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39호실은 또 지난해 1500만달러에 달하는 이탈리아제 초호화 요트 2대를 구입, 북한으로 보내려다 적발된 적이 있으며, 앞서 2005년 돈세탁 우려대상 은행으로 지정됐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를 통해 불법적인 자금세탁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정찰총국과 김영철 정찰총국장, 청송연합은 모두 재래식 무기거래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됐다. 정찰총국은 천안함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된 곳이기도 하다. 청송연합은 북한이 해외로 수출하는 재래식 무기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거래하는 업체로, 정찰총국의 감독을 받고 있다. 천안함 공격 어뢰인 ‘CHT-02D’를 수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정찰총국장은 2008년 12월 남측의 육로 출입 제한을 주도한 북한 군부의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북한 간첩을 이용한 황장엽씨 살해기도 계획 역시 그의 작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미 행정명령 13382에 의한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된 태성무역과 흥진무역은 무기 수출입으로, 제2경제위원회와 군수공업부는 미사일 관련, 제2자연과학원은 미사일 및 핵무기 연구개발 등과 관련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태성무역은 조선광업개발무역(KOMID)을 대리해 시리아와 거래하고 있고, 흥진무역은 KOMID의 일선 조달업무를 맡고 있으며, 특히 이란의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에 미사일 관련 물자를 제공하는데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제2경제위원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에 이미 올라있는 단천산업은행을 산하에 둔 노동당 기구로, 탄도미사일 생산을 감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수공업부는 대포동 2호를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업무를 감독하는 부서다. 제2자연과학원은 노동당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미사일 연구개발의 핵심기구로 알려져 있다. 이들 단체와 함께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된 윤호진 남천강무역 대표와 이제선 원자력총국장, 이홍섭 원자력총국 고문은 이미 유엔 안보리 1874호에 따른 제재 대상이다. 윤 대표는 2차 북핵 위기가 불거졌던 2002년을 전후해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사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관 등의 조달책임자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이 국장과 이 고문은 원자력총국에서 핵프로그램과 영변 핵연구소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원자력총국도 미 행정명령과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벌레먹은 애플

    애플의 중간관리자가 아이폰과 아이팟의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지역 업체 5∼6곳에 기업비밀을 넘겨주고 1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소된 이는 애플의 글로벌 부품 공급을 맡은 폴 신 드바인(37)과 애플의 협력업체인 싱가포르 진리몰드의 직원 앤드루 앵 등 2명이며 전자통신을 이용한 사기, 자금세탁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기소내용에 따르면 드바인은 애플에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내부기밀을 빼낸 뒤 이를 앵을 포함한 애플의 부품 공급 업체에 넘겨주고 돈을 받았다. 부품 공급 업자들은 이렇게 전달받은 내부기밀을 애플측과 유리한 계약을 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관련 부품업체들이 한국의 크레신과 중국의 캐다, 싱가포르의 진리몰드 메뉴팩처링 등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드바인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해 지난 수년간 받은 급여와 뇌물 등을 포함해 1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드바인은 뇌물을 받기 위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연방수사국(FBI)과 국세청(IRS)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얀마로 달러 송금 10월부터 중단

    오는 10월부터 미얀마에 대한 달러 송금이 중단된다. 외환은행은 13일 한국과 미얀마 간 송금 및 무역대금 결제 계좌를 오는 12월31일부로 해지한다고 국내외 지점과 다른 은행에 통보했다. 이번 조치로 10월1일부터 미얀마로의 달러 송금이 중단되며 신용장(LC) 거래는 9월30일까지 개설된 계좌에 한해 12월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외환은행은 미얀마 은행인 MFTB(Myanma Foreign Trade Bank)와 MICB(Myanma Investment and Commercial)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국 간 대금 결제는 이 두 계좌를 통해 이뤄졌다. 국내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환은행의 미얀마 계좌를 통해 송금 및 대금결제를 해 왔다. 외환은행이 미얀마 달러 송금을 중단한 것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에 대한 노출 위험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 자금조달 금지를 총괄하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의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FATF는 미얀마를 이란, 쿠바 등과 함께 자금세탁과 관련된 제재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지정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미국이 자산을 동결한 국가로 미얀마 계좌가 불법자금 통로로 사용될 경우 미국에 개설된 우리 계좌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있어 미리 이런 위험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앞으로 미얀마로 송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유로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혼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대미얀마 수출은 4억 600만달러, 수입은 7800만달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최근 국내 굴지의 모금융그룹 회장이 이용한 차명계좌를 둘러싸고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실명제법은 우리나라가 건전하고 투명한 금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선진 신용사회로 도약하기 위해 1993년 도입했다. 17년 남짓 되는 동안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필자도 금융실명제실시단 초대 총괄반장으로 초기부터 관여한 당사자로서 금융실명제에 의해 우리 사회의 금융 투명성이 크게 확보되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종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위반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근년에 재벌총수 일가의 차명거래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수많은 차명계좌가 밝혀졌듯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빈번하다. 이런 차명거래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기 위한 것부터, 변칙 상속·증여를 포함한 각종 세금 혜택 및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 불법 자금 수수, 검은돈의 자금세탁 등 목적이 제각각이다. 그러면 모든 차명예금이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 사회에는 금융거래 관행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명거래가 많았다. 부모가 자녀들의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경우도 엄밀히 말하면 차명거래일 수 있으나, 이 계좌도 실명예금이다. 금융실명법에 의하면 금융거래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차명거래도 실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법원은 종래 예금출연자와 금융회사 간에 “명시적 혹은 묵시적 약정”이 있는 경우 예금주는 차명계좌의 명의인이 아니라 출연자라고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도 이에 포함해 차명거래를 사실상 용인해 온 것이다. 이는 거시적인 금융거래의 투명성보다는 미시적인 당사자 사이의 내부적인 실질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3월19일 대법원은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는 취지의 선고를 함으로써 금융실명제에 관한 종전의 견해를 변경하는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물론 이 판례는 모든 차명거래에 대해 명의인을 예금주로 본 것은 아니다. 금융기관과 출연자 사이에 차명에 대한 “명확한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만 출연자를 진짜 예금주로 보아야 하고, 예금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서만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는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고 결정한 것이다. 이 판례는 차명거래 때 일정한 경우에만 출연자가 예금주라고 인정하는 한계는 있지만, 그 인정 범위를 매우 좁게 한정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논의가 분분한 차명예금에 대해서도 그 거래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금융실명법 위반여부가 좌우된다. 따라서 실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이뤄져 정확한 계좌개설상황이 밝혀져야 법 위반여부가 결정될 것이므로 섣부른 예단으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법원의 진일보한 판례로 불법적인 차명거래가 근절되고, 사회가 좀 더 투명하고 건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美정부 인터넷 도박 합법화 논란

    재정악화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미국이 지난 4년간 금지해온 인터넷 도박을 다시 허용,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건드리고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온라인 포커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하는 동시에 국세청이 게임결과에 대한 세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찬성 41, 반대 22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온라인 도박이 금지된 지 4년 만이다. 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미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420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9일 보도했다. 4년 전 온라인 도박 금지법안을 주도했던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은 도박중독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인터넷 도박을 단속했다.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아예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금융기관들을 규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4년만에 상황이 변했다. 돈줄이 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당수의 주 정부들은 뒤집혀진 정책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재정 확보를 위해 벌써 카지노 현장의 제재들을 앞다퉈 풀기 시작했다. 콜로라도주는 지난해 카지노 영업시간을 늘린 데다 베팅 한도액을 없애고 룰렛도 허용했다. 델라웨어주, 펜실베이니아주도 슬롯머신 업소를 일반 카지노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확정돼 주 정부의 수입원으로 연결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는 의회가 심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데다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도박 허용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욱이 온라인 도박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넘어 자금세탁, 테러 지원 등 ‘검은 돈’의 출처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온라인 도박 양성화는 유럽에서도 이미 ‘대세’다.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등도 최근 경쟁적으로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했거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北 금융기관과 거래 주의” 미국 재무부 각국에 권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는 18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각국의 금융기관에 북한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 TF)가 지난달 북한·앙골라·에콰도르·에티오피아 등을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 차단과 관련한 제도가 미비한 나라로 지목, 주의를 요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kmkim@seoul.co.kr
  • 수상한 돈거래 500만원부터 신고

    내년부터 금융회사가 정부에 신고해야 하는 수상한 돈거래 액수가 2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에 가입한 데 따른 조치다. 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수상한 거래에 대해 금융회사가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하는 금액을 500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달러화 기준도 현재 1만달러 이상에서 3000달러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분 회원국에서는 신고의무에 금액 제한이 없다는 점을 들어 FATF는 한국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해 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없애는 것이 좋지만, 완충지대를 둔다는 의미에서 금액 한도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법은 자금 출처나 용도가 불명확한 고객의 돈을 거래할 때는 금융회사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분석원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해 검찰이나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일정 경력 갖춘 공무원 행정사 자격시험 면제

    일정한 경력을 갖춘 공무원과 외국어 번역업무 종사자에 대해 주어졌던 행정사 자격시험 전부 면제 혜택이 없어진다.  정부는 20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행정사법 개정안 등 모두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또 행정사 자격 취득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행정사자격심의위원회가 행정안전부에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국무회의는 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파견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연장동의안을 처리했다.  국무회의는 부담금을 부과하기 전에 산출근거 등을 미리 통지하고 부과대상을 확대하는 경우에도 부담금 존속기한을 설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아울러 국무회의는 공인노무사에 대한 보수교육과 노무법인에 대한 업무정지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인노무사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밖에 국무회의는 배상명령 대상을 성폭력범죄에까지 확대하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금품 수수 등의 경우 검사와 법관에 대한 징계 시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검사징계법과 법관징계법 개정안 등 법률 공포안 12건 등도 일괄 처리했다.  금융위원회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가입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한국 자금세탁방지기구 정회원 가입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정회원국이 됐다. 35번째 정회원이다.금융위원회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회원 가입에 따라 금융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FATF 정회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영업 때마다 자금세탁과 무관하다는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국내법 정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금융회사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업인들에게도 자금세탁 의심이 드는 계좌의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FATF는 선진 7개국(G7) 합의에 따라 1989년 출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기구로,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FIU를 설립한 뒤 꾸준한 제도 보완과 함께 FATF 가입을 추진해왔고 2006년 준회원이 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테러·WMD 관련자금 동결 추진

    정부가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평가보고서를 통해 제도상 미비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공중(公衆)협박 목적 자금조달행위 금지법(공협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보완 작업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정하는 테러나 WMD 관련 금융자산뿐 아니라 동산·부동산까지 동결시키는 방안, 직접적으로 쓰인 자금은 물론 간접적인 지원금까지 동결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FATF는 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테러에 대한 명시적인 정의 ▲거래 제한이 아니라 자금 동결 명시화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그동안 제재가 있더라도 외환거래법에 따라 관련 외환거래를 제한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FATF의 핵심 요구 조건 가운데 하나는 제재 결정을 한 뒤 2~3일 안에 신속하게 관련 자금을 묶는 즉시동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동결 대상이나 수준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日, 대북수출 전면금지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합의되자 곧바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제재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독자적인 추가제재 카드를 검토하면서 안보리의 결의를 기다려 왔다. 실질적인 제재의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다. 일본은 결의안에 대해 “강력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환영했다. 특히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채택한 결의 1718호보다 선박 검사와 금융제재 등의 내용이 적시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은 북한의 추가제재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태세다. 일단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물자와 사치품 등으로 한정됐던 수출금지 대상을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적인 수출금지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수입금지라는 대북 제재가 시행되는 만큼 추가 제재가 확정되면 북한과의 무역은 완전히 중단된다. 다만 북·일의 무역액은 지난해 기준 8억엔(약 100억원) 규모에 불과, 북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때문에 상징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또 북한에 들어갈 때 신고해야 하는 엔화(30만엔 이상)의 소지와 관련해 금액을 속이거나 수출입 금지대상의 기술이나 물품을 거래하다 적발된 재일 외국인에 대해서는 재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재일 외국인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겨냥한 조치다. 북한과 연루된 테러자금의 동결과 자금세탁의 차단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결의안에 포함된 공해상의 화물검사를 위해 국내법 정비도 서두를 방침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현행법으로는 화물검사라는 유엔의 요청에 따를 수 없다.”면서 “국회 회기중에 법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서 자위대나 해상보안청이 화물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경우는 범죄수사나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변사태’, 무력공격을 받을 때 등으로 제한돼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강력하게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핵 절대不容’ 원칙론자 대거 포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놓고 북한과 미국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를 계속 제작해 왔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별도의 금융제재를 모색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기세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2007년 2·13합의에 이어 “영변(핵시설)을 세번째 사지는 않겠다.”면서 과거와 같은 협상을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미국의 이같은 대북 강경기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라인에 원칙을 고수하는 강경파들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대북 강경책을 고수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협상에 앞서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경론자들이다. ●아인혼·세이모어가 정책 주도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인물로는 최근 국무부 핵비확산·군축담당 특별고문에 임명된 로버트 아인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과,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 등이 꼽힌다. 아인혼 특별고문은 지난 1일 임명되기 전부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핵·미사일 등 비확산 관련 정책 자문을 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이미 지난달 초 “북한은 싸움 걸기를 원하며 북핵 6자회담을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예견했다. 또 “북한이 9개월 내 회담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는 오로지 기다릴 뿐”이라며 조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5일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재는 협상보다는 WMD 비확산 쪽으로 기울면서 원칙론자인 아인혼 고문과 세이모어 조정관 등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수석대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및 대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을 주장하는 한 이견을 좁힐 수 없어 당장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北 설득하는 노력 필요없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오바마 정부는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 왔다.”며 최근의 북한의 행태에 실망감을 표시한 뒤 “북한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설득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한, 북한의 슈퍼노트 의혹을 제기하며 한·미 간 자금세탁 차단 공조를 강조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사태’를 지휘한 강경론자여서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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