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금관리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구속 송치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페퍼저축은행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지연 논란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도권 확산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9
  • 공자금 관리위원장 이진설씨 유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이진설(李鎭卨·63)서울산업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박승(朴昇) 전 위원장이 한국은행 총재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민간위원장에 이 총장이유력하다.”고 말했다.공자위원장은 위원들이 호선하게 돼있어 이 총장은 먼저 공자위 위원으로 위촉된 뒤 호선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경제기획원 차관과 건설부 장관,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으로 98년 규제개혁위원회민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 대한생명, 한화에 매각 예정

    대한생명이 한화 컨소시엄에 1조 500억∼1조 1000억원에팔릴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8일 예금보험공사와 한화 컨소시엄이 실무협의를 갖고 한화측의 대한생명 인수가격에 대해 이같이 의견 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이에 따라 매각심사소위원회를 통해 매각가격의적정성과 한화 컨소시엄의 인수자격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공자위 관계자는 “예보와 한화 컨소시엄이 벌인 협상에서대체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짐에 따라 공자위에서 그 결과를심사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없으면 한화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중 대한생명 매각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작년 수협 공적자금투입 “정치적 고려” 논란

    지난해 수협중앙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결정이 정치적고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수협 신용사업부문(금융기관)을 청산하는 쪽이 낫다는 보고서가 당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제출됐지만 정치권의 ‘회생’압력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산이 더 이익”. 3일 공자위 의사록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수협 신용부문에 대한 처리방침을 결정할 때 삼일회계법인은 신용부문을 청산하는 쪽이 존속시키는 쪽보다 공적자금 투입을 5519억원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청산을 하면 1조 1328억원이 예금보험료로 지급되지만 수협 자산매각을 통해 7594억원을 회수할 수 있어 순투입비용이 3734억원에 불과하다고봤다. 반면 회생을 위해 수협에 출자를 할 경우 공적자금투입은 1조 1581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회수가능액은 2328억원에 불과,순투입비용이 9253억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경제 파급효과 우려”. 당시 삼일회계법인의 주장에 대해 예보는 ‘청산 불가’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따로 냈다.▲청산시 87개 단위조합부실화로 4조원 이상 손실 발생 ▲수협의 수신과 여신이각각 2조 1555억원과 2조 4976억원에 이른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결국 공자위는 3월 28일 수협에 대한 1조 1581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회의 분위기 때문”. 그러나 금전적 손익의 문제를 떠난 정치적인 이유때문에애초부터 청산·파산은 고려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결정에 참여했던 공자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어떻게든 수협을 살려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어차피 공적자금 조성에 국회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산을 택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수협을 살리고 금융시장 안정을 기할 수있었다.”면서 “당시로서는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공자위는 지난해 현대생명을 처리할 때에도 청산을 하는 편이 1276억원의 공적자금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실업발생과 계약자 손실 등 이유로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盧風의 눈’ 노무현 선거캠프/ 천정배·유종필씨등 ‘오른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돌풍을일으키면서 ‘노풍(盧風)’의 진원지인 ‘노무현 선거캠프’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노 후보 캠프는 90년대초 합류한 그룹과,지난해부터합류한 그룹이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노 후보가 92년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실무연구소(현 자치경영연구원)’를 개소할 즈음 합류한 ‘30대 젊은 인력’이 캠프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이광재 기획팀장,안희정 행정지원팀장,서갑원 정무특보,김만수 공보팀장 등으로 공개리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83학번 동갑내기인이 팀장과 안 팀장이 사실상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후보와 만나 오랜시간 고락을 함께해온 두 사람은 노 후보에게 언제든 스스럼 없이 직언을 할 정도로 동지애적 관계로 맺어져 있어 노후보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릴 정도다. 이 팀장이 전략기획쪽에 주력한다면,안 팀장은 자금관리에힘을 쏟고 있다. 노 후보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장관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대권도전을 준비하면서 합류한 그룹의 경우,주로 40∼50대 연배로 공개라인을 형성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염동연(廉東淵) 전 연청회장이 사무총장으로서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실 국장 출신의 윤석규(尹錫奎) 상황실장이 막강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특히 유종필 언론특보는 기자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서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노 후보의 ‘입’으로 최전방에 서서 방어와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와 이강철(李康哲) 전 민주당대구시지부장,김강곤(金康坤)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윤제술(尹濟術) 전 김상현(金相賢) 의원 보좌관 등은 이사진으로서 수시로 조언을 하고 있다. 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 출신 배기찬(裵紀燦) 정책팀장,이기택(李基澤) 총재 보좌관 출신의 윤태영(尹太瀛) 홍보팀장,노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이충렬(李忠烈) 사이버센터소장도 맹활약중이다. 최근 경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천정배(千正培)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면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노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문성근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도 노 후보에게 언제든 조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실패 대탐구] 제4부 실패 DB를 만들자 (상-2)실패에서 배운다

    ■토론내용 요약. 28일 열린 ‘실패에서 배운다’ 국제 세미나의 토론 참석자들은 “주변에 실패 사례가 많은 만큼 실패 당사자는 이를 서슴없이 공개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삼성경제연구소 이범일 경영전략실장과 과학기술부 최석식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토론 참가자들의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사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안충영 원장이 맡았다. ●안 원장= 지난 1월부터 기획,연재한 ‘실패 대탐구’ 시리즈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로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두 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최 실장= 세계적인 두 석학의 실패에 대한 연구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을 것입니다.국내·외의 각종 실패 사례는 실패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다각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생각입니다. 과기부는 대한매일의 ‘실패 대탐구’ 시리즈를 계기로최근 10년동안 3조 3000억원을 투입했던 ‘G-7 사업’ 등18개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오는10월부터면밀히 평가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으로 삼으려 합니다. 더불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세가지 관점에서 실패 연구의 중요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가 연구개발의 실패는 꼭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고,둘째는 실패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재도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셋째로 실패한 연구개발 결과는 다른 용도에 활용돼야 합니다. ●안 원장=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 실장= 실패의 공개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책망보다는 빨리 시정해서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또 실패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란 점도 중요한 대목이지요. 실패에 재도전해야 하는 이유도 대부분의 실패자가 ‘왜실패했는지’,‘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렇게 하면연구자의 사기도 진작되고 투자된 인적·물적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입니다. 세번째 제안은 실패한 결과물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의도하지 못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대표 사례가 문구류 제작회사인 미국 3M사의 제품인 ‘포스트잇’입니다.이 제품은 원래 고정식 접착 용지로는 판매에 실패했지만 용도를 조금 바꾼 뒤 세계적으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 ●안 원장= 기업에서는 실패를 어떻게 보고,어떻게 활용하고 있습니까. ●이 실장= 부서 단위의 실패 공유는 유익하겠지만 회사 차원에서의 실패는 단 한번이라도 리스크가 너무 크고 회복이 불가능합니다.이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번 넘어지면게임이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실패로부터 교훈은 얻어야 하지만 회사가 현실속에서 실패하면 망한다는 의미죠.따라서 기업은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는 남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실패 연구는 중요합니다.바둑을 예로 들자면,아마추어는 승리의 기보를보며 즐거워하지만 프로는 패배의 기보를 가지고 패착을연구합니다.이는 최후의 승자와 패자를 가늠하는 척도로작용할 수밖에 없죠. ●안 원장=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실패 연구조사를 했다는데요. ●이 실장= 지난해 하반기에 실패 기업의 실패유형을 분석해 봤더니 비즈니스 모델이 적당치 못한 것이 34%,최고경영자(CEO) 역량부족 28%,자금관리 부실 26%로 조사됐고 나머지는 금융시장 등 사회 인프라의 부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원장= 다른 분들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하타무라 교수= 성공하는 길이 있다면 이를 배우는 것이가장 효율적일 것입니다.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성공의 프로세스를 고착화시키면 더이상의 성공은보장되지 않습니다.실패가 ‘성공의 거울’이 될 수 있는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안 원장= 우리는 그동안 고속성장의 부산물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오늘 제시한 내용들은 21세기를 운영하는 지적 자산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며 벤처 기업정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또한 맥매스 교수께서 제시한 다양한 실증적 사례들은 막대한 미국시장에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도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정리 정기홍 박록삼기자 hong@ ■하타무라의 실패학 10계명. ①잘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잘못될 수도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실패에는 허용되는 실패와 허용될 수 없는 실패가 있다. 성장과 진보를 위해 활용되는 실패는 허용이 되지만 실패가 발생하는데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고 원인을 그대로방치하는 실패는 절대 허용될 수 없다. ③실패는 입체적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모든 실패의 원인은 여러 층으로 중복돼 있다.따라서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법률적 측면까지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 ④실패 사례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는다.원인과 과정,결과와 맥락을 통한 지식화(DB)가 필수적이다. ⑤실패는 예측할 수 있다.예측할 수 있는데도 막을 수 없는 것은 왜일까?실패의 징후를 무시하고 실패가 표면화되지 않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인식 때문이다.실패를 막을수 없는 것이 아니라 막지 않는 것이다. ⑥실패는 반드시 원인규명과 책임추궁을 분리해 처리해야한다.면책,사법처리,징벌적 배상,사회를 위한 내부고발이필수적이다. ⑦실패지식의 데이터 베이스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현상·과정·추정원인·대처·총괄·지식화의 방식으로 기술(記述)해야 한다. ⑧실패박물관을 통해 지식과 체험을 제공해야 한다.이를통해 대형 사건·사고의 전시,네트워크를 이용한 공유,컨설팅,실패학 연구가 따르게 된다. ⑨실패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잠재실패가 실패로 나타날 경우 경제원칙에 맡겨라. ⑩실패를 숨겨야 하는 마이너스 면으로 보지말고 플러스로 전환시키려는 노력과 사회적 인식이 공유돼야 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박승 韓銀號’의 앞날/ 물가·성장 두축 조화에 관심

    “한국은행 총재가 무슨 경제정책회의때마다 일일이 쫓아다녀서는 안된다.대통령과 핫라인(직통창구)을 열어놓고독대해야 한다.” 박승(朴昇) 신임 한은총재 내정자는 전철환(全哲煥) 현총재의 중학교(전북 이리동중) 2년 선배다.그는 언젠가 동창모임에서 전 총재에게 ‘총재학’에 대해 이렇게 훈수했다. 한은 출신으로 26년만에 ‘친정’으로 컴백한 박 내정자가 이같은 총재학 지론을 실천에 옮길 지 주목된다.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끊임없이 현실경제에 발을 디밀어온성장론자인 그가 ‘대포’(정책수단)가 없는 한은에서 어떻게 행보할 지다.그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박승은 누구] 전북 이리(현 익산)의 가난한 집안 수재 출신.고등학교도 공고(이리공고)를 나왔다.덕분에 ‘공고 출신 중앙은행 총재 1호’라는 이색기록을 남기게 됐다.서울대 졸업후 1961년 한은에 입행,미국 유학 전까지 15년을일했다.핵심 부서중의 핵심으로 꼽혔던 조사부 금융재정과에서 행원·조사역을 지냈다.“말 잘하고 글 잘써서 행원때부터 날렸다.”는 게 당시 함께 근무했던 현 한은 임원들의 얘기다.미국 뉴욕주립대에서 3년만에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따 다들 총재감으로 기대했었지만 한은의 유학지원금을 ‘토해내고’ 대학(중앙대)으로 가는 바람에 실망감을 안겼다. 대한매일(옛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냈으며,6공때 청와대 경제수석,건설부 장관을 역임했다.현 정부들어서는 지난해부터 공적자금관리위원장직을 맡아왔다.친구들 사이에별명은 ‘무어인’.까무잡잡하고 기운이 좋아서란다. 소탈한 성격. [발탁배경]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강력히 추천하고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원사격했다.모두 호남 출신이다.관료 경험이 있어 부처간 업무협조가 유리한데다 추진력이 강하다는 점,모두가 맡기 꺼려했던 공적자금관리위원장직을 맡아 고생한 점 등이 후한점수를 얻었다.한은 출신이어서 조직내 거부감이 덜하다는점도 작용했다. 한은은 과거 두차례 한은법 파동때 박 내정자가 서명운동에 앞장섰던 점을 들어 한은의 독립성 확보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주택 200만가구 건설’거품의 장본인] 우려감도 없지않다.우선 6공 정부의 경제실책으로 꼽히는 ‘주택 200만가구 건설’의 장본인이 바로 당시 건설부 장관이었던 박내정자다.한 금융계 인사는 “과거의 한번 실책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물가희생은 감내해야 한다고 보는 성장론자다. 물가안정이 최대 목표인 중앙은행 총재와 그의 경제철학이 어떻게 접목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 박 내정자는 외환위기 이후 언론 기고문을 통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소 늦추더라도 경기를 부분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때문에 시장의 ‘콜금리 5월 인상’ 기대감과 달리 통화완화기조(콜금리 동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경제부총리의 강력한 추천을 등에 업고 한은 총재가 됐다는 점도 재경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염려케하는대목이다.통화금융 경험이 적다는 것도 약점이다. [금통위원 ‘깜짝 카드’] 예상을 깨고 교수 두명(김태동·최운열)이 발탁됐다.막판에 합류한 최 교수는 광주일고출신으로 지난해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을 맡았으며초대 증권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내정설이 돌았던 전북 출신의 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이사장이 ‘전북 싹쓸이론’(경제부총리·신임 한은총재)의 유탄을 맞았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박승 한은총재 내정자 인터뷰. 박승(朴昇)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19일 본지와의전화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내정자는 “아직 구체적인 실물지표를 보고받지 못해견해를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회복이 막 시작됐을 때의 미열을 억누르려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일각의경기과열론에 대한 신임총재의 시각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한은은 사회생활을 처음시작한 마음의 고향이다. [우리 경제를 어떻게 보나.]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고 본다.물가와 국제수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는 시점에 처리 기회를 가졌다는 데 성취욕구를 느낀다. [일각에서는 과열이라는 시각이 있다.] 아직 현안파악을안한 상태라 답변을 유보하겠다.그러나 회복이 막 시작됐을 때의 미열을 갖고 과민반응하며 억누르려 들면 안된다. [성장론자라는 점이 한은의 최대목표인 물가안정과 맞지않는다는 우려가 있는데.] 그건 70∼80년대 얘기다. 그 때는 성장을 위해서 약간의 물가희생은 필요했었다. 그러나열살 때의 건강진단법을 마흔살 때까지 쓸 수는 없다.성장과 물가,국제수지 세가지를 균형있게 발전시켜나갈 작정이다. [주택 200만호 건설정책의 장본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데.] 누가 6공정부의 최대실책이라고 비판하는가. 오히려 최대치적이다.당시 53%에 불과했던 주택보급률을 오늘날 93%로 끌어올린 주역이다.물론 이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거품이 더 커진 측면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이게 아니었더라도 거품은 생겼다. [현실경제에 관심이 높은 내정자의 성향을 들어 한은의위상변화를 관측하는 기대도 있다.]중앙은행이 하이닉스나대우차 등 개별사안에 대해 직접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전체적인 거시경제를 다뤄야 한다.한은의 감독권한 환원이나예산권 독립문제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 안미현기자
  • 여야 특검시한연장 절충 실패

    여야는 18일 국회 총무회담을 갖고 ‘이용호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과 수사대상 확대를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절충에 실패,여야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용호씨 자금추적을 둘러싼 특검의 김성환(金盛煥)씨 차명계좌추적 결과에 대해 ‘돈세탁’ 의혹을 공식 제기하는 등 대통령 친인척 공방으로 확대하고있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의 자금관리를 위한 집사임이 밝혀졌다.”면서 “수사기간을 연장해 사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특검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성과를 얻어냈고 이미 여야가 합의한 수사 기한이 다가왔다.”면서 “무작정 수사기한을 연장하고 수사범위도 확대한다면 그게무슨 특검이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 리젠트화재 3개월 영업정지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계약이전(P&A)방식으로 처리될 리젠트화재에 대해 15일부터 6월14일까지 3개월간 영업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신규 보험계약 체결,해약·보험금 지급,자산처분 및 투·융자업무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에 앞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리젠트화재를 계약이전방식으로 처리키로 결정했다. 관계자는 “”계약 이전 방식의 처리가 공적자금 투입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예약이전 작업을 조기에 마쳐 보험계약자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10)무너진 벤처신화 메디슨

    벤처업계에 불황이 밀어닥친 지난 2000년 6월 9일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메디슨의 서울 강남구대치동 사옥. 창업주인 이민화(李珉和) 회장은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전날 메디슨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뒤늦은 회의였다.한때 2000억원대의 매출에 연간 4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던 초우량 벤처기업 메디슨은이로부터 1년반 뒤 부도로 쓰러졌다.무너진 ‘메디슨 신화’의 이면에는 자금관리에 둔감한 창업주의 무리한 투자확대가 있었다. ■차입경영으로 성공한 벤처는 없다. 메디슨은 우리나라에 벤처 붐을 몰고온 주인공인이다.이회장은 벤처기업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때인 지난 85년 최첨단 초음파 진단기의 개발에 성공,강원도 홍천에 회사를 설립했다. 고가 의료장비인 초음파 진단기는 해외시장에서 호평을받아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전성기인 지난 98년에는매출 1907억원에 4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무려 24.3%에 달하는 초우량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디슨은 벤처투자 붐을 타고 넘치는 자금으로 다른 벤처기업들을 무더기로 사들였다.한때 2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이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벤처연방체’를 형성했다. 그러나 99년부터 위기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보유주식의 값이 뛰자 이를 믿고 빚을 얻어 벤처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이 회장은 이것이 위기의 시발이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코스닥 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 자산이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기업신용평가기관인 한신평이 메디슨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낮춰 발표하자 곧바로 현금흐름에 이상신호가 울렸다. 이때부터 단기부채를 마구 끌어들였다.메디슨의 빚은 순식간에 연간 매출액의 1.5배인 3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위기관리는 적기대응이 생명이다. 한신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시장이 메디슨에 보내는명백한 위기경보였다.당시 주가가 다소 빠지긴 했어도 보유주식 일부를 팔면 빚을 갚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왜메디슨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했을까. 메디슨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자. “당시 참모회의에서부채문제가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메디슨이 보유한 상장 및 등록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원이었습니다.3000억원의 부채는 언제든지 갚을 수 있다는 것이 이회장의 판단이었습니다.재무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거죠.” 부채와 시가총액의 단순비교에 따른 착시현상이었다. 이후 재무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치면서 메디슨의 경영은급속도로 쇠락의 길을 걷는다.2000년 10월 무한기술투자지분 매각,11월 한글과컴퓨터 주식 250만주 매각,지난해 4월 메디슨 엑스레이 사업 매각,7월 크레츠테크닉 매각으로발버둥쳤지만 때늦은 대응이어서 상황을 호전시키기에는역부족이었다. 급기야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메디슨에서 손을 뗐다.그뒤에도 메디슨은 지난해 12월 코메드지분을 매각할 수밖에없었다. ■명분에 얽매이면 경영논리에 충실할 수 없다. 메디슨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는 있었다.2000년6월 한신평에서 신용등급을 내리기전부터 한글과컴퓨터등 보유주식을 팔아 부채를 갚는다는 방침을 정했다.하지만 이 회장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두가지 원칙을 세웠다. 하나는 ‘국내기업에 판다’이고,다른 하나는 조금씩 내다 팔지 않고 ‘한꺼번에 기관에 판다’는 것이었다. 남의손에 넘어가더라도 경영권은 안정돼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 두가지 원칙을 고집하다 보니 제때 주식을처분할 수 없었다. 이 회장이 두가지 원칙을 고집한 것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었다.이 회장은 지난 98년 한글과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팔릴 위기에 처하자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섰으며 대량으로 주식을 매입했었다.이런 각별한 인연 때문에 너무 명분에만 집착한 나머지 경영논리를 뒤로 해 회사를 살릴 수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이 회장은 이에 대해 “기업인이기업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국가정책과 시장부터 생각한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털어놨다. ■방만한 투자는 기업도산의 지름길이다. 이 회장은 사업다각화라는 명분으로 전공분야인 의료기기개발과는 연관성이 없는 사이버키스트(온라인 교육), 벤처캐피털 등 여러 분야에 걸쳐 8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을 사 모아 ‘벤처연방체’를 구성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꿈이었다.메디다스,메디라인,비트컴퓨터 등이 관계사로 편입됐다.한때 50여개의 자회사와투자회사를 거느린 때도 있었다. 이 회장은 ‘벤처연방체’가 시너지(상승) 효과를 낼 수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였다.비핵심 영역에 대한 과다한 투자로 인한 비효율이 더 컸다. 기업어음(CP)의 만기도래 기간이 1개월로 짧아지고 이를메우기 위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단기성 부채를 늘리는 악순환을 거듭했다.결국 메디슨은 지난 1월28일돌아온 44억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고 벤처신화를 마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벤처연방체' 虛實. 이민화(李珉和) 메디슨 전 회장이 주장하는 ‘벤처연방체’는 독립성을 유지하는 개별기업들이 비전과 역량을 공유하면서 시너지(상승) 효과를 얻기 위해 전략적인 연계관계를가지는 기업집단을 말한다.그는 메디슨과 다른 독립기업들이 연합해 ‘벤처생태계’를 형성하고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는 기업군을 추구했다.그러나 현실은 그의 이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이 회장이 꿈꾼 ‘벤처연방체’의이상과 현실을 대비해보자. ■벤처는 소기업이고 소기업은 뭉쳐야 산다. 덩치를 키운다고 해서 곧바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지는않았다.메디슨은 한때 50여개 기업군으로 확대됐지만 이것이 오히려 모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체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실제로는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제품이나 시장의 전후방 연관관계를 감안하지 않은 기업군 형성은 소기업의장점인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별취재반.
  • 금융권에 인사 회오리

    금융권이 인사태풍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신임 조흥은행장에 40대 내부인사인 홍석주(洪錫柱·49) 상무가 전격발탁돼 충격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관치(官治)에 ‘낙하산’ 시비 등 파열음도 적지 않아 후유증이 예고된다. ◆조흥은행,‘절반의 승리’=지난 11일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초상집 분위기였던 조흥은행은 이날 저녁부터 나돌았던 ‘내부인사 승진설’이 현실로 나타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지난 83년 송기태(宋基台) 행장 이래 20년째 ‘외압’에 맞서 내부행장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홍 행장 내정자를 지난해 부장에서 상무로 파격발탁했던 사람은 바로 위 행장.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위 행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룰 것으로보인다.더욱이 재무기획 담당으로 정부지분 민영화작업을이끌어온 실무자인데다 해외IR(기업설명회)때마다 위 행장을 수행해 외국 기관투자가들에게도 평이 좋다.당초 정부는 외부인사를 행장에 발탁하려 했으나 위 행장이 연임을포기하면서 내부인사 발탁을 강력히 요청했고,관치 인사라는 여론 비등에 부담을 느껴 결국 포기했다는 관측이다.위 행장 교체의 명분을 찾기 위해 ‘젊은 40대’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외환은행,“우리도”=외환은행장에는 정기홍(鄭基鴻)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조흥은행의 ‘내부행장 배출성공’에 자극받은 외환 노조는 정 부원장의 입성을 결사 저지하겠다며 본점 로비에서연좌농성에 들어갔다.김경림(金璟林) 행장의 이사회 의장이동도 무산시켰다.김 행장은 당초 의장직에 내정됐으나이를 받아들일 경우 정부의 ‘밑그림’을 수용하는 꼴이된다며 노조가 결사반대했다. 정 부원장이 ‘낙하산 시비’에 막혀 외환은행 입성에 실패할 경우,박철(朴哲) 한은 부총재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한은 주변에선 “이미 짜여진 판에 정부가 BOK(한은 영문이니셜)사람을 들러리로 끼워넣고 있다.”며 불쾌해하는 기색도 있다.절차상 29일로 예정된 주총까지 후임행장선출이 불가능해 다음달중에 임시주총을 열어 행장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은 총재는?=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에는 박승(朴昇)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가 외신기자들에게 한은총재 적임자로 박 위원장을 꼽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그러나 류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의 낙점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다.국무회의 의결 등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쯤에는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곳곳 인사파열음=22일로 예정된 국민은행의 감사 선출은 여전히 꼬인 상태.복수감사로 내정된 이순철(李淳哲) 금감원 부원장보가 금감원 잔류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전후사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게 1차적 책임이 있어보이지만 ‘수장(首長)은 자리를만들어주고 아랫사람은 당연하게 옮겨갔던’ 종전의 그릇된 풍토가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런가하면 한국기술평가 1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영진 이사를 사장으로 추천했으나 공동 대주주인 피치IBCA는 윤창현 현 사장을 추대했다.결국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장후보가 복수추천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정치자금제도 개선 긴급 토론회 내용- “”돈선거 뿌리뽑기”” 백가쟁명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이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선거자금 내역을 공개해 불법 정치자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소회의실에서 긴급토론회를 갖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부패방지위원회 홍현선 제도개선심의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현태 정당국장 등이토론자로 참석했다.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돈선거’를 뿌리뽑자는 취지로 지난달 25일 출범한 ‘선거자금 시민옴부즈맨’에는 이남주 YMCA 사무처장,이경숙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송두환 민변 회장,박원순 참여연대상임집행위원,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방안] 발제에 나선 경희대 김민전정치학과 교수는 “정치 자금의 유입과 지출 내역을 완전공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이를위해 김 교수는 10만원 이상 정치자금은 수표를 사용한 실명 기부만 허용하고 정치자금의 출납계좌를 일원화해 일반에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정치 자금 내역을 공개할 때 기부자별 기부액과 직장·주소 등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래야 시민단체 등이 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읽을 수 있고,유권자들이 각종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천정배 의원은 “현실적으로 기부금제 신원 공개는실현 가능성이 낮다.”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범법행위를적발할 수 있는 감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김근태 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불법 정치자금 추방을 위한 범 국민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현선 심의관은 “정치자금 논의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적 요구”라면서 “정치인 중심으로만논의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와시민단체 등 사회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제도 개선방향] 정치자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고보조금 제도를 구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집중 제기됐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정당이 국민의 의사에 따라 제 구실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보조금이 배분돼야한다.”면서 “득표 수와 의원 수에 따라 정확하게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보조금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필요한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교수는 “정당 보조금을 철폐하고 이를 당내 경선 보조자금으로 전환,후보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당내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음성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막아 각종 선거 후보자들이 부패의 사슬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원회 제도 개혁] 현행 후원회 제도가 소액다수가 아닌다액소수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여당과 유력 정치인에게정치자금이 쏠리고,부정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데는이견이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재 지구당에는 2000만원,중앙당에는 1억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개인 기부 한도를 대폭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거액 후원자와 정치인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개인처럼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법인은정치자금을 기부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꼬집었다.법인의 후원금 기부가 구성원 전체의 의사가 아닌 집행부 소수의 의사와 전횡으로 이뤄지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김현태 정당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경선 후보자 후원회가 자금관리인을 두고 자체적으로 모금,관리하는 방안이가장 효과적”이라고 전제했다.그는 “선관위가 이같은 안을 1년 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채택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각부처 후속인사 어떻게되나/ 경제부처 ‘승진 대박’ 설 보너스

    장차관 인사에 이어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은 외청장을 포함한 1·2급 인사에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후속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부처의 인사풍년이다.차관 3명을 배출하는 ‘대박’을 터뜨린 기획예산처는 후속인사에서도 풍년이 예상된다.반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평년작이나 평년작을 밑돌 것 같다. ◆경제부처=재정경제부는 세제실 간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섭 전 세제실장 자리에는 최경수(행시 14회)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한정기(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강력한 후보지만 김영룡(15회) 민주당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1급 기관장인 통계청장에는 김규복(15회) 경제협력국장,김병기(16회) 국고국장,오갑원(17회) 국민생활국장 가운데 한 명이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어 있는 국장급 자리는 재산소비세심의관,관세심의관,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국세심판원 심판관 등네 곳.방영민(1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준비기획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세심의관 등에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재산소비세심의관에는 교육에서 돌아온 김용민(17회)·장태평(20회)씨가 점쳐진다.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에는유재한(20회) 국고과장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1급 두자리가 비어 있다.여기에 신설된 기금정책국장,기금관리심의관,미국 대사관 파견,인권위 및 부패방지위 파견 등 2∼3급에서 5곳에 국장급을 배치할 여유가 생겨 인사 병목현상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은 임상규(행시 17회)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호남 출신이면서 균형감각을 갖춘 김경섭(1급·14회) 정부개혁실장이 수평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16회) 재정기획국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예산전문가로 알려진변양균(14회·별정직 1급)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본부로복귀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석영 차관보의 중소기업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산업자원부 차관보에는 김재현 기획관리실장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재현 실장은 현 본부1급들 가운데 승진이 가장 빠르고,김칠두 실장은 업무 스타일상 차관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남은 1급 한 자리는 정태신 생활산업국장,김종갑 산업정책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병직 차관보의 승진으로 빈 자리가 된 건설교통부 1급 차관보에는 최재덕(18회) 주택도시국장과 장동규(사관 특채) 국토정책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 차관이 내놓은 자리가 행정직이라서 최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직원들은 점치고 있다. 정통부는 차관급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전제로 일부 승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를 점쳐오다가 사실상 무산되자 상당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양 장관이 지난해 9월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과장급 이하 인사를 준비 중인 터여서 후속 인사는 중·하부의 수평 이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양 장관은금명간 정보기반심의관(2급 또는 3급) 공개채용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국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부처=행정자치부는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정영식차관이 유임됐지만 김범일(12회) 기획관리실장이 산림청장으로 승진했고,청와대에 파견나갔던 이만의 행정비서관이환경부차관으로 승진해 1급 자리가 생겨 그동안 적체돼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간 채일병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자리까지 합치면 모두 3개의 1급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기획관리실장 자리는 옛 총무처 출신인 김중양(12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과 박명재(16회)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이 경합을 벌였으나 박 처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박 처장이 고시 기수는 늦지만 업무능력·조정력 등을 감안,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될 전망”이라면서 “김 원장은 김 산림청장과 동기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위원과 청와대 행정비서관 자리 경합도 치열하다.본부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가 빠른 장인태(16회) 자치행정국장과 이성렬(17회) 인사국장이 눈에 띈다.지방에서는 1급인 김재철 전남·조기안 울산·김태겸 강원 부지사들이 자리를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바람에 자리 이동 가능성이 없어졌다.곽결호 기획관리실장과 이규용 환경정책국장이 부임 1년을 맞았지만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고,폐기물자원국장·국제협력관은 지난 12월에 인사 이동이 있었다. 상하수도국장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못 바꾸고,수질보전·대기보전국장이 2년 정도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올해가 4대강 특별법 시행이라 수질국장을 바꾸기 어렵게 됐다.자연보전국장도 겨우 5개월째다. 부처 종합
  • 선관위 “1인당 31억 제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 현재 규제장치가 전혀 없는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비용을 모금·집행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이와 관련,경선 후보들의 당내 경선비용을 1인당 31억원으로 제한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시행여부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대선을 앞두고있는 각당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자금의 조달통로를 넓혀줌으로써 자금조달과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가 실시되는 해에 한해 후원회 등을 통한 1인당 연간 모금한도를 31억원으로 늘리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내용의 개정의견을 국회에 이미 전달했으며 국회내 정치개혁 특위의 논의를 거쳐 시행여부가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선관위는 경선 후보측이대선 1년전부터 이 모금액을 관리할 정치자금관리인 1명을선임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함께 제안했다. 선관위가 제시한 경선비용 모금상한액은 지난 97년 15대대선당시 후보당 선거비용 제한액(당시 310억원)의 10%로경선과정에서 소요될 조직관리비용 등 각종 경비 등을 추정해 산출한 액수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국민경선제와 관련해 각 후보가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려면 1인당 최소한 1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총장은 “현행 정치자금법상 경선 후보들이 경선과정에서 후원회 등을 통해 올해 모금할 수 있는 돈은 1인당 6억원으로 이는 정치현실과 동떨어진 액수”라면서 “자금의조달창구를 양성화하고 액수도 현실화함으로써 법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저질러지던 각종 위법행위를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측의 이같은 견해에 대해 민주당내 각 후보 진영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경선 과정에서도 돈이 필요하다는 정치현실을 인정한것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단체장 신분으로 정치자금 모금과정에서 국회의원과 달리 후원회도열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는 유종근(柳鍾根) 후보측은“모든 후보가 같은 조건에서 경선비용을 충당하도록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은 게임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바람직한 처사”라며 적극 환영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한나라당측 간사인 허태열(許泰烈)의원은 “경선비용 현실화가 선거과열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오는 23일부터 다시 가동되는 정치개혁 특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3공범’ 김천수는 어디에…

    ‘제3의 핵심 공범,김천수를 잡아라’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이 15일 밤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공범인 경기 D금고 대주주 김영준(42)씨를 검거,수사가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핵심 공범인 사채업자 김천수(41·실명 김천호)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4·수감중)씨와 관련된 일련의 금융비리에 깊숙이 연루돼 있는 김씨가 잡혀야 ‘이 게이트’의 실체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상 이씨와 함께 ‘이 게이트’를 공동 연출한 김씨는 지난해 9월이씨가 검거되기 직전 사업을 정리하고 잠적했다.사채업계에서 ‘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하는 김씨에 대해서는 특히 여권 실세의 자금관리역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있어 검거될경우,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2000년부터 이씨 및 김영준씨 등과 사업상 밀접하게 연결된 김씨는 같은해 6월과 11월 이씨와 제주도 K금고,경기도 D금고를 공동 인수,기업인수 및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삼았다.D금고 인수 때는 김영준씨와 또 다른 사채업자 최병호(구속)씨 등이 합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윗자리 빈다” 경제부처 술렁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들이 연초부터 연쇄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대부분 인사가 개각과 맞물려 ‘일단 스톱’된 상황에서도지난 연말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금감원 부원장직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고,경제부처 출신들로 주요 진용을 갖춘 부패방지위가 오는 25일 출범하기 때문.이같은 불가피한상황 하에서 진행되는 고위직의 연쇄 승진 외에 건교부 등일부 부처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 속에 1급 공무원이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덕분에 역시 승진 인사가 예견되고 있다. [재경부] 국장의 외부 파견과 외부에 파견된 1급 간부가 얽혀 인사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김병기(金炳基·행정고시 16회) 국고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외부기관에 파견될예정이다. 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15회)도 1급인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으로 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금감위의 내부승진 방침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금감원은 부원장과 감사도 모두 내부승진으로 채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경부직원들은 “금융기관에는 감사 자리를 외부인사로 채우라고 요구하면서 자기들은 내부인사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들이다. 국장급 가운데 4명이 대기 중이어서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태다.경쟁자는 교육파견에서 돌아오는 김용민(金容珉·17회)·장태평(張太平·20회)씨,무보직 상태인 방영민(方榮玟·17회),이철휘(李哲徽·17회)씨 등이다. 박용만(朴龍萬) 국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재산소비세심의관 자리에는 김용민·장태평씨가 거론된다.김병기 국장이 자리를 옮기면 방영민씨가 유력시된다.박봉수(朴峰秀·10회)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은 공석 중인 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예산작업을 마친 뒤 연초 ‘물갈이’를 하는것이 기획예산처의 인사관례.올해는 개각이 늦어지는 데다직제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2∼3개의 국장직이 새로 생기면서 이에 따른 연쇄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기금의 효율적 관리·운용을담당할 기금관리국을 신설할 계획으로 행자부와 협의 중이다.실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아울러 부패방지위에도 국장급 1명,과장급 1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공석 중인 금감원 감사 자리를 비롯,대폭 승진설이 나돌고 있으나 인사단행이 지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당초 이번 주말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경부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사실상 다음주로 넘어갔다. 금감위는 금감원 부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강권석(姜權錫)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따라 인사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이우철(李佑喆·18회)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이 유력한 가운데 재경부의 K·B국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금감위에서는 이두형(李斗珩·행시22회·부이사관) 증권감독과장의 국장승진 여부,김용환(金龍煥·23회) 공보담당관,김진규(金珍圭·23회) 기획과장 등의부이사관 승진이 관심사다. 금감원의 경우,두자리씩 공석인 부원장 및 부원장보 자리를 놓고 연쇄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오갑수(吳甲洙) 전 부원장보와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가 부원장이나 감사 등으로영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럴 경우,부원장보 승진후보로는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김중회(金重會) 총무국장,이영호(李永鎬) 증권감독국장,신해용(申海容)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이 유력한 후로로 거론된다. [한국은행 등]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끝나 후임총재 경쟁이 뜨겁다.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김병주(金秉柱)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의 이름도 들리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하다.청렴성이 최대 강점인 전 총재는 최근 입각가능성도 흘러나온다.4월 말 임기가 끝나는 재경부 출신의장승우(張丞玗) 금통위원은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된다.장 위원 외에도 금통위원 2명의 임기가 같이 만료돼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신호주(辛鎬柱) 증권업협회 부회장이 후임자로 유력하다. 이승일(李勝一) 한은 부총재보와 한은 출신의 김영대(金榮大) 금융결제원 고문,박재준(朴載俊)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은 대구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최근 ‘이용호게이트’로 다소 이미지에 손상을 입긴했으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경제부처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함혜리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lotus@
  • 경제 뉴스라인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 개발. LG전자는 7일 세계 최초로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보다용량이 5배가량 큰 비디오 신호 기록·재생 디지털 AV제품인 23기가(GB) HD(고해상도)급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VDR)’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6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의 DVD 재생도 가능하며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내장하고 있어 HD급방송신호를 직접 디스크에 기록할 수 있다. ■근화제약 국제화재 인수 승인.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7일 근화제약의 국제화재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공자위는 근화제약이 157억원을 신규출자하고 오는 3월말까지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높이는한편 연말까지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확충한다는 인수조건을 붙였다.
  • 공적자금 운용 차질 빚는다

    새해 공적자금 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공적자금 차환발행동의안 처리가 새해로 연기된데이어 예산심의 과정에서 공적자금 이자가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23일 국회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국회가 4조5,000억원의 예금보험채권의 차환발행(만기연장) 동의안 처리를 새해2월로 연기했으나 더 늦어지면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국회 관계자는 “재정경제위원회는 내년 3월 처음으로 만기를 맞는 예보채의 만기연장 동의안에 대해 정부 보유 은행주 매각계획보고서를 검토한 뒤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정치상황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경우를 재정경제부는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적자금 국정감사와도 맞물려 있어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시급히 투입해야할 필요가생기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차입하면 됐지만 공적자금 만기연장을 위한 차입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에서 금지돼 있다”며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예보는 부도상황을 맞게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보채는 3월말 6,955억원,6월말 3,660억원,9월말 3,600억원,12월말 3조2,940억원의 만기를 맞는다.재경부는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우선주 환매 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제일은행 사후손실보전액 1조8,000억원,금고·신협 추가 구조조정 1조5,000억∼2조1,000억원,보험·증권 추가 구조조정 2,000억∼1조원 등 모두 3조5,000억∼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 소요분은 공적자금을 회수해 다시 투입하는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국채이자 하락을 이유로 예보채권 이자 6조6,000억원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삭감됐다. 국채 이자가 8.0%에서 7.0% 수준으로 1%포인트 하락한 점이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금리가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새해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상환 압박을 받게될 것이 뻔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광옥씨 사법처리 전망/ 檢 “신씨 수뢰 대가성 꼭 입증”

    신광옥 전 법무차관 처리를 놓고 검찰이 고민을 거듭하고있다. 신 전 차관이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 전 차관 구속하나] 최씨는 “떡값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신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액수는 2,0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가성이다.전달된 금품이 소액이기도 하려니와 대가성 입증이 사법처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수사팀은 당시의 정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 전 차관이 당시 검찰,금감원 등의 사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검찰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예상하고 있지만,검찰은 ‘모양새’ 때문에 이런 처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로부터 돈을 받을 당시의 전후 관계를 파악,대가성을입증해 보이겠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천만원을 떡값으로 받았다고 한다면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말 그대로 대가성이 없는 ‘떡값’으로 신 전 차관을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을 당시에한 일,예를 들어 사직동팀에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에대해 알아보라”고 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은 시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최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기 전후에 최씨로부터 진씨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사직동팀은 1주일 남짓 조사한 끝에 지난해 5월9일쯤 신 전 차관에게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돼 있다. [폭풍 몰고올 김은성 소환] 핵심인물인 국정원 전 2차장 김은성씨가 이번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진씨의 총선자금 제공 의혹은 물론 구명로비전반,검찰수사 방해 등 진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과 연결돼있다.검찰이 우선 확인할 사항은 구명로비 과정의 압력행사와 진씨로부터의 금품수수 여부겠지만 수사가 진행되면 총선자금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차장이 진씨를 사실상의‘자금관리인’으로 활용하면서 여야 정치인들에게 총선자금을 뿌렸다는 소문이 파다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보유한 ‘진승현리스트’는 구명로비 리스트와 총선자금 리스트 두 종류”라고 언급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지난해 총선자금을 뿌리면서 진씨의 현금과 국정원 발행 수표를 교환하는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전철환총재 내년3월 퇴임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내년 3월말로 끝남에 따라 후임 총재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장승우(張丞玗) 전·현 금융통화위원,박승(朴昇)공적자금관리위원장,최연종(崔然宗) 전 한은 부총재,이강남(李康男) 한국금융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류 회장과 김 전위원,박 위원장에게 좀 더 무게중심이 쏠려있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은 부총재와 제일은행장을 지낸 류 회장은 오랜 자금부 근무경력과 시중은행장 경험 등으로 실물경제에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경기고 1학년을 마치고 검정고시로 서울 법대에 합격해 늘 ‘수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류 회장이 마이크로(실물경제) 전문가라면 김 전 금통위원은 매크로(거시경제) 전문가다.제주 출신으로 서울 상대를나왔다.그가 쓴 ‘통화경제학’ ‘통화금융론’은 대학 교과서로 쓰일 만큼 통화이론에 정통하다.한은 재직시절,자금부 경력이 없는 점이 흠.거꾸로 류 회장은 조사부 경력이없어 약점으로 꼽힌다.두 사람 모두 성격이 너무 강하다는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중앙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박 위원장과 내년 4월 금통위원임기가 끝나는 장승우 위원은 각각 경제부총리설과 경제수석설도 나돈다.내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자칫 ‘단명 총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 총재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은은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모두 한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90년대 들어 계속 외부인사가‘입성’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한은 출신 인사가 돼야한다는 정서가 매우 강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아르헨 디폴트 위기 심화

    국제통화기금(IMF)이 13억달러의 추가차관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더욱 심화됐다.IMF가 부채상환 마감일인 19일 이전에 차관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디폴트에 대한우려가 고조되고 국가위험지수가 급등했다. IMF 이사회는 5일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실사단의 평가를토대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지원 계획 승인을 거부했다고 IMF 대변인이 밝혔다.IMF 대변인은 그러나 “자금관리팀이 아르헨티나 당국과 접촉을 계혹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가 정상적으로 아르헨티나에 추가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제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완료돼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IMF가 승인한 216억달러 규모의 차관계획에 따라 이번에 12억6,000만달러를 제공받을 예정이었다.현재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경제난과 1,320억달러에 이르는 공공부채를 떠안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3일 1인당 예금인출액을 주당 250달러,해외송금액및 해외로 갖고 나갈 수 있는 현금 한도를1인당 1,000달러로 각각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자산 부분동결조치를 발표했다.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외 비난이 거세고국내 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킴에 따라 완화하는 방안이검토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