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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은행들 ‘기세’ 꺾였다

    외국계은행들 ‘기세’ 꺾였다

    대표적인 외국계 시중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국내 은행들에 ‘알토란’ 같은 고객을 내주며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진출하는 국가마다 금융시장을 평정해 온 씨티은행과 SCB(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기세가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으로 바뀌기 전인 제일은행과 한미은행 시절에 유치했던 기관·지방자치단체·대기업 등 귀중한 고객들을 빼앗기고 있어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잇따르는 비보를 접했다.1991년부터 도맡아 왔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거래은행 자리를 국민은행에 빼앗겼고, 강남의 노른자위인 포스코센터 지점을 농협에 내줘야 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보험료 수납액이 18조 5000억원, 보험료 지급액이 3조 5000억원, 하루 예치액만 25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기관고객이다. 국민은행은 매일 2500억원에 이르는 저리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포스코센터는 은행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강남 테헤란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국에서 수익이 가장 많이 나는 지점이다. 동관에는 포스코 및 계열사들이, 서관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요충지이다.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포스코의 ‘백기사’로 나서겠다는 농협의 의사가 반영돼 이 곳에 입주하는 은행이 농협으로 바뀌게 됐다. 르노삼성,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한국암웨이, 한국3M 등 전통적으로 외국계 은행과 거래하던 다국적기업들도 최근 국민은행과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계약을 맺었다. 국민은행은 28일 강정원 행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해 다국적기업 CEO 117명에게 기업금융 서비스를 세일즈할 계획이다. 오랜 노사 분규 끝에 겨우 안정을 찾은 한국씨티은행도 위기 의식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경기도 의왕시의 시금고 관리 은행이 한국씨티에서 농협으로 바뀌었다. 특히 올해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인천시와 경기도의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시금고 유지도 쉽지 않게 됐다. 이들 지자체는 애초 경기은행과 거래를 했는데 경기은행이 한미은행으로 인수되고, 한미은행은 다시 씨티은행으로 인수되면서 지역 연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을 인수하기 전 지점 형태로 운영되던 씨티은행은 기업 금융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거래 대기업들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을 국내 은행으로 바꾼 상태다. 씨티은행만의 선진 기업금융기법을 이젠 국내 은행들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굳이 지점이 드문 씨티은행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대기업 금융에 유난히 강했던 제일은행도 외환위기 이후 거래 기업이 줄줄이 도산하는 바람에 기업금융이 급격히 축소됐고, 주인이 뉴브리지캐피탈,SCB 등으로 바뀌는 동안 기업금융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덩치가 훨씬 큰 국내 은행들과의 규모 경쟁에서 밀리는데다 기업금융보다는 부유층 중심의 개인소매금융에 치중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외국자본에 대한 반감과 한국 금융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까지 거래은행을 국내 은행으로 바꾸는 실정이어서 외자에 대한 반감이라는 정서적인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SC제일과 한국씨티의 지점은 각각 251개와 403개에 그쳐 1000여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린 국내 시중은행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대기업 거래는 끊기고, 중소기업 시장은 리스크(위험)가 커 섣불리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 부유층 중심의 프라이빗뱅킹(PB) 영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씨티와 SC제일이 많은 PB고객을 확보했지만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고객이고, 그 숫자가 제한적이어서 은행의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경영진과 한국인 종업원 사이의 마찰과 외국 경영 방식의 한국 토착화 실패도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헌법재판소 △재판관 비서관 閔鈴基■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회수관리과장 元重喜■ 경찰청 ◇경무관급 전보 △경찰청 경찰혁신기획단장 金重確△경찰대학 수사보안연수소장 朴鍾俊■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 △기념사업과장 최훈창△조사연구〃 조재곤■ MBC 미술센터 △사업본부 기획사업부장 조병찬■ 칸서스자산운용 △AI 본부장 유인준■ 솔로몬상호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김강현
  • 조달청 대가지급 폐지 논란

    조달청이 중소 조달업체의 원활한 자금관리를 위해 도입한 대가(代價)지급을 내년 1월1일부터 폐지키로 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대가지급 폐지는 각 부처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른 것. 수요기관의 직불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나 지방자치단체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시범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가지급 규모는 연간 10조원으로 중앙부처는 2조원대로 추산된다. 대가지급은 조달청이 조달기금을 활용해 수요기관 대신 물품값을 우선 지불하고 15일 이내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조달업체는 물품을 공급한 4시간내 조달청에서 대금을 받는다. 대가지급이 폐지되면 4만3000개 남짓한 조달업체들은 수요기관에서 직접 대금을 받아야 하고, 지급기간도 국가계약법상 14일 이내를 적용받는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각 부처는 대가지급이 폐지됨에 따라 조달청에서 대행하던 물품 검사와 검수·지급업무를 다시 해야한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시급한 물품 구매도 사실상 제약을 받게 된다. 조달업체들은 수금 예측이 어려워 자금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거래대상이 많은 조달업체들은 거래비용이 늘어나고 불편도 커질 전망이다. 조달업체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문제가 없는 제도까지 과거로 되돌리는 것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면서 “정책결정 과정에 업계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개방형 직위 선발 ‘집안잔치’

    개방형 직위 선발 ‘집안잔치’

    정부가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시행하면서 직위의 절반을 민간이나 다른 부처와 경쟁해 선발토록 하고 있지만 해당 부처 출신이 지나치게 많아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각 부처는 국장급 직위 9개를 민간과 공무원이 경쟁하는 ‘개방형’으로,5개 직위를 공직 내부에서 적격자를 찾는 ‘직위공모’로 선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임용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외부 전문가에게 개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9개의 개방형 직위 가운데 5개는 해당 부처 공무원이 임용됐다. 다른 부처 공무원이 선발된 자리까지 포함하면 66.6%인 6개 직위를 공무원들이 차지했다. 행정자치부는 개방형으로 혁신연구개발센터장을 뽑았는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 중이던 신문주 국장이 최종 선발됐다. 국세청도 개방형인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과 감사관을 모두 내부 인력으로 채웠다. 중소기업청 성장지원본부장과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도 내부의 정영태 기업성장지원국장과 임한복 운영지원팀장이 각각 임명됐다. 민간인 출신은 겨우 3명이었다. 문화관광부 소속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김윤수 영남대 미대 교수, 국립국악원장에는 김철호 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임명했지만, 두 사람 모두 신임이 아닌 연임이다. 중앙인사위 정보심의관도 개방형으로 임명됐던 김영규 국장이 다시 선발됐다. 직위 공모 5개 직위는 모두 해당 기관 출신이 뽑혔다. 중앙인사위는 이 가운데 4개 직위를 다른 부처 출신이 임용됐다고 분류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해당 기관 출신이다. 행자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장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조명수씨가 임명됐다. 인력개발부장 역시 청와대서 근무한 오동호 국장이 임명됐다. 조 원장은 공보관을 역임하는 등 행자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뒤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청와대로 옮겼다. 오 국장 역시 행자부에서 능률과장, 장관비서실장을 거쳐 청와대로 옮겼다. 모두 ‘행자부 맨’으로 분류된다.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 임명된 김광수 국장도 청와대 출신이라고 다른 부처 출신으로 분류했지만, 역시 재경부 토박이에 가깝다. 중앙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행자부 출신이지만 직위공모 이전부터 파견 형식으로 현재의 자리에서 일했다. 역시 순수하게 다른 부처 출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국민고충위의 통합민원관리본부장에 내부 출신인 조성열 국장이 임명된 것까지 포함하면 결국 순수하게 다른 부처 출신은 한 사람도 없다. 정부는 현재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 33개 직위를 개방형 혹은 공모로 선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교류와 대북지원에 쓰이는 정부 예산인 ‘남북협력기금’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20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그만큼 국민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2005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금 자산 2조 7070억원 가운데 자본은 8688억원, 부채는 1조 838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1.6%였다. 이는 2004회계연도에 자본 8574억원, 부채 1조 659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3.5%였던 데 비해 18.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대출’ 받은 금액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남북협력기금의 양대 자금원 중 공자기금은 주로 경수로 사업에, 정부 출연금은 교류협력 사업에 각각 사용돼 왔다. 하지만 공자기금은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정부 출연금과는 달리 갚아야 할 돈이다. 공자기금에 상환할 돈은 2004년 1조 6380억원에서 2005년 말 1조 8160억원으로 불어났다. 통일부는 결산보고서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공자기금 상환분에 대해 올해는 7730억원을, 내년에는 5330억원,2008년에는 500억원,2009년에는 100억원,2010년에는 4500억원을 각각 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金光洙■ 과학기술부 △원자력통제팀장 金淑鉉■ 행정자치부 ◇전보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인력개발부장 吳東浩◇파견△OECD정부혁신아시아센터 金相仁■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보령지청장 李柄直 ■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출)△대통령비서실 강태혁(고위공무원단 파견)△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장 권오봉(과장급 전출)△대통령비서실 방문규■ 국세청 (고위공무원단(일반직) 승진)△감사관 金起周■ 아이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 金炯浩
  • 우리금융 2008년 3월까지 매각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오는 2008년 3월까지 블록세일이나 공모, 시장매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해 지배주주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보증보험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발간한 공적자금관리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77.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매각 시한은 내년 3월이지만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주간사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파는 블록세일 이외에도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기거나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배주주를 벗어나는 수준과 관련,“금융지주회사법은 지배주주를 1대주주로 정의하기 때문에 매각할 지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소수지분은 공모나 블록세일 등으로 매각하되 경영권이 포함될 수 있는 다수지분은 주어진 시기에 전략적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또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99% 가까이 갖고 있는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경영권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공자위는 설명했다.올 6월 말까지 금융기관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68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7.3%인 79조 6000억원이 회수됐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471개에 대해 부실책임을 조사, 임직원과 대주주 5563명이 16조 229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9%는 불법·부당 대출 때문이며 상호저축이나 신협은 횡령사고가 6.6%와 26%를 차지했다. 예보는 해당 금융기관장에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소송이 청구된 금액은 ▲은행 969억원 ▲증권 238억원 ▲보험 2038억원 ▲종합금융 2754억원 ▲저축은행 4797억원 ▲신협 5610억원 등 1조 6406억원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중銀 ‘알토란 계좌’ 쟁탈전

    시중銀 ‘알토란 계좌’ 쟁탈전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인수·합병(M&A)과 대출 자산 확대를 통해 몸집 불리기 경쟁을 해왔던 시중은행들이 제2의 ‘은행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싸움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고객의 정보와 계좌를 뺏고 빼앗기는 ‘실속 게임’이다.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국민은행은 더 이상의 외형 확장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2580만명에 이르는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LG카드를 인수하는 신한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1000만명에 이르는 LG카드 고객의 정보와 계좌를 흡수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자체성장 전략에 따라 자산을 급격하게 늘려온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교차판매(크로스셀링)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계좌 싸움’ 불 붙는다 계좌는 모든 금융거래의 기초로, 얼마나 많은 고객의 계좌를 확보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이 좌우된다. 향후 계좌 쟁탈전의 백미는 단연 LG카드의 1000만 계좌가 어디로 가느냐이다. 카드사는 자체 계좌가 없기 때문에 LG카드 고객들은 저마다 거래 은행에 결제 계좌를 두고 있다. LG카드에 따르면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결제를 하는 고객은 전체의 10%가량이다. 국민은행과 농협이 50%, 우리은행이 10%, 기타 은행들이 1∼4%를 각각 차지한다. 만일 신한은행이 LG카드 고객의 계좌를 대거 유치한다면 막대한 고객정보와 엄청난 저원가성예금(핵심예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반대로 LG카드 고객들이 기존 계좌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인수 시너지 효과는 그만큼 반감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LG카드 인수가 완전히 끝나면 신한은행은 맨 먼저 계좌 흡수 작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기업금융에서도 계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각 은행에 흩어져 있는 계좌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업 종합자금관리서비스(CMS)를 은행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어 기존의 주거래은행 개념까지 흔들리고 있다. 기업은 통상 주거래은행을 정해 놓고 그 은행을 통해 금융거래를 처리해 왔지만, 기업의 모든 자금관리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CMS가 등장하면서 CMS를 제공하는 은행이 사실상 주거래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금을 한 곳으로 모으는 모(母) 계좌는 CMS를 제공한 은행으로만 설정할 수 있어 CMS 제휴가 된 은행으로 모든 자금이 모이게 된다. 은행들은 기업의 해외지사 자금관리까지 총괄해주는 글로벌 CMS도 내놓고 있다. ●고객정보 활용이 승부 가른다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한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도 은행간 경쟁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교차판매의 핵심 수단인 CRM은 고객의 수요에 맞는 금융상품을 즉석에서 소개해 주는 서비스로 방대한 거래 정보와 고객 개개인의 성향이 데이터로 축적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CRM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어 경쟁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CRM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 고객의 자산·부채·금융거래 실적 등 모든 정보가 모니터에 나타나고, 이 고객에게 어떤 금융상품을 소개해야 하는지도 자동으로 뜬다. 국민은행은 교육, 결혼, 주택, 노후, 목돈 마련 등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1대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자동화기기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신한·하나 등 지주사 형태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은 은행·증권 등 각 계열사 고객의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CRM 마케팅으로 국민은행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CRM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수신만기 재예치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면서 “몹집 불리기가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고객을 얼마나 지키고 빼앗아 오느냐에 따라 은행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 FBI, 한인 매춘업소 20곳 단속 업주등 41명 체포·명단 공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연방수사국(FBI)은 16일(현지시간) 동부 지역의 한국인 매춘 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해 업주 31명과 매춘 여성 중개인 6명, 자금관리인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ICE와 FBI는 이와 함께 이들 업소에서 적발된 한인과 조선족 여성 70명을 상대로 미국 입국 과정과 업소 근무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이날 한인 매춘업소 단속은 뉴욕과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매릴랜드 및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ICE는 발표문을 통해 “마사지 팔러, 헬스 스파, 침술소 등 합법적 영업소를 가장한 20개 매춘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이들에게는 윤락을 위한 인신매매, 불법 이민 알선 및 불법 자금 거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혐의가 인정되면 5∼10년형을 받을 수 있다.ICE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날 체포된 한인 41명 전원의 명단을 게시했다. ICE는 지난해 5월 뉴욕 퀸스 지역에서 매춘업소 여러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업소 주인 부부가 “단속을 하지 말아 달라.”며 뉴욕 시경 소속 경찰관 2명에게 12만 6500달러의 뇌물을 준 사실을 포착한 뒤 15개월에 걸친 장기간 사전 조사 끝에 단속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국가채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2005년 말 현재 92.3%)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채 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 지급액은 10조원, 국민주택기금 이자 지급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러 국채 이자액은 모두 11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조 8871억원과 비교해 거의 2.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원은 국방예산(일반회계) 22조 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7조 9000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 7000억원 등 모두 9조 6000억원이 이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이자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원, 국민주택기금 1조 2000억원 등 모두 12조 2000억원 가량이 이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채 이자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채가 지난해 말 248조원(지방정부 포함)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7% 수준이다.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증가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공적자금 국채 전환,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에 따른 것으로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면 국가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 3000억원은 문화·관광예산(2조 9000억원)의 3.9배, 환경보호예산(3조 8000억원)의 3.0배에 이른다. 공공질서·안전·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12조 7000억원과 맞먹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인사]

    ■ 주택관리공단 △이사 權起植 朴在圭■ 외환은행 ◇지점장△강남구청역 周永根△광주 鄭在德△국제전자센터 曺吉洪△김포공항 金元錫△남가좌동 李雲馥△남동공단 金演秀△노원동 李在憙△논현역 朴殷哲△대치동 金典年△대화역 金得河△마산중앙 申基石△명동 盧炳允△무역센터 梁洪蓮△문정동 李相潤△미금역 金瑞鍊△반포뉴코아 姜聲麒△발산역 蔡康基△상도동 梁煐澤△서대문 高昌秀△서울아산병원 崔相得△서잠실 金容玩△석관동 申煥澈△성산동 盧載萬△성서 朴炳基△성수역 金亨培△스타타워 徐任善△신사동 李明東△안산 宋柱慶△압구정동 金敎喆△압구정중앙 安秉賢△여의도 黃亨柱△연남동 文炳成△영등포 金光燮△용인 鄭道均△인사동 全世榮△장미마을 鄭一龍△주안공단 金東益△청주북 孫勳△평촌 文承燦△한전 金基淳△해운대신도시 金淳基△홍성 金泰文△화곡동 李鍾冕△화곡역 丁海國 ◇개인금융부문장△강남역 徐圭泰△강남외환센터 梁昌玄△강서 全敬姬△광화문 崔英植△구로디지털단지 桂出△군자동 金康洙△둔촌동 曺京鎬△목포 尹仁錫△서잠실 李순沃△양재동 姜晶皓△영등포 方海鎭△을지로 李廷一△창원 李承鎬△호계동 禹濟龍 ◇기업금융부문장△논현남 柳雲基△대전 張貞煥△도당동 李根太△선수촌 閔庚源△약수역 任光植△여의도 崔鴻九△역삼역 李俊燮△이천 崔成讚△화곡역 盧映洙△영업부 徐淳敬 ◇대기업금융지점장△ 대기업사업본부 朴載弘 ◇해외 현지법인△KEBBrasil 사장 李成天△KEBIndonesia 전무 趙容宇 ◇여신관리역△현대건설㈜자금관리단 禹奭允△㈜뉴스타디지털〃 金雨謙 ◇본점부장△전략여신부 韓成椿 ◇본점팀장△감사부 李哲周△개인/카드고객분석팀 李滿烈△기업마케팅부 朴祥鈞△비용관리팀 河京鎭△사무지원부 林綿洙△신용기획부 李錫榮△업무협력팀 李昌淳△여신관리부 崔相龍△여신심사부 金濚奎△〃 鄭炅銑△〃 崔鎔球△〃 李相基△인력개발부 柳根亨△인력개발부 張致圭△자금운용관리부 李載浩△재무기획부 李眞相△채널전략팀 金永洙△해외채널개발팀 金鍾顯■ 기업은행 ◇부서장△방카슈랑스사업단 부사업단장 金泳贊 ◇기업금융지점장△김포 徐承源△안산중앙 曺枰煥△평촌 金錫洙△구미3공단 許玉烈 ◇지점장△가양동 吳昌浩△개봉동 曺憲洙△구로북 朴正旭△낙성대 朴京俊△남대문 姜根遠△답십리 成益模△대림동 宋昭永△대치역 金萬會△대학로 張榮哲△독산중앙 張起明△망원동 金範壽△면목동 崔長吉△무교 任景相△미아동 洪性澤△방이역 裵榮勳△방학동 全炳赫△북가좌동 宋鎭燮△서소문 吳忠煥△서초남 柳泰善△수유동 金善文△신길동 朴商和△신림역 池基泰△신정동 張成奎△쌍문역 李憲雨△연희동 李炳熙△오목교역 張世東△용산 朴柱善△용산전자 李柱昌△응암동 徐泰萬△이태원 李正魯△인사동 李昌九△창신동 金彩洙△청담동 金鎭燕△풍납동 朴載敏△홍제동 姜勝昌△휘경동 李林洙△괴안동 金明道△구리 金辰煥△구월동 權今子△박달동 徐相剋△반월서 金孝珍△상록수 趙洪鎭△서정리역 李龍昱△송내동 鄭圭峰△시흥 高慶一△원종동 具信會△포천 沈愚萬△하남 李善權△원주 郭淳道△대덕대로 金亨泰△충주 金賢植△대구3공단 李相基△비산동 李憲魯△성서공단 朴海龜△연산동 羅基雄△하단 朴元夏 ◇드림기업지점장△구로중앙 李鍾信△문래동 黃禹淵△양재동 姜銓澤△동수원 李吉愚△송탄 權薰相△수원 李龍宰△시흥 鄭承浩△인덕원 孫雲瓚△일산주엽 金玟圭△청천동 鄭善永△평택 朴準炯△포천 朴炳鉉△대전 朴文淳△온양 朴銘玉△천안 金相台△청주 金基聲△경산 韓基勳△대구 金玉洙△동대구 金正基△내외동 李相祐△동마산 李鍾國△사상 李玉根△팔용동 李秉熙■ 신동아화재 △상무보 金俊植△수도권지원단장 金大淵△북부지점장 黃順姬 △제주 〃 李秀哲△법인영업1부장 朴喜雨△법인영업2〃 趙雄默△법인영업3〃 金益賢△법인영업4〃 申宗浩△법인영업5〃 閔丙喆△법인영업6〃 鄭宇淙△제휴영업1〃 李綱柱△제휴영업2〃 朴龍南△제휴영업36〃 黃奎淵△온라인영업〃 金賢九△방카슈랑스영업〃 李省熙△IT지원팀장 金漢鍾△인사〃 金榮昌△총무〃 洪準杓△일반보험〃 金永澈△중앙CS센터장 張精錫■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논설위원 강근주△경제부장 권충원△문화생활〃 이경희△문화생활부 라이프스타일팀장 겸 H104팀장 이영란△〃 엔터테인먼트팀장 서병기(헤럴드미디어)△인쇄제작국장 직대 권용국△인쇄제작국 윤전팀장 박호식△기획조정실장 이해준
  • 대우건설 금호로

    대우건설 금호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됐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뒤 설명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프라임그룹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금호는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 규모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여 재계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캠코 김대진 이사는 “가격부문과 비가격부문, 감점부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5개 컨소시엄 가운데 금호그룹이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매각대상 주식수를 당초 50%+1주에서 72.1%로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매각 안내부터 최종입찰 안내까지 일관되게 최소 50%+1주에서 최대 72.1%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한달 가량 정밀 실사와 계약 협상을 거쳐 9월 말까지 매각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결정이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자산관리公 “우선순위 이미 확정”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22일 선정된다. 매각 주간사인 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측은 2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 소위가 이날 회의를 열어 심사를 재개하고 이를 토대로 22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면서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 최고 점수캠코 관계자는 “이미 매각 주간사에서 인수업체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끝내 이들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상태”라면서 “소위 심사는 그 타당성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가 뒤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며, 향후 우선협상대상 후보와의 협상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예비 우선협상대상 후보도 함께 발표된다.●유진등 4개후보 “결과 바뀔수도”전날 발표가 지연된 배경과 관련, 캠코 관계자는 “재계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인수합병(M&A) 규모가 크고 인수 가격이 높은 만큼 잡음이 일 것을 우려해 위원들이 신중을 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라임·유진·두산·삼환 등 다른 4개 후보들은 발표가 한차례 지연되면서 결과가 뒤바뀔 여지가 남은 게 아니냐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 비유력 후보측은 “유력 후보가 최종 선정되면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의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말했다.한편 매각 심사소위는 매각 주간사와 채권단 등이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결과를 심의하며, 공자위는 소위 심의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선정 연기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연기됐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영철)는 20일 매각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공자위 결정이 내려지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매각 소위는 21일 재개되지만 전체회의 일자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캠코 관계자는 “매각 소위가 심의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박영철 위원장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결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 과정에서 갑론을박은 없었으며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에 따라 선정을 연기했다.”면서 “이번주 안에 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매각소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국민적 관심사인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를 2시간 만에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처음부터 재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찰에 참여한 5개기업 가운데 특정업체가 최고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시 되지만 특혜 의혹 등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 시간을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입찰 예정가(6조 6000억원)가 언론에 보도되고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건설 ‘몸값’ 껑충 뛰었다

    대우건설의 몸값이 뛰고 있다. 지난 9일 대우건설 입찰에 참가한 금호, 프라임, 유진, 두산, 삼환기업 가운데 4곳은 5조원 이상,1곳은 5조원 가까이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도 12일 “모두가 쓸 만큼은 썼다.”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지분 72.1%가 2억 4200만주이기 때문에 주당 2만원을 웃도는 셈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가격 비중을 높게 잡아 최고가 낙찰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나중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가격을 많이 쓴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선정기준은 가격이 3분의2, 자금조달이나 경영능력 등의 비가격조건 3분의1 수준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세부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5개 업체가 매각대상인 대우건설 지분 72.1%를 모두 사겠다고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3개 업체는 72.1%를 모두 사겠다고 밝힌 반면 1개 업체는 ‘50%+1주’를, 나머지 1개 업체는 ‘50%+1주’에다 추가로 일정 지분을 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찰가격은 모두 5조원 안팎으로 상당히 높다. 때문에 경우의 수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먼저 지분을 적게 쓴 2개 업체가 제시한 가격과 이들에게 팔리지 않을 지분을 시장에서 매각했을 때의 가격을 합산해야 한다. 이 금액을 지분을 모두 사겠다고 밝힌 3개 업체들의 가격과 비교해야 한다. 만약 ‘50%+1’주만 사겠다고 밝힌 업체의 가격이 72.1% 모두를 사겠다고 제시한 업체들의 가격에 근접했다면 가격 요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일정 지분만 추가로 사겠다고 밝힌 업체의 가격이 3개 업체들과 비슷하다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다.채권단 관계자는 “공자위가 세부기준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금조달 계획이나 경영능력, 매각성사 가능성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가격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5개 업체가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지분이 각각 달라 계산해야 할 변수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이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대우건설 인수할 새 주인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둔 8일 산업은행의 우회적 참여가 예상되는 금호그룹 컨소시엄,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프라임기업과 유진그룹 등 3파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 주인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는 9일 본입찰 마감 이후 매각심사소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23일 확정될 예정이다. ●금호·유진·프라임 3강 구도 깨질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우증권측은 8일 “비밀협약 문제로 참여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가격이 비슷할 경우 자금성격을 보겠다는 캠코 의지를 감안할 때 산업은행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조합이 지지하는 컨소시엄을 밝히기로 했다가 발표를 보류했다. 인수후보 중 중견 업체 2강으로 지목되는 유진그룹이나 프라임그룹 중 한 업체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노사·경영 안정은 물론 3%대 조합 지분을 담보로 최대 3000억원의 자금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인수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조합은 이달 초에도 두 차례나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 나섰다가 무산시킨 바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혜 시비 부작용 해소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본입찰 마감(9일 낮12시) 이후인 오후 3시에서야 본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세부평가 기준을 정하기로 하면서 대우건설 노조 등으로부터 특정 업체 밀어주기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마감 이후에나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선정 기준을 바꿀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진행된 지난 6개월여간 불공정 시비는 계속 불거졌다. 지난 5월25일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금호가 회사 규모나 자금동원 능력면에서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 대우건설 노조로부터 특정 업체 편들어 주기란 비판을 받았었다. 이밖에 캠코가 5월23일 최종입찰제안서에 500억원 이상의 M&A 경력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하기로 한 점, 채권단 보유주식 중 ‘50%+1주’만 매각한다고 했다가 72.1%의 주식을 모두 팔 수 있다고 한 점 등이 정부의 대기업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반면 지난 4월에는 대우건설 매각 기준에 분식회계, 주가조작, 조세포탈 등 위법 부당행위가 있는 컨소시엄에 ‘감점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대기업에 불리한 조항을 넣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M&A에는 비밀유지 관행이 있지만 대우건설처럼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회사의 경우 매각 주체가 심사 기준과 평가 절차를 투명하게 밝혀야 인수 후보 결정 이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화 금융계열사 부실 논란 공자위 표결 5대3 “매각” 99년 공적자금 3조대 투입

    지난 2002년 대한생명 매각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를 요구하는 중재신청을 낼 계획을 밝히고 한화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정감사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매각 과정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생명이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 1999년. 대한생명은 3차례 유찰되면서 그해 9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11월에 공적자금 2조원을 받았다. 이어 2001년 3월에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대한생명을 팔기로 하고 9월 1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 투입됐다. 대한생명의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받을 결과 참여한 곳은 한화-오릭스 컨소시엄과 메트라이프생명 두 곳이었다. 그러나 메트라이프생명이 2002년 3월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 후보자는 한화만 남았다. 당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은 한화의 금융계열사였던 충청은행에 1조 5000억원, 한화종금에 1조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기 때문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거느린 한화가 보험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공자위 매각소위 위원 일부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화는 결국 대한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그룹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고 계열사들과 대한생명 사이에 방어벽(파이어월)을 설치한다는 등의 조건이 붙었다. 공자위는 2002년 9월23일 대한생명을 한화에 매각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보통 공자위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는데 당시 일부 위원들이 헐값 매각이라며 반대, 이례적으로 표결이 진행됐다.5대3으로 한화의 인수가 결정됐다.2003년 대한생명의 순이익은 8700억원,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 51%를 8236억원에 사들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한생명 매각’ 국제분쟁 비화

    예금보험공사는 1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무효를 요구하는 중재를 다음달 중 국제상사 중재위원회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1,2심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등 재판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공공기관이 중재신청을 하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2002년 12월 한화그룹이 호주계 매쿼리생명과 이면계약을 하고 대한생명 지분 51%를 인수한 것은 투자자 자격 요건을 위배한 것”이라면서 “매매 계약은 무효 또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 당사자간의 계약 조건을 문제삼아 예보가 국제중재를 신청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며 최종 판정이 나기까지는 6개월∼1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보에 따르면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에서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인수에 필요한 비용을 자신들이 전부 부담하고 매쿼리생명의 대한생명 인수 지분(3.5%)은 인수 1년이 지난 뒤 한화건설에 팔기로 하는 이면계약을 하고 매쿼리생명을 대한생명 인수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한화그룹은 이면계약 대가로 매쿼리생명에 대한생명 운용자산 3분의1에 대한 운영권을 보장하고 이에 따라 매쿼리생명의 인수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의 곡물(565억원어치 추정)을 맥쿼리그룹에 팔았다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이런 행위는 투자자 요건을 실질적으로 위배하고 정상적인 입찰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법무법인을 선정해 7월중 국제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컨소시엄 당사자간 계약은 이면계약이 아닌 적법한 양자간 계약이며 이미 1,2심 판결에서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면서 “법조계에서도 중재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설인데도 불구하고 이달중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예보가 성급하게 국제중재를 신청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보의 중재신청 방침과 관련,“계약 당사자간의 문제로 중재가 신청되면 국제상사중재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공자위 관계자는 “한화의 인수자격에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경영을 잘했다면 계약을 취소하기 어렵지 않으냐는 지적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한 입찰에서 자격을 속였다면 예보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가 대한생명 지분을 16%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예보가 중재를 신청하겠다고 지난달 31일 공자위에 보고해 왔다.”면서 “정부로서는 제3의 기관으로부터 판단을 받아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全부처·全사업 성과관리”

    올해부터는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등 모든 부처들이 재정 성과관리 대상에 포함돼 매년 성과관리보고서를 기획예산처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인건비 등 간접비만으로 진행되는 정책이나 규제 등도 재정사업과 별도로 성과관리대상이 된다. 외국환평형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군인연금기금 등 기존에 제외됐던 15개 기금도 성과관리를 받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재정지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목표 관리대상을 ‘26개 부처, 주요 재정사업’에서 ‘모든 부처, 모든 사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2006년 성과목표관리제도 시행지침’을 바꿔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오는 7월 말까지 ‘2005년 성과보고서’와 ‘2007년 성과계획서’를 작성, 기획처에 내야 한다. 올해부터 성과관리대상에 추가되는 곳은 재경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기획처, 인사위,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 병무청, 식약청, 방재청, 방위사업청, 검찰청, 금감위, 국조실 등 22개 부처다. 또 그동안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돼 성과관리대상에서 빠졌던 15개 정부기금이 앞으로는 중소기업, 농업, 금융 등 상위 정책의 성과목표와 연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포함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재정사업만을 성과관리대상으로 할 경우 이 사업과 연계돼 수행되는 정책, 제도, 규제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성과목표 달성 정도나 원인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할 수 없다.”면서 “인건비, 경상경비 등 간접비로 수행되는 정책, 규제 등도 재정사업과는 별도로 정책사업으로 분류해 성과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과계획서 및 성과보고서는 예산편성,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재정사업 자율평가 등에 활용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 국회 등 관련 기관에도 제공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옥스퍼드와 겨루는 高大 만들것”

    “옥스퍼드와 겨루는 高大 만들것”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정작 구성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지금도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고려대 어윤대(61) 총장은 세상은 바뀌는데 혼자서 바뀌지 않겠다고 버티는 안이한 현실인식이 안타깝다며 다소 무겁게 개교 101주년 소회의 운을 뗐다.101주년 기념일(5일)을 이틀 앞둔 3일 어 총장을 만났다. 어 총장은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 고려대의 역사에서 가장 과감한 개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 총장 취임 전에 군대에 갔다가 최근 복학한 학생들은 ‘민족고대’와 ‘글로벌KU’ 사이에서 문화적 충격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개혁을 추진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단결력·의리·우직성이란 고려대의 전통적인 특징과 세련화·국제화라는 새 시대의 지향점간에 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 사이의 장점이 충돌하지 않도록 융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려대와 함께 사학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연세대에 대한 비교를 부탁하자 어 총장은 “대부분 단과대에서 올해 고려대 입학생들의 점수가 연세대보다 더 높았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나 경영대학원(MBA) 이수자 수에서는 이미 서울대 경영대를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학을 경쟁 상대로 생각할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내 대학간 커트라인 1,2점 차이는 그저 자존심의 문제일 뿐이지 본질은 아니지요. 우리의 목표는 외국의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고려대가 우뚝 서는 것입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여름학기에 미국 학생이 27명 유학왔는데 올해는 650명이 올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러 오는 대학, 이것이 상징적인 국제경쟁력이지요.”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등록금 인상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관점에서 생각해보자고 한다.“미국 예일대의 등록금이 연간 3만달러(약 3000만원) 수준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8000달러(약 800만원) 밖에 안됩니다. 감정을 앞세워 무조건 비싸다고만 할 게 아니라 세계 일류대를 향한 전략적 관점에서 사고를 해야 합니다. 등록금은 현실화하는 대신에 장학금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는 12월 퇴임 후 거취와 관련 “어떻게든 고려대를 위해 고부가가치가 나오는 일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치는 능력도 안되고 절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차라리 행정 분야라면 모를까….”어 총장은 금융통화운영위원, 국제금융센터 소장, 공적자금관리위원 등 금융관련 공직을 두루 거쳤으며 얼마 전까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도 거론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3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쯤 영국 옥스퍼드, 프랑스 소르본, 독일 훔볼트에 뒤지지 않는 국내 최고 대학 자리를 고려대가 차지하고 있어야 합니다.”자칭 ‘고려당 당수’인 어 총장은 남은 임기 7개월여 동안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보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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