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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페라 가수 ‘Ro’(로), 첫 싱글앨범 ‘Ro. 1st’ 공개

    팝페라 가수 ‘Ro’(로), 첫 싱글앨범 ‘Ro. 1st’ 공개

    곡이 시작되자 잔잔한 피아노의 선율 위로 헤일리 웨스튼라를 연상시키는 청아한 음성이 펼쳐졌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스트링 사운드 속에서도 소프라노다운 편안하고 안정적인 발성은 오히려 더 돋보이며 그 힘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곧 이어지는 시원하고 맑은 고음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조쉬 그로반, 나탈리 콜, 마이클 볼튼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앨범을 프로듀싱 했으며 미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을 수차례 수상한 데이비드 콜(David cole)은 이번 믹싱과 마스터링을 진행하며, “그야말로 아름다운 목소리”라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신비롭기까지 한 음성이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이 아름다운 곡, ‘세레나데’를 부른 가수는 바로 크로스오버 소프라노인 'Ro'이다. 가수가 되기까지의 그녀의 커리어는 장르를 넘나드는 그 목소리만큼이나 화려하다. 성신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실기 장학생으로 공부한 'Ro'는 2006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일본극단 ‘사계’ 전격 입단하여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후 현지에서 뮤지컬 '캣츠' 등 이름난 무대에 당당히 주역으로서 이름을 올리며 호평을 받는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크로스오버 무대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Ro'. 그런 그녀가 지난 27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선보인 첫 앨범, 'Ro. 1st'가 관계자들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다년간의 무대 경험으로 인한 안정적인 고음 발성과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고 이은미, 강산에, 윤도현 밴드, 박기영 등의 앨범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서은영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고, '나는 가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외 여러 프로그램에서 편곡자로 활동 중인 뮤지션 김석원이 작,편곡을 맡은 타이틀곡, '세레나데'가 대중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감정을 절제한 듯, 그러나 짙은 호소력을 가진 'Ro'의 보컬은 거부감 없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세레나데’의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 유니크한 멜로디와 그녀의 특징적인 보컬은 이 앨범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이번 타이틀곡 ‘세레나데’에 대해 소속사 엘미디어의 관계자는 “Ro가 부른 ‘세레나데’는 자극적인 사운드로 점철된 현 가요시장에 편안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본다”며 “인트로부터 절제된 피아노 선율과 감성적인 보컬로 시작하여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스트링 사운드를 위시한 'Ro'의 시원한 고음은 클래식과 모던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정체된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싶은 음악적 욕심이 담긴 'Ro'의 첫 싱글앨범 'Ro. 1st'를 시작으로, 그녀는 현재 10월에 발매를 목표로 미니앨범의 작업에 한창이다. 클래식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장르를 넘나들었던 다년간의 경험과 청아한 고음을 소유한 실력파 보컬리스트 'Ro'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법’들의 ‘밥’싸움

    ‘법’들의 ‘밥’싸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사법시험 존치’ 등을 둘러싼 논쟁은 법조계의 오래된, 그러나 뜨거운 이슈였다. 로스쿨 도입 필요성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 제기됐던 1995년 이후 기존 법조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07년 로스쿨이 도입됐고 동시에 사시 폐지가 확정됐다. 하지만 법에서 정한 사시 폐지 시한(2017년 12월)이 불과 1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시 존치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시 존치와 폐지를 주장하는 쪽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국민의 뜻’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밥그릇 지키기’에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지난 4월 29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40대의 정치 신인이 과거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여당의 ‘불모지’로 꼽히던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신진 정치인이 당선된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고시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지역구로 둔 오신환(44) 의원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등은 사시 폐지가 확정된 이후에도 이를 존치시키기 위한 입법 청원을 꾸준히 해 왔다. 새누리당에서도 지난해 3월 함진규 의원이 사시 유지를 골자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존치 노력이 있었지만 이미 법으로 폐지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렇다 할 주목은 받지 못했다. 꺼져 가던 사시 존치의 불씨를 살린 것은 오 의원이었다. 그는 사시 존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 결과 신림동 고시촌에 터를 잡은 수험생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앞서 1월 대한변협과 서울변호사회장 선거에서도 사시 존치를 공약으로 강조한 하창우(61·사법연수원15기) 변호사와 김한규(45·36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이런 흐름 속에 오 의원이 당선되면서 사시 존치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함 의원과 오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이 각각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위한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 지도부와 차별화 전략을 두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사시 존치 법안을 발의했다. 이런 상황과 19대 국회 회기 종료 시점이 맞물리면서 변협을 중심으로 한 사시 존치론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법조계 전반의 분석이다. 현재 발의된 6건의 사시 존치 법안은 올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국회 회기가 끝나면 정치권이 20대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변협 등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측의 주요 캐치프레이즈는 ‘희망사다리 복원’ ‘로스쿨은 현대판 음서제’ ‘법률가의 하향평준하’ 등으로 요약된다. 로스쿨의 한 학기 등록금은 500만원대(국립대)에서 1000만원대(사립대)에 이른다. 사시가 폐지되면 서민 빈곤층은 법조인이 될 통로 자체가 막히고 부모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자녀의 로스쿨 입학과 판검사 임용 및 변호사 채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61.3%가 사시 존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시 폐지는 8년 전 국민과의 약속” 현행법대로 사시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로스쿨이 도입되던 2007년 당시의 논리에 기대고 있다. 로스쿨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9년 국회가 여야 합의로 변호사법을 개정, 이 법에 따라 사시 폐지를 전제로 법과대학을 폐지했다”면서 “최근 사시 존치 주장은 정착 단계인 로스쿨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등 로스쿨 측은 다양한 장학제도에도 불구하고 변협 등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돈스쿨’ ‘현대판 음서제’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박혜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15개 사립 로스쿨 등록금 및 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로스쿨들은 최근 3년간 등록금은 올리면서 장학금 지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로스쿨의 경우 등록금은 3년간 연평균 100만 3000원이 오른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4.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협의회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 등은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속내가 ‘사시 출신의 기득권 유지’라고 보고 있다. 사시 체제에서 해마다 970명 규모의 신규 변호사가 배출되다가 2012년부터 1800명 규모의 로스쿨 변호사가 쏟아지면서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2009년 1만 1016명이었던 등록 변호사 수는 올해 7월 기준 1만 9835명으로 2만명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고도 개업하지 않거나 휴업한 변호사는 1404명에서 3354명으로 증가했다. 심화된 경쟁에 ‘저가 수임료 전략’을 선택하는 변호사들이 등장하면서 일반 민사 사건의 경우 수임료 하한선이라던 500만원 선이 붕괴된 지 오래고, 최근에는 30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 ●“법률 소비자인 국민 위한 고민을” 법조인 양성 시스템에 대한 논쟁에 법률 서비스 소비자인 국민을 위한 고민보다는 당장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로스쿨 도입과 사시 폐지 배경에는 소위 ‘고시 망국론’이 있었는데 그때 지적됐던 문제들이 이제 다 해소됐는지 의문”이라면서 “입법권자가 사시를 폐지하기로 법을 만든 것을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이제 와 개정하자고 하는 것은 법률가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로스쿨이 당초 특성화, 전문화라는 취지와 달리 변호사시험 교습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로스쿨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용두사미’ 드라마 늘어나는 이유는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용두사미’ 드라마 늘어나는 이유는

    ‘캐릭터만 있고 드라마는 없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초라한 ‘용두사미’형 드라마가 갈수록 늘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와 설정으로 초반에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얼마 못 가 한계를 드러내는 드라마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이는 결국 개연성 없는 결말, 산으로 가는 막장 전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다. 모처럼 ‘마의 시청률’ 20%를 넘어 찬사를 한 몸에 받던 이 드라마는 갑자기 김빠진 전개가 이어지면서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초반 왕진의사 김태현(주원)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 계속되면서 6회 시청률이 20%를 돌파했지만 이후 잠들어 있던 재벌 상속녀 여진(김태희)과의 멜로가 부각되면서 전개가 느려졌다. 잠에서 깨자마자 급하게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은 차치하더라도 극의 매력포인트였던 여진을 둘러싼 여러 세력 간의 두뇌 싸움은 물론 개성 있는 인물들도 사라져 시청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후 시청률은 줄곧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가족 막장 드라마로 승부를 걸고 있는 MBC 주말극도 줄줄이 ‘용두사미’ 드라마를 선보였다. ‘여왕의 꽃’은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는 엄마의 스토리로, 모성애를 주제로 시작했지만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지난한 전개와 엄마와 딸이 동서 지간이 될 뻔하는 막장 스토리로 비난을 받았다. ‘여자를 울려’도 자극적인 캐릭터와 꼬이고 꼬이는 막장 전개를 답보하다 마지막에 갑자기 모든 등장인물이 용서를 하는 졸속 결말로 끝을 맺었다. 미니시리즈에도 캐릭터나 설정만 믿고 급하게 촬영에 들어갔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 KBS 미니시리즈 ‘복면검사’는 복면을 쓴 검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초반에 조명을 받았지만 이를 받쳐 주는 탄탄한 스토리가 없어 초라하게 종영했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도 대만의 인기 드라마의 설정을 빌렸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캐릭터와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한 전개로 외면받았다. ‘시청률의 여왕’ 하지원도 이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두사미’형 드라마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 시간 없이 거의 ‘생방송’으로 촬영에 들어가는 제작 풍토 탓이 크다. 캐릭터와 설정만 보여 주는 4회 까지의 대본만 보고 편성을 결정하다 보니 뒷심 부족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출연진 역시 쪽대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일관성 있는 인물을 연기하기가 어렵다. ‘용팔이’ 제작 발표회에서 정웅인은 “촬영 현장이 최악이다. 스태프들이 보기 미안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라고 말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떨어질 때 방송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작가 교체다. 하지만 이 역시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도 방송 중에 두 차례나 작가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작가라도 생방송 촬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극을 수습하고 새로운 방향의 전개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용두사미’ 드라마가 나오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의 탄탄한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역량 있는 드라마 작가를 키워 내고 사전 제작제를 정착시키려는 방송사의 의지가 중요하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캐릭터와 설정은 기본이고 탄탄한 극 전개를 쓸 수 있어야 진짜 스타 작가인데 최근에는 그런 작가가 줄어들었다”면서 “방송사들이 자극적인 설정이나 스타 캐스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드라마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용두사미’ 드라마 늘어나는 이유는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용두사미’ 드라마 늘어나는 이유는

    ‘캐릭터만 있고 드라마는 없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초라한 ‘용두사미’형 드라마가 갈수록 늘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와 설정으로 초반에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얼마 못 가 한계를 드러내는 드라마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이는 결국 개연성 없는 결말, 산으로 가는 막장 전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다. 모처럼 ‘마의 시청률’ 20%를 넘어 찬사를 한 몸에 받던 이 드라마는 갑자기 김빠진 전개가 이어지면서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초반 왕진의사 김태현(주원)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 계속되면서 6회 시청률이 20%를 돌파했지만 이후 잠들어 있던 재벌 상속녀 여진(김태희)과의 멜로가 부각되면서 전개가 느려졌다. 잠에서 깨자마자 급하게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은 차치하더라도 극의 매력포인트였던 여진을 둘러싼 여러 세력 간의 두뇌 싸움은 물론 개성 있는 인물들도 사라져 시청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후 시청률은 줄곧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가족 막장 드라마로 승부를 걸고 있는 MBC 주말극도 줄줄이 ‘용두사미’ 드라마를 선보였다. ‘여왕의 꽃’은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는 엄마의 스토리로, 모성애를 주제로 시작했지만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지난한 전개와 엄마와 딸이 동서 지간이 될 뻔하는 막장 스토리로 비난을 받았다. ‘여자를 울려’도 자극적인 캐릭터와 꼬이고 꼬이는 막장 전개를 답보하다 마지막에 갑자기 모든 등장인물이 용서를 하는 졸속 결말로 끝을 맺었다. 미니시리즈에도 캐릭터나 설정만 믿고 급하게 촬영에 들어갔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 KBS 미니시리즈 ‘복면 검사’는 복면을 쓴 검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초반에 조명을 받았지만 이를 받쳐 주는 탄탄한 스토리가 없어 초라하게 종영했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도 대만의 인기 드라마의 설정을 빌렸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캐릭터와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한 전개로 외면받았다. ‘시청률의 여왕’ 하지원도 이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두사미’형 드라마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 시간 없이 거의 ‘생방송’으로 촬영에 들어가는 제작 풍토 탓이 크다. 캐릭터와 설정만 보여 주는 4회 까지의 대본만 보고 편성을 결정하다 보니 뒷심 부족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출연진 역시 쪽대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일관성 있는 인물이 나오기 어렵다. ‘용팔이’ 제작 발표회에서 정웅인은 “촬영 현장이 최악이다. 스태프들이 보기 미안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라고 말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떨어질 때 방송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작가 교체다. 하지만 이 역시 신통치 않은 경우가 많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도 방송 중에 두세 번 작가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작가라도 생방송 촬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극을 수습하고 새로운 방향의 전개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용두사미’ 드라마가 나오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의 탄탄한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역량 있는 드라마 작가를 키워 내고 사전 제작제를 정착시키려는 방송사의 의지가 중요하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캐릭터와 설정은 기본이고 탄탄한 극 전개를 쓸 수 있어야 진짜 스타 작가인데 최근에는 그런 작가가 줄어들었다”면서 “방송사들이 자극적인 설정이나 스타 캐스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드라마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사설] 광고단체 사이비 언론 규제 청원을 지지한다

    인터넷에 만연한 ‘유사(類似) 언론’의 폐해를 막기 위해 포털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산업협회 등 광고계 3단체와 한국광고학회는 그제 포털의 뉴스 유통을 개선하는 법률을 제정해 달라며 공동 청원서를 냈다. 이들은 특히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대해서 신문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포털을 언론사로 간주하는 데는 이론이 있긴 하다. 그러나 자의든 아니든 포털이 ‘사이비 언론’의 유통 통로가 되고 있다면 당연히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유사 언론의 횡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기업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사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광고료와 맞바꾸는 거래를 하는 식의 패악질이 대표적 사례다. 기업들이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협찬’에 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지 않은가. 지난달 공개된 올해 ‘유사 언론 행위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라. 대기업 10개 중 거의 9개꼴로 유사 언론의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응답이 나왔다. 왜곡된 부정적 기사를 반복 게재하거나 경영진의 사진을 인신공격 의도로 노출하는 등 ‘사이비 보도’의 양태도 다양했다. 이런 ‘좀비 저널리즘’은 마땅히 규제해야 한다. 그런데도 주요 포털의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극히 미약한 게 문제다. 자극적으로 왜곡된 기사의 어뷰징(기사 재탕)이 상시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다. 포털이 저널리즘의 품질을 도외시하고 클릭 경쟁에 몰두하는 유사 언론의 행태를 방관하거나, 은근히 부추긴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유사 언론의 ‘숙주’ 역할을 하는 포털의 책임이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유사 언론의 적폐는 끊어내야 하지만 ‘갈라파고스 규제’를 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가운데 정보 서비스 시장의 위축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포털을 언론사로 간주해 신문법이나 언론중재법 등을 적용하는 게 인터넷 시대에 적실한 방식인지도 따져 볼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털이 사실상 언론사의 권한과 함께 막대한 광고 수익을 향유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면 안 될 말이다. 우리는 포털이 인터넷 언론 생태계 개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도록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법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 블랙넛, 인스타그램에 속옷 내리고 성기노출 사진 올려 ‘경악’

    블랙넛, 인스타그램에 속옷 내리고 성기노출 사진 올려 ‘경악’

    블랙넛 인스타그램, 성기노출 사진 올려 ‘경악’ ‘블랙넛 인스타그램’ 래퍼 블랙넛이 인스타그램에 불순한 사진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블랙넛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8 0시 ‘가가라이브’ 작@giriboy91 포토 @youngjunkoo”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의자에 앉아 속옷을 내린 채 자신의 성기를 촬영하고 있는 블랙넛의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앞서 블랙넛은 선정적인 가사와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돌발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후 ‘쇼미더머니4’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이라는 곡을 통해 자신이 자극적인 가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던 배경을 설명하고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이후 또다시 선정적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분짜리 리얼 예능… 간식처럼 즐기세요”

    “10분짜리 리얼 예능… 간식처럼 즐기세요”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손 대는 예능마다 대박을 터뜨린 ‘스타 프로듀서’ 나영석 PD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S에서 tvN으로 이직해 케이블 중흥기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엔 인터넷 전용 콘텐츠 ‘신서유기’를 통해 웹예능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시간부터 형식까지 모든 것이 파격적이다. 지상파 TV의 영향력이 점점 줄고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늘고 있는 가운데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가 처음으로 내놓는 ‘신서유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나 PD는 “안팎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라고 말했다.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죠. 우리 같은 사람은 그래야 살아 남으니까요. 플랫폼이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이동하고 앞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많은 부분이 넘어갈 텐데, 그런 곳의 작업은 어떨까 하는 순수한 호기심이 컸어요.”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버라이어티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 ‘1박2일’의 원년 멤버가 지난 8월 초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떠난 4박 5일간의 여행기를 담았다. 방송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나 PD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저희는 방송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인데 인터넷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젊어 보이게 찍어야 하나 자극적이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인터넷이든 지상파든 재미있는 콘텐츠면 사람들은 본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신서유기’는 4일 오전 10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10분 내외의 방송 클립 5개로 나뉘어 방송되는데 한 회마다 기승전결이 있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사전에 공개된 예고편만 총 240만 클릭을 넘어섰고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QQ.com에 콘텐츠 독점 계약을 하는 등 일단 국내외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 나 PD는 기존의 나영석 브랜드의 예능과는 내용과 형식이 상당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제가 tvN으로 넘어온 뒤 선보인 프로그램은 정서적 측면이 컸지만 ‘신서유기’는 전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입니다. 금요일 지친 몸을 이끌고 ‘삼시세끼’를 보면서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아침에 지하철 안이나 쉬는 시간에, 점심 때 커피 마시면서 잠깐 숨을 돌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콘텐츠도 필요하죠. ‘삼시세끼’가 잔잔하고 조용한 힐링이라면 ‘신서유기’는 잠깐 동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멤버들이 게임을 하면서 치킨이나 라면 등 특정 상품명을 거리낌 없이 외친다. 의도적인 PPL은 아니지만 지상파에 비해 규제가 덜한 인터넷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마음속의 규제는 있죠. 우리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선을 넘지는 않지만 그동안 규제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해방감을 느끼며 재기발랄하게 찍었죠.” 하지만 천하의 나영석이라도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최근 몇 년간 강호동은 맡은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침체 상태이고 이수근은 불법 도박 파문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물론 이수근씨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긴 자숙 기간을 거쳤고 인터넷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적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납득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강)호동이 형이나 은지원, 이승기도 늘 보던 사람들이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좀더 새롭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깨에 힘 빼고 자기들끼리 풀어져서 놀 때가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것을 담기에는 인터넷이 좋은 그릇인 것 같아요.” 나 PD는 올해 1월 ‘삼시세끼-어촌편’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이어 ‘삼시세끼 정선편’까지 쉼없이 달려 왔다. 그래서 tvN의 ‘개미’ PD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진짜 여기까지만 하고 쉴 거예요(웃음). 이번에도 하게 될 쾌가 생겼고 이 기회를 놓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하게 된 거예요.” 하지만 그는 ‘삼시세끼-어촌편2’를 찍기 위해 5일 차승원, 유해진, 박형식과 만재도로 떠난다. 당분간은 그의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쉽사리 그를 놓아 주지 않을 것 같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종걸 “5+3원칙 재벌개혁 함께하자”

    이종걸 “5+3원칙 재벌개혁 함께하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주요 화두는 ‘경제’였다. 약 48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이 원내대표는 절반에 가까운 23여분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노동개혁 등 이슈에 할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 정부에서 추진했던 재벌개혁 ‘5+3 원칙’을 재론하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공언한 재벌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재벌개혁을 언급한 것에 대한 응답이자, 야당의 재벌개혁론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롯데그룹 사태에 대해서는 “기존 순환출자 해소, 정보공시 강화, 주주권리 강화 등 제도적 개선과 함께, 재벌의 국적 정체성 문제 등도 확인하고 제2롯데월드 특혜는 청문회로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기업 노사의 양보와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등을 즉각 논의하자”며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개혁과 관련한 국회 내 사회적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청년고용에 대해 정원 외 별도 규정을 두거나 청년고용에 투입되는 비용을 특별계정으로 분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경제민주화 특위 구성도 여야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여야가 생각이 같을 수는 없는데, 과거와 달리 그렇게 자극적인 부분도 없고 또 우리도 한 번 생각을 해볼 만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아주 좋은 마음으로 잘 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여러 가지 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 검토해보고, 좋은 게 있으면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밖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여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포함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권역별비례대표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했고, 남북 문제와 관련, 대화 정례화를 위한 남북합의서 체결과 남북협력공동사무국 설치 등을 제안하는 등 연설의 상당 부분을 외교·통일 분야에 쏟기도 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 관련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의해 의회주의가 뿌리째 뽑혔다”고 성토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대표연설문 작성은 비주류이자 중도파로 분류되는 최원식 원내부대표의 총괄 아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대여 메시지 수위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도 희생양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뭐죠?” 분노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도 희생양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뭐죠?” 분노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도 희생양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뭐죠?” 분노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수 가인도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의 희생양이 됐다. 가인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로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이야기 안했어요. 진짜예요. 언젠가는 한번쯤 오리라 생각했음. 안녕? 반가워! 악마의 편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인이 다른 심사위원들과 달리 냉혹한 평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인은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처럼 나왔지만 가인은 합격을 줬다는 것.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논란이 또 불거지자 ‘슈퍼스타K7’ 측은 4일 오전 “‘슈퍼스타K7’ 3화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명의 담당PD들이 촬영·편집한 개별 편집본들을 취합하여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고 악마의 편집에 대해 해명했다. 슈퍼스타K7 측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특별심사위원으로 활약해준 가인 심사위원에게도 따로 사과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는 매 시즌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극적인 편집을 사용해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여 온 바 있다. 네티즌들은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도 당했네”,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심사위원도 피해갈 수 없구나”,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 어이 없었겠다”,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심했다. 합격을 불합격으로 둔갑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캡처(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논란, 가인도 당했다 “분명 합격 줬는데..” 대체 무슨 일?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논란, 가인도 당했다 “분명 합격 줬는데..” 대체 무슨 일?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논란, 가인도 당했다 “분명 합격 줬는데..” 대체 무슨 일? ‘슈퍼스타K7 가인,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 편집 논란’ 가수 가인이 ‘슈퍼스타K7’의 일명 ‘악마의 편집’에 당혹감을 표했다. 가인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로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이야기 안했어요. 진짜예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언젠가는 한번쯤 오리라 생각했음. 안녕? 반가워!”라며 ‘악마의 편집’을 해시태그 했다. 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인이 다른 심사위원들과 달리 냉혹한 평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인은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처럼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임을 가인이 지적하고 나선 것. ‘슈퍼스타K7’ 측은 4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슈퍼스타K7’ 3화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담당PD들이 촬영·편집한 개별 편집본들을 취합하여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특별심사위원으로 활약해준 가인 심사위원에게도 따로 사과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는 매 시즌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극적인 편집을 사용해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여 온 바 있다. 사진=Mnet ‘슈퍼스타K7’ 캡처(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가인 편집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영석, 1박2일 원년멤버와 웹예능에 도전한다

    나영석, 1박2일 원년멤버와 웹예능에 도전한다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손 대는 예능마다 대박을 터뜨린 ‘스타 프로듀서’ 나영석 PD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S에서 tvN으로 이직해 케이블 중흥기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엔 인터넷 전용 콘텐츠 ‘신서유기’를 통해 웹예능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시간부터 형식까지 모든 것이 파격적이다. 지상파 TV의 영향력이 점점 줄고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늘고 있는 가운데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가 처음으로 내놓는 ‘신서유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나 PD는 “안팎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라고 말했다.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죠. 우리 같은 사람은 그래야 살아 남으니까요. 플랫폼이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이동하고 앞으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많은 부분이 넘어갈 텐데, 그런 곳의 작업은 어떨까 하는 순수한 호기심이 컸어요.”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버라이어티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등 ‘1박2일’의 원년 멤버가 지난 8월 초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떠난 4박 5일간의 여행기를 담았다. 방송에서 인터넷으로 이동하면서 나 PD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저희는 방송에 최적화되어 있고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인데 인터넷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젊어 보이게 찍어야 하나 자극적이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인터넷이든 지상파든 재미있는 콘텐츠면 사람들은 본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신서유기’는 4일 오전 10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10분 내외의 방송 클립 5개로 나뉘어 방송되는데 한 회마다 기승전결이 있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사전에 공개된 예고편만 100만 클릭을 넘어섰고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QQ.com에 콘텐츠 독점 계약을 하는 등 일단 국내외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 나 PD는 기존의 나영석 브랜드의 예능과는 내용과 형식이 상당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제가 tvN으로 넘어온 뒤 선보인 프로그램은 정서적 측면이 컸지만 ‘신서유기’는 전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입니다. 금요일 지친 몸을 이끌고 ‘삼시세끼’를 보면서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아침에 지하철 안이나 쉬는 시간에, 점심 때 커피 마시면서 잠깐 숨을 돌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콘텐츠도 필요하죠. ‘삼시세끼’가 잔잔하고 조용한 힐링이라면 ‘신서유기’는 잠깐 동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멤버들이 게임을 하면서 치킨이나 라면 등 특정 상품명을 거리낌 없이 외친다. 의도적인 PPL은 아니지만 지상파에 비해 규제가 덜한 인터넷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마음속의 규제는 있죠. 우리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선을 넘지는 않지만 그동안 규제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해방감을 느끼며 재기발랄하게 찍었죠.” 하지만 천하의 나영석이라도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 최근 몇 년간 강호동은 맡은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침체 상태이고 이수근은 불법 도박 파문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물론 이수근씨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긴 자숙 기간을 거쳤고 인터넷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적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납득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강)호동이 형이나 은지원, 이승기도 늘 보던 사람들이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좀더 새롭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깨에 힘 빼고 자기들끼리 풀어져서 놀 때가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것을 담기에는 인터넷이 좋은 그릇인 것 같아요.” 나 PD는 올해 1월 ‘삼시세끼-어촌편’을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이어 ‘삼시세끼 정선편’까지 쉼없이 달려 왔다. 그래서 tvN의 ‘개미’ PD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진짜 여기까지만 하고 쉴 거예요(웃음). 이번에도 하게 될 쾌가 생겼고 이 기회를 놓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하게 된 거예요.” 하지만 그는 다음주 ‘삼시세끼-어촌편2’를 찍기 위해 차승원, 유해진, 박형식과 만재도로 떠난다. 당분간은 그의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쉽사리 그를 놓아 주지 않을 것 같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장의 유혹/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막장의 유혹/박상숙 국제부 차장

    “두고 봐라.”(You just watch)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반이민 공약의 구체적 실행 방법을 묻는 말에 내놓은 대답이다. 유세 때마다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겠다”고 핏대를 세우는 것에 비하면 싱겁기 그지없다. 트럼프는 이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콘텐츠는 없지만 자극적인 표현과 슬로건으로 대중의 감성을 건드릴 줄 안다. TV 리얼리티쇼에서 매회 “당신 해고야”(You are fired)를 수년간 외쳐 온 인물답게 대중을 부추기는 게 주특기다. 문제는 그의 선동이 지지율 고공 행진으로 나타나자 짐짓 점잔 빼던 경쟁 후보들까지 말려들었다는 데 있다. 최근 두 번의 대선에서 연패한 공화당에서는 중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자성이 일었다. 백악관을 탈환하려면 최대 이민자 집단을 포용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됐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만든 진흙탕 속에서 경쟁자들이 함께 뒹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마다 트럼프를 따라 반이민 기치를 들면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란 덕목 따위는 헌신짝 취급이다. 다시 점화된 ‘앵커 베이비’(anchor baby) 논란만 봐도 트럼프가 공화당 전체를 얼마나 막장으로 몰고 가는지 알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얻은 아이가 ‘닻’ 역할을 해 불법 체류자인 부모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이 말은 암묵적인 ‘금기어’다. 주로 미국 내 히스패닉을 향한 경멸적, 차별적 언어로 통하기 때문이다. ‘막가파’ 트럼프는 그렇다 쳐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처럼 멀쩡한 인사까지 이를 입에 올렸다는 사실에 현지 언론들은 충격을 표시했다. 멕시코 이민자를 부인으로 둔 부시는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가장 호감 가는 공화당 후보로 꼽혔다. 부시는 과거 앵커 베이비란 표현을 사용하지 말자고 앞장선 공화당 인사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따져 묻는 기자에게 그는 “그럼 다른 표현을 달라”며 오히려 발끈해 실망을 안겼다. 여기에 이민 문제의 화살을 아시아 원정출산족으로 돌리는 자충수까지 두며 스스로 함정을 팠다. 어느 나라나 사회·경제의 양극화는 쾌도난마식 해법을 찾을 수 없는 난제다. 뾰족한 비전과 공약이 나오기 어렵다. 그럴 때 가난과 결핍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이용해 대중을 오도하는 선동가가 출현한다. 가장 만만한 약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역사가 지금 미국 정치판에서도 되풀이될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를 따라 반이민 공세를 펴는 것을 보고 차별금지 등 이민제도 정착을 위한 수세기에 걸친 투쟁과 진보의 역사가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 사회도 아슬아슬하다. 뿌리 깊은 지역갈등에 양극화 심화와 급격한 다문화사회의 도래까지 겹쳐 집단 간, 개인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가 평상시에도 난무한다. 시사 평론가로 둔갑한 한물간 정치꾼들이 종편에 나와 시도 때도 없이 해대는 막말은 트럼프의 뺨을 치고도 남는다. 불안과 불만은 선동가들의 토양이다. 안 그래도 포퓰리즘이 판치는 한국 정치판에서 트럼프와 같은 이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alex@seoul.co.kr
  • 이 여자가 야하다고? 규범에 갇혀 있군요!

    이 여자가 야하다고? 규범에 갇혀 있군요!

    모더니즘/피터 게이 지음/정주연 옮김/민음사/816쪽/3만 5000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막상 정의를 내리려면 막막해지는 것들이 있다. ‘모더니즘’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유럽 근대사상을 연구한 저명한 문화사학자 피터 게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증거들을 통해 다양성 속의 통일성, 단일한 심미적 사고 방식, 눈에 띄는 양식, 즉 모더니즘 양식을 발견하는 데 주력했다. 새 책 ‘모더니즘’은 지난 5월 뉴욕에서 눈을 감은 그가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집필한 마지막 저작이다. ●性의 해방·개성 표현·솔직함 중시 모더니즘은 대략 184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초까지, 보들레르와 플로베르에서 베케트와 그 이후 잭슨 폴록, 앤디 워홀의 팝아트까지를 아우른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견디었고, 전체주의의 혹독한 적개심을 이겼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 시작은 프랑스 파리였지만 서서히 거점을 미국 뉴욕으로 옮겼다. 물질주의에 대한 반항, 부르주아들의 가식에 대한 혐오에서 시작된 모더니즘은 성의 해방, 솔직함, 자신만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신과 연결된다. ●보들레르·모네 등 당대 미학 비판 저자는 모더니즘의 특징을 ‘이단의 유혹, 즉 관습적인 감수성에 저항하려는 충동’과 ‘철저한 자기 탐구에서 비롯된 개성적 표현력’이라고 정리한다. 모던 발레의 거목 세르게이 댜길레프는 안무가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던 “나를 놀라게 하라!”, 에즈라 파운드가 제시한 “새롭게 하라”는 슬로건은 많은 모더니스트들의 열망을 반영한다. 저자는 시인 보들레르를 ‘모더니즘의 창시자’로 가장 자격이 있다고 지목한다. 독창적이고 자극적인 미술비평, 스스로에 대한 공정한 평가, 내밀한 시적 언어로 문학적 한계에 반항한 점, 탁월한 시적인 재능 등으로 보들레르는 모더니즘의 근본 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들레르와 같은 시대에 진보적 아웃사이더로 꼽혔던 또 다른 인물은 화가 마네다. 역사가들은 당대의 미학과 도덕적 규범을 가장 심하게 비웃은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1863)를 최초의 모더니즘 작품으로 평가한다. 이어 클로드 모네와 뜻을 같이하는 반아카데미 화가 스물아홉 명이 1874년 4월 파리에서 공동 전시회를 열었다. 이때 전시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에서 유래해 훗날 인상파라고 이름 지어지는 이들을 어떤 비평가들은 ‘비타협주의자’라고 불렀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다”라며 ‘예술을 위한 예술’을 옹호했던 테오필 고티에의 신조는 예술가를 숭배하는 미학운동의 선구자 휘슬러를 거쳐 19세기 후반 유미주의자들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인물은 오스카 와일드. 인생의 목표가 세상이 아름다움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는 결국 그 신념 때문에 파멸했다. ●그림·건축 등으로 자유 열정 증명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험난한 여정이었다. 히틀러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살아남은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은 전체주의의 박해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살아남았음을 소설과 그림, 건축으로 증명해 보였다. 모든 노력은 결국 예술적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귀결된다. 책은 모더니즘의 발생부터 발전, 쇠퇴에 이르기까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례들을 통해 소개한다. 산문과 시, 음악과 무용, 건축과 디자인, 연극과 영화, 아방가르드까지 각 장르의 모더니스트들과 예술가들의 상호교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도판을 곁들이고 있지만 자칫하면 모더니즘의 광대한 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리기 쉽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100세 장수·노화 방지의 비결 전북 장수군에서 100세를 넘긴 노인의 장수 비결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장수 노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6배 정도 많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고지혈증·당뇨·중풍·치매·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 빈도도 낮았다. 100세 노인들은 짜고 자극적이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멀리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해조류, 버섯,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활동하는 편이었다. 백세 장수의 비결은 유전적 영향도 크지만 좋은 식습관과 심리적 행복감,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적절한 운동 등 후천적 노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수면이상, 비만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노화가 빠르다. 노화를 방지하는 데는 운동만한 게 없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이 호르몬은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과 피로감을 줄여준다. 업무 능력도 향상된다. 살이 빠지고 만성질환 위험은 줄어들며 뼈와 근육이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체형과 자세가 좋아지게 된다. 운동은 되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고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구토할 때 의심되는 질병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겼을 때 주로 구토를 하지만, 구토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식도 하부 괄약근이 약해지면 술, 담배, 기름진 음식, 커피, 콜라, 스트레스 등으로도 토하게 된다. 위장관 폐쇄, 식중독, 위장염, 충수염, 담낭염, 간염, 간경변증, 췌장염, 복막염 등으로도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십이지장 궤양으로 궤양 주위가 부어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 쪽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구토가 생긴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도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뇌수막염, 뇌염, 편두통, 간질 등도 구토를 일으킨다. 메니에르병이나 중이염 등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에 질환이 생겨도 구토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질환, 급성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이 있어도 구토가 난다. 주로 아침에 발생하는 구토는 임신이나 요독증, 술에 의한 경우가 흔하고, 식후 즉시 토하는 것은 정신과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이 뿜어져 나오며 두통이 동반되면 뇌압이 상승하는 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귀울림이 함께 나타나면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의 이상을, 토사물에서 썩은 냄새 같은 악취가 나면 대장 등 장 하부의 막힘이나 복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 [주말 영화]

    ■나이트 크롤러(캐치온 토요일 오후 2시) 루이스(제이크 질런홀)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매체에 고가에 팔아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보게 된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빠르게 나타나 현장을 스케치하고 전화로 가격을 흥정하는 그들에게서 묘한 돈 냄새를 맡은 루이스는 즉시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하고 사건현장에 뛰어든다. 유혈이 난무하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적나라하게 촬영해 첫 거래에 성공한 루이스는 남다른 감각으로 지역채널의 보도국장 니나(르네 루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매번 더욱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를 원하는 니나와 그 이상을 충족시켜 주는 루이스는 최상의 시청률을 만들어 내며 승승장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촬영에 도취한 루이스는 결국 완벽한 특종을 위해 사건을 조작하기에 이른다. ■미드나잇 인 파리(씨네프 일요일 오후 5시 10분)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파리로 여행을 온다.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픈 자신과는 달리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결국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그런데 매일 밤 12시가 되면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틱 야행이 시작된다. 12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곳에서 그는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된 경찰의 탈출극 ‘포커 나이트’ 19금 예고편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된 경찰의 탈출극 ‘포커 나이트’ 19금 예고편

    천재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 ‘포커 나이트’의 19금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커 나이트’는 바르샤바의 신입 경찰관이 기괴한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신입 경찰관이 납치범들에게서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 빠르게 전개돼 시원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또 이 작품에는 론 엘다드와 잔카를로 에스포시토, 코리 라지, 타이터스 웰리버, 론 펄먼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이놀미디어’ 측은 “극 중 인물들의 세속적이면서도 자극적인 농담이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각각의 캐릭터가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영화를 한 층 탄탄하게 만드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개봉 미정. 사진 영상=이놀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9禁’ 앱 광고 SNS 무법지대

    ‘19禁’ 앱 광고 SNS 무법지대

    “올빼미 삼행시?… 올라탈게, 빼지 마, 미치게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올려진 모텔 예약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홍보 게시물 내용이다. 제휴한 모텔이 3000여곳에 이른다는 이 앱의 운영업체는 해당 앱을 통해 예약하면 숙박비 할인과 시간 연장 혜택을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무차별로 노출되는 SNS 광고치고는 너무 원색적이고 자극적이다. ●모텔·성형외과 자극적 문구로 ‘낚시질’ 미용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김희진(17·가명)양은 한 성형외과가 SNS에 올린 광고 이벤트에 응모했다. ‘일반인 얼짱’(예쁜 얼굴로 화제가 된 일반인)의 ‘쁘띠 성형 시술기’에 이벤트 신청 댓글을 달아 당첨되면 할인을 해 주는 행사였다. SNS에는 ‘심플하고 통증 없는 시술’이라는 성형 광고가 돌고 돈다. 우후죽순 난립하는 호텔·모텔 예약 앱들과 각종 성형외과 광고들이 SNS를 무대로 서로 경쟁하듯 자극적인 ‘낚시성’ 광고를 쏟아 내고 있다. 현재 국내 SNS 광고에는 규제가 없다. SNS 마케팅의 특성상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데도 아무런 법적 통제 및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29·여)씨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뜬 한 모텔 앱 광고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젊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와 싸웠던 경험을 얘기하는 팟캐스트 광고에서 “명백히 걔(여자친구) 잘못인데 ‘안 해’라기에 한번 하려고 빌었다. ○○가 뭐라고”라는 대화가 여과 없이 흘러나왔다. ●SNS 광고 성인 인증 없어 버젓이 노출 이런 SNS 광고물에 대한 청소년 접근은 차단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SNS는 별도의 실명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가입이 가능해 연령에 따른 ‘접근 제약’이 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성형이나 모텔 광고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될 경우 별도의 성인 인증 등을 통해 접근을 제한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지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NS 광고의 유해 매체 지정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SNS 광고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모텔 앱이나 성형 광고 자체를 불법 매체 또는 유해 매체로 분류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업종별 포괄 고시가 아닌 각각의 콘텐츠에 대한 개별적 시정 권고만 가능해 근본 해결책 자체가 없다. 정부 당국은 현재 SNS에 퍼진 모텔 및 성형 광고 규모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해성 세분화해 규제정책 마련해야”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은 일상에서 정보화 기기 등에 이미 길들여진 세대이기 때문에 온라인 정보를 특히 친숙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광고 유해성의 기준을 세분화해 정책을 만들고 청소년 접근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옷도 뚫는 자외선… 오이 팩으로 지친 피부 달래요

    옷도 뚫는 자외선… 오이 팩으로 지친 피부 달래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무더웠던 여름의 기세가 꺾일 즈음이면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휴가는 즐겁지만 산과 바다를 다니는 동안 강렬한 태양광선에 노출된 피부는 시름시름 병을 앓는다. 일광 화상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해 발생한다. 표피에 급격히 작용해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외선 A는 1년 내내 피부에 와 닿아도 자각증상이 없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가 늙게 된다. 자외선 B에 심하게 노출되면 대개 6~8시간이 지나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가렵고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하루이틀이 지나고 나서는 피부가 빨개지며 통증이 느껴지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다. 긴소매 옷을 입었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자외선은 얇은 옷도 통과한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자외선이 가장 강해 구름이 엷게 꼈을 때도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강한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주근깨를 만들 뿐만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란 피부탄력 섬유소에 영향을 미쳐 잔주름을 만든다. 일광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일단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체온이 어느 정도 식은 뒤 차가운 우유나 오이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하고서 화장 솜에 수렴화장수를 충분히 묻혀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 두면 좋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냉찜질을 수시로 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가능한 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집이 터지면 멸균 소독을 해야 한다.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건조한 각질층에 수분 공급을 해 줘야 피부 노화와 색소성 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태양광선에 피부를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인공자외선을 이용한 실내 선탠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해로운 자외선에 피부가 상하기는 매한가지다. 이주홍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인공램프에서 나오는 인공자외선은 태양광선에서 발산되는 자연적인 자외선보다 방출량이 2배 이상 많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더 크다는 사실이 미국 피부학회지에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돼 각종 질병이 발생하고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선탠의 적정 시간, 최대 인공자외선 노출량, 위험 사항에 대한 의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북유럽은 일조량이 적어 일광욕이 일상화돼 있지만 일조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일부러 일광욕을 하지 않아도 여름에 비타민D 합성 등에 필요한 충분한 햇볕을 쬘 수 있다. 여름에 부쩍 늘어난 기미와 주근깨도 고민이다. 햇볕에 예민한 피부라면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 닿는 눈 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길 수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서 멜라닌이 급속히 증가해 생기며,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우선 집에서는 비타민A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이용한 천연 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끈적인다며 로션이나 보습 크림 등을 멀리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덥고 축축한 여름에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각질층에 가벼운 탈수현상이 일어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어 평소보다 스킨과 로션을 많이 사용하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영양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진정되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꼼꼼히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길 수 있고,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자외선 차단제 포장에 적혀 있는 15, 25, 50 등의 숫자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 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 변화 시간을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즉, 맨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5분 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인 차단제를 발랐을 때 75분간(15】5)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는 자극적일 수 있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통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15 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고 쉽게 일광 화상을 입는 사람은 30 이상 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나, 이런 제품은 때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늦게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은 해수욕을 즐기고 난 뒤 바닷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뒤탈이 없다. 바닷물의 소금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미지근한 물로 피부에 남아 있는 염분을 충분히 씻어 낸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얼룩이 생긴다. 더위와 땀에 지친 피부는 탄력 없이 늘어지고 모공이 넓어 보인다. 이럴 땐 차갑고 따뜻한 수건으로 번갈아 찜질을 한다. 냉온 찜질을 하면 모세혈관이 수축, 이완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부가 생기를 찾는다. 찜질 후에는 화장 솜에 화장수를 적셔 볼, 코, 턱, 이마 등에 올려놓고 늘어진 모공을 수축시킨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가능성”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12일 심야에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시 탕구(塘沽)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로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등 극독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그 중 소방관이 17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언론들은 14일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며 이는 이미 이 독극물이 유출됐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최소한 700여t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언론은 다만 전날 보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당국은 “214명으로 구성된 베이징군구 산하 ‘국가급 생화학부대’가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고 발표했지만, 생화학부대를 투입한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폭발현장에 접근한 관영 중국중앙(CC)TV는 완전히 폐허가 된 폭발사고 핵심부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CCTV 기자는 “3분 정도 서 있었는데 피부가 가렵고 아팠다”며 현장이 화학물질 등으로 오염된 상태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유출된 화학물질이 공기를 타고 톈진, 베이징(北京) 등을 오염시켰다는 소문까지 돌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당국을 인용, “그것은 루머”라고 일축하고 이번 폭발로 톈진 지역 공기질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긴 했지만, 지금은 ‘안전한 수준’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톈진 환경보호국 당국자는 “(폭발과정에서 유출된) 톨루엔, 클로로포름, 에틸렌옥사이드 등의 화학물질로 (공기 중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났다”며 “그러나 이미 (화학물질들은) 분산됐거나 (오염물질 농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베이징 환경당국도 이번 폭발이 베이징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 등 최소 50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한 소방관수는 전날 오후 집계된 12명에서 17명으로 또다시 5명 늘어 이번 폭발사고는 신중국 역사상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실종 상태에 있는 소방관은 여전히 30여명에 달한다. 이번 폭발사고로 항구에 보관 중이던 차량 수천 대가 불에 타는 등 엄청난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중국언론들은 차량 손실분만 20억 위안(3643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의 무역항인 톈진항은 매년 5억 4000만t의 철광석, 원유, 차량 등의 화물을 처리한다. 톈진항은 사고발생 초기 “항구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톈진 해양안전국은 “일부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중국내 지역 상품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가능성”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가능성”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청산가리 유출 가능성” 생화학 부대 투입 도대체 왜? 12일 심야에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시 탕구(塘沽)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로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등 극독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50명에 이르는 가운데 그 중 소방관이 17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언론들은 14일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며 이는 이미 이 독극물이 유출됐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가 난 물류창고에는 최소한 700여t의 시안화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언론은 다만 전날 보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공기 중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당국은 “214명으로 구성된 베이징군구 산하 ‘국가급 생화학부대’가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고 발표했지만, 생화학부대를 투입한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폭발현장에 접근한 관영 중국중앙(CC)TV는 완전히 폐허가 된 폭발사고 핵심부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CCTV 기자는 “3분 정도 서 있었는데 피부가 가렵고 아팠다”며 현장이 화학물질 등으로 오염된 상태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유출된 화학물질이 공기를 타고 톈진, 베이징(北京) 등을 오염시켰다는 소문까지 돌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당국을 인용, “그것은 루머”라고 일축하고 이번 폭발로 톈진 지역 공기질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긴 했지만, 지금은 ‘안전한 수준’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톈진 환경보호국 당국자는 “(폭발과정에서 유출된) 톨루엔, 클로로포름, 에틸렌옥사이드 등의 화학물질로 (공기 중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났다”며 “그러나 이미 (화학물질들은) 분산됐거나 (오염물질 농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베이징 환경당국도 이번 폭발이 베이징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 등 최소 50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한 소방관수는 전날 오후 집계된 12명에서 17명으로 또다시 5명 늘어 이번 폭발사고는 신중국 역사상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실종 상태에 있는 소방관은 여전히 30여명에 달한다. 이번 폭발사고로 항구에 보관 중이던 차량 수천 대가 불에 타는 등 엄청난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중국언론들은 차량 손실분만 20억 위안(3643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의 무역항인 톈진항은 매년 5억 4000만t의 철광석, 원유, 차량 등의 화물을 처리한다. 톈진항은 사고발생 초기 “항구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톈진 해양안전국은 “일부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는 그러나 이번 사태가 중국내 지역 상품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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