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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여성의 자궁으로…세계 첫 ‘자궁 이식수술’ 성공

    최근 세계 최초 자궁이식수술 성공 사례가 공개돼 의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터키의 데르야 서트(22)는 지난 해 8월 아크데니즈대학병원에서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건강한 자궁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서트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았으며, 의료진은 수개월이 지난 현재 이식수술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자궁이식수술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도된 바 있지만, 당시 이식된 자궁은 생존한 환자의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혈액이 응고되는 부작용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서 이식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현재까지 쥐, 양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자궁이식수술은 새끼를 가지고 출산하는 과정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바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의학계는 선천적 질환이나 암 등 질병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거나, 아이를 가지기 위해 죽음마저도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 수술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식받은 새 자궁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 후 치명적인 임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오머르 오즈칸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수술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 9월 서트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의 성공을 발판삼아 스웨덴의 고텐버그대학병원 측은 조만간 건강한 어머니의 자궁을 딸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위한 엄마의 선물’ 자궁경부암 백신

    최근 들어 산부인과를 찾는 젊은 여성이 부쩍 늘었다. 엄마와 함께 찾는 10~20대도 흔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이다. 성에 대한 개방성이 확대되는 데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건강한 출산의 조건인 자궁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2010년 자궁경부암 등 자궁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2500명에 이를 정도여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인 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국내 발생률이 9%나 된다.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등 젊은 층에서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원인은 많지만 핵심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송재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발생한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자연 소멸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궁경부암, 항문 및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면 절제술과 함께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해 최악의 경우 자궁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의 80~90%는 예방할 수 있다. 접종 대상은 9~26세 여성이지만 최근에는 45~55세까지도 가능하다. 접종은 모두 3회로 나눠 이뤄진다. 1차 접종 후 1~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고 6개월 뒤에 마지막 접종을 하면 된다. 물론 예방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암은 세포의 다양한 변이가 원인이므로 접종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송 교수는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지만 문제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이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암 상태여서 그만큼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느끼면서도 예방접종 및 정기검진에 소극적인 여성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관련 학회는 물론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특히 딸을 둔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복지부-의협 ‘포괄수가제’ 정면충돌

    오는 7월 시행될 포괄수가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반발이 가시화됐다. 의협은 22일 포괄수가제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주장하며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또 정부가 포괄수가제 의무적용 및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최종 협의체인 건강보험정책심의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볼모로 삼은 의협의 항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수가제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준비가 부족하다.”면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사전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포괄수가제를 강행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지난 2002년부터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다 7월부터 병·의원급, 내년 7월 모든 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정부의 포괄수가제는 병원들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서다. 기존 행위별 수가제는 진료횟수나 진료량 등에 따라 진료비가 매겨진 탓에 병원들은 검사를 추가하거나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진료를 해 왔다. 때문에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났다. 의협은 의료의 질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들이 규정된 진료비 안에서 최소한의 진료만 함에 따라 조기퇴원 강요, 필요한 치료의 생략, 저가 의약품 사용 등이 급증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또 비용 부담이 큰 환자를 거부하거나 신기술 도입에 비용 투자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지난 10년간 포괄수가제를 실시해 온 결과 의료의 질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09년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과 행위별 수가제 적용 병원을 비교한 결과 환자의 재입원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이 11%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전체 의료기관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제도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포괄수가제 시행에 앞서 선결조건으로 ▲진료수가 상향 조정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 분리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가를 책정하기 위한 환자분류의 세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진료 수가의 인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노 회장은 “과잉진료의 근본 원인은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진료수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협의 주장을 일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료수가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를 분리하는 문제는 검토 가능하다.”면서 “환자분류 역시 기존 61개 분류에서 78개로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용어클릭] ●포괄수가제 환자가 받는 진료횟수나 진료량에 관계없이 사전에 정해진 진료비를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맹장·백내장·치질·탈장·편도·제왕절개·자궁제거수술 등 7개로 한정했다.
  • 아동 성범죄자 첫 ‘화학적 거세’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국내 최초로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가 시행된다.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위원장 길태기 법무부 차관)는 지난 21일 아동 성폭력범인 박모(45)씨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내렸다. 약물치료 명령은 지난 2010년 6월 국회에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이후 처음이다. 박씨는 2002년 8월 10살 여자 어린이 강제추행 및 강간미수죄로 징역 3년·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현재 경북 북부 제3교도소에서 보호감호 중이다. 앞서 1984년, 1998년, 1991년에도 미성년자를 추행하거나 강간해 실형을 살았다. 치료감호소는 지난달 박씨를 감정한 결과 성도착증(소아 성기호증)으로 진단했다. 성충동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씨는 오는 7월 가출소 시점을 기준으로 앞으로 3년 동안 3개월마다 치료감호소에서 1차례씩 성충동 치료약물을 투여받는다. 또 인지행동과 심리치료 같은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은 ‘16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경우,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나 법원의 결정으로 15년의 범위 안에서 이뤄진다. 치료명령을 받은 대상이 도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과를 저해시키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성충동 약물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남성의 전립선암이나 여성의 자궁내막증 등을 치료하는 루프롤라이드(Leuprolide)와 고세렐린(goserelin) 같은 주사제나 경구용 알약인 MPA(Medroxy Progesteron Acetate) 등이 있다. 1인당 연간 치료비용은 약물치료 180만원, 호르몬 수치 및 부작용 검사 50만원, 심리치료 비용 270만원 등 500만원 정도다. 강제치료 명령을 받으면 국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다만 성폭력 수형자가 가석방 요건을 갖추고 치료에 동의, 법원이 치료명령을 결정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대도록 했다. 법무부 측은 22일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를 통해 성도착증 같은 비정상적인 충동을 조절하는 동시에 전자발찌를 장착해 어린이보호시설 출입금지와 야간 외출제한 등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 재범방지와 교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매운 음식, 더 매운 세상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매운 음식, 더 매운 세상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갓 태어난 아이에게 세상은 어떤 맛일까? 인간의 혀가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이렇게 네 가지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구별할 수 있는 맛이 단맛이라는 것이다. 조금 더 자라면 짠맛을 구별하게 되고, 쓴맛과 신맛까지 구분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왜 이런 순서로 맛을 구별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 맛의 특징이 생존과 직결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이가 첫 숨을 쉬는 데 성공한 이후, 최고의 과제는 먹는 것이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는 탯줄이 끊임없이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에 배고픔을 느껴 본 적이 없었지만, 자궁 밖 세상은 다르다. 먹는 것을 놓친다면 비축해 둔 에너지가 별로 없는 아기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기에 배냇머리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젖빨기에 여념이 없다. 엄마의 젖은 달고, 단맛은 당분의 맛이다. 당분, 즉 탄수화물은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이기에 아기는 단맛을 처음으로 느끼고, 또 좋아하는 것이다. 아이가 그 다음으로 구별할 수 있는 맛은 짠맛이다. 인체는 6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12~15% 정도를 잃는 경우 탈수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체내 수분을 잃어버리지 않게 잡아두는 것이 중요한데, 염분은 물을 체내에 머물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짠맛을 느끼는 것은 체내 수분을 유지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 욕구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쓴맛과 신맛을 구별하는 능력이 조금 더딘 것도 이해된다.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되기에 어느 정도 자라 젖 이외의 것을 먹게 되면 먹어도 될 것과 먹지 말아야 될 것을 구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신맛은 덜 익은 열매의 맛이고, 쓴맛은 알칼로이드와 금속의 맛이다. 덜 익은 열매를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고, 식물이 지닌 천연 독성 성분인 알칼로이드나 흙 속에 섞인 금속 성분을 먹으면 중독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아이들이 이러한 맛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피해야 될 것을 가려내는 기본 장치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이들이 매운맛을 싫어하는 것도 진화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매운맛은 미뢰가 느끼는 감각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맛이라 할 수는 없다. 매운맛은 통각이 느끼는 감각으로 매운 고추를 맨손으로 만졌을 때 피부가 얼얼하고 덴 것처럼 뜨거운 느낌이 나는 것이 바로 매운맛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매운맛은 맛이라기보다는 통증에 가깝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콤하고 얼큰하고 알싸한 그 맛에 홀린 듯 빠져들고 있다. 최근 들어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외식비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빈약해져 가는 가계부를 살리고자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정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간에 오히려 매운 음식의 인기는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매운맛은 고통이다. 그런데 이 고통은 잘만 이용하면 오히려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갉아먹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인체는 통증이 몸과 마음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고자 통증 반응에 대응해 엔도르핀과 같은 천연 오피오이드를 분출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천연 오피오이드의 분비는 인체를 쾌감과 황홀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가벼운 통증을 즐기게 된다. 당장에는 괴롭지만, 이 통증이 지나간 뒤에는 쾌감이 찾아오며 그 느낌이 통증의 강도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더 잘 팔리는 것은 시민들의 간절한 생존 욕구의 반영일 수 있다. 사는 게 팍팍하고 괴로우니 매운 음식이 주는 고통 뒤에 오는 쾌락 같은 작은 즐거움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채 통증만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듯이 삶의 고단함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의 매운 음식은 잠깐의 위안이 될 뿐 남는 것은 속쓰림과 위장병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아 1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퍼플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운영하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닥터 카페’에서 전문의가 상담을 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희귀 질병’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 ‘IRX5’ 발견

    지구상에 단 몇 명만 앓고 있다는 ‘하마미 신드롬’(Hamamy syndrome)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골다공증, 심장병 등 주요 질병 치료에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IMB(A*STAR’s Institute of Medical Biology)를 비롯한 미국, 스위스 공동 연구팀은 최근 ‘하마미 신드롬’ 을 일으키는 유전자인 ‘IRX5’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하마미 신드롬’은 외관상 사람의 눈과 눈 사이가 극도로 멀어보이며 귀는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력과 청력에 장애가 있으며 뼈는 부서지기 쉽다. 논문의 제 1 저자인 IMB 캐롤린 버나드 박사는 “‘하마미 신드롬’은 극도로 희귀한 질병으로 갓 태어난 아기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한다.” 면서 “유전자 ‘IRX5’는 자궁 속 인간 발달 뿐 아니라 성인에게 있어서 많은 신체 기관의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인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나드 박사는 “‘IRX5’는 골다공증, 심장병, 빈혈과 같은 질병치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왜 인간이 민족에 따라 다른 생김새를 가졌는지 등 진화적인 관점에서도 의문을 푸는 뼈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 관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팁] 세계여의사회장 박경아 교수

    세계여의사회장 박경아 교수 연세대의대 박경아(해부학) 교수가 세계여의사회 회장에 선임됐다. 내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세계여의사회 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세계여의사회는 1919년 여의사들이 차별을 극복하고 영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현재 90여 개국이 가입돼 있다. 여의사회는 개발도상국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 아프리카 수단의 여성 할례 금지운동,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회장 임기가 시작되면 북한에 대한 의료봉사는 물론 북한 여의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7~28일 밸런스브레인 캠프 제4회 밸런스브레인 두뇌발달 캠프가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대표원장 변기원)이 주최하는 이 캠프는 ADHD, 틱, 뚜렛 등의 질환을 가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며, 충북 영동 수두리 캠프장 일원에서 열린다. 뇌 자극과 두뇌에 필요한 3요소인 영양·산소·자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캠프 참가인원은 120명 선착순이며, 신청은 12일까지 이메일(balancebrain@gmail.com)이나 전화(02-552-7300)로 하면 된다. 한국얀센 정신장애 자녀 지원 다국적 제약사 한국얀센은 정신장애인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아이들과미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올해부터 연간 1억 9000만원의 기금을 운영, 정신장애인 자녀를 돕는 후원사업을 펴게 된다. 한국얀센은 1989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들에게 전달해 온 장학금을 올해부터 정신장애인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전환했다. 일산백병원 암센터 열어 인제대 일산백병원(원장 박시영)은 최근 암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나섰다. 신관 5층에 자리 잡은 인당암센터는 유방암·위대장암·폐암·췌장·뇌척수종양센터와 갑상선클리닉 등 9개 센터가 들어선다. 병원 측은 “특히 인당암센터는 정신건강클리닉과 재활클리닉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암환자의 치료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3D 의학 다큐멘터리 태아 제2편(KBS1 밤 10시) 쌍둥이는 인간 생식의 불가사의한 영역이자, 자연적 인간복제에 가장 근접한 존재다.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한 승유미씨는 지금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임신과 출산 과정이 한 명을 낳을 때보다 두 배 힘들기 때문이다. 쌍둥이들은 과연 어떻게 한정된 엄마의 자궁 공간을 공유하며 자라는 걸까.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서로 조건을 보고 결혼한 부부. 그러나 장인의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아내는 직장에서 정리 해고당한다. 이 일로 인해 남편과 시댁은 결혼 전 약속했던 병원개업이 물거품이 되자 태도가 돌변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못하는 자격미달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란은 은설의 마음을 돌릴 마지막 수단으로 은석을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은설이 원하는 대로 속지 않자 유란은 배가 아프다고 꾸며 응급실에 실려 간다. 이 소식에 놀라 달려온 상호는 은설에게 임신 초기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냐며 핀잔을 준다. 한편 은설은 몸이 안 좋아짐을 느껴 병원에 찾아간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20여년 전, 무너져 가는 ‘사랑의 집’에서 가출한 아이들을 돌보며, 삶을 전도했다던 박현우씨.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드디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취재진에게 뜻밖의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하철 미스터리로 불린 ‘사랑의 집’의 실체는 밝혀질 수 있을까. 종이 한 장으로 만들어낸 ‘사랑의 집’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쳐 본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동티모르 중서부에 있는 에르메라 주에서는 12년 전 인도네시아 군인들의 무자비한 학살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주민들은 부모, 형제, 친구를 인도네시아 군인의 총 끝에 잃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넋두리. 인도네시아 군인의 눈을 피해 주민들이 숨은 곳은 커피나무숲이었다. 그들이 죽음을 피할 유일한 은신처였는데…. ●텐텐(OBS 밤 11시 5분)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 후미야. 그의 빚은 무려 84만엔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빚쟁이 후쿠하라가 찾아온다. 후쿠하라는 그에게 빚을 청산할 수 있는 최후의 시간으로 사흘을 준다. 그리고 약속한 시간이 되기 하루 전, 그를 다시 찾아온 후쿠하라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100만엔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 공부도 좋지만… 건강 챙기세요

    장기간 혼자 살며 공부하는 고시생들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탓에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신림동 고시촌에 모여 있는 고시생들의 건강을 위해 관악구가 나섰다. 구는 평소 건강관리가 소홀한 고시생들을 위해 ‘원스톱 건강검진’과 ‘암 예방 건강대학’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8일 오전 10시~오후 3시 대규모 고시촌이 위치한 대학동 주민센터에서 실시되는 건강검진에서는 엑스선 촬영, 혈액 검사, 피부병·전염병 검사, 금연·금주 상담 등을 진행한다. 대한결핵협회, 한국한센복지협회, 에이즈협회가 후원 단체로 나섰다. 검진 결과는 개인별로 발송하며 질병이 발견될 경우 무료로 치료해 준다. 금연보조제도 제공한다. 암 예방 건강대학은 4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열린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소속 교수가 강사로 유방암, 자궁암, 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한 상식과 예방·치료법, 건강 실천 생활법 등을 전한다. 4일까지 희망하는 20세 이상 주민 7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전 과정을 수료하면 암표지자 검사, 갑상선 검사 중 선택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체력 측정검사, 대사증후군 검사도 무료로 진행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림프절 절제 필요없는 환자 구분 가능

    자궁내막암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필요없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박사팀은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서 수술한 자궁내막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과 혈액검사(CA-125)를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수술 전에 미리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석범 국립암센터 부인암연구과장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에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되어 불필요한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가 문제가 되어왔다.”면서 “이번 연구로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가 불필요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낼 수 있게 돼 향후 자궁내막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27일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약속 시간을 조금 넘긴 8시 23분, 스타디움이 갑자기 암전됐다. 순간 5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은 목이 찢어질 듯 함성을 질렀다. 어슴푸레한 조명 사이로 거대한 고딕 스타일 첨탑이 우뚝 솟구친 성이 위용을 드러내고, 말을 탄 그가 ‘하이웨이 유니콘’을 부르며 무대로 올라섰다.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26)가 마침내 자신의 월드투어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의 서막을 알렸다. ●말 타고 등장… 팬들 일제히 함성 2008년 데뷔 이후 4년 동안 ‘더 페임’과 ‘본 디스 웨이’ 등 정규앨범 2300만장과 싱글 6400만장을 판매하고, 다섯 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그가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그런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 시작이기에 공연 훨씬 이전부터 전 세계 ‘가가 왕국 백성’의 시선이 집중됐다. 일부 기독교 단체가 선정성과 동성애 옹호를 이유로 공연을 반대한다거나 영상물등급위원회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린 것은 관심을 외려 증폭시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레이디 가가의 이번 공연은 우려 혹은 기대(?)와 달리 ‘착했다’. 일단 의상에서 생고기 드레스 같은 파격은 없었다.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제작한 무대의상 4벌은 라텍스, 메탈, 비닐, PVC 등의 재료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제단 위에서 몸을 비비는 남자 무용수를 총으로 쏴버리고, 남자 무용수에게 납치돼 구타를 당하고, 고기를 가는 기계에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선정적이거나 잔인하다기보다는 흥미로운 볼거리로서의 의미가 짙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5곡을 연달아 불러 젖힌 그는 “‘18세 이상 관람’을 만들어 줘 고맙다.”며 영등위의 조치에 대해 ‘한 방’ 날렸다. 이어 “이곳은 단지 올림픽스타디움이 아닌 어머니의 자궁이다. 오늘 여러분은 이곳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완벽한 음향·무대 한편의 ‘메탈 팝 오페라’ 쌀쌀한 봄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저스트 댄스’, ‘배드 로맨스’, ‘포커페이스’, ‘본 디스 웨이’ 같은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함성은 더욱 커졌다. 그의 공언대로 한 편의 ‘메탈 팝 오페라’를 보듯 공연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와 무대 구성, 레코딩 사운드를 듣는 것 같은 완벽한 음향설계는 왜 그의 투어에 팬들이 미치는지 알게 했다. 다만 그는 천재적인 엔터테이너이자 훌륭한 아티스트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앙코르 두 곡을 포함해 1시간 50분쯤 이어진 그의 공연은 잠실벌을 거대한 클럽으로 바꿨고, 진탕 놀기에 충분했던 봄밤을 만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척추에 붙은 ‘3번째 팔’…희귀증상 아기 탄생

    최근 해외에서 팔 3개를 가지고 태어난 희귀한 증상의 아기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23일 데라간지칸 지역에서 태어난 이 여자아기의 척추 부근에는 손가락까지 선명한 ‘3번째 팔’이 붙어 있다. 다지증(Polymelia)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팔 또는 다리 등 사지의 개수가 필요 이상으로 발달한 증상을 뜻하며, 전 세계에서 100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희귀 병이다. 다지증은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 있을 때 세포 배자발육 시 변형이 오면서 발생한다. 또는 함께 수정된 쌍둥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두 몸이 합쳐지면서 다지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3번째 팔’을 가지고 태어난 이 아기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수술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달 초 역시 파키스탄에서 6개의 다리를 가진 채 태어난 소년이 공개돼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소년은 쌍둥이의 몸과 합쳐져 태어나면서 다지증 증상을 보였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회복기에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 탄생의 전과정 3D로 본다

    인간 탄생의 전과정 3D로 본다

    KBS가 인간 탄생의 비밀을 파헤친 3D 의학 다큐멘터리 ‘태아’를 새달 4일과 11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총 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6명의 실제 임산부 사례자를 임신 초기부터 만삭, 출산까지 2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추적 촬영해 리얼한 생명 탄생 과정을 담아 냈다. ‘태아’는 세밀한 모델링과 매핑 기법을 사용해 태아 및 자궁을 표현했다. 컴퓨터그래픽(CG) 안에서 보여지는 카메라 워킹 또한 마이크로 세계의 광대한 느낌과 감성을 살려 시청자에게 충실한 내용 설명과 영상미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만남 편과 2부 교감 편으로 나눠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3억 마리 정자 중 단 하나의 정자가 모체의 까다로운 심사 끝에 선택되는 과정,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서 커져 가는 배아의 성장과정 등을 소개한다. 또한 90% 장기가 만들어지는 8주간의 배아기를 주차별로 재현하고 9주 이후 태아기 때의 성장 특징과 미지의 장기 뇌 발생 과정도 상세하게 보여 준다.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된 실제 배아의 영상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출산 시 자궁 밖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장기 시스템 변화과정 등 태아의 성장 모습과 자궁 속 환경을 국내 최고의 전문가 8명의 자문을 받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했다. 제작진은 2011년 1월부터 총 13개월 동안 실제 임신에 성공한 커플들과 임산부를 섭외해 출산 전까지 추적 촬영을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KBS 스튜디오에서 달별로 임산부의 배를 크로마 촬영하고 임신 초기에서부터 만삭까지 배 모양, 크기, 비율들을 그래픽을 이용한 몰핑 작업을 시도해 한눈에 임산부들의 몸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KBS 측은 “그동안 BBC, 내셔널 지오그래피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태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해 왔으나 전체 제작을 3D 입체로 시도하는 것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순간의 실수 연구소 묵인 무서운 결과

    순간의 실수 연구소 묵인 무서운 결과

    과학자들이 암 연구와 항암제 개발 등의 실험을 할 때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실수가 있었음을 알고도 이를 무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수를 시인하면 연구소의 신뢰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수를 계속 묵인하면 애초 의도와 다른 엉뚱한 신약이 개발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세포 은행들에 따르면 실험실의 암 세포주 가운데 18~36%가 종이 오인되거나 오염된 상태로 실험에 사용된다. 예컨대 연구자들이 유방암 세포주를 피부암 세포주로 잘못 안 채 실험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포주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 불멸의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암 연구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연구실의 오인’은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다. 예컨대 특정 세포주를 보관한 용기에 라벨을 잘못 붙인다거나 초보 연구자가 동일한 실험 도구로 2개 이상의 세포주를 접촉하다가 섞여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소에서 얻어 온 세포주의 종류를 잘못 안 경우도 있다. 독일 기센·마르부르크 대학 병원의 로베르트 만디크 박사는 최근 두경부암(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목 등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 관련 연구 보고서를 구강암 학회지에 실었다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연구에 쓰인 세포주가 두경부암이 아닌 자궁 경부암 세포주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수들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연구자 사이에서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대의 존 마스터스 교수는 “이 같은 실수 탓에 암 연구에 쓰이는 공금과 기부금,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실수로 인해 특정 암 치료에 적절치 않은 신약이 잘못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제과학자협회는 암 세포주 오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짧은연쇄반복(STR)’ 등 DNA 기술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세포주 정보를 수집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실수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연구소 명성에 해로울 수 있다.”며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WSJ는 전했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은 연구소에 보조금을 줄 때 암세포주의 종류 입증 등을 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태아 모습 그대로…2억 8000만년 전 파충류 화석 발견

    태아 모습 그대로…2억 8000만년 전 파충류 화석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파충류의 알이 발견됐다. 특히 이 알에는 막 부화를 앞둔 태아의 모습이 그대로 남겨져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우루과이에서 발견된 이 알은 약 2억 8000만년 전의 것으로 수생 파충류인 메소사우루스 (mesosaurus)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우루과이 공화국 대학 진화 생물학자 그라시에라 피네이로는 “페름기(2억 7000만 년 전~2억 3000만 년 전까지의 지질시대)의 지층에서 화석 발굴 중 이 알을 발견했다.” 면서 “연구실로 가져와 분석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알은 막 부화를 앞둔 메소사우루스의 태아로 모든 생체 기관이 성숙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네이로 교수는 “태아의 상태로 봐서 메소사우루스의 태아는 발달 기간의 대부분을 어미의 자궁 내에서 보내는 것 같다.” 면서 “태생동물의 특징을 메소사우루스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로 보면 과거 브라질에서 발견된 태아 화석에 비해 6000만년 정도 오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학술지 ‘히스토리컬 바이올로지’(Historical Biology)에 게재됐다. 사진=일러스트(위), 브라질에서 발견된 메소사우루스 화석(아래)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멸의 세포’ 남긴 흑인 여성의 비극은 왜 끝나지 않았나

    인간의 정상 세포는 50회 이상 분열하지 못한다. 수명은 며칠에서 길어야 몇 년.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몸속 깊이 있는 세포는 10여년을 산다지만 세포 생존은 유한하다. 연구자들은 난치병 백신 발견은 물론이고 유전자 연구, 외부 환경 영향 등을 실험하는 데 시간제한에 쫓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1951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다. 불멸의 세포가 탄생했고, 의학계는 혁신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는 죽었다. 헨리에타 가족에게는 아내이자 엄마의 사망이 극한의 슬픔이었지만 의학계는 환호했다. 여인이 앓던 자궁암을 검사하기 위해 떼어낸 세포는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했다. 이 덕분에 소아마비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암,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법을 연구할 수 있었다. 유전자 지도를 그리는 데, 체외수정을 실험하는 데, 심지어 인간세포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는 데 쓰였다. 여인의 이름을 따서 ‘헬라세포’로 불리는 이 세포는 세상을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수명 연장의 꿈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까지 증식된 헬라세포의 총량은 어림잡아 5000만t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의학계는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그래서 공로로 유족들은 대대손손 잘살고 있을까. 천만에. 남편 데이에게는 전립선암이 있고, 폐에는 석면이 가득하다. 아들 소니는 심장이 좋지 않고, 딸 데버러는 관절염·골다공증 등을 앓았다. 가족 전체가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한다. 하지만 의료 혜택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대부분 혜택에서 제외돼 있다. 흑인 빈곤층인 탓이다.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레베카 스클루트 지음, 김정한·김정부 옮김, 문학동네 펴냄)에는 헬라세포를 둘러싼 비극적인 가족사가 담겨 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헬라세포의 시작과 현재를 추적하기 위해 1000시간에 달하는 인터뷰, 10년간의 취재로 책을 완성했다. 책에는 헨리에타와 가족들이 어떻게 의학계에서 제대로 이용당했는지, 흑인과 백인을 구분짓던 지독한 인종차별이 횡행한 시대상과 당시 의학계의 논쟁, 흑인과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부도덕하고 불법적이고 개탄스러운” 연구들과 연구 윤리, 헬라세포로 가능했던 연구 성과 등을 풍부하게 녹였다. 저자는 그들의 삶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그 시대와 환경에서 실제로 쓰였던 말을 사용했다고 했다. 한국어 번역에서도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를 썼는데, 다소 어색하게 턱턱 걸린다. 물론 헨리에타와 가족의 삶과 책의 목적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지만.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완벽보존’된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 발견

    ‘완벽보존’된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 발견

    타이완에서 약 80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신석기 시대 인간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유골은 마저우 인근 섬에서 지난해 12월 발견한 것으로, 외관이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돼 연구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골 발견과 연구를 이끈 타이완 중앙연구소 측은 “유골의 주인은 남성이며, 사망 당시 나이가 30~35세 가량, 신장은 167㎝정도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타이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신석기 유골”이라고 설명했다. 유골은 마치 자궁 속 태아의 모습처럼 양 다리가 가슴까지 올려져 구부린 채 매장돼 있었으며, 사망 당시 매우 건장한 체격과 튼튼한 팔다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소 측은 “유골을 발견한 지역명인 ‘랑다오’(亮島)의 명칭을 따 ‘량다오런’(linagdao man)이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인류학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소 측은 이 유골의 주인공이 속한 정확한 인종집단을 밝히기 위해 DNA 추출 및 분석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한킴벌리, 3대 여성 질환과 예방법 등 ‘333 클래스’ 개최

     유한킴벌리의 팬티라이너 제품인 애니데이가 ‘333 캠페인’의 일환으로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예나갤러리에서 매일 상쾌한 하루를 만들기 위한 ‘333 클래스’를 개최했다. 클래스 주제는 ‘3대 여성 질환과 예방법 그리고 3가지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333클래스’는 애니데이가 여성에게 건강하고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애니데이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1부에서는 에스더클리닉의 여에스더 원장이 ‘여성 3대 질환과 그 예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여에스더 원장은 자궁 질환 및 유방 질환, 골다공증과 함께 20대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으로 질염을 꼽았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함께 음식, 깨끗하고 편안한 속옷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부는 여성의 건강관리 강의와 3가지 포인트 메이크업 강의로 진행됐다. 크고 아름다운 눈을 위한 스모키 메이크업, 오똑한 콧날을 위한 하이라이터 사용법, 그리고 연예인 부럽지 않은 작은 얼굴을 위한 쉐딩 사용법 등 메이크업을 통해 숨겨진 미모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한 고객들에게 애니데이 오가닉코튼, 한초랑, 쁘띠윙 제품 등으로 구성된 여성용품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애니데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이 특히 챙겨야 할 건강과 메이크업 등 주요 관심사를 알 수 있었다.”면서 “애니데이 ‘333클래스’를 통해 여성들에게 상쾌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애니데이 페이스북(www.facebook.com/kotexanydays)을 참고하면 된다.  애니데이 ‘333클래스’는 하루 양치 3번, 스트레칭 3번, 애니데이 3번을 통해 매일 건강하고 상쾌한 하루를 만들자는 애니데이 ‘333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자궁 2개서 쌍둥이 출산… “500만분의 1 기적 확률”

    자궁 2개서 쌍둥이 출산… “500만분의 1 기적 확률”

    자궁이 2개인 여성이 500만 분의 1 가능성을 뚫고 쌍둥이 출산에 성공한 스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2일 보도했다. 다니엘라 영(29) 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궁이 2개, 즉 중복자궁인 까닭에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이 어려웠다. 일반 여성의 자궁보다 크기가 반 이상 작기 때문에 임신에 성공한다 해도 조산의 위험성이 높았다. 게다가 나팔관이 하나의 자궁하고만 연결돼 있어 임신·출산 가능성은 더욱 낮았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매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모두 견딘 덕분에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궁 2개 중 하나는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까닭에 대해 의사들도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아이들을 얻게 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대학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앤드류 셰넌은 “다니엘라의 수정란이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들어간 후에 나팔관이 막혀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케이스는 부인과 의사로서 평생 한 번 볼까말까 한 매우 독특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자궁 2개로 임신한 뒤, 각각의 자궁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케이스는 불과 100건도 되지 않는다.”면서“다니엘라는 임신 가능성 500만 분의 1을 뚫고 쌍둥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4살을 맞는 쌍둥이의 건강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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