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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유전될 수 있다” 순천향대 연구팀, ‘린치증후군 연관성’ 입증

    “위암, 유전될 수 있다” 순천향대 연구팀, ‘린치증후군 연관성’ 입증

    순천향대학교 천안·부천병원은 외과 공동 연구팀(윤종혁·최윤영·송금종·이문수)이 ‘린치증후군’의 유전적 요인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은 DNA 복구 기능을 하는 유전자의 변이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이라는 특정 상태가 발생하는 유전성 암 증후군이다. 주로 대장암, 자궁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11~2023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부천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537명 중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으로 확인된 127명(8.3%)을 선별하고, 그중 정상 조직이 확보된 123명을 대상으로 전엑솜 분석(WES)을 시행했다. 그 결과 약 5%에 해당하는 6명의 환자가 ‘린치증후군’임을 확인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윤종혁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린치증후군과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암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라며 “위암 환자 치료 시 유전적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 및 가족력 평가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암 학술지 ‘Chinese Journal of Cancer Research(IF: 7.0)’의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대한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ACKSS 2024)에서 ‘우수 연구자상(Best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
  • “난임 문제로 심하게 싸워”…임라라♥손민수, 2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난임 문제로 심하게 싸워”…임라라♥손민수, 2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난임으로 고민하던 코미디언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부모가 된다. 지난 11일 임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테스트기와 아기 옷 사진을 올리며 “저희 부부에게도 아기가 찾아와줬다”라고 밝혔다. 그는 “꿈만 같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임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의 기쁨이 다른 난임 부부들에게 또 다른 좌절을 느끼게 해드릴까 봐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언젠가 기적과 같은 순간이 꼭 함께하길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민수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저 아빠 됐어요. 앞으로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될게요”라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10년 교제 끝에 202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통해 난임 고민과 시험관 시술 경험을 공유해왔다. 지난달 16일 ‘엔조이커플’에서 임라라와 손민수는 난임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임라라는 “6개월 동안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까 난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의 80% 정도를 임신에 쏟고 있었다. 임신 시도 5개월 차쯤 크게 싸웠다”며 “지금까지 중에 제일 심하게 싸웠다”라고 털어놨다. 당시를 회상하던 임라라는 “결혼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연임신 실패 후 2년간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 임라라와 손민수는 유튜브를 통해서 시험관 시술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엔조이커플’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라라는 ‘나팔관 조영술’을 받았다. ‘나팔관 조영술’은 난임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나팔관과 자궁에 유착이나 막힘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를 마친 임라라는 “너무 아파서 어지럽고 숨도 안 쉬어질 정도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임라라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예쁜 부부에게 드디어 아기가 찾아와줬다”,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출산 안 하면 덜 늙고 오래 산다”…서울대 의대 교수 발언에 댓글 ‘폭발’

    “출산 안 하면 덜 늙고 오래 산다”…서울대 의대 교수 발언에 댓글 ‘폭발’

    서울대 법의학자가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이 더 오래 살고 덜 늙는다”는 발언을 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성호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서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다”며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이 더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고 언급하자 유성호 교수는 “그것도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변호사의 “결혼을 안 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유 교수는 “출산이 가장 크리티컬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나흘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반박하는 측은 “우리 시어머님은 9명 낳고도 94세” “내 주변은 아이 셋 있는 엄마가 제일 동안” 등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례를 내세웠다. “이런 말이 저출산 분위기에서 아이 낳을 의욕을 더 떨어뜨린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면 “출산이 여성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건 상식” “10개월 동안 장기가 옮겨지고 진통까지 겪은 몸이 멀쩡할 수 없다” “애 낳은 여성이 더 건강하면 조리원, 출산휴가 다 없어도 된다는 소리인가. 그만큼 산모 몸에 무리가 있으니까 제도가 있는 건데”라는 의견도 다수였다. “출산을 미화하지 말라”, “국가가 출산을 강요해온 결과를 냉정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출산과 여성 건강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출산이 여성의 노화나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일부 연구에서는 다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신체적 회복이 지연되고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적정 수준의 출산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위험을 낮추는 등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 여부가 건강에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수명과 노화는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사회경제적 조건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한다. 진화생물학적으로는 ‘수명-번식 교환(trade-off)’ 가설이 있다. 생물은 한정된 에너지를 ‘생존’과 ‘번식’ 중 어디에 더 쓰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일부 곤충, 어류, 포유류 등에서는 출산 이후 급격히 노화하거나 수명이 짧아지는 사례가 관찰되며, 인간에게도 이런 경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도…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하세요”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도…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하세요”

    제주도는 의학적 사유로 생식능력 손상이 예상되는 도민을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항암치료나 수술 등으로 영구적인 생식 건강 손상 가능성이 높은 남녀를 대상으로 지원해 치료 이후에도 임신과 출산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도는 가임력 보존에 대한 공적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고, 2024년부터 선도적으로 미혼여성을 포함한 난자 동결 희망자에게 지원의 문을 열었다. 지원 대상은 유착성자궁부속기절제술, 난소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 의학적 사유로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남녀로, 결혼 여부나 소득과 무관하게 의사의 소견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생식세포를 동결·보존하고자 하는 경우 과배란 유도, 난자·정자 채취, 생식세포 동결 및 보관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최대 금액은 본인 부담 총 시술비의 50%(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 한도로 생애 1회만 지원된다. 희망자는 의료기관에서 난자·정자 냉동 절차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 비용을 우선 납부한 후,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25년 1월 1일을 포함하여 그 이후에 생식세포를 채취했다면 신청이 가능하며,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당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사업은 치료로 인해 출산의 기회를 잃을 수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미혼여성 포함, 필요한 모든 도민이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보건소,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영구불임 대비 난자·정자 냉동 지원

    광주시, 영구불임 대비 난자·정자 냉동 지원

    광주시는 항암을 비롯한 의학적 치료 등의 영향으로 영구불임이 예상되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식세포 보존을 지원하는 ‘영구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초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따라 항암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인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사람의 생식세포를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한다. 의학적 사유는 유착성 자궁부속기절제술, 난소 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항암치료 등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해당하는 사유들이다. 지원 대상은 연령에 관계 없이 의학적으로 영구 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시민이다. 생애 1회에 한해 본인부담 시술비의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그리고 남성은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시술 완료후 대상자가 신청서, 진단서, 시술확인서 등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생식 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의 부담을 덜고, 미래 임신 기회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 건강·전월세 계약… ‘1인 가구 도우미’ 동작

    여성 건강·전월세 계약… ‘1인 가구 도우미’ 동작

    서울 동작구가 1인가구의 건강과 주거 안정을 지킨다. 동작구는 27일 19~39세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검진 항목은 ▲건강검진 ▲마음건강 선별 검사 ▲난소 기능 검사 및 난소·자궁 초음파 등 3종이다. 1인당 최대 107만원 상당인 이번 검진은 동작구 건강관리청(옛 보건소)과 여성 전문병원을 통해 무료 또는 지원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건강관리청 건강검진은 기존 48종에 여성 대상 항목 2종을 추가해 총 50종으로 확대됐다. 신체 계측, 흉부 방사선, 혈액·소변 검사 등 기본 검진은 물론 고위험 여성질환인 유방암·난소암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다. 건강관리청 마음건강 검진은 서면 또는 QR코드를 활용해 진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을 연결해 준다. 부인과 검진은 건강관리청을 통해 신청한 뒤 본 사업에 참여한 여성 전문병원에서 난소 기능 검사 및 난소·자궁 초음파를 받으면 된다. 검진 비용의 절반가량인 최대 13만원을 동작구가 보조한다. 동작구는 또 1인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제도’의 서비스 운영 시간을 확대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주거안심담당자(매니저)를 통해 부동산정보에 취약한 1인가구에 현장 동행과 계약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작구는 지난달부터 현장 동행의 평일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직장·학업 등으로 평일 및 토요일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매니저 4명이 순환 근무하며 현장에서 주거 환경 및 위험 요소 점검, 등기부등본·건축물대장 분석, 계약 과정에서의 필요사항 조언 등을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1인가구 청년 여성들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지원책을 다각도로 마련했다. 또 1인가구들이 야간에도 전문가의 든든한 조력을 받으며 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1인가구가 건강하게, 전세 사기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작 이런 걸로 병원을…” 아파도 참는 男 “그러다 일찍 죽는다” 경고

    “고작 이런 걸로 병원을…” 아파도 참는 男 “그러다 일찍 죽는다” 경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평생 바닷일을 한 관식(배우 박보검·박해준)은 관절염을 달고 살았다. 어느 날 딸 금명(배우 아이유)의 권유로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은 관식은 관절염인 줄 알았던 증상이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혈액암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는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스무 번이 넘는 항암치료도 소용이 없었다. 관식은 집으로 돌아와 남겨질 가족들을 위한 준비를 하고, 56살이라는 짧다면 짧은 생을 마감한다. 드라마 속 관식처럼 아픈 곳이 있어도 병원 진료를 미루거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건너뛰는 남성들이 적지 않은데, 실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병원 진료를 꺼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나약해 보인다”는 인식과 업무 중 시간을 내 병원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맞물린 결과인데, 이같은 경향이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일찍 사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격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지난 2월 잉글랜드 주민들의 지역 의료 서비스 경험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45.8%가 “한달 간 지역 주치의(GP)로부터 자신 또는 가족의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33.5%에 그쳤다. 또 남성들은 지역 내 치과에 등록하거나 약국을 찾는 등의 경험도 여성에 비해 드문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S가 40~74세를 대상으로 5년마다 제공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남성의 참여율이 40% 이하라는 통계도 있다. “남성 5명 중 2명만 국민건강검진 받아”이같은 이유로 남성들은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말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아픈 것도 견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나를 나약하다고 여긴다”라고 응답했다. 영국 요크 대학교의 폴 갈다스 교수는 “남성들은 아픈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때까지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의료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남성에게 요구되는 ‘독립심’과 ‘유능함’, ‘강인함’에 어긋난다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병원의 진료 시간이 근무 시간과 겹치는 것 또한 남성들의 병원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사무직이 아닌 건설현장이나 공장 등에서 일하는 남성의 경우 시간을 내 병원을 다녀오거나 병원을 예약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은 임신과 출산, 자궁경부암과 같은 여성암 검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성은 가족들의 건강을 살피고 검진을 통해 질병을 발견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는 반면, 남성은 “고작 이 정도로 병원에 가는 건 사치”라며 증상이 있어도 진료를 미루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차이가 평균 수명의 성별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75세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은 인구 10만명 당 남성이 420.1명으로 여성(267.4명)을 크게 앞섰다. 또 남성의 기대 수명이 여성보다 4년 낮다. 이에 따라 영국 보건당국은 남성들의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담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이 건강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남성들이 업무 중에도 짬을 내 참여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및 건강검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베이비복스’ 심은진, 5번 실패에도 시험관 재도전…“호르몬으로 6㎏ 증량”

    ‘베이비복스’ 심은진, 5번 실패에도 시험관 재도전…“호르몬으로 6㎏ 증량”

    그룹 베이비복스의 심은진(44)이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시도하며 체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은진은 2021년 배우 전승빈(39)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지난 23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본인등판’ 코너에 출연한 베이비복스는 온라인상 프로필과 각종 정보를 직접 확인했다. 심은진은 168㎝에 48㎏이라는 설명을 보며 “제가 지금 시험관 준비 중이라 6㎏ 쪘습니다”라고 밝혔다. 심은진은 “지금 몸매 관리를 못 하고 있다. 할 수가 없다”며 “제가 아무리 빼고 싶어도 호르몬이 찌운 살은 안 빠진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이지는 “시험관 하는 사람 중에 이렇게 안 부은 사람 처음 본다. 원래 진짜 많이 붓는다”라고 말했다. ‘주량이 소주 9병이라는 발언으로 유명세’라는 설명에 대해 심은진은 “이건 20대 초반 때 이야기고 요즘에는 시험관 준비 중이어서 술을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심은진은 지난 3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5번 시도했지만, 임신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심은진은 “지난해 5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했다”며 “시험관을 시도한다고 한방에 임신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험관 시술은 난소를 자극해 다수의 난자를 채취하고 체외에서 수정시킨 배아를 자궁 내에 이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시험관 시술을 하면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가수 손담비 역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체중이 7㎏ 증가했다고 밝혔다.
  • “로봇이 난자에 정자 주입”…세계 최초 ‘AI 시험관 아기’ 탄생

    “로봇이 난자에 정자 주입”…세계 최초 ‘AI 시험관 아기’ 탄생

    시험관 시술의 거의 모든 과정을 AI(인공지능)와 로봇이 진행한 세계 최초의 아기가 탄생했다. 미국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컨시버블 라이프 사이언스(Conceivable Life Sciences)’는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의 로봇 자동화에 성공했다고 국제 학술지 ‘생식 생명과학 저널(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 4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시험관 시술의 대부분을 로봇과 AI로 진행해 성공한 첫 사례다. 이번에 적용된 시술은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ICSI)’이다. 이 방식은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에 넣어 자연적으로 수정을 유도하는 일반적인 IVF와 달리, 정자 한 개를 아주 미세한 주사 바늘로 직접 난자 세포질 안에 주입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주로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남성 불임 환자에게 적용된다. 책임 연구원이자 생식 생물학자인 자크 코헨(Jacques Cohen)은 “의사도 다른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때때로 피곤하고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수정 및 출산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오류가 발생한다”면서 로봇을 통한 자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ICSI에 필요한 23단계의 절차 대부분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각 단계는 시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버튼을 눌러 진행된다. 이번 사례에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설치된 로봇을 뉴욕 허드슨에 있는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조작해 시술을 진행했다. AI가 외관과 운동성을 분석해 가장 건강한 정자를 선별한 뒤 로봇이 미세 주사침으로 난자 막을 뚫고 정자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수정된 배아를 액체 질소로 얼려 보관할 때도 로봇을 사용한다. 이후 AI가 수정된 배아의 염색체 상태와 착상 가능성 등을 평가해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아를 식별한다. 정자와 난자 채취 과정과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마지막 단계만 사람이 직접 수행하고 나머지 과정은 로봇 자동화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증 받은 8개 난자 중 5개를 AI와 로봇을 이용해 수정했으며, 3개는 기존의 수작업 방식으로 했다. 이후 AI 판독으로 가장 건강해 보이는 배아 2개를 골라냈는데, 이는 모두 AI와 로봇 기술로 수정·배양된 것이었다. 연구진은 “첫번째 배아는 임신에 실패했지만 두번째 배아가 착상에 성공했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아기의 성별과 태어난 시기를 공개하진 않았다. 자크 코헨은 “사람보다 AI가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판별하는 데 있어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난자 세포에 정자를 주입할 때도 로봇이 사람보다 정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수정율과 출산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32세女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하더니…“그건 실수, 실은 맹장암” 청천벽력 한 마디

    32세女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하더니…“그건 실수, 실은 맹장암” 청천벽력 한 마디

    난소암을 진단받아 자궁을 적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뒤늦게 “암이 아니었다”는 말을 들은 32세 미국 여성의 의료 오진 사례가 공개됐다. 불필요한 대수술의 고통을 겪은 이 여성에게 의사들은 다시 “사실은 난소가 아닌 맹장에 희소 암이 있었는데 놓쳤다”며 현재 완치 불가능한 4기 말기 암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라이언 버틀린은 지난해 9월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처음에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2개월 후 통증이 계속되고 배가 마치 임신부처럼 부풀어 오른 그녀는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갔다. 재검사 결과 버틀린의 한쪽 난소에서 25㎝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적출 수술을 받았으며,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던 맹장과 장 내벽까지 함께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회복 과정은 험난했다. 버틀린은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패혈증까지 겹치면서 의사들이 인공적으로 혼수상태를 유도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그녀의 언니 린지 라이스는 “의사가 ‘여동생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을 때 세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절망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버틀린은 고비를 넘겨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체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거된 모든 장기에서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의사들은 버틀린이 애초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었지만 자궁암으로 오진했다고 털어놨다. 자궁내막증이 영상 검사에서 종종 암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버틀린이 단지 암이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안도했다. 라이스는 “암이 아니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가족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표현할 수 없다. 마침내 이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버틀린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 병원을 찾자 의사들은 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실제로 암은 있었지만 난소가 아닌 맹장에 있었고, 이마저도 매우 희귀한 형태의 암이었다는 것이다. 비록 맹장은 이미 수술로 제거됐지만, 암세포는 이미 골반과 림프절로 퍼져 있었다. 의사들은 버틀린에게 현재 4기 맹장암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버틀린은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됐고, 항상 두려움에 시달려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한다”며 “끔찍한 여정이었다. 난소암도 아닌데 난소를 잃었고, 장암도 아닌데 장 내벽까지 제거했다. 그리고 12월에 맹장을 떼어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그곳에 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버틀린은 처음 복통을 호소한 지 무려 6개월이 지난 8일에야 첫 3개월 집중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녀의 언니는 “의사들이 초기에 정확히 진단했더라면 지금 이런 비극적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생리 불순이 대사 질환?… 체중 5~10% 빼면 주기 돌아와요

    생리 불순이 대사 질환?… 체중 5~10% 빼면 주기 돌아와요

    가임기 여성 6~15% 내분비 질환‘2형 당뇨병’ 위험 최대 7배나 높아방치하면 난임·무월경으로 악화도1주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 필요 직장인 김모(33)씨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두 달에 한 번꼴로 생리하고 여드름도 심해져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았는데 뜻밖이었다. 의사는 그에게 체중 감량을 권고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약 6~15%에서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이다. 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리불순이 지속되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서 여드름이나 다모증,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성인 당뇨병으로 불리는 ‘2형 당뇨병’ 위험도 일반 여성보다 4~7배 높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무월경이나 난임 같은 문제가 생기고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여성은 월경 주기 때 난포 1개가 약 2㎝까지 자란 후 배란이 되며 임신이 되지 않으면 2주 후 월경이 시작된다. 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난포가 동시에 여러 개 생기지만 그중 어떤 것도 성숙하지 못해 배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금지현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4일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으면 월경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않으며 동시에 난소에서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월경을 드물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증상 ▲남성 호르몬 과다(여드름·다모증·탈모) ▲초음파에서 난소에 12개 이상의 작은 난포가 관찰되거나 부피가 큰 경우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불균형·인슐린 저항성·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남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증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하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단지 ‘생리가 불규칙한 병’이 아니라 대사 질환 고위험군”이라며 “삶의 질은 물론 향후 건강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생리불순, 안드로겐 과다, 난임)에 대한 치료와 함께 장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특히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환자는 체중을 5~10%만 줄여도 생리 주기가 개선되고 배란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이 교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비만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고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더 증가한다”며 “체중 감량과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1차 치료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 황체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자궁 내막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돼 자궁 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런 경우 생리 조절과 자궁 내막 보호를 위해 경구피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경구피임제는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여드름이나 다모증,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배란이 불규칙해 자연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절히 치료받으면 임신할 수 있다. 무배란성 난임을 겪는 환자에게는 배란유도제인 레트로졸 등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인슐린 저항성 또는 당뇨를 앓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이라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금 교수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최소한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이나 일주일에 75분 이상 고강도 신체 활동을 권한다”고 말했다.
  • “상상 못 할 큰 선물”…언니 자궁 이식받은 30대 영국 여성, 딸 출산

    “상상 못 할 큰 선물”…언니 자궁 이식받은 30대 영국 여성, 딸 출산

    영국 최초로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수술받은 지 2년 만에 딸을 출산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2023년 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 그레이스 데이비슨(36)은 지난 2월 27일 런던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체중 2.04㎏의 딸을 낳았다. 데이비슨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 증후군’(MRKH)을 가지고 태어났다. 자궁이 없거나 발달이 덜 되지만 난소는 기능하는 희소 질환으로 영국에서는 5000명 중 1명이 진단받는다. 데이비슨은 영국의 자궁 이식 관련 연구 자선 단체인 ‘영국 자궁 이식’(Womb Transplant UK)의 지원을 받아 2023년 2월 당시 40살인 언니 에이미의 자궁을 이식받았다. 언니는 당시 이미 두 차례 출산 경험이 있었다. 30명이 넘는 의료진이 약 1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궁 이식에 성공했다. 데이비슨은 이후 체외 인공 수정을 통해 임신했다. 데이비슨과 남편 앵거스(37)는 데이비슨의 언니와 자궁 이식 수술을 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에이미 이사벨로 지었다. 데이비슨은 “딸이 여기 있는 것이 어떨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슨 부부는 의료진과 상담한 후 두 번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2014년 스웨덴에서 자궁 이식을 통해 아이가 처음 태어난 이후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터키 등 12개국 이상에서 135건의 이식 수술이 진행됐으며, 65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 순천향대 천안병원, “로봇수술치료 만족도 매우 높아”

    순천향대 천안병원, “로봇수술치료 만족도 매우 높아”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충남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기 ‘다빈치XI’ 도입후 환자들에게 호응받고 있다. 4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1년간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다빈치 로봇수술기는 유연한 4개의 로봇 팔과 15배 확대되는 3D 고화질 영상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고 알려졌다. 로봇수술은 산부인과·비뇨의학과·외과·이비인후과 등에서 부인암·자궁근종·난소종양·비뇨기암·두경부암·위암·대장암·췌장암 등 암뿐 아닌 다양한 질환에서 폭넓게 시행됐다. 전 섭 로봇수술센터장은 “ 로봇수술 중 한 건의 개복수술도 전환되지 않는 등 수준 높은 의술을 자랑한다”며 “환자들에게 치료와 회복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빠른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자는 모양을 보면 심리상태 알 수 있다…4가지 ‘수면 자세’ 뭐길래

    자는 모양을 보면 심리상태 알 수 있다…4가지 ‘수면 자세’ 뭐길래

    전문 심리학자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면 자세에 관해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 앙코라 정신병원의 임상 심리학자인 카일 오스본 박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스트레스는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를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수면-각성 주기를 제어하는 것 외에도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간 코르티솔 수치가 높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생기면 이러한 과정을 방해해 염증, 만성 통증, 불안, 우울증을 비롯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라고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특정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오스본 박사가 신체와 정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명확한 지표라고 한 수면 자세를 알아본다. 미라 자세다리를 쭉 뻗고 양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한 채 등을 대고 누워 자는 자세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줄이고 척추 정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슴 위에서 팔짱을 끼고 뻣뻣하게 자는 것은 불안하거나 좌절감을 느끼는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 나무 타기 자세엎드린 채 양팔을 90도 각도로 뻗고, 한쪽 다리를 90도로 구부린 상태로 자는 자세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긴장이 쌓여 편안한 수면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이 자세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허리·목 통증 등을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엎드려 자면 얼굴이 베개에 짓눌려 주름이 생긴다. 엎드린 상태로 팔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잔다면 손·팔 저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태아 자세다리를 굽히고 팔을 가슴 가까이 두고 옆으로 자는 자세로 자궁 속 태아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 자세는 현재 불안함을 느끼고 있거나 민감하다는 증거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태아 자세를 취하게 된다. 또한 이 자세를 지속하면 무릎과 엉덩이 주변 인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플라밍고 자세한쪽 다리를 구부려 몸쪽으로 당기고 다른 쪽 다리는 똑바로 유지한 채 자는 자세다. 플라밍고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자세가 특정 부위에 무게가 집중되는 것을 줄여주기 때문에 편안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자세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 출산 후 쥐젖·부유방 고백한 여배우…다이어트는 “세끼 다 먹고도 ‘이것’ 덕분에”

    출산 후 쥐젖·부유방 고백한 여배우…다이어트는 “세끼 다 먹고도 ‘이것’ 덕분에”

    배우 윤진이가 출산 후 근황을 공개했다. 2022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한 윤진이는 이듬해 첫째 딸을 낳았고 지난 2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진짜 윤진이’에는 ‘출산 후 첫 외출! 다이어트 꿀통 오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윤진이는 둘째 출산 도중 자궁근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윤진이는 “자궁근종이 있어서 혹을 떼어냈다”며 “다행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그걸 하려면 따로 입원해서 떼어냈어야 하는데 다행히 제왕절개 때 뗀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옆에 있던 친구는 “(둘째) 제니가 효도하면서 나왔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식당에 도착한 윤진이는 “아직 배가 나와 있다. 자궁이 한 20배 팽창하거든 계속 수축하면서 점점 작아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배는 안 들어가 최소 6주가 지나야 해”라고 밝혔다. 윤진이는 “임신하고 나면 부유방 이런 안 좋은 것들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목을 드러내면서 “또 생겼잖아 여기. 쥐젖”이라고 말했다. 쥐젖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쥐젖이 당뇨병이나 임신, 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 “산후조리원에서 새벽부터 속이 너무 쓰렸다”는 윤진이는 “갑자기 안 먹으니까 위산이 계속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윤진이는 “그래서 생알로에를 먹었는데 배가 안 고팠다”면서 “진짜 꿀팁을 찾아냈는데 알로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로에 덕분에 (살을) 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끼 다 먹었다. 그런데 (오후) 다섯 시 반 이후에는 안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유튜브를 통해 산후조리원 일상을 공개한 윤진이는 출산 후 59kg에서 54kg까지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생리 안 해요” 병원 간 17세女…알고 보니 남자였다 ‘충격’

    “생리 안 해요” 병원 간 17세女…알고 보니 남자였다 ‘충격’

    사춘기에 접어들었지만 월경을 시작하지 않아 병원을 찾은 중국의 한 10대 소녀가 자신이 남성 염색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CT원트 등에 따르면 최근 푸젠성에 사는 여성 샤오린(17)은 사춘기에 접어든 후에도 월경이 시작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남성 염색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됐다. 긴 생머리를 가진 샤오린은 겉으로 보기에 다른 10대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든 후에도 샤오린의 월경은 시작되지 않았다. 이에 샤오린은 소아·청소년과부터 산부인과까지 많은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았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초음파 검사를 받은 샤오린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체내에 자궁과 난소 등 여성의 생식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 그의 염색체는 ‘46,XY’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인 남성의 염색체 구성이다. 샤오린과 그의 가족은 도움을 받기 위해 복건 의대 제1부속병원 남성학과 성의학과를 찾았다. 추가 검사 끝에 샤오린은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CAIS)을 가진 성 발달이상(DSD) 장애 환자로 진단받았다.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은 체내에 존재하는 남성 호르몬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에 이상이 생겨 남성으로의 분화 및 발달에 장애를 초래해 외형 및 외부 생식기가 여성화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환자는 정상 남성 46, XY의 핵형을 가지고 있지만, 외부 성기는 여성형이다.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의 특징은 체내에 나팔관, 자궁 등의 여성의 생식기가 존재하지 않고 정소가 생성돼 있다는 것이다. 즉 정소에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같은 남성 호르몬이 만들어지지만, 남성 호르몬과 결합하는 수용체에 이상이 생겨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외형적으로 여성의 특징이 나타나며, 사춘기에도 남성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은 성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10만명당 2~5명꼴의 발병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나 성인기에 불임으로 인해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의료진은 샤오린에게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을 설명했다. 샤오린은 고민 끝에 여성으로 살아가기로 하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호르몬을 생성해 신체 발달을 돕던 고환은 이후 종양 발생 위험이 있어 제거하는 것이 권장됐다. 현재 17세인 샤오린은 유방과 뼈 발달이 기본적으로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고환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술을 마친 샤오린은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 “모유수유 꼭 해야하나요?”…6개월 이상 먹은 아기, 자폐증 확률 27% 낮아

    “모유수유 꼭 해야하나요?”…6개월 이상 먹은 아기, 자폐증 확률 27% 낮아

    생후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달 장애 확률이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KI 연구소 인발 골드슈타인 박사팀은 지난 2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어린이 57만여명의 모유 수유 기록과 아동 발달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 및 수유 기간이 운동 발달과 언어 및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1월에서 2020년 12월 사이 임신 35주 이상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기 57만 532명(남아 비율 51.2%)의 모유 수유 여부 및 수유 기간과 2~3세 때 한 번 이상 실시한 발달 검사 결과를 토대로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신경 발달 장애를 진단 받을 확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발달 장애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뇌성마비 등이 포함됐다. 또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연 위험이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18% 낮았다. 모유와 분유를 병행한 어린이도 발달 지연 위험이 14% 감소했다. 특히 같은 부모에서 난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모유 수유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모유 수유 기간이 다른 3만 7704쌍의 형제자매를 비교한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은 27% 적었고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은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가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초기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자연적인 영양 공급원이다. 모유는 고농도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항체와 다양한 방어 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아기를 위장관 감염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모유는 아기 성장과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단백질, 당질, 지방을 제공하며 항체와 면역인자, 효소, 백혈구 등 면역체계 강화 성분도 풍부하다. 모유를 통해 산모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 백혈구, 림프구가 아기에게 전달되며 이 세포들은 아기의 장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모유는 아기에게 △소아 당뇨 예방 효과 △설사, 호흡기 질환, 중이염 등 질병에 대한 위험 하락 △충치 발생 및 치아 배열 문제 감소 △엄마와의 유대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 및 사회성 발달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도 모유 수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아기가 젖을 빨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자궁 수축을 도와 산후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과 난소암, 산후 우울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산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슈유를 권장하고, 이후에는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생후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난임센터 성공률 10% 높이면 출생아 연간 1만명 늘어난다[김미경의 다른 시선]

    난임센터 성공률 10% 높이면 출생아 연간 1만명 늘어난다[김미경의 다른 시선]

    ‘부부 8쌍 중 1쌍은 난임 부부’ 통계환자·시술 건수·진료비 해마다 늘어경제적·심리적 맞춤 지원 확대해야난임 연구원 훈련할 교육센터 없어각자 속한 병원서 알아서 기술 익혀난임센터 성공률 20~70% 천차만별 지난달 오랜만에 반가운 뉴스가 있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늘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다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0.7명까지 추락했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라 바닥을 친 모양새다. 그럼에도 국제적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턱없이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1.0명 아래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연간 70만명 규모로 잠시 늘었던 1990년대 초반 출생아를 의미하는 ‘2차 에코붐 세대’가 마침 결혼·출산기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 수요도 반짝 작용한 만큼 이 같은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령기 혼인·출산 장려·지원뿐 아니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과제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 늦어지는 출산 연령과 환경적 요인 등으로 발생하는 난임 문제 해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임 환자와 시술 건수, 진료비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 전문 병원의 시술 등 기술력도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와 기업 등의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 정부의 난임 의료비 지원을 받아 태어난 아기는 2020년 2만 8699명으로 전체 신생아 수의 10.6%를 차지했다. 난임 시술 환자는 2018년 12만 1038명에서 2023년 13만 6905명으로 13% 이상 늘었다. 최근 5년간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 수만 65만 6400명에 이르며 산부인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부부 8쌍 중 1쌍은 난임 부부’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난임 시술 건수도 2018년 13만 6386건에서 2020년 20만 1412건으로 48%나 급증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은 조금씩 강화되고 있지만 난임 부부들이 겪는 경제적·정신적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통계 등이 없고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이나 치료 환경 등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은 20~70%로 편차가 크며 평균 임신율은 37% 정도로 알려졌다. 난임 센터들의 임신 성공률이 10% 높아지면 출생아 수가 연간 1만명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성공률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난임 연구실 문제다. 배아를 만들고 키우는 일이 모두 연구실에서 이뤄지는데 난임 연구원을 훈련할 수 있는 교육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난임 연구원들이 각자 속한 병원에서 알아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전부이다 보니 성공률이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출산당 총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의 난임 시술을 본인부담률 30%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인공수정, 배아동결비 등 급여·비급여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장기간 난임 시술을 받는 부부의 경우 자궁내막강화치료, 배아유전자검사 등 회당 고가의 비급여 치료로 많게는 수천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특히 고령 난임 환자는 3번 이상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경우에만 염색체 검사에 건보가 적용되고 남편은 모두 비급여다. 또 배아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은 건보와 지자체 지원에서 모두 배제돼 고령 난임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높인다. 정부 지원 가임력 검사에는 FSH, LH 등 호르몬 검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병원을 오가는 교통비와 3분의2가 무급인 난임치료휴가 등에 따른 간접비용도 경제적 부담 요인이다. 이는 정부와 기업 등이 신경을 더 써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난임 부부가 겪는 심리적 고충은 심각하다. 난임 부부의 85~87%는 정서적 고통이나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에 성공할 때까지 또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낙담하지 않도록 심리적 상담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난임 환자들의 하소연이다. 이와 관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 유·사산 부부 등의 심리 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난임 부부 등에 대한 의료적 시술 지원뿐 아니라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피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또 “난임과 관련해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근로조건, 근로시간 등을 전면 재검토해 추가할 수 있는 제도는 추가하겠다”고 했다. 보험업계도 잰걸음이다. 손해보험업계는 난임 치료 건수와 진료비가 증가하는 만큼 관련 상품 개발을 통해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난자 동결 시술비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가입 등을 지원하고 일부 손보사는 출산지원금 특약과 난임 진단·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일본·미국 등 해외의 임신·출산 관련 보험상품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난임 치료 등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저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제도적 인센티브로서 해당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부여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논설위원
  •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지구를 지켜라’ 다출산 캠페인… 대리모·유전자 편집까지 나왔다

    “한국의 0명대 출산율에 충격 받아인구 60% 40세 이상… 고령화 심각부부당 8~12명씩 낳아야 파멸 피해”IQ 높은 아이 가지려 시험관 시술 바이오 기술로 우수한 유전자 확보머스크·밴스·올트먼, 캠페인 참여 합법적 우크라 대리모 이용도 늘어특정 질병 뺀 ‘유전자 편집’ 논란도저출생과 인구 고령화는 세계 공통의 현상이다. 선진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2.1명을 넘는 나라는 이스라엘 말고는 없다. 합계출산율 0.75명인 한국의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더라도 인구 감소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미래다. 한국의 저출생에 충격을 받고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미국인 부부를 통해 인류 생존에 대해 고민해 봤다. “한국 경제는 이대로라면 100년 안에 사라질 겁니다. 왜 한국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맬컴 콜린스(39)와 시먼(38) 부부는 출산장려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맬컴은 아이를 많이 갖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목숨을 걸고 가능할 때까지” 자녀를 낳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맬컴은 2015년 아내 시먼의 학비를 대기 위해 한국 벤처기업의 취업 제안을 받아들여 전략 책임자로 일했다. 당시 50~100년 이후 한국 경제를 예측하는 일을 맡았던 맬컴은 이 나라의 붕괴가 시작됐음을 느꼈다. 그는 “60%의 한국 인구는 40세 이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면서 “한 부부가 8~12명의 아이를 낳아야만 저출생으로 인한 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저출생 문제를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부부는 재단을 설립해 출산장려운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참여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맬컴과 함께 벤처 기업에서 일했던 J 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출산장려운동 지지자다. 머스크 CEO는 4명의 여성과 14명의 자녀를 뒀고, 밴스 부통령은 인도 출신 아내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맬컴은 이들을 “출산장려운동의 훌륭한 아바타”라고 불렀다. 동성애자로 지난 2월 첫 아이를 낳은 오픈AI의 샘 올트먼도 인공 난자와 같은 생식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많은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다. 출산장려운동을 벌이는 이들은 대체로 실리콘밸리 출신 백인 남성이며 대리모, 착상 전 배아 검사 등과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머스크의 14명 자녀 가운데 대부분은 시험관 아기이며,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도 여럿 있다. 콜린스 부부 역시 올트먼이 투자한 바이오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만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 시먼은 냉동 배아를 이식해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대리모는 비용 문제로 이용하지 않았다. 암, 우울증, 편두통 등에 걸릴 위험을 제거하고 높은 지능(아이큐)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시험관 시술과 배아 유전자 검사에 20만 달러(약 3억원)의 비용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의 네 살 난 아들 엑스를 두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그가 아이큐가 높다고 말했다. 맬컴은 유전자 검사에 대해 독일 나치에서 유대인 탄압을 위해 인종적 우월성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두고 나치라거나 우생학자라고 하는 비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트먼과 같은 동성애 부부를 비롯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여성을 대리모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 대리모를 완전히 합법화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리모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에도 기관을 두고 있는데, 연간 750명의 아기가 자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다고 추산했다. 대리모로 일하려면 자연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어야 하므로 주로 싱글맘이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지원한다.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10만 달러(1억 46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난임 부부의 냉동 배아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대리모 출산 비용은 5만 유로(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우크라이나 대리모가 한 번 출산에 받는 비용은 2만 달러(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는 러시아 침공 이후 아이를 출산했던 경험을 BBC에 털어놓았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바로 다음날인 2022년 2월 25일 진통이 시작됐지만 전쟁 공포로 30분 만에 자궁 수축이 멈췄다. 결국 제왕절개수술을 해야만 했고 대리모는 출산한 아기를 볼 수 없으나 유모가 모두 대피해 아이를 직접 돌봐야 했다. 아기는 출생 일주일 뒤에야 스웨덴 부모에게 갈 수 있었다. 나탈리아는 “지하 방공호를 오르락내리락하느라 수술 부위가 터질까 봐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자궁에 배아를 착상하기 전에 하는 유전자 검사는 부모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디자이너 베이비’를 만든다는 비난을 받는데 아예 불법인 유전자 편집 기술로 태어난 아기도 있다. 허젠쿠이(41) 전 중국 남방과기대 교수는 2018년 유전자 편집 기술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와 여아 한 명 등 모두 세 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켰다. 이후 불법 의료 행위로 3년간 감옥에 수감됐던 허 전 교수는 현재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알리고 있다. 허 전 교수는 유전자 편집은 투명한 공개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며 에이즈를 앓는 이들을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팔았다가 주민의 30%가 에이즈 환자가 된 중국의 시골 마을에서 건강한 아이도 차별받는 것을 봤다”며 “유전자 편집으로 태어난 쌍둥이의 아버지도 에이즈 감염자였기에 정말 고마워했다”고 주장했다.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은 국제적으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지만, 신체의 다른 세포로 난자를 만드는 방법이나 인공 자궁 기술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술을 혁신했던 실리콘밸리에서 주도하는 기술을 이용한 출산장려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임신 상태서 또 임신”…8주·6주차 아기 품은 20대女 ‘충격’

    “임신 상태서 또 임신”…8주·6주차 아기 품은 20대女 ‘충격’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2주 후 또 아이를 임신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러한 경우는 10억분의 1 확률로 나타날 정도로 매우 드물다. 지난 1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에 거주하는 테일러 헨더슨(28)은 지난해 임신 8주차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쌍둥이가 아닌 두 명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헨더슨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크기가 다른 태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들은 쌍둥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태아는 8주 전에 임신이 됐고, 또 다른 태아는 그 후인 6주 전에 임신이 된 거였다”며 “임신 후 성관계를 가졌었는데 그때 임신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헨더슨에게 중복 임신(superfetation)을 진단했다. 헨더슨의 담당 의사는 중복 임신 사례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중복 임신은 여성이 한 주기에 2~3개의 난자를 배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임신을 하면 또 다른 임신은 불가능하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배란, 수정, 착상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중복 임신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약 10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어 연구자들은 그 원인을 확인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후 헨더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번째 태아가 잘 크다가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고 성장이 멈췄다”며 조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먼저 생긴 태아인 아들 1명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중복 임신이 된 태아들은 자궁에서 보낸 시간이 서로 다르기에 발달 단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다만 뒤에 임신된 태아는 조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임신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 중 피임이 필요하다. 임신 중 성관계가 안전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지만, 세균 감염 등 예방을 위해서는 피임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성병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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