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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무료건강검진]“저소득층 암·충치 검진해드려요”

    용산구가 다양한 보건사업을 통해 ‘건강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지한 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진대상은 의료급여수급자·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로서 보험료 납입액이 지난해 11월 기준 직장 월 6만 1000원 이하, 지역 7만 2000원 이하의 해당자 가운데 암 검진표 수령자이다. 주요 검진 항목으로는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 암검진 대상자 표식지를 받은 대상자는 검진표와 신분증을 함께 지참해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해당지역의 검진기관은 암 검진 안내문 뒷면에, 다른 지역 암 검진기관은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1577-1000) 또는 공단홈페이지(nhi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는 11월 말까지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아동들의 어금니의 홈을 메워 어린이 치아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 사업을 보건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치아홈메우기 사업은 치아 우식증이 발생하지 않은 영구치를 대상으로 하며, 초등학교 1~2학년생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아동, 무료급식아동, 다지녀가구(3자녀 이상)의 자녀에 해당되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선착순 시술받을 수 있다. 아울러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소도포사업도 실시한다. 충치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며, 시술비는 3850원이다.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충치로 고통받지 않도록 보건소 치아홈메우기와 불소겔도포 사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공사창립 특집 공영방송 시청자가 주인입니다(KBS1 오후 11시30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은 무엇인가? KBS 취재팀은 BBC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영방송의 미래 전략을 취재했다. 더불어 BBC가 한국의 공영방송에 시사하는 바를 조명하고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본다. ●추노(KBS2 오후 9시45분) 최장군과 왕손 등 부하들을 해친 자가 다름아닌 철웅임을 알게 된 태하는 복수심을 불태운다. 좌의정과 심복 박종수는 원손 사면 논쟁을 무마하기 위해 조 선비의 역모를 부각시키려 하고, 이를 위해 원손과 관계된 태하와 대길을 재빨리 제거하려 한다. 한편 혜원은 원손을 데리고 도망하다 기찰에 걸려 위기에 빠진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집에서 용돈이 올라오는 날짜가 며칠 늦어지자 정음은 한옥 친구들에게 돈을 꾼다. 한옥집 친구들은 그런 정음을 보며 ‘항의 황’이 ‘거지 황’으로 추락했다며 놀린다. 자옥은 웨딩촬영을 앞두고 소녀처럼 들뜨고, 순재는 자옥의 들뜬 마음을 최대한 맞춰주려 한다. 하지만 웨딩촬영 현장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산부인과(SBS 오후 9시55분) 혜영은 상식을 향해 왜 일일이 자신의 일에 간섭하냐며 따지고, 상식은 자신이 보호자 동의란에 사인했으니 보호자인데 왜 걱정이 안 되겠느냐고 말해 혜영을 어이없게 만든다. 경우는 급한 환자를 상대하다가 혜영으로부터 기본적인 정보도 확인 못했냐며 혼이 난다. 한편, 혜영은 자궁경부암으로 입원한 친구를 만난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1959년 세계 12개국이 남극조약을 체결해 남극을 인류 공동의 몫으로 정함으로써 영토권 문제를 정리했다. 하지만 북극은 남극과 달리 영토권 문제를 해결 짓지 못하고 있다. 북극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로모노소프 해령이 어느 국가에 속하느냐에 따라 북극해 영토지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22주 만에 640g으로 태어난 태양이가 두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태양이는 태어난 지 7일 만에 동맥관개존중 수술을 받았고, 이번에는 장 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두 번의 수술을 잘 견뎌 준 태양이. 드디어 인공호흡기를 뗀다. 신생아가 호흡기를 떼는 것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 ‘산부인과’ 카메오 황인영 진짜 삭발?

    ‘산부인과’ 카메오 황인영 진짜 삭발?

    배우 황인영이 ‘산부인과’에 특별 출연한다. 황인영은 오는 3일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9회에서 서혜영(장서희 분)의 친구이자 자궁경부암에 걸린 피아니스트 은미 역으로 분한다. 주목할 점은 황인영이 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는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이미지 변신 을 했다는 것이다. 그간 선보였던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벗고 오랜 시간에 걸쳐 삭발분장을 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황인영은 “그동안 ‘산부인과’에서 다룬 다양한 산모들과 가족들의 슬픈 에피소드들을 보며 함께 울었다.”며 “그간 출연했던 카메오 분들의 출중한 연기를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했다. 시청자 분들께서 잘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연출을 맡은 이광영PD는 “황인영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을 표현하기 놀라울 정도로 극에 몰입했다.”며 “덕분에 이번에도 안방극장은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산부인과’에는 수많은 카메오들이 얼굴을 비췄다. 현영을 비롯해 박재훈 이의정 성지루 한여운 김미려 위양호 황효은 김지혜 이연경 등 많은 연기자들이 출연해 열연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대표 중소기업 주목해 주세요”

    “서울 대표 중소기업 주목해 주세요”

    #1. 나무인형 똑이와 딱이가 보내는 시계속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똑딱 하우스’는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영국 최대 TV프로그램 제작사인 RDF미디어와 한국 중소기업인 퍼니플럭스의 공동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미취학 아동들에게 시간의 개념에 대해 소개하는 교육성을 인정받았고, 나무 완구 캐릭터를 등장시켜 향후 캐릭터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퍼니플럭스는 현재 프랑스TV, 알자지라 방송, BBC, USA 등 전 세계 유력 방송사들과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 #2. 패션 액세서리 업체인 이마컴퍼니는 최근 프랑스 파리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한국의 전통을 기반으로 수작업을 이용한 이 회사의 브랜드 ‘수작(秀作)’은 현지에서 ‘독특하고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철학을 액세서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윤주 대표는 디자인 개념을 가미한 ‘콩두(豆) 이야기’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한국의 날’ 행사 만찬 상차림을 기획한 요식업 사업가이기도 하다.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1일 이마컴퍼니, 퍼니플럭스 등 10개 기업을 ‘2009 서울소재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25명의 전문가들이 패션, 디지털콘텐츠산업, 창업, 해외시장 개척, 연구개발 및 집적화 등 5개 부문에서 총 1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뽑았다. 시상식은 2일 오전 SBA 본사에서 열린다. 특색 있는 프린트기법으로 캐주얼 의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티지엠트렌드, 친환경 그린 신소재 방수재를 만든 리뉴시스템, 250여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를 맡고 있는 엑셈, 40여개국에 정수기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현대와코텍 등 중소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자궁경부암, 결핵 등을 감염초기에 조기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칩 스캐너를 개발한 나노스토리지, 2차 세계대전 공중전을 구현해 한국, 일본, 독일 등지에서 사랑받고 있는 HIS의 개발사 게임어스, 고기능성 섬유와 관련된 68개의 특허를 보유한 벤텍스 등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지식형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SBA 지원사업 참여시 다양한 우대혜택이 주어지며 홍보지원도 받게 된다. SBA는 이 기업들의 성공사례로 구성된 우수사례집 ‘SBA가 디자인하는 기업성공 스토리 2.0’을 제작해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SBA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중소기업들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강한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면서 “이들의 성공 사례를 전파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암검진·건강컨설팅… 종합병원 안부럽다

    암검진·건강컨설팅… 종합병원 안부럽다

    병원 대신 싸게 진료를 받거나 예방주사나 접종하던 곳으로 인식되던 보건소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질환에 대한 집중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와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강 컨설팅을 하거나 건강비누 만들기 등 생활밀착형 공개강좌까지 ‘발전’하는 추세다. ●서초구 8개 전문의료기관 연계 서비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보건소는 지난 2005년부터 8개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한 유방암 제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40세 이상으로 한정돼 있던 검진대상을 30세 이상으로 낮추고 검진방법도 단순 촬영만 하는 방사선 검사(1차 검사)에서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한 초음파 검사(2차 검사)까지 확대해 실시했다. 국내 여성암 사망률 1위인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시책은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서초구의 유방암 발견율은 0.7%로 국가암검진 방사선 검사보다 획기적으로 높다. 국가암검진 방사선 검사 사업 발견율은 2006년 0.01% 2007년 0.009%에 불과하다. 종합병원과의 협력사업도 눈길을 끈다. 보건소 자체의 예산과 인력, 장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광진보건소는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와 협력해 당뇨합병증 예방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강서보건소는 이화의료원과 공동으로 치매지원센터를 운영중이다. 금연, 금주, 비만 프로젝트 등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단순히 금연패치를 나눠 주거나 운동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종합 건강 컨설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가 늘고 있다. 양천보건소는 금연클리닉을 상시 운영하면서 50인 이상 사업장은 금연 희망자들을 등록해 별도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북보건소는 올해 ‘비만탈출 9085’로 이름 붙여진 비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영양, 심리, 운동 등 영역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보건소는 비만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서초보건소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강 컨설팅을 실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비맥주와 지난해 12주간 실시한 ‘505건강캠페인’은 월 2회 보건소의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회사를 방문해 직원 개인별로 3개월간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벤처기업 판로개척에도 도움 보건소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벤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의 경우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해 각 보건소에 시험공급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고, 셀텍 역시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수인성 질병용 유전자 검사기를 보건소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보건소는 개발제품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추후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소들은 생활밀착형 건강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보건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없애고 있다. 서대문보건소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천연비누 등 천연제품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보건소 관계자는 “아토피 전용스킨, 보디슬리밍로션, 천연주방세제, 영양크림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주부들이 보건소를 친근하게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서초보건소는 보건소 1층에 어린이 전용 서점을 만들고, 장애인 전용 치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건형 백민경기자 kitsch@seoul.co.kr
  • [뉴스플러스] 작년 암 진료환자 55만명

    국내 암 진료환자 중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이었으며 1년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췌장암이었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는 전체 55만 226명(남성 27만 327명, 여성 27만 9899명)으로 2007년 49만 94명보다 12.3% 늘었다. 암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위암 환자수가 6만 76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4만 5060명), 간암(3만 4566명), 폐암(2만 9099명), 전립선암(2만 495명) 순이었다. 여성은 유방암 진료환자수가 6만 4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6만 1278명), 위암(3만 3602명), 대장암(3만 762명), 자궁경부암(1만 7170명) 순으로 나타났다.
  • 암환자 9년새 男 48%·女 77%↑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 통계작업이 시작된 지난 9년간 여성암이 무려 77%나 늘었다. 종별로는 갑상선암 환자가 남성은 24.5%, 여성은 26%나 급증하면서 위암에 이어 발생률에서 두번째 암으로 떠올랐다. 보건복지가족부 국립암센터는 21일 국가암등록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06년과 2007년의 암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암 발생자수는 2006년 15만 3237명에서 2007년 16만 1920명으로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5년 14만 5858명에 비해 2006년은 5.1%, 2007년은 11% 증가한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가암발생자료 구축이 시작된 1999년부터 9년간 암 생존자는 모두 60만 6804명으로 나타났으며, 해마다 2.9%씩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여성의 암 발생 증가율이 4.9%로 남성 1.3%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9년과 비교할 때 남성 암 환자는 5만 7594명에서 9년 만에 8만 5257명으로 48%, 여성 암 환자는 4만 3438명에서 7만 6663명으로 무려 76.5%나 늘었다. 갑상선암 환자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2007년 갑상선암 환자는 2만 1178명으로 2006년 1만 6414명보다 무려 29%나 늘어났다. 이 기간 남성은 24.5%, 여성은 26%가 증가했다. 암 환자의 의학적 완치 기준인 5년 생존율은 2003∼2007년 57.1%로 2001∼2005년 53.1%, 1996∼2000년 44%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 중 국내에 많은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은 61.2%, 80.5%, 21.7%로 미국(25.7%, 70.6%, 13.1%)보다 높았다. 심재억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자궁경부암 예방·치료 멀티백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암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 가능한 이른바 ‘멀티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제품화에 성공하면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4조원 규모의 세계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봉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교수팀과 오유경 서울대 약대 교수팀은 자궁경부암을 예방·치료하는 차세대 유전자 백신(AcHERV-HPV)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성관계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한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 세포를 감염시키고, 이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면서 진행된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은 HPV 감염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한 뒤 신호를 보내 여기에 반응한 인체 면역시스템이 문제가 있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암이 발생하기 직전 단계인 전암(前癌) 단계의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어 예방은 물론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2종의 자궁경부암 백신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능만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현재 국내 제약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공동으로 제품화를 위한 전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국제학술지인 ‘백신’ 인터넷판에 실렸다. 김 교수는 “예방 및 치료 효능을 극대화시킨 장점을 갖춰 전망이 밝다.”면서 “제조 공정이 간단해 향후 자궁경부암 백신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유방암 생존율 OECD 최하위권

    한국인의 자궁경부암과 대장암 발병에 따른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방암과 급성 심근경색증의 생존율은 최하위권이었다.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OECD는 최근 발표한 ‘OECD 건강지표 2009’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5년(2002~2007년)간 상대 생존율은 75.5%로 OECD 평균 81.2%보다 5.7%포인트 낮았다고 집계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의 61.6%, 체코 75.4%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우수한 성과를 낸 영역도 있었다. 자궁경부암의 5년간 상대생존율은 76.5%로 OECD 평균 64.4%를 크게 웃돌아 최고 수준이었으며, 대장암도 58.1%로 OECD 평균인 57%보다 높았다. 뇌졸중 30일 사망률 역시 허혈성의 경우 2.4%, 출혈성은 11.0%로 OECD 평균치인 5.0%, 19.8%보다 각각 낮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최근2년 성인53% 암검진

    최근 2년 이내에 국내 성인 10명 중 5명은 대장암을 포함한 5대 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이 검진받은 암은 자궁경부암이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8월19일부터 3주간 국가 암검진 대상 연령인 만 40세 이상 남성과 만 30세 이상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대국민 암검진 수검률조사’에서 응답자의 53.3%가 암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0.7%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암 별로는 자궁경부암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위암 56.9%, 유방암 55.2%, 대장암 36.7%, 간암 31.3% 등의 순이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국가 암검진 사업 이렇게 엉터리였나

    보건복지가족부가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검진사업의 5대 암검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암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이듬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7124명에 달했다. 암이 단기간에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진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분석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자 정부는 2004년부터 매년 27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 암검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훌륭한 제도를 엉터리로 운용한 결과 오히려 암을 키우게 한다는 얘기다.국가 암검진 사업이 암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부실한 검사장비, 판독상의 오류, 검사위탁비용 덤핑 등으로 인한 검사부실이 꼽힌다. 실제로 2008년 암검진기관 평가 결과 전국 289개 종합병원급 암검진기관 가운데 위 내시경장비도 없는 위암검진기관이 15곳, 위 내시경 세척장비가 없는 곳이 41곳, 위조직 검사장비가 없는 곳이 131개나 됐다. 대장암, 자궁경부암 검진기관의 경우 절반가량이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 장비가 없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의료기관을 국가지정 암 검진기관으로 지정한 것부터 문제라고 본다.국가 암검진사업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효과를 거두려면 검진기관의 내실관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인력 및 장비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7%에 해당하는 6만 6000명이 매년 암으로 사망한다. 5대 암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 못믿을 암 검진

    암 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는데도 이듬해에 암이 발병한 환자가 연간 7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008년 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124명에 달했다. 이는 2007년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와 2008년 암 건강보험·의료급여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2007년 5대암 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2384명은 유방암, 2147명은 위암, 2101명은 대장암, 354명은 자궁경부암, 108명은 간암이 이듬해 발병했다. 암의 특성상 몇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암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환자가 단기간에 암이 발병하는 경우를 ‘위음성’으로 분류한다. 위음성이 나오는 이유는 검사가 불가능한 단계에서 발생한 것과 오진인 경우 크게 두 가지다. 오진 원인으로는 부정확한 검사장비, 판독상 오류, 검사기관 간 덤핑경쟁으로 인한 부실검사 등이 꼽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굿모닝 닥터]포경수술, 에이즈 예방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부분 포경수술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다. 난생처음 수술대에 오를 때의 두려움이나, 수술 후 컵을 대고 어기적거리며 걸어야 했던 그런 기억이다. 그런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꼭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가. 필자가 젊은 엄마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동안 의사들은 포경수술의 이유로 성기의 청결과 발육을 꼽았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일 수 있게 됐다. 바로 에이즈(AIDS) 예방이다.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케냐에서 2004∼06년에 실시한 역학조사에서는 포경수술이 이성 간의 성행위에 의한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50% 이상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해 타임지는 10대 의학 혁신 중 하나로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사실을 꼽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남아공에서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쪽이 포경수술을 받은 쪽보다 에이즈 감염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그런가 하면 미 보건당국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남성 신생아에게 포경수술을 권장하는 방안을 고려중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포경수술이 어떻게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것일까. 포경수술은 음경을 둘러싼 표피를 제거해 음경의 귀두부를 드러내는 수술이다. 이때 귀두 표피의 특수세포가 함께 제거되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예방하게 된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견해다. 포경수술로 음경 피부 안쪽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억제해 청결을 유지할 수 있고, 성병·매독·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등의 감염도 막을 수도 있다. 여기에다 에이즈까지 예방한다니 포경수술을 적극 고려해봄직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고통스런 기억을 넘어서.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2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한센인들의 보금자리로 널리 알려진 전남 고흥의 ‘소록도’. 가깝지만 쉽게 갈 수 없었던 그 섬에 지난 3월 ‘소록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1916년 강제 격리 수용된 지 93년 만에 뭍과 섬이 이어진 것이다. 육지 길이 열린 지 6개월, 소록도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소록도의 72시간을 따라가 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최면의 시작은 자기최면이다. 타인의 유도에 의한 최면이 아닌 스스로 암시를 주어 자신의 변화를 유도하는 자기최면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있다. 5분으로 30분의 수면 효과를 가져다주고, 학생들의 집중력까지 향상시키는 자기최면, 과연 그 효과와 원리는 무엇인가?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자신의 집에 있는 대풍이를 보고 복실은 기겁을 한다. 아무런 상의 없이 대풍을 부른 윤중에게 가서 복실은 화를 내지만 대풍은 아줌마·미연이와도 금세 친해지며 복실의 집 분위기에 익숙해져 간다. 한편 선풍이는 외로운 장모님을 위로하고자 다가가고 두 사람은 시 낭송을 하며 둘만의 공통점을 찾아 간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남으로 몽진하던 현종 일행은 야율무기의 거란군과 맞닥뜨리게 되고, 현종은 죽음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 순간 천추태후가 고려군을 이끌고 달려와 현종을 구하고 야율무기와 거란군을 처단한다. 한편 양규와 김숙흥은 전쟁을 종결짓기 위해 거란군의 본진 습격을 단행하게 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80년대 안방극장 스타 탤런트 홍유진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닮은 전원주택을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 공개한다.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는 국화가 만개한 경기 안성의 동화 같은 마을, 커다란 배가 열린 배 농장을 찾아간다. 가을 환절기 보약으로 불리는 배를 이용한 요리는 무엇일까? ●영국인 외과의사(EBS 오후 2시40분) 신과 같은 절대적 능력을 갖췄거나, 혹은 인간의 한계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외과 의사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환자의 생명을 구했을 때나, 혹은 잃었을 때는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신경외과 의사 헨리 마시의 우크라이나 키예프 방문을 통해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 대한 딜레마를 솔직하게 고찰해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성인 여성 4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자궁근종에서 여성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 그대로 방치할 경우 불임, 유산, 조산까지 초래할 수 있어 꾸준한 정기검진만이 자궁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자궁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서울플러스] 저소득층 암조기검진 실시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연말까지 의료취약계층인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암 조기검진 사업을 실시한다. 구에서 개별 우편으로 발송된 검진표를 받은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내 40개의 암 검진기관에 예약 후 방문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암 검진항목은 5대암(간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으로 해당 항목에 대해서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보건지도과 350-3593.
  • 저소득 꿈나무 건강 대축제

    성동구가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기틀 마련에 나선다. 구는 18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제1회 성동 저소득 꿈나무 건강 대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어려운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건강을 진단해 볼 수 있는 각종 건강 체험행사뿐 아니라 자궁암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는 등 그동안 소홀했던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꿈나무 통합 건강관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방과후교실, 지역아동센터, 외국인센터 등을 이용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1부에서는 혈액검사를 비롯해 소변검사, 척추측만증검사(X레이 검사), 치과검진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 검사는 고대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 의료진이 자원봉사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비만도검사 ▲아토피무료검진(서울의료원 지원) ▲장애체험행사(국립재활원 지원) ▲불용의약품 수거 홍보 ▲간식 속 설탕량 알아보기 ▲1830 손씻기 체험관 운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2부에서는 사랑의 피자봉사단 지원으로 ▲피자 나눔행사 ▲비보이공연 등 연예인 공연 및 운동교실 ▲마약탐지견 교육 및 시범(관세청 마약탐지견센터) ▲캐로로와 함께하는 가수 ‘2PM’ 따라하기 운동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으로 꾸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의료급여 수급자 110명(12~18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축제에는 방송인 조영구 등 연예인과 우희용의 축구묘기·김중수의 마술 등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경희 의약과장은 “처음 여는 이번 축제는 소외받기 쉽고 한창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고자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구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진단키트 전성시대/노주석 논설위원

    임신 자가진단 키트는 1970년대 등장 이후 눈부시게 진화 중이다. 진단장비 덕분에 한번이면 간단하게 임신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임신 여부를 알고 싶은 여성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첫 번째 소변을 플라스틱 막대에 묻히면 그만이다. 5분이 지나 막대가 파란색으로 변하면 임신이고, 변하지 않으면 임신이 아니다. 값도 저렴할 뿐더러 정확도 100%를 자랑한다. 태아 성 감별 진단키트가 외국에서 시판됐다. 여아일 경우 시약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남아면 푸른색으로 변한다. 지금까지는 임신 이후 18주에서 20주를 기다려 초음파검사를 통해 성별을 알 수 있었지만, 이 진단장비가 나온 뒤 8주 이후면 손쉽게 알 수 있게 됐다. 믿기 어렵지만 정확도는 90%라고 한다. 불법성은 거론하지 않더라도 경천동지(驚天動地)에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따로 없다. 당뇨 진단키트 세트는 이미 가정 상비기구가 됐다. 원예 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데도 쓰인다. 수박의 과육이 변질되거나, 참외의 껍질에 얼룩무늬가 생기거나, 기형 호박이 생기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흡기 질환, 자궁경부암, 결핵, 폐렴, 백혈병, 뇌수막염, 패혈증, 갑상선암, 전립선염 등을 한 번에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식 기술도 개발돼 있다. 애완견용 심장사상충이나 파보, 홍역검사 진단키트도 널리 쓰인다.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등 적용 분야의 향후 확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화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의 ‘분석화학’ 6월호에 한양대 화학과 윤문영 교수팀이 발표한 펩타이드(단백질 조각)를 이용한 분자진단법이 실려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항체나 유전자 증폭을 이용한 기존 진단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연구다. 특히 온도와 습도 등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생화학적 안정성에 한계를 갖고 있는 항체를 대용할 수 있는 초고감도 진단장비 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3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분자진단 장비시장이 10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성장 BT산업의 핵심인 분자진단시장을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굿모닝 닥터] 방사선치료는 통증완화에만?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전체 암환자의 약 60% 정도가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그만큼 방사선치료는 암 치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20~30% 정도만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암 질환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기 암환자의 통증완화에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실제 최첨단 암 치료기인 토모테라피는 부작용을 현저히 줄여 말기 암환자의 통증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통증완화치료 등 다른 치료법의 보조요법보다 주된 치료법(근치적 방사선치료)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크고 중요하다. 예컨대 비인강암과 초기 후두암, 입술암은 방사선치료만으로 완치할 수도 있다. 비인강암 1~2기는 방사선치료만으로 90%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고 초기 후두암 역시 완치율이 높고 목소리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한다. 이밖에 뇌종양과 유방암·소화기암·전립선암·자궁경부암 등도 초기부터 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다병합요법 개념의 도입으로 수술과 방사선치료, 약물요법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암 치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도 마찬가지다. 과거엔 초기 유방암도 유방 전체를 절제했지만 지금은 종양만 간단히 제거한 뒤 방사선치료를 통해 유방을 보존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직장암 역시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지만 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상피세포암이 대부분인 항문암은 병기에 상관없이 방사선치료가 필수적인데, 이를 통해 항문을 보존하면서도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방사선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인체의 거의 모든 암에서, 그리고 해당 암의 초기부터 진행기까지 다양한 병기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방사선치료의 역할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나 입자방사선치료 등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확대될 것이다.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용산, 주민 무료 암검진 실시

    서울 용산구가 주민들을 위한 무료 암검진에 나선다. 암이 발견될 경우 치료비 일부도 지원한다. 용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지한 건강검진 대상자에 대해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주요 암검진 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 대상은 의료급여 수급자 중 암 검진표 수령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로서 보험료 납입액이 직장 월 6만원, 지역 7만 2000원 이하에 해당돼야 한다. 검진 항목은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5종이다. 검진 대상자에 대한 검진 대상 표식지는 개별 송부하며, 예약 뒤 검진 대상자의 표식지와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 기관에서 검진받으면 된다. 해당 지역 검진 기관은 암검진 안내문 뒷면에, 다른 암검진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1577-1000) 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용산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의료비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무료 암검진 사업을 통해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이 확인된 의료급여 수급권자 혹은 차상위 건강보험가입자는 연간 최대 1000만원(백혈병은 2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암 치료비 年 14조원

    암 치료비 年 14조원

    암 치료를 위한 경제적 비용이 한해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부담비용은 3000만원에 육박한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김성경·김진희 박사팀은 3일 ‘암의 경제적 비용부담 추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팀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암 치료에 따른 연간 경제적 비용이 14조 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2년과 비교해 2조 7000억원(23.7%)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미국의 증가율(22.8%)보다 높았다. 경제적 비용은 조기사망 손실액이 7조 4000억원(52.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정상인이 암환자로 이환된 데 따른 손실액은 3조 2000억원(22.8%)에 달했다. 또 직접의료비 2조 2000억원(15.7%), 교통비·간병비·대체요법 등의 직접 의료비 1조 1000억원(8%), 암환자 보호에 따른 시간손실 비용 1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국내 6대 암이 차지하는 경제적 비용은 9조 2300억원으로 전체의 65.6%나 됐다. 암 환자 1인당 경제적 비용부담은 2970만원으로, 사망손실액(1560만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환손실액(680만원), 직접의료비(470만원) 등의 순이었다. 암 환자 1인당 비용부담이 가장 큰 암은 ‘백혈병’으로 평균 비용이 6700만원 수준이었고 간암(6620만원), 췌장암(637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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