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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지’ 이름값 톡톡히

    노다지(盧多紙·23)라는 ‘별명’ 같은 ‘진짜’ 이름을 가진 군인이 자격증을 무려 7개나 따내 화제다. 노다지라는 이름은 큰아버지가 돈도 많이 벌고(多) 공부도 종이에 열심히 하라(紙)는 뜻으로 지어줬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126함정에 근무하는 노 수경은 지난 2004년 4월 입대한 뒤 5개월 만에 워드프로세서 2급과 1급을 땄다. 이어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기능사, 소형선박조종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전자계산기기능사 등 7개의 자격증을 연거푸 손에 쥐었다. 오는 18일 전역을 앞둔 노 수경은 다음달에 있을 한자3급 시험에 또다시 매달리고 있다. 노 수경은 함평 월야종합고와 동신대 2년을 마치고 군에 들어왔다. “솔직히 사회에서는 놀기에 바빴으나 주변 경찰들의 조언을 듣고 철이 들었다.”면서 “함정근무 특성상 3∼4일 근무하고 일주일 가량 정비 등으로 쉬는 데 이때 새벽 2∼3시까지 공부했다.”며 웃었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9) 미국 듀크대

    [명문대 교육혁명] (9) 미국 듀크대

    |더램(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병철 문소영특파원|‘미래학문을 선점한다.’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듀크대 서쪽 캠퍼스의 퍼킨스도서관 맞은 편의 앨런관. 고풍스러운 고딕양식의 3층짜리 건물은 총장 학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 교수들의 집무실이다. 요즘들어 이곳은 도서관 못지않은 학문적 열기로 가득하다. 여름방학이지만 수뇌부들이 거의 매일 출근해 머리를 맞댄다. ●지구촌 건강 등 4가지 테마 발굴 육성 최근 재단이사회에서 통과된 5개년 전략보고서(2006∼2010년)의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보고서의 핵심은 학부와 일반·전문대학원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수평적·수직적인 융합을 통해 시대적 조류에 맞는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6∼8년간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연구 대상은 ▲지구촌 건강 ▲두뇌·정신·유전자·행동 ▲이상기후와 지구과학 ▲두뇌 과학과 영상(Imaging) 등 지구촌의 현안, 인간생명 등과 관련된 4가지 테마다. 학문교류 및 국제화 연구센터의 롭 시코스키 소장은 “이번 보고서는 21세기 지구촌의 현안을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는 시도”라며 “새로운 학문적 어젠다를 발굴해 내는 과정에 잠재적 학문영역(Emerging field)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얻은 학문적 지식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것이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토되는 방안은 학부 또는 대학원 차원이 아닌 대학 본부가 주도하는 테마별 기관 또는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예컨대 ‘지구촌 건강’이란 테마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산하에 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강좌, 박사과정 또는 박사후과정(postDoc) 등을 위한 연구·실험 프로그램 등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령화에 관심이 많은 경제학과 학생이 자신의 전공 과목외에 이곳에 개설된 강좌의 일부를 이수하면 전공학위 외에 새로운 분야의 자격증이나 학위를 받게 된다. 학문 교류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인 셀레스트 리는 “지난 5년간의 학문교류가 기존 학문간의 단순한 결합이었다면 이번 시도는 학부와 대학원의 영역을 뛰어넘는 테마별 학문 연구라는 점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이같은 계획의 성공 여부는 역량있는 교수 영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버니스 대외부총장은 “최근 인문학부에 아이비리그 등 명문 대학의 젊고 유능한 교수들을 대거 영입했다.”며 “특히 학문적 융합을 전제로 채용한 경제학과의 경우 교수들이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 학자영입 학문적 융합 꾀해 듀크대는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신입생들에 대한 배려에서 두드러진다.3곳의 캠퍼스 중 동쪽 캠퍼스는 1학년 전용이다. 학교 생활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기숙사, 식당, 영화관, 도서관 등이 잘 갖춰져 캠퍼스내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1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 프로그램은 이 대학만의 독특한 테마별 수업방식이다. 유전자, 자유, 예술, 사회적 관념 등과 같은 테마를 놓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토론하고 공부한다. 교수와 학생간의 친교 프로그램도 좋다. 신입생 개개인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담당교수제가 있다. 교수 1명당 소수의 학생으로 구성되는 소그룹 친교모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과의 교류에 필요한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교수 한명당 연간 1000달러를 지원해 준다. 학장이 따로 교수 1인당 한 달에 100달러를 준다. 학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의미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 교환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브라운 백 미팅’도 활발하다. 학생은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받고, 교수는 자신의 연구계획을 동료 교수나 학생들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다. 신입생을 위한 커리큘럼 상담제,2학년때까지 정해야 하는 전공 과목 선택을 지도해 주는 전공상담제,1·2학년을 위한 교수-학생과의 공동연구제, 졸업 뒤 취업지도를 맡는 커리어 센터 등은 학부모들이 더 좋아한다. ●테마별 수업등 수요자 중심 커리큘럼 한무영 물리학과 교수는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 교수들은 연구대학 중심이라 학부생들이 이름난 교수들의 강의를 듣기가 쉽지 않고 교수들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듀크대는 연구만큼 수업을 중시하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간의 학문적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무디면 교수가 버티기 힘든 곳이 듀크”라고 설명했다. 100년도 안되는 비교적 짧은 역사의 듀크대가 급부상하는 것은 미국 역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테네시주의 밴더빌트대학이 남부에서 더 유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부의 돈 있는 유력인사들이 북부의 명문대학에 맞서려면 규모가 큰 듀크대에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듀크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bcjoo@seoul.co.kr ■ 메디컬센터 왜 강한가 |더램(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병철특파원|듀크대 메디컬센터(의대와 병원을 합친 이름)의 김성욱(37) 연구교수는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미생물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고민 끝에 1999년 이곳으로 왔다. 3년 뒤 인체 내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옥시-R’란 단백질을 찾아내 세계 최고의 생명공학 학술지인 셀(Cell)지에 논문이 게재되는 기쁨을 맛봤다. 김 교수는 “연구 시설과 분위기가 다른 의과대학보다 더 낫다는 당시 판단이 열매를 맺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컬센터는 연구분야를 중시하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연구·진료(병원)·교육(의대) 등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분야의 경쟁력은 통상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받는 연구비 수주 규모가 중요한 기준이다.2004년도 NIH 집계에 따르면 메디컬센터의 연구비 수주규모는 3억 500만달러(약 3000억원)로 미국 의대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6위다. 메디컬센터는 암, 노인성질환(노화·알츠하이머 등), 심장, 순환기 분야에서 유명하다. 특히 심장병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유방암의 유전자를 밝혀낸 뒤 조기진단과 진료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인근의 산학단지인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와의 연계로 의학연구에 따른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뛰어난 의료진과 요양에 적합한 전원도시라는 점 때문에 미국내·외 부유한 노인층과 아랍 부호들이 이곳을 선호한다. 독특한 커리큘럼도 인기다. 통상 2학년 때까지 배우는 기초과학 분야를 1학년 때 끝마치게 하고,2학년 때는 진료를 익히게 한다.3학년 때는 연구과정,4학년 때는 진료과정으로 되돌아온다. 진료만 2년을 하는 셈이다. 의대생들의 학비(연간 5만달러)는 비싸지만,7년간에 걸쳐 MD(Medical Doctor·의사)과정과 Ph.D(학위박사)과정을 동시에 밟는 학생에게는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생활비(연간 2만달러 가량)도 보조해준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서다. bcjoo@seoul.co.kr ■ 유학생이 본 듀크대 |더램(노스캐롤라이나주) 문소영특파원|한국인 학생 유경수(경제학과 3년)씨와 염보영(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2년·여)씨를 통해 듀크대 입학 및 대학생활을 들어봤다. 유씨는 시민권자이고, 염씨는 고등학교 때 조기유학해 메릴랜드 기숙학교를 졸업했다. ▶듀크대를 선택한 이유는. -(염)전공인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ME) 분야에서 듀크가 미국대학 중 2위인데다 듀크 BME를 졸업한 학생을 미국에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장학금 등 재정지원은. -(유)다양한 펠로십이 있어 특출한 학생들은 4년 전액장학금을 받는다.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연간 3만 3000달러의 학비 중 대부분을 지원받아 1만 3000달러만 낸다. 유학생들은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지원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시민권자들은 그런 혜택을 못받는다. ▶듀크에 입학하려면. -(유)명문대 입학의 필수조건인 SAT, 봉사활동, 리더십활동 등이 특출해야 한다.SAT 점수는 기본적으로 1400점 이상 받아야 한다. 하지만 SAT가 다소 부족해도 학업에 대한 열정, 봉사활동의 결과, 에세이 등이 좋으면 입학할 수 있다. ▶기숙사 및 대학생활은. -(염)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는 모두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인 친구들과 관계가 좋다. 특히 외국 학생들은 학과관련 정보를 빠르게 알아내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유)학생들이 듀크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1∼2학년때 여유를 갖고 3∼4학년때 열심히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듀크대는 일찍부터 다양하게 공부에 열중하게 만든다. symun@seoul.co.kr ■ “소수인종 배려 확대 올해 신입생 40%로” 피터 랑게 교무처장 |더램(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병철특파원|대학개혁을 총괄하는 피터 랑게 교무처장을 만났다.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 1981년부터 듀크대에 몸담았다. ▶학문적 융합의 궁극적인 목적은. -1차적으로는 새로운 학문 영역 개척이다. 다양하게 축적된 지식을 사회로 환원시켜 내는 것은 그 다음 목표다. 학문이 효과적인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학문의 실질적인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학문적 융합은 다른 곳도 하고 있지 않나. -듀크대는 상호 융합이 아닌 다(多)학문간의 융합이다. 로스쿨·경영대학원(MBA)·메디컬센터 등 전문대학원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이번 전략의 성공 여부는. -돈이다. 전체 재원 가운데 3억달러(약 3000억원)는 기부금 조성으로 충당된다. 학과별로는 인다우드 체어(Endowed Chair·특정인이 특정 학과나 분야를 위해 낸 기부금의 운용수익 등으로 봉급을 받는 학과장 또는 교수) 제도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소수인종에 대한 배려가 적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학생의 37%가 소수인종이다. 이번 신입생은 40%로 늘었다. 이들에게 문호를 더 개방하고, 장학금 혜택도 더 늘릴 것이다. ▶아시아지역 학생들에 대한 선발은. -한국을 비롯해 이 지역을 매년 1차례씩 방문한다. bcjoo@seoul.co.kr
  • 셸 위 댄스 실장… 샌드페블즈 비서관

    14일 청와대 브리핑에 ‘셸 위 댄스 실장’,‘샌드페블즈 비서관’,‘소림사 가족’‘최다 방북 공무원’ 등 특이 경력을 가진 청와대 참모들을 소개하는 글이 실렸다. 전통 경제관료인 권오규 정책실장의 취미는 댄스다. 권 실장 부부는 차차차, 룸바, 삼바, 탱고, 왈츠, 블루스 등을 소화해 낼 만큼 수준급이다.1999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가르치는 토요 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취미를 붙였다고 한다. 권 실장은 업무 탓에 교습에 자주 빠져 부인과 수준 차이가 나자 7개월간 과외를 받기도 했다. 윤장배 농어촌비서관은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를 불러 대상을 차지한 그룹사운드 샌드페블즈의 리더 출신. 서울 농대 축산과를 졸업한 윤 비서관은 78년 행시에 합격, 농림부에 들어갔다.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씨의 외삼촌이다. 윤 비서관은 공보관 시절인 2001년 그룹 창설 30주년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명선 비상계획관의 가족은 이른바 ‘소림사 가족’이다. 한 비서관의 무술은 합기도 9단·태권도 7단·유술 6단·검술 4단이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호팀장을 맡기 전까지 항공사에 근무하면서 항공기 납치범 진압을 위한 항공무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경찰의 대테러특공대원인 맏딸은 태권도 등 각종 무술 유단자에다 권총부문 마스터자격증을 보유한 여성 명사수이다. 한때 권양숙 여사를 경호하기도 했다. 둘째딸 역시 무술 유단자로 경찰특공대 소속 경찰이다. 조명균 안보정책비서관은 84년부터 통일부에서 근무한 ‘북한통’으로 북한을 무려 60차례 이상 다녀온 최다 방북 기록 보유 공무원. 대략 평양 15차례, 경수로사업으로 함남 신포 5차례, 금강산 10차례, 개성공단 준비를 위해 36차례 개성을 다녀왔다. 개성공단은 한때 출퇴근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새학기 51곳 교장 공모

    학교 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교장들을 전국에서 공개모집하는 ‘교장 초빙·공모제’가 오는 9월부터 51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이 가운데 4개 학교에는 교사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교장초빙·공모제 시범사업방안을 발표했다.시범학교는 올해 51개교에 이어 내년 3월과 9월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150개교로 늘어난다. 선정된 학교는 특성화 고교 4곳, 농어촌 1군 1우수고교 7곳,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 4곳, 농어촌 등 낙후지역 학교 12곳, 도농복합지역 학교 13곳 등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18개, 고등학교 13개, 특성화고 4개 등이다. 지원자격은 특성화고 4곳을 제외한 나머지 47개 초중고의 경우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으로서 공모일 현재 4년 이상 재임할 수 있는 공무원이면 된다.4년 이상 재임기간이라는 단서를 둔 것은 정년(62세)을 2∼3년 남겨둔 교장들이 임기연장 수단으로 응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전 전자디자인고, 충남 인터넷고, 전북 줄포자동차고, 경남 정보고 등 4개 특성화 고교는 교사가 아닌 대학교수나 경영인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당초 교육부는 교장 초빙·공모제 지원 자격을 교장 자격증 소지자 이외에 교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완전 개방하려 했으나 교총 등의 반발에 지난해말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전문가의 경우 특성화고에 한정하기로 했다.초빙·공모 교장 임용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쳐 순위를 정해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시·도교육청에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육부에 임용을 요청하게 된다. 공모범위는 해당 학교가 있는 시·도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교장 초빙·공모제는 최근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교장공모제와는 별개로 유능한 교장을 영입해 낙후지역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혁신위가 추진 중인 교원승진제도 개선방안은 기존 승진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인사관련 법령의 전면적 정비를 통해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변호사 출신 검사 늘린다

    변호사 출신 검사들이 늘어난다. 법무부는 40세 이하 변호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선발하고, 선발과정에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검사 임용 추천제도’도 도입하겠다고 12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검사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인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2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까지도 매년 10명 안팎의 변호사가 검사로 임관해, 전체 신임검사의 7∼8%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법조경력 2∼5년차에, 법률구조공단 등 정부기관에서 일한 변호사들이었다.법무부 문성우 검찰국장은 “검사 충원구조를 사법연수원 출신과 변호사 출신으로 이원화하겠다.”면서 “경직된 조직문화가 유연해지고, 검사들끼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체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연수원 출신과 변호사 출신을 반반씩 임용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된 검사 임용 추천제도에 따라 개인이나 단체는 특정 변호사를 검사로 임용해 달라고 법무부에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추천이 들어온 변호사에게 통보하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지원서를 받는다. 이후 추천받은 변호사는 스스로 지원한 변호사와 동등하게 심사를 받는다. 법조 실무경력을 평가하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을 받는다.1차 면접에서는 사건기록을 30분간 보고, 관련 질문에 답하는 구술시험을 치른다.2차 면접은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들이 심사관으로 들어간다.3년 이상 금융·증권, 조세·기업회계, 공정거래, 무역·외사, 컴퓨터·IT, 여성·소년, 환경·의료, 마약·유전자 등 실무경험이 있는 변호사 가운데 국내외 박사학위나 자격증, 소송 30건 이상의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된다.임용되는 검사들은 2년간 형사부와 공판부에서 검찰 기본 업무를 익힌 뒤 적성과 근무성적에 따라 배치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장공모제 난항

    교장공모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교장임용개선안이 교육혁신위원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교장공모제 도입문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해 사실상 도입이 힘들어졌다는 지적이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위원 21명이 모여 교장공모제 개선안을 논의했으나 찬성 10, 반대 11로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당초 혁신위는 현행 근무평정제를 대폭 개선한 교원 승진제와 함께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일반 교사도 응모할 수 있는 보직형 교장 공모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공모 주체는 학교운영위원회로 정했다. 또 교장 공모제 시행 학교는 현행 교장(교감)자격증제에 따른 교감직을 두지 않고 부교장을 보직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대(大)교사제도 도입할 방침이었다. 혁신위는 이런 방안이 확정되면 이달말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반기에 입법화,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오전 교장공모제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교총 윤종건 회장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교육혁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혁신위원회 교원정책개선 특별위원회(교원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교장공모제와 교감직 폐지는 교육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판갈이하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회장은 “교원인사제도가 이같이 바뀔 경우 특정 세력이 교장직을 장악하게 되면서 학교는 갈등과 반목, 대립으로 얼룩질 것”이라면서 “이런 부작용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교육계의 여론을 외면한 채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감직을 폐지한다면 지역별 총궐기 대회와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노무현 정권 퇴진운동도 본격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교장공모제에 대해 평교사들이 교장을 맡는 것은 찬성하는 반면 외부인에게 교장직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특히 공모 주체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아닌 학교교직원회의에서 1차 결정,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을 주장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반론] ‘수석감리사’ 자격제한 수용 어려워/김형렬 건설교통부 건설관리팀장

    정부는 기술사를 핵심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고 국가인적자원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기술사제도 개선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한국기술사회 허남 수석부회장은 8일자 서울신문 26면 기고를 통해 “건설교통부 관련 공무원들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무조정실장이 시달한 학·경력기술자 제도개선 내용 중 일부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고내용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사실을 호도했을 뿐 아니라 관련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측면이 강하다. 건설기술자는 기술사, 기사 등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기술자격자와 박사, 석사 등 취득후 일정 경력에 따라 인정되는 학·경력기술자로 구분된다. 학·경력기술자는 부족한 기술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1995년 도입됐지만 학·경력기술자 중 특급기술자(기술사와 동등대우)의 공급과잉으로 기술사의 고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건교부 등이 참여해 기술사 위상강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지난 2005년 말 마련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기술사회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에서 논의했으며, 기술사 위상 강화를 위해 건설기술자의 자격 중 초급을 제외한 중·고·특급기술자에 대해 학·경력 기술자를 더 이상 배출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입법예고했다. 기술사회의 요구사항에 대해 민관합동TF 및 관련부처 협의 등을 통해 대부분 조치중에 있으나 지난 1월 기술사회 등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감리분야에 있어서도 감리사에 대한 학·경력자제도의 폐지와 수석감리사를 기술사만이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말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회의에서 감리사는 자격증이 아니므로 기술사자격 제도개선과 동일한 관점에서 개선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지시를 뭉개는 공무원들’이라며 비난한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감리업무는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로 수석감리사를 업무특성상 기술사만으로 제한하기 어렵다. 임금과 취업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반기술자의 수석감리사 신규 자격 취득을 제한할 경우 취업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기술사의 임금상승 등으로 감리업계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기술사의 감리 참여시 가점 등을 부여하고 있는 제도를 더 확대해 실질적으로 기술사의 권익보호와 참여확대를 유도함이 바람직하다. 김형렬 건설교통부 건설관리팀장
  • “남편 경영철학 실천 노력에 감사”

    “남편의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도리스 드러커(94) 여사는 한국에 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드러커 여사는 지난해 11월 사망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70년 친구’다.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드러커 교수의 평생학습, 지식경영 등을 한국 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피터드러커소사이어티(PDS) 헌장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을 찾았다.PDS 헌장 선포식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다. PDS 준비위원들은 지난 2004년 11월 미국을 방문, 드러커 교수에게 헌장 선포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드러커 교수는 “나는 안되지만 내 아내가 대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2년 전 남편의 약속을 드러커 여사가 지킨 것이다. 이번이 드러커 여사에게는 두번째 한국 방문이다.1977년 남편과 함께 방한, 서울과 부산·경주 등을 둘러봤다. 지난번 방문 때 경주에서 묵었던 ‘발 전체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던’ 온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독일 태생의 드러커 여사는 나치를 피해 영국으로 건너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대학 강사였던 드러커 교수를 전철역에서 만나 1937년 결혼했다. 드러커 교수 또한 나치를 피해 영국에 와 있었다.“반대편 에스컬레이터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몇분만 늦었어도 피터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드러커 여사는 물리학 석사, 변호사 자격증, 경제학 박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프리랜서로 특허 취득에 대한 자문을 해오다 지난 1996년 비지복스라는 회사를 세웠다. 강사의 목소리 크기를 전기신호로 바꿔 특정 크기보다 작아지면 경고등이 켜지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다.2004년에는 ‘라듐을 발견해, 아니면 네 머리를 뽑아버릴거야.’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냈다.94세라는 나이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드러커 여사는 “건강, 에너지,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심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일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축구해설가 변신 ‘여성심판 1호’ 임은주 순천향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축구해설가 변신 ‘여성심판 1호’ 임은주 순천향대 교수

    그대들만의 계절이 왔노라. 무한한 열광과 정열을 퍼붓는 6월이 왔노라. 태양보다 더 붉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에…. 어느 시인은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라고 6월을 노래했다. 맞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열광케 할까.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 종교행사도 아니다.22명의 사나이들이 잔디밭에서 그저 뛰어놀 뿐인데 지구인 절반 가까이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댄다. 어찌하랴, 설명할 수도 없이 신나고 재미있는 것을…. 오는 13일, 그날도 분명 어두워지겠지. 그래서 불을 밝혀 환호하겠지. 한반도 전체가 그대들을 바라보며 들썩이겠지. 한국과 토고전, 불과 일주일 남았다. 심판진도 구성됐다.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으로 화제의 꽃을 피운다. 알다시피 축구는 11명씩 22명이 뛴다. 그 가운데에서 손동작 하나하나로 일희일비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주심이다. 월드컵 때마다 주심판정에 따라 경기양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의 첫 경기에는 그레이엄 폴(43) 등 잉글랜드 출신이 주·부심을 맡았다. “폴 주심은 아시아통입니다.2002년 월드컵 때에는 일본의 두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어요. 웬만한 몸싸움은 불지 않는 스케일 큰 유럽형이지요.” ●심판들, 선수 못지않게 훈련강도 높아 임은주(41)씨. 우리나라 여성 국제 심판 1호로 잘 알려져 있다. 아시아 최우수 심판에게 주는 ‘타이거’라는 별명의 소유자. 키 172㎝에 몸무게 63㎏의 체격조건으로 어릴 적 안 해본 운동이 없다.100m를 12.4초에 뛰는 준족이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위원과 심판강사로 몸담고 있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여성위원·심판감독관·심판강사 등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동부서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는 이번 독일월드컵 기간에는 독일에서 MBC-TV 축구해설을 맡는다. 축구심판 10년 만에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셈이다. 특히 축구심판 출신으로는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최근 순천향대학 체육학과(역학·스포츠외교) 교수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주일을 8요일처럼 살아간다. 심판의 세계가 궁금해 만났다. 먼저 한·토고전의 주심인 그레이엄 폴에 대해 물었다. 지체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요. 아주 스케일이 크고 정확한 심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 경기 때 일본 주심이 맡아 문제가 되자 재경기가 치러졌는데 이때 월드컵조직위에서 파견돼 소방수 역할을 했다. 아울러 몸싸움이 많고 스피디한 잉글랜드식 경기 위주로 심판을 오랫동안 봐서 한·토고전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웬만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잘 불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몸싸움을 비교적 싫어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위스나 프랑스와 경기를 할 때에는 남미 출신 심판들이 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기 전 심판들의 스타일을 간파하는 것도 그날 시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월드컵 심판은 각 대륙을 대표합니다. 출전 선수 못지않게 많은 훈련과 공부를 하지요. 경기장에서 주·부심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심판진은 주·부심과 대기심을 포함해 4명이 한 조를 이룬다. 부심의 경우 과거에는 오프사이드 적발 위주였으나 요즘에는 보조 주심 등 역할이 막강해졌다. 즉 주심의 위치에서 거리가 먼 쪽으로 갑자기 공이 갔을 때에는 파울 여부를 부심의 동작을 보고 판단한다. 깃발을 어느 정도 높이로 드는가에 따라 파울의 경중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이 생겼을 때 주심이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때 주심은 부심을 바라보며 의견을 구한다. 부심이 깃발을 배꼽에 갖다 대면 페널티킥을 선언하라는 뜻이다. 경고나 퇴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주심과 부심의 판단이 서로 다를 때는 부심의 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깃발을 들지 않은 손도 깃발과 같은 방향으로 들고 있으면 자신의 판단이 확실하다는 것을 주심에게 강조하는 것이다. 경기 도중 부심이 깃발을 들었는데도 주심이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부심은 손에 든 깃발에 달려 있는 전자버튼을 눌러 알린다. 주심의 어깨에는 전자신호기가 부착돼 부심이 누를 때마나 진동을 한다. 심판진에 따라 한번 누르면 오프사이드, 두번 누르면 페널티킥 등으로 약속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심판들은 대개 경기 시작 15분 안에 양쪽팀의 전술과 각 선수들마다 거친 정도를 다 파악합니다. 공을 길게 차는 스타일까지 알게 되죠. 그래서 어느 공간, 어느 선수에게 공이 날아갈지 판단하면서 그곳으로 몸을 움직이지요. 안 그렇다간 경기 내내 끌려다닙니다.” 그렇다면 심판은 백발백중 파울을 잡아낼까. 등 뒤에서 벌어지는 일은 부심에게 의존하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파울은 어김없이 잡아낸다. 유니폼이 잡아당겨지는 상황만 보고도 파울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 전에 기술적인 파울 100가지의 장면을 예상하고 여러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대비한다. 임씨는 “월드컵에서는 반칙이 많이 생깁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가장 심해 심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하지요.”라고 말한다. 스위스의 경우도 몸싸움이 강해 우리 공격진이 엄살을 부리면서 심판한데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볼이 아웃됐을 때 살짝 다가가 웃으면서 “몇번 선수가 자꾸 꼬집고 잡아당기니 눈여겨봐 달라.”는 식으로 어필해야 경고를 안 먹는다는 것. 이와 관련,K리그 심판을 볼 때 김태영 선수가 다가오더니 “임 심판님, 나 지금부터 거칠어집니다. 책임지세요.”라고 항의해 경기 도중 내내 웃었다고 기억했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반칙이 많게 될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진은 적당한 엄살을 부릴 필요가 있고 ▲미드필드진은 강력한 몸싸움과 퇴장을 안 당할 정도의 끊어주는 작전이 필요하며 ▲수비수에겐 지능적인 파울 플레이를 주문했다. ●월드컵심판도 점수 매겨 16강, 8강, 4강 가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전제한다. 우선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원정 경기라는 점. 이 때문에 국내보다는 경기력면에서 50%가 차이난다고 했다. 스위스나 토고는 박지성과 이영표급 선수들을 우리보다 더 많이 보유한 팀이라는 것이다. 결국 경기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 한국 선수들의 주특기인 투지와 스피드를 어떻게 극대화하는가에 따라 16강 진출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기에 대해서는 스위스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는 스위스에 대해 묘한 징크스가 있다고 풀이했다. “심판 연봉이 얼마냐고요? K리그의 경우 3000만∼4000만원 정도이지만 월드컵의 경우 16강 전까지는 4만달러 정도 받고 16강 이후에는 경기마다 달라집니다.16강이 확정되면 심판들도 50% 이상은 집으로 돌아갑니다.FIFA 심판위원들이 심판들을 상대로 점수를 매겨 16강,8강,4강 등을 치를 때마다 탈락시키지요.” 임씨가 심판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는 이화여대 축구팀 감독시절, 선수들에게 경기규칙을 올바르게 가르쳐주기 위해 심판교육을 받으면서였다. 때마침 신체조건도 좋고 영어가 되는 상황이라 주변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국제심판으로 입문하게 됐다. 국제심판의 경우 엄격한 체력테스트와 영어 테스트를 거친다. 또 매년 강한 체력테스트와 이론 시험, 영어능력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게으르다간 국제 심판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미국에 있을 때 세 시간 자면서 아르바이트를 3개씩 했던 경험을 살려 97년 국제심판이 된 이후 한번도 테스트에 떨어져본 적이 없다. K리그 5년, 축구 A매치에 20여차례 출전했던 임씨는 지난해 12월 심판을 은퇴했다.AFC에서 4개의 보직을 맡아 외국나들이 등 워낙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니 그렇게 결정했다. 또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출하려면 많은 외교활동이 필요했다. ●AFC 보직 4개 맡아… 일년중 절반 해외서 “정부의 지원 없이 맨땅에 헤딩식으로 고독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FIFA의 첫 여성임원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경기도 일산의 집을 개인 헬스장으로 꾸며, 하루 1시간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7일 독일 뮌헨으로 출국을 앞두고 “월드컵 32개국 선수들의 이름과 특징을 모두 간파했지요.”라며 활짝 웃는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서울 출생 ▲85년 인천체육고등학교 졸업 ▲89년 서원대학교 학사 ▲96년 이화여자대학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석사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대표선수 ▲97년 축구 여성국제심판 1호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 최우수 심판관 ▲02∼03년 월드컵조직위 경기국 심판담당관 ▲03년 미국여자월드컵 주심 ▲05년 아시아축구연맹 심판위원·여성위원·심판감독관·심판강사 ▲06년 순천향대 교수
  • [농업 희망을 쏜다] (9) 장인정신·경영마인드로 승부

    [농업 희망을 쏜다] (9) 장인정신·경영마인드로 승부

    “아내가 어느날 짐을 싸더군요. 이유요?좋은 직장 관두고 도라지를 키우겠다는데 가만히 있겠어요, 허허.” 경남 진주시 금산면 장자리 ㈜장생도라지 이영춘(49) 대표의 너털 웃음엔 ‘스타 농꾼’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배어 있었다. 도라지 하나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대표는 장인정신에 경영마인드가 합쳐지면 농업도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20년 이상 묵은 도라지를 사탕, 한방차, 화장품 등으로 개발해 지난해에만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 정도(正道)를 걸으면 어둠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빚더미에서 캐낸 도라지 이 대표는 빚더미에서 헤매던 옛 얘기부터 꺼냈다. 아버지인 현 장생도라지연구소 이성호(76) 원장은 가정보다 도라지 재배에만 관심을 쏟았다. 집안 형편은 말이 아니었고 신문배달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전기용접기능사 등 2개의 자격증을 딸 만큼 악착스러웠다. 그 결과 1977년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선망의 대상인 울산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들어갔다.“이제 어려운 시절은 끝났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당시 공무원 월급보다 3배나 많은 12만 3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월급 봉투는 뜯기도 전에 텅 비기 일쑤였다. 당시 다년생 장생(長生)도라지 재배 실패로 400만여원의 빚을 졌던 아버지가 집에 와서 월급을 송두리째 가져갔다.“아내가 생기면 그러시지 않겠지하고 결혼했는데 축의금 380만원을 들고 지리산 도라지 밭으로 가시더군요.”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이 대표도 빚 700만원을 떠안았다. 좋은 직장을 갖고도 97년까지 5만원짜리 단칸방 월셋집을 전전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 예상대로 주위의 만류는 만만치 않았다. 당시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원) 인사과장이란 직책을 포기하는 것은 누가봐도 이상했다. 아내와는 6개월간 별거했다.“아버님이 20년근 도라지 재배에 성공한 뒤 공장을 확장하다 28억원의 빚을 지셨어요.4남 1녀의 장남인 제가 안나서면 누가 나서겠습니까.” ●45년 외곬 인생,21년산 도라지 재배에 성공하다 아버지 이 원장은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다.54년부터 고향인 진주에서 평균 수명 3년인 도라지를 20년까지 키워내겠다는 집념에 평생을 바쳤다. 이 원장은 “가족들까지 미쳤다고 손가락질 했어. 하지만 난 ‘오래된 도라지가 산삼보다 낫다.’는 확신이 있었지.” 이 원장이 도라지 연구에 빠진 것은 14살때. 기관지 천식과 폐질환을 앓던 50대 이웃 아저씨가 산에서 큰 도라지를 캐먹고는 사흘간 잔 뒤 병이 씻은 듯이 난 것을 본 뒤로 도라지 재배에 매달렸다. 하지만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70년에 도라지를 3∼4년마다 새 흙에 옮겨 심으면 계속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91년에는 세계 최초로 다년생 도라지 재배로 특허를 땄다. 이 원장의 성공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한국지리’에 “도라지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다.”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무결점 ‘항공기 생산’ 방식의 접목 부도 직전 회사를 떠맡은 이 대표는 ‘항공기 생산’ 방식을 떠올렸다. 사소한 결함 하나까지 점검하는 항공기의 생산공정처럼 치밀하게 살피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무분석부터 시작했다.“빚 28억원 가운데 사채가 11억원이나 됐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1억원을 빌려서 4년 뒤에 4배로 갚겠다.’는 사채까지 있더라고요.” 이 대표는 이후부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기업은 일어설 수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2000년에는 4억 5000만원을 투자, 최신식 생산 자동화 시설을 구축했다. 고객관리와 생산기준을 위한 매뉴얼도 직접 개발했다. 단골 손님이 주문하는데 이름을 또 물어보면 말이 되겠냐는 것. 그래서 고객 명단을 전산화했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했다. 직원들의 보수는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지역에선 최고 수준이다. 친조카가 지원해도 성적이 안되면 떨어뜨린 사례는 지금도 거론될 정도다. 현재 국내 21개 대리점,30개 직영점, 해외 8개 영업망을 구축했다. 일본·홍콩·미국 시장은 물론 싱가포르와 중국 시장도 개척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억 5000만원을 진주경상대와 진주국제대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기업이 돈을 벌면 일단 직원들의 자존심을 올려주고, 이후 남는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다른 신화를 쓰려고 한다. 도라지의 약용 효과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다.“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오늘은 어떤 일을 하며 즐길까라는 생각에 희열이 느껴지거든요.” 진주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생도라지’ 성공요인 분석 장생도라지는 구전으로 내려오던 다년생 도라지를 과학기술로 현대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좋다.’는 전통지식과 ‘산에서 자생하는 도라지’ 자원을 현대화한 세계 유일의 상품을 내놓았다. 때문에 다른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려워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가 있다. 새로운 기업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확률은 매우 낮다. 시장진입 과정을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는 데 빗대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신생기업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생산화하거나 마케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장생도라지도 특허를 얻었지만 처음에는 투자를 위해 악성자금을 끌어다 썼다. 관리능력 부족으로 부실이 발생, 사업 첫해부터 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현 경영진의 안목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났다. 설립자인 부친의 장인정신에 현 경영자의 기업마인드가 합쳐진 결과다. 장생도라지는 국내에서 최고가의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암시장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국제박람회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만 브랜드를 알린 전략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암시장의 부정거래를 원천봉쇄했다. 장생도라지는 1차 산업으로 분류된 농업이 의약·신소재 등의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건강기능성 식품과 관련된 법과 제도의 비현실성으로 외국에선 인정받는 장생도라지가 국내에선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 [韓·美 FTA 협상 개막] 최대·최강 ‘통상드림팀’

    [韓·美 FTA 협상 개막] 최대·최강 ‘통상드림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침내 막이 올랐다.5∼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협상단은 공식적으로 처음 한자리에 앉아 협정문 초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다. 초안에서 나타나듯 두 나라는 한치의 양보 없이 매우 공세적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협상단의 협상 능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측 대표단과 안면 없는 ‘새’ 얼굴들로 진용을 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협상단은 외교통상부 김종훈(54)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24개 부처와 11개 국책연구기관에서 선발된 통상 전문가 162명으로 구성됐다. 규모도 역대 최대이지만 실력도 ‘최강’으로 ‘통상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WTO·DDA 협상주역 총동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과의 협상 경험이 축적돼 있고, 칠레·싱가포르·아세안 등과의 FTA 협상을 직접 성사시킨 주역들이 총망라돼 있다. 조문(條文)을 중시하는 국제협상의 관계상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법률전문가도 20여명이 포진해 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외시 8회로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로 임명되기 전까지 APEC대사를 지냈다.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하는 등 다자협상 경험이 풍부하다. ●김종훈수석, 부산APEC 회의서 주도적 역할 상품무역분과장을 맡은 이혜민(49) FTA기획단장은 외교부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북미통상과장과 OECD 공사참사관·지역통상협력관을 지냈다.1998년 한·미투자협정(BIT)을 타결시켰고,99년 쇠고기협상, 유럽연합(EU)과의 지적재산권,APEC 무역투자 협상 등에 참여했다. 정부조달 분과를 지휘하는 안명수(50) 통상교섭본부 다자통상국장은 북미통상과장·주제네바 참사관·통상법류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협상 전부터 미국의 거센 개방 압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품무역분과내 자동차 작업반은 외교부 김해용(49) 지역통상협력관이 맡고 있다.1995∼96년 북미통상과에 근무하면서 한·미 무역실무위원회에 참여, 자동차 등 통상 현안들을 직접 다룬 경험이 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DDA협상 주도 가장 민감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 부문은 DDA에서 농업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이 진두 지휘한다. 농업 못지않게 미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금융서비스 분과는 신제윤(48)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이 이끈다.91∼95년 1차 금융시장개방 협상때 사무관으로 참여했던 신 심의관은 OECD가입 협상 경험도 있다. 한·미금융정책협의회 멤버이다. 17개 분과장 가운데 여성은 남영숙(44) FTA 제2교섭관과 유명희(38) FTA서비스교섭과장 등 2명이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남 교섭관은 10년간 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팀장을 거쳐 정보통신부 지역협력과장을 지냈다. 유 과장은 교육·법률 등 서비스와 경쟁 등 2개 분과장을 맡고 있다. 미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WTO 보조금 세이프가드협상을 비롯해 지난해 타결된 한·싱가포르 FTA협상을 총괄했다.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를 다룰 원산지·통관 분과는 김종범(41) FTA상품교섭과장이 맡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와 미 듀크대 법학 박사로 KIEP 출신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日대학 1년 “공부가 가장 중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학에도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 공부한다는 자립심보다는, 그 시간에 공부를 해 취직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 열중하고 있다.이에 따라 캠퍼스는 ‘상아탑’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이 되고 있다. 일본 도요대가 인성교육을 강조한 ‘여유있는 교육’을 받은 올 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자립심의 상징인 아르바이트보다 공부나 자격취득을 중요시했다.이는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을 중시했던 9년 전의 조사 결과에서 크게 변한 것이다. 일본도 장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대학생들이 여유를 상실, 취직을 위한 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신입생 약 7400명 중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활에서 중시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 1위는 ‘공부’가 81%로 다른 항목을 압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동아리활동(51%), 자격증 취득(49%), 친구·연인 만들기(45%)가 뒤를 이었다.taein@seoul.co.kr
  • 법무부 인권국장 추가 공모

    법무부는 개방형 직위인 인권국장과 인권정책과장 공모를 15일까지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인권정책과에서 일할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인권옹호과에서 근무할 지원자도 공모기간이 연장된다. 인권국이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응모자 접수를 받았지만 인권국장에는 3명, 인권정책과장에는 2명이 지원하는 등 저조한 응모실적을 보였다.인권정책과 서기관 및 사무관 특채에는 변호사 1명이 지원했고, 인권옹호과에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취업·알바]

    ●서울시 자치구 오는 7월3일∼9월23일 예정된 2006년 3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25개 구청별로 오는 5∼9일 모집한다. 대상은 현재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구직자로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는 물론 휴학생, 야간대학 및 방송통신대 재학생도 가능하다. 단 정기소득이 있는 자와 배우자, 실업 급여와 연금수급권자와 배우자,1가구 2인 이상 신청자나 재학생,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3단계 연속 공공근로사업 참여자,2006년 제2단계 공공근로참여자 가운데 취업상담을 받지 않은 자는 제외된다. 대상사업은 정보화추진과 공공생산성, 공공서비스, 환경정화 등이다. 근무는 1일 8시간이고 주5일제이다. 임금은 1일 2만 5000원이며 식비와 교통비 등 부대 경비 3000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단, 중소기업 지원자는 3단계 연속 참여가 보장되고 임금은 1일 2만 8000원, 식비와 교통비 등 부대경비로 5000원이 지원된다. 신청자 가운데 재산상황과 연령, 이전단계 참여여부, 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참여자를 선발하게 되며,18∼35세 청년공공근로자는 우선 선발한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는 산업재해보상보험과 고용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된다. 참여 신청은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갖고 거주지 동사무소에 접수하면 되며,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자격증 사본 1부와 야간·방송통신대학 재학생은 재학증명서 1통, 휴학생은 휴학증명서 1통을 추가로 첨부해야 한다. 신청장소는 거주지 동사무소이다.
  •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과천선관위 옥미선사무국장의 하루

    첩보:“저 A입니다. 오늘 오후 7시에 B동창회가 있는데, 시의원에 출마한 C후보도 참석한답니다. 냄새가 나는데요.”(선관위 비밀감시단원) 출동:“그래요? 당장 회의를 소집해 기동반을 급파해야겠군요. 우리쪽 사람들이 갈 때까지 잘 감시해주세요.”(선관위 지도계장) 현장:“에잇, 김샜잖아. 선관위가 어떻게 알고 벌써 온 거야? 그냥 돌아가야겠어.”(C후보측) 5·31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경기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 옥미선(31) 사무국장이 전한 단속 에피소드의 일부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비공개 감시단원 6명이 보내온 ‘첩보’를 바탕으로 수상하다 싶은 현장은 사전에 덮쳐 불법이 일어날 틈을 원천 봉쇄했다. 옥 국장은 “혹시 딴 생각을 했다가도 선관위 감시단원이 있으면 마음을 고쳐먹는 후보가 많았다.”고 전했다. 과천에는 20∼30년씩 살아온 토박이 주민이 많아 대개 이웃사촌으로 통한다. 외지인이 많은 큰 도시에 비해 제보가 그만큼 적다. 다른 지역처럼 “이 정도면 (포상금)1억원짜리가 되겠냐.”며 흥정부터 하는 사람은 없어 마음은 편하지만, 고발·경고건수 등 ‘실적’은 낮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그래도 감시단원 41명을 3개조로 나눠 밤낮으로 뛰었고, 선거법을 어겨 명함을 돌린 사례 등에 대해 경고조치를 몇 건 했다. 유권자는 4만 3000명밖에 되지 않지만 정부청사가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과천. 이곳에서 선거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그는 이번에야 현장에 투입된 ‘새내기 야전사령관’이다. 또 선관위가 배출한 첫 여성국장이다. 여성 공무원이 꽤 있었지만 ‘아사리판’인 선거판의 험악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다른 부처로 옮겨갔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는 여성 진출이 워낙 더뎠다. 옥 국장은 “선거는 정말 민감한 구석이 많아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초 전국 각지에서 무심코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몇 십배씩 ‘과태료 폭탄’을 받은 사례가 보도되면서 돈 선거 우려가 거의 없어졌고, 무엇보다 조금 불편해도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이 옥 국장의 생각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예비후보자도 선거운동은 할 수 있는 만큼 이 기간에 쓴 선거비용도 법적으로 보전해주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옥 국장은 19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선관위에 배치됐다.2002년부터 3년 동안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로스쿨을 다녔고, 지난해 5월에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땄다. 아직 미혼인 그는 선거가 끝난 뒤 새달 15일 결혼할 예정이다. 휴일인 이날도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업무를 마치고 퇴근할 정도로 일 중독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해외 구직신청 16% 급증 취업 성공률은 4.8% 저조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직장을 찾는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준비부족 등으로 실제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구직자는 10명 중 채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 취업을 희망한 구직 신청자는 8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9명에 비해 16.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이 6374명으로 작년 동기의 3761명보다 69.5%나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이는 청년층이 고학력화 추세속에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체 해외 구직 신청자의 희망 직종으로는 사무서비스가 6005명(7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기술(IT) 660명, 기계·금속 609명, 전기·전자 199명, 건설·토목 197명, 의료 156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구직 신청자들은 준비 부족, 희망 직종과 일자리가 있는 직종간 불일치 등으로 취업 성공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올해 구직 시청자 8320명 가운데 취업 성공자는 403명(4.8%)에 그쳤다. 취업 국가로는 일본(191명)과 중국(115명), 아랍에미리트(43명), 미국(18명), 호주(12명) 등이었다. 최병기 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 팀장은 “취업 성공률이 낮은 것은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해외 취업 시장에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라면서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업계소식-모집] 치유요가임상가·치유요가지도자 과정

    [업계소식-모집] 치유요가임상가·치유요가지도자 과정

    한국임상치유요가학회는 치유요가임상가 및 치유요가지도자 과정 수강생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의학적 관점에서 체형을 분석하고 특성과 원인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 요가 및 신체동작을 처방하는 과정으로, 수료 후엔 심사를 거쳐 한국요가협회 요가지도자 자격증과 치유요가임상가 및 임상치유요가지도자 자격증을 받게 된다. 임상치유센터를 운영할 경우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수업은 오는 7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국임상치유요가센터(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앞)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4~9시, 수요일 오후 8~9시에 이뤄진다. 의료인, 건강관련 종사자, 관련학과 학생 등 치유요가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180만원. 치유요가센터를 개설하거나 요가 지도를 계획한 사람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 한국임상치유요가학회는 요가, 신체교정, 대체운동요법 등으로 질병을 완화할 수 있는 통합의학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사, 요가지도자 등이 만든 학회다. 019-326-3178.
  • [쪽지 통신]

    ●국제 어린이 구호기구 컴패션은 오는 6월1일부터 8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6층의 하늘 공원과 스카이돔에서 “프렌즈 오브 컴패션(Friends of COMPASSION)”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극빈국 어린이들과 그 어린이들을 후원해 줄 신규 후원자 모집을 위한 행사이다. 허호 사진전과 현지 일상을 스케치한 영상물, 서양화가 한젬마의 러브 트리와 이은결의 매직쇼 등 다양한 자선 공연들이 열린다. 러브 트리 행사에는 방문객들의 1:1 결연을 돕기 위해서 다니엘 헤니, 려원, 차인표, 신애라 등의 연예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 자격증, 고시 전문 사이트인 에듀윌(www.eduwill.net)은 지난 18일 펄벅 재단에 고화질 동영상 학습 이용권과 교재, 개인 수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는 후원식을 양천구 목동 에듀윌 본사에서 가졌다. 에듀윌이 지원한 학습시스템은 기초가 부족해도 처음부터 쉽게 배워 나가는 DVD 급의 동영상 강의, 비법노트 포함 10권으로 구성된 전과목 교재,24시간 질문이 가능한 개인 수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학습시스템이다. 올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혼혈 학생을 시작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단했던 공부를 계속하고자 희망하는 혼혈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검정고시 과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에듀윌 장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美 간호사 빼가기 개도국엔 고통

    美 간호사 빼가기 개도국엔 고통

    미국이 전 세계 ‘간호 인력’을 싹쓸이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의료 체계가 심각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미 상원이 외국 간호사의 이민 제한을 사실상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의료 인력’의 독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미 병원협회는 현재 11만 8000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이며 2020년까지 부족한 인력 규모는 8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5일 세계 최대의 ‘간호사 수출국’인 필리핀 병원들이 의료 인력의 대량 유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개도국의 보건 체계가 크게 흔들리면서 에이즈 등 질병 퇴치를 위한 노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병원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다. 매년 수천명의 간호사들이 필리핀을 떠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국립 병원의 의료 인력 대부분이 이민을 계획하거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조지 코르데노 필리핀 간호협회 회장은 “숙련된 간호사들이 다 미국으로 가면 남는 건 필리핀 사람들의 고통뿐”이라고 한숨을 내쉰다. 필리핀 정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5만명이 넘는 간호사와 의사가 해외로 떠났다. 폐업하는 민간 병원도 늘고 있다.1998년 이후 687개의 병원이 문을 닫았다. 의료 인력의 부족이 큰 원인이었다. 필리핀 민간병원협회는 앞으로 4년 동안 폐업하는 병원은 1000여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도 필리핀 전역의 국립 병원과 개인 병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진료 과목을 줄이고 있다. 미국 이민은 필리핀 중산층에게 매력적인 기회다. 필리핀에서는 국립 병원 의사의 한 달 월급은 300달러(약 30만원)가 채 되지 않는다. 간호사는 150달러 미만이다. 미국에서 간호사 연봉은 3만 6000달러(약 3600만원)를 넘는다. 필리핀의 의사들조차도 미국에 간호사로 취업할 정도다. 호세 레이예스 메모리얼 병원의 간호 훈련 담당 베아트리츠 솔은 “교육을 마친 간호사의 90% 이상이 6개월도 안돼 (해외로)이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수백명의 의사들이 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육받고 있다.”면서 “그들도 부끄러워하지만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한탄했다. 자국 노동력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인 필리핀 정부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필리핀은 해외로 나간 국민들이 보내는 달러에 많이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해외 거주 필리핀인들이 고국에 보낸 송금액은 123억달러(약 12조 3000억원). 올해는 1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 이민 제도로도 매년 전 세계 1만 4000여명의 간호사가 일자리를 찾아 미국으로 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G조 3개국을 넘어라

    G조 3개국을 넘어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유럽의 강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토고. 한국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한·일월드컵 신화를 재연하려면 우선 조별리그 G조에서 맞붙게 될 3개국을 넘어 16강에 올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번째 월드컵 정상을 넘보는 프랑스가 가장 우세하고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토고가 최약체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국-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지만 한국으로선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G조 3개국의 장단점을 분석,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토고 첫 상대 토고는 G조의 최약체로 분류된다. 따라서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고는 독일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을 소집해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했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물론 아데바요르나 올루파데 같은 선수들은 스피드와 기술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아데바요르는 월드컵 예선 최다득점(12경기 11골)의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스피드와 지구력, 볼 키핑 능력, 공간에서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허점이 많아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공략이 용이하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케시 전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오토 피스터(독일) 감독의 지도력. 국제 무대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스터 감독은 지도자 자격증을 조국 독일이 아니라 스위스에서 획득한 뒤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토고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푸마의 추천으로 감독 자리를 꿰찼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한 카리스마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즐기는 그는 빠르게 선수들을 독려, 지난 사우디전에서 보였듯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템포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등 토고를 월드컵 예선 당시의 전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다. 유럽지역 예선에선 5승5무로 단 1패도 안지 않았고,14득점하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놀라운 집중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실 유로2004 8강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단이 릴리앙 튀랑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력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단이 빠진 이후 프랑스는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부터 0-0 무승부에 이어 아일랜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거푸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공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지단은 지난해 9월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고, 파로제도와의 홈경기부터 예선에 나서 같이 복귀한 노장 수비수 튀랑과 프랑스를 막판 조 1위로 끌어올리며,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프랑스는 지단이나 앙리, 트레제게 말고도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상대 수비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그러나 ‘제1 골키퍼’에 대한 결정을 놓고 벌어진 논란이 프랑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 도메네크 감독이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를 선발 골키퍼로 선택해 비난을 자초한 것. 특히 바르테즈가 지난해 소속팀 마르세유의 친선경기 도중 심판에게 침을 뱉어 5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 반면 쿠페는 독일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바르테즈(4경기)보다 많은 6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쟁 구도를 뒤바꿔 놓는 바람에 도메네크 감독의 선택에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다. ●스위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한국으로선 스위스와의 3차전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1·2차전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황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까지 본선 참가 횟수 8회가 말해주듯 저력과 함께 어느 팀이든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게 하는 껄끄러운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터키에만 1패를 당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2점을 넣는 사이 11점이나 허용, 수비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주장 포겔이 가장 눈여겨볼 선수.177㎝,71㎏으로 다소 왜소해 보이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으면서도 미드필드 전역을 부지런히 누비며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은 유럽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한 이래 80여차례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쌓은 풍부한 경험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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