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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 주부대학 가면 제2의 인생이 보여요”

    “구청 주부대학 가면 제2의 인생이 보여요”

    맞벌이를 위해 취업과 창업전선에 나서려는 주부들이 늘면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주부대학을 100% 활용하는 ‘열혈 아줌마’들도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운영하는 주부여성교양대학을 통해 1년4개월간 무려 4개의 조리사 자격증을 따낸 억척주부 고정순(45)씨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주부대학은 펀드보다 좋은 투자(?) “한 학기에 12만원을 투자해 자격증을 따고 직장도 얻는다면 잘 나가는 펀드보다 좋은 투자 아닌가요.” 강서구 화곡7동에 사는 주부 고정순씨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내발산동과 목동을 오가며 식당 2곳의 음식 맛을 책임져주는 일 외에도 매주 2차례 아파트 주부들을 대상으로 출장요리법을 강의한다. 겨울방학이라 잠시 쉬고 있지만 3월부터는 강서구 화원중학교에서 특별활동 요리교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월수입은 2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 하루 종일 발품 파는 것을 생각하면 많다고는 하기 어렵겠지만 웬만한 대졸 대기업 입사자의 초봉 수준이다.20년 주부의 야무진 일솜씨에 손맛까지 소문나면서 여기저기서 스카우트하려는 음식점도 많다. 청년실업자 100만명에, 실업급여 신청자만 60만명이 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씨는 40대 중반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주방 아줌마에서 요리사로 업그레이드 “돈도 돈이지만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특별활동 교사로 일하는 것이 가장 보람 있어요. 아이도 자랑스러워하는 눈치고요.” 고씨는 자칭 주부대학 마니아다. 불혹이 지난 중년의 삶을 변화시킨 것이 바로 구청 주부대학이라는 생각에서다.200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1년4개월여 동안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식까지 연달아 모두 4가지 공인 조리사자격증을 땄다. 우연히 구청신문을 보고 주부대학 ‘출장요리반’에 등록한 것이 계기가 됐다. “10년간 분식집과 도시락 전문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었지만 자격증도 따고 음식도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수업시간에 배운 음식은 손이 기억할 정도로 집에서 연습했다. 공중보건부터 식품위생, 식품관련 법까지 필기시험준비를 위해 늦깎이 공부도 해야 했다. 중·고교생 자녀 2명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엄마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자격증이 생기면서 여기저기 일거리도 생겼다. 대우도 달라졌다. “월급, 주방에서 담당하는 일, 업무시간까지 확 달라졌어요. 주방 아줌마에서 요리사로 업그레이드한 거죠.” ●싸다고 결석하면 치명적 자치구마다 연평균 1000명이 넘게 수강하는 주부대학. 하지만 수료한다고 누구나 성공담을 쓰는 것은 아니다. 고씨는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적성에 맞는 과목을 고르고 자격증이나 창업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그럴듯해 보이는 과목보다는 실용성을 우선 판단하시고요. 싸다고 결석하는 분들이 많은데 학기가 짧은 만큼 결석은 치명적입니다.” 최종목표는 ‘전문 출장 요리강사’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연세대 여성인력개발연구원에서 진행하는 ‘푸드 코디네이션’ 과정도 수료했다. 그는 “아직은 아줌마의 힘을 다 보여준 것이 아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中)] 올해부터 바뀌는 시험제도

    [‘공무원 열풍’ 나도 해볼까 (中)] 올해부터 바뀌는 시험제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공무원 시험제도가 새해부터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제주도는 지역제한을 없애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한다. 자격증 가산점도 관련학과 전공자에게 유리하게 바뀐다. 달라지는 시험제도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시간과 돈 모두를 절약할 수 있다. ●지방직 대폭 직급 개편 오는 7월1일부터 지방공무원 5급 이하의 직군과 직렬이 대폭 개편·축소된다. 직렬은 줄어들었지만 직류는 일부 늘어났다. 일반직은 생명유전, 조경, 일반해양, 해양교통시설, 교통시설, 도시교통설계 직류가 새로 생기고 기능직은 철도현업 직렬이 없어졌다. 연구·지도직 공무원은 기록연구직렬 기록관리직류와 조경직류가 새로 생겼다. 수의직의 최초임용 계급이 9급에서 7급으로 일반 의무직과 같아진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영어점수 가산점제 도입 공무원 시험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유리해진다.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2007년 1월1일 외국어시험 고득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외국어 어학능력 우수자 가산제를 시행한다. 또 제주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던 지원자격을 출신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에서 모집한다. 토익을 기준으로 900점 이상 득점자에게 3%,800점 이상 득점자에겐 1%의 가산점을 준다. 군무원 시험에서는 영어 과목을 토익 등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7급의 경우 토익을 기준으로 570점 이상 습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지역제한·과목변경 등 경기도 주목 가장 큰 변동이 있는 곳이 경기도다.8·9급 기계·전기·환경·도시계획·지적·통신기술 등 6개 직렬이 공개경쟁으로 바뀌면서 필수 과목이 2개에서 5개 과목으로 늘어난다. 교육행정직은 경기 1·2청사 각각의 관할 지역으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 1청사 지역인 과천시 거주자라면 같은 1청사 관할 지역인 광명·군포·김포시 등으로만 지원할 수 있다.2청사 관할지역인 구리·고양·동두천시 등은 지원할 수 없다. 본적지나 출생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자격증·유공자 가산점제도 손질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격이 관련학과 출신자로 제한된다. 단, 비관련학과 응시자가 많은 정보처리 분야 종목은 학과 제한 없이 모든 학과 출신자가 응시할 수 있다. 실무경력 2년 이상 소지자에 대한 가산점제도 도입된다. 기능사·산업기사·기사 경력 2년 이상일 경우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인정받으면 2∼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는 현행 10%에서 5%로 축소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직업전문학교 재학생 19명 ‘실무’로 日 IT기업 뚫었다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문학교 재학생들이 일본 IT기업에 무더기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호석(33)씨와 박종선(29·여)씨 등 19명. 모두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서울호서전문학교(이운희 학장) IT관련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1학년생들이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학점은행제에 따른 2년제 취업 전문기관으로, 졸업하면 교육부총리 이름으로 전문학사를 받는다. ●졸업 1년 앞두고 입도선매 이들은 지난해 11월말 한국을 찾은 일본 IT기업들의 면접을 거쳐 취업이 최종 확정됐다. 전공별로는 사이버해킹보안과 10명, 디지털정보처리과 7명,e-비즈니즈과 1명, 게임프로그램개발과 1명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이 졸업을 1년이나 앞둔 재학생들을 ‘입도선매’ 방식으로 한꺼번에 채용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을 선발한 기업은 글로벌컨설팅과 아세아정보시스템스,PHP스쿨 등 세 곳. 일본에서는 프로그래밍 분야 중견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는 파격적이다. 연봉 300만엔(약 2400만원)에 아파트형 숙소와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 한 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에 올해 여름방학에는 항공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하는 무료 기업 연수기회도 준다.1인당 150만원의 어학원비도 따로 지원하기로 했다.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연봉을 높여 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연봉 300만엔·숙소등 파격 대우 일본 기업들이 이 학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학생들의 실력 때문이다. 면접만으로 전격 채용을 결정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히 실습과 실무 위주로 이뤄지는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이 있었다. 실습과 이론 비율이 1학년은 6대4,2학년은 9대1로 실무교육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주당 평균 27시간에 이르는 수업 분량에 자격증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모든 교육 과정은 매년 관련 기업들의 ‘입맛’에 맞춰 재편성된다. 교수 대부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출신이다. 대부분의 고등교육기관들이 갈수록 추락하는 취업률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 곳은 2000년 이후 줄곧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입학 경쟁률도 평균 2.5대1에 이른다. 특히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졸업자나 중퇴자가 진로를 찾아 다시 입학, 전체 신입생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박씨도 서울 S대에 다니다 이 곳에 다시 입학,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고교 과정을 늦깎이로 마치고 지난해 입학한 한씨도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이버해킹보안과 학과장 이종락 교수는 “IT분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 & NIE] 겨울방학 알바 도전장

    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한밤 중 창 밖에서 “찹쌀떡 사려.” 소리가 들리고 골목에선 군고구마를 파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아무런 자격증도, 별다른 이력서도 없이 하는 ‘막일’이라도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원칙은 있다. 미성숙한 아이들의 신성한 노동인 만큼 더욱 그렇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권 사각지대 하지만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은 노동인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정해진 급여를 못 받아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중간에 해고되면 그동안 일했던 만큼의 돈도 못 받고 내쫓기는 예도 많다. 노동부가 최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의뢰한 결과 2220명(재학생 2100명+비진학청소년 120명) 가운데 재학생 809명, 비진학청소년 91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9명 가운데 초과근로를 요구받은 재학생은 41.3%로 이 가운데 29.1%포인트는 실제로 초과근로를 했다. 비진학청소년 91명 중에는 57.2%가 요구받아 44.0%포인트가 시키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초과근로 수당은 재학생 49.0%, 비진학청소년 52.5%가 받지 못했다. 시간급을 받은 재학생 524명 중 46.4%, 비진학청소년 59명 중 47.5%만이 시간당 최저임금 3100원(2006년 기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2000∼3100원 미만을 받았다.2000원도 못 받은 청소년도 각각 9.7%,3.4% 있었다. 이처럼 낮은 급여를 받거나 제때 못 받는 등 문제가 생겨도 사업주에 요구하지 않았다는 청소년이 재학생 184명 중 63.8%, 비진학청소년 23명 중 43.5%로 대다수였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꼴로 매우 드물다. 재학생 9.9%, 비진학청소년 18.7%에 그쳤다. 부모동의서를 쓴 재학생은 24.9%, 비진학청소년 41.8%였다. ●청소년은 근로기준법 특별보호 대상 13∼18세 청소년들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될 뿐 아니라 연소자라는 이유로 더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노동부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할 때 꼭 따져봐야 할 아홉 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간당 3100원이던 최저임금이 올해부터 3480원으로 오르는 등 달라진 점을 특히 눈여겨 보자. #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만 15세 이상이지만 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 14세까지의 청소년들은 노동부에서 취직인허증을 받아야 한다. # 시작할 때 필요한 서류 부모나 후견인 동의서,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호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초본을 고용주에게 내고 근로계약을 해야 한다. # 할 수 없는 일 도덕적으로나 보건 측면에서 해롭거나 위험한 일은 못한다. 유흥주점·비디오방·노래방·전화방·숙박업·안마실이 있는 목욕탕·만화대여·카페·무도장·도살업 등에 취직할 수 없다. # 하루에 몇 시간 일하나 하루 7시간을 넘겨선 안 되지만 본인이 원할 때는 하루 1시간,1주일에 6시간 이내로 초과근로를 할 수 있다.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은 1주일에 40시간,100인 미만은 4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 밤에도 일할 수 있나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일할 수 없다. 야간 근로를 꼭 하고 싶다면 노동부에서 인가를 받아야 한다. # 휴일은 1주일에 15시간 넘게 일하고 1주일 동안 개근했으면 하루 유급으로 쉴 수 있다. 하루 근로시간이 4시간이 넘으면 30분 이상,8시간이 넘으면 1시간 이상 휴식시간도 가진다. 본인이 원하면 노동부 인가를 받아 휴일 근로도 가능하다. # 임금은 근로계약을 할 때 정하되 시간당 3480원인 법정 최저임금은 꼭 받도록 한다.5인 이상 사업장에서 휴일·야간·초과 근무 때는 50%가 가산된다.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을 명시했다면 최대 3개월간 시급 3132원(최저임금의 90%)이 보장된다. 위반한 고용주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일하다가 다쳤다면 산재보험에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주라도 산재 처리를 거부해선 안 된다. # 임금체불 및 부당한 피해에는 노동부에서 권리구제를 받자. 상담은 국번 없이 ‘1350’번, 신고는 각 지방노동관서나 노동부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노동부 근로기준국 조우균 사무관은 “자신의 권리를 알고 있는 청소년이 많지 않다.”면서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근로계약서를 꼭 써놔야 나중에 문제가 될 때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알바 9계명은 ‘알자알자 캠페인’ 사이트(town.cywolrd.com//rjarja)에 자세히 나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2) 가락동 새벽시장 강경훈씨

    [희망 2007 새벽을 여는 사람들] (2) 가락동 새벽시장 강경훈씨

    “꿈꾸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일 때문에 해돋이를 보러 멀리 떠나지는 못했지만 시장 건물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1일 새벽 4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새해 첫 해가 떠오르기도 전부터 어둑한 시장 바닥에서는 두꺼운 점퍼에 목장갑을 낀 강경훈(28)씨가 쉴 틈 없이 몰려드는 트럭에 채소를 싣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아프리카의 어려운 환자를 돕고 싶어요” “지난해 5월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유학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락시장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다 보니 일하는 동안에는 잡생각 없이 여기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는 도매인과 소매인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 가락시장 중도매가게 3000여군데 중 하나인 ㈜주덕농산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1997년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뒤 군대 시절을 합쳐 10년 가까이 대학을 다니다 지난해 8월 뒤늦게 학사모를 썼다. 대학 공부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껴 진로를 고민하다 훌쩍 어학연수를 떠났던 호주에서 비로소 아픈 사람을 수발하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이 때문에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받은 월급 180만원을 꼬박 유학자금을 위해 저축한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 호주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인 ‘아이엘츠(IELTS)’를 공부하고 있다.1차 목표인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아프리카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꿈도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낼 예정이다. “한국에선 남자가 간호사를 한다면 여전히 의아한 눈길을 보내지만 아픈 사람의 몸을 다루는 데 남자 여자를 따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루 12시간 땀흘려 한 달 수입 180만원 그의 하루는 남들이 일과를 접는 오후 10시에야 시작한다. 창고를 정리하고 경매에서 사들인 채소가 배달되면 순서대로 쌓는다. 자정이 되면 카트식 전동차에 채소를 5m 높이로 산더미같이 쌓은 뒤 가게로 주문을 넣은 소매상에서 온 트럭을 찾아 채소를 실어준다.16만 4000여평 부지에 하루에 드나드는 자동차만 4만 2000여대에 이르러 이 가운데 그의 가게에 주문한 트럭을 찾는 일도 고역이다. 오전 10시쯤 가게로 돌아와 청소 등 뒷정리를 하고 나면 고된 하루가 마무리된다. “몸은 힘들지만 가락시장에는 진짜 사람들의 삶이 있어요.‘식사하세요.’라는 말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끼니를 서로 챙겨주는 시장 사람들의 정이 재래시장을 이끌어가는 힘인 것 같아요.” 이날 힘겨웠던 일과가 끝나자 식사와 함께 간단한 술자리가 펼쳐졌다.22년 전부터 그가 일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일(53)씨가 “뿌리가 왕성한 나무가 크게 자라는 것처럼 새벽일로 하루를 여는 경훈이 같은 젊은 친구를 보면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도 꿋꿋하게 견뎌낼 것 같다. 사회 밑바닥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이 항상 건강하고 집안에 우환도 없이 돈을 많이 버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에게 잔을 건넨다. “몸으로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배우다 보면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제게도 희망 섞인 미래가 올 것 같아요.” 활짝 웃는 그의 뒤로 정해년 새해를 밝히는 검붉은 태양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솟아 올랐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민들의 희망 띄우기] 방황 끝 새출발 고광엽씨

    고생이라면 지겹게 해온 고광엽(23·자동차수리공)씨에게 지난해는 자신의 생활을 바꾼 터닝포인트였다.2003년 군제대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광엽씨는 마음이 급했다.어부인 외삼촌의 수입이 일정치 않아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외할머니를 돌봐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여곡절끝에 광엽씨는 지난해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의 권유로 1년 동안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우고 취업하는 ‘SK청소년행복날개프로그램’에 다니게 됐다.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기술을 익혔고 지난해 6월에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따내 자동차정비소에 취업을 했다. 덕분에 30만원짜리 월세 방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집도 구했다. 당장은 고된 몸을 눕히고 나면 꽉 차는 집이지만 광엽씨에겐 남다른 꿈이 있다. 자동차정비소의 사장님이다. 돈을 많이 벌어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못다한 부분까지 할머니에게 잘해 드리기 위해서다. “새해에도 꾸준히,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월급이 올라 할머니에게 용돈이라도 자주 쥐어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라며 수줍게 웃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시밭길이라도 의미있는 길 택하라”

    “안정적 지위보장의 유혹에 눈이 멀지 말고 새로운 장을 여는 일에 뛰어 드세요. 가시밭 길이라도 의미있는 길을 택하기 바랍니다.” 서울대 교수 8명은 31일 서울대 홈페이지에 올린 ‘서울대 교수들이 청년에게 주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제자들에게 신년 덕담과 함께 따끔한 충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진보적 법학자인 조국(법학과) 교수는 “청년들의 사색, 고민, 공부, 경험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보장해 주는 원동력”이라면서 “취업 준비와 자격증 취득에만 힘을 쏟기보다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식견을 형성하기 위해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이현숙(생명과학부) 교수는 “진정한 엘리트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쉬운 길보다 가시밭길이어도 의미 있는 길을 택할 것을 바란다.”고 조언했다. ‘국가석학 10인’으로 선정된 이형목(천문학과) 교수는 “기성세대가 안정된 생활을 위해 현실성 있는 공부를 요구하더라도 용기를 갖고 자신이 하고 싶은 기초 학문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역시 국가석학 10인에 뽑힌 국양(물리학과) 교수는 “내일만을 위해 살기보다는 오늘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하루 하루를 충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부탁했다.이근(경제학부) 교수는 “꿈이 없는 인생은 운전대 없는 자동차”라면서 “계속 가기는 가는데 어디로 갈지 몰라 때로는 제자리를 맴돌기도 한다.”며 꿈을 갖고 한 걸음씩 실천하라고 말했다. 곽금주(심리학과) 교수는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지치지 않는 추진력을 주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감정을 가슴에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오생근(불어불문학과) 교수는 ‘사람은 발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말처럼 더욱 발전하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의지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경철(서양사학과) 교수는 “덕성스럽지 않고 재주만 많은 사람들은 예부터 ‘재승덕(才勝德)’이라고 불리며 가장 수준 낮은 인간으로 취급받았다.”며 실력뿐 아니라 인간미를 겸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학생 91%가 ‘1인1자격증’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1개 이상의 자격증을 갖게 됩니다.” 전북 진안군의 한 산골 초등학교의 학생 대부분이 한자능력이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보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진안군 백운초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3월부터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벌인 지 10개월만에 전교생 76명 가운데 91%인 69명이 한자능력이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자능력시험에서는 5급 5명을 비롯해 6급 15명,7급 22명,8급 15명 등 57명이 자격증을 땄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취득자도 1급 4명,2급 5명,3급 3명 등 12명에 달한다. 특히 학생들은 별도의 학원 교습을 받지 않고 교사 10여명의 지도를 받아 이들 자격증을 땄다. 학생들은 방과후교실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실용한자와 PC활용법 등을 공부했다.1학년 막내 문덕은군은 자격증 갖기 운동을 시작한 지 10개월만에 한자능력시험 6급을 통과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면서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자치구 최초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우선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행사 ‘의료관광상품’ 판매 허용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내 여행사가 해외교포나 외국인을 고객으로 국내에 있는 성형외과나 한의원을 소개해 주는 의료·관광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서울신문 9월23일 1면 보도) 앞서 내년 2월부터는 관광안내사 자격이 있어야만 국내·외에서 관광 가이드를 할 수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의 의료기관은 호텔과 온천(스파) 등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9일 발표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법률안 21개의 제·개정 일정을 24일 밝혔다. 정부는 의료·관광의 활성화 차원에서 의료기관 알선·중개·유인 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등 현지인들이 치료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경우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귀국보증각서를 받지 않도록 했으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안내사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법 개정안에는 교육·조산연구·장례식장·주차장 등으로 한정된 의료기관의 부대 수익사업을 의학 및 약학 개발사업·해외환자 유치·유료복지시설 운영 등으로 확대해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의 설립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담겼다. 관광호텔에 외국인이 머물 경우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관광호텔의 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상황을 봐가며 내년에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내년 2월부터는 관광안내사 고용의무화를 4년 2개월 만에 부활하되 자격이 없는 관광종사자의 생계보장 등을 위해 1∼2년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다만 조선족 가이드 등 무자격자에게는 한국사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 이수한 경우에만 임시자격증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7) ’골퍼의 꿈’ 논산 계룡학사 원생들

    [2006 희망 키우는 아이들] (7) ’골퍼의 꿈’ 논산 계룡학사 원생들

    “굿 샷.”“나이스 샷.” 20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계룡학사 앞마당. 보육원 원생들이 골프연습장에서 어른들의 흉내를 내면서 큰 소리로 ‘…샷’을 외치며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골프연습장이지만 엉성하기 짝이 없다. 농구장 크기의 보육원 마당에 고무 매트리스로 타석을 만들고 15m 앞 언덕에 그물을 쳐놓은 것이 고작이다. 눈이 수북이 쌓여 있고, 날씨도 추웠다. 하지만 연습장은 원생들의 골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인혁(7·연산초교 1년)군은 “어른이 되면 골프선수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는다. 이곳에서 골프는 취미생활이나 레저가 아니라 ‘아이들의 꿈’이다. 인혁이는 5살 때 두 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보육원에 왔다. 엄마와 아빠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논산읍내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할머니가 가끔 찾아온다. “골프를 칠 때는 엄마·아빠 생각이 나지 않아요.” 인혁이의 말이다. 유창학 원장은 “골프가 원생들이 홀로서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골프의 저변 인구가 두텁고 진로도 다양하기 때문이란다.“아이들이 반드시 선수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골프장이나 연습장의 티칭프로도 있잖아요.” 유 원장의 설명이다. 인혁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윤주원(7·초등학교 1년)군도 골프를 배우고 있다. 주원이는 두 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지난 9월 보육원에 왔다. 엄마가 가출하자 아빠가 보육원에 데리고 왔다. 택시운전사였던 아빠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주원이도 인혁이와 마찬가지로 골프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공이 잘맞을 때에는 재미있다.”며 “아빠와 같이 살 때는 무척 심심했다.”고 희미하게 웃었다. 이 보육원은 1948년 문을 열었다. 만 18세 이하 원생 70여명이 생활한다. 부모가 이혼이나 가출, 경제적 이유 등으로 헤어졌거나 부모가 없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던 아이들이다. 골프팀이 창단된 것은 1999년 8월. 원생들 가운데 체격이 좋고 스스로 원하면 골프팀에 가입시키고 있다. 그동안 원생 3명이 세미프로 자격증을 땄다.2명은 현재 선수활동을 모색하고 있다.1명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모 골프연습장에서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 골프팀에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 등 10명이 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티칭프로 안철수(44)씨가 7년 전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일부 원생들은 중도에 그만두기도 한다.“오직 골프에만 열중할 거예요.” 인혁이와 주원이의 다짐이다. 이들의 소원은 골프장에 나가 공을 한번 치는 것이다. 안 감독은 “골프장에서 공을 치는 것은 고사하고 경기에도 거의 나가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돈이 많이 들어서다. 초등학교는 골프대회가 해마다 4∼5차례 열리지만 5명이 출전하려면 100만원 이상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중·고교 원생들도 대회를 거르기 일쑤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해외 전지훈련은 2년 전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태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원생 골프팀 가운데 남녀 고교생 1명씩 2명만 다녀왔다. 일부 프로골퍼들이 소문을 듣고 후원도 한다. 가끔 보육원을 찾아와 지도를 한다. 지역 유지들도 돕고 있지만 예년 같지는 않다. 안 감독은 “폐타이어를 흙속에 묻고 쇠파이프로 쳐대던 초기 때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인혁이와 주원이는 학교 공부가 끝나면 보육원으로 돌아와 하루 1∼2시간씩 골프 연습을 한다. 두 어린이는 연습을 하면서도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다. 골프공을 몇 번 치고 연습장 옆에 있는 연못을 몇 바퀴 돌기도 했다. 인혁이와 주원이는 엄마·아빠 얘기를 꺼내자 눈물을 글썽였다. 인혁이는 엄마·아빠와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일을, 주원이는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갔던 추억을 가장 즐거웠던 일로 기억하고 있다. 두 어린이는 “여동생이 학교에 들어가면 골프팀에서 함께 배우고 싶다.”고 합창했다. 글 사진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실습 고교생 ‘마도로스 꿈’ 묻다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조업하던 부산 선적 트롤어선이 기상 악화로 침몰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가운데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 마도로스의 꿈을 키우던 원양조업 실습 고교생이 포함돼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2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서양 포클랜드 북동방 370마일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인성실업 소속 트롤어선 제207인성호(925t급)가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기상 조건은 파고가 4∼5m, 풍속은 초속 20m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성호는 기상이 나쁜 상황에서 그물을 내리고 조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에는 한국인 10명, 중국인 13명, 베트남인 11명 등 선원 34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아르헨티나에 협조로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다. 이날 사망한 김군은 남해해양과학고교 기관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실습생으로 지난 8월 기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1년 동안의 해양실습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김군의 작은아버지(45)는 “조카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어선을 타 돈을 벌겠다.’면서 작은아버지 생활에 짐이 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는데 이렇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군은 10여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부산에서 아버지(50)와 함께 살다 아버지가 병으로 숨지자 1999년 남해에 사는 작은아버지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차분한 성격으로 학업 성적도 전교에서 1∼3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 남해해양과학고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습생이 사고를 당한 적은 없는데 안타깝다.”면서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인성호의 선사인 인성실업 부산지사에는 유족들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회사로 찾아온 일부 유족들은 “믿을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망자 선장 임인택(40·부산 동구 수정1동), 기관장 김진기(50·부산 동구 좌천1동), 김보수(18·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웨이(18·중국) ◇실종자 김병학(52·경북 경주시 구정동), 최호(42·경남 진주시 평거동)남해 이정규기자·부산 김정한기자 jeong@seoul.co.kr
  • 美 한인2세 리얼리티쇼 ‘서바이버’ 우승

    미국 한인 2세가 인기 프로그램인 CBS 리얼리티쇼 ‘서바이버(Survivor)’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100만달러(약 9억 2000만원)다. 주인공은 권율(31)씨.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17일(현지시간) 방영된 13차 챔피언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뉴욕에서 태어난 권씨는 6살 때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현재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DC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복싱을 통해 체력을 단련했다. 친한 친구가 백혈병으로 숨진 데 영향을 받아 골수 기증 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설립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BS는 본선 진출자 20명을 백인, 흑인, 라틴, 아시아계 등 4개 그룹으로 5명씩 나눠 서바이벌전을 펼치도록 했다.5만명의 지원자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20명 가운데 권씨와 함께 워싱턴DC에 거주하는 교포 변호사 이설희(28·여·영어명 베키)씨도 포함됐었다. 경쟁자들은 뉴질랜드 쿡 아일랜드에 옷 2벌과 신발 하나만 가지고 들어가 생존 게임을 펼친다. 진 팀이 자체투표를 거쳐 1명을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최종 1명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한의사 시장 개방 요구 파문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국내 한의사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의사 업계는 강력한 저지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1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초 미국 몬태나에서 열린 FTA 5차 협상에서 의사·간호사·수의사 등 17개 전문직종의 양국간 자격 상호인정을 요구한 우리측에 반대 조건으로 ‘한의사 자격 인정’을 제시했다. 한의사 시장이 개방되면 미국내 관련 학과 출신들이 대거 유입돼 11개 한의과 대학 출신들의 독과점 체제가 붕괴되는 등 국내 시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현재 미국에는 49개 대학에 우리나라 한의대 과정과 비슷한 동양의학과 또는 아시아의학과가 설치돼 있다. 해당 과 출신자는 6만명 이상으로 집계돼 있으며 이중 한국인 교포가 1만 6000여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개방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국내 한의학과에 진학하는 대신 미국 대학으로 유학, 자격증을 취득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사 업계는 오는 21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정부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엄종희 한의사협회장은 “미국이 한의사를 닥터로 인정하고 나서 상호교류를 하자고 하면 모를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조달청 ‘100% 전문가시대’

    조달청의 5급 이하 직원 108명이 15일 ‘계약관 자격증’ 시험을 치른다. 모두 합격하면 담당직원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계약관 자격증을 소지하는 구매조달 전문가로 채워진다. 계약관 자격증은 2004년 구매 전문가 양성과 업무 전문성 확대를 위해 도입돼 현재 대상(팀장급 이하)의 85%인 691명이 취득했다. 나머지 108명이 자격증을 따내면 100%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내·외자 물품구매와 시설공사계약 및 예정가격 작성 등 조달업무 전반에 걸친 지식과 능력을 갖춘 1급 전문계약관은 6명이다.2급은 내자와 시설 등 2종류로 분리해 실시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노숙인등 800여명에 일자리

    서울시가 노숙인 800여명에게 겨울철 ‘특별 자활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 자활사업 대상자를 기존 2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늘려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별 자활사업은 노숙인 쉼터 입소자와 쪽방 거주자 등 근로 능력이 미약하거나, 근로 경험이 없는 노숙인에게 간단한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이달 자활사업 참가자 800명 중에는 겨울철 건설공사 작업중단자 66명, 구직활동 중이던 건설기능직과 일용직 114명, 쪽방·고시원 거주자 45명, 거리 노숙인 가운데 쉼터 입소자 12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환경 정비,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간병, 무료급식 등 공익목적의 일을 하면서 일당 2만원과 주·월차 수당 및 4대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보다 많은 노숙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한 달에 최고 15일까지만 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3개월간 확대 실시되는 특별 자활사업만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어려운 만큼 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전문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숙인등 800여명에 일자리

    서울시가 노숙인 800여명에게 겨울철 ‘특별 자활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 자활사업 대상자를 기존 20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늘려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별 자활사업은 노숙인 쉼터 입소자와 쪽방 거주자 등 근로 능력이 미약하거나, 근로 경험이 없는 노숙인에게 간단한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이달 자활사업 참가자 800명 중에는 겨울철 건설공사 작업중단자 66명, 구직활동 중이던 건설기능직과 일용직 114명, 쪽방·고시원 거주자 45명, 거리 노숙인 가운데 쉼터 입소자 12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환경 정비,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간병, 무료급식 등 공익목적의 일을 하면서 일당 2만원과 주·월차 수당 및 4대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보다 많은 노숙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한 달에 최고 15일까지만 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3개월간 확대 실시되는 특별 자활사업만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어려운 만큼 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전문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졸업성적 C 안되면 교사 못된다

    2008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더라도 학점이 나쁘면 중등학교 교사가 될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무시험 검정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8학년에 사범대 및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졸업 성적이 평균 75점(C+)이 안 되면 중등교원 자격증을 받지 못한다. 교직과정을 이수한 일반대학 졸업생도 마찬가지다.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 학점도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늘어나고 교직 실습 학점도 2학점에서 4학점으로 늘어난다.특히 현재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논리 및 논술이 필수과목(2학점)으로 바뀌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학급경영이나 조직윤리, 특수교육 관련 과목도 필수과목으로 신설된다.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 및 대학에 교원양성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해 교사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합하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현재 재학생이나 2007학년 입학생,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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