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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한파 속 전문직 자격증 시험 지원도 희비

    채용한파 속 전문직 자격증 시험 지원도 희비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 속에 수험생들이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공인회계사, 관세사 등은 지원자수가 대폭 증가한 반면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해 감정평가사, 세무사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CPA 원서접수자 9103명 공인회계사(CPA)는 상종가다. 850명 이상 뽑는 데다 실무수습 연봉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올 1차 시험 지원자수가 크게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44회) 원서접수자는 9103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3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 공인회계사는 지난해에도 6234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40.3%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년 전 도입된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에 수험생들이 적응하면서 지원자가 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취업난 가중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식실업자인 ‘백수(78만 7000명)’와 취업준비자·구직 단념자 등 ‘반백수’ 규모는 333만명에 달했다. 특히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를 해야 하는 만큼 수요 급증에 따라 공인회계사의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미 올해부터 희망 기업들에 대해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허용했다.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관세사 시험 역시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량진 고시학원 관계자는 “한·미 FTA 영향으로 관세사는 물론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세무직에서 관세직쪽으로 방향을 트는 수험생들이 2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사 원서접수는 16~20일이며 4월5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지원자는 1522명(최소합격인원 75명)으로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권,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산업재산권 전문가인 변리사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2차 합쳐 4310명(최소합격인원 200명)이 지원했다. 이중 1차 시험 지원자는 3722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변리사 1차 시험은 이달 22일, 회계사는 28일 치러지며 매 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 중에 최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공인영어성적의 경우 변리사는 PBT 560·토익 775점 이상, 회계사 PBT 530·토익 7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다. ●감평사 영어시험 토익·토플로 반면 감정평가사와 세무사는 정 반대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가 좀체로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해 기업을 비롯한 각 기관의 선발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 여기에 올해부터는 둘 다 공인영어성적으로 영어시험이 대체되면서 미리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줄 전망이다. 감평사는 토지·건물·증권 등 유·무형 재산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판정해 액수를 정하는 일을 한다. 올 들어 감평 일감은 늘어났다. 물가상승을 반영해 사업자산을 재평가하는 ‘자산재평가제’ 실시 등 호재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별 이득이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감평사 법인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데다 기존 감평사들이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신규진입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사도 마찬가지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사 미개업 등 수급현황을 감안해 최소합격인원을 10% 감축해 630명으로 정했다. 세무사 증가율이 납세자 및 경제활동인구 증가율보다 4배가량 높고, 개업하지 못한 인원도 연평균 36%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것. 감평사 원서접수는 5월18~27일이며 1차 시험은 7월5일 치른다. 지난해 지원자는 6557명(1차 지원자 4737명)으로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무사는 3월 넷째주 원서접수, 5월 초 1차 시험을 실시한다. 지난해 9700여명(1차 7869명)이 지원해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인영어성적은 둘 다 PBT 530·토익 700점 이상이면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플러스] ‘식품안전 지킴이’ 300명 모집

    서울시가 학교나 학원 주변의 유해한 먹을거리를 단속할 ‘식품안전 지킴이(서포터스)’ 300명을 6일까지 모집한다.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서포터스는 10개월간 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주 5일씩 일하고, 하루 4만원을 받는다. 서포터스는 ▲원산지표시 바로잡기 ▲식품 수거·검사업무 보조 ▲식품 과대광고 모니터링 ▲남은 반찬 재사용 안 하기 홍보 ▲음식점 등급제 추진 지원 등을 한다. 서포터스에 신청하려면 대학 식품학과 전공자나 위생사, 영양사 등 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자기소개서, 증명서, 자격증 등을 식품안전과에 제출하면 된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우리말·역사 등 자격증 승진가점

    동작구(구청장 김우중)31일부터 공무원 승진 때 부여하는 자격증 가점 분야를 ‘우리말·역사·한자’로 확대해 실시한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인사규칙’을 개정해 기존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에만 부여하던 가점을 국어능력 인증시험과 KBS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국가공인 한자 자격시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총무과 820-1217.
  • 자통법 시행 D-7… 초기 혼란 불보듯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일이 다음달 4일로 바짝 다가왔지만 금융업계의 대비가 미흡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강화된 투자자보호요건은 몇달이나 시행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보호 제대로 될까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직도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세부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금융회사들은 투자자의 지식이나 전문성 등을 참고해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나누고, 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 등록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 펀드 판매 인력도 증권·부동산·파생상품 등 세 종류로 전공을 나눠 자격증을 따도록 했으나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없다. 5월부터 새 자격증 없이는 펀드를 팔 수 없지만 자격증을 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위험등급제 역시 원칙만 있을 뿐 세부내용이 아직 없다. 여기에다 증권사가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자기자본투자(PI)와 남의 돈을 끌어와 투자하는 기존 투자은행(IB) 부문도 분리가 덜 됐다. 강한 내부통제가 없다면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 등은 법률이 늦게 통과됐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제출된 자통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겨우 통과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법이 늦어지다 보니 결국 구체적인 시행준비도 늦어졌다는 얘기다. ●업종간 벽 허물어질까 업계 차원에서 보자면 자통법은 요술지팡이다. 증권·자산운용·선물·종금·신탁 등 업종간 벽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이론상으로 보자면 이제 증권사니 자산운용사니 하는 간판은 의미없다. 그러나 실제 융합현상이 어느 정도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투자상품 시장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든 때문이다. 특히 신생사들은 위기의식이 강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 처음으로 금융사를 하다 보니 이쪽 생리를 그룹쪽에 납득시키는 것이 몹시 어렵다.”면서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면 금융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일찍 금융시장에 진출한 기업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미 증권·선물·투자신탁업 등 금융계열사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기득권을 깨면서까지 업무영역 확대를 추진하기는 어렵다. S사의 경우 업무영역 확대를 추진하려다 그 업무를 이미 다루고 있는 다른 계열사의 반발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와 저축을 엄격히 분리하는 한국적인 투자문화도 걸림돌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금융회사마다 계열사 상품을 한데 모은 ‘금융플라자’를 열었지만 지금까지 실적은 저조하다.”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고객들은 ‘저축이면 저축, 투자면 투자’라는 식으로 투자성향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융합현상 때문에 새로운 상품이 나와도 시장 자체는 한정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12년 초·중·고 영어수업 영어로

    2012년 초·중·고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부터 서울지역 중학생과 고교1년생들은 영어 수업시간에 영어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거나 대답하는 등 말하기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영어 내신 성적에 말하기 능력이 최소 10%이상 반영되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는 모든 영어 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게 하기위해서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 교원 단체들은 “사교육 시장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말하기 평가는 반드시 10%이상 반영 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1~고1년생들의 영어성적은 말하기 능력점수를 최소 10% 이상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말하기·쓰기·듣기 능력점수가 50% 이상 반영된다. 현재는 각 학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듣기 문법 중심의 객관식 평가반영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말하기 쓰기 듣기 평가는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수행 평가 때 영어교사가 측정하게 된다. 고2~3학년의 경우, 읽기, 말하기 등을 별도 선택과목으로 평가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 교사용 쓰기·말하기 평가 모형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2010년까지는 모든 초·중·고에 영어전용 교실을 설치한다. 2011년부터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확대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모든 학년이 3~4단계별로 나뉜 수준별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을 가진 영어 능통자를 계약직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해 영어지도를 맡긴다. 초등5~6학년의 경우 영어전담교사 지도체제도 강화한다. 이어 2012년부터 모든 영어수업은 영어로만 진행하게 된다. 2012년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2007년 현재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수업 비율은 중학교의 경우 23.3%, 고등학교는 17.0%다. 시교육청은 영어교사 2500명을 3개월 내지 6개월동안 국내외에서 연수받도록 해 영어수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평가도구 개발부터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말하기 능력을 내신에 반영하는 등 평가 형태로 교육이 이뤄지면 결국 사교육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준별 학습이 우열반 확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 D고등학교 박모(42)교사는 “결국 현장에서는 우열반으로 전락해 교육적으로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선 학교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서울 B중학교 김모(34) 교사는 “계획에 따르면 교사를 훨씬 증원해야 하는데 현재 동결 내지 감원을 추진하면서 기간제 교사만 늘리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도 “읽기, 듣기 중심의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과 평가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평가비율을 확대하기 이전에 평가도구, 방법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 설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 21일 취임식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책을 세우는 것보다 현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서 “올해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도록 하겠다.”고 교육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시 교육부를 ‘이류부서’라고 혹평한 바 있던 그는 이날은 “교과부를 초일류부서로 만들겠다.”고도 해, 교과부 개혁도 예고했다. 하지만 주요 교육정책들의 진척상황을 보면 교육개혁방식을 놓고 교육계와 교과부간 충돌이 예상된다. ‘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목표는 현재로선 실패했다는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3·4분기에 전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만 2000여원이나 인상한 것으로 나왔다. 전교조는 물론 한국교총조차도 ‘실패’로 규정한다. 영어 공교육 완성 공약도 교육계 현장과는 거리감이 상당하다. 인수위에서는 교사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영어전용교사를 2013년까지 2만 3000명 채용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재 영어전용교사제는 교사중심의 영어회화 전문강사제도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 교단에 서지 못한 사대 출신자들을 배려하려는 측면이 강한 이 정책을 이 차관이 바꿀지 주목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도 당초보다 축소된 채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 입시부터 선택과목을 2개로 축소하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능 선태과목은 한 과목만 줄이는 것으로 됐다.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행 자사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에서 고교 유형을 더 다양화하면 그만큼 고교의 입시기관화를 더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국립대 법인화는 진척이 느리고 대학의 자율권 확대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는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 차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사립대 운영의 자율권 확대는 올 들어 하나둘 진행되고 있다. 임시휴업 보고의무 및 기본재산권 처분 허가권 축소 등이다.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교원평가는 전교조가 반대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실시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이밖에 국가장학제도 구축은 한국장학재단설립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행시합격자 맞춤 발령 기준 애매

    올해부터 적용될 행정고시 합격자들에 대한 ‘부처별 맞춤 발령’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기준이 모호한 데다 합격하기 이전 경력, 자격증 등으로만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평가기준에 대한 행시합격생들의 항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행정안전부는 행시 합격 이전 취득한 자격증 등을 고려해 부처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해당 부처에서 선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증 등을 따느라 교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부처별 선발기준은 부처 배치 전인 하반기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3~4월쯤 ‘부처별 선발기준’ 가이드라인을 보내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지난 16일 행안부는 부처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행시합격생들을 보내주기 위해 그동안 행시 2차 시험성적과 연수원(중앙공무원교육원)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석차순으로 배정하던 방식을 바꿔 특정과목에 대한 가중치, 부처별 면접, 자격증, 경력, 대학학점, 전공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행시 합격자들은 달갑잖은 표정이다.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면접 등 주관적 평가요소가 많이 반영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난이도가 높은 고시 합격 이전에 공인회계사 등 자격증을 따고 유수 경력을 쌓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행시합격자 A씨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라면서 “행시가 고수익자격증을 따면서 합격할 수 있는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자격증, 경력 등을 운운하지만 결국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합격자는 “부처별 선발기준을 미리 알려줘야 대비를 할 게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성적이 우수한 행시합격생들의 공부 의욕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행시출신의 한 사무관은 “열심히 공부해도 가고 싶은 부처에 못 간다면 연수원에서 열심히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가뜩이나 면접 등에 주관적 요소가 많아 항의전화가 많은데 자칫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아직 부처별 선발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합격생들에게 미리 말해 주기 어렵다.”면서 “다만 시행 첫해인 만큼 경력 등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안심시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이 한강에 오는 것은 12월부터다. 그런데 ‘어울림청소년쉼터’의 친구들과 한강유람선 탐조探鳥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은 11월 말이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차를 타고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청둥오리 떼가 보였다. ‘이 녀석들, 내가 귀한 손님 모시고 가는 걸 어떻게 알았지?’ 선유도와 상암 선착장을 지나 밤섬 주위를 서행하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탐조 여행은 진행되었다. 우리를 처음 반긴 건 민물가마우지였다. 원래는 하구에 살던 녀석들인데, 환경이 오염되고 먹이가 줄어들면서 여기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만난 건 무리에서 떨어진 재갈매기였다. 역시 바다에 살던 녀석인데 먹을 것을 찾아 한강까지 온 것이다. 밤섬 근처에 오니 그 녀석들이 나뭇가지마다 늘어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흰뺨검둥오리도 만났다. “추운 겨울에 오리들은 양말도 안 신고 어떻게 다닐까? 그래서 내가 오리들한테 물어봤지. 우리 집에 헌 양말이 있는데 그거 줄까? 근데 녀석들이 괜찮다며 이러는 거야. 나는 오리털 파카를 입은 데다 체온이 40도가 넘어. 게다가 발바닥이 몸 중에서도 제일 뜨겁다구.” 나의 너스레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탐조용 망원경에 눈을 대고 새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데, 경희(가명)가 이렇게 소리쳤다. “갈매기 눈이 빨개요. 징그러워.” 어지간해서는 새들의 눈까지 보기가 힘든데, 참 좋은 눈을 가진 아이였다. 새들은 왜 밤에 이동을 할까?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컷의 색이 더 화려한 것도 암컷이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동안 천적의 눈을 끌기 위함이다. 나는 사람에게도 천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내 천적은 누나였다. 공부 잘하는 동네 친구와 비교하면서 구박하는 누나 등쌀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에도 갈 수 있었다. 천적이 있고 시련이 있어야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그래야 더 강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어울림쉼터’의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열세 살 미영이(가명)부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곧 대학에 들어간다는 큰언니 수영이(가명)까지 모두. 그 아이들이 쉼터에 오게 된 사연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60 평생이 넘게 살아온 나조차 짐작하기 힘든 사연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고통 앞에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렇듯 예쁘게 잘 자라주지 않았는가. 한강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두루미다. 두루미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어쩌다가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간 녀석도 다음 해 봄이면 다시 무리로 돌아와 가족을 이룬다. 쉼터의 이 아이들도 추운 겨울 동안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일 뿐, 언젠가 그 두루미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끝. 어울림청소년쉼터는 가정해체, 가정폭력, 학대, 방임 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으로 중장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가정환경의 경험, 개개인에 맞춘 교육 지원과 치료 프로그램, 문화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인자, 조효철 부부가 사비를 털어 세운 이곳은 약간의 직접 사업비와 교사들의 인건비 외에는 독지가들의 후원과 개인 재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도너스캠프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입니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의 선생님들이 올린 교육 제안서들을 후원자가 보고 직접 선택해 기부합니다. www.donorscamp.org ‘꿈꾸는 공부방’은 월간 <샘터>와 도너스캠프가 함께하는 지식기부 프로젝트입니다. 매달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이 1일 선생님으로 직접 공부방을 찾아가 아이들과 재능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2009년 1월
  • 행시 성적순 발령 사라진다

    앞으로 행정고시 합격자 평가기준이 부처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이어져 온 성적순 발령이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5일 “이르면 3월쯤 ‘부처별 선발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각 부처에 보낼 계획”이라며 “각 부처는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부처 실정에 맞게 세부 기준을 만들어 올해부터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기획재정부의 경우 공인회계사 자격증에 가산점을 줄 수 있고, 행안부의 경우 행정법 과목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국방부는 장교 출신을 우대해 선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2차 시험성적 50%와 연수원(현 중앙공무원교육원) 성적 50%를 합산 평가해 부처가 결정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마다 원하는 인재가 다른데 이를 무시한 채 성적 중심으로 뽑았다.”고 제도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하프타임] 국민체육공단 인턴사원 66명 채용

    국민체육공단은 15일 인턴사원 66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침은 정원의 4%인 33명 채용이지만 공단은 경상 경비 절감과 임직원 연봉의 2% 반납 등으로 정부 방침의 두 배인 6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청년 인턴사원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채용하며 전공 및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위주로 배치할 계획이다.
  • [캠퍼스 라이프]

    ■TESOL자격증 수강생 모집 ●전남대는 2009년 상반기 TESO L(국제영어교사교육) 자격증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월2일부터 7월24일까지 5개월(21주, 총 230시간) 동안 진행되며, 주·야간반 각각 75명씩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9일부터 29일까지이며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이상의 학력자는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전형은 2월2~3일에 한다. ■입학교류처 신설, 홍보 강화 ●동신대는 최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본격적인 입학 홍보에 들어갔다. 대학은 기존 4처 체제에 입학교류처를 신설하고 그 아래 입학관리팀과 국제교류센터를 뒀다. 이를 통해 입학홍보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태양광 분야 전문인재 육성 ●청주대는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태양광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이공대학 3·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태양광 관련 교과목을 개설한다. 태양광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청주대와 협정을 체결한 10여개 기업으로 취업이 알선된다. ■한윤봉·강준만교수 학술상 ●전북대는 최근 2년간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교수 13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학술상 대상은 SCI급 논문 30편을 발표하고 2건의 특허를 출원한 공대 한윤봉 교수와, 개인저서 18권과 공저 1권 등 19권의 책을 펴낸 사회대 강준만 교수가 수상했다.
  • 여성 재취업프로그램 새달부터 시행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 재취업희망자를 위한 특별직업훈련이 마련된다.노동부는 올해 처음으로 ‘경력단절여성 특화훈련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훈련인원은 5000여명선이 될 전망이다.이번 프로그램은 30~40대의 주부들이 재취업으로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서비스·사무관리·공예분야 등 인력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거나 또는 지역 특화산업 및 전략산업 등에 집중된다. 또 의료분야, 금융·보험 분야 등 고학력 및 전문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직종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다음달부터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된다.경찰청은 13일 병무청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해 2300여명의 공익요원을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2월부터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공익요원’은 2011년까지 2300명선으로 유지된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히딩크 축구센터’ 한국에 세운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에 힘을 보탠다.㈜스포츠플러스(대표 신영대)는 11일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히딩크 축구센터(HSC)’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를 위해 새달 한국을 방문, 축구센터 건립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HSC 측은 축구센터 유치에 관심있는 지방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C가 국내에 건립되면 히딩크 자신이 총괄 감독으로 1년에 두 차례 이상 한국을 방문,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선진 축구기술을 전수한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유소년 총감독 등 전문 지도자들이 상주하면서 한국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플러스] 경로당 효도 안마 서비스 인기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경로당 순회 효도 안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5시 하루 3시간씩 46개 경로당, 550명의 노인에게 안마 서비스를 한다.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직업훈련원의 추천을 받은 8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2인 1조로 참여하고 있다. 이용료 1000원이면 30분간 서비스를 받는다. 노인복지과 950-3516.
  • 능력·학벌은 중요하고 학점은 왜 아닌겨?

    취업 희망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이었다.‘기업문화’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업무 능력’은 물론 ‘학벌’이 있어야 하지만 ‘학점’과 ‘열정’,‘자격증’ 등은 덜 중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개별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높은 연봉’,신세계는 ‘이미지’,현대중공업·포스코·LG전자·SK텔레콤은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반면 한국전력은 ‘고용 안정’을 최고로 쳤지만 ‘기업발전 가능성’과 ‘많은 인재’ 항목에서 지극히 낮은 점수를 받았고,현대자동차도 ‘높은 연봉’이 선택의 이유이지만 ‘많은 인재’ ‘구성원의 자부심 만족도’ 등에서 거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8일 자사 회원 구직자 1149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100대 기업 중 입사 선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4.4%(165명)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한전(10.3%),포스코(4.9%),현대자동차(3.4%),한국수력원자력(3.1%),LG전자(2.8%),현대중공업(2.7%),SK텔레콤(2.7%),한국가스공사(2.3%),신세계(2.3%),대한항공(2.2%),국민은행(1.9%),KT(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삼성전자의 선호 이유로 14개 조사 항목 중 ‘높은 연봉’(43.0%)을 가장 많이 들었다.이는 현대자동차(41.0%)도 마찬가지였다.선호도 2위인 한전은 ‘고용 안정’(57.6%)이 장점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한전의 경우 ‘기업발전 가능성’(3.5%)과 ‘많은 인재’(0.8%)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중공업(48.4%),포스코(37.5%),LG전자(37.5%),SK텔레콤(29.0) 등은 ‘근무환경·복리후생 우수’가 선호 이유였다.신세계를 선호한 구직자들은 ‘기업이미지 우수’(37.0%)를 장점으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또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업무 능력’(19.1%)이 수위를, ‘학벌’(13.5%),‘토익·토플 점수’(10.4%)가 다음을 이었고 ‘인턴·연수·유학 등 다양한 경험’(9.4%)이 4번째로 자리했다.반면 학점(0.9%)과 열정(5.8%),자격증(6.6%) 등은 덜 중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이 학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현상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한학점이 없거나 있어도 평점 3.0정도로 낮게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 팀장은 “지금은 대학생들이 입학하면서부터 학점을 잘 관리하고 있어서 평점 3.0을 넘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서 “이제는 기업들이 제시한 기준학점만 넘으면 된다는 사실을 구직자들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기업 결정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30.8%)과 ‘연봉 수준’(17.4%),‘기업 안정성’(12.5%)이 10%대를 넘겼다.‘제품 사용’(0.4%)과 ‘고객 서비스 경험’(0.6%)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대기업 입사에 필요한 토익점수로는 800~850점(17.7%) 혹은 850~900점(14.0%)선으로 생각했다.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입사 합격선은 구직자들의 생각보다 높은 900~930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09 산업현장 희망을 쏜다] (3) 농심 구미공장

    [2009 산업현장 희망을 쏜다] (3) 농심 구미공장

    “새해 서민의 먹을거리,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2일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농심 공장은 이른 새벽부터 라면과 스낵을 생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분당 100m의 속도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라면이 수북하게 쌓여 이동하고 있었다. 한 라인에서 0.2초에 한 개씩, 하루 360만개의 라면이 나온다. 연간 생산량이 10억개에 이르는 이곳은 그야말로 서민의 식품창고였다. 공장에는 요란한 굉음 소리 대신 ‘띠리띠리’하는 무인 로봇의 벨소리가 들렸다. 구미공장은 라면의 원재료 투입에서부터 완제품이 포장되어 트럭에 실리기까지 모두 전자동이다. 사람은 시스템을 관리할 뿐, 인원은 기존 공장의 절반인 대신 생산성은 2배가 높다. 1999년 농심이 전자동 공장을 짓는다고 했을 때 업계는 물론 내부에서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 당시 단계별로 자동화가 이뤄졌었지만 전 단계를 자동화하는 것은 누구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자동화 공정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과정을 총지휘했던 이병학 구미공장장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수십번 실험을 거쳤다. 10년 전 수십억원을 들인 기계설비 투자가 지금의 농심을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 공장바닥은 얼굴이 비칠 만큼 반짝반짝 빛났다. 직원들은 공장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 에어샤워 등 6단계의 까다로운 위생점검을 받아야 한다. 제2의 ‘생쥐깡’사건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생쥐깡 파동 당시 식약청과 중국 정부, 시민단체가 ‘생쥐깡’의 진원지로 의심되는 중국 공장을 방문해 현지 실사를 벌였지만 “생산과정에서 생쥐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농심은 이를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지난해 3월 소비자단체, 전문 방제업체, 관련 학계 등 외부 식품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식품안전 자문단’을 발족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식품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학 공장장은 “제약회사에서도 공장을 짓기 전에 우리 공장을 보고갈 만큼 위생수준에 자신 있다. 새해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수식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침체는 구미공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 LG 계열사들이 긴 휴가에 들었지만 농심공장은 경기 침체와 무관했다. 하루 4~8시간씩 생산 라인을 추가로 돌리고 있다. 불황일수록 라면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입사 5년차인 조영화(28)씨는 계속되는 추가근무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일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녀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조씨는 “새해에도 회사가 성장해 직원 모두 일자리를 위협받는 걱정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독자의 소리] 현실성있는 영어회화 교육되려면/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유수진

    이르면 2010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영어회화 전문 강사가 배치된다고 한다.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최대 4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것으로 발표했다.그래서 초등학교 3∼6학년의 경우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문제는 자격요건이다.교육부는 그 강사가 영어교사 자격증 소지자,교사로서 회화 실력이 능통한 자,그리고 교육부의 추천을 받은 자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그러한 조건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다.우선 영어교사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이 영어 회화를 잘 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또한 현 제도에서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독해와 문법 위주이다.시험에 ‘회화’를 도입하지 않는 한,많은 학생들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이 경우 영어 회화 전문 강사의 배치는 실효성이 없는 대안이 된다.정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영어 교육’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는 것 같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유수진
  •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잡으러 군대로 돌아갑니다.” 군대로 취업하는 예비역이 늘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직업군인인 부사관(옛 하사관·하사,중사,상사,원사 통칭)으로 다시 입대하려는 군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7500명을 선발한 부사관 지원자 수는 1만 5686명으로 경쟁률이 2.1대1이었다.2007년 경쟁률 2.3대1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제대 후 다시 부사관에 지원한 사람은 897명으로 전년 515명 대비 74%나 늘었다.중사로 제대하고 거꾸로 하사로 다시 임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군미필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부사관이 국방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는 제도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요즘은 군필자들 사이에도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임관한 뒤 4년 의무복무기간을 거치면 25년까지 장기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수시 입소가 가능하고 군무원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도 취업이 다급한 예비역들을 잡아끈다.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계급정년에 걸리지 않는 한 붙박이로 근무할 수 있어 부사관이 평생직장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육군 인사사령부 홍상용 모집계획관은 “개인 노력에 따라 장교나 준사관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사관 대비 필기·면접을 가르치는 입시학원에도 수강생이 몰린다. H부사관 입시학원 김동식 실장은 “지난해 6월 대비 학원 수강생이 20~30% 늘었다.”면서 “일반군무원은 3~4년 정도 준비가 필요한 반면 하사관은 8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 새내기인 하사 1호봉 본봉은 82만 5700원.여기에 각종 수당까지 붙으면 1년 연봉이 1500만원가량으로 중소기업 직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임관 두 달째인 윤언선(28) 하사는 중사로 의무역을 마치고 다시 부사관 문을 두드렸다.2006년 제대 후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일을 했지만 오히려 군대 생각만 간절해졌다.윤 하사는 “어렸을 땐 잘 몰랐는데 현실감각이 생기니 오히려 군대가 더 좋더라.”면서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표대로 일하던 때가 아쉬워졌다.”고 말했다.윤 하사는 4년 뒤 장기근무가 확정되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다. 김도현 하사(27) 역시 군대로 다시 걸어들어온 경우다. 2007년 D택배에서 배달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밥때도 챙기지 못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김씨 역시 고민을 거듭했고,‘짬밥’을 두 번 먹는 것에 후회는 없다.김 하사는 “지금은 보병이지만 군대시절 취득한 차량정비자격증을 활용해 정비 쪽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김씨는 “부사관의 학력수준이 많이 높아져 임관 후에도 계속 공부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임관한 박모(28) 하사는 확실한 신분과 책임감을 장점으로 꼽았다.“제대 후 호프집에서 일했는데 그때와 지금 나를 보는 시각은 천지차이”라면서 “군대 재취업에 후회는 없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부사관학과를 설치한 전문대학은 지난해 7개가 늘어 올해 29개교가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가 새해에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올리고,여권 발급기한을 단축하며,취·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새로운 행정을 계획하고 있다.지자체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시책 등을 모아봤다. 부산 셋째 자녀를 낳은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1년간 지급한다.또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둔 가정이 자동차를 살 때 취·등록세를 각각 50% 감면한다.민간이나 가정보육시설의 보육교사들에게 월 8만~5만원씩 지원한다.택시 수요 다변화를 위해 1300~1500cc의 소형택시 500대가 도입된다.요금은 2㎞까지 기본요금 1800원에 거리요금은 159m당 100원,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이다.2월부터 영어 FM방송이 시작된다.시 공무원시험에 학력과 나이 제한 등이 폐지된다. 대구 둘째 자녀 출산 가정에 20만원을 지급한다.둘째 이상을 임신한 임부(36주 이상)에게 5년 납입,10년 보장의 생명보험료 또는 손해보험료를 지원한다.저소득층 임산부를 대상으로 9개 항목의 태아기형아검사와 갑상선기능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시 방문 민원인 주차료가 30분 1000원,30분 초과후 10분마다 500원이다.토·일·공휴일은 무료.여권 발급기간이 현행 5일에서 4일로 하루 단축한다.기업인과 노약자,다자녀·다문화 가족 등은 대기시간 없이 신청서 작성후 바로 제출하면 접수된다. 광주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 검사가 전체 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된다.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주며 비용은 없다.학교주변 200m 범위 안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 관리인을 지정토록 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팔도록 했다.10세 미만 아동의 가정에 월 5만원을 지급하고,미혼모 등의 자녀 양육 상담과 지원도 이뤄진다.18세 미만의 직계 비속을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는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줄여준다. 대전 시공무원교육원이 저소득층 자녀 학습코치를 양성한다.학습코치는 중 2년과 고 1년 저소득층 학생을 상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친다.새해 8월부터 6개월간 이들을 대덕구 복지관에 투입,시범 운영한다.시는 2010년부터 동구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교(인도교)와 태화강 전망대 준공,남산로 하부 생태·문화갤러리 거리 조성으로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문화체육분야에서는 시티투어 2층버스 도입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시립박물관 착공,양정·염포도서관 및 울주문예회관 등을 준공한다.시정 종합홍보관 및 옥상전망대 운영,울산과학기술대학교 개교,여권 택배서비스 제공 및 관광안내 전문상담 창구 운영 등으로 대민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남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상한연령 제한이 폐지된다.도 시행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방식을 행전안전부에 위탁 출제한다.여권발급 처리기간이 5일에서 4일로 단축된다.다자녀 가구가 취득하는 2000cc 이하 승용차의 취·등록세가 50% 감면된다.29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대상으로 공공기관 행정인턴 438명을 채용한다.전면 책임감리 대상공사를 공사비 10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조정한다.결혼이주여성의 자격증 취득과정 및 창업 교육 등을 통한 취업 알선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200명(시·군별 10명)에게 1인 60만원(10만×6월) 이내에서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워크네트’를 운영한다.경남외국어고와 김해외국어고는 2010학년도(현 중2학년)부터 학생모집 단위가 도내로 제한된다. 경북 18세 미만인 자녀 3명을 양육하는 가구가 취득하는 차량에 대해 취·등록세 50%를 경감한다.또 둘째 자녀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태양광발전소 허가 처리지침에 따른 예규를 만들어 무분별한 발전소 허가에 제동을 걸었다.또 전남인재육성장학재단을 출범했다.민·관으로 모은 600억원을 기금으로 해 가정형편 등이 어려운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건넨다.도내 다문화 가정 5000여가구(자녀 5222명)를 방문,한글을 가르친다.아동양육,인터넷 국제전화요금 70%를 지원한다.미혼모 가족도 지원한다. 전북 도내 대학생에게 학자금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 수학 여행비를 제공한다.청년 창업자 중 1년 이상 지난 업주(100명명)에 대해 성장·정착 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남원과 무주 등 동부권 10개 시·군에 투자하는 업체에는 투자금의 6%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결혼이민자는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도립미술관이 도민에 무료 개방되며,관람 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충남 아파트 단지 등에 있는 가정보육시설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시설당 매달 5만원씩이다.도는 어린이집에 급식비로 1인 끼니당 171원씩 지원한다.도내 전체 1293곳에 어린이는 4만 8000명이 대상이다.또 주민들로 이뤄진 의용소방대원 임용을 도지사로 일원화했다.. 충북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도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경비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 대상도 고교생에서 중 3학년까지로 확대된다.또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사업을 확대해 로스쿨 재학생을 지원한다.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이 신설돼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양육하는 가정이 자동차를 취득하면 취·등록세 50%를 감면한다.산업 단지내에 산업용 건축물을 개축 또는 대수선해도 취·등록세를 100% 면제받는다.충북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입지 비용의 70%가 지원된다. 낙후지역 입주기업의 경우 80%까지 지원된다. 강원 셋이상 다자녀 양육자의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준다.장애 여성 출산비는 급수와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등록 장애인에게 지급된다.5세 이하 셋째 아이가 있으면 보육료의 50%까지 지원된다.강원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 20여대가 공급된다.다른 시·도에서 1년이상 제조업,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사업을 하던 업체가 도내 탄광지역으로 이전해 오면 본사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공장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부지 매입비(5억원 한도),임대료(5억원 한도),고용·교육훈련 보조금(5억원 한도)이 지원된다. 제주 출산장려금을 내년부터 종전 셋째아 이상 가정에서 둘째아 이상 가정으로 확대 지원한다.출산장려금을 둘째아인 경우 10만원을 지원한다.셋째아 50만원,넷째아 가정에 100만원을 지급한다.또 전국 최초로 ‘교통안전마을’이 시범 운영되고 모든 시내·외 버스 앞면에 행선지를 알리는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이 설치된다.3개 교통안전 시범마을에는 각각 2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와 차량 무상점검,교통안전시설 점검과 교통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또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와 소형,준중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이용자의 선택권도 확대된다.중소 상공인을 위한 1년 과정의 세정대학도 첫 개설,지방세,국세,경제 및 지역산업,경영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회2부 전국종합 cbchoi@seoul.co.kr
  • 부실 사립大 퇴출시킨다

    부실 사립大 퇴출시킨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학교와 연구현장에서 일자리 5만개가 창출된다.소규모 학교는 통폐합하고 영세한 부실사학은 퇴출시킨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종일제 유치원 보조인력 4000명,영어회화 전문강사 5000명,방과후학교 강사 1만 8000명 등 총 5만개의 일자리가 마련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학비,급식비,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인터넷·정보통신비 등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되던 4가지 예산은 올해 총 7575억원에서 내년에는 8417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신입생을 제대로 모집하지 못하는 등 독자생존이 어려운 사립대학은 퇴출된다.이를 위해 그동안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를 대학에도 도입한다. 특성화학교 등에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교장공모제는 일반학교로 확대한다.이에 따라 일정 경력 이상의 교원이 교장양성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교장 자격증을 취득할 길이 열리고 산업 및 예체능 등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박사학위 소지자 등도 교원양성 특별과정을 이수하면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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