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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20일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연다.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현장면접, 직업훈련 및 자격증 취득 상담, 실업급여 상담, 직업선호도 검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4101.
  • “낙방의 절망 극복해야 합격문 열리죠”

    “낙방의 절망 극복해야 합격문 열리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를 통과했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그들의 행동거지에는 당당함이 묻어나 있었다. 행정·외무고시에 합격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308명의 수습사무관들. 입교생들은 약 8개월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지난 16일 ‘제54기 신임관리자과정’ 입교식을 찾아 수습사무관들로부터 수험 준비 비법과 합격 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들어봤다. ●고시 공부는 자신감 입교생들은 고시생 시절은 ‘좌절의 연속’이지만, 결코 자신감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의 차이는 계속되는 낙방의 ‘절망’을 극복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라는 것. 외시에 합격한 채정아(27·여·국제통상)씨는 상당수 조기유학을 경험한 다른 합격생들과는 달리 대학 시절 8개월의 미국 어학연수로 승부를 냈다. 채씨는 “조기유학 등 몇 년씩 외국에 나가 원어민처럼 능수능란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한 독해 공부와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응시직렬이 같다면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도 수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고시 준비 1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누린 김지우(27·화공)씨는 “학교 다니면서 고시 준비를 해 학원을 다니지 못했지만, 학교 수업을 꼼꼼히 들었던 게 고액 과외 못지않은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역시 1년 만에 합격한 박상운 (30·일반행정)씨는 “대학 때 전공은 이공계열이었지만, 일반행정직에 도전해 합격했다.”면서 “처음 접한 시험 과목을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고 말했다. ●부처발령 대비 영어회화·자격증 준비 수습사무관들은 최종 합격 뒤 입교까지의 3개월간도 소홀히 보내지 않았다.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회화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을 딴 입교생이 많았다. 이정화(32·토목)씨는 지난겨울 영국으로 한 달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씨는 “비록 외국어 능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시설 직렬이지만, 외국 공무원에게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영어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우씨는 합격한 뒤 남는 시간에 화공기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6개월 뒤 부처 발령 때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원하는 곳을 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정부는 올해부터 부처 배치시 성적과 함께 자격증·경력 등을 최대 40%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윤태섭(30·통신기술)씨는 합격한 뒤에도 주말마다 ‘아름다운 가게’에 나가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윤씨는 “공직에 나가게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봉사활동을 그만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채정아씨는 한 달여간 미국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부족했던 영어회화 실력을 닦는 것으로 여유시간을 갈무리했다. ●해병대 체험·해외연수 등 총 33주 교육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교육기간은 총 33주다. 처음 2주는 합숙교육, 7월에는 3주간 지방실무수습을 한다. 교육 때는 팀을 꾸려 정책 기획 연습을 하고, 각종 보고서 작성법도 배운다. 교육 막바지에는 2주간 해외연수가 예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1박2일의 해병대 극기훈련 체험도 부활했다. 권순록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은 “입교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윤리관과 국가관을 배양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카드 ‘편리한 납부서비스’ 현대카드는 홈페이지( www.hyundaicard.com)를 통해 각종 생활요금과 세금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편리한 납부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카드 회원들은 홈페이지의 ‘편리한 납부서비스’ 페이지에서 유·무선전화요금, 국세 및 지방세, 국민연금, 학원비 등을 자동이체로 신청하거나 직접 납부할 수 있다. 또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요금들에 대한 정보와 관련 사이트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규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후불 하이패스카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나중에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단말기를 따로 충전하지 않고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하이패스 이용요금은 후불교통카드처럼 카드 결제일에 지불하면 된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전국 주유소에서 이용금액의 1~3%, 일반가맹점에서 0.2~0.8%가 ‘하이패스 포인트’로 적립되며 이 포인트로 출퇴근 시간대 하이패스 통행요금을 추가로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기은캐피탈 ‘아이(I)론 골드미스’ 전문직 여성 직장인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만20세 이상의 소득증빙이 가능한 국가공인과 민간자격증 소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최저 9.9%에서 최고 34.9%로 개인당 한도는 5000만원이다. 대출시 공인인증 및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서 최대 1.5%까지 취급수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1년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연체 사실이 없는 고객은 추가 대출이 가능한 ‘한도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때 수수료는 면제된다. ●삼성증권 ‘슈퍼스텝다운 ELS’ 2년 뒤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설정 때보다 45% 초과 하락하지 않으면 연 13.41%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미 이번달 초에 출시돼 100억원 한도에 370억원의 자금이 몰려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엔 3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만기 전에라도 코스피200지수가 최초기준가의 90%(4, 8개월), 85%(12, 16개월), 80%(20개월) 이상이면 연 13.41%의 수익을 조기상환한다.
  • [서울플러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중소 벤처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제품 개발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구 소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시제품 개발비용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서류는 ‘비즈강남’(biz.gangnam.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일은 27일까지. 기업지원팀 2104-1989.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31일까지 월계2동 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매주 수요일 초급반은 오후 1시에서 2시30분, 왕초급반은 2시30분에서 4시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동화책 교실은 오전 10시에서 11시30분까지다. 월계2동 주민센터 999-1651.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다음달 30일까지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855개 업소에 대해 부당 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단속 내용은 ▲중개업 등록증 및 공인중개사 자격증 양도·대여 행위 ▲중개수수료 과다 수수 행위 ▲이중계약서 작성 행위 및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 중개 행위 등이다. 부동산정보과 2127-4191~5.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보라매병원과 협약을 맺고 당뇨병 관리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저소득 당뇨병 환자들이 내과 및 안과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식사·운동 등에 대한 추적검사도 실시되며, 중증환자 중 형편이 어려운 5명에게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건강증진과 2670-4760.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다문화가족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운영한다. 비만상태 파악, 가족 상담 등 건강실태조사와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베트남 등 각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2286-7080.
  • 미취업 대졸자 재교육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이러한 대졸 미취업자들을 돕기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가동해 다른 대학생들의 부러움을 산 적이 있다. 앞으로는 다른 대학교 졸업생들도 이같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대학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사업은 4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바로 시작된다. 이 계획대로 된다면 미취업 대졸자들로서는 직무능력을 키우며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인당 40만원씩 예산지원 교과부는 한 사람당 40만원의 예산을 들여 4년제 대학 미취업 졸업자 7만 5000명을 대학에서 교육시킬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3가지다. 우선 기업이나 현장의 수요에 맞는 기술교육을 익힐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이 있다. 어학 과정, 비즈니스 실무, 회계과정, 창업프로그램 등이 예가 된다. 두번째 프로그램으로는 훈련기간 동안 훈련자에게 일정 급여를 제공하는 실무훈련 과정이다. 대학과 기업(단체)간 협약에 따라 현장파견 훈련을 하는 식이다. 끝으로 대학과 자격인증기관간 협약으로 교육이수자에게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주는 비학위 전문자격 과정이 있다. TESOL, 보육교사 과정 등이다. 자신이 나온 대학이 아니라도 관심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하면 된다. 교과부 정일용 인재육성지원관은 “전체 198개 대학 모두에 지원하는 것은 힘들어 100 개 대학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대학이 자신이 다닌 대학이 아니라도 관심있는 교육과정에 등록해서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는 다음달에 졸업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무외국어 강좌와 글로벌 리더십 과정, 컴퓨터 활용능력 강좌, 그리고 경영·회계실무 과정을 주3회 과정으로 4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조교나 연구원으로 7000명 채용도 이와 함께 정부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대학 조교나 대학부설 연구소 연구원으로 7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상은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졸업자들이다. 고용기간은 6개월이다. 임금은 행정인턴과 같은 월 110만원 안팎이다. 해당 대학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원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소리연구30년 배명진 숭실대 교수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소리연구30년 배명진 숭실대 교수

    삼라만상, 소리에도 영혼과 생명이 있다. 그것을 꼼꼼히 밝혀 내고 귀가 쫑긋하게 들려 준다. 소리 분석으로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내는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가수 이미자의 발성 폐활량이 보통사람보다 2.5배나 크다는 것을 분석해 내 화제가 됐다. 또 5개월된 태아가 돌고래의 초음파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등 태교 소리도 밝혀 냈다. 뿐만 아니다. 역대 대통령의 목소리는 물론, 뉴스가 터질 때마다 시의적절한 소리 분석으로 주목을 받는다. 자연의 소리, 공부 잘되는 소리, 유관순의 목소리, 에밀레종에 담겨진 부처의 목소리 등을 재현해 냈다. 예수의 목소리도 연구 중이다. 이렇게 한 지 벌써 30년 세월이 됐다. 소리 분석의 달인 배명진(52)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지난 주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숭실대학교 연구실에서 만났을 때에도 ‘공부 잘되는 소리’를 틀어 놓고 소리 연구에 열중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이제 인간은 즐거운 소리,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좀더 편안하게 살 권리가 있지 않으냐.”는 말을 툭 던졌다. 웰빙이 단지 먹거리만이 아닌 앞으로는 귀로 듣는 소리의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운드 테마파크’ 계획을 설명한다. 서울 도심에서도 숲 속을 거니는 것처럼 새소리, 폭포소리, 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체험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학기에는 연구년을 신청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겠단다. 스필버그 영화감독의 주장처럼 살아 있는 박물관, 살아 있는 테마파크여야 한다는 것. 장소는 숭실대 캠퍼스가 우선 검토 중이며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소리공학은 미래 산업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인간의 뇌는 시냇물 소리, 숲 속의 새소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고·중·저주파로 인간의 귀를 마사지해 주거든요. 자폐증과 우울증도 숲 속의 소리를 들으면 자연스레 치유가 됩니다.” 그러면서 췌장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숲 속의 자연에서 생활을 하면서 병을 고친 사례를 귀띔했다. 아마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의 소리가 생명 연장을 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도 숲 속의 소리를 들으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했다. 몇가지 질문을 했다. →사건이나 소송의뢰 등도 많이 들어 오는지요. -우리 소리공학연구소에는 25명의 연구원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원생과 일반인들이지요. 소송이나 사건의 경우, 기한이 촉박한 상태로 들어 오기 때문에 연구원들이 밤새워 작업을 합니다. →어떻게 해서 소리 연구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요. -어릴 때 광석 라디오를 갖고 놀다가 ‘소리가 왜 안 나올까.’ 궁금했지요. 만들고 부수면서 연구했습니다. 아버지가 기름때 묻은 장갑을 끼고 재봉틀을 고치는 걸 보면서 에디슨의 실험실 같은 곳에서 조수가 되는 것을 꿈꿨지요. 고등학교 때 아마추어 무선사 등 자격증 14개를 딴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숭실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에는 지인들의 TV나 라디오를 고쳐 주는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박사를 거치면서 소리 연구에 천착하게 됐지요.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합니까. -사람은 태어날 때 가장 먼저 감응하는 것이 청각이고, 소리 연구는 가장 오래된 학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실용화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소리를 분석, 규명해서 실생활에 유익하게 접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즉 소리공학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학문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전국플러스] 신안·진도 등 보건진료원 선발

    극심한 취업난으로 섬이나 산간오지 보건기관에도 근무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전남도는 13일 “신안, 진도, 함평군 등 5개 지역 보건진료소에서 일할 보건진료원 24명을 뽑는 데 287명이 지원,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진료원은 간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6개월 동안 직무교육을 받은 뒤 발령 받는다. 지난 수년동안 이들 지역에는 근무자가 없거나 발령이 나도 이직률이 높았다. 읍·면 단위에는 공중보건의가 근무하는 보건지소가 있고 섬이나 벽지에는 보건진료원만 일하는 보건진료소가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투자협 응시료 장사 눈총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이 발등의 불인 상황에서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응시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금투협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신설된 부동산펀드 및 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이 지난 8일 처음 실시됐다. 이날 시험에는 부동산펀드 1만 5018명, 파생상품펀드 1만 349명, 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3만 7074명 등 모두 6만 2441명이 지원했다. 응시료는 1개 시험에 응시할 경우 1만 5000원, 2개 시험 지원자는 3만원이다. 따라서 금투협은 이날 시험으로 15억여원의 응시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될 예정인 ‘제1회 증권투자상담사시험’ 응시료는 3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자격시험 응시료가 대부분 수천원에서 1만원대인 것과 대비된다. 게다가 시험 문제는 이른바 ‘표준교재’에서 출제되는데, 표준교재 역시 금투협이 제작·판매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사 표준교재 가격은 2만원이다. 금투협이 주관하는 자격증은 증권펀드·부동산펀드·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투자상담관리사, 재무위험관리사, 집합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증권분석사 등 10종이다. 연 두 차례 이상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수입이 적지 않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3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5월4일부터는 펀드판매 제도가 강화돼 자격증이 없으면 아예 취급할 수 없다. 금융권에서 다루는 모든 펀드를 팔려면 신설된 파생상품펀드·부동산펀드 투자상담사 자격증 등을 추가로 따야 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응시료나 교재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원서 접수 기간이 끝난 뒤에는 응시료 환불도 안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은 회원사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게 원칙이며, 지나치게 이윤을 좇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격증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야 협회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관련 자격증 시험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동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서비스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청각장애 이동엽씨 허둥지둥 대학생활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맹정주 강남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맹정주 강남구청장

    “2010년까지 우리 강남구를 꿈의 평생학습 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사교육 1번지’로 꼽혀온 서울 강남구가 10일 ‘공교육 1번지’를 뛰어넘어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맹정주 구청장은 이날 ‘평생학습도시 선언식’을 갖고 “모든 구민들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자아 실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평생학습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3개 동 문화센터를 평생학습센터로 전환, 평생학습 도시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생학습의 지역별 거점이 될 평생학습센터에는 ‘평생교육사’가 배치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학습 정보와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동 문화센터 13곳 평생학습센터로 구는 또 여성과 고령자를 위한 재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자격증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점운영제’를 도입키로 했다.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생활을 그만둔 주부를 대상으로 ‘중도 퇴직여성 재취업 직업교육’을 실시한 뒤 구정 여론조사, 방과후 교사, 인터넷 선플달기 운동가 등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국내 유수의 사이버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사회복지·보육·IT·영어 분야)을 개설해 내년까지 학위취득자를 배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 중 평생학습 관련 데이터베이스(DB) 역할을 하게 될 ‘강남 러닝 서포트센터’를 설치하고, 하반기엔 ‘주민 고객 학습계좌 시스템’을 도입한다. 맹 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 살아야 지자체도 살고, 나라도 산다.”면서 “강남구를 국내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40억원을 확충해 총 9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시중은행 협력자금 지원사업(시중은행금리의 2% 내외 지원)도 신설해 연간 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中企 육성기금 총 90억원 규모로 확충 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연간 90억원을, 기술개발(R&D) 촉진을 위해 연간 20억원을 각각 융자해주기로 했다. 저소득층 창업지원을 위한 ‘희망실현창구’ 지원자금도 총 38억원 규모로 늘렸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 통상촉진단(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유망전시회 단체참가 지원, 해외 교류 도시와의 인바운드 무역상담회, 해외시장 조사대행 지원 등 전방위 지원사업을 펼친다. 구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99억 2700만원을 들여 모두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선 이미 5500여개의 일자리를 확보해둔 상태다. 특히 노인 일자리 1705개를 만들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맹 구청장은 “지금까지 강남은 경제적인 측면만 부각돼 왔는데 앞으로는 경제는 물론 교육·문화·복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외시 수험생 54% “부처별 맞춤발령 찬성”

    행정·외무고시 수험생 절반 이상이 올해 첫 도입될 ‘부처별 맞춤 발령’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험생 10명 중 7명은 희망부처를 정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신문이 9일 행정안전부의 ‘5급 공채응시접수자 설문내역(1285명 응답)’을 입수한 결과, 수험생의 53.9%(691명)가 ‘부처수용 중심의 맞춤채용시스템’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은 10.9%, ‘만족’은 43%로 집계됐다. 부처별 맞춤발령 시스템은 행시 합격자들이 교육 후 처음 부처 발령을 받을 때 성적순이 아닌 자격증, 경력, 대학전공 등 부처에서 원하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선발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도 5명 중 한 명꼴인 22%(282명)나 나왔다. 불만족의 주된 이유는 ‘공정성 훼손 우려’가 전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합격자 부담 증가’ 19%, ‘인터뷰의 타당성 우려’ 18.5%, ‘부처별 선발기준 상이’ 15.7% 순으로 나왔다. 수험생들 가운데 ‘희망부처가 있는 경우’는 70% 이상으로 상당수 가고 싶은 부처를 마음속으로 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희망부처를 잘 안다.’는 응답은 36.5%였으며 ‘희망부처에 대해 잘 모른다.’는 38.7%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 기간 중 자격증 취득을 허용할 방침이며 부처의 자율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대상 자격증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2010학년도 대입에서 40여개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6000여명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도 40개 대학에서 4401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학부모·학생들은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입학사정관제를 알아본다.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실시 얼마나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이 자신의 학교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입학 업무전담가를 활용하는 제도다. 현재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적게는 1∼2명, 많게는 6∼7명 정도의 입학사정관을 두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40여개 대학에서 6000여명을 입학사정관제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남표 KAIST총장이 올해부터 일반고 학생 150명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뽑겠다고 밝힌 이후 이 제도는 대입제도 변화의 핵으로 부상 중이다.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전년도 118명에서 136명으로 18명을 확대했다. ●어떤 학생들이 들어갔나 대부분 특정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 각종 대회에 입상하거나 자격증을 따낸 학생이 많았다. 또 학생회 활동 등으로 리더십을 발휘했거나 산간 벽지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도 있었다. 연세대 생명공학 전공에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실은 과학고생이 합격했다.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에는 고등학교 시절 판타지 소설 15권을 쓴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 경희대 간호학과에는 전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수화를 익혀 수화 관련 대회를 휩쓸었던 학생이 뽑혔다. 건국대 응용생명과학부에도 충남 산골 마을에서 수박농사를 도우며 과학 관련 경진대회에 입상했던 학생이 선발됐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입학사정관제는 아직은 대입전형의 ‘틈새시장’이다. 전체 학생 가운데 소수만 이를 통해 입학할 수 있어서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노리더라도 일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준비 등 일반적 수험 계획에 충실하는 한편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병행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직 시행 초기라 제도 취지와 달리 적성이나 잠재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각종 수상·대외활동 경력 등 객관적 지표에 쏠리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세부지원 전략없이 막연하게 “학업성적은 안 좋아도 나는 적성이나 잠재력이 있으니 지원해 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먼저 입학사정관제 실시대학과 지원자격 등 세부전형 방법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자. 많은 학교들이 기본적인 내신과 수능 성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우선 살펴본 뒤 적합한 대학 범위를 3~4개 정도로 줄여 보자. 그런 뒤 전형요강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긴다.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 대부분은 1단계 서류심사로만 일정 배수의 수험생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특기, 잠재력을 문서화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인외국어 성적표나 수상실적 등을 챙기고 자기소개서나 자기평가서도 준비하도록 하자. 내신도 신경써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서류·면접·구술만 중요하고 내신은 비중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신은 그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첫번째 지표다. 입학사정관제 아래서도 당락의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심층면접·구술고사 대비는 다음으로 할 일은 심층면접·구술고사 준비다. 1단계 서류 심사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 관문은 심층면접이다. 전형 특성상 긴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심도 있는 면접을 한다.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평가형 면접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끊임없이 심층면접 문제를 취합하고, 동료들과 토론클럽 등을 조직해 반복적인 말하기 연습, 폭넓은 사고력 확장 훈련 등을 통해 심층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에듀윌, 직업상담사 전문과정 개설

    자격증·고시 교육기업인 에듀윌이 직업상담사 전문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직업상담사는 흥미검사 등을 실시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주고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자격증을 따면 지방노동관서나 고용지원센터 등 전국 2100여개 민·관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에듀윌은 10만원 할인 혜택 등의 경품을 결고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론칭 기념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 입시지옥 벗어나니 취업지옥

    입시지옥 벗어나니 취업지옥

    지난 2일부터 연세대 경영대학 내 학회가 주최한 ‘스프링 리크루팅’ 박람회장. 끝도 없이 늘어선 줄은 마치 기업 채용설명회장을 방불케 했다. 서류심사와 영어면접, 집단토론 등 가입절차도 기업만큼이나 까다롭다. 새내기는 지원조차 불가능하지만 홍보 부스마다 가입 의사를 묻는 학생들로 넘쳐났다. 국책은행에 취업하고 싶다는 09학번 이모(20)씨는 “금융권에 들어가려면 학회활동은 필수”라면서 “여름방학 때까지 토플 점수를 올리고 2학기 때부터는 영어회화학원에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성균관대 경영학부에 입학한 채모(19)씨는 6일 경영대학을 도배하다시피 한 취업 동아리 홍보물을 꼼꼼히 읽고 있었다. 그러다 한 곳을 골라 가입원서를 썼다. 채씨는“1학년이지만 지금부터 취업 준비를 하지 않으면 늦는다.”면서 “공모전과 자격증 준비를 서둘러서 취업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83.3% “취업이 제일 고민” 불황의 거센 바람은 새내기들도 비껴가지 않았다.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가 지난달 21~24일 동안 사이트를 찾은 대학 새내기 466명에게 ‘대학생활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3%인 388명이 ‘취업 준비’를 꼽았다. 새내기들은 취업을 위해 외국어 공부와 학점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겠다고 답했다. 대학들도 이 같은 조기 취업열풍에 맞춰 당초 3~4학년을 위한 취업 강의를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일부 대학은 아예 새내기만을 위한 강의도 개설했다. 서울여대는 지난해 1학기만 해도 취업과 관련된 강의가 4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개로 늘었다. 신규 개설한 ‘전공 로드맵’은 새내기만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다. 광운대도 지난 학기 8개였던 취업 관련강의를 이번 학기엔 24개로 증설했다. 한 학기만에 3배 늘린 셈이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인 ‘진로 탐색’의 경우, 수강신청이 시작된 뒤 단 5분 만에 마감될 정도였다. 영어학원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학원 관계자들은 최근 대학 새내기 수강생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외국어 학원 등록 20%나 늘어 YBM어학원의 경우, 지난달 등록한 수강생 가운데 대학 신입생으로 추정되는 ‘20세 수강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어학원 관계자는 “갓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어학원 전체 수강생의 5% 정도 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대입 문턱을 넘자마자 곧바로 취업 문턱 앞에 선 새내기들을 보는 주위의 우려도 적지 않다. 학교에서 ‘최고참’뻘인 연세대 02학번 이모(정치외교학과 3년)씨는 “취업 준비만큼 선배들과 술잔을 나누며 쌓는 인간관계도 중요한데….”라며 씁쓸해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최근 임금삭감 중심의 잡 셰어링, 비정규직 기간연장 등과 같은 낡은 대책 때문에 학생들은 바늘구멍 같은 정규직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취업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학생들의 취업 위기감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비상경제 지침’ 공시생 혜택

    행정안전부가 지난 2일 ‘비상경제정부 인사사무처리지침’<서울신문 3월 3일자 25면 보도〉을 마련함에 따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도 어느 정도 불편함을 덜게 됐다. 가장 큰 이점은 시험 때 제출할 증빙서류가 줄어든 것이다. 장애인의 경우 과거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은 원서 접수 때마다 내야 했던 ‘장애인증명서 사본’과 ‘의사소견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행시 응시자들도 전년도 원서접수 때 제출한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표가 아직 유효하다면 올해는 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7·9급 수험생들이 가산점을 받기 위해 제출하는 자격증은 지난해 제출했더라도 다시 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경우가 많아 제출 면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공채시험 합격 후 임용 추천까지의 기간이 2~3주 단축된 것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 현재 수험생들은 최종 합격하더라도 ‘채용 후보자 등록’에 1주, ‘부처별 배치 인원 확정’에 3주, ‘배치부처 결정’에 2주가 소요되는 등 임용추천을 받기까지 총 6주가 걸린다. 하지만 이번 지침에 따라 7급은 3주, 9급은 4주로 짧아졌다. 그러나 시험에 합격됐다고 모두 한 달 이내에 임용되는 것은 아니다. 임용되려면 결원이 생겨야 하는데, 추천기간이 짧아진다고 해서 자리가 비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지도직공무원의 학력요건도 완화됐다. 과거에는 연구·지도직공무원의 지원 자격을 특정학과로 제한하고, 과가 다른 전공자를 채용할 때는 행안부 장관과 협의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부처의 재량에 따라 유사 분야 전공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제한경쟁특별채용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기존에 비해 오히려 약간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필기시험이 없는 특채의 경우 면접대상자를 5배수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서류전형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응시자가 면접 대상이었고, 응시인원이 채용인원의 10배 이상일 때만 5배수로 축소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은 한시적인 것이지만, 업무 효율이 인정될 때는 향후에도 계속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성북, 공교육 일자리 창출

    성북구가 교육여건 개선과 동시에 일자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현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새로운 고용창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성북구는 관내 초·중·고교 103곳에 저소득층 실직자를 대상으로 103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경비 보조금 4억여원을 투입해 일손이 모자란 도서관 사서보조원이나 환경미화원, 등·하교 안전지도원 등으로 일하게 했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보조원 1명씩을 꼭 필요한 곳에 배치한 것이다. 고용대상은 구민으로서 실직자, 미취업자 등이며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업에 참여한 구민들은 연말까지 매월 60만원을 받는다. 이에 앞서 성북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르신 꿈나무 지킴이 사업과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꿈나무 지킴이 사업은 등·하굣길 위험요소들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노인 116명을 배치했다. 소요 비용은 1억 7000만원이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에선 1억 3000만원을 들여 85명을 고용했다. 이들 사업은 노인에게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기회 확대는 물론 노후소득 보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인 셈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와 관련된 이같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들이 저소득층 생활안정은 물론 지역 교육여건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스티븐 호킹 꿈꿔요”

    “한국의 스티븐 호킹 꿈꿔요”

    손, 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고교생이 조기졸업 끝에 포스텍에 진학해 화제다. 올해 안양고를 졸업한 백민우(사진 오른쪽·18)군이다. 백군은 2500명 가운데 한 명꼴로 발생한다는 유전적 희귀병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백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체육시간은 홀로 보내야 했고 수학여행도 가지 못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에는 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전학을 보내달라고 했을 정도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계단의 난간을 잡고 2, 3층 교실에서 수업을 했으나 증세가 심해진 중학교 시절부터는 1층 교실만 이용했으며, 현재는 전동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있다. 백군은 누나가 도전했다 실패한 포스텍 입학을 위해 고교 2학년 때 대학교재를 가지고 화학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조기졸업자로 올해 포스텍에 입학했다. 그는 한 번도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서 백군은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펜을 잡고 제대로 필기하기도 어려운 상태지만 독학으로 토익 910점과 텝스 880점 등 우수한 영어성적을 올렸다. 그 뿐만 아니라 중3 때에는 일반인들조차 힘들어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사범 자격증’도 땄다. 백군의 눈물겨운 노력도 노력이지만 어머니의 도움도 컸다. 한자강사로 일하는 어머니 권용실(왼쪽)씨는 “민우가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1주일에 7~14권씩은 도서관에서 빌려주었고 영어단어 쪽지시험 감독을 하거나 한자공부도 꾸준히 시켰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에 들어와 화학의 재미에 빠졌다.”는 백군의 장래 희망은 화학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는 “아직까지 화학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어떤 분야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질 것도 없이 모든 분야가 다 재미있게 느껴져요. 그렇기 때문에 중·고교 시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제가 어떤 화학자가 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볼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시간의 역사’와 같은 기초과학도서도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텍 김무환 학생처장은 “미국 유학시절 가장 존경했던 교수님도 백군과 같은 병을 이겨내고 훌륭한 학자로 우뚝 섰었다.”면서 “백군은 장애가 있어 일반인들보다 갑절은 더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의 도움 없이 탁월한 실력을 보인 데 대해 특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상명·성균관대 등 4곳 최우수 교직과정 선정

    교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교육대 입학경쟁률은 매우 높다. 하지만 사범대나 교육대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교단에 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교직과정 설치학과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중등교원에 한한다.현재 중·고교 교단에 설 수 있는 예비교원 과정을 둔 4년제 대학교는 161개 대학에 이른다. 각 대학마다 교육의 질에 있어 차이가 있는 만큼 잘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교직과정에 관심있는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교직과정 설치대학 평가결과를 소개한다.●최우수 교직과정 설치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8년도 교직과정 설치대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명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가톨릭대, 강릉대, 부산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홍익대 등을 포함한 55개 대학은 ‘우수’ 판정을 받았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17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전체 대학명단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에 있다. 이번 평가는 교육과정·수업영역, 교수·학생 영역, 교육여건 등의 항목들을 평가했다. 대상학교는 교직과정이 설치된 161개 대학 가운데 사범대학이 설치된 대학과 교직과정 설치학과가 20개 이상인 76개 대학이었다. 나머지 85개 대학은 올해에 평가한다. 85개 대학에 대한 서면평가는 상반기에 하고 대학에서 낸 보고서를 토대로 한 현장평가는 하반기에 한다. 종합적인 평가결과는 오는 12월에 나온다. 올해까지는 평가에 따른 별도 인센티브가 없으나 내년부터는 평가결과가 나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입학정원 감축 등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교직과정이란? 사범계학과가 아닌 일반학과에서 입학정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부 장관이 별도의 교사양성과정을 승인하여 예비교원을 양성하는 제도다. 당초 희망자 전원에게 자격증을 부여하다 1982년부터는 입학정원의 30%만 교직과정을 이수하도록 했고 지난해 입학자부터는 이를 10%로 감축했다. 교사자격증 취득자 감축을 위해서다. 3만 5000명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약 5000명만 중등 임용시험으로 채용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올해부터 행정고시 합격자 부처 발령때 자격증·경력 최대 40% 반영

    올해 처음으로 부처별 ‘맞춤 발령’을 받게 될 행정고시 합격자의 평가 기준에 자격증·경력 등이 최대 40%까지 반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상자가 적은 데다 임용 교육기간 내 자격증 취득 금지로 행시 합격자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면접은 20%까지 인정 행정안전부는 2일 올 하반기 행시 합격자들의 부처 발령시 각 부처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해당 부처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과 경력·대학 전공을 최대 40%, 면접은 20%까지 인정하도록 한 평가기준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30년간 부처 발령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성적은 60% 이상만 반영하면 선발에 문제가 없도록 명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별 전문성과 업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특정 전공이나 행시 합격 이전 취득한 자격증, 경력 비중을 높였다.”면서 “부처에 따라 기준이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선발 가이드라인을 부처설명회를 통해 각 기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변호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증만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상 자격증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관세사, 기술사 등 이른바 ‘고수익 전문자격증’만 해당된다. 이는 현행 선발과정에서도 ‘특별추천’ 형식으로 존재했었다. 가령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국토해양부 등은 각각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의 자격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점이 붙는 7·9급의 경우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전체의 10% 정도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격증 등에 대해 일부 특별추천이 있었으나 대상이 10%도 안 됐다.”면서 “이번에는 성적과 전문성을 모두 고려해 뽑을 것이며 고등고시 특성상 자격증 수준도 이에 준하는 것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연수기간내 자격증 취득금지 논란일듯 이에 따라 부처가 원하는 자격증 등을 소지한 행시 합격자는 행시나 연수원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자신이 원하는 부처에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행안부가 발령 기준을 바꾸면서 연수 기간 내 자격증 취득을 금지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행시 합격생은 “합격 전에 미리 이런 지침을 알았더라면 대비했을 것”이라면서 “취득기회를 원천봉쇄한 상태에서 객관화되지 못한 성적 밖의 기준으로 부처를 정한다는 건 제도와 동기생 간에 불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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