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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93명 첫 ‘5급 일괄공채’… 공직채용 새 실험

    원양 상선 항해사, 중동 건설사 직원, 보험상품 개발자, 홈쇼핑 상품 기획자…. 모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대거 공직에 들어온다. 새로운 공직 채용 실험이 자리를 잡을지 관심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민간 경력자 5급 일괄 채용’ 전형 최종 합격자 93명을 확정, 발표했다. 그동안 해당 부처가 민간 경력자를 5급 공무원으로 한두명씩 채용했었으나 대규모 일괄 채용은 처음이다. 채용 과정도 파격적이다. 학력과 자격증보다는 우선 각 부처가 요구한 직책에 적합한 전문가를 뽑았다. 아랍어를 전공하고 중동에 파견된 건설사 직원이 외교통상부 아랍권 지역 외교 공무원으로 들어와 중동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을 돕는 일을 맡는다. 정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던 전문가가 이를 관리 감독하는 부처의 공무원이 되기도 했다. 브랜드 전략 컨설팅사에서 기업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던 전문가는 농식품 산업화 전문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영입돼 행정 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위성 기상 예측 공무원으로 들어온 공무원은 우리나라 최초 다목적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성 관제 시스템을 운영했던 전문가다. 척추질환 전문 신경외과 의사가 병무청 징병 신체검사 공무원으로 들어와 병무 비리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문’ 부작용도 막을 수 있게 됐다. 행안부가 해당 부처의 수요를 받아 엄격한 절차를 거쳐 채용함으로써 특채 투명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력자를 정책 개발 현장에 유치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기존 2명이던 특채 서류 심사위원을 3명으로 늘리고 3명이었던 면접위원은 5명으로 확대했다. 서필언 행안부 1차관은 “기존 5급 특채는 각 부처가 수시로 실시해 국민들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일괄 채용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채에 대한 불신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민간 전문가의 공직 유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기존 조직·공무원과 잘 융합하도록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충원할 수 있게 부처에 인사권을 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하이트진로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제조 전문가를 구한다. 하이트진로는 30일부터 새달 10일까지 블로그 ‘비어투데이’(www.beer2day.com)를 통해 소맥 자격증을 지급하는 온라인 프로모션인 ‘소맥 제조사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폭탄주 레시피를 자랑하는 100명을 선발해 자격증을 지급한다. 자격증 취득에 따른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 술자리에서 폭탄주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혜택이라면 혜택이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상무는 “자격증을 취득한 소비자들이 술자리 문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면서 “주류 기업인 만큼 건전한 음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은 술의 소비량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술자리에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폭탄주가 대중적인 술 문화로 자리 잡자 최근에는 소매점에 제공하는 맥주잔의 일부를 ‘소맥 칵테일잔’으로 바꿔 주고 있다. 소맥 칵테일 잔에는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소주와 맥주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Weekend inside] ‘졸업 백수’ 거부

    [Weekend inside] ‘졸업 백수’ 거부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서울의 H대 김모(24)씨는 고민 끝에 졸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졸업 학점인 134학점을 모두 채웠고 졸업 요건인 토익(TOEIC) 700점도 넘겼다. 그러나 학교에 토익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을 작정이다. 김씨는 “855점을 받은 토익 성적표를 내면 졸업할 수 있지만 취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하는 것이 걱정돼서”라면서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졸업이 유예되기 때문에 친구들도 같은 방법을 많은 쓴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의 단면이다. 대학을 떠나지 않기 위한 대학생들의 졸업 미루기, 이른바 ‘대학 둥지족’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방법이 한층 다양해졌다. 고의로 학점을 남겨 두거나 외국 연수를 가는 것은 구식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졸업 요건에 해당하는 ‘스펙’을 숨기거나 복수전공을 내세워 학교에서 1~2년가량 더 버티고 있다. 취업 때문이다. 가장 많이 쓰는 수법은 ‘스펙 숨기기’다. 졸업 학점 외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익, 컴퓨터 자격증, 자원봉사 시간 등의 졸업 요건을 일부러 갖추지 않거나 제출하지 않는 것이다. 비용이 덜 드는 탓에 선호하고 있다. 중앙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졸업 요건 미충족으로 발생하는 졸업 유보에 대해서는 학기 등록에 따른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늦깎이 복수전공’은 새로 생겨난 방법이다. 보통 2학년 때 복수전공을 선택하지만 규정상 필요 학점만 이수하면 복수전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학교에 남는 전략이다. ‘대학 둥지족’이 늘면서 4학년 수가 다른 학년보다 1000여명 이상 많은 기현상을 낳고 있다. 지난해 2학기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3학년이 4661명인 데 반해 4학년은 5952명으로 1300여명이나 많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도 3학년은 4042명이지만 4학년은 6269명이다. 한 사립대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4학년생의 수에는 복학생도 포함되겠지만 취업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의 수치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갈 곳 없는 예비교사

    지리, 한문, 음악, 체육 등 비인기 과목 중등 예비 교사들도 청년 실업의 중심에 서 있다. 해당 전공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사범대 졸업자만 해마다 수백명씩 쏟아져 나오지만 임용시험 선발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범대생들은 “이제 와서 교사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리 교사 경쟁률은 61.5대1을 기록했다. 단 4명을 뽑는데 246명이 지원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쟁률도 최고 30대1에 달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리 등 비인기 과목의 경우 몇 년째 교사를 아예 뽑지 않는 지역도 많다. 부산·인천·대구 등 10개 광역시·도의 경우 최근 2년간 도덕·윤리 교사를 1명도 뽑지 않았다. 서울·경기·부산 등 12곳의 한문 교사 임용자 역시 2년 연속 ‘0명’이었다. 부산·대구에서도 2년 동안 새로 임용된 체육 교사가 전무했다. 사범대 졸업생들이 임용시험 한번 치러보지도 못하고 실직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교원 자격증만 남발하는 중등교사 양성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의 수요는 적은데 대학들이 무분별하게 대졸 인력을 생산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사범대의 교원 양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는 것도 비인기 교과 교사의 입지를 더욱 좁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원 양성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나친 임용시험 경쟁으로 인한 인적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으로 연간 1조 21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으로서는 손에 잡히는 대책조차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범대 등 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정원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이 임용 경쟁률을 낮추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동대문 구민아카데미 강좌 ‘OK’

    동대문구는 경희대와 구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개설한 구민아카데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98%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들어 동대문구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강생 호응도가 높은 커피바리스타 강좌를 3개 강좌로 확대하고, 창업성공의 비결 등 4개 강좌를 신설했다. 특히 다산 이야기, 천하를 꿈꾸는 나라 중국 등 인문교양 강좌를 대폭 신설해 기대를 모았다. 동대문구와 경희대는 구민이 만족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동대문구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1기생 203명, 2기생 231명 등 모두 4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동대문구-경희대 평생학습원은 올 상반기(3~6월)에 직업능력분야(5과목 100명), 문화예술분야(3과목 60명), 인문교양분야(7과목 15명), 학력보완분야(2과목 50명) 등 총 4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에서 다양하고 차별된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 아래 1기 수강생 3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인터넷 및 전화로 수강생을 선착순 접수하며 3월 5일 개강한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경희대 총장이 수여하는 수료증과 함께 일부 프로그램(커피바리스타 외 4개 프로그램)은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교육일정 및 수강안내는 경희대 사회교육원 홈페이지(http://cce.khu,ac.kr)와 동대문 평생학습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천·영산강변 자전거터미널 설치

    자전거 산책로가 조성된 광주천과 영산강 둔치에 자전거터미널이 들어선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권 강변 자전거도로 86.58㎞의 길목인 영산강·광주천의 주요 다리 7곳에 4~6㎞ 간격으로 자전거터미널을 설치한다. 자전거터미널에는 자전거를 빌리고 고치는 편의시설, 안내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2억 5000만원을 들여 영산강의 첨단대교·산동교·극락교, 광주천의 광천2교, 풍영정천의 어등대교 등 5곳에 자전거터미널을 만들기로 했다. 터미널에는 에코바이크, YMCA, 생활체육회 등 자전거 관련 단체에서 양성한 인력 2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무료로 공공 자전거를 빌려주거나 개인 자전거를 고쳐준다. 자동차 접근과 주차가 쉬운 첨단대교·산동교·극락교 등 3곳에는 초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장을 설치, 운영한다. 교육장에서는 4시간 동안 교통법규와 타는 방법을 배우고 필기·실기 시험을 통과하면 자전거자격증을 발급한다. 시민의 호응을 얻으면 시는 광산구 황룡강 송산유원지와 남구 영산강 승촌보 등 2곳에 추가로 자전거터미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자가 갈수록 느는 만큼 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산책로가 길게 펼쳐진 강변에 터미널을 설치키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가정주부 최모(58)씨는 지난해부터 중개 사이트를 통해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아들이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자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이미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최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을 계속하려면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김모(56·여)씨는 최근 한 병원의 물리치료사로 취직했다. 30대 때 잠시 하다 그만둔 일이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남편 수입이 불황으로 감소하자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딸이 아직 합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김씨가 취업전선에 뛰어든 원인이다. 일하는 50대 여성 숫자가 200만명을 처음 넘어서며 20대 여성 취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명(6.8%) 늘어난 205만 1000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대 여성 취업자 수 191만 8000명보다 13만 3000명 많고, 30대 여성 취업자(210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50대 여성 취업자는 2003년 121만 5000명에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여성 취업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집계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반면 20대 여성 취업자는 2006년 212만 80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50대에도 밀렸다. 50대 여성 취업자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50대로 진입하면서 인구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대 여성 인구는 2010년 말 현재 331만명으로, 2000년 217만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 여성 인구는 2000년 386만명에서 2010년 316만명으로 10년 새 70만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등 잇단 경제 위기로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직장을 잃은 가장을 대신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어머니’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6000명(4.9%) 늘어난 119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질’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취업여성 70% 가까이가 임시·일용직의 비정규 고용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음에도 1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비중이 과반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성 전체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 7000명(1.8%) 늘어난 1009만 1000명으로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가 희망입니다.” 25일 오후 부산시청을 찾은 민원인 이모(48)씨는 1층 로비에서 나는 진한 커피향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방을 둘러보다 커피향이 로비 한쪽에 있는 커피 매장에서 나는 것을 알고는 반색했다. 그는 이 커피전문점이 저소득층 자활을 도우려고 부산시 자활센터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는 더욱 반겼다. 평소 “시청을 찾을 때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었으면 했다.”는 이씨는 “저렴한 가격에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이들의 자활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커피가 더욱 맛있다.”며 흡족해했다. 부산자활센터가 저소득층의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산시청에 커피전문점 ‘카페C’(시민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자립 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자활근로자 5명(연제 2명, 해운대 3명)이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한다.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10여개에 달하며 가격은 일반 매장보다 20~30% 저렴하다. 지역 저소득층과 장애인단체 등이 만든 쿠키, 케이크, 빵 등도 판매한다. 바리스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며 70만~80만원 상당의 자활근로비를 급여 형태로 받는다. 시는 이들을 돕고자 1층 로비(202㎡)를 무상 임대해 줬으며, 9000여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의자와 테이블 등 비품 등을 지원했다. 연제·해운대 자활센터는 바리스타 교육 및 자격증 취득, 실습 훈련 등을 맡았다. 바리스타 중 가장 연장자인 천모(52)씨는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조그만 커피점을 차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자활센터는 앞으로 장애인에게도 바리스타 교육을 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본인이 희망하면 창업 지원도 한다. 박호국 시 복지건강국장은 “ 이 사업이 참여 주민의 경제적 자활과 자립을 위한 성공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박 국장,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자리 중심 교육·복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

    “일자리 중심 교육·복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

    25일 집무실에서 만난 조길형(55) 영등포구청장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복지, 사람 중심의 정책을 앞세웠다. 화끈한 성격에 걸맞게 조 구청장은 올해도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기보다 직접 교육현장을 챙기기 위해 학교장들을 만나고 주민들과 대화한다. 전 주민과의 소통을 목표로 지역의 동장실을 사랑방으로 바꾸고, 직원들과는 매주 화요일 누룽지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면서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눈다. →올해 첫 번째 화두를 교육에 뒀는데. -교육은 모든 구민의 관심사이자 구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분야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데에는 지역에 자리한 서울시 성적 향상 최우수 고교에 뽑힌 장훈고 등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강남에 못잖은 교육 중심의 자치구로 만들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부모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올해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토요 원어민 영어교실, 주말 문화체험, 자매결연 도시 탐방 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진로의 날’을 정해 장래 희망 관련 단체나 기업을 찾아가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일자리 중심의 교육을 내세웠다. -장애인도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 일자리를 갖게 해야 한다. 불가능한 게 어디 있나. 제과·제빵 실습기관인 신길동 한국제과학교를 통해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최초로 44명의 발달장애 학생에 대해 무료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마을기업에 취업시키려고 한다. 학생 2명이 이미 자격증 취득을 눈앞에 뒀다. 사업을 확대해 3월부터 발달장애가 있는 고3 학생들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우리 사업을 벤치마킹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또 다른 목표를 주민 복지에 뒀다. -복지는 곧 일자리다. 노인일자리 등 93개 사업을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인을 만나면 무조건 일자리부터 만들라고 요구한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내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어려운 주민들에 대한 기부도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관내에서 물품을 기부해 판매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인 ‘나눔가게’도 벌써 3호점을 개점했고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생각이다. 올해는 봉사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더 확고하게 다지겠다. 우리가 최초로 도입한 ‘노인상담사’ 자격 과정에는 벌써 275명이 수료했다. 치매나 우울증을 갖고 있는 노인과 독거노인들을 돌보기 위해 노인이 직접 나서서 봉사활동을 한다. →노숙인 문제·중소기업 육성 해법은. -노숙인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피할 정도로 수없이 다녔다. 이젠 주민과 마찰이 생기지 않게 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호통도 치고 시설 입소도 돕는다. 요즘도 짬날 때마다 직접 순찰을 다닌다. 나를 보기 싫어 도망다니던 사람들이 자활에 성공해 고맙다며 구청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과 담보부족 해소를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중소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신용보증 융자추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 강국 서유럽의 해법

    일자리 강국 서유럽의 해법

    청년실업이 전 세계의 고민으로 떠오르면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의 주요 일자리 강국들의 해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업률 50% 스페인 노동자 獨취직 추진 유럽에서는 일자리 양극화가 극명하다. 이달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11월 8.1%로 가장 낮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8.3%), 네덜란드(8.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49.6%로, 청년층의 절반가량이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U 27개국 평균(9.8%)의 5배에 이른다. 그리스도 46.6%로 꼴찌에서 두번째다. ‘두 개의 유럽’이라 불릴 만큼 사정이 악화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국가 간 노동력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예를 들면, 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 스페인 청년들이 기업의 3분의1이 숙련노동자 부족을 호소하는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국경을 넘어선 직업훈련 제도 도입도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직업학교에서는 이론을 배우고, 회사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기술을 실습하는 독일의 ‘아우스빌둥’(이원 직업교육 시스템)을 본 뜬 것으로, 전문가들도 이들 국가의 안정적인 고용 창출은 성공적인 직업훈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클라우스 짐머만 독일 본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독일의 낮은 실업률과 숙련 노동자들이 받는 탄탄한 임금 전망은 아우스빌둥이 장래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제공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獨 ‘아우스빌둥’ 345개 직종 체험 가능 독일이 아우스빌둥에 들이는 비용은 연간 108억 유로(약 15조 8000억원·2007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한다. 아우스빌둥에서 다루는 직종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345개. 이렇게 직업교육을 받은 학생수는 한 해 150만명(2010년 기준)에 이른다. 22세 이하 청년의 3분의2가 참여하는 셈이다. 통상 3년간 직업교육을 받고 나면 상공회의소에서 관리하는 졸업시험을 치르고 직종별로 발행하는 공인 증서 ‘게젤레’(전문가) 자격증을 받게 된다. 이후 공부를 계속하면 ‘마이스터’(장인) 증서를 받는데, 창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청년들이 강제적으로 일하게 하는 ‘당근’을 쓴다. 1992년 도입된 청년보장법에 따라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에 있는 21세 이하 청년들은 정부가 보증하는 일자리를 최소 6개월 이상 제공받는다. 하지만 이 일자리를 한 번 거부하면 3개월간 실직급여 지급이 중단된다. 독일과 같은 견습제도를 운영 중인 오스트리아는 직업훈련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도 배려한다. 2008년에는 정부가 3억 4000유로의 도제 지원금을 기업에 투입, 청년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이서원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기가 악화돼 기업들이 실습생 인원을 줄이면서 훈련을 받지 못하게 되거나 실습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구제해주는 장치”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문대서 간호조무사 양성 금지

    앞으로 전문대학은 간호조무사를 양성할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격증 발급 지역을 주민등록지에서 거주지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는 개정안을 통해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특성화고, 국공립양성소, 간호조무사양성학원, 평생교육시설 등으로 한정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해상특수기동대 첫 공채 장교출신 등 지원자 몰려

    처음 실시되는 해상특수기동대(순경) 공개채용이 인기다. 오는 27일 마감하는 원서접수에 “대학 졸업자·부사관 전역자는 물론 장교 출신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고 18일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했다. 해상특수기동대 채용 최종 선발인원은 102명으로 해경 전체인원이 7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 뒤 바다에서 중국 불법 조업 어선 단속 작전 등 위험한 일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일반 해경 가운데 잠수구조요원들이 맡아 오던 일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해상특수기동대 공채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공무원시험과 다른 채용 방식에 있다고 수험전문가들은 풀이한다. 해군 SSU·UDT·UDU·해병수색대, 육군 특전사·수방사35특공대·헌병특수임무대·정보사, 공군 탐색구조전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만으로 응시자를 제한하고 있다. 또 응시연령을 20~40세로 넓혀, 다른 경찰공무원 채용보다 연령 상한이 10년 높다. 다른 공무원 공채시험에서는 필수인 국어·영어 시험이나 각종 법령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지원자들을 끄는 이유다. 수영·수중작업 등 실기시험으로 필기시험을 대신한다. 채용절차는 실기시험(2월 20~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적성검사(2월 28일, 인천), 면접시험(3월 14~16일, 해양경찰청)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20일이다. 실기시험은 ▲수영 100m ▲구조수영 25m ▲잠영 25m ▲중량 4㎏ 착용하고 손들고 떠 있기 ▲스퀘어파이프 분해·결합 ▲탈착 입수 후 수중에서 장비착용 ▲턱걸이 ▲100m 허들 왕복달리기 ▲2㎞ 달리기 등 9가지다. 최종합격자 결정은 실기 75%, 적성 10%, 면접 10%, 자격증 5% 비율로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6개월 신임교육을 통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극성수기 전에 경비함정에 배치된다. 한편 해양경찰 간부후보생(경위)도 여자 1명 등 10명을 선발한다. 선발일정은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2월 11일 필기시험, 2월 28일 적성검사, 2월 29일 체력검사, 3월 14~16일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3월 20일이다. 문의는 해양경찰청 인재평가팀으로 하면 된다. (032)835-2626.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교과부 핵심정책, 국회에 발목 잡혀 ‘표류’

    대학구조조정, 교원평가 등 핵심 교육정책이 겉돌고 있다.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탓에 소리만 요란할 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못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거나, 교원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다. 교육 현장만 혼란스럽다. 17일 현재 국회에 계류된 교육관련 주요 법안은 무려 19건이다. 국립대학 재정·회계법안, 사립대학 구조개선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9건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소위에,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 7건은 본회의에 계류돼 있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가장 속을 태우는 법안은 구조조정을 다룬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 법과 교원평가의 근거가 될 초·중등교육법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명신대·성화대를 퇴출조치하고 선교청대를 퇴출 후보군에 올리는 등 사립대 구조조정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교과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 법적 권한이 없는 데다 사립대가 중대한 비리를 저질러도 사후 감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상의 장애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국회에 머물고 있는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 법은 사립대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장관이 사립대의 해산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은 사립대가 학생수 감소 등의 사유로 해산할 경우 일부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에 출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법적 근거없이는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고, 재단의 비리에 대한 사전 조치가 불가능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피해를 입은 후에야 교과부가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교과위 여야 간사가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한 법안이다. 교과부 측은 “지난해 처음 실시된 교원평가에서 전북교육청이 교과부 지침을 어기고 별도의 평가를 실시했지만 교원평가의 근간이 되는 법안이 없어 강제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각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해 학칙을 교육감의 인가없이 정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 유치원운영위원회 설치를 규정한 유아교육법, 민간자격증의 등록을 의무화한 자격기본법 등 개정안도 처리가 시급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법안들이 여야 간 정치적 이해가 얽히지 않아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는데 뜻밖에 발목이 잡혀 난감하다.”면서 “정책과 시행의 괴리가 생기면 결국 피해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육아휴직 기간 근무경력 인정” 법제처·행안부 해명

    법제처와 행정안전부는 12일 “육아휴직 기간을 근무경력에서 제외시킨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반적인 고용관계 또는 근로조건에서는 기존처럼 육아휴직 기간이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고 해명했다. 법제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한 심사 시 필요한 근무경력에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내부 논의 및 문화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물은 뒤 육아휴직 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제처는 그러나 “유권해석은 도서관 사서 자격의 승급에 대한 것일 뿐 일반적인 승진의 개념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도 “일반 공무원 및 직장인의 승진 문제와 자격증의 승급 요건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공무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육아휴직 기간은 현행대로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전화교환원으로 입행 19년만에 과장… 난 해피맘”

    ‘큰딸! 엄마 승진했어. 우리 딸이 알아서 공부하고 동생들도 잘 챙겨준 덕분이야. 고마워.’ ‘축하축하! 그렇게 고생하더니 정말 잘됐어요. 엄마가 자랑스러워~  ’ 기업은행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독산역지점에서 일하는 권순애(45) 과장이 지난 11일 오후 중학교 2학년인 큰딸 정효경양과 휴대전화로 나눈 문자 대화다. ‘만년 대리’였던 권 과장은 이날 19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고객만족 우수직원에 15번이나 뽑혀 권 과장은 12일 “창구 업무가 끝나고 오후 5시쯤 지점장님이 부르시더니 승진했다고 알려주셨다.”면서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기쁜 마음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문자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승진의 비결을 묻자 권 과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직접 추천하는 고객만족(CS) 우수직원에 15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서울 남구지역본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권 과장은 전화교환원으로 기업은행에 들어왔다. 1987년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일반 직장에 다녔던 그는 안정적인 은행에 자리를 잡고 싶다는 마음에 전화교환원 자격증을 땄다. 그는 “옛날에는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은행의 부서별로 연결해주는 교환 업무가 있었는데 1993년에 교환원 직군이 사라지면서 일반 행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에 앉아 보니 공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업무 시간에는 동료와 선배들이 하는 일을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다. 퇴근 후엔 집 근처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주경야독’의 결과 증권펀드·부동산펀드 판매상담사 자격증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변액보험 판매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4남매 키우며 일할 수 있어 행복” 권 과장은 이번 승진의 공을 가족들에게 돌렸다. “함께 사는 시부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다. 4남매(1녀 3남)를 맡아 키워 주지 않으셨다면 은행에 계속 다닐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권 과장은 아이들을 낳으면서 모두 합쳐 5년 6개월간 휴직했다. 그는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직장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자신의 별명을 ‘해피맘’이라고 소개했다. 해피맘 권 과장의 꿈은 고객만족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그는 “모든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리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충북도 남부 출장소 17일 개소

    충북도 남부출장소가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에 사무실을 마련, 오는 17일 개소한다. 남부출장소는 행정지원과, 농업경제과, 건설관리과 등 3개과로 구성되며 도에서 파견된 소장(4급) 1명 등 총 12명이 근무한다. 출장소가 문을 열면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주민들은 농업 관련 자격증 등록관리, 감리전문회사 등록, 전기·광업민원 등을 처리하기 위해 멀리 청주에 있는 도청까지 직접 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또 도의 남부3군 현안사업 지원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출장소 관계자는 “8억 4000만원을 들여 옛 도로사업소 옥천지소 자리에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신축, 사무실을 마련했다.”면서 “한 해 1200여건의 민원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장소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제천시와 단양군을 관할하는 도 북부출장소는 지난 2010년 12월 제천에 문을 열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박세리 골프클럽·88올림픽 굴렁쇠 등 문화재로”

    1998년 7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에서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의 골프 클럽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김찬 문화재청장은 12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예비문화재’(가칭) 인증제도를 도입해 만든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다 해도 첨단 산업기술 분야나 각종 국제경기대회 우승 관련 스포츠 유물 중 미래에 가치가 있을 문화재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박세리의 골프 클럽을 비롯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용한 굴렁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붉은악마가 사용한 대형 태극기 등 국민적 주목을 받은 스포츠 유물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붉은악마 대형 태극기도 등록 이에 따라 휴대전화나 자동차, 화장품, 의약품 등 근·현대 산업기술 분야 최초의 국산품이나 현대 건축가의 건축물, 주요 국제행사 관련 유물, 우리의 문화 전파력이 우수한 분야의 작품이나 유물 중에서 상징성이 큰 것을 우선 예비문화재로 인증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과 기준을 마련하고 그중에서도 산업기술과 체육, 한글 분야 예비문화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나아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보호협약 제정(2003.10.17)과 중국의 무형유산법 제정(2011.2.25) 등에 대비하는 한편 무형문화재 진흥활성화를 위해 무형유산 보존 육성을 골자로 하는 법률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 기술이나 예능 위주의 무형유산 범위를 한의학, 농경과 어로에 대한 전통지식 등으로 확대해 포괄한다. 또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인정 연령제를 도입해 만 80세가 넘으면 명예보유자로 전환한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발굴제도 개선’ 차원에서 보존조치한 유적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이에 따른 유적 정비·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 현장관리 인력 1000명 투입 문화재청은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의 재난예방 관리인력으로 10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관리인력을 배치하는 곳은 지방의 서원 등 597곳이다. 문화재청은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보나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를 지키고자 121곳에 안전경비 인력 362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산간 오지나 폐사지(廢寺址) 등의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 476곳에는 관람환경 개선 등을 위한 특별관리인력 638명을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서도 안전 경비인력 배치사업은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방화관리자격증 소지자나 문화재 안전경비 경력자, 문화재 관련 교육 이수자를 우선 채용하며 이들은 지역 여건에 따라 24시간 2교대 또는 3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월 140여만원(2교대 기준)이고, 특별관리 인력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114만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의 중·장년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용 문의는 기초자치단체 문화재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 올 노인 10만명에 무료안마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예산을 지난해 6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증액하면서 노인들이 받는 무료 안마서비스 혜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시 발표에 따르면 우선 사업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1년 내내 노인복지시설에 안마사를 파견한다.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에 안마사를 1명씩 상시 배치한다. 노인복지시설당 하루 4시간씩 안마사 1인당 노인 5~7명을 돌보게 된다. 또 서울 전역에 있는 경로당을 순회방문해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도 기존 63명에서 88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서울시는 노인들 사이에서 안마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노인복지시설 이용자 10만명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마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정 시설 여건을 갖춘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신청 노인 수(7~21명)와 방문희망일시 등을 자치구별 안마서비스 제공기관에 신청하면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은 이 사업에 참여할 시각장애인 안마사 모집을 오는 11일까지 마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 거주 미취업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안마서비스 제공 기관별 사업지역과 모집일정을 고려해 안마사 자격증 등 신청 서류를 해당 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산하 공기업 특혜 채용 ‘요지경’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방자치단체 간부의 자녀를 억지로 채용하거나 몇몇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채용공고 일정을 짧게 잡는 등 지자체 산하 공기업들의 채용 비리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권익위 최근 3년간 14곳서 22건 적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지자체 산하 공기업 373곳 가운데 채용 의혹이 제기된 기관 등 14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22건의 불공정 행위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는 “조사 대상 공기업 14곳 모두에서 크고 작은 채용 특혜 비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자체 고위 간부의 자녀를 무리하게 채용하는 등 ‘봐주기’ 인사 관행은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부산 A군 도시관리공단은 2010년 5월 계약직이던 전 군의원의 자녀를 일반직으로 특별채용해 논란을 빚었다. 경기도 B시 도시개발공사에서도 2009년 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일반직 6급 경력 경쟁시험에서 응시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B시청 모 국장의 자녀를 최종 선발했다. 특정 소수에게 혜택을 몰아주는 ‘짜고 치는 고스톱’ 행태도 줄줄이 들통났다. 서울 C구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2월 채용 공고에도 없는 봉사활동 항목을 서류전형 내부 평가 기준에 추가한 뒤 이 사실을 D씨에게만 미리 알려줬다. 채용 공고 직전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D씨는 서류전형을 통과해 공단에 최종 합격했다. ●내부 평가기준 특정인에게 미리 고지 인천 E구 시설관리공단은 2010년과 지난해 인턴 및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10일간 진행하기로 돼 있는 채용 기준 공고 기간을 3일로 줄여 경쟁이 아예 없도록 조치함으로써 특정인에게만 기회를 줬다. 채용 특혜를 주기 위해 내부 인사규정을 마음대로 바꾼 사례는 흔했다. 울산 F군 시설관리공단은 계약직인 특정인을 일반직으로 특채하려고 인사규정 이외에 인사사무 처리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공고도 없이 선발했다. 서울 G구 도시관리공단에서는 자격증을 위조해 전문직으로 채용된 비위가 적발된 직원을 자격증이 필요없는 일반직으로 전환하려 하기도 했다. ●신규사업 모집공고 없이 69명 특채 지방공기업의 특채는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H구 시설관리공단은 2007년 구립도서관 등 신규 사업을 인수하면서 별도의 공고 절차도 밟지 않고 기존 직원 가운데 69명이나 무더기로 특채했다. 권익위는 철저히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징계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구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관리를 통해 정실 인사와 토착 비리 의혹을 벗을 수 있도록 점검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전문계 ‘서서울생활과학고’의 기적

    서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전문계고 서서울생활과학고가 5년째 7~9명의 학생을 미국 주립대에 입학시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2008년 7명, 2009년 8명, 2010년 9명, 지난해 8명 등 이미 32명의 미국 유학생을 배출했다. 올해에도 미국의 중상위권 주립대에 8명을 합격시켰다. 이강준(유타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유대곤(서던뉴햄프셔대)·권오현(미네소타주립대)·정승민(아이다호주립대)·김원영(캔자스주립대)군과 서영주(뉴욕주립대)·조효진(센트럴미주리대)·손예린(아이다호주립대)양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일 미국으로 떠났다. 주립대에 입학하려면 일정 수준의 토플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주립대 입학은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최소한 일반고 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1972년 설립된 이 학교는 국제정보학과·국제관광과·시각디자인과·만화영상과 등으로 특성화한 전문계 고교다. 전문계 고교에서 해마다 미국 대학 합격생을 배출한 비결은 독특한 ‘유학반’ 제도에 있다. “전문계고 학생이 미국 유학을 꿈이라고 꿀 수나 있나.”라는 주변의 편견을 깨고 싶었던 황정숙 교장은 2006년 9월 유학반을 처음 만들었다. 그는 “영어만 익숙해지면 실용학과 학생들이 유학 가는 데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한 학생 40여명을 모았다. 집중적인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아예 원어민 강사를 채용했다. 학생 개인별로 노트북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오후 5시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밤 10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스파르타식 강의가 시작됐다. 교사들은 기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토플시험이나 회화 시험을 쳤다. 학생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강의가 끝나면 1시간은 꼭 자율학습을 하면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 2008년 9월에는 영어 전용 학습관 등을 갖춘 ‘국제교육관’을 세웠다. 유학반 교사 김경희씨는 “만약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조건 통과할 때까지 상담과 교육을 병행했다.”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려고 했고, 학생들과 가족처럼 3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과 탄탄한 전공과목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잇따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자방자치단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로구는 진학 취업 프로그램, 자율학습실 설치 등에 2008년부터 최근까지 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미국으로 먼저 떠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의 멘토가 됐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기숙사 생활은 물론 입학 정보, 체류비 등 각종 상식과 정보를 아낌없이 전달하고 공유했다. 손예린양은 “처음 유학반에 발을 들였을 때 ‘중학교 때 기본적인 영어 문법도 몰랐던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상담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공부를 하는 데 재미를 느끼게 해준 선생님과 학교가 합격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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