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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중개사고 건당 최소 1억 배상

    부동산 중개사고 건당 최소 1억 배상

    경기 성남에 사는 A씨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상가 이중계약으로 70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중개사고의 지급한도가 1억원으로 무난히 배상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중개업자가 다른 사고로 연간 피해보상 한도인 1억원을 이미 초과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고의나 과실로 인한 중개사고에 대해 조건 없이 건당 최소 1억원 이상 배상받는 길이 열렸다. 중개업소당 연간 1억원(법인은 2억~3억원)으로 묶인 손해배상 한도가 풀린 덕분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거래 신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중개업자가 개인이든 법인이든 상관없이 부동산 거래마다 최소 1억원 이상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개업자는 공제 등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시행은 연말로 예정돼 있다. 개정안은 또 지금까지 중개업자가 중개사무소를 개설하거나 공인중개사를 고용하면 자격증 사본을 시·군·구청에 제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담당 공무원의 행정 전산망 확인으로 대체토록 했다. 민원서류 간소화 조치는 올 6월 중 시행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이채필 장관이 최근 인사에서 여성들을 전진배치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과장급의 20%가 여성이다. 여풍(女風)의 선두에는 김경선(43) 대변인이 있다. 고용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거친 노동계와 소통하고 복잡한 고용정책을 알리는 홍보책임 자리가 여성에게는 힘든 자리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19일 “고용노동정책은 노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많아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언론 환경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소프트한 접근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들 개개인이 실감할 수 있는 홍보를 해 달라.’는 이채필 장관의 주문을 소개한 뒤 “서민과 근로자의 따뜻한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희망을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재 활동 중인 17명의 청년기자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애환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발굴해서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고용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친화력도 높아 부처 내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2년 전 고용부 직장협의회 설문조사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 2위에 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일하는 주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2007년 여성고용과장을 맡았을 때 일과 가정의 양립에 초점을 맞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을 공무원으로서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김 대변인은 2010년 노사관계법 개정 당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 도입을 책임진 실무자(노동관계 법제과장)였다. 관련 토론회에서 국제노동단체 간부들이 과거의 틀린 자료를 제시하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한국의 노동법을 조롱하지 말라.”고 지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대변인과 남편 이상우씨는 행시 35회 동기이고, 한·미 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씨는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우디 주택 50만가구 수주전 가동

    사우디아라비아에 주택 50만 가구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주택건설을 통해 국내 건설 경기의 장기불황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관련, 1만 가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이르면 3월 중 사우디 정부와 교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정부가 최근 우리 정부에 요청한 사안으로, 앞서 이명박 대통령 순방 때 논의된 내용이다. 주택 1만 가구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현대건설, SK건설, 경남기업, 이수건설, STX건설이 참여하는 수주협의체(컨소시엄)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다음 주초 사우디 정부에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며, 알두와이리 주택부 장관 일행이 한국을 방문, MOU를 교환한다. MOU에는 사우디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건설등급’(자격증) 취득 문제도 담길 예정이다. 사우디 50만 가구 주택건설 사업은 ‘재스민 혁명’ 이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667억 달러에 이른다. 사우디 정부가 1만 가구 시범사업의 부지로 제시한 곳은 수도 리야드 외곽 2곳 504만㎡ 규모로 인구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우리 건설사들은 이곳에 272㎡ 규모의 빌라 2개 타입과 113·162·195㎡ 규모의 아파트 3개 타입을 건설할 방침이다. 공사는 수주협의체가 건설관리·설계·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수주협의체는 현재 사우디 측에서 제시한 아파트 공사단가가 낮아 빌라 위주로 단지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사우디 정부 재정으로 공사비를 부담하는 형태여서 우리 건설사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투자사업과 달리 위험부담이 적고 안전하다는 점이 매력”이라면서 “이후 50만 가구 건설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화상 입은 아이와 가슴아픈 부모/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화상 입은 아이와 가슴아픈 부모/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어린이집에 보냈던 13개월 된 제 아들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원망을 뿜어내듯이 ‘어린이집’을 붉은 글씨로 꾹 눌러 썼다. 시뻘겋게 화상을 입은 아이의 사진도 붙였다. 서울 용산구 한 어린이집 앞에서 젊은 아빠가 벌이고 있는 1인시위 피켓의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금쪽같은 아들이 라면 국물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곳은 안전에 가장 철저해야 할 어린이집이었다. 자영업을 하는 젊은 부부는 아이를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이에게는 늘 미안했지만 생업에 바쁜 부부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와 아침마다 씨름을 했지만 그나마 아이를 돌봐 주는 어린이집이 있어 다행이었다. 아이를 돌봐 주는 원장님과 교사들에게 감사할 뿐이었다.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나면서 감사는 원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젊은 부모가 인터넷에 올린 안타깝고 억울한 사연은 이랬다. 원장이 아이를 안은 채 라면을 먹다가 아이가 화상을 입었단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아이를 앞에 두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이다. 119 구급대를 부르기는커녕 어린이집에서 미숙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바람에 상처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한다. 119 구급대도 황급히 달려온 부모가 불렀다. 아이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가지만 부모의 원망과 좌절은 오히려 커졌다.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는 시설 대표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규정이 없다. 안전규정을 어긴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기껏해야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2개월 이내의 보육교사 자격정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을 뿐이다. 사고가 알려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결국 문을 닫았다. 그러나 젊은 부부는 원장이 꼼수를 부려 타인 명의로 새로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개탄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물론 원장은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서울시 한 유치원의 지하 발레연습실에 홀로 남겨진 6세 여아가 사망했다. 사망한 당일 아이들은 발표회를 며칠 앞두고 열심히 발레 연습을 했다고 한다.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던 아이는 깜깜한 연습실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고 겁에 질려 쇼크사를 일으켰다는 게 부모의 주장이다. 2월 초엔 대구에서 세 살 어린이가 어린이집 승합차에서 내렸다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이가 차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승합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어이없게도 아이가 치인 것이다. 모두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물론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억울한 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화상의 흔적을 평생 보며 살아야 하거나 아이를 잃은 부모의 가슴앓이에 비길 게 못 된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과 관련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보육시설 확충, 양질의 보육교사 확보, 그리고 적정한 보육비 지원 등 다양한 보육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시설과 프로그램이 양호하고 비용이 적절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면 임신해서부터 신청을 해야 한다. 대기 아동만 10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28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규로 확충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자치구뿐만 아니라 민간과도 협력하여 동네마다 최소한 2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양적인 확충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낙후된 사설 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조치와 체계적인 안전점검도 큰 숙제다.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작년의 경우 보조금 부정 수급 행위 등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어린이집이 135개에 달했다. 보육시설은 우리사회의 희망이다. 다시는 이들에 대한 감사가 원망으로 바뀌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새봄에는 가슴 따뜻한 1인시위를 보고 싶다. “어린이집에 보낸 제 아이가 이렇게 예쁘게 자랐습니다.”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플러스]

    ‘열린 보건소’ 육아교실 운영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열린 보건소’에서 주말 전통 육아교실과 임신 준비교실, 세살 마을 예비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평일 오전 8~9시 조기진료 프로그램과 영유아 대상 7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하는 모성 및 영유아 건강관리실도 운영한다. 보건정책과 2289-8406. 평생학습센터 홈피 개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평생학습센터가 다양한 무료 교육 콘텐츠 제공은 물론 평생교육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강좌를 비롯한 10개 분야 300여개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01-6302.
  • 교사 임용시험 객관식 폐지…교대·사대, 인성 평가 강화

    앞으로 초·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이 사라진다. 또 정신적·심리적으로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 교사를 골라내기 위해 교대·사대의 학생 선발과 양성 단계에서 인·적성 평가가 강화된다. 내년 시험부터는 ‘한국사 능력검정 3급 인증’이 있어야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하고 임용시험 단계를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출제 범위가 넓고 암기 위주의 지엽적 문제 출제 등으로 임용시험 사교육의 주요인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1차 객관식 시험은 초·중등 임용시험에서 모두 없애기로 했다. 초등 임용시험에서는 교육학이 폐지되고 1차 객관식을 없애는 대신 교직(논술), 교육과정(서답형)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2차는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중등은 1차 교육학(논술), 전공(서답형) 과목, 2차는 수업실연, 심층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심층면접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이해, 학교 폭력 등 다양한 교실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바뀐 시험은 초등은 올해부터, 중등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또 교원양성 전 과정에 걸쳐 ‘인·적성 평가요소’가 크게 강화된다. 우선 교직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교사 양성기관의 학생 선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전형과정에서 ‘인·적성 요소’를 중점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교원 양성대학 재학 기간 중 2회 이상의 인·적성검사를 의무화해 결과를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검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험생에 상품권 유혹… 편입학원도 기출문제 장사

    수험생에 상품권 유혹… 편입학원도 기출문제 장사

    일부 대학 편입학원과 자격증 학원들이 기출문제를 가져 오는 수험생들에게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직원들을 동원해 4년간 106차례나 시험 문제를 빼낸 해커스 어학원이 저작권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다른 학원들도 유사한 방식의 ‘기출문제 장사’를 해 온 셈이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13일 서울시내 20여곳의 편입 및 자격증 대비 학원의 홈페이지와 수험생들을 취재한 결과 학원들이 수험생에게 온라인 게시판이나 팸플릿 광고 등을 통해 기출문제를 제공받는 대신 경품을 제공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의 A편입학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특명, 전공 및 면접 문제를 기억하라’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홈페이지에 댓글로 ‘편입시험 학교, 전공 및 면접 질문’ 등을 남기면 학원 측이 당첨자를 뽑아 사은품을 주는 행사다. 320GB 외장용 하드와 5만원권 외식상품권, 1만원권 문화상품권 등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종로구의 B편입학원은 기출문제를 따로 모아 엮은 책을 판매하기도 했다. 자격증 대비 학원도 마찬가지다. 사회복지사 수험정보전문 C학원은 사이트에 기출문제 복원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영화예매권을 지급하고 1등에게 MP3를 제공한다는 이벤트 글을 올렸다. D인터넷 서점은 정보처리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등의 시험을 본 뒤 수험표 뒷면에 과목명과 시험 일자, 문제 내용을 적어 카메라로 찍어 보내면 도서를 제공한다는 공지 글을 올려놨다. 또 E동영상 강의 사이트는 사회복지사 1급 기출문제 응모에서 채택되면 1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편입 준비생 허모(27)씨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예상문제보다 비공개 기출문제를 더 많이 확보한 학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면서 “큰 돈 안 들이고도 기출문제를 확보할 수 있어 (학원들이)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대학이나 해당 기관의 고소가 있을 경우 저작권 침해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우에 따라 관련 학원은 물론 이벤트에 참가한 학생들까지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대학이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상태에서 편입학원이 영리를 위해 상습적으로 문제 복원을 유도했다면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섭 법무법인 나눔 변호사는 “이벤트라지만 돈을 주고 직접 고용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업무방해로 볼 수 있다.”면서 “학교 측이 기출문제를 공개하는지도 (사법 처리 여부의) 주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등은 편입학 기출문제를 비공개로 하고 있다. 반면 학원가에서는 오랜 관행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편입학원 관계자는 “기출 문제를 복기(複棋)하면서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수업에 응용하는 것은 교육계의 오래된 관행”이라면서 “영리 목적이 아닌 수험생을 위한 서비스로,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백민경·이성원기자 white@seoul.co.kr
  • 노인이 행복한 중구

    중구는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안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 거점 경로당 운영과 실버대학원 개설, 어르신 일자리 확충 등 다양한 경로효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광희동과 신당1동, 신당2동, 중림동 등 4개 거점 경로당을 정해 종합적인 노인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거점 경로당에는 실버아카데미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신당4동 청구경로당을 소규모 복지관으로 리모델링해 실버요가와 체조, 웃음치료, 댄스스포츠 등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8월에는 신당5동 중구종합복지센터에 실버대학원을 개설한다. 실버대학원은 기존 노인대학과 차별화해 시니어 재무설계 등을 교육하는 글로벌 리더대학, 웃음치료사 등 자격증 취득 위주의 실버 문화·역사대학, 외국어·인문학 등을 교육하는 건강 100세 대학 등 3개 대학 5개 학과를 운영한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노인이 노인을 돌봐주는 ‘노노() 케어’ 사업과 꿈나무 지키기 사업, 실버안전망 사업 등으 로 신규 일자리를 대폭 발굴해 23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을 위해 장충동2가에 60명이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필동요양시설을 상반기 중에 건립한다. 아울러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에게는 가구당 5만원씩 효행장려지원금도 지원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효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년째 해외아동 돕는 ‘특전 여전사’

    5년째 해외아동 돕는 ‘특전 여전사’

    1130차례 고공강하 경험을 지닌 베테랑 ‘특전 여전사’가 5년째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파병 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심리전담당관으로 근무 중인 강현서(31·여군부사관 160기) 중사가 주인공. 강 중사는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 국제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세계 빈곤국 어린이 7명(지정후원 5명, 불특정 후원 2명)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녀는 넉넉하지 않은 봉급으로 저축은 물론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면서도 매월 22만원을 떼어내 아이들을 후원한다. 5년 전 군부대를 방문한 국제복지단체의 후원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기아와 가난으로 희망을 저버린 아이들을 돕고자 시작한 것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강 중사는 “평소 아끼고 절약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면서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한 번도 포기를 생각해 본 적 없듯이 후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계발도 열심이다.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심폐소생술, 병원 코디네이터 등 의무주특기와 관련된 자격증을 획득했다. 최근엔 서울사이버대학에서 군 상담심리학도 이수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지난달 강 중사를 ‘특전용사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출산·보육 정보까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오는 11일 문을 여는 서울 강동구 ‘강동육아누리도서관’은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전문 공간이다. 천호동 구민회관 2층 182㎡에 자리 잡았다. 책을 빌리고 육아 상담을 하는 육아 전문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 코너로 나뉜다. 육아 전문 공간에는 출산·보육, 영유아 발달, 교육 등에 관한 도서 2000여권이 비치돼 주민 누구나 열람·대여를 할 수 있다. 또 보육상담 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사를 상시 배치해 초보 엄마아빠들이 궁금해하는 육아 노하우를 제공한다. 지역 육아공동체 형성을 위한 부모들의 아이돌봄 품앗이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400여점의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연령에 맞게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이용 신청을 하고 자체 택배서비스인 ‘ET버스’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저출산 해결의 근본 대책인 만큼, 젊은 주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시설을 확충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에만 300명 가까운 공무원을 증원해,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 3800명을 확충해 모두 4500여명의 민관 전문인력들이 학교폭력 예방에 투입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생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상담 교사를 200명 정도 순수하게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상담교사 자격증을 가진 일반교사 300명도 전환, 재배치해 폭력 예방 상담 담당 공무원을 600명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상담 인력 3500명을 더해 4000명의 전문 상담 인력이 각급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 지도를 펼치게 된다. 맹 장관은 또한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광역단위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고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경찰 인력 68명을 증원하고 여성가족부, 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민간인력 300여명도 확보해 모두 368명이 센터를 24시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맹 장관은 “가해학생의 재활·치유를 돕기 위해 법무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비행예방센터’를 6개에서 10개로 늘리고 필요 인력 24명도 증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북부, 인천, 대구센터가 올해 새로 문을 연다. 박록삼·박성국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시 Q&A] 사회복지사 교육기관 명지·경남정보대 2곳

    Q:9급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을 볼 때 필요한 3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어떻게 딸 수 있나요? 정부 공인 교육기관은 어디인가요? A:사회복지사 3급 자격 획득 기준은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에 따릅니다. 먼저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교육훈련기관에서 12주 이상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교육훈련을 이수하면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나 3년 이상 사회복지사업의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같은 조건의 교육훈련기관에서 24주 이상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교육훈련을 이수해야 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회복지 업무에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으로 3년 이상 종사한 공무원은 같은 조건의 교육훈련기관에서 4주 이상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교육훈련을 이수하면 됩니다. 2012년 현재 교육훈련기관은 서울 명지대(02-300-1805)와 부산의 경남정보대학(051-320-1590) 등 단 2곳입니다. 교육기관별 교육 일정은 해당 교육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기자 이메일(hermes@seoul.co.kr)로 보내 주십시오.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5급 공채 지원자 30% 줄었다

    5급 공채 지원자 30% 줄었다

    올 행정·외무·기술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급락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5404명 줄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지원 요건 추가 ▲외무직 시험 2014년 폐지 ▲가계 경제 악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69명을 선발하는 올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에 1만 252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50.2대1이던 경쟁률은 33.9대1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의 경쟁률 중 가장 낮은 30%대다. 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2010년 45.8대1, 2009년 46.2대1, 2008년 46대1, 2007년 43.4대1, 2006년 47.6대1, 2005년 44대1, 2004년 69.5대1, 2003년 57대1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259명 모집에 1만 348명이 지원해 40대1, 기술직군은 15.5대1(78명 모집, 1207명 지원), 외무직군은 30.3대1(32명 모집, 969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직군(30.4대1), 외무직군(55.3대1)보다 경쟁률이 절반 가까이 꺾였다. 행안부는 경쟁률 하락 원인을 “응시 자격이 까다로워진 첫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응시 자격 요건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포함돼 미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이 응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자격 요건이 추가된 2005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영어시험이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되자 5급 공채에 해당하는 행정·외무고시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5762명(29.3%) 줄었다. 2004년 70대1이던 행시 경쟁률은 2005년 45대1로, 2005년 77대1이던 외시 경쟁률은 2005년 60대1로 낮아졌다. ●장학금 노린 대학생들 포기 수험 전문가들은 자격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고시 장학금 헌터’의 허수 지원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대학 대부분은 사법시험, 5급 공채 1~2차 합격자는 물론 변리사, 회계사, 기술사 등 주요 국가자격증 시험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능력시험 패스에 부담을 느낀 많은 대학생들이 5급 시험 도전을 포기한 것이다. 1차시험 합격을 단순히 장학금 확보 기회로 활용하던 길이 막힌 셈이다. 내년까지만 5급 외무직 채용 시험이 치러지는 것도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3년간 길게 내다보고 외무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경험 삼아 1차에 응시하던 패턴이 사라진 것이다. 서울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30~40명은 충분히 채우던 외시강의에 지금은 수험생이 2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무직 시험으로의 신규 진입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외무직 시험 지원자는 969명으로 지난해(1659명)보다 690명(42%) 감소했다. 가계 경제 악화도 경쟁률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고시학원 관계자는 “고시 상담 학생은 줄지 않았지만 수강료 부담을 느껴 실제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은 매년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 한모(32)씨는 “종합반을 수강하면 1년에 500만원이 넘고 동영상 강의만 들어도 200만원이 넘게 든다. 수강료에 부담을 느껴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농업직 지역모집 7대1 최저 이번 채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단 2명을 선발하는 검찰사무직이다. 181명이 지원해 9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농업직 지역모집으로 1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7대1이었다. 40명을 선발하는 지역구분모집에는 1416명이 지원해 3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이 65대1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29대1로 가장 낮았다. 외무직군에서는 외교통상직이 28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32.1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술직군에서는 산림자원 전국직렬이 25.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채용시험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26.3세로 지난해(26.8세)보다 조금 줄었다. 연령대별 분포에서는 25~29세가 5117명(40.8%)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 지원자 비율은 지난해(38.1%)와 비슷한 38.4%로 나타났다. 한편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오는 25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외무직의 경우 4월 4일, 행정·기술직은 같은 달 19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산업체 출신 로봇 분야 전문가가 다음 달 새 학기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서울로봇고 교장으로 부임한다. 공립고 가운데 산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교단을 책임지기는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케이티스(KTis) 대표이사인 노태석(57)씨를 서울로봇고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노씨는 교장 자격증은 없지만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12월 로봇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로봇고를 맡게 된 것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는 해당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만 갖추면 민간 전문가도 지역과 소속에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는 제도다. 노씨는 지난 1979년 1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 사무관, KT 마케팅부문장, KT 부회장 등을 거친 유선통신 및 홈네트워크 부문 전문가다. 일본에 출장 중인 노씨는 “30년이 넘게 로봇 분야에서 일해 오다 교단으로 옮긴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하다.”면서 “그러나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취임하는 첫 교장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연봉 1억 2000여만원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산업체 경험이 서울로봇고를 이끌어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인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한편 시교육청은 노씨를 포함한 22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임명될 초·중·고교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개방형 공모를 실시한 서울과학고 교장에는 최병수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관장이 선정됐다. 최종 임용 후보자는 시교육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자살 예방 상담원의 눈물

    자살 예방 상담원의 눈물

    #1. 1년 전부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A(27·여)씨는 자살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한강으로 나와라. 말리지 않으면 죽겠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로 욕설을 퍼붓는 남성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든다. 언제부턴가 TV에서 말다툼하는 장면만 나와도 채널을 돌린다. 작은 견해차를 겪거나, 남의 고민을 듣는 것도 두렵다. 최근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진다. A씨는 “방금 전에도 가족 간 불화로 생을 마감하려는 30대 여성을 설득했지만 정작 내게 남는 것은 잘했나 하는 불안감뿐”이라고 했다. 그녀는 오늘도 잠을 설친다. #2. 3년째 자살예방 단체에서 일하는 B(31)씨는 작은 문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센터로 찾아와 칼을 휘두르며 협박하던 30대 남성이 떠올라서다. 도박중독자였던 남성은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막무가내로 센터를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B씨는 “‘같이 죽자’며 달려드는 민원인 때문에 큰일이 날 뻔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자살 상담이 최근 급증하면서 자살예방센터 상담원들이 ‘남모를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살시도자들의 사연에 동화돼 일상생활에서도 괴로움을 느끼고, 성격장애 상담자들에게 시달리며 트라우마 등 업무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 노출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감피로’나 ‘연민피로’라고 설명한다. 공감피로란 상담사 등 제3자가 실제 고통을 받았던 이와 같은 감정 상태를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연민피로는 더 심한 경우다. 동정심이 만성화돼 아예 슬픔에 무뎌지는 것을 말한다. 연민피로를 호소한 한 상담원은 “해결책이 안 보이는 전화 상담이 계속되면 심지어 ‘그냥 죽어버리지 왜 전화를 해 날 귀찮게 하나’라는 무서운 생각마저 들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일부는 자살시도자의 요구에 급히 현장에 출동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한 상담원은 “야간 당직을 서다 보호장비도 없이 혼자 응급상황에 투입되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마음고생 말고도 고충은 또 있다. 직무 특성상 24시간 연속 교대업무를 하기 때문에 여성 상담원은 육아문제 등 가정적 부담도 갖는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연간 상담건수는 2009년 1만 5062건, 2010년 1만 9820건, 2011년 2만 117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상담원 숫자는 12명뿐이다. 권한도 부족하다. 통상 정신보건전문요원인 자살예방상담센터 직원은 자살시도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 이런 이유로 자살시도자의 위치추적은 물론, 응급 입원조차도 강제할 수 없다. 정신적·육체적 위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나 설문조사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신보건전문요원 자격증 소지자는 총 1만 987명. 일부가 지자체나 사립 상담센터에 소속돼 상담원으로 근무 중이지만, 전국적인 상담원 현황은 파악되지 않는다. 이수정(43) 중앙자살예방센터 상임팀장은 “우리나라도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상담원을 일대일로 만나 상담하고 고민을 듣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이성원기자 white@seoul.co.kr
  • 강동구 연찬회 ‘유쾌한 변신’

    서울 강동구는 복잡한 이야기를 나누던 간부 연찬회를 힘차고 유쾌한 다짐의 시간으로 꾸몄다. 이 자리에서 간부 공무원들은 “허리둘레를 5㎝ 줄이겠다.” “매일 직원들과 10분 요가를 하겠다.”는 이색 업무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4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찬회의 부대행사로 자신의 새해 계획을 서약하는 ‘섬김이 다짐제’를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국장급 8명 등 6급 이상 간부 234명이 참석해 올해 추진 업무와 함께 직원 소통, 자기 계발 및 여가 등 자신의 모든 계획을 공개한다. 공개적인 약속을 통해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간부 공무원들은 새해 다짐으로 금연과 절주, 등산 등 ‘건강’ 문제부터 요리자격증 따기, 고전 읽기, 기타 배우기, 카메라 배우기 등 다양한 분야의 목표를 내놓겠다고 벼른다. 직원 화합을 위한 ‘노찾사’(노래방에서 실력 겨루기), ‘다함께 맛집 탐방’, ‘10분 요가’ 등 이색 아이템도 기획하고 있다. 간부들의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강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본행사는 핵심주제 ‘경제’ 아래 2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섹션은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발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제2섹션은 김재현 건국대 환경과학과 교수 발제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해식 구청장은 “섬김이 다짐제 서약으로 간부들의 자기계발은 물론 부서 내 리더십 향상에도 뜻깊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준법지원인 의무 상장사 기준 ‘자산 5000억 이상’으로 축소

    법무부는 31일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 상장사의 기준을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한 상법 시행령안을 확정했다. 모든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입법예고한 기존 시행령안은 자산총액 3000억원 이상인 상장사로 정했으나 입법예고를 거치면서 적용범위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5일부터 준법지원인제를 도입해야 할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17%가량인 287개사다. 자산총액 3000억원 이상의 상장사로 정했을 때 25.5%인 430곳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행령안 입법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를 수렴한 결과, 경제사정이 나쁜 데다 중소기업에 준법지원인을 두도록 할 경우,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경제계의 의견이 많았다.”면서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하는 자산총액 5000억원을 기준으로 정해 앞으로 모든 중소기업은 준법지원인을 두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준법지원인은 회사의 준법경영 시스템인 준법통제기준을 마련,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법지원인 자격요건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5년 이상 법학 조교수 근무자, 법학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상장회사 법률부서에서 5년 이상 일한 자, 법률 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이다. 기존 입법예고안은 법률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더라도 법률학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준법지원인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지만 확정안은 학력요건을 폐지했다. 법무부는 일단 준법지원인을 두지 않을 경우 처벌·제재하는 대신 이를 도입한 기업에 유인책을 주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민간경력자 채용, 공직 새 바람 되길/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민간경력자 채용, 공직 새 바람 되길/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의 구현은 어느 정부에서나 내세우는 가치이다. 그러나 그간 정부의 정책 중에는 행정 현장을 잘 모르고 수립·집행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는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탁상행정’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이와 같은 행정의 현실성·현장성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학교 졸업 후 공직에서 보낸 세월이 대부분인 공채 출신 공무원들로서는 정책수요자 처지에서 현장에 보다 적합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93명의 첫 합격자를 발표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은 공무원 충원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제도이다. 다양한 민간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여 수요자로서 현장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려고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특별채용시험이 부처별로 운영됐으나, 경력보다 학위나 자격증 등 소위 ‘스펙’ 위주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채용하는 사례가 적었다. 그뿐만 아니라 산발적인 시험 실시로 말미암아 선발의 공정성·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도 존재해 왔다. 이에 부처별 특채를 행정안전부가 일괄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민간에서의 경력과 성과를 중시하여 선발하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합격자들의 면면을 보면, 기존 학위·자격증 위주의 특채시험에서 볼 수 없었던 현장 경력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랍지역 외교관으로는 아랍 건설현장을 누볐던 아랍지역 전문가가, 우주기상 담당 사무관으로는 직접 기상위성을 개발했던 위성전문가가, 농촌지도관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업경영 지원에 헌신한 농촌전문가가 합격했다. 1월 31일 자 서울신문의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합격자 인터뷰 중 여성 일등항해사 출신 최은진씨는 해사안전 정책과 관련, “수십만~수백만원 하는 기계를 추가로 탑재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중소형 선박의 입장에서 정부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항해사나 선박검사원 경력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포부이다. 돌이켜 보면 이러한 민간경력자 선발이 마냥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특히 민간 경력이나 경험을 과소평가하고, 눈에 보이는 학위나 자격증을 선호해 왔던 공직 내부의 문화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렇게 어렵게 유치한 민간경력자들이 공직에서 본인의 능력을 꽃피우려면, 앞으로 이들의 공직 안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간 특채 출신자들은 공채 위주의 공직사회에서 소수자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껴야 했다. 특히 특채자들보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우월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채자들과 경쟁하기 쉽지는 않았고, 이러한 이유로 공직을 떠나 다시 민간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시험 합격자들은 5급 공채 합격자들과 약 10주간 공동교육을 받게 하여 공직 기본소양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한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합격자들 및 공채자들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 배치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간담회나 의견조사 등을 통해 건의 및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관련 인사제도를 개선·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의 대상이었던 민간 출신자들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에 들어와 보다 현실성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것, 이는 민관 협치(governance)의 한 모습이며, 대표관료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60만명의 공무원이 일하는 중앙부처의 관행과 행태를 이번에 들어온 93명이 단번에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제도가 정착되고 합격자들이 늘어날수록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번 합격자들이 국민공감행정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하이트진로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제조 전문가를 구한다. 하이트진로는 30일부터 새달 10일까지 블로그 ‘비어투데이’(www.beer2day.com)를 통해 소맥 자격증을 지급하는 온라인 프로모션인 ‘소맥 제조사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폭탄주 레시피를 자랑하는 100명을 선발해 자격증을 지급한다. 자격증 취득에 따른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 술자리에서 폭탄주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혜택이라면 혜택이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상무는 “자격증을 취득한 소비자들이 술자리 문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면서 “주류 기업인 만큼 건전한 음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은 술의 소비량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술자리에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폭탄주가 대중적인 술 문화로 자리 잡자 최근에는 소매점에 제공하는 맥주잔의 일부를 ‘소맥 칵테일잔’으로 바꿔 주고 있다. 소맥 칵테일 잔에는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소주와 맥주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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