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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두 번째 선택할 만큼 만족… 해외탐방 지원받아”

    “공부해 보니 제게 꼭 맞는 옷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한양사이버대를 택했습니다.”전지혜(39·교육공학과3)씨가 이번에도 한양사이버대를 찾았다. 올해 2월 한양사이버대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한 달 뒤인 3월 다시 교육공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전씨는 6년 동안 울산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구매 담당으로 일했다. 외국 출장이 잦았고 매일 바빴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한 뒤 어느새 자신은 이른바 ‘경력단절여성’이 돼 있었다. 10년 정도 아이를 돌본 뒤에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니 독서토론 모임에서 읽은 책이 떠올랐다. ‘무엇을 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일단 무언가를 하면서 고민하라’는 구절에서 답을 얻어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학과를 졸업하면서는 ‘수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학을 다녔더라도 오래전 일이다 보니 사이버대에서의 공부가 처음엔 낯설었어요. 한양사이버대 멘토·멘티 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학 동안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해외문화 탐방은 학생이 50%만 부담하면 참여도 가능해요. 사이버대를 택한다면 이런 소소한 프로그램도 눈여겨보는 게 좋습니다.” 전씨는 이제 다시 도전을 시작한다. 처음 입학할 때는 한양사이버대가 좋다는 소문만 듣고 왔지만, 두 번째 편입에서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면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영어학과에서처럼 이번에도 수석졸업이 목표”라는 전씨는 “처지가 비슷한 다른 주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공부를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직 교수진 현장중심 커리큘럼으로 전문성 키워”

    “현직 교수진 현장중심 커리큘럼으로 전문성 키워”

    한은주(48·조리산업경영학과3)씨는 막걸리를 혼합해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쪄내는 증편을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한다. 4년제 일반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관련 일을 하다 10년 전부터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가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5년 전부터는 발효 떡을 연구 중이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인 가미증편은 화학 식품을 빼고 자연발효에 중점을 두면서 백화점 등에 공급되는 탄탄한 브랜드로 알려졌다.가업을 받은 데다 현장 경험도 풍부한 전문가지만, 발효학에 대한 이론에 대해 늘 갈증을 느꼈다. 이론이 뒷받침해 줘야 연구를 이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을 알아보면서 사이버대로 관심이 옮겨 갔다. “교수진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었는데, 세종사이버대 조리과는 현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더라고요. 현장 실습 과정 등도 촘촘하게 잘 짜놓았고요.”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만 공부는 절대 몰아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중에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1과목은 무조건 수업을 듣기’를 원칙으로 해 짬 날 때마다 공부한다. 한 학기를 겪어 보니 역시 실제로 이론은 달랐다. 그래서 현장 경험을 이론으로 구체화하는 데 즐거움이 크다고 했다. “그동안 했던 일들 속에 이런 이론이 바탕이 됐던 거였구나 확인하곤 합니다. 전문성이 더 확장되는 느낌이어서 만족합니다.” 한국전통식품개발원에서 떡 분야를 맡고 있는 한씨는 현장과 이론을 접목해 자격증 발급까지 가능한 교육 과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떡은 하나의 중요한 음식 장르”라며 “한국의 전통 음식 가운데 떡이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비 부담 적고 지역 모임 통해 대학 낭만 만끽”

    “학비 부담 적고 지역 모임 통해 대학 낭만 만끽”

    지난해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황수미(49·상담심리학과2)씨는 요즘 대학 생활에 푹 빠졌다. 하루에 4시간씩 공부하면서 각종 모임에 참여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베이비시터로 일하는 황씨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어렸을 적 억압을 받으며 자란 자신을 돌아봤다.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누군가를 보듬어 주는 일도 하고 싶었다. 가정환경이 어려워 고교를 자퇴했지만, 지난해 봄 대입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했고, 지난해 하반기에 서울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학교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가정형편상 황씨는 국가장학금 100% 면제 대상이라 매 학기 평균 70점만 넘으면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지만, 젊은 학우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매일 마음을 다잡았다. 교과목 공부와 온라인 토론도 병행해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사이버대니까 조금 쉽지 않을까, 솔직히 만만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각종 온라인 토론 수업에, 수시 퀴즈 준비에 정신이 없어요. 바쁘면 하루 2시간, 안 바쁘면 하루 4시간씩 공부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서울사이버대 안산 시흥 지역 모임에 참여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멘토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남는 시간에는 서울사이버대 SCU 산악회 등산 회원들과 매월 산에 오른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으로 3명 정도 소규모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이 끝나면 대학원에도 진학할 예정이다. 황씨는 “뒤늦게 시작한 공부지만 학비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도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다”며 활짝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일대일 커리어 코칭… 학생맞춤 ‘1년 4학기제’ 첫 도입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자 학과별로 자격증 대비반 또는 특강을 운영한다. ‘커리어코칭센터’에서 일대일 맞춤식 커리어 지도를 제공한다. 희망 직무와 이력에 따라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취업의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사이버대 최초로 ‘학생맞춤 1년 4학기제’를 도입해 학습자 사정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7월 8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 학과는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정보보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컴퓨터공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음악학과(피아노전공) ▲자유전공학부 등이다. 모든 수업을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진행한다. 1차로 오는 23일까지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지원 정보는 홈페이지(apply.iscu.ac.kr), 모바일(m.iscu.ac.kr), 전화(02)944-500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직은 어려운 심리학 ‘학과 선배 엄마’가 조언”

    “아직은 어려운 심리학 ‘학과 선배 엄마’가 조언”

    올해 대구사이버대에 입학한 이동은(오른쪽·17·미술치료학과1)양은 고 2인 또래 학우들보다 조금 일찍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쪽에 관심이 많았고, 학과 공부보다 스스로 하는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부모님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어요. 부모님도 제 뜻을 받아주셨고, 지난해 대입 검정고시를 치러 대구사이버대에 입학했습니다.”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더니 “엄마가 학교 선배”라고 말했다. 이양의 어머니(왼쪽)는 이 학교 미술치료학과 4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전문대학이나 4년제 일반대학을 알아보던 이양에게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를 권유한 것도 어머니였다. “엄마가 직접 다녀보고 같이 다니자고 추천해 주셨어요. 옆에서 공부하시는 것을 지켜봐 왔고 공부해 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유독 미술에 관심이 많은 이양은 11살 때 민화에 관심이 생겨 배우기 시작해 현재 준전문가급인 민화지도사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은 자신에게 조금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미술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고 이를 치료하는 일을 배우는 것은 적성과 잘 맞았지만, 나이가 어리다 보니 심리학에서 나오는 용어나 표현이 조금 버겁다는 얘기다. 그럴 때 ‘학교 선배’인 어머니에게 물어보면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하루에 한 과목은 무조건 공부한다는 원칙도 꾸준히 실천한다. “심리학을 한 학기 정도 배워 보니 미술뿐 아니라 심리 기법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이 생겼다”는 이양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까지 바라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대문 “드론 지도·코딩 배우고 취업도 하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취업 희망 여성들에게 ‘소프트웨어코딩·드론지도사’ 양성 교육을 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력 단절을 겪는 30~40대 여성이 주요 대상으로, 취업 의지가 있는 여성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수강료는 5만원이다. 지난해 10∼11월 운영했던 드론교육지도사 커리큘럼에 코딩이론을 포함한 심화 과정이다. 강의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4시간씩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뤄진다. 교육과정은 ▲드론을 실제로 조립, 운용하는 기본이론 ▲코딩 단계별 이해·실습 ▲강사 활동을 위한 교수법 ▲현장실습 등으로 이어진다. 수강 희망자는 16일부터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드론교육지도사 자격증 취득비와 실습재료비 지원, 직무소양교육 및 취업대비교육, 1대1 상담을 통해 수료생들이 전문 강사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여성 직업능력 향상·취업 교육을 통해 아동요리지도사, 드론교육지도사 과정을 운영했고 수료생 38명 중 3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전문 기술을 익힌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삶의 활력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구 여성가족과로 하면 된다. (02)330-1243.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학생은 가스폭탄, 고교생은 로켓캔디...마음먹으면 사제폭탄 ‘뚝딱’

    중학생은 가스폭탄, 고교생은 로켓캔디...마음먹으면 사제폭탄 ‘뚝딱’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발생한 ‘텀블러 폭탄’ 테러 가해자가 이 학교 소속 대학원생 김모(25)씨로 확인되면서 사제 폭발물의 위험성이 또 한번 드러났다.14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폭발물은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폭발물은 인터넷 사이트 참고 없이 평소 지식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피해자인 이 학교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47)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으로, 김 교수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제1공학관 자신의 연구실에서 종이상자에 든 텀블러를 여는 중 텀블러가 터지면서 화상을 입었다. ●경찰관 사살…오패산 총격 성병대 사건‘텀블러 테러’ 피의자 김씨는 범행에 자신의 전공 지식을 이용했지만, 더 큰 문제는 사제 폭탄·총기 제작 방법이 인터넷에 범람하면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19일 오후 6시 33분. 서울 강북구 번동 인근 오패산 터널 앞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탄은 폭행사건 용의자를 뒤쫓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당시 54세) 경위의 왼쪽 어깨를 뚫고 폐까지 들어갔다. 김 경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후 7시 40분쯤 숨을 거뒀다.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패산 터널 성병대 총격 사건’이다. 총기 청정국가로 여겨지는 나라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났고, 그 피해자가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국민들을 더욱 경악게 한 것은 가해자 성병대(47)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구한 과정이었다. 성병대는 검거 당시 쇠파이프 등을 잘라 직접 만든 사제총기 16정과 사제폭발물 1개, 칼 7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고 총기는 인터넷 동영상사이트를 통해 제작방법을 익힌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나 검색엔진 구글 등에서 총기나 폭발물 제작 관련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탄가스 한 개 더 가져올걸”…양천 가스폭발 중학생2015년에는 인터넷을 통해 사제폭탄 제작 방법을 익힌 중학생이 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를 터트린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 9월 1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는 누군가가 불을 붙여 가열된 부탄가스통 2개가 터지면서 교실 복도 쪽 창문이 깨지고 출입문이 뜯겨나갔다. 폭발사고 당시 해당 교실 학생들은 체육 수업 중이라 모두 운동장에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이 학교를 다니다 서울 서초구의 중학교로 전학 간 3학년 이모(당시 15세)군이었다. 이군은 검거 당시에도 1.5리터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와 막대형 폭죽 2개,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군은 범행 당시 과정과 폭발 후 놀란 학생들의 모습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터넷 사이트에도 올렸다. 이군은 영상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 한 개 더 가져오는 건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북이다”...고교생 ‘로켓캔디’ 테러당한 토크콘서트2014년 12월 전북 익산에서는 고교생이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던져, 이를 말리던 사람들이 가벼운 화상을 입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행사는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로, 두 사람은 당시 ‘종북인사’라는 보수진영 측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이날 행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가해자는 익산의 한 공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모(당시 19세)군이다. 오군은 일명 ‘로켓캔디’라는 사제폭탄을 준비해 터뜨렸고, 현장에서 제지당할 경우 뿌리기 위해 1리터 용량의 황산 1병도 들고 있었다. 공고 화학공학과 재학에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도 있는 오군은 테러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 등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달 새 2000만원 폭등… ‘선수’들은 이미 갭투자 마무리”

    “한달 새 2000만원 폭등… ‘선수’들은 이미 갭투자 마무리”

    “이미 한 번 쓸고 지나갔어요. 가격도 한 달 사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고요. 지금 들어오면 한발 늦었죠.”(경기 고양시 화정동 A부동산) “2013년이랑 2015년에 갭(gap)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이야기가 신화처럼 퍼지는 것 같아요. 부동산 컨설팅을 한다는 사람들이 무리한 갭투자를 부추기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부동산 투자자 B씨)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의 차액만으로 아파트를 사는 일명 ‘갭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억원짜리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3억 7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3000만원으로 집을 사고 이후 전세금을 올려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갭투자의 방식이다.●2013년 ‘양도세 면제’ 후 본격 시작 서울과 수도권에선 ‘2년 전 집값이 현재 전셋값’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2013~2015년 사이에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나온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는데 올 2월과 3월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더니 최근에는 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A부동산 관계자는 13일 “올초부터 봄까지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큰 차이가 없는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쪽에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집을 많이 샀다”면서 “요즘에는 용인 수지나 일산, 화정 등으로 많이 몰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북구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3.7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동대문(81.69%), 중랑구(80.79%) 등도 집값의 2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신분당선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매매 가격도 올라 현재는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1000만~2000만원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갭투자는 전세 보증금과 매매값의 차이가 작은 아파트를 공략하는 데서 유래했다. 업계에선 2009~2011년 부산 아파트값이 급등할 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집을 매입해 수익을 본 사람들을 갭투자의 원조로 본다. 수도권에선 2013년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1가구 1주택자의 집을 매입하는 경우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직장인 이모(51)씨는 “2013년에 매입한 물건을 2015년 정리하고, 그해 다시 매입한 물건을 아직 관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까지는 집을 여러 채 샀지만, 올해 들어선 투자를 늘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라고 불리는 투자자들은 2013년 이후 이미 두 번째 갭투자를 마쳤다는 뜻이다. ●2030 직장인까지 갭투자 대열 합류 최근에는 부동산에 크게 관심이 없던 20·30대 직장인들이 갭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적은 돈으로 수십채에서 수백채까지 아파트를 샀다는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인터넷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대박 신화’가 퍼지면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전셋값에 2015년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젊은 부부들이 1~2년 사이 집값이 수천만원씩 오르면서 ‘부동산 불패’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면서 “여기에 집을 사지 않고 있던 실수요자들까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이 계속되자 불안감에 매입에 가세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온라인 등을 통해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일부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성공 스토리를 과장해 선전하는 것도 갭투자에 사람들이 몰리는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 무리하게 갭투자를 한 사람들은 물론 세입자들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 6331가구, 내년 3만 4054가구이고, 경기도는 올해 12만 7127가구, 내년 15만 9535가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오르는 시기에 유효한 투자 방식”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은 물론 세입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2채만 투자한 경우에는 그래도 감당이 되겠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수십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전세 가격 조정 초기에는 버틸 수 있겠지만, 한 지역의 전셋값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도미노처럼 집들이 경매로 넘어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투기 조장’ 부동산업체 규제 필요 일각에선 갭투자 신화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업 부동산 투자자 강모(47)씨는 “부동산중개업 자격증도 없이 TV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등장해 투기를 부추기거나, 성공 스토리를 과장해 수수료만 챙기려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이 적지 않다”면서 “세입자 등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당국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장애인 아닌 커피 장인”

    서울 서대문구가 바리스타를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매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2017 전국장애인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커피연합회의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WSBC) 일반대회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19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심사위원들이 선택한 메뉴를 제한 시간 내에 만들어 제출하면 기술과 수행 능력, 커피 맛·품질, 서비스가 평가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각 1팀, 은·동상 각 2팀, 장려상 4팀 등 10개 팀이 총 54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대상부터 동상 수상자에게는 통합커피교육기관(UCEI)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의 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를 위해 2008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서대문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한국커피연합회 등과 함께 대회를 후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 대회가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인으로 자립 성장하는 주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대기업 ‘졸업시점 차별’ 관행 철폐해야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힘든 게 청년 취업이다. 유사 이래 최고라는 청년 실업을 벗어나는 것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시대 과제다. 이런 현실인데 기업들의 채용 태도는 가슴을 더 답답하게 한다. 기업들이 4년제 대학 졸업자 채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졸업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학점이 아무리 우수해도 졸업한 지 3년이 지나면 취업 확률이 바닥권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졸업 3년이 지난 취업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은 10%에도 못 미쳤다. 칼자루를 쥔 기업들이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학연수, 자격증 획득 같은 스펙 쌓기에 청춘을 바치다시피 하는 것이 요즘 취준생들이다. 스펙 쌓기 비용을 마련하느라 온갖 궂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고들 있다. 그런 마당에 최종 학교 졸업시점(19.6%)이 어렵사리 따는 자격증(9.5%)이나 경력(9.2%)보다 곱절로 더 중요한 채용 요건이라니 허탈할 뿐이다. 졸업 예정자는 졸업 후 3년이 지난 구직자보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49배나 높았다. 이러니 청년들이 너나없이 공무원만 하겠다고 달려드는 게 아닌가. 최근 통계를 보자면 대학생 10명 중 4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졸업유예’를 선택한다. 취업을 의식해 일부러 학교 울타리를 맴도는 청춘들의 현실은 누구한테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남학생의 12%는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무려 8년 6개월을 학교에 머문다는 통계도 있다. 실낱같은 취업 희망으로 청년들이 끝없는 스펙 경쟁을 벌이는 것도 기가 막힌다. 채용 시즌만 되면 스펙을 보지 않겠다는 등 대기업들은 말잔치를 한다. 그래 놓고 서류전형에서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이중적인 태도는 교정돼야 할 것이다. 지원자의 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정교한 채용 방식으로 가뜩이나 힘겨운 취준생들에게 이중의 좌절을 안기지 않아야 한다. 서류전형이나 통과하자고 학교를 전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다면 그 막대한 사회비용은 결국 우리 모두의 부담이다. 기업들이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장 이력서에서 졸업시점부터 빼라. 청년 일자리를 고민하는 새 정부도 기회균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업의 채용 문화를 적극 독려하길 바란다.
  • “고장난 자전거 내가 고쳐요” 강동바이크스쿨 정비 교실

    “고장난 자전거 내가 고쳐요” 강동바이크스쿨 정비 교실

    갑작스럽게 자전거가 고장 났을 때 수리점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눈으로 고장 확인이 가능한 자전거의 특성상 직접 정비를 시도해 보지만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비법을 배울 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다.서울 강동구가 안전한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해 고덕동에 있는 강동바이크스쿨에서 자전거 정비교실을 처음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수업을 시작했고 오는 17일, 9월 9일, 9월 16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회차마다 20명씩 4시간 과정이다. 구 관계자는 “강동바이크스쿨이 2010년 문을 열었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자전거 정비교실을 개최하는 건 처음이라 많은 주민들에게 유익한 교육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자전거 구조의 이해 ▲자전거 공구 사용법 ▲타이어와 브레이크 정비 ▲자전거 안전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 ▲자전거 상태 점검 등으로, 자전거 이용자라면 반드시 알아 둬야 할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강의는 자전거 정비 자격증을 소유한 자전거 정비사가 맡는다. 교육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9월에 이뤄지는 하반기 수업은 7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교육은 강동 바이크스쿨 교육 수료생 중 희망자를 우선 모집했다. 모집 관련 문의는 강동구 교통행정과로 하면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전거 자가 정비와 응급조치 등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라면서 “자전거 정비교실에 주민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도심 워터파크로 변신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도심 워터파크로 변신

    서울 동작구 본동 노들나루공원이 도심 속 워터파크로 변신한다.동작구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노들나루공원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 방학기간과 부모님들 휴가를 맞이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려고 올해 처음 물놀이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워터슬라이드와 아동용 풀장, 영유아용 풀장을 한 세트로 묶어 공원 2곳에 설치한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샤워실, 화장실, 탈의실과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매주 화요일과 매일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물놀이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행사 기간에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전담 근무조를 편성운영한다. 근무조는 응급구조사 자격증과 심폐소생술 자격증 등을 소지한 안전요원과 간호요원, 교통정리요원 등 총 17명이다. 이용자가 많을 시 인력을 충원하거나 봉사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1회 동시수용인원도 400명으로 제한한다. 물놀이장이 위치한 노들나루공원은 한강대교 남단과 상도터널이 교차하는 한강변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도보 1분 거리다. 또 공원과 노들역 인근으로 30여개 버스가 정차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을 돌아보며 올해에는 꼭 주민들께 여름철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노들나루공원 물놀이장에서 마음껏 놀고 인근 동작충효길도 돌아보면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시 정보] 민경채는 소속 없는 박쥐…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라

    [공시 정보] 민경채는 소속 없는 박쥐…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라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2012년 처음 도입된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 시험 제도가 올해로 6년을 맞았다. 민경채는 어려운 고시를 통과하지 않고도 자격을 갖춘 민간인이 단숨에 관리직인 5급에 오를 수 있는 관문이다. 오는 19~26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민경채 시험이 실시된다. 서울신문은 이번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응시생들을 위해 지난주에 이어 2012년 4월 민경채 1기로 선발된 김수영(36) 국토교통부 사무관을 만나 공직 적응 노하우를 들어 봤다.“입사 환영회 자리에서 ‘민경채는 박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7급이나 9급으로 입직해 승진한 ‘승진 사무관’도 아니고, 5급 공채로 들어온 ‘고시 사무관’도 아니어서 속할 곳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충격이 컸지만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해서 지금은 모든 구성원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 동료가 만든 보고서 최대한 따라해 보라 김 사무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개인이 아닌 민경채로 입직한 공무원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겸손한 자세로 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가 이 분야에 있어 전문가다’, ‘내가 잘 아니까 공직에 들어가면 이 부분을 바꿔 보겠다’는 등의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열린 귀, 열린 마음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느덧 7년차인 김 사무관은 “입직 경로로만 보면 민경채 출신은 소수자”라며 “반대로 생각하면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지내는 승진 사무관 집단과 고시 사무관 집단 모두와 친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초반엔 동료들이 만든 보고서나 보도자료를 최대한 많이 보고 따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회계법인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시설공단에서 일한 김 사무관은 회계사 자격증과 경력으로 자격요건을 인정받아 민경채에 합격했다. 그는 “공단에서 일할 때 중앙 부처 업무 스타일이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정해진 규정과 지침에 따라 업무를 해야 하는 산하기관 직원과 달리 공무원은 주도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이를 법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경채 응시자는 지원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치른다. PSAT에 합격한 응시자만 서류심사를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공직 지원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다. 김 사무관은 자신의 1차 관문 합격 비결에 대해 “PSAT는 단시간 공부해 실력이 늘지는 않지만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으려면 문제 유형 정도는 파악하고 가는 게 좋다”고 했다. # 주요 부처 홈피 정책자료 꼼꼼히 보라 면접시험은 신문 기사를 읽고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한 장으로 정리해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사무관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일하며 중앙 부처의 보고서 작성 방법이나 보고 방식에 익숙했던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주요 부처 홈페이지에 실린 보도·정책 자료를 내용뿐만 아니라 작성 방식 측면에서도 꼼꼼히 살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사무관은 지난 5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으로 ‘회계법인에서 근무할 때에 비해 업무 강도가 어떻게 달라졌나’를 꼽았다. 그는 “절대적인 근무 시간은 공직이 더 짧을지언정 정신노동 강도는 훨씬 센 것 같다”며 “민간과 달리 공직자는 직접 규정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반면, 그만큼 커다란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사자격·양성 ‘20년 다툼’… 유·보 통합 아직 첩첩산중

    교육·복지부 기본안 모르고 나와… 박광온 “이 정도 간극 큰 줄 몰라” 끝장토론 무색… 다음주 재토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둘로 나뉘어 있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소관 부처와 교사 자격·처우 개선 등이 뒤엉켜 있어 1990년대 후반부터 20년 가까이 논란만 이어 온 난제 중 난제를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 보겠다는 것이다. 국정기획위 스스로 ‘끝장토론’이라 부르며 해법 모색을 시도했지만, 유아교육을 맡고 있는 교육부와 보육 대책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기본 통계치조차 모른 채 토론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향후 난항을 예고했다. 국정기획위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유아교육·보육 통합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한 국정기획위 위원들과 노형욱 국무조정실 제2차장, 장영현 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 통합추진단(유·보통합 추진단) 부단장, 교육부와 복지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토론회에 이른바 ‘끝장토론회’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아보육·교육은 국가 책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만큼 이번 정권에서 장기 계획을 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교육부와 복지부가 유·보통합 추진단의 기본 안조차 모른 채 토론에 나서는 등 헛돌았다. 김 위원장은 “재원 계산 방식을 위한 기본통계 자료부터 교육부 것과 복지부 것이 서로 달랐다. 자신들의 부처 입장이 아닌 국무총리실 유·보통합 추진단 통계를 점검하고 숫자를 맞추는 일부터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다음주쯤 다시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끝장토론’이라는 이름을 붙인 국정기획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 정도로 간극이 큰 줄 몰랐다. 끝장토론이 아니라 ‘끝장토론을 위한 예비토론’ 정도로 이해해 달라”면서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인 데다 이해관계자가 워낙 많고 복잡해 앞으로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쳐 추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정부가 2012년 만 5세 유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도입하고, 이듬해 대상을 만 3·4세까지 확대하면서 2013년부터 만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모두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누리과정이 전면 시행됐다. 하지만 똑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공립 유치원이냐, 민간 어린이집이냐 등 기관에 따라 학부모 부담금과 교육·보육의 수준 차이가 심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본격적인 통합 논의는 박근혜 정부가 2013년 국무조정실 산하에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추진단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부처 통합을 시작으로 정보공시, 평가인증, 재무회계규칙, 재정관리 교육과정시설 기준, 교원 자격 등 10개의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결제카드 통합과 정보공시 통합 등 4개의 안건만 완료했고, 유·보통합 핵심인 관리부처 통합과 0~2세 유치원 허용, 교사 자격·처우 개선은 여전히 손도 대지 못했다. 가장 큰 장벽으로 교사 양성·자격 문제가 거론된다. 어린이집 교사는 고졸 이상으로 일정 시간의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받으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지만, 유치원 교사는 전문대졸 이상으로 유아교육학과 등 관련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보육교사는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길게는 하루 12시간 동안 근무해야 하지만, 유치원 교사는 누리과정 운영 시간을 기준으로 4·5시간, 방과후교실을 포함하면 8시간가량 근무하는 등 처우에 차이가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가 서로 유·보통합 소관 부처를 주장하며 벌이고 있는 ‘밥그릇’ 싸움도 통합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대졸 3년 지나면 대기업 서류 통과 10%도 안 돼”

    [단독] “대졸 3년 지나면 대기업 서류 통과 10%도 안 돼”

    대기업이 4년제 대학 졸업자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졸업 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점이 4.0을 넘더라도 졸업 뒤 3년이 지나면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11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 100곳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8대 스펙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 졸업 시점’이 100점 만점일 때 평균 19.6점으로 가장 높았다. 해마다 대학생 10명 중 4명 정도가 졸업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이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3년 4년제 대졸자 98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이 심화돼 남학생의 12.0%는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무려 8년 6개월 이상을 학교에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유예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대졸자의 졸업 시점을 기준으로 공공연하게 차별하는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졸업 시점 외에 서류 합격 시 중요도는 졸업 평점(16.2점), 전공의 직무 적합성(14.7점), 출신 학교(14.5점), 어학 능력(10.3점), 자격증(9.5점), 경력(9.2점), 해외 취업·어학연수(6.0점) 등 순이었다. 졸업 예정자는 졸업 후 3년 이상이 지난 구직자보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49배 높았다. 졸업 평점 4.0점 이상은 3.0점 미만보다 81.6배,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전공은 직무와 무관한 전공보다 31.6배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이 컸다. ‘학교별 줄 세우기’도 존재했다. 상위 10위권 대학 졸업자는 지방사립대 졸업자보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19.5배 높았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국립대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졸업한 지 3년이 지나면 출신 대학이 상위 10위권 대학이어도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은 9.1%에 그쳤다. 같은 조건에서 졸업 평점 4.0점 이상(7.8%), 직무와 관련성이 높은 전공(6.1%)도 통과 가능성이 낮기는 마찬가지였다. 졸업 평점 3.0점 미만은 상위 10위권 대학 졸업자라도 서류전형 통과 확률이 8.8%에 머물렀다. 면접 단계에서는 도덕성·인성(23.5점)의 중요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덕성·인성 하위 25% 지원자는 팀워크, 의사소통 능력 등 나머지 능력이 상위 25%에 해당하더라도 면접에서 합격할 확률이 13.4%에 불과했다. 반대로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9.1점), 직무 관련 기초지식(6.2점)은 비중이 작은 편이었다. ‘일은 배우면 되지만 사람은 안 변하기 때문’이라는 기업의 인식이 깔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밖에 도전 정신·열정의 중요도 점수가 10.3점으로 비교적 낮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채창균 선임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긴 사람을 뽑지 않는 것은 튀는 걸 선호하지 않는 기업 문화와 관련 있어 보인다”며 “세계시장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채용 문화를 바꿔 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 집 아이는 어떻게 1등이 됐을까

    그 집 아이는 어떻게 1등이 됐을까

    경험의 힘은 강력하다. 성공한 것이든, 실패한 것이든 경험은 그 자체로 설득력을 지닌다. 2014년 시작한 서울시교육청의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학부모 책’이 매년 큰 호응 속에 확대되는 이유다. ‘학부모 책’은 학부모가 학부모를 초청해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덴마크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창안한 ‘휴먼 북’에서 따왔다. 휴먼 북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원하는 ‘사람’이 ‘사람’을 빌리는 것을 가리킨다.강연하는 학부모는 프로그램 이름처럼 ‘학부모 책’으로 불린다. 시교육청이 학습, 인성, 진로 3개 분야별로 매년 한 차례 선발해 강연자를 정하면, 학부모들이 학교를 통해 강연자를 초청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2014년 ‘학부모 책’ 10명이 5개 학교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18명의 ‘학부모 책’이 1학기 50개 학교, 2학기 50개 학교를 방문한다. 일반 강연과 달리 실제 학부모들의 생생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참석한 학부모들의 호응도 크다. 시교육청 추천으로 분야별 1명씩 올해 ‘학부모 책’ 3명에게서 자녀 키우기 노하우를 들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전교 1등 두 딸 엄마 임지혜씨 “내 방식 강요 말고 자녀의 공부계획 존중하고 믿어라”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 한번 시키지 않았지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고2·중3 두 딸의 학부모 임지혜(46)씨는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라고 말한다. 많은 학부모가 자기주도학습을 꾀하지만, 그 출발은 자녀에 대한 믿음이라는 게 임씨의 주장이다. 4년 전 임씨의 큰딸이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갈 때, 불안해진 임씨는 학원을 권했다. 큰딸은 “엄마가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면서 토라졌고, 이를 계기로 모녀는 1시간이 넘게 싸웠다. 임씨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메모지에 이렇게 써서 큰딸에게 건넸다. “딸♡ 미안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엄마는 너 믿어…. 사랑해”. 4년이 지난 지금도 큰딸의 책상에는 이 메모지가 붙어 있다. 임씨는 “부모가 자녀를 믿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부적과도 같은 종이”라고 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스스로 세우는 공부계획은 필수다. 임씨의 집에는 전지 크기의 커다란 화이트보드가 있다. 큰딸은 과목별로 공부해야 할 것들을 이 보드에 쓰고, 목표를 달성하면 그 옆에 동그라미를 치는 식으로 점검한다. 이 화이트보드는 자녀가 그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큰딸은 집에 오면 엄마를 앉혀 놓고, 때로는 동생을 앉혀 놓고 그날 배운 것을 교사처럼 가르치는 방식으로 복습한다. 작은딸은 아예 공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대신 그날 했던 공부 내용을 잠자기 전 다이어리에 기록한다. 임씨는 “어떤 학부모는 코넬식 노트법(노트의 구획을 정해 필기하는 방식)을 비롯해 잘 알려진 방법을 억지로 강요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녀가 공부 계획을 나름의 방식으로 짜고 공부한다면 이를 존중해 주고 그 효과가 커지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임씨의 이런 가르침은 ‘스스로 즐겁게 공부해서 전교 1등 하는 아이의 비밀이야기’라는 제목의 강연에 고스란히 담겼다. ■중3 쌍둥이 딸 아빠 노광진씨 “부모 잔소리로 자녀 바꾸겠다는 생각부터 고쳐라”“과거처럼 죽어라 공부해도 좋은 대학에 가기 어렵고, 좋은 대학에 가도 대기업 취업하기 어렵고, 대기업 취업해도 40대가 넘어가면 떠밀려 나가야 할 판이에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학교 교과 공부에 몰두해야 할까요?” 중3 쌍둥이 자매의 아빠인 노광진(48)씨는 학부모들과 마주 앉아 “지금 대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대부분 학부모가 ‘공부 잘하는 학생’을 꼽지만, 노씨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우리 때에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표준형 인간이 주목받았고, 최근까지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답하는 혁신가가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가슴이 따뜻한 융합형 인재가 대세”라고 강조한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글로벌 정보통신(IT) 회사에 임원으로 근무하며 미래부 정보통신기술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는 그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A와 B를 섞어 더 좋은 C를 도출해 내는 사람, 양측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더 큰 효과를 내도록 해 주는 이가 바로 가슴이 따뜻한 융합형 인재”라고 했다. 기업에서도 양측의 입장을 공감하고 관계를 이어 주는 이들이 최근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인재를 키우려면 “잔소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잔소리를 많이 하면 ‘자기주도성’을 죽이게 됩니다. 학부모가 잔소리로 자녀의 인성을 바르게 잡을 수 있다는 생각부터 고쳐야 해요.” ■경단녀 겪은 엄마 박영신씨 “자녀 진로계획 함께 고민하고 팍팍 밀어줘라”초등학교 1·5학년 자녀를 둔 박영신(39)씨의 진로지도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가 주장하는 자녀 진로지도의 4가지 원칙은 ‘자기를 알고’ ‘적성을 알고’ ‘선택을 잘하고’ ‘좌절하지 말자’다. 이런 주장에는 일을 그만두고 나서 경력이 단절된 이른바 ‘경단녀’가 된 뒤 재취업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토대가 됐다. 대기업 카드사 홍보팀 직원으로 한창 잘나가던 그였지만 퇴직한 뒤 재취업은 뜻대로 안 됐다. 그러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진로지도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 “제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어요. 가장 필요한 게 뭘까 고민해 보니 4가지 키워드가 나오더라고요.” 경단녀가 되고 난 뒤 ‘창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기존 직업에 대해서는 경단녀가 설 자리가 없었던 것을 경험해 보니 후속세대에게 지금과 같은 진로 지도는 효과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자녀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고, 자녀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팍팍 밀어주는 게 좋다”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아이만큼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 정말 그 분야 1등이 될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충남 아산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골프 유망주가 학과 MT를 갔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유족들은 학교 측이 사고보상에 뒷짐을 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학교 골프학과 2학년 A(20)씨가 동급생 10명과 인천의 한 펜션으로 MT를 갔다가 전신마비가 돼 돌아왔다. A씨는 당시 물놀이를 하다가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PGA 준회원 자격증을 갖고 있었으며, 이달 말 KPGA 3부 리그 출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사고로 꿈을 접었다. 특히 A씨와 가족은 사고 보상 문제를 놓고 대학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이번 MT가 학생회비 지원을 받은 공식 MT”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공식행사로 볼 수 없어 단체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통상적으로 학과 공식 MT 출발 전 학생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사전에 없었다는 점을 들어 공식행사로 보지 않고 있다. 하지만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학과장이 서명한 학생회비로 MT 비용을 지급하는 등 공식 MT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들은 “대학 측이 보험 처리를 회피하면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학 측은 단체보험 처리 대신 다른 방법으로 A씨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 일자리 박람회 성황…40개사 120명 현장채용

    문재인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가운데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Eco Job Fair)에 구직자 등 100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 분야의 유일한 취업 박람회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로얄정공·엔바이온·대경에스코 등 환경부가 지정한 우수환경산업체 40여곳이 참가하여 현장면접을 통해 120명을 채용키로 했다. 창조이엔씨가 환경관리자 25명, 대현환경은 대기측정분야 등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박람회에 참가한 7개 환경 공공기관도 하반기 118명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고, 각 기관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와 직접 상담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을 본 구직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구직자 서모씨는 “자격증이 있지만 구인 기업 상당수는 자격증보다 관련분야 경력을 원해 ‘벽’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반면 환경공학을 전공한 윤모씨는 “기업 인사담당자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강조하더라”며 “현장경험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이수 “선거가능 연령 18세까지는 허용해야…판단능력 충분”

    김이수 “선거가능 연령 18세까지는 허용해야…판단능력 충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7일 선거가능 연령과 관련해 “충분히 판단 능력이 있기 때문에 17세나 16세로 내리는 것은 곤란하지만 18세까지는 허용해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소수의견이지만 (선거가능 연령을) 19세로 제한하고 있는 법에 대해 위헌 의견을 낸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18세만 돼도 국가공무원이 될 수 있고, 병역의무를 부담하며 결혼할 수 있고, 운전면허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선거가능 연령이 18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는 우리나라만 19세”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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