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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재위 의원 38년 만에 무죄

    다방에서 지인과 정치적인 잡담을 하다가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옥고를 치른 고 김재위(1921~2009년) 전 의원이 38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과 유언비어 날조 등의 혐의로 1975년 징역 1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받았던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긴급조치 1호는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제한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하다”며 “이는 위헌·무효로 이 사건 공소사실도 범죄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당시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1974년 5월 서울 광화문 근처 한 다방에서 지인들과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과 장시간 중대한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대화를 했다. 제4대 국회에서 자유당 소속으로 민의원, 6대 국회에서 민중당 전국구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후 정계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2003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김정탁(59) 전 한국언론학회 회장 등 자녀 5명은 2009년 김 전 의원이 별세한 뒤 부친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유아 학대 어린이집 원장 이르면 연말부터 명단 공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영유아를 폭행한 어린이집 종사자와 시설은 명단을 공개한다. 계속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 10개 소관 법률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영유아의 신체나 정신에 중대한 피해를 줘 자격정지 또는 취소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조금을 부정 수령해 운영정지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과 대표자 이름도 마찬가지로 공개된다. 일시보육서비스와 어린이집 정보 공시제도 이번 개정안에 따라 시행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러시아 축구 경기 중 부심이 선수 폭행 파문

    러시아 축구 경기 중 부심이 선수 폭행 파문

    축구 경기 종료 직후 부심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선수를 폭행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암카르 펌과 테렉 간의 러시아 유소년 리그 축구 경기가 열렸다. 황당한 사건은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자마자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부심을 맡은 무사 카드로브가 깃발을 내팽개치고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암카르의 수비수 일야 크리치마(18)를 두들겨 패기 시작한 것. 갑자기 벌어진 황당한 사태에 오히려 선수들이 심판을 말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수비수 크리치마는 “경기 휘슬이 울리고 천천히 벤치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발로 차고 때리기 시작했다.” 면서 “나중에는 말리던 상대팀 선수들도 나를 폭행했다.”며 울먹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경기 중 크리치마가 부심과 그의 어머니에게 퍼부은 욕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리치마는 이를 부인했다. 이날 경기를 참관한 전직 FIFA 심판 알렉세이 스프린은 “내 평생 축구장에서 심판을 봐 왔지만 이같은 광경은 처음본다.” 면서 “경기장에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이 심판을 봤다.”고 비판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러시아 축구협회는 사고의 책임을 물어 부심을 맡은 카드로브에게 영구 심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인터넷뉴스팀  
  • 위장 탈북 ‘주부간첩’이 정보 넘겨 한국 정보요원 北보위부에 체포

    간첩에 의해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되는 등 대북 정보망이 일부 뚫린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19일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 윤강열)에 따르면 북한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A(43·여)씨는 2009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국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 중국으로 가기 위한 방편을 알아보던 A씨에게 같은 해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보위부 직원이 쉽고 빠르게 중국에 보내주겠다며 간첩 활동을 제안했다. A씨는 제안을 수락하고 정보원 교육을 받은 뒤 2010년 10월 ‘대한민국 정보기관 연계망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보위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다음 달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 단둥에 도착한 A씨는 2011년 2월까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정보기관 요원들의 정보 등 한국의 대북 정보망을 탐지하고 수집해 보위부에 보고했다. 당시 A씨에 의해 대북 정보망 일부가 노출돼 한국을 위해 일하던 북한 국적 정보원 1명이 보위부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A씨는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귀순을 요청,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그러나 국가정보원 등의 조사 과정에서 위장 탈북 사실이 들통 나 보위부로부터 받은 국내에서의 지령 수행은 실패하고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집해 전달한 정보에 의해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주부로서 가족의 안위가 범행의 주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고 신분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밀 감식하기까지

    정밀 감식하기까지

    장준하 선생은 이승만·박정희 독재에 맞섰던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재야운동가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징집되자 중국에서 탈출, 1945년 광복군에 합류했다. 김구 선생의 수행비서로 일하기도 했다. 종합교양지 사상계를 창간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이승만 독재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고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정계에 뛰어들어 제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신시절이던 1974년 유신헌법 개헌을 주장하다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다. 병 보석으로 풀려나 재야에 머물던 장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등산을 하던 중 12m 낭떠러지 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고를 조사한 당국은 선생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족사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고인의 상태와 사고가 일어난 상황 등을 둘러싸고 경찰 발표에 의문이 제기됐다. 고인이 가져간 보온병과 안경이 깨지지 않은 채 멀쩡했고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는데도 옷이 전혀 찢어지지 않은 점 등이 의문이었다. 일부 언론에서 이러한 의문들을 기사화했으나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유언비어 날조 등)로 기자가 구속되는 등 서슬 퍼런 유신정권의 압력이 가해졌다. 이후 문민정부 시절인 1993년 민주당의 ‘장준하 선생 사인 규명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타살 의혹을 규명하지는 못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이 사건을 조사했으나 당시 유족 측이 유골감식에 난색을 보이면서 ‘진상 규명 불능’으로 결론이 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6월에는 “정황상 타살 의혹이 있지만 위법한 공권력 개입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 선생 사망에 대한 전면 재조사는 지난해 8월 고인의 묘소 뒤편 석축이 무너져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골이 처음 공개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유족 측의 진상규명 촉구에 행정안전부에서 이 사건을 맡았으나 조사권한이 없어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는 민주당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과 함께 사인조사 공동위를 구성, 지난해 12월부터 유골 정밀감식 조사를 진행해 이번에 정밀 감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식결과는 정부합동 기구가 아닌 민간기구에서 나온 것이다. 이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특별법 제정 등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아제약 리베이트 의사 등 124명 사상 최대 사법처리

    국내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단일 리베이트 사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김모(46)씨 등 의사 119명과 병원 이사장 1명, 병원 사무장 4명 등 124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 의사 18명과 병원 사무장 1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105명은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 받은 의사들은 대부분 정식 재판에 넘겼고, 1000만원 미만이거나 그 이상 받았어도 혐의를 인정한 의사들은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 대다수 의사들은 2010년 전후 동아제약의 직원 교육용 동영상 강의에 출연한 뒤 강의료 명목으로 최고 36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료라는 명분만 취하고 사실상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설문조사료, 병원 홈페이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도 받았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 의사 구씨는 ‘브라이틀링’이라는 1100만원 상당의 외국 명품시계를 받았고,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 사무장 장모(44)씨는 LCD TV 13대와 냉장고 등 19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리베이트로 받았다. 검찰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 이전에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300여명은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쌍벌제 도입 이전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은 자격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검찰·보건복지부·경찰청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수반은 2011년 4월 출범 뒤 지금까지 모두 208명을 기소하고, 6100여명을 관계부처에 행정처분을 통보했다. 이 중 동아제약 사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소 기준으로 50%, 행정처분 인원 기준으로 20%를 차지한다. 쌍벌제는 의약품 판매를 목적으로 금품이나 물품을 주는 쪽뿐만 아니라 받은 쪽도 처벌하는 제도로 2010년 11월 시행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남자탁구 감독 이철승 삼성생명 스포츠단이 2005년부터 남자탁구단의 코치를 지낸 이철승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강문수 총감독이 겸해 왔던 남자팀 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감독은 1991년부터 1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강희찬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유남규 전 남자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맞춰 잇따라 복식 동메달을 딴 스타 출신의 지도자다. 정경은·김하나, 獨오픈 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9위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가 4일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결승전에서 마진-탕진화(중국) 조에 2-1(11-21 21-14 21-13)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고의 패배’ 사건에 휘말려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1월 24일 징계가 해제돼 태극마크를 되찾은 뒤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 유족 “통합의 단초 되길… 타살 밝혀질 땐 끝까지 단죄”

    유족 “통합의 단초 되길… 타살 밝혀질 땐 끝까지 단죄”

    “장준하 선생에게 유죄를 선고한 뼈아픈 과거사를 바탕으로 국민 권익을 보호하는 사법부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재심 청구 이후 3년이 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드립니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8호 법정. 재판장의 무죄 선고에 방청석에는 승리의 박수가 울려 퍼졌다. 이를 보는 장 선생의 아들 호권(64)씨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혔다. 유죄 판결이 난 지 39년,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된 지 38년 만의 무죄 판결이었다. 이날 형사합의26부는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1974년 기소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장 선생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장인 유상재 부장판사는 “재심 대상 판결에서 유죄의 근거가 된 긴급조치 1호는 2010년 12월 대법원에서 위헌·무효임이 확인됐기 때문에 장 선생에게도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장 선생에 대한 존경과 유족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유 부장판사는 “국가가 범한 지난날의 과오에 공적으로 사죄를 구하는 매우 엄숙한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진다”면서 “국민주권과 헌법정신이 유린당한 인권의 암흑기에 시대의 등불이 되고자 스스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에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 선생은 1974년 유신헌법 개정을 주장하며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했다가 억울한 옥고를 치렀다. 아들 장씨는 “법원의 판결을 보면서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고 정의가 살아났음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통합을 외치고 있는데, 이번 판결이 그런 시대로 가는 중요한 단초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불신에 쌓여 있던 사법부가 역사를 직시하고 인물을 보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죄 판결을 계기로 장씨는 부친의 의문사 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 선생은 복역 중 협심증으로 인한 병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이듬해인 1975년 경기 포천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암살’ 논란이 일었으며, 암살 의혹 규명 국민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의문사 의혹 규명에 나선 상태다. 국민대책위는 사인 규명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 탄현면에 안장돼 있던 유골을 수습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장씨는 부친 사망 이후 외국으로 도피해 오랫동안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싱가포르 18년, 말레이시아 3년 등 27년간 해외생활을 하다 2003년 귀국했다. “1976년 4월 19일, 그러니까 4·19 16주년인 날이었어요. 백기완 선생이 운영하는 백범사상연구소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 달라는 성명서를 만들고 나서 괴한 4명에게 테러를 당했지요. 턱뼈가 8조각으로 부서졌더군요. 그때 제 나이 27세. 3개월 동안 병원에 있다 퇴원했는데 도저히 이 나라에서 못 살겠다 싶더군요.” 장씨는 “아버지가 타살을 당한 것으로 밝혀지면 누가 왜 그랬는지 과정을 따져 묻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가의 힘에 기대어 무소불위의 폭력을 자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단죄는 시간이 흘렀어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배드민턴 ‘고의 패배’ 선수 4명 자격정지 해제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고의패배’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해제됐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제25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져주기’에 연루된 정경은(KGC인삼공사), 김하나(삼성전기), 김민정(전북은행), 하정은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 징계 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관련 선수들에게 1년 자격정지·국내대회 6개월 출전정지를, 성한국 감독과 김문수 코치에게 4년간 국가대표 지도자 자격을 정지했다. 이후 선수들의 이의 신청을 받은 체육회는 지난해 9월 제23차 법제상벌위원회에서 선수들의 국내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풀었고 이번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징계 해제 요청을 심의,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완전히 풀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져주기 파문’ 당사자 다 모였다

    런던올림픽 ‘져주기 파문’의 당사자들이 코리아오픈에 일제히 참가해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고의패배’로 실격 처리된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여자복식 선수들이 출전했다. 파문의 중심에 섰던 중국의 위양-왕샤올리(1번시드·세계 3위)는 우승이 유력하고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와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는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예상대로라면 정-김 조는 위양-왕샤올리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 세계 1위 위양-왕샤올리 조는 2위 톈칭-자오윈레이와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무성의한 경기로 일관하며 0-2로 졌다. 한국은 강력히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정은-김민정 조가 ‘져주기’로 맞불을 놓았다. 관중들의 비난 속에 결국 위양-왕샤올리 조와 한국 2개 조, 인도네시아 1개 조가 전원 실격 처리됐다. 이 탓에 한국선수 4명은 현재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상태다. 하지만 파문의 주역 중국 선수들은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버젓이 나오고 있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징계 3개월이 끝나 이번 대회부터 출전하게 됐다. 정경은-김하나는 랭킹 포인트가 높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출전 자격을 갖췄다. 또 국가대표가 아니라도 국내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는 랭킹 요건만 충족되면 출전할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당초 체육회가 국제연맹(BWF)이 경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징계하지 않은 중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 선수들의 구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둘의 명예회복이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휴대전화 녹음 일상화의 명암

    휴대전화 녹음 일상화의 명암

    주부 박모(34)씨는 최근 라식 수술 전 의사와 상담하면서 스마트폰 녹음 버튼을 몰래 눌렀다. ‘각막이 얇아 수술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을 의사로부터 듣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올랐다가 시력 감퇴 등 부작용에 시달린 지인의 사연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인은 소송까지 하려 했으나 의사가 “설명을 충분히 했다.”며 발뺌해 어려움을 겪었다. 박씨는 “훗날 말바꾸기를 막으려고 건강검진 뒤 상담할 때나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할 때, 펀드 등 수익성 높다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스마트폰으로 녹음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수시로 녹음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버튼 한번 누르면 대화나 전화 통화 내용을 언제든 녹음해 말바꾸기·공갈 등을 입증할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무차별적 녹음 탓에 사생활 침해 문제도 대두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히 가정법원에서 녹취 자료를 간통 등의 증거로 활용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혼 문제 전문인 이명숙 변호사는 “배우자와 통화하던 중 우연히 불륜 증거를 녹음해 오는 의뢰인이 많다. 스마트폰 보급 전에는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통화한 뒤 종료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고 내연녀와 성관계를 갖다가 음성이 고스란히 아내의 수화기로 전달돼 녹음된 일까지 있었다. 이 변호사는 “민사 사건은 형사 사건에 비해 증거 채택 요건이 덜 엄격해 우연히 녹음한 내용도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몰래 녹음이 공익 고발의 증거로 활용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올해 검란(檢亂)의 단초 중 하나였던 ‘성추문 검사 사건’은 피해 여성이 피의자인 전모(30) 검사와의 대화 내용을 스마트폰 등으로 녹음해 증거를 잡았다. 공무원 9명이 사법처리됐던 지난 4월 광주 총인처리시설(하수오염 저감 시설) 입찰비리는 공무원과 입찰업자 간 대화가 비밀 녹음돼 수사가 진행됐고 광주시 관가는 한동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몰래녹음 공포에 떨었다. 상대방 허락 없이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통신비밀보호법 3조, 14조에 따르면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다. 독일, 미국 일부 주 등 외국에서도 동의 없는 대화 녹음을 처벌한다. 이 때문에 아이폰 등 외국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 등 국내기업 제품과 달리 ‘통화중 녹음’ 기능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대화 주체로 참여해 상대방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할 근거 조항이 없다. 임규철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비공식적으로 허심탄회하게 한 발언까지 녹음된다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면서 “법은 상식을 따라야 하는 만큼 당사자 동의없이 녹음하면 처벌하는 등 현행법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심야전용 택시’ 연말 귀갓길 책임진다

    ‘심야전용 택시’ 연말 귀갓길 책임진다

    서울시는 오후 9시~오전 9시에 집중적으로 운행하는 심야전용 택시 1479대를 오는 11일부터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월 말까지 택시 승차거부도 집중단속 한다. 심야전용택시 투입은 출근 시간대와 함께 수요가 몰리는 데도 개인택시 운행률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심각한 수급불균형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내 법인택시는 2만 2000여대, 개인택시는 5만대다. 심야전용 택시엔 ‘개인9’라는 글자를 새긴다. 요금은 기존(기본 2400원·144m당 100원, 자정~오전 4시 할증료 기본 2880원·144m당 120원)과 같다. 시는 또 31일까지 홍대입구와 강남역, 종로, 신촌, 영등포역,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 명동 등 택시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10개 지역을 거치는 시내버스 98개 노선 막차 200대를 새벽 1시 이후까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내년 1월 31일까지 시와 자치구 직원, 경찰 등 290명을 투입해 강남대로, 종로 일대, 신촌, 건대입구역, 영등포역, 을지로입구, 고속터미널역, 양재역, 잠실역 등 20곳에서 택시 승차거부를 집중 단속한다. 시가 최근 5년간 택시 승차거부 신고를 분석한 결과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지역이 전체의 5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오후 10시~새벽 2시, 연말에 집중됐다. 승차거부가 몰리는 강남대로, 종각역, 홍대입구역, 신촌, 영등포역 일대에서는 이동·고정식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무단 장기정차하는 행위를 점검한다. 시 단속지침에 따르면 택시 승차거부란 운전자가 빈차 표시등을 켠 채 승객을 고의로 태우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승객이 타기 전 행선지를 물은 뒤 승차시키지 않거나 하차를 요구하는 행위, 고의로 예약표시등을 켜고 원하는 승객을 골라 태우는 행위 등이 해당한다. 승차거부 1차 적발 때 과태료 20만원, 2차 과태료 20만원 또는 자격정지 10일, 3차 적발 땐 과태료 20만원 또는 자격정지 20일을 부과하고 1년간 4차례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못 믿을 어린이집

    ■ 세균이 둥둥 대구 어린이집 10곳 가운데 2곳이 허용 기준 이상으로 실내공기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연면적 430㎡가 넘는 대구지역 어린이집 98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16.3%인 16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공기 중 세균 수가 ㎥당 800CFU(세균수 측정 단위)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부적합 어린이집들은 평균 2배가량 초과했다. 특히 달서구 호산동의 A어린이집은 기준치의 7배가 넘는 5818.8CFU를 기록했으며 달서구 용산동 B어린이집도 5501.2CFU로 나타났다. 또 호산동 C어린이집은 3231.3CFU, 인근의 D어린이집은 2224.8CFU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유 세균은 실내공기에 떠 있는 대장균 등 일반·병원성 세균으로, 먼지나 수증기에 달라붙어 살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호흡기를 통해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나 부적합 판정을 받아도 개선명령과 50만~200만원의 과태료만 물리는 게 고작이어서 실질적인 공기질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연구원이 기준치 이상 세균이 검출된 어린이집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부모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법에는 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에 대해서만 실내 공기질을 검사하도록 규정해 규모가 작고 영세한 어린이집은 건강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대구지역에만 130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다 환경부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해 부유 세균은 물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등 5개 항목을 검사하도록 했으나 연구원은 인력과 장비,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부유 세균 1개 항목만 검사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유 세균은 사람의 밀도와 청결상태, 곰팡이와 습기 등 건물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항상 청소를 깨끗이 하고 환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 오염 예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보조금 꼼수 울산 남구 A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 퇴직한 지 14일이 지난 교사 B씨를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자치단체 보조금 69만 6000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남구는 B씨에게서 보조금을 환수하고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운영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남구가 21일 구의회에 제출한 ‘2012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지역 내 238곳의 민간·가정보육시설을 점검한 결과 어린이집 9곳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보육시설들은 어린이나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한 뒤 보조금을 받았다. 6곳은 이미 퇴직한 보육교사와 퇴원한 어린이가 시설을 다니는 것처럼 속여 총 3760만원의 기본 보육료 등을 부정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Z어린이집은 퇴직한 보육교사를 5개월이나 근무한 것처럼 속여 1700여만원의 기본 보육료와 처우 개선비를 부정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곳은 원장이 예산을 부당 지출하거나 어린이를 통학차량에 방치하는 안전사고를 일으켜 보조금 환수조치 및 운영·자격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립 어린이집 2곳도 통학차량을 부적절하게 운영하거나 교사가 상근하지 않아 보조금 환수조치와 시설장 자격정치 처분을 각각 받았다. 남구 관계자는 “부정 수급으로 적발된 보육시설이 다시 법규를 어기면 시설 폐쇄조치를 내리기로 했다.”면서 “혈세인 보조금이 부정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국조 수용하라” vs “색깔 덧칠하기”… 여야 NLL의혹 ‘진흙탕 싸움’

    제18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또다시 색깔론 공방이 일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비밀대화’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은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색깔 덧칠하기’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11일 ‘민주당 정부의 영토 주권 포기 등 대북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첫 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의 존재에 대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관계자들도 인정한 만큼 국정조사에서 막후 내용에 대해 떳떳이 밝히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특위 위원장인 송광호 의원도 민주당을 향해 “정치공세다, 북풍이다 하는 차원에서 얘기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특위에 나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도 좋은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폭로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대화록에는 NLL 포기뿐만 아니라 주한 미군을 수도권에서 다 내보내겠다는 발언도 있다.”면서 “12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사실무근이며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했다. 재단은 성명을 내고 “정 의원은 또 거짓말을 반복했다.”면서 “당시 주한미군 문제는 의제도 아니었고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단독회담과 비밀녹취록의 존재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말장난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 겸 점검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녹취록을 봤다면 공개하라. 녹취록이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2009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현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던 정 의원이 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비공개 녹취록’이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비공개 회담, 합의 여부 및 비공개 녹취록 존재 여부 ▲노 전 대통령의 당시 발언 내용 ▲정 의원의 정보 입수 경위 등이다. 정 의원은 “2007년 10월 3일 백화원초대소에서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된 정상회담이 오후 3시쯤에 단독회담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당일 오전, 오후에 회의가 있었는데 오후 회의는 2시 넘어 시작해 쉬는 시간 없이 4시 25분에 끝났다.”면서 “배석자가 없었던 적은 없었고 철도 개·보수 등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대해 정 의원은 당초 “당시 회담 내용은 녹음됐고 북한 통일전선부는 녹취된 대화록이 비밀 합의 사항이라며 우리 측 비선라인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정상회담의 녹취록은 없고 배석자들의 수기를 기록한 대화록만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진상조사특위에 참석한 정 의원은 “이 전 장관이 대화록이 있다는 말을 했다. 국감에서 밝힌 내용이 바로 그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있는 것이라면 실정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진다. 이 전 장관은 “정 의원이 그 대화록을 봤다면 위법”이라고 말했다. 정상 간 대화록은 1급 비밀로 분류돼 있다. 또 국가기록원에 있는 비공개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들어진 지 30년이 지나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어기고 대통령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비공개 대통령기록의 내용을 누설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따라 처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술취한 조종사’ 단속 무방비

    항공 종사자들의 ‘음주비행’이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정비사 등 항공종사자들에 대한 음주위반 관련 규정이 항공사별로 제각각인 데다 음주단속 범위도 일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위반의 기준이 되고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0.02% 이상,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 0.03% 이상, 기준 개정작업 중인 티웨이항공이 0.04% 이상 등으로 항공사별로 달랐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의 처벌 기준이 0.05%인 것에 비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 종사자의 음주위반 기준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외국 항공사는 더욱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토부 규정에는 “알코올 사용·섭취를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국내 항공법을 적용해 단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외항사에 대한 알코올단속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와 각 항공사에서 음주단속을 매년 확대해서 실시하고는 있지만 전체 항공 종사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5% 범위 내에서 실시하던 항공사 자체 측정도 올해부터는 10%로 확대했으나 각 항공사들은 현재까지 음주 위반 적발 사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처벌 내용도 미미하다. 2010년과 2011년 3곳의 항공사 기장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4% 이상으로 적발됐으나 모두 자격정지 30일의 처분을 받고 항공사가 2000만원의 과징금을 내는 데 그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배드민턴 져주기’ 징계 낮췄다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을 일으킨 배드민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대폭 완화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제50차 이사회를 열고 중징계 방침을 재심의, 당초보다 완화된 징계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성한국 대표팀 감독과 김문수 코치는 각각 국가대표 지도자 자격정지 4년 처분을 받았고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인삼공사) 등 선수 4명은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에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6개월로 깎였다. 협회는 김중수 전 대표팀 감독이 성 감독의 남은 임기인 내년 1월까지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성 감독과 김 코치를 제명하고 4명의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2년 동안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징계안이 확정됐으면 성 감독과 김 코치는 배드민턴협회에 지도자로 등록할 수 없어 대표팀은 물론 실업팀에서도 활동할 수 없게 되고 선수들 역시 실업팀에서 뛸 수 없어 사실상 배드민턴계에서 퇴출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드민턴계와 팬들이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가혹한 조치”,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거센 비난을 쏟아내자 협회는 재심의에서 징계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런던올림픽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맞붙은 세계 1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가 준결승에서 자국 선수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져주기’를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성한국 감독이 항의했으나 중국 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하정은-김민정 조 역시 8강에서 중국을 피하고자 인도네시아 조와의 경기에 무성의하게 임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같은 이유로 ‘져주기’를 시도하면서 4개 조 선수 8명이 모두 실격 처리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자녀 가구 어린이집 우선입소

    앞으로 영유아 자녀가 두 명인 가정의 유아도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하는 원장은 1년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어린이집 우선 입소 대상인 ‘다자녀’의 범위에 ‘영유아(만 0~5세)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가 포함된다. 기존에는 자녀가 셋 이상인 가구의 자녀만 해당됐으나, 이제는 영유아 두명을 둔 가정의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입소가 가능해졌다. ‘어린이집 집단휴원’과 같이 어린이집 문을 닫는 일도 금지된다. 개정안에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하는 원장은 자격정지 1년과 시정명령 후 운영정지 1년 등의 제재를 받는다. 집단휴원과 같은 상태를 방지해 맞벌이, 저소득 가정 자녀 등 어린이집을 꼭 이용해야 하는 유아들에게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부모에게 비용을 걷어 차량을 운행하는 어린이집이 역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량 운행을 중지할 경우에도 처벌을 받는다. 또 아동학대 등 영유아에게 생명·신체·정신적 손해를 입히거나 보조금을 500만원 이상 부당수령한 원장은 자격정지기간이 1년으로 늘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배드민턴 ‘져주기’ 선수 사실상 퇴출… “전례없는 조치” 논란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을 일으킨 배드민턴의 성한국 감독 등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하지만 배드민턴계에서는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가혹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14일 런던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실격된 선수와 코칭스태프에 대한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성 감독과 여자복식 담당 김문수 코치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실격 처리된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인삼공사) 등 4명의 선수에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앞으로 2년간 국내외 대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협회는 징계 대상자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재심의한 뒤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징계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성 감독과 김 코치는 제명이 확정될 경우 배드민턴협회에 지도자로 등록할 수 없어 앞으로 대표팀은 물론 실업팀에서도 활동할 수 없게 된다. 또 자격정지 2년을 받은 선수들 역시 실업팀에서 뛸 수 없어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배드민턴계에서는 이 같은 중징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선 “제명이라는 최악의 처분은 협회가 체육회의 강경 방침에 지레 겁을 먹고 서둘러 취한 아부성 조치”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 관계자는 “고의 패배는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완전 퇴출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면서 “성 감독과 김 코치가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평생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며 메달만을 독려해 온 체육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도 이번 배드민턴 파문과 관련, 선수들의 져주기 행태보다는 경기 방식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다. LA 타임스는 배드민턴에서 비극이 벌어진 이유로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도입한 라운드 로빈 방식을 꼽았다. 선수들의 무성의한 플레이도 문제가 됐지만 경기 운영 방식에 허점이 있었단 뜻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타인 명의로 진단서 발급 의사 면허정지 사유 해당”

    진단서에 의사 이름 등을 잘못 기재하면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판단, 의료법상 자격정지 사유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의사 김모씨가 “단순 실수로 명의가 바뀐 것을 허위진단서 발급으로 간주해 의사면허를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료법상 처벌 대상인 허위진단서 발급 행위에는 병명이나 의학적 소견 외에 의사의 성명·면허자격과 같은 명의를 허위로 기재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이돌보미, 자격요건 강화… 여성가족부, 2일부터 시행

    ‘아이 돌보미’의 자격요건이 한층 강화된다. 아이돌봄 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액도 정해졌다.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법적 근거가 되는 아이돌봄지원법령이 2일부터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행 법령에는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는 결격 사유를 비롯해 자격 정지 및 취소에 관한 기준이 담겼다. 법령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나 마약중독자 등은 돌보미가 될 수 없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범죄자는 형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3년간, 성범죄자는 10년간 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또 아이돌보미가 아동을 폭행·상해하거나 아동의 주거지에서 절도를 하는 등 불법행위로 적발되면 최대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3회 이상 자격정지 처분을 받거나 아이나 보호자에게 중대한 과실을 저질러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자격이 아예 취소된다. 돌보미 업무를 마음대로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도 안 된다. 임의로 돌보미 업무를 맡기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린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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