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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욕설 듣다못해 주취자 뺨 때린 경찰관, 대법원 ‘선고유예’

    가족 욕설 듣다못해 주취자 뺨 때린 경찰관, 대법원 ‘선고유예’

    경찰관 가족을 대상으로 욕설하며 소란을 피운 주취자를 폭행해 중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법원으로부터 선처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23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광주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에 징역 6개월에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서에 연행된 주취자 B씨의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술에 만취한 B씨는 소란을 피우며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욕설을 장시간 이어갔다. 이를 들은 A씨는 욱하는 마음에 참지 못하고 B씨를 폭행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경찰관 신분으로 민간인을 폭행한 행위의 심각성을 고려해 A씨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폭행한 죄질은 좋지 않지만, 가족을 욕설하는 상황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토대로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 ‘성희롱 발언 논란’ 현근택 “총선 불출마…심려 끼쳐 죄송”

    ‘성희롱 발언 논란’ 현근택 “총선 불출마…심려 끼쳐 죄송”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부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고 밝혔다. 친이재명(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이재명(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앞서 한 언론은 현 부원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A·B씨)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B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언론 보도 후엔 입장문을 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발언 일부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해 또 논란을 불렀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의논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징계 수위에 대해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엄중 경고’ 수준의 징계를 내리면 공관위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공식기구를 거치지 않고 당 대표와 측근 둘이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사당화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후 이 대표는 현 부원장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주말에는 현 부원장이 성희롱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인 가운데 피해자 동의 없이 실명이 실린 3자 합의문이 지역 정치인 A씨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2차 가해 지적도 제기됐다.
  • 민주당 공관위원장 “현근택 문제, 단호·엄격히 대처”

    민주당 공관위원장 “현근택 문제, 단호·엄격히 대처”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6일 민주당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친이재명(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이재명(비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앞서 한 언론은 현 부원장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A·B씨)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B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보도 이후엔 입장문을 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문제의 발언 일부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해 또 논란을 불렀다.이후 이재명 대표가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의논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징계 수위에 대해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엄중 경고’ 수준의 징계를 내리면 공관위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공식기구를 거치지 않고 당 대표와 측근 둘이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사당화의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후 이 대표는 현 부원장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주말에는 현 부원장이 성희롱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인 가운데 피해자 동의 없이 실명이 실린 3자 합의문이 지역 정치인 A씨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2차 가해 지적도 제기됐다.
  • ‘성 비위 논란’ 강위원 공천신청 포기… 친명계 불출마 신호탄 될까

    ‘성 비위 논란’ 강위원 공천신청 포기… 친명계 불출마 신호탄 될까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총선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성 비위나 막말 전력이 있는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당내 예비후보 검증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공천 티켓도 거머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 성추행 논란으로 친명 인사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가 출마를 자진 포기하면서 ‘이재명 리더십’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물러나는 친명 인사들이 더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친명계 원외 핵심이자 성추행 전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강 특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검증위원회의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며 “(제가) ‘계속 심사’ 대상이어서 당이 결정을 못 하는 상황이 부담되며, 저로 인해 이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이 흔들리게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강 특보는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 소위 ‘자객 출마’가 전망됐지만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했던 전력이 다시 불거졌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도 있다. 친명계에서 성희롱 논란을 겪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욕설·막말 전력이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모두 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민주당의 예비후보 검증 기준 자체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의 미투 의혹, 강 특보의 범죄 혐의 그리고 현 부원장의 성희롱 사건 등 ‘성 비위 의혹 트로이카’가 공천 국면을 이끌면 안 된다”며 “자격 없는 후보를 공천하면 ‘망천’으로 끌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습 이후 침묵을 지킨 이 대표를 향해 “경고만 하고 방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서대문갑 등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7곳과 탈당한 의원의 지역구 10곳 등 17곳을 전략공천할 수 있는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공표했다. 지난 2일 습격당한 이 대표는 이번 주중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비명계 인사의 탈당이 이어지고 공천 논란이 커지자 복귀를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이 대표 본인도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김한규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 의원이 방송에서 한 해당 발언은 이 대표 역시 극단의 정치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식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이 막말과 성 비위 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지와 관련해서는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징계 수위에 눈길이 쏠린다. 민주당은 현 부원장에 대해 다양한 징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원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아니면 총선에 도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선 엄격한 잣대를 댈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지만 서영교 최고위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검사 공천’과 달리 확립된 시스템으로 적격·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
  • 술 마시고 환자 얼굴 봉합수술한 의사…형사처벌 어려운 이유는

    술 마시고 환자 얼굴 봉합수술한 의사…형사처벌 어려운 이유는

    술을 마시고 얼굴 봉합수술을 한 20대 의사가 환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13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12일) 오후 11시쯤 음주 상태에서 60대 환자의 얼굴 상처 수술을 한 강동구 소재 종합병원 의사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수술을 마친 후인 오후 11시 55분쯤 “수술한 의사가 음주상태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음주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저녁식사를 하다 맥주를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음주 상태에서 의료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A씨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했을 때 자격정지는 가능하다.
  • 순천청암대 설립자 아들 ‘총장 시켜줄게’ 8000여만원 갈취···사기 혐의 송치

    순천청암대 설립자 아들 ‘총장 시켜줄게’ 8000여만원 갈취···사기 혐의 송치

    순천청암대학교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78) 전 청암대 총장이 대학 법인 이사에게 총장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순천경찰서는 청암학원 김모(61·여) 전 이사에게 “총장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8000여만원을 편취한 강 전 총장을 취업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송치했다. 강 전 총장은 김 전 이사의 여동생에게 3억 1500만원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지난 2022년 10월 기소, 현재 재판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학 총장실 문을 걸어 잠그게 하는 등 후임 총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김 전 이사는 강 전 총장이 추천해 2016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청암학원 이사를 지냈다. 김 전 이사는 2019년 7월 강 전 총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청암대학교 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줄테니 3000만원을 가져와라”고 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총장을 시켜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4회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2019년 5월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모 작가의 미술 전시회장에서 “총장을 시켜줄테니 그림값을 대신 결제해 달라”며 300만원을 결재하게 하고, 2020년 8월 같은 수법으로 속여 산삼즙 구매 비용 1500만원을 대납케 하는 등 8회에 걸쳐 현금과 물품 대금 등으로 7700여만원을 받았다. 재일교포인 강 전 총장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청암대 총장으로 재직 당시 학교 교비를 일본으로 빼돌려 배임죄로 1년 6개월 교도소 복역을 했다. 2018년 선고 당시 자격정지 5년을 선고받았다. 2여년 동안 총장 공백 상태인 청암대학은 현재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 탈당 이원욱 “현근택 관련 이재명-정성호 문자,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

    탈당 이원욱 “현근택 관련 이재명-정성호 문자,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현근택 변호사 징계수위에 관해 대화한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의원은 탈당과 관련 입장을 전하면서 “비난하는 분들은 전화를 안했고, 격려나 아쉬움을 남긴 전화는 많이 있었다. 그분들께 미안하다. 안타깝지만 (탈당은) 내 마지막 외통수 같다. ‘이재명 사당화’를 막을 수 없었던 것 아니냐.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병상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진짜 경악스러웠다. 이것은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친명이면 다 용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징계하더라도 최소화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걸 최측근 의원과 문자를 통해서, 그것도 병상에서 주고받을 정도의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다. 이게 최순실 국정농단하고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정 의원이 당내 중진 4선 의원이니 조언을 구한 것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 지적에는 “당내 중진인 게 아니라 정확한 시스템 내에 있지 않다”며 “어떤 당직을 맡고 있거나, 예를 들어 사무총장하고 그런 걸 주고 받았다면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아무런 당직도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것, 그리고 가깝다는 것 하나 갖고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는 건가. 윤리감찰단이라는 징계 시스템이 있는데”라며 “조언이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 변호사 징계 수위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면서도 “윤리감찰단에서 하겠지만 오히려 그 일 때문에 더 강한 징계가 예상되지 않나”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현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정치인 A씨의 수행비서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변호사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대표는 현 변호사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그런데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현 변호사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는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에 아직 입원 중인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당직이 없는데 당무를 논의하느냐’라고 취재진이 묻자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돌연 민주당 ‘잔류’ 윤영찬에 ‘시끌’…현근택 공천 컷오프 위기에 급선회?

    돌연 민주당 ‘잔류’ 윤영찬에 ‘시끌’…현근택 공천 컷오프 위기에 급선회?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10일 탈당을 선언했지만 뜻밖에도 윤영찬 의원은 당 잔류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지역구를 두고 ‘자객 출마’하려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으로 윤리감찰단 감찰을 받게 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잔류 결정을 두고 “그간 같이 해온 과정에 비춰보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윤 의원의 결정은 개인적인 문제다. 우리는 새로운 정치 이정표를 만들겠다는 길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잔류를) 고민했던 건 (현 부원장 성희롱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다. 이 시건과 직접 관련이 있다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표적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윤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년 행사에서 여성 당원에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돼 물의를 빚었다. 전날 민주당은 현 부원장에 제기된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 대표의 뜻”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두고 ‘문자 논의’를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데일리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징계)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컷오프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되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공천에 영향을 줄만한)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종합하면 정 의원이 이 대표의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한 마디에 곧바로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대폭 낮춰 공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이 대표가 위기에 빠진 현 부원장을 살려내 ‘자객 출마’를 도우려고 한 대화 내용이 알려지자 결국 윤리 감찰이 결정됐다. 윤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면서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자인 현 부원장이 스스로 설화를 자초하면서 윤 의원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판단, 발빠르게 잔류를 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간 ‘원칙과 상식’은 공천 문제 등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탈당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해왔기에 일부 야당 지지자는 이번 행보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한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세력은 윤 의원을 향해 “당신도 나가라”는 등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입도 뻥긋 안 하면서 왜 민주당에 남아 있겠다는 거냐”, “현근택이 컷오프돼도 윤영찬이 공천받기는 어려울 것” 등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 이재명 오늘 퇴원… 비명계 4인 ‘탈당 디데이’ 최후통첩

    이재명 오늘 퇴원… 비명계 4인 ‘탈당 디데이’ 최후통첩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로 습격당해 치료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퇴원한다. 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는 게 민주당 공식 입장이나 건강이 많이 호전됐다는 전언으로, 이 대표가 9일 유선으로 당무를 논의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퇴원하는 10일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의 탈당이, 11일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이 연이어 예고된 상태라 이 대표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한다. 자택으로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퇴원은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 “당무 복귀는 미정이고, 최고위원회의도 (참여가) 미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죽으로 식사하고 있으며 가족과 대화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본회의 중에 포착됐는데, 이 대표는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당원자격정지’의 엄중 징계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이 대표가) 조사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현 부원장은 최근 술자리에서 한 지역 정치인의 비서에게 “너네 같이 사냐”고 묻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도 불사하는 당내 일부 세력의 가세로 제3지대론은 힘을 받는 모습이다.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났다. 여기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도 참석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실현될지 눈길이 쏠렸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 양 대표, 금 대표 등과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원칙과상식은 이날 퇴원을 앞둔 이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했다. 기존에 요구했던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10일 탈당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원칙과상식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한 뒤, ‘그럼 탈당인가’라는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상식 4인방은 전날 거취와 관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입장에선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할 경우 총선 접전지인 수도권 등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에 이재명, 윤리 감찰 지시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에 이재명, 윤리 감찰 지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 이재명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현 부원장은 이날 민주당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에게 지난 연말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얘기를 한 것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밤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은 A씨에게 “너희 부부냐”고 말을 걸었다고 했다. A씨가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라고 묻자 현 부원장은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라며 ‘하하’ 웃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가 “말이 지나치다”고 했지만 현 부원장은 계속 말을 이었고 A씨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맴돌아) 그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원장은 사건 다음 날 A씨에게 전화 10여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이날 현 부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현 부원장의 이와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라고 밝혔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권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당직이 없는데 당무를 논의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명(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용진 지역구에 정봉주, 전해철 지역구에 양문석…민주당 ‘자객출마’ 논란

    박용진 지역구에 정봉주, 전해철 지역구에 양문석…민주당 ‘자객출마’ 논란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 인사들이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에 잇따라 도전장을 던져 ‘자객출마’ 논란이 나온다. 대표적 친명계인 정봉주 전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명계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1대 총선 때 금태섭 전 의원을 낙마시키고자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미투 의혹’ 논란으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자 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며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한다. 민주당에는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많다”고 비명계를 직격했다.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시 감골시민홀에서 ‘당원이 주인이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안산 상록갑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계 전해철 의원이 19대부터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친명계인 양 전 위원은 지난해 6월 상록갑 출마 선언 당시 전 의원을 향해 ‘수박’이라고 비난 발언을 했다가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을 비하할 때 쓰는 용어다. 이밖에도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비명계 강병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비명계에서는 ‘비명 솎아내기’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 당 통합을 위해 대표직을 버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 친문계 핵심이던 이해찬 의원, 정청래 의원 등 공천이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한 뒤 ‘통합 공천’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친명계인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래 총선에서는 현역과 원외 도전자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야권 지지율 선두는 이재명 대표이기에 (원외 의원들이) 그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단독]“혼외자 있다” “전처 가정폭력”…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 남발[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혼외자 있다” “전처 가정폭력”…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 남발[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온 다방 여자를 다 만났다.’ ‘내연녀와의 사이에 혼외자를 두고 있다.’ 서울신문이 분석한 ‘2022~2023년 전국 법원의 판결문’에는 경선 비리와 관련해 상대 후보에 대한 이런 허위 비방 내용이 여럿 명시돼 있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관련 경선에서는 한 소상공인이 지지 후보를 위해 고객 개인정보를 멋대로 이용해 유세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허위 경력이 담긴 명함을 현금과 함께 건네거나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닌 공무원이 현직 단체장을 위해 권리당원을 모집한 사례도 있었다. 이 기간 경선 관련 범죄 중 94건의 선고(확정)가 전국의 법원에서 내려졌고,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만 19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선 승리가 곧 본선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역과 국민의힘의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등에서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범죄의 천태만상조작·개인정보 이용·뇌물수수2년 동안 유죄 선고 192명 달해 경남의 한 지역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한 이들이 상대 후보자의 사생활을 허위로 녹음한 파일을 제작해 이를 기자와 주민들에게 전송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자가 이혼을 했다는 점에 착안해 그의 전처와 친분이 있는 여성에게 허위 녹음을 부탁했다. 이 여성은 통화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해 전처가 며칠 동안 숨어 있었다’, ‘온 다방 여자를 다 만났다’는 등 상대 후보자에 대한 사생활을 거짓으로 말했고 이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녹음됐다. 또 해당 녹음파일 중 상대 후보자의 부정적 사생활만 편집한 후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을 통해 신문기자 2명과 선거구민 여러 명에게 전송했다. 결국 이들은 각각 벌금 200만~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도 넘은 여론전비방 목적 거짓 녹음파일 제작가짜뉴스 유포·허위 기사 보도 대구 경선에서는 한 인터넷신문 기자가 지지하는 후보의 경선 경쟁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예비후보가 도청 재직 당시 홍보비를 부당하게 지출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 중’이라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기자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당내 경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에서 허위 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취지는 경선 중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규제함으로써 당내 경선의 공정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는 본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는 것”이라며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 사실 내용은 주민들이 경선 후보자를 선택할 때 중요 판단 기준이 되는 사항으로 이를 통해 예비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거용 문자폭탄고객들에게 후보자 홍보 문자개인정보법 위반한 소상공인 강원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던 한 점주는 2022년 자신이 지지하는 군수 경선 후보자를 돕기 위해 고객들이 주문서 등에 기재한 인적 사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저장된 고객 7000여명 중 5343명에게 국민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 점주는 “○○정당 군수 후보 ○○○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한 군수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의 희망과 행복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 후보만이 나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보냈다. 현행법상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가 아닌 사람은 자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도달하는 방식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게 금지돼 있다. 또 메시지에 이름을 포함해 신분을 표시하는 것도 금지된다.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점주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금 살포 공세허위 경력 적은 명함과 돈 전달정치자금법 위반 벌금형 선고 전남에선 2022년 군의원으로 출마하려던 후보자가 경선을 앞두고 주민에게 허위 경력이 기재된 명함과 함께 5만원권을 접어 건넸다가 적발됐다. 이 후보자는 ‘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이 아님에도 허위 경력이 기재된 명함을 선거구 3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가 하면 주민에게 명함과 함께 10만~20만원을 줬다. 결국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사님 3선 돕기현직 도지사 당내 경선 앞두고당원 모집한 공무원 자격정지 도 사업비를 지원받는 한 센터의 수장으로 일하던 중 도청 내 센터관리 부서 계약직 팀장으로 임용된 한 공무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을 모집하다 적발됐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지위를 이용해 경선운동을 할 수 없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위해 정당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이 공무원은 자신의 직속 부하나 지역 체육계 인사에게 “도지사가 3선에 출마할지 모르니 준비해 놓자”며 권리당원 모집을 부탁했다. 이런 요청을 받은 다른 공무원들은 자신의 배우자 등에게 “나는 공무원 신분이라 당원을 모집하면 안 되지만 팀장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해 줘야 할 것 같다”며 권리당원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1000여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이 공무원은 자신이 일했던 센터에 당원 관리체계를 만들어 여론조사나 경선 절차 등에서 도지사를 지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게 했다. 이 공무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조직적 투표 조작휴대전화 52대 동원 중복투표노인층 상대로 대리 투표 자행 전북 장수군에서는 전현직 군수의 측근, 친인척, 지지자들이 2022년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와 경선투표를 조작하려다 처벌받았다. 당시 경선에 출마한 최훈식 군수의 후원회 회계 책임자 등은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장수군으로 바꾸게 하고,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에서 최 군수를 지지하게 했다.또 권리당원들에게 일반 국민 대상의 ARS 여론조사를 할 때 “권리당원이 아니다”라고 거짓 응답하게 해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이중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경선에서 배제됐던 장영수 전 군수의 동생도 경선에서 형과 적대적인 후보를 낙선시키고 최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려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지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52대나 개통해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투표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이런 부정투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경선이 실시됐다. 검찰은 이후 국민 여론조사 조작 등에 가담한 36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이들 모두에게 징역형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의 유죄를 선고했고, 2심 재판부도 같은 해 5월 이러한 결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거인 수가 전국적으로 봐도 매우 적은 선거구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국민 여론조사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심지어 당내 경선 결과까지 조작하려 시도한 범행”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검찰은 최 군수와 장 전 군수의 경우 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볼 구체적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하지 못했다. 경선투표에 주로 이용되는 휴대전화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투표 결과 조작에 악용되는 사례도 있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의 한 군에서 특정 후보자를 군수 후보 경선에 당선시키고자 했던 지지자들은 79세 노인에게 모바일 투표를 하게 했다. 이 노인이 모바일 투표 화면에 접속하지 못하자 한 지지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노인의 투표 화면에 접속해 멋대로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했다. 이들은 ARS를 통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성별과 나이를 거짓 응답하도록 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했고 선거인을 매수하고자 금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금품을 수수한 사람들까지 총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징역 1년 2개월을 비롯해 범행 정도에 따라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사회부=박기석·백서연 기자
  • [단독] “혼외자 있다” “전처 가정폭력”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 남발…판결문으로 본 경선비리[열린경선과그적들-총선리포트]

    [단독] “혼외자 있다” “전처 가정폭력”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 남발…판결문으로 본 경선비리[열린경선과그적들-총선리포트]

    #범죄 천태만상조작·개인정보이용·뇌물…2년간 유죄 192명#도 넘은 여론전비방 목적 거짓 녹음파일 제작가짜뉴스 유포·허위기사 보도#선거용 문자폭탄고객들에게 후보자 홍보 문자개인정보법 위반한 소상공인 ‘온 다방 여자들을 다 만났다.’ ‘내연녀 사이에 혼외자를 두고 있다.’ 서울신문이 분석한 ‘2022~23년 전국 법원의 판결문’에는 경선 비리와 관련해 상대 후보에 대한 이런 허위 비방 내용이 여럿 명시돼 있었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향한 경선에서는 한 소상공인이 지지 후보를 위해 고객 개인정보를 멋대로 이용해 유세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허위 경력이 담긴 명함을 현금과 함께 건네거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닌 공무원이 현직 단체장을 위해 권리당원을 모집한 사례도 있었다. 이 기간에 경선 관련 범죄 중 94건의 선고(확정)가 전국의 법원에서 내려졌고,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만 19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선 승리가 곧 본선 당선인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역과 국민의힘의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등에서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경남의 한 지역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경선 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책 자문을 담당한 이들이 상대 후보자의 사생활을 허위로 녹음한 파일을 제작해 이를 기자와 주민들에게 전송했다. 이들은 상대 후보자가 이혼 경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의 전처와 친분이 있는 여성에게 허위 녹음을 부탁했다. 이 여성은 통화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해 전처가 며칠 동안 숨어 있었다’, ‘온 다방 여자들을 다 만났다’는 등 상대 후보자에 대한 사생활을 거짓으로 말하고, 이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녹음됐다. 또 해당 녹음파일 중 상대 후보자의 부정적 사생활만 편집한 후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을 통해 신문기자 2명과 선거구민 여러 명에게 전송했다. 결국 이들은 각각 벌금 200만~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구 경선에서는 한 인터넷신문 기자가 지지하는 후보의 경선 경쟁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예비 후보가 도청 재직 당시 홍보비를 부당하게 지출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 중이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기자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당내 경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내 경선에서 허위 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취지는 경선에서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규제함으로써 당내 경선의 공정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는 본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는 것”이라며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 사실 내용은 주민들이 경선 후보자를 선택할 때 중요 판단 기준이 되는 사항으로 이를 통해 예비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심어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강원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던 한 점주는 2022년 자신이 지지하는 군수 경선 후보자를 돕기 위해 고객들이 주문서 등에 기재한 인적 사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저장된 고객 7000여명 중 5343명에게 국민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 점주는 “OO정당 군수 후보 OOO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한 군수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의 희망과 행복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OOO 후보만이 나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보냈다. 현행법상 후보자 또는 예비 후보자가 아닌 사람은 자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도달하는 방식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게 금지돼 있다. 또 메시지에 이름을 포함해 신분을 표시하는 것도 금지된다.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점주는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전남에선 2022년 군의원으로 출마하려던 후보자가 경선을 앞두고 주민에게 허위 경력이 기재된 명함과 함께 5만원권을 접어 함께 건넸다가 적발됐다. 이 후보자는 ‘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이 아님에도 허위 경력이 기재된 명함을 선거구 3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가 하면, 주민에게 명함과 함께 10만~20만원을 줬다. 결국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도 사업비를 지원받는 한 센터의 수장으로 일하다가 도청 내 센터관리 부서 계약직 팀장으로 임용된 한 공무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을 모집하다 적발됐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지위를 이용해 경선 운동을 할 수 없고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위해 정당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이 공무원은 자신의 직속 부하나 지역 체육계 인사에게 “도지사가 3선에 출마할지 모르니 준비해놓자”며 권리당원 모집을 부탁했다. 이런 요청을 받은 다른 공무원들은 자신의 배우자 등에게 “나는 공무원 신분이라 당원을 모집하면 안 되지만 팀장이 부탁해 어쩔 수 없이 해줘야 할 것 같다”며 권리당원을 모으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1000여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이 공무원은 자신이 일했던 센터에 당원 관리체계를 만들어 여론조사나 경선 절차 등에서 도지사를 지지할 수 있도록 독려케 했다. 이 공무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다. 전북 장수군에서는 전·현직 군수의 측근, 친인척, 지지자들이 2022년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와 경선 투표를 조작하려다 처벌받았다. 당시 경선에 출마한 최훈식 군수의 후원회 회계책임자 등은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장수군으로 바꾸게 하고,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에서 최 군수를 지지하게 했다. 또 권리당원들에게 일반 국민 대상의 ARS 여론조사를 할 때 “권리당원이 아니다”라고 거짓 응답하게 해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이중으로 참여케 했다. 경선에서 배제됐던 장영수 전 군수의 동생도 경선에서 형과 적대적인 후보를 낙선시키고 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지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52대나 개통해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투표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이런 부정 투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경선이 실시됐다. 검찰은 이후 국민 여론조사 조작 등에 가담한 36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이들 모두에게 징역형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의 유죄를 선고했고, 2심 재판부도 같은 해 5월 이러한 결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거인 수가 전국적으로 봐도 매우 적은 선거구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국민 여론조사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심지어 당내 경선 결과까지 조작하려 시도한 범행”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검찰은 최 군수와 장 전 군수의 경우 이 사건에 개입했다고 볼 구체적 증거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하지 못했다. 경선 투표에 주로 이용되는 휴대전화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이 투표 결과 조작에 악용되는 사례도 있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의 한 군에서 특정 후보자를 군수 후보 경선에 당선시키고자 했던 지지자들은 79세 노인에게 모바일 투표를 하게 했다. 이 노인이 모바일 투표 화면에 접속하지 못하자 한 지지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노인의 투표 화면에 접속해 멋대로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했다. 이들은 ARS를 통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성별과 나이를 거짓 응답하도록 해 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려 했고, 선거인을 매수하고자 금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금품을 수수한 사람들까지 총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징역 1년 2개월을 비롯해 범행 정도에 따라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 ‘롤스로이스남’부터 ‘고 이선균’까지…마약 공급책 된 의사들 [로:맨스]

    ‘롤스로이스남’부터 ‘고 이선균’까지…마약 공급책 된 의사들 [로:맨스]

    6년간 500회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 징역 3년현행법, ‘개전의 정 뚜렷하면 면허 재교부 가능’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40대 의사가 최근 구속됐다.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고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도 지난 29일 검찰에 송치됐다. 병원에서 마약류를 처방한 사례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일부 의사가 사실상 마약류 공급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치료 목적이 아닌 마약류를 처방했다가 처벌을 받은 의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염모씨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0대 운전자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부유층을 상대로 6년동안 치료와 무관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 양경승)는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은 물론 상습투약자에게 간단한 미용수술을 빙자하거나 시술과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총 500회 넘게 투약해주며 수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수사기관의 적발 등에 대비하고자 허위 처방전을 작성하거나 프로포폴 투약량이 많은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는 폐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같은 범죄로 커다란 범죄수익을 얻는다는 사정은 다른 의료인이 이 사건과 같은 프로포폴 관련 범죄를 저지르는 유혹을 느끼게 만든다”며 형의 가중 이유를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뒤에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해주며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기도 한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유씨의 마약 관련 수사 중 강남 소재 한 의원을 압수수색했다가 현장에서 의사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던 것을 목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같은 ‘마약 공급’ 의료진에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자격정지’ 또는 ‘면허취소’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기도 한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의사인 염씨에게도 최근 서울시의사회가 면허취소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의사 면허 취소 처분을 받더라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다시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의료법은 ‘면허가 취소된 자라도 취소의 원인이 된 사유가 없어지거나 개전의 정이 뚜렷하다고 인정되고 대통령령으로 정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면허를 재교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마약류 관리 종합 대책’에서 의료인 스스로가 마약 중독으로 판정된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의사 면허 재교부 심의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 고의로 만든 빙판길에 ‘죽을 뻔’… 유튜버 “몰카용” 해명에 공분

    고의로 만든 빙판길에 ‘죽을 뻔’… 유튜버 “몰카용” 해명에 공분

    한 유튜버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며 고의로 빙판길을 만들어 타인에게 상해를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지난 23일 아침에 출근하다 아스팔트 빙판길에 넘어져 발목을 접질리고 타박상을 입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응급실에서 다리에 깁스하고 며칠 동안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했다. A씨는 “단순히 방심하거나 조심하지 못해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어제 경찰한테 연락이 왔다”고 했다. 알고 보니 지난 22일 20대 두 명이 해당 구역에 일부러 물을 뿌리는 것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고, 그 사람들을 붙잡았다는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력 한파가 찾아왔었다. A씨는 “물을 왜 뿌렸냐고 물어보니 아스팔트에 물을 뿌려 얼게 한 다음 구석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고가 나거나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을 틱톡과 유튜브용으로 촬영했다고 한다”고 했다. A씨의 아내를 포함해 6명이 그 자리에서 넘어졌다고 전해졌다. A씨는 “본인들은 ‘장난이었다, 설마 진짜로 넘어질지 몰랐다, 빙판이 되니 혹시 큰 사고가 날까 봐 얼음을 녹이려고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안 녹더라’고 한다”며 “미안하다는 사과도 없고 말하는 게 너무 괘씸해서 오늘 연차 쓰고 진단서 끊어서 고소장을 내고 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에 따르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입힌 경우 피의자에게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유튜버들이 조회수 확보를 위해 자극적인 소재로 무리수를 두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쇼핑몰에서 한 유튜버가 일면식 없는 사람 앞에서 황당한 행동을 취한 뒤 그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는 몰카 영상을 찍다가 행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 2021년 11월에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고의로 경비행기를 추락시킨 후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미국 유튜버가 최근 징역 6개월을 받았다.
  • “84년생 OOO”…말기암 아이 엄마 괴롭힌 상간녀 신상 공개 논란

    “84년생 OOO”…말기암 아이 엄마 괴롭힌 상간녀 신상 공개 논란

    췌장암 4기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최성희씨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신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운영자 ‘헌터 공룡아빠’ A씨는 ‘췌장암 최성희씨 상간녀 신상 공개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불륜 여성의 이름과 사진 등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A씨는 “췌장암 말기 환자와 그 아이에게서 가정을 빼앗고도 죄의식조차 없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84년생 OOO’이라는 여성의 신상을 소개했다. A씨는 “우리 같은 유튜버가 일반인 신상을 공개하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다. 그럼에도 고 최성희씨의 한을 풀어 드리고 싶다”면서 “상간녀가 잘못을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씨의 사연은 지난 9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최씨는 “췌장암 진단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 블랙박스와 메신저 등을 확인한 결과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은 암 진단을 받은 지 3주 만이라는 사실도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 생활을 지키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에 이어 이혼 소송까지 진행했다”라며 “그럼에도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거야’,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 보자’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최씨의 남편은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넌 (암으로) 죽으면 그만이겠지만 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변호사도 없이 힘겹게 소송을 이어온 최씨는 2년간 재판 끝에 승소했지만, 상간녀는 변호사를 고용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 10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여러 불륜 사례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벌칙)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 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 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 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 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마약 우범국’ 동남아 다녀오면, 마약 전수 검사받는다

    ‘마약 우범국’ 동남아 다녀오면, 마약 전수 검사받는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는 예외 없이 마약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다.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 약품을 처방받는 일명 ‘뺑뺑이 마약 쇼핑’을 막기 위해 환자 처방 이력 확인 규정을 마련하고, 치료 목적 밖의 마약을 처방한 의사는 자격을 정지한다. 22일 정부가 발표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비롯한 ‘마약 우범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마약 전수 검사를 받게 된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막겠다는 취지다. 검사 시점도 앞당겨 입국자가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화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입국 여행자 대상 마약 검사율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항 검색 기능도 강화한다.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모두 설치해 몸 안이나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까지 단속한다. 해외 우범국에서 들어오는 특송 화물이나 국제 우편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국내 마약류 압수량이 대부분 해외 밀반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 차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때에는 환자의 과거 투약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마약 쇼핑’을 사전에 막는다는 취지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 영리 등을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제공할 경우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마약 오·남용이 적발된 병원에는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고, 의료인 중독 판별 제도를 마련해 마약 중독 의사는 면허를 취소한다. 마약류 중독 치료를 지원하는 치료 보호기관은 내년까지 30곳으로 늘린다. 중독 재활센터도 서울·부산·대전 등 3곳에서 내년 전국 17곳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독 치료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해 치료 수가를 개선하고, 치료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는 마약류 확산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미래 세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약을 접하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수년간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 원주시 자택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 ‘조선 무기 앞에 누구든 속수무책’, ‘평화적 통일보다 조선의 주도로 하루 속히 통일되도록 힘써달라’ 등 100건이 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A씨가 올린 글에는 북한 체제의 정통성과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김일성 삼부자와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주한미군 철수, 한미 군사훈련 반대,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김일성 초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시리’라는 문구가 적힌 제작 의뢰한 액자를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2014년 12월 19일 해산)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정신청을 했으나 1심은 “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 등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그들에 의한 국가전복 시도를 차단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하고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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