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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공군/1급 전쟁준비 훈련 돌입

    ◎대만주변… 26년만에 최고단계/남경군구 신예기 백20대 출동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북부 공해상을 겨냥했던 미사일 시험발사 종료와 동시에 26일부터 다시 대만 주변에서 「광풍1호」로 명명된 공군 1급 전쟁준비 훈련에 돌입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27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의 말을 인용,대만과 그 주변지역을 담당하는 남경군구가 주도중인 「광풍1호」 훈련에는 남경군구 공군부대들과 해군 항공병들이 참가중이며,15개 공군기지들에서 「섬73」「섬82」「굉7」「강5M」 등 폭격기와 전투기 총1백20대가 출동한다고 말했다. 신보도 대만 주변 복건성,절강성,강서성 주둔 육·해·공 3군이 민감한 시기에 지난 69년후 26년만에 가장 높은 단계인 1급 전쟁준비 훈련에 돌입했다고 말하고 남경군구 공군부대들과 해군 항공병들이 이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1급 전쟁준비 훈련은 중국 군부의 제2인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유화청 부주석이 직접 서명했고,남경군구 고휘사령관(대장)이 총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번에 동원된 「섬73」「섬82」은 94년에,그리고 「굉7」은 93년에 각각 해방군에 배치된 최신예 전투기와 폭격기라고 신보는 밝혔다. 해방군 소식통은 26일 끝난 미사일 발사훈련 명칭이 「95자강」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사일 시험발사 종료와 동시에 숨가쁘게 다시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대만에 대해 계속 정치적·군사적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중 야욕 불안”/이등휘 총통 【대북 로이터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27일 대만에 대한 어느 누구의 압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총통은 이날 입법원(국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일부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중국이 가장 공격적이어서 이것이 대만을 위협하고 주변국들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외교 목표는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 누구의 억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정치 발전 바탕 한국위상 과시/김대통령 미 의회 연설의 함축

    ◎한반도 문제 당사자 해결 자신감 피력/적자강조… 미의 시장개방 압력에 경고 미국 워싱턴은 지금 「한국인의 도시」다.김영삼대통령의 국빈방문,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과 그에 따른 각종 행사로 한국인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단순히 한국인 방문객이 몇천명 늘었다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다.워싱턴을 활보하는 한국인의 얼굴에는 자긍심이 넘쳐 흐르고 있다. 고국에서 생각하기 힘든 참사가 일어나긴 했지만 그동안 한국이 이룬 경제기적,정치발전은 그것을 상쇄하고 남는 듯 싶었다. 김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연석회의 연설은 워싱턴의 한국인이 느끼는 자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일방적인 도움을 주고 받던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자유와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성숙한 동반자가 됐다』고 선언했다. 8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는 한·미 관계를 얘기할때 「상호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곤 했다.그러나 어딘지 구호에 그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른 것 같다.미국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열강의 대열에 낄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한·미 관계에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처지에 이르렀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김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면에서 미국 정계를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이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북한이 정전협정을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때에 일부라도 미국 정계에서 그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미리 쐐기를 박자는 생각으로 이해된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한·미 공조가 필수적이며 주한 미군의 존재가 동북아 안정에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지적했다. 통상면에 있어서는 한국이 어느 개발도상국보다 자유무역,개방주의에 힘써왔다고 적시했다. 미국안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선두는 역시 의회다.김대통령은 이를 고려,아시아의 주요 국가 가운데 한국만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깔고 한국에 대해서는 더이상 무역압력을 가하지 말라는 「부드러운 경고」를 보낸 셈이다. 김대통령은 21세기의 새로운 아·태시대에 우리와 미국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될 것도 제안했다.미국의 세계적 역할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면서 한국의 국제적 역할도 증대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 양자강 삼협댐/「중화의 기적」을 쌓는다

    ◎2009년 완공… 저수량 조양댐 13배/발전량 연8백47억㎾h… 중 전체수요의 11%/본공사 7개월째… 매일 1만5천명 투입/고질적 홍수 방지… “환경파괴” 거센 비판도 만리장성과 대운하건설 이후 중국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삼협댐건설이 그것이다.1919년 처음 사업이 검토된 이래 수많은 비관론이 제기됐지만 중국정부는 마침내 지난 92년 댐건설을 최종 확정짓고 1년간의 예비작업을 거쳐 7개월째 본공사를 벌이고 있다. 길이 2.4㎞,높이 1백75m나 되는 이 거대한 댐은 오는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댐이 완공되면 호북성의 의창에서부터 사천성의 중경에 이르기까지 전장 6백60㎞의 지역에 저수용량 3백93억t(소양강댐의 13배)의 인공호수가 조성된다.이에따라 1천여 곳의 공장과 무수한 농토가 수몰되고 1백30만명의 수몰 이주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댐건설을 강행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먼저 급속한 경제발전과정에서 야기되는 만성적 전력부족난을 해결하려는 것이다.중국정부는 댐건설로 얻을 수 있는 발전량이 연8백47억㎾/h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중국 전체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이 전력으로 내륙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다른 하나는 양자강 유역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홍수를 예방하려는 것이다.양자강 유역의 범람은 매년 수백만 농가에 홍수피해를 안기고 있다.댐을 막음으로써 홍수피해를 줄이고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도 만만치 않다.이주민 문제가 그 가운데 하나다.1백만이 넘게 생겨날 이주민의 생계를 확실히 해결할 대책이 있는지,조만간 삶의 터전을 버려야 하는 수몰지구민에게는 보통 걱정거리가 아니다.정부는 이주민 개개인에 대해 일괄보상을 해줌과 동시에 지방정부에 예산을 할당해 이들을 수용할 경작지·과수원·공장 등을 만들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댐건설 자체가 안고 있는 지질학적 문제도 있다.공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토사물의 침적으로 댐의 수위가 낮아져 저수기능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정부측은토사물이 많이 쓸려오는 여름철 동안 댐의 수로를 열어둠으로써 침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외 환경론자들로부터 나오는 비판이다.환경론자들은 양자강의 수많은 지류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홍수예방은 정부가 예상한 대로 될 수 없다는 논리로 댐건설에 반대하고 있다.댐이 들어섬으로써 철갑상어등 양자강의 이동성 어류가 멸종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이밖에 댐이 물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중경시의 산업폐수로 인한 강물오염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환경론자들의 우려와 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으로 지난 93년부터 댐건설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중단했다.그러나 중국정부의 건설 의지는 확고하다.지난 50년 동안 타당성조사를 벌인 결과,댐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충분한 이익을 줄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삼협댐건설은 추정되는 비용만 2백7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공사다.실제비용은 건설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지난 1년7개월간의 공사에만 벌써 10억달러가 들어갔다.매일 1만5천명의 인력이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중국정부는 총비용의 25%를 외자를 끌어다 충당할 계획이다.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 대역사가 성공적으로 끝날지,그리고 궁극적으로 중국민,나아가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줄지 지금으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 중·인·발글라/상습홍수속 물기근

    ◎호우 단기간 집중·삼림 남벌… 가용수 적어/상·하수도 투자 미미… 동아 절수 보급 69% 지금 아시아는 목이 바싹 말라 있다. 집중 호우로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필리핀 등 거의 전지역이 물에 잠겼지만 아시아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홍수로 물난리를 겪는 마당에 이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남부지역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국은 묘하게도 지난해 심한 물부족을 겪었다.공업손실이 무려 2백70억달러에 이르렀다.태국은 방콕시역의 팽창으로 농업용수난을 겪고 있고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는 지하수의 고갈과 오염으로 산업생산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주민들의 목이 타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수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갠지스강물을 한방울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기적인 계절풍의 혜택을 입는 아시아는 아프리카보다 가용수량이 2배에 이르지만 1인당 사용량은 꼭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단기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제어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삼림남벌과 도시화로 토양이 물을 흡수,보존할 여력을 상실한게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인구증가와 경제성장에 따른 물소비량 증가도 물부족을 부채질한다.수질오염도 심각하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지역이 늘어나는 인구와 경제를 지탱하는데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상·하수도 체계를 갖추는데 향후 10년간 1천2백80억달러는 투자돼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해마다 1백20억달러가 투자된다는 계산이다.그만큼 아시아는 「물」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다. 동아시아는 「안전한 식수」의 혜택을 입는 인구가 전체의 69%(90년기준)에 지나지 않는 곳이다.상·하수도 보급률은 외향적인 경제성장 수치를 따라가지 못한다.4억7천만명이 더러운 물에 노출돼 있고 3억5천만명은 하수도를 모르고 지낸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수인성 질환 발생율이 매우 높다.세계보건기구(WHO)는 아시아 개도국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의 75%와 유아사망의 80%가량은 「안전한」 물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부족한 물 탓으로 고충을 당하는 쪽은 아무래도 저소득 빈민층이다.이들은 중산층이 상수도 요금으로 내는 물값에 비해 최소 20배에서 최대 1백배의 비싼 값에 물을 사먹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각국 정부는 수자원 개발과 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민자유치로 식수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하며 누·절수 등 수요관리를 강화,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그간 밀실거래로 상하수 사업을 인가하는 이 지역 국가의 관행과 물을 「경제재」가 아닌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소비자의 인식때문에 민영수도 사업은 당장에 전지역에서 실현될 것 같지는 않다. 프랑스 업체를 선정,80년대 중반부터 민영수도를 운영하고 있는 마카오는 좋은 본보기다.중국도 예외는 아니다.남부에서 경제붐이 일고 있는 광주시는 프랑스­홍콩 합작회사와 계약체결단계에 있다.중국은 또 삼협댐을 건설,양자강물을 북부 건조지대에 공급하는 대수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베트남은 경제수도로 부상한 호치민시의 식수난을 해소키 위해 하루 시 수요량 3분의1에 해당하는 10만㎥의 공급능력을 갖춘 플랜트 공사를 말레이시아 기업에 맡겼다. 태평양시대를 앞둔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성장은 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바로 이런 점에서 물은 90년대의 석유로 비유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것이다.
  • 중 7일간 폭우… 양자강 범람/남부지방

    ◎1천2백명 사망·수백만명 대피/방글라·인도 대홍쉐 피해 늘어 【다카·북경 DPA AP 연합】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한 25명의 사망자와 2백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인도·필리핀·중국에서도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방글라데시 관리들은 9일 북부 쿠리그람과 랑푸르·가이반다 지역에서 강물이 범람해 11개 지역 1만여개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시라지간지에서도 7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홍수로 8명이 사망하고 3만여명이 제방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관리들은 네트로코나와 자말푸르·파브나 지역에서도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카의 홍수예보센터는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한 브라마푸트라와 갠지스 분지의 강들도 앞으로 2일동안 수위가 더욱 높아져 범람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홍수로 16명의 사망자와 1백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인도에서도 최근 4일간 북동부 아삼주 14개 지역에 집중된 계절성 호우로 인한 홍수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의 PTI통신은 8일최근 4일간 계속된 이번 홍수로 아삼주의 주요도로와 다리 등이 파괴됐으며 통신도 불통상태에 빠졌다면서 주로 아삼주 남부에 거주하던 30여만명이 집을 잃고 고지대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로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 남부지방에서도 일주일간에 걸친 폭우로 양자강이 범람해 1천2백여명이 숨지고 수백만명이 집을 잃었다.
  • 「중·일전쟁」 발발 58돌에 부쳐(해외사설)

    올해는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50주년을 맞는 해다.이러한 때 우리는 항일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 58년을 계기로 그 특수한 의의를 되새겨본다. 37년 7월7일,일본제국주의는 완평성과 노구교를 폭격·침공하면서 중국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드러냈다.이후 8년 항전을 중국인민은 위대한 승리로 이끌었다. 역사는 위대한 교사다.미래를 열고 민족진흥의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는데 그 고귀한 경험을 흡수해나가야 한다.역사는 말한다.낙후되면 억울함을 당하고 짓밟히게 된다.민족의 자립자강을 위해선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강대한 종합국력을 유지해야 한다.58년전 중국이 일본에게 침략당한 것은 약한 국력 때문이었다.경제와 과학기술은 국방의 기초다.발달된 경제와 과학기술 없이 국가독립과 안녕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것이 피와 생명을 바꿔 얻은 역사의 교훈이다. 오늘날 중국은 58년전 중국은 아니다.지난 17년동안의 개혁개방과 건설을 통해 우리 경제실력과 종합국력은 크게 성장,활력을 지닌 국가로 일어섰다.우리는 계속 등소평동지가세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이론과 당의 기본노선을 견지,개혁심화·개방확대하며 「과학흥국」의 전략방침을 끊임없이 실천해 사회주의 현대화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 공산당의 영도는 민족해방과 진흥의 가장 중요한 정치역량이었다.이것은 중국공산당원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신성한 사명이다.강택민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의 단결로 조국을 부강·민주·문명의 사회주의 현대화국가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7·7사변」을 기념해 우리는 중·일관계를 생각하게 된다.대다수의 일본국민은 일본군국주의 침략역사를 반성하고 있다.그러나 지금도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하고자 획책하는 자들이 있다.정치계에도 그러한 대표적인 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정확한 역사반성을 통해서만 민족의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두 나라가 우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써가기를 바라고 있다.역사의 비극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김일성 미라(외언내언)

    사람이 죽으면 그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땅에 묻는 매장이거나 불에 태우는 화장방법이다.땅에 묻으면 묘가 남고 불에 태우면 유골이 되어 납골당으로 가거나 뼛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 선택은 주로 종교나 관습에 좌우된다.부활을 믿는 기독교나 유교가 전자라면 후자는 스님들의 다비에서 보듯 불교나 무신론의 경우가 많다.요즈음 같은 극심한 묘지난 시대에는 후자가 여러가지로 손쉽고 깨끗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불에 타면서 대기속으로 날아가고 뼛가루가 되어 산천에 뿌려지면 모든 것이 왔던 곳인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인도의 네루는 갠지스강에,중국의 주은래는 양자강에 본인들의 유언따라 유골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뿌려진 인물들이다.그밖에 장 가방,마리아 칼라스등도 뼛가루가 되어 강과 바다에 뿌려져 자연으로 돌아갔다.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라이샤워의 경우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비행기상에서 태평양상에 뿌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본인희망에 따라 자연의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옛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그리고 화장을 희망했던 중국의 모택동이 그들이다. 숭배받는 것은 좋을지 모르나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죽어서도 미라로 보관되고 전시·이용당해야 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레닌등의 경우처럼 언제 숭배가 수모로 변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사망1주년의 김일성시신도 미라로 영구 보존되는 모양이다.김정일 권력세습을 확고히 하기위한 방편의 하나다.죽은지 1주년인데도 외국주재대사 신임장이 김일성이름으로 발부되는 북한이다.1주기를 기해 방부처리된 김일성미라가 평양의 주석궁에 안치되면 북한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적한 김일성망령 아닌 미라가 통치하는 세계최초의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
  • 서울/민주 재선 5명 의장자리 각축/광역의회 의장단구성 어찌돼가나

    ◎3당 과반 안돼 무소속이 변수­경기·충북/민자강세… 자당의원끼리 경합­경남·강원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 달 중순에 이뤄질 전국 15개 광역 시·도 의회의 의장단 인선과 원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1년 6월 첫 지방의회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12개 시·도 의회를 석권했던 민자당은 이번에는 부산과 경북 등 4개 시·도에서만 과반수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6개 시·도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대전과 충남에서 압승한 자민련은 능력을 갖추고 당내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인물을 고르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서울시 의회의 원 구성은 전체 1백47개 의석 중 1백30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집안 잔치.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10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차지할 민주당은 문일권·이재운 전 부의장과,최종덕,김기영,이영춘 의원 등 재선의원 5명이 의장 자리를 놓고 각축하는 가운데 김수복의원이 부의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아성인 부산시 의회의 경우 4년간 부의장을 지낸 도종이의원이 의장에,황수택 및 배상도의원이 각각 부의장에 내정된 상태에서 상임위원장 7자리 중 1∼2석을 넘보는 초선의원들의 결속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TK정서를 바탕으로 무소속이 과반수를 점유한 대구시는 박삼술,최백영,오남수 의원 등 무소속 3인방에서 의장이 뽑힐 전망이며 민자당이 수성에 성공한 경북도 의회는 전동호,김수광 두 민자 의원이 호각지세이다. 인천시는 해직 교사 출신의 민주당 신맹순 의원이 의장으로 추대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자당 소속 재선 김춘식,정명환 의원이 부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3당이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경기도와 충북은 의장단 선출과 관련,당마다 무소속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민자당이 이규세,홍성호 의원을 의장후보로 저울질하는 가운데 민주당도 정형만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한 채 양당 모두 무소속에 부의장 1석 및 상임위원장 2∼3석 할애를 미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0석의 의석 중 민자 14,민주 11,자민련 5,무소속 10석을 차지한 충북은 캐스팅보트를 쥔 무소속 의원의 대부분이 야성 인사이다.민주당 김진학,무소속 박만순 의원이 의장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지만 민자와 무소속이 연합할 경우 민자당 차주원 의원의 도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자(9)와 무소속(8)이 백중세인 제주도는 정당이나 소속 대결이 아닌 인물 대결 양상.3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보장하는 쪽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의장으로는 민자당 이재현,고석현,김영훈,김창구 의원에 무소속 이영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이 강세를 보이는 강원과 경남은 의장을 놓고 자당 의원간의 경합이 치열하다.강원은 부의장을 지낸 이종구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김형재,윤중국 의원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경남도 박명석,신기찰,김정수,김종현,이석갑,정한재 의원이 나설 기세를 보이는 등 후보 난립으로 과열 분위기. 민주당이 휩쓴 광주·전남·전북과 자민련의 대전·충남의 경우도 같은 당 후보들이 의장을 차지하려는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광주의경우 의장에 조수웅,서병조,김재균,정영노 의원이 4파전을 벌이는 중이며 부의장단에 여성출신 장영숙 의원이 도전하겠다고 나서 눈길. 전남·북도 자유경선 원칙에 따라 배광언,이완식,박창용,윤승혁 의원(전남)과 김규섭,소병기,이강국,구대서,최백규,유철 갑의원(전북) 등이 자천타천으로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중 호남성 홍수 “비상사태”/2주간 호우… 3백만명 고립

    ◎가옥 28만채 붕괴… 이재민 2천만명 【북경 AFP 연합】 중국 호남성은 금세기 최악의 홍수 발생을 우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지가 5일 보도했다. 양자강 남부에 위치한 호남성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져 이미 3백87명이 사망했다. 데일리지는 빗줄기가 4일부터 다소 약해졌으나 동정호의 수위는 수일내에 지난 54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지난 54년 양자강 유역에는 금세기 최악의 홍수가 발생,3백만명 이상이 사망했었다. 이 신문은 지방당국의 보고를 인용,폭우로 댐 붕괴,농지 유실,통신 및 교통두절 등이 잇따르는 것은 물론 성내 대부분의 도시들이 물에 잠겼으며 성도 장사도 물에 「포위된 상태」라고 전했다. 데일리지는 현재 호남성 85개 현에 사는 2천1백50여만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중 3백여만명이 고립돼 있고 28만1천9백여채의 가옥이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도 1백42억원(약 17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 숙명의 라이벌들(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5)

    ◎김정일 신임싸고 시기·견제 치열/인사·정책결정에 훼방놓기 일쑤/김국태·김달현­협력사업 아귀 안맞아 얼굴 붉히고/강성산·연형묵­총리직 맞교대 직후 전우가 적으로 ○허담 사망뒤 티격태격 ▷김국태와 김달현◁ 북한에선 누가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느냐에 따라 「힘」이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지난 91년 5월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은 인물은 당중앙위비서 허답이었다.그러나 그가 죽은 뒤엔 당간부부장 김국태가 김정일을 자주 수행,힘을 썼다.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92년께부터 김정일의 신임이 김달현과 김용순에게로 옮아갔기 때문이다.처지가 이렇게 바뀌자 부아가 난 김국태는 특히 김달현을 시기,견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달현은 대외경제위원장으로 대외무역을 책임지고 있었다.자연 대외경제협력과 관련한 「사업」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모든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성안은 해도 실행에 옮기려면 당의 검토와 비준이 있어야 한다.김국태는 이같은 메커니즘을 최대한 이용,김달현을 골탕먹였다.당에 올린 사업의 검토와 비준을 별다른 이유없이 미뤘던 것.김달현이 독촉을 해도 김국태는 『지금 검토중이니 좀 기다려라』해놓곤 마냥 시간을 끌었다. 사업이 다급해진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당에서 빨리 비준토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그러나 김정일로부터 선처해주라는 지시를 받고도 김국태는 계속 깔아 뭉갰다. 김달현으로선 다시 김정일에게 부탁하기가 민망한데다 김국태의 농간으로 하는 일마다 어그러져 부글부글 속을 끓여야 했다.이러니 둘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을 건 뻔한 일. 두사람 사이가 결정적으로 악화된 건 93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김달현은 자신이 맡고 있던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자리에 무역통으로 무역부 부부장을 지낸 이성대를 앉히려 했다.그러나 간부 선임권을 가진 김국태는 무역부장 출신의 최정근을 심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팀플레이어로 최정근보다 이성대를 의중에 두고 있던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직소,김국태가 밀던 최정근을 밀어내고 이성대를 앉히는데 성공했다.그뒤 김국태와 김달현은 견원지간이 되고 말았다. ○대표단 여권 늑장발급 ▷김국태와 강성산◁ 김국태는 강성산 총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두사람은 만경대혁명학원 동창인데도 선배인 김국태의 시기로 사이가 나빠진 경우다.김국태는 자신이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총리자리에 강성산이 두번씩이나 앉은데다가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 배알이 틀렸던 것.그래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다.93년 8월 정무원은 식량사정이 급해지자 태국으로부터 쌀을 사오기로 결정,대표단을 급파키로 했다. 그러나 하루가 급한 대표단에게 도대체 여권이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김국태가 『어디 애좀 먹어봐라』며 미적거렸기 때문.이에 울화가 치민 강성산은 『간부부 때문에 일 못해먹겠다』며 김국태의 못된 짓거리를 김정일에게 일러 바쳤다.강총리를 신임하던 김정일이 김국태에게 『총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그러나 김국태는 예의 우보작전으로 강총리를 계속 애먹였다.강총리는 열이 뻗쳤지만 그렇다고 총리체면에 다시 김정일을 잡고 늘어질 수가 없어 이만 부득부득 갈아야 했다.얼마나 화가 났던지 강총리는 사위 앞에서 『X같은 놈의 X끼』하며 김국태에게 마구 욕을 퍼붓더라는 것이다. ○“정치국원은 별종이냐” ▷강성산과 연형묵◁ 두사람 사이는 이유없이 가까워야 하는게 정상이다.둘은 만경대혁명학원과 체코 프라하공대에서 동문수학한 사이이기 때문.더군다나 이들은 한국전쟁기간중 김일성친위중대서 같이 근무한 전우이기도 하다.그러나 두사람 사이는 가깝기는 커녕 남들보다 더 껄끄럽다.무엇보다 강성산 총리는 연형묵이 김정일에게 아첨떠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그래서 인간적으로 신임하지를 않는다는 것.둘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강성산 총리가 88년 12월 물을 먹고 하루 아침에 함북도 당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내려가 있을 때 후임 총리에 오른 연형묵이 전혀 도와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함북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중공업체들이 몰려 있다.큰 연합기업소만도 김책제철,청진화학,성진제강 등 세개나 있으며 무산광산을 포함,탄광도 많다.그러나 말이 연합기업소지 이런 큰 공장들은 정무원 지원없이는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 곳이 북한이다.전력공급부터 필수자재에 이르기까지 정무원의 지시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원되는게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연형묵은 강성산의 SOS를 받고도 모른척 했다.자연 도당책임비서 강성산은 연합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관련,다짜고짜 김정일부자의 질책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1백80도 상황이 역전된 국면이다.92년 12월 연형묵이 총리에서 자강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간 반면 은인자중하던 강성산이 다시 총리로 롤백했기 때문.사정이 이렇게 뒤바뀌게 됐으니 요즘 두 사람 사이가 어떠리란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지체높은 정치국원들도 싸움박질을 합네까』란 강명도씨 물음에 강총리의 대답은 퉁명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야,정치국원은 뭐 별종인줄 아네』
  • 중국의 남침지원(6·25내막/모스크바 새증언:6)

    ◎모택동 “2개 조선인 사단 파병”약속/모­김일성 친서받고 탄약·식량지원 승낙/장교 200명 훈련… 전투력 증강 주문/“장기전은 불리”… 일 개입 대비 당부 김일로부터 김일성의 친서를 전달받은 모택동은 먼저 조선인 사단의 전출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3개 사단중 2개는 현재 목단과 장춘에 주둔하고 있고 1개는 공격작전에 참가중이다.따라서 앞의 2개 사단은 언제든지 조선정부에 돌려줄 수 있다.하지만 나머지 1개는 전투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1개월 전에는 곤란하다』며 흔쾌히 전출을 승낙했다.이와함께 모는 이 조선사단들이 정규군이 아니라서 군사적인 면에서 볼 때 전투력이 약하다면서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훈련된 장교를 배속시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중국군 보낼수도 김일은 또한 조선인 사단이 일본군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이 탄약을 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모택동은 『중국에서도 그런 탄약을 생산한다.얼마든지 주겠다』고 답했다.남침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모택동은『군사작전은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게 됐다.김일성은 이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준비를 갖추고 있으라』고 주문했다.모택동은 이와함께 일본의 개입에 우려를 표시했다.『전쟁은 신속히 끝날 수도 있고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장기전은 귀측에 불리하다.왜냐하면 그럴 경우 일본이 전쟁에 개입해 남조선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다.지근에 소련이 있고 만주에는 우리가 있다.필요하면 귀측을 위해 중국군을 보낼 수 있다.우리는 모두 검다.미국 사람에게는 구별도 잘 안된다』 모택동은 이렇게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는 한편 가까운 시일내에 남침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국제정세가 좋지 않다.중국공산당은 장개석군과 싸우기에 바빠서 북조선에 충분한 지원을 해줄 수 없다.그러니 국민당을 완전히 몰아내고 중국이 공산당 기치아래 통일될 때까지 남침을 기다려달라』 ○“개전 보류”요구 이와함께 모택동은 김일성의 북경방문에 관해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 물었다.모는 또한 인도네시아·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차이나 등지의 공산당 동지들로부터 아시아제국 코민포름를 만들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김일에게 말했다.하지만 아직 코민포름 출범은 시기상조라고 모는 말했다.중국내전이 진행중이고 조선에 긴장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코민포름 창설이 자칫 군사동맹체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5월 17일 모택동은 소련대표단에게 김일의 중국방문에 대해 브리핑했다.당시 북경주재 소련대표부의 코발료프대사는 5월 18일 스탈린앞으로 모의 브리핑내용을 보고했다.다음은 코발료프가 보고한 모택동의 발언내용.『북조선에 장교와 무기지원을 약속했음.만주에 1백50만명의 조선인이 살고 있는데 이들로 2개 사단(사단병력은 1만명)이 구성돼 있다.이중 1개 사단은 전투경험이 있음.만주에서 국민당과 적극적인 전투를 벌였음.이들 2개사단은 북조선의 요청만 있으면 즉각 투입가능함.북조선이 투입요청을 하지 않더라도 이들을 훈련시키고 모든 보급품을 계속 제공하겠음.이외에도 우리는 장교 2백명을 훈련시키고 있음.1개월이내에 이들은 조선에 보낼 예정임.만약 남북조선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는 앞서 언급한 조선인 사단에 대한 식량·무기지원은 물론 모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 북조선동지들은 조만간 미군이 남조선에서 철수할 것으로 믿고 있음.하지만 대신 일본군이 들어올까봐 두려워하고 있음.일본군의 도움을 얻어 남조선이 북침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남조선이 침공해올 경우 대응공격을 하되 남조선군에 일본군이 들어있는지 없는지 주의깊게 살피라고 했음.만약 일본군이 들어있고 적의 전투력이 우세할 경우 영토일부를 내주더라도 귀측의 전투력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했음.그래야 상황이 좋아질 때 적을 격퇴시킬 수 있기 때문임. 우리는 또한 이런 후퇴시에 대비해 당·군·인민들을 이념적으로 교육시킬 것을 북조선측에 권고했음.그런 후퇴가 민주조선의 완전한 패배가 아니라 일시 전략적인 후퇴라는 점을 주지시키라고 했음.설사 미군이 철수하고 일본군이 대신 들어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선동지들이 너무 서둘러 남침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음.왜냐하면 맥아더장군이 신속하게 일본군 병력과 무기를 남조선에 들여보낼 수 있기 때문임.반면 우리는 주력병력 대부분이 양자강 너머에 가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지원을 북조선에 해줄 수 없음. 따라서 남침은 1950년초,국제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려서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임.그 때는 일본군이 침공해와도 중국군 엘리트부대를 보내 일군을 격퇴시킬 수 있음』 ○소련과 긴밀협조 이같이 말한 뒤 모택동은 『이 모든 조치는 모스크바와 협의하에 취해 나가겠다』고 코발료프 대사에게 약속했다.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남침불가를 통보한 직후인 49년 4월,5월.모택동과 김일성 두사람 사이에는 이미 남침시 병력지원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50년 4월 김일성의 모스크바방문에서 스탈린이 남침을 승인한 점을 상기한다면 모­김 두사람간 남침에 대한 교감은 이보다 무려 1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전쟁의 해인 50년 1월 1일.날이 밝자마자 스탈린은 평양주재 소련대사앞으로 다음과 같은 전문 1통을 보냈다.『임표가 모택동앞으로 다음과 같은전문을 보냈다.중국인민해방군 안에 1만6천명의 조선인 병력이 있는데 순수 조선인 부대도 있다.순수 조선인부대는 4개 대대,27개 중대,9개 소대임.중국군내에 3개의 조선인 지휘부가 있으며 그중 2명은 사단장급이고 5명은 여단장,대대장급 87명이다.중대장 5백78명,소대장1천4백명,분대장 1천9백명이다. 중국군이 중국남부로 이동했을 때 조선인 병력사이에서 조국으로 돌려보내달라며 소요가 있었다고 함.임표는 내전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조선인 병력을 1개 사단 혹은 4∼5개 여단으로 묶어서 모두 조선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임표의 건의에 대한 김일성의 입장을 들어볼 것』 그러나 김일성은 평양주재 중국무역대표부를 통해 보낸 중국정부의 서신을 통해 이 사실을 먼저 알고 1월 9일 슈티코프 대사를 불렀다.다음은 슈티코프 대사가 1월 11일 스탈린 앞으로 보낸 보고전문.『김일성은 중국정부가 내전이 끝나가고 있어 중국군내 조선군 부대를 해산시키고 북조선이 원하면 모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했음.김일성은 이들을 모두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음.김일성은 ⑴이들로 1개 지상군 사단,2개 지상군 연대,그리고 1개 모터사이클 연대,기계화 여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함.⑵김일성은 이 조선인 병력을 50년 4월까지 중국영토에 두고 싶다고 했음.북조선에 이들을 배치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함』 ○회담의제 “통일”로 중국군내 조선인 부대를 놓고 북한·중국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일성은 50년 4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그런데 김일성은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전에 모택동에게도 면담신청을 해놓았다.김일성이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던 4월 10일 이그나티예프 평양주재 소련대사대리는 다음과 같은 전문을 크렘린으로 보냈다.김일성과 모택동의 회담에 관한 건이었다.『북경주재 이주연 북한대사가 3월말 모택동을 만났음.이주연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 면담에서 김일성과 모택동의 회담문제가 협의됐음.모택동은 회담개최를 받아들이고 회담시기를 금년 4월말이나 5월초로 제의했음.모택동은 회담의제를 조선통일로 못박았음.그리고 김일성이 통일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비밀방문으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식방문으로 하라고 말했음.이주연대사는 회담시기나 회담의제에 대해서는 김일성이 현재 병치료중이라는 핑계로 구체적인 답을 피했음.(편집자 주:스탈린의 요청에 따라 김일성은 중국지도자들에게도 모스크바방문을 비밀로 했음)』 김일성이 모스크바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간 뒤인 5월 3일 스탈린은 모택동에게 김과의 회담사실을 통보했다.『조선동지들이 최근 우리를 방문했음.회담결과에 대해서는 조만간 알려주겠음』북경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보낸 짤막한 전문통지문이었다.그리고 나서 10일이나 지난 5월 14일 스탈린은 회담결과를 모택동에게 통보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김일성은 남침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스탈린과 모택동을 교묘하게 이용했다.그의 능란한 처세술을 읽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는 두 사람간의 코뮤니케이션을 가능한한 차단시켜 때로는 서로 경쟁시키고 때로는 협력시키며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켜나간 것이다.반대로 스탈린­모택동 두사람의 이러한관계는 전쟁의 이니셔티브를 김일성으로부터 뺏어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 교통 요충 호남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3)

    ◎22조원 규모 산업시설 확충 “청사진”/서울∼장사 항로·전용공단신설 추진/외국기업 유치위해 「촉진청」설치/철도 “사통팔달”… 통신시설은 빈약 호남성은 동정호의 남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차분한 분위기다.모택동이 이곳 출신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2모작이 가능한 따뜻한 날씨로 쌀 생산량은 중국에서 최고,곡물전체로는 5위다. 이처럼 여유있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도 경제개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뒤지지 않는다.전국 22개 성 중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위해 투자촉진청을 세운 것만 봐도 그렇다. ○5천t급 정박 지리적으로 「중간지대」.연안에서 보면 내륙이지만 감숙성 등 진짜 내륙지역에서는 연안으로 보기 때문이다.교통은 비교적 고루 갖춰진 편이다. 북경∼광주,호남∼귀주,호남∼상해,호남∼호북,호남∼광서의 5개 철도간선이 동서남북을 연결해준다.총 길이는 2천6백㎞로 22개 성 중 7위.고속도로의 길이는 5만8천㎞로 3위다. 양자강을 비롯한 강을 이용한 선박 항로길이는 1만㎞로 4위.5천t급 선박도 양자강 연안에 정박할 수 있다.성도인 장사를 비롯,상덕·장가계에서는 중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있다.국제선은 장사∼홍콩이 유일하다. 천연자원도 뒤질게 없다.안티몬의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텅스텐과 비스무트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납·아연·수은·흑연 등은 전국 2위,망간·주석·몰리브덴·구리·금·은 등 43종의 광물 축적량은 5위 안이다. 당지향 부성장은 『앞으로 10년간 화학·전자공업을 비롯한 산업시설 확충에 1천2백억위안(12조원)을 쏟아붓고 전력 교통 등 사회간접시설에 1천억위안(1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를 넘으면 소득세를 50% 감면받는다.대부분의 성에서 시행하는 우대조치인 이익이 난 뒤 2년간의 소득세 면제와 그 후 3년간 50% 감면혜택도 물론 있다. 건축비는 다소 비싸다.장사에서 1백㎞ 쯤 떨어진 악양시에서 공장을 지을 때에는 1㎡당 1천2백위안(12만원)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장사에 한국인 전용공단 조성도 추진중이다.서울∼장사의 국제선 취항도 생각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장사에 영사관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또 호남성은 한국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한국내에 수출과 수입을 전담하는 대리인도 선정할 계획이다. 양정오 성장은 『한국인들의 투자유치와 경제협력을 위해 오는 8월 기업인 80여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지난 해부터 1억7천만달러를 들여 장사에 컬러TV 브라운관을 합작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짓는 게 한국기업의 투자다운 투자다. ○빌딩공사 한창 지금 중국의 도로·교통·통신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은 부족하다.지난 4일 하오 5시에 상해에서 단동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국내선은 특별한 이유없이 다음 날 정오에 움직일 정도로 아직 틀이 완전히 잡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의지는 지난 60∼70년대의 우리에 뒤지지 않는다.곳곳에서 20∼30층이 넘는 대형 건물들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새벽 1∼2시까지 공사를 하는 게 중국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장사시만 해도 시내 중심지에는 38층의 통정국제상업 쇼핑센터와 31층의 성시고급빌라,28층의 성시 고급빌라를 비롯해 20층 이상의 건물 20여채를 짓는 중이다.
  • 「자원의 보고」 사천성(중국내륙 한국투자 부른다:2)

    ◎“고급인력 풍부” 첨단산업 「손짓」/천연가스·티타늄 산지… 철도·단운 양호/비싼 토지사용료·부족한 통신망이 걸림돌 사천성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삼국지의 고장이다.1천7백여년전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텃밭.장개석이 모택동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뒤,눈물을 삼키며 대만으로 건넌 자리가 지금의 사천성 성도인 성도공항. 지하자원 개발과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한 야금과 화학공업 및 우주로켓·기계·전자·항공공업이 발달됐다.천연자원도 풍부하다.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기지이며 티타늄·바나듐 등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전국 1위이다.사양수 사천성 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은 『금과 마그네슘·천연가스·시멘트 등도 중국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국방산업 중심 60여개의 대학과 3백여개의 과학연구소에서 인력을 양성,1백30만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배출해 인력자원도 풍부한 편이다.사천성 출신 중에서 5백여만명이 연안지방에서 일한다. 성도 고신기술산업 개발구는 중국 국무원이 인가한 27개 첨단산업 개발구의 하나이다.광통신·베어링·통신·신소재·핵에너지·컴퓨터 등을 주로 유치하고 있다. 교통운송망은 감숙성보다는 대체로 좋다.5개의 철도망과 양자강 내륙해운이 주종이다.철도의 총 길이는 2만5천㎞.성도∼중경,성도∼보계(섬서성),성도∼곤명(운남성),내강∼곤명,양반∼중경의 철도망이 성 안팎을 연결한다.모스크바와 국제철도로 이어진다.양자강을 포함한 강도 이용한다. ○연구소 3백개 도로와 항공망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도로의 총 길이는 10만㎞이며 성도∼중경의 고속도로가 올 하반기에 준공되면 다소 사정이 나아진다.지금은 성도에서 중경을 가는 데 철도로는 15시간,도로로는 18시간 걸린다.성도와 상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전화사정도 별로 좋지 않다.방문기간 중인 지난 15일 최고급호텔인 민산호텔에서도 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수신자부담 전화도 어렵다.내륙지방치고는 개발이 다소 이뤄진 탓인지,돈 맛을 아는 곳이다.이 호텔에서는 외화를 교환해주면서 수수료로 2%를 챙긴다.방에서 외부로 전화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조로 2백위안(약 2만원)을 미리 내야 할 정도다. 중국에서 항공기를 정해진 시각에 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사천성에서 실감했다.지난 17일 성도에서 호남성의 장사로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 했다.항공사 쪽에서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취소하려 했으나,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도움으로 프로펠러 비행기나마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금호그룹이 지난 해 이 곳에 진출,승객이 있건 없건 정해진 시각에 떠나는 게 「교통혁명」으로 불릴 정도다. ○도로·항공 낙후 제9차 5개년계획(96∼2000년)까지 강철·컬러TV·비디오·통신(광케이블)·오토바이·자동차를 비롯한 8가지의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실크는 주력 산업분야로,세계 생산량의 20%. 토지사용료는 비싼 편으로,외국인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국 기업인들의 의견이다.성도 교외인 신도현의 경우 토지를 사용하는 개발비와 도로·가스 등 기초시설 비용 등은 평당 5백위안(약 5만원)∼6백위안(약 6만원)이다. 이몽 사천성 부성장은 『물자가 풍부한 데다,노동자들의 임금도 연안지방의 절반 수준』이라며 『큰 소비시장이므로,한국기업이 선진기술과 상품을 갖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 탈북 귀순/북 고위층 늘어난다/통일원,귀순동기·연령 등 분석

    ◎80년대이후 급증… 체제불안 반증/평양·신의주 등 「중심지」 출신 상당수 북한으로부터의 귀순자들이 과거에는 혜택받지 못한 소외계층이 주류를 이뤘으나 근래에 들어 수혜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또 귀순자들은 과거에는 황해도·강원도 등 주로 휴전선인접지역의 변방출신이었으나 최근에는 평양·신의주등 북한 중심지역 출신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통일원이 지난 60년대이후 북한에서 우리측으로 넘어온 7백여명 가운데 순수귀순자 2백9명을 대상으로 출신지역·연령·직업 및 귀순동기·귀순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에 의해 확인됐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탈북귀순자는 북한사회가 비교적 안정된 70년대에 가장 적었던 반면 80년대이후 증가일로에 있어 80∼90년대 들어 북한체제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귀순자의 북한에서의 직업도 60년대에는 군인·농어민이 주종을 이뤘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당정 간부와 학생·벌목공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북한체제에 대한 불만도 종전에는 이념적·추상적이었으나 최근 점차 구체적·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순자의 출신지역은 평양이 전체의 18%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황해남도 14% ▲평북·함북 각 13% ▲함남 11% ▲평남 9%▲강원 7% ▲황해북도·자강도 각 4% ▲양강도·남포·개성 각 2%등의 순이었다. 지난 60년대 귀순자의 약 50%가 황해도나 강원도에서 휴전선이나 해상을 통해 귀순했으나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는 중국 및 러시아 인접지역인 함경남·북도와 평안남·북도에서 제3국을 경유해 귀순하는 등 탈북경로도 폭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귀순자들은 우리 사회에 편입된 뒤 소득 및 보유재산을 기준으로 중류층이 74%,하류층이 19%,상류층이 7%를 보여 대체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귀순후 직업은 전체의 절반이상인 53%가 회사(42명)·은행(20명)·국영기업체 직원(20명)으로 중류생활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 미국/대외원조삭감 형평성 논란/아등 개도국 인도적지원비 25%감축

    ◎이·애 군사원조는 한푼 안깎아 “불공평” 예산삭감의 묘수 찾기에 혈안이 된 미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미국의 대외원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외원조 총액은 1백50억달러로 미연방 전체예산의 1%에 불과한 적은 액수이지만 공화당지도부는 여기서 25%인 37억달러의 삭감을 공언하고 있다. 현재 삭감 1순위로 떠오른 원조는 매년 10억달러씩 공여되고 있는 아프리카 개발원조이며 다음은 후진국 인구계획(산아제한) 지원을 위한 5억달러,세계은행 등 국제개발기금에의 미국 출연분 15억달러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공화당의 삭감추진 내용은 설득력이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왜냐하면 미국 대외원조의 가장 큰 수혜국인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대한 원조는 철옹성과 같아서 일찍부터 삭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원조와 군사원조를 합해 이스라엘이 미국으로부터 현재 받고 있는 원조액은 연 30억달러로 전체 원조의 20%에 달하고 있다.이집트는 19억달러를 받고 있다.이같은 큰 덩어리는 그대로 둔 채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의 수십개국이 갈라쓰는 적은 원조를 송두리째 들어내려는 것은 비인도적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2차대전 이후 냉전체제 아래서 공산주의 확장의 차단이라는 목표에서 시작된 미국의 원조 역사는 패전국의 경제복구는 물론 저개발국가의 사회경제개발및 난민문제 인구문제 등 국제사회의 난제 해결에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돼 왔다. 현재 미국의 원조는 직접원조를 받고 있는 10대국가는 경제원조에 있어서는 이스라엘(12억달러),이집트(6억1백만),인도(1억5천4백만),페루(1억5천1백만),에티오피아(1억4천5백만),남아공(1억3천4백만),방글라데시(1억2천5백만),아이티(1억6백만),볼리비아(1억5백만),니카라과(9천5백만달러) 등 순으로 돼있다. 또한 군사원조에 있어서는 이스라엘(18억달러),이집트(13억),요르단(9백80만),콜럼비아(8백60만),볼리비아(3백40만),터키(1백만),태국(89만5천),필리핀(87만6천),폴란드·헝가리(70만달러) 등으로 돼있다. 이와는 별도로 국제개발기금을 통한 올해 수혜국가는 미국이 17%를 분담하고 있는 세계은행을 통해서는 하이티가 도로건설및 유지를 위해 5천만달러,러시아가 북극해의 오일 오염방지를 위해 9천9백만달러,콜롬비아가 농민지원을 위해 5천1백만달러,중국이 양자강 홍수 조절을 위해 1억달러를 받았다. 미국이 18%를 분담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서는 멕시코가 통화안정을 위해 1백78억달러,러시아가 인플레 대책을 위해 68억달러,우크라이나가 시장경제 확립을 위해 20억달러를 올들어 승인받았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비군사부문 대외원조 총액은 97억달러로 G7국 내에서 비교할 때 일본의 1백12억달러에 이어 2위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은 프랑스(79억),독일(69억),이탈리아(3억),영국(2억9천만),캐나다(2억3천만달러) 순을 기록했다. 이를 국민총생산(GNP) 대비로 보면 미국은 0.15%로 프랑스의 0.63%,캐나다의 0.45%,독일의 0.37%,이탈리아·영국의 0.31%,일본의 0.26%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방콕/대북/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포스트 항공」을 노린다

    ◎중·영 갈등 틈타 아주관문 “야심”/국제 금융·상업센터 유치 안간힘/“임대료·인건비 싸다”… 다국적 기업 진출 잇따라 중국에 귀속된 후에도 홍콩은 아시아 관문도시의 영예를 유지할 것인가.오는 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금융·상업중심지인 홍콩이 동남아지역의 여러 도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중국당국과 홍콩의 영주 영국간의 정치적 갈등을 비집고 금융·통신·하이테크센터 역할을 해온 홍콩의 우월적 지위를 넘보는 아시아의 거대도시는 상해·싱가포르·콸라룸푸르·대북·방콕 등 5개 도시.주변정세의 불안,높은 임대료 탓으로 홍콩의 외국기업체들이 값싼 사무실을 찾아 인근도시로 너도나도 짐보따리를 싸고 있으며 94년 한햇동안 홍콩주민 5백30만명중 17%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남의 불행은 나의 기회」 요즘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이들 「슈퍼도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막대한 홍콩의 자산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외국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신생 「슈퍼도시」의 꿈은 아시아판의뉴욕·할리우드·실리콘 밸리,그리고 디트로이트로 발돋움하는 것.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오는 2000년까지 도시국가 전체를 신경조직처럼 텔레콤이 둘러싼 「하이테크 인공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미국 로스차일드·모터롤러,일본 소니등 세계유수의 회사들이 이미 몰려들어 사무실을 물색하거나 확장하고 있다.싱가포르당국은 특히 의욕적인 외국투자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일상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 스톱 쇼핑」시설물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인구 2백70만명의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길목으로 외국기업인들에게 자국의 정치적 안정과 관료조직의 효율성을 앞세운다. 싱가포르에 맞선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마쓰시타에 이어 맥도널 더글러스회사가 동남아지역 본부사무실를 최근 이곳으로 옮겼다.싱가포르에 비해 인건비가 절반정도로 싼데다 임대료도 3분의 1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콸라룸푸르에 건설중인 동남아 최대규모의 국제공항이 오는 98년에 마무리되고 새로운 초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싱가포르까지의 자동차 소요시간은 종래의 절반인 3시간으로 단축된다. 한편 요즘 각종 개발붐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방콕은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부품 조립센터를 꿈꾸고 있다.방콕에는 이미 80년 중반이래 일본의 주요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닛산·혼다·이스쓰 등이 진출,자동차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북의 장미빛 꿈은 더욱 원대하다.방콕의 자동차산업을 넘어서 최첨단하이테크산업 유치가 표적이기 때문.대북의 하이테크는 첨단컴퓨터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홍콩보다는 싱가포르에 더 위협적이다.대북에는 이미 3억달러를 들여 소프트웨어개발단지를 조성,이곳에 우주항공·반도체분야등 10개의 주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판의 월 스트리트를 꿈꾸는 대북은 유출되고 있는 홍콩달러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내부규제가 심해 결과는 미지수다. 아시아의 후발 「슈퍼도시」 상해도 공산화되기 이전의 상업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상해는 특히 경제특구인 포동지역에 수십억달러의 외국자금이 몰려들어 3년 연속 14%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과거 라이벌관계이던 홍콩과는 앞으로 보완적인 역할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상해는 양자강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붐이 활기를 띨 것이고 홍콩 역시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본주의 창구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왜냐하면 홍콩의 마지막 카드인 「지리상 이점」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 중 삼협댐지구 대규모 유적 발굴/석기∼당대유물 쏟아져

    ◎수십만 ㎡서 고분·토기 등 수습 【북경 연합】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될 장강 삼협댐 공사로 물속에 잠기게 될 양자강 중류의 사천성 일대에서 요즘 유물·유적 발굴작업이 한창이다.중국 사천연합대학의 고고학자들은 최근 운양현에서 1천7백여년전의 현청자리를 찾아낸 것을 비롯,고대의 동전·타일·집·2.5m 길이의 토관·동제고리 등 숱한 고대유물들을 발굴해 냈다. 이들 고고학자는 이어 이 지역일대에서 춘추전국시대(BC 475∼221)의 고분 3백기를 발견,이 가운데 8기를 발굴해 이들 무덤에서 도기·칼·창 등을 수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발굴팀은 또 10만㎡에 걸쳐 당대의 유물·유적들이 묻혀 있는 대규모 「문화재 보고」를 찾아내는데 성공,이미 예비적 성격의 표본 발굴을 통해 토기·당삼채 도자기·타일·판석·거북이조각 파편 등 많은 유물들을 수거,흥분과 기대로 들떠 있다는 것. 이들과는 별도로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 고고학연구소 발굴조사단도 작년부터 사천성내 무산,무계현 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현장답사를실시,87개 문화유적지를 확인했다고 이 조사단단장인 양 후씨가 밝혔다. 양단장은 시험발굴을 통해 5천여년전의 신석기시대 도기와 석기 등을 발견했다면서 이와 함께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상·주대(BC 1600∼256)의 대규모 유적지도 찾아냈다고 말했다.
  • 북 서열2위 인민무력부장/오진우 사망/후임 최광 유력

    북한 인민무력부장이자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가 25일 새벽 2시30분 오랜 「암성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북한관영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조선국방위 명의로 된 부고를 발표,『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고 조선국방위 제1부위원장이며 당중앙군사위 위원인 인민무력부장 원수 오진우가 78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진우의 시신은 2·8문화회관에 안치되어 있으며 장례는 3월1일 국장으로 치러진다고 북한 중앙방송은 전했다. 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일단 오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인민무력부장에는 최광 총참모장이,후임 총참모장엔 김정일의 측근인 오극렬이 유력시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의위원 2백40명 【내외】 북한은 25일 「인민무력부장」오진우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며 오는 3월1일 상오10시에 발인한다고 밝히고 「국가장의위원회」명단을 발표했다. 「국가장의위원회」위원에는 김정일을 포함해 총리 강성산 부주석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 등 당·정고위간부 2백40명으로 구성됐는데 그 상위 주요 인물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정일,강성산(총리),이종옥 박성철 김영주(이상 부주석),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최광(군총참모장),계응태 전병호 한성용(이상 당비서)서윤석(평남도당책겸 인민위원장),김철만(국방위원),최태복(당비서),최영림(부총리겸 금속공업부장),홍성남(부총리),양형섭(최고인민회의 의장),홍석형(국가계획위원장),연형묵(자강도당책겸 인민위원장),이선실(정치국 후보위원),김철수 김병식(부주석 사민당위원장),유미영(천도교청우당 위원장),김기남 김국태 황장엽 김중린 서관희 김용순(이상 당비서),김환 김복신 김창주 김윤혁 장철 공진태(이상 부총리)
  • 그로즈니 75% 장악/러군,체첸공격 계속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4분의3 가량을 장악하고 시를 가로지르는 순자강 남쪽의 진지들도 확보했으나 그로즈니시 남동쪽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체첸작전 총지휘관으로 새로 임명된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부 직속부대 사령관이 2일 밝혔다. 쿨리코프 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은 『그로즈니시 북서쪽 스타로프로미스로프스키 지역을 완전히 「정화」 했으며 이제 남서쪽 자보드수코이지역에 대한 정화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체첸군이 산골짜기에 들어가 무장 기습공격을 감행하는 빨치산 방식의 게릴라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 「정치 대국화」의 집념(일본 21세기 야망:5)

    ◎ODA 무기로 아주지도국 꿈꾼다/중·태·비·인니등에 93년 1백12억달러 차관/막강한 외교력 바탕,아주 집단안보체제 구상/“국제지위 향상에 미도움 필요”… 「워싱턴」 활용 전략 『거대한 경재력은 그 자체가 정치적 영향력이다』 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이 말 속에는 유럽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던 당시 서독에 대한 경계가 함축되어 있었다.2차대전 종전 50년.드 골 전 프랑스대통령의 말은 같은 패전국 일본의 오늘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경제적 슈퍼파워 일본이 지금 경제력을 국제정치력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본은 존재 자체가 세계질서에 영향을 줄만큼 거대화됐다」고 말한다.일본의 뉴리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간사는 그의 저서 「일본개조계획」에서 『일본은 세계의 대국이 됐다.일본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냉전 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높혀야 한다는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고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외교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대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대외전략의 무기는 일본의 거대한 경제력이며,그중 정부개발원조(ODA)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지난 4일 『중국의 양자강 물을 북경까지 끌어오는 세계 최대의 대운하가 건설된다』고 보도했다.그러한 야심적인 중국의 국가사업도 엔차관의 지원으로 건설된다.중국은 93년 일본의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가 됐다.그전까지는 인도네시아가 최대의 수혜국이었으나 중국이 93년 13억5천만달러의 ODA를 받으며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인도네시아는 11억4천9백만달러로 2위,그 다음은 필리핀(7억5천8백만달러),태국(3억5천만달러)등의 순위다.한국도 70년도에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번째의 많은 ODA(8천6백만달러)를 받았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환경·인구·AIDS대책 등 세계적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ODA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따라 지구촌 곳곳에는 ODA지원에 의한 각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그러한 일본의 ODA지원은 89년 이후 계속 세계 1위다.93년 ODA 총액은 1백12억5천8백만달러.일본은 개도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원조를 위해 93∼98년간 제5차 ODA를 4차(88∼92년)보다 무려 50%나 늘어난 7백50억달러로 책정,추진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러한 ODA는 단순한 원조가 아니다.일본정부는 ODA로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등을 지원하고 일본기업은 그 나라에 산업투자를 강화한다.국익을 위해 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ODA는 특히 국제정치무대에서 일본의 외교력을 강화하는 최대 무기다.일본의 과거 침략적 이미지를 엔의 위력을 빌어 좋은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한편 국제적 위상과 정치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외교의 첨병인 셈이다. ODA를 많이 받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와 유엔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앞다투어 외쳐대고 있다.일본의 정치대국화 시나리오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아시아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ODA는 일본의 아시아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들이 받는 원조의 절반은 일본에서 나오는 엔이다.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 지도자들은 분주하게 일본을 찾고 있으며 도쿄는 많은 개도국에게 차관·원조·투자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일본외교의 또다른 축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이다.일본의 대외전략은 미국의 세계전략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일본은 미국의 세계전략 테두리 안에서 보완적 역할을 해왔다.미·일간의 이러한 관계는 옛소련의 팽창주의을 막는 금세기 최강의 안보동맹적 기능을 해왔다.일본은 그러나 경제 뿐만아니라 정치·안보분야에서도 국제적 역할의 확대를 점진적으로 모색해왔다. 미·일동맹관계는 이러한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의 보호막 기능도 해왔다.미국은 세계 지도국으로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역할증대를 지원해 왔다.그러나 냉전 후 국제질서가 경제중심으로 바뀌며 미·일간에는 안보적 동맹관계가 중시되면서도 경제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새로운 현실이 나타났다. 양국간의 무역마찰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의 성장센터라는 아시아시장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경제적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이 최대의 시장이며 유엔이나 국제무대에서 지위향상의 지원자 역할 등을 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여러분야에서 경쟁상대이지만 국익을 위해 「미국 활용전략」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냉전 후 일본에는 미국을 글로벌 파트너로 중시하면서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지도자들은 아시아를 자주 방문하며 아시아판 집단안보체제를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등 세계정치에서의 역할 증대와 함께 지역 지도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외교전략을 적극화하는 것이다.조셉 나이 전 하버드대 교수도 『일본은 에너지를 아시아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지역주의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존재는 국제관계에서의 힘의 개념이 정치·군사적 중심에서 경제력 중심으로 바뀌며 그 중요성이커지고 있다.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군사력보다는 환경·인구·마약·개발 등과 같은 범세계적인 이슈로 대체되면서 강력한 경제력을 갗춘 일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그러한 시대 흐름을 배경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려는 외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강대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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