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가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모욕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습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서면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 빅뱅
    2026-05-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076
  • 경북 경주시, 교통 안전 정책 성과 톡톡…“사고 43% 감소”

    경북 경주시, 교통 안전 정책 성과 톡톡…“사고 43% 감소”

    경북 경주시가 교통안전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면서 사고 발생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시는 2021년 1259건이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717건으로 5년 간 약 4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8명에서 25명으로 줄어 약 34.2%, 부상자는 1909에서 963명으로 약 49.5% 각각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시는 신호기와 교통안전시설 정비, 차선·노면 표시 개선, 스마트 횡단보도와 감응신호 구축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비중이 높은 시·군도와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집중 보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지속적인 정책 효과를 위해 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9~2021년 평균 대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100억원이 넘는 교통안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역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5명 가운데 11명으로 44.0%를 차지했다. 고령자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동선과 생활권 환경 전반을 고려한 노인 보호구역 정비 확대와 보행 환경 개선,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교통사고 감소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함께 꾸준히 추진해 온 교통안전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고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와 보행자가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벌 2세 변신” 아이유, 우아하면서 도도한 ‘재벌룩’

    “재벌 2세 변신” 아이유, 우아하면서 도도한 ‘재벌룩’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측은 2일 극 중 주인공 성희주 역을 맡은 아이유의 스틸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여전히 입헌군주제라는 가정하에 펼쳐지는 가상의 로맨스물이다. 모든 부를 거머쥐었으나 신분만큼은 평민인 재벌 여성과 고귀한 왕의 아들이지만 실권은 가질 수 없는 남자가 만나 신분의 벽을 허물고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유가 연기하는 성희주는 국내 최고의 뷰티 기업인 ‘캐슬뷰티’의 대표다. 캐슬그룹의 서자로 태어난 그는 눈부신 외모와 비상한 두뇌, 그리고 상대를 압도하는 승부욕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약점인 ‘평민’과 ‘서자’라는 한계를 파괴하기 위해 왕족 이안대군(변우석 분)과의 계약 결혼을 하려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부사 성희주가 계획대로 왕실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아이유는 기업의 대표다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스틸컷에는 회의실에서 임원들을 진두지휘하 모습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재벌룩’으로 불리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패션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회의 현장에서는 블루톤에 타이를 매고 신뢰가 가는 차분한 룩을 선보였다. 반면 카메라 앞에서는 행사에서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성희주의 거침없는 행보를 그려나갈 아이유의 열연도 기대를 모은다”며 “음악과 연기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올라운더로 맹활약 중인 만큼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성희주 캐릭터로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유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4월 중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이준석 “정부·여당 다주택자들, 집 파실 겁니까”

    이준석 “정부·여당 다주택자들, 집 파실 겁니까”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과 시장에 반하는 정책을 놓고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인 오는 5월 9일까지 정부·여당 인사들이 집을 매도해야 시장이 정부 정책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겨냥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 대한 옹호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5월 9일까지 집 파실 겁니까”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 165명 중 다주택자는 25명이다.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0명이며, 이 중 11명은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놓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내각 고위직 중에도 다주택자와 고가 부동산 보유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 내부자들이 5월 9일까지 자신의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책을 만든 사람들조차 이 정책의 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김조원 당시 민정수석이 아파트 ‘매각 시늉’ 논란 끝에 사퇴한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과 송파의 아파트를 보유하던 김 전 수석은 이 중 한 채를 매각해야 했으나,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결국 철회한 채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추상같은 의지를 드러내 주시길 기대한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매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지, 아니면 여전히 등기권리증을 쥐고 있는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 이용자 모집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 이용자 모집

    서울 노원구가 2일부터 설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 이용자를 모집한다. 반려견 돌봄쉼터는 명절 연휴에 발생하기 쉬운 유기견 문제를 예방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2018년 추석을 시작으로 설·추석 명절마다 돌봄쉼터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용자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지난 설 연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재이용 의사 있음’이라고 답해, 보호자들 사이에서 ‘믿고 맡기는 명절 돌봄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설 전날인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2월 2일부터 6일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가구당 1마리씩 총 30마리를 모집한다. 위탁비는 5000원으로, 독거 어르신·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건강상태 양호한 ▲8㎏ 이하 소형견이다. 사회성에 문제가 없고 전염성 질환견이나 임신·발정 중이 아니어야 한다. 쉼터에 머무는 동안 반려견들은 개별 호텔형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성별과 체급에 따라 분리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주간에는 펫시터가 3인 1조로 2교대 근무하며 배식, 놀이, 산책, 배변 관리 등 기본 돌봄을 제공한다. 보호자에게 사진전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보호자의 불안을 덜기 위해서다. 오승록 구청장은 “명절마다 반려견을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돌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인 만큼,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편안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 무슨 황당한”…기모노 입고 기아차 홍보한 독일 대리점

    “이 무슨 황당한”…기모노 입고 기아차 홍보한 독일 대리점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여는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내세우고, 내부 장식을 중국풍으로 도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인스타그램에 “독일에 사는 네티즌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는 최근 슈베린에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새로 열었다. 이어 지역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일본과 중국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장식들이 대거 등장했다. 업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여직원 두 명이 손님들을 맞는다. 매장 내부는 벚꽃 그림, 붉은색 용, 복(福) 자가 새겨진 장식품 등 일본과 중국풍으로 꾸며졌다. 한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흔한 한국어나 태극 문양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게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한중일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종종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스페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그림이 그려진 ‘김치 소스’가 판매돼 논란이 됐다. 또한 독일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도 한국 김치를 중국 기원으로 설명한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에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문을 연 한식당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실내장식으로 활용해 지적받았다.
  • “집도 못 사겠네”…로또로 인생역전 옛말, 1등 당첨금 실수령액 14억

    “집도 못 사겠네”…로또로 인생역전 옛말, 1등 당첨금 실수령액 14억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정작 ‘인생 역전’을 상징하던 1등 당첨금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세금을 떼고 손에 쥐는 돈은 평균 14억원 수준으로,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연합뉴스가 동행복권 판매통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추첨일 기준)은 6조 2001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연간 로또 판매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2002년 12월 로또 도입 이후 처음이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로또 지갑’ 만큼은 닫히지 않은 셈이다. 반면 당첨금 흐름은 정반대다.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 6000만원으로, 추첨 횟수가 적었던 2002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근 로또 당첨금은 2022년 25억 5000만원, 2023년 23억 7000만원, 2024년 21억원으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첨금 20억원은 세금을 떼면 실제 수령액은 약 14억원 수준이다. 집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인생 역전’이라는 로또의 상징적 문구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등 당첨금이 줄어든 배경에는 로또의 폭발적인 인기가 자리한다.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높아지면서 1인당 금액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등 당첨자는 812명으로 전년(763명)보다 크게 늘었다.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회차는 1128회(2024년 7월 13일 추첨)로, 무려 63명이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서 1명당 4억 2000여만원에 그쳤다. 당첨금에 대한 인식 변화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였고, 불만족은 32.7%였다. 불만족 응답자가 바란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 2000만원으로, 현재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 70대 행인 치고 달아난 배달기사…업체 압수수색해 검거

    70대 행인 치고 달아난 배달기사…업체 압수수색해 검거

    오토바이로 길을 걷던 70대 여성을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는 30대 배달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7시 1분쯤 북구 덕천동 한 골목길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 B씨를 뒤에서 치고 구호 조치 없이 달아는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지나던 행인이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가 배달 기사인 것을 확인하고 동선 추적과 배달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를 도운 행인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성범죄자 전자발찌 무단외출 10분은 무죄?…대법 판단 나왔다

    성범죄자 전자발찌 무단외출 10분은 무죄?…대법 판단 나왔다

    전자발찌 부착자가 단 10분이라도 정해진 귀가 시간을 어겼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부장 박영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2011년 청소년 상대 성범죄를 저지른 A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15년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처해졌다. 석방 이후에는 ‘알코올농도 0.08% 이상 음주 금지’와 ‘3년간 매일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주거지 이외의 외출 삼가’ 명령을 추가로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월 주거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택시가 잡히지 않자 보호관찰소에 ‘걸어서 귀가하고 있어 조금 늦겠다’고 말한 뒤 자정을 10분 넘겨 주거지에 도착했다. 당시 보호관찰관은 A씨가 귀가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피부착자 또는 보호 관찰대상자가 준수사항을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심은 A씨가 음주 금지 명령은 위반했으나 외출 제한 미준수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는 항소했으나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귀가하고 있어 늦겠다고 말했고, 신고 후 보호관찰관이 피고인을 포착해 행동을 관찰한 점에 비춰 외출 제한의 취지는 달성됐다”며 “고의를 가지고 외출제한 시간에 외출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전자장치부착법이 외출제한 준수사항으로 정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통학 시간 등과 어느 시각에서 어느 시각까지의 일정한 시간이 특정된 점을 종합하면 정해진 준수 기간 동안 특정 시간대에는 원칙적으로 주거지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출 제한 시간보다 10분을 넘겨 귀가한 행위는 ‘준수사항을 위반한 때’에 해당하고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위반의 고의 또한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 지역 소멸 위기 군위군, ‘주말농장·주말농부학교’로 생활인구 늘리고 농촌체험 키운다

    지역 소멸 위기 군위군, ‘주말농장·주말농부학교’로 생활인구 늘리고 농촌체험 키운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대구 군위군이 ‘주말농장’ 운영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 및 농업 체험 기회 제공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구 군위군은 오는 11월까지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업 체험과 교육을 연계한 ‘2026년 주말농장’과 ‘주말농부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주말농장은 군위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되며, 16.5㎡와 33㎡ 규모로 나눠 분양한다. 농장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고, 분양료는 16.5㎡는 5만원, 33㎡는 10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주말농장 분양자를 대상으로 작목별 재배기술과 병해충 관리, 토양 관리, 수확 및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주말 농부학교’를 함께 운영한다. 주요 내용은 ▲봄철 텃밭 조성 및 토양 관리 ▲계절별 주요 채소 재배기술 ▲병해충 친환경 방제 ▲비료 사용 요령 ▲수확·저장 및 활용법 등이다. 문의는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054-380-7013)으로 하면 된다. 생활인구는 근무, 통학, 관광, 휴양 등의 목적으로 일정 시간(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군위군의 경우 주민등록인구는 2만 2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생활인구는 2024년 3분기 기준 25만명에 달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민들은 직접 농작물을 재배·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가족 및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지자체는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 실속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에서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 준다.
  • NYT, “케데헌 ‘골든’ 올해의노래 수상할수도”

    NYT, “케데헌 ‘골든’ 올해의노래 수상할수도”

    “K팝 최초 그래미 수상”미 매체들 앞다퉈 보도 미국 주요 매체들은 K팝을 기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골든’이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자 이 소식을 앞다퉈 타진했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AP통신은 이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 직후 “케데몬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타전했다. 이어 “(수상) 작곡가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곡의 이중언어적(bilingual) 매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데몬은 2025년 가장 강력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이자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었다”며 “이제 이 작품은 K팝 사상 최초의 그래미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수상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수상 시) K팝 곡이 시상식 최고 부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는 몇 시간 뒤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도쿄는 세 번째 주의보, 한국은 4주 연속 늘었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도쿄는 세 번째 주의보, 한국은 4주 연속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다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에서는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 역시 B형을 중심으로 ‘2차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달 29일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보건당국의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의료기관당 환자가 10명을 넘어설 때 내려진다. 연초 도쿄도의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해당 기준을 밑돌았으나,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도쿄도의 의료기관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3.83명으로 기준을 초과했다. 앞서 도쿄도는 전년 대비 2개월 빠른 지난해 10월 30일 첫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한 달 뒤 두 번째 주의보를 발령했고 2025~2026년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 시즌 내에 세 차례 주의보를 발령한 건 2008~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반등한 건 전국적인 현상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전국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16.64명이었다. 전주 대비 1.47배 증가한 것으로, 3주 연속 증가세다.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인플루엔자가 확산해 휴교나 학년·학급 폐쇄 조처가 내려진 사례는 총 2676개교로 전주 대비 280%가량 폭증했다. 보건당국은 일선 학교가 개학하고 연말연시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인플루엔자 확산세의 원인으로 보고, 손 씻기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선 환자 수가 올해 들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주 차인 18~24일 표본 감시 병원을 찾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분율은 1000명당 47.7명이었다. 전주 대비 0.2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 폭은 작지만, 지난해 말 꺾였던 환자 분율이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많고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의 5배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7~12세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4주 차에 가장 많이 검출된 바이러스는 B형이었다. 올해 2주 차부터 B형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A형을 앞서면서, 지난해 말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했던 인플루엔자가 B형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청은 “올겨울 초에 A형 독감이 걸렸다가 나았어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다”면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 “‘양육비 안주는 나쁜아빠’ 신상공개 임박하자 입금”…사적제재 논란도

    “‘양육비 안주는 나쁜아빠’ 신상공개 임박하자 입금”…사적제재 논란도

    지난 5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현직 시의원이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 사이트 운영 재개 소식에 부랴부랴 밀린 양육비 전액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양육비를해결하는사람들’(양해들·구 배드파더스) 사이트 운영자 구본창(63)씨에 따르면 시의원 A씨는 최근 신상공개 예고 통보를 받은 직후, 5년 치 양육비 5000만원 전액을 지급했다. 다른 전문직, 대기업 종사자 등 고소득자들도 신상공개를 피하기 위해 밀린 양육비를 한꺼번에 지급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구씨는 “(양육비를)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일 뿐, 지급할 여유는 충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양해들은 지난달 26일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면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총 23명의 ‘나쁜 아빠들’ 이름과 사진, 출생 연도, 거주지 등 신상을 공개했다. 최근까지 500여명이 양해들에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신청했는데, 구씨는 미지급자에게 최후통첩을 한 후 끝까지 양육비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구씨는 “(신상 공개는) 피해자의 요청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일 뿐”이라며 “오로지 법적 서류로만 (사실관계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배드파더스’ 후신…명예훼손 유죄에도 운영 재개양해들은 정부가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기 때문에 사적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2018년 7월 개설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의 후신이다. 운영자인 구씨는 2018년 9∼10월 양육비 채무자 5명의 사진을 포함한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월 국민 참여 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는 “피고인의 활동은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 법원은 구씨의 행위는 ‘사적 제재’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1심 판결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구씨는 2심 판결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관심 사안에 관한 사회의 여론 형성이나 공개토론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신상정보 공개는 특정된 개별 양육비 채무자를 압박하는 사적 제재 수단의 일환에 가깝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공적 제도 존재하는데”…신상공개 사적제재 우려양육비 미지급자 신상공개 사이트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일각에서는 사적제재에 대한 우려가 다시 번지고 있다. ‘양육비 선지급제’ 등 양육비 채무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공적 제도가 있는데도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정부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2021년 12월부터 양육비 채무자의 신상을 성평등가족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신상정보는 이름·나이·직업·주소 또는 근무지·양육비 채무 불이행 기간·채무금액 등 6가지이며, 법률에 따라 얼굴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 가족에게 국가가 먼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추후 채권자에게 선지급금을 회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작년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채무자 4973명에게 선지급금 총 77억 3000만원에 대한 회수 통지 절차가 시작됐다. 정부는 채무자가 납부독촉에도 선지급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예금 잔액을 포함한 소득·재산 조사, 국세 강제징수 사례에 따른 징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아직 회수 절차가 개시된 지 10여 일밖에 되지 않아 유의미한 통계를 산출하기에는 이르다”며 “회수 시스템을 차질 없이 가동해 비양육 부모의 책임 이행을 실효적으로 담보하고, 동시에 자발적인 양육비 이행을 유도하는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껑충’

    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껑충’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한우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르는 ‘미트(육류) 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라이스(쌀) 플레이션’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8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이 100ꏧ당 2691원으로 1년 전보다 6.0%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목심(2479원)은 4.6%, 앞다릿살(1576원)은 7.8%씩 상승했다. 한우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 2607원으로 전년 대비 13.1% 올랐다. 장조림에 주로 쓰이는 양지(6734원)는 12.1%, 설도(5096원)는 14.4% 뛰었다. 달걀과 닭고기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특란 10개 가격은 3928원으로 1년 전보다 20.8%, 닭고기(1㎏당 5879원) 역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쌀값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6만 5000원을 넘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6만 5302원으로 지난해 5만 3180원에서 22.8%(1만 2122원)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20.6% 높은 가격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공급 감소와 가축 전염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22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 F)과 고병원성 AI 확산이 출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인천 강화군에서 9개월 만에 발생한 구제역도 추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소고기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인 10만 4000t으로 확대한다. 대형마트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에도 나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명절이 임박할수록 공급 물량이 늘어나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씨줄날줄] 반길 수 없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씨줄날줄] 반길 수 없는 ‘한양도성 세계유산’

    국가유산청이 ‘한양의 수도성곽’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냈다. 등재 대상은 한양도성과 유사시 방어 목적의 북한산성, 도성과 산성을 이어 피란길을 보호하는 탕춘대성이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는 서울시의 염원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종묘 앞 고층 개발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한양도성이 세계유산에 등재된다면 더 큰 개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종묘가 하나의 점이라면 한양도성은 선이다. 서울 사대문을 잇는 한양도성의 성곽 길이는 모두 18.627㎞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성벽이 잘 보존된 구간이 12.3㎞, 사라지거나 훼손된 구간이 6.3㎞다. 성벽이 보존된 구간의 경우 세계유산 종묘와 같은 개발 제한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세계유산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사업자가 대상 사업 건축물의 최고 높이 등이 포함된 사전검토요청서를 국가유산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유산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세계유산영향평가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거나 저감할 수 있는지가 평가 기준이다.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시행령에는 영향평가의 거리 규정이 없는 만큼 종묘 주변이 대부분 대상 구역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한양도성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이론적으로 영향평가 구역에는 사대문 내부 전체는 물론 외부도 포함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의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서울시를 향한 또 하나의 선전포고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유산과 인접한 태릉골프장에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서울시가 반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서울시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원칙이 없다는 사실만 드러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 수도 있는 서울시다. 서동철 논설위원
  • [사설] “부동산 정상화” 李대통령 장담, 실효적 대책 뒷받침돼야

    [사설] “부동산 정상화” 李대통령 장담, 실효적 대책 뒷받침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내내 SNS를 통해 부동산 관련 게시글을 쏟아냈다.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보다 쉬운 일”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살지도 않는 집을 몇 채씩 사 모으는 바람에 집값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라 젊은이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나라가 사라질 지경”이라면서 다주택자를 직접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다주택자 투기 근절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5월 9일 양도세 중과 면제 종료는 작년부터 예고되었던 것이니 우리 사회가 준 중과세 감면 기회를 잘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실현되기를 국민 다수는 희망한다. 치솟은 집값에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이 좌절하고 사회가 양극화로 치닫는 현실을 보자면 이 대통령의 “망국적 부동산”이라는 표현은 조금도 과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의지를 뒷받침해 줄 구체적 방안들이 절실하다는 사실이다. 당장 정책의 모순에 시장이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라는 3중 규제로 묶이면서 매수인에게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됐다. 전세 세입자가 계속 거주하는 매물엔 집을 사고도 바로 실거주할 수 없어 토허제 필수 서류인 ‘임대차 계약 종료 확인서’를 제출할 수 없다. 세입자가 이사를 거부하면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아도 정작 실수요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도 높다. 극도로 옥죄어진 대출 규제 방안을 손질하지 않고서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쏟아낸들 현금 부자가 아닌 무주택자들에게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어떤 강도 높은 정책이 강구되든 부동산 정상화의 최종 목표는 서민의 주거 안정이다. 실수요자와 무주택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보완 대책이 이어져야 한다.
  •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정부가 ‘창업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면서 “지역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은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균형발전 전략, 미래 인재를 양성할 테크 창업은 경제 체질을 바꿔 낼 국가 성장전략”이라고 했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지역 오디션을 통과한 창업자 100명에게 최대 1억원씩,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는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신생 기업 수는 92만 2000개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2017년(92만 1836개)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신생 기업 수를 활동 기업 수로 나눈 신생률은 12.1%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기업 5년 생존율도 36.4%(2023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5.4%)보다 낮다.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었지만(658억 5000만 달러) 반도체가 31.2%(205억 4000만 달러)를 차지한다. 코스피가 5200을 돌파했으나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 집중되는 ‘K자형’ 성장 함정을 극복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업 국가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혁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시장과 이용자가 환영하는 혁신이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2020년의 ‘타다 금지법’은 기득권 보호를 위해 합법적 혁신을 멈추게 한 대표적 사례다. 그 이후 모빌리티 혁신이 멈춘 와중에 더 파괴적인 자율주행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자율주행 본격화에 대비해 당장 택시산업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업 실패는 전과가 아닌 자산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나 기업 경영 역량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 생존율이 전체 기업보다 2배 이상 높다. 창업 지원 과정에서 재창업이 소외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창업 사회로의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부터 수술해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4년 스타트업 300개사에 물었더니 64.3%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규제 혁신에 따르는 고통이 개인과 약자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 [기고] 배임죄, 이제는 개선해야

    [기고] 배임죄, 이제는 개선해야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에 이어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으로 경영진의 어깨가 무겁다.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회사 이익뿐 아니라 주주 이익까지 고려해 경영 판단을 해야 하고, 자칫 배임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사의 의사결정이 더 신중해지고 주주와 기업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치한다 해도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기 쉽지 않다. 만약 투자자인 주주가 충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사를 배임죄로 고소하게 된다면 경영활동 위축은 불가피하다. 회사 이익을 빼돌려 회사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일부 임직원의 사익 편취 행위를 배임죄로 단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각종 불공정 행위 또한 엄벌해야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익 편취나 사업 재편 과정에서의 불공정 사례를 일반화해 이사의 광범위한 경영 판단 결과 발생할지도 모를 회사와 주주의 손해를 배임죄 프레임에 몰아넣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 배임죄는 그 핵심 요소인 ‘임무 위배’와 ‘재산상 손해’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며 손해 발생의 ‘위험’만 있어도 처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범자인 이사로서는 어떤 경영 판단이 배임죄에 해당할지 미리 알기 어렵다. 실무적으로는 배임죄 고소가 민사 소송을 위한 증거 확보나 협박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많다. 흔히 기업 이윤을 투자위험의 대가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투자위험이 클수록 경영 판단 당사자인 이사에 대한 고소·고발 가능성이 크다. 본능적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이사가 위험회피 경영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어쩌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에서 이뤄 냈던 담대한 기업가정신을 앞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형사벌은 원래 국가 보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형벌의 보충성 원리’에 따라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이 작동하지 않을 때 최후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영 실패를 민사책임을 넘어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형법상 책임원칙과 맞지 않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당수 국가는 경영 판단 자체를 형사벌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두는 것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의 배임은 형량이 5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형법상 살인죄 수준이다.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을 보호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략적 판단과 역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경영 판단에 대한 면책이 보장돼야 한다. 판례를 통해 축적된 ‘경영 판단의 원칙’을 배임죄의 예외로 명문화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자신의 이해관계 없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결정한 이사를 배임죄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현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복지 포인트 21억원 상품권 지급전통시장 살리기 공직자들 솔선 해남군이 새해 벽두부터 ‘지역 경제 선순환’을 군정의 최우선 화두로 내걸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파고 속에서 명현관 해남군수가 선택한 해법은 ‘지산지소(地産地消)’다.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민생경제의 실핏줄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신문은 1일 명 군수를 만나 올해 해남군의 경제 전략과 군정 운영 방향을 들었다. -새해 첫 군정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해남 안에서 돌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남군은 ‘지산지소’를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취약계층까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총 60개 사업에 485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단기 처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남사랑상품권을 핵심 수단으로 꼽았다. 상품권 정책의 의미는 무엇인가. “해남사랑상품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도구입니다.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고려하면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보다 더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고, 사용처는 모두 지역 상권으로 제한됩니다. 군민은 할인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며, 자금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됩니다.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을 1000억원대 규모로 발행해 집중 할인 판매를 추진하고, 조기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릴 방침입니다. 군민 10명 중 8명이 사용하는 ‘생활 화폐’로 자리 잡을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공직자 복지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직자가 먼저 실천해야 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각종 후생복지 비용도 상품권 사용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지역 상가와 전통시장을 직접 이용하면서 소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군수부터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각오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해남군은 마지막까지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농어업 소득 안정, 취약계층 보호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해남사랑상품권 사용, 전통시장 장보기 같은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됩니다. 군수가 앞장서고 행정이 책임지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남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마지막 가시는 길 존엄하게”…종로 ‘품위사’ 통합 지원 시작

    “마지막 가시는 길 존엄하게”…종로 ‘품위사’ 통합 지원 시작

    서울 종로구는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취약계층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품위사(品位死)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응급상황 대응, 사망 이후 공영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종로구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76%를 차지하는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인 50세 이상이 대상이다. 동(洞) 복지플래너가 상담을 통해 사업을 안내하고 사후 장례 절차에 대한 본인 의사를 담은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돕는다. 비상연락망을 확보하고 사망 후의 장례 방법과 선호도를 기록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또 장례주관자가 없는 고위험 고립가구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건강·생활 실태를 확인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자가 사망하면 빈소 마련, 장례 의식 등의 애도 절차를 포함한 공영장례를 제공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공고히 해 불안감을 덜어주고, 누구나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합창은 마음의 블렌딩…따뜻한 위로 남기고 싶어

    합창은 마음의 블렌딩…따뜻한 위로 남기고 싶어

    세종문화회관 ‘제작극장’ 5년 차예술단 신작들 연일 매진 기록이 단장 “행복·압박감 함께 느껴” ‘제작극장’ 선언 5년차를 맞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해마다 산하 예술단체의 제작 공연 비율을 90% 이상으로 유지하며 ‘공공 제작극장’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창작 역량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베시 어워즈에서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일무’(서울시무용단)를 비롯해 ‘퉁소소리’(서울시극단), ‘다시, 봄’(서울시뮤지컬단) 등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는 작품도 즐비하다. 서울시합창단 역시 지난해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7.7%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이영만(63) 서울시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단장은 첫 시즌을 시작하는 소회에 대해 “행복과 압박감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예술계에서는 주목을 많이 받는다”는 그는 “어떻게 우리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간의 성과를 뛰어넘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2007년부터 김해시립합창단, 여수시립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 등을 이끈 베테랑 지휘자다. 지역마다 고유의 음악을 발굴하고 각각의 색깔을 입혀 관객과 교감했다. 폭넓고 다층적인 관객이 공존하는 서울에서는 ‘익숙하되 차별화된’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연으로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5월 21일)를 꼽았다. 1803년 독일 바이에른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발견된 시와 극문 모음집을 독창, 합창, 관현악곡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특히 1악장과 마지막 25악장인 ‘오 포르투나’는 첫 소절만으로 공연장을 압도하는 웅장함이 있다. 이 단장은 “세속적이고 에로틱한 인간의 본능을 담은 작품으로 대부분 장대한 합창으로 풀어낸다”면서 “춤곡 장면을 윤별발레컴퍼니와 협업하며 시청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별발레컴퍼니는 지난해 창작발레 ‘갓’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던 단체다. 8월에 예정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메시아’ 역시 종교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난다. 우아한 사라반드와 빠른 지그 등 무곡을 중심으로 바로크 음악의 기저에 흐르는 춤곡의 의미를 부각한다. 익숙하지 않은 시도이지만 ‘메시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기에 미국 작곡가 댄 포레스트의 ‘천지창조’, 일레인 헤이건버그의 ‘일루미나레’ 등 주목받는 현대 작곡가들의 대작을 국내 초연하며, 합창단이 전통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성을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그는 합창의 핵심이자 매력을 “단원 개개인이 가진 훌륭한 소리의 기량을 살리면서 하나로 조화시키는” ‘블렌딩’이라고 했다. “지휘봉 끝에서 30~40명의 소리가 통일된다는 묘한 매력에 합창 지휘자가 됐다”는 그는 더 커진 무대에 앞서 바람을 전했다. “우연히 공연장을 찾은 누군가가 ‘합창이 이렇게 멋있구나’라고 느낀다면 그 공연은 성공한 겁니다. 합창의 매력을 느끼고 따뜻한 위로와 행복한 기억을 남기는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