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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10대 공약가계부] ‘鄭 3조 vs 朴 6조’ 계획 현실과 동떨어져…재원부터 공수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10대 공약가계부] ‘鄭 3조 vs 朴 6조’ 계획 현실과 동떨어져…재원부터 공수표

    [서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0대 공약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각각 3조 5900억원, 6조 5834억원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개발을 앞세운 시장의 역할,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공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10대 공약을 포함해 8대 분야 총 69개 공약, 박 후보는 5대 분야 60개 공약을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로 후보들의 공약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실제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계산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분석 결과 정 후보의 공약에는 53조 1936억원(민간 방식 임대주택 건설 공약 제외), 박 후보의 공약에는 17조 320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세입·세출 예산 24조원 중 인건비 등 경상지출을 제외한 투자가용재원이 18조 7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약을 지키는 데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정 후보는 민간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임대주택 10만 가구 건설에만 46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용산개발비 31조원보다도 큰 금액이다. 박 후보는 도시안전에 2조원, 안심주택 8만 가구 등에 2조 6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SH공사 부채 해결과 정면 배치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 두 후보는 모두 “공약 재원 마련에 시민 부담은 거의 없고 국비·시비로 예산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국비 없이 시비로 7조 3036억원, 박 후보는 국비 988억원, 시비 9조 8558억원 등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임 이후 실시될 다른 사업·정책까지 고려하면 결국 지방채 발행 등으로 시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방식의 재원 조달 역시 사업성이 의문시되면서 기업들의 외면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는 20만개 일자리, 안전도시, 신공항 유치 등 개발공약을 내놨다.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부시장을 지낸 행정통임을 내세워 행정개혁과 예산 집행 투명화, 안전도시 등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10대 공약 실행에 총 21조 7250억원, 오 후보는 1조 2667억원이 든다고 제시해 편차가 컸다. 오 후보가 11조원이 넘게 드는 신공항 유치 공약을 제외시키면서 차이가 커졌다. 공약 우선순위와 소요예산 규모는 크게 엇갈렸다. 서 후보의 3순위 공약인 신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이긴 하나 예산이 가장 많이 들고 7순위인 환승역 확대·환승체계 개선(3조 3000억원)이 두 번째로 큰 사업이었다. 오 후보도 6순위 공약인 공공임대주택 및 공동기숙사 2만 가구 건설(1조 800억원)과 4순위 공약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50% 달성(675억원)이 가장 많은 돈이 들었다. 지난해 부산 세입·세출 예산 8조원 중 투자가용 재원이 6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적자공약’에 가까웠다. [인천] ‘부채 13조원’에 짓눌려 있는 인천에서 여야 시장 후보들은 ‘부채 줄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10대 공약에만 14조원 3963억원,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는 7조 8688억원을 소요비용으로 추산했다. 송 후보는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소요예산을 제시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등 부채 증가 요인이 숨어 있지만 유 후보는 국책사업을 포함한 전체 공약에 총 24조 6711억원, 송 후보 공약은 9조 842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천시의 투자가용 예산은 지난해 기준 세입세출 예산 7조 8400억원 중 5조 97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재원 조달 방안으로 유 후보는 국비 8조 2421억원, 시비 9조 5401억원, 민간 방식 6조 8888억원을 설정했다. 교통·통일 분야에 가장 많은 재원을 할애했다. 희망 나눔 분야에 최다 예산을 투입한 송 후보는 국비 1조 2482억원, 시비 1조 547억원, 민간 방식 7조 4106억원 조달을 제안했다. 그러나 국비 방식 사업은 현 정부 들어 전면 재검토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두 후보 모두 재원의 현실성에 의문이 든다. [광주]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는 10대 핵심 공약에 4338억원, 강운태 무소속 후보는 6조 5791억원을 추산했다. 강 후보는 일부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을 추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 공약을 분석하면 윤 후보는 총 6298억원, 강 후보는 총 18조 229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의 공약은 경제활력에 관련된 부분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다. 지난해 광주시 정책사업 예산이 2조 9000억원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인 5위권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취약한 예산 활용에 대한 고민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의 일자리 18만개·여성 일자리 8만 2000개 공약은 광주시 경제활동인구수에 비춰 볼 때 ‘희망에 가까운 공약’으로 평가됐다. 앞서 민선 5기 때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1조 4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조 7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공공임대주택 1만 7000가구 공약에 대한 비용추계조차 제대로 안 돼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강원]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는 10대 공약에 최소 5조 5785억원,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5조 545억원을 제시해 다른 지역보다는 여야별 예산 편차가 적었다. 그러나 전임 김진선 지사 당시 조성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빚은 3093억원, 부채 이자만 매년 400억원 이상인 데다 도 재정 부족액은 연간 1000억~2000억원, 2012년 기준 채무만 8657억원이다. 강원도의 연간 가용 재원이 200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 모두 연간 예산의 30배 가까이 드는 공약을 내놓은 셈이다.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약속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개발의 경우 보상에만 5100억원 넘게 들고 실제 개발의 85%는 민자·외자 유치로 충당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흥집 후보는 재원조달 방안, 경제자유구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했고 최문순 후보 역시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이 사업에 대해 국내기업 및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계획 등 구체적 대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역公約 실현에 316조… 역시나 홍보空約

    광역公約 실현에 316조… 역시나 홍보空約

    6·4 지방선거에 나선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재원 마련 방안이 사실상 구멍 난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로 정책 선거가 사라진 이번 선거에서 국책사업을 앞세운 대형 개발 공약이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지만, 공약 타당성과 예산 조달에 대한 고민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전국 17개 주요 시도지사 후보 35명 중 25명으로부터 공약계획서와 공약가계부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해당 후보들의 공약 실현에만 총 316조 4251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선 5기 시도지사 공약에 소요됐던 예산이 250조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7%나 늘어난 수치다. ‘묻지 마’ 공약들을 꼼꼼히 점검하지 않으면, 국민 1인당 약 650만원의 세 부담으로 돌아올 공약들을 백지위임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특히 후보들은 지역 유권자 표심을 자극할 국책사업성 개발 공약들을 앞세워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후순위 공약으로 배치하는 꼼수를 부렸다. 향후 사업 추진 단계에서 지자체별로 실제로 사용가능한 투자가용 재원이 전체 예산 비중에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공약의 현실성은 더욱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전체 소요 재원 53조 1936억원 중 83.4%인 44조 3700억원을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주택건설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역시 17조 3200억원의 예산 중 무이자 안심주택 8만 가구, 2~3인용 소형주택 20만 가구 건설에 2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은 “후보들은 ‘국비와 민간방식 재원 조달로 재원을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나 혈세로 틀어막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고 지자체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후쿠시마 사고때도 세월호 선원들처럼…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현장 근무자 대부분이 책임자의 명령을 어기고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20일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소장으로 사고 대응의 책임자였던 요시다 마사오(2013년 사망)가 정부의 사고조사·검증위원회 조사에 답변한 내용을 담은 청취결과서(일명 요시다 조서)를 단독 입수,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발생 4일 후인 2011년 3월 15일 원전에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현장에 있던 직원의 90%에 해당하는 650여명이 현장에 머무르라는 요시다 소장의 지시를 위반하고 약 10㎞ 떨어진 후쿠시마 제2원전으로 이동했다는 내용이 조서에 담겨 있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시 사고 수습을 해야 할 중간 관리자와 현장 직원이 소장의 지휘를 무시했고 이 때문에 원전 사고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달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를 3년 이상 은폐해온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6시 15분쯤 제1원전 2호기에서 충격음이 났고 원자로 압력제어실의 압력이 ‘제로’가 됐다는 보고가 현장의 대책회의실에 전달됐다. 요시다 소장은 회의실의 방사선량이 거의 상승하지 않아 2호기의 격납용기가 파손되지 않았다고 판단, 오전 6시 42분쯤 제1원전 구내에 대기하라고 사내 TV 방송으로 지시했다. 그러나 발전소원 누군가가 면진중요동(원전 통제시설) 앞에 준비된 버스에서 운전사에게 제2발전소로 가라고 지시해 7시쯤 버스가 출발했고, 자가용을 이용해 탈출한 이들도 있었다고 요시다 소장은 진술했다. 당시 지진으로 도로가 훼손됐고 제2원전에 출입할 때는 방호복이나 마스크를 입고 벗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이 제1원전에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제1원전에 남은 인원은 요시다 소장을 비롯해 69명뿐이었으며, 이탈했던 근무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할 무렵 제1원전 2호기에서 흰 증기 형태의 물질이 분출했고 4호기에서 화염이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역색(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지역색(하)

    ●이중도시 서울, 북촌·남촌에서 강북·강남으로 양분화 조선 내내 사대문 안 북촌과 남촌의 양촌 체제가 공고했다. 그러나 대한제국기 고종이 중국의 천자나 일본 천황과 같은 황제에 오르는 이른바 ‘칭제건원’(稱帝建元)을 선언하고서 북촌 체제의 중심인 경복궁을 버리고 서촌에 위치한 경운궁(덕수궁)으로 정궁을 옮겨 가면서 상황이 변했다. 건국 500년 만에 나라의 중심이 백악(북악)을 중심으로 한 북촌에서 종로를 넘고, 청계천을 건너 서울시청 쪽으로 이전한 것이다. 대한제국 시기 이러한 정치권력의 공간이동은 이후 식민지 시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조선시대에는 없던 태평로를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만들었다. 1926년 조선총독부 신청사가 경복궁 안에 건립돼 정치권력은 북촌으로 회귀했지만, 자본주의의 꽃인 경제권력은 태평로에 남았다. 확장된 경제권력이 1970년대 한강을 넘어 강남과 여의도를 향해 중심이동하기 전까지. 강남으로의 팽창과 더불어 서울은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수도 한강 이남으로 수도를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와대는 강북에 남았지만, 자본주의 권력의 원천인 경제자본과 대의기관인 국회가 강을 건너가 버렸기 때문이다. 조선의 서울이 강북 사대문 안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서울은 강남이 됐다. 사대문을 남북 체제로 나누는 경계의 역할을 하던 개천(청계천)이 복개되면서 남·북촌이 하나로 통합되는가 했더니 급기야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으로 양분돼 버린 것이다. 서울의 남북 경계선이 청계천에서 한강으로 옮겨 간 셈이다. 도시사학 분야에서 ‘이중 도시’(Dual City)의 개념은 식민지를 경험한 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박찬승(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식민지 도시는 토착 집단에 대한 외래 집단의 지배 공간이었고 양자의 문화적 이질성은 사회적, 공간적 격리로 나타났다. 대체로 토착민들의 자생적 주거지는 전통적·전근대적 성격을 띠었고, 식민권력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주거지는 근대적·서구적 성격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민지 권력은 외래 식민집단의 주거지를 토착민들의 열악한 주거공간과 분리시켜 근대적이고 서구적인 주거지로 만들어 식민권력의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고 문명에 의한 지배의 정당성을 선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양분 정치적 기획의 산물인가, 체제경쟁의 산물인가 조선시대 한양도성이 북악 아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를 잡은 북촌, 낙산 아래 동촌, 인왕산 아래 서촌 그리고 남산 아래 남촌과 청계천변 중촌이 서로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면 식민 시기 경성은 일제의 의도적인 정치적 기획의 산물로서 남·북촌 체제로 양분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동·서·남·북촌을 중심으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어울린 사색붕당(四色朋黨)이 식민지 사관의 혐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다른 풀이도 있다. 안창모(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는 “청계천을 품에 안고 내사산으로 둘러싸인 인구 10만명을 수용하는 계획도시로 출발한 한양이 60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한강을 품에 안고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인구 100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외견상 인구는 100배 이상 증가했고, 면적도 30배 이상 확대됐다. 600년 시차를 가진 조선의 한양과 한국의 서울은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존재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서울은 계획됐다기보다는 근대화와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하려는 방편으로 확장됐고 결과를 추인하는 방향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시대적 상황이 도시의 물리적 성장과 변화 배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남북 분단과 강남 개발은 서로 얽혀 있다. 비록 도시화와 산업화의 결과이지만 1976년 건설된 잠수교로 말미암아 한강은 서해 뱃길이 끊어지면서 자연 울타리가 됐다. 유사시 30만~40만명이 대피할 수 있는 요새화 차원에서 뚫린 3개의 남산터널과 정부청사의 과천이전 등은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이 서울의 도시구조 변화에 남긴 대수술 자국이다. 경부고속도로와 한남대교(제3한강교)의 건설로 강남이 개발돼 현대 서울의 모습이 한강을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 두 개의 도시로 나뉜 것도 결국은 남북 체제경쟁의 산물이다. ●일제강점기 서울은 어떻게 분열됐을까 서울은 식민시기 어떤 분열과정을 거쳤을까. 일본인의 서울 진출과 일본인 거류지의 형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답이 보인다. 일본공사관은 1880년 서대문 밖 천연동 청수관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임오군란 때 소실되자 1884년 교동 박영효 저택에 공사관을 지어 사대문 깊숙이 진출했으나 같은 해 갑신정변 와중에 또 타버렸다. 1885년 남산 아래 예장동으로 옮긴 뒤부터 식민지배 권력의 본거지가 됐다. 남산과 일본을 잇는 역사의 끈은 질기고도 질겼다. 일본 사신이 묵었던 왜관(동평관)이 조선 초 자리 잡았고, 임진왜란 때 왜군이 7년 동안 진지를 구축한 왜장대가 있었다. 개항기 조선과 대한제국 조정은 일본공사관을 사대문 안에 들이지 않으려고 애썼고, 사대문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개천을 건너지 못하도록 했다. 삼강오륜에서 부부유별(夫婦有別) 따지듯 북남유별(北南有別)을 따졌지만, 결과는 남북 역전으로 나타났다. 남촌은 식민지 조선의 새로운 메인스트리트였다. 조선 신궁(남산식물원)이 일본 정신을 상징했고, 통감부(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헌병사령부(남산한옥마을)가 무력통치를 상징했다. 일본인 거주 지역인 충무로, 진고개 일대는 본정통(本町通)이라고 하여 조선의 유일한 동서 간 대로인 종로를 대신했다. 일제는 황토마루(黃土峴)를 광화문통, 구리개(을지로)를 황금정(黃町), 명동을 명치정(明治町), 소공동을 장곡천정(長谷川町), 다방골(茶洞)을 다옥정(茶屋町)으로 멋대로 바꿔 버렸다. 남촌에는 조선은행(한국은행)과 경성우체국(중앙우체국)이 들어서고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히라타(平田)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진출해 상권을 장악했다. 2~4층의 현대식 상점 진열대에는 일제와 서구 외제 상품이 휘황찬란한 전등불 아래 진열됐다. 도로는 포장되고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식재됐다. 광고탑과 마네킹, 네온사인이 불야성을 이뤘다. 본정통은 식민지 서울이 아니라 도쿄를 여행하는 듯했다. 지금의 강남 격이다. 한국인이 상권을 쥐고 있던 종로통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1935년 시인 임화는 ‘다시 네거리에서’라는 시에서 “번화로운 거리여/내 고향 종로여/웬일인가/너는 죽었는가/모르는 사람에게 팔렸는가”라고 외쳤다. 별건곤 1930년 6월호에서 김화산은 “달리는 차, 매연, 여자의 스커트, 자욱한 연애, 주머니 속의 1전짜리 동전, 비애, 주점, 여자에 대한 증오, 정거장, 잡다한 사상을 가진 군중, 쇼윈도, 밤의 샹들리에와 카페의 홍수, 길에 버려진 영화광고지…”라면서 남촌의 화려함을 묘사했다. 당시 경성은 전차 120여대, 자동차 250여대(관용차와 자가용 제외), 승합차 70대, 버스 40대가 뒤섞여 달리는 혼잡한 대도시였다. 식민지 통치권력과 외국 자본에 의해 서울 사람은 서울의 객이 돼 버렸다. 1936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경기도 고양군과 시흥군, 김포군이 서울로 각각 편입됐다. 고양군 용강면(오늘의 공덕동, 아현동)과 연희면(신촌), 은평면(홍제동), 숭인면(성북동, 청량리), 한지면(이태원, 서빙고)이 서울 땅이 됐다. 시흥군 영등포와 노량진, 상도동이 서울에 포함됐다. 서울의 팽창은 인구 집중과 더불어 지역 분화를 재촉했다. 동소문 일대 주택지대를 문화촌이라고 했고, 광희문 밖 신당동에는 달동네가 형성됐다. 정동 일대에는 서양인촌이, 용산 일대에는 공업촌, 서울역과 봉래동 일대에는 노동촌, 다동·청진동·관철동 일대에는 기생촌 등 특수촌이 형성됐다. 홍제동, 돈암동, 아현동에는 경성부가 운영하는 토막 수용 시설이, 종로와 본정통, 명치정, 장곡천정에는 다방과 카페, 영화관 같은 유흥업소가 밀집했고, 쌍림동에는 유곽이 있었다. ●서울·지방 나누듯 서울도 신분 따라 거주지 나눠져 전우용은 ‘서울은 깊다’에서 “서울(사대문)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오촌(동·서·남·북·중촌)과 양대(윗대·아랫대), 자내(성밖 거주지)와 오강(한강변 거주지) 지역의 문화가 달랐다. 18~19세기 양반문화만 놓고 보아도 동서남북 사촌이 다 달랐고, 그들 사이에는 쉬 해소될 수 없는 차별의식과 적대감이 가로놓여 있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조선 500년 내내 유일한 도시였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한양이라는 도시와 나머지 지방으로 나눠졌다. 중엽 이후 서울과 지방의 인적 교류가 막히면서 경인(京人)과 향인(鄕人)의 차이가 벌어졌다. 지방 출신이 벼슬길에 오르는 것조차 어려웠다. 말씨와 문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시골 선비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영조 대 이후 지방 출신을 과거급제자에 할당할 정도였다. 심지어 고종 때 서울내기 군관이 시골뜨기 예조좌랑(교육부 사무관급)을 멸시하고 구타하는 하극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라가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졌듯 서울도 나눠졌다. 궁궐 주변인 북촌과 동촌, 서촌에는 고관대작과 그들의 시중을 드는 아전, 겸인배(집사)들이 살았다. 남산 아래에는 쇠락한 양반이나 무반이 거주했고, 인사동과 청계천 주변에는 역관이나 의관, 화원 같은 중인들이 중촌을 이뤘다. 상민은 윗대나 아랫대 혹은 사대문 밖 자내, 오강에 터전을 잡았다. 거주 지역에 신분과 지위, 직업 정보가 새겨졌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기반시설 부족·교통 불편 “혁신도시 맞습니까”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부족한 기반시설과 열악한 대중교통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는 최근 울산시와 간담회를 열어 대중교통 노선 신설과 숙소·도로·약국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전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복지공단 등 3개 기관이 울산혁신도시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4개 기관은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3개 기관은 내년까지 이주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전 공공기관들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혁신도시(298만㎡) 조성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공정률 98%)이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출퇴근 시 흙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을 지나가야 한다. 또 접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혁신도시 신청사와 KTX역사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부족해 장거리 택시 이용의 부담까지 안고 있다. 혁신도시와 KTX역사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20분 간격)와 혁신도시 내부를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각각 1개밖에 없다. 출퇴근길 승용차나 택시가 아니면 청사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KTX역사에서 택시를 이용해 혁신도시까지 올 경우 1만~2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이와 관련, 노조협의회는 울산시에 숙소·도로·가로등·약국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과 KTX역사 노선 등 대중교통 확대, 직원 가족 보육시설 확충, 가족 근무지(공무원, 교사 전보 때 우선 배정) 편의 제공 등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방문에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쯤 KTX역사와 혁신도시 구간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1개 노선과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4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주 공공기관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6월쯤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대중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강조망권의 마지막 기회!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

    한강조망권의 마지막 기회!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

    덕소지역중에서도 ‘덕소 한강 우림 카이저팰리스’가 한강조망권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전세뿐만 아니라 내집 마련에는 인기가 높다. 대부분 실거래가가 급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던 지역인 덕소에서 오랜 만에 신규 공급되는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는 수요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한강 조망권을 가질 수 있는 소형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는 59㎡ 166세대, 84㎡ 90세대의 총 256세대로 7년 만에 공급되는 소형아파트다. 전체 4개 동은 1층 지상 37층의 초고층아파트로, 전면의 3개 동은 한강변 남서향에 배치될 예정이라 한강조망권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는 한강을 사이로 하남과 서울 강동 등에 인접해 덕소만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20~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강남과 강북의 동시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초역세권을 갖춘 아파트로 용산∼용문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도보 5분 거리에 중앙선 덕소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잠실과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30분 이내에 강남권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서울 외곽순환 도로와 서울 춘천고속도로와도 근접해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이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단지 1km이내에 은행, 병원, 관공서 등 생활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으며, 롯데마트 이용이 가능해 생활편의 또한 높다. 초중고의 교육여건 역시 갖추고 있어 생활권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택조합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이라는 점에서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는 더욱 매력적인 조건을 가졌다. 주택청약통장이 불필요하고, 청약경쟁 순위에 관계가 없을뿐더러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예비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덕소 한강 우림카이저팰리스는 이미 지난 2013년 5월 덕소나루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후 같은 해 10월 조합설립변경인가가 확정되었으며, 2017년 상반기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조합원은 현재 모집 중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전화(1899-7888)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차 코드 당신 집에 꽂는다면…요금폭탄 맞거나 전기누전 되거나

    전기차 코드 당신 집에 꽂는다면…요금폭탄 맞거나 전기누전 되거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걸음마인 상황에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일반 전원(220V)을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국내 출시한 쏘울 EV도,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한 닛산 리프도 예외 없이 220V 전원에 꽂아 충전할 수 있다. 실제 유럽 등에서는 BMW i3 등을 구입하면 220V 전원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동차 업체들은 가정용 전원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다. 왜일까. 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했다가는 전기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우선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일반 가정에 들어가는 주거용 전원의 규격은 약 3㎾. 에어컨을 켠 상태라면 안방에서는 헤어드라이어 1대, 건넌방에서 진공청소기 1대를 겨우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이다. 전원 공급에 일부 여유분을 둔다고 해도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만약 이 같은 주거용 전원을 이용해 배터리의 용량이 27㎾h 전기차(쏘울 EV기준)를 충전한다고 치자. 완속 충전 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시간에 가정용 전원에 걸리는 부하는 6.75㎾(27㎾h÷4시간) 정도가 된다. 이미 가정용 전원의 한계를 두 배 정도 넘어서다 보니 과부하가 생길 수밖에 없고 결국 대부분 가정에선 누전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충전 자체는 가능할 수 있다고 해도 공식 충전소가 아닌 가정에서 충전할 경우 차량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이런 방법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20일 말했다. 용케 전원이 내려가지 않아 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들 좋아할 일은 아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아닌 가정용 전원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 폭탄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연료비 산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요금은 1㎾h당 100원 정도. 앞서 말한 27㎾h짜리 자동차용 배터리를 가득 채워봐야 요금은 2700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는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 전용 전력요금일 뿐 일반 가정용 전기 요금과는 차이가 크다. 실제 가정용 전기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누진제가 적용된다. 주택용 전기(저압)는 1㎾h당 전기요금이 100㎾h까지는 60.7원, 100~200㎾h는 125.9원, 200~300㎾h는 187.9원, 300~400㎾h는 280.6원, 400~500㎾h는 417.7원을 받는다. 500㎾h 이상을 사용하면 1㎾h당 요금은 709.5원에 달한다. 그럼 가정용 전원으로 전기차를 충전한다면 과연 얼마 정도의 요금이 나올까.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일반 자가용(택시등 사업용 제외)의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34.6㎞다. 최근 판매 중인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가 90~150㎞인 것을 감안하면 약 3일에 한 번, 월 10회 정도는 충전해야 한다. 앞서 예를 든 27㎾h 배터리를 10회 충전하면 전기 사용량은 270㎾h가 된다. 단순히 이 비용만 계산하면 부가세 등을 합쳐도 3만 8000원 정도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착각이다. 전기차 충전에 사용한 전기 외에도 기존에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둘을 합치면 요금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계산한 3인 가구의 평균 전력소비량은 400㎾h다. 결국 집에서 전기차를 충전한다면 총 전력 사용량은 670㎾h(270㎾h+400㎾h)까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월 전기요금은 27만 3800원에 이른다. 결국 기름 값 등 유지비를 아끼고자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가의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아파트 등에서는 남의 전기를 몰래 사용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비교적 전기 용량이 여유가 있는 신규 아파트나 빌딩, 지하주차장이라면 앞서 말한 대로 바로 전체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전기차를 충전한 요금이 다른 사람의 전기료에 부과되는 탓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한전 측은 “아직 가정용 전기요금에 전기차용 요금제를 별도로 만드는 등의 논의는 없다”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기차는 공인된 충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권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찰에게 교통위반 딱지받은 2살 소녀 화제

    경찰에게 교통위반 딱지받은 2살 소녀 화제

    자주 일어나는 강력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지만 가끔 도넘은(?) 경찰의 행동이 오히려 생활의 여유를 주는 것 같다. 지난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어린이용 고급 자동차를 몰던 2살 소녀 자다리야 미샤가 경찰에게 교통위반 딱지를 받았다.미샤는 이날 ‘자가용’을 몰고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아파트내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이때 지역 잭슨빌 경찰이 경광등을 켜고 소녀를 쫓아와 ‘검문’을 하고는 4달러(약 4200원) 짜리 교통위반 딱지를 발급했다. 경찰관 크리스찬 벨라스코는 “동료와 함께 지역을 순찰하다 한 소녀가 과속(?)하는 것을 봤다” 면서 “자신을 잡아보라고 장난을 쳐 그렇게 했다”며 웃었다. 미샤는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했지만 결국 무려 4달러 짜리 티켓을 발부 받았다. 이 장면을 촬영한 미샤의 삼촌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경찰과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이번 건은 예외” 라면서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었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실제로 미샤는 엄마에게 강력하게 요청해 벌금 4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매일 아들 업고 ‘서울-인천 거리’ 왕복…감동 사연

    매일 아들 업고 ‘서울-인천 거리’ 왕복…감동 사연

    몸이 불편한 아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매일 약 30㎞를 걷는 아버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쓰촨성 남부 이빈 시에 거주 중인 40세 남성 유 쑤캉이다. 쑤캉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아들인 샤오 치앙(12)의 점심 도시락을 싸고 등교준비를 시킨다. 보통 등교 모습은 자가용으로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지만 이 집은 약간 다르다. 쑤캉은 매일 아들을 업고 직접 등교를 시킨다. 치앙은 몸이 불편해 걸을 수 없다. 그리고 주변에 변변한 대중교통도 없고 자가용을 구입할 형편도 안 된다. 이에 쑤캉은 책가방, 도시락 가방에 몸이 불편한 아들까지 직접 업고 집으로부터 8㎞ 떨어진 ‘팽시 초등학교’로 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시 8㎞를 걸어 집에 온 뒤 쑤캉은 직장에 출근한다. 그리고 하교시간에 맞춰 다시 8㎞를 걸어 학교로 가 아들을 업고 다시 같은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온다. 총 거리를 계산해보면 30㎞가 넘는데 이는 매일 인천-서울을 걸어서 왕복하는 것과 같다. 이 모든 것은 쑤캉의 각별한 부정(父情) 때문이다. 9년 전 아내와 헤어진 뒤 홀로 치앙을 키워온 그는 오직 아들의 미래를 위해 이 모든 고생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쑤캉은 “아들이 12세지만 키가 90㎝에 불과하고 몸도 불편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영리해 학교에서 1등을 도맡아하고 성격도 밝다. 나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이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다. 아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고 전한다. 쑤캉의 소원은 단 한 가지, 대학에 진학하는 치앙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전해들은 이빈 시 측은 쑤캉 가족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치앙이 다니는 학교에도 집이 먼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이 생길 것으로 알려져 쑤캉의 수고가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매일 아들 업고 30㎞를…애끊는 父情

    매일 아들 업고 30㎞를…애끊는 父情

    몸이 불편한 아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매일 약 30㎞를 걷는 아버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쓰촨성 남부 이빈 시에 거주 중인 40세 남성 유 쑤캉이다. 쑤캉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아들인 샤오 치앙(12)의 점심 도시락을 싸고 등교준비를 시킨다. 보통 등교 모습은 자가용으로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지만 이 집은 약간 다르다. 쑤캉은 매일 아들을 업고 직접 등교를 시킨다. 치앙은 몸이 불편해 걸을 수 없다. 그리고 주변에 변변한 대중교통도 없고 자가용을 구입할 형편도 안 된다. 이에 쑤캉은 책가방, 도시락 가방에 몸이 불편한 아들까지 직접 업고 집으로부터 8㎞ 떨어진 ‘팽시 초등학교’로 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시 8㎞를 걸어 집에 온 뒤 쑤캉은 직장에 출근한다. 그리고 하교시간에 맞춰 다시 8㎞를 걸어 학교로 가 아들을 업고 다시 같은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온다. 총 거리를 계산해보면 30㎞가 넘는데 이는 매일 인천-서울을 걸어서 왕복하는 것과 같다. 이 모든 것은 쑤캉의 각별한 부정(父情) 때문이다. 9년 전 아내와 헤어진 뒤 홀로 치앙을 키워온 그는 오직 아들의 미래를 위해 이 모든 고생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쑤캉은 “아들이 12세지만 키가 90㎝에 불과하고 몸도 불편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영리해 학교에서 1등을 도맡아하고 성격도 밝다. 나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이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다. 아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고 전한다. 쑤캉의 소원은 단 한 가지, 대학에 진학하는 치앙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전해들은 이빈 시 측은 쑤캉 가족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치앙이 다니는 학교에도 집이 먼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이 생길 것으로 알려져 쑤캉의 수고가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물고기 움직임대로 가는 ‘물고기 승용차’ 개발 화제

    물고기 움직임대로 가는 ‘물고기 승용차’ 개발 화제

    네덜란드 한 기업의 연구진이 물고기가 스스로 차량을 운전을 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물고기 자가용’ 장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웹캠, 건전지가 연결된 비글 보드(Beagle Board), 아두이노((Arduino) 작동되는 RC 자동차 그리고 투명한 어항으로 구성된다. 이 장치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해당 영상을 보면, 수조 위에 장착된 웹캠이 물고기와 어항바닥간의 거리를 촬영하여 그 데이터를 아두이노 컴퓨터 제어반에 송신한다. 그러면 아두이노 보드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물고기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차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 장치의 핵심 기술은 컴퓨터 비전 인식 기술(Computer Vision Technology)이다. 네덜란드 장치 개발업체의 직원 토마스 데 볼프씨는 “이번 장치를 통해 컴퓨터 비전 인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이어 “물고기야 말로 이 기술의 유용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물고기 자가용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업체측은 “그동안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었던 자가용을 물고기를 비롯한 동물들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동물들도 자유롭게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올 거다” 라며 엉뚱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물고기 스스로가 이 장치의 작동원리에 대해 인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아직 초기 개발단계인 ‘물고기 자가용’은 수정·보완과정을 거치고 난 뒤, 미국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Kickstart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연구진은 운전 실험 후 물고기들을 아늑한 어항으로 돌려보내, 물고기가 실험으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법인카드로 술값 계산…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일부 공공기관 ‘방만경영’ 제동 걸렸다

    법인카드로 술값 계산…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일부 공공기관 ‘방만경영’ 제동 걸렸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법인카드로 술값을 계산하고 공용차량을 자가용처럼 굴리는 ‘방만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인카드의 자율적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을 추가하고 업무용 승용차량은 배기량 기준 2000cc급 이하로 낮추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 19일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2011~2012년 법인카드 및 공용차량 운영에 대한 개선안을 권고한 뒤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법인 카드의 경우 스크린골프장이나 주류 판매업소 등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서 사용한 경우, 23시 이후의 심야 시간대나 주말에 사용한 경우, 일반주점이나 카페에서 음주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 등이 적발됐다. 공용차량 역시 명확한 정부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자의적으로 운용되는 곳이 많았다. 기관장뿐만 아니라 임원에게도 대형 차량을 전용차로 지원하거나, 전용차량이 지원되지 않는 간부에게는 유류보조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법인카드와 관련, ▲기관별 자율 사용제한 업종 추가 ▲일반주점 등에서 음주목적의 법인카드 사용 금지 ▲카드사용 상시 점검과 사용 위반자에 대한 환수·징계 조치 강화 ▲호텔 등 고급업소 이용 제한 및 1인당 사용 한도액 설정 등을 개선안에 담았다. 공용차량 운영에 대해서는 ▲전용차량 지원 대상과 배기량 기준 마련 ▲업무용 승용차 2000cc급 이하로 축소 ▲예산절감 가능 시 차량 교체 ▲직원들에 대한 차량운전 보조비 및 업무용 차량 우선 배차제도 폐지 등을 요청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벽면이 스크린…마하 1.6 ‘초음속 자가용 비행기’ 내부 공개

    벽면이 스크린…마하 1.6 ‘초음속 자가용 비행기’ 내부 공개

    전세계 억만장자를 위한 ‘궁극의 아이템’이 나왔다. 지난달 세계 첫 개인용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다고 밝힌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항공개발 회사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가 기체의 내부 모습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새로 개발되는 초음속 비행기는 창문이 없지만 아름다운 하늘의 전경을 어느자리에서나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등 유명기업의 엔지니어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이 개인용 비행기의 이름은 ‘S-512’로 최대 18명의 승객을 싣고 마하 1.6의 속도로 날 수 있다. 이 정도면 미국 LA에서 한국까지 6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어마어마한 속도. 이번에 회사 측이 공개한 내부 구조는 기체의 속도 못지않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창문이 없고 대신 얇은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내장되어 있는 것. 때문에 승객들은 기체 밖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송한 화면을 스크린을 통해 그대로 볼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인 하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CEO 비크 카쵸로리아는 “항공기의 중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 이라면서 “보잉등 대형 여객기 제작사들은 승객들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한 기체 개량에 힘을 쏟지만 우리는 진보적인 여객기 개발에 사활을 걸고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초음속 비행기의 가격은 6000만(640억원)~8000만 달러(854억원)이며 오는 2018년 첫 이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늘궁전?…마하 1.6 ‘초음속 자가용 비행기’ 내부 공개

    하늘궁전?…마하 1.6 ‘초음속 자가용 비행기’ 내부 공개

    전세계 억만장자를 위한 ‘궁극의 아이템’이 나왔다. 지난달 세계 첫 개인용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다고 밝힌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항공개발 회사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가 기체의 내부 모습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새로 개발되는 초음속 비행기는 창문이 없지만 아름다운 하늘의 전경을 어느자리에서나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등 유명기업의 엔지니어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이 개인용 비행기의 이름은 ‘S-512’로 최대 18명의 승객을 싣고 마하 1.6의 속도로 날 수 있다. 이 정도면 미국 LA에서 한국까지 6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어마어마한 속도. 이번에 회사 측이 공개한 내부 구조는 기체의 속도 못지않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창문이 없고 대신 얇은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내장되어 있는 것. 때문에 승객들은 기체 밖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송한 화면을 스크린을 통해 그대로 볼 수 있어 더욱 환상적인 하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CEO 비크 카쵸로리아는 “항공기의 중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 이라면서 “보잉등 대형 여객기 제작사들은 승객들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한 기체 개량에 힘을 쏟지만 우리는 진보적인 여객기 개발에 사활을 걸고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초음속 비행기의 가격은 6000만(640억원)~8000만 달러(854억원)이며 오는 2018년 첫 이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앞에 세워둔 자가용,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멍 속에?

    집앞에 세워둔 자가용,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멍 속에?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엄셔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이 지역에 사는 19세 여성 조이 스미스는 거대한 싱크홀 속으로 자신의 폭스바겐 차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싱크홀이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동굴이 붕괴돼 만들어지는 웅덩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주차했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 앞에 나오니 차가 사라졌다. 차가 주차됐던 자리에는 차를 삼킨 거대한 구멍이 있었다. 지역 당국은 스미스의 집에 소방대원을 파견해 추가 사고에 대비했고 환경전문가들은 “최근 이 지역이 습해 지반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난감 자동차를 실제 자가용으로 만든 사나이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장난감 자동차 실사판’ 영상이 게재돼 인기를 끌었다. 영상 속 자동차는 장난감 자동차 모양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자동차는 영국 옥스퍼드셔카운티 비스터에 거주하는 존 빗미드(48)가 개발한 것. 그는 마티즈를 개조해 유아용 장난감 차 모델인 ‘코지 쿠페’를 그대로 재현했다. 17초 안에 시속 112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산 비즈니스 제트기 2022년 나온다

    국산 비즈니스 제트기 2022년 나온다

    정부가 2022년까지 중형급 국산 비즈니스 제트기(고정익)를 생산하기로 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중형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2022년까지 연구개발비 1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민간 항공기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드맵은 5단계로 그려졌다. 1단계(완성)는 지난해 4인승 소형 항공기(KE100·고정익) 시제기를 개발, 성능비행시험을 마치는 것으로 완료했다. 올해는 KE100 항공기 본개발을 시작하고 수출 길을 트기 위한 인증도 추진한다. 2단계는 2016년까지 경항공기 시제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무게 600㎏ 정도에 시속 217㎞를 내는 2인승 경항공기이다. 수요 증가(현재 국내 600여대)에 따른 수입 대체 및 항공레저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단계는 민간 무인항공기 개발이다. 올해까지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2년까지 시제기를 내놓을 방침이다. 감시·수색·산불 진화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군용 위주로 개발, 사용 중이다. 4단계는 12인승 비즈니스 제트기급 개발이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시제기는 2022년에 나올 계획이다. 중형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모름지기 항공 선진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 5단계는 미래형 개인항공기(PAV)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짜여 있다. 2017년까지 기초 기술을 개발하고 2018년부터 본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PAV는 승용차를 몰듯이 출발한 뒤 이륙하는 꿈의 비행기로 도심 자가용 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산 항공기 양산 능력을 갖추면 전량 수입(현재 1400여대 운항)하는 항공기 가운데 중소형기를 국산으로 대체해 단기적(14~20년)으로는 연간 500억원, 장기적(20년 이후)으로는 약 2조원의 외화 유출을 막는 동시에 1만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부품 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KE100의 국산화율은 부품수는 80%, 가격으로는 60%수준이다. 엔진 등 주요 부품은 선진국 제품을 달아 완벽한 국산 항공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훈택 항공정책관은 “항공제작산업을 지원하고 미래 수출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민간 항공기 생산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연관 기술개발은 물론 국가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생계형 사범 5925명 특사… ‘민심’ 껴안기

    정부는 28일 서민 생계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925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290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등은 29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사면에서는 사면 발표 때마다 논란이 됐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음주운전자와 상습 법규위반자 역시 감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계형 범죄로 수형 중인 서민들의 조속한 사회복귀와 정상적 생계활동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사면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으로 우선 생계형 민생범죄를 저지른 초범 또는 과실범, 고령자, 중증환자를 포함한 불우수형자 5925명이 특별사면됐다. 수형자 383명 및 가석방 중인 자 231명 등 614명 가운데 505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고 109명은 형기가 줄어든다. 집행유예·선고유예자 5296명은 형선고의 효력이 상실됐다. 정부는 형집행자 중 죄질과 집행률, 수형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 및 서민 생계형 사범 871명에 대한 가석방도 단행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점을 받거나 면허정지 및 취소, 면허시험 응시제한 조치를 받은 288만 7601명은 행정제재 감면 조치를 받는다. 벌점 일괄 삭제가 279만 728명이고, 면허정지·취소처분 집행면제 또는 잔여기간 면제 4만 884명, 면허 재취득 결격기간 해제 2만 1326명, 2종 원동기 면허 보유자에 대한 특별감면 3만 4663명 등이다. 다만 음주운전 사범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또 7061명의 어업인 면허·행정제재와 1753명의 해기사면허 제재를 감면하는 한편 84명의 자가용 차량 유상운송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감면했다. 운전면허 특별감면 내용은 경찰민원콜센터(전화 182)나 경찰청 교통 범칙금·과태료 조회 납부 시스템(efine.go.kr), 가까운 경찰관서 교통민원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면을 통해 지난 1년간 굳어진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고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미뤄 온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 주민과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자 등 시국·공안 사건 관련자들은 배제해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특별사면 계획이 언급될 때마다 강정마을 시위와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 참여로 사법처리된 시민·종교인·활동가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사회지도층과 부패사범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사면권을 신중하게 행사함에 따라 이번 형사범 사면 대상자는 2008년 광복절 1만 416명, 2009년 광복절 9467명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면은 생계형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순수 서민 생계형 사면’”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이나 수혜 범위 결정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자가용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로 변신…콘셉트카 눈길

    자가용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로 변신…콘셉트카 눈길

    1인승 자가용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로 변신하는 콘셉트카가 해외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일반 도로를 달리다가도 운전자가 원할 때 도시에 마련된 자기부상철도를 이용해 초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세계 7대 디자인 공모전 중의 하나인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2014’에서 2위를 차지한 중국 대학생들(Zhen Qiu·23, Haowen Deng·24, Dong Chuang·24)의 작품이다. 이들 학생은 “미래의 도로는 조건이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므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운전 조건으로 편리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AKA24 콘셉트카’로 명명된 이 차량은 복잡한 대도시에서 운행하기 편리한 1인승의 콤팩트한 크기로, 운전자가 직접 주행하는 것 이외에도 ‘자동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 자동주행 모드는 도시에 설치된 자기부상 철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차량이 철도에 접근하면 서서히 수직으로 떠오르면서 내부 조종석은 수평으로 회전한다. 이를 이용한 차량은 자기부상 모드에서 초고속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차량이 구현되면 도시에서 완벽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는 대도시에 사는 싱글 운전자가 일상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교통체계와 운전 감각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국출신으로 한양대 산업디자인과에서 운송기기 디자인을 공부 중인 허탁범 씨가 3위를 차지했다. ‘개랭크 콘셉트카’라는 이 콘셉트 트레일러트럭는 교통이 혼잡한 구간에서 트럭이 트레일러를 직접 견인하지 않고 개별적인 차량으로 분할돼 움직인다. 1위는 폴란드/핀란드의 크리스 루코빅이 디자인한 ‘보트 콘셉트카’로 인구가 적은 도시를 위한 무인 교통 해결책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무부 5925명 특별사면·290만명 특별감면…대상자는?

    법무부 5925명 특별사면·290만명 특별감면…대상자는?

    정부는 28일 서민 생계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925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등 290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단행했다. 사면 발표 때마다 논란이 됐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은 이번 법무부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가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특별사면으로 우선 서민 생계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925명이 특별사면됐다. 수형자 383명과 가석방 중인 231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거나 감형을 받게 됐다. 집행유예·선고유예자 5천296명은 형선고의 효력이 상실됐다. 불우수형자 11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고 4명은 감형 혜택을 받게 됐다. 법무부는 형 집행자 중 죄질과 집행률, 수형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 및 서민 생계형 사범 871명에 대한 가석방도 단행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점을 받거나 면허정지 및 취소, 면허시험 응시제한 조치를 받은 288만 7601명은 행정제재 감면 조치를 받았다. 벌점 일괄삭제가 279만 728명이고, 면허정지·취소처분 집행면제 또는 잔여기간 면제 4만 884명, 면허 재취득 결격기간 해제 2만 1326명, 2종 원동기 면허 보유자에 대한 특별감면 3만 4663명 등이다. 법무부는 아울러 7061명의 어업인 면허·행정제재와 1753명의 해기사면허 제재를 감면하는 한편 84명의 자가용 차량 유상운송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감면 조치했다. 법무부는 생계형 범죄로 수형 중인 서민들의 조속한 사회복귀와 정상적 생계활동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사면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법질서 확립 기조를 유지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경영자 등 사회지도층 및 부패사범은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감면 대상에서도 음주운전 사범은 전원 제외해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사면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형사범 대상자(5925명)는 2008년 광복절(1만 416명), 2009년 광복절(9467명)과 비교하더라도 상당수 감소한 수치다.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등은 조치는 오는 29일자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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