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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행정쇄신 앞장” 안양호 총무처 제도담당관(이런 공무원)

    ◎“저희가 쉬면 국민불편 쌓이기에…”/거의 매일야근… 휴일도 잊고 개선 몰두/향군훈련 완화·건출인허 줄인건「작품」/“동사무소·인허가창구서 효과 나타날땐 보람 느껴요” 정부종합청사 11층 총무처 제도담당관실은 오늘도 밤을 잊고 있다.하오10시 이후 청사내 다른방도 간혹 불을 켜고 야근하는 곳도 없지 않으나 이곳은 「허구한 날」불이 꺼지지 않는다.직원은 12명. 책임자인 조직국 안양호제도담당관(36)은 조금전 근처 식당에서 늦게 배달돼온 간단한 저녁을 들도 곧바로 일을 계속했다. 이곳 직원들은 셀수도 없이 많은 대민행정쇄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에 몸은 지쳤으나 모두 환한 얼굴이다. 『한마디로 말해 정부와 국민사이에 총무처가 있습니다.따라서 지난해부터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정쇄신업무를 담당한 저희부서가 한숨이라도 쉬면 그만큼 국민편의가 늦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제도담당관으로서 행정쇄신이란 어렵고도 방대한 작업을 맡은 안담당관은 불평없이 휴일도 잊고 일해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도 신명나게 일하고 있다. 이곳이 범정부차원에서 행해지는 행정쇄신작업의 사령탑이자 교두보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의 민주화」를 위해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행정쇄신작업. 최근엔 이 작업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특히 동사무소와 각종 인허가업무창구에서 그 효과가 눈에 띄고 있는데 대해 안담당관은 큰 보람을 느낀다. 그와 직원들이 함께 처리했거나 처리하고 있는 행정쇄신작업 건수는 정부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9백22건과 민간의견수용 3백70건등 지금까지 모두 1천2백92건에 달하며,1개허가당 최고 30여가지 부수허가사항이 담겨진 인허가사항을 매일 밤낮으로 살피고 정리하며 종합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부 부처나 행정기관에서 관행이 아니고 불편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규제완화방안에 반대를 하거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안담당관이 처음으로 힘들었던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자가용차량이 2년에 한번씩 받도록 된 정기점검제도 폐지를 입법예고한뒤 이를 실현시키자 주위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당시 일본과 우리나라만 존치해온 이 제도가 업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지되면서 행정쇄신의지는 전국에 확산됐다. 『행정쇄신작업에는 나름대로 살펴볼때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하나는 국민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고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련된 제도는 확고히 지켜나가며 예외를 두는 부조리를 없애는 것이지요』 「어려운 행정민원은 높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부조리심리도 행정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란 말이다. 고려대 행정학과 4년시절인 지난 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졸업해부터 임용돼 장교로 복무한뒤 줄곧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통이다. 그가 행정쇄신작업을 담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외무성장학금으로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에서 2년간 비교행정학을 전공한 안담당관은 유학시절 줄곧 「어느 것이 국민편의를 위한 행정인가」가 주된 연구 과제였다. ◎「수출품 검사」폐지,기업활동에도 일조/올해초 「민원행정기준표」발간 큰 수확 많은 불편을 국민에게 주었던 게 사실인 예비군훈련의 완화,민방위훈련이 전시대비훈련에서 재난대비로 간소화된 것,수출품검사제도 폐지,각종 건축관련인허가사항 통폐합및 간소화 등 수백가지의 행정쇄신방안들이 이 사무실을 거쳐 나왔다. 올해 초 관보로 나온 7백26쪽짜리 「민원행정기준표」도 이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모두 3천8백73개의 민원사무별 총정리기준표인 이것은 앞으로 특수법인과 공공단체가 다루는 민원사무도 포함시켜 올 연말이면 2배분량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이같은 민원지침서가 간략하면서도 자세히 세분화돼 곳곳에 배치되면 민원업무를 한눈에 볼수있어 조금이나마 편리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정규제자체가 국가의 정책과 직결돼 불편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안담당관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할지 아니면 그린벨트처럼 반대편의 대가가 큰 행정규제 또한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 『시대적인 요청으로나 국민적 관심에 비춰볼때 아직 미흡한 부문도 많습니다』 안담당관의 문제점 예시이다. 예를 들어 국토이용관리법상 토지거래허가때 가격심사제폐지안 등은 개선절차에서 시간이 오래걸려 아직 관심도에 비해 더딘 것이고,그린벨트등 부동산 관련규제는 기존 정책테두리내에서는 개선에 한계를 느끼는 부문 등으로 안담당관등이 밤샘으로 매달리는 사안들인 것이다. 앞으로 각 부처가 행정쇄신대책반에 여론수렴창구를 설치,일반국민은 물론 전문가 소속공무원들의 의견을 상시 듣기로 한 방침은 바로 이같은 문제점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힘들게 일해 얻은 성과가 국민들을 위해 나타나는 결과를 보며 흐뭇해하는 안담당관은 마지막 전철시간에 쫓겨 퇴근하는 여직원을 배웅한다.
  • 올림픽 중계방송(사설)

    바르셀로나올림픽종일방송을 추진하던 국내 3TV방송사의 의도는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공보처가 올림픽종일방송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이 방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기간(7월26일∼8월10일)중 전력사용이 피크에 달하는 하오2시부터 4시까지는 중계방송을 허용하지않기로 했다고 한다.우리는 정부의 올림픽종일방송 불허방침을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 TV방송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제를 당부하고자 한다. 하오 2시간 뿐만 아니라 중계방송프로를 효율적으로 편성,심야와 낮시간대의 중계방송을 가능한 한 더 줄여야 한다.이것은 한 방송사의 의사만으로는 될수없기때문에 3TV방송사가 공동위원회같은 것을 만들어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피하고 낭비를 줄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방송사들이 올림픽종일방송을 추진한 명분은 시청권확대와 시청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있지만 그 속셈은 4백억원에 달하는 올림픽광고특수를 겨낭했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방송사들로서는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이 절호의 대목을 놓치기가 아쉽겠지만 그렇다고 우리사회가 직면해있는 현실을 외면한채 종일방송을 추진한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올여름의 전력사정은 초비상사태에 놓여있다.발전소 한군데만 고장이 나도 제한송전이 불가피할 정도이다.때문에 기름 한방울이라도 아끼기위해 자가용10부제운행이 확산되고 있고 관공서에서는 에어컨사용금지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또 어느 사회단체가 벌이고 있는 「부채쓰기운동」이 호응을 받고 있다.이처럼 많은 국민들이 에너지절약을 위해 애쓰고 있다.과소비를 줄이고 절제를 생활화하자는 범국민적인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마당에 이 운동을 선도해야할 방송이 오히려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어긋날뿐 아니라 시대역행적인 발상이 아닐수 없다. 방송사들은 88서울올림픽때의 예를 들고 있지만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망과 역량이 결집된 민족의 축제였다.그러나 바르셀로나올림픽은 우리나라선수단이 세계의 한가족으로 참가하는 스포츠행사일뿐이다.올림픽방송중계가 아무리 시청률이 높고 광고수입이 좋다고 해도 하루종일 스포츠중계방송만 한다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다.볼사람은 보고 안볼 사람은 안보면 되지않느냐고 따질지 모르지만 방송의 속성이 어디 그런가. 외국의 경우 한 방송사가 올림픽을 중계하면 다른방송은 정규프로로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전방송사가 모두 나서서 올림픽을 중계하고 또 그때문에 엄청난 외화를 낭비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것이다.일본의 경우만해도 각 방송사가 사전에 방송시간과 종목을 조정하고 전체방송시간도 우리방송 한개 채널의 방송시간(2백시간)보다도 적은 1백3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리 방송사들도 이점을 배워야 한다.막대한 외화를 낭비하면서 스포츠 중계에 열을 올릴것이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품위있고 질좋은 프로를 개발하는데 앞장서 주기 바란다.
  • 27인승 우등고속버스 8월 운행

    ◎장거리노선 투입… 요금은 현행의 1.5배/고급택시 6대도시에 도입/연말까지 서울·부산에 1만6천대/노건일 교통장관 기자간담 빠르면 오는 8월부터 현행 중형택시요금의 약 3배정도의 요금을 받는 고급택시와 현행 고속버스요금의 1.5배정도의 우등고속버스가 등장한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중교통수단화해 이용자가 너무 많아 타기가 어렵고 교통체증과 운전자 부족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개선과 서비스향상을 위해 서울등 6대 도시에 고급택시를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등장하는 고급택시는 명칭을 모범택시로 하고 차종은 1천9백㏄이상 2천㏄미만의 고급승용차로 냉·난방시설을 완비하고 승차감과 안락감을 최대로 높여 고급택시를 선호하는 승객과 외래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했다. 기본요금은 현행 중형택시 요금의 2.2∼3배(2천∼2천7백원),주행요금은 2백m에 2백50원정도로 해 공항∼시청간(20㎞)요금이 현행 중형택시요금 7천원의 약 3배에 달하는 2만원정도가 된다. 운행대수는 우선 1단계로 연말까지 기존 택시대수의 20%정도로 서울에 1만2천대,부산에 4천대를 운행하고 인천·대구·대전·광주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장관은 또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자가용승용차와 화물트럭이 급증함에따라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고있는 고속버스업계의 경영개선과 승객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위해 27인승 우등고속버스를 8월말 서울∼부산,서울∼대구등 장거리대도시 노선에 운행키로했다고 밝혔다. 우등고속버스는 좌석수가 현행 45석보다 40%가 적은 27석으로 내부구조를 안락하게 개선하고 VTR,오디오,공중전화,냉·온장고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되며 요금은 현행요금보다 약50% 높게 책정돼 서울∼부산간이 현행 7천7백70원의 1·5배 정도인 1만1천50원이다. 대상노선및 운행대수는 1차로 서울기점 대도시간 27개노선에 2백62대를 기존고속버스를 대·폐차해 운행토록하고 그 성과에 따라 2차로 기타도시간 49개노선에 2백45대를 운행토록해 기존 고속버스의 25%를 고급화한다. 장거리노선의 경우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심야운행을 병행,버스에서 밤을 보낼수 있게된다. ◎모범택시/무선호출등 서비스 질적 개선/우등버스/심야운행 통해 체증완화 기대(해설) 교통부가 마련한 선진국형 도시모범택시의 도입과 우등고속버스운행계획은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전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으로 풀이된다. 도시교통의 근간이 될 모범택시와 관광·레저분야의 총아로 등장할 우등고속버스에 관해서 알아본다. ▷고급 모범택시◁ 차종이 쏘나타·프린스·콩코드·로얄 살롱등 대형화되어 영국의 검정택시나 뉴욕의 노란택시처럼 품위가 높아진다. 요금이 고액화됨으로써 급한 사람들이 급할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호텔 등지에서 외국관광객들이 택시를 쉽게 탈 수 있고 불법택시 근절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대수를 기존택시수의 20%정도로 함으로써 연말까지 3만4천여대의 택시 증차효과를 가져온다. 참고로 서울의 택시요금은 도쿄의 6분의1,뉴욕의 9분의1 수준이다. ▷우등고속버스◁ 현행 45석의 좌석을 27석으로 줄이고 눕는 각도도 낮추고 머리와 발받침대를 두어 취침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차량내부에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운행하게 함으로써 지방출장 및 등산·스키·골프여행등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야간 운행으로 주간 교통량을 야간으로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수송능력을 확충하며 학생·서민들의 야간고속버스이용으로 숙박비를 절약하는등 전국의 1일 생활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가용승용차 이용객을 흡수,도로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자가용화물차 사용신고 접수(단신패트롤)

    ◎16일∼새달15일 과태료 1백만원 면제 ◇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7월15일까지 한달간을 사용신고를 하지않은 자가용화물자동차 일제신고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신고하는 경우에는 1백만원의 과태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승차인원 16인이상의 자가용승합자동차와 적재량 2.5t이상의 자가용화물자동차를 사용할 때는 사용신고를 하도록 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규정되어있고 사용신고를 하지않고 운행할때는 과태료 1백만원을 부과토록 되어있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는 자동차등록과 동시에 사용신고를 받고있으나 그 이전에 등록된 차량중 6만7천여대가 사용신고를 하지 않는채 운행되고 있다.
  • 영구임대주택 입주대상 확대/거주중 생보자자격 상실해도

    ◎임대료 50% 더내면 연장허용/모자가정·청약저축자(12평 이하)도 혜택 지금까지 생활보호대상자등 법정 영세민에게만 공급해온 영구임대주택이 저소득 모자가정과 일반 청약저축가입자에게도 입주자격이 주어지고 입주후 생보자 자격을 상실한 사람도 임대료를 50%만 더 내면 계속 거주가 허용된다. 건설부는 6일 이같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선정기준및 관리지침을 개정,각 시도에 시달하고 오는 8일부터 적용토록 했다. 이같은 방침은 법정 영세민용으로 지은 영구임대주택이 입주기피및 입주대상자 감소로 미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영구 임대주택을 생보자·의료부조자 등 법정 영세민에게 1차로 공급한뒤 남는 물량은 모자가정(4인가족 기준 월소득 63만3천원이하),전용면적 12평 이하 청약저축가입자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키로 했다. 또 청약저축가입자로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사람을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구소득인 1백15만8천6백원의 80% 92만6천8백80원 이하인 가구로 한정하고 그 대신 영구임대주택 입주후에도 다른 주택의 청약이 가능토록 했다. 현재 영구 임대주택의 입주 대상이 되는 모자가정은 2만4백87가구로 파악되고 있으며 전용면적 12평 이하 청약저축가입자는 지난 4월말 현재 8만9천5백45가구로 집계됐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청약저축가입자에 대해서는 영구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50% 올리되 생보자로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했다가 소득이 높아지거나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게돼 생보자요건을 상실한 사람도 임대료를 50%만 더 내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모두 19만가구를 건립키로 한 영구 임대주택은 지난 5월말까지 5만9천4백54가구가 준공됐으나 이중 3천9백93가구는 아직 미 입주물량으로 남아있다.
  • 10부제 안지키는 민간승용차/공영주차장 이용 제한/교통부,6월부터

    정부는 민간승용차의 10부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부제 미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및 공공시설부설주차장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대신 참여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할인혜택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통부는 27일 장상현차관주재로 승용차10부제 민간확산추진대책회의를 열어 추진현황을 점검한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차량의 10부제 참여율이 아직도 적다고 보고 6월1일부터 우선 모든 교통관련업체 및 단체의 차량 10만대에 대해 일제히 10부제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 4월말 현재 10부제 참여차량은 전체 자가용 승용차 2백70만대중 68만2천대(공공부문 35만1천대,민간부문 33만1천대)이며 서울·부산등 대도시에서는 시행 전보다 차량주행속도가 5∼15%이상 개선돼 연간 6백억원의 유류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학가의 새생활문화운동(사설)

    5월의 대학가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면학분위기조성과 건전한 대학문화 정립을 위한 「새생활문화운동」이 그것이다.각대학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 벌이고 있는 이 운동은 자가용안타기,담배꽁초안버리기,교수에게 인사하기 등 예절운동에서부터 캠퍼스주변에 침투해 있는 왜식문화추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 운동의 구체적 사례들을 보면 연세대는 「도서관환경 개선운동」,숙명녀대는 「자가용안타기운동」,숭실대는 「다른과 교수님께 인사하기운동」,광운대는 「국산품애용하기운동」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효과도 크다고 한다. 캠퍼스에 인공기를 내걸고 화염병으로 파출소를 습격하는 폭력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이처럼 건전한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최근에 일어난 폭력시위는 극소수 운동권학생들이 와해되고 있는 그들의 조직을 되살려보기위한 무모한 몸부림에 불과할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투쟁일변도의 폭력시위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가의 새생활문화운동은 학생들의 이러한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올들어 대학가의 시위가 크게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시위방법이 평화적인 양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경찰청의 통계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경찰청이 지난 4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대학가의 시위상황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그것과 비교·분석한데 따르면 올해엔 1천1백50건의 시위가 발생,지난해의 1천8백80건에 비해 3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시위가담학생도 35%가 감소했으며 시위에서 사용된 화염병은 70%나 격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극소수 운동권학생들의 폭력시위는 앞으로도 일어나겠지만 시민은 물론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를 계속 외면할 경우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대학가의 새생활문화운동에는 주민들도 참여하고 있다.오는 23일과 30일에 펼쳐질 「신촌문화축제」가 그 대표적인 본보기이다.서울신촌일대에 산재해 있는 연세대,이화녀대,서강대,홍익대 등의 총학생회와 인근주민들이 함께 펼칠 이 축제는 화염병과 최루탄을 거리에서 몰아내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자는 것으로 대학가의 신선한 바람이 사회로 파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움직임이다. 건전한 대학문화정립은 사회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운동은 또 학생들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스스로 자각한 몸짓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자가용안타기운동,담배꽁초 안버리기운동,교수에게 인사하기운동 등을 사소하고 하찮은 것으로 생각할 학생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것들이야 말로 면학분위기조성과 건전한 대학문화정립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임을인식해주었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대학은 지금 수많은 부조리와 병폐를 안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이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면 대학 본래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새생활문화운동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 철쭉꽃 활짝… 지리산은 “진홍빛”/이달초 산자락서부터 곱게 물들여

    ◎해발 1,600m 세석평전 일대는 “장관”/불일폭포·노고단 진해·칠선계곡도 황홀경 국립공원 지이산이 진홍빛으로 타오르고 있다.진달래 뒤를 이어 지난주부터 산자락을 곱게 물들이기 시작한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다.보는이의 마음을 행복에 젖게하는 이 철쭉의 핑크빛 행진은 이달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금강산과 같이 철따라 고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남악이라고도 불리는 지이산.해발1천9백15m의 천왕봉을 주봉으로 반약봉(1천7백51m)과 노고단(1천5백7m)이 3대 고봉을 이루고 1천m가 넘는 봉우리만도 30여개에 이른다.행정구역상으로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 하동 함양군등 3개도 5개군 16개면에 걸쳐 있으며 동서길이가 60㎞,남북 32㎞,둘레가 3백20㎞나 되는 엄청나게 넓은 산이기도 하다. 특히 1천5백m가 넘는 제석봉과 촉대봉 영신봉 덕평봉 명선봉 토끼봉등에는 아름다운 산수화가 가는 곳마다 널려있다. 그 가운데서도 노고단의 운해 세석철쭉 반약낙조 천왕일출 벽소명월 불일폭포 연하선경 칠선계곡 피아골단풍 섬진청류등은 지이산10경으로 손꼽힌다. 해마다 이맘때 해발 1천6백m의 세석평전을 온통 붉은 빛으로 수놓고 있는 철쭉은 비경중의 비경이며 김강산을 방불케하는 청학봉과 백학봉사이 백척단애에서 쏟아내는 불일폭포의 물줄기는 비말과 함께 오색무지개를 산하에 드리워 절경을 이룬다.그런가 하면 노고단에 피어나는 운해는 산과 계곡을 메우고 바다를 이루어 지이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황홀경으로 몰아 넣는다. 이와함께 세석에서 천왕봉으로 뻗어나간 준령의 기암괴석사이에 군락을 이루어 철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야생화와 원시림으로 뒤덮인 계곡의 선녀탕,폭포와 폭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칠선계곡도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릉도원에 속한다. 게다가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에서도 노고단을 하룻만에 다녀올 수도 있다.구례읍→천은사→성삼재간 23㎞의 산길도로에 아스팔트가 깔렸기 때문이다.그래서 휴일이면 노고단입구 성삼재(해발 1천90m)마루턱에는 전남북과 경남북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번호판을 단 자가용들이 하루종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3㎞.천천히 걸어도 40분이면 오를 수 있다.그러나 성삼재 마루턱의 주차장 수용능력이 2백여대로 좁아 관광시즌에는 차댈 곳이 없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지난 88년에 개통된 2차선 관통도로는 구례 천은사로부터 성삼재 영마루에서 노고단 등산로로 연결되며 하산길은 심원계곡의 비경지대인 달궁→반선→산내로 내려가 남원읍으로 진입한다. 따라서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 곡성인터체인지에서 곡성쪽으로 내려 구례까지 간 다음 이 관광도로를 따라가면 하루해가 빠듯하지만 노고단절경을 즐길 수 있다.전주쪽에서는 남원↓주천→심원→성삼재 포장도로를 거쳐 노고단에 오른다.구례나 남원에서 1박하면 주말 1박2일로 지리산 철쭉과 화엄사 천은사 하동 쌍계사등 비경을 눈이 시리게 만끽할 수 있다.구례에서는 섬진강 은어와 산채비빔밥 등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귀로에는 이지방 특산물인 작설차와 고사리,토종꿀의 쇼핑도 즐길 수 있다.
  • 자동차 등록대수 4백46만대(단신패트롤)

    ◎3월 한달동안 8만9천대 폭증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교통부가 9일 집계한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대수는 4백45만9천7백26대로 3월 한달동안 무려 8만9천2백32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한달동안의 증가대수 6만4천78대에 비해 2만5천1백54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등록현황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백88만1천2백97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64.9%를 차지했고 버스 43만8천9백80대,화물차 1백12만3천6백75대,특수차 1만5천7백74대이다. 또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4백6만4천7백42대로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영업용 35만5천6백54대,관용 3만9천2백99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 “휘발유값 올려도 소비 안준다”/경제기획원 보고서

    ◎“유가와 무관” 연수요 30% 증가/자가용 폭증이 주인… 소형차 생산 유도를 유류절약 방안의 하나로 휘발유값 인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절약만을 겨냥한 가격인상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는 가격인상을 통해 소비절약을 유도해야 한다는 동자부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6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유류절약을 위한 가격인상논에 대한 정책검토」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휘발유소비의 증가는 저유가정책으로 인한 수요 증대보다는 소득향상으로 자가용보유가 급증한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는 『최근 몇년간의 유류소비 추이를 볼때 휘발유소비는 가격변동과 관계없이 매년 3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소비와 가격의 상관관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예컨대 휘발유값이 연간 21.9% 및 7.21% 떨어졌던 88년과 89년의 소비량은 각각 31.1% 및 34.7%가 늘었으나 90년과 91년에는 가격이 연간 27.9%와 4.2%가 올랐음에도 소비는 29.5%와 18.8%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오히려 휘발유소비량은 자가용승용차의 증가세와 밀접하며 이것이 소비증가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실제 휘발유소비 증가율은 88년 31.1%(자가용승용차증가율 35.6%),90년 29.5%(〃35.3%),91년 18.8%(〃33.3%)로 자가용증가율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휘발유수요의 가격탄력성이 0.17로 매우 낮아 가격을 50%올렸을 때 소비감소는 9.2%정도에 불과해 가격인상으로 절감효과를 거두기란 어렵다고 밝혔다.실제로 90년 11월 걸프사태때 가격을 28% 올렸으나 소비는 1.7%가 증가했다. 따라서 소비절약을 위해서는 가격인상보다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차량의 소형화나 경량화등 연료절감형 차량생산의 유도▲버스운행제도 개선과 지하철확충등 대중교통수단의 수송분담율 제고등의 보완조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에 대해 동자부는 유가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소비절약 뿐 아니라 ▲환율이 크게 올라 정유사들이 월 3백억원(지난 3월) 정도의 환차손을 보고 있고 ▲지난해 걸프전쟁 때 비싸게 들여온 원유값을 정유사에 보전해 주지 못한 금액이 3천2백억원을 웃도는데다 ▲지난 89년 이후 석탄값을 올리지 않고 해마다 정부예산과 석유기금에서 부담해온 탄값 인상재원을 올해에도 석유기금에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기름값은 원유의 복합단가가 배럴당 16.9달러,달러당 환율이 7백65원이라는 전제 아래 책정됐는데 원유가는 16.7∼17.7달러 수준이고 환율은 7백85원에 이르고 있다.
  • “해외의존도 91%” 에너지절약 소홀하다

    ◎과소비의 실태/폭발적 소비증가 이대로 둘것인가/작년수입 1백26억불… 전체의 15%/소득상승속 가격 낮아져 “흥청망청”/연료소모 많은 산업구조도 원인 차량10부제운행등 각종 절약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왔다.국제수지 악화의 주 요인인 에너지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그동안의 여러가지 절약시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에너지소비량은 계속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절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부는 절약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각 부처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지만 각론 단계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을 치는 사례가 많다.예컨대 현 자동차세를 연료값에 얹어 차를 많이 굴리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주행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모두 합리적 제도라고 찬성하지만 재무부는 세법체계상 어려움이 있다며,내무부는 자신들이 직접 걷는 지방세가 국세로 바뀌는데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체의 경우도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미미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가 절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다소 관심이 있더라도 절약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아 실천에 소극적이다. ○부처별 손발 안맞아 가정살림도 소득은 높아졌으나 에너지값은 오히려 싸져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4∼5인 가족의 경우 한달치 취사용 가스비용이 기껏해야 5천원,월 전기요금도 많아야 2만원 정도라 알뜰한 주부라도 아둥바둥해가며 절약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이라고는 저질 무연탄 밖에 없는 나라형편에서는 절약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거의 전부 외국에서 들여오므로 더 쓰는만큼 외화지출도 늘어나고 해외 의존도도 높아진다. 지난 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25억9백만달러로 총 수입액 8백15억4천만달러의 15.3%를 차지했다.석유수입만 1백1억7천2백만달러였다.해외의존도는 91.2%에 달했다.머지 않아 1백%에 도달할 전망이다.2차 석유파동의 여진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85년에는 에너지수입액이 65억7천5백만달러,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 수입의존도는 76.2%였다. 에너지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에너지는 현대 문명사회를 움직이는 혈액에 비유될 정도로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쓰더라도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두도록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흥청망청이다.국민총생산(GNP)이 한 단위 높아질 때 늘어나는 에너지의 증가율을 말하는 에너지의 GNP탄성치는 우리의 경우 1.5(90년)이다.성장률을 1% 높이려면 에너지는 1.5%를 더 써야 한다는 얘기이다.반면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은 0.2,서독 0.49,일본 0.71,프랑스 1.3이다. 반면 석유로 환산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2.17t으로 미국의 7.9t,서독 4.26t,프랑스 3.63t,일본 3.52t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선진국보다 적게 쓰면서도 효율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제조업에서 1천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량(석유환산)을 말하는 원단위도 우리가 평균 0.66t(90년)인데 비해 일본은 꼭 절반인 0.33t이다.지난 75년에는 우리 0.91,일본은 0.72였다.일본의 절약노력이 우리보다 주효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개인 마음가짐 중요 85년과 91년의 원단위(1백만원당 t)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0.48에서 0.59로,화학 0.98에서 1.36으로,철강 2.9에서 3.27로 대부분 늘어나 제조업 평균치가 0.74에서 0.81로 증가했다.나름대로 애를 썼음에도 절약의 성과는 없는 셈이다.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가 헤픈 것이 비단 낭비성향 때문만은 아니다.국민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자동차와 에어컨등의 보급이 늘어나는데다 산업구조 역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등 구조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을 근본원인으로 꼽는다.예컨대 85년도 평균가격을 1백으로 할 때 석유제품은 88년 60.5,90년 55,올 2월 56.7로 싸졌다.전력요금은 85,4→74.8→79.7로 내렸다.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는 1백13.4→1백30.2→1백48.4로 올랐고 GNP는 1백43·4→1백67(90년)로 높아졌다. 소득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값은 거의 절반으로 내렸으니 절약의 절박성이 덜해진 셈이다.산업용 전기요금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벙커C유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값을 싸게 책정했으나 거꾸로 기업의 절약노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올 지경이다. 제도적인 절약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우선이다.절약이 생활화되지 않는한 각종 절약대책도 할때뿐 곧 시들해지고 만다.종이 한장,쌀 한톨도 아끼던 선조들의 생활습관을 본받아야 한다.유치원에서부터 우리의 에너지 현실을 가르쳐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할것이다. ◎외국의 경우/건물마다 열량소비 상한선 설정/자동차 주행설 부과… 경차엔 보험료등 혜택/「절약형 가전품」개발 중장기 목표세워 지원 우리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70년대 말 제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강력한 절약시책을 펴 왔다.10여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석유소비는 절대량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 우리와 달리 자동차에 주행세를 채택,휘발유와 경유에 연료세와 도로세등을 물려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마련한다.일부 주에서는 수급사정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크시간의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최저 허용효율과 3∼5년의 중기 목표효율을 각각 설정,효율이 높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촉진한다.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치를 설정해서 이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며 고효율 창문과 창틀의 사용도 일부 주가 의무화하고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주정부가 설정,이를 충족시킬 때에만 매매를 허용하는 지역도 있다.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도록 경승용차에 대해 주차료와 통행료등 자동차 관련시설의 이용료를 싸게 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취득세·등록세·보험료등은 이미 연비별로 차등화,소형차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1∼2명이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출퇴근시 주요 통근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또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연간 주행거리를 감안하는 제도도 곧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사용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비의 일부를,판매자에게는 일정률의 보너스를 전력회사가 제공한다.전력회사는 또 고효율 전구를 무료로 배달해 주거나 또는 빌려주기도 한다. 일본 미국처럼 주행세를 시행하고 있다.자동차를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승용차에 대한 혜택,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 상한치 설치,가전제품의 목표효율 설정등도 미국과 마찬가지이다.가정에서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고효율 난방기기와 급탕시설을 설치할 때 최고 70만엔까지 유치원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생활화하고 있다.자금을 지원해 준다. 기타 네덜란드는 주요 에너지에 기금을 부과,에너지절약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프랑스는 전력회사가 지정한 피크기간의 높은 요율부담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피크데이 회피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프랑스와 덴마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난방기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기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영국은 주택에 1∼10등급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부여,매매시 첨부토록 함으로써 절약형 주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모든 주택에 정부가 에너지 증명서를 발급,이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자가용 운행의 억제를 위해 버스 및 카풀에 대한 전용차선제 및 주택의 단열의무화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처방은 있다/“「이용효율 높이기」 정보 공급을”/고성능기자재 구입에 인센티브 필요/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 절약의 일차적 책임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있다.우리 생활 속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절약을 위한 각종 생활기기의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는 그런 권한을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인것 같다.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소비·전력소비가 이를 반영한다. 에너지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은 연율 10%이상 증가하는 여건에서 에너지절약의 당위성과 그 기법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에너지절약정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의 해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절약정보의 확산이다.에너지절약 기법·기술절약기자재·기기의 에너지효율성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항상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첨단기술을 써야만 에너지절약이 되는것은 아니다.지금 개발되어있는 기술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줄일수 있다고 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에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와 전력의 구입이 전혀 필요없는 주택을 전시하고 있는것도 한 예라 할수 있다. 둘째,절약투자에 대한 보조다.자금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에너지고효율기자재는 일반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기업의 인식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있다.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기구입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절약정보가 제아무리 확산되어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돈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석유·전기를절약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이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그러나 절약투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자금부담 때문에 투자가 부진한 실정이다.절약투자에 대한 폭넓은 보조로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이다.이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에 관심을 갖고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절약 효과는 획기적 일 수 있다.경영자는 에너지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단기적이고 손쉬운 에너지경영관리의 타성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것이다. 끝으로,에너지절약을 떠받쳐주는 강력한 로비그룹의 형성이다.에너지절약을 사업으로·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야한다.이들의 입을 통해서 에너지가격인상의 당위성이 여론화되어야 한다.이들의 영향력이 에너지공급산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제 위치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다. 도덕성과 시민적 양심이 호소하는 에너지절약은 쉽게 잊혀지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에너지절약을 기업화할때 그 효가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 주유소 영업시간 2시간 단축/에너지 절약대책

    ◎오늘부터 상오 6시∼밤 11시로/네온사인도 밤11시까지만 허용/대형건물 냉방 26∼28도 의무화 주유소의 영업시간이 현재의 상오5시∼하오12시에서 1일부터 상오6시∼하오11시로 하루 2시간이 짧아진다.현재 자정까지 켤수있는 네온사인도 1시간이 당겨져 하오11시까지만 허용된다. 또 조세감면규제법등 관련세법을 개정,연간 4백만㎾H 이상의 전기를 쓰는 무역센터등 1백18개 대형건물에 대해 절전이익의 10%를 법인세 과세대상에서 빼주며 에너지절약투자 준비금제도도 신설,에너지사용시설 가액의 10%를 준비금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소비절약 종합대책을 확정했다.이 대책은 정부가 절약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이번 여름부터 정부 청사에는 에어컨을 일체 가동하지 않기로 하고 공공건물 및 대규모 상용건물에 대해서는 여름철 냉방온도를 섭씨 26∼28도,겨울철 난방온도를 18∼20도로 의무화,이를 어기면 3백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또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취득세·등록세등을 중과세하고 중·대형 자가용 차량 구매에 대한 금융규제도 강화,현 30∼50%인 선수금 비율을 높이고 12개월인 할부기간은 단축하기로 했다. 자가용 함께타기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직장 및 아파트단지등 지역단위로 카풀중개센터를 설치하며 사우나등 에너지 다소비형 향락업소의 신·증설을 억제하며 무허가 네온사인과 전광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 외언내언

    우리 사회는 지금 과소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기업은 기업대로,주부는 주부대로,학생은 학생대로 과소비경쟁을 벌여 이러다간 이 나라가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과소비는 경제적인 부작용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심각한 요인.그러나 과소비를 부추기고 그것을 일삼는 계층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도 짐짓 모른체 하고 있다.◆과소비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그 주범은 자가용승용차일듯.생활을 꾸려가기 어려운 형편에 승용차부터 마련하는 웃지못할 현상이 이 나라말고 어느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시야가 좁은 탓인지,과문의 탓인지 모르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자녀가 대학에 들어간 가정에서는 부모걱정이 하나 더 늘어난다고 한다.대학입학선물로 승용차를 사 달라고 떼를 쓰기때문.그래서 한숨을 쉬고있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부모들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학생들의 승용차때문에 캠퍼스주변이 온통 주차장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 더 큰 걱정.또 이로인해 적잖은 시비가 벌어지고….◆지난해 성균관대에서 교수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도 일방통행을 어긴 자가용족 학생을 교수가 나무라는 과정에서 빚어졌었다.이 사건이후 각 대학에서는 학생승용차의 교내진입을 통제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신통한 효과는 거두지 못한것 같다.◆서울대 박영준(전자공학)교수가 캠퍼스내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학생들의 승용차를 보다못해 직접 계도활동에 나섰다고 한다.박교수는 지난 3월말부터 강의시간 전후나 점심시간을 이용,주차금지구역에 세워져 있는 학생승용차에 경고문을 써 붙이고 있다는 것.캠퍼스내의 주차질서가 얼마나 엉망이었으면 교수가 이런 일에 발벗고 나섰을까.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생들이 자가용승용차를 타지않는것 뿐이다.법으로 규제할수는 없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가용 타지않기」운동에 앞장섰으면 한다.
  • 작년/도시가계흑자율 사상 최고/통계청 발표「91도시가계 수지동향」

    ◎가구당 월30만원꼴… 27.8% 기록/맞벌이­노령층 경제활동 큰 기여/소득분배 개선… 최빈층 수입 15만원 늘어/교통·통신비 지출 무려 25% 증가 과소비성향이 수그러들면서 지난해 도시가계의 흑자규모가 크게 늘어나 흑자율이 사상최고를 나타냈다.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는 월평균 1백15만8천원을 벌어들여 이중 85만9천원을 지출,가구당 29만9천원의 흑자를 올렸다.이에 따라 흑자율이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63년이후 가장 높은 27.8%를 기록했다.연도별 도시가계 흑자율은 80년 22.4%,85년 23.9%,89년 23.6%,90년 25.3%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전년보다 22.8%가 늘어난 1백15만8천6백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근로소득은 98만6천2백원으로 전년대비 21.8%가 늘어났다. ○근로소득 21% 늘어 근로소득가운데 가구주근로소득은 임금인상에 따라 20%가 늘어난 82만9천원이었고 가구원근로소득은 32.4%가 증가한 15만6천원이었다.이처럼 가구원소득의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가구당 취업인원이 90년 1.43명에서 지난해에는 1.47명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구성비는 맞벌이와 노령층의 경제활동참여에 힘입어 가구주근로소득이 전체 71.6%로 전년보다 1.7%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가구원의 근로소득(13.5%)과 사업·부업등 기타소득(14.9%)의 비중은 같은 기간 1.0%,0.7%포인트씩 늘었다. 가구소득이 이처럼 늘어남에 따라 근로자가구의 소득분배도 개선돼 최빈계층이 90년 60만∼75만원에서 75만∼9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가구당 월평균지출은 85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18.8%가 증가했고 이중 소비지출은 77만9천6백원으로 전년보다 19.9%가 늘었다.소비지출 가운데 자가용승용차구입과 유지를 위한 개인교통비의 증가로 교통·통신비가 전년대비 25.2%가 늘어 소비지출항목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광열수도료는 연탄및 가스값 안정등으로 전년에 비해 10.5% 증가에 그쳤다. ○수도·가스료는 안정 주거비는 부동산값의 안정세에 힘입어 15.7%증가에 머물렀으나 교육·교양·오락비는 24.3%의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반면 세금등 비소비지출은 조세부담액이 0.9% 증가에 머물러 7만9천4백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에 그쳤다. 전체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1백7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24%가 증가해 81년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또 소득증가율이 소비지출증가율을 웃돌아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과 한계소비성향(가처분소득증가분에서 소비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72.2%,62%로 전년보다 각각 2.5%,3.5%포인트가 줄어 소비풍조가 자제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풍조 한풀 꺽여 가구원수별 소비지출은 2인가족이 55만2천7백원,3인가족이 69만8천3백원,4인가족이 81만8천원,5인가족이 97만2천1백원,6인이상가족이 1백11만6천3백원으로 가족이 많을수록 1인당 평균지출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81년이후 가처분소득의 명목증가율은 지난해가 24%로 가장 높았으나 소비자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증가율은 13.0%로 87년(13.1%)89년(16.4%)에 이어 세번째였다.
  • 취임 한돌 바르게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10% 절약」 확산… 올 4조원 효과 기대/4천3백69개 기업 참여… 과소비 추방/「어린이 씀씀이줄이기」 새 실천덕목에/“임기 마치면 본업인 도자기사업에 전념할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김동수회장(56)은 아직도 이름이 나 있는 명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처음 회장으로 믿었을 때 극구 고사했던 까닭 뒤에는 명사가 아니라는 소박한 심리가 얼마간은 작용했다.그러나 뒤늦게 수락한 그 자리에서 벌써 1년을 맞게 됐다.한햇동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보다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를 내리게 했고,민주화에 걸맞는 민간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 보였다. ○등불인물 계속 발굴 『우리 스스로의 평가는 자칫하면 자화자찬밖에 되지 않습니다.바깥에서 본 눈으로 채찍질을 해주어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입니다.한해를 돌아보면 사실상 큰 일이라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목표 자체가 작은 일들이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조금도 과장이 없는 말씨와 한햇동안 벌인 캠페인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어휘들이 조화를 이루어 쉽게가슴에 와 닿는다.이 작아 보이는 캠페인 명제는 실천불가능한 과대포장의 허상적 목표보다 설득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어른 알아보기,내가 인사 먼저하기,고운말 쓰기 등은 평범한 일 같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인간성 실현을 위한 기본규범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친절하고 정직하기로는 세계 제일이라는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착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서울올림픽을 치른 우리에게는 사뭇 교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는 묵묵히 묻혀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역시 작은 친절과 작은 봉사로 사회에 작은 불빛 구실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사업입니다.권위주의시대 유산이 처벌이라면 민주화시대에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그런 사람들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바르게 살기대상이나 친절·선행기사 시상제 등이 바로 밝은 사회를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사업이다.서울교통봉사대를 비롯,푸른교통봉사대,한마음교통봉사대,방범봉사대,야간계도순찰대 등 이 협의회가 포용한 단체는 일일이 예시할 수 없을만큼 많다. 『어린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깜량껏 뛰었습니다.지난 일년 사이에 얼마간은 자라주었고 아주 작은 열매도 거두었지요.그러나 바르게 살기운동을 더 가지가 많은 큰 나무로 키워야 합니다』 지난해가 저무는 10월부터 「1주일에 하루 자가용 안타기」나 「10% 절약운동」의 성과를 작은 열매로 치부했다. ○경비 1천억원 절감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냉혹스런 국제무역질서 속에서 국민자각운동으로 번진 이들 캠페인을 통해 4천3백69개 기업과 직장이 절약운동에서만 9백89억이라는 실질수치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근검·절약이 조금씩 생활화 되어가는 징후도 있고해서 올해는 약 4조원의 효과가 기대됩니다.하지만 아직도 낭비의 구석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지난해 실천덕목 이외에 올해 두가지를 더 추가했습니다.그 하나가 어린이 씀씀이 줄이기 운동입니다』 오래전부터 느껴온 어린이들의 과소비문제도 올해는 꼭 한번 딛고 넘어갈 작정이다. ○“정치 무관” 입증된셈 특히 어린이들의 용돈을 그냥 보아넘길 일이 아니라는 그는 극히 예외이긴 하나 어린아이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문방구를 찾는 세태를 걱정했다.수표를 손에 쥐어준 어른들과 함께 감염된 이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유돼야 할 병리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 말씀입니까? 그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협의회와도 무관한 것입니다.그런데도 정부 또는 여당의 어용단체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지난번 14대총선을 통해 정치와 유착된 단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습니다.제 소신은 국민운동이 관주도로 이루어지거나 관주도로 움직여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민간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다만 재정적 지원은 뒤 따라야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도 있습니다.「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이 통과된 것도 재정적 측면의 지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정치유착설에 대해서는 조용히 머리를 저었다.14대 국회의원총선에 출마한 위원들도 없을 뿐 아니라 회장 자신도 선거기간동안 고향 선거구에 내려가지 않았다.기초와 광역등에 1천여명의 회원이 진출한 것은 지방의회 의원직이 봉사의 자리어서 정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성법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그러나 12만명의 회원들이 1백억원의 회비를 따로 보탤 계획이고,김회장 자신도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회장은 연 회비 이외에 지난해 1억여원을 바르게살기운동에 더 썼다. 그는 임기를 마치면 (주)한국도자기 회장으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현제 세계 20위를 랭크하는 한국도자기를 10위권안의 세계도자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때 학자를 꿈꾸다 가업을 승계,연간 1천5백만달러어치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세계적 명성을 이미 얻어 놓았다. 『오늘 점심은 굶기로 했습니다.고난주일 하루를 지키는 뜻도있고해서…』 마침 사무실 전체가 「주1회 도시락지참」을 생활화한 요일이었으나 김회장은 이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기독교의식에 따른 고난주일이라 굶을 요량을 한 그는 점심 때 남대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어났다.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사무실에서 남대문까지는 꽤 초간한 거리인데 차를 버리고 휘적휘적 걸어나섰다.
  • 차량등록 2월현재 437만대(단신패트롤)

    ◎승용차 하루 1천4백대 증가 ◇올들어 12만2천6백78대의 자동차가 늘어 2월말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4백37만4백9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통부가 내놓은 「2월말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만8천3백52대(하루 1천4백73대)가 증가했으며 버스는 7천2백39대,화물 및 특수차는 2만7천87대 늘었다. 용도별로 보면 자가용차가 하루평균 1천9백82대가 늘어 11만8천9백58대가 증가했는데 이중 자가용 승용차가 8만7천2백70대(하루평균 1천4백55대 증가)를 차지했다.
  • 「물가지수」에 「피부물가」 담는다

    ◎통계청,이달부터/산출대상품목 470개로 확대/조사지역도 32개시로 늘려/기준연도 85년서 90년으로 지수물가와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피부물가」와의 차이를 줄이기위해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개편된다. 통계청은 8일 지난 85년을 기준으로 4백11개품목에 대해 조사·발표해오던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연도를 90년으로 조정하고 조사대상품목도 4백70개로 늘려 3월 소비자물가지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상대상지역도 종전 11개도시,42개시장(재래시장중심)에서 지방도시등 32개도시,64개시장(슈퍼마켓과 농협공판장포함)으로 늘리고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완지수로 「신선식품지수」와 「구입빈도별지수」를 추가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격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새로 개편된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생활양식의 변화로 85년이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수수쌀 성냥 양초등 32개품목이 빠지고 소비지출비중이 커진 바나나 우황청심원 불고기 VTR 자가용승용차등 91개품목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조사대상품목은 주로 소비고급화에 따른 고급제품과 수입식품,외식품목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며 신제품출현과 소비의 고급화추세를 반영,에어컨 전자레인지 퍼스컴 등이 추가됐다. 또 수입식품과 외식품목의 소비증가로 수입쇠고기 바나나 튀김닭이,그리고 생활수준향상에 따른 자가용보급확대로 자가용승용차와 휘발유,자동차주차료 등이 각가 추가됐다. 이에따라 도시가계의 전체소비지출을 1천으로 보았을 때 식료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85년 3백80에서 3백25로 줄어든 반면 비식료품부문은 같은 기간 6백20에서 6백75로 늘어났다.비식료품부문 가운데 소비증가가 두드러졌던 부문의 하나가 교통·통신으로 공공교통은 가중치가 줄어들었으나 개인교통의 경우 중형승용차(가중치 11·9)소형승용차(〃14.4)휘발유(〃8.4)엔진오일(〃2.6)자동차주차료(〃0.4)보험료(〃2.6)등의 지출이 늘었다.
  • 경인 새전철 건설 시급/교통개발연구원 세미나(단신패트롤)

    경인 새전철 건설 시급교통개발연구원 세미나 ◇수도권 교통난의 완화를 위해서는 서울∼인천간에 새로운 전철노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 교통개발연구원이 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도시 교통정책개선방안을 위한 한독세미나」에서 이종호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실장은 「수도권 종합교통체계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구리·판교·일산·의정부를 연결하는 8차선이상의 외곽 순환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실장은 또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경인·경수 고속도로에서의 화물 및 다인승차량통행을 위한 전용차선제가 빠른 시일내에 실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독일 다름스타트대학 한수 게오르그 레츠코교수는 「대중교통의 새로운 개발 및 경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자가용승용차 이용억제 ▲도로사용료부과 ▲효율적인 교통유도시스템활용 ▲시내버스역할 제고방안 등을 제시했다.
  • “거품경제의 주범” 부동산투기 발본을(물가를 잡읍시다:4)

    ◎86∼90년 부동산값 9백42조원 상승/땅값 2% 오르면 2년뒤 물가 1% 올라/향락풍조 확산→물가상승→경쟁력약화의 악순환 단절해야 경제성장의 달갑잖은 부산물로 우리사회에는 「부동산졸부」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출근하다시피하고 하오에는 특급호텔 사우나에서 전날밤의 알콜기를 빼며 거드름을 피운다.해질무렵이면 다시 룸살롱으로 행차하는등 우리사회에 과소비와 호화·사치를 부추기며 온갖 해악을 끼친다. 틈틈이 단골로 거래하는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매물이 났다』는 연락이 오면 현장확인도 않고 즉석에서 수표를 끊어주고 며칠후엔 다시 봉급생활자 몇십년분에 해당하는 이익을 챙기고 되파는 수법으로 부를 쌓아가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부동산투기가 일때마다 자기세상을 만난듯 설처대는 이들은 지난 87년부터 투기가 한바탕 극성을 부릴 때도 한몫을 단단히 챙겼다.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부동산 값의 상승으로 생긴 이익만도 9백42조원이란 천문학적 규모였다. 부동산투기로 발생한 불로소득이 끼치는 폐해는 부동산졸부들의 개인적인 향락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에 과소비·향락풍조를 부추기고 건전한 근로정신까지 좀먹는다.종국에는 물가를 올려 국민생활을 위협한다. 투기로 급등한 부동산가격은 주택가격·건물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개인서비스요금까지 부추겨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까지 된다.즉 땅값 상승은 기업의 원가상승에서 수출경쟁력의 하락까지로 이어지고 다시 공장건설·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어렵게 만들며 결국 물가를 상승시켜 국민경제와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는 얘기다. 또 땅값폭등은 기업들로 하여금 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보다는 땅투기에 재미를 들이도록 만들어 경쟁력을 잃게하고 결과적으로 물가는 물론 경제전체를 망치게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손재영연구위원은 과거의 경험수치를 토대로 땅값이 1%가 오르면 1년6개월후에 도매물가를 0.64∼0.68%,약2년후에 소비자물가를 0.37∼0.59%가량 올리는 것으로 계산했다. 손위원의 이같은 가설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나 88년의 지가상승률이 27.5%,89년 32%,90년 20.6%,91년 12.8%로 줄곧 물가상승률 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데다 이에 영향을 받아 물가지수에 직접 산정되는 전세가격도 88년 13.2%,89년 17.6%,90년 16.7%로 높은 인상률을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땅값이 이 기간동안의 물가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에서 20평 규모의 가게를 임대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 88년 월1백만원이었던 가게임대료가 매년 꾸준히 올라 지난해 계약경신 때에는 3백만원으로 4년사이에 3배나 뛰었다면서 이때문에 그동안 낙지볶음 한접시 가격도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L다방의 커피값은 88년의 5백원에서 현재 1천2백원으로 2백40%가 올랐는데 인상요인의 대부분이 건물임대료와 인건비의 상승이었다. 이같은 물가인상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인 윤모씨(36)는 현재 월1백20여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으나 88년 46만원을 받을 때보다 생활하기가 더 빠듯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 당시에 비해 자가용도 갖게됐고 아파트도 5평이나 늘었을 뿐 아니라 휴일이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자주하지만 어쩐지 빈곤감을 떨치기 어렵고 물가가 너무 오른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를 막아야 한다. 더구나 경제주체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생산의욕을 되살리고 잃어가고 있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도 부동산투기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그래서 부동산투기·물가상승·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자가용 10부제」 잘하는 일”/에너지경제연 설문조사

    ◎주부 75%가 “우리나라 에너지 씀씀이 헤프다”/차량 바꿀때 “소형보다 경량차·중­대형 사겠다” 가정주부들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거의 90%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부들의 75%는 우리나라의 현 에너지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보고 있으며 60%는 생활비에서 연료비는 별 부담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이 지난 2월 중 전국의 가정주부 5백명과 산업체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실태 조사」결과 에너지의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응답한 주부들은 과소비 분야로 ▲자가용 42.8% ▲상업부문 26.5% ▲가정부문 21.9% ▲수송부문 5.1% ▲산업부문 2.9%의 순으로 꼽았다.자가용의 10부제 운행은 주부들의 89.8%가,근로자들의 88.3%가 각각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는 71.8%로 그 방법은 ▲에너지 이용기기의 사용시간 단축 83.2% ▲난방시설 보수·개체 6.7% ▲주택단열 3.6% ▲가전제품 교체 2% ▲이중창 설치 2%등으로 대부분 단순절약이었다.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81.5%인데 비해 20대는 58.6%에 그쳐 대체로 나이든 주부일수록 에너지 절약에 더 적극적이었다. 가계생활비에서 연료비 지출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주부는 59.8%,부담이 된다는 주부는 40.2%였다.전기료의 경우도 부담이 된다는 주부가 37.4%인데 비해 부담이 없다는 주부는 62.6%나 됐다. 전기요금이 오르는등 에너지비용이 높아질 경우 교체대상 가전제품으로는 냉장고(43.3%)세탁기(17%)TV(13.4%)의 순으로 꼽았다. 소속 직장의 에너지 절약소지가 크다는 근로자는 64.2%,별로 크지 않다는 응답은 31.2%였다. 조사대상 주부들의 약 절반(49·4%)및 근로자들의 32·5%가 자가용 승용차를 갖고 있으며 차량을 바꿀 경우 소형보다는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승용차 및 중·대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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