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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교사 상습 성폭행 전여중교장 구속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은 1일 전북 정읍군 전 T여중 교장 은용희씨(47·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거성아파트 다동 302호)를 강간과 직업안정 및 고용촉진에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은씨는 지난 89년 9월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중 김모씨(27·여)의 부모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김씨를 무용교사로 채용한뒤 『말을 듣지 않으면 해직시키겠다』고 위협해 지난 7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은씨는 또 지난 9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학교버스로 1백30여차례에 걸쳐 자가용 영업을 해 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있다.
  • 생활개혁(외언내언)

    『극도의 질서는 질서의 불재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무질서는 더욱 급속도로 인간의 사상을 심연에 던져버리는 결과가 될것이다』무질서와 부패가 만연했던 19세기 유럽정신의 위기를 폴 발레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의식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국민이 되었다.모든것이 풍요로운 상태에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올림픽과 엑스포를 치렀으며 자가용을 타고 해외여행도 자주 하게 되었다.남들이 보면 물질적으로는 상당히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우리생활주변에는 고쳐야할 모순과 악습,병폐가 만연돼 있다.택시타기만해도 그렇다.줄을 서서 차례로 타면 될것을 행길까지 뛰어나가 발을 동동 구른다.극장이나 서울역등 표를 사는 장소에는 암표상이 범람하고 차선을 지키면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너도나도 차선을 어겨 교통질서를 어지럽힌다. 부당한 검은 돈은 거래하지 않기로 되어있지만 지방의 한 조합장 선거에 집집마다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이다.유흥업소는 자정이면 영업시간마감이다.그러나 커튼을 치고 셔터를 내리고 미로처럼 봉쇄된 밀실에서 법을 어기고 술을 팔고 마신다. 껌을 씹다가 길바닥에 마구 뱉어버리기 일쑤,남의 구두뒤축에 들러붙거나 말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노릇이다.해이한 기강과 무질서 무사안일·이기주의 만연에다 「세계 불친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법을 지키면 편리하다.잘못된 제도나 습관은 고쳐져야 발전한다.세계가 국제화 지구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우리국민의 의식수준은 금붙이로 몸을 치장한 후진국 졸부의 몰골은 아닌지….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개혁」과제들은 반드시 개혁되지않으면 안될 기본질서들이다.그러나 정신적 기반과 도덕적 뒷받침없는 개혁은 모래위에 지은 누각에 불과할뿐.뿌리깊은 의식개혁으로 우리도 선진국다운 「인간의 삶」을 누려야한다.
  • 소수력발전소 설치/3천㎾이하 자유화

    앞으로 3천㎾ 이하의 소수력 발전설비는 설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상공자원부는 16일 계곡 등을 막아 발전하는 소수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시행규칙을 고쳐 3천㎾ 이하의 소수력은 설치허가없이 지을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3천㎾ 이상은 종전처럼 상공자원부의 설치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내 소수력은 민간 15기,한전 2기 등 총 17기가 가동중이고 민간에서 3기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1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2천㎾ 미만의 전기사업자 및 자가용 전기설비 소유자가 고용해야 하는 전기안전 관리자의 자격기준을 현행 「전기기사 1급,실무경력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하고 ▲전기안전 관리자를 다른 기관에 위탁,대행시킬 수 있는 자가용 발전설비 용량의 범위도 1백㎾ 미만에서 5백㎾ 미만으로 확대했다.또 전력수요 예측을 위해 한전에 1년전에 전기사용 계획을 통보해야 하는 시설(5천㎾)중 오피스텔 등 일반업무시설의 경우 2천㎾ 이상이면 신고하도록 했다.
  • 조계종 종정추대 서암스님은 누구인가/현실참여 거부 선 수행정진

    ◎17세때에 득도… 선친은 독립운동가/일서 종교학 수학… 75년 총무원장 역임 「버스 스님」. 15일 성철스님에 이어 한국불교의 법통을 이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서암스님의 별명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현재 조계종 원로회의의장이자 경북 문경의 대가람 봉암사의 조실로 있는 스님이 요즘 그 흔한 자가용 한대 없다면 믿기 어렵지만 청빈이 몸에 밴 스님을 주위에서는 이렇게 부르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독립운동가 송동식의 아들로 홍근이라는 속명을 갖고 있던 서암스님은 17세때 경북 김용사에서 이화산스님을 은사로 득도,이제하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은 후 정금오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계했다.그후 일본으로 유학,닛뽄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학승이기도 한 서암스님은 서울 도선사 무문관에서 수선안거·40안거를 성취하는등 선승으로서 수행정진해왔다. 스님이 지금까지 이른바 사회참여에 나선 일은 단 두번.지난 53년 불교정화때 참다못해 청담·월하·김오·경산스님등과 함께 정화5인으로 활약했으며 75년에는 총무원장으로 잠시활약한 것이 전부. 총무원장에 임명되었을 때도 스스로를 「촌닭 군청마당에 갖다놓은 격」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세속을 떠나 있던 서암스님은 당시 종단의 파벌싸움에 염증을 느껴 불과 2개월만에 다시 산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암스님은 이날 원로회의에서 갑작스레 종정추대문제가 의제로 제기되자 자신의 고사입장을 밝혔으나 끝내 자신이 추대되자 거부의사를 밝히고 그 즉시 봉암사로 떠나버렸다.
  • 관람객 밀물… 휴일 22만명 신기록(엑스포 이모저모)

    ◎전시관 평소 2배 2∼4시간 줄서야/전전대통령,수행원과 행사장 관람 ○손을 흔들어 답례 ○…전두환 전대통령이 1일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엑스포행사장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장안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 전 전대통령은 하오 1시50분쯤부터 정부관과 자동차관·정보통신관·이매지네이션관·테크노피아관등을 5시간여동안 관람. 전전대통령은 학생등 일부관람객이 박수를 치자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하는 등 시종 활기찬 모습으로 관람을 끝낸 뒤 하오 5시쯤 대회장을 떠났다. ○자동차 2만대 육박 ○…폐막 1주일을 앞둔 일요일인 지난 달 31일 대전엑스포 행사장에는 개장이래 최대인파인 22만1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엑스포장에는 폐막을 앞두고 관람기회를 놓치지않으려는 관람객들이 타고온 대형버스와 자가용등 1만9천여대가 몰려 1만7천여대의 주차능력을 가진 남문과 서문주차장이 한계에 달해 행사장진입도로와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했다. 관람객이 크게 몰리는 바람에 전시장내 각전시관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은평소보다 2배가량 걸리는 2∼4시간동안 줄을 서야했다. ○배 뒤집혀 1명 숨져 ○…개장이래 최대인파가 몰린 지난 달 31일 상오 9시15분쯤 대전엑스포장내 갑천에서 한국화약직원과 가족등 12명을 태우고 남문쪽에서 행사장내로 건너던 작업선이 뒤집혀 배에 타고있던 한국화약 인천공장직원 구경옥씨(21·여)가 물에 빠져 숨지고 나머지 승객은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한국화약소속 화약기사 최원대씨(30)가 정원 6명인 주식회사 거손의 작업용배를 이용,관람객이 붐비는 엑스포대교를 피해 빨리 대회장으로 데려다주기위해 20여m가량 건너다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대회조직위측은 해병전우회소속 잠수부 5명을 동원,1백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갑천바닥에 대한 수색작업을 실시해 사고가 일어난지 9시간만에 숨진 구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이와 관련,대전북부경찰서는 1일 정원을 초과한 채 작업선을 불법용도로 운행한 작업선 운전자 최씨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자가용차 58%/“나홀로 출퇴근”

    ◎에너지경제연,전국 1,857명 조사/직장왕복 35㎞… 64분 소요/업무위해 하루 17㎞ 운전/44%가 “10부제 안지킨다” 출·퇴근 때 시내에 굴러다니는 자가용 승용차 10대 중 6대는 운전자 혼자 탄 「나홀로 자가용」이다.자가용 한대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1만9천㎞,하루 평균 52㎞를 운행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일 전국 시 이상 지역에 등록된 자가용 1천8백57대를 표본으로 조사한 「자가용 이용실태 및 자가용 소유자 의식구조」에 따르면 자가용 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9천97㎞로 90년보다 2천6백77㎞가 줄었다.그러나 미국(1만4천7백㎞)이나 일본(1만2백㎞)에 비해서는 운행률이 여전히 높다. 출·퇴근 편도거리는 17.5㎞로 3.6㎞(25.9%)가 늘었고 시간은 32분으로 3.6분(12.7%)이 증가,평균속도가 90년 시속 29.3㎞에서 32.9㎞로 높아졌다.도시 광역화와 이에 따른 고속화 도로 및 우회도로의 건설,사무실의 시외곽 이전 등이 그 요인으로 지적됐다. 출·퇴근시 대당 탑승인원은 평균 1.6명,1인 탑승차량의 비중은 58.6%였다.「나홀로 자가용」의비율은 서울이 62.9%로 가장 많고 5대 직할시는 57.7%,기타 도시는 55.9%였다.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된 자가용 10부제에는 23.4%가 「주기적으로」,32.3%가 「가끔씩」 참여할 뿐 나머지는 10부제를 지키지 않는다.10부제를 지키지 않는 이유는 「승용차가 시간적·경제적으로 유리해서」「대중 교통수단이 혼잡하고 번거로워서」「자동차가 항시 필요해서」 등이었다.
  • 온보기 안되면 반보기라도…/김후란시인(일요일 아침에)

    흩어져 지내던 가족이 명절때면 한집에 모인다.아직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는 우리의 정겨운 생활풍습이다. 지난 추석때도 기차 버스 항공편 선편 자가용등 모든 기동력이 총동원되면서 인구의 절반이 이동하였다.현대 지구상에서 이처럼 가족극이 연출되는 일은 우리나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어떤 부모는 미리 낫을 구해두었다가 성묘갈 때 가지고 가서 자녀에게 벌초를 시켰다고 한다.조상모시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중간지점서 상봉 명절을 보낼 때마다 새삼 느껴지는 것이 있다.TV뉴스시간마다 귀성차량행렬과 들떠있는 인파소개로 이어지는 동안 그 한쪽에서 쓸쓸한 눈길을 북녘으로 보내고 있을 남북이산가족의 심정이 너무나 안됐다는 점이다. 죽음보다 더 아픈건 살아있으리라고 믿어지는 가족을 인위적인 장벽이 가로막아 만나러갈 수 없는 경우일 것이다. 그 옛날 시집간 딸이 보고싶어 견딜 수 없으면 시댁과 친정집 중간지점으로 딸을 나오도록 전갈을 보내어 준비해 간 음식을 놓고 반나절만 모녀가 정회를 풀곤 했다 한다.그것이 「반보기」이다. 남북회담이 잘 풀릴 경우 남북상호방문단 교류가 있을 것도 같더니 슬그머니 무산돼 버린지 오래다. 통일만 되면!하고 고대하던 남북이산가족들이었다.한차례 상호방문단이 실현되자 그대로 계속되리라고 앞다투어 신청서를 냈던 실향민들이었다.그 꿈은 희망에서 실의로 좌초되었다. 13년전 1980년 광복절에 대한적십자사가 이산가족 서신교류와 판문점에 노부모 상봉면회소를 설치하는 일,그리고 상호 성묘단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한 적이 있었다.그중에서도 연로한 부모 면회소 설치는 가슴 뜨거워지는 제안이었다. 비록 반보기형태가 되겠지만 늙으신 부모님 살아계실 때 손이라도 잡아볼 수 있겠다고 흥분하던 나의 친지가 그후 희망이 꺾이자 명절 돌아오는 것이 고통이라고 토로하는 걸 보았다. ○이산가족의 명절 동서독이 통일을 성취한 비결이라면 많은 우여곡절과 물밑노력을 들수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가족 상호방문 허용이었다고 하겠다. 구라파에서 최대명절로 치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서 평소에도 동서독 이산가족 사이에 중병이들었거나 별세하는 등 큰 가족사에는 방문허가증을 받아 상호방문이 이뤄졌다고 한다.비록 사상과 이념과 체제가 다르다해도 같은 민족,같은 핏줄로서의 인간적인 교류는 허용이 되었던 것이다. 국제인도법상에도 「이산가족 재회에 관한 권리규정」이 있다.서로 떨어져 살지라도 「가족구성원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려는 것은 가족의 권리」라고 명시되어 있다. ○핏줄 방문은 천륜 카뮈가 「내가 아는 진정한 자유는 정신 및 행동의 자유다」라고 표현했듯이 인도주의차원에서 가족상봉의 권리를 현실화하는 일이야말로 정치 이전의 천륜문제로서 인간자유표방이라고 하겠다. 인간수명에는 한계가 있다.한번 떠나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상에서의 1회성 생명이다. 남북분단 반세기를 기록하는 이 엄청난 민족적 시련이 구체적으로 직접 해당되는 일천만 이산가족 개개인에게는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일지 미루어 짐작된다. 언제까지 정치적인 남북회담 불연속선이 갈것인지,8개월여만에 재개된 5일 남북실무접촉도 특사교환문제 운만 떼는데 그쳤다.그러나 희망을 잃지 말자. 시간은 물같이 흘러가고 세월은 화살같이 빠르다.무엇보다도 노부모와 자녀가 생사확인부터 하고 온보기가 안되면 반보기로라도 만날수 있는 날이 어서 와야 한다.그렇게 만들어가야 한다.
  • 자동차 경제학(외언내언)

    80년대초의 일이다.국내 권위있는 국책연구소가 자동차수요장기전망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놓고 고민에 빠졌다.우리나라 자동차보유대수가 88년부터 급상승을 시작,95년에는 5백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다. 수요예측이 너무 엄청나 도저히 믿어줄 것같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결국 이보고서는 햇빛도 못보고 폐기되었다. 지난 9월말로 자동차등록대수가 6백만대를 넘어섰다.지금 와서 보면 이 연구소의 예측은 오히려 자동차증가속도를 너무 완만하게 본 셈이다. 교통부의 추정으로는 97년에 국내자동차보유는 1천만대를 넘어서고 2001년에는 1천4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이 추정이 맞다고 본다면 인구대비 자동차보유대수는 7.3명당 1대에서 3.3명당 한대꼴이 된다. 국내자동차증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은 아직 없다.인구 1명당 거의 한대꼴인 미국수준이 될것인지,2명에 1대인 일본수준이 될것인지 감히 추정이 안선다. 2010년의 국내인구추계가 5천만명선이니까 현재 일본의 자동차보유율로만 치더라도 2천5백만대가 된다.지금의4배가 넘는 숫자다. 이제 자동차수요를 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치부할 수밖에 없다.차고지증명제나 1가구2차에 대한 중과세 정도로 자동차의 증가를 막을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동차는 왜 증가하는가. 단순히 신분과시용만으로 사지 않는다.필요해서 사고 편리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그 필요를 줄여주고 자가용의 편리함보다 대중교통의 편리도가 클 때 자동차수요는 억제될 수 있다. 프랑스는 도심의 주차장을 폐쇄시키고 있다.일본은 대도시로 통하는 도로를 일부러 좁게 만드는 추세라고 한다.우리와는 반대다.어느것이 옳은 것인지 선뜻 판단이 안선다. 그러나 분명한 한가지는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편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 마을버스/서울 하루 이용 48만… 증설요구 잇따라

    ◎「서민의 발」 10년… 실태와 문제점/대중교통 사각지대 연결로 수요 급증세/좁은 도로 난폭운전 일쑤… 사고위험 상존/시 신설 억제방침에 운행구간 연장 등 민원 잦아 전철과 시내버스등 일반 대중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연결해주는 마을버스.운행대수가 늘어나면서 편리함과 함께 시민들의 각종요구도 늘고 있다.또 구간연장,신설노선허가요구등도 새로운 지역주민의 민원거리가 되고 있다.교통사각지대의 서민의 발로 평가되는가 하면 거리의 무법자로 혹평받기도 하는 마을버스의 실태를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이지선씨(27·회사원·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는 『적잖이 짜증스런 점도 있지만 마을버스 없이는 출퇴근이 힘들 정도』라며 마을버스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씨는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부근 전철역까지 가 전철을 타는데 마을버스가 없다면 20분 넘게 걸어 전철역까지 가야 할 형편이다. 매일 집에서 마을버스로 동대문전철역까지 나오는 서동성씨(31·상업·서울종로구 창신3동)도 『산동네인 집까지 가려면 꽤 힘들었는데 마을버스가 생겨 무척 편리해졌으나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서씨가 이용하는 노선은 낙산마을버스.동대문1호선 전철역에서부터 청계7가∼창신국교∼명신국교∼낙산까지 일반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6.5㎞구간.4∼5분에 한대씩 차가 오지만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장보러 나가는 주부·학생들로 늘 만원이다. ○부녀회등서 운영 이곳 마을버스는 70∼80년대의 만원버스를 연상케 한다.한번 타고 내리면 구두나 옷이 짓밟히는 것은 예사고 서 있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정원초과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열린 채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버스안의 손잡이 한쪽이 없는 버스도 있어 가뜩이나 경사와 굴곡이 심한 노선에서 불편을 더하기도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일반이용자들은 이 마을버스들이 좁은 길의 중앙선을 침범해가며 마구 달릴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편리함도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편과 불안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운행의 안전성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김연희씨(29·여·회사원·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는 『협소한 자리도 불편하지만 과속운행과 언덕길에서의 난폭운행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면서 『길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더 많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늘 걱정』이라고 말했다.과속의 경우 단속권한이 경찰에 있어 관할구청에서는 별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경찰도 인원·장비부족을 이유로 단속·안전운행지도에 소극적이어서 자칫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되고 있다. ○규정요금 더받아 협소한 차안,정원을 넘기가 예사인 승차관행등도 지켜지지 않는 배차시간과 더불어 이용객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마미희씨(29·여·회사원·수원시 고등동)는 『난폭·과속도 문제지만 5∼10분안에 와야 할 차가 20∼30분이나 기다려야 오기 일쑤』라고 목청을 돋운다. 마을버스의 요금은 성인 2백원,중·고생 1백50원,국교생 1백원.일반적으로 마을버스의 운행거리는 4∼12㎞안팎이다.이용자들은 짧은 거리에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며 업자들은 더 올려야 수지타산이맞는다고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서울 종로구의 한 노선은 이용자가 적어 적자라며 성인의 경우 2백50원의 요금을 받고 있으나 주민들은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더 주고도 다닐 형편』이라며 규정요금보다 더 내고 있다. 운전자의 무경험도 문제점중 하나.운행노선이 급경사도로등 고지대가 많아 일반버스보다 경력 많은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업체의 영세성 탓에 일반시내버스보다 젊고 미숙한 운전자들이 몰린다.시내버스업체에선 혜택이 주어지는 보험·자녀학비보조등이 없고 평균월급도 대략 80만원정도로 낮다. 서울의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1백34개 업체중 시내버스업체의 참여는 22%인 30개.나머지는 새마을협의회가 22개소 1백6대,부녀회 7개소 49대,노인회 11개소 64대의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업체평균 중형버스 2∼6대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한 실정이다. 인천도 전체의 61%인 27개사가 보유차량 5대이하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런 영세성 때문에 주차장확보규정도 사실상 안지켜지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5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체업체의 70%인 31개 업체를 차고지외주차로 적발했다.서울에서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유료주차장을 이용,차고지증명서만 편법으로 발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의 가장 큰 현안중 하나는 구간연장과 신·증설문제.모두 해당구청의 허가사항으로 올들어 서울시의 경우 마을버스의 구간연장과 증설등을 사실상 억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을버스의 신·증설과 운행구간연장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은 기존 시내버스업체.서울시의 마을버스인가처리지침은 신·증설등을 심사할 때 연고권이 있는 기존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들을 참석시키게 돼 있고 사실상 이들이 반대하면 신·증설이 불가능하다.올들어 서울에서 5개 노선만이 신설되고 차량이 60대밖에 늘지 못한 것도 관계당국에서 지나치게 기존업자들의 입장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각 구청에선 도심교통난등으로 지하철역등까지만으로 운행구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고 관련시행규정 때문에 시내버스노선들과 중복되는 구간은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장등 유통시설까지의 노선연장을 원하고 있어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우 운행구간을 가회동∼종로1가에서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시장등 대형유통시설까지 연장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부지역에서도 전철역과 시내버스정류장까지만 한정돼 있는 구간을 부근 유통단지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인명씨(24·여·고대불문과3년·성북구 삼선동)는 『서너 정거장거리의 노선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과 병원·대형유통센터등에 가려면 마을버스에서 내려 몇십분을 또 기다려 시내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고 구간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70년대말 첫선 ▷유래◁ 마을버스가 생긴 것은 지난 70년대말.영등포구 온수1동,종로구 옥인동등에서 주민들이 추렴한 돈으로 소형버스를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모집해 공동이용하면서 운영됐다. 80년대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등 문제점이 나타나자 91년부터 운수사업법시행규칙등에 의해 허가·영업등을 제한하고 있다.모든 운행차량이 종합보험에 들도록 돼 있으나 자질구레한 사고의 경우 업체의 영세성으로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일반시내버스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다. ▲서울=서울의 마을버스는 총1백59개 노선에 8백19대로 모두 1백34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하루평균 4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대당 하루평균 5백명에서 6백명가량을 수송하고 있는 셈이다.이중 구로구가 19개 노선 11개 업체 1백2대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15개 노선 14개 업체 88대 순으로 고지대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부산=부산시에서 운행중인 마을버스는 43개 노선 93대로 모두 3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역시 고지대와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천=인천은 49개 노선에서 모두 44개 업체가 2백46대를 운행하고 있다.6개구 가운데 변두리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는 북구에 전체의 54%인 24개 업체가 운행하고 있다.인구 5만이 넘는 택지개발지구인 선학·연수지역은 마을버스노선이 단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노선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운영 정상화 대책은 지자체가 경영… 공영화 해야/노후차량 검사 강화 등 안전성확보 시급 마을버스가 운행의 안전성과 안락성·시간성등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업체의 영세성과 경영수지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한양대 교통공학과의 도철웅교수는 『마을버스의 점증하는 중요도를 감안,정부의 보조금 지원방안이나 세제혜택등 마을버스운영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영세성 극복을 위해 ▲영세마을버스업체를 묶어 법인체를 설립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법과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가 경영을 맡아 지하철등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한다.이제는 마을버스도 시내버스만큼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으며 관계당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후차량에 대한 검사강화와 고지대의 위험구간등 취약운행지역에 대한 사고안전대책마련과 과속·난폭운행에 대한 단속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다. 노선의 신설·연장에 대해선 지하철과 시내버스등과 연계해 기존노선의 재조정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가들은 마을버스의 활성화가 일반교통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주민편의 증진과 개별교통인구 흡수라는 차원에서 근거리의 시장등 대형유통센터와 교통유발지역까지의 노선연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내버스·지하철 연계가 관건/노선 조정… 자가용 이용자 흡수해야(전문가 의견) 『이제 마을버스이용정책도 사회복지의 차원에서 지하철등 다른 주요대중교통수단과 연계시켜 풀어나가야 합니다.특히 이 문제에 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시등 관련기관들이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계획연구실장 이종호박사는 마을버스의 문제점은 시내버스처럼 영세성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시의 보조를 받는 단계를밟아 외국처럼 시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점에서 이박사는 마을버스문제를 그냥 각 지역교통으로만 방임할 것이 아니라 국민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교통정책의 기본원칙인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정책이 돼야 하며 지금처럼 기존 버스업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마을버스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미 미국등 외국에서는 마을버스의 운행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란 측면에서 지원되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버스사업은 이미 공공사업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곳에서는 마을버스를 승객을 모아 더 큰 운송시설에 연결시켜준다는 의미에서 피더라인(Feeder Line)이라고 부릅니다.이 경우 외국의 마을버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대형유통시설등 대규모교통유발지까지 이용객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이박사는 현재 시내버스업자들이 마을버스를 무조건 경쟁의 상대,수요자를 빼앗아가는 상대로만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라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분명한 역할구분을 통한 상호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역할구분만 명확하게 이루어져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의 효율이 높아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면 자가용이용자등 개별교통수단이용자들의 수요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끌어올 수 있어 양측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선례라고 설명했다. 이박사는 마을버스 역시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고려돼야 하고 주요교통수단과의 보완적인 기능의 효율적인 이용여부가 교통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가구 2차/내년부터 취득·등록세 2배

    ◎PC프로그램 무단 복제 벌금 3천만원/국무회의 의결 내년부터 자가용승용차를 2대이상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2배로 물게 된다. 정부는 28일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논란이 돼온 자동차 과다보유에 대한 중과세방침을 확정하는 내용의 지방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가구당 자동차를 2대이상 보유할 경우 1대를 제외하고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기본세액의 2배로 중과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항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항공사가 항공기를 구입하는데 따른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자동차세도 개선해 1년치 자동차세를 한번에 내면 세액의 1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중고차를 살 때 전소유자가 내지 않은 자동차세를 반드시 내도록 한 규정도 폐지했다. 또 자동차의 결함때문에 같은 종류의 차량으로 교환받을 때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각의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을 개정,프로그램을 함부로 복사하는 등 저작권 침해행위에 대한 벌금을 3백만원이하에서 3천만원이하로 대폭 강화했다.또 프로그램을 허위로 등록한 경우에도 현행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1천만원이하로 확대했다. 개정안은 특히 복제된 프로그램인줄 알면서도 이를 업무에 사용하는 행위도 프로그램 침해행위로 보도록 했다. 각의는 이와함께 교육법개정안을 의결,고등학교의 신입생선발방법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각 시도가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시도별 선발고사와 중학교 내신성적을 합산해 사정하는 방법말고도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도 고교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각의는 또 조수보호및 수렵법개정안을 의결,야생조수를 함부로 포획하거나 해치는 행위에 대해 형사처벌토록 했다. 살아있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하거나 석궁등으로 꿩을 죽이는 행위등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6개월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차이름/월드카는 고유명칭 2개이상(자동차백과)

    ◎판매­개발 담당사 새이름지어 사용/신모델경우 영문자 합성어가 다수 기아자동차와 미국의 포드,일본의 마쓰다가 손잡고 개발한 월드카의 미국시장 이름이 「아스파이어」(Aspire)로 정해졌다.월드카 1호 「페스티바」가 스페인어로 잔치,축제를 뜻했던데 비해 「아스파이어」는 열망,포부를 나타내는 영어다. 세계시장에서 페스티바란 이름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월드카 1호의 국내 판매 명칭은 「프라이드」.소형차이면서도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연비효율 등으로 현대의 엑셀과 함께 줄기차게 팔려나가는 승용차다. 이렇듯 서로 다른 국적의 자동차회사들이 합작해 개발하는 월드카는 이름이 2개이상 되는 경우가 많다.개발과 생산·판매를 서로 분담함에 따라 판매를 맡은 쪽에서 월드카 이름을 결정하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회사들은 자국 판매 분량에 대해 별도의 고유명칭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번의 「아스파이어」란 이름도 월드카의 판매를 맡은 미국의 포드사가 결정한 이름이고 국내 판매명칭은 기아자동차가 사내공모를 통해 별도로만들 예정이다.국내 최장수 모델중 하나인 대우의 「르망」 역시 이와같은 경우다.본래 미국진출을 전제로 대우자동차와 독일 오펠,미국 GM이 합작한 「르망」의 이름은 「카데트」였다. 80년대이후 국내의 자동차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시내에 굴러다니는 국산 승용차 이름도 다양해지고 세련되어졌다.자가용이 10대 지나가면 그중에 7∼8대가 「포니」이름 하나이던 때는 지난지 오래다. 자동차 이름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작명에 쏟아붓는 자동차회사들의 정성도 놀랍다.대개가 사내공모를 통해 이루어지나 국내최초의 양산 모델 「포니」의 경우 전국에서 이름을 공모해 결정되었다. 최근 선보인 신모델들을 보면 영문자의 합성으로 된 이름이 많이 보이는 점이 특색이다.현대의 「엘란트라」가 열정을 뜻하는 엘란(elan)과 수송을 나타내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이고 스쿠프는 스포츠 루킹 쿠페(Sports looking Coupe)에서 따왔다.기아의 신형 지프 「스포티지」는 스포츠(Sports)와 포티지(Portage)를 합쳐놓은말이다.
  • 도시근로자 소득/30년간 9.4배 늘어/통계청,63∼92년 분석

    ◎지출은 6.6배 증가/가계수지 28% 흑자로 호전/식료품비 비중 61%서 30%로 줄어 지난 30년동안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실질가계소득은 9.4배 늘어난 반면 지출은 6.6배 증가에 그쳐 마이너스 5.9%이던 가계의 흑자율이 27.9%로 호전됐다.봉급자가구의 소득은 6.7배 증가한 데 그쳤으나 노무자가구는 80년대 후반의 급격한 노임상승에 힘입어 11.4배나 증가,흑자율이 더 높아져 노무자가구의 가계수지구조가 봉급자가구보다 더 건실해졌다. 17일 통계청이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소득은 5천9백90원에서 1백35만6천원으로 실질상 9.4배(명목상 2백26배)가 늘어났다.이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7%,물가상승률은 11.6%,임금상승률(73∼92년)은 20.1%로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섰으나 임금상승률에 비해서는 절반정도에 그쳤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1백달러에서 6천7백49달러로 높아졌다. 봉급자가구의 소득은 8천8백원에서 1백46만3천원으로 실질상 6.7배(명목 1백67배) 증가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2백원에서 1백14만9천원으로 실질상 11.4배(명목 2백77배)가 됐다. 소비지출의 경우 봉급자가구는 8천6백원에서 1백9만6천원으로 실질상 5.3배(명목 1백28배)가 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5백원에서 76만3천원으로 실질상 7배(명목 1백70배)로 노무자가구의 소비지출이 크게 늘었다. 비목별 소비지출은 자가용차의 보급으로 교통·통신비가 21.6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교육·교양·오락비중 과외비는 30원에서 3만2천1백원으로 실질상 44배로 뛰었다.
  • “실명제 정착해야 개혁 성공”/공보처 서울중산층 여론조사

    ◎80% 이상이 “정치·사회 나아질것”/“10월 금융대난설 불안” 26% 불과 서울지역 중산층의 86.8%가 금융실명제실시를 지지하며 58.5%는 실명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지난 14일 서울주민가운데 자택과 자가용을 갖고 있고 월소득이 1백50만원이상인 중산층 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86.8%가 실명제실시를 지지했으며 반대는 9.5%에 불과했다. 실명제의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58.5%가 잘 추진되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29.2%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부분(72.9%)은 실명제실시와 관련,불편이나 불이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7.1%는 불편하다고 밝혔다. 실명제실시의 불편사항으로는 은행거래및 실명확인의 번거러움이 54.5%로 단연 선두였고 자금회전의 어려움(13%) 경기위축(8.8%)등도 지적됐다. 실명제실시로 불편을 느낄 계층에 대한 물음에는 중소기업인일거라는 대답이 4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사채업자(9.7%) ▲고위공무원(8.6%) ▲일반서민(8.5%) ▲정치인(7.3%) ▲자영업자(6.4%)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의 77.4%는 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야만 정부의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명제 보완조치의 필요성은 67.2%가 찬성한 가운데 학력이 높고(대졸이상 69.5%),소득이 많을수록(월3백만원이상 73.4%)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명제가 실시됨으로써 정치분야에 좋은 영향이 있으리라는 예상은 응답자의 86%에 달했고 83.1%는 사회분야도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69%가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부정적 전망도 16%가 나왔다. 특히 자영업자의 22.9%,월소득 3백만원이상자의 20.1%는 실명제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리라고 전망했다. 실명제로 인한 「10월 금융대란설」에 대해서는 72.3%가 그같은 얘기를 들은 적은 있으나 실제로 그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고 43.2%는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금융대란설의 유포배경에 대해서는 실명제를 반대하는 계층이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3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유언비어(8.1%) ▲급격한 개혁이 불안해서(5.7%) ▲가능성이 있으므로(5.2%)등의 순이었다. 금융실명제를 반대할 계층으로는 사채업자(25·3%)로 가장 많이 꼽혔고 그다음이 고위 공무원(15.6%) 정치인(13.9%) 중소기업인(8.9%) 부유층(7.5%) 대기업 경영인(6.5%) 음성소득자(5.2%)순이었다.일반 서민이나 봉급생활자는 실명제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절대적이었다.
  • 중산층 86.8% “실명제 지지”/공보처 여론조사

    ◎“불편­불이익 없다” 72.9%/월소득 1백50만원이상 5백명 대상 여론조사결과 중산층의 압도적 다수가 금융실명제 실시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반수 이상이 실명제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들어 중산층 상당수가 실명제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이 근거없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보처가 한국갤럽에 의뢰,서울에 거주하면서 자택,자가용을 보유하고 월소득이 1백50만원이상인 중산층 5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8%가 실명제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58.5%는 실명제가 잘 추진되고 있다고 답변했다.실명제추진과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9.2%였다. 중산층 대부분(72.9%)은 실명제 실시와 관련하여 불편이나 불이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으로는 중소기업인,사채업자,고위공직자들이 꼽혔다. 중산층은 금융실명제가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걸쳐 좋은 영향(각각 86%,69%,83.1%)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10월 금융대란설」에 대해서는 26.2%만이 그럴 개연성을 인정했고 부정적 견해가 43.2%로 훨씬 높았다.「10월 대란설」은 실명제 반대계층이 불안조성을 위해 유포하고 있다는 의견이 30.2%로 가장 많았다.
  • 직장인의 내집마련 너무 힘들다/박대환(일터에서)

    내가 자란 곳은 워낙 시골인지라 자가용은 고사하고 자전거를 가진 집도 드물었다. 그렇지만 10년만 있으면 가정마다 TV를 갖게 될 것이고 수출도 1백억달러에다 우리나라는 완전히 선진국이 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꿈을 먹고 살았었다.주위를 둘러보면 그 꿈은 현실에 나타난지 오래다.그런데 당시에 느꼈던 경제적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이나 현실에서 느끼는 그것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가난은 게으름의 대가」라고 혹평을 하는 이도 있다.물론 자기관리에 실패한 결과를 안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형적인 사회구조하에서 피할 수 없이 빈곤상태로 주저앉은 사람들이 많다.그들을 특정논리를 앞세워 불성실의 소치로 몰아세우기엔 얄팍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빈정거림이다. 나도 2년여전쯤 부동산 시장이 거품처럼 끓던 때 40대1이라는 신청률을 뚫고 신시가지 아파트에 당첨된 일이 있었다.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이 주택문제였다. 방을 비우라는 집주인을 몹시 원망하며 끝없는 절망을 경험했다.화김에 우선 되고 보자는 심리가 나에게 엄청난 자금부담을 안겨주었다. 은행이며 제2금융권,그것도 모자라 사채까지 기천만원을 둘러대며 아파트입주라는 희열을 맛보았지만 복합적으로 맞물린 요소들이 그 기쁨을 오래가게 놓아두지 않았다.결국 전세를 주고 전세로 옮겼다.겨우 한숨을 돌리고 보니 갚아나가야 할 대출통장이 부담스럽다.2·3년후면 다시 내집으로 들어가 살기야 하겠지만 이게 무슨 고행인가.나는 결국 집한채로 빚을 산 셈이 됐다. 「신한국 창조」의 열풍이 불고 있다.캐치프레이즈가 아닌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진정한 새나라를 만들어야 한다.인간생활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주거문제에 신한국 창조의 주역이 되어야 할 젊은 직장인들이 모든 정열을 바쳐야 한다면 이 세대는 슬픔을 먹고 살아야 한다.실현성이 있는 꿈을 먹고 사는 세상이 반드시 와야 한다.모두가 서로의 욕망을 조금씩 추스리며 한번 살다가는 세상에서 사람이 해야할 일을 하는데 모든 정열을 바쳐야 하지 않을까.
  • 대통령 표창 충남 예산군청(민원행정수범기관)

    ◎「분담직원제」 운영/24시간 민원처리/「봉사대」,생활현장서 주민불편 해결… 약사역할도/각종 행정서류 팩스이용… 읍·면서도 발급가능케 충남 예산군청 민원실 문을 열면 다른 군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9명의 민원 관련 공무원들이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민원을 처리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반면 민원때문에 찾아온 주민들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농사일이나 집안일 등 정담을 나누며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언뜻 대조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나 30분만 민원실에 앉아 있으면 이같은 광경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 주민들의 편안함은 궂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민원공무원들의 분주함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산군청은 민원공무원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어쭙잖은 권위의식으로부터의 탈피」를 꼽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분담직원제」또한 예산군청의 「주민제일주의」를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이 제도는 퇴근후나 휴일에도 신속하게 주민들의 애로사항를 처리하고자 하는 뜻에서 도입됐다. 2백24명의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2백89개마을 2만9천가구를 쪼개 근무처는 물론 집 전화번호까지 적은 명함을 나눠주고 24시간내내 언제든지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밤 12시에 급한 전화를 해도 짜증을 내지 않는 공무원들이 바로 예산군청에 있는 것이다. 지난해 봄부터 운영해온 「민의행정현장봉사대」도 예산군청의 자랑거리다. 자가용봉사대 1백39명과 오토바이봉사대 1백1명 등 모두 6백21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봉사대원들은 한달에 15일이상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생활현장에서 생긴 갖가지 민원을 현지에서 해결해 준다. 특히 소화제·지혈제·진통제 등 12종의 구급약품이 든 구급상자를 항상 갖고 다니며 응급환자를 돌보는 등 「이동약사」역할도 톡톡히 해내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처럼 주민의 목소리를 우선해온 예산군은 지난해 12월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해 그 진가를 한층 높였다. 앞으로 군에서 발급하는 토지대장·임야대장 등 15종의 행정서류를 주민들이 해당 읍·면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팩시밀리를 이용한 중계민원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원실을 찾은 김성호씨(52·예산군 덕산면 신평리)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군청에 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졌으나 요즘은 친구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민원인을 서서 공손히 맞이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면 아무리 어렵고 번거로운 민원도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같은 신뢰감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고향간다” 87%/수도권 주민 8백69명 대상 조사

    ◎하루전 귀향·다음날 귀경 많아/55%가 “자가용 이용하겠다” 올 추석(30일)연휴 기간중 최악의 「귀향 전쟁」은 추석전날인 29일,「귀경전쟁」은 추석다음날인 10월1일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공사(KBS)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연출 성대경)제작진이 지난 8월 한달동안 서울과 수도권주민 8백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추석교통이용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3%가 연휴기간중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향 날짜별로는 추석이틀전인 28일이 36.2%,하루전인 29일이 51%,추석당일인 30일에는 9.7%가 고향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또 귀경계획을 보면 추석다음날인 10월1일이 38.8%,10월3일이 28.2%,10월2일이 15.5%등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55.2%로 가장 많고 버스·철도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40.3%로 조사됐다.
  • 출퇴근시차제 내년 도입/신경제 교통개혁 계획

    ◎공무원·민간대기업 등 대상/버스전용차선 5백㎞로 확대/97년까지 지하철 3백50㎞ 추가 건설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오는 97년6월까지 시내버스 전용차선을 전국 6대 도시에 걸쳐 5백㎞로 대폭 확대하고 지하철 3백50㎞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또 다인승 전용차선제·대중교통수단 우선통행제·출퇴근시차제 등을 도입,자가용 이용을 억제해 도시내 주행속도가 최소한 현재 수준으로 유지시키기로 했다. 31일 교통부가 발표한 「신경제 교통개혁 실천계획」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평균운행속도를 현재의 시속 17㎞에서 오는 97년까지는 23㎞로 높이기 위해 현재 26.5㎞에 불과한 시내버스 전용차선을 편도 3차선 이상으로서 시간당 시내버스가 1백50대이상 운행하는 시내도로와 대도시에 인접한 주요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확대,모두 5백㎞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폐차 대체 차량을 의무적으로 2백25마력의 고출력 차량으로 바꿔 97년까지는 전체 시내버스의 70%를 고출력 버스로 교체하는 한편 95년부터는 시내버스도 냉방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를 통해 96년 하반기부터는 시내버스가 출퇴근시간에도 정원범위내의 승객만을 태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또 대도시교통을 지하철 중심체계로 바꿔나가기 위해 97년말까지 지하철을 현재 2백67㎞에서 6백17㎞로 늘려 혼잡도를 현재의 2백23%에서 2백%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동차를 95년까지 1천1백84량을 증차하고 모든 열차를 10량 단위로 편성하는 한편 운행간격도 현재의 4분에서 2분30초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과 확충되는 도로를 대상으로 승차인원을 기준,우선통행시키는 「다인승 전용차선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고 행정기관·금융기관·국영기업체·민간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통근버스 운행·출퇴근 시차제·10부제 등을 실시하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현행 교통유발 부담금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교통부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지역에 대해 모노레일·공중버스·경량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대도시와 위성도시간 또는 도심내 대규모 단지내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기위해 수도권과 부산권에 각각 1개 노선씩을 시범건설키로 했다.
  • 에어컨 추가 부착차 파손때 보험료 받나(경제상담실)

    에어컨이 없는 자가용을 운전하다가 최근 에어컨을 사서 사용해왔다.지난주 접촉사고를 당해 에어컨이 부숴졌는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나. ◎청약서 기재땐 보상 자동차 오너가 자동차가 출고된 뒤 추가로 사서 자동차에 부착하는 장치에 대해서는 자동차종합보험 차량손해 가입시 그 내용을 청약서에 기재해야만 사고 발생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이와같이 청약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보상 받을 수 있는 부속품에는 에어컨 이외에 스테레오·무선전화기·텔레비전 등이 있다.
  • 모든 장애인 차량/LPG사용 허용/새달부터

    오는 9월1일부터 모든 장애인과 그 대리인이 사용하는 자가용 승용차에 액화석유가스(LPG)연료 사용이 허용된다. 교통부는 17일 지금까지 배기량 1천5백㏄ 미만의 소형승용차에 국한했던 장애인 승용차의 LPG연료 사용을 2천㏄ 미만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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