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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속출...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마켓컬리 화물집하장 폐쇄

    확진자 속출...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마켓컬리 화물집하장 폐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각 기업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아모레퍼시틱 용산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옥이 폐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29일까지 본사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사 확진자 안내가 오전 7시쯤 직원들에게 문자로 발송돼 전 직원이 재택근무인 상태”라며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한 때부터 부분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4일에는 용산 사옥을 방문한 외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옥을 닫은 바 있다. 이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컬리는 지난 25일 제2화물집하장에 출근한 배송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직원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를 해왔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컬리는 제2화물집하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와 자가격리 조치에 나섰다. 컬리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신소독기 및 QR코드 도입, 마스크나 장갑 의무 착용, 주기적인 전면 방역 작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상황 조기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배송매니저는 경기도 김포에 있는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003의 배송기사로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SSG닷컴도 네오003 운영을 중단하고 전 구역 소독을 실시했다. SSG닷컴은 네오003 운영 중단에 따라 해당 센터에서 배송되는 물건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환불이나 주문 취소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다. 홈페이지에도 이런 내용을 공지했다. 네오003은 하루 3만 5000건 정도의 배송을 처리하며 주로 서울 서남부 권역과 인천 일부 지역을 담당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가격리 용인 9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받고 사망

    자가격리 용인 9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받고 사망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S 아파트에 사는 9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8시간여만에 사망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우리제일교회 신도인 딸(용인 202번)이 지난 15일 확진되면서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다 격리해제를 나흘 앞둔 26일 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27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뒤 당일 오후 7시 20분쯤 사망했다. A씨가 기저질환이 있는지,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할머니가 병원 이송 전에도 집에서 거의 누워있을 정도로 몸이 안좋으셨던 것 같다”면서 “우리제일교회 신도 여부도 아직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에서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인 80대 남성이 숨진데 이어 4월에는 확진후 완치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와 교회,피트니스센터,체육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도 늘면서 n차 감염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명(누적 352명), 전남 20명(누적 120명) 등 최근 3일 80여명이 양성 판명됐다. 광주는 이날 현재 12만2500여명(검사중 749명),전남은 4만2700여명(검사중 662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 2673명(광주 1214명,전남 145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광주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30여명을 비롯 동광주 탁구클럽, 청소용역,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등 소뮤모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소속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가 폐쇄됐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부강사로 활동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생명기술과학부 학부 교수 등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첨단 23번 시내버스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활동 범위가 경찰관서, 학교, 대중교통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남은 순천발 지역감염으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담양·완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100번부터 108번까지 9명 중 100번 확진자를 제외한 8명이 청암휘트니스센터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내 입점업체 직원으로 홈플러스 푸드 코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양 첫 확진자이자 전남 109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인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8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확진자이며, 전남 118·119번 환자로 분류됐다.이들 부부는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서울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은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시·군으로 줄었다. 방역당국도 잇따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 등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치에 따라 고발 또는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전남도도 같은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 중 ‘무증상이 55%’에 이른다”면서 “게임장·오락실, 목욕탕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371명...수도권 외 지역서도 집단감염 잇따라 (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371명...수도권 외 지역서도 집단감염 잇따라 (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수가 441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매개로 한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광주, 전남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는 지속해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수 371명...누적 1만9077명 수도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00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산세를 꺾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명 늘어 누적 1만90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41명까지 치솟으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월 말,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태풍 등의 요인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다소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8건으로, 전날(2만73건)보다 약 2천건 적다. 앞서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서울시의 경우 실외 선별진료소 운영을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한 바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35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등 284명이 수도권이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호남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했고 충남(9명), 부산·대구(각 8명), 충북(5명), 강원·대전(각 3명), 세종·전북·경남·제주(각 2명), 울산·경북(각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959명 확진...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전파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모두 합쳐 959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23곳으로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감염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총 273명이 확진됐다. 집회 참가자가 예배에 참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총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28명), 은평구 미용실(9명), 경기 안양·군포 지인 모임(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2명), 강원 원주 실내 체육시설 관련(64명)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남(2명), 서울·경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16명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시국에 골프 만찬…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EU 집행위원 물러나

    이 시국에 골프 만찬…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EU 집행위원 물러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호텔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킨 아일랜드 출신 필 호건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결국 사임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호건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규범을 지키지 못했을 때 국민이 느낄 상처와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 공직자로서 제대로 처신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호건 위원은 아일랜드 정부가 6인 초과 실내 모임을 금지한 다음날인 지난 19일 아일랜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의회 골프 모임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호건 위원 외에도 80여명이 모인 이날 만찬에는 다라 캘러리 농업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골프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파장이 확산됐다. 당시 취임 37일째였던 캘러리 장관은 만찬 참석 사실이 알려진 뒤 사퇴했다. 당초 사퇴 압력에도 물러날 뜻을 밝히지 않았던 호건 위원은 안팎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이 모임에 참석한 사실 외에도 자가격리 중에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아일랜드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EU가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EU 탈퇴 이후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주요 집행위원을 교체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낙연 “경제 위축 상황 극복에 당력 집중” 김부겸 “정권 재창출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박주민 “강한 정당으로 새로운 사회 만들 것”

    이낙연 “경제 위축 상황 극복에 당력 집중” 김부겸 “정권 재창출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박주민 “강한 정당으로 새로운 사회 만들 것”

    176석의 거여(巨與)를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탄생이 임박했다. 민주당은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코로나19로 ‘허니문 기간’ 없이 곧바로 위기 상황을 이끌어야 하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인의 당대표 후보는 27일 라디오 출연과 화상 토론회 등 언택트 방식으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여권의 차기 잠룡이자 유력 당권 주자인 이 후보는 내년 3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압축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이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 중인 비상 상황”이라며 “경제·사회적 위축 상황을 어떻게 완화하고 극복하느냐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국회 폐쇄와 당 소속 의원·당직자들의 자가격리 상황과 관련해 “지도부가 한꺼번에 모여 있다가 확진 발생으로 마비되는 것을 막고자 지도부 분리 운영 등 비상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선 “이 시기, 그 직책이 요구하는 업무를 가장 잘할 인물, 또 팀워크 조화를 잘 이룰 인물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2년 당대표 임기를 완수하겠다며 전당대회에 뛰어든 김 후보는 “직접 국민과 당원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는 저의 각오와 호소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응답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대선 승리를 위해 책임지는 당대표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직 인선 원칙에는 “우리 당의 취약 지역에서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인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지명직 최고위원은 노동계와 청년 지명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40대 재선 의원으로 과감하게 대표에 도전한 박 후보는 통화에서 “일단 여러 어려움을 겪는 당원과 국민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새 대표는 우리에게 당면한 여러 위기도 극복해야 하고,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한 오랜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에 청사진을 내놓겠다”며 “박주민이 당원 중심의 강한 정당을 만들어 하나하나 해결해 진정으로 새로운 시대와 사회를 만들겠다. 국민과 당원들이 ‘미래’를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또 “지명직 최고위원 몫은 여성과 청년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해찬·김태년 ‘음성’… 국회 ‘코로나 셧다운’ 내일까지

    이해찬·김태년 ‘음성’… 국회 ‘코로나 셧다운’ 내일까지

    더불어민주당 취재기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전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민주당이 27일 지도부가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 진단 검사 특성상 추가 검사가 필요한 만큼 국회 셧다운(폐쇄)은 29일까지 계속된다. 확진자와 다소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던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이날 검사를 받았다. 민주당은 오후 10시쯤 이 대표 등 지도부 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음성판정으로 자가격리는 해제됐지만, 31일 재검사를 받은 후 2주 동안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29일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다만 이 대표 등 지도부의 참석 여부는 28일 결정한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음성 판정 후 통화에서 “이 대표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와 고별 기자간담회 등 추후 일정은 28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기격리에 들어가 31일 격리가 해제되는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 후보의 자가격리에 이 대표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까지 불투명해지면서 한때 민주당에서는 전임과 신임 당대표가 모두 없는 전당대회 우려가 나왔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셧다운을 연장하고 방역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재난대책본부는 “다음달 1일 정기국회 정상 진행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주요 청사를 29일까지 폐쇄한다”고 했다. 30일부터 국회 업무 일부가 허용되고,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31일부터 상임위원회 개최가 가능해진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 4일 본회의가 열린다. 국정감사 일정은 연휴를 고려해 10월 7~26일로 했다. 비상 국면에 미래통합당도 새 당명 및 정강·정책 발표 일정을 수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온라인 회의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3단계 거리두기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본연의 자세에 정부가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영상 브리핑에서 전했다. 통합당은 첫 비대면 정책토론회도 화상회의 앱을 이용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국회 최초 100% ‘언택트’ 토론회라는 점이 의미 있다”며 “많은 토론회가 온라인으로, 언택트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만·싱가포르, 한국발 입국 검역 강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400명대로 급증하는 등 감염세가 확산되면서 일부 국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27일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이 전날 비즈니스 목적 방문자의 자가격리 기간 단축이 가능한 ‘코로나19 중저(中低) 위험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대만으로 들어가는 방문자는 14일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국과 중국이 기업인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예외적으로 도입한 ‘기업인 신속입국제도’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이 탑승한 전세기가 28일 인천에서 중국 충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중국 민항총국이 전세기 승인을 유보했다. 이 밖에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상무국도 한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국발 전세기 운항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싱가포르는 원래 한국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해 자택이나 거주지 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29일부터 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정부 지정 시설 격리는 자택 등 격리보다 더 강화된 조치다. 외교부는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은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올해 초에 비해 크게 완화됐으며 최근 상황은 일부 국가에 제한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국가는 지난 5월 153개국에 이르렀지만 현재 92개국으로 줄었고,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완화 적용은 지난 5월 11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당 지도부 이해찬, 김태년 등 코로나 검사 모두 ‘음성’

    민주당 지도부 이해찬, 김태년 등 코로나 검사 모두 ‘음성’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오늘 검사를 받은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남인순·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 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지도부의 검사는 전날인 2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한 언론사 출입 기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 불참한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을 제외한 지도부는 자택 격리 후 방역당국 지침을 대기했다. 이 중 A씨의 동선인 카메라 앞쪽 구역에 앉은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송갑석 대변인 등 몇몇 지도부 의원들과 기자석에 앉은 기자단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원형 테이블에 앉은 지도부, 회의장 밖 비서실 관계자, 회의장 출입구 부근에 있었던 당직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29일까지 자가격리한 뒤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만 이중 대면 접촉이 많은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후 진단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31일 다시 한번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오후 예정됐던 퇴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치를 계획이다. 민주당 공식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이 대표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대표는 29일 당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도 직접 참석하기보다 영상 축사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경내 상주 인력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오자 전날 본관·의원회관·소통관·어린이집 등 일부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오는 29일까지 폐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 코로나10 신규 확진자 6명 …서울확진자로부터 감염 추정

    부산에서는 27일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663명을 검사한 결과 6명(274번∼27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74~277번 등 4명은 친지인 서울확진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된것으로 추정 된다.이들은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모임에 참석했다 집단 감염됐다. 278번 확진자는 부산 사상구 마을 공동체 모임을 가진뒤 자가격리중인 상태여서 전날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79번은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확인됐다. 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관련, 신원 파악이 된 1324명중 1191명에 대해 검사를 했는데 모두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나머지 133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n차 감염이 발생한 횟집( 153명 )목욕탕 (92명 ), 미용실 (19명) 등 264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추가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 확진자 누계는 이날 279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6곳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전날 오후 경찰과 합동으로 지난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79곳을 상대로 대면 예배 여부를 조사했다.교회 279곳 중 3.9%인 11곳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교회 11곳 중 6곳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교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나머지 교회 5곳도 1차 점검에서 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교회에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일요일인 오는 30일에도 교회 1천735곳에 대해 2차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교회 279곳 중 10인 이하 예배를 진행한 173곳을 뺀 106곳에 대해 26일 자정을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모든 교인의 교회 출입을 금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역 문제없다” 지도부 자가격리에도..與8·29 전당대회 개최(종합)

    “방역 문제없다” 지도부 자가격리에도..與8·29 전당대회 개최(종합)

    “당 지도부 축사는 영상 메시지 등으로 대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일정대로 오는 29일 치러진다. 다만 국회 담당 한 언론사 기자가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이미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당 대표 후보 등은 불참한다. 이 대표와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이 후보가 자택에 머물게 되면서 이번 전대는 전·현직 대표가 부재한 가운데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은 공지를 통해 “당 지도부의 코로나 검사결과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당 지도부의 축사는 영상 메시지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을 완비해 시스템 정당으로 거듭났고 이를 통해 정당 사상 최초의 온택트(온라인+언택트) 전당대회를 준비해왔다. 방역에 모범을 보이면서도 성공적으로 전대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4~2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진행된 상태다. 26~27일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최종 개표 결과는 29일 당사에서 발표한다.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감염 검사 국회 본관의 민주당 대표 회의실 내 다소 떨어진 원형 테이블에 앉았던 이대표와 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를 취재한 한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고위에 참석한 지도부는 자택 격리 후 방역 당국 지침을 대기 중이었다. 양성 판정을 받은 기자의 주요 동선인 구역에 있었던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과 송갑석 대변인, 박성준 원내대변인 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 후보도 코로나19 검진 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천서 인천·김포거주자 포함 11명 추가 확진자 발생

    부천서 인천·김포거주자 포함 11명 추가 확진자 발생

    경기 부천시는 27일 인천·김포 거주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부천 중동·여월동·소사본동 거주자이고, 4명은 김포, 1명은 인천 계양구 다남동 거주자다. 김포 운양동 거주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은 부천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날 자가격리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들은 둘다 어린이로 사우동 한 어린이집에 등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집에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4일간 임시 폐쇄 조치하는 한편 원생 52명과 보육교사 13명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날 확진자 10명은 확진자의 친척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민들은 당분간 모든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부천내 누적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늘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부동반 골프여행 후 확진 사례에...김해시 “전 공직자 골프 모임 금지”

    부부동반 골프여행 후 확진 사례에...김해시 “전 공직자 골프 모임 금지”

    경남 김해시 산하 기관장이 부부동반 골프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날 오후 김해시청이 폐쇄됐다. 이에 김해시가 27일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1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김해시청, 김해시의회,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폐쇄 후 방역 작업을 했다. 27일부터는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27일 허 시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확진에서 비롯된 시청 폐쇄 사태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동시에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하기관을 포함한 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공무원에 대해서는 화상회의, 전자결재, 비대면 보고 등 차질 없는 재택근무를 통해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정확하지 않은 확진자의 동선과 방문 업체명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뉴스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김해지역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역의 한 국수가게 사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거짓글을 게시해 해당 가게의 사장이 게시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성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시민들에게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해시, ‘단체골프 산하기관장 확진 시청 폐쇄에 책임 묻겠다’

    김해시, ‘단체골프 산하기관장 확진 시청 폐쇄에 책임 묻겠다’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시 산하 지방 공기업 사장이 골프 여행 뒤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청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27일 밝혔다.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해 해당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와 산하기관 모든 공직자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하는 등 복무관리를 철저히 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에 정확하지 않은 확진자 동선과 상호 등이 퍼지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 뉴스에도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화상회의, 전자결재, 비대면보고 등 재택근무를 통해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 매우 죄송하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국임을 인식해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인과 함께 지인 등 8명이 부부동반으로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지역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 가운데 7명이 25·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오전 김해시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김해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청사 본관, 별관, 김해시의회 등을 잠정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한 뒤 이날 업무를 재개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0명 확진’ 광주 성림침례교회, CCTV 먹통…“성가대서 무슨 일이?”

    ‘30명 확진’ 광주 성림침례교회, CCTV 먹통…“성가대서 무슨 일이?”

    방역 당국이 30명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교회 내 CCTV가 작동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역학 조사팀은 교인 활동 상황 등을 파악하려고 CCTV 화면을 분석하려 했지만, 고장 난 상태였다. 최근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로 전문가 확인에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 교회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교인(광주 284번 확진자)이 3차례 예배에 참석하면서 모두 30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단일 확진자를 통한 감염으로 보기에는 확진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보고 추가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GPS를 분석해 광화문 동선이 밝혀지면 집회 참석 사실이 밝혀질 것이고, 아니라면 교회 내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봐야 하는 상황이다. 교회 측에서는 284번 확진자처럼 개인적으로 상경한 경우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교회 차원에서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교회에 오지 말도록 하기도 했다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30명 중 27명이 성가대원…“마스크 없이 찬송가?” 당국은 확진자 30명 중 27명이 성가대원인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성가대원들이 예배에 부를 찬송가 연습을 위해 서로 밀접접촉했고 예배 중에는 찬송가를 부르며 비말 전파를 확산해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송가를 불렀다는 진술과 더불어 교회에서 함께 집단으로 식사를 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 확산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이 교회 등록 교인은 모두 1200여명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예배 활동이 축소되면서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교회 측으로부터 671명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했으며 접촉판단이 어려워지자 전원 자가격리시켰다. 확진 판정을 받은 27명을 포함해 이 교회 성가대원은 모두 50명으로 코로나19 검사 후 격리됐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광주 25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42명 발생했다. 21일 2명, 22일 7명, 24일 1명, 25일 1명이 발생하다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후 26일 31명이 발생했다. 26일 확진된 31명 중 30명은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이며 이중 27명이 성가대원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찬·김태년도 코로나 검사대상…자가격리 길어져

    이해찬·김태년도 코로나 검사대상…자가격리 길어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회의에 참석했던 두 사람도 검사 대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국회 코로나 상황실은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 참석자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선별검사 대상으로 분류된 사실을 알리고 자가격리를 계속 해달라고 통보했다. 상황실은 “가능한 한 빨리 영등포 보건소에서 무료 선별검사를 받으라”며 “선별검사를 받은 뒤 음성 결과를 받더라도 이번주 일요일(30일) 2차 선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또 “향후 2주간 집회, 모임 등 참석을 자제하고 자각 증상을 능동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 일정도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확진자 발생’ 국회 전면 폐쇄 후 방역 조치...일정 중단

    ‘확진자 발생’ 국회 전면 폐쇄 후 방역 조치...일정 중단

    국회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셧다운 되면서 여야의 정치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여당 지도부는 물론 입법 수장인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해 만일의 경우 9월 개막하는 정기국회 의사일정마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국회는 여의도 의사당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에 방역을 진행했다. 주요 출입문은 쇠사슬로 굳게 잠겨 통제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언론사 기자의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해당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약 50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법사위, 기재위, 외통위 등 9개 상임위의 결산심사 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국민의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원내 정당들의 공개회의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국회 관계자는 “시설 폐쇄 결정은 일단 오늘 하루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입법부 마비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전국적인 감염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정상적 국회 운영이 어려운만큼 내달 1일 예정된 정기국회 개회식, 결산안 의결을 위한 4일 본회의 등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최고위 참석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하면 결과를 기다리는 데에 시간이 또 걸리고, 혹여 확진자까지 나오면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9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도 날벼락을 맞았다. 이미 자가격리 중인 유력 당권주자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주요 당 인사들이 당일 외부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통합당은 오는 9월 1∼2일 상임전국위 등 일정도 국회 상황에 맞춰 다시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선제 조치로 중앙당사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에 따른 최근 2차 유행 이후는 물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1차 대유행 때에도 정점에 해당하는 2월 말~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100명대 이상의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감염이 더 확산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신중을 거듭했던 정부로서도 더 이상 거리두기 격상을 미룰 수만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재확산 이후 누적 확진자 4천명 육박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 등이다. 이 기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434명이 지역발생…수도권 313명+비수도권 121명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외에도 집단감염 속출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25일에 비해 1곳이 더 늘어났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본 이후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313명…치명률 1.67%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에서도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71.4%)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3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7%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코로나 확진자 2명 추가

    울산 코로나 확진자 2명 추가

    울산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총 81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남구 거주 38세 A씨(울산 80번)와 중구 거주 49세 B씨(81번)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79번 확진자의 남편인 A씨는 지난 22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79번 확진자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70번 확진자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갔다가 감염된 75번 확진자의 딸이다. B씨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시내버스 기사(78번)와 당구장에서 접촉한 사람이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당구장에서 함께 배달 음식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B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작은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얼굴 전체가 빨개지고, 매끄러웠던 피부가 온통 우둘투둘하게 변했다. 가려워서 밤새 잠을 설칠 정도까지 심각해졌다. 병원에서는 마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등교수업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더위와 땀 때문에 더 악화하는 모양이었다. 마스크 테두리를 따라 흉터처럼 검붉은 얼룩이 생겨도 마스크를 벗으라 말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게 주의를 주고 권고했는데도 집회와 예배에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이들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은 무수한 그들이 이렇게 만든 탓이다.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키고, 외출도 삼가고, 사회적 거리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지켜 온 이들에게는 그래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의 상황이 억울하기만 하다. 약속을 잘 지킨 나만 바보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모두가 세상 탓 같고, 이런 세상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 탓 같고, 그러니 결국 모두 내 탓이 돼 버리는 현실이 무참하다. 감염병이 창궐한 세상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정을 나눌 힘조차도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도 말해야겠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요구되는 법인데, 우리에게는 이미 현재의 순간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회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이제는 어렴풋이 알겠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마스크 없는 아침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매일 등교하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건강했는지, 거리낌 없이 외식을 하고, 눈치 보지 않으며 마트를 활보하며, 손쉽게 공원을 걷는 일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절실히 알겠다.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약속을 정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었는지 전혀 모르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불안의 책’에서 “나는 항상 현재에 산다. 미래는 알지 못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서 부담스럽고,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라 부담스럽다”고 썼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으나, 부정적 상황으로 벌어진다고 상상해 보니 그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쁜 상상이 현실이 될까 무섭고, 비관론이 사실이 될까 두렵다. 매일 재난문자로 확진자 소식과 그들의 동선을 전달한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자도 수시로 온다. 멀리에 있는 줄 알았던 확진자가 다른 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 아파트 동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 단지에서, 아이의 학원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예약했던 병원의 담당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간 진료를 볼 수 없다 하고, 같은 카페에 앉아 있다 밀접 접촉자로 확진을 받은 아이의 친구 엄마 소식도 들린다. 어쩐지 나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운이 없어서, 우연히 나도 모르게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최소한의 방법이 전부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건 또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새삼스럽다. 희망을 노래하며 웃을 수도, 절망을 걱정하며 울 수도 없다. 모든 것의 가능성이란 모든 것들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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