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가격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풀무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개혁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핵실험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허백윤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1
  • [사설] 오미크론 대응서 ‘치료 소외’ 확진자 없어야

    [사설] 오미크론 대응서 ‘치료 소외’ 확진자 없어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델타보다 전파력이 두 배 빠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이런 확산 속도라면 1만, 2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의료 현장에서는 “10만명도 각오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델타 변이 유행 때 주효했던 전방위 ‘3T(검사, 추적, 치료) 방역’은 한계에 봉착했다. 오늘부터는 자가격리와 재택치료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각각 줄인 새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가 85만건인 여건 등에 비춰 볼 때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제부터는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본격적인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머뭇대고 있다. 새 대응체계에서는 단순 의심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먼저 받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오미크론이 많이 퍼진 광주, 평택 등 4개 지역에서만 시범 실시하고 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 조속한 전국 확대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이 선뜻 전국 확대를 선언하지 못하는 데는 현장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충도 자리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여러 차례 ‘속도감 있는 대비’를 주문했다. 동네의원 활용 방안 얘기가 나온 게 벌써 두 달 전이다. 그런데도 당국은 “마스크를 잘 쓴 덕분에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외국보다 더디다”고 하더니 이제는 “빨리보다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또다시 실기(失機)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밀접 접촉자여도 마스크를 썼다면 격리시키지 않는 방안도 당국은 검토 중인데 폭증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방역체계 전환 과정에서 치료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소외되는 이가 있어서도 안 된다.
  •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집권 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며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 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이나 퇴근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걸어 대형서점에 들러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집무실은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겠다고 했다. 삼권분립이 명확한 미국식 정부를 추구할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안철수 정부’가 아닌 ‘안철수 행정부’로 부르겠다는 것이다. 집권 시 소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할 때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분석해 좋은 정책들은 국정 과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 보복을 금지하고, 하지 않겠다. 일부러 뒤를 뒤져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확실하게 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3·9 재보궐 선거에서 일부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는 “너무 당연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 잘못으로 생긴 재보선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안 후보의 딸 설희씨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3일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안씨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아빠로서의 그런 면모를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 시급한 고위험군 집중관리… 재택치료 관리병원도 369곳 그쳐

    시급한 고위험군 집중관리… 재택치료 관리병원도 369곳 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오후 9시까지 9184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만만치 않은데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국으로 전환하는 걸 주저하는 모양새다. 위중증·고령 확진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방역체계가 되레 확산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선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역부터 방역체계를 전환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섣불리 전환하면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대응계획은 한시라도 빨리 적용하는 것보다 적절한 타이밍에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대응계획 시행 시 전파 통제력 또한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미크론 대응계획의 핵심은 ‘고위험군 집중관리’다. 기존에는 국민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고, 밀접 접촉자를 추적해 조기에 치료하는 ‘3T 전략’(검사·추적·치료)으로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하지만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변이에는 이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려면 전 인구 절반 수준으로 공무원을 뽑아도 모자란다”면서 인력 투입의 어려움을 에둘러 말했다. 대신 오미크론은 치명률이 델타 변이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한 점을 들어 한정된 자원을 일반 국민 대신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관리에 투입해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한 의료·방역체계 붕괴를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렇게 고비를 넘기면 미국·영국처럼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서 꺾이며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 다만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게 되면 위음성(실제로는 양성이나 음성 판정) 환자로 인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될 수 있다. ‘전파 통제력이 약화된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병상 부족 사태를 또 겪을 수 있다.준비 미흡도 문제다. 지난 23일 기준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369개, 외래진료센터는 51개뿐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관리의료기관을 400개 이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외래진료센터를 90개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검사·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가능하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일단 정부는 다른 상가와 환기 시스템을 같이 쓰는 의원을 제외하자고 했다. 코로나19 환자만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필요하다. 다만 이런 조건에 맞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몇 개나 될까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은 26일부터 7일로 줄어든다. 다만 백신 접종력에 따라 다르다. 접종완료자의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사흘 줄어든다.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 기준에서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방역패스는 180일 이내)인 사람을 뜻한다. 밀접 접촉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미접종자의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이날 50%를 넘었다. 설 연휴에도 접종할 수 있다.
  • 집단감염 시흥경찰서 경찰관 5명 추가 확진…누적 35명

    집단감염 시흥경찰서 경찰관 5명 추가 확진…누적 3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양성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경찰관 5명이 추가 확진됐다. 2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무, 정보,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시흥경찰서 관내 코로나19 확진 경찰관은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지난 21일 경무계 소속 경찰관 A씨가 확진된 뒤 같은 사무실 근무 직원 1명도 곧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흥경찰서는 이들의 밀접접촉자 43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되자 지난 22일 전 직원 789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했다. 전 직원 검사 결과 15명이 더 확진되면서 23일까지 확진자가 2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된 직원들과 함께 근무했던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검사에서 24일 5명, 25일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체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원정골프 접대받은 김해시 공무원 3명 직위해제

    제주 원정골프 접대받은 김해시 공무원 3명 직위해제

    지역 업자로 부터 제주도 원정 동반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이 직위해제 됐다.김해시는 제주도 원정 골프 접대 비위가 적발돼 행정안전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6급 공무원 3명을 직위해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해시는 이들 공무원 3명에 대해 직위해제 기간 동안 보건소 코로나19 현장업무에 투입해 선별진료소 근무,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안내 등 시민봉사활동을 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공무원 3명은 지역 업자로 부터 지난해 11월 제주도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것이 국무조정실에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무조정실로 부터 이들의 골프접대 비위를 통보 받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김해시는 행안부 감찰조사 결과가 나올때 까지 직위해제를 유지하고 행안부에서 징계를 요구하면 징계의결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노르웨이, 한국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하기로

    노르웨이, 한국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하기로

    노르웨이가 26일부터 한국 관광객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한국인을 비롯한 각국 관광객에 대한 격리 규정을 해제한다고 노르웨이 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전격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나온 정책 변화라 주목된다. 관광업계에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는 그동안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일 격리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북극권에 봄이 시작되는 5월 무렵부터 한국인의 방문이 잦아지는 곳이어서 관광업계 안팎에선 봄 성수기의 반짝 특수를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르웨이 관광청 관계자는 “노르웨이 입국 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만 격리 규정을 적용한다”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결과 증명서를 제출하고 여행자 등록을 하면 별다른 제약없이 노르웨이를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노르웨이 사회·경제 전반뿐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노르웨이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원천 기자
  • 오늘 ‘최다 신규확진’ 기록하나...전날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

    오늘 ‘최다 신규확진’ 기록하나...전날 오후 9시까지 7437명 확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4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에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2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하루 신규확진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달 15일의 7848명이다. 오미크론은 지난주(16∼22일) 50.3%의 검출률을 기록하면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로 전문가들은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이번 주 내로 1만명을 넘어선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내달 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방역·의료 여력을 급증하는 모든 확진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시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같은 체계를 오는 26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르면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광주 등 4개 도시는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지역들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차만 접종한 사람, 2차접종까지 마쳤지만 3차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미접종자 등 접종완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오미크론 대응단계’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방역은 속도전인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귀향 자제”만 강조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우세종’ 오미크론 방역 전환 시급한데… 정부 “1말·2초 전국 확대”

    내일 광주·전남·평택·안성 적용 60대 이상 고위험군 ‘PCR 검사’ 아직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 재택치료 행정력 확보도 불투명 치명률 0.16%… 델타의 5분의 1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 검사 ‘미흡’…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25일부터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음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동네 진료·치료제 처방·신속항원 확대… 오미크론 3대 난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결국 국내 검출률 50%를 넘기며 우세종이 됐지만 정부 대책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에 필요한 동네 병·의원 진료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했고, 재택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량도 저조하다.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생길 방역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이번 주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지침과 인프라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7~23일)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 검출률이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시에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시범 적용한 뒤 진행 상황을 보고 전국 확대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확대 부분은 빠르면 이달 말, 다음달 초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전 대응단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반반이란 의미다. 대응단계를 시행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하며, 재택치료를 확진자의 90%까지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확진자 추적 등 정부의 방역 통제력은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확진자 폭증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중증환자 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 전략인 셈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1 수준인 0.16%에 불과하다는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려면 공무원을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뽑아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대응단계로 전환해 고위험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집중하면 역으로 위험요소가 낮은 젊은 국민들의 진단·치료는 느슨해진다. 이에 따른 전파 확산이 불가피해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속도전’을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체계가 안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설 연휴 이후 2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 시행하면 시행착오가 발생해도 수정하기가 어렵다. 지역 따질 것 없이 가능한 곳부터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권역별 검출률은 호남권 82.3%,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사전 훈련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연습도 없이 실전을 해선 안 된다”며 “지금 현장에선 지침도 없고 물자도 안 오고 환자를 검사할 신속항원키트도 없다고 난리다. 어떻게 검사하라는 것인지 원칙도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망설이는 이유가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반장도 “양쪽 요인이 다 있다. 의료체계 준비, 국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 확보 측면도 있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애초 정부는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에 투입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호흡기전담클리닉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등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재택치료자를 어떻게 뒷바라지할지도 관건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의 90%를 재택치료로 돌리겠다고 밝혔을 뿐, 관리에 필요한 행정력 확보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 예측대로 3월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나면 재택치료자는 하루 9만명이고, 격리기간 일주일이면 63만명이나 된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 먹는 치료제를 제때 처방할 수 없다. 당초 정부는 하루 1000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첫 처방이 이뤄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실제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109명에 불과했다. 투약 대상자 선정, 병력 확인, 병용금지약물 복용 여부 확인 작업 등이 더 빨리 이뤄질 필요가 있다.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했을 때 생길 문제에 대해 먼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PCR 검사로는 증상 발현 이전에 배출되는 소량의 바이러스도 확인할 수 있지만 신속항원검사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야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나온 사람을 만나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 방대본은 26일부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는 7일간,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도록 격리지침을 변경한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수동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 등은 7일간 격리한다. 박 반장은 “내달 7일, 설 이후에는 본인이 앱(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어디를 다녀왔다고 입력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잘 썼거나 15분 이상 대화가 없었던 사람은 격리하지 않는 것 등으로 방식이 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에 대한 기대”…文 40% 지지율에 대한 탁현민의 답

    “대통령에 대한 기대”…文 40% 지지율에 대한 탁현민의 답

    문재인 대통령이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놨다. 탁 비서관은 24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조금 이례적인 기록을 하나 이어가고 있다. 40%대의 지지율, 원동력이 뭐라고 보느냐”고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첫째 주에 문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5%였다. 이후 1월 둘째 주 조사에서 40.3%로 소폭 하락했지만, 1월 셋째 주 조사에서 다시 41.0%로 올랐다. 이는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은 임기 말 지지율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8%(2002년 9월)였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2007년 9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2012년 7~9월 평균)였다.“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 탁 비서관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계신 것”이라며 “사실 임기 말 뭔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긴 어려운데, 대통령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그냥 어떤 레토릭(수사)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 아마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평가받는 게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탁 비서관은 “또 하나는 아주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대통령이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대선 국면에선 아직 그러한 리더십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전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고 밝혔다.文대통령 ‘외유성 순방’ 비판에…탁현민 “관광할 시간 없다” 최근 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온 것을 야권이 ‘외유성 순방’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빡빡하게 20개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적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는 당장 몇 개의 표가 더 돌아갈지는 몰라도 상대국에 대한 상당한 결례가 된다”며 “대통령 순방 외교에 대한 언론의 평가도 조금 박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UAE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이 취소되는 등의 일에 대해서도 “저희가 출발하기 전 비행기 안에서 배포한 일정표에는 이미 (회담이 취소된 것으로) 정리가 돼 있던 것으로 안다”며 “마치 갑작스럽게 변경이 생긴 것처럼 전달된 것은 애석하다”고 해명했다.탁현민 “文 70번째 생일 ‘백마강’ 노래 신청” 이날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했다. 백마강은 가수 허민이 1954년 발표한 트로트곡이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70번째 생일을 어떻게 보내나’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이 최근 중동 순방을 다녀온 후 “자가격리 기간으로 재택근무 중”이라며 “따라서 특별한 생일파티라든지 축하 자리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원격으로라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마침 오늘 이 통화가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통령께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드린다”며 “만약 신청곡이 된다면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다. 가장 특별한 축하 인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백마강은 손로원 작사, 한복남 작곡, 허민이 1954년 노래한 트로트 곡으로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라는 가사로 돼 있다. 백마강은 ‘꿈꾸는 백마강’과 함께 백마강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노래로 꼽힌다.
  • 강남, 주민이 먼저 코로나 신고하는 ‘신속역학조사’ 도입

    서울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주민참여형 신속역학조사’를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참여형 신속역학조사는 관이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확진자 발생 신고체계’다. 기존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서 확진자 인적사항과 동선 등 역학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접촉자 위험도를 평가해 자가격리 여부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이런 방식으로는 확진자 발생 후 조치까지 하루에서 최대 이틀이 소요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다른 지역 확진자가 강남구 시설을 이용한 경우 길게는 일주일이 걸렸다. ‘신속역학조사’는 확진자 발생 시설 측이 먼저 ‘코로나19 발생신고서’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구 보건소에서 신고자와 통화한 뒤 접촉자 자가격리 여부와 시설폐쇄 등을 신속하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시범운영한 결과 신고서 접수 후 행정조치까지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모든 시설·업체는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조치사항은 24시간 내에 통보받을 수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고위험군 아닌 유증상자 동네서 확인…셀프검사는 음성증명 안돼

    고위험군 아닌 유증상자 동네서 확인…셀프검사는 음성증명 안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이달 내 전국의 방역체계가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60대 이상 고위험군 중심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시행되고,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진다.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에 26일부터 적용되는 선제조치를 토대로, 대응단계 전국 확대 시 방역체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풀었다. Q. PCR 검사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은. A. 60대 이상,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이 ‘고위험군’이다. 여기에 해당돼야 선별검사소에서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애초 고위험군에는 ‘유증상자’도 포함됐으나, 증상이 있다고 느낀 사람이 모두 PCR 검사를 받으면 감당하기가 어려워 대상군에서 빠졌다. Q.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그럼 나도 PCR 검사 대상인가. A. 해당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해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PCR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개별 통보한다. 통보를 받은 사람이 검사 대상이다. Q.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검사를 받으려면. A. 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면 집 근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원·병원에 가면 된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전문가용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받는다. 이때 검사비는 무료지만 의사 진찰·상담료로 5000원을 내야 한다. 양성이 나오면 해당 병원에서 바로 PCR 검사를 시행한다.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역시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검사소에선 자가검사키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 관리자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 시험에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사한 뒤 양성이 나왔다면 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방역패스 음성확인서’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 시험을 해야 한다. 집에서 스스로 한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할 수 없어 인정하지 않는다. 신속항원·자가검사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은 24시간이다. Q. 우리집 주변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어딘지 확인하려면. A. 지난 20일 기준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79개 기관에 654곳이 있다. 보건소 148개, 의원 115개, 병원 150개, 종합병원 166개다. 위치, 운영 시간 등의 정보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네이버·카카오 지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26일부터 접종 완료자의 재택치료, 자가격리 기간이 7일로 단축되는데,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도 변경되나. A. 해외입국자 격리기간은 10일로 변동이 없다.
  • 시흥경찰서 경찰관 27명 무더기 확진

    시흥경찰서 경찰관 27명 무더기 확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경찰관 27명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면서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치안 공백 우려에 대비하고 나섰다. 시흥경찰서는 23일 오전 11시 기준 경무계 A씨 등 2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아침 의심 증상 발현으로 출근하지 않고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으며,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B씨도 당일 무증상으로 검사받았다가 확진됐다. 이들 경찰관의 감염경로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흥경찰서는 최초 확진자 발생 직후 전 직원 789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직원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별 확진자 현황은 경무 7명, 수사 8명, 정보 4명, 여성·청소년 2명, 생활안전 2명, 교통 1명, 청문 1명,파출소 2명 등이다. 밀접접촉자 등 자가격리 대상 규모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로 인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관련 업무 연속성 유지방안’에 따라 인력풀을 구성해 지원이 필요한 부서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112 신고 접수 및 출동, 형사, 여성·청소년, 교통사고 조사, 민원 등 대민업무 관련 부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또 확진자가 1명씩 나온 은행·배곧 파출소에는 인접 파출소 직원들로 꾸려진 긴급 동원 지원팀을 보내 현장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기동대를 시흥서에 투입해 설 연휴를 앞두고 치안 공백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끈 한국 배구의 간판 김연경(34)이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찾아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동료들과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온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과 함께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선배들을 만났다. 선수들은 꽃다발과 1976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72) 여사에게 선물한 뒤 따뜻하게 포옹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연경은 자가격리 후 첫 공식 행사로 의미 있는 전달식이 진행된 V리그 올스타전을 택했다.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팀을 3위로 이끈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행사 후 팬들에게 인사한 뒤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코트를 떠났다.
  • ‘가족리스크’ 李·尹과 차별화 되나...안설희 박사 내일 귀국

    ‘가족리스크’ 李·尹과 차별화 되나...안설희 박사 내일 귀국

    ‘부울경 일정’ 安, 인천공항서 마중 예정오미크론 연구 결과물, 뉴욕타임스 실려지난해 아버지와의 일화 공개하기도안철수 부산 일정 조정 뒤 공항으로 마중나갈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가 오는 23일 귀국한다.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안 박사는 지난달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리면서 주목받았다. 안 후보는 22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지지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딸의 귀국 소식을 확인하며 공항으로 마중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24일까지 부·울·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일정을 일부 조정한 뒤 비행편으로 잠시 인천공항 마중을 다녀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규정에 따라 딸이 당장 선거운동을 함께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첫 열흘 정도 집에 있게 될 텐데, 어쩌면 줌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거나 강의를 하는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본적으로는 설명절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귀국이지만, ‘가족 리스크’가 없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는 안 후보의 선거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활동 여부를 떠나 안 박사의 귀국을 통해 ‘가족 악재’에 시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우리 아이가, 제 딸이 살아갈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삶의 틀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고 지금 그것을 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안 박사는 UC샌디에이고 로미 아마로 교수팀에 속해있다. 지난해 12월 안 박사가 속한 아마로 박사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지난해 12월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를 보면 뉴욕타임스는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이라는 기사를 통해 안설희 박사가 속한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뉴욕타임스는 “이 연구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욱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며 연구팀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이 연구는 공기 중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다.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0.25㎛(μm=100만분의 1m) 크기의 가상 에어로졸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관찰, 오미크론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양전하를 더 띠기 때문에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안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화학 복수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안설희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지난해 16일 안 후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 박사와의 화상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안 박사는 ‘딸로서 아버지가 정치인이어서 불편했던 점은 없었냐’고 안 후보가 묻자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면서 “딸로서는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박사는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아버지와의 일화도 언급했다. 안 박사는 “힘들 때 부모님께 전화하면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게 싫어 끝까지 해냈고, 덕분에 성숙한 학자가 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별로 간섭하지 않으셨다”면서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돼라’는 말씀을 들었고, 힘들 때마다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 ‘집단감염‘ 김포 교회서 14명 추가 확진…누적 203명

    ‘집단감염‘ 김포 교회서 14명 추가 확진…누적 203명

    경기 김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모 교회와 관련해 교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이 교회 누적 확진자(타지역 거주자 포함)는 203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확진자 중 9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자가격리 중인 다른 교인 등 275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교회와 감염 연관성이 확인된 월곶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면장 A씨 외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센터 직원 B씨도 확진됐으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월곶면 행정복지센터는 임시 폐쇄됐었으나 감염 확산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는 운영을 재개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21세기에 막대그래프? 그것도 천장까지? 도쿄 한 보건소 조롱거리로

    21세기에 막대그래프? 그것도 천장까지? 도쿄 한 보건소 조롱거리로

    일본 도쿄의 한 보건소 직원들이 벽에 붙인 코로나19 확진자 막대그래프가 안타까움과 조롱, 경멸이 뒤섞인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21일 공영방송 NHK의 뉴스 자료화면에 시나가와구 보건소의 코로나19 확진자 막대그래프가 잡혔는데 예상치 못하게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탓인 듯 최근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막대가 글자 그대로 천장을 타고 붙여진 것이다. NHK는 시나가와구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 225명, 18일 305명, 19일 55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달 전만 해도 하루 10여명에 불과하던 하루 확진자 수가 갑자기 세 자릿수가 되면서 막대가 천장을 타고 꺾인 채로 붙여졌다. 당연히 일본 누리꾼들도 21세기에 웬 막대그래프냐고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누리꾼들이야 말할 것이 없다. 가뜩이나 반일 감정이 좋지 않은데 일본의 후진성, 낙후함이 확인됐다고 조롱이 쏟아졌다. 한편 한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감했던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0일 4만 6200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만 620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02만 6562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13~19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6703명으로 직전 일주일 7633명의 3.5배로 급증했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경계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로 끌어올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 등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21일부터 추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오사카부(大阪府)와 교토부(京都府), 효고(兵庫)현 등 간사이(關西) 3개 광역지자체도 21일 정부에 중점조치 적용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방역 비상조치 적용 지역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밀접 접촉자도 급증해 사회 기능 유지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 4만명 정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열흘 뒤 밀접 접촉자는 180만명에 이르게 된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밀접 접촉자의 격리 의무 기간을 열흘로 단축한 상태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는 밀접 접촉자가 되더라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을 전제로 현장 업무를 계속할 수 있으나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은 열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와 운영을 중단하는 어린이집도 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 운영 중단으로 부모가 결근하게 돼 일손이 부족해지는 직장이 속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최악 땐 확진자 9만명’, 방역전환 속도 올려라

    [사설] ‘최악 땐 확진자 9만명’, 방역전환 속도 올려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603명으로 7000명에 육박하면서 오미크론 대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000명을 넘으면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바꿀 방침이다. 이 단계에서는 중증이 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진단치료역량이 집중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5세 이상부터 우선순위가 되며 이외 검사자는 동네 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원칙이었던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한다. 정부는 오늘 오미크론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어제 “동네 의원이 오미크론 대응에 참여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네 의원은 점진적으로 치료에 참여시키되 세부 계획을 미리 전달해 현장에서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원, 의원 내 감염 방지책, 의원의 진료와 치료약 전달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도 있어야 할 것이다. 재택치료 증가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방안, 환자 이송 체계 보완도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속도로 최악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에 이를 수 있고 “설 연휴가 끝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미국, 일본의 확진자 폭증세를 보면 우리나라도 비켜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수만명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사회 기능이 온전히 유지되기 어렵다. 필수 시설과 인력을 보호할 대책도 나와야 한다. 코로나19 2년 동안 정부의 안이한 오판으로 방역시기를 놓쳐 몇 차례 대유행을 겪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백신과 치료약의 충분한 확보는 필수다.
위로